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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유럽 전기차 시장 질주…2분기 인도량 50% ↑

폭스바겐그룹이 2분기 유럽 시장 순수전기차(BEV)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하는 등 점유율 1위를 지속 사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상반기 인도량을 발표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남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됐지만, 중국 시장이 20% 축소되면서 그룹 전체 글로벌 인도량도 약 6% 감소한 413만대로 집계됐다.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남미(8%), 서유럽(3%), 중·동유럽(7%) 지역 성장이 중국 시장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북미 지역 인도량은 2분기 8% 성장했으나 상반기 기준으로는 3%의 소폭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그룹의 전세계 BEV 인도량은 43만8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다만 유럽 BEV 시장에선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하는 등 선두 자리를 지키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서유럽 내 BEV 시장점유율은 20%에서 21%로 상승했다. 특히 유럽에서 몇 주 전 출시한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4개 모델 중 3개 모델만 판매 중임에도 폭스바겐과 스코다, 쿠프라 브랜드 보급형 모델들이 이미 5만4000건 이상의 주문을 확보하는 등 기대치 이상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로만 보면 유럽 내 BEV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는 신규 주문량은 4% 증가했다. 전체 주문 중 BEV의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미국 BEV 시장의 경우 상반기 상당한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폭스바겐그룹의 현지 BEV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2세대 PHEV 파워트레인 및 ER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차량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초의 EREV 모델인 ID. ERA 9X는 중국에서 이미 인도량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2026.07.13 10:21김윤희 기자

현대차그룹, 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후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창설한 국제 성악 콩쿠르를 후원하며 차세대 성악가 육성과 글로벌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은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역의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에서 지난 6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신진 아티스트 발굴과 후학 양성을 위해 2024년 창설한 국제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55개국에서 500여 명이 지원했으며, 18세부터 32세까지의 성악도를 대상으로 경연이 진행됐다. 심사에는 조수미를 비롯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 주요 오페라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열린 제1회 대회에 이어 올해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차세대 성악가들의 성장과 도전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를 후원하며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도 힘을 보탰다. 현대차그룹은 대회 현장에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G80 전동화 모델을 전시하고, 의전 차량으로 G90를 지원했다. 또 현대차·기아 프랑스 법인과 제네시스 유럽법인은 프랑스 현지 고객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공연과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불수교 14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프랑스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를 후원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후원을 지속해 글로벌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2 15:09김재성 기자

하나금융, 인천 청라서 100년 '새 역사' 쓴다

하나금융그룹이 빌딩도 상가도 없던 허허벌판이었던 인천 청라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하나금융이 '을지로 은행가'라는 선택지를 버리고 인천 청라에 '하나드림타운'을 조성, 금융산업의 새 지도를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5월 2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그룹은 '청라 그룹 헤드쿼터' 준공이 완료됨에 따라, 하나금융의 새로운 전환점인 '청라 시대'가 곧 막을 올릴 예정이다. 10일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를 무대로 한 하나드림타운 사업 3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하나드림타운은 ▲1단계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2단계 하나글로벌캠퍼스 조성에 이어 ▲3단계 청라 그룹헤드쿼터로 이뤄져 있다. 1단계는 2017년, 2단계는 2019년 조성을 마무리했으며 3단계도 준공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업무 모드'에 돌입한다.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503㎡(3만8872평) 규모로 조성됐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비롯한 10개 계열사 직원 약 2200명이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기존 근무 직원까지 합하면 총 4000여명의 금융 인력이 청라에서 근무하게 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헤드쿼터 이전은 단순한 공간의 재배치를 넘어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는 대전환의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손님·지역사회·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금융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그룹의 새로운 100년 역사를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금융이 인천에 새 금융타운을 조성하면서, 지역 상생과 포용 금융 기조가 동반되고 있다. 2017년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그룹 핵심 계열사의 IT 인프라를 통합한 국내 금융권 최초의 디지털 허브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지역 상권이 형성됐고 지역 소비도 늘어났다. 당시 센터에는 약 1800여명의 IT 인력이 모였다. 이후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덮치면서 하나금융은 '하나글로벌캠퍼스'는 지역 공동체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총 216실 전부를 치료시설로 제공, 1년 3개월 동안 7634명이 환자들이 치료받은 것으로 회사 측은 집계했다. 또 2024년 청라동 아파트 화재 피해 이재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로 쓰이기도 했다. 이런 지역 상생은 청라 헤드쿼터에도 잘 녹아들었다. 해당 건물을 인천 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에게 365일 개방해 직원은 물론 손님·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동행할 예정이다. 또 인천 지역 지자체 및 공공기관 대상 특화 상품을 출시하고 인천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체육행사 지원 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청라에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인공지능·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그룹 통합데이터센터와 IT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 하나금융티아이 산하 그룹 인공지능(AI)·데이터 싱크탱크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관계사별 유기적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측은 "디지털 DNA의 내재화 및 인공지능 전환(AX)·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하나의 통합된 디지털 회사로서의 기능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7.10 14:00손희연 기자

