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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고의성 입증 못해"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진행한 신세계그룹이 고의성을 입증할 명확할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마케팅 승인 과정 전반에서 리스크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며, 관련 직원 전원 직무 배제와 대표 해임 등 고강도 조치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정용진 회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 후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의성 확인 못해”…휴대폰 제출 거부로 조사 한계 이번 '탱크데이' 마케팅은 스타벅스코리아 이커머스팀이 제안했으며 팀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대표이사, 이사회 보고 라인을 거쳐 최종 승인됐다. 신세계그룹은 해당 커머스팀 전원과 결재 라인에 대한 휴대폰·노트북 포렌식 조사와 교차 심문을 진행하고 담당자가 해당 업무를 진행하는 데 사용한 기타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를 모두 회수해 조사했다. 다만 탱크데이 네이밍을 제안했던 직원 등 커머스팀 팀원 3명은 휴대폰 제출을 거부했다. 또 사내 메신저 대화 기록이 회사 서버에 일주일만 저장되기 때문에 최초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 팀원들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은 “조사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일부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도 확인했다”면서도 “이런 정황만으로 해당 임직원들의 사전 모의 등 고의성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직원들은 기존 텀블러 홍보 문구와 라임을 맞추는데 집중했고, 5·18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며 고의성 여부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도 논란 직후 사내 메신저에서 '이런 문구를 하필'이라고 언급하며 그룹과 즉시 상황을 공유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마케팅에 관여된 직원 5명의 직무 배제와 대표 및 담당 임원을 해임 조치했다.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경찰 조사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려는 고의성 여부가 입증될 경우 해당 임직원은 즉시 징계 조치하고 민 형사상 책임까지 물을 방침이다. 전 부사장은 “최고 경영진을 포함해 이번 사안과 관련된 부적절한 개입이나 그 의도가 확인될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부파일도 안 열고 승인”…리스크 관리 부실 드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 내부의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체계 부실도 확인됐다. 문제가 된 마케팅이 팀장, 담당, 본부장, 대표이사 등 총 4단계 보고 절차를 거쳤지만 누구도 '5·18 탱크데이'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마케팅 행사 합의자 7명 중 일부는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의 첨부 파일조차 열지 않고 관행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진행되던 법무팀 검토 절차도 이번 행사에서는 생략됐다. 전 부사장은 “이번 사안은 실무자 과실을 넘어 스타벅스코리아 내부에 사회·역사적 민감성 부재와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며 “이에 고의성 여부를 불문하고 해당 마케팅 관련자와 결재라인 전체에 대한 엄중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룹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의혹은…“사실 아냐” 다만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탱크 텀블러 명칭은 해외 제조사가 실제 물탱크에서 착안해 만든 이름이며 503㎖ 용량 역시 17온스를 환산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일본, 슬로바키아 등 일부 국가 역시 17온스를 503㎖로 표기해 판매 중이다. 또 4월 16일 미니 탱크 텀블러 출시 일정은 행사 업체 측 조율 결과였으며 세월호 참사일과 무관하며 탱크 듀오 세트 할인율 21% 역시 제품 가격 조정 과정에서 계산된 결과일 뿐 민주화운동 당시 집단 발포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 부사장은 “이번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5·18 유공자와 유가족,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게 누를 끼쳤다”며 “그룹의 리스크 관리 체계와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문제점을 고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0:26김민아 기자

현대차그룹, 차세대 미디어 아트 공모전 개최…최종 5팀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지원을 위한 공모전 '제7회 VH 어워드'를 개최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7월 21일까지 '제7회 VH 어워드(The 7th VH AWARD)' 미디어 아트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VH 어워드는 아시아의 문화·역사·감수성을 동시대 미디어 아트 언어로 풀어내는 차세대 아티스트의 예술적 실험과 도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 국내 작가 대상 공모전으로 시작했으며, 4회차부터는 아시아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격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최종 선발된 5팀에 대한 작품 제작 지원금을 확대하고, 신규 부문인 '특별 언급(Honorary Mention)'을 도입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티스트 발굴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미디어 아트 기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양측은 온라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구축해 국제 교류와 작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별 언급 부문 선정 작가에게도 별도 온라인 레지던시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내년 6월에는 최종 선발된 5팀 가운데 국제 심사위원단 평가를 통해 그랑프리 1팀을 선정한다. 수상팀에는 상금 3만 달러가 추가 지급된다. 심사위원단에는 크리스틀 바우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디렉터, 사비네 히멜스바흐 하우스오브일렉트로닉아트 디렉터, 오나 하저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디렉터,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뉴 뮤지엄 아트 디렉터, 아티스트 문경원&전준 등이 참여한다. 선정된 작품은 2027년 하반기부터 스위스 바젤의 하우스오브일렉트로닉아트, 오스트리아 린츠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싱가포르 아트 위크, 현대차그룹 비전홀 등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VH 어워드는 아시아 전반의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동시대 주요 이슈를 다룰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해왔다"며 "참가 아티스트 지원을 강화한 만큼 장르와 문화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창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26 09:33김재성 기자

