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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정자원 화재·공공 시스템 마비가 남긴 과제…"해법은 거버넌스 재정립"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공공 정보 인프라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재해복구(DR) 체계와 거버넌스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업계와 학계가 머리를 맞댔다. 한국경영학회, 한국경영정보학회,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는 20일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국가 데이터센터, 위기 이후 변화와 정책 방향' 세미나를 열고 국가 정보시스템 복원력 확보를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양희동 한국경영학회장과 이동원 한국경영정보학회장을 비롯해 IT 전문 교수진과 NHN클라우드·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대표 민간 클라우드(CSP) 3사 실무진이 참여했다. 행사는 국정자원 사태 이후 정부 주도의 대책 마련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현장 전문가들의 기술·정책적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논의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국정자원 화재는 단순 사고로 치부하기 어렵다"며 “국가 핵심 데이터가 전소된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 체계와 산업 육성 정책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 클라우드 기업을 비롯한 산업계가 이번 사태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라보고 공공 데이터센터의 운영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공공 DR 개편·클라우드 활용은 근본적 거버넌스 정비부터" 국내 CSP 3사는 이번 국정자원 사태가 단순한 장비 장애가 아니라 공공 인프라 구조 전반을 재정비해야 하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 데이터센터의 운영 구조와 기술 체계가 민간 수준의 복원력 확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황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언했다. 김용진 NHN클라우드 실장은 "이번 사태는 응급실로 실려 온 환자 같은 상황"이라고 비유하면서 표면적 문제뿐 아니라 수년간 누적된 구조적 결함이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앙집중식으로 경직된 IT 운영 체계와 노후화된 온프레미스 환경이 국정자원 시스템 복구 지연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 실장은 공공기관 DR 전환 속도가 민간과 비교해 느리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의 기술·프로세스·인력 체계를 동시에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자원 대구센터에서 진행 중인 민관협력형(PPP) 기반의 신규 데이터센터 모델을 중장기 국가 데이터센터 대안으로 제시했다. KT클라우드 공용준 본부장은 국가 단위 DR 전략이 없다는 점을 짚으며 국가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에 앞서 목표 복구 시간(RTO)·목표 복구 시점(RPO) 등의 DR 체계를 국가가 일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서비스 중요도에 따라 계층적 DR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공 본부장은 최근 IT 아키텍처가 쿠버네티스·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중심으로 복잡해지면서 DR 난도가 기존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IT 자산 측정조차 어려운 환경에서 DR을 준비하려면 민간 클라우드 기반 멀티 리전·멀티 존 구조가 필수"라며 "데이터 복제를 위한 고속 네트워크 및 국가 단위 중앙 집중식 데이터베이스(CMDB)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지훈 리더는 현재 가장 큰 문제가 국가 차원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부재라고 짚었다. 민간에서는 CIO가 DR·보안·예산까지 총괄하는 통합 책임자 역할을 하지만, 정부에는 명확한 책임 구조가 존재하지 않아 정책과 실행의 간극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김 리더는 공공 규제체계의 상호 불일치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국가망보안체계(N2SF), 클라우드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이 서로 맞물리지 않고 따로 움직이면서 기관별로 다른 해석을 낳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민간 클라우드 활용 DR 검토 과정에서도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에서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필요하지만 제도·예산·기술이 맞물리지 않으면 또 다른 실패 사례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계 "전자정부 철학·거버넌스 재정립해야" 학계에서는 전자정부의 기본 철학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발표자들은 전자정부 1.0 성공 이후 지속적인 혁신 동력이 사라졌고 민간 기술 수용이 늦어지면서 시스템의 복원력이 취약해졌다고 진단했다. 양 회장은 "국가 핵심 데이터가 손실됐지만 책임 논의조차 부족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뿐 아니라 보안·산업정책까지 확장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발성 점검을 넘어 장기적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세대 김범수 교수는 국가 DR 구조 재편을 위한 세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정부 단독 구축 ▲PPP ▲단기 PPP 후 국가·민간 협력형 하이브리드 장기 독자체계다. 그는 "AI 시대에는 기존 방식의 공공 데이터센터 확장은 비효율적"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PPP 모델이 가장 빠르게 현실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기혁 중앙대 교수는 데이터센터가 물리적 재해와 사이버 재해가 결합된 복합재난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 대부분이 물리재난만 담당하고 있으나 이제는 물리·사이버를 통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보안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데이터 정합성 문제도 강조했다. 그는 "액티브-액티브 DR은 이론적으로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복·충돌·손실 문제가 반복된다"며 "국가 데이터센터에서는 가용성보다 정합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DR 계획을 문서화하는 데서 끝나는 기존 관행을 비판하며 실제 훈련 기반의 DR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호 고려대 교수는 전자정부 30년의 역사와 현재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그는 "망분리 중심 보안 정책 이후 공공에서 민간 기술을 적시에 흡수하지 못했고 유지보수 비중이 전체의 70%까지 늘며 혁신 여력이 급감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전자정부의 실패와 국정자원 화재와 같은 공공 인프라 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CIO·최고데이터책임자(CDO) 부재 ▲조달체계의 저가 구조 ▲인력 수급 한계 ▲비전과 전략의 실종을 꼽았다. 기술적 난제보다 거버넌스와 전략 부재가 더 큰 문제라는 설명이다. 이에 이 교수는 대통령 직속 CIO·CDO 체계 도입을 포함한 12개월 단기 실행 플랜을 제안했다.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 재정립, 데이터 거버넌스 법제화, 적정가격 조달 구매제 등 총체적 재설계를 통해 국가 데이터센터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민간·학계는 DR 강화, 규제 정합성 확보, 거버넌스 개편, 인력 체계 개선 등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단순한 인프라 보완이 아니라 국가 정보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경호 교수는 "전자정부가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복원력·거버넌스·전략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기술보다 철학과 체계의 재정비이며 이번을 계기로 국가 정보인프라가 한 단계 성숙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11.20 16:59한정호 기자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경보 '주의'로 하향…"대구센터서 남은 복구 총력"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의 재난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됐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오후 3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관련 위기상황대응본부 제2차 회의를 개최해 정보시스템 복구 현황과 복구 계획을 점검하고 위기경보 단계 하향 및 대응체계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국정자원 대전센터 총 709개 시스템 중 696개 시스템이 복구돼 복구율은 98.2%이다. 이 중 대구센터 이전 대상 13개 시스템도 복구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대전센터 내 시스템이 당초 계획인 이달 20일보다 빠르게 복구 완료된 점과 위기경보 발령 기준 및 국민 불편 해소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기상황대응본부 2차 회의를 계기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응체계도 위기상황대응본부에서 디지털정부정책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위기상황대응팀으로 전환된다. 앞으로 정부는 위기상황대응팀을 중심으로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시스템 복구 작업을 면밀히 살피고 특이 사항 발생 시 즉각 대응하는 등 안정적인 복구 완료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들은 클라우드 이전에 따른 응용 프로그램 변경 등이 필요하며 소방청 '소방장비통합관리 시스템'처럼 분진 피해에 따른 스토리지 복구 작업을 병행하는 시스템도 있어 개별적인 집중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포렌식팀, 스토리지 장비 제조사 등 전문 인력을 투입해 정밀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불편함을 감수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밤낮 없이 복구 작업에 매진해 준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남은 대구센터 이전 복구 작업이 연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8 17:07한정호 기자

