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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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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KT 관련 사실조사 종료, 후속 심의 준비"

KT 침해사고 사고 이후 대응과 가입자 유치 과정에 대한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가운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관련 제재안을 검토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정부 사실조사는 종료됐고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방미통위에서 전체회의 심의 의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이 KT 침해사고 이후 사실조사와 제재에 대한 과정을 묻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이날 조 의원은 “KT가 해킹 정황을 알고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오히려 이용자에게 자신은 안전하다는 취지로 홍보했다”며 “정부 조사 결과를 보면 KT는 실제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자체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신 관련 법령에 의하면 이용 이익을 부당하게 취하거나 위법 조치를 할 수 있고, 같은 위반 행위가 반복되거나 기존 조치만으로 이용자 보호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최대 3개월간 신규 가입자 모집을 정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 법령에 따른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2026.10.12 18:33홍지후 기자

정무위 국감, 쿠팡 공정위 현장조사 불응 지적..."절차적 권리 구제 위한 것"

쿠팡의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 불응과 관련한 법적 대응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회사는 기업의 절차적 권리를 행사한 것이며, 최근 발생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서는 피해 유형별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에게 공정위 현장조사에 응하지 않은 경위와 법적 대응의 의사결정 과정을 질의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8월 쿠팡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시도했으나, 쿠팡은 사전 서면통지가 없었다는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쿠팡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은 지난달 23일 서울고등법원에서 기각됐다. 쿠팡은 지난달 1일 진행된 별도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조사와 관련해서도 조사결정 취소 소송과 자료 제출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법적 대응을 거론하며 "이게 대한민국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이 아니라고 얘기할 사람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주 부사장은 조사 절차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 역시 기업의 절차적 권리를 구제받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조사를 막고 효력정지를 신청하도록 최종 결정한 사람이 해롤드 로저스 대표냐, 김범석 의장이냐"고 물었다. 이에 주 부사장은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관련된 여러 부서가 같이 논의한다"고 답했다. 지난 9일 발생한 쿠팡 서비스 장애도 질의 대상에 올랐다. 이 의원은 당시 약 2시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다며 입점업체의 매출 손실과 배송기사의 소득 감소 등에 대한 보상 대책을 물었다. 이 의원은 "시스템 장애 이전에 주문이 이뤄진 건에 대해서만 보상할 계획이라면 2시간 동안 입점업체가 입은 매출 손실과 라이더의 소득 감소는 누가 책임지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주 부사장은 "먼저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각 유형별로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안 마련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부분은 공지했고 그 안내에 따라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국정감사 종료 전까지 보상안을 정무위원들에게 제출할 것을 요구하자 주 부사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2026.10.12 18:15류승현 기자

배현진 의원 "35억 들인 세종학당 도메인 방치…바카라 사이트 전락"

정부 예산 35억원이 투입된 세종학당재단의 메타버스 사업 도메인이 연간 2만원에 불과한 유지비를 내지 않고 방치돼 불법 도박(바카라) 사이트로 연결되는 황당한 사태가 드러났다. 1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과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공공기관 도메인 관리 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재단은 35억원을 들여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구축·운영했으나, 2024년 사업 종료 후 정부 공공 도메인(.org) 관리를 중단했다. 해당 도메인은 연간 2만원이면 유지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방치해 사설 바카라 사이트로 연결되는 통로로 악용됐다. 배 의원은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러 들어왔다가 불법 도박 사이트로 연결되는 국가적 망신이 발생했다"며 "이런 식이면 세종학당재단은 예산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운영 중단 후 외국인이 접속하던 사이트라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전임 단계에서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의원실 질의 이후 오늘 오전에 해당 메타버스를 삭제 조치했다"고 답했다. 현장의 문체부 문화정책관 또한 "인터넷주소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해당 도메인을 긴급하게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2 17:25정진성 기자

[속보] 이진숙 의원,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빠진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제척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진숙 의원은 이날 방미통위 감사를 비롯해 오는 16일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방송문화진흥회,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감사에서 배제된다. 아울러 오는 22일 예정된 방미통위와 관련 기관 대상 종합감사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은 오전 이진숙 의원의 질의에 대해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업무와 의사결정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해관계 상충 우려로 제척 안건 상정을 제안했다.

