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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모빌리티엑스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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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전, 선언보단 검증으로…국제표준도 달라진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국제표준도 안전 원칙을 세우는 데서 나아가 실제 위험을 찾아내고 검증하는 쪽으로 기준이 바뀌고 있다.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표준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22일 서울대 인공지능신뢰성연구센터 월례세미나에서 "AI 안전과 신뢰성에 대한 국제표준 논의가 원칙 중심에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AI는 질문에 답하는 도구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AI가 직접 도구를 사용하고 여러 작업을 수행하면서 성능과 정확도를 넘어 예상하지 못한 행동과 피해 가능성까지 검증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AI 안전을 확인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AI를 직접 공격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테스트와 어떤 안전·신뢰 기준을 충족했는지 근거와 함께 보여주는 신뢰성 사실 라벨(TFL) 등이 국제표준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 책임연구원은 이 같은 AI 안전·신뢰성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해온 전문가다. ISO와 IEC의 AI 국제표준화위원회 'ISO/IEC JTC1 SC42'에서 AI 시험·평가와 레드팀 테스트, 신뢰성 표시 관련 표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글로벌협력 분과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일부러 AI 속여본다…안전 검증도 '레드팀'으로 AI 안전성을 확인하는 대표 방법이 레드팀 테스트다. AI를 일부러 속이거나 공격해 정상적인 사용 과정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취약점을 찾는다. AI는 기존 소프트웨어와 달리 모든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미리 정하기 어렵다. 위험한 답변을 유도하거나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등 다양한 공격을 가해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확인하는 이유다. 전 책임연구원이 국제표준 에디터를 맡은 'ISO/IEC 42119-7'은 이러한 레드팀 테스트의 절차와 방법을 정한다. 공격 시나리오 설계부터 시험 수행, 결과 분석과 개선까지 다루며 2027년 5월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이미 알려진 공격만 반복해서 시험해서는 새로운 취약점을 찾기 어렵다"며 "악의적인 공격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가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문제까지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공격에 에이전트 30개…평가에도 AI 쓴다 레드팀 테스트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사람이 직접 공격 문장을 만드는 대신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올해 국내 AI 레드팀 챌린지에서는 한 참가자가 AI 에이전트 약 30개를 동시에 가동했다. 참가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제출된 공격 사례는 약 4900건에서 1만 7500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AI를 활용하면서 짧은 시간에 훨씬 많은 공격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사람이 확인해야 할 결과도 크게 늘었다. 결국 평가에도 AI가 투입됐다. 사람이 수많은 공격 결과를 하나씩 확인하기 어려워지자 AI가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활용됐다. 전 책임연구원은 "AI를 활용하면서 공격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사람이 모든 결과를 확인하기 어려워져 평가에도 AI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안전, 말로 보증 안 된다…증거 보여주는 '신뢰 라벨' AI를 시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어떻게 보여주느냐다. 국제표준화 현장에서는 AI가 어떤 안전·신뢰 기준을 충족했는지 근거와 함께 표시하는 TFL을 개발하고 있다. TFL은 환경 라벨과 비슷하다. 기업이 말로 AI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대신 어떤 시험과 평가를 거쳤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위험관리 체계를 갖췄는지 ▲편향이나 취약점을 시험했는지 ▲사람이 중요한 결정을 통제할 수 있는지 등을 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험·인증 결과를 연결한다. 전 책임연구원은 "AI가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증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환경 라벨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라벨은 사람뿐 아니라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도 검토되고 있다. 향후 AI 에이전트가 다른 서비스에 접속하기 전에 해당 시스템이 어떤 안전 기준을 충족했는지 자동으로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약 2년간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며 "현재 기본 개념과 요구사항을 담은 표준안이 국제표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답변 넘어 직접 행동하는 AI…새 안전 기준 필요 표준화가 아직 따라가지 못한 영역도 있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다. AI 에이전트는 목표를 받아 작업 순서를 정하고 외부 도구를 이용해 직접 행동한다. AI에 어떤 권한을 줄지, 어떤 행동에 사람의 승인을 받도록 할지, 잘못된 행동을 어떻게 중단하거나 되돌릴지 등 새로운 기준이 요구된다.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일하는 멀티에이전트에서는 각각의 권한과 행동을 추적하는 문제까지 더해진다. 하지만 이를 모두 포괄하는 국제표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전 책임연구원은 "신원 확인과 권한 위임, 도구 사용 통제부터 사람의 승인과 검증, 문제가 생겼을 때 되돌리는 기준까지 필요하다"며 "현재 이를 모두 지원하는 표준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프런티어 AI도 표준화 논의가 시작된 단계다. 어느 정도 능력이나 연산 규모를 갖춰야 프런티어 AI로 볼지 합의된 정의가 없고 빠르게 높아지는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과제로 남아 있다. AI 발전 속도를 국제표준이 따라갈 수 있느냐는 숙제도 있다. 표준 제정에 수년이 걸리는 만큼 특정 기술에 맞춘 세부 기준은 완성될 때쯤 뒤처질 수 있어서다. 전 책임연구원은 "기술 트렌드에 종속되는 내용은 많이 다루지 않는다"며 "시간이 지나 기술이 변해도 필요성이 없어지지 않는 내용을 주로 다룬다"고 말했다.