TTA, 사회‧문화적 맥락 기반 생성형AI 위험 평가 데이터셋 구축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한국과학기술원, 서울시립대, 계명대, 셀렉트스타, 카카오로 구성된 연구협력팀 한국과학기술원 최호진 교수 연구팀 등과 생성형 AI 위험 평가를 위한 AI 안전성 평가 데이터셋 'AssurAI' 를 구축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생성형 AI 안전성 평가기반 마련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TTA는 과기정통부, 관계 기관과 협력해 AI 신뢰성 인식 제고와 안전한 활용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연구는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국내 AI 기업이 자사 모델의 안전성을 수치 기반으로 진단하고 개선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평가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수행됐다. 데이터셋은 글로벌 AI 위험 분류체계를 참고하면서도 한국의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지원한다. 특히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를 포함하는 멀티모달 모델의 위험 평가를 지원해 최신 AI 기술 동향에 부합한 포괄적 평가가 가능하다. 프롬프트 유형은 일반적인 서비스 이용 상황과 악의적 공격 시도를 모두 평가 시나리오에 포함하도록 설계돼 일상적인 사용부터 오남용·공격 시도에 이르는 다양한 조건에서 AI 모델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AssurAI' 데이터셋은 오픈소스 라이브러, AI 모델 배포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공개돼 누구나 연구 개발, 모델 안전성 평가, 레드팀 테스트 시나리오 설계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TTA는 연구협력팀과 협력해 상용 연구용 AI 모델을 대상으로 시범 평가를 진행했으며, 향후에는 국내 AI 서비스가 공공·민간 전 영역에서 공통된 안전성 기준에 따라 평가될 수 있도록 실증에 기반한 안전성 평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후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데이터셋의 고도화 및 추가 구축, 신규 위험요소에 대한 발굴 및 평가 기반 구축, 평가 사례 확산 등 후속 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AI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수록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평가 체계 없이는 신뢰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델의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TTA의 역할이며, 평가 데이터셋과 절차를 국내 제도·정책과 긴밀히 연계해 우리나라 AI 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출 수 있도록 평가 인프라와 표준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8 09:55박수형 기자

고주파수 내성시험 국제표준, 한국서 논의된다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서울에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 기술위원회(SC77B) 고주파수 전자파 내성시험 국제표준화 작업반(WG 10) 국제회의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 캐나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4개국에서 애플,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의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5G와 6G 통신 시대에 다양한 장비, 기기가 광대역 고주파수를 사용하면서 국제적으로 고주파수 환경에서의 전자파 간섭 문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전파가 서로 간섭하면 장비가 오작동하거나 신호가 왜곡될 수 있어 자율주행, 철도, 항공 등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에서는 더욱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2019년도 '광대역 신호에 대한 방사내성 시험방법'을 IEC 국제표준으로 최초 제안하고 개발을 주도했으며 지난해 11월에 최종 국제표준(IEC 61000-4-41)으로 발간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 이 국제표준을 국내로 도입하기 위해 전자파적합성 기준과 국가표준에 대한 제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험 주파수 상한을 기존 6GHz 이하에서 6GHz 이상으로 확장하고 시험 신호 대역폭도 100MHz 이상으로 확장하는 개정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6G 및 관련 산업의 장비에도 적용 가능한 전자파 내성시험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고주파수 전자파 환경에 대응하는 표준은 첨단 산업 경쟁력과 직접 연결되는 핵심 요소”로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전자파 안전과 신뢰성 국제 기준을 주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7 12:00박수형 기자