2026.10.12 16:46박수형 기자

이진숙 국감 제척 공방...과방위원장 "재직당시 업무는 발언제한 가능"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국정감사 참여 자격을 놓고 여야가 재차 충돌했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전직 방송통신위원장이라는 경력만으로는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지만 재직 당시 수행한 업무에 대해서는 질의와 표결을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이 의원의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 논란과 전직 방송통신위원장 신분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약 1시간 동안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여당은 이 의원이 과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처리한 사안을 직접 감사하는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며 제척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직 기관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국회의원의 감사 권한을 제한할 수 없다고 맞섰다. "직접 이해관계 있다" vs "전직 기관장도 국감 참여"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법엔 상임위 위원이 직접 이해관계가 있으면 감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분명히 명시됐고, 위원회가 그 사유를 확인하면 의결로 중지해야 한다는 의무사항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의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문제를 거론하며 "피감기관 잘못을 따지는 자리에서 그 잘못을 만든 당사자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한 이해관계 충돌 사안이다"고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전직 기관장이 관련 현안을 직접 질의할 경우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답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의원이 방미통위, 방미심위에 자료를 요구하면서 본인과 관련된 사안을 직접 들여다보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진숙 의원의 재직 당시 방문진 이사 선임과 관련 소송 비용 문제를 제기하며 국정감사 참여 제한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정부 부처 장관이나 기관장을 지낸 인사들도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한 전례가 있다며 반박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 의원 제척 사유 여부는 국회가 판단해야 할 사안이고, 이미 국회에서 제척 사유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도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의 국회 활동 사례를 들며 전직 기관장 경력만으로 국정감사 참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여야 공방이 이어지자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전직 기관장 경력 자체와 재직 당시 처리한 개별 업무를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송 위원장은 "국회법 제32조의2에 따라 포괄적으로 방통위에서 활동한 것 자체가 국회법상 이해충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32조의4에 따라 방통위원장으로 재직할 때 행했던 업무에 관해서 신문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엔 국회법에 따라 위원장으로서 이 의원의 발언과 표결을 허용하지 않거나 정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 놓고도 설전 이날 국감에서는 이 의원이 지난 10일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를 찾아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고 이장을 요구한 일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영령 앞에선 한 번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지만 대통령 부모 묘소를 찾아가선 카메라를 들이댔다"며 "역사를 왜곡하고 고인을 모욕하고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 위반 여부를 따지는 것과 돌아가신 부모님의 묘소를 정치적 논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방송·통신 현안을 다뤄야 할 국정감사가 묘소 방문 논란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이진숙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정당한 문제 제기였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불법적인 묘소 조성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한 것"이라며 "지금도 봉화군청에서 세 차례에 걸쳐 불법이니 철거하라고 명령했음에도 명당이라는 이유로 철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묘소 방문 당시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묘 자리에서 절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방에 국감 질의가 전체회의 개의 1시간이 지나서야 시작됐으나 오전 질의가 끝나갈 무렵에 재차 공방이 불거졌다. 이진숙 의원의 2인 의결 관련 질의에 이주희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감 발언 제한에 대한 의결 안건 상정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은 재차 공방을 벌였다.

2026.10.12 12:25홍지후 기자

정준호 의원 "게임위 확률형 아이템 감시 구멍…단기직 의존에 1월 실적 10%"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확률형 아이템 사후 모니터링이 단기 계약직 조사 인력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심각한 조사 공백과 전문성 저하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태건 게임위 위원장을 상대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이후의 사후 점검 체계 부실을 집중 추궁했다. 정 의원은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사건으로 2024년 8월 217억 원 규모의 보상 결정이 내려졌고, 재발을 막기 위해 2024년 3월 정보공개가 의무화됐다"며 "하지만 확률을 표시하는 것만으로는 피해를 막을 수 없어 철저한 사후 조사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현장 모니터링 인력의 결원과 불안정한 고용 구조를 문제 삼았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재 게임위의 기간제 조사관 기준 인원은 24명이지만 현원은 18명에 그쳐 25%(6명)가 부족한 실정이다. 파견 인력 12명이 기초 상담과 접수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전문성이 축적된 안정적 조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단기 계약 종료에 따른 공백기가 모니터링 실적 급감으로 직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기간제 조사관들이 계약 종료 후 1월 말 후속 채용, 2월 교육을 거쳐 3월에야 현장에 투입되는 구조"라며 "이로 인해 1월 점검 실적은 128건에 그쳐 월평균(1190건)의 10% 수준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조사관들의 숙련도가 형성되기 전까지 실적마저 요동치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셈이다. 정 의원은 "단기 계약직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조사의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다"며 "전문 조사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대책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태건 게임위 위원장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며 관련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2026.10.12 12:25정진성 기자

김윤지 콘진원장 "수출 150조원 앞장…K-콘텐츠 글로벌 확장 속도"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신기술 융합 산업 발전과 글로벌 IP 발굴을 통해 'K-컬처 400조·수출 150조원'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김 원장은 이 같은 내용의 콘텐츠 산업 지원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재정 문체위원장 주재로 열린 국정감사에는 김 원장을 비롯해 영화진흥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문체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들과 최영진 저작권 정책관 등 문체부 간부들이 배석했다. 김 원장은 "K-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세계화 확대를 위해 맞춤형 제작 지원과 해외 진출 지원, 신기술 융합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K-콘텐츠 제작 지원 성과도 제시했다. 김 원장은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5개국에서 OTT 차트 톱 5에 이름을 올린 드라마 '허수아비',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넷플릭스에 진출한 '이 별에 필요한', 글로벌 시장에서 저력을 보여준 K-인디 게임 '셰이프 오브 드림' 등 우수 콘텐츠 제작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지원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거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원장은 "총 28개의 해외 비즈니스 센터를 기반으로 현장 정보를 적시에 공급하고, K-콘텐츠 엑스포, K-박람회, 뮤콘 등 다양한 글로벌 행사를 개최해 연관 산업까지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특화 사업과 인프라 운영을 통한 균형 발전 지원, 창의적 인재 육성, 스타트업 창업 지원 등 콘텐츠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 노력도 언급했다. 김 원장은 "오늘 국정감사를 통해 위원님들이 지적해 주시는 문제와 깊이 있는 고언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K-컬처 400조, 수출 150조 원 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2 10:56정진성 기자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미래지향적 미디어 정책 추진하겠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국민의 미디어 주권 보장, 공정하고 안전한 미디어 이용 환경 조성, 미디어 산업의 혁신 등 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인 미디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미통위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정책 집행을 전문적으로 뒷받침할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을 조속히 설립하고 새로운 진흥사업 재원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원회가 추진하는 주요 과제들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는 최근 출범 1년을 맞아 발표한 1기 비전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첫째로 방송미디어의 공공성과 자율성 회복을 추진하겠다”며 방송 3법 후속 절차, 방송평가에 팩트체크 반영 등을 꼽았다. 이어 “국민 누구나 미디어에 접근하고 참여, 활용, 향유하는 미디어 기본사회를 구현하겠다”며 “연내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재난방송 등 안전 정보 접근성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낡은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방송광고 총량과 중간광고 허용범위를 넓혔으며, 유료방송 진흥을 위한 전략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딥페이크 성범죄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고 AI 생성물 표시제와 추천 알고리즘 투명성 제고 등 AI 이용자 보호 법령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겠다”면서 “AI를 악용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범정부적 대응 증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12 10:18박수형 기자