정용진 신세계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모두 내 책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고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분들,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게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용서룰 구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라며 “스타벅스 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셧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그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직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며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국민 사과문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버디 위크' 행사에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온라인상에서는 '탱크데이'가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탱크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행사를 중단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손정현 전 SCK컴퍼니 대표도 별도 사과문을 냈다. 이후 신세계그룹은 부적절한 마케팅 진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 전 대표와 해당 행사를 기획·주관한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에도 착수했다. [다음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과문 전문]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리며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 드리기 위해서였음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라는 사실을, 저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이 있습니다. 부디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분들은 스타벅스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습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이 듣겠습니다. 더 무겁게 책임지겠습니다. 그리고 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고객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습니다.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2026.05.26 09:17김민아 기자

KB금융 AI 공격, AI로 선제 대응…보안 체계 구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KB금융그룹이 AI를 활용한 방어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일정 수준 보안 체계를 갖춘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AI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게 망 분리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과 맞닿는다. KB금융은 26일 금융당국 AI 보안 대응 방향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정보보호 실태점검(모의해킹)·보안업무 자동화 체계 구축 ▲제로 트러스트 체계 강화 ▲모의침투(BAS) 기반 그룹 사이버보안센터 출범 등 그룹 통합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KB금융은 정보보호 실태 점검을 위해 실시 중인 모의 해킹에 AI 기술을 도입했다. 기존 화이트해커 중심의 시나리오 기반 점검과 함께 자체 개발한 모의 해킹 AI 에이전트, 외부 전문기관의 AI 에이전트를 병행 활용하며 초고성능 AI 기반 공격 수준 실전형 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AI 에이전트와 로봇자동화(RPA)를 결합했다. 24시간 보안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금융 보안 위협·취약점 실시간 정보 수집·분석·전달, 이상행위 탐지·정보유출 징후 파악 등이 이뤄져 사이버 위협 탐지·분석·훈련 전 과정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2025년 3월 수립한 AI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AI 서비스 수명주기 전 단계에서 31개 위험 항목에 대한 통제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주요 AI 서비스에 대해서는 자체 화이트해커와 금융보안원 AI 레드티밍(Red Teaming)을 통한 보안 취약점 사전 식별 체계도 가동 중이다.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취약점 발견 시 검증·개선, 재검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했다. KB금융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으로 사이버 공격이 자동화·고도화되면서 AI 기반 사이버 위협은 더 이상 잠재적 리스크가 아닌 현실적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다”며, “KB금융은 선제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는 AI 기반 보안대응 체계를 중심으로 어떠한 위협 환경에서도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금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09:16손희연 기자

포티투닷, '우아한형제'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 영입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42dot)이 자율주행·로보틱스 인지 기술 전문가를 영입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로보틱스 조직까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AI·자율주행 인재 결집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에서 자율주행 배달 로봇 인지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던 이희석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최근 포티투닷에 합류했다. 이 매니저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컴퓨터비전 연구실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컴퓨터비전·머신러닝 분야 전문가다. 그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퀄컴에서 수석 스태프 엔지니어로 재직하며 스냅드래곤 라이드 기반 자율주행용 카메라 인지 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엔비디아코리아에서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맡아 자율주행용 딥러닝 기반 카메라·레이더 인지 모듈 개발을 이끌었다. 2023년 2월 우아한형제들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로보틱스랩에서 실외 이동형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인지 시스템 개발을 총괄해왔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우아한형제들에서 자율주행 배달 로봇용 퍼셉션 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다. 이번 영입은 올해 초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민우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개발 초기 멤버이자 엔비디아 자율주행 시각인지 및 머신러닝 부사장을 지낸 자율주행 분야 핵심 인물이다. 박 사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엔비디아 시절 함께했던 이희석 매니저가 포티투닷에 합류했다"며 "42dot에서 세계 수준의 자율주행 및 피지컬 AI 역량을 함께 구축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엔비디아 재직 당시 이 매니저가 한국 자율주행(AV)팀을 이끌며 강력한 엔지니어링 조직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박 사장이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 작업을 주도하면서 과거 엔비디아·실리콘밸리 네트워크 기반 핵심 인재들을 포티투닷으로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율주행뿐 아니라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까지 통합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최근 로보틱스 조직 개편에도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부터 로보틱스랩을 기존 완성차 개발 중심의 연구개발(R&D)본부 산하에서 AVP본부 산하로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틱스랩장은 박민우 사장이 겸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직 개편은 로보틱스와 AI, 자율주행 기술 간 연계를 강화하고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 과정에서 조직 간 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차량용 AI를 넘어 로봇·물류·모빌리티 전반으로 피지컬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조직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근 배송 서비스 로봇 '달이 딜리버리'와 같은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달이는 서울 성수동 스마트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에서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도 도입돼 다양한 장소에 활용되고 있다.

