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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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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개입 두고 이틀째 공방...쿠팡 "용의자 접촉하라 지시한 것으로 이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의 개입 범위를 둘러싼 공방이 이틀째 이어졌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국정원이 쿠팡에 용의자 접촉과 포렌식 진행을 직접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했고, 쿠팡 측은 관련 요청을 “지시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최 위원장은 31일 열린 과방위와 정무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가 참여한 연석 청문회에서 이재걸 쿠팡 법무담당 부사장에게 “국정원이 쿠팡에게 용의자를 접촉하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했느냐”고 여러 차례 따져 물었다. 이에 이 부사장은 “12월 2일 국정원으로부터 처음 공문을 받았고, 국가안보 사안이라 협조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12월 초 국정원 측에서 용의자에게 연락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요청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중국 현지 직원 접촉 방안도 제안받았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고, 이후 한국에 있는 직원이 연락하는 방안으로 논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 같은 설명에 대해 “국정원이 먼저 일방적으로 용의자를 접촉하라고 지시한 것이 맞느냐”고 재차 압박했고 “국정원이 일방적으로 용의자 접촉을 지시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포렌식 지시 여부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최 위원장은 “국정원이 회수된 기기에 대해 포렌식을 하라고 지시했느냐”고 반복해서 물었지만, 이 부사장은 “국정원에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지 문의했고, 회수한 뒤에는 알아서 해도 된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국정원을 끌어들여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어제 로저스 대표 발언의 사실관계를 하나하나 검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한 것은 쿠팡이며, 협조는 당연한 문제”라고도 꼬집었다.

2025.12.31 14:11안희정

"쿠팡 용의자, 성인용품 주문내역까지 협박에 활용"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용의자가 가입자 성인용품 구매 내역까지 포함한 주문 정보를 협박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국회 청문회서 공개됐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가 참여한 연석 청문회에서 “범인(용의자)이 쿠팡에 보낸 협박 메일에는 실제 주문 데이터가 첨부돼 있었다”며 “이 정보는 디지털 성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개인정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11월 25일 쿠팡에 협박 메일을 보내며 배송 주소 주문 데이터 1억2천만 건, 주문 기록 5억6천만 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일에는 이 가운데 일부를 추출·분석한 자료가 첨부돼 있었고, 실제 가입자 이름 일부와 함께 지역명, 상세 주소, 전화번호가 담긴 주문 내역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첨부 파일에는 성인용품 구매 정보가 그대로 기재돼 있었다. 구매 일자와 금액, 상품명까지 명시된 해당 주문 내역은 쿠팡 측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건강이나 성생활과 관련된 주문 정보는 그 자체로 극도로 민감한 정보”라며 “타인에게 노출돼서는 안 되는 정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개인의 사생활이 디지털 성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정부와의 협력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가 데이터를 저장했지만 이후 삭제했고, 외부에 공유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전적 목적보다는 회사에 대한 개인적 감정과 보복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31 12:57안희정

쿠팡 청문회 이틀째...로저스 대표, 사과 거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둘러싼 국회 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공식 사과를 거부하며 여야의 질타를 받았다. 국회는 3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가 참여한 연석 청문회를 열고 쿠팡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와 사고 대응 과정, 책임 소재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로저스 대표는 전날 청문회에서부터 답변 태도를 둘러싼 지적을 받아왔다. 국회가 준비한 동시통역기 사용을 거부하고 개인 통역사를 동반해 답변을 진행했으며, 의원들의 질문 취지와 다른 답변을 하거나 동일한 답변을 반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전날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가 “이번 조사는 정부 지휘 아래 진행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부분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의원들은 “정부 기관의 공식 설명과 다르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하며 발언의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이날 청문회에서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로저스 대표에게 “불필요한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 사과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로저스 대표는 “한국 국회와 본 위원회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회의록을 보니 제 답변이 완벽하게 통일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위증이라고 지적받는 부분에 대해 제 답변이 왜곡되지 않도록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어 “저와 회사를 대표해 이 자리에 왔다”며 “수십만 명의 직원과 많은 고객들이 허위 정보로 인해 자신의 데이터와 생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국금지와 위증 문제를 언급하며 발언을 이어가자, 최 위원장은 발언 중단을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이 상황은 이미 예측돼 있었다”며 “과방위가 세 번째로 만나는 자리에서도 사과는 하지 않고, 이 기회를 저런 식으로 활용할 것으로 판단해 출석을 반대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청문회 종료 이후 로저스 대표의 답변 내용을 검토해 위증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할 경우 고발 조치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12.31 11:58안희정