연총, 국회에 처우개선·연구몰입 환경 조성 점검요구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회장 김진수,연총)가 국회 국정감사에 대응해 정부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추진 중인 연구자 처우·연구몰입 환경 개선 상황에 대해 종합 점검을 요청하고 나섰다. 연총은 출연연 연구현장 제도개선 과제를 담은 2026년 국회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나라를 위한 과제 제안'을 발간,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재정경제위원회(재경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주요 의원실에도 직접 전했다. 김진수 연총 회장은 "이번 정책 제안의 핵심은 PBS(연구성과중심제) 폐지가 출연연 혁신의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이라며 "연구자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연구환경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총은 그동안 PBS 체제에서 출연연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연구비와 인건비 확보보다 과제 수주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연구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장기·도전적 연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지속돼 왔다고 지적해 왔다. 정책자료집에는 PBS 폐지 이후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마련하는 동시에 연구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출연연 운영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연구자 처우 정상화도 주요 국정감사 과제로 제시했다. 국가 R&D 투자 확대와 연구개발 체계 개편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연구자가 체감하는 처우와 보상 문제를 함께 개선해야 정책 변화가 연구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포스트-PBS 체제의 안정적 정착, 연구자 처우 및 보상체계 개선, 출연연의 자율성과 연구자 참여를 보장하는 거버넌스 구축, 연구행정 전문화를 통한 연구몰입 환경 조성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연총은 출연연 제도 개편 과정에서 연구현장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출연연 관련 주요 정책과 제도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연구자 참여를 확대하고, 각 연구기관의 특성과 연구개발의 자율성을 고려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행정 분야에서는 연구자가 행정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이고 연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와 행정부담을 개선하는 한편, 공통행정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의 제도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진수 회장은 "출연연 현안이 과학기술 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R&D 예산과 재정 운용, 산업·혁신정책 전반과 연결된 사안"이라며 "이를 국회도 정확히 인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2027년도 예산 심의와 정부의 포스트-PBS 후속 정책 마련 과정에서도 구체적인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 및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정책 제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10.07 11:40박희범 기자

대과연·과사연, AI로 과학기술 분야 국정감사 평가 나선다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상임대표 이상목, 대과연)과 과학기술과사회발전연대(임교빈·이상목 공동대표, 과사연)가 AI(인공진증)를 활용한 국정감사 모니터링에 나선다. 평가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대과연과 과사연은 제22대 국회 제1기 상임위원회 가운데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밀접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쳐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모니터링 기간은 6일부터 27일까지다. 이 기간 이들은 상임위원회 및 국회의원의 과학기술 혁신활동을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는 상임위원회 회의록(속기록)과 국정감사 관련 보도자료 등을 기초데이터로 활용한다. AI 알고리즘으로 추출한 교차검증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NGO 전문가로 구성된 국정감사 모니터링위원회가 과학기술 친화적 의정활동을 평가하게 된다. 평가는 양적 질적 평가를 병행하며 11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고 3단계 평가를 통해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상목 대과연 상임대표는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과학기술 경쟁력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국회의 관심을 높이고 국회의원들의 과학기술 혁신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국정감사 모니터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교빈 과사연 공동대표는 “이번 모니터링 활동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국회의 과학기술 관련 의정활동을 연중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라고 밝혔다.

2026.10.06 11:45박희범 기자

BYD·테슬라·만트럭 대표 국감 증인으로…국토위, 수입차 줄줄이 호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딩하이미야오 BYD코리아 대표와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 등을 채택했다. 자동차 소비자 정책과 운전보조장치 안전 문제, 수입자동차 정비업체 공급업자 갑질 문제가 국감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토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6년 국정감사 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0월 7일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정감사에는 딩하이미야오 대표와 조인철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자동차 소비자 정책과 관련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도 같은 날 테슬라 자동차 운전보조장치 관련 안전 문제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참고인으로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자동차소비자위원회 위원장인 최영석 씨가 출석해 해당 사안에 대한 의견을 진술한다. 피터 앤더슨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수입자동차 정비업 공급업자 갑질 문제와 관련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같은 사안의 참고인으로는 천휘연 대동유로모터스 대표가 출석 요구를 받았다. 전동킥보드 무단주차 등 관리 문제도 국감 테이블에 오른다. 국토위는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이사와 김형산 더스윙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밖에 국토위는 10월 7일 국토부 국감 증인으로 현대건설 임낙호 본부장, 대우건설 심철진 토목사업본부장, 포스코이앤씨 박종진 본부장 등을 채택했다. 건설 안전 현안, 가덕도 신공항 개항 일정, 송도 개발 지연 등이 신문 대상이다. 10월 8일 도로공사 및 교통안전공단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는 검단칸타빌더스위트 입주 전 시공하자 문제와 관련해 박병현 에이치앤개발 대표이사, 전응식·조종호 대원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다. 인천 1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와 부동산 정책 관련 증인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6.09.30 14:28김재성 기자

