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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 데이터센터, 2028년 첫 궤도 실증 추진

지상 데이터센터(DC)의 전력과 냉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2035년까지 우주 DC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첫 단계로 2028년 누리호 7차 발사를 활용해 100kg급 소형 우주 DC의 궤도 실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춘우 K문샷 추진단 우주미션 PD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우주데이터센터포럼 3차 토론회에서 “지상 DC는 막대한 전력 수요, 냉각수 부족, 부지 확보 난항, 각종 환경 규제, 데이터 전송 지연 등 한계가 있다”며 “우주의 무한한 태양광 자원과 복사냉각 기술을 활용하는 우주 DC를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위성 관측 데이터는 지상국으로 전송한 뒤 지상 DC에서 저장 분석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이 PD는 우주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수집, 저장, 처리, 분석해 데이터 전송과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우주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K문샷 2035 우주미션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 K문샷 우주미션은 전력·방열·AI 연산·위성통신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단계별 궤도 실증을 거쳐 민간 주도의 우주 AI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로드맵에 따르면 2029년까지 100kg급 소형 우주 DC를 구축하고, 2032년까지 우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500kg급 중형 우주 DC를 마련한다. 2035년에는 AI 서비스 상용화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는 톤급 대형 우주 DC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대용량 태양전력 시스템, 복사냉각 열제어, 내방사선 AI 연산장치, 위성 간 광통신 연결 기술 등을 개발해야 한다. 국내 기술 경쟁력을 갖춘 AI 모델과 신경망처리장치(NPU), 고대역폭메모리(HBM),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2028년 누리호 7차 발사 활용, 첫 실증에 140억원 필요 당면 과제는 100kg급 소형 우주 DC의 궤도 실증이다. 이를 위해서는 2027년부터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정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탐사연구센터장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4개월 동안 총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해 국산 AI 반도체의 우주 환경 적용 신뢰성을 검증하고 핵심 원천기술을 시연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임 센터장은 지상 시험만으로는 우주 환경에서 대규모 전력 공급과 열 방출, AI 연산장치의 안정적인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궤도 실증 결과를 확보해야 후속 개발과 투자 규모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8년 11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 7차를 첫 실증 기회로 꼽았다. 해당 발사는 여명·황혼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우주 DC 실증 장비를 부탑재하면 별도 발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민간 기업의 개별 위성 확보 부담을 덜고 궤도 실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 착수가 늦어져 발사 기회를 놓치면 후속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우주 DC 가치는 서비스에서 나온다...주파수 등록·법제화 '지금부터' 강조 우주 DC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를 운영할 사업 구조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경일 KT SAT 대표이사는 우주 DC의 가치는 결국 서비스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우주 인프라를 구축·운용하는 역량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은 다른 만큼, 서비스 운영 주체와 비용 부담 구조, 지상 DC와의 역할 분담을 사전에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안정적인 우주 AI 서비스 운영을 위해 위성 주파수 등록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 주파수와 궤도에 대한 국제 조정은 수년이 걸릴 수 있어 실제 서비스 개시 시점에 앞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KT SAT은 지난해부터 우주 DC 내부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첫 궤도 등록을 준비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 무궁화호 위성 운용 경험과 정지궤도·저궤도 위성통신을 통합한 X웨이브원 서비스 역량을 우주 DC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와 정부도 우주 DC 구축을 위한 지원 필요성에 공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주희 의원은 2027년 우주 DC 관련 예산이 21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기술 기반 확보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산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K문샷 전략 로드맵에 우주 데이터센터를 핵심 과제로 반영해 단계적 궤도 실증과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이 우주 DC 부품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 개발과 궤도 실증 기회를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2 18:50홍지후 기자

정부는 AIDC 규제 완화 추진하는데…국회선 인허가 강화 움직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인허가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국회에서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AIDC 인정 기준을 완화하고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보호를 위한 추가 규제가 추진되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채현일·한정애 의원은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두 개정안은 구체적인 규제 방식에는 차이가 있으나 모두 AIDC 구축 과정에서 주민 생활환경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채현일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상 AIDC를 신축하거나 기존 시설을 대규모로 확장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 건축허가와 별도로 AIDC 신·증설에 대한 허가 절차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허가권자인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협의하고 사업계획을 주민에게 사전 공개해야 한다.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주거·교육환경과 재난안전 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뒤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요건도 담았다. 이번 개정안은 데이터센터가 주거지역과 학교 인근에 들어서면서 발생하는 소음·진동, 화재 위험 등 주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허가 대상인 대규모 AIDC 기준은 대통령령에 위임돼 있어 실제 규제 범위와 적용 대상은 향후 하위법령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정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기존 특별법상 인허가 일괄처리 특례를 일부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보호를 위한 일정한 건축허가에 대해서는 인허가가 완료된 것으로 간주하는 특례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AIDC 특구를 지정할 때 지역 전력자급률과 지산지소형 전기사용시설 비율을 고려하도록 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AIDC 사업자에게 지원과 특례를 우선 적용할 수 있는 근거도 담았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분산하고 지역 전력수급 균형을 높이려는 취지다. 두 개정안은 내년 3월 10일 시행을 앞둔 AIDC 특별법의 인허가 신속화 방향과 맞물려 있다. 현행 특별법은 AIDC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인허가 일괄처리와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특례, AIDC 특구 지정·지원 등을 규정하고 있다. 기존 건축허가 자체를 면제하는 법은 아니지만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도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하위법령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DC 인정 기준인 AI 연산 장비 전력 총량을 당초 검토한 10메가와트(MW)에서 5MW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장비 최소 전력 요건과 전체 IT 장비에서 차지하는 전력 비중도 완화해 기존 데이터센터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방향이다. 다만 최종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AIDC 인정 범위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추가 허가 절차가 도입될 경우 사업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채 의원 개정안에 따른 별도 허가와 기존 인허가 일괄처리가 어떻게 연계될지, 일반 데이터센터와 AIDC에 서로 다른 규제가 적용될지 등이 쟁점으로 꼽힌다.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면서도 AI 인프라 구축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AIDC 특별법 취지에 맞게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면서도 주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허가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마련하는 것이 향후 쟁점"이라고 말했다.

