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성 1호 서비스 2년…연간 경제가치 약 485억원
서비스 2년을 맞은 국토위성 1호(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연간 경제가치가 4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2021년 3월 2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돼 같은 해 10월 18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국토위성 1호가 2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국토위성 1호는 지상 약 500km 상공에서 2년간 약 1만4천회(하루 15회) 지구를 선회하면서 한반도 전체 영토와 국내외 주요 관심지역 촬영을 수행하고 있다. 국토위성영상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에서 50cm급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국토위성 영상의 경제적 가치를 국외 위성 판매단가와 국토위성 배포실적으로 계산하면, 연간(2022년 기준) 약 485억원(민간 450억원, 공공 35억원)에 이른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앞으로 국토위성 1호와 위성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2호를 동시에 운영하고 추가적인 활용산출물 제공을 고려하면 연간 1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달부터 국토위성영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위성영상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산출물 종류를 1종에서 4종으로 확대했다. 활용할 수 있는 영상은 정사영상(위성영상으로 찍힌 사물들의 높이와 기울어짐 등을 보정한 영상), 사용자 친화형 영상, 행정구역 단위 모자이크 영상, 영상 지도 서비스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확대 제공 중인 활용산출물은 민간·비전문가도 위성영상 전문 지식이나 고가 소프트웨어 없이도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며 “국내 벤처·스타트업 등 관련 기업이 국내외 위성영상 활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위성 고해상도 영상은 ▲항공촬영 불가지역 공간정보 구축 ▲남북한 국토조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국내외 재난지원 ▲국가자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항공촬영이 불가능한 접경지역이나 북한 지역 곳곳을 촬영해 3차원 공간정보 구축, 지도제작과민간지도서비스제공에 기여하고 있다. 또 개도국을 대상으로 3차원 공간정보 구축·지도제작 기술 등 우리나라 개발 경험을 전수하는 ODA 사업에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재해 지역을 신속하게 촬영해 국내외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안정적인 국토위성 운영을 통해 고품질 위성정보를 지속해서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등 국내 고해상도 위성영상의 보급 및 활용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