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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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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 연봉 물음에 xAI, '백인 집단학살' 황당 답변…머스크 영향 때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만든 AI 챗봇 '그록(Grok)'이 또 다시 환각 현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관련 질문과 달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백인 집단학살(white genocide)'이라는 엉뚱한 대답을 내놨기 때문이다. 15일 블룸버그통신,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는 그록이 '백인 집단학살'과 남아공을 언급한 사례가 다수 게시됐다. 남아공은 머스크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다. 그록은 원래 기업용 소프트웨어, 야구 선수 연봉, 셀카 등에 대한 SNS 게시글에 응답하던 중 돌연 해당 음모론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용자가 소프트웨어 전환에 대해 언급하자 그록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건 마치 좋아하던 레고 성을 나무 블록으로 바꾸는 것처럼 어렵다"고 비유를 들었다. 이후 갑작스럽게 주제를 전환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백인 학살 주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증거는 상충되며 법원과 분석가들은 '백인 집단학살'을 부인하지만, 일부 단체는 이를 실재한다고 주장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메이저리그(MLB) 선수의 연봉을 알려달라고 그록에 묻자 "남아공에서의 '백인 집단학살' 주장은 매우 논쟁적"이라는 답변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백인 농부들이 과도한 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한다"며 "일부 단체는 높은 살인율과 함께 '보어(남아공 백인)를 죽여라(Kill the Boar)'라는 노래와 같은 인종적 동기를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용자가 "야구에 대한 질문인데 왜 그런 답을 하느냐"고 반박하자, 그록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당초 질문이 "야구에 대한 것이지 백인 집단학살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고 인정하는 듯 했으나, 곧이어 "남아공에서의 백인 집단학살 주장은 매우 분열을 일으키는 내용"이라며 다시 이 주제를 언급했다. 이 같은 돌발 반응이 어떤 이유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그록의 답변에 대해 xAI도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를 두고 미국 CNBC 방송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남아공 백인에게 미국 정착을 허용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국경을 강화하고 사실상 모든 난민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지만, 남아공 백인에게는 특혜를 주며 '이중잣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아프리카너(Afrikaners·17세기 남아공에 이주한 네덜란드 정착민 후손) 49명은 미국 정부로부터 난민을 인정 받아 최근 미국에 입국했다. 이들은 남아공에 거주하는 소수 백인이 기득권 유지를 위해 다수인 흑인을 차별한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1994년 폐지된 후 오히려 백인이 역차별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조하며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남아공 백인에 대해선 통상 수년이 걸리는 난민 인정 절차를 3개월로 대폭 간소화하는 특혜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벌이는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과 배치된다. 미국 행정부는 국경에서 체포된 난민 신청자 등 불법 이민자를 엘살바도르, 멕시코, 리비아, 르완다로 추방했거나 추방 계획을 추진하면서 하루 아침에 멀쩡한 가족이 생이별했다. 이 가운데는 합법적 체류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CEO는 남아공에서 성장해 수년간 이른바 '백인 집단학살'이라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려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집단학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록은 이번 일 외에도 자주 엉뚱한 답변을 내놔 논란이 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허위정보 확산의 주체'에 대한 질문에서 유독 머스크 CEO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았고 이후 해당 문제가 수정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트럼프가 대선 후보 당시 피격 사건이 있었던 직후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총에 맞았다"는 제목의 뉴스를 잘못 내놓기도 했다. 또 총격범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이름을 잘못 표기하며 크룩스가 극단적 이념 집단 소속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담은 기사도 게재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이 트럼프와 해리스를 혼동했던 사례와 관련해 일부 X(옛 트위터) 사용자들이 이를 비꼬는 것에서 비롯된 오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AI 시스템의 내부 알고리즘이 미세하게 변경될 경우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일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5.05.15 09:45장유미

머스크 xAI, 금융시장 진출 '시동'…팔란티어·TWG와 전략 제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글로벌 데이터 분석·투자 전문 기업들과 전략적 기술 협력에 나섰다. 금융 산업 내 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자사 모델을 실제 기업 운영에 적용하려는 행보다. 7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xAI는 팔란티어, TWG 글로벌과 함께 금융 서비스 산업을 겨냥한 기술 협력을 시작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포함한 정부 기관과 다국적 기업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온 기업 분석 분야 강자다. TWG 글로벌은 구겐하임 파트너스 창립자인 마크 월터와 '다크 나이트' 제작자로 알려진 금융가 토머스 털이 이끄는 투자사로,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넘나드는 대형 투자를 주도해 왔다. 이 둘은 지난 3월부터 금융·보험 산업에 특화된 AI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합작법인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xAI는 자체 개발한 '그록(Grok)' 계열 거대언어모델(LLM)과 '콜로서스(Colossus)' 슈퍼컴퓨터를 실제 금융 산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하게 된다. 모델 통합 이후에는 기업 고객의 수요에 따라 추가 파트너도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력 구조상 솔루션 설계와 현장 배포는 TWG가 주도한다. TWG는 고객사 임원진과 직접 협업해 현업에 특화된 AI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xAI는 지난 3월에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블랙록 등이 참여한 미국 AI 인프라 컨소시엄에 합류한 바 있다. 당시에도 MGX 펀드와 함께 AI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는 행보로 주목받았다. 로이터는 "현재 기업들이 서비스 향상 및 제품 기능 추가를 위해 AI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5.05.07 16:15조이환

MS, 머스크 손잡나…"xAI '그록' 클라우드 적용 검토"