2026.11.02 17:27한정호 기자

게임산업협회, 국회 입법박람회서 제작비 세액공제 등 5대 과제 제안 예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국회 입법박람회에서 게임산업의 투자·성장 기반 마련과 규제 개선을 위한 입법과제를 제안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협회)는 국회 중앙잔디광장 등에서 열리는 '2026 국회 입법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 협회는 '한국 게임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제안들'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게임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 ▲지역 게임산업 진흥 법제 구축 ▲게임 경품 마케팅 규제 개선 ▲전체이용가 게임물 본인인증 제도 개선 ▲게임시간선택제 폐지 등 5대 입법과제를 소개한다. 제작비 세액공제는 게임 제작에 따른 투자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게임산업 진흥 법제는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지역 진흥기관의 지원 업무, 재정지원 근거를 법률에 명시해 인력 확보부터 제작·투자·유통·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규제 개선 과제는 사행성 방지와 이용자 보호 원칙을 유지하면서 통상적인 경품 마케팅을 보다 폭넓게 허용하는 방향이다. 전체이용가 온라인게임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게임시간선택제에 따른 사업자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제안한다. 부스에서는 과제별 문제점과 개선 방향, 기대효과를 담은 패널 5종을 전시하고 리플릿을 배포한다. 국회·정부 관계자에게는 정책 자료집을 제공해 후속 입법 논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중소 게임사 체험존에서는 충북·충남·대전·전북·경북·대구 지역 12개사의 게임 12종을 선보인다. 방문객은 태블릿으로 RPG와 리듬·퍼즐·경영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은 “게임산업의 현장 과제를 국민과 국회·정부에 알리고, 지역 게임기업이 만든 다양한 게임을 통해 산업의 가능성을 함께 나누고자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만남이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히고,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할 입법 논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11.02 15:17정진성 기자