폭스바겐, 150개 모델 라인업 절반 줄인다…공장 폐쇄도 추진

폭스바겐그룹이 현재 약 150개에 달하는 모델 라인업을 최대 절반까지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중국 시장 수익성 악화와 유럽 수요 부진, 미국의 관세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낮은 차종을 정리하고 핵심 모델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조치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감독이사회 직후 비용 절감 방안의 하나로 모델 라인업을 최대 50% 축소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획은 전날 열린 감독이사회에서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내 감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확대해 최대 10만명으로 늘리고 독일 공장 4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나왔다. 폭스바겐은 단순히 차종 수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세부 트림과 옵션 구성도 축소해 제품 포트폴리오의 복잡성을 낮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 자원을 수익성이 높은 차급과 모델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구체적인 감축 시점이나 대상 브랜드는 공개하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최근 수십 년 만의 최대 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고, 유럽 자동차 수요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는 그룹의 대표 수익원인 아우디와 포르쉐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루메 CEO는 독일에서 차량을 개발·생산해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는 기존 사업 모델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이미 2024년 노조와 독일 폭스바겐 브랜드에서 2030년까지 3만5000명 이상을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중국과 유럽, 미국 시장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되면서 기존 계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을 통해 "현재의 경제·정치적 환경에서는 기존의 인력 및 생산능력 감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사업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구조적인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노동조합과의 갈등 역시 거세지고 있다. 최근 독일 공장 구조조정과 추가 인력 감축 계획이 외부에 유출되면서 노조 대표들의 반발도 커졌다. 폭스바겐은 노조 대표가 감독이사회 의석의 절반을 차지하고 니더작센주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독특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어 향후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조 대표는 "이제는 충분하다. 이것이 마지막 경고"라며 블루메 CEO가 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하지 않을 경우 여름 휴가 이후 특별 노동자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경고했다.

2026.07.10 09:14김재성 기자

코빗 인수 승인 받은 미래에셋…디지털자산 협업, '제도'에 달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미래에셋컨설팅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를 승인하면서 미래에셋그룹의 디지털자산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 코빗 간 전통금융·디지털자산 연계 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미래에셋그룹은 9일 “코빗에 대한 공정위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됐다”며 “코빗이 축적한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와 미래에셋의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투자자 보호 역량을 결합하겠다”고 밝히며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을 공언했다. 이번 코빗 인수로 미래에셋그룹은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계열사로 두게 됐다. 앞서 그룹이 제시한 중장기 성장 전략 '미래에셋 3.0'에서 디지털금융을 핵심 축으로 제시한 만큼,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디지털자산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그룹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슈퍼 플랫폼' 구축이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코빗의 시너지를 주목한다. 미래에셋증권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파생상품, 토큰증권(ST), 커스터디, 디지털지갑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래에셋그룹은 “디지털자산기본법과 토큰증권(STO) 제도 마련에 발맞춰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 실물연계자산(RWA), 디지털 결제·보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가상자산 법인시장이 개방되면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리서치, 투자정보, 자산 보관, 보안, 운용 지원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가상자산을 제도화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통과되지 않아, 당장 구체적인 사업 밑그림을 그리기에는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과정에서 현행 5개 유형인 가상자산사업자를 세분화하고 사업 범위를 명확히 규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사의 가상자산 서비스 취급 여부도 주요 쟁점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금융과 가상자산 사업을 엄격히 분리하는 '금가분리 원칙'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미래에셋증권과 코빗의 실질적인 협업 범위는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로 남아있다. 이번 인수 주체가 금융계열사가 아닌 비금융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이라는 점 역시 이러한 금가분리 원칙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금가분리 규제 완화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하면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 결합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은행과 자산운용사가 가상자산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어, 국내 또한 이와 유사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이번 공정위 승인으로 이번 기업결합 절차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향후 잔금 지급, 주식 이전, 주주명부 변경, 이사회 구성 등 후속 절차를 마치는 대로 코빗 인수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2026.07.09 18:02홍하나 기자