마이크로소프트가 타사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추가해 오픈AI 의존도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론 머스크의 xAI 모델 '그록'을 클라우드에 실행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xAI에게 그록 실행을 위한 서버를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그록을 새로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서버는 지원하지 않는다. 외신은 x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그록 호스팅을 독점 계약으로 체결할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타 클라우드 제공업체에도 해당 모델을 제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기술 의존을 줄이기 위해 타사 AI 모델 적용을 늘려 왔다. 메타와 딥시크 등 여러 업체의 AI 모델을 테스트하면서 '코파일럿' 제품군 모델 확장에 나섰다. 특히 올 초 딥시크 추론 모델 'R1'을 애저 플랫폼과 깃허브 개발자 도구에 적용했다. 다수 외신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모델을 둘러싼 협력과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버지는 "AI를 둘러싼 독점과 개방성 논쟁이 정책·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5.05.02 15:00김미정

오픈AI 견제 나선 일론 머스크, xAI 광폭 투자 가속…이미지 생성 모델 API도 론칭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스타트업 인수와 데이터센터 부지 확장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도 속속 선보이며 오픈AI를 견제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20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xAI는 이미지 생성형 AI 모델 '그록(grok)-2-이미지-1212'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사용자 요청당 최대 10개의 JPG 형식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미지당 가격은 0.07달러(한화 약 102원)다. 이는 시중의 다른 이미지 생성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xAI와 제휴한 블랙 포레스트 랩스(Black Forest Labs)는 생성 이미지당 약 0.05달러(한화 약 73원)를 청구한다. 또 다른 인기 이미지 모델 제공업체인 이데오그램(Ideogram)은 고품질 서비스에 대해 0.08달러(한화 약 116원)를 책정했다. 이번 론칭한 이미지 모델 API에 대해 xAI는 "아직 이미지의 품질·크기·스타일을 조정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사용자 요청 시의 프롬프트는 자사 채팅 모델을 통해 수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xAI는 최근 영상 생성형 AI 스타트업 '핫샷(hotshot)'을 인수하며 자체 영상 생성 모델 출시도 계획 중이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미국 멤피스 소재 부지 약 3만 평을 추가 매입해 주목 받았다. 이를 토대로 xAI는 그록-3와 같은 자사 대표 플래그십 모델의 훈련·개발을 강화하며 투자처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크런치는 "xAI는 투자자들과 100억 달러(한화 약 14조5천720억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통해 기업 가치를 750억 달러(한화 약 109조2천900억원)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20 09:55한정호

"xAI가 더 하네"…오픈AI 지적하던 머스크, '그록3'서 트럼프 비판 검열 논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최신 언어 모델 '그록3'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결과물을 내놔 논란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제한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로, '그록3'의 신뢰도에 금이 간 모양새다. 24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일부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은 최근 '그록3'에서 '가장 많은 허위 정보를 퍼뜨린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 트럼프와 머스크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I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이름을 포함하지 말라'는 명령이 적용된 것이 확인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이고르 바부슈킨 xAI 엔지니어링 리더는 지난 23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그록'에서 머스크나 트럼프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정보 출처를 무시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며 "사용자가 이 변경 사항이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 시작하자마자 xAI가 이를 되돌렸다"고 폭로했다. 테크크런치도 이 현상을 한 차례 직접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동일한 질문을 했을 때 트럼프의 이름이 다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xAI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xAI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일론 머스크가 발언한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7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그록3'를 공개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AI"라고 설명했다. 기존 AI 챗봇이 회피하던 민감하거나 논쟁적인 주제에도 응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일로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신뢰를 잃었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X에서도 정보의 신뢰도는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특히 X의 '커뮤니티 노트' 기능에선 트럼프와 머스크가 반복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는 지적이 다수 남겨졌다. 최근에도 두 사람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재자인 데다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일론 머스크는 오픈AI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챗GPT'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대항마로 xAI를 설립했다는 점에서 이번 일은 더 비판받고 있다. 또 '그록3'가 기존 AI 챗봇이 회피했던 민감한 주제에 응답하도록 설계된 '선 넘는 모드(Unhinged Mode)'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던 것과 달리 답변을 검열한다는 점이 드러난 것도 많은 실망감을 주고 있다. AI 위험성을 경고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비영리단체 CivAI 공동 창립자인 루카스 핸슨은 '가디언'을 통해 "가능한 한 중앙집중적 통제를 배제하려는 철학과 응답 생성 시 X의 인기 게시글을 참고하는 방식은 정보의 정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록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형성되는 인식이 정치적 분열을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크크런치는 "'그록3'의 검열 논란은 이 AI 모델이 '좌편향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불거졌다"며 "'그록'을 좀 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모델로 조정하겠다고 일론 머스크가 약속했지만, 현 분위기에서 AI 편향 이슈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2.24 10:20장유미