2026.05.26 08:26김재성 기자

정용진, 오늘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직접 사과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2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 회사 측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직접 사과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과 관련해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진상조사 결과도 함께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행사에 대한 후속 조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공식 앱과 온라인스토어에서 '버디 위크' 이벤트를 진행하며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미지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함께 들어갔다. 온라인상에서는 '탱크데이'가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탱크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은폐성 해명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행사를 중단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손정현 전 SCK컴퍼니 대표도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냈다. 신세계그룹은 이후 부적절한 마케팅 진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 전 대표와 해당 행사를 기획, 주관한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도 앞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는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5.26 08:00류승현 기자

이재현 회장, PGA 더CJ컵 찾아 현장 경영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찾아 그룹의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 회장이 미국에서 개최된 더 CJ컵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로 올해 10년을 맞은 더 CJ컵은 24일(현지시간) 나흘간 대회 사상 최다 기록인 약24만 명의 갤러리가 운집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 총 상금은 1030만 달러(약 151억 원) 규모로 144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최종 합계 30언더파 254타로 우승을 차지한 윈덤 클라크에게는 직지심체요절을 본뜬 한글 트로피와 특별 제작한 카우보이 모자가 전달됐다. CJ그룹이 후원하는 'TEAM CJ' 소속 김시우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회장은 골프장 중앙에 조성된 K라이프스타일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를 비롯해 비비고와 올리브영 부스, CJ 호스피탈리티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관람객 동선과 현장 반응을 점검했다. 대회장인 TPC 크레이그 랜치는 코스 곳곳이 K푸드, K뷰티, K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테마파크'로 탈바꿈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거리로 가득 찼다. 이 회장은 “더 CJ컵을 단순한 골프 대회를 넘어, 미국 내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영역을 빠른 속도로 넓히고 한국 젊은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올해 첫 글로벌 경영 행선지로 더 CJ컵을 택한 것은 그룹의 전략 시장인 미국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지 주류 문화로 진화하고 있는 K컬처를 비롯해 K푸드, K뷰티, K웰니스에 대한 미국 MZ세대 관심이 높아진 지금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적기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올리브영, 올리페페, 온스타일 등 국내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현장 경영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 회장은 그룹 계열사와 주요 매장을 방문해 “지금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절박한 마음가짐과 빠른 속도로 세계 시장 수요 선점에 임해달라”고 당부해왔다. 대회 기간 내내 가족·친구와 함께 찾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하우스 오브 CJ는 지난해보다 20% 확대된 약 750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다. K팝 디제잉에 맞춰 뛰노는 아이들과 비비고 라면, 프리미엄 증류주 '자리(jari)' 칵테일을 즐기는 성인 관람객이 한데 어울려 파티장을 방불케 했다. MZ세대와 청소년 방문객들은 올리브영의 뽑기형 럭키드로우, 뚜레쥬르의 초대형 케이크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270도 스크린X관에서는 공간을 가득 채운 영상과 사운드에 관객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페어웨이 주변에 마련된 비비고 컨세션, 올리브영 부스, K스트리트푸드 브랜드 '두루미' 코너엔 떡볶이와 선크림 등 K푸드와 K뷰티를 체험하려는 갤러리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CJ그룹 관계자는 "더 CJ컵은 한국 음식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CJ만의 라이프스타일 전략이 잘 구현된 공간"이라며 "이곳을 찾은 갤러리와 가족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K라이프스타일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5 14:13박수형 기자

CJ그룹, 직원 정보 내부 유출자 특정

CJ그룹이 여성 직원 300여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내부 직원 1명을 특정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지난 19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사건을 고발한 데 이어 내부 조사를 거쳐 최근 유출자를 파악했다. CJ그룹은 유출 정보 일부가 사내망에서 조회된다는 점을 고려해 외부 해킹 공격에 따른 정보 유출보다 그룹 내부 유출 가능성을 조사해왔다. 경찰은 사실관계 조사를 마치는 대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탤레그램 채널에서 관련 개인정보를 가상화폐로 거래되는 일이 발생했고, CJ그룹과 경찰 등이 나서면서 채널은 폐쇄됐다.

2026.05.24 11:16박수형 기자

KT알파, 지역사회 동반 ESG 환경 캠페인 행사 개최

KT알파(대표 박정민)는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이해 기후위기에 따른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환경 캠페인을 3년 연속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보라매공원 '알파랑'에서 KT알파, KTis, KTcs KT그룹희망나눔재단,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방과후아카데미 학생 및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알파랑'은 KT알파와 KT그룹희망나눔재단이 2023년 조성한 쉼터정원으로 'KT알파와 함께하는 사랑(廊)채'라는 의미의 담고 있다. 100평 가까운 부지에 산책로, 데크 쉼터, 휴대폰 충전이 가능한 태양광 스마트 벤치 등을 설치해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2024년부터는 KT그룹사 KTis와 함께 기금을 조성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의 도움을 받아 토양을 개량하고, 봉래꼬리풀 등 국가보호종 희귀∙특산식물 및 천연기념물 11종을 심었다. 이어서 2025년에는 공·사립수목원에서 재배된 붉노랑상사화 등 희귀∙특산식물 4종을 추가로 심고 개체수 증가를 위해 관리 및 모니터링을 지속해 왔다. 올해는 KT그룹사 KTcs까지 합류해 관목 6종(장수만리화 등)과 초본 8종(한라개승마 등)을 추가로 식재하여 종다양성을 강화하고, 정원의 생태적 폭을 더욱 넓혔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20여명이 알파랑을 방문해 전문 강사로부터 기후위기에 따른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고, 정원의 식물을 관찰한 후 식물 도감 컬러링북을 색칠해 액자에 담아 전시함으로써 센터를 찾는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KT알파 경영기획총괄 한성호 상무는 “민·관·연 협력으로 지역사회 환경 보존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8:19안희정 기자