폐기물로 수소 생산…현대차그룹, 청주 첫 생산시설 가동

현대자동차그룹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처음으로 가동하며 국내 수소 공급 확대에 나섰다. 지역에서 나온 폐기물로 수소를 만들어 지역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소 운송 비용을 줄이고 공급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9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구축한 'HTWO ENERGY 청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을 비롯해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신용한 충북도지사, 이장섭 청주시장, 이광희 국회의원,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강현 사장은 "HTWO ENERGY 청주는 지역의 폐자원을 청정에너지인 수소로 바꿔 다시 지역에서 사용하는 모델"이라며 "청주시가 국내를 대표하는 내륙 수소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수소 생산 모델을 해외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TWO ENERGY 청주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시설이다. 청주 지역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청주가 수소 물류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입지인 데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점 등을 고려해 첫 사업지로 결정했다. 약 7500㎡ 규모로 조성된 시설에는 바이오가스를 고품질 바이오메탄으로 정제하는 설비와 수소추출설비, 액화탄산 제조설비, 압축기, 저장용기, 수소충전소 등이 들어섰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와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과정을 소개하는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이 시설은 하루 약 50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 약 100대 또는 수소전기버스 약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차그룹은 청주시의 바이오가스화 사업과 연계해 2030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2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충북과 청주 지역에 공급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탄소 배출 저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생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충주와 파주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홍콩 등에서 지역 여건에 맞춘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8일부터 10일까지 청주 오송컨벤션센터(OSCO)에서 열리는 '2026 뉴에너지 페어 오송'에 참가해 HTWO ENERGY 청주와 그룹 수소 브랜드 HTWO를 소개하고, 디 올 뉴 넥쏘를 비롯한 다양한 수소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전시한다.

2026.07.09 14:00김재성 기자

bhc, 커리 시즈닝 치킨 '커링클' 출시

bhc가 커리 시즈닝을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미니언즈와 협업한 굿즈도 함께 내놓으며 여름철 신메뉴 마케팅에 나섰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신메뉴 '커링클'을 출시하고 미니언즈와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커링클은 커리향과 크림 풍미를 더한 시즈닝 치킨이다. 허니버터요거트 소스를 함께 제공해 취향에 따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bhc는 커링클을 기존 시즈닝 치킨 메뉴군인 '뿌링클 유니버스'의 신규 메뉴로 운영한다. 뿌링클 유니버스는 bhc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을 중심으로 시즈닝 메뉴를 확장하는 브랜드 콘셉트다. 이번 출시와 함께 미니언즈 협업 굿즈도 선보인다. '미니언즈 시즈닝 키링'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미니언즈 몬스터즈 캐릭터 4종으로 제작됐다. 불투명 캡슐에 랜덤 1종이 담기는 방식이다. 키링 하단에는 실제 시즈닝을 담을 수 있는 용기가 부착됐다. bhc 앱과 배달앱에서 미니언즈 세트를 주문한 고객에게는 신제품 전용 쿠폰과 함께 굿즈가 랜덤으로 제공된다. 사이드 메뉴 3종도 함께 출시한다. '크리스피 번'은 번 위에 시즈닝을 뿌려 먹는 메뉴로 뿌링클, 밀크, 바나나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콰삭 감자'는 웨지 감자에 크럼블 배터를 입힌 메뉴다. '가래떡 떡볶이'는 고추장 베이스 소스에 쌀떡을 더한 사이드 메뉴다. bhc 관계자는 “커링클은 bhc의 시즈닝 치킨에 커리라는 새로운 맛을 더한 메뉴”라며 “미니언즈 협업을 통해 굿즈 요소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6.07.09 10:53류승현 기자

