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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입법조사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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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도 AI로 정책 결정…책임은 누가 지나

앞으로 공공기관이 정책을 세우거나 의사결정을 내릴 때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AI 판단에 따른 최종 책임을 누가 어떻게 질지, 국민이 그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공 부문의 AI 도입·활용을 촉진하는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인공지능데이터행정법)'이 오는 28일 시행된다. 지난 1월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것으로, 공공부문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도입·활용까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데이터통합관리 플랫폼의 구축·운영 범위에 AI 활용 관련 사항을 추가하고 여러 공공기관이 AI를 공동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AI 활용 윤리기준과 국민 기본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공공분야 AI 영향평가도 새로 도입됐다. 또 기존 데이터기반행정 책임관을 AI·데이터 기반 행정 책임관으로 확대 개편해 학습용데이터 관리와 AI 위험관리 등을 총괄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이 AI를 정책 수립이나 의사결정에 활용할 경우 최종적인 권한과 책임은 해당 공공기관에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개인정보 보호, AI·데이터의 편향성, 의사결정의 투명성 등을 고려하도록 하는 조항도 함께 담겼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서 법적 기반 마련만으로 AI·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 실현과 대국민서비스 혁신 등의 성과가 담보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데이터 공유와 품질관리, AI의 신뢰성·책임성, 거버넌스와 보안까지 뒷받침돼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는 진단이다. 우선 데이터 공유 체계부터 한계로 지목됐다. 공동활용이 필요한 데이터의 등록 여부가 여전히 개별 기관 판단에 맡겨져 있어 충분한 축적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학습용데이터 품질관리 수단도 미비하다는 평가다. 법이 정한 '적정한 품질수준'이라는 표현이 추상적인 데다 이를 구체화할 위임규정도 없어 기관별 편차가 우려된다. AI의 신뢰성·안전성 확보에도 공백이 있다. 공공분야 AI 영향평가는 면제 범위가 넓고 도입 전 사전평가 위주로 설계돼 운영 중 발생하는 오류·편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체계가 부족하다.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 역시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데이터 수집부터 AI 운영에 이르는 각 단계의 책임 주체가 불명확해 책임 공백이 생길 수 있고 사이버보안·정보보호 등 관련 부서 간 협업 체계도 마련되지 않았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보고서는 데이터를 원칙적으로 통합관리 플랫폼에 등록하도록 하고 예외 사유를 법률에 명시해 기관장의 재량을 축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습용데이터에 대해서는 품질관리 기본원칙을 법률에 규정하고 세부 기준은 행정안전부장관이 표준으로 고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의 권리·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는 사람이 AI 판단을 검토·수정할 수 있는 절차와 이의제기·재검토 요청 절차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할 것을 주문했다. 책임관 협의회의 범정부적 협력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인태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보고서에서 "AI·데이터 기반 행정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데이터의 공유와 품질관리에서부터 AI의 신뢰성·책임성 확보, 이를 뒷받침하는 거버넌스와 보안체계에 이르기까지 후속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22 14:57이나연 기자

월드컵 이후도 독점중계?..."보편적 시청권 재설계 필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JTBC가 단독 중계하면서 시청권에 제한이 생겼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는 방송법 내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논의로 번졌는데, 기존 법제에서 포섭하지 못한 OTT까지 스포츠 중계에 가세하면서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게 법제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올림픽 중계방송권 독점 논란과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보편적 시청권 제도'에 따르면 현재 보편적 시청권 제도 전반을 검토해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맞게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재설계 방향은 국민 관심 행사에 추가 비용이 이뤄지지 않는 시청, 주요 관심 행사에 대한 기준 재검토, 기존 방송 외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포함 등이 주요 골자다. 현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방송법에 따라 보편적 시청권 제도를 운용하는데 국민 주요 관심 행사로는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과 WBC, 성인 남자 국가대표팀 아시안컵 등이 꼽힌다.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도 유사한 제도를 운용하는데 현지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오프콤은 미디어법에 따라 보편적 시청권 범위를 디지털 플랫폼과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의견 수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입법조사처는 보편적 시청권 정의를 개정해 국민들이 별도의 비용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료방송이나 별도의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야 하는게 기본 원칙이란 뜻이다. 중계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영방송의 중계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조항도 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 통합, 사회 다양성, 방송의 공적 가치 등을 고려해 국민 관심 행사 지정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고시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패럴림픽과 같이 사회 소외계층으로 이뤄진 행사와 여자국가대표팀 경기, 기타 문화 행사 등을 포함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방송 채널 중심의 현행 보편적 시청권 제도를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맞게 온라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하고, 서비스 채널을 방송중계권과 디지털 중계권으로 세분화해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3.29 15:09박수형 기자

"딥페이크 의사 광고 금지법, 소비자 보호 효과는 분명”

딥페이크를 활용해 가짜 의사를 내세운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이 소비자 보호 효과는 분명하지만 사업자의 과도한 규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31일 발간한 온라인 광고 딥페이크 활용 고지 표시 훼손 또는 위변조 금지 의무 법안의 입볍영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입법영향분석 보고서는 법률안이 시행될 경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반적인 영향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예측 분석한 것으로 국내외 연구 논문, 헌재 판례, 국내외 입법례,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현재 소비자는 광고의 진위와 신뢰성을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조작된 영상을 사실로 오인해 제품을 구매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식의약품 분야에서는 특정 인물이나 신체 이미지를 합성한 광고가 높은 홍보 효과를 내는 점을 악용한 허위과장 광고가 반복되고 있다. 가상의 이미지를 실제 의사나 전문가의 권고로 오인하는 피해와 건강 정보에 취약한 노년층이 거짓 의학 정보에 노출될 경우 생명과 신체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대응의 필요성이 크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생성 광고의 표시를 훼손 변조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플랫폼 사업자에게 해당 광고의 삭제 의무를 부과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입법조사처는 법안에 대한 입법영향분석을 실시한 결과 소비자 보호 측면의 효과는 분명하지만 규제 기준의 모호성으로 인해 사업자 부담이 과도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먼저 소비자 보호 효과가 크다고 봤다. 현행법은 AI 생성물 표시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나, 표시를 고의로 삭제하거나 가리는 행위에 대한 제재는 충분하지 않다. 개정안은 이러한 입법 공백을 보완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AI 표시의 신뢰성을 제고해 소비자 오인에 따른 피해 확산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광고 게시자의 표현의 자유 제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훼손'이나 '위변조'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단순 편집이나 저화질 변환 등 고의성이 없는 행위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하위 법령을 통해 금지 행위의 범위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또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영업의 자유 제한 우려가 있다. 개정안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표시가 훼손 조작된 광고에 대한'지체 없는 삭제'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나, 이는 기존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 삭제 체계에 비해 사업자의 판단 부담을 크게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입법조사처는 입법영향분석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보호와 사업자에 대한 합리적 규제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입법적 논의 방안을 제안했다. 또 입법적 논의와 보완을 거쳐 본 법률안이 실제로 통과된다면, 법률 시행 3년 후 사후 입법영향분석을 실시해 규제 효과와 사업자의 이행 상황을 재점검하는 절차도 제시했다.

2025.12.31 10:52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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