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국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TTA, 국내 최초 민간부문 CCTV 보안인증 발급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SK쉴더스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의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제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민간부문의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 TTA Verified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17일 밝혔다. TTA가 일상생활 공간에서 발생하는 영상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7월에 마련한 시험인증 서비스의 첫 발급 사례다. 민간에서 사용되는 영상정보처리기기의 보안성을 공식적으로 검증하는 체계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TTA가 수행하는 민간부문의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 TTA Verified'는 IP카메라 및 NVR을 대상으로 제품에 구현된 보안 기능을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기준은 총 25개 시험 항목으로 구성되며 주요 내용은 식별과 인증, 영상정보 전송 저장 데이터 보호, 보안관리 기능, 안전한 암호 알고리즘 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인증에서 ADT캡스의 IP카메라 2종과 NVR 5종 등 총 7종 제품이 TTA의 인증기준을 만족하했며, 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 TTA Verified 인증서'를 획득했다. 공공부문에서는 TTA 보안인증 또는 보안기능 확인서를 받은 제품의 도입이 의무화됐다. 그런 가운데 ADT캡스가 영상정보처리기기의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시험인증을 획득한 것은 민간 분야에서도 보안인증 생태계 확산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TTA는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상정보처리기기 제품군 보안기능 확인서를 최초로 발급한 데 이어, 이번 민간부문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 인증서까지 발급하면서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 분야에서 시험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손승현 TTA 회장은 “영상정보처리기기는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기기인 만큼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경우 개인정보 침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번 '영상정보처리기기 보안 TTA Verified' 인증서 최초 발급을 계기로 민간 시설에서도 보안 기능이 검증된 제품 도입이 확대되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영상정보 활용 환경 조성의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6.03.17 09:02박수형 기자

TTA,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 성능인증기관 지정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디지털의료, 건강지원기기 성능검사 대행기관와 성능인증 업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TTA는 웨어러블 기기나 건강관리 기기 등 디지털 헬스 제품의 측정 정확도를 검사하고 인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디지털의료, 건강지원기기 성능인증 제도는 디지털의료제품법 제34조에 근거한 제도로 심박수, 산소포화도, 체성분 등 생체신호와 생리지표를 측정하는 기기의 정확도를 검사하고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성능이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안심하고 선택하여 사용하고, 기업은 제품의 가치를 공신력 있게 인정받을 수 있다. TTA는 ICT 표준 제정, 시험, 인증 대표전문기관으로 지난해 MFDS로부터 디지털의료제품 규제지원센터(전자적 침해행위 예방 및 확산 방지 분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지정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 분야 검사, 인증 역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의료기기 기술지원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반 의료산업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AX SW연구소 산하 담당조직을 의료AX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사이버보안 평가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적합성 진단(IEC 62304), 성능검증, 인허가 전략 수립 등 기업 대상 규제 지원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한다. 손승현 TTA 회장은 “디지털의료, 건강지원기기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성능과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TTA는 공정하고 전문적인 검사 인증 서비스와 규제 지원 서비스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의료 제품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2 10:23홍지후 기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에 김정기 전 과기정통부 국장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신임 상근부회장에 김정기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이 취임했다. KAIT는 김 전 국장을 제11대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다. 김 신임 상근부회장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다. 지난 1995년 기술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인재양성과장,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 과기정통부 방송산업정책과장, 감사관 등을 지냈다. 김 상근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비전이 추진되는 중요한 시점에 협회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AI전환(AX) 시대를 선도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산업과 정부를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9 10:50박수형 기자