네오위즈, 글로벌 사업 가속…워게이밍 출신 크리스 정 전격 영입

네오위즈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워게이밍 최고제품책임자(CPO) 출신 크리스 정을 신규 임원으로 영입했다. 네오위즈는 전사 조직을 개편하며 신설된 글로벌사업그룹 그룹장으로 크리스 정을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크리스 정은 유럽 비디오게임 회사 워게이밍에서 CPO를 역임하며 '월드 오브 탱크', '월드 오브 워십'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총괄한 인물이다. 게임사 모티가를 설립해 '자이겐틱'을 개발했으며, 엔씨소프트 미국 법인장으로서 아시아 및 북미 사업을 주도했다. 네오위즈는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P의 거짓' 등 기존 게임을 대형 프랜차이즈로 육성하고, 신규 IP를 지속 발굴해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조직 개편을 통해 전체 부서는 신작개발그룹, 글로벌사업그룹, 라이브게임사업그룹 등 3개 체제로 재편됐다. 라이브게임사업그룹장에는 조민구 올림포스본부장이 승진 임명돼 피망 웹보드 게임과 '브라운더스트2', '고양이와 스프' 등의 운영 고도화를 이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크리스 정의 합류로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프랜차이즈화까지 폭넓은 이해도를 갖춘 퍼블리싱 조직과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새로운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규 IP 발굴과 투자 등 비즈니스 기회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은 오는 8월 취임 이후에도 해당 그룹장직을 겸임하며 글로벌 IP 확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2026.07.09 10:45정진성 기자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꿈꾸고 도전할 수 있길"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부산대학교에 기부하며 지역 인재 육성과 대학 발전 지원에 나섰다. 넥센타이어는 9일 강 회장이 시가 약 100억원 상당의 자신 소유 넥센타이어 주식 144만5천87주를 부산대학교 발전재단에 기부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강 회장은 "대학이 지역사회, 기업과 함께 상생 발전을 하고,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시기에 부산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충분히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1970년대 중반 고향인 경남 진주의 이반성중학교 이사장을 맡아 육영·장학사업을 시작한 이후 50여년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학술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KNN문화재단, 넥센월석문화재단, 월석선도장학회 등 3개 문화장학재단을 통해 후원한 금액은 약 500억원에 달하며, 장학금 수혜 학생은 1만여 명이다. 강 회장은 앞서 모교인 동아대학교에도 사재 150억원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했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과정에서도 사재 30억원을 후원했다. 3년 전 별세한 부인 고(故) 김양자 여사 역시 주식과 채권 등 100억원 상당을 공익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2026.07.09 10:23김재성 기자

공정위, 미래에셋의 코빗 인수 승인…전통금융-가상자산 첫 결합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인수를 승인했다. 전통 금융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간 기업결합을 승인한 첫 번째 사례다. 공정위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주식취득 건에 대해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 결합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독과점 구조를 개선하고 경쟁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상위 거래소로 이용자가 쏠리는 현상이 심한 구조적 요인을 안고 있다. 공정위는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미미해 증권업과 자산운용업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았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 이후 증권업, 자산운용업 시장에서 경쟁사업자 베재 등 우려가 실제로 나타나기 위해선 선결적으로 코빗 거래소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는데, 현재 수준 유동성으로는 경쟁제한적 효과를 일으키기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코빗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코빗 관계자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나가고 디지털금융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 2월 코빗 주식 92.06%를 약 1334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2026.07.09 10:20홍하나 기자