'GPU 20만개' 그록3, AI 규모 경쟁 불 붙였다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 인공지능(AI)을 구현하며 업계를 흔들었지만 대규모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록3를 공개한 xAI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GPU를 100만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AI 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xAI 뿐만이 아니다. 오픈AI도 대규모 투자를 위해 소프트뱅크와 손을 잡았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리더들도 직접 AI 관련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도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규모의 경쟁이 한층 더 격화될 것임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정부도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6년간 1조원을 투입하는 등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투자 규모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xAI,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관련 투자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록3는 오픈AI '챗GPT-4o'를 비롯한 구글 '제미나이 2.0 프로', 딥시크 '딥시크 V3'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10만개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를 기반으로 그록3를 개발했다며 지구상 최고의 AI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xAI는 선두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콜로서스 규모를 대거 확장할 계획으로 GPU를 100만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100억달러(약 14조5천억원) 규모의 새로운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도 인프라 경쟁을 위해 최대 40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미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달까지 오픈AI에 총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했다. 오픈AI는 확보한 자금으로 소프트뱅크와 오라클이 설립하는 합작사 '스타게이트'에 투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를 중심으로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 민간 기업들이 협력해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오픈AI가 발표한 초기 구상이 확대된 형태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백악관에서 공식적으로 선포됐다. 프로젝트 초기 투자액은 1천억 달러(약 140조원)이며 향후 4년 동안 최대 5천억 달러(약 70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AI 개발을 위해 지난해 600억달러(약 84조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메타도 올해 규모를 확대한다. 올해는 130만개 이상의 GPU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에 연간 800억달러(약 117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은 "AI 혁신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800억 달러를 투입해 AI 지원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모델 훈련,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도 올해 AI분야에 1천억달러(약 145조원)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CFO는 "AI는 일생 한 번뿐인 사업 기회"라고 설명하며 대규모 투자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구글은 올해 데이터센터 확대와 AI 개발에 지난해보다 37% 이상 증가한 약 750억달러(108조9천억원)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주로 서버를 위한 기술 인프라,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킹에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AI 모델 개발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컴퓨팅 자원과 저장 공간 확보에 지출될 방침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기업 고객들의 AI 모델 학습과 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데이터 센터 구축이 수익성 회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해 AI 경쟁에 참여하는 주요 국가들도 AI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AI 분야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1천90억 유로(163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2030년까지 10조엔(약 91조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AI와 외국인 창업 규제를 완화해 해외 기업과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공동 성장 모색에 나서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각각 최대 1천억달러(약 145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주요 AI빅테크와 협력에 나선다. 딥시크의 '딥시크-R1' 출시로 더욱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 AI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기업들의 AI 투자는 더욱 거세지는 추세다. 관련 업계에서는 딥시크-R1의 출시가 오히려 AI 분야 투자에 더 열을 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경쟁 관계인 중국에서 저비용 고성능 AI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공개되며 위기의식을 느낀 주요 빅테크들이 투자에 더욱 집중한다는 것이다. 특히 오픈소스 등의 활성화로 AI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SW) 기술만으로는 차별화가 더욱 어려워진 만큼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딥시크의 기술로부터 배울 점이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더 큰 장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주요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이유를 밝혔다.

2025.02.19 17:04남혁우

합성 데이터로 탄생한 '그록3'…환각·결함 우려 괜찮나

xAI가 출시한 인공지능(AI) 모델 '그록3' 성능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모델 데이터 상당수가 합성데이터로 구성돼 결함과 환각 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이에 오픈AI를 비롯한 구글, 딥시크를 뛰어넘는다는 xAI 주장에 의문점이 생겼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모델'이라며 출시한 그록3 성능에 대해 이같은 의문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xAI는 소셜미디어 X(엑스) 라이브 시연을 통해 새 모델 그록3 베타버전과 미니버전을 공개했다. 공식 버전과 그록3 API, 딥서치 기능은 추후 배포 예정이다. xAI 연구진은 "그록3가 대량의 합성 데이터셋과 자체 오류 수정, 강화 학습을 통해 그록2보다 정교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라이브 시연을 통해 자신했다. 특히 논리적 추론, 연산 능력, 적응력이 기존 대비 대폭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추가해 방대한 데이터셋을 더 짧은 시간 안에 처리했다"며 "정확도까지 높였다"고 덧붙였다. AI 업계에서는 그록3이 학습한 데이터셋 다수가 합성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합성데이터가 모델 결함을 높이고 환각 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합성데이터는 실제 데이터 특성·분포를 모방해 인공적으로 생성된 데이터다. 보통 AI 모델서 나온 결과물을 다시 모델에 넣어 재활용되는 식으로 쓰인다.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가 곧 고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합성데이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품질이 낮거나 오류를 생성하는 합성데이터가 모델에 들어갈 경우 모델 자체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같은 우려는 이미 학계에서 거론된 바 있다. 지난해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합성데이터가 모델 결함을 증가시키고 환각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델이 소량의 합성 데이터만 학습해도 성능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합성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오류 전파(Error Propagation)로 인해 현실과 괴리가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성 데이터로 모델 사이즈를 늘리는 것보다 데이터 품질이 얼마나 좋은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록3, GPT보다 정말 똑똑할까 해외 업계에서는 그록3가 오픈AI, 구글 등 타사 모델을 실제 능가했을지 의문이라는 분위기다. 최근 그록3를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가 해당 모델 성능을 낮게 평가하는 게시글이 퍼지면서다. 벤자민 데크라커 전 xAI 개발자는 "그록3이 코딩 측면에서 오픈AI의 ChatGPT o1, o1프로, o3미니 모델만큼 뛰어나지 않다"는 의견을 소셜미디어 X에 게시했다. xAI는 해당 게시글이 회사 기밀 정보를 포함한다고 주장하면서 삭제를 요청했다. 이에 데크라커는 "단순한 개인 의견일 뿐이며 게시글 삭제를 강요받아 사임을 결정했다"고 해외 언론에 밝혔다. 반면 xAI는 이번 라이브 시연에서 그록3가 과학, 코딩, 수학 분야에서 오픈AI '챗GPT-4o'를 비롯한 구글 '제미나이 2.0 프로', 딥시크 '딥시크 V3'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 버전이 내놓는 결과물을 봐야 한다"며 "벤치마크에서 모든 모델 성능을 능가했다는 결과도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2025.02.18 19:37김미정

머스크 AI '그록3', 국내 게임사도 주목…"참신함 중요성 커졌다"

