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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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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초당 수십 개 화물 '쉴 틈 없네'…확장 2년 DHL 인천 게이트웨이

컨베이어 벨트가 내는 일정한 기계음이 공기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수 많은 박스가 초조한 듯 쉼 없이 움직였고, 빨간 스캐너 불빛이 번쩍일 때마다 금속성의 짧은 비프음이 울렸다. 커다란 트럭이 연이어 도크에 멈춰 서고, 노란 익스텐더블 컨베이어가 그 속으로 길게 파고들었다. 사람들은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손동작 몇 번으로 기계와 교감하듯 화물은 트럭에서 컨베이어로, 컨베이어에서 자동화 구역으로 흘러갔다. DHL 인천 게이트웨이에 들어서자 거대한 화물 흐름에 눈을 뗄 수 없었다. 2년 전 이곳이 확장됐을 때 '아시아 물류의 심장이 될 것'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현장은 마치 거대한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듯 규칙적으로 뛰고 있었다. 그 박동에 맞춰 한국을 떠나는 수만 건의 국제 화물이 리듬을 타고 있었다. 지난 2023년 9월 1천750억원을 들여 기존보다 3배 확장 오픈한 이 시설은 한국 최대의 국제 특송 허브이자 아시아 물류의 핵심 거점이다. 2년이 지난 지금, DHL이 자랑하던 자동화 설비와 첨단 물류 시스템은 계획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트럭에서 컨베이어로, 물류의 첫 관문 센터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노란 DHL 로고가 선명한 대형 트럭들이 눈에 들어왔다. 윤재정 DHL 공항업무팀 부팀장은 수출 화물이 첫 번째로 들어오는 공간을 먼저 소개했다. 윤 부팀장의 안내에 따라 시선을 돌리니 총 12개의 익스텐더블 컨베이어가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는 "트럭 안쪽까지 길게 들어가 작업자들이 몸을 덜 숙이고, 최대한 힘을 덜 쓰도록 설계된 장비"라며 "아주 오래전 자동화 이전에는 사람 손으로 직접 화물을 옮겼기 때문에 이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 컨베이어는 단순한 편의 장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트럭에서 내린 화물이 그대로 컨베이어에 실려 3층 자동화 구역으로 곧바로 이동하면서 하역 작업도 빨라졌다. 이 덕분에 DHL은 하루 평균 수만 건의 화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3층 자동화 구역, 1시간 2.3만 건 분류 저녁 시간대라 수출 화물이 본격적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3층으로 올라가자 길이 5.5km에 달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쉼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부드럽게 회전하는 크로스벨트 소터가 초속 2.7m 속도로 각 화물을 목적지별 적재함으로 옮기고 있었다. 윤 부팀장은 기자에게 손짓하며 한 장비를 가리켰다. "여기가 바로 육면 카메라 작업 구역입니다. SICK 카메라라고 부르죠. 화물의 상·하·좌·우·앞·뒤 여섯 면을 동시에 촬영해 무게와 부피, 통관 정보를 전산 시스템에 등록합니다." 빨간 불빛이 번쩍이며 컨베이어 위 화물이 카메라 앞을 지나갔다. 윤 부팀장은 "화물의 모든 기록이 남기 때문에 분실 위험이 없다"며 "소중한 화물을 다루는 만큼, 작은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화물은 오토 엑스레이 구역으로 향했다. 총 6대의 컨베이어 벨트(COY) 화물용 엑스레이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었고, 위험 물품은 이 과정에서 걸러진다. 엑스레이를 통과한 화물은 6대의 카메라와 무게 측정를 거친다. 이 정보는 다시 병합돼 화물의 상태가 최종 업데이트된다. 윤 부팀장은 "이 모든 과정이 순식간에 끝나 1시간에 최대 1만 건의 화물이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서류형 화물도 예외 없다 자동화 구역의 한편에는 봉투형 서류 화물이 노란색 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이건 저희가 플라이어(Flyer)라고 부르는 서류형 화물입니다. 플라이어 소터라는 전용 장비로 따로 분류하죠." 서류형 화물도 엑스레이와 카메라를 거치는 것은 동일하다. 다만 윤 부팀장은 "서류는 면이 많지 않아 상부만 찍는다"고 말했다. 국제 특송하면 떠오르는 것은 여전히 서류 배송이다. DHL은 시간지정국제운송(TDI) 서비스로 대표되는 서류 특송을 강화하며, 익일 배송 등 정시 배송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사람 손이 필요한 곳, 하스피탈 구역 자동화가 완벽해 보였지만 예외 구역도 있었다. 윤 부팀장이 안내한 곳은 이른바 하스피탈 구역이었다. "바코드가 손상됐거나 주소가 변경된 화물은 이곳으로 옵니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분류하지 못하는 특수 화물들이죠." 하스피탈 구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바코드를 다시 출력하거나, 특수 화물에 맞는 코드를 부여한다. 또한 바로 옆 인스펙션 구역에서는 세관이 지정한 6가지 카테고리(총기류, 마약류, 의약품, 검역 물품 등) 검사 과정을 거친다. 자동화가 전체 공정을 지배하는 듯 보였지만, 마지막 문제 해결은 여전히 사람의 손에서 완성되고 있었다. ULD 컨테이너로, 항공기 탑재 전 최종 단계 모든 과정을 마친 화물은 1층으로 내려가 항공화물 컨테이너(ULD)에 담긴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ULD의 무게를 다시 측정하며 크기에 맞춰 최종 적재한다. 윤 부팀장은 "항공기가 곡선형이기 때문에 무게 중심과 공간 효율이 중요하다"라며 "자동화가 아무리 발달해도 마지막 적재는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DHL 인천 게이트웨이는 단순한 물류 창고가 아니라 ESG 물류의 테스트베드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었다. 옥상에는 1MW급 태양광 패널이 마련됐다. 게이트웨이 전체 전력의 30%를 충당하며, 연간 65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인다. 또한 지속가능 항공 연료(SAF)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DHL 측은 오는 2030년까지 SAF 사용 비율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윤 부팀장은 "최신 설비를 통해 가장 신속하고 안전하게 고객의 화물을 목적지까지 배달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며 "이 점이 DHL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컨베이어는 여전히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기자가 다시 밖으로 나올 때까지도 컨베이어 위의 화물들은 1초도 멈추지 않았다. 2년 전보다 더 자연스러워진 이 장면은 이곳이 이미 일상이 된 첨단 물류의 최전선임을 보여줬다. 어제 주문한 해외 직구 물건이 오늘 내 집 앞에 도착하는 이유, 그 해답은 이 숨 가쁜 현장에 있었다.

