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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집위성'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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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부탑재위성 7기 양방향 통신 확인…"2기는 시도중"

지난 7일 쏘아올린 한국형발사체(누리호) 5호기의 부탑재위성 10기중 미사출된 퍼샛2 1기를 제외하고, 7기가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다. 나머지 2기는 현재 양방향 통신을 시도 중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주탑재위성(군집우성) 5기는 이미 정상상태가 확인됐고, 부탑재위성은 10기중 7기가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양방향 통신에 성공한 부탑재위성은 ▲대전시의 대전샛-1 ▲스페이스린텍의 비-1012 ▲항우연의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E3T-TESTER-KARI-2) ▲무인탐사연구소의 율리시스 ▲스페이스앤빈의 에스디원샛 ▲조선대의 우주광통신궤도검증위성(CPSat-FM-001) ▲KAIST의 지비샛-1) 등 7기다. 이들 위성은 지상국과 교신하며, 향후 주어진 미션을 정상 수행하게 된다. 현재 양방향 통신을 시도 중인 위성은 ▲코스모웍스의 잭-007와 ▲오앤비스페이스의 슬러지-1이다. 이장희 코스모웍스 이사는 "데이터 수신(다운링크)이 정상적인 상태여서, 송신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루 2회 씩 송신(업링크)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윤효상 오앤비스페이스 대표는 "슬러지-1의 미션은 GPS 신호를 수신, 전리권의 전자밀도를 관측하는 일"이라며 "발사 당일 비콘신호를 수신했다. 이어 9일 데이터 수신(다운링크)까지는 가까스로 이루어져 태양 패널과 안테나 등은 전개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발사이후 지속적인 송신은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 새로운 지상국을 섭외, 추가 송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국내에는 UHF 상용 대역을 커버할 안테나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앤비스페이스는 위성은 자체 제작했다. 데이터를 송수신할 지상국 시스템은 외주로 진행했다. 그러나 데이터를 내려 받는 것도 원활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지상국을 찾아 14일부터 다시 양방향 통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우주청 한국형발사체프로그램 관계자는 "미사출 위성의 경우 발사관 문이 열리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위성 제작 업체도 2년간 공들여 위성을 제작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위성 탑재가 100% 정부 지원 형태로 진행돼 보상 개념을 거론하기 어려운 구조다.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출관(발사관) 제작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진행했다. 한편 누리호에 탑재됐던 주탑재위성 5기(군집위성)는 모두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다. 미사출된 퍼샛2(쿼터니언)는 사출관에 갖혀 누리호 3단 잔해 등과 함께 지구 궤도를 떠돌다 일정시간 뒤 지구 대기권에 진입, 소멸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난 4차 발사 때보다 훨씬 단축된 시간에 큐브위성들과의 교신이 이루어졌다. 이는 발사체가 위성들을 목표 궤도에 보다 정확히 투입하고, 정교한 위성 위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뤄낸 성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2026.10.13 20:59박희범 기자

누리호 군집위성 6호 교신 성공…큐브 1기는 '사망'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7일 발표했다. 항우연은 7일 낮 12시 25분 발사된 누리호 5호기의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누리호는 목표 고도에 도달하고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중 9기를 성공적으로 사출, 목표 궤도에 투입한 것을 확인했다. 누리호는 발사 후 사전에 설정된 비행 시퀀스에 따라 전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누리호 1·2·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이 계획대로 분리됐다. 이후 초소형군집위성 2~6호와 큐브위성 9개가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다만, 큐브 1기는 미사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쿼터니언이 개발한 퍼샛이다. 누리호는 이날 12시 25분 이륙 후 121초께 고도 약 66.5km에서 1단 분리 및 2단 점화, 231.3초께 고도 약 227km에서 페어링 분리, 262초께 고도 약 275.7km에서 2단 분리 및 3단 점화까지 진행 후, 745.7초께 고도 575.4km에 도달했다. 또 795.3초께부터 945.3초께까지 고도 약 576km에서 초소형군집위성 2호~6호를 순차적으로 분리했다. 980.9초께부터 1,021.3초께까지 고도 약 579km에서 9기의 큐브위성을 정해진 순서대로 분리했다. 초소형군집위성 2~6호와 큐브위성 분리시의 고도는 576km이다. 누리호 5차 발사 성공 기준은 570km ± 15km 범위다. 오후 1시 08분께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초소형군집위성 6호와의 초기교신에도 성공했다. 이어 오후2시부터 국내 지상국(대전, 제주, 남극 세종)을 시작으로 해외 지상국(노르웨이 스발바드)을 활용, 초소형군집위성 2~5호와 교신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에서는 군집위성 분리를 위한 저충격 분리장치를 도입하고 위성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분리 절차를 적용했다. 다수의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정적으로 투입함으로써 누리호의 임무 수행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 우주청 측은 향후 민간 주도의 발사서비스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내년 하반기 6차 발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의 발사를 추진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민간주도의 상업 발사서비스 체제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청장은 누리호 발사 성공문 발표를 통해 "군집위성 7호부터 국내 지상국과 노르웨이 스발바드 해외 지상국을 통해 순차적으로 교신할 예정"이라며 "모든 위성의 1차 교신이 완료되는 시점은 오후 4시 30분께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6.10.07 14:38박희범 기자