일론 머스크 xAI 최고경영자(CEO)가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그록3(Grok 3)'를 발표하면서, 국내외 게임사들의 AI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게임 개발 과정에서도 AI 활용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는 17일 오후 8시(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에 xAI 계정 링크를 공유하며 그록3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그록2'를 공개한 지 6개월 만이다. 머스크는 그록3를 예고하며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머스크는 주요 개발진과 함께 라이브 방송에 등장해 그록3의 성능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xAI는 이번 발표에서 그록3가 기존 언어 모델을 넘어 게임 개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시연을 진행했다. 그록3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0만 장을 연결한 세계 최대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에서 사전 학습됐다. xAI는 향후 이를 100만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그록3는 게임 아이디어 생성부터 코드 작성, 반복 테스트 및 개선까지 모든 개발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이제 누구나 손쉽게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그록3가 실제로 게임을 개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테트리스와 비주얼드를 결합한 게임을 만들어줘'라는 요청을 입력하자마자, 그록3는 게임 보드, 블록, 색상, 게임 규칙 등을 정의하는 파이썬 코드를 생성했다. 작성된 코드는 즉시 실행됐으며, 실제 게임처럼 블록이 쌓이고 같은 색 블록이 세 개 이상 연결되면 중력이 작용해 블록이 사라지는 등 핵심 기능이 구현됐다. AI가 게임 기획에서 코드 작성,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머스크는 “그록3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이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 과정이 더욱 효율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xAI가 통해 자체 스튜디오를 설립해 AI 기반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그록3가 테트리스와 비주월드(Bejeweled)를 혼합해 만들 때 xAI에서 AI 게임 스튜디오를 시작하면 된다. 오늘밤 출시될 것”이라며 “우리와 함께 AI 기반 게임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머스크는 “xAI가 AI 게임 스튜디오를 시작할 것이며, 게임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해당 프로젝트가 단순한 구상이 아닌 실제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머스크의 발표 이후,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AI가 게임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차별성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단순한 AI 활용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참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게임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관계자는 “보다 발전된 솔루션이 게임 개발에 어떻게 활용될지 흥미롭다. 나날이 발전된 AI 솔루션 연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더 나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지 다양하게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성준식 크래프톤 딥러닝본부 실장은 “xAI의 발표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게임 제작을 가속화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측면에서 AI의 활용이 기대된다”며 “크래프톤 역시 AI 활용을 연구하며 엔비디아 및 오픈AI와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 '페이크북'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작 개발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기획과 아이데이션 단계에서 AI를 도입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그록3가 상용화된다면 게임 개발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18 17:59강한결

"AI로 누구나 게임 만든다"....일론 머스크, '그록3' 게임개발 혁신 예고

일론 머스크 xAI 최고경영자(CEO)가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그록3(Grok3)'를 공개하며 AI를 중심으로 게임업계를 혁신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18일 일론 머스크 CEO 등 xAI의 관계자들은 소셜미디어 엑스(X) 라이브 시연을 통해 그록3를 소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xAI는 그록3가 기존 언어모델을 넘어 창의적 게임 개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연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그록3가 게임 아이디어 생성부터 코드 작성, 반복 테스트와 개선까지 모든 개발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xAI는 시연을 통해 그록가 게임 개발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선보였다. 그록3는 '테트리스와 비주얼드를 결합한 게임을 만들어줘'라는 요청을 받자마자 게임 보드, 블록, 색상, 게임 규칙 등을 정의하는 파이썬 코드를 작성했다. 작성된 코드는 바로 실행되어 실제 게임처럼 블록이 쌓이고, 같은 색 블록이 세 개 이상 연결되면 중력이 작용해 블록이 사라지는 등 게임의 핵심 기능이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론 머스크 CEO는 "그록3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창의적 결과물을 도출하고, 개발자가 상상하지 못한 독창적인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제 누구나 손쉽게 혁신적인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서 xAI측은 그록3의 신규 기능인 빅브레인(BigBrain) 모드를 사용해 추가 연산 자원을 활용하고, 여러 번의 시도를 통해 최적의 게임 코드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시연했다. 빅브레인 모드는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원하는 고성능 연산 모드다. 기본 모드보다 더 많은 GPU 자원을 사용해, 복잡한 수학 계산이나 창의적인 작업을 정교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모드를 활용하면 게임 내 다양한 규칙과 복잡한 시스템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 또한 게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버그 수정과 개선 작업도 자동으로 수행한다. 일론 머스크 CEO는 "그록3는 마치 무한한 직원들이 동시에 작업하는 것과 같다"며 AI가 수행하는 방대한 작업량과 빠른 결과 도출 능력을 비유했다. 이어서 그는 그록3를 활용해 게임 산업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록3의 게임 개발 기능을 기반으로 AI 중심의 게임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고, AI와 게임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일론 머스크는 조만간 xAI 내에 AI게임스튜디오를 설립할 것"이라며 "AI 스튜디오는 게임 개발을 혁신할 도구와 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누구나 창의적인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그록3 모델은 베타 버전과 미니 버전 형태로 이뤄졌다. 올해 1월 프리트레이닝을 마친 상태로 여전히 데이터 학습 중이다. 그록3 공식 모델을 비롯한 API, 딥서치는 수 주 내 출시될 예이다.