"누누티비 피해 5조인데 징역 4.5년"…국회, K-콘텐츠 불법유통 '철퇴' 논의

K-콘텐츠가 글로벌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으나, 갈수록 지능화되는 불법 복제와 무단 유통으로 창작 생태계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다는 강한 위기감이 국회에 감돌았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최, 한국저작권보호원·법무법인 화우 주관으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의 저해요소와 극복방안'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이재정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는 반면 권리 회복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뒤늦은 조치로는 무너진 신뢰를 돌리기 어렵다"며 제도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5조원의 피해를 낸 '누누티비' 운영자는 징역 4년 6개월에 그쳤고, 범인을 잡아도 피해는 회복되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입법 개선 의지를 밝혔다. 공동 주관을 맡은 기관과 법조계에서도 현행 제도의 한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성천 한국저작권보호원장은 "해외 서버 기반 불법 사이트 등 침해 양상이 날로 지능화·고도화되며 산업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는 "법과 제도가 과거의 기술과 개념에 기초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당사자들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1세션 발제를 맡은 안상필 MBC 법무팀 차장은 "불법 저작물이 도박, 마약 등 타 범죄의 미끼로 쓰이고 있어 단순 침해를 넘어선 사회 안전 문제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범죄수익이 국고로 귀속되어 정작 피해자 구제는 단절되는 현상,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을 악용한 원본 서버 은닉, 브라질로 귀화해 300억원의 불법 수익을 챙긴 '바로TV' 사례 등 사법 대응의 한계를 짚었다. 이어진 토론에서 플랫폼 실무진들은 징벌적 배상과 범죄수익 환수 제도의 개선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영재 네이버웹툰 법무실장은 "불법 사이트 수익이 형사 몰수를 거치며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며 "국가가 몰수한 재산을 피해자에게 먼저 배상하도록 범죄 피해 재산 환부 체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전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팀장도 "운영자 검거 중심의 수사 공조와 객관적인 피해 규모 표준 산정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작자들의 현실적인 고통도 여과 없이 전달됐다. 김동훈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장은 "'밤토끼' 집단 소송 당시 작가 1인당 손해배상 판정액은 150만 원에 불과했다"며 "불법 웹툰 사이트는 수백억 원대 도박 광고로 돈을 버는 경제 범죄인 만큼, 강력한 경제적 처벌과 실질적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행정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CDN 규제 및 책임 강화 방안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정승미 한국저작권보호원 부장은 "해외 CDN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고, 적법한 차단 결정 시 사업자가 이행해야 할 기술적 협력 범위를 명확히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지혜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최근 독일과 일본 법원에서도 불법 콘텐츠 유통 효율을 극대화한 CDN 업체의 저작권 침해 책임을 인정한 바 있다"며 우리나라도 OSP(온라인서비스제공자) 책임을 묻는 데 있어 보다 적극적인 법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산업계 현장 실무진들의 목소리가 헛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법안 마련과 정책 공조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2026.09.29 17:04정진성 기자

복지위 국감도 '플랫폼' 이슈…강남언니·구글·닥터나우 등 증인 신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강남언니·구글·닥터나우 등 플랫폼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신청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국정감사 관련 18명의 증인과 30명의 참고인 채택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증인으로는 약국과 약배송 관련이 가장 많았고, 의료광고와 환자 정보 관련 플랫폼 기업, 식품위생법 위반 기업 등도 요청됐다. 우선 창고형 약국운영과 관련해서는 강남구와 시흥시, 파주시의 약국 대표가 각각 증인으로 요청됐고, 비대면약배송 관련해서는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가 증인으로 요청됐다. 권영희 대한약사회 회장은 두건 모두 증인으로 요청됐다.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이 '의사 전문의 사칭 영상, 과장된 정보 관련 개발원 플랫폼의 모니터링 관리강화 필요'와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다. 또 최근 개인의료정보 유출로 논란이 된 힐링페이퍼(강남언니)의 홍승일 대표는 '미용의료 플랫폼의 환자 유인·광고, 의료정보 보호 및 환자안전 정보 제공 사각지대'(이소희 의원)와 '의료광고 이용자 보호대책 및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한지아 의원)과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다. 대통령 검토 지시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 중인 임신중절의약품(미프진) 도입과 관련해서는 약물위험성과 의료현장의 의견청취를 위해 이재관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과 김재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이 참고인으로 신청됐다. 아울러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미프진 도입 관련 허가 신청·안전관리 준비에 대한 참고인으로 요청됐다. 보험업계도 증인으로 요청됐는데 천상영 신한라이프 대표와 박제광 DB생명 대표는 보험상품 가입시 신속 진료 혜택 관련해 신청됐다. 식품업계에서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김민규 레하임생활건강 대표는 식품위생법 위반 관련 증인으로 신청됐고, 구남주 한국코카콜라 상무와 박승희 몬스터에너지코리아 디렉터는 청소년 고카페인 음료 섭취 실태와 과다섭취 예방을 위한 업계 의견 청취(김윤 의원)를 위해 참고인으로 신청됐다. 직능 갈등과 관련한 의견청취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과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의료일원화에 대한 입장 청취를 위해 참고인으로 신청됐고, 권영희 대한약사회장과 임채윤 대한한약사회 회장은 약료일원화에 대한 입장 청취를 위해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요청됐다. 이외에도 ▲금기창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관련) ▲김지예 엘림요양원 대표(요양원 매각 시 권리금 거래 문제 등) ▲손동국 똑똑플란트치과 대표 원장(반복 중대 의료사고 발생 및 의원급 의료기관 환자안전 관리체계 관련) ▲이현석 서울의료원 원장(간호사 태움 사건 및 운영 관련) ▲정권 예가원 원장(장애인복지시설 사망 사건 관련) ▲정종민 CGV 대표이사(영화관 휠체어석 접근성 관련) 등도 증인으로 신청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10월7일부터 27일까지 국정감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10월7일부터 27일까지 소속 기관 국정감사를 국회와 원주(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진행한다. 또 보건복지부로 소관이 이관된 이후 국립대병원에 대한 첫 국정감사도 진행된다. 일정별로는 7일과 8일(오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8일 오전에는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올해 소속기관이 변경된 국립대병원의 첫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13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등 소속기관이, 14일에는 국민연금공단이 진행되고, 16일(원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된다. 20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립암센터, 대한적십자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국공공조직은행,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대한결핵협회,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등 보건의료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22일에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보건복지인재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국가아동권리보장원,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중앙사회서비스원, 인구보건복지협회 등 복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날인 10월27일에는 종합감사가 국회에서 진행된다.