2025.07.28 15:28신영빈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캐 청년 예술인 공동창작 뮤지컬 '링크' 한국 초연 성료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과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와 함께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마련한 공동 창작한 뮤지컬 '링크(R;Link)'의 한국 초연을 서울 CKL스테이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링크(R;Link)'는 6·25전쟁 당시 얼어붙은 강 위에서 아이스하키를 통해 한국군과 우정을 나누었던 캐나다 청년 참전용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전쟁 속에서도 인간다운 꿈과 열정을 잃지 않았던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언어도, 문화도 달랐지만 '스포츠'를 통해 연결되었던 이들의 우정은 오늘날 한-캐 양국 청년 예술인들의 협업으로 되살아났다. 이번 공연은 한양대를 비롯해 캐나다의 카필라노대학교(Capilano University), 서스캐처원대학교(University of Saskatchewan), 캐나다 원주민대학교(First Nations University of Canada)의 연극학과 교수진과 학생 총 135명(한국 99명, 캐나다 36명)이 4개월간 함께 만든 공동 창작의 결실로, 다음 달 15일 광복절과 16일 캐나다 노스밴쿠버 카필라노대학교 블루쇼어 극장(BlueShore Financial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캐나다 관객과 만난다. 한국과 캐나다 청년 예술인이 함께 무대에 올리는 이번 캐나다 공연은, 단순한 재공연을 넘어 양국 간 역사적 우정과 예술적 연대의 의미를 다시금 조명하는 자리다. 특히 캐나다에 거주 중인 6·25전쟁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공식 초청해,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평화와 우정의 가치를 나누는 감동적인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 프로그램은 올해도 양국을 무대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몬트리올 국제어린이영화제(3월), 전주국제영화제(5월), 토론토 재즈페스티벌(6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특히 지난해 청년예술가 지원사업에 선정됐던 일렉트로닉 밴드'육사크사나'는 올해 2차 후속지원 사업을 통해 캐나다 썬페스트(Sunfest Festival) 등 주요 축제에 공식 초청되어 정식으로 해외에 첫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다음 달부터는 하반기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몬트리올과 오타와에서는 'AI 시대 예술을 말하다'를 주제로 융합예술 특별전 '21세기, 인간의 조건'이 개최된다. 컨퍼런스에는 유태경 교수를 비롯한 양국 작가가, 비디오아트 상영회에서는 김아영, 박찬경, 박찬욱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이 상영되며, 임흥순-염지혜 작가는 직접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애예술 전시(9,12월/서울, 오타와, 캘거리), ▲거리예술 교류(9,10월/서울, 몬트리올), ▲자라섬 음악축제 협력(10월/가평), ▲밴쿠버 국제영화제 교류(10월/밴쿠버)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적 교류와 협력이 지속된다.

2025.07.28 10:11이도원

항공분야 글로벌 협력·미래정책 비전 공유…'2025 국제항공협력콘퍼런스' 개최

국토교통부는 24일과 25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2025 국제항공협력콘퍼런스(CIAT 2025)'를 개최한다. 국제항공협력콘퍼런스는 2004년 국토부 주최로 처음 개최된 이후 항공 분야의 글로벌 협력과 미래 정책 비전을 공유하고자 3년마다 개최되는 대표적인 항공분야 국제행사로, 올해로 8회를 맞이한다. CIAT 2025는 이집트·말라위 등 주요국 항공 장·차관을 비롯해 나이지리아·가나 등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대표, ICAO,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국제공항협의회(ACI) 등 주요 국제기구를 포함해 국내외 항공 산업계·학계·정부 관계자 등 680여 명이 등록해 참석할 예정이다. CIAT 2025의 공식 콘퍼런스는 항공안전, 디지털·인공지능(AI), 항공운송, 환경 및 지속가능성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돼 항공산업의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항공안전 세션에서는 최근 우리나라가 시행 중인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기준 사례를 바탕으로 항공안전과 이용자 편의 간 균형점을 모색하고, 국내외 제도와의 정합성과 국제표준 및 권고 조치의 법적효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인 디지털·AI는 항공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AI·자동화기술 활용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미래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과 민간의 대응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항공운송 세션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항공물류 네트워크 구축, 지속가능한 항공물류 전략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마지막 환경 세션에서는 최근 국제항공사회의 주요 과제인 탄소배출 저감, 지속가능항공유(SAF) 확대, 운항효율성 제고 등에 대해 정책 사례와 업계의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 콘퍼런스 기간에는 공식 세션 외에 고위급 정책포럼, 청년 참여 오픈 디베이트, 산업시찰 및 문화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돼 참가자 간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24일에는 주요국 항공 장·차관, 항공청장, ICAO 이사국 대표, 지역민항위 등이 참석하는 고위급 정책포럼이 개최된다. '미래항공:글로벌 전략과 각국의 비전'을 주제로 한국의 도심항공교통(UAM) 정책 및 드론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각국 미래항공 전략과 정책방향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며, 항공 기술 전환 흐름 속에서 미래항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한다. 25일에는 대학생 등 청년층이 직접 참여하는 '오픈디베이트'가 개최된다. 'AI 기반 항공안전시스템의 기대효과와 부작용'을 주제로 현장에서 영어 발표와 토론이 팀별로 진행되며, 심사위원 평가 및 현장투표를 통해 우승팀을 선정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CIAT 2025는 항공분야 글로벌 리더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비전과 산업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제42차 ICAO 총회 기간 실시되는 ICAO 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의 이사국 9연임 달성과 향후 이사국 파트 상향의 당위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IAT 2025'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23 14:23주문정