[전문] 李대통령 "내년 예산안은 미래선점·성장확산 예산"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민주권정부가 마련한 2027년 예산안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지향하며 선도국가로 만들어 갈 미래선점 예산이자 국가 성장을 국민의 성장으로 이어낼 성장확산 예산”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될 때”라며 “예산안과 부수법안이 법정기한인 12월2일까지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는 심의과정에서 여와 야를 가리지 않고 제기되는 의견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더 나은 대안은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조정식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오늘 저는 2027년 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그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꼭 1년 5개월이 됐습니다. 지난 1년 5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될 정도로 빠르게 내리막길을 걷던 우리 경제의 흐름을 되돌리고 어려운 민생을 안정시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기간, 우리 정부는 두 차례의 추경, 또 확장적 본예산으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하고, 중동전쟁의 충격으로부터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켜냈습니다. 그 결과 우리 경제는 뚜렷한 V자형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0여 년 만에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올해 상반기에만 3.8%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활약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도 4만 달러를 넘으며 인구 5천만 명 이상 국가 중 세계 6번째로 '5040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998년 외환위기 때 투입한 공적자금도 내년이면 모두 상환합니다. 2003년부터 25년에 걸쳐 97조 2천억 원을 갚아, 30년 만에 IMF 위기 극복을 완료하게 졸업하게 됩니다. 대내외적인 복합 위기 속에서도 국익과 민생을 위해 적극 협력해 주신 국회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고 계신 국민과 기업인, 노동자들이 모두 함께 이뤄낸 소중한 성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분들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청년에게 첫 일자리 문턱은 높기만 하고, 소상공인의 시름은 깊고, 지역경제 회복도 참으로 더딥니다. 나라 경제는 좋아졌는데 내 살림은 여전히 팍팍하다는 국민의 절박한 호소, 내 삶이 나아지지 못한다면 성장이 무슨 소용이냐는 무거운 질문에 우리가 답해야 될 때가 됐습니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K자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낡은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달라진 시대와 상황에 맞는 새로운 성장 공식을 제시해야 합니다. 특정 지역과 계층, 소수 기업에 성장의 기회와 성과가 집중되는 '소수의 성장'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들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수도권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지방도 함께 잘 사는 나라, 성장의 결과뿐이 아닌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그런 공정한 나라를 꼭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3대 핵심 사회 정책'의 명칭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민생 프로젝트'는 이를 본격적으로 구체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추진될 획기적인 대규모 민생 일자리, 서민 금융, 주거 안정 정책은 사회안전망을 넘어 사각지대 없는 두툼한 사회안전매트를 지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단단하게 다질 것입니다. '3대 메가 프로젝트'와 '7대 SEED'는 '3대 민생 프로젝트'의 기반 위에서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국회에서도 함께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추격하던 어제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선망을 받고 있고, 우리 경제는 양적 발전의 단계를 넘어 새로운 차원에 진입하는 중입니다. 대한민국의 국정도, 대한민국 예산도 그에 걸맞아야 합니다. 우리가 모두 함께 이룬 눈부신 성취가 대한국민 모두에게 긍지와 자부심으로 빛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국민주권정부가 마련한 2027년 예산안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지향하며 선도국가로 만들어 갈 미래선점 예산이자 국가 성장을 국민의 성장으로 이어낼 성장확산 예산입니다. 비할 수 없이 높아진 국가의 위상, 비약적으로 커진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과 격차 완화에 집중투자 함으로써 대도약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지고,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했습니다.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은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확대되는 세수 변동에 대응하는 혁신적 재정안정 장치입니다. 국민적 노력으로 확보한 추가세수를 청년, 미래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라는 4개의 축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깊은 격차를 완화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성장 발전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할 것입니다. 여유자금은 세수 부족 시 재정 여력 보강에 활용함으로써 재정의 역할이 가장 절실한 불황기에 지출을 줄여야 하는 그런 최악을 방지하고, 국채 신규 발행도 줄여 시장 안정을 돕게 될 것입니다. 내년 예산안은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편성했습니다. 첫째는 담대하게 투자하되 비효율에 낭비하지 않는다, 둘째 조세지출을 하기보단 재정지출을 우선한다, 세 번째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을 우대한다라는 것입니다. 이 원칙에 따라 모든 재정지출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2100여 개 사업 폐지를 포함해 6476개 사업, 총 107조 2000억 원의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했습니다. 일정액 이상의 납세자 외에 저소득층에게는 혜택이 닿지 않던 혼인·출산 세액공제 등 17개 조세지출, 1조 9천억 원을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지원으로 전환했습니다. 국토균형발전과 지방소멸방지를 위해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는 지방우대 사업도 61개로 대폭 늘렸습니다. 2027년 총지출은 올해보다 12.8% 늘어난 820조 9천억 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과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룬 경제적 성취에 걸맞게, 국민이 누려야 할 삶의 수준과 국가의 미래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살림 규모를 키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재정의 기초체력 또한 한층 더 튼튼해집니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3.9%였는데 내년 –0.1%로 20년 만에 가장 양호해집니다. 이에 따라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1.6%에서 48.3%로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국채를 발행하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서 국채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말씀하실 게 있으시면 하시고 제가 마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계속 조금 더 듣고 하겠습니다.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자꾸 방해를 하는 얘기네요.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 이제 제가 계속해도 되겠습니까? IMF, OECD 등 국제기구와 주요 신용평가사들도 재정수지 개선과 미래대응기금의 역할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의 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재정운용에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내년 예산안 주요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사회적 격차 완화를 위해 취약계층과 지역, 세대에 대한 민생 지원을 획기적으로 두텁게 하였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주요 사회보장급여에 대한 신청주의를 자동주의로 개편하여 수급 자격이 있으면 누구나 자동으로 복지 지원을 받게 됩니다. 또한, 60여 개 복지사업의 대상자 선정 및 생계 급여액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인 6.7% 인상함으로써 더 많은 분들을 더 두텁게 지원합니다. 생계·의료·교육·주거 등 기초생활보장 4대 급여는 대폭 늘어나고,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도 월 221만 8천 원까지 높아집니다. 기초연금은 저소득 어르신에게 월 최대 3만 원을 추가로 더 지원합니다. 그래서 저소득 부부 감액 비율은 절반으로 줄여 갈 것이기 때문에 수령액이 56만 원에서 최대 68만 4천 원으로 증액됩니다. 어르신의 소득과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노인일자리도 118만 개로 약 3만 개 더 늘어납니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고, 장애인연금 대상도 35만 명이던 것이 61만 명으로 확대됩니다. 생계가 어려워 굶는 일이 없도록 도움이 필요한 누구나 기본 먹거리와 식료품을 이용하실 수 있는 그냥드림센터를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운영하고, 위기 징후가 포착된 가구에는 읍·면·동 현장에서 특별한 심사없이 긴급생계지원 30만 원을 우선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5조 4천억 원 규모의 장기연체 채무 특별조정에 필요한 5천억 원을 지원할 것입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자영업자·프리랜서들에게는 육아수당 150만 원을 새로 지급하게 됩니다. 지역사랑상품권 25조 6천억 원, 온누리상품권 4조 5천억 원을 발행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골목상권의 매출 기반을 더욱 화곡하게 넓혀나갈 것입니다. 청년이 마음껏 도전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예산을 올해보다 무려 53.5% 늘어난 43조 3천억 원으로 편성하고, 생애주기 전반을 촘촘히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생 6만 명에게 졸업 전 첫 경력을 제공하는 인턴학기를 도입하는 등 일경험·훈련·구직 지원 대상자를 56만 명에서 72만 명으로 확대합니다. 출생부터 18세까지 부모와 정부가 함께 연 200만 원 저축 시 약 7천만 원을 적립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신설하고, 청년미래적금은 19세부터 34세까지 청년 누구나 조건없이 가입하도록 문턱을 낮춰 모든 청년에게 목돈 마련 기회를 보장했습니다. 청년을 위한 청년 공적임대주택을 10만 6천 호로 늘리고, 역세권에 중산층을 위한 넓은 평수의 보편형 공적임대주택 2만 호를 공급해 주거 안정을 도울 것입니다. 혼인과 출산, 양육을 뒷받침할 3종 패키지도 새롭게 마련합니다. 신혼부부에게 혼인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하고, 아이를 낳으면 아이맞이지원금 최대 2천만 원을 지급합니다. 아동수당과 부모급여를 통합한 아동기본수당은 12세까지 아동에게 매월 기본 20만 원, 우대지역은 30만 원을 지급합니다. 0세부터 1세 아동 중 보육시설에 맡기지 않고 가정에서 직접 돌보는 경우 매월 30만 원을 추가 지급합니다. 수도권 1극 체제를 넘어 지방이 국가 운영과 성장 발전의 한 축에 서도록 지방의 기회를 더욱 넓히겠습니다. 국토대전환과 지방주도성장에 올해의 두 배가 넘는 33조 원을 투자합니다. 행정의 중심을 지방으로 옮기고, 교육·의료·복지 같은 정주 여건도 강화하겠습니다. 수도권 중앙행정기관 44개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도 연내에 계획을 확정하여 내년부터 착수하겠습니다. 산업 생태계 형성의 핵심인 앵커기업이 지방에 대규모로 투자하면 설비투자액의 최대 50%를 지원하는 성장엔진특별보조금을 신설하고, 5극 3특 권역별 성장거점을 조성합니다. 지방미래성장지원금 3조 5천억 원으로 지방정부의 자율적인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지방 국립대 30개교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합니다. 지방정부가 주도하여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거점 국립대병원을 육성하도록 돕겠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 지역을 35개 군으로 두 배 확대하고 공익직불금 3조 원 시대를 열 것입니다. 둘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인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AI와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투자에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1조 3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 신설로 안정적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권 팹의 조기 가동과 서남권 클러스터 구축 등 생산기반 확충에 2조 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제조, 스마트팩토리, 국방 등 민간·공공 8대 핵심분야의 피지컬 AI 현장 실증에 5천억 원을 투자하고, 숙련자의 경험·노하우를 AI에 적용하는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에도 과감하게 투자합니다. 전력·용수·산단 인프라에도 2조 1천억 원을 선제 투자하여, 기반시설 부족으로 기업이 투자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가전략 자산인 독자 AI 모델의 글로벌 최상위 성능 확보를 목표로 프론티어 AI 개발 사업에 4조 7천억 원을 집중 지원합니다. 국민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알려주고 신청까지 돕는 공공 AI 에이전트 등 '모두의 AI'도 시작하게 됩니다. 반도체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성장엔진도 키울 것입니다. 미래 성장을 주도할 NEXT 10대 전략기술분야에 13조 8천억 원을 투자해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겠습니다 7대 SEED 등 미래선도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4조 원 늘려 R&D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인 39조 5천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에너지 대전환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햇빛소득마을 확산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2조 8천억 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을 역대 최대인 43만 대로 늘립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이 꿈꾸셨던 문화강국 도약을 위해 11조 6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기초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도록 돕고,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며, 5대 메가관광권 조성을 지원합니다. 미래 성장을 이끌 인재도 확실하게 키우겠습니다. 반도체 설계와 지역 반도체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2000 을 양성하고, 학생부터 구직자와 재직자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AI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투자도 강화하겠습니다. 내년도 국방 예산은 8.2% 증액한 73조 3천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확고한 자력방위를 위해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에 필요한 전력을 비롯해 핵추진잠수함과 KF-21 등 막강한 핵심전력을 차질 없이 확보하고, AI·로봇·드론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여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신속히 대전환하겠습니다. 초급간부 보수를 월 300만 원 수준으로 높이고, 보훈보상금과 참전명예수당을 인상하여 보훈유공자분들의 헌신에 보답하겠습니다.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사회도 만들겠습니다. 풍수해 생활권 정비 등 호우 예방 인프라를 지원하고, 임기 내 녹조 제로를 목표로 수질 개선 투자를 대폭 확대합니다. 화재·폭발 취약사업장 특화 지원과 산재보험급여 선보장제도를 새로 도입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자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사전예방부터 일상회복까지 전주기적 관리와 지원을 강화합니다. 공급망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경제안보 체계를 갖추기 위해 1조 4천억 원 규모의 자원안보기금을 신설하겠습니다. 석유 비축시설을 2천만 배럴 추가 확충하고, 핵심광물 확보와 해외 공급망 투자를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실용적 국익외교와 재외국민 보호도 든든하게 이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지난 1년 5개월, 만연했던 온나라의 비정상들을 정상화해 가며 숱한 도전을 헤쳐왔지만 우리 앞에는 여전히 수없이 많은 과제와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정세와 글로벌 경제환경은 불확실성을 끊임없이 키우고 불평등과 양극화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높고 거센 파도에 휘둘리다 끝내 좌초할 것인지 파도를 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전진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과 대응에 달려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될 때입니다. 밖으로는 국가대항전의 치열한 경쟁에서 국익 확보를 위해 한목소리로 대응하고, 안으로는 격차 완화와 성장동력 확보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관건은 실행과 속도입니다.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이 법정기한인 12월 2일까지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심의과정에서 여와 야를 가리지 않고 제기되는 의견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더 나은 대안은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숱한 역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오신 위대한 대한국민 여러분을 믿고, 국회와 적극 소통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나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희망찬 나라,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 모두가 손잡고 힘있게 열어가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6.11.02 11:09박수형 기자