중국, 이틀간 로켓 4기 쐈다…민간·국영 발사체 총출동 [우주로 간다]

중국 로켓 4기가 지난 주 이틀간 잇따라 발사돼 주목 받고 있다고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사된 로켓 가운데 2기는 민간 기업이 개발·운용했으며, 4기 모두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외신들은 이번 발사가 중국 발사체 산업의 다양성과 역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사의 시작은 15일 오전 2시 26분(미국 동부시간) 중국 민간 우주기업 랜드스페이스가 중국 북서부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주췌-2E 로켓을 발사하면서 이뤄졌다. 주췌-2E는 이번 발사에서 위성 10기를 지구 저궤도(LEO)에 올려놓았다. 이 위성들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유사한 광대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구축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해당 위성군은 최종적으로 약 1만5000기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어 15일 오후 6시(미국 동부시간)에는 상하이 앞바다의 해상 바지선에서 오리엔스페이스가 개발한 그래비티-1 로켓이 발사됐다. 이 로켓에는 중국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인 '첸판(Qianfan)' 위성 9기가 탑재됐다. 첸판 프로젝트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중국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구축 사업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 1만5000기 이상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6일에는 중국우주과학기술공사(CASC)가 운용하는 창정-12호 로켓이 발사됐다. 창정-12호는 이날 오후 8시 32분(미국 동부시간) 하이난섬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됐으며, 중국의 또 다른 저궤도 광대역 위성군 프로젝트인 '새트넷(SatNet)'용 위성 9기를 실었다. 새트넷 역시 대규모 저궤도 위성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약 1만3000기의 위성을 운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콰이저우-11 로켓이 약 2시간 뒤인 오후 10시 40분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중국 국영 항공우주과학산업공사(CASIC)의 자회사가 운용하는 이 로켓에는 중국 위성업체 스페이스티 차이나(Spacety China)의 지구관측용 레이더 위성 2기가 탑재됐다. 다만 최근 이틀간 이뤄진 4차례의 발사는 중국이 추진하는 차세대 로켓 개발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4기의 로켓 모두 발사 후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1단 추진체 회수를 통한 재사용 시도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재사용 로켓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개월 반 동안 랜드스페이스의 주췌-3와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C)의 창정-10B가 각각 궤도 임무를 수행한 뒤 1단 추진체를 성공적으로 착륙시켰다. 아직 중국의 재사용 로켓 1단 추진체가 여러 차례 궤도 임무를 수행한 사례는 없지만, 중국의 관련 기술 개발이 진전되면서 이 기록도 머지않아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9.21 16: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주청 "누리호 5차 발사로 위성 양산·군집운용 시대 열 것"