'아동이 최우선인 입양'을 위한 공적 입양체계 개편 본격 시행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입양 절차 전반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공적 입양체계 개편이 본격 시행됐다. 이는 입양 아동의 안전 보장과 권리 증진을 위한 것으로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이하 헤이그입양협약)을 이행하는 조치이다. 국가와 지자체 중심으로 개편된 입양체계 전반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하위법령을 제·개정하고, 개편 후 입양절차를 수행하게 되는 지자체, 가정법원, 위탁기관 등과 협력해 실무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지난 2년간 개편 시행을 준비해 왔다. 또 각 기관이 입양절차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자체 등 담당자 교육을 수행했다. 7월19일 시행된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 및 '국제입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간 민간 입양기관에서 담당했던 보호대상아동의 국내입양은 보건복지부(위탁기관), 지자체, 가정법원, 아동권리보장원 등 공적 주체들이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아동 권익 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된다. 개편안을 보면 입양대상아동의 결정과 보호는 지자체에서 담당한다. 아동 주소지를 관할하는 시장·군수·구청장은 입양이 완료될 때까지 입양대상아동을 적합한 가정·시설에 맡겨 보호하고, 보호하는 동안 후견인 역할을 수행하며 분기별로 양육상황을 점검한다. 예비양부모의 입양 신청접수와 교육은 아동권리보장원에서 담당한다. 입양을 원하는 예비양부모는 아동권리보장원에 신청하며, 신청을 받은 아동권리보장원에서는 범죄경력 등을 확인하고 기본교육 이수를 안내한다. 보건복지부는 공개 공모로 선정된 위탁기관(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을 통해 예비양부모가 법령에서 규정한 자격을 갖추었는지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예비양부모의 자격 심의 및 아동과의 결연은 입양정책위원회 분과위원회에서 '아동 최선의 이익'에 따라 심의·결정한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입양정책위원회의 사무국으로서 위원회의 심의 안건을 작성·검토하는 등 위원회 업무를 지원한다. 결연 후 예비양부모는 가정법원에 입양허가를 직접 신청하며, 입양허가 전 아동과의 조기 애착 형성과 상호적응을 위해 임시양육결정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가정법원이 임시양육결정을 하면, 예비양부모는 아동의 임시후견인이 되어 아동을 입양가정에서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입양 성립 후 1년간 보건복지부(위탁기관)와 지자체는 정기적 상담 및 모니터링을 통해 양부모와 양자가 상호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국제입양은 '헤이그입양협약'의 원칙과 절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중앙당국이 되어 추진한다. 보호대상아동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친생자 입양을 포함해 국가를 이동하는 모든 아동의 입양에 헤이그입양협약이 적용된다. 우선 외국으로의 입양은 국내에서 적합한 가정을 찾지 못한 경우에 한해 아동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경우에만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입양정책위원회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아동의 국제입양 추진 결정하고, 국외 예비양부모의 자격 확인 및 아동과의 결연을 실시하며, 상대국과도 협의를 거쳐 국제입양절차를 신중히 추진토록 했따. 가정법원의 입양허가가 확정된 이후에는 양부모와 함께 출국한 입양아동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1년간 상대국으로부터 아동적응보고서를 수령해 아동의 적응 상황도 세심히 살핀다. 또 국내로의 입양 제도가 새롭게 시행된다. 그전에는 외국 아동을 국내로 입양하기 위해서는 민법에 따라 가정법원의 입양허가만 받았는데, 앞으로는 예비양부모가 아동권리보장원에 입양을 신청하면 보건복지부가 위탁기관을 통해 가정환경조사를 실시한 후 입양정책위원회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양부모의 자격을 확인한다. 이후 상대국과도 입양되려는 아동 및 예비양부모의 정보를 교환해 입양절차 진행을 협의한다. 우리나라 가정법원(또는 아동 출신국의 권한있는 기관)의 입양허가를 받은 후에는 1년간 보건복지부가 위탁기관을 통해 국내에서의 아동 적응상황을 점검·지원한다. 헤이그입양협약 당사국 간에는 성립된 입양의 효력이 상호 인정돼 당사국인 아동의 출신국에서 입양이 성립됐다면 국내에서는 가족관계등록에관한법률에 따라 입양(친양자입양)신고만 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성립된 입양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가 협약준수입양증명서를 발급한다. 국제입양의 신규 신청은 아동권리보장원이 접수해, 모든 국제입양이 국제적 기준에 따라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입양인의 알 권리 강화를 위해 모든 입양기록물 관리와 입양 관련 정보공개청구 업무는 아동권리보장원으로 일원화된다. 이를 위해 아동권리보장원은 표준화된 입양정보공개 절차를 마련하고, 입양기관,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관하던 기록물을 이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기록물을 안전하게 이관·정리하기 위해 입양기관에서 아동권리보장원으로 기록물이 이관되는 동안에는 한시적으로 신규 정보공개청구를 중단(6.16~9.15)하고 있으며, 9월 16일부터는 새로운 절차에 따른 정보공개청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적 입양체계 개편에서 아동권리보장원은 입양정책위원회 사무국으로서 입양 정책·제도 및 절차 관련 논의를 실무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입양 신청, 예비양부모 교육 등 입양 절차 전반을 관리하고, 모든 입양기록물을 관리하며 정보공개청구 업무를 수행하는 등 새로운 공적 입양체계 시행을 위한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이번 공적 입양체계 개편으로 모든 입양 아동의 안전과 권리를 국가가 책임지고 보장하게 됐다”라며 “새롭게 시행되는 입양체계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입양 절차 진행 상황을 세심히 점검하고,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이번 입양체계 개편은 국가가 입양아동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책임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아동권리보장원은 현장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하면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7.21 16:19조민규