李대통령 "반도체·피지컬AI·AIDC에 21.3조...올해보다 두배"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인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AI와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투자에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1조 3000억 원을 투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 신설로 안정적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권 팹의 조기 가동과 서남권 클러스터 구축 등 생산기반 확충에 2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조, 스마트팩토리, 국방 등 민간·공공 8대 핵심분야의 피지컬 AI 현장 실증에 5000억 원을 투자하고, 숙련자의 경험 노하우를 AI에 적용하는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에도 과감하게 투자한다”며 “전력, 용수, 산단 인프라에도 2조 1000억 원을 선제 투자해 기반시설 부족으로 기업이 투자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AI 모델 개발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다. 이 대통령은 “국가전략 자산인 독자 AI 모델의 글로벌 최상위 성능 확보를 목표로 프론티어 AI 개발 사업에 4조 7000억 원을 집중 지원한다”며 “국민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알려주고 신청까지 돕는 공공 AI 에이전트 등 '모두의 AI'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넥스트 10대 전략 기술 분야를 꼽았다. 이 분야에는 총 13조 8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7대 SEED 등 미래선도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4조 원 늘려 R&D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인 39조 5000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햇빛소득마을 확산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2조 8000억 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을 역대 최대인 43만 대로 늘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화강국 도약을 위해 11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며 “기초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도록 돕고,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인재 육성과 관련해 “반도체 설계와 지역 반도체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2000 명을 양성하고, 학생부터 구직자와 재직자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AI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2026.11.02 10:47박수형 기자

피지컬AI·로봇 글로벌 최강국 도약 위한 전북 대토론회 개최

대한민국이 피지컬AI 및 로봇 분야의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고 전북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피지컬AI·로봇 글로벌 최강국 전북 대토론회가 오는 4일 오전 7시 국회 2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정동영 의원실이 주관하고, 정동영·안호영·한병도·김윤덕·윤준병·김의겸·이성윤·박희승·박지원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국가전략사업인 피지컬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전북에 '피지컬AI 밸리'를 구축하고 관련 국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전북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프로젝트 관계자, 피지컬AI 협회, 관련 기업 및 기관 등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6시 50분 시작해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원내대표, 예결위원장, 산중위원장 등의 축사와 이원택 전북지사의 인사말이 이어진다. 이어 오전 7시 15분부터 본격적인 세션이 진행된다. 이날 발제 세션은 윤준병 도당위원장이 진행을 맡아 각계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주요 발제로는 ▲HBM-HBF 사업 (김정호 KAIST 교수) ▲피지컬AI AAR 사업 (공승현 카이스트 교수) ▲로봇팜 팩토리 사업 (박태준 한양대 교수) ▲로봇부품 지원센터 (오양섭 자동차융합기술원) ▲피지컬AI 물류센터 (유지연 전북테크노파크)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각 12분씩 발표가 진행된다. 발제 이후 각 의원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도 있는 내용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오전 9시 각 의원의 종합 정리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2026.11.02 10:45전화평 기자

여야, 플랫폼 노동 안전망 입법 속도…"정기국회 내 성과"