"딥페이크 의사 광고 금지법, 소비자 보호 효과는 분명”

딥페이크를 활용해 가짜 의사를 내세운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이 소비자 보호 효과는 분명하지만 사업자의 과도한 규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31일 발간한 온라인 광고 딥페이크 활용 고지 표시 훼손 또는 위변조 금지 의무 법안의 입볍영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입법영향분석 보고서는 법률안이 시행될 경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반적인 영향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예측 분석한 것으로 국내외 연구 논문, 헌재 판례, 국내외 입법례,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현재 소비자는 광고의 진위와 신뢰성을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조작된 영상을 사실로 오인해 제품을 구매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식의약품 분야에서는 특정 인물이나 신체 이미지를 합성한 광고가 높은 홍보 효과를 내는 점을 악용한 허위과장 광고가 반복되고 있다. 가상의 이미지를 실제 의사나 전문가의 권고로 오인하는 피해와 건강 정보에 취약한 노년층이 거짓 의학 정보에 노출될 경우 생명과 신체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대응의 필요성이 크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생성 광고의 표시를 훼손 변조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플랫폼 사업자에게 해당 광고의 삭제 의무를 부과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입법조사처는 법안에 대한 입법영향분석을 실시한 결과 소비자 보호 측면의 효과는 분명하지만 규제 기준의 모호성으로 인해 사업자 부담이 과도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먼저 소비자 보호 효과가 크다고 봤다. 현행법은 AI 생성물 표시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나, 표시를 고의로 삭제하거나 가리는 행위에 대한 제재는 충분하지 않다. 개정안은 이러한 입법 공백을 보완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AI 표시의 신뢰성을 제고해 소비자 오인에 따른 피해 확산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광고 게시자의 표현의 자유 제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훼손'이나 '위변조'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단순 편집이나 저화질 변환 등 고의성이 없는 행위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하위 법령을 통해 금지 행위의 범위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또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영업의 자유 제한 우려가 있다. 개정안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표시가 훼손 조작된 광고에 대한'지체 없는 삭제'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나, 이는 기존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 삭제 체계에 비해 사업자의 판단 부담을 크게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입법조사처는 입법영향분석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보호와 사업자에 대한 합리적 규제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입법적 논의 방안을 제안했다. 또 입법적 논의와 보완을 거쳐 본 법률안이 실제로 통과된다면, 법률 시행 3년 후 사후 입법영향분석을 실시해 규제 효과와 사업자의 이행 상황을 재점검하는 절차도 제시했다.

2025.12.31 10:52박수형

"쿠팡, 미국 기업이라고 위법 행위 눈감아줄 수 없어"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경영진을 국민 앞에 세워야 한다." "미국 기업이라고 해서, 외부 압력이 있다고 해서 위법 행위를 눈감아줄 수는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논란을 다룬 연석 청문회에서 김범석 쿠팡 의장과 강한승 전 대표 등 핵심 경영진 불출석을 강하게 질타하며 국정조사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쿠팡이 내놓은 소비자 보상안에 대해서도 “판촉성 꼼수”, “국민 기만”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김범석 의장이 출석할 때까지 추가 출석을 요구하고, 고발을 포함한 모든 법적·절차적 조치를 단호히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우 의원도 “보상 수준이 낮은 것은 둘째 치고, 판촉 행위에 불과한 보상 방안으로 또다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불출석 사유서 하나 제출한 뒤 반복적으로 청문회를 회피하는 행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경영진을 국민 앞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의원 역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반드시 동행명령 등 강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며 “김범석 의장뿐 아니라 김유석(김범석 의장 동생)·강한승 전 대표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상책을 내놓은 것 자체가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장은 “국정조사 요구서는 이미 정리해 원내에 전달했고, 현재 절차에 들어간 상태”라고 답했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둘러싼 의혹도 집중 제기됐다. 박홍배 의원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쿠팡은 인식해야 한다”며 “미국 기업이라고 해서, 외부 압력이 있다고 해서 위법 행위를 눈감아줄 수는 없다. 미국 정부에 로비하고 한국 정부와 국회에 압력을 넣도록 판을 짠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남근 의원은 쿠팡이 외부 유출 정보가 약 3천건에 불과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피의자가 스스로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책임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산업재해 은폐 의혹과 과로사 논란 등 노동환경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염태영 의원은 “2020년 이후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가 노동조합이 확인한 것만 30명에 이른다”며 “쿠팡에서 이어져 온 '죽음의 행진'을 이제는 멈춰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재걸 쿠팡 법무담당 부사장을 상대로, 쿠팡 임원 다수가 특정 법무법인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 행위를 하지 말라고 행정명령을 내리면 곧바로 행정소송으로 맞서는 구조를 고착화하려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산재 문제로 합의에 나서는 노동자들에게 법률가들이 가서 압박하고, 극한의 상황에 몰린 이들에게 소액을 주고 끝내는 것이 과연 합의인가”라고 비판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의 발언을 둘러싼 위증 논란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로저스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의 지시로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고 주장했으나, 국정원은 해당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국회에 위증 고발을 요청한 상태다. 황정아 의원은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과기부와 경찰청, 국정원 모두 조사한 바가 없다고 하는데도 쿠팡은 '지시했다고 이해했다'는 식으로 단어를 교묘히 비틀고 있다”면서 “로저스 대표의 말장난을 그대로 두고 봐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저스 대표를 향해 “위증을 멈추라. 거짓말로만 상황을 모면하려는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문회 과정에서는 로저스 대표의 통역 방식과 관련한 신경전도 벌어졌다. 최 위원장이 동시통역기 사용을 요구하자, 로저스 대표는 개인 통역사를 사용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노종면 의원은 “증인은 국회에서 오가는 발언을 그대로 들을 의무가 있다”며 “개인 의사와 무관하게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12.31 00:08백봉삼