그룹아이비, 가트너 선정 '침해 대응 서비스' 대표 벤더

디지털 범죄 조사·예방·대응 글로벌 기업 그룹아이비(Group-IB, 한국지사장 김기태)는 가트너로부터 '2026 사이버 보안 침해사고 상시 대응 계약 서비스' 대표 벤더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그룹아이비의 대응 팀은 회사의 전방위적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모든 현장에 투입되며, 위협 인텔리전스를 수사, 포렌식, 악성코드 분석, 위협 탐지 전문성과 결합해 각 고객의 산업 분야와 환경에 가장 관련성 높은 위협 행위자, 전술, 리스크를 식별한다. 이러한 인텔리전스 우선(intelligence-first) 접근 방식은 초기 대응 단계에서 발생하는 오리엔테이션 단계를 제거한다. 오리엔테이션 단계는 조직에 치명적인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구간으로, 공격자의 체류 시간과 피해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가트너 보고서는 '사이버 보안 침해사고 상시 대응 계약(CIRR) 서비스'를 조사, 차단, 근절을 포함한 연중무휴 24시간 사고 대응 역량을 제공하는 선제적·사후 대응 서비스로 정의하고 있다. 그룹아이비의 상시계약(리테이너) 서비스는 60개국 이상에서 1600건 이상의 첨단 사이버 범죄 수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전 세계 11곳의 디지털 범죄 대응 센터(DCRC)를 통해 고객의 운영 환경 및 규제 프레임워크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미트리 볼코프(Dmitry Volkov) 그룹아이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가트너 시장 가이드 선정은 고객들이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는 사실을 반영한 결과다. 그룹아이비가 사고 현장에 도착할 때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제로'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이미 인텔리전스를 갖춘 상태로 현장에 투입된다"며 "금융 서비스, 핵심 인프라, 제조, 정부 부문에서 수행한 모든 수사는 다음 사건 대응 방식에 직접 반영된다. 이러한 축적된 지식이야말로 리테이너 계약을 단순한 계약에서 진정한 운영상의 이점으로 전환시키는 원동력이다"고 강조했다.

2026.05.22 13:05김기찬 기자

현대차그룹, 화성시 재난 대응 훈련 참가…무인소방로봇 투입

현대자동차그룹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재난 대응 훈련에 참가해 소방청에 기증한 무인소방로봇 1대를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화성시 주관으로 실시된 '2026 안전한국훈련'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화성시청, 화성소방서, 화성서부경찰서, 현대차그룹 등 민관 11개 기관 15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와 전기버스 화재, 위험물 누출 등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지난 2월 소방청에 기증한 무인소방로봇 1대가 현장에 투입돼 붕괴 우려가 있는 건물 내부에 진입하고 화재 진압 및 현장 상황 확인 임무를 수행했다.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4조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실시하는 재난 대응 훈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무인소방로봇이 실제 재난 대응 훈련 시나리오에서 활용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공안전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2 11:31김재성 기자

한국타이어, 중국 가흥공장 핵심 거점 육성…국제인증 획득

한국타이어가 중국 가흥공장에서 친환경 국제인증 'ISCC PLUS'를 획득하며 글로벌 친환경 생산 체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위치한 가흥공장이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인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 플러스(ISCC PLUS)'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ISCC PLUS는 바이오 기반 및 재활용 원료의 지속가능성과 공급망 전반의 투명성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원료 수급부터 생산 공정, 최종 제품까지 전 과정에 대한 심사와 검증을 거친다. 이번 인증은 2021년 금산공장, 2023년 헝가리 라칼마스공장, 2025년 대전공장에 이어 네 번째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생산기지까지 인증 범위를 확대하며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글로벌 친환경 생산 체계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흥공장은 친환경 원료 전환과 생산 공정 최적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바이오 및 재활용 소재 적용 확대와 함께 질량 균형(Mass Balance) 기반 품질 관리 체계도 운영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순환경제 전략 'E.서클(E.Circle)'을 중심으로 지속가능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에는 약 45%의 지속가능 원료를 적용했으며, 유럽 교체용 시장에 출시된 '아이온 GT(iON GT)'는 지속가능 원료 비중을 최대 약 77%까지 높였다.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과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FE) 공급 타이어에 지속가능 소재를 적용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가흥공장을 중국 내 지속가능 제조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생산기지 전반에 친환경 생산 체계를 확대해 ESG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5.22 11:01김재성 기자