정부, 캄보디아서 첫 국제탄소감축사업 승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 기업이 추진한 국제탄소감축사업을 지난 18일 공식 승인함에 따라 2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승인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수송 부문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자면담과 국제포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베리워즈(대표 김성우)가 캄보디아에 전기오토바이와 충전소를 보급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이 감축 실적을 한국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파리협정 제6.2조에 기반한 국제탄소감축 제도에 따라 승인된 한국의 첫 번째 사례로 이번에 승인된 감축량은 총 68만톤이며, 이 중 40만톤이 한국 정부에 이전돼 NDC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측은 산업부를 중심으로 한국에너지공단과 KOTRA·캄보디아 환경부·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방법론, 총 감축량, 분배비율 등을 공동으로 논의해여 확정했다. 이번 승인 성과를 계기로 양국은 수송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광물에너지부 등 관계 부처와 양자 면담을 갖고, 향후 정부 간 협력 기반을 모색했다. 또 22일에는 한-캄 국제탄소감축 포럼을 개최해 캄보디아 정부 부처·한국 진출 기업·국제기구가 함께 양국 탄소시장 전략과 민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감축사업 발굴을 위한 협력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한국의 국제탄소감축 제1호 승인사업이자,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구조적 협력으로 확장되는 첫 사례”라며 “캄보디아의 탄소감축 정책 의지와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투자가 결합하면 양국이 윈-윈하는 정부 간 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1 11:22주문정

"韓日 제약바이오 협력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민관 합동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해 양국의 제약바이오 교류 확대를 추진했다. 민관 합동 대표단 방문은 16일~18일 도쿄와 가나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재국 제약바이오협 부회장과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국장을 단장으로 김국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장, 안정훈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교수 등 31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1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일본제약협회(JPMA) 방문 간담회, 식약처와 업계 대표단간 현지 간담회를 진행했다. 같은 날 식약처와 업계 대표단간 민·관 간담회에서는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일본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거나 직면하고 있는 애로사항이 공유됐다. 또 양국 규제당국 간 고위급 협의 채널을 통해 제도 개선과 협력 확대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17일 제6차 한·일 의약품 공동 심포지엄과 네트워킹 리셉션을 진행했다. 18일에는 쇼난 아이파크(Shonan iPark)'를 방문해 현지 바이오벤처 생태계와 기업 지원 인프라 등을 살펴보고 상호 기술협력과 공동 연구개발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식약처는 이번 방문 기간에 일본 후생노동성(MHLW),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과 국장급 양자 회의를 열고 규제 조화 및 산업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한·일 규제당국 간 업무협약(MOU) 체결 10주년을 맞아 양국의 미래지향적 규제 협력 확대에 중점을 두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제6차 한·일 의약품 공동 심포지엄에는 양국 제약바이오업계 및 규제당국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의약품 허가제도 최신 동향 ▲임상 개발 환경 개선 방안 ▲실사용데이터(RWD)/실사용근거(RWE) 활용 사례 ▲혁신 및 필수의약품 접근성 제고 전략 ▲약가 제도와 산업 진흥 정책 등이다. 이재국 제약바이오협 부회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일 양국의 규제당국과 산업계가 함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논의할 기회”라며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기업 간 실질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7.17 16:54김양균

스리랑카 공무원, 한국서 정부혁신과 디지털 행정서비스 배운다

스리랑카 공무원들이 한국의 정부혁신과 디지털 행정서비스 경험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스리랑카 정부혁신을 위한 공무원 역량강화 과정'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스리랑카 중앙·지방정부의 관리자급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변화관리, 리더십, AI·빅데이터 기반의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 등을 교육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연수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스리랑카 정부혁신 공무원 역량강화 과정'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차년도인 지난해에는 고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가 진행됐으며 2차년도인 올해는 중간관리자를 초청해 변화관리 및 정부혁신 역량을 강화한다. 3차년도에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각 연수는 한국의 국가발전 경험과 디지털 정부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수료생들이 작성한 실행계획(Action Plan) 발표 및 컨설팅을 통해 교육성과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진행되는 2차년도 초청연수는 스리랑카 정부의 요청을 반영해 ▲변화관리와 리더십 핵심역량 강화 ▲공공부문 협력·갈등관리 전략 공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 개선 ▲AI·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선 사례 학습 등의 내용을 포함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공행정 혁신'을 주제로 한국의 디지털 기술 도입 사례와 미래지향적 리더십 전략을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수 기간 중 참가자들은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 행정시스템 운영 등에 관한 한국의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다. 이는 스리랑카 공공부문에 적용 가능한 정책과 기술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가자들은 연수 마지막에 실행계획(Action Plan)을 직접 수립·발표하며, 이 계획은 3차년도 연수 참가자들과 공유돼 과정의 연속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자치인재원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89개국, 약 7,000명의 외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ODA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도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다국가 지방행정 연수과정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고위공무원 및 실무자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행정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안준호 자치인재원장은 "스리랑카 공무원들에게 한국의 정부혁신 경험과 디지털 기술 기반 행정개선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며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도 국가발전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3 14:34남혁우