여야가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등 기존 노동법의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망 입법에 속도를 낸다. 국민의힘이 정기국회 내 입법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근로자 추정제와 기본법을 연계하고 소득 공백과 안전 문제에 대응할 구체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호 사각지대 해소에 공감…여야 공동 입법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야가 함께 만드는 플랫폼 안전망 제도화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다양한 고용 형태의 확산으로 기존 법과 제도가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와 안전망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처럼 기존의 법과 제도가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변화하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 그 공백의 고통은 특히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접근 방식이나 디테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일하는 사람들을 지켜내겠다는 입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같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가시적인 입법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허영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정기국회 내 양당 법안의 합의 처리를 위해 협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노동법의 보호 한계…기본권 보장·공제회 지원 제안 발제에 나선 권혁 고려대 교수는 노동의 디지털화로 사용자 개념이 희석되고 노동자 간 연대가 약해지면서 기존 노동법의 보호 방식이 충분히 작동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사용자에게 의무를 부과해 노동자를 보호하는 방식과 함께 국가가 적극적으로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누가 보호할 것인가,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의 문제는 남아 있다”며 공제회를 새로운 연대의 기초적인 모델로 제시했다. 국가의 지원을 바탕으로 종사자들이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과도한 경쟁과 과로를 줄이는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하자는 구상이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공정하게 사회적인 부담을 하면서 이들의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계약 형식과 관계없이 실질에 따라 근로자성을 판단한다는 원칙은 확립돼 있지만, 새로운 고용 형태가 나타날 때마다 개별적으로 법적 분쟁을 거쳐야 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기본법이 후속 법률과 정책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성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고용 형태의 일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안전과 사회보장, 알고리즘 관리의 투명성, 신속한 분쟁 해결 등을 기본법과 개별 법령의 정비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정제·기본법 함께 가야”…보호 실효성·재원 분담 과제 이어진 토론에서는 근로자성을 다투는 과정의 입증 부담을 낮추는 근로자 추정제와 '일하는 사람 기본법'을 어떻게 연결할지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남궁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추정제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추상적인 평가보다 구체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입증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업 조직 안에서 상시적인 업무를 수행하는지, 배달 주문을 거절했을 때 불이익이 있는지 등 확인 가능한 사실을 토대로 입증책임을 나누자는 취지다. 송명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사무처장은 근로자 개념을 넓히더라도 기존 노동법으로 보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본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노동법으로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 기본법의 낮은 수준의 보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자 추정제가 함께 패키지로 입법돼야 한다”며 기본법이 기존 노동관계법의 보호 수준을 낮추거나 적용을 회피하는 근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철성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플랫폼 종사자의 범위와 일하는 방식이 다양한 만큼 보호 대상과 수단을 세밀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제회는 가입을 자율로 할지 의무로 할지, 재원을 누가 부담할지, 산업 침체로 다수 종사자의 소득이 동시에 줄었을 때 감당할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10.29 15:26김민아 기자

임문영 의원, 여야 35인과 '국회 AI 미래전환' 출범…산업AX·사회격차 해소 입법 추진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야 의원 35명과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입법 활동에 나선다. 반도체·데이터센터부터 제조 현장의 AI 전환(AX), 일자리와 소득 문제까지 아우르는 정책을 발굴하고 실제 법·제도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AI 미래전환'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지속가능한 AI 대전환을 위한 산업 및 사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 AI 미래전환은 임문영 의원이 대표의원, 김성범 의원이 책임연구의원을 맡았다. 연구단체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등 정회원 11명과 준회원 24명을 포함해 총 35명이 참여한다. 연구단체는 AI 산업 육성과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을 함께 추진한다. AI 모델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산업별 서비스를 연결하는 '한국형 개방형 풀스택 AI 전략'과 기술 발전의 혜택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AI 기본사회'가 핵심 의제다. 이를 위해 산업·노동·교육·복지 등 분야별 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국내외 입법 사례를 검토해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 의원은 "AI로 생산성이 높아져도 성과가 일부에 집중되고, 기업 간, 지역 간, 계층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며 "산업계와 노동계, 학계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가 AI 정책과 지역 산업 현장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AI 대전환 성패는 지역에 있는 많은 산업의 AI 전환이 좌우한다"며 "지역 산업 현장에서 열의와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중앙에서 기획한 정책이 지역 현장까지 전달되는 데 격차가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결실과 기회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입법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위원회도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범 기념 토론회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고 제조 AX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장병탁 서울대 교수는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 기술 발전에 재활용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박지용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AX PD는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 성과를 패키지화해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고, 국산 AI 인프라 수요 창출과 재투자로 연결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금민 기본사회위원회 AI기술전문위원장은 AI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격차와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포용성·지속가능성·안전성을 고려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문영 의원은 "앞으로 국회 AI 미래전환을 국회와 시민사회단체, 관계 기관이 오늘 제안된 산업·사회 전반의 과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6:51남혁우 기자

국감서 쿠팡이츠 수수료·배달비 부담 논란…김명규 대표 "개선하겠다"

쿠팡이츠 수수료 체계와 입점업체 비용 부담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점주가 자체 비용으로 할인한 금액까지 중개수수료 산정에 포함하는 방식과 상생요금제 실효성을 두고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서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재봉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에게 수수료 부과 기준과 입점업체 보호 대책을 질의했다. 이날 김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 수수료 관련 시정권고를 수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악성 리뷰와 환불 제도 등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소상공인과의 상생 논의에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쿠팡이츠 할인쿠폰 수수료 산정 방식을 문제 삼았다. 입점업체가 2만원짜리 음식을 판매하면서 5000원을 자체 할인하면 소비자는 1만5000원을 결제하지만, 중개수수료는 할인 전 가격인 2만원을 기준으로 부과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중개수수료는 2만원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중개수수료율 7.8%를 적용하면 점주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1560원으로, 실제 결제금액 대비 수수료율이 10.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 돈 5000원을 들여 고객에게 할인해 줬는데 2만원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떼 간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공정위의 시정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김 대표는 관련 사안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위원장이 시정권고 수락 여부를 재차 확인하자 김 대표는 수락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상생요금제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오 의원은 쿠팡이츠가 거래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고 있지만, 거래 실적이 적은 업체가 반드시 영세 소상공인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업체가 얼마나 되는지, 제도 시행 이후 점주들의 실제 비용 부담이 얼마나 줄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매월 업체를 선정해 수수료 구간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업체 수는 밝히지 못했다. 송 의원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쿠팡이츠의 온라인 플랫폼 거래 부담률이 27.6%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무료배달에 따른 비용 분담 문제도 거론됐다. 송 의원은 입점업체가 배달비 일부를 부담하는 상황에서 무료배달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물었다. 김 대표는 "고객이 부담하던 배달비를 저희가 끌어안는 구조"라며 점주에게 받는 배달비와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금액의 차액을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이츠의 구체적인 배달비 부담 규모는 확인 후 별도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입점업체에 대한 보호 조치도 도마에 올랐다. 오 의원은 글이나 사진 없이 낮은 별점만 남긴 평가에 대해 점주가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며 악의적인 평가로 인한 피해를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자율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악의적인 평가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해 보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환불 과정에서 발생하는 점주의 손실 문제도 제기됐다. 오 의원은 배달 지연이나 운송 중 음식 훼손 등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점주에게 환불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며 명확한 판단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복적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이용자에 대한 제한과 점주가 환불 사유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일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추가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쿠팡이츠가 입점업체와의 상생 논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배달 라이더까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위원님 말씀에 공감한다"며 "부족하겠지만 열심히 더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상생협의체 구성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10.23 16:39류승현 기자

배달라이더 소득증빙 개선 추진에…배민 "적극 검토"