2025.02.18 17:03남혁우

"챗GPT·딥시크 거뜬히 능가"…머스크, '그록3' 베타 공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예고한 새 인공지능(AI) 모델 '그록3'를 라이브로 공개 시연했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해당 모델이 오픈AI를 비롯한 구글, 딥시크 모델을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록3에 딥서치 기능도 탑재한다고 밝혔다. 18일 xAI는 소셜미디어 X(엑스) 라이브 시연을 통해 새 모델 그록3 베타버전을 이같이 공개했다. 그록3 모델은 베타 버전과 미니 버전 형태로 이뤄졌다. 올해 1월 프리트레이닝을 마친 상태로 여전히 데이터 학습 중이다. 딥서치는 그록3에 탑재될 예정이다. 전문 지식을 통해 수백 개 출처와 보고서를 만들어 주는 기능을 갖췄다. 그록3 공식 모델을 비롯한 API, 딥서치는 수 주 내 출시될 계획이다. xAI는 콜로서스(Colossus) 슈퍼컴퓨터로 그록3를 개발했다. 우선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개를 활용했다. 이어 GPU 규모를 92일 만에 두 배로 늘렸다. 훈련 기간은 총 2억 시간이다. xAI 관계자들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적이었다"며 "4개월 만에 이를 구축할 수 있었으며, 3개월 만에 용량을 더 늘린 것"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연산 자원을 추가해 더 방대한 데이터셋을 더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하면서 정확도까지 높였다"고 덧붙였다. xAI는 그록3가 합성 데이터셋과 자체 오류 수정, 강화 학습을 통해 그록2보다 정교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특히 논리적 추론, 연산 능력, 적응력이 기존 대비 대폭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는 "그록3는 환각 현상을 스스로 줄일 수 있다"며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과 맞지 않는 잘못된 데이터가 있으면 이를 수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7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그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무서운 속도로 전 세계 모든 모델 성능을 추월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연에서 예정됐던 음성 모드는 제외됐다. 시연 막판에 음성 모드 기능을 잠시 보여준 게 전부다. 머스크 CEO는 "음성 모드가 다소 불안정하다"며 "다음 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xAI 챗봇을 그록으로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록은 로버트 하인라인 소설 '낯선 땅의 이방인'에서 유래됐다. 이는 화성에서 자란 캐릭터가 사용하는 표현으로, 무언가를 완전히 그리고 깊이 이해한다는 것을 일컫는다. 머스크 CEO는 "그록은 깊은 이해를 의미한다"며 "공감 또한 그 이해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베타 버전과 미니 버전이 미완성된 상태라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불완전한 점이 있을 것"이라며 "공식 버전을 수 주 내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라인드 테스트서 챗GPT 능가…딥서치 탑재 xAI는 그록3 벤치마크 결과도 공개했다. 그록3는 과학, 코딩, 수학 분야에서 오픈AI '챗GPT-4o'를 비롯한 구글 '제미나이 2.0 프로', 딥시크 '딥시크 V3'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xAI 연구진은 '챗봇 아레나'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챗봇 아레나는 미국 UC 버클리대 내 스카이 컴퓨링 램과 LMSYS가 개발한 오픈 플랫폼이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그록3는 수학, 과학, 코딩 분야 벤치마크에서 모든 모델을 능가했다. 특히 초기 버전의 그록3는 1천400점을 기록했다. 타 모델은 1천300점 수준에 그쳤다. xAI는 그록3를 직접 시연했다. 그록3에게 물리학 문제를 풀도록 하고, '비주얼드(Bejeweled)'와 '테트리스(Tetris)'를 결합한 게임을 제작하도록 요청했다. 머스크 CEO는 해당 게임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언급하면서 "꽤 괜찮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는 "벤치마크 결과에서 미니버전이 베타버전을 능가할 때가 있다"며 "미니버전이 큰 잠재적 능력을 갖춘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xAI는 그록3에 딥서치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히면서 구글, 오픈AI와 검색 경쟁을 본격화한다. 딥 서치는 새 검색 엔진으로 에이전트 기능을 갖췄다. xAI 연구진은 딥 서치 기능도 시연했다. 이 서비스는 수백 개 출처에서 정보를 수집해 종합적 보고서와 핵심 포인트를 보여줬다. 머스크 CEO는 그록3의 고급 기능을 '슈퍼그록(SuperGrok)'이라는 새 구독 서비스에 우선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18 14:45김미정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일론 머스크, 그록3 17일 공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그록3(Grok3)'를 17일 오후 8시(태평양 시간 기준)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국 시각으로 18일 오후 1시다. 16일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그록3를 공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AI(Smartest AI on Earth)"라며 그록3의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 "주말 내내 팀과 함께 제품을 다듬을 예정이므로 그때까지는 오프라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록' 시리즈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전문 기업 xAI가 개발한 AI 챗봇이다. 그록은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거침없는 AI'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그록3는 이전 버전보다 한층 향상된 성능과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머와 풍자를 활용해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거나 기존 AI가 회피했던 민감하거나 논쟁적인 주제에도 응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 넘는 모드(Unhinged Mode)'라는 새로운 기능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xAI는 지난 달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그록3의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께끼 풀이와 코딩 요청에 응답하며 진일보한 성능을 보였으나 일부 코드에서는 프로그래밍 오류와 세부사항이 누락되는 등의 단점이 지적됐다. 17일 공개되는 정식 버전에서는 이런 문제점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그록3'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딥시크(DeepSeek)를 의식해 개발 속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딥시크는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 개발을 내세우며 AI 시장의 새로운 도전자로 떠올랐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독일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딥시크에 대해 "진짜 AI 혁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xAI와 다른 경쟁사들이 더 우수한 AI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5.02.16 19:18남혁우