중앙그룹, 중앙일보·JTBC 사옥 매각 후 임대 추진

중앙그룹이 사업용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전격 추진한다. 중앙그룹은 21일 코람코자산신탁을 부동산 자산 유동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동화 대상은 중앙그룹 소유 부동산 3건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중앙일보 빌당'과 'JTBC 빌딩', 경기 고양시 소재 '일산 스튜디오'다. 전체 거래 규모는 5500억 원 수준이다. 매각은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추진된다. 중앙그룹 산하 중앙일보와 JTBC 등이 매각 이후에도 해당 자산을 10년간 장기 임차하는 방식이다. 사업거점과 신문 방송 제작 인프라는 현행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거래가 최종 완료되면 대규모 현금 유입이 이뤄지는 만큼 중앙그룹의 재무구조는 고도화될 전망이다. 우선 매각 대금이 차입금 상환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또 자금 운용의 유연성이 커지는 만큼 고금리 장기화나 자금시장 변동 등에 대처힌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미디어 사업 환경 전체가 지속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유동화는 이런 상황에서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그룹차원의 결정”이라고 밀헸다.

2026.05.21 17:35박수형 기자

"맥락 이해하고 차량 제어까지"…포티투닷, '글레오 AI' 공개

포티투닷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 기술을 공개했다.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고 차량 기능까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티투닷은 21일 글레오 AI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글레오 AI는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이 2024년부터 개발해온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로, 이달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를 통해 처음 적용됐다. 글레오 AI는 단순 음성 명령 수행을 넘어 대화 맥락과 주행 상황, 발화자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인식해 사용자 의도를 이해한다. 이후 상황에 맞는 에이전트를 선택·조합해 기능을 실행하고 자연스러운 응답을 생성한다. 차량 내에서는 음성만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공조 제어, 차량 기능 조작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버튼이나 터치 조작 없이 차량과 상호작용할 수 있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포티투닷은 글레오 AI 구조를 이해·판단·답변 생성 등 단계별 목적에 따라 다양한 LLM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성능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기술적으로는 ▲LLM 인텔리전스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 ▲스피치 인텔리전스 ▲글레오 인터페이스 등을 기반으로 차량 환경에 특화된 '인지-판단-실행' 전 과정을 수행한다. 저지연과 안정성이 필요한 차량 제어는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하고, 고성능 연산은 클라우드에서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도 적용했다. 또 최신 LLM 기반 TTS(Text-To-Speech) 기술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음성을 구현하고 초저지연 응답 속도를 지원한다. 외부 서드파티 앱과 연동도 가능하다. 포티투닷은 글레오 AI 차별점으로 맥락 기반 대화 이해 능력을 강조했다. 기존 AI 음성 비서가 정해진 명령어 중심으로 동작했다면, 글레오 AI는 이전 대화와 상황까지 연속적으로 이해해 자연스럽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웹 검색과 자체 데이터 컬렉션 기반의 '지식 에이전트(Knowledge Agent)'를 구축해 최신 외부 정보를 실시간 탐색·요약해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포티투닷은 자체 개발한 '가드레일 에이전트'를 적용해 위험 발화를 사전 감지하고 부적절한 요청은 제한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차량 제어 요청 역시 안전 상황을 확인한 뒤 동작하도록 구조화했다.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는 "글레오 AI는 '나의 수고를 덜어주는 이동 동반자'로서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자연스럽게 수행하고 맥락을 이해하도록 고도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사용자 행동과 선호를 이해해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돕는 개인화 AI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1 09:20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세계 최대 수소 박람회 참가…수소 생태계 확대 강조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수소 산업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6'에 참가해 수소 생태계 확대와 글로벌 표준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AHOY)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6'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은 모빌리티·생산·인프라·규제·투자 등 수소 산업 전반의 주요 의제를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 개국 정부 관계자와 500여 개 기업 관계자 등 약 1만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관 내에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목업과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등이 전시됐다. 디 올 뉴 넥쏘는 최고출력 150㎾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8초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20㎞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유럽 시장에서 해당 차량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시뿐 아니라 회담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수소가 탈탄소화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 해소를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 개발과 함께 일관된 정책 및 글로벌 표준 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공동 의장사 자격으로 20일 열린 국제수소무역포럼(IHTF) 회의에도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산업계와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용적 수소 전략 필요성이 논의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은 수소 생태계 발전 방향과 실제 투자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수소 생태계 확대 흐름에 맞춰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1 09:14김재성 기자