배달라이더가 플랫폼에서 발생한 최근 소득을 금융권 대출 심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2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배달플랫폼과 보증기관, 은행이 함께 참여하는 배달라이더 금융지원 모델을 제안했다. 배달의민족 측도 취지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배달라이더가 매달 소득을 얻고도 금융권에서 이를 제때 증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원천징수영수증 등이 은행의 소득증빙 자료로 충분히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종합소득세 신고 이후 발급되는 국세청 소득금액증명에 의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득금액증명으로 최근 수입을 확인하기까지는 실제 소득 발생 시점으로부터 길게는 1년 반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여러 배달플랫폼에서 일하는 라이더의 경우 소득이 플랫폼별로 나뉘어 전체 수입을 반영하기도 어렵다는 게 안 의원 측 설명이다. 안 의원이 제안한 방식은 라이더 동의를 받아 플랫폼이 최근 소득을 확인하면 보증기관이 이를 토대로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이 보증서와 상환능력을 심사해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플랫폼이 소득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증으로 충당되지 않는 위험 일부를 예치금 형태로 분담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국세청이 보유한 월별 소득자료인 간이지급명세서를 본인 동의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금융권에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여러 플랫폼에서 발생한 소득을 합산해 대출 심사에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안 의원은 소액 비상금 대출에서 시작해 이용·상환 실적에 따라 한도를 확대하고 부업 라이더와 중·저신용자도 심사를 거쳐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안했다. 특정 배달플랫폼에 한정하지 않고 업계가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대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배민 측은 국정감사에서 해당 제안에 대해 “취지에 공감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2026.10.22 18:26류승현 기자

"장애인방송 접근성 확대에 예산 지원 필요"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사업이 제조사 참여 부진으로 장애인이 단가 상승 부담을 떠안은 가운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미디어 접근성 확대를 위해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사업 입찰을 두 차례 진행했지만 어느 제조사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시청각장애인용 TV를 단독 공급해왔던 삼성전자는 결국 결국 물량을 줄이고 단가를 올린 뒤 계약했고, 그 부담은 장애인이 떠안았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예산이 부족한 가운데 시청각장애인용 TV 가격 상승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TV 제조사에만 책임을 전가하기는 어려워서 일부 조정된 결과”라면서 “예산 부족으로 인해 미흡한 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방미통위는 지정된 TV를 보급하는 대신 바우처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했지만 목표 시점은 2028년”이라며 “내년에도 삼성전자는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이고, 방미통위는 당장 내년부터 공급 대책을 세우고 특정 제조사 의존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장애인 미디어 접근권 관련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장애인방송과 미디어 접근성 확대는 방미통위 비전인 미디어 기본 사회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예산을 지원해 주면 장애인 복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2 15:57홍지후 기자

우주기업들 "시장 필요…예측 가능한 수요 아쉬워"

국내 우주 산업 참여 기업들이 22일 국회에서 토론회에서 "시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문제는 개발 인프라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언급이 뒤따랐다. 위성을 쏘아 올릴 로켓 발사 슬롯을 구하기 어려워 자체 발사체 개발에 착수한 기업 사례가 구체적으로 공유됐다. 한국우주안보학회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정책토론회' 1부 토론에서 토론 참석자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쏟아냈다. 토론에는 권태훈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단장, 김시몬 공군본부 우주센터장, 서동춘 컨텍 사장,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이 참여했다. 좌장은 석재왕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이 맡았다. 권 단장은 한화시스템의 통합 우주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인프라는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저궤도 위성통신망(K-LEO)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위성으로 구성된다. SAR 위성은 민간 주도로 개발 중이며 발사 슬롯 확보가 어려워 발사 시기가 당초 내년 말에서 2028년 4월로 늦어졌다. 권 단장은 민간 우주 산업이 자립하기 위한 핵심 전제 조건으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시장 수요의 확보"를 꼽았다. 정부가 위성을 직접 소유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민간이 투자하고 운용하는 자산과 서비스의 장기 구매자로 정책 체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단장은 구독 서비스를 방위력 개선비로 구매하는 데 제한이 있어 방위사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이 시행령 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발사 인프라는 제2발사장과 민간 발사장 지원, 일본과 호주 등 해외 발사장 활용을 위한 외교 지원을 요청했다. 김 센터장은 토론문에서 공군이 새 우주안보 전략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리부트(공군 우주력 발전계획 2040)'를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우주군은 2020년부터 민간 상업 우주 자산과 동맹국 역량을 연계하는 조인트 커머셜 오퍼레이션(JCO)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공군도 이 같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추격에 고삐를 쥔 것이다. 오산에서는 2024년부터 한국 공군과 함께 JCO 코리아 셀을 운영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이를 한국형 JCO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로 업체가 낸 데이터를 검증하고 보안 등급을 매겨 유통하는 플랫폼을 꼽았다. 서 사장은 "위성이 정상 작동해도 지상국에서 데이터를 받지 못하면 소용없다"며 지상국 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안보 위기에서는 국내 지상국이 공격을 받거나 통신과 전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해외 지상국 등을 미리 확보해 유사시 바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상국의 수만으로 대체 능력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기술 호환성, 사용 권한, 보안 요건, 운영 절차를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은 군집위성 운용 체계가 산업계에 "예측 가능한 양산 물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425 사업의 성공적 추진 ▲누리호 5차 발사의 초소형 군집위성 궤도 진입 ▲체계종합업체 경합이 진행 중인 SAR 군집위성군 양산 체제 구축을 우주안보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또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사업인 K-LEO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와 우주군이 스타링크 기반 '스타실드'로 민군 협력 효과를 낸 것처럼 기획 단계부터 민군이 함께 논의하는 거버넌스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우주 감시와 우주영역인식 체계가 자유로운 우주활동을 보장하는 안보의 한 축"이라며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인데, 우주영역인식 정보를 서비스하는 민간 기업도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석 부회장은 "기업을 옥죄는 것이 너무 많다"며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사업에 실패했을 때의 책임 추궁도 기업을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검증되고 인증된 기술이 있으면 체계업체가 이를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가 보증하고 인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2026.10.22 15:48박광하 기자

