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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규정 찾고 운항 돕고"…해운업 파고든 AI

인공지능(AI)이 해운업의 운항과 규정 업무 전반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선박의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복잡한 해운 규정을 찾는 데까지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선급협회(DNV)는 최근 AI 기반 해운 규정 검색 서비스 '룰에이전트(RuleAgent)'를 출시했다. 선박 엔지니어와 기술 담당자들이 여러 문서에 흩어진 DNV 규정과 표준을 자연어로 검색해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룰에이전트는 DNV의 공식 규정·표준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결된다. 이용자가 질문하면 관련 규정을 찾아 내용을 요약하고 해당 조항으로 안내한다. 선박 규정(RU-SHIP)과 해양플랜트 규정(RU-OU)을 비롯해 선급 가이드라인, 선급 프로그램, 법정 해석, 표준, 해양플랜트 표준, 권고기준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모든 답변에는 DNV 공식 '규정·표준 검색 시스템(Rules and Standards Explorer)'의 관련 원문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제공된다. 이용자가 AI가 제시한 답변의 근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선박별 맞춤 검색 기능도 적용했다. 선박을 선택하면 선종과 선급 부호 등 해당 선박의 정보를 반영해 적용 가능성이 높은 규정을 좁혀준다. 현재 이 기능은 DNV의 선대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다. AI로 해운 규정 찾는다…신입 교육에도 활용 DNV는 룰에이전트의 답변마다 공식 규정 출처도 함께 제시하도록 했다. 해운 규정은 선박 설계·건조·운항·인증 전반에 적용되는 만큼 잘못된 정보가 현장에 반영될 경우 설계 변경이나 일정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규정 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의 업무 적응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필요한 내용을 자연어로 질문하면 관련 규정과 문서 위치를 안내해 신규 인력이나 비숙련 사용자가 규정 체계를 익히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DNV는 룰에이전트를 규정 판단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닌 업무 지원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 규정 적용 여부와 적합성은 이용자가 공식 원문을 확인해 판단하도록 한 것이다. DNV는 "AI 도구는 고객의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기존 서비스를 대체하지 않는다"며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 책임 있는 활용을 중시해 AI를 개발·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격·자율운항 확산…DNV, 안전성 검증 강화 원격·자율운항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늘면서 안전성 검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기반 의사결정 도구가 실제 선박 운항에 적용되고 일부 기능을 육상에서 지원·감시하는 사례가 늘수록 시스템이 운항 환경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필요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DNV는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AI 기반 시스템과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실제 운항에 적용할 수 있도록 운영 모델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필요한 절차와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관련 기준과 방법론을 마련해 선사와 기술 기업의 도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DNV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아시아태평양 해운 탈탄소화·스마트 해운 우수센터(Centre of Excellence for Maritime Decarbonization & Smart Shipping Asia Pacific)' 2단계를 출범시켰다. 2021년 시작된 1단계에서 타당성 연구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 2단계부터는 차세대 원격운항 시스템과 AI 기반 의사결정 도구의 개발·확산을 지원하고 관련 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앤서니 M. 드수자 DNV 해운부문 동남아시아·태평양·인도 지역 총괄은 "해운업의 신연료·신기술 전환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2단계 출범으로 업계 지원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첨단 디지털 기술이 선대 계획과 관리 방식을 바꾸고 있고 원격운항과 자율운항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AI로 운항 최적화…연료·탄소 절감 지원 AI는 선박 운항 효율을 높이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 DNV가 최근 발간한 '2050년 해운업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고품질 데이터와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면 AI로 해상 물류를 최적화해 적시도착(JIT) 운항을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선박이 항만에 일찍 도착해 대기하지 않고 입항 가능 시간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면 연료 소비와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엔진과 추진체계, 운항 상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선대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도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DNV 시뮬레이션에선 에너지 효율 기술과 감속 운항을 적용할 경우 글로벌 선대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운항 방식 대비 2030년 최대 16%, 2050년 25~28%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 기준 약 4000만 톤의 연료와 1억2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에 해당한다. 연료 가격을 톤당 580달러로 가정하면 연간 약 230억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이는 AI만의 효과가 아니라 감속 운항과 각종 에너지 효율 기술을 함께 적용한 결과다. 크리스티나 샌즈 데 산타 마리아 DNV 해운부문 CEO는 "에너지 효율은 선주가 현재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이고 실용적인 수단"이라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 배출량과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가격이 높은 저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데 따른 경제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 AI 자율운항 상용화 속도 국내에선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HMM은 아비커스와 공급계약을 맺고 운항 중인 선박 40척에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HMM은 HD한국조선해양·아비커스와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HMM이 도입하는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은 주변 선박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운항 상황을 판단한 뒤 최적 항로와 속도를 설정해 선박 제어까지 지원한다. 정부도 운항 데이터 확보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부는 지난 5월 '자율운항선박 AI 데이터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오는 2029년까지 346억600만원을 투입해 센서와 항해장비, 기관설비에서 발생하는 실운항 데이터를 수집·표준화하고 충돌 회피와 항로 최적화, 고장 예측 등에 활용할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선·해운·IT 분야 25개 기업과 기관도 데이터 공유와 함께 참여 의향을 밝혔다. 이처럼 AI 활용이 늘수록 업계에선 운항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소프트웨어에 적용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실제 운항에 적용되는 AI 시스템이 늘면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갖추는 작업도 중요해지고 있다. 샤린 오스만 DNV 해운 탈탄소화·스마트 해운 우수센터장은 "원격운항과 자율운항에는 기술적 진보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신뢰할 수 있는 보증 체계가 뒷받침되는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선주와 운영사, 규제당국이 관련 기술을 책임 있게 도입할 수 있도록 방법론과 표준, 실무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5 12:00장유미 기자