"1년 새 전기요금 6% 올랐다"…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AI 공룡에 전력 자급 압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미국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주요 기술기업을 향해 전력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전기요금이 빠르게 인상된 것이 민감한 민생 이슈로 급부상한 탓이다. 2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 전국 평균 전기요금은 6%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국정연설을 통해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rate payer protection pledges)'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AI 인프라 확충이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대형 기술기업들은 자사 전력 수요를 스스로 충당할 의무가 있다"며 "공장 부지 내 자체 발전소를 건설해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미국인은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가 자신들의 전기 요금을 부당하게 인상시킬까 우려한다"며 "우리 전력망은 노후화됐고, 필요한 전력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주요 AI 기업들은 최근 유사한 방침을 연이어 발표하며 정부의 움직임에 발 맞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11일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전력 비용이 가정용 요금에 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책을 공개했다. 이어 오픈AI도 같은 달 26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비용을 자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11일에는 앤트로픽도 데이터센터로 인한 소비자 전기요금 인상분을 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글은 전날 미네소타 데이터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배터리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전력 인프라 확충 계획을 구체화했다. 업계에선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자체 발전 설비 구축, 고요금 계약 체결 등이 병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다음 주 아마존, 구글, 메타, MS, xAI, 오라클, 오픈AI 등 주요 기업들이 백악관에서 관련 서약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각 기업은 참석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체적 이행 방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어떤 데이터센터가 얼마만큼의 전기요금 인상에 영향을 미쳤는지, 인상분 산정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한 세부 지침은 공개되지 않았다. 백악관도 현재까지 서약 문안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빅테크와의 구두 합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에너지 가격 급등을 막을 실질적 보장과 지역사회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자체 발전소를 건설하더라도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천연가스 기반 발전은 환경 부담을 수반할 수 있고, 태양광·배터리·터빈 등 설비 수요 확대는 공급망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또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자체가 지역 전력망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단순한 비용 부담을 넘어 전력 인프라 전반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전력 인프라의 제약이 맞물리면서 향후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은 비용 분담 구조와 지역사회 수용성, 에너지 정책과의 정합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과 정부 간 협의가 구체적인 제도 설계로 이어질지가 향후 시장 불확실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6 09:34장유미 기자

공공 클라우드 빗장 풀린다…국정자원 이전 수요에 업계 촉각

공공 정보시스템의 재해복구(DR)를 전면 재설계하고 민감 데이터까지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나오자 국내 클라우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확대 기대감과 함께 보안·인증 체계 개편에 따른 불확실성, 사업 지연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는 분위기다.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공공 디지털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갖춰진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는 2030년까지 1만5000여 개 정부 시스템의 DR 체계를 등급별로 완비하고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핵심 시스템은 2028~2029년 내 전환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핵심은 데이터 등급에 따른 하이브리드형 인프라 전환이다. 정부는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맞춰 기밀(C) 데이터는 정부·공공 데이터센터에 두되, 민감(S)·공개(O)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방향을 마련했다.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복구 목표 시간도 세분화했다. 국가 핵심 시스템은 실시간~1시간 이내, 대국민 필수 시스템은 3~12시간 이내, 행정 주요 시스템은 1~5일 이내 복구를 목표로 한다. 올해는 국정자원 대전센터 시스템 693개 중 134개를 대상으로 DR을 우선 구축하고 이 가운데 기획재정부 디브레인, 우정사업본부 우편정보시스템,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등 3개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 기반 액티브-액티브 DR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웅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리더는 이날 회의에서 "민간이 이미 투자해 놓은 기술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혈세의 재투자를 막고 클라우드 기술을 정부 시스템에도 본격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DR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연 1회 이상 실전 훈련을 의무화해 재난 상황에서도 실제로 작동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우선 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보안 등급과 인증 체계에 따라 제한적으로 열려 있었지만, 이번 방안으로 민감 등급 데이터까지 민간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공공부문 사업 기회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정부가 화재를 겪은 대전센터를 2030년까지 폐쇄하고 일부 시스템을 민간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중장기적인 대규모 이전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정부는 대전센터 시스템 중 50개 안팎을 선정해 민간 클라우드로 우선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기대만큼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국가정보원 보안 절차 간 관계 재정립 논의가 이어지면서 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 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성은 긍정적이나 기존 CSAP와 국정원 보안 절차, N2SF 체계가 어떻게 정리되는지에 따라 향후 구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각 절차 간 통합·재편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제시돼야 중복 규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정자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사업자와 일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 간 경쟁 구도도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대구센터 PPP 사업에는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가 참여해 정부 핵심 시스템 수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정원 보안검증 상등급을 받은 상황이다. 지난해 대전센터 시스템을 이전 복구하는 작업도 수행했다. 앞으로는 N2SF 기반 C·S·O 체계로 민간 클라우드 활용 시장이 열린 만큼, 정부에서 운용하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와 PPP가 어떻게 연계되느냐에 따라 공공 수의계약 구조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성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C등급 핵심 데이터는 대전에 신규 데이터센터 2곳을 구축해 액티브-액티브 체계로 운영하고 광주·대구·대전 등 기존 국정자원의 3축 인프라는 유지할 방침이다. 그 외 영역은 민간과 협력해 유연하고 분산된 구조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이번에 의결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은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제한해 온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단계적인 전환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정책 권고를 담고 있다. 행안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정원 등 각 부처의 클라우드 관련 법·제도를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향후 신규 공공 정보화 사업 추진 시에 민간 클라우드 이용 검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함께 담긴 만큼, 업계는 앞으로의 정책 실행력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방향성보다 실행이 더 중요한 단계에 와 있다"며 "정부가 단순한 클라우드 이용 촉진을 넘어 인프라 전환 이후 운영 역량 고도화와 기술 내재화, 인력 재교육 등 관리 체계까지 함께 설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2.25 16:02한정호 기자