'이진숙 제척' 헌재 판단 두고 한 시간 넘게 여야 공방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심심의위원회 대상으로 하는 22일 종합감사도 이진숙 의원에 대한 공방이 되풀이됐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감사에서 첫 질의는 11시 13분에나 진행됐다. 지난 12일 방미통위 대상 감사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이진숙 의원에 대한 이해관계 충돌과 공정성 논란 끝에 제척 의결이 이뤄진 점을 두고 종합감사 전날 헌법재판소가 일부 인용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제척 의결 효력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헌재는 감사 참여 자체를 포괄적으로 제한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본안 판결은 아니지만 국회 상임위 의결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이진숙 의원과 관련된 발언을 제한할 필요는 인정했다. 이진숙 의원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보임을 두고도 충돌해온 여야는 이날 제척 의결과 헌재 판단을 두고 재차 충돌했다. 대부분의 과방위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 의원을 두고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보좌진의 카메라 촬영 위치까지도 논쟁거리가 됐다. 여야 공방을 종합해보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의 감사 참여권을 인정한 결정이라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충돌 사안에 대한 제척이 유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사자인 이진숙 의원은 “헌재가 저에 대한 제척 결의가 잘못됐다고 판단해 준 것을 환영한다”며 “다수가 곧 정의라는 논리와 민주당의 주장이 틀렸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헌재가 신청 일주일도 안 돼 이례적으로 가처분 결정을 인용했다”며 “민주당은 선거로 당당히 선출된 국회의원에게 모든 책임을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헌재가 이 의원의 국정감사 참여 자체를 제한하지 못하도록 했을 뿐,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개별 사안에 대한 제척은 유지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이 강조한 제척 사안은 이 의원의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업무와 KBS·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및 EBS 사장 임명동의안, 국정감사 위증 고발 사건,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 관련 배임 고발 사건 등이다. 이주희 민주당 의원은 “과방위는 이 의원 질의와 감사 과정을 포괄적으로 막은 적이 없다”며 “헌재 결정의 핵심은 민주당이 제척돼야 한다고 주장한 사유를 모두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정헌 의원도 “헌재 결정은 이 의원에 대한 면죄부가 결코 아니다”며 “가장 큰 의미는 본인과 직접 관련된 핵심 사안에 대한 제척을 유지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해충돌을 개인 판단에만 맡길 수 없으며 국정감사의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기헌 과방위원장에 “헌재 결정에서 제척 효력이 유지된 부분은 엄격하게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어쨌든 이진숙 의원께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권한은 인정하되 당사자가 했던 일에 대해서는 이해충돌을 회피해달라 했고 이 부분이 제척된 것”이라며 “헌재의 본안 결정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진숙 의원에 대해 본인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4개 분야에서 제척을 유지한 것이고 상호간 이야기하는 방식은 달랏지만 방향은 같다”고 했다. 송기현 과방위원장은 “각자 입장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도 있으나 방미통위와 방미심위, KBS 등의 감사는 헌재 결정의 취지를 철저히 지켜 회의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2:03홍지후 기자

"아동·청소년 온라인 범죄 노출"...방미통위, 플랫폼 보호책임 높이겠다

아동청소년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낯선 사람의 부적절한 접근에 노출되고 있다는 국회 지적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플랫폼 사업자의 보호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호자의 사전 설정이나 사후 신고에 의존하는 현행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청소년 보호책임자 제도와 행정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이들이 매일 이용하는 온라인 공간에서 위험에 노출되기 전에 플랫폼이 먼저 위험한 접근을 막아 주고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온라인 이용 실태와 피해 사례를 제시하며 정부가 플랫폼의 보호 조치를 점검하고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3명 중 1명은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과 채팅한 경험이 있었고, 10명 중 1명은 개인정보 요구나 만남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실이 직접 진행한 카카오톡 오픈채팅 실험에서도 위험한 접근 가능성이 드러났다. '중2 여자와 같이 놀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자 이용자 35명이 사진과 통화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당근마켓의 동네생활과 동네알바 등 지역 기반 서비스에서도 온라인 채팅이 실제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아동·청소년 보호 문제를 특정 플랫폼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플랫폼의 보호 기능이 위험한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기보다 보호자의 설정이나 피해 발생 이후 신고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재 카카오톡은 보호자가 별도로 설정해야 오픈채팅 이용이 제한된다. 보호자가 모르면 이용자가 낯선 성인과 접촉할 가능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라며 “플랫폼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보호 조치는 대부분 보호자가 미리 설정을 하거나 문제가 생긴 뒤에 신고를 해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정부의 실태 파악 부족도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방미통위는 아동 청소년 익명 개방형 채팅 이용 규모 피해 현황과 관련 민원, 신고 현황 실태조사 정책 연구 자료조차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방미통위가 청소년 보호 일부 현황 파악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현재 디지털 플랫폼의 청소년 보호가 사업자 자율규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가가 청소년 보호책임자 제도나 행정제재를 강화해 플랫폼 사업자 공적 책임과 청소년 보호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2:02홍지후 기자

민주당 "이진숙, 방통위 2인 의결·본인 고발 국감 질의 안 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헌법재판소의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국정감사 제척 효력정지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의 국정감사 참석은 보장하되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에서 처리한 KBS, 방송문화진흥회, EBS 인사 관련 의결을 비롯해 위증과 배임 혐의 고발 사건 등에 대해서는 감사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21일 성명을 통해 “이진숙 의원의 감사 참여권을 보장하고, 제척이 유지된 사안에 대한 참여 제한도 지키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 의원의 국정감사 제척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국회의원의 감사 참여를 포괄적으로 제한할 수는 없지만, 본인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거나 감사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제척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이 제척 대상으로 재차 확인한 사안은 ▲이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관여한 업무와 의사결정 중 별도로 명시된 사항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이사 추천, 방문진 이사 선임, EBS 사장 임명동의 관련 사안 ▲국정감사 위증 혐의 고발 사건 ▲대전MBC 사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 사용에 관한 업무상 배임 혐의 고발 사건이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헌재가 이들 사안에 대해 제척사유가 인정된다고 볼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이 자신의 법적 책임이나 행위가 쟁점인 사안까지 감사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이진숙 의원과 국민의힘도 헌재 결정 전체를 존중해야 한다”며 “일부 효력정지를 '제척 전면 해제'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이진숙 의원은 제척이 유지된 사안에 대한 감사 참여를 삼가고, 위원회 의결과 헌재 결정에 따른 의사진행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2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헌재 결정에 따라 이 의원의 감사 참여권과 개별 사안의 제척 범위를 모두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제척 의결의 최종 적법성은 향후 권한쟁의심판 본안에서 판단될 예정이다. 제목의 핵심 쟁점을 더 정확히 다듬어줘제척 대상 사안을 읽기 쉽게 정리해줘

2026.10.22 05:33박수형 기자

한준호 의원 "국가 R&D 비리 적발→ 예방감사 강화해야"

