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에이지오브타이탄, 그랜드크로스 IP 확장 선봉장"
넷마블이 오는 9일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가 개발한 신작 실시간 대규모 전략 시뮬레이션(MMORTS)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에이지오브타이탄)'을 글로벌 시장(중국, 베트남 등 일부 국가 제외)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실시간으로 부대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MMORTS 스타일의 조작감을 제공하고, '타이탄'을 활용한 대규모 '왕성전' 등 전략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디넷코리아는 7일 에이지오브타이탄 개발을 맡고 있는 강민석 넷마블에프엔씨 PD와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강 PD는 "에이지오브타이탄은 기존 전략 게임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게임사 입장에서 모든 신작의 흥행은 중요하지만,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성공이 절실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넷마블에프엔씨가 선보이는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의 포문을 여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차원간의 이동이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하는 그랜드크로스는 자체 IP를 육성을 위해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회사는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게임,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강민석 PD는 "스타워즈, 마블, 디즈니 등의 IP 기반 게임 및 관련 콘텐츠는 다양한 플랫폼을 교차하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서로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넷마블에프앤씨는 모바일 게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IP와 게임 상호 간의 시너지 효과를 몸소 경험했고, 지난해 2월부터 웹툰, 웹소설 제작사 스튜디오 그리고를 설립하고, 향후 개발되는 게임을 위한 세계관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콘텐츠에서 저마다 다른 스토리를 가진 인물들은 서로 다른 콘텐츠에 교차 등장하며 하나의 세계관 속에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발전해 갈 것이다. 예를 들어 에이지오브타이탄에 범이라는 영웅이 나오는데, 이 캐릭터는 그랜드크로스 IP 기반 웹툰 '범이 내려왔다'의 주인공"이라며 "그랜드크로스 세계관 하의 작품 하나를 즐긴 이용자가 다른 작품을 접할 때 세계관이 연결되는 즐거움을 얻고 보다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기존 MMORTS 작품과 달리 서브컬처 세계관을 차용했다는 부분도 주목할 점이다. 주인공이 스카이나 왕국을 구하는 스토리를 웹툰 형식으로 풀어냈고, 영웅을 뽑아 성장시키는 수집형 RPG 요소 등을 통해 서브컬처 이용자들까지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강민석 PD는 "개발팀 인원 다수가 MMORTS 장르를 좋아하는데, 많은 이용자들이 전략 게임에 대해 심리적 진입 장벽을 느끼고 플레이를 주저하시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전략게임만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일본풍 애니메이션(아니메) 그래픽과 흥미로운 K웹툰 세계관 추가로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SNG, RPG, CCG요소를 가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MMORTS를 즐기던 이용자는 진일보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에이지오브타이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서브컬처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영웅을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웹툰을 즐겨 보는 이용자는 스토리를 보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해금할 것이고, 소통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연맹원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재미를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이용자를 사로잡기 위한 넷마블에프엔씨의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지난 6월 29일부터 미리 해보기(얼리엑세스)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높은 이용자 참여로 계획보다 더 많은 서버를 오픈했다. 강민석 PD는 "매력적인 아니메 그래픽 영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통쾌한 타격감을 제공하는 거신 병기 타이탄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얼리엑세스에 참여한 이용자 분들이 제공한 피드백도 게임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줬다. 예를 들어 최근 타이탄 내구도 회복의 어려움과 사용처에 대한 이용자의 지적에 따라 빠르게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는 MMORTS 장르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개발진 역시 글로벌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민석 PD는 "자신만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아름다운 영지, 매력적인 아니메 영웅을 모으는 재미, 이들 영웅의 사연과 게임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 스토리, 강력한 결전병기인 메카 로봇 타이탄 등 기존 전략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없었지만,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요소를 저희 게임에 접목해 다양한 유형의 글로벌 이용자에게 어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북미와 필리핀 지역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했고 올해 6월 29일부터 한국, 미국, 필리핀 지역에 얼리 액세스를 진행하여 정식 출시 전까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다"며 "게임은 13개 언어로 제공될 예정이며, 글로벌 이용자들이 서로 자유롭게 경쟁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인게임 자동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에이지오브타이탄이 아니메와 K웹툰이란 매개체를 통해서 다양한 유형의 게이머들에게 전략 게임의 매력을 전파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며 "MMO RTS, 사정거리, 타이탄, 대규모 왕성전 등 저희 게임의 진일보한 전략적 요소를 좋아하고 즐겨주시길 바란다. 저희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항상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