쿠팡 "국정원 지시로 조사" VS 국정원 "위증죄 고발 요청"

정부 지시에 따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조사했다는 쿠팡 주장에 유관 기관으로 지목된 국가정보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회사를 위증죄로 고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국정원은 3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고발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 쿠팡 청문회가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 14조 제1항에 따른 위증제로 고발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 대표의 허위발언이 국가기관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중대한 사안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정원은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출석한 로저스 대표 발언을 반박했다. 국정원 지시·명령에 따라 사건을 조사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또 “국정원은 자료 요청 외 쿠팡에 어떠한 지시·명령·허가를 한 사실이 없으며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부연했다. 개인정보 유출 행위자와 연락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국정원은 오히려 쿠팡의 유출자 접촉 관련 문의에 대해 '최종 판단은 쿠팡이 하는 것이 맞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정부 기관 지시에 하드 드라이브에서 포렌식 이미지를 채취했다'는 언급을 두고는 국정원이 쿠팡과 접촉한 지난 17일 이전인 15일 이미 회사가 이미지 사본을 복제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쿠팡과 접촉하기 전까지 이미지가 복제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정부 기관이 복사본을 갖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됐으며, 쿠팡이 복사본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정부 기관이 별도 복사본 제작을 허용했다는 로저스 대표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지시·명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유출자 접촉이나 하드 드라이브 포렌식 이미지 확보 등에 대해 쿠팡에 어떤 견해나 조언을 제시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로저스 쿠팡 대표는 쿠팡 연석 청문회 현장에서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셀프 조사' 논란을 전면 부인하면서 정부 기관과 협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 대표는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국정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기를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저희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국법에 따라 사실 협조 요청은 구속력이 있고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이해했다”며 “지시명령이었고, 중국에서 (피의자를) 만났다”고 답변했다.

2025.12.30 22:08박서린

김범석 쿠팡, 국회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또 한번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여러 상임위가 함께 여는 국회 차원의 연석청문회에도 또다시 불출석하겠다며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한승 쿠팡 전 대표와 김범석 의장 동생 김유석 부회장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사유서에 해외 거주와 비즈니스 일정 등을 포함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쿠팡 매출액의 90%를 점하고 있는 곳이 우리나라”라며 “한국 사업에서 발생한 3천370만 명 규모의 해킹 사태와 쿠팡 노동자 사망 사건들 보다 중요한 게 있나"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쿠팡 측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회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노동 현안 등을 두고 책임자 출석을 요구해 왔지만, 김범석 의장을 비롯한 핵심 인사들의 불출석이 이어지며 책임 공방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쿠팡 연석 청문회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린다. 국회 과방위·정무위·국토교통위·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 등 6개 상임위가 참여한다.