국정자원 정보시스템 693개 전면 복구…목표보다 일주일 앞당겨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내 행정정보시스템이 대구센터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로 이전을 앞둔 13개 시스템을 제외하고 모두 복구됐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대표 홈페이지가 복구되면서 대전센터 내에서 복구 예정이던 시스템 693개가 당초 목표인 11월 20일보다 일주일 앞당겨 복구됐다. 복구 시스템 총 수는 대구센터에 복구된 시스템 3개를 포함한 696개로, 복구율은 98.2%를 기록했다. 시스템 등급별로는 1등급 100%, 2등급 98.5%, 3등급 98.5%, 4등급 97.6%다. 행안부는 "대전센터 복구가 완료된 만큼,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하는 잔여 13개 시스템도 연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조속히 복구를 진행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4 12:08한정호 기자

정부, 국정자원 화재 복구에 예비비 261억원 추가 투입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복구를 위해 예비비 261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국정자원 화재 복구와 관련한 추가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전산장비 구매·임차 비용 등 1천303억원 ▲기반 시설 복구비 156억원 ▲인건비 63억원 등 1천521억원을 국무회의에 긴급 상정해 의결한 바 있다. 이번 예비비에는 대구센터 민관협력존(PPP)으로 이전해 복구하는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비용과 클라우드 이용료 등을 196억원 배정했다. 소방청건축물 소방안전정보 통합관리시스템, 행안부공공시설물 내진보강정보 관리시스템, 복지부보건의료인 행정처분시스템, 기후부통합계정관리시스템 등 4개 부처 15개 시스템이 대상이다. 대구센터 PPP로 이전하는 16개 시스템 중 G드라이브 시스템 관련 비용은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또한 개별 부처에서 화재 복구를 위해 투입하는 비용을 자체 재원으로 지급할 수 없는 경우 이를 보전하기 위한 예비비도 65억원 편성했다. 행정안전부는 "대구센터 PPP로 이전하는 16개 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정보시스템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11 14:13한정호 기자

한국, 디지털 표준화 글로벌 허브로 도약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제19차 한중일 IT 표준협력회의와 한-EU ICT 표준화 전략 워크숍을 연이어 개최하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 표준화 협력의 허브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거 6일 밝혔다. TTA 주최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일본, 유럽, 호주 등 정부, 표준화기구 및 산업계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한중일 표준협력회의에서는 AI와 6G를 주요 전략주제로 선정해 각 국의 표준화 전략 및 중점 표준화 항목을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표준화에서의 공동 기고서 제출 등의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TTA는 특히 AI 미디어 분야에서의 삼국 간 협력을 통한 국제기구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규 그룹 설립을 제안하여, 논의를 거쳐 특별그룹을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제공식표준화기구인 JTC 1/SC 29 및 ITU-T에서의 미디어코텍 표준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EU ICT 표준화 전략 워크숍은 TTA와 EU INSTAR간 두 번째 개최하는 행사로 양측이 공동으로 개발한 AI, 양자, 데이터, 5G+, 6G, CEI, 사이버보안 분야 공동 표준화 로드맵을 검토하고 향후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TTA는 EU INSTAR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표준화 로드맵 국제태스크포스(ITF)를 운영했며, 금번 워크숍을 통해 디지털 핵심기술 분야의 '한-EU 공동 표준화 로드맵'을 완성하며 실질적 협력 성과를 거뒀다. 손승현 TTA 회장은 “TTA는 이번 한중일 IT 표준화 총회와 한-EU 표준화 워크숍을 통해 AI, 6G, 양자 등 디지털 핵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이끄는 '표준화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au “앞으로도 TTA는 기술과 산업, 정책을 아우르는 국제 표준화 생태계를 주도하며 글로벌 표준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6 10:15박수형 기자

TTA, 크로노스 그룹과 AI 표준분야 상호 협력키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글로벌 사실 표준화기구 크로노스 그룹과 AI, 그래픽스 표준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AI 기술 주도권이 핵심 국가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AI 모델 교환 표준(NNEF)과 AI 가속기 제어 표준 등 AI 분야 표준 개발을 주도하는 크로노스 그룹과의 협력은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표준 상호 참조 ▲리에종(Liaison) 멤버십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력 ▲표준 인증제도 관련 기술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국내 AI 반도체 펩리스, 온디바이스 AI 기업 등은 글로벌 표준 호환성을 확보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TTA 회원사들이 크로노스 그룹 표준화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가 열리는 점이 주목된다. 손승현 TTA 회장은 “하나의 AI 모델이 수많은 기기에서 원활히 작동해야 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는 개방형 표준을 통한 상호운용성 확보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는 크로노스 그룹과의 협력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과 AI 모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튼튼한 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TTA의 AI 표준 교육과 인증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국내 AI 개발자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에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11.04 09:30박수형 기자