EC, 한수원 두코바니 원전사업 EU역외보조금규정 조사 종결

한국수력원자력(대표 김회천)은 체코 두코바니원전 사업과 관련해 5일 유럽집행위원회(EC)가 EU 역외보조금규정(FSR)에 따른 심층조사를 개시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EU 역외보조금규정은 외국 정부 지원이 유럽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왜곡하는지를 심사하는 제도다. EC는 체코 신규원전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자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한수원과 팀코리아를 대상으로 지난해 2월부터 직권 예비검토를 진행해 왔다. 한수원과 팀코리아는 EC 요청에 따라 관련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고 필요한 사항을 설명하는 등 예비검토 절차에 성실히 협조했다. EC는 예비검토를 완료한 후 심층조사를 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5일 한수원에 최종 통보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페이스북에서 “(EC의) 이번 결정은 유럽연합이 직접 관련 사안을 검토한 뒤 내린 공식적인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부도 체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끝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앞으로 체코 발주사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6.06.06 18:16주문정 기자

온실가스 배출 보고 강화 움직임에…아마존 등 글로벌 60개사 반발

애플과 아마존 등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 보고 기준 강화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페덱스, BYD, 파타고니아 등 60여 개 기업은 공동 성명을 통해 온실가스 프로토콜에 일부 개정안의 의무 적용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기업의 '스코프2' 배출량 보고 방식 변경을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으로 해달라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기구는 그린워싱을 줄이기 위해 보다 엄격한 규정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성명은 정치적 압박과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서 기업들이 기후 목표를 후퇴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규제가 강화되면 기업이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거나 탄소중립 목표 달성 경로에 있다는 점을 입증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쟁점은 기업이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활용해 전력 사용량과 발전량을 어떻게 맞추느냐다. 현재 전력망은 화석 연료와 재생에너지가 혼합돼 운영되고 있으며 기업들도 같은 연도 내 청정에너지 생산분을 인증서로 구매해 전력 사용에 따른 배출을 상쇄할 수 있다. 그러나 새 규정은 이를 시간 단위까지 맞추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기존처럼 연 단위로 인증서를 구매하는 대신 기업은 실제로 동일한 시간대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멜 샹크 파타고니아 탈탄소화 프로그램 담당자는 “제안된 시간 및 위치 기반 매칭 요건은 자사뿐만 아니라 공급망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실행 가능성에 우려가 있다”며 “이 규정이 시행되면 재생에너지 투자 위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프로토콜은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기준이다. 현재 스코프2 가이드라인은 10년 이상 큰 변화가 없었으며 이번 개정안에는 수천 건의 의견이 제출됐다. 개정안 지지자들은 현행 기준이 배출 감축 효과를 과대평가하게 만든다고 지적하며 정확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매튜 브랜더 에든버러대 연구자는 “누군가는 규정을 엄격하게 만들고 싶어 하지만 다른 이들은 현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며 “현행 기준은 기업이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전력을 사용한 것처럼 주장할 수 있게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공동 성명에 참여한 기업과 환경 컨설팅 기관, 비정부기구들은 일부 개정안이 청정에너지 개발을 저해하고 전기요금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컨설팅사 그린스트래티지에서 근무하는 미란다 발렌타인은 “엄격한 기준이 기업의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체결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지금은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구매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온실가스 프로토콜 측은 “기술적 엄밀성과 실무적 적용 가능성을 모두 반영한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제안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거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의견을 검토 중이며, 향후 몇 달 내 요약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2026.04.24 09:57박서린 기자