국가R&D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리 문제를 감사와 처벌 위주의 사후약방문식 처방보다는 예방중심으로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준호 위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은 21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감사위원회가 보내온 감사 자료에 대해 "잘못에 대한 처벌도 진행해야 하겠지만, 연구자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예방 중심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감사'를 강화하자는 주문이다. 올해 감사위원회가 공개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연구재료비 약 7억 원 편취) ▲한국화학연구원(연구비카드와 법인카드 약 1억 원 사적 사용) ▲한국식품연구원(전세보증금 부적정 사용 및 관리 미흡) ▲한국표준과학연구원(구매·매점 편법이용) ▲한국지질자원연구원(국제공동연구 및 용역계약 부적정) 등의 비위가 공개됐다. 한준호 의원은 "이러한 사례를 출연연 전체의 문제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며 "다만 연구비 집행과 기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향후에는 감사 결과를 사후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적정 집행을 사전에 예방하고 기관별 우수 관리사례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관리 기능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며 예방감사 정책 추가 검토를 주문했다. 한 의원은 또 "NST가 그동안 구축해 온 감사체계와 공통행정 전문화를 바탕으로 사후 적발을 넘어 사전 예방과 재발방지 기능을 강화해야 할것"이라며 "정부의 연구환경 개선 정책이 국민의 신뢰 속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2026.10.21 14:57박희범 기자

NIA "공공 AI 전환 본격화…행정·대국민 서비스 혁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공 부문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공공기관의 실제 업무와 대국민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한편 공공데이터 개방과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 AI 활용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형철 NIA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은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형철 원장은 "공공 부문의 AI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를 지원하고 국가가 AI를 실제 업무와 대국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NIA는 AI 시대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의 품질과 활용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활용하기 좋은 형태로 구축·개방하고, 데이터 생산과 개방을 넘어 실제 AI 서비스와 산업 혁신으로 연결되는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AI 활용의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디지털포용법 시행에 맞춰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모두의 AI' 실현을 위한 국민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 디지털 인프라와 차세대 기술 기반 고도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NIA는 클라우드와 AI 정부 기반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하이퍼 AI 네트워크, AI-무선접속망(RAN), 피지컬 AI 네트워크 등 차세대 AI 기술의 실증과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의 AI 정책 수립과 법·제도 정착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NIA는 AI 기본법 시행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정책센터를 공식 출범해 기술·산업·사회 변화에 대한 정책 연구와 조사·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청렴성 제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5 11:30이나연 기자

조정훈 의원 "호카 총판권 분쟁, 중소기업 권익·거래 적정성 살펴야”

중소기업이 일군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총판권이 대기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의 투자와 기여가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에 따르면, 국내 유통기업 조이웍스는 2018년부터 러닝화 브랜드 '호카'의 국내 총판을 맡아 연 매출을 2021년 133억원에서 2025년 1065억원으로 약 8배 성장시켰다. 그러나 브랜드 본사인 데커스는 2026년 갱신계약 발효 7일 만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물량 공급을 중단한 뒤, 지난 8월 이랜드를 신규 총판으로 선정했다. 현재 계약해지의 효력을 두고 국제중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이웍스는 불공정거래행위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조 의원은 국정감사 서면질의를 통해 계약해지와 물량 공급 중단, 신규 총판 선정 과정의 불공정거래 해당 여부와 공정위 사건 처리의 적정성을 따져 물었다. 조정훈 의원은 “계약의 자유와 브랜드 본사의 경영 판단은 존중받아야 한다. 다만 중소기업이 오랜 시간 투자하고 노력해 시장을 키웠다면, 그 과정에서 축적된 성과와 기여 역시 정당하게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대표 개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와 별개로 기업과 근로자들의 권익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사안을 어느 한쪽의 입장에서 예단하지 않고, 공정위가 법과 원칙에 따라 거래 과정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3 15:51백봉삼 기자

김종철 "KT 관련 사실조사 종료, 후속 심의 준비"

KT 침해사고 사고 이후 대응과 가입자 유치 과정에 대한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가운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관련 제재안을 검토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정부 사실조사는 종료됐고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방미통위에서 전체회의 심의 의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이 KT 침해사고 이후 사실조사와 제재에 대한 과정을 묻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이날 조 의원은 “KT가 해킹 정황을 알고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오히려 이용자에게 자신은 안전하다는 취지로 홍보했다”며 “정부 조사 결과를 보면 KT는 실제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자체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신 관련 법령에 의하면 이용 이익을 부당하게 취하거나 위법 조치를 할 수 있고, 같은 위반 행위가 반복되거나 기존 조치만으로 이용자 보호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최대 3개월간 신규 가입자 모집을 정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 법령에 따른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2026.10.12 18:33홍지후 기자

"쿠팡 공정위 현장조사 불응 부적절…절차적 권리 구제 위한 것"

쿠팡의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 불응과 관련한 법적 대응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회사는 기업의 절차적 권리를 행사한 것이며, 최근 발생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서는 피해 유형별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에게 공정위 현장조사에 응하지 않은 경위와 법적 대응의 의사결정 과정을 질의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8월 쿠팡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시도했으나, 쿠팡은 사전 서면통지가 없었다는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쿠팡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은 지난달 23일 서울고등법원에서 기각됐다. 쿠팡은 지난달 1일 진행된 별도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조사와 관련해서도 조사결정 취소 소송과 자료 제출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법적 대응을 거론하며 "이게 대한민국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이 아니라고 얘기할 사람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주 부사장은 조사 절차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 역시 기업의 절차적 권리를 구제받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조사를 막고 효력정지를 신청하도록 최종 결정한 사람이 해롤드 로저스 대표냐, 김범석 의장이냐"고 물었다. 이에 주 부사장은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관련된 여러 부서가 같이 논의한다"고 답했다. 지난 9일 발생한 쿠팡 서비스 장애도 질의 대상에 올랐다. 이 의원은 당시 약 2시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다며 입점업체의 매출 손실과 배송기사의 소득 감소 등에 대한 보상 대책을 물었다. 이 의원은 "시스템 장애 이전에 주문이 이뤄진 건에 대해서만 보상할 계획이라면 2시간 동안 입점업체가 입은 매출 손실과 라이더의 소득 감소는 누가 책임지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주 부사장은 "먼저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각 유형별로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안 마련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부분은 공지했고 그 안내에 따라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국정감사 종료 전까지 보상안을 정무위원들에게 제출할 것을 요구하자 주 부사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2026.10.12 18:15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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