400km 우주 상공에서 종이비행기 날렸더니…

종이로 만든 종이비행기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던지면 어떻게 될까? 이 궁금증을 해결한 일본 도쿄대학 연구진의 논문이 공개돼 주목되고 있다고 IT매체 기가진, 사이언스얼랏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논문 제목은 '지구 대기권 재진입 시 종이 비행기의 역학'이다. 해당 연구는 우주개발 분야 국제 학술지 '악타 아스트로노티카(Acta Astronautica)'에 실렸다. 연구진은 ISS에서 종이 비행기를 던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 A4 크기 알루미늄과 종이를 결합한 소재로 종이비행기를 만들었다. 이후 약 400km 상공에서 공전하는 ISS의 환경을 재연하기 위해 ISS와 비슷한 속도인 초속 7.8km로 종이비행기를 날리기로 결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종이 비행기의 궤도가 얼마나 빨리 감소하는지, 비행기의 자전 방향과 비행 방향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비행기가 대기권을 통과할 때 얼마나 많은 열을 견뎌낼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종이비행기가 처음에는 놀라울 정도로 잘 날았다. 해당 속도로 종이 비행기를 날릴 경우 그대로 찢어질 것 같지만, 고도 400km에서는 대기가 두껍지 않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실제로 400~120km 고도까지는 공기가 부족해 비행기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공기 저항을 얼마나 잘 뚫고 나갈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 탄도 계수가 낮아 매우 느린 속도로 하강했다. 때문에 종이비행기는 약 3.5일 만에 지구 대기권인 120km까지 하강할 것으로 예상됐다. 풍동 실험 결과, 종이 비행기는 대기권을 통과하는 동안 약간의 변형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열로 인한 손상은 막을 수 없었다. 연구팀은 "초음속 풍동 시험 결과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대기 진입 시 우주 평면에 작용하는 표면력은 심각한 변형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종이 우주비행기는 몇 분 간 10W/cm² 정도의 심각한 공기역학적 가열을 경험한다. 따라서 대기 진입 시 연소 또는 열분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종이 우주 비행기는 공기가 희박한 대기에서 공기 저항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대기 밀도 측정을 위한 수동 탐사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종이 비행기의 비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여러 대를 동시에 배치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해 동시 분산 측정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11 16:00이정현

UN이 주목한 혁신 AI…이스트소프트, 글로벌 정상회의서 발표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가 인공지능(AI) 휴먼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로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스트소프트는 국제연합(UN)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한 '2025 AI 포 굿 글로벌 서밋'에서 혁신 사례로 선정돼 스위스 제네바 현장에서 공식 발표 세션까지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AI 포 굿 글로벌 서밋은 AI 기술을 활용해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달성을 도모하는 세계적 행사로, 정부,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는 페르소닷에이아이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주는 혁신 사례'로 선정됐으, 이스트소프트는 9일(현지시간) 제네바 현장에서 직접 발표에 나섰다. 이날 발표에서 이스트소프트는 초고령 사회를 위한 AI 기반 솔루션으로서 페르소닷에이아이의 시니어 케어 사례를 중심으로 고령자의 정서·인지·신체 건강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소개했다. AI 휴먼 기반 콘텐츠와 대화형 서비스 등 실제 사례들이 현장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페르소닷에이아이가 혁신 사례로 선정된 데는 그간의 실질적인 사업화 과정과 학술적 성과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금까지 180개 이상의 시니어케어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했으며, 콘텐츠 고도화를 위해 학계 및 관련 협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또한 서비스 효과성에 대한 논문 발표까지 마쳐 학술적 검증도 완료한 바 있다. 향후 방향성도 제시됐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인 '앨런 LLM'을 중심으로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기술을 통합한 고도화된 AI 상호작용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페르소닷에이아이의 기술은 이제 배리어프리 시장으로 확장 중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앨런 LLM 경량 모델과 페르소닷에이아이 기술을 접목한 AI 키오스크를 상품화해 SI 기업 이큐비알과 함께 약 2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유통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웹 버전에는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페르소닷에이아이가 탑재됐다. 별도의 설치 없이도 사용자들은 AI 휴먼이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발표하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글로벌 SaaS 사용자 기반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이번 UN 혁신 사례 선정을 통해 페르소닷에이아이의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가 글로벌 수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AI 혁신에 영감을 주는 AI SaaS로 페르소닷에이아이가 성장해 나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0 15:07남혁우

'AI 전자통관' 글로벌 수출 시동…오케스트로·CUPIA 전략 협력

오케스트로(대표 김범재)와 전자통관국제협력재단(CUPIA)와 한국형 디지털 통관 시스템 수출에 힘을 모은다. 오케스트로는 CUPIA와 글로벌 전자통관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은 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CUPIA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전자통관 시장 전반에서 확대되는 상황에서 양 기관의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력 범위는 클라우드 환경 전환, AI 기반 설계·운영, 최신 기술 동향 교류, 전문 인력 교류, 공동 제안 및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협약식에는 오케스트로 박소아 DX융합기술원장과 CUPIA 김재일 이사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케스트로는 자사의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전자통관 시스템에 접목하고, CUPIA는 전자통관 솔루션의 수출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도화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UPIA는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UNI-PASS)'를 기반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39개국에 전자통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관세행정 정보화 컨설팅부터 시스템 개발, 운영·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국제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통관 시스템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IaaS, PaaS, CMP 등 풀스택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공, 금융, 민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AIaaS, AIOps 기술을 중심으로 AI 기반 클라우드 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CUPIA 김재일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전자통관 전문기관과 AI·클라우드 기술기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전자통관 확산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로 김범재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형 디지털 통관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시할 수 있는 계기"라며 "양 기관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결합해 한국 기술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0 14:19남혁우