2026.09.29 10:00조민규 기자

인기협, 'AI시대, 韓 콘텐츠 산업 새 도약과 정책과제' 토론회 연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오는 29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AI 기술이 K-콘텐츠 전반에 가져온 변화를 살펴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AI시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정책 과제'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함께 마련했다. AI가 ▲게임 ▲웹툰 ▲음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콘텐츠 분야에 미치는 변화를 진단하고 관련 정책 과제를 논의한다. 주제 발표에는 이동규 동아대학교 교수와 강승미 삼정KPMG 상무가 나선다. 이 교수는 'AI의 콘텐츠 장르별 적용과 미래 AI 콘텐츠 정책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강 상무는 'AI의 발전이 게임산업에 미치는 변화'를 다룬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박형준 성균관대학교 교수(전 한국정책학회 회장)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김성준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 ▲이용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제성원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 ▲김민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실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AI는 K-콘텐츠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정책 과제들도 던져주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각계 전문가들의 혜안을 모아 우리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22 10:29박서린 기자

유튜브 보는데 요금감면은 통신사?...'통신 복지→디지털 복지' 개편돼야

통신사가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는 취약계층 통신요금 감면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감면 규모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정부가 지원 대상과 수준을 정하고 특정 민간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국회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제도 개편 방안이 제시됐다.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거나 통신사 외에 다른 디지털 사업자가 재원을 분담하는 방안부터 별도의 복지기금을 만들거나 이용자에게 디지털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이를테면 이용빈 전 의원은 부가통신사업자도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보편적 역무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정헌 의원은 정부와 디지털 생태계 사업자가 재원 마련에 참여해 이용자에게 디지털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고, 김장겸 의원은 디지털 복지기금을 신설해 부가통신사업자도 재원을 분담하고 복지 범위를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 이용까지 넓히는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르지만 통신 3사가 요금을 직접 감면하고 비용까지 부담하는 현행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같다. 정부의 재원 부담을 늘릴지, 디지털 산업 전반으로 분담 주체를 확대할지, 요금감면 대신 이용자가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할지 등이 제도 개편의 선택지로 제시된 셈이다. ICT 기금 개편 수순, 논의장 마련됐다 국회에서 제시된 요금감면 개편안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재원 마련 방식이다.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을 신설하거나 정부와 디지털 사업자가 함께 재원을 마련하는 등 통신사에 집중된 부담 구조를 바꾸는 방안이 공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부에서도 기존 ICT 기금 체계를 손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기획예산처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2026년 기금평가 결과에서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은 통합 권고를 받았다. 두 기금은 산업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역할을 구분하기 어려워졌고 통신사가 납부하는 주파수 할당대가를 주요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겹친다는 이유다. 아울러 기금의 재정 여건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ICT 산업 무게중심이 AI, OTT를 비롯한 플랫폼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데 기금 부담은 기간통신사와 방송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기금을 단순히 하나로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재원을 누가 부담하고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까지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기존 기금 분담 구조를 플랫폼과 OTT 등 디지털 사업자로 넓히고, 사용처 역시 디지털 포용과 보편적 디지털 접근 등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취약계층 요금감면 재원 문제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 김장겸 의원이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 신설을 제안한 만큼 새로운 기금을 만들 것인지, 기존 ICT 기금을 개편해 활용할 것인지도 따져볼 수 있다. 다만 현재 기금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요금감면 비용을 기존 기금에 단순히 얹는 방식은 어렵다. 기금의 부담 주체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재원 확보 방안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 통신사 부담 나누고 지원 범위 넓히고 기금 체계 개편과 별개로 요금감면 제도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정부의 직접적인 비용 분담부터 기금의 부담 주체 확대, 별도 기금 신설,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식까지 함께 검토할 수 있다. 기금을 활용한다면 분담 주체를 디지털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현재 방발기금과 정진기금의 부담 구조를 일정 규모 이상의 디지털 사업자까지 넓히는 방식이다. 예컨대 방발기금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로 부담 대상을 확대하고, 정진기금은 일정 규모 이상의 부가통신사가 참여하도록 할 수 있다. 앞서 발의된 법안처럼 국내 매출액과 월평균 이용자 수 등을 고려해 부담 범위를 정하되 전년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사업자는 제외하는 방식이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디지털 사업자에 공적 비용을 분담시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는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자에 자국 매출 5%를 기금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연합은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디지털네트워크법을 추진하며 산업 생태계 비용 분담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시장 변화에 맞춰 비용 분담 주체를 넓히는 움직임이 주요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을 만드는 방안도 있다. 김장겸 의원이 제안한 방식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간통신사와 부가통신사가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취약계층의 통신비 외에 디지털 서비스 이용 지원에 사용하는 내용이다. 기존 통신요금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이용료와 콘텐츠 구독료, AI 등 앱 서비스까지 지원 대상으로 넓힐 수 있다. 지원 대상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있다. 이정헌 의원이 제안한 디지털 이용권은 사업자가 통신비를 직접 깎아주는 현재 방식과 달리 일정한 지원액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이를 이동통신이나 초고속인터넷 요금에 사용할 수도 있고, 제도 설계에 따라 AI 서비스와 OTT, 콘텐츠 등 자신에게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감면 기준, 부담 방식 개편도 고려해야 기금 개편과 함께 요금감면 대상과 수준, 통신사가 부담하는 비용을 직접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감면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표준 요금제 수준을 기준으로 최대 감면액을 설정하면 이용자 간 감면금액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결합할인, 선택약정 등과 중복되는 부분을 조정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검토해볼 수 있다. 기존 제도를 활용해 통신사의 부담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현재 전파사용료 면제 대상에서 빠진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까지 면제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정부가 2018년 요금감면 확대 당시 전파사용료 감면 근거를 마련한 만큼 별도 제도 신설 없이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미국처럼 요금감면 지원 규모에 총액 한도를 두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감면 대상 증가에 따라 지원 규모가 계속 불어나는 것을 막고 일정한 재원 범위 안에서 제도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여러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정부도 요금감면 제도 개선 논의를 본격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업계와 구성한 민관협의체에서 보편적 역무에 따른 요금감면 제도 개선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하고 있다. 남석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요금감면 제도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민관협의체에서 하나의 아젠다로 두고 있다”며 “부처에서도 여러 차례 검토한 사안이고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많이 나와 그동안 제기된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가 현재 시점에도 맞는지 살펴보고 국회서 계속 제기된 요금감면만 언제까지 할 것인지, 이동통신 요금 외에 다른 서비스로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안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바우처에 대한 근거를 법에 두고 의미있는 규모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21 14:55박수형 기자