2025.12.28 11:48안희정

"허위조작정보 5배 손해배상"...망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허위조작정보를 유통한 언론과 유튜버에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이라고 칭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고 재석 177명 가운데 찬성 170명, 반대 3명, 기권 4명으로 법안이 통과됐다. 전날부터 시작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은 시작 24시간 뒤인 이날 오후 12시50분께 표결을 통해 종결됐다. 국회를 통과한 이 법안은 고의로 허위 또는 조작 정보를 유포해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가해자에 대해 인정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액 배상 책임을 지우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증명이 어려운 손해도 5천만원까지 배상액 부과가 가능하도록 했다. 불법 또는 허위조작정보로 인정돼 형사 유죄판결, 손해배상 판결 또는 정정보도 판결이 확정된 것을 정보통신망에 반복적으로 유통하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최대 10억원 범위 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허위 사실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이와 관련해 취득한 재물을 몰수,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민주당은 소관 상임위(과방위)를 거친 법안이 법사위 심사에서 일부 수정된 조항을 두고 위헌 논란이 일면서 막판까지 수정 작업을 거쳤다.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은 여러 차례 내용의 변화가 이뤄졌다. 허위조작정보의 유통금지 조건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심사 당시 사실 적시 명예훼손 조항이 삭제됐으나 최종안에서 되살아났다. 이에 비방 목적에 따른 사실 적시 명예훼손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은 여당이 '입틀막법'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시민사회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반대 뜻을 명확히 밝혀온 만큼 향후 거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12.24 13:17박수형

국회, 연말 이틀간 쿠팡 연석 청문 연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국회의 연석 청문회가 열린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고 연석 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의 건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우선이라며 회의에 불참했다.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석 청문회는 과방위가 주관 상임위를 맡고 쿠팡 사태와 연관이 있는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가 함께 한다. 청문위원장은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맡는다. 청문 증인으로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박대준 전 쿠팡 대표이사,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브랫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 등 14명이 채택됐다. 최민희 위원장은 “쿠팡 침해 사고와 관련해 현안질의와 청문회에도 불구하고 주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해 책임 있는 답변 또한 듣지 못했다”며 “쿠팡과 관련한 여러 사안에 대한 의혹 규명을 위해 연석회의 방식으로 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3:35박수형

당정 "석화·철강 위기지역 지원 247억원으로 확대…부동산 공급 구체화 주문"

2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 등 관계자가 모인 고위정당협의회에서 석유화학·철강 위기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급 계획 구체화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당정협의회 이후 "여수·대산·울산이 석유화학 기업 개편을 제출했으며, 이를 심의해 개편안을 승인할 경우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석유화학과 철강 등 산업 위기 지역에 대한 지원을 2026년 52억원에서 247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박 수석 대변인은 "10.15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의 공급 부진 등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긴장하고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해 대응할 것을 요청했으며, 안정적 공급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도록 공급을 구체화하고 가계부체채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2025.12.21 18:34손희연

KOSA-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 AI 활용 촉진 협력…제도 개선 앞장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선다. KOSA는 이노비즈협회와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AI·소프트웨어(SW)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아·이주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준희 KOSA 회장,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과 양 기관 회원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AI·SW 기반 이노비즈기업 혁신 촉진 ▲AI 전문인재 양성 및 교육 협력 체계 구축 ▲AI 실증·테스트베드 기회 확대 ▲AI·SW 산업 공동 정책 제안 및 정보 교류 등의 협력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협약식에 앞서 열린 국회 정책간담회에서는 양 기관 회원사 대표들이 참여해 AI·SW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과제를 국회에 직접 건의했다. KOSA 회원사들은 ▲공공 AI·SW사업의 공정한 과업 수립 및 계약 조정 체계 마련 ▲성공적 AI 전환(AX)을 위한 기술검증(PoC) 예산 제도화 및 지원 확대 ▲정부 및 공공기관의 외부 거대언어모델(LLM) 사용 가이드라인 수립 ▲AI 시대에 맞는 예산·조달체계 개편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특히 미국식 통합 프레임워크를 벤치마킹해 조달 단계별 체크리스트를 일원화하고 신속 발주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노비즈협회 회원사들은 ▲이노비즈기업 전용 기술사업화·투융자 연계형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신설 ▲지역 중소기업 박사급 연구인력 근로소득세액공제 도입 ▲AI 매니저 기반 기업전환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을 건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AI 활용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 및 정책 제안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AI 대전환 시대에 SW 산업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생태계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AI·SW 기업의 기술력이 중소 제조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현장의 정책 수요가 제도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노비즈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8 16:53한정호