정부, 나프타 매점매석 금지·수출제한…수출물량 내수전환 등 시행

산업통상부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을 고시하고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규정은 5개월간 시행될 예정이며, 규정 시행 즉시 모든 나프타에 대한 수출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하고 대통령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나프타는 반도체·자동차 등 연관 산업에서 사용하는 석유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로, 산업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중동산 수입 비중이 77%로 중동전쟁에 따른 수급 영향이 큰 품목이다. 정부는 중동전쟁 직후부터 무역보험 지원·대체수입선 확보 지원 등 기업애로를 긴급지원하고, 나프타를 경제안보품목으로 지정해 공급망 기금을 통해 저리 융자 등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나프타 매점매석 금지·수출제한 물량 내수전환 등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을 제정했다.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나프타 사업자(정유사)와 나프타 활용사업자(석유화학사)는 나프타 생산·도입·사용·판매·재고 등에 대한 사항을 매일 산업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또 나프타 사업자의 주간 반출비율(반출량/생산량)이 합리적 사유 없이 전년도 전체 기간 대비 20% 이상 줄어드는 경우 산업부 장관이 판매·재고 조정 등을 명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모든 나프타는 수출이 제한되며, 예외적으로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만 수출이 가능하다. 산업부 장관은 나프타 사업자에 나프타 생산 명령을 할 수 있고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도입한 나프타를 특정한 나프타 활용사업자에 공급하도록 할 수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나프타는 대한민국 산업을 지탱하는 기초 원료인 만큼 정부는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국외도입 지원 등을 통해 도입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석유화학기업들도 공급망 관리에 책임감을 가지고 나프타 도입 등 수급대응에 최선을 다하면서, 나프타와 관련 석유화학제품이 이번에 제정된 고시 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유통·관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정부는 보건의료·핵심산업·생활필수품 생산에 영향이 없도록 나프타를 최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7 01:07주문정 기자

자동차 내압용기 기준 합리적 개선…LPG차 최대 충전율 85% 상향

LPG 차량 내압용기 최대 충전율이 80%에서 85%로 상향된다. 또 수소차 내압용기 안전기준도 합리적으로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용 내압용기 안전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고시안을 12일부터 4월 1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LPG 환형 내압용기 최대충전율을 기존 80%에서 85%로 상향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높였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액팽창시험·화염시험 등 안전성 검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수소 내연기관차도 내압용기 안전기준을 적용한다. 국토부는 국내에도 내년 수소 내연기관 트럭 출시가 예정돼 있어 수소 전기차에 한정된 내압용기 안전 규정을 수소 내연기관차까지 확대적용하도록 개정했다. 또 최근 수소 트럭 등 신규 설계 과정에서 차량 경량화와 내구성 강화를 위한 강화플라스틱 등 신소재 배관 개발이 진행된 점을 고려해 안전성이 입증된 신소재 배관 재질 사용을 허용하도록 개선했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개정은 국민 생활과 업계 현장의 불편을 개선하고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현장 건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국제기준과 조화를 이루는 안전기준을 마련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 전문은 국토부 누리집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11 17:58주문정 기자

식약처, 공급부족 바이오의약품 신속심사 범위 확대

공급부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속심사 범위가 확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의 공급 위기를 대비한 신속한 심사 체계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규정'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품목허가·심사규정'(식약처 고시)을 11월 12일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현행은 신속심사는 신약 및 사전검토를 받은 의약품만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개정되면 공급부족 이슈가 발생한 의약품도 신속심사가 가능해진다. 이번 개정은 지난 11월5일 발표한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상황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부족 위기 시 우선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대상을 '공급 부족 발생 의약품 등 식약처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의약품'까지 추가·확대해 환자 치료·예방 기회를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한편 식약처는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의 일환으로 2차 포장의 제조번호가 다르더라도 1차 포장(직접 용기)의 제조번호가 동일한 경우에는 국가출하승인을 면제하도록 국가출하승인의약품 지정, 승인 절차 및 방법 등에 관한 규정(식약처 고시) 개정안을 지난 11월4일 행정예고한 바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로 선정된 바이오의약품 관련 규제개선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해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4 10:42조민규 기자

눈속임 광고 못한다...공정위, 표시·광고 기준 전면 개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오인 방지와 광고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를 전면 개정했다. 개정안은 표시광고법 개정에 맞춰 세부 운영기준을 보완한 것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11일 공정위는 그동안 일부 기업이 상품의 핵심 정보를 숨기거나 긍정적인 내용만 부각해 소비자에게 오해를 유발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요한 표시·광고사항'을 명확히 정의하고, 업종별로 구체적인 판단기준을 제시해 실무 혼선을 줄이도록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품의 성분, 효능, 용량, 가격, 할인 기준, 이용 제한 조건, 부작용 등 소비자의 거래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는 반드시 표시·광고해야 한다. 정기결제를 단일 결제처럼 표기하거나, 할인 기준일을 숨기는 행위처럼 소비자가 불리한 정보를 알아보기 어렵게 하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업종별로 식품, 금융, 통신, 온라인쇼핑, 여행 등 주요 산업의 광고 시 유의해야 할 정보 항목과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단순 기재 누락이나 경미한 오류의 경우에는 시정 기회를 부여하되, 고의적 은폐나 기만행위는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고시 시행에 앞서 관련 업계와 소비자 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실무 적용 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은 소비자가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투명한 광고 문화 정착과 소비자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1 12:00류승현 기자

