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디지털전환·탄소중립 분야 국제표준화 지원 박차
정부가 전략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고 디지털전환·탄소중립 분야의 선제적인 국제표준화를 위해 산학연 민간전문가 국제표준화 활동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9일 ▲민간 표준 전문가의 공적표준화기구(ISO·IEC) 및 사실상표준화기구(ASTM·IEEE 등) 회의 참가 ▲주요 국제표준화 회의 국내 유치·개최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의장·간사 활동 지원 등을 포함한 '2023년도 국제표준활동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지난해 국표원은 서비스로봇 모듈화 지침 등 81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또 첨단기술 분야 국제표준화 공조 방안 논의를 위해 ▲한-미 표준포럼 ▲동북아표준협력포럼 ▲멕시코·독일 표준화기관과 양자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제표준 활동을 추진했다. 국표원은 올해 국제표준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국제의장·간사 및 민간전문가 등 약 390명에 국외 출장과 비대면회의 지원, 국제표준화회의의 국내 개최 등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는 ISO 회장 진출을 계기로 ISO 회장 업무를 지원하는 조직을 구성해 국제표준화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략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표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표준올림피아드 행사(8월) 및 전자실장기술 총회(9월), 적층제조 총회(10월) 등 약 20건의 국제표준 기술위원회의 국내 개최를 지원한다. 국표원은 또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와 태평양지역표준회의(PASC·5월), 한-독 표준협력대화(12월)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국내 민간전문가들의 국제무대에서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는 표준 외교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자문 및 교육을 상시 제공하고, 전문가들이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표준 전문가 모임인 '국제표준리더스클럽'을 운영해 국제표준화 동향 공유 및 국내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와 성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분야에서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면서 “국내 전문가들의 국제무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표준 리더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