2026.09.22 15:44김동원 기자

오픈AI "AI 국제표준, 미국이 주도해야"

오픈AI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차세대 인공지능(AI)의 국제표준 수립을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오픈AI는 자사 블로그에 'AI의 다음 단계를 위한 표준 구축'이라는 글을 올리고 미국이 세계 각국과 협력해 최첨단 AI의 글로벌 기술표준 마련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국가마다 AI 평가와 사고 보고 기준이 다르면 위험이 발생했을 때 공동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첨단 AI 개발 역량과 전문성도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어 국가 간 공통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연구 자동화도 국제표준이 필요한 이유로 제시했다. AI가 다음 세대 모델 개발에 더 많이 참여하면 연구 결과가 다시 AI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오픈AI는 이런 '재귀적 자기개선(RSI)'이 늘어날수록 AI 발전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 사람이 빠진 채 AI가 스스로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다. 다만 자동화가 지나치게 빨라지면 사람이 연구 과정을 이해하지 못해 AI 개발을 제대로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오픈AI는 국제표준에 AI 연구가 얼마나 자동화됐는지 측정하는 기준과 사람이 개입해야 할 시점,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분류하고 보고하는 절차를 담자고 제안했다. 표준 마련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독일, 프랑스, 케냐, 일본, 싱가포르, 인도, 영국의 AI 안전연구소와 관련 기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미국 인공지능 표준혁신센터(CAISI)와 각국 기관이 협력해 AI 성능 평가와 위험 관리에 필요한 공통 기술기준을 마련하자는 구상이다. 다만 이를 AI 모델 출시 전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제로 만들자는 것은 아니다. 공통 기술기준을 실제 법과 제도에 적용할지는 각국 정부가 결정하도록 했다. 미국이 국제표준 마련을 이끌어야 하는 이유로는 기술력과 국제 영향력을 들었다. 미국이 최첨단 AI 개발을 주도하고 금융과 무역, 국방, 기술, 정보시스템 등에서 세계 각국과 연결돼 있어 국제 규칙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오픈AI는 앞으로 AI 경쟁이 누가 더 뛰어난 모델을 개발하느냐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 기업과 사회가 어떤 기준 아래 AI를 도입하고 확산할지 정하는 규칙까지 경쟁 영역으로 넓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제안은 미국과 중국이 AI 안전 문제를 양국 간 의제로 다루기 시작한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AI와 무역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0일 뉴욕에서 AI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은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정도의 AI 사고가 발생하면 양국이 서로 알리는 체계를 제안했고 양측은 관련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픈AI는 "미국과 중국 간 대화는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며 "지금 주도권을 잡아야 미국이 글로벌 AI 체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22 15:32김동원 기자

홍해국제영화제, 중동 긴장 속 행사 개최 취소…내년으로 연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홍해국제영화제(Red S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올해 행사를 취소하고 내년으로 개최를 연기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THR)에 따르면 홍해국제영화제 주관 홍해영화재단은 제6회 영화제 개최 일정을 2027년 4분기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당초 오는 12월 3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THR은 이번 결정이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역내 미사일과 드론 공격 위험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표적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영화제 측은 군사적 긴장을 직접적인 연기 사유로 명시하지 않았다. 홍해영화재단은 성명을 통해 “제6회 홍해국제영화제가 2027년 4분기로 연기됐다”며 “이번 결정은 이 같은 규모의 국제 행사를 개최하는 데 필요한 물류 요건을 포함해 차기 영화제 개최 시기와 관련한 다양한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해국제영화제가 그동안 선보여 온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와 적절한 여건에서 영화제가 개최되도록 하겠다는 재단의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제 개최가 미뤄지는 동안에도 영화·문화 관련 프로그램은 이어간다. 재단은 오는 11월부터 제다 역사 지구의 컬처 스퀘어에서 연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화 상영과 문화 행사, 영화산업 전문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컬처 스퀘어를 상설 영화·문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홍해국제영화제는 내년에 새로운 비전으로 함께 돌아올 것을 예고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중동과 세계 각국의 영화와 영화인을 조명한다고 알려졌다. 홍해국제영화제는 최근 몇 년간 할리우드 유명 배우와 감독들을 적극적으로 초청하며 국제 영화계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지난해 영화제에는 마이클 케인과 조니 뎁, 션 베이커, 줄리엣 비노쉬, 애드리언 브로디, 커스틴 던스트, 제시카 알바, 퀸 라티파 등이 참석했다. 영화제와 함께 홍해기금(Red Sea Fund), 홍해랩스(Red Sea Labs) 등 영화산업 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2026.09.22 10:06이선민 기자