누리호 5차 발사가 오는 10월 7일 낮으로 예정된 가운데 우리나라도 위성 양산 및 군집운용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서울에서 '누리호 5차 발사 탑재위성 언론 간담회'를 개최했다. 누리호 5차에 탑재할 주탑재위성인 군집위성(네온샛) 5기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의 주요 임무와 발사체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누리호 5차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첫 군집위성인 네온샛 5기를 지구궤도 570km에 올려놓는 일이다. 목표 궤도는 570km로 위성부 총중량은 1,071kg에 이른다. 지난해 발사한 누리호 4차때는 위성 총 무게가 960kg이었다. ITAR에 저촉되지 않는 부품이 적용되고, 해외 주요 발사체에도 탑재 가능한 발사 환경 검증도 이루어진다. ITAR(국제무기거래규정)은 미국 방산 및 우주 관련 기술·부품의 수출입을 통제하는 미 정부 규정을 말한다. 이외에 위성-지상간 통신/자료 처리/보관 및 사용자 지원이 가능한 지상시스템 개발과 초소형군집위성 영상제품의 균일한 품질 성능을 고려한 검보정시스템 개발과 위성 발사 전 검보정 통합 시험 및 리허설, 초기 운영 검보정 작업 수행, 영상 전처리 프로세서 개발, 위성정보 활용기술 개발 및 지원 체계 구축 등의 여량이 확보될 전망이다. 또 군집위성 사출을 위해 위성이 분리될 때 발생하는 충격을 줄이는 저충격 위성분리장치가 새로 적용됐다.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해 5기의 네온샛을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도록 분리한다. 네온샛은 한 기당 무게가 100kg 미만이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된다. 내년 양산기 5기 발사를 포함해 총 10기를 두 개의 궤도면에 배치해 군집으로 운용한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게 된다. 큐브위성 10기는 우주환경에서의 국산 소자·부품 성능 검증(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저궤도 우주환경 조사(지비샛, KAIST),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감시(퍼셋02, 쿼터니언), 미세먼지 동향 및 발생원인 분석(율리시스, 무인탐사연구소) 등 공공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 위성으로 슬레지(오앤비스페이스), 에스디원샛(스페이스앤빈), 대전샛-1호(대전시), 비-1012(스페이스린텍), 잭-007(코스모웍스), 시피샛(조선대) 등이 올라간다. 현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지난 6월 29일부터 착수한 누리호 5호기의 총조립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되는 위성도 모두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된 상태다. 입고된 위성들은 지난 14일 누리호 상단에 탑재됐다. 발사체 총조립은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10월 5일까지 발사체 최종 점검을 거쳐, 이상이 없을 경우 누리호는 6일 발사대로 이송된다. 발사 시각은 발사 당일인 10월 7일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발사체 관련해서는 누리호 4차와 동일한, 별다른 성능 개량은 없다는 것이 우주청 측 설명이다. 발사체는 길이 47.2m, 총중량은 200톤이다. 탑재 중량은 SSO(태양동기궤도) 700km 기준 2.2톤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국내 최초 군집위성 발사이자 우리나라 위성개발이 양산 및 군집 운용 체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5:00박희범 기자

"한반도 전체 15분이내 촬영하려면 군집위성 92기 필요"

우리나라 관심지역 모두를 15분 이내 감시하거나 정밀 추적하기 위해서는 IR(적외선)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GEO(정지궤도) 상시감시 위성 2기와 LEO(저궤도) 고빈도 정밀관측 위성 90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김현 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1회 KARI 항공우주기술 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행사는 '공공·안보와 우주경제의 새로운 지평, K-군집위성(Constellation)'을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우리나라 독자 군집위성 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은 적외선 군집위성 구성(안)으로 궤도면 9개에 면당 위성 10기씩 총 90기의 LEO 위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GEO 상시 위성은 2기를 제시했다. 이렇게 구성할 경우 관심지역 100% 촬용 주기는 15분 이내, 77.8% 촬영주기는 10분 이내면 가능하다고 부연설명했다. 기술 개발 및 발사 방안도 내놨다. 항우연이 시제기 2~3기를 개발한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체가 90기(+예비 10개)를 양산하자는 것. 이 원장은 "지구관측 위성은 소수 고사양 위성과 다수·다중(가시광선, 적외선, SAR) 위성체계 등 투트랙으로 확대 중"이라며 "재난이나 환경 서비스, 감시 및 경보 위성은 핵심기술을 공유하며, 위성을 통합 기획 시 투자 투자효율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집위성은 소형위성 기반의 분산형 아키텍처다. 일부 위성에 장애가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이 기능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앞서 이문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이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가 가져올 사회변화', 박병운 세종대 교수가 '다층궤도 위성항법 체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병운 교수는 특히, 한국형 다층궤도 위성항법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기초 원천연구가 절실하다는 주장으로 관심을 끌었다. 패널 토론은 김재현 아주대 교수, 이영재 건국대 교수, 박창현 아이쓰리시스템 본부장, 이승호 하이게인안테나 대표, 이도형 한양대 교수가 진행했다.

2026.07.04 18:10박희범 기자

"밤하늘 3배 밝아진다"…지구 덮은 군집 위성, 천문 관측 위협 [우주로 간다]