엘리스스쿨, 2026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사업 선정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의 공교육 AI 교육 솔루션 브랜드 '엘리스스쿨'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주관 '2026년 초∙중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사업' 서울∙충북 지역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사업은 현직 교사들이 에듀테크 서비스 기능과 교육적 효과성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의 수요를 기술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참여 기업은 에듀테크 정보 플랫폼 '에듀집'에 소개되는 만큼 공교육 현장에서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엘리스스쿨은 'AI헬피챗'과 '엘리스LXP' 2개 서비스를 신청해 모두 선정되며 공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기관 전용 생성형 AI 솔루션 'AI헬피챗'은 서울 건국대학교 에듀테크 소프트랩에, 클라우드 기반 AI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는 충북 한국교원대학교 에듀테크 소프트랩에 실증 서비스로 각각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엘리스스쿨은 공교육 AI 솔루션으로서의 레퍼런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특히, 이번 실증사업 선정 과정에서는 학교 도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술적인 안정성과 개인정보 보호 역량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I헬피챗과 엘리스LXP는 높은 수준의 보안 인증인 CSAP를 획득한 엘리스클라우드에 구축돼 민감한 학생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안전한 보안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 시 필수적인 개인정보 처리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하며, 공교육 현장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 환경 적합성을 증명했다. 엘리스스쿨은 이번 실증 과정을 통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에서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계정 및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교원 대상 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업 방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등 활용 경험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각 지역별 교육 현안과 특성에 맞춘 지원을 병행해 공교육 현장에서의 서비스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서울을 포함한 2개 지역에서 각각 다른 서비스가 선정된 것은 학교 현장의 다양한 수업 방식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엘리스 AI 솔루션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선생님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공교육에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1 09:05백봉삼 기자

이형우 마이다스그룹 회장 "개인·조직·사회 문제의 본질은 관계"

이형우 마이다스그룹 회장이 개인의 행복과 조직의 성과, 사회 문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관계'를 제시했다. 사람과 사람이 맺는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바꾸느냐에 따라 개인의 삶은 물론 조직과 사회의 갈등을 풀어가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봐서다. 20일 마이다스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6일 그룹 계열사인 자인연구소가 판교 본사에서 진행한 '생각산책' 행사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20년 이상 자연과학을 바탕으로 세상과 인간을 연구한 결과 세상의 본질은 관계이고, 우리의 인생과 행복과 성공도 관계"라며 "합리(合理)에서 합리(合利)로 좋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지혜와 기술이 바로 신해경화"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제시한 신해경화는 관계론적 개념과 메타적 시각으로 개인의 인생뿐 아니라 조직과 사회에서 만나는 갈등과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이자 기술을 뜻한다. 이 회장은 이날 의료분쟁, 저출산 등 사회적 이슈를 예로 들며 신해경화가 현실 문제 해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갈등을 개별 이해관계의 충돌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개인과 조직, 사회가 맺는 관계의 구조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그는 관계론을 경영자로서의 책임 의식과도 연결했다. 기업을 이끄는 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더불어 자신이 지나간 세상이 이전보다 나아지도록 기여하는 것도 경영자로서 놓칠 수 없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삶을 바라보는 기준으로는 '죽음'을 제시했다. 죽음을 의식할 때 현재의 삶을 더 충실히 바라보고 자신이 남길 영향까지 고민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나의 삶의 멘토는 죽음이고, 나의 미션은 잘 죽는 것"이라며 "잘 산다는 것은 곧 잘 죽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이 참여한 생각산책은 마이다스그룹 자인연구소가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 재개된 뒤 격월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마이다스아이티, 마이다스인, 자인연구소 등 계열사 구성원과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가 '건너가는 자'를 주제로 강연했다. 2부에서는 최원호 자인연구소 대표와 이 회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최 교수는 강연에서 인간 문명과 창의적 사고의 출발점을 '질문'에서 찾았다. 그는 인간이 만든 모든 문명은 생각의 결과이며 창의적 생각은 문제를 발견하고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질문을 던지는 데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건너가는 자'를 생각하고 질문하며 다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삶의 본질적 물음을 가질 때 생각의 방향과 수준이 만들어지고, 원칙을 붙잡은 채 삶의 목표와 되고 싶은 다음의 자기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는 메시지다. 최원호 대표는 이날 '내 삶을 건너가는 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인생방정식 '인생=자신×세상'을 통해 삶을 관계식으로 정의하며 "우리는 대인·가치·자기 3가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마이다스그룹이 생각산책을 이어가는 이유는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기업의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어서다. 기술과 경영의 성과가 결국 사람과 조직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개인의 성장과 조직문화,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자인연구소는 앞으로도 생각산책을 격월로 열고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함께 사람과 사회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우리의 존재와 삶은 기적이자 축복이기에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고, 세상으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후대를 위해 더 맑고 밝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20 16:38장유미 기자