정부, 2030년까지 전 시스템 재해복구 구축…민간 클라우드 활용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로 7천여 개 국가 시스템이 멈춰 서는 사태 이후 정부가 공공 정보 인프라 전반에 대한 대수술에 착수한다. 정부 시스템의 재해복구(DR)를 완료하고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정부 인프라로 재설계한다는 목표다. 정재웅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리더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2030년까지 1만 5000여 개 정부 정보시스템에 대해 등급별 DR 체계를 완비하고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핵심 시스템은 2028~2029년 내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는 지난해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 인프라 재설계를 추진해왔다. 대전센터로 중단된 국가 시스템은 완전 복구까지 95일이 걸린 바 있다. 이날 국가AI전략위원회 전체회의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과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 방향을 포함한 5개 안건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리더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문제를 ▲공공 데이터센터 안전 기준 미흡 ▲재해복구 체계 구축 미비 ▲분산된 거버넌스 구조 등 세 가지로 진단했다. 그는 "서버 배터리 미분리 등 안전 기준이 민간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대비 미흡했다"며 "국가 필수 시스템의 액티브-액티브 DR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고 일부 DR도 기관별로 제각각 운영돼 공통 기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구축·운영, 보안 표준 권한이 분리돼 있어 위기 상황에서 총괄 관리 체계가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TF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정부 인프라 혁신안을 마련했다. 우선 정부·공공 데이터센터의 안전 기준을 민간 수준으로 상향하고 화재가 발생한 대전센터는 2030년까지 폐쇄해 단계적으로 새로운 인프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DR 구축 기관에 대해 연 1회 이상 실전 훈련을 의무화해 재난 대응 역량을 제도화할 방침이다. 미래 인프라 설계 원칙으로는 ▲민간 투자 자원 적극 활용 ▲클라우드 기술 도입 ▲지역 분산형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맞춰 정부는 1만 5000여 개 국가 시스템을 국가망보안체계(N2SF) 기반 보안 등급(C·S·O)과 가용성 등급(A1~A4)으로 분류해 차등 관리할 계획이다. C(기밀)등급 데이터는 정부가 직접 관리하되, S(민감)·O(공개)등급은 민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특히 C등급 핵심 데이터는 대전에 신규 데이터센터 2곳을 구축해 액티브-액티브 체계로 운영하고 광주·대구·대전 등 기존 국정자원의 3축 인프라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134개 시스템에 대해 DR 구축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의 '디브레인', 우정사업본부의 우편정보시스템, 행정안전부의 안전지도 시스템 등을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해 표준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또 50여 개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해 DR을 강화할 계획이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예산·운영·표준 권한을 통합하는 방향의 개편을 추진한다. TF 이후에는 과학기술부총리 산하에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추진단(가칭)'을 구성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 리더는 "민간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적극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유연한 AI 정부 인프라로 재설계하겠다"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과 법·제도 정비도 병행해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5 11:21한정호 기자

정보통신진흥협회 신임 회장에 정재헌 SKT 사장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45회 이사회와 제40회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에 정재헌 SK텔레콤 CEO를 선임했다. 정 신임 회장은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산업 진흥과 디지털 정책 지원의 중심 기관으로서 협회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와 총회에서는 AI 디지털 중심의 정책·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운영 방향과 중점 추진 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협회 기능과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고, AI를 포함한 확대된 사업 범위를 반영하기 위해 영문 명칭을 기존의 'Korea Association for ICT Promotion'에서 'Korea Association for AI & ICT Promotion'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 사항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2026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AI 디지털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며 방송, 미디어, 통신 분야 사업들도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추어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디지털 인재양성, AI 기반 산업 지원, 정책 연구 및 제도 개선 기능 강화를 통해 협회의 공공적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2.24 14:36박수형 기자