"누구나 전자책 편하게"...TTA, 전자출판물 접근성 뷰어 표준화 추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시각, 청각, 인지 등 사용자 장애 유형과 EPUB, DAISY 등 다양한 파일 형식에 접근성을 보장하는 전자출판물 뷰어의 세부 기능 설계 지침을 표준화한다고 31일 밝혔다. 표준은 인식 가능성, 운용 가능성, 이해 가능성, 견고성 등 W3C의 웹 콘텐츠 접근성 4대 원칙을 기반으로 뷰어 실행과 종료, 읽기, 검색, 설정 등 세부 기능별 설계 지침을 제시한다. 특히 개발사가 실제 적용 수준을 선택하기 쉽도록 필수, 권장, 선택 등급으로 지침을 구분했다. 예컨대 뷰어는 스크린 리더, 트랙볼마우스 등 보조 기술을 필수로 지원해야 하며, 단일 단축키 설정이나 흔들기 기능은 장애인에게는 오히려 의도치 않은 접촉이나 오작동 등으로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어 비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표준은 디지털 접근성 분야를 선도해 온 보인정보기술이 제안했으며 TTA 전자문서 표현 접근성 프로젝트그룹(PG608)에서 연내 제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PG608은 전자출판물 내 특수문자 독음방법 등 전자문서 접근성 관련 표준을 50여 개를 제정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디지털 접근성 보장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를 실제로 구현할 기술 표준이 중요하다”며 “표준화를 통해 누구나 차별 없이 디지털 혜택을 누리는 포용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7:37박수형 기자

국민생활 밀접 1등급 시스템 전면 복구…주요 민원서비스 정상화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로 중단됐던 국민생활 밀접 1등급 시스템을 모두 복구했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4차 회의를 개최하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정보시스템 복구 상황과 복구 계획을 점검했다. 정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시스템을 최우선 복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등급 시스템 40개(100.0%), 2등급 시스템 63개(92.6%)를 포함해 총 631개 시스템(89.0%)을 복구했다. 지난 28일에는 '국민신문고(국민권익위원회)', '통합보훈(국가보훈부)' 시스템을 복구해 국민제안과 보훈대상자 등록·심사 등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민원창구 기능을 회복했다. 또 '국민비서알림서비스(행정안전부)'와 '안전디딤돌(행정안전부)'도 복구돼 건강검진과 세금납부 등 생활밀착형 행정정보는 물론 지진·산불·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 알림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국정자원 대전센터 복구와 대구센터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속도를 내 남은 복구작업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대전센터의 복구대상 시스템은 총 693개 중 64개가 남은 상황으로, 다음 달 3주 차까지 모두 복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센터 민간 클라우드 이전 대상인 16개 시스템 중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등 2개 시스템은 이미 복구됐고 각 시스템의 백업 데이터도 복원을 완료해 대구센터로 이송했다. 중대본은 대전센터 복구를 위한 1차 예비비 1천521억원을 확보했으며 대구센터 이전을 위한 2차 예비비 확보를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보시스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국민생활과 밀접한 1등급 정보시스템 40개가 모두 복구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대규모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 정보시스템 인프라의 근본적인 재설계 방안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5.10.31 13:19한정호 기자

'피지컬AI 전문가 협의회' 출범...연내 표준화 논의 착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피지컬AI협회는 29일 판교 마음AI 밋업홀에서 '피지컬AI 전문가 협의회' 출범회의를 열어 로보틱스, 자율주행, 드론 등 피지컬AI 분야의 핵심 표준화 전략 수립과 국내 산업 생태계 선도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AI 기술이 단순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등 현실 세계의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는 '피지컬AI'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피지컬AI는 인간처럼 시각과 언어를 이해하고 물리적인 행동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VLA 기반 기술이 핵심 동력이다. 특히 피지컬AI 시스템의 안전성, 상호운용성, 데이터 윤리, 보안 등을 보장하고 국내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선제적인 표준이 필수적이다. 이번 협의회는 이러한 산업계의 절실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협의회는 마음AI, 퓨리오사AI, 크라우드웍스, 로보케어 등 피지컬AI 분야 주요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VLA 융합 분야 표준 연구(로보틱스, 자율주행, 드론 등)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TTA 단체 표준 발굴 ▲가칭 피지컬AI표준화포럼 신설 추진 등을 연말까지 논의한다.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은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이 실제 환경에서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지능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기술 흐름이며, 산업의 경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산업계와 연구기관이 함께 피지컬AI 표준화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손승현 TTA 회장은 “피지컬AI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산업 전반의 지능화를 가속화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의회 활동을 통해 국내 산업계의 기술적 성과를 표준에 기민하게 반영하고,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AI 기반 서비스의 신뢰성과 확산성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0 08:59박수형 기자