김종철 방미통위 후보자 "통상 압박에도 국내 질서 우선"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망사용료와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둘러싼 국제 통상 압박과 관련해 “국내 질서 유지를 위해 직·간접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 문제를 이유로 불공정 거래와 이용자 보호 원칙을 후퇴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자는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망사용료와 인앱결제 강제 방지, 플랫폼 공정화 논의가 미국을 중심으로 통상 압박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심각한 불공정 거래 행위에 해당함에도 국제 외교 압력 때문에 추진이 지연되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망 사용료와 망 중립성 문제는 그동안 학계에서도 충분히 논의돼 온 사안”이라면서도 “국내적 논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통상 압력이 갈수록 강화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상 문제는 특정 부처 차원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특히 “국내 산업계와 해외 플랫폼, 이용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는 만큼 산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며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보호 위해 플랫폼 책임 강화 해야" 이날 청문회에서는 글로벌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과 인권 침해 대응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김우영 의원은 지난해 프랑스 당국이 텔레그램 최고경영자를 체포한 사례를 언급하며 “마약 밀매, 아동 성범죄, 자금 세탁 등 국제 범죄에 플랫폼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가 핵심적인 인권 침해 사건으로 떠올랐다”며 플랫폼 책임 강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유해 정보 대응 체계와 관련해 “플랫폼 내 유해 정보 대응팀이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 인권을 지키기 위한 사전 차단·사후 신속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소년 SNS 이용 규제와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 강화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조 의원은 현행 제도가 술·유해물질처럼 공급자를 처벌하는 구조인 청소년 보호법과 달리, SNS 유해 콘텐츠의 경우 개인 이용자 처벌에 그쳐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튜브 등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의 책임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뤄져 왔다며 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청소년 대상 유해 콘텐츠 확산 문제를 헌법적 가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율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청소년 보호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조작과 여론 교란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종철 후보자는 “방미통위의 과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미디어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정한 질서를 확립하고 이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마약·아동 성범죄 등 중대 범죄와 관련된 정보 유통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T 해킹·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이용자 보호에 최선"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K텔레콤 침해 사고 당시 민관 합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용자 전원에 대한 위약금 면제가 이뤄졌는데, KT 해킹 사태 역시 유사한 판단이 가능하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김 후보자는 “조사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보고가 이뤄지면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찾겠다”고 답했다.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논란이 된 복잡한 탈퇴 절차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경험을 언급하며 개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후보자는 “가입 절차와 탈퇴 절차를 동등한 수준에서 보장해야 한다”면서 “온라인상에서 강제로 특정 플랫폼으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디지털 납치' 문제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탈퇴 절차 간소화를 역점 정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과 방송 분야 경험 부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일부 의원은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 여부, 과거 칼럼과 학술 활동을 거론하며 '낙하산 인사' 논란을 제기했고, 표현의 자유와 규제 강화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설에 대해 선을 그으며 “특정 정치적 인연으로 발탁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25.12.16 20:40안희정

김범석 없는 쿠팡 청문회 D-1...반쪽짜리 되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 쿠팡 청문회를 열지만,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반쪽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가 증인 채택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책임자로 지목된 핵심 의사결정 주체가 빠지면서 '쿠팡 없는 쿠팡 청문회'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회 과방위는 16일 전체회의에서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를 청문회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와 함께 전경수 쿠팡 서비스정책 실장과 노재국 쿠팡 물류정책 실장, 이영목 쿠팡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참고인으로 의결했다. 이는 김 의장과 쿠팡 전직 경영진들이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과방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에서 김 의장을 포함해 박대준, 강한승 쿠팡 전 대표, 브랫 메티스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조용우 쿠팡 국회 정부 담당 부사장 등 6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장과 박·강 전 대표는 각각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 “대표직에서 물러나 회사를 대표해 증언할 위치가 아니다”라는 점을 이유로 들어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유출된 정보, 4.5천개→3.3천만개…경찰 "2차 피해 가능성 배재 않아" 이번 청문회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약 4천500개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3천370만개의 계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태를 인지한 즉시 쿠팡은 관련 기관인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신고를 진행했다. 이 때 쿠팡은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주 주소록, 일부 주문정보만 유출됐을 뿐 어떠한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달 열린 과방위와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쿠팡은 일부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유출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쿠팡은 2차 공지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정정과 "경찰청의 전수조사를 통해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쿠팡의 주장에도 압수수색 6일차에 접어든 전날 경찰은 2차 피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찰은 "2차 피해는 현재 상황에서 확인이 어렵다"며 "유출된 자료도 원본 그대로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을 것이고 가공돼 화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17일 오전 10시 개최될 청문회에서는 이날 추가 채택한 증인 및 참고인과 지난 10일 한국 쿠팡 임시 대표로 임명된 해롤드 로저스가 출석한다. 청문회 현장에서는 로저스 임시 대표를 향한 경영 책임과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질책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찰이 압수수색을 일주일간 압수수색을 이어간 만큼 수사 상황에 대한 질문과 함께 총체적인 관리 부실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쿠팡 청문회, 어떤 질문 오가나 이외에도 청문회에 추가 채택된 증인과 참고인은 각각 서비스 정책과 물류 운영, 대외 커뮤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들로, 쿠팡 탈퇴 절차의 복잡성과 근로자 인명 피해, 피해 수습 없이 대관에 집중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집중 질타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청문회 불출석을 알린 김 의장 등에 대해서는 과방위 차원에서의 고발과 국정조사를 예고했다. 최근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대형 사고 앞에서 쿠팡의 실질 책임자들이 국회의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은 명백한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이라며 “쿠팡의 핵심 증인 3인에 대한 고발 조치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검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 등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방위 소속 의원실 한 관계자는 “쿠팡에서 자료 요청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고 있다”며 “1차 청문회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거 같다. 쿠팡 쪽 대관에서는 실무 자료를 갖고 있는 내부 전산 담당 직원이나 실무진에서 자료를 안 줘서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고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번 사건은 국민 피해도 크고 사안을 중요성을 인식해 국민의힘에서도 이를 막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는 국정조사와 고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16 18:03박서린