블랙야크아이앤씨, KISS 2025서 산업안전 제품 라인업 공개

산업안전 전문기업 블랙야크아이앤씨가 '2025 국제안전보건전시회(이하 KISS 2025)'에 참가해 자사의 혁신적인 산업안전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KISS 2025'는 국내 최대 규모 산업안전·보건 전시회로 7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6개국 300개 기업, 총 1천5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스마트 개인보호장구(PPE), 친환경 안전화, 테크 기반 워크웨어 등 산업 안전 솔루션을 전시했다. 특히, 프리미엄 워크웨어 브랜드 '블랙야크 워크웨어'와 캐주얼 워크웨어 브랜드 '웍스원' 제품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블랙야크 워크웨어'는 고소 작업 중 추락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스카이 쉴드'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안전벨트 충격흡수 장치에 부착돼, 작업자의 추락이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이를 통해 추락 시 사고자의 미발견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CES 2026 혁신상 출품을 앞두고 있다. 화려한 전시로 이목을 끈 '웍스원' 신규 미케닉 라인은 프로, 코어, 베이직 3가지로 구성됐다. 프로 라인은 고기능성 소재와 인체 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높은 내구성과 편의성을 갖췄으며, 대한자동차경주협회와 협업해 레이싱 대회에서 미케닉의 실제 착용을 고려한 국내 규격으로 개발됐다. 코어 라인은 대전·발유·방오 등 기능성과 고내구성 소재를 적용한 표준형 제품군으로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합하며, 베이직 라인은 합리적인 가격과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일상과 업무 환경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웍스원'은 기존 캐주얼 워크웨어 라인업에 이어 이번 미케닉 시리즈를 통해 기술적 가치를 강조하고, 산업현장과 일상생활 모두에서 실용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블랙야크아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B2B 고객과 바이어, 산업안전 전문가들에게 자사의 핵심 역량과 신규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 적용, 디자인 고도화를 통한 혁신적인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안전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야크아이앤씨는 2013년 설립 이래 블랙야크 워크웨어 의류 및 용품 기술을 안전용품으로 확장해 왔다. 프리미엄 워크웨어 브랜드 '블랙야크 워크웨어'와 캐주얼 워크웨어 브랜드 '웍스원'을 중심으로, B2B·B2C 유통 전략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5.07.09 14:00류은주

"제주 특화 전기버스 개발"…우진산전,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참가

우진산전이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리는 '2025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아폴로1200'은 12m급 고상 프리미엄 좌석형 전기버스로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해 500km 이상 장거리 주행 성능을 갖췄다. 함께 전시한 '아폴로 1100'은 제주도에 최적화된 양문형 출입문과 GPS 기반 좌우 출입문 제어 기능, 오조작 방지 및 비상 수동 제어 기능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우진산전은 100% 저상 구조로 교통약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친환경 전기굴절버스 'K-트램'도 선보였다. K-트램은 양문형 전기 굴절버스로서 전용도로, 첨단 정류장 등 전용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활용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 '수퍼BRT'에 최적화돼 이동 속도를 극대화했다. 그 외 전기차양방향충전(V2G)기술, 전기차전력외부공급(V2L) 기술도 전시에서 선보였다.

2025.07.09 13:01김윤희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제주서 개최…미래 기술 망라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IEVE 2025)'를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50개국 150여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고, 30여개에 달하는 전문 컨퍼런스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어우러져 기술, 정책, 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세계EV협의회(GEAN)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탄소 없는 섬 제주 2035'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 거점으로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선박 등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 산업의 전방위 기술과 정책을 한 자리에서 조망한다. 이번 행사에 150개 기업이 전시에 참가해 전기차, 버스, 이륜차, 배터리, 충전기 등 핵심 부품과 소재는 물론 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농업·신재생에너지·UAM 등 융복합 기술을 총망라한 산업 생태계를 선보였다. 30여개 전문 세션으로 구성된 컨퍼런스도 열린다. 전야제인 8일에는 제10회 세계e-모빌리티협의회(GEAN) 총회에서 12개 기업에 IEVE기술혁신상을 시상했고, 9일 오후 2시 대한민국 e-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 선포식과 개막 퍼포먼스, 오후 4시 엑스포 개막식에서는 GEAN어워드로 우진산전 등 3개 기업, 기관이 수상한다. 9일 '글로벌 서밋'을 비롯해 ▲한·유로, 한·아프리카 라운드테이블 ▲그린에너지 컨퍼런스 ▲지속가능 모빌리티 외교 전략 세션 ▲청소년 국제학술컨퍼런스대회 등이 열린다. 10일에는 제3회 국제 친환경 전기선박 엑스포가 개막하며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친환경 전기선박 엑스포 행사에 참석해 해운·항만 분야의 녹색 모빌리티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UAM·드론 포럼, 국제 비즈니스 SRT 포럼,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 글로벌e-모빌리티포럼 등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과 혁신 기술에 초점을 맞춘 세션이 펼쳐진다. '국제 친환경 선박 엑스포'와 자율주행DNA기술포럼·수소 모빌리티 워크숍에서는 해운 및 교통 분야의 녹색전환 기술과 정책 사례가 공유된다. 11일에는 실행과 문화 확산의 날로 꾸며진다. 글로벌 배터리 포럼, 전기차 사용자 인식 개선 포럼, 제주 UAM 상용화 추진전략포럼과 분산형 에너지 교육 세미나 등 산업 실증과 시민 참여를 잇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제주 UAM 인프라 실증 계획도 함께 공개된다. 전시관 외에도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위한 1:1 글로벌 투자·비즈니스 매칭, 기술 실증, 현장 시연, 공동 연구개발 및 계약 체결 등 실질적 B2B 성과 창출에 집중한 프로그램이 주목된다. 제4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제2회 국제 창의AI드론경진대회등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체험형 기술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문대림 국회의원, 김대환 조직위원장, 이희범 상임위원장 및 공동위원장단과 중국, 영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헝가리, 필리핀, 나이지리아, 남아공. 카타르, 동티모르 등 전 세계 10개국 이상의 대사 등 고위급 인사와 해외 전문가, 학계, 국내 기관 및 우진산전 등 e모빌리티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IEVE 2025는 'e-모빌리티의 다보스 포럼' 별칭처럼 최신 기술 전시를 넘어 정책과 문화, 청년 교육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플랫폼”이라며, “탄소중립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주에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09 09:00김윤희