랜섬웨어부터 개인정보 유출까지…올해도 계속된 침해사고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국내 산업계와 공공 부문은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과 보안 위협으로 몸살을 앓았다. 1월 교원그룹의 대규모 랜섬웨어 감염을 시작으로, 3월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고, 티빙 등 정보 유출 사고까지 빚어졌다. 특히 이번 상반기 연쇄 침해사고들은 단순히 외부 해커의 기술적 고도화에만 기인한 것이 아니라, 개발 인프라 내 자격증명 노출, API 권한 검증 미흡, 등 이른바 '내부 관리 부실'과 클라우드 환경의 취약점이 결합해 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 산업계 전반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교원그룹 600대 서버 멈춰세운 랜섬웨어…현대엘리 내부 자료도 빼갔나 먼저 2026년 새해 초부터 교육·생활문화 기업 교원그룹이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지난 1월 10일 사내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된 후, 전체 서버 중 가상 서버 약 600대가 일제히 암호화됐다. 이 사고로 홈페이지와 영업 관리 시스템이 전면 마비됐으며, 약 554만명(중복 포함 시 96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정보가 영향권에 들었다. 교원그룹은 침해사고 인지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신고를 마친 후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 아직 데이터가 유출됐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유출 신고를 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최종 유출 규모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3월에는 랜섬웨어 조직 에베레스트(Everest)가 1116GB 규모의 현대엘리베이터 내부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자신들의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DLS)에 주장하면서, 해킹 성공을 증명하기 위해 현대엘리베이터 내부 데이터로 보이는 일부 데이터 샘플도 공개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설계 도면, 승강기 안전 인증서 등을 캡처한 6장의 샘플 파일이 다크웹에 공개됐다. 에베레스트는 2020년 12월부터 활동해온 랜섬웨어 그룹이다. 에베레스트는 당시 "2010년부터 2026년까지 3175개 3D 모델, 4402개의 AutoCAD 도면, 679개의 조립 도면, 285개의 전기 개략도 등 16년간의 엔지니어링 데이터는 물론 부품 번호, 공급업체 이름, 모든 엘리베이터 모델의 사양이 포함된 목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 전략 데이터와 임직원 개인정보와 세금계산서 등 내부 인사·재무 자료도 탈취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에베레스트는 지난 5월29일을 기점으로 현재 공격 활동을 멈춘 상태로 DLS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교원그룹, 현대엘리베이터 등의 사례를 보면 최근 랜섬웨어는 서비스 중단을 일으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기술 자산을 유출하고, 이를 공개해버리겠다는 이중 협박까지도 일삼는 현실이다. 키 관리 소홀, 2000만명 유출사고로 번졌다 6월에는 국내 대형 OTT 플랫폼 티빙(TVING)이 침해사고를 당했다. 앞서 티빙은 내부 DB 서버에 비인가 접근을 확인했고, 유출 사고를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유출 항목에는 일반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핵심 식별값인 연계정보(CI)와 DI가 포함됐다. 유출 규모는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빙 해킹 사건의 최종 피해자 수는 1953만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CI와 DI가 한꺼번에 유출된 점이 치명적이다. CI는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해 각 개인에게 고유하게 부여되는 사실상 '디지털 주민등록번호'다. 변경이나 폐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출이 한 번 되고 나면 피해는 2차, 3차로 확산할 수 있다. 주요 침해 경로는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코드를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환경의 전권을 쥘 수 있는 관리자 'AWS 액세스 키(Access Key)'를 하드코딩한 것으로 추측된다. 해커가 사용한 계정 및 인증정보 차단, 아마존웹서비스(AWS) 액세스 키 폐기와 함께 깃허브(GitHub) 자격증명 교체 등의 조치를 했다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AWS 액세스 키는 클라우드 서버나 저장소, DB에 들어갈 때 쓰는 인증 정보다. 이 키를 공격자가 확보하게 되면 공격자는 정상 권한을 갖고 DB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티빙에 대한 유출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만약 조사 결과, AWS 키 관리 소홀로 결론 지어진다면 개발 단계에서부터 기본적인 보안에 미흡했고, 이로 인해 20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참사를 빚었다는 평가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같은 달에는 정부 부처가 직접 주관한 대형 공공 프로그램에서도 보안 구멍이 발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진행한 대국민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모두의 창업' 웹 플랫폼에서 1차 합격자 5000명의 상세 프로필과 핵심 자산인 사업 아이디어 요약본,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등이 유출된 것이다. 다만 실제 5000명 전원의 정보가 외부로 나간 사실이 확인된 것이 아니라, 피해 가능성이 있는 최대 인원 수라는 것이 중기부의 설명이다. API 권한 검증 미흡이 화근이었다. 중기부 조사에 따르면 모두의창업 1차 합격자 프로필 페이지가 공개된 뒤 해당 페이지와 연결된 백엔드 API를 통해 일부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출 범위는 국가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9개 IP가 모두의창업 API를 비정상적으로 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진흥원은 해킹 사고가 외부 해커의 공격이 아닌, 사업 지원 업체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솔루션 공급 기업 목록에 포함된 업체 중 한 곳이 참가자들의 정보를 해킹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침해대응(IR) 전문가는 "공격에 인공지능(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올해에도 당연히 침해사고가 작년보다 더 많으면 많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랜섬웨어 조직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기법 역시 교묘해졌다. 또한 공격에 활용되는 취약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직원 계정 하나,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의 설정 오류 하나가 기업 전체의 근간을 흔드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의 도입과 철저한 접근 권한 제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7.08 13:08김기찬 기자