"손끝으로 읽는 반가사유상"…국회서 열린 'K-헤리티지' 배리어프리 특별전 가보니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가 시청각 장벽을 허문 열린 디지털 문화유산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시장 안에서는 관람객들이 안내에 따라 눈을 감고 손끝 감각만으로 유물을 세밀하게 더듬으며 감상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주관하고, 3D 디지털 아카이빙 전문 기업 위프코와 조준동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공동 주최한 배리어프리 특별전 'K-컬처, 경계를 넘어 기술로 잇다'가 20일부터 21일까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동서양의 사유, 장애와 비장애, 국가유산과 AX(인공지능 전환)를 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획됐다. 21일 직접 찾은 현장 전시장에는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삼국시대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3D 정밀 촉각 모형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다. 각 모형 앞 좌대에는 '직접 만져보세요'라는 안내 팻말과 함께 관람객을 위한 안대가 비치돼, 시각을 차단한 상태에서 유물의 입체감을 손끝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관람객들은 안대를 착용하고 손을 뻗어 로댕 조각 특유의 긴장된 근육과 응축된 고뇌를 느끼는 한편, 반가사유상의 부드러운 곡선과 뺨에 닿은 손가락, 온화한 미소를 촉각으로 마주했다. 배후 디스플레이에서는 실제 짚은 부위에 따라 그에 맞는 해설 텍스트와 영상, 음성이 송출되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아우르는 공감각적 감상을 도왔다. 전시는 메인 조각상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국가유산 라인업으로 확장됐다. 국가유산 정밀 3D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원한 '백제 금동대향로' 촉각 모형을 비롯해, 정교하게 축소 제작된 '보길도 윤선도 원림 세연정 디오라마'와 VR(가상현실) 헤드셋 체험 부스가 함께 마련됐다. 현장을 총괄한 위프코는 부스 벽면을 통해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등 주요 문화·자연유산의 3D 원형 데이터 취득 과정과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 모델을 선보였다. 고정밀 디지털 아카이빙 기술이 유물의 물리적 보존을 넘어, 취약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함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한국문화정보원도 '문화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3D 문화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남 완도군 보길도의 '윤선도 원림' 3D 촉각 모형을 선보이며 배리어프리 구현에 힘을 보탰다. 자연 지형과 건축물이 결합된 문화유산을 손으로 직접 확인하며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관람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다. 박지원 의원은 "문화 향유권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어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며 "이번 배리어프리 특별전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문화유산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K-컬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력과 문화유산 콘텐츠가 결합해 세계인과 함께하는 K-컬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술을 통해 시청각의 한계를 넘어선 이번 특별전은 21일을 끝으로 국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6.09.21 14:42정진성 기자