김민재 행안부 차관, 설 앞두고 국정자원 점검…"재해복구시스템 차질없이 구축"

행정안전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 핵심 정보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13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을 방문해 화재 복구 현장을 확인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화재 피해를 복구한 뒤 정보시스템 운영 상황과 시설 안전을 점검하고 복구 과정에서 고생한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먼저 김 차관은 국정자원 내 행정정보시스템의 운영 상황 및 복구후속 조치 현황을 듣고 정상 운영 중임을 확인했다. 이어 설 연휴에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실시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신속한 장애 대응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전산실과 배터리실 등을 둘러보며 기반 시설의 안전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오랜 기간 밤낮없이 정보시스템 복구와 후속 조치 이행 등에 힘써 온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차관은 "국정자원은 정부 핵심 정보시스템이 모여 있는 곳으로 장애 및 안전 예방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서비스를 신속하게 재개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시스템(DR)을 차질없이 구축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6.02.13 17:19한정호 기자

"개인정보 보호 체계, 사후 규제에서 사전 예방으로"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으로 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사전 위험 예방 및 책임 강화'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12일 오전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국내 주요 AI 디지털 기업, ICT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AI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활용 증가와 보호 체계 재정립 필요성을 주요 의제로 다루며, 산업계와 정부 간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산업 전반에서 AI 학습과 자동화된 의사결정,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위해 대규모 개인정보 활용이 일상화되고 있다. 플랫폼, 금융, 의료, 모빌리티,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산업 특성을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 고도화가 핵심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의료 AI의 민감정보 처리 문제, 금융 AI의 자동화 의사결정 책임성, 모빌리티 분야의 위치정보와 영상데이터 활용 등 영역별 쟁점이 다양화되면서 획일적 규제에서 벗어난 정교한 정책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최재유 포럼 공동의장은 “AI 시대에는 인공지능 기술 이외에도 데이터를 어떻게 책임 있게 축적, 활용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오픈클로, 몰트북과 같은 사례가 보여주듯이 기술 혁신과 함께 데이터 책임성과 신뢰 확보가 병행될 때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송경희 위원장은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 체계 대전환'을 주제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AI는 방대한 개인정보 활용을 전제로 작동하는 기술로, 개인정보 보호는 AI 신뢰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사후 규제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에 위험을 막고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학습과 활용 과정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제도적 기술적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책임성 제고를 통해 신뢰 기반 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회원사인 진인프라 최춘식 전무가 자사의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분야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최 전무는 “진인프라는 20여 년간 공공, 금융, 민간 분야에서 IT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수행해왔으며,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를 결합한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2026.02.12 10:05박수형 기자

TTA, 아태·CIS 13개국에'비밀번호 없는 세상'전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ITU 아태지역 사무소, 패스워드리스 얼라이언스와 공동으로 13일까지 사흘간 태국 방콕에서 '정보보호 표준 기술 교육'을 개최한다. 교육은 TTA의 'ICT 표준 자문 서비스'를 통해 국제표준을 제정한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생체 인식이나 하드웨어 보안 키 등을 활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피싱과 같은 보안 취약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 기술을 중심으로, 표준 기술이 실제 비즈니스로 직결될 수 있도록 참여 기업들의 솔루션을 활용한 '체험형 커리큘럼'으로 구성하여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교육에는 TTA의 표준자문서비스를 통해 자사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한 나무소프트, 이스톰 등 기업들이 직접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스토리지 보호기술, 패드워드리스 기술 등 국제표준에 대한 개요 설명을 넘어 표준 기반한 솔루션을 참석자들이 직접 설치하고 구동하는 실습형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참가국 전문가들이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체감하고 현장 도입 역량을 높을 수 있도록 했다. TTA는 아태, CIS 지역 15개국 정부와 연구기관의 보안 전문가 3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 주도의 국제표준 기술의 현지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이를 발판 삼아 국내 보안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해외 판로 개척의 기반을 공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교육은 국제표준 기반 정보보호 기술을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표준자문서비스와 글로벌 표준협력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2 09:57박수형 기자