전기차가 전력 공급한다…현대차그룹 일반 고객 실증 본격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V2G(Vehicle-to-Grid) 시범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실제 가정 환경에서 전기차와 전력망 간 양방향 충·방전에 성공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일반 고객 대상 V2G 시범서비스의 충·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참여 고객 가정에서 실제 전력망과 차량 배터리를 연결한 양방향 충·방전이 이뤄지면서 국내 V2G 실증도 본격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망과 연결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차량을 충전하고,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는 차량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에너지 안보와 전력망 안정성이 중요해지면서 기존 발전설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연구소나 제한된 실증단지가 아닌 일반 고객 가정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생활환경에서 고객의 충전 패턴과 차량 이용 방식, 배터리 방전에 대한 수용성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상용 서비스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전력공사 분석에 따르면 10㎾급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10만 대가 동시에 1시간 방전할 경우 최대 1GW 규모의 양수발전소 또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는 약 80만 명이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가 2030년 약 42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V2G가 확대되면 최대 42GW 규모의 유연 전력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기존 양수발전으로 구축할 경우 약 84조 원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V2G는 약 5조4600억원 수준으로 가능해 최대 78조5000억원의 설비 투자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를 활용하는 만큼 구축 기간도 약 1개월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제주도에서 아이오닉 9과 EV9 보유 고객 40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참여 고객들은 가정에서 차량 배터리와 전력망 간 충·방전을 직접 경험하고 있으며, 충전기 연결만으로 자동 충·방전이 이뤄지고 최소 배터리 잔량 설정 기능 등을 통해 사용 편의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V2G 상용 서비스 모델과 고객 보상체계를 설계하고, 향후 새만금 AI 수소시티 등 V2G 기반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 V2G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기차가 전력시장 참여 주체나 분산에너지 자원으로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차량이 전력을 공급하더라도 이를 인정하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 전력 거래 참여 자격과 정산·보상 기준 마련 등 제도 정비가 상용화의 과제로 꼽힌다.

2026.07.08 10:01김재성 기자

서강현 현대차그룹 사장 "2028년부터 로봇 양산…협력사 참여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1차 협력사를 넘어 2·3차 협력사까지 포괄하는 공급망 상생 강화에 나선다. 전동화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전환 과정에서 기존 자동차 협력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서강현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은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그룹은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급망 개선을 더욱 강화하고,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공급망 전체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기존 자동차 협력사 가운데 로봇 사업에 관심과 역량이 있는 업체들이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협력사들이 새로운 신산업에서도 현대차그룹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을 통해 협력사들이 체감할 가장 큰 변화에 대해서는 미래 신사업 참여 기회를 꼽았다. 서 사장은 "로봇 산업은 앞으로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한국의 주요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협력업체들이 로봇 분야에서도 역량을 갖추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로봇 양산은 2028년부터 2030년 사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향후 일정에 맞춰 협력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상생협약이 우리 경제의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 위원장은 "지금 한국 경제가 가장 크게 겪는 어려움은 양극화가 너무 심하다는 것"이라며 "노동시장도 그렇고 기업 간 양극화도 심하다. 좋은 인적 역량을 가진 대졸자들은 많은데 이들이 일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가장 큰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를 가진 중소·중견기업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처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협력사를 거느린 기업이 상생협력을 통해 공급망의 양극화를 줄여간다면 대한민국 공동체의 지속적인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역사에 남을 업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현대자동차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고 밝혔다.

2026.07.07 17:25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1·2차 협력사와 공급망 상생 협약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로봇 등 미래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1·2차 협력사를 아우르는 공급망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협력사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기술 전환을 지원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와 1·2차 협력사들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로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케피코, 이노션 등 12개 계열사와 150여 개 1·2차 협력사도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AI와 로봇, SDV,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수소 등 미래 산업으로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협력사를 단순 공급업체가 아닌 미래 산업 파트너로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협력사 경영 안정을 위해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한다. 협력사 대금은 법정 지급기한인 60일보다 훨씬 빠른 평균 10일 이내 지급하고,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대금도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교육과 모니터링,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도 확대한다. 1차 협력사의 상생결제 실적을 평가와 인센티브에 반영해 2·3차 협력사까지 제도 활용을 확산하고,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 기술·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현대차·기아는 SDV와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 전환을 지원하고 AI·소프트웨어, ESG, 탄소중립, 사이버보안 교육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로봇 분야 협력사를 육성하고, 현대로템은 기술 인재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 현대오토에버는 AI 교육과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이 밖에도 현대위아는 수출입 인증 지원, 현대케피코는 무상 특허 제공과 금융 지원, 현대제철은 동반성장펀드 운영과 납품단가 연동제 교육을 추진한다. 현대트랜시스는 ESG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사 안전관리와 현장 운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노션은 AI 구독료 지원과 기술자료임치제 운영, 입찰 탈락 협력사에 대한 시안 대가 지급 등을 통해 상생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은 협력사와의 건강한 협업 구조와 상생 위에서 더욱 단단하게 지속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한 오늘은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쟁력"이라며 "협력사들이 전동화·자율주행·로봇·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홀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그룹 전체의 역량을 모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7 16:00김재성 기자