텍스트 입력만으로 3차원 영상 분할·편집 가능해져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김원준 교수(전기전자공학부) 연구팀이 개발한 '고성능 개방형 어휘 3차원 영상 분할 알고리즘'이 컴퓨터 비전·인공지능(AI)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 중 하나인 국제 컴퓨터 비전학회(ICCV 2025)에서 공개된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텍스트 입력만으로 3차원 영상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객체를 정밀하게 분할하고 편집할 수 있는 개방형 어휘 기반 3차원 영상 분할 기술을 구현했다. 논문은 오는 10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ICCV 2025'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시점에 존재하는 객체에 대한 언어 임베딩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점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언어 임베딩과 가우시안 스플래팅 파라미터를 동시에 학습하는 전략을 새롭게 제안한 것이 핵심이다. 또 대조적 학습 기법을 접목해 새로운 시점 이미지 내 객체 검출 성능을 향상시켰다. 연구팀은 정밀한 3차원 장면 렌더링은 물론, 생성된 이미지 상에서 텍스트 명령어를 기반으로 사용자 지정 객체 분할과 편집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앞으로 3D 콘텐츠 생성, 3차원 장면 이해, 이머시브 서비스 분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논문 제1저자는 건국대학교 장성민 석사과정생이며, 교신저자는 김원준 교수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논문 제목은 'Identity-aware language Gaussian splatting for open-vocabulary 3D semantic segmentation'이다.

2025.07.09 08:04주문정

국제우주정거장서 우리나라 초등생 그림 20점 소개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우성)은 한국 초등학생들이 우주를 주제로 그린 미술작품 20점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 비행사에 의해 처음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그림 소개는 지난 5일 국제우주정거장과 국내 행사장을 실시간 연결한 뒤 Ax-4 미션 사령관 페기 윗슨(Peggy Whitson)이 진행했다. 페기 윗슨은 미국 베테랑 우주비행사로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ISS에 도착했을 당시 최초의 여성 사령관을 맡았었다. 그림은 지난 달 25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실려 발사됐다. '크루 드래건'은 미국 민간 우주 인프라 개발업체 액시엄 스페이스 주도 아래 4명의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4일간 임무를 수행하는 유인 우주 임무 'Ax-4' 미션을 수행 중이다. 미션에는 지구인 그림 소개를 비롯한 무중력 연구, 지구 관측 등 31개국 60개 이상의 임무가 포함돼 있다. 이번에 ISS에서 소개된 그림은 창의재단과 (주)보령(대표 김정균)이 공동 개최한 청소년 우주과학 경진대회(IS Youth) 수상작이다. 창의재단 측은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순수 예술 창작품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공식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관련 예술품으로는 2008년 이소연 박사가 '훈민정음'과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이 새겨진 스카프, 복주머니 등 작품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한 이후 17년 만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우성 이사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우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6 07:12박희범

데이터·AI·보안 3개 협회, 업무협약 체결…'AX 시대' 전방위 협력

한국데이터산업협회,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가 데이터, 인공지능(AI), 보안을 통합한 'AX 시대' 대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데이터산업협회는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와 서울 여의도 대방골에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데이터 활용과 보호를 아우르는 융합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터넷 기반 인공지능 환경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대비해 데이터, AI, 보안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단일 프레임워크로 엮여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협약에 따라 3개 협회는 수요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AI·데이터·제로트러스트 보안의 통합 아키텍처와 솔루션을 개발·보급하고, 해당 분야의 인재 양성, 정부 정책 제언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협회는 각 1천개 이상의 솔루션 기업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수요기업과 공공기관도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워크숍,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통해 인공지능과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방안을 공동 도출하고, 이를 정책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촉진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병선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은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신뢰 기반의 데이터 관리와 보안 체계 수립이 중요해졌다"며 "세 협회의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데이터, 보안을 독립된 기술이 아닌 통합된 생태계로 보는 관점을 제시하며, 국가 차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07.02 18:27남혁우

마이리얼트립, 글로벌 저비용항공사 노선 확대..."해외도 OK”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해외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권 노선을 확대하며 한국 출발은 물론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 등 해외 출발 노선까지 판매 채널을 확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확대된 항공권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심의 ▲아시아권 - 에어아시아, 젯스타 재팬, 뱀부항공, 비엣젯항공 ▲유럽 - 라이언에어, 부엘링, 이지젯 ▲북미 - 프론티어항공 ▲대양주 - 젯스타 등 총 32개 글로벌 항공사로 마이리얼트립 앱과 웹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마이리얼트립은 직원의 개입 없이 플랫폼 내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직접 변경하는 국제선 자동 변경 기능을 도입하며 사용자의 편의를 강화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항공사와 여행사 간에 항공권을 직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인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를 도입하는 등 가격 경쟁력 있는 항공 상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이런 개선을 통해 마이리얼트립은 2025년 1분기에 여행 플랫폼 중 가장 높은 해외 출국자 대상 이용률을 기록하고,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항공권 판매 실적을 달성하는 등 온라인 여행사(OTA) 시장 내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단순한 항공권 판매를 넘어 여행 전반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항공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격대와 목적지에 맞는 가성비 높은 콘텐츠를 통해 원활한 여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4 13:46백봉삼