네이버,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완전 이중화로 복원력 높인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끊김 없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국가 차원의 AI 역량 강화에 나선다.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데이터센터 화재로 안정성과 복구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체 기술과 이중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하며 민·관을 아우르는 고신뢰 AI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이상준 최고기술책임자(CIO)는 지난 27일 각 세종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테크밋업에서 "AI 인프라는 이제 확보보다 효율이 핵심이며 한쪽 장애에도 멈추지 않는 구조가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춘천과 세종, 수도권에 걸쳐 완전 이중화된 네트워크와 복구 체계를 갖춰 어떤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일부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지만 설계 단계부터 다중 백업 구조를 갖춰 빠르게 우회 복구할 수 있었다. 하나의 데이터센터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센터를 분산 운용하는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 CIO는 이를 AI 시대의 인프라 복원력으로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국정자원 화재 사고와 복구 대책,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참여와 관련한 네이버클라우드의 방향이 공유됐다. 이 CIO는 "우리는 삼성SDS와 함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며 "정부가 AI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민간이 보유한 기술 내재화 경험을 공공 인프라로 확장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인력, 데이터 세 가지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국가가 보유한 질 좋은 데이터를 민간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리도 내부 데이터와 모델 역량을 국가 인프라에 결합해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공급이 아니라 네이버의 서비스형 GPU(GPUaaS) 플랫폼을 국가 수준의 AI 데이터센터에도 적용하는 구조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 노상민 센터장은 재해 대응과 안정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소개했다. 노 센터장에 따르면 리튬이온 화재는 완전한 예방이 어렵기에 각 세종 데이터센터에는 기존 소화가스에 더해 배터리실 전용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화재 시 소화가스와 물 분사 시스템을 병행해 초기 진화 효율을 높인 것이다. 노 센터장은 "춘천·세종뿐 아니라 수도권과 충청, 경남권에도 임차 데이터센터를 다수 확보해 서비스 이원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서비스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데이터센터는 동일한 프로세스와 정책으로 운영된다"며 "자가든 임대든 동일 기준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일원화 체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력 사용량과 냉각 기술 부담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노 센터장은 "GPU 서버의 전력 밀도가 기존 CPU 대비 2~3배 높아지면서 공기 냉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각 세종에서는 다이렉트 리퀴드 쿨링(DLC) 방식을 도입하고 향후 액침냉각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 효율과 안정성, 환경 영향까지 고려한 냉각 기술 내재화를 지속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시장 전반의 구조적 어려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AI 수요 증가 이후 국내 데이터센터 상면과 전력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며 수도권 전력 규제와 인구 감소 등으로 지방 운영 환경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노 센터장은 "규제 완화와 전문 인력 양성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CIO는 향후 AI 인프라 사업 목표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내부 AI 워크로드를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고 이 경험을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 공공 영역으로도 확장할 자신이 있다"며 "AI 인프라가 우리만의 자산이 아니라 국가의 성장 엔진이 되도록 기술 자립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0.28 09:02한정호 기자

AI 학습 출처 밝히는 검증 지침 표준 만들어진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생성형 AI의 학습 생성 과정을 검증하기 위한 벡터 유사도 기반 콘텐츠 검증 지침을 표준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표준은 검증의 기준이 되는 '참조 데이터셋'과 분석 대상인 'AI 생성 콘텐츠'에서 각각 특징 벡터를 추출해 비교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참조 데이터는 작가별 그림체 또는 선정적 폭력적 콘텐츠 등 검증에 활용 가능한 유사 데이터로 구성한다. 참조 데이터셋에서 특징 벡터를 추출해 참조 벡터 DB에 등록하고, AI의 콘텐츠 생성 과정에서 생성되는 특징 벡터와 코사인 유사도를 계산한다. 이때, 유사도가 임계값을 초과하면 해당 콘텐츠가 참조 데이터셋의 영향을 받아 생성된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를 통해 저작권 분쟁 발생 시에는 AI 생성 콘텐츠가 특정 작가의 작품을 무단 학습했는지를 입증하는 근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유사도가 높은 참조 데이터가 선정적 폭력적 콘텐츠인 경우에는 유해 콘텐츠로 판단하고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번 표준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다차원영상기술표준화포럼이 제안 문화체육관광부 '악의적 활용을 차단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탑재한 콘텐츠 창작 및 공유 플랫폼 기술 개발', '저작권 보호를 위한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의 데이터셋 저작권 판별 기술' 과제의 일환으로 제안돼 TTA 메타버스 콘텐츠 프로젝트그룹(PG610)에서 연내 제정 목표로 추진 중이다. PG610은 앞서 불법촬영 음란영상물 필터링을 위한 특징 데이터베이스 제작 지침 등 디지털 콘텐츠 관련 200여 건의 표준을 제정한 바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와 생성하는 콘텐츠는 디지털 사회의 핵심 자원이자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며 “TTA는 AI의 악의적 활용을 방지하고 안전한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0.27 09:43박수형 기자