후지필름코리아, 국내 독립영화 유럽 진출 지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코리아)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독립영화의 해외 진출과 창작자 지원에 나선다. 후지필름코리아는 오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코르빈 극장에서 열리는 '제19회 헝가리 한국영화제'에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협력전을 진행한다. 협력전은 영화제 내 '엑스트라(Extra)' 세션에서 진행되며 전주국제영화제가 선정한 독립·예술영화 5편을 상영한다. 상영작 중 '지축의 밤(Spring Snow)'을 연출한 장건재 감독, '흘려보낸 여름'을 연출한 이선연 감독도 헝가리 현지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장건재 감독의 '지축의 밤'은 독립영화 두 편이 촬영되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지축역에서 하룻밤동안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후지필름코리아는 크기 44x33mm, 1억 200만 화소 라지 포맷 센서를 탑재한 시네마 카메라 'GFX 이터나 55'를 촬영에 제공하는 등 장건재 감독의 영화사 '모쿠슈라'와 긴밀히 협업하며 작품 제작을 지원했다. 후지필름코리아는 2023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촬영 장비와 기술을 지원했다. 올해는 '후지필름코리아상'을 신설해 독립영화 창작 생태계 확대를 위한 활동도 지속중이다. 임훈 후지필름코리아 사장은 "전주국제영화제 후원을 시작으로 국내 영화 창작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1 10:53권봉석 기자

"웹툰부터 코스프레까지"…부천국제만화축제, 주말 맞아 전 세대 관람객 '가득'

가을 주말을 맞아 한국만화박물관 일대가 만화·웹툰 팬덤과 나들이에 나선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9일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26) 개막 이틀째인 현장은 다채로운 전시와 무대 행사,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지난해 약 10만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한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올해 '축제 속의 축제'를 표방하며 행사 규모를 대폭 확장했다.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인근 메인 스트리트부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역까지 빼곡하게 들어선 인파를 고려할 때, 올해 역시 전년도를 상회하는 대규모 관람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장에서는 과거 특정 마니아층 중심이었던 서브컬처 축제의 틀을 벗어나 남녀노소 전 세대가 어우러진 모습이 두드러졌다. 최근 웹툰 문화의 일상화와 넷플릭스 등 주요 OTT 플랫폼을 통한 애니메이션 접근성 확대가 만화 전반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과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행사장 곳곳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애니메이션 캐릭터 의상을 맞춰 입은 '가족 단위 코스프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만화가 단행본 중심의 평면적 소비를 넘어 웹툰, 게임, 영상, 참여형 놀이 문화로 확장되면서, 모든 세대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대표 융복합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날 2일차 일정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제10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 챔피언십'이 열린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은 300여 객석이 가득 찼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경연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스페인, 그리스, 폴란드 등 전 세계 15개국 국가대표 코스어들이 참가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기획 전시가 운영됐다. 2025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인 문정후·류기운 작가의 '아수라'를 조명한 무협 특별전 '무림(武林)'을 비롯해, 올해 대상을 수상한 웹툰 '역대급 영지 설계사' 등 주요 수상작 소개전이 관람객을 맞았다. 창작자와 독자가 만나는 부대 프로그램도 차례로 열렸다. 만화비즈니스센터에서는 '역대급 영지 설계사'의 문백경·이현민·김현수 작가 대담 및 사인회가 진행됐으며, 웹툰 '노인의 꿈' 백원달 작가와 연극 주연 윤희석·신은정 배우가 참여한 웹툰·연극 연계 대담회도 함께 마련됐다. 야외 주차장과 한옥마을에 조성된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90년대 오락기를 배치한 무료 레트로 오락실과 캐리커처 체험 부스, 한옥 만화카페가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쉼터를 제공했다. 아울러 웹툰융합센터에서 연계 개최된 '제7회 경기국제웹툰페어'와 창립 30주년을 맞은 국제만화가대회(ICC) 기념식 등은 행사의 글로벌 산업 시너지를 뒷받침했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올해 축제는 대중적 즐거움과 글로벌 비즈니스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했다"고 자평했다. 제29회 BICOF는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 및 키즈 런웨이, '취사병 전설이 되다' 제이로빈 작가 사인회,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작가 대담을 끝으로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6.09.19 16:22정진성 기자

우주에서 포착된 '두 얼굴의 호수'…왜 색깔 다를까

남미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특이한 육교 모양 지형을 경계로 선명하게 대조되는 두 호수 풍경이 우주비행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가 2020년 9월 남미 아르헨티나와 칠레 국경 지대인 파타고니아를 촬영한 사진을 재조명해 최근 보도했다. 파타고니아는 산맥과 피오르드, 사막 등 다양하고 웅장한 자연지형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번 사진 속에 등장하는 푸에이레돈 호수와 포사다스 호수는 최대 수심이 약 500m에 달하며 맑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사진을 보면 왼쪽의 푸에이레돈 호수는 짙은 푸른빛인 반면, 오른쪽의 포사다스 호수는 밝은 청록색을 띤다. 두 호수는 가운데 좁게 놓인 이색적인 육교 지형을 사이에 두고 갈라져 있다. 본래 하나의 수역이었던 이곳은 수천 년 전 푸에이레돈 호수 남쪽에 두꺼운 퇴적물 장벽이 형성되면서, 길이 약 8km의 작은 '포사다스 호수'가 새롭게 분리돼 만들어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포사다스 호수는 수심이 비교적 얕고 인근 강에서 유입되는 퇴적물의 양이 많아 이처럼 밝은 청록색을 띠게 됐다. 푸에이레돈 호수 서쪽 해안(사진 하단)에는 인근에서 흘러든 강물에 의해 많은 양의 퇴적물이 쌓이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갈수록 크기가 커지는 부채꼴 모양의 삼각주 3개가 형성됐다. 이 중 작은 삼각주 2개의 바깥쪽 가장자리에서는 바람으로 발생한 해류와 파도가 퇴적물을 밀어내면서 좁고 기다란 모래톱(Sand spit) 지형을 만들어냈다. 두 호수를 나누는 좁은 육교 지형은 겉보기엔 이 모래톱과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NASA 지구관측소는 분석을 통해 이 지형이 과거 이곳을 덮었던 거대한 빙하나 빙산의 가장자리를 따라 형성된 암석·퇴적층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26.09.19 11:3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포토] 앉으면 바로 만화 주인공…부천국제만화축제 캐리커처 체험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8일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부천대학교 영상&게임콘텐츠과 만화콘텐츠동아리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웹툰과 일러스트, 게임원화 작품을 선보이고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2026.09.18 16:53박수형 기자