제품 설계부터 탄소중립·자원순환 염두…에코디자인 제도화 착수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차 에코디자인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새정부가 자원순환·탄소중립 경제 전환을 가속하고 글로벌 교역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 도입을 국정과제로 채택한 데 따른 후속조치 가운데 하나다. 에코디자인 제도가 시행되면 품목별 기준에 따라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이나 복잡한 구조를 개선해 수리·재활용 저해 요인을 줄이고 제품별로 일정 비율 이상 재생원료를 사용하도록 하거나 탄소배출량·에너지효율을 비롯한 환경정보를 전자적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제공(DPP)하는 등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7월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을 발효했다. 이를 통해 섬유(2027년)·타이어(2027년)·가구(2028년)·가전제품 등 광범위한 품목에 재활용성·수리용이성·탄소배출량 등 포괄적인 환경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간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포장재 재질·구조 지침 및 등급평가, 제품 등의 순환이용성 평가제도, 포장재·일회용품 원천 감량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순환경제사회 완성을 위해서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에코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내구성과 수리 용이성이 높아진 제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물 사용료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계는 EU의 에코디자인 규정 등 강화되는 해외 환경규제에 대비해야 한다. 환경부는 새 에코디자인 제도를 통해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시장에서 녹색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부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정책포럼에서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 도입에 관한 정책방향을 발표한다. 또, 주한유럽연합대표부가 EU의 에코디자인 규정 실행 전략을 소개하고 삼성전자·LG전자 등 산업계가 탄소중립·자원순환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에코디자인 확대 전략을 공유한다. 이밖에 학계·업계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산업계의 대응 방향을 토론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려면 결국 제품 설계부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우리 제품이 탈탄소 녹색문명으로의 전환을 가능케 하는 촉매가 되도록 효율적이고 효능감 있는 에코디자인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5 07:03주문정 기자

수자원공사, '2025 상반기 국가 K-테스트베드' 과제 공모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025년 상반기 K-테스트베드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4월 11일까지 모집한다. 지난 2021년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출범한 K-테스트베드는 공공·민간 부문이 보유한 시설과 설비 등 자원을 국내 모든 중소·벤처기업에 개방해 혁신 기술 실증과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66개의 공공·민간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K-테스트베드 사업의 대표 운영기관으로서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연구·개발 ▲단순 실증 ▲기술 및 제품 성능 확인 등 세 가지 분야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K-테스트베드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K-테스트베드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629건의 과제를 선정하고 실증 지원 중이다. 연 2회 반기별 공모가 진행되며 선정 시 기술과 제품 연구·개발, 자체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평가를 통해 기술·제품 우수성 등 효과 입증도 가능하다. 지난해 7월 시행된 '혁신제품 구매운영규정' 개정으로 K-테스트베드의 기술·제품 성능확인서를 발급받은 제품에는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평가 시 시범사용 수행역량 평가 면제가 부여되고,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경쟁절차 없이 혁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돼 혁신제품 중소·벤처기업 판로와 성장 지원이 확대됐다. 안정호 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혁신 기술개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기술개발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3 16:46주문정 기자

산업부,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선도 모델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개별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탄소감축 지원 사업을 벗어나, 산업 공급망으로 연결된 복수 기업의 탄소감축을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에너지효율개선, 연·원료 전환, 순환경제 분야 최적 기술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한 대표모델 사업장을 구현하는 그간의 '탄소중립 선도 플랜트 구축 지원 사업' 지원 범위를 단일 기업이 아닌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군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제품 여권(DPP), 배터리규정(EUBR) 등과 같이 공급망에 기반한 탄소 규제가 도입·적용됨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도 공급망 기반 탄소 감축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선도모델 지원을 희망하는 탄소 다배출 업종 대기업 등은 복수의 협력기업(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하며, 선정된 공급망 컨소시엄은 ▲공정개선 ▲설비교체 ▲설비의 신·증설 등 탄소감축에 필요한 자금을 컨소시엄당 총사업비의 최대 40% 내에서 1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강감찬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글로벌 산업 경쟁이 개별 기업 간 대결을 벗어나 공급망 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공급망의 탄소 산정·감축 등 우리 공급망의 탄소 경쟁력이 강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동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세한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나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2025.02.03 14:50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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