초고휘도 군집 위성이 밤하늘을 지금보다 최대 3배 더 밝게 만들어 천문 관측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지금도 수 천 개 인공위성이 지구 저궤도(LEO)를 돌며 거대한 군집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발사될 위성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위성들은 이미 천문학자들의 우주 관측에 상당한 방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우주 지속 가능성 전문가 조나단 맥도웰은 향후 10년 동안 약 170만 기의 위성이 추가 발사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1년 천문학자들은 위성이 지상 약 550㎞ 고도의 저궤도에서 운용될 경우 겉보기 등급을 최소 7등급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겉보기 등급은 숫자가 낮을수록 더 밝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 저자인 올리비에 하이노는 “7등급은 육안으로 겨우 볼 수 있는 가장 희미한 위성 밝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위성은 지나치게 큰 크기와 높은 반사율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위성통신 업체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워커·블루버드 위성은 테니스 코트 수준의 크기를 갖추고 있으며, 리플렉트 오비탈은 밤에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도록 거대한 우주 거울을 사용하는 위성을 개발 중이다. 연구진은 이들 위성이 천문 관측 과정에서 마치 가짜 별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문학용 카메라는 먼 우주 천체의 희미한 빛을 포착하기 위해 느린 셔터 속도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밝은 위성이 지나가면 사진 속에 긴 빛줄기 형태의 궤적이 남게 된다. 초고휘도 위성이 가장 심각…밝지 않은 위성도 관측 데이터 훼손 가능 연구진은 위성이 천체 관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지구 대기에서 가시광선이 산란되는 방식을 컴퓨터 모델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지상 관측소에서 바라본 밤하늘의 변화를 시뮬레이션했다. 하이노는 초거대망원경의 분광기와 베라 C. 루빈 천문대의 '시공간 기록 탐사(LSST)' 카메라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는 2022년 개발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수백만 개 위성의 위치·밝기·이동 경로를 시뮬레이션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7등급보다 어두운 6만 개 규모의 군집 위성들은 밤하늘 자연광에 미치는 영향이 약 0.1%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위성이 남기는 궤적은 LSST 카메라 시야의 6~15%를 포화 상태로 만들어 상당수 관측 데이터를 훼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형 광대역 위성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발사 예정인 243기의 블루버드 위성은 관측 이미지 곳곳에 밝은 얼룩처럼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특히 리플렉트 오비탈 형태의 초고휘도 위성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델 분석 결과, 해당 유형의 위성 5만 기가 군집을 이룰 경우 밤하늘 밝기가 현재보다 최대 3배 증가할 수 있으며, LSST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사실상 과학적 가치를 잃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위성이 최소 7등급보다 더 어두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7등급보다 밝은 위성은 하늘에 10개 미만만 존재해야 한다”며 “밝은 위성 하나가 수천 개의 희미한 위성보다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국제천문연맹(IAU) 산하 '어둡고 조용한 하늘 지킴이 센터(IAU CPU)' 연구원 앤서니 말라마 역시 연구 결과에 동의했다. 그는 “밝은 위성은 소수만 존재하더라도 천문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베라 C. 루빈 천문대 연구진이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발표했으며, 아직 동료 평가는 거치지 않은 상태다.

2026.05.09 11: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대기권 재진입' 스페이스X 로켓, 오염 물질 방출…실시간 관측 성공 [우주로 간다]

과학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지구 대기권에서 우주 쓰레기가 타면서 생성되는 대기 오염 물질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날 네이처 자매지 '커뮤니케이션즈 어스 앤 인베스트먼트'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물질이 대기 중에서 어떤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지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러한 오염 물질이 지구 대기와 기후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연구진, 작년 2월 스페이스X 로켓 재진입 관찰 연구의 계기는 2025년 2월 19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상단부가 유럽 상공으로 재진입한 사건이다. 당시 로켓 잔해는 폴란드 전역에서 발견됐다. 독일 라이프니츠 대기물리학 연구소 연구팀은 빛의 주파수에 따라 특정 화학 원소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저 펄스 레이더(LIDAR)를 활용해 해당 현상을 관측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로빈 윙 라이프니츠 대기물리학 연구소 연구원은 “데이터 분석 결과, 특정 고도와 시간대에서 리튬 밀도가 10배 증가한 강력한 신호를 확인했다”며 “로켓의 대부분은 아일랜드 해안 상공 약 96㎞ 고도에서 증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후 형성된 오염 물질 기둥은 바람을 타고 서유럽을 가로질러 독일까지 이동하는 데 약 20시간이 걸렸다. 반면 잔해 조각은 아일랜드에서 폴란드 서부까지 약 1500㎞를 2분 30초 만에 횡단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해당 연기가 실제로 팰컨9 로켓 재진입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럽중기기상예보센터(ECMWF)의 지구 대기순환 모델을 활용해 역산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오염 물질 기둥의 위치와 시점이 로켓 재진입 잔해 궤적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대기 중에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리튬에 주목했다. 윙 연구원은 “리튬은 인공위성 재진입을 추적하는 데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자연 운석에 포함된 리튬은 전 세계적으로 하루 약 80g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팰컨9 로켓 한 기에는 알루미늄-리튬 합금 동체와 리튬 배터리 등을 포함해 약 30㎏의 리튬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우주쓰레기, 대기 오염 가능성 ↑ 최근 몇 년간 우주 쓰레기의 대기권 재진입은 점차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 궤도에 배치된 인공위성이 급증하면서 지구 대기권으로 유입되는 우주 쓰레기 역시 크게 늘었다. 유럽우주국(ESA)은 노후 인공위성, 사용이 끝난 로켓 추진체, 각종 파편 등 우주 쓰레기가 하루 평균 3개 이상 지구로 재진입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년 수백 톤에 달하는 우주 쓰레기가 대기권에서 연소되면서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화학 물질이 방출된다. 그 양은 자연 운석에 비하면 적지만, 인공 물질이 연소되며 생성되는 오염 물질은 오존층을 손상시키고 대기의 열 균형을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알루미늄은 재진입 과정에서 산소와 반응해 산화알루미늄 또는 알루미나를 형성하는데, 이는 오존층 파괴를 가속화하고 대기 반사율을 변화시켜 지구 온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다만 리튬이 대기 화학 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앞서 2023년 고고도 항공기 관측을 기반으로 한 연구에서는 지구 성층권 에어로졸 입자의 약 10%가 소각된 위성에서 기원한 금속 입자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특정 재진입 사건과 가시적인 대기 오염 물질 기둥을 직접적으로 연결 지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윙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주 쓰레기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직접 추적•관측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며 “관측과 계산 양 측면에서 모두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라이프니츠 연구팀은 현재 여러 금속 화합물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다 장비를 개발한 상태다. 이를 통해 향후 추가 관측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2.20 10: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지구상공 500km 안착…첫 교신 13시 12분 예정