승강기 타고 층간이동…청소로봇 시장 본격화

상업용 청소로봇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다. 층간 이동과 통합 제어 등 편의 기능이 향상되면서 신제품 출시와 신규 도입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청소위생산업전'에는 국내외 주요 청소로봇 신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은 산업용 청소 로봇 ▲R3 스크럽 프로 ▲R3 바큠을 전시했다. 두 제품은 최근 엘리베이터 탑승을 위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다. 클로봇 청소로봇은 이기종 관제 시스템 '크롬스'에 모빌리티 특화 관리 서비스를 통해 엘리베이터 및 자동문 등과 직접 연동해 간편한 미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승강기를 크롬스에 연동하면 로봇과 개별 연결하지 않아도 통합 운용이 가능하다. 모서리 청소에 최적화된 점도 장점이다. 측면 감지 전용 3D 카메라를 탑재해 벽면과 모서리에 밀착해 청소한다. 브러시와 배관 등 쉽게 탈착할 수 있는 구조로 배관 막힘이나 모터 고장 등 문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 클로봇 관계자는 "최근 인천공항에 'R3 스크럽 프로'를 투입해 실증 운영을 진행 중"이라며 "중형급 청소로봇 중 유일하게 3D 라이다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로봇 전문기업 라이노스는 차세대 청소로봇 시리즈 '휠리 어벤져스' 5종을 공개했다. 좁은 복도와 병원 병동을 위한 슬림형, 대형 복합시설용 고성능 모델,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디지털 광고형 등 솔루션을 제시했다. 라이노스가 독자 개발한 '로봇 엘리베이터 탑승 시스템(rEMS)'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호출하고 층간 이동까지 자율 수행해 병원 외래동, 대형 상업시설 등 다층 공간에서도 무인 청소가 가능하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은 다수 로봇을 동시에 실시간 제어하며, 구역 분할, 충전 스케줄, 경로 충돌 방지 등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스마트 청소 운영 환경을 구현한다. 라이노스는 이번 전시에서 실질 도입을 전제로 한 상담 전략을 펼쳤다. 병원, 시설관리 기업, 지자체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하루 100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졌다. 일부 기관과는 7월 중 시범 테스트 일정까지 확정했다. 이상락 라이노스 대표는 "청소로봇은 더 이상 '먼지 제거 기계'가 아니라 인력 부족과 고도화된 청소 기준이라는 산업 과제를 해결하는 전략 장비"라며 "AI 청소 기술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필요한 현실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노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자체, 프랜차이즈 본사, FM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 프로젝트와 본격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키논로보틱스는 청소로봇 '클린봇' 시리즈를 소개했다. 대표 플래그십 모델인 클린봇 C40부터 C30, 초슬림 설계가 특징인 C20 등이 전시됐다. 클린봇 C40은 키논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로 독자 개발한 '3롤러 통합 구조'를 적용해 흡입, 스위핑, 브러싱, 먼지 밀기 등 복수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다양한 바닥 재질에 대응하며 청소 효율을 2배 이상 향상시켰다. 클린봇 C30은 119kPa 고흡입력과 무수 청소 기술을 결합한 모델이다. 자동 충전 및 복귀 기능, 저소음 설계를 갖춰 백화점, 쇼핑몰, 전시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환경에서도 운영 중단 없이 청소가 가능하다. 클린봇 C20은 35cm 초슬림 설계를 바탕으로 편의점, 사무실 등 협소한 공간에 적합한 소형 모델이다. 좁은 틈새에도 자동 진입이 가능하며, 일상적인 위생 관리를 위한 경량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키논로보틱스 관계자는 "한국은 스마트 기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위생 수준에 대한 요구도 높은 시장"이라며 "현지 기술지원,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 파트너사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22 13:18신영빈

산업부, 국정기획위 업무보고…'통상 전략·에너지 고속도로' 논의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 2분과는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를 받아 국가 통상 전략, 전국 단위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등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경제 2분과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는 이한주 위원장, 이춘석 경제2분과장, 경제2분과 기획위원 및 전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이용필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무역·통상, 산업, 에너지 정책의 유기적인 연계를 토대로 첨단 산업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경제 강국 건설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 대미 관세협의 신속 타결, 시장·품목 다변화 등 무역구조 선진화 방안, 산업 전반의 AI 확산 방안,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지역 대표 전략 산업 육성 및 지역 투자 촉진 방안,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산 방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RE100 산단 조성 등의 세부 전략을 철저하게 수립해 국정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주 위원장은 “산업부는 그간 우리 주력 산업을 지원해 선진국 문턱으로 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지금은 모방과 추격의 기존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는 치열한 과학기술 경쟁에 직면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선진국 문턱을 넘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실물 경제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첨단 기술이 주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진짜 성장'이 필요하다”며 “정책을 새로 만든다는 자세로 공약 이행을 위한 계획을 꼼꼼히 세워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써 달라“고 밝혔다. 이춘석 경제2분과장은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확산 속에서 국익 최우선의 통상 전략이 절실하다”며 “통상 현안 해결에 총력을 다하면서 무역구조 혁신과 공급망 안정, 경제안보를 위한 기술유출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혁명, 기후대응 그린 전환이라는 도전에 대응할 전략이 시급하다”면서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이자 첨단산업 선도국으로 이끌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향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실력 있는 부처로 성과를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기획·전문위원들은 통상, 산업, 에너지 모든 분야에서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투입 중심이 아니라 적기에 성과를 창출하는 이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산업부 정책 과제는 다양한 지역과 산업이 연계된 문제인 만큼 성과 창출을 위해 기업, 지자체, 타 부처와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6.19 16:22김윤희

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자원활동가 '베프' 모집

EBS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가 후원하는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5)가 자원활동가 '베프'를 모집한다. 베프(VEF)는 2019년 EIDF 자원활동가들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에서 최종 당선된 공식 명칭으로, 'EIDF와 함께하는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IDF2025 자원활동가 모집 분야는 프로그램팀, 인더스트리팀, 기록(사진·글·SNS·CS)팀 총 세 분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팀은 상영관과 야외상영에서 관객 안내와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하고, 인더스트리팀은 피칭 행사 및 해외 게스트 의전 등을 담당한다. 기록팀은 영화제를 사진과 영상, 글로 남겨 영화제 홍보 업무를 맡게 된다. 프로그램팀 24명, 인더스트리팀 15명, 기록팀 28명의 자원활동가를 선발해 총 67명의 베프(VEF) 자원활동가가 뽑힐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영화에 관심이 있고,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열정과 책임감 있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자원활동가는 EIDF2025 행사기간 동안 서울시 및 고양시 일원에서 활동하게 되며 소정의 활동비와 기념품 등을 제공, 영화제 종료 후에는 활동인증서가 수여된다. 또한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한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된다.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EID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하는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8월25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시와 고양시에서 열린다.

2025.06.18 10:32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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