"시장 분석하고 신차 기획하는 AI"…현대차그룹이 제시한 미래 혁신

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분석과 상품 기획 프로세스 혁신에 나선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 경영층의 의사결정을 돕고 미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상품본부 마켓 인텔리전스(MI) 센터 선우경희 센터장과 김수빈 책임매니저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AI 기반 마켓 인텔리전스 시스템 '에이미(AIM)'의 구축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터 폭증과 업무 한계, AI로 돌파 선우경희 센터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성장세 둔화, 중국 완성차 업체의 급부상,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등 전례 없는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 상품본부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적시에 파악하고 소비자 목소리를 신차 컨셉에 반영하는 핵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글로벌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수작업 위주의 기존 분석 방식은 한계에 부딪혔다. 정작 필요한 데이터의 품질이 고르지 않거나, 짧은 납기 내에 방대한 범위를 분석해야 하는 구조적 딜레마를 겪어왔다. 선우경희 센터장은 "시장과 고객의 언어를 상품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MI 센터의 역할"이라며 "AI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깊이 있게 분석해 전략적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은 자원으로 넓은 범위를 빠르고 깊이 있게 커버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에이미를 고안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리서치부터 사양 비교까지…핵심 업무 자동화 현대차그룹은 판매량, 가격, 경제지표 같은 정형 데이터와 뉴스, 소셜미디어, 리포트 등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수집해 AI 분석 체계를 구축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데이터 레이크로 집약되어 정제 과정을 거친 후 리서치 업무 자동화, 글로벌 뉴스 실시간 분석, 경쟁사 차량 비교·분석 등 세 가지 핵심 모듈을 통해 처리된다. 우선 리서치 업무 자동화 단계에서는 딥 리서치 에이전트가 사내외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탐색하고 분석한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질문의 범위를 넓히는 쿼리 익스펜션이나 본질적인 질문으로 재구성하는 스텝 백 쿼리 기술을 적용해 탐색 비용을 줄였다. 특히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의 맥락을 살려 내러티브 문서로 변환하는 자체 문서 인식 파이프라인도 개발해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리서치 업무 전반을 AI가 수행하도록 했다. 글로벌 뉴스 실시간 분석을 위해서는 하루 100만 건 이상 쏟아지는 전 세계 뉴스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자동 분류·평가·요약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규모 배치 처리를 위해 'AWS 배드락 배치'를 도입해 처리 지연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으며 임직원이 중요한 글로벌 이슈를 놓치지 않도록 자동차 산업 특화 뉴스 포털을 운영 중이다. 경쟁사 차량 비교·분석 모듈은 경쟁사의 출시 정보, 상세 스펙, 소비자 반응을 종합 비교한다. 국가나 브랜드마다 다르게 표현되는 유사 사양들을 클러스터링 기술로 그룹핑해 표준화함으로써 기존에 담당자들이 수작업으로 수십 시간을 쏟아야 했던 사양 비교와 포지셔닝 맵핑 작업을 수십 분 이내로 대폭 단축했다. AX 핵심은 실무…실무진 협업으로 전사 공감대 확보 김수빈 책임매니저는 특히 현대차 MI 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핵심 동력으로 '실무 관계자와의 긴밀한 협업과 이해'를 꼽았다. 사내 실무 관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실제 요구사항을 반영했고 덕분에 기술과 현업의 괴리를 줄이며 전사적인 공감대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안전한 서비스 작동을 위해 ICT 본부 및 현대오토에버와 초기 단계부터 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다지는 등 유관 부서와의 전략적 협업도 다각도로 추진했다. 김수빈 책임매니저는 "AI 혁신은 기술이 50%라면 사람과 조직, 그리고 실무진 간의 이해와 협업이 나머지 50%를 차지한다"며 "모든 관계자가 한 방향으로 움직였기에 정식 과제로 안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26.05.20 13:45남혁우 기자