우리나라 초소형 군집위성(NEONSAT) 검증기가 세 번째 시도끝에 지구 궤도 500km 상공에 안착했다. 첫 교신은 30일 오후 1시 12분(한국시간) 이루어진다. 우주항공청은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가 30일 오전10시21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미국 발사체 '일렉트론'에 실려 발사됐다. 당초 이날 9시55분 발사 예정이었으나 오류 발생으로 발사 시간이 20여 분 지체됐다. 발사체 일렉트론은 지난해 12월 11일과 16일, 두 차례 발사를 시도했으나, 최종 연기됐다. 발사체 규모는 길이 18m, 지름이 1.2m짜리로 총 중량은 13톤이다. 초소형군집위성은 무게 100kg 미만으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며,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목적으로 KAIST가 우주청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우주청은 국내와의 첫 교신이 이날 오후 1시 12분(한국시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주청은 올해와 2027년, '누리호'를 통해 양산기 총 10기(각 5기)를 발사해 본격적인 군집위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6.01.30 12:04박희범 기자

과기부총리제 부활 R&D 새판 짤 기회..."누리호 5차·양자이득 원년 기대"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올해 과학기술계는 대한민국 미래를 바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7년만의 과학기술부총리제 부활과 PBS(연구성과중심제) 단계적 폐지, 그리고 AI(인공지능)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이 맞물리며 "무엇이든 제대로 할 수 있는 판'이 깔렸다는 시각이다. 국내에서도 'AI 포 사이언티스트'나 과학×AI 등을 통한 실험실 효율 개선이나 성과 개선이 정부 정책 드라이브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과 노벨 물리학상 분야에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단백질 구조 예측 프로그램과 인공신경망 전문가들의 수상도 한 몫했다. 근본적인 정책 변화도 예견됐다. 지난 10월 과학기술부총리제가 부활하며, 내년 국가R&D 예산도 역대 최대인 35조 5천억 원대로 올라섰다. PBS 폐지는 내년부터 적용할 R&D 전략과 체계, 방향, 평가, 보수체계 등과 맞물려 있어 과학기술계가 예의주시하는 있다. 눈에 띄는 연구 성과를 꼽으라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이다. 정부 주도에서 처음으로 민간 주도 체계로 넘어간 체계 전환적 의미가 있다. 올해 양자역학 100주년을 맞은 양자 분야도 아카데미 수준을 넘어 양자컴퓨터, 통신, 센싱으로 급격한 산업화 기술 개발에 진전이 이루어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양자가 '돈'이 되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이렇다할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양자에서는 '유스케이스(산업적용사례)'와 '양자이득' 구현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됐다. 과학기술계 현안 산적…성과급 배분 등 보수체계부터 다시 설계해야 올해 대한민국은 17년만에 과학기술부총리제 부활로 국가차원의 과학기술분야 컨트롤타워가 확보됐다. PBS 폐지와 함께 국가차원의 과기정책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10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됐다. 서로 분산돼 운영 중인 연구지원 시스템을 통합 하는 등 부처간 서로 다른 규정과 지침을 표준화하고, 불필요한 행정절차 및 관행과 정보 중복 입력·제출도 없앨 전망이다. 'AI-과학'을 통해 연구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루어졌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신입직원 선발에서 제출한 연구 논문 목록 검색 및 대조를 AI프로그램으로 검증 중이다. 검증 속도가 1개월 걸리던 일이 10분의 1로 줄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운전을 AI 에이전트로 수행한다. 지시 한 번으로 원자로 운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과학기술계 전체를 위한 범용적인 한국형 AI모델(소버린) 개발에 나섰다. 바이오와 수학, 반도체및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지구과학 등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선행사업도 스타트, 내년부터 2029년까지 490억 원이 투입된다. 또 기초연구 AI센터도 20개 설치한다. 지역에서는 4대 AX프로젝트(2026~2030년, 총 3.1조원)를 시작으로, 5극 3특 지역 특화산업 연계 AX프로젝트 확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 사업이 착수될 1단계 사업은 서남(모빌리티·에너지), 동남(정밀제조), 대경(바이오·로봇), 전북(AI팩토리) 등이다. 2단계는 내년 기획을 거쳐 2027년엔 중부권 + 강원도, 제주도에도 AX프로젝트를 시작한다. PBS 폐지에 따라 과학기술계가 내년 풀어야할 숙제도 산적했다. 최근 논란이된 연구개발능률개발성과급은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인건비와 관련이 있는데다, 최근 법원에서도 연구수당을 인건비로 포함시키라는 판결을 했기 때문이다.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지만, 2심 판결을 뒤집을 요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4년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개발능률성과급과 기관능률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연구직과 행정직 싸움이 현재도 진행형이다. 이로인해 아직까지 지급하지 못한 '임금성' 성과급이 적립돼 있다. 이 갈등은 최근 ETRI로 옮겨 붙었다. 항우연과 결이 다소 다르긴해도, 보수체계 문제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ETRI는 연구개발능률성과급 지급이 형평이나 규정에 맞느냐는 문제제기가 내부 인트라넷 와글와글에 올라오며 연구직과 행정직 간 갈등이 확산됐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경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직을 위한 능률성과급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안다"며 "총액인건비라는 걸림돌이 있긴 하지만, 전향적인 해결책으로 이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전략연구사업(ISD)도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일부에서 인건비를 사업과 별도로 편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 사업에는 주요사업과 마찬가지로 인센티브 지급 항목이 없어 자칫 기관에 따라 임금저하 요인도 발생할 소지도 발생, 이래저래 논란이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까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보수체계 개편 방안을 정리할 계획으로 세부 검토에 들어갔다. 이외에 행정 효율화를 위한 출연연 업무 전문화도 내년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규모는 309명 선이다. 내년 발사할 누리호 5차 민간이전 본격화…군집위성 등 이벤트도 즐비 내년에도 우주분야에서는 누리호 5차와 군집위성 등 관심을 끌 이벤트가 최소 6개이상이다. 오는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 착륙. 먼 얘기 같지만, 그리 멀리 있지도 않다. 7년~20년 뒤 얘기다. 