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우즈벡 시험인증 체계 현대화 지원…시험성적서 상호인정

KCL(원장 조영태·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컨티넨탈에서 '에너지효율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한 한-우즈벡 기술 교류 국제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KCL과 우즈벡기술규제청이 주최하고 국가기술표준원이 후원하는 국제공동세미나는 아비도브 바드리딘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차관, 딜셔드 사타로브 우즈벡기술규제청장, 국장현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총영사 등 양국 정부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9년 대통령령으로 '우즈베키스탄 적합성 평가 선진화 및 종합시험소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가적 품질관리 체계 확립에 나섰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개도국표준체계보급지원사업으로 개발도상국에 한국형 적합성 평가체계를 지원함으로써 개도국 공공시스템 선진화와 한국기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KCL은 2022년부터 국가기술표준원 개도국표준체계보급지원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사업인 '우즈베키스탄 에어컨 에너지효율인증 국제공인시험소 설립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KCL 측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한국 적합성 평가 제도 및 에너지효율관리제도 운영 현황을 우즈벡에 전수해 에너지 분야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CL은 또 우즈벡과학시험품질관리원(Uztest·원장 슈크로브 자수르)과 시험인증 분야 중장기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29일(현지시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양국 무역 활성화를 위한 시험인증 분야 중장기 기술·인력을 교류하는 한편, 양국 국제공인시험소 간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영태 KCL 원장은 “한-우즈벡 시험·인증 관련 국제세미나 개최를 통해 최근 시험인증 체계의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 KCL이 그동안 축적해 온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무역기술장벽(TBT)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