국제 사이버 훈련 'APEX' 한국서 열려…자율형 AI 첫 적용

국경을 넘나드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사이버 보안 인력이 한자리에 모여 실전 대응 역량을 겨루고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 사이버 훈련이 열렸다. 특히 올해 훈련에는 사람의 개입 없이 위협 탐지부터 분석, 대응전략 수립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AI가 처음 도입되면서 AI 시대의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검증하는 장으로 확대됐다.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사이버 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6)'의 부대행사로 열린 'APEX(국제 사이버 훈련)'에는 23개국 57개 기관에서 약 300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APEX는 전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 실제 사이버 공격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을 했다.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 APEX 관계자는 이날 APEX 현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하며 "사이버 공격에는 국경이 없다”며 “현실 세계에 미치는 사이버 공격의 영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경을 초월한 국제협력과 공조를 실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력망, 5G, 지하철, 해양 등 국가 중요 기반 시설을 노리는 공격이 심화하는 만큼, 핵심 기반 시설을 방어하는 환경을 구현하고 대응하는 훈련 체계"라며 "단순 IT 시스템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대응을 놓칠 경우 물리적 피해로 이어지는 상황도 가정했다. 예를 들어 지하철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제대로 방어되지 않을 경우 열차 간 충돌 사고가 발생하도록 가상 환경을 구현해놨다"고 밝혔다. 물리적 피해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 발생 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언론 보도, 법률적 문제 등 비(非) 기술 영역도 다룬다. 실제 훈련에서는 갑작스러운 전력 차단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두고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도 연출됐다. 참가자들은 사이버 공격의 기술적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함과 동시에 언론 대응, 법률적 대응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는 실제 사이버 위기가 발생할 경우 기술적 시스템을 복구하는 것만으로 상황이 종료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APEX는 경쟁보다는 공동 방어 경험의 공유에도 초점을 맞췄다. 각 방어팀은 자신들이 파악한 위협과 대응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정보 공유 시스템에 올리고, 다른 팀이 이를 활용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위협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APEX 관계자는 "APEX는 경쟁이 아닌 실전 경험을 공유하는 '훈련'"이라며 "AI를 비롯한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기술적 대응과 비기술적 대응을 함께 수행하며, 다른 국가와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 자체를 경험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팔랑크스', 위협 탐지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알아서 올해 APEX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자율형 AI 블루팀의 도입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자율형 AI가 방어팀의 역할을 맡아 사람의 개입 없이 위협 탐지, 공격 분석, 보고서 작성, 대응 전략 수립 등을 수행한다. APEX 관계자는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자율형 AI '블루팀' 도입"이라며 "국내에서 개발한 자율형 AI가 블루팀 역할을 맡아 사람의 개입 없이 위협 탐지, 공격 분석, 보고서 작성, 대응 전략 수립 등 전주기 과정을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APEX에 구현된 AI 방어팀은 '프로젝트 팔랑크스(Project Phalanx)'로 불린다. NCSC 주도로 국방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스틸리언, 금융보안원 등 민·관·군 정예팀이 구성돼 4개월간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도 개발에 필요한 기반 환경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형 AI 방어팀은 실시간 사이버 공격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해 위협 탐지, 공격 분석, 복구, 대응전략 수립 등 전 과정을 실전처럼 수행한다. 미래 사이버 전장에서 인간과 AI의 최적 협업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APEX 관계자는 AI 방어팀의 성능과 관련해 "한 번 AI가 작동하면 사람이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며 "대응이 너무 빠르고 보고서까지 작성하는 속도가 사람의 역량을 넘어섰기 때문에 스코어링에서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팔랑크스에 참여한 군 관계자는 "방어자는 공격자에 비해 대규모 인프라 전반은 빈틈없이 지켜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며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AI 자동 대응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참가자 "한국, AI 적용 속도 놀라워…실제 상황 연계 훈련 인상적" APEX는 AI라는 새로운 변수를 훈련에 접목해 미래의 사이버 위기에서 세계 각국이 어떻게 함께 대응할 것인지 실전에서 경험하는 국제 훈련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사이버 공격이 국경을 넘어 국가의 핵심 기반시설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공동 대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에서 지디넷코리아는 APEX에 직접 참여한 외국인 참가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참가자는 2년 연속으로 APEX에 참가했다. 그는 "APEX에서는 기술 분야와 비기술 분야가 실제 상황처럼 연계돼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그런 경험을 하기 위해 한국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APEX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있어 좋은 기회"라며 "여러 국가가 합심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며, 훈련 자체가 키보드로만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함께 모여 의사소통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APEX의 가장 인상깊은 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단호히 "AI"라고 답했다. 그는 "올해 처음 운영되는 AI 방어팀이 인상적이다"라며 "현업에서 시스템상 전반적으로 AI가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 AI 방어팀을 통해 배워가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AI 적용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며 "AI 방어팀의 놀라웠던 부분은 분석, 위협 등 영역에서 사람의 역량보다 월등히 빨랐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에도 APEX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참가자는 "지난해에도 APEX에 참가했지만, 올해 AI 등 많은 변화가 굉장히 놀라웠다"며 "올해 APEX가 역대 가장 도전적이고 실험적이며, 혁신적인 훈련 체계였다. 인상적인 훈련"이라고 평가했다.