그러나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우리나라가 당장 무엇을 해야할 지를 역으로 풀어가면, 의외로 답이 쉽게 보인다. 사실 내년 화성을 목표로 발사될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재사용발사체를 사용한다. 발사체 높이가 121m에 직경이 9m나 된다. 최대 추력은 9천톤, 탑재능력은 최대 200톤이다. 이에 비해 누로호 4차 재원은 높이 47m에 직경 3.5m로 추력 75톤 4개 200톤, 탑재능력은 2.2톤이다. 화성까지 가는데 같은 스펙일 필요는 없지만, 얼추 유사한 수준의 기술 개발은 필요하다. 그 같은 기반 확보를 위해 우주항공청은 그동안 공전해오던 차세대발사체 개발 계획을 재사용발사체로 명확히 했다. 연료도 메탄 기반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은 우주항공청 출범 3년 차를 맞이한다. 그동안 미뤄졌던 우주항공 분야 대형 사업 예타 및 예산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형 사업으로 다목적 8호 대형 고정밀 SAR 위성 사업이 내년 스타트한다. 정지궤도 기상위성 GK5 개발이 본격화되고, GK6 해양 환경위성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적정성 검토를 받을 전망이다. 또 우주물체감시레이더 사업도 예타 면제 신청 중이다. 내년 민간 참여비중이 더 커진 누리호 5차 발사도 10월 께로 예상된다. 또 최근 아쉽게 첫 상용발사에 실패한 이노스페이스 재도전도 내년 3월께로 예정돼 있다. 메탄엔진 기반으로 변경된 차세대 발사체 사업이 시작된다. 이로인한 발사체 기술 변화도 예상된다. 항공 분야에서는 이렇다 하게 추진되는 대형사업이 없다. 예타 대상 선정에 탈락했던 AAV 개발 사업 재도전이 예상된다. 또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모색도 필요하다. 최근 우주과학 부문 로드맵을 공개한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산업화 연계를 통해 민간 중심 우주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지만, 화성 착륙을 위한 예산 및 기술 개발 등도 종합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영민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누리호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체계종합기업을 중심으로 민간에 이전해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재활용 발사체로 전환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 본격 착수를 통해 대한민국 발사체 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분야에서는 이노스페이스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코스닥 시장 진입이 눈길을 잡았다. 한편 체계개발 사업이 민간 주도로 본격화되면서, 항공우주연구원 역할 재정립과 의미 있는 연구개발 사업 도출도 우주항공청 내년 임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양자역학 100주년…산업화 속도는 다소 아쉬워 2025년은 UN이 정한 양자의 해다. 양자와 관련한 컴퓨팅과 센싱, 통신이 주목받았다. 특히 QC(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 및 GPU와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전환하며 내년 성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추세면 QC에서도 내년 Use Case(산업적용 사례)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견됐다. 양자 분야에서 눈길을 끄는 성과는 SKT에 인수된 IDQ가 미국 아이온큐에 3000억 원에 매각된 정도다. SDT의 투자유치와 사업화 가능성 확인 정도도 성과라면 성과다. 그러나 SDT는 올해 말까지 양자 1호 IPO 등록 계획을 세웠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양자산업화에 시간이 더 필요한 이유는 양자에서 가장 핵심인 QC가 오류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QC에는 단순 계산 속도는 어머무시하게 빠르지만, 복잡한 계산과 AI를 접목하기 위해서는 인터페이스와 운용체계 등 미들웨어를 해결해야하고, 계산 결과를 저장할 수단도 아직은 없다. 기존 PC에 저장해 두는 수준이다. 윈도우나 PC 수준처럼 되기 위한 표준화도 이제 논의 단계인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QC 구현이 향후의 컴퓨터와 GPU 대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과학기술계가 기대감을 갖고 보는 이유다. IBM은 올해 하이브리드 알고리즘 개발 등 융합 모델에서 산업화의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기술 방향도 순수한 양자컴퓨터 개발에서 QPU+CPU+GPU로 전환했다. 지난 8월 열린 양자전략위원회는 올해를 양자 산업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양자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에서 양자이득 실현, 소·부·장 육성, 양자유니콘 창출, 양자 산업화 기반 마련 등을 핵심 실행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양자 보안은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이 본격화한다.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장(오리엔텀 대표)은 올해 양자 분야 이슈로 ▲산업 연대 및 협력 강화 ▲글로벌 진출 확대 ▲기술 특허 경쟁력 확보 ▲투자 생태계에서 인재 및 자본 확보 방안 모색 정도로 정리했다. 양자산업연합국제협의회 가입할 단일 채널 확보 특히, 우리나라 양자 분야 양대 법인인 한국양자산업협회와 미래양자융합포럼이 역할 통합 및 조정을 통해 양자 글로벌 네트워크인 ICQIA(양자산업연합국제협의회)에 가입할 공식 단일 채널을 확보한 점은 나름 성과다. 방승현 회장은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의 글로벌 양자 기업은 양자 우월성 & 내결함성 증명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IBM이나 퀀티뉴엄(Quantinuum), 파스칼(Pasqal) 등이 단계적 상용화로 나아가는 등 업계 전반이 양자-클래식 하이브리드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IBM 등은 양자 소프트웨어 & 하이브리드 통합이나 양자-클래식 통합, HPC(고성능 컴퓨팅)와의 연계가 실용적 활용의 첫 단계로 시도 중이다. 이에 따라 양자 운용 툴과 프로파일링 메커니즘이 기업 및 연구자 생태계에 필수 요소로 등장했다. 백승욱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은 "내년 글로벌 양자기술의 화두는 실용적 양자컴퓨팅 기술 성능향상 가속화와 문제해결 능력 검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약과 신소재 개발 등의 분야에서 양자이득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단장은 또 "HW·SW 개발 경쟁과 함께 키 알고리즘에 기반한 성공적인 유스케이스들이 양자컴퓨팅 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알리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 단장은 "우리나라도 기업 참여 확대와 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한 양자산업 도약이 중요한 미션이 될 것"으로 보며 "양자과학플래그십프로젝트와 양자컴퓨팅 클라우드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가동되는 만큼, 내년은 한국이 국산 양자컴퓨팅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도 독자적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12.28 13:50박희범 기자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발사 또 연기