박지원 의원 "디지털 기술로 문화향유권 보장…포용적 K-컬처 새 표준 열 것"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 유리 상자를 걷어낸 문화유산이 들어섰다. 눈으로만 감상하던 관람 문화의 틀을 깨고,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손끝으로 유물의 굴곡을 느끼는 무장애(배리어프리) 전시가 여의도 한복판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K-컬처, 경계를 넘어 기술로 잇다' 특별전의 중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있다. 전시의 기술 구현을 맡은 위프코는 3D 정밀 스캔과 디지털 아카이빙 분야의 전문 기업이다. 국가유산의 정밀 실측과 디지털 복원 노하우를 토대로 원본의 디테일을 정교하게 재현한 촉각 모형을 완성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배리어프리 전시 환경 구축에 기여했다. 21일 현장에서 만난 박 의원은 "문화 향유권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어야 할 기본적 권리"라며 "보건복지위원회에 소속돼 복지 현안을 다루다 보니 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는 배리어프리 전시가 대단히 뜻깊다고 판단해 기업과 작가들의 제안에 흔쾌히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시의 핵심 동력은 정밀 3D 스캔 데이터와 고해상도 3D 프린팅이 맞물린 '촉각 모형'이다. 박 의원은 "기존의 '눈으로 보는 전시'에서 벗어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문화유산을 단순히 기록하고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관람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의 '반가사유상'과 서양의 '생각하는 사람'을 나란히 재현한 공간 구성에도 현대인을 향한 위로의 시선을 담았다. 박 의원은 "동서양의 대표적인 사유상을 통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길 바랐다"며 "깊은 고뇌와 해탈의 의미를 직접 손으로 느끼며 성찰해 보는 치유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시각장애인 관람객들의 몰입은 박 의원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박 의원은 "장애인 단체 관람객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촉각 모형을 만져보고 설명을 자세히 듣는 모습 자체가 대단히 감동 깊었다"며 "배리어프리는 장애인 권리 확대에 그치지 않고, 가기 어려운 곳을 영상으로 접하고 만지기 힘든 조각상을 직접 체험하게 돕는 등 전 국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 첫발을 뗀 특별전은 향후 지역 사회로의 확산도 모색한다. 박 의원은 "지역구인 군산·김제·부안만 해도 채석강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문화유산이 풍부하지만 물리적 거리로 찾아오기 어려운 분들이 많다"며 "국회 전시로만 끝내지 않고 지자체와 협의해 군산 등 지역에서도 순회 전시를 열 수 있도록 실현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첨단 기술과 국가유산의 융합이 글로벌 무대에서 갖는 잠재력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우수한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 콘텐츠가 결합할 때 보다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K-컬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다"며 "이번 전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취약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근본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2026.09.21 14:20정진성 기자

"보조금으론 한계" vs "효과 따져봐야"…전기차 세액공제 놓고 정부 온도차

중국산 전기차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도입을 놓고 정부 부처 간 온도차가 드러났다. 산업통상부는 구매보조금만으로 중국과의 생산비 격차를 메우기 어렵다며 생산세액공제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재정경제부는 정책 효과와 리스크를 따져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내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국내 시장 침투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국내 생산기반과 부품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날 행사는 국회 모빌리티포럼과 윤한홍 의원실 등이 주최하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한국모빌리티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토론회 시작 전 정부가 도입한 국내 생산세액공제 대상에서 완성 전기차가 제외된 것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 의원은 "6개 분야(태양광·풍력·이차전지·반도체·핵심소재·AI로봇부품)을 해놓고 전후방 산업이 있는 전기차는 빼놨느냐"며 "주객이 전도됐다. 전기차는 꼭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발제자들도 중국 전기차의 빠른 시장 확대를 경고했다. 박정규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초빙교수는 중국산을 방어할 수단이 없는 시장에서는 "1~2년 내 굉장히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국내 생산 투자 지원과 대응책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경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무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42.5%까지 올라왔다"며 "국내 생산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산 vs 국내산 생산비 격차 30%…“구매보조금만으론 가격차 못 메워” 정부 부처 사이에서는 구체적인 지원 방식을 놓고 시각차가 나타났다. 임채욱 산업부 자동차과장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생산비 차이가 거의 30%, 액수로는 한 1000만원 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 들었다"며 "구매보조금으로 그 갭을 다 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생산세액공제가 그래서 필요하다고 저희는 계속 얘기해 왔다”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생산세액공제를 단순한 완성차 가격 지원이 아니라 국내 생산기반과 부품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임 과장은 "국내 자동차 생산 캐파가 최근 3년 동안 410만대 정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고용과 생태계가 유지되려면 국내에서 최소한 400만대 규모 생산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재경부는 전기차를 생산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해서 전기차 산업에 대한 지원 자체를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문균 재경부 조세특례제도과장은 "전기차를 놓고 지원할지 말지 고민한 것은 맞다"며 "전기차 지원에 있어서는 이차전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쪽으로 정부 안에서 결정한 부분"이라고 설명다. 전기차 산업이 처한 상황의 시급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생산세액공제 도입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조 과장은 "향후 2~3년이 전기차 업계에 있어서 굉장히 크리티컬한 시점이라는 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부분이 효과성은 높으면서 리스크는 적은지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액공제만으론 부족…자율주행·공급망까지 종합 경쟁력 강화 주문 생산세액공제 도입만으로 중국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가격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자율주행·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핵심 부품의 국내 공급망을 지키는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준환 국회입법조사처 선임연구관은 "생산세액공제도 근본적인 대책이나 충분한 대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것만으로 우리나라 전기자동차의 가격과 경쟁력이 중국 등 다른 나라 수입 전기차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을 담보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 경쟁력이 가격뿐 아니라 자율주행 성능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박 연구관은 "운전자지원시스템의 성능이 전기차의 성능이자 자동차의 성능이 되고 있다"며 "가격 이외에 보여줄 수 있는 성능의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을 비롯해 여러 형태 종합적인 대책들이 함께 폭넓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도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용선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전기차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고 소비자의 선택은 결국 가격과 성능"이라며 "가격과 성능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기술개발 기반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배터리 활용·재제조와 자율주행 실증 확대, 안전·사후관리 강화 등을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제시했다. 토론회를 공동대표로 이끈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지원과 함께 업계 자구 노력을 주문했다. 윤 의원은 "업계에서도 비용 절감 노력을 하고, 모든 걸 정부가 해주기를 기다리지 말아야 한다"며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도 임금을 계속 올리기 보다는 뼈를 깎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 협력사들도 국내에서 생산하면 생산세액공제를 해줘야 공장을 국내에 유지한다"며 "그래야만 생태계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2026.09.18 14:42류은주 기자