[유미's 픽] '복구 5일'에도 카카오 질책하더니…정부, 국정자원 화재 후 한 달간 뭐했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아직 복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국민들의 불편함이 계속되고 있다. 3년 전 화재로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일으킨 카카오가 5일 7시간만에 완전 복구를 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더딘 속도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화재 피해를 입은 총 709개 시스템 가운데 514개가 복구됐다. 총 복구율은 72.5%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등급 시스템은 총 40개 가운데 34개가 복구돼 복구율(85.0%)이 가장 높았다. 2등급 시스템 총 68개의 복구율은 76.5%다. 3등급과 4등급 각각 복구율은 74.4%, 68.5%를 기록했다. 각 등급은 정보의 중요도, 국가 기능에 대한 영향도, 보안 요구 수준에 따라 나뉜다. 지난 달 26일 오후 8시께 5층 전산실 리튬배터리 교체 작업 중 불꽃이 튀어 발생된 이번 화재는 최소 95억원가량의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 따르면 정부 부처 7곳, 시스템 54개에 대한 피해추산액은 총 95억4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과학기술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정보 검색, 우표 포털 등 시스템 34개에서 총 79억6천600만원을 신고했는데 현재까지 피해추산액의 84%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사상자 관리 시스템인 '119구급 스마트시스템'과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구급활동정보 병원제공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7억1천만원의 피해를 예상했다. 교육부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운영에 각각 관련된 3억1천500만원과 3억5천300만원을 손해액으로 전망했다. 국무조정실은 대테러센터 홈페이지, 조세심판정보시스템, 정부업무평가포털 등 시스템 7개에서 총 9천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봤다. 이 밖에도 국가데이터처 6천7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 2천800만원, 원자력안전위원회 900만원 등의 피해액이 각각 추산됐다. 차 의원은 "지난 23일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피해가 확인된 정부부처는 16곳에 시스템 302개"라며 "시스템 248개는 피해 추정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인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 피해추산액은 약 100억원이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처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업계에선 3년 전 카카오 화재 사태 때보다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국가 서비스를 완전 복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5층 7-1 전산실은 전소(전산장비 740대, 배터리 384대)됐다. 냉각탑과 다수 구역의 항온항습기도 손상돼 고온으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전산실 가동을 멈췄다. 이로 인해 정부24, 인터넷 우체국 등 대전 본원에서 운영하는 709개 서비스는 중단됐다. 특히 화재에 직접 영향을 받아 재설치해야 하는 20개 시스템의 복구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전체 시스템의 97%를 11월 20일까지 복구한다는 계획인데, 카카오가 '카카오톡' 복구에 5일가량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느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교육, 복지, 부동산, 우정 사업 등 정부의 서비스가 멈춘 것으로, 민간 서비스가 중단됐던 사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무게감이 크다"며 "민간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시스템 이중화를 강조하면서도, 정부가 정작 예산과 절차 등을 이유로 이중화를 게을리해 시스템 복구에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구 지연 이유에 대해 국정자원 관계자는 "불이 난 7-1 전산실의 일부 시스템이 다른 층 장비와 연결돼 있어 단순히 장비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가동이 어려운 상태"라며 "연동 검증을 거쳐야 하는 절차 때문에 일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민간 기업에는 고강도 규제를 요구하면서 정작 정부는 허술한 관리로 사고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내년도 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 수립 의무 기업에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 국민안전과 직결됐다고 보기 어려운 곳까지 포함시켜 놓고, 정작 스스로는 관리 소홀로 국가 행정 시스템 마비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전산망 '셧다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공공 IT 인프라 일부는 민간에 맡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 자체 운영에 대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행안부는 현재 공주 백업센터, 대구센터를 중심으로 한 이중화·클라우드 체계로 복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 IT 시스템 비율을 10~20% 이내로 줄이고, 나머지는 신뢰할 수 있는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률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들은 이미 금융, 의료, 통신 등 고가용성 분야에서 99.99% 이상의 가용률을 검증받고 있다는 점을 정부가 인지했으면 한다"며 "'공공의 민간화'가 아닌 '민간의 공공화'로 접근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공공 시스템 인프라 전반에 대한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와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다음 달 말께 혁신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국가AI전략위원회 산하에는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TF)'도 갖췄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에 이중화 사업 관련 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은 데다 복구 비용에 대한 예산도 제대로 마련해 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복구 작업에 투입된 기업들 중 일부는 정부가 제대로 예산 반영을 해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예산 확보가 안 된 상황에서 정부가 민간 기업들에게 사후 정산해줄테니 일단 화재 복구할 때 도와달라고 해서 인력을 투입한 상황"이라며 "복구 과정에서 정부의 의사결정이 시시때때로 변하고 있는 데다 투입되는 장비, 인력비 등을 견적서대로 제대로 정부가 정산해줄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 윗선에서는 복구를 빨리 하라고 재촉하지만,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작 '카르텔'을 형성하면서 뒷짐 지고 있을 때가 많다"며 "클라우드 이전과 관련해서도 실무자와 윗선의 의견이 다 달라 중간에 낀 기업들만 곤욕스럽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태는 결국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민간 클라우드 자본이 투입된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가 사용료 베이스로 이를 쓸 수 있게끔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10.26 17:09장유미 기자