2026.09.17 21:51김기찬 기자

기후부-IEA, 아시아 기후위기·에너지 안보 동시 해결에 힘 합친다

기후부와 IEA가 손잡고 '회복탄력적·통합적 아시아 에너지안보 협력(RISE ASIA)'을 본격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한-국제에너지기구(IEA)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후부와 IEA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를 아시아 국가가 협력해 대응할 과제로 보고, 두 과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한 '회복탄력적·통합적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구상(RISE ASIA)'을 추진하기로 했다. RISE ASIA(Resilient & Integrated Strategy for Energy Security in ASIA)는 전통적 에너지·자원 수급, 전력시스템 안정성 등을 통합 진단해 아시아 에너지 위기대응 역량과 회복탄력적 전력시스템 강화를 지원하는 협력 구상이다. 기후부와 IEA는 수입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는 에너지 대전환과 전기화를 가속하고, 첨단산업과 미래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협력 방향으로 삼아 관련 정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최근 중동의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네팔 대홍수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가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니며,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초국경적 위기임을 보여준다”며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함께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이를 위해서는 수입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는 재생에너지 전환과 전기화 속도를 높이고,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자연재난 등 각종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책임 있는 국제사회 리더로서 '라이즈 아시아(RISE ASIA)'를 통해 아시아의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기화와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 구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최근 중동 상황은 세계 에너지 안보가 직면한 심각한 위기이자,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와 마찬가지로 각국의 에너지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하는 계기”라며 “특히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에서 에너지원과 공급경로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청정에너지 확대와 전기화, 전력시스템 강화를 더욱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후부는 앞으로 IEA와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RISE ASIA의 세부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구체적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아시아 지역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력 체결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아시아 지역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 구상을 구체화하고, 최근 급변하는 국제 에너지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차원의 에너지 안보 협력을 아시아 지역에서 추진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최근 중동 상황은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을 다시 보여주고 있으며,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공급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최근 네팔 대홍수 등 극한 기후재난이 현실화하면서 초국경적 기후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대전환과 전기화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2026.09.17 16:12주문정 기자

술담화 '차차', 정동진·제천 영화제 공식 스폰서로 창작자 만났다

전통주 큐레이션·구독 플랫폼 술담화를 운영하는 담화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티 스피릿 '차차(CHATCHA)'로 제28회 정동진독립영화제와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17일 회사에 따르면, 차차는 국내산 사과를 베이스로 보이숙차·아쌈홍차·실론홍차·랍상소총·카카오닙 등 다섯 가지 찻잎을 우려내 향과 여운을 설계한 40도 증류주다. 14개월의 개발 기간 동안 500가지 이상의 조합 시험과 100여 명의 시음 피드백을 거쳐 레시피를 확정했으며 경북 예천 양조장에서 생산된다.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는 상영작 감독과 배우 등 창작진 선물 패키지와 영화인 파티에 제공됐다. 이어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는 '페스티벌 스폰서' 등급으로 참여해 개막식 리셉션·영화인의 밤·폐막 만찬 제공 및 엽연초살롱 칵테일 바 운영을 지원했다. 차차는 지난달 10일 자사몰 담화마켓 정식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6000병 이상 판매됐다. 이재욱 술담화 대표는 "차차를 개발하며 가장 오래 고민한 것은 이 술이 누구의 테이블에 놓일까 하는 질문이었다"며 "쓰고, 찍고, 만들고, 기획하는 사람들의 대화가 깊어질 때 자연스럽게 놓이는 술이었으면 했고, 두 영화제를 고른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정동진독립영화제 참여 배경에 대해 "독립영화에는 쉽게 타협하지 않기에 끝까지 남는 시선과 이야기가 있다"며 "28년째 바다 앞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과 그 이야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의 태도가,차차가 말하고자 하는 지점과 닮아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후원과 관련해 "제천 역시 음악과 영화를 만드는 창작자들이 서로의 작업을 확인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정동진과 같은 기준으로 후원을 결정했다"면서 "감독과 음악감독, 작가처럼 오랜 시간 자기 이야기를 다듬어온 이들의 밤에 차차가 함께할 수 있길 바랐다"고 밝혔다.