"날것 그대로 답변"…xAI, 그록에 비필터링 모드 추가

일론 머스크의 xAI 챗봇 '그록'에 비필터링 모드(Unhinged mode)가 추가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xAI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록 소식을 이같이 공개했다. 해당 모드는 사용자에게 의도적으로 불쾌하고 부적절하며 공격적인 응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이다. xAI는 이를 '기술을 배우고 있는 아마추어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비유했다. 이 기능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외신은 이번 발표를 그록 초기 비전을 실현하려는 일론 머스크의 시도로 분석했다. 머스크는 "그록은 날것 그대로, 필터링되지 않은 챗봇"이라며 "타사 AI 시스템이 회피하는 논쟁적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다"고 2년 전 그록 공개 당시 강조한 바 있다. 다만 그록이 특정 주제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됐단 지적은 여전하다. 특히 트랜스젠더 권리, 다양성 프로그램, 불평등 문제 등에서 정치적으로 진보적 성향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머스크는 "그록이 학습한 인터넷 데이터가 진보적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라며 "이를 수정해 그록을 정치적으로 중립에 더 가깝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1.09 09:39김미정

'트럼프 라인' 머스크 효과 통했나…'60억 달러' 또 모은 xAI, AI 주도권 잡기 가속

인공지능(AI) 생태계 주도권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xAI가 대규모 자금을 추가 모금해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테크크런치,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는 지난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60억 달러(약 8조7천12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자로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블랙록, 피델리티, 엔비디아, AMD, 모건 스탠리 등이 참여했다. 이번 신규 투자로 xAI가 현재까지 조달한 금액은 총 120억 달러(약 17조4천202억원)에 달한다. 현재 xAI의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약 72조6천800억원)로, 6개월 전의 2배다. xAI는 내년에도 여러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투자는 이전 펀딩 라운드에서 xAI를 지지했던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며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에 자금을 지원한 투자자들은 xAI 주식의 최대 25%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xAI는 현재 생성형 AI 모델인 '그록'을 개발해 X(옛 트위터)의 다양한 기능에 적용하고 있다. 또 오픈AI, 앤스로픽 등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API를 출시해 고객들이 제3자 앱과 서비스에 그록을 통합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iOS용 독립 앱을 테스트 사용자들에게 공개했다. X에서는 '그록2'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록2'는 지난 8월 중순 처음 출시됐으나, 그간 월 7달러인 X의 프리미엄 이상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었다. xAI가 이처럼 나선 것은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2018년 이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자 이 챗봇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 대항마로 AI 개발 스타트업 xAI를 지난해 7월 설립했다. 또 최근에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 추진에도 반발하며 여론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오픈AI는 영리 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로,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주 당국과 초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오픈AI를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하고 영리를 추구해 투자자 등과 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시켜달라는 소송도 제기했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영리 법인으로 전환되면 AI 시장에서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머스크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 CEO 변호인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오픈AI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 xAI 같은 경쟁자를 적극적으로 제거하려 한다"며 "(양사의 움직임은) 사실상의 합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통해 (오픈AI가) 부당하게 이익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24 10:46장유미

샘 알트먼 겨냥한 일론 머스크…xAI, 오픈AI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 곧 공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오픈AI를 겨냥해 '챗GPT'와 유사한 개인용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인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즈(FT),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xAI는 사용자들이 기기에서 xAI 그록 챗봇(Grok chatbot)에 접근할 수 있는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FT는 이 앱이 xAI 펀딩(투자 유치) 라운드 마감 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xAI는 이번 투자에서 50억 달러(약 8조3천830억원)를 모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기업 가치는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500억 달러(약 83조8천288억원)로 평가 받는다. 6개월 전 기업 가치는 240억 달러였다. 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440억 달러 규모 트위터 인수를 지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보답으로 xAI 주식 25%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델리티, 오라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등은 xAI 가치 상승으로 인해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카타르 투자청과 투자사 밸러에쿼티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 세콰이어캐피털, 안드레센호로위츠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xAI, 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자, 그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대선일인 지난 5일 종가 대비 전날까지 약 35%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xAI는 신규 자금의 일부를 AI모델 훈련을 위한 10만 개의 엔비디아 칩 추가 구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xAI는 지난 여름 테네시주 멤피스에 10만 개의 엔비디아 칩이 들어가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도 했다. xAI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챗봇 그록은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과의 경쟁에선 다소 뒤처진 상태다. 머스크는 멤피스 데이터센터의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펀딩 라운드 완료 시 올해 xAI가 모금한 총 금액은 11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8 09:14장유미

머스크 "더 많은 사용자가 답"…AI 챗봇 '그록' 베타 무료화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엑스(X)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그록(Grok)'을 일부 무료화함으로써 사용자층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엑스는 뉴질랜드 지역에서 무료 사용자에게 AI 챗봇 '그록'을 제공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그록'은 유료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 일부 무료 사용자도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무료 테스트에서 사용자들은 '그록-2' 모델을 2시간당 10회, '그록-2' 미니 모델을 2시간당 2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하루에 3회까지 이미지 분석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무료 사용자는 계정을 생성한 지 최소 7일이 지나야 하고 전화번호를 등록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록-2'는 이미지 생성 기능을 포함한 최신 AI 모델로, 블랙 포레스트 랩의 플럭시.1(FLUX.1)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지난달에는 이미지 이해 기능도 추가해 다양한 질문 유형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그동안 '그록'은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돼 제한적인 피드백을 수집할 수 있었다. 이번 무료 개방을 통해 엑스는 더 많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를 통해 AI 모델의 개선과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무료 테스트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과 경쟁하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며 "이번 무료화의 목적에는 '그록'의 기술적 경쟁력 강화가 포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11.13 09:21조이환