김종철 후보자 "청소년 SNS 보호 위해 플랫폼 책임 강화해야"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청소년 SNS 이용 규제와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 강화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자는 자율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청소년 보호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소년 보호법을 보면 술이나 유해물질의 경우 청소년을 보호 대상으로 보고 공급자를 처벌하는 구조”라며 “SNS도 그동안은 주로 콘텐츠를 올린 개인에 대한 처벌에 머물러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튜브 등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의 책임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뤄져 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청소년 대상 유해 콘텐츠 확산 문제를 헌법적 가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청소년 보호는 우리 헌법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정면으로 연결된 사안”이라며 “중대한 사회적 해악에 대해서는 규제 방식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기존 자율규제 중심 정책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는 “국가가 직접 규제하는 방식뿐 아니라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자율규제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도 활용돼 왔지만, 자율규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플랫폼 사업자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법제가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특히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성을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청소년 보호는 미래 세대의 건강성을 확보하는 매우 중대한 과제”라며 “이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미통위가 출범할 경우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보다 엄격하게 집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대해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호주는 SNS 계정 가입 시 연령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플랫폼에 대해 최대 5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콘텐츠 공급자에 대한 처벌과 함께 플랫폼 운영 기업에 대한 제재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그동안 정부가 플랫폼 자율규제를 폭넓게 인정해 왔지만 현장에서는 거의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들이 제도를 무시하는 경우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과징금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EU) 등 해외와 비교하면 우리 법제상 과징금 부과 기준이 낮은 편”이라며 “입법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국회에서 논의해 주시길 바라고, 시행령·시행규칙 등 위임된 범위 내에서는 강화 방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청소년 SNS 규제와 플랫폼 책임 문제를 범정부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조 의원의 제안에도 공감했다. 그는 “청소년 문제는 방송·미디어·통신 분야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문제”라며 “통합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미통위 차원에서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6 15:21안희정

김종철 후보자 "방미통위를 국민소통위원회로 만들겠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6일 “방미통위를 모든 국민과 미디어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공정한 질서 속에서 안전하고 자유로이 소통하는데 촉진자가 되어줄 '국민소통위원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후보자는 지난 10월 신설된 방미통위 초대 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뒤 이날 국회서 열린 인사청문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헌법학을 토대로 언론법, 인권법 등을 40년 이상 연구하고 강의하며 법률적 지식과 지혜를 쌓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며 또 국가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국가기관의 구성 및 운영의 토대가 되는 헌법의 이념과 원리에 대한 저의 이해가 표현의 자유와 한계를 구체화하는 언론법과 방송 미디어 통신 분야 산업의 규제와 진흥의 기초라 할 수 있는 경제헌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적지 않겠지만 새로 출범하는 방미통위에 작은 돌 하나라도 놓는 소명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공존 공생 공영을 추구하는 헌법 정신에 입각한 균형적 시각에서 여러 사회 현안들을 조정해 온 저의 경험과 섬김의 리더십을 통해 합의제 행정기관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중책을 성실히 감당해 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의 사무 범위인 방송 미디어 통신은 산업적 측면에서 도전적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자는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미디어 생태계는 재편되고 있고 산업의 핵심역량으로서 인공지능은 국내 방송 미디어 산업에 더디게 적용되고 있다”며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이 해킹이나 사이버테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방송 미디어 통신 이용자피해는 급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방송 미디어 통신의 공공성은 약화되고 이용자 보호 기능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미통위 설치법의 목적에 따라 공정한 질서 조정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자는 “우선 미디어가 국민경제와 국민생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국민생활의 근본가치인 인간의 존엄과 민주적 기본질서를 근본에서 위협하는 허위조작정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마약이나 성착취물과 같은 사회적 해악이 심대한 불법정보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환경과 서비스의 투명성을 높여 국민들이 쉽게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방미통위의 출범 이유라고도 할 수 있는 방송미디어 산업 진흥을 위해 불필요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방송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방송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며 “디지털 미디어 국민주권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끝으로 “헌법학자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방미통위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산적한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끝맺었다.