2026.09.17 14:44백봉삼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 예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부터 20일까지 운영되는 올해 축제 주제는 '만화·웹툰 만만합니다'로 전시와 체험, 코스프레, 작가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제 교류와 산업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10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과 경기국제웹툰페어도 연계해 열린다. 국제만화가대회(ICC) 창립 30주년 기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5시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열린다. 오후 4시부터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를 진행하고 개막식에서는 축제 소개와 축하공연, 전국학생만화공모전·부천만화대상 시상 등을 진행한다. 올해 홍보대사로는 웹툰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제이로빈 작가가 참여한다. 축제 기간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2025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을 중심으로 무협 장르를 조명하는 기획전 '무림'을 선보인다. 2026 부천만화대상 수상작과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부천을 배경으로 한 '우리동네 만화 캐릭터' 결과물도 전시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에서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기념전을 연다. 19일에는 국내외 국가대표 코스어가 참여하는 'GICOF 챔피언십'을 진행한다. 20일에는 아마추어·케이(K)-웹툰 코스프레 대회와 어린이 코스프레 런웨이쇼, 국내외 코스어가 참여하는 포토쇼를 선보인다. 코스프레 메이크업과 소품 제작을 체험하는 일일 강좌도 운영한다.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9일에는 웹툰 '노인의 꿈'의 백원달 작가와 배우 윤희석·신은정이 참여하는 '웹툰X연극 대담'을 진행한다. 이어 2026 부천만화대상 대상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의 문백경·이현민·김현수 작가가 독자들과 만난다. 또한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그래픽 아티스트 의빈 랑드루와 김금숙 작가의 대담, 인스타툰 작가 궁리와의 만남도 진행한다. 산업 간 거래(B2B)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연계한 경기국제웹툰페어는 17일부터 18일까지 웹툰융합센터에서 열린다. 국내외 산업 관계자의 교류와 웹툰 지식재산(IP)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기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던 경기국제웹툰페어는 올해 부천으로 장소를 옮겼다. 부천국제만화축제와 연계해 웹툰 IP의 사업화 가능성을 소개한다. 국제만화가대회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전 '커넥션(Connection)'에서는 8개 지역 작품 16점을 전시한다. 18일에는 ICC 상임위원회와 공로패 수여식, 원탁회의, 관계자 교류 행사 등을 진행한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빌라 부천' 전시에서는 의빈 랑드루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무료 캐리커처와 복고풍 오락실, 코스프레 의상 체험 등을 제공하는 'BICOF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한다. 야외 만화카페와 만화·웹툰 배경음악(OST) 경연, 만화 버스킹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백종훈 원장은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와 웹툰을 사랑하는 누구나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고, 만화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전시부터 세계 각국의 만화인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과 코스프레까지, 만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축제를 찾은 모든 분들이 만화·웹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9.17 08:40이선민 기자

넷플릭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마스터클래스 진행

넷플릭스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신진 창작자 실무 역량을 기르기 위한 마스터클래스, 업계 대담, 워크숍을 진행한다. 넷플릭스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등과 협력해 아시아 신진 창작자 양성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아시아'를 3년 연속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프로그램의 구성과 범위를 한층 확대해, 오는 10월10일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촬영, 스토리텔링, 촬영지 활용을 다루는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해 제작 노하우와 AI 역할에 관한 업계 대담이 진행된다. 신설된 워크숍 세션을 통해 예비 창작자가 넷플릭스 리더에게 직접 실무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 마스터클래스는 촬영 장소의 문화적 자산 활용법을 다루는 로케이션 세션, 낯선 소재를 대중적인 이야기로 발전시키는 한준희 감독의 개발 노트, 자연광 중심 사실주의 작법을 공유하는 김지용 촬영감독 세션으로 구성됐다. 업계 대담은 한국 영화계 신진 연출가가 예산 규모별 연출의 명암을 나누는 대담과, 아시아태평양 제작 현장에서 AI 활용 경험과 인간 중심 창작 방향을 짚어보는 넷플릭스, 미국영화협회 공동 주최 세션으로 진행된다. 워크숍은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구조와 원형을 배우는 넷플릭스 크리스토퍼 맥 디렉터의 세션과, 바이어 시각에서 투자와 제작 승인 요인을 분석하는 이기오 디렉터 세션이 마련됐다. 넷플릭스는 지난 2년간 부산국제영화제와 협력해 왔으며, 자카르타국제영화제 등 아태지역 영화제들과도 연계해 지역 창작 커뮤니티와의 유대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올해는 마스터클래스와 업계 대담에 워크숍까지 더해 신진 창작자가 실질적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했다”고 말했다.