뉴질랜드에서 발사 예정이던 초소형 군집위성(NEONSAT) 검증기가 지난 11일에 이어 다시 연기됐다. 우주항공청 등에 따르면 군집위성 검증기는 16일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제1발사장에서 미국 로켓랩 일렉트론에 실려 고도 500km상공으로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카운트다운까지 마친 상태서 다시 중단됐다. 자동발사 프로그램에 따라 시퀀스가 정상 진행됐고, 카운트 다운도 순조롭게 모두 마쳤으나 엔진 점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발사 연기 이유에 대해 로켓랩 측은 "점화 과정의 문제"라고만 언급했다. 로켓랩은 조만간 새로운 발사 일정을 공개한다. 발사체 일렉트론은 길이 18m, 지름이 1.2m로 2단에 킥스테이지로 구성됐다. 킥스테이지는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배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엔진모듈이다. 이곳에서 일렉트론은 2017년 이후 총 47회 발사됐다. 연간 발사 가능 횟수는 120회다. 성공확률은 96%로 파악됐다. 이번에 발사가 미뤄진 이 위성은 지난해 발사한 네온샛 1호(시제기)의 기능과 성능을 체크하는 검증기다. 우주청은 오는 2027년까지 초소형 군집위성 양산기 10기를 고도 500km 저궤도에 올려 놓을 계획이다.