국정자원 화재 복구율 아직 70%대…공주·대구센터 이전 '가속'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복구율은 아직 7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서비스는 대부분 복구됐으나 일부 행정정보시스템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공주 백업센터와 대구센터를 중심으로 한 이중화·클라우드 체계로 복구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709개 정부 정보시스템 가운데 508개가 복구되며 총복구율은 71.7%로 집계됐다. 시스템 등급별로는 ▲1등급 85% ▲2등급 76.5% ▲3등급 73.6% ▲4등급 67.6% 수준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전체 시스템의 97%를 다음 달 20일까지 정상화한다는 목표다. 복구가 지연되는 이유로는 시스템 간 연계성과 검증 절차가 꼽힌다. 국정자원 관계자는 "불이 난 7-1 전산실의 일부 시스템이 다른 층 장비와 연결돼 있어 단순히 장비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가동이 어렵다"며 "연동 검증을 거쳐야 하는 절차 때문에 일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복구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주 백업센터를 중심으로 한 재해복구(DR)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공주센터는 전자기펄스(EMP) 및 화생방 방호 기능을 갖춘 특수시설로, 정부 데이터의 온라인·오프라인 백업을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공주센터를 통해 대전·광주·대구센터 주요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백업하며 행정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공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이중화 시범사업을 조기 완료해 전산망 복원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국정자원은 대구센터의 민관협력 클라우드(PPP) 존을 활용한 이전 작업을 병행 중이다. 다만 이전해야 하는 기관별 시스템의 개수와 복잡도, 대구센터의 수용 가능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정자원 관계자는 "초기엔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옮길 계획이었지만 일부는 대전에서 장비를 수급해 복구하는 것이 더 빠르다고 판단했다"며 "따라서 20개 시스템 정도만을 대구센터의 클라우드 존으로 옮길 예정이며 이전과 관련된 비용 협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구센터는 삼성SDS·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와 협력해 일부 시스템을 시험 이전하고 있다. 국정자원 관계자는 "그간 대구센터 PPP 체계를 준비해 왔기에 이번 화재와 같은 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기관별 이전 난이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센터와 대구센터는 정부 전산망 복구의 두 축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공주센터는 재해복구와 백업 중심, 대구센터는 클라우드 이전과 확장 복구를 담당하는 구조다. 정부는 두 센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이중화와 분산형 복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가 발생한 대전본원은 임대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 중인 한계로 장기적 이전이 검토되고 있다. 국정자원 관계자는 "대전본원은 구조상 전산실과 사무동이 분리되지 않아 향후 국가AI전략위원회 TF와 협의해 이전 방향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스템 복구 과정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복구 대상 중 4등급 시스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세부 검증이 끝나야 본격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화재 직후 신속한 복구를 공언했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부 핵심 시스템이 정상화되지 못한 것은 정부 DR 체계의 한계를 보여준다"며 "일정 목표도 중요하지만 데이터 안정성과 복구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의 중장기 전략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DR 체계를 더욱 철저히 점검해 정부 중요 데이터를 이중으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센터 간 이중화 시범사업을 신속히 완료해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정서비스가 장기간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5 18:08한정호 기자

정부 전산망 68% 복구…공주 백업센터, DR 핵심 거점 전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대전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공주 백업센터를 정부 전산망 재해복구(DR)의 핵심 거점으로 전환한다. 주요 데이터의 이중 백업과 행정서비스 무중단 운영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국정자원 대전센터 배터리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공주센터를 방문해 정부 전산망 DR 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윤 장관은 DR 전용 센터로 신축된 공주센터의 주요 시설을 직접 살펴보며 전자기펄스(EMP)·화생방 공격·지진 등 각종 재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방호 체계를 점검했다. 공주센터는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는 지하 터널 구조에 백업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국가 주요 데이터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특수 시설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또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발전기·무정전전원장치(UPS)·냉각탑 등 주요 기반시설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대전·광주·대구 센터의 정부 주요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백업 중인 DR 체계 작동 현황을 확인했다. 공주센터는 지난해 5월 건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말 전산환경 구축 사업을 완료했으며 이달부터는 기존 대전·광주·대구 센터의 온라인·오프라인 백업 시스템을 통합 이전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정부 주요 정보시스템 709개 중 481개가 복구돼 총복구율은 약 68%로 집계됐다. 시스템별 복구율은 ▲1등급 85% ▲2등급 76.5% ▲3등급 70.1% ▲4등급 62.4% 수준으로 나타났다. 윤호중 장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DR 체계를 더욱 철저히 점검해 정부 중요 데이터를 이중으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센터 간 이중화 시범 사업을 신속히 완료해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정 서비스가 장기간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4 15:15한정호 기자

공공데이터포털 서비스 재개…정부 정보시스템 64.3% 복구

공공데이터포털 등 정부 정보시스템이 속속 복구되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 피해를 입은 전산망이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전 10시부터 그간 중단됐던 공공데이터포털 서비스를 재개했다. 공공데이터포털은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공공데이터를 국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1등급 핵심 시스템이다. 현재 API 서비스, 파일 다운로드, 데이터 제공 신청, 분쟁조정 신청, 기업 공공데이터 문제해결 신청 등 주요 기능이 정상화됐다. 다만 일부 파일데이터는 추가 복구 중이며 공공기관의 데이터 신규 등록 등 관리자 기능은 이달 말까지 복구될 예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체 709개 장애 시스템 중 456개 시스템이 복구돼 전체 복구율은 64.3%로 집계됐다. 등급별로는 ▲1등급 40개 중 33개(82.5%) ▲2등급 68개 중 49개(72.1%) ▲3등급은 261개 중 178개(68.2%) ▲4등급 340개 중 196개(57.6%)로 나타났다. 복구된 주요 시스템에는 정부24·모바일 신분증·주민등록시스템·나라장터·우체국금융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가 포함됐다. 행안부는 안정성 검증을 병행한 단계적 복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복구 완료 시스템은 즉시 모니터링 체계에 편입돼 장애 재발 방지 및 데이터 손상 여부가 점검된다. 행안부는 "콜센터를 통한 불편 신고·처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일부 불편 사항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23 15:01한정호 기자