2026.09.16 18:12홍지후 기자

부산·청주·대구공항에서 청두·하얼빈 등 중국 대도시 직항 신설

지방공항에서도 청두·하얼빈 등 중국 대도시 직항 노선이 신설된다. 지역민의 이동편의와 외국인 관광객 지방 유입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5개 국제항공 노선의 운수권을 10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배분으로 부산·청주·대구 공항에서 청두·하얼빈·다롄·샤먼 등 중국 대도시와 연결하는 직항노선 신설이 예상된다. 지난 4월 운수권 배분에 따라 올해 말 4년여 만에 국제선 재개가 예상되는 양양공항에서도 추가 배분을 통한 노선확대가 기대된다. 부산공항에서는 청두 주 4회, 하얼빈 주 4회, 항저우 주 2회, 청주공항에서는 다롄 주 3회, 대구공항에서는 베이징 주 3회, 샤먼 주 3회, 양양공항에서는 상하이 주 3회, 중국지방(항저우 주 3회)가 배분됐다. 무안공항에서는 베이징 주 3회, 상하이 주 3회, 중국지방(옌지 주 2회, 장자제 주 2회)이 신설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서도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주요 노선에서 그간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사(FSC) 중심이던 운수권을 저비용 항공사(LCC) 등 신규사에도 확대 배분해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항공 이용 선택권을 확대했다. 또 올해 신규 확보한 체코 운수권을 배분해 중유럽 운항이 늘어나고 항공사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톈진·어저우 등 중국 화물 허브공항과 연결하는 운수권도 배분돼 수출입 기업 공급망 확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그간 지방공항 활성화와 수요맞춤형 공급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국가와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을 확보해 온 결과, 올해 실제 노선 개설이라는 성과로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곳에 노선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6:47주문정 기자

'국제 OTT 포럼' 11월5일 열린다

글로벌 OTT 사업자와 국내 콘텐츠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여 스트리밍 산업의 수익화와 지식재산(IP) 확장, 해외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11월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2026 국제 OTT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포럼의 주제는 '스트리밍의 새 물결이 그리는 미래'다. 지난 5년간 국내 OTT 산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기조연설은 미국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플랫폼 '투비(Tubi)'의 데이비드 살몬 글로벌사업 총괄 부사장이 맡는다. 이어 유튜브가 플랫폼 수익화 전략을 소개하고 티빙은 국내 OTT의 해외 시장 진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한다. 콘텐츠 IP를 넓히는 방법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를 제작하는 조은진 PD와 tvN 예능 '지구오락실'의 박현용 PD가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콘텐츠를 기반으로 IP를 확장하는 과정과 경험을 소개한다. 해외와 국내 방송사의 디지털 전환 사례도 다뤄진다. 영국 BBC와 MBC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발표하고, 웨스트월드는 시각특수효과(VFX) 분야의 기술 혁신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준비한 특별세션도 추가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과기정통부가 OTT·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장에는 티빙과 웨이브,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별도 부스를 마련한다. 포럼 5주년을 맞아 업계 관계자와 일반 참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전 참가 신청은 9월15일부터 10월28일까지 '2026 국제 OTT 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2026.09.15 12:11박수형 기자

우본, '세계 해사의날' 기념우표 49만장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세계 해사의 날'을 맞아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해사의 날은 유엔 산하 전문기구 국제해사기구(IMO)가 국제 해사 산업의 세계 경제 기여를 기념하기 위해 1978년 지정한 날로, 매년 9월 마지막주 목요일이다. 기념우표는 이날 49만 6000장 발행된다. 부산항 풍경을 배경으로 국제해사기구 상징과 태극기가 그려졌다. 세계 해양 질서를 선도하는 한국의 위상과 국제적 연대의 의미가 담겼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날 우표 발매를 기념해 해해양수산부를 방문, 기념우표를 전달했다. 박 본부장은 “기념우표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바다를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기록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15 11:31홍지후 기자

KETI, '2026년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 선정…지식재산처장상 수상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지식재산처와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이 선정하는 '2026년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의 보유특허 진단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KETI는 지난 14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범부처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로드쇼'에서 특허 창출·활용 등 지식재산 경영 역량 인정받아 지식재산처장상을 수상했다. KETI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실시하는 보유특허 진단 사업에 2024년부터 3년 연속 참여하며 등록특허 1200여 건을 진단하는 등 특허 활용·관리에 힘써 왔다. KETI는 또 특허 관리 전담 조직을 통해 국내외 핵심 특허 권리화와 국제표준특허 창출을 확대해 지난 10년간 등록특허를 100%, 해외출원을 50% 이상 늘렸다. Via LA·AVANCI 등 오디오·영상·방송·음성·무선전력과 이동통신·커넥티드카·IoT·Wi-Fi·영상 분야 국제 표준특허풀에도 특허를 등재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KETI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식재산처로부터 최대 3년간 특허 출원·등록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 포인트'를 지원받는다. 지식재산 포인트는 전년도 납부 출원료·심사청구료·최초 3년분 등록료의 40%, 4년분부터 9년분까지 등록료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노건기 KETI 원장은 “이번 수상은 KETI가 보유한 특허를 원내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실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쓰이도록 적극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수 특허 창출과 기술이전 노력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도 가치를 인정받는 글로벌 기술 허브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5 10:18주문정 기자