JB금융그룹, 학생 대상 AI 경진대회 성료…1등 팀 '준법 리스크' 특화

J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인재를 발굴하고 그룹 내 활용을 위한 학생 대상 경진대회를 열었다. JB금융그룹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정읍 아우름캠퍼스에서 총 상금 1억원 규모 AI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JB금융그룹 Fin:AI 챌린지'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의 핵심 과제는 데이터 수집과 검증, 산출을 아우르는 'AI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이었다. 참가팀은 ▲생애주기 자산관리 ▲준법자문 ▲디지털마케팅 ▲자유주제 부문 중 하나를 골라 AI 서비스를 제안했다. 앞서 온라인 예선에 전국 523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 중 선발된 13개 팀이 본선에서 겨뤘다. 심사위원단의 현장 라운딩 심사를 통해 상위 5개 팀이 최종 순위를 가렸다. 대상은 FinProof 에이전트를 개발한 'FinProof ' 팀이 받았다. 금융 홍보물 준법 리스크를 관련 법령, 규정을 기반으로 검토해 위험 지점을 찾아낸다. 또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수정 의견을 제안하는 AI에이전트다. AI가 필수 고지 사항을 누락하거나 과장, 오인 표현 등 위험 요소를 정리하고 준법심의자가 최종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우수상은 '97×99' 팀이, 우수상은 '폴인포린' 팀이 각각 차지했다.

2026.07.07 15:53홍하나 기자

우리금융, 기업 생애주기 맞춤 생산적 금융…'마지막 퍼즐'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그룹이 기업 생애주기 맞춤형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마지막 퍼즐'까지 맞추면서, 올해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진행한 '우리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창업 이후부터 기업 공개 상장(IPO)까지 기업을 지원하는 그룹 통합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2026년은 도약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늦게까지 비어있었던 퍼즐은 IPO를 지원하는 우리투자증권이다. 2024년 8월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 우리투자증권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초창기 기업(우리벤처파트너스) ▲성장 단계 기업(우리금융캐피탈·우리PE자산운용·우리은행) ▲IPO(우리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데 IPO 단계까지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박현주 우리투자증권 CM본부 전무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에서 활동할 예정으로 두 건이 있다"며 "IPO의 주요 역할은 기업이 투자 자본을 받아서 결실을 IPO를 통해 회수하는 것으로, 모험자본에 투자할 수 있는 생산적 금융이 선순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무는 "(IPO 이후 기업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서 조달과 수요가 다양하해지기 때문에 생산적 금융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IPO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회수 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성민 우리은행 투자금융본부장은 "회수 시장이 꽉 막혀 한계가 있다"며 "증권에서 말했던 것처럼 스타트업 시리즈 A~D 기업 모두 회수 할 수 있는 게 IPO밖에 없어서 세컨더리 마켓 등 회수 시장 활성화가 이뤄진다면 모험자본 생태계 공급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IPO까지 전 과정을 완성한 우리금융은 현재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2023년 12월 경남 센터를 연 것을 시작으로 비수도권에만 총 69개사를 육성하고 있다. 초창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디노랩'은 2024년 이후 전체 육성 기업 중 66%가 비수도권에 있으며, 디노랩펀드 투자 기업 중 55%는 비수도권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방에서도 혁신 스타트업과 청년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출발점이라고 믿는다"며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투자와 협업, 성장금융과 자본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업의 성장 여정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7 14:45손희연 기자

BYD와 격차 좁히는 테슬라…1~5월 전기차 인도량 10% ↑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약진하면서 1위인 BYD와의 점유율 격차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이 775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룹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을 살펴보면 BYD가 115만7000대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19.7%에서 14.9%로 하락했다. 중국 시장 판매 감소가 직접적 영향을 미친 가운데 해외 시장 확대만으로는 내수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리는 77만9000대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감소했다. 테슬라는 60만1000대로 9.9% 증가하며 글로벌 상위 3개 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점유율도 7.3%에서 7.7%로 상승했다. 폭스바겐도 54만2000대를 기록하며 2.5% 증가해 유럽 시장 회복세의 수혜를 받았다. 중국 주요 제조사 중 SAIC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5만8000대, 창안은 2.4% 증가한 33만대를 기록하며 제한적 성장에 그친 반면, 체리는 29만9000대로 26.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시장 확대 효과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30만3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점유율도 3.3%에서 3.9%로 상승해 상위 완성차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 회복과 비중국 아시아 시장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업체는 립모터로 분석됐다. 23만6000대를 판매하며 51.4% 증가했고 점유율도 2.1%에서 3%로 확대됐다. 반면 BMW는 22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 상위 업체 가운데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위 10개 그룹 외 기타 업체 판매는 282만5000대로 12.9% 증가했고 점유율도 33.4%에서 36.4%로 확대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역별 강점을 가진 다양한 OEM들이 성장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더욱 다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416만3000대를 기록하며 최대 시장을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62%에서 53.7%까지 하락하며 글로벌 시장 내 비중이 지속 축소되고 있다. 유럽은 198만8000대로 27.5% 증가하며 점유율을 20.8%에서 25.6%까지 확대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과 신차 출시 효과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시장 성장의 핵심 축 역할을 이어갔다. 북미는 51만7000대로 27.6% 감소하며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9.5%에서 6.7%까지 하락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가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중국 외 아시아는 74만7000대로 7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점유율도 5.7%에서 9.6%로 크게 확대됐다. 기타 지역도 33만9000대로 139.4% 증가하며 신흥 시장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2026년 1~5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지역별 성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과 북미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유럽과 비중국 아시아, 기타 신흥시장이 글로벌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동시에 BYD, Geely 등 중국 내수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의 성장세는 둔화된 반면, Tesla와 현대차그룹, Chery, Leapmotor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내수 회복 여부와 북미 정책 변화, 그리고 유럽 및 비중국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요 지속성이 OEM별 실적과 점유율 변화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현지 생산 확대와 공급망 구축 역량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07 11:38김윤희 기자