2025.12.16 10:34박수형

김범석 쿠팡Inc 의장, 국회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를 앞두고 국회가 증인으로 채택한 김범석 쿠팡 Inc 의장 및 전 경영진이 모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후속 대응을 예고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로 예정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은 김범석 쿠팡 Inc 의장과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박대준 전 쿠팡 대표가 이날 일제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범석 의장은 '해외 거주', 강한승 전 대표는 '현재 책임 위치 아님', 박대준 전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를 사유로 들었다. 그러나 과방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천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가적 재난 수준의 사건 앞에서 경영 책임자들이 일제히 불출석을 선언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과방위원장으로서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김범석 의장의 '해외 거주' 사유에 대해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국민 정보를 처리하는 기업의 실질적 책임자가 출석을 회피할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한승 전 대표에 대해서는 “보고·의사결정 핵심축에 있었던 인사로, 직책을 이미 내려놓았다고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대준 전 대표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최근까지 국회에 출석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과방위는 3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등 후속조치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플랫폼 기업 경영진의 반복적인 책임 회피를 차단하기 위해 ▲경영진 책임 강화 ▲국회 출석 의무 제도 보완 ▲해외 체류 경영진 대응체계 마련 등에 관한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4 19:27안희정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에 '해롤드 로저스' 신임 대표도 부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에 해롤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쿠팡이 대표를 교체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물러난 박대준 대표에 이어 신임 대표까지 국회에 서게 될 전망이다. 과방위는 1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 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을 추가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간사들과 협의한 결과 증인 1명과 참고인 1명을 추가로 채택하기로 했다”며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밝혔다. 과방위는 기존에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대준 전 대표에 대해서도 “증인의 신분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명확히 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이번 청문회 증인 대상에서는 제외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는 오는 17일에 열릴 예정인 쿠팡 청문회에 김범석 미국 쿠팡Inc 의장과 박대준 대표, 강한승 북미 사업 개발 총괄, 브래드 매티스 최고보안책임자(CISO), 민병기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조용우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범석 의장 청문회 출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쿠팡 측은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2.10 18:15안희정

"韓, AI 데이터센터 구조 취약…비수도권 이전·전력 직거래 허용 필요"

한국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 활성화를 위해 시설 비수도권 이전과 전력 직거래 규정 완화가 추진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건국대 박종배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공청회에서 AIDC 구조 취약점 완화를 위해 이같이 제언했다. 박 교수는 AIDC가 AI 산업의 기반 시설로 자리 잡은 만큼 안정적·저탄소 전력 공급 능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국내 AIDC 경쟁력이 향후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25년 기준 8테라와트(Tw)에 불과하다"며 "이는 중국의 12분의 1, 미국의 22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우리 AI 인프라가 양적·질적으로 모두 취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AI 인프라 취약성의 주요 원인을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망 구조로 꼽았다. 그는 "수도권은 전국 전력의 40%를 소비하지만 자체적으로는 필요한 전력의 66%만 생산한다"며 "나머지 전력을 비수도권에서 끌어 쓰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내 데이터센터마저 70% 이상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AIDC 신규 입지까지 수도권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DC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소비 밀도가 훨씬 높다"며 "수도권처럼 전력 수요가 많은 지역에 추가로 몰리면 전력망 과부하, 송전 병목, 안정성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교수는 신규 AIDC 구축을 비수도권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력 공급 여유가 있는 지역 또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가능한 지역에 AIDC를 세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비수도권 중 호남권이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본다"며 "이런 지역은 AIDC 전력 수요를 흡수할 여력이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까지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韓, 전력 직거래 완화해야…원전은 기준 필요" 박 교수는 AIDC의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 전력 직거래 규정이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유럽과 달리 국내에선 전력 생산자가 전기를 거래소에서만 판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 대부분 한국전력에서 전기를 구매해야 한다. 그는 "현재 국내에 재생에너지나 구역지정사업자, 특구 내 직거래 제도가 있긴 하지만 모두 극히 제한적이라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전력계통 영향평가를 거쳐 인근 발전기와 직접 전력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수도권 전력 부담을 덜고 지역 전력 수급 균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전과의 직거래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원자력은 발전단가가 다른 전원보다 매우 낮다"며 "특정 데이터센터가 원전과 직접 계약을 맺을 경우 전체 소비자 전기요금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 교수는 "전기 요금 왜곡 가능성을 고려해 원전 직거래는 별도 기준과 검토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12.09 12:47김미정