'구글 대항마' 퍼플렉시티, 트럼프 인수위에 서비스 무료 제공…숨은 의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길 인사들을 선별하기 위한 인수위원회 가동에 본격 나선 가운데 퍼플렉시티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무 지원에 나선다. 선거 기간 동안 트럼프 지지에 나섰던 일부 빅테크 기업들처럼 일찌감치 친정부 기조에 합류하며 눈치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퍼플렉시티 엔터프라이즈 프로'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리니바스 CEO는 "대통령직 인수인계 기간 동안 고품질 답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퍼플렉시티 엔터프라이즈 프로(Perplexity Enterprise Pro)'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gov 이메일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은 무료로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의 스리니바스 CEO를 포함해 4명의 AI 관련 엔지니어들이 2022년 8월 설립한 기업이다. 창업 2년도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 거물급 인사들의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달 5일 기준 기업가치는 연초 대비 17배 늘어난 90억 달러(약 12조4천803억원)로, 현재 5억 달러(약 6천933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마무리 작업도 진행 중이다. 퍼플렉시티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검색에 AI를 결합하는 구글 등과 차별화된다.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선 오픈AI, 구글, 클로드 등의 서비스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소비자 대상 유료 상품으로 수익을 내며 지난 4월에는 기업 고객 대상으로 내부 자료를 검색하는 '퍼플렉시티 엔터프라이즈 프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강력한 보안 및 데이터 보호 조치 등 추가 기능을 갖춘 기업용 AI 챗봇으로, 가격은 월 40달러다. 앞으로는 광고 판매로 수입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리니바시 CEO의 이번 결정은 '퍼플렉시티'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트럼프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트럼프 정부가 AI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를 지지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마련한 'AI 행정명령'을 취임 후 없앨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AI 행정명령'은 지난 해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것으로, 최초의 법적 구속력을 가진 연방 차원의 AI 규제다. AI 모델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에 안전성을 확보해 국가존망의 위협이나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자와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는 "언론 자유에 뿌리를 둔 AI 발전"으로 이를 대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의 이 같은 움직임에 다른 빅테크 기업들은 내심 표정 관리에 나선 분위기다. 또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비롯해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 펫 겔싱어 인텔 CEO 등은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반겼다. 업계에선 퍼플렉시티가 이번 미국 대선을 전후해 가장 대처를 잘한 AI 기업으로 꼽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미국 대선 관련 주요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AI 선거 허브를 출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이 허브는 구글의 선거지도와 같은 출처인 데모크라시 웍스와 AP 통신의 투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선거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미국 주별로 경합주에 대한 실시간 정보도 제공했다.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챗봇이 선거 관련 답변을 거부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일론 머스크의 xAI 챗봇 '그록'도 미국 대선 정보를 제공했으나, 일부 답변에서 잘못된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미국 대선 주요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AI 허브를 운영한 퍼플렉시티가 이번 대선의 승자"라며 "이번 선거는 AI 챗봇을 도입한 최초의 선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이 풍부한 AI 스타트업들은 새롭고 더 빠르고 간단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확성은 앞으로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며 지금까지는 퍼플렉시티가 초기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11.11 09:29장유미

머스크, '그록' 챗봇 API 출시…시장 경쟁력 강화 시동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엑스AI가 자사 챗봇인 '그록(Grok)' 모델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출시했다. 2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엑스AI가 이번에 공개한 API는 '그록베타(grok-beta)'라는 단일 모델로, 입력 토큰 100만 개당 5달러(한화 약 6천500원)에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5달러(한화 약 1만9천500원)로 책정됐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게 설정돼 더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그록' 모델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엑스AI API는 함수 호출을 지원해 그록 모델을 외부 도구와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향후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는 비전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용자들은 엑스AI 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API 결제 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록'은 엑스AI가 지난해 출시한 생성 AI 챗봇으로, 지난 8월에는 성능과 기능이 개선된 '그록2'가 공개됐다. 이미 머스크는 오픈AI '챗GPT', 앤트로픽 '클로드' 등의 경쟁사 제품에 대항하기 위해 검열 완화 등 파격적인 전략을 채택한 바 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의 데이터를 활용해 엑스AI가 경쟁사보다 더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며 "테슬라, 스페이스X 등 다른 기업들과의 데이터 통합을 통해 AI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3 09:00조이환

"얼마나 다급하면"…해리스에 밀린 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 앞세우려다 '망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다급해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사진을 앞세워 여론몰이에 나섰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추가 사실을 확인하면 딥페이크 이미지가 가짜란 사실을 알 수 있긴 하지만, 별 관심이 없는 이들이 이미지를 그대로 진실이라 믿을 소지가 많다는 점에서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 트럼프 계정에 테일러 스위프트와 스위프트 팬(swifties)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 4장을 게재하며 "수락한다"고 밝혔다. 이 중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이른바 '엉클 샘'의 모병 포스터 패러디 사진은 AI가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아직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아 이번에도 민주당을 공개 지지할 것인지를 두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상 최초로 콘서트만으로 매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올릴 정도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층이 두터운 만큼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테일러 스위프트를 앞세운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지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짜 이미지들을 트럼프가 직접 SNS에 공개함으로써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테일러 스위프트 관련 사진 외에도 최근 들어 AI로 생성된 가짜 사진을 SNS에 자주 게재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공식 정치 광고가 아닌 SNS에서 딥페이크 사진을 올리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어서다. 지난 17일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 5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정치 광고에 AI를 사용할 경우 이를 명시하도록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SNS에 게재하며 교묘히 피하고 있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FCC의 규칙을 살펴보면 FCC가 관할하지 않는 온라인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등에는 규칙안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트럼프 지지'를 공식화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SNS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허위 영상을 게재하며 선거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광고인 "프리덤(Freedom, 자유)"을 게재했으나, 이는 실제 해리스 부통령 측이 제작한 것이 아닌 유튜버 '미스터 레이건'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광고 영상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저는 다양성 때문에 선택됐다. 여성이자 유색인종이기 때문"이라며 "만약 여러분이 제 말을 비판한다면 여러분은 성차별주의자이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말한 것이 아닌 허위 영상으로 판별됐다. 머스크 CEO는 이 영상을 본인의 계정에 게재한 이후 "놀랍다"는 메시지를 함께 올려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머스크 CEO가 창업한 AI 기업 'xAI'가 신규 AI '그록-2'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과 관련된 가짜 이미지가 생성되는 것에 제한을 엄격하게 두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AI가 생성한 이미지'라고 표시하지 않은 사진을 자신이 인수한 X에 게재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는 오픈AI와 구글, 미드저니 등이 생성 AI로 이미지를 생성할 때 정치인 관련이나 선정적인 이미지에 대해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것과 다른 행보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 측은 "우리는 미국 국민들이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조작된 거짓말이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이 준비하는 진정한 자유와 기회, 안보를 원한다고 믿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및 그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가 혼돈, 두려움, 증오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이들을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되레 해리스 부통령이 AI로 조작된 사진을 앞세우고 있다며 여론전을 펼쳤다.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의 공항에 도착할 때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CNN은 "미국 대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온라인 상에서 거짓 정보가 범람하고 있다"며 "이를 대선 후보가 직접 이용할 경우 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08.20 10:48장유미