전기차 충전 꽂으면 바로 결제…현대차그룹, PnC 확산 나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플러그 앤 차지(PnC) 기술 확산에 나선다. 충전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인증과 충전,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6일 서울 용산구 럭키컨퍼런스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국내 전기차 PnC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PnC 인증 기술과 권한을 무상 이관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규원 현대차그룹 EV인프라전략실장 상무, 박판규 기후에너지환경부 탈탄소녹색수송혁신과장, 홍철규 한국환경공단 친환경모빌리티처장 등이 참석했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회원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국제 표준 기술이다. 기존 전기차 충전은 충전소 회원 카드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인증·결제 절차를 거쳐야 했다. 반면 PnC는 차량과 충전기 사이에 암호화 인증 방식을 적용해 별도 조작 없이 충전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그동안 제조사와 충전 사업자마다 PnC 인증 방식이 달라 이용 가능한 차량과 충전기가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고객 입장에서는 차량이 PnC 기능을 갖췄더라도 충전소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번 협약은 이 같은 불편을 줄이고 PnC 기술을 국내 충전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부터 운영해 온 PnC 인증서와 인증서 발행 권한을 기후부에 무상 이관한다. 한국환경공단은 PnC 인증 체계와 기술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 통합 인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후부는 통합 인증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와 지원을 맡는다. 정부 통합 인증 체계가 마련되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뿐 아니라 관련 기술을 탑재한 국산 및 수입 전기차 고객도 보다 다양한 충전소에서 PnC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충전 사업자 역시 표준화된 인증 체계를 활용할 수 있어 서비스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기술 이관이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증·결제 불편을 줄이면 전기차 이용 경험을 개선하고 충전 인프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전기차 고객 누구나 보다 편리한 충전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을 무상 이관한다"며 "현대차그룹의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EV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7 09:37김재성 기자

AI에이전트, 기업 하반기 경영 전략 수립에도 쓰였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기업 경영 전략의 약점을 파고들어 보완하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경영포럼'을 열었으며, 자체 제작한 AI 에이전트가 토론의 반대팀(레드팀)으로 활약하면서, 경영 전략 수립서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토론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다양한 반론과 대안을 제시했다. 사전 과제 피드백은 물론이고 조별 발표안 평가까지 포럼 전 과정에 활용됐다. 신한금융은 'AI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포럼 자리에서는 AI 에이전트 체험 부스를 통해 경영진이 직접 AI솔루션을 체험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리더들부터 AI를 활용해 각자의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6일 경기도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신한은행의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최근 내놓은 앱 '신한 슈퍼쏠(SOL)' 을 활용한 고객 기반 확대, AI 에이전트를 통한 일하는 방식 혁신과 업무 생산성 제고를 주요 추진 전략으로 설정했다.

2026.07.06 14:22손희연 기자

KB금융, AI·로봇틱스 인재 양성…휴머노이드챌린지에 상금 후원

KB금융그룹이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 인재 육성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실증형 경진대회 '2026 휴머노이드 챌린지'에 총 3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후원했다고 6일 밝혔다. 휴머노이드 챌린지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경진대회로,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로보컵(RoboCup) 2026 인천'이 개최되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됐다. KB금융은 앞으로도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분야 인재 양성과 혁신 기술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미래 산업의 성장을 함께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AI와 로보틱스 기술은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이끌 핵심 분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미래 기술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국내 혁신 산업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6 13:40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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