2025.12.16 10:33박희범 기자

우주항공청, 초소형 군집위성 데이터 2천 건 무상 지원

우주항공청이 지난해 발사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통해 받은 위성 정보 2천 건을 무상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청은 18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위성 정보 활용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4회 초소형군집위성 활용 워크숍'에서 무상 지원 건을 공개했다.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NEONSAT)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목적으로 KAIST가 우주청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이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시제기)는 지난해 4월 24일(한국시간) 발사됐다. 현재 국가위성운영센터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8월 기준 국내외 지역을 1천700여 회 촬영하고 약 2만 장에 달하는 고화질 영상을 생산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우주청이 시제기를 통해 획득한 해외 지역 고화질 광학 영상 1천100여 장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활용지원시스템에서 생산한 지표반사도·분광지수 등 분석산출물 약 900여 건을 국내 전문가에게 시범적으로 무상 지원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들은 또 안보·재난재해 대응 등 국가 활용 및 공공 수요와 산업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주청은 오는 2026년과 2027년, 우리 발사체 '누리호'를 통해 양산기 총 10기(각 5기)를 발사해 본격적인 군집위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우선 군집위성 시스템을 궤도상에서 검증하기 위해 오는 12월 미국 로켓 랩의 일렉트론(Electron)에 검증기 1기를 실어 발사한다. 이 검증기는 매일 오후 일정한 시간에 지상을 촬영해 시제기의 궤도상 추력 성능, 위성 고도 유지 및 등간격 배치 능력, 영상 품질 등을 정밀하게 확인하게 된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 군집위성이 촬영한 영상은 100kg 미만 위성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러한 고품질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 국내 연구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라고 강조했다.

2025.09.18 17:21박희범 기자

中, 우주에 슈퍼컴퓨터 네트워크 만든다 [우주로 간다]

중국이 2천800개의 군집위성을 이용해 우주에서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중국이 우주 슈퍼 컴퓨터 구축을 위해 군집 위성 중 일부인 위성 12기를 최근 발사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위성은 중국의 아다스페이스(ADA Space)와 저장 랩(Zhejiang Lab)이 개발한 것으로, 지난 14일 중국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군집 위성 네트워크 중 12기가 우선 발사됐다. 이 군집 위성은 30테라바이트의 저장 공간과 초당 5천조 번의 연산 능력을 갖춰, 지상이 아닌 우주에서 직접 자료를 처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상에 기반한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수집한 자료를 우주에서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위성들은 '삼체 군집컴퓨터(Three-Body Computing Constellation)'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의 첫 번째 단계다. 12기의 위성 각각에는 8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인공지능(AI) 모델이 탑재되어 있으며, 초당 744 톱스(TOPS, 초당 1조회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레이저 통신망과 연결되어 있다. 아다스페이스는 이 위성들이 모두 초당 5 페타옵스(POPS, 초당 1천조회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PC에 필요한 40 톱스, 즉 초당 40조 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이 군집 위성의 최종 목표는 1천 페타옵스, 즉 초당 100경 번의 연산능력을 갖춘 수천 개의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위성들은 레이저를 사용해 최대 100Gbps의 속도로 서로 통신하며 30테라바이트의 저장 공간을 공유한다. 지난 주 발사된 12개의 위성에는 감마선 폭발과 같은 짧은 우주 현상을 포착하기 위한 X선 편광 검출기를 포함한 과학 장비들이 탑재되어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기존 위성 네트워크의 경우 제한된 대역폭과 지상 기지국의 가용성 등으로 위성 데이터의 10% 미만이 지구에 도달한다고 밝히며 이 문제를 우주 기반 슈퍼컴퓨터가 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버드대학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은 "궤도 데이터 센터는 태양열을 이용하여 열을 우주로 방출해 에너지 수요와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SCMP는 향후 미국과 유럽 모두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5.05.19 14: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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