세계 최초 AAM 사실표준화기구 'G3AM', 제1차 총회 개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는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 G3AM 제1차 총회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최근 AAM 기술 개발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면서 국가나 제조사가 다른 기체와 기술들이 서로 충돌 없이 소통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상호운용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G3AM은 우주항공협회가 사무국을 운영하고 TTA가 지원해 설립됐으며 글로벌 표준을 통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AAM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총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우주항공청 등 정부 부처와 국내외 G3AM 회원사 총 81개, 산학연관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의장과 부의장 등 초대 임원진을 선출하고 AAM 상용화의 핵심인 안전과 효율을 보장하기 위한 7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가 공식 제안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심 내 안전 운항을 위한 통신 항법 감시 기술(CNSi) ▲전용 이착륙장(버티포트)의 광학 기반 감시 기술, ▲저고도 비행 데이터 처리 및 항로 설계 방안 등이 포함됐다. 우주항공협회 김민석 상근부회장은 “AAM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하늘길을 여는 혁신이며, 이를 현실화하려면 국제 표준의 정립과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G3AM이 각국 정부와 산업, 학계를 잇는 '협력의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상호운용성과 안전을 갖춘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승현 TTA 회장은 “AAM이 상상 속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표준이라는 '공통의 언어'와 '기본적인 약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첫 총회를 시작으로 G3AM이 전 세계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AAM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TTA 또한 그간의 ICT 표준화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10.21 17:55박수형 기자

국정자원 화재 피해 시스템 절반 복구…대체 서비스 총력 대응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로 중단된 주요 정보시스템을 절반가량 복구한 가운데, 미복구 시스템의 대체 서비스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3차 회의를 개최해 국정자원 정보시스템 복구 상황과 1·2등급 주요 시스템의 대체 서비스 제공 방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안전 및 생활과 밀접한 시스템을 최우선 복원하고 있다. 이날 6시 기준 1등급 시스템 31개(77.5%), 2등급 시스템 44개(64.7%)를 포함해 총 373개 시스템(52.6%)을 복구했다. 지난 17일에는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이 복구돼 장기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 매칭 등 위중한 환자의 치료를 위한 장기·인체조직·혈액의 기증·이식 관리 업무가 정상화됐다. 또 '사회복지시설정보'와 소방청의 '구조생활안전활동정보시스템'도 복구돼 전국 사회복지시설의 통합 업무 관리, 인명 구조 및 벌집 제거 등 생활안전 관련 출동 관리 업무가 정상화되는 등 국민 안전·생활에 직결된 시스템들이 우선 복구되고 있다. 정부는 시스템별 복구 상황에 맞춰 전산장비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있으며 현재 서버 159식, 네트워크 90식을 포함한 총 319식의 장비를 도입했다. 또 화재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국정자원 7전산실의 4개 스토리지 복구를 완료했고 공주센터 등에 있는 백업데이터 복구도 병행하는 등 장애 시스템의 데이터 복구 및 서비스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대본은 이번 회의에서 미복구 1·2등급 시스템의 대체 서비스 제공 상황도 전수 점검했다. 현재 미복구 시스템은 총 1등급 9개와 2등급 24개로, 모든 시스템이 서비스 대체 수단을 확보·제공하고 있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각 기관은 시스템 복구 전까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홈페이지, 대체 시스템 등 온라인 창구와 전화·방문 접수·처리 창구 등 대체 서비스 제공 상황을 지속 점검·관리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보시스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국민 안전과 생활에 밀접한 시스템의 우선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각 기관은 소관 시스템의 복구 시까지 국민께 적절한 대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밝혔다.

2025.10.20 17:48한정호 기자

KISDI, AI·디지털 국정과제 추진 특집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AI 디지털 분야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 제시하기 위해 특집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0일 밝혔다. 특집호는 AI경제 산업, AI사회 제도, 통신전파, 방송미디어, 국제협력 등 5개 분야에서 6개 연구주제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정책적 함의를 도출한다. 보고서는 ▲글로벌 AI 경쟁 전략 및 대응방안(풀스택 관점) ▲AI·디지털 생태계 공정경쟁 및 이용자 정책방향 ▲포용적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정책방향 ▲AI 이동통신 인프라 고도화 주요 쟁점 ▲AI 대전환 시대, 시청각미디어 산업 진흥 전략과 정책과제 ▲글로벌 AI 가버넌스 논의 동향과 한국의 AI 국제협력 전략 등 총 6편으로 구성됐으며 이달 중 순차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상규 KSDI 원장은 “신정부가 추진하는 AI·디지털 분야 국정과제 실현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세부 정책과제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KISDI는 6개 특집호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AI·디지털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를 도출해 연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20 14:09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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