완성차 넘어 로보빌리티 도약…현대차그룹 車 빼고 싹 바꾼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완성차 제조 기업을 넘어 로보틱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로보틱스·도심항공모빌리티(AAM)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중심 그룹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JP모건 콘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양산 전략과 그룹 차원의 로보틱스 밸류체인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실제 양산 체제 구축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산업 현장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양산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틀라스를 단순화 설계 기반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상환경 기반 강화학습(Sim-to-Real) 체계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로봇 학습 구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양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편도 이뤄졌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기존 8종이던 액추에이터 종류를 2종으로 축소했으며, 현대모비스가 아틀라스에 적용되는 모든 액추에이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연간 35만개 규모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사업을 위해 그룹사 역량도 총동원한다. 현대모비스는 로봇 핵심 부품과 액추에이터 공급을 맡고,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운영 체계와 시스템 통합을 담당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생산·판매 물류를 지원하며, 현대차·기아는 실제 제조 현장을 활용한 실증과 초기 수요처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단순 기술 개발보다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봇 발전은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제조시설과 생산라인을 활용해 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학습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139개 제조시설과 32개 R&D 센터, 72개 계열사, 33만명 규모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로봇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여름 미국 HMG 메타플랜트 내 '로봇메타플랜트어플리케이션센터(RMAC)'를 개소할 예정이다. RMAC는 로봇을 실제 자동차 생산라인 환경에 맞춰 학습시키는 실증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기아 생산 현장에는 약 2만5000대 규모 로봇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아 역시 지난달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8년 전후 아틀라스 양산 체계 구축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우선 아틀라스를 HMGMA 공장에 투입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안정성을 확보한 뒤 약 1년 후 미국 조지아 공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별도 생산법인 '로보틱스아메리카' 설립도 추진 중이다. 로보틱스아메리카는 2028년 아틀라스 양산 모델 샘플링을 시작으로 단계별 테스트와 생산 확대(Ramp-up)를 담당하게 된다. 기아는 단순 협력 수준을 넘어 해당 법인에 직접 지분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거점도 이원화한다. 미국 공급 물량은 로보틱스아메리카를 통해 현지 생산하고, 국내 공급 물량은 한국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한미 투트랙 전략이 검토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전후 미국 내 로봇 양산 플랫폼 구축과 함께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JP모건 발표 자료에는 연 3만대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로봇 양산 플랫폼을 2028년 가동 목표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틀라스의 AI 체계는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 협업 기반으로 구축된다. 기아는 딥마인드와 로봇 인지·추론을 담당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공동 설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토르(Thor)'를 적용해 실시간 제어 성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단순 기술보다 양산·원가·신뢰성 확보에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제조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 생산라인 운영 경험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로봇 양산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이후 미래 성장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보틱스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테슬라 같은 데도 이미 공장을 모델 S·X 중심에서 옵티머스 공장으로 바꾸고 있다"며 "현대차 같은 경우에도 자동차 메인보다도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면서 로보빌리티 중심으로 가는 흐름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도 만들지만 다양성을 키워서 로보빌리티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게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산업용으로 먼저 활용되겠지만 이후에는 가정용으로도 들어가고 모델도 더 다양하게 특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UAM까지 등장하게 되면 현대차그룹은 단순 자동차 기업이 아니라 현대 모빌리티 그룹으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2026.05.20 13:39김재성 기자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5·18 탱크데이 논란' 사과 서두른 이유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불매운동 조짐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즉시 해임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초강수 대응에 나섰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빠른 대응 배경으로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의 계약 구조에 따른 부담 등을 거론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 '멸공 논란'에 따른 주가 급락과, 광주 지역 유통 주도권을 두고 현대백화점과 맞붙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대표·임원 해임까지…신세계그룹, 초강수 대응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버디 위크' 이벤트 홍보 과정에서 불거졌다. 스타벅스는 5월 18일 날짜를 표시한 이미지에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미지 왼쪽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함께 넣었다. 이를 두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즉시 행사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손정현 전 대표 역시 별도 사과문을 냈다. 신세계그룹은 같은 날 저녁 손 전 대표와 해당 행사를 기획·주관한 담당 임원을 해임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착수했다.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 측은 손 전 대표가 해당 문구를 직접 확인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종 결재권자인 만큼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담당 임원 해임은 완료된 상태로, 실무 담당자와 결재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회장은 논란 다음 날인 오늘 오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태 발생 경위 및 승인 절차 조사 ▲전 계열사 마케팅 검수 과정 재점검 ▲전 임직원 대상 역사·윤리 교육 등을 약속했다. 김수완 이마트그룹 총괄부사장은 같은 날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를 찾아 사과를 위해 5·18기념재단 및 공법 3단체와의 면담을 시도했지만 단체 측이 면담을 거부했다. '멸공 논란' 학습효과…광주 사업도 부담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초고속 대응 배경으로 과거 '멸공 논란' 학습효과를 꼽는다. 앞서 2022년 정 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멸공' 해시태그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면서 정치적 논란이 불거졌고, 온라인상에서는 이마트·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확산했다. 당시 신세계 주가가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600억원 이상 증발하기도 했다. 신세계가 중화권을 타겟으로 하는 면세, 화장품 사업을 영위 중이라 멸공 발언에 타격을 입었다는 해석이다. 이번에도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이날 이마트 주가는 장중 6% 넘게 급락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머그컵을 망치로 깨거나 텀블러를 망가뜨린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를 정리한 리스트도 공유되면서 그룹 전체의 불매운동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의 계약 구조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 7월 미국 스타벅스 본사 법인인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SCI)로부터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로 인수해 총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이 과정에서 스타벅스 시스템 이용 및 스타벅스 매장 개설·운영에 관한 독점적 라이선스 부여계약을 맺고, 이마트가 보유한 스타벅스 주식 전부에 대해 SCI에게 콜옵션을 부여했다.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되는 경우 또는 이마트의 귀책으로 인해 라이선스 계약이 해지된 경우 SCI가 이마트 보유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전량을 공정가치 대비 35% 할인된 가격에 되사올 수 있다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 2021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의 기업가치는 약 2조 7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8179억원으로 2021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도 대폭 상승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신세계그룹이 최근 광주 지역 개발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점도 이번 사태 대응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신세계는 광천터미널 복합개발 및 백화점 확장에 약 2조 9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더 그레이트 광주' 프로젝트를 통해 백화점과 호텔, 공연장, 업무·주거·의료시설 등을 결합한 초대형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약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어등산 관광단지에 쇼핑몰과 워터파크, 호텔·콘도, 골프장 등을 결합한 체류형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현대백화점 역시 광주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신세계에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029년 '더현대 광주' 개점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면적 27만2955㎡, 영업 면적 10만890㎡(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큰 규모다.

2026.05.19 15:24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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