통신 3사, 네팔 홍수 구호인력 로밍요금 전액 면제

국내 통신업계가 최근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네팔에 파견되는 긴급 구호인력의 로밍 요금을 받지 않는다. 국내에서 네팔로 거는 국제전화 요금도 절반으로 낮춰 현지 구호활동과 가족 지인 간 연락을 지원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네팔 재난 지역에서 구조와 피해 복구에 참여하는 긴급 구호대와 비정부기구(NGO), 의료진 등 파견 인력의 현지 로밍 이용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네팔 체류 기간 데이터와 음성통화 등을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국내 거주자가 네팔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연락할 때 발생하는 국제전화 비용도 감면한다. 국내에서 네팔 현지 번호로 발신하는 국제전화 요금의 50%를 낮추기로 했다. 국제전화 요금 감면에는 KT 001, LG유플러스 002, SK브로드밴드 005, SK텔링크 00700, 세종네트웍스 008 등이 참여한다. 이동통신 3사뿐 아니라 국제전화 사업자들이 함께 지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통신비 지원 기간은 8월21일부터 9월20일까지다. 다만 통신업계는 네팔의 피해 복구 상황과 현지 여건 등을 고려해 지원 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서는 현장과 국내를 잇는 연락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지원이 네팔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4 14:04박수형 기자

석탄 대신 수소로 쇳물…포스코, 탈탄소 산업 생태계 구상 공개

포스코그룹이 철강 생산과 전력·수소 공급을 연결하는 탈탄소 사업 구상을 공개한다. 포스코그룹은 16~1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포스코홀딩스·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가 공동 참가한다고 밝혔다. 그룹이 제시하는 핵심 구상은 '동남권 K-GX 클러스터'다. 포항에 건설할 수소환원제철 실증설비를 중심으로 에너지와 철강 산업을 연계해 한국형 녹색전환의 거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동남권 원전 전력을 활용하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청정수소 생산을 함께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을 전기로 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철강 제조에 활용하는 기반을 민관 협력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할 기술은 포스코가 개발 중인 '하이렉스'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할 때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 방식이다. 포스코는 연산 30만톤 규모 포항 실증설비를 2028년 준공하고, 2030년까지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이렉스 공정을 모형으로 보여준다. 기존 고로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전환기 기술과 전기로도 함께 소개해 철강 생산 방식 변화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에너지 공급과 설비 건설 분야에서는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사업을 제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해상풍력·태양광 사업과 해외 사업 다각화 현황을 소개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에너지 시설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선보인다. 철강을 사용하는 산업의 변화도 전시에 담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로봇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AI), 차세대 이동수단과 전력망에 필요한 철강 제품을 소개한다. 제조 과정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과 함께 산업의 AI 전환·녹색전환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도 강조한다. 통합 전시관은 이러한 내용을 탈탄소 기술, 핵심소재, 무탄소에너지, K-GX 생태계 등 네 영역으로 나눠 구성한다. 포스코그룹은 정부 정책과 연계한 기술 개발 및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수소환원제철을 국내 제조업의 탈탄소 기반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후 대응 기술과 산업 동향을 소개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2026.09.14 10:18류은주 기자

45㎏ 넘는 수출 화물, 우체국서 해외 배송 한번에

중소 수출기업이 45㎏ 이상의 국제화물을 보낼 때 운임 비교부터 통관, 해외 현지 배송까지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는 우체국 물류 서비스가 나온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중소기업의 국제화물 운송 부담을 낮추기 위한 '포스트픽(Post Pick)'을 오는 14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포스트픽은 기업이 화물의 출발지와 목적지, 중량, 부피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시장 운임을 비교해 적합한 운송 조건과 견적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이후 우체국 화물 접수와 통관대행, 국제운송, 도착 국가에서의 배송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연계한다. 시범운영 대상은 45㎏ 이상 국제화물이다. 배송 가능한 국가는 미국과 베트남, 인도, 독일, 네덜란드 등 5개국으로 우선 한정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은 우체국물류지원단 홈페이지의 견적문의 게시판에서 화물 정보를 입력해 견적을 요청하면 된다. 지원단은 해당 정보를 토대로 이용 가능한 운송 방식과 비용을 안내한다.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 창구도 운영한다. 포스트픽 이용 절차를 비롯해 국제화물 운송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다. 지원단은 이번 시범운영에서 실제 화물 운송 실적과 이용 기업의 의견을 수집해 서비스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후 견적 신청부터 접수, 배송조회까지 국제화물 운송에 필요한 기능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물류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은 “포스트픽을 통해 중소 수출기업이 보다 편리하게 국제화물 운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체국 물류 인프라와 민간의 전문성을 연계한 새로운 물류서비스 모델을 구축하여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1 16:57박수형 기자

농심, 토론토 국제영화제서 '신라면' 알린다

농심이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에 참가해 신라면 브랜드를 알린다. 농심은 영화제 개막일인 10일부터 5일간 토론토 킹&존 스트리트 일대에서 열리는 거리 축제 'TIFF Festival Street'에 참여해 '신라면 분식' 부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스에서는 신라면 툼바와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 다양한 신라면 제품을 선보이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신라면 컵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참가자는 면과 스프, 토핑 등을 직접 조합하고 펜과 스티커를 활용해 자신만의 신라면 컵을 만들 수 있다. 농심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토론토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할 예정이다. 농심은 앞서 국내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참가한 바 있다. 이번 토론토 국제영화제 참여를 통해 영화와 축제 등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영화, 게임, 축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글로벌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1976년 시작된 영화제로 매년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현지 시간으로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2026.09.11 16:35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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