대규모유통업 대금 지급기한 단축…직매입 60일→35일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상품대금의 법정 지급기한이 대폭 단축된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직매입 거래의 대금 지급기한을 상품 수령일로부터 현행 60일에서 35일로 줄이는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약매입과 위수탁, 임대을 거래의 지급기한도 현행 월 판매마감일로부터 40일에서 20일로 단축된다. 이번 개정은 티몬·위메프 사태와 홈플러스 회생절차 등을 계기로 유통업체의 대금 지급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2월부터 11개 업태 111개 유통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같은 해 12월 지급기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직매입 거래의 평균 대금 지급기간은 27.8일이었다. 조사 대상 98개 브랜드 가운데 59.2%는 3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고 있었지만 일부 업체는 법정 상한인 60일에 가까운 기간을 두고 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50일을 넘긴 업체는 영풍문고가 65.1일로 가장 길었으며 다이소 59.1일, 컬리 54.6일, M춘천점·메가마트 54.5일, 쿠팡 52.3일 등이었다. 공정위는 당초 직매입 대금 지급기한을 30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유통업체의 부담과 수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35일로 결정됐다. 월 1회 정산 방식에 대한 예외도 마련됐다. 납품업자별로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거래된 상품대금을 한꺼번에 정산하는 경우에는 월 매입마감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지급할 수 있다. 천재지변이나 납품업자 채권 압류 등 유통업체의 책임이 없는 사유로 대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예외를 인정한다. 직매입 거래에서는 파산과 회생, 급격한 현금흐름 악화 등 긴급한 경영상의 우려가 있고 공정위 승인을 받은 경우 지급기한 적용의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공정위는 예외가 남용되지 않도록 객관적으로 대금 지급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예외 사유와 절차는 향후 1년의 유예기간 동안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과 법률·재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하위 법령에 담을 예정이다. 개정 법률은 정부 이송과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공포되며 공포 후 1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시행 이후 상품을 수령하거나 판매한 거래부터 개정된 지급기한이 적용된다.

2026.09.17 18:04류승현 기자

"청소년에겐 AI도 미디어...비판적 사용법 가르쳐야"

청소년에게 미디어와 AI가 사실상 하나의 개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학교에서도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방법을 넘어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검증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생들의 AI 이용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가르칠 교육과정과 정책적 지원은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다. 정현선 경인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17일 'AI 대중화 시대 미디어·AI 리터러시 함양 교육 정책 연구 및 법안 국회 공청회'에서 “청소년에게 미디어와 AI는 분리되지 않는 하나의 개념”이라며 “AI를 검색과 대화, 관계 형성을 매개하는 미디어로 규정하고, AI 사용법을 보편적 교육권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AI가 미디어의 범주에 포함되는 핵심 요인으로 알고리즘 기반 자동화를 꼽았다. AI가 이용자의 검색과 시청, 요청 기록 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선별하고 이를 답변을 만드는 데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AI 쓰는 법보다 '판단하는 법' 가르쳐야 학생들의 인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 교수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결과, 학생들은 AI와 미디어를 떠올릴 때 공통적으로 '알고리즘'과 '정보'를 연상했다. AI를 별도의 기술이라기보다 일상적으로 정보를 접하고 소통하는 미디어와 유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교육에 대한 요구도 단순한 AI 활용법 습득에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은 새로운 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보다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어떻게 평가하고 판단해야 하는지 등 비판적인 활용 방법을 배우려는 요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이에 따라 AI의 의사결정 과정과 그 결과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를 잘 사용하는 방법뿐 아니라 어떤 정보와 조건을 바탕으로 결과가 만들어졌는지 살피고 스스로 검증하는 역량까지 학교에서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학생들의 AI 활용 속도를 학교 교육체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교육체계에는 AI 리터러시 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총론이 부족하고 교과 간 장벽도 높아 실제 수업으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 교수는 교과 간 연계를 확대하되 학교급별 학생의 발달 수준과 각 교과의 책임과 성격을 구체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서 AI 이용률은 높은 반면 과목 특성에 맞춘 체계적인 AI 교육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도 근거로 들었다. AI 결과 검증 없이 믿는 학생 25% 넘어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와 함께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배상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젠 미디어 접근 격차를 넘어 미디어 리터러시 격차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리터러시 격차는 곧 리더십 격차로 이어지고, 성과 격차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별도의 검증 없이 믿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AI에 의존하는 학생 비율이 각각 2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AI에 접근할 수 있느냐의 문제를 넘어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제대로 판단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격차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선임연구위원은 지속 가능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는 법적·재정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22대 국회에는 '디지털미디어교육 활성화 및 지원법',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진흥법', '미디어교육 지원법' 등 관련 법안 8건이 발의돼 있다. 배 선임연구위원은 관련 법률에서 미디어 교육의 개념과 정책을 책임질 중앙부처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청회를 주최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이날 제기된 문제의식과 정책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미디어 AI 리터러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제정법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9.17 17:29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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