탄소중립·해양강국 키워드는 '해양 원자력'… 국회서 SMR 전략 모색

해상 물류와 부유식 에너지 인프라, 핵추진 잠수함 등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의 역할을 키우기 위한 해양 원자력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은 8일 '탄소중립과 해양 강국 실현을 위한 SMR' 세미나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황정아·이언주· 최형두·서일준·박상웅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해양 원자력·조선·선급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양 원자력 기술과 정책의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국제해사기구 (IMO) 의 해양 탈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해상 물류 · 부유식 에너지 인프라·해양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 운전 , 높은 안전 , 안정적 전력 공급이 요구되면서, 해양 원자력은 차세대 해양 에너지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 최근 우리나라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이 '소형모듈형 용융염원자로 (MSR)' 를 동력으로 하는 LNG 운반선의 기본승인(AiP)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으며, 2023년 착수된 MSR 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해양용 MSR 개념설계를 진행해나가고 있다. 황정아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통해 SMR 기술 도약의 전기도 마련됐다”며 “지금이 우리나라가 SMR 기술 도약을 통해 국제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 서면축사를 통해 이언주 의원은 “잠수함 동력 기술이 해양 SMR 기술개발과 직결되는 만큼, 국회에서도 우라늄 농축·핵연료 재처리 권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이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이어 서일준 의원은 “원자로의 해양 이용과 관련된 금융, 보증과 관련된 제도적 제약을 합리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해양 SMR 실증선도 계획으로만 그칠 수 있다”며 ,사업모델과 연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형두 의원은 “육상에서 쌓아 온 원전 기술에 조선·해양 클러스터의 역량이 더해진다면, 대한민국이 해양 원자력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웅 의원은 “세계 최고수준 조선산업과 축적된 원전 운영경험을 갖춘 우리나라는 해양용 SMR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주도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 며 , “ 한국이 국제 협력의 중심축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세미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삼성중공업의 김종원 안전환경기술 그룹장은 해양 원자력 기술이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경쟁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 전망하며 , 해양용 용융염원자로 (MSR) 개발 참여 현황과 MSR 기반 해양 제품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해양 원자력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더불어 국제 규제와 인증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에 두 번째 발표에서 박상민 NEMO 위원은 민간 주도로 구성된 국제 해양 원자력 협력체 'NEMO'의 활동을 소개하며, “해상 원자력은 어느 한 국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며, 현재 IAEA 와 IMO, 선급기관, 원자력 전문기관, 조선업계가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 세 번째 발표를 맡은 미국선급협회 (ABS) 전현부기 본부장은 원자력 선박 인증을 위한 ABS의 접근 방식과 축적된 경험을 설명하며, 해양 원자로의 설계·검증·운용 전 과정에 걸친 선급 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협력 논의로 인해 원자력추진 잠수함과 해양 국방 플랫폼 측면에서 소형 원자로 활용 또한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며, 네 번째 발표를 맡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KRISO) 설한신 센터장은 국내외 잠수함 기술 동향과 저소음 추진기술 등 핵심 국방 기술을 소개하고, 해군 전략자산의 지속 작전능력을 보장하기 위한 해양 원자로 기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이번 세미나는 해양 원자력 기술·정책·규제·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논의를 한자리에서 다룬 종합적 행사로 평가된다. 특히 해양 환경에 부합하는 차세대 원자로 기술의 잠재력과, 이를 둘러싼 국제 협력·선급 기준·산업 전략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조선·해양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해양 원자력 분야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할 실질적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2025.12.08 17:53류은주

과방위, 17일 쿠팡 청문회 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에 대해 청문회를 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과방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오는 17일 쿠팡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과방위는 오는 9일 전체회의에서 쿠팡 청문회와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계획서를 함께 채택할 방침이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2일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박대준 쿠팡 대표 등 회사 경영진을 불러 개인정보 유출 경위와 대응과정을 질의한 바 있다. 그러나 청문회 과정에서 쿠팡 측 답변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여야 모두 청문회 개최 필요성에 동의했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사고를 인지하고 조사를 진행한 결과, 당초 4천500개 수준으로 파악됐던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3천370만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 측은 노출된 정보가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입력한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로 제한됐다고 말했다. 특히 쿠팡은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으나 일부 공동현관 비밀번호 유출 사실은 뒤늦게 인정한 바 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쿠팡 청문회 개최에 여야가 합의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2025.12.05 14:47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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