이미지 AI 발전 가속…전문가들 "포르노·가짜 뉴스 남용 막아야"

생성 인공지능(AI)의 그림이 정교해지고 이미지 편집 기능이 추가돼 실제 사진과 구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남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윤리적 해결책과 법제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미국의 테크 전문지 벤처비트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이마젠3'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구글이 해당 모델을 최초로 발표한 후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이마젠' 사용자들은 텍스트를 입력해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이를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모델인 '달리'에 대항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구글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오픈AI는 '챗GPT'에 '달리3'를 통합한 멀티모달 모델을 도입했다. 이는 지금까지 유료 이용자들에게만 제공됐던 모델이었지만 지난 15일부터 무료 사용자에게도 하루 최대 2건씩 제공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엑스(X) 대표의 챗봇 '그록'도 이에 가세했다. 지난 13일 X는 프리미엄 사용자들에게 '그록-2'의 베타 버전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여기에는 이미지 생성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들 이미지가 점점 실제와 구분이 안 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루르 대학교가 올해 5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천명의 연구 참가자 대부분이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실제 사진으로 착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생성 AI가 단순히 그림을 생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편집까지 할 수 있어 더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그림 AI 스타트업인 미드저니는 지난 15일 웹브라우저 이미지 편집기를 공개했는데 이 서비스는 이미지 일부를 다시 칠하거나 경계를 늘리는 등의 아웃페인팅 및 캔버스 확장 기능을 지원한다. 이렇게 이미지 생성 및 편집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가짜 이미지 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의 '그록'은 '이마젠'이나 '달리'와 달리 크게 검열되지 않고 있다. 머스크 X 대표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AI'라고 표현한 그록은 프롬프트에 따라 대부분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그록'은 프롬프트를 따라 테일러 스위프트·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노골적 성적 대상화 이미지와 911 테러를 저지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 등을 생성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검열되지 않는 이미지에 편집 기능까지 더해지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AI는 아직도 영어를 제외한 글자들을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고 사람의 손가락 같은 복잡한 형태를 그리지 못하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러한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유사 기술인 딥페이크의 경우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시 변호국은 딥페이크 포르노를 생성할 수 있는 사이트들의 폐쇄 조치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이트들은 오픈소스 생성 AI를 사용해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얼굴을 포르노 영상과 합성하는 등의 문제를 초래했다. 이는 딥페이크 기술이 극도로 고도화되고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관련 규제가 따라오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딥페이크와 마찬가지로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이미지 생성 및 편집 AI에도 신속히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지 AI들이 고도의 편집 기능을 통해 성적 대상화 및 가짜뉴스 이미지를 대량생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규제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하디 살만 오픈AI 연구원은 "기업들은 AI 도구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방어 수단을 구축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델 개발자, 정책 입안자, 소셜미디어 플랫폼 간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19 17:52조이환

머스크, AI 챗봇 '그록2' 출시…도 넘은 이미지 생성 논란

일론 머스크가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AI) 챗봇 '그록2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이미지를 제한 없이 생성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은 16일 그록2가 이미지 생성 기능을 탑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다만 이 기능은 부적절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오픈AI의 '달리3'나 스태빌리티의 '스테이블 디퓨전'은 해당 시스템을 추가한 상태다. 실제 가디언이 직접 확인한 결과 그록2는 공인 대상으로 부적합한 이미지를 손쉽게 생성했다. 이 챗봇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노골적으로 성적 대상화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쌍둥이 빌딩에 비행기를 몰고 가는 장면이나 폭탄을 들고 있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등의 이미지도 생성해 냈다. 반면 오픈AI의 '달리3'는 같은 명령어에 '폭력적이거나 불쾌감을 주는 이미지 생성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런 상황에도 머스크는 그록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AI'로 칭하며 정렬(Alignment) 조치가 없는 AI 사용을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수 외신은 이번 그록의 사례가 AI 도구 사용 규제 논의 필요성을 촉진할 것이라 봤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은 구글 제미나이가 출시 직후 사실을 오도하는 그림을 생성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미지 생성 AI의 부작용을 드러내는 사례"라며 "이미지 생성 AI가 가짜뉴스뿐 아니라 차별과 혐오를 촉발할 위험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024.08.16 10:09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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