TTA, 국내 AI 표준 56건 ITU 데이터베이스 등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도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협력하여 추진하는 'AI Standards Exchange' 데이터베이스에 국내에서 개발된 AI 관련 정보통신단체표준(TTAS) 56건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최근 AI가 전략 자산으로 부상함에 따라 표준개발기구(SDO) 간 'AI 표준'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ITU는 지난 2025년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for Good Global Summit'을 통해 전 세계 AI 표준 정보를 한데 모아 공유하는 'AI Standards Exchange' 플랫폼을 공식 공개했다. TTA는 ITU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AI 관련 TTAS의 AI Stadnards Exchange 데이터베이스 등재를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인공지능 시스템 신뢰성 제고를 위한 요구사항' 등 표준 32건과 '5G 단말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서비스 지원 기술'을 포함한 기술보고서 24건 등 총 56건의 표준 정보를 등재했다.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개발한 국내 표준이 글로벌 표준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확산되는 계기라는 평가와 함께 우리 기업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 진출 시 '표준을 준수하는 믿을만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TTA는 향후 AI 벤치마크, 신뢰성, 윤리, 안전성, 위험성 분야의 표준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표준 선점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20건 이상의 AI 핵심 표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이를 AI 표준 데이터베이스에 지속 등재해 우리 기술의 국제적 영향력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한 모든 산업에 표준 기반으로 AI가 녹아드는 'AX 생태계'를 구축하여 대한민국을 세계 시장의 'Rule-Setter'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우리 AI 표준기술의 우수성을 글로벌 플랫폼에 공개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적 주도권을 잡도록 돕는 것이 이번 등재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R&D 성과가 세계 표준으로 이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9 17:24박수형 기자

새해 정보통신 정책방향 간담회 열린다...류제명 차관 강연

한국정보통신법학회는 11일 오전 7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통신학회, 정보통신정책학회, 한국방송학회와 2026년 정보통신정책방향을 주제로 조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 강연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맡았다. 간담회를 주관하는 이성엽 교수는 “통신, 방송미디어, 정보통신정책, 정보통신법 등 정보통신 전 분야를 대표하는 4개 학술단체가 처음으로 소관 부처의 책임자를 모시고 AI를 비롯한 정보통신 정책 전반에 대해 정책적, 학술적 논의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6.02.06 16:57박수형 기자

"3000억 DR 시장 열린다"…정부, KT·삼성SDS·NHN '3축' 앞세워 개편 나서나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추진 중인 재해복구(DR) 체계 개편에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KT클라우드·삼성SDS·NHN클라우드를 중심축으로 한 구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인근에서 '2026년 DR 설계·구축 사업자 설명회'를 열고 사업 유형별 발주 정보, 사업 추진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주요 CSP와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들이 대거 몰리며 정부 DR 사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KT클라우드, 삼성SDS,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가비아 등 주요 CSP들이 대부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LG CNS와 KT, 대신정보통신, 아이티센엔텍, 세림티에스지 등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련 SI 업체와 진인프라, 베스핀글로벌 등 MSP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조사와 중소 SI 업체들까지 합쳐 설명회에 신청한 업체는 100여 곳, 참석 인원은 250명 안팎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행사장 좌석 150석이 모두 찼고 시작 전부터 30여 명이 벽면에 서서 설명회를 참관하는 등 사실상 '자리 부족' 상황이 연출될 정도로 사업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정부 사업 설명회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자원 화재 이후 DR 사업이 본격적인 대형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구상 중인 DR 체계의 큰 틀은 국정자원관리원 공주센터 중심의 물리적 DR와 민간 CSP를 활용한 클라우드 DR를 병행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DR 대상 업무 가운데 다수는 공주센터로 이전·구축하되, 일부 업무는 민간 클라우드로 분산 배치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대구 PPP(민관 협력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구성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우선 구축 대상인 13개 핵심 업무 가운데 3개 업무는 민간 CSP로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 3개 사업이 각각 KT클라우드, 삼성SDS, NHN클라우드가 하나씩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들이 현재 PPP 사업자인 만큼, 정부가 이미 보안·운영 측면을 검증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검증 부담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다. 다만 정부는 공식적으로 사업자나 물량 배분에 대해 확정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이 같은 구상은 지난해 대전센터 화재 당시 드러난 '백업 부재'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버와 백업 장비가 동일 공간에 위치하고 원격지 실시간 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정부 공동 클라우드 저장소 'G-드라이브' 데이터가 유실됐고, 행정서비스 복구에 한 달 이상이 소요됐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재해 발생 시에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실효적 DR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정부는 이를 위해 DR 사업을 단계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약 940억 원 규모의 스토리지 기반 재해복구 구축 사업을 먼저 추진해 데이터 유실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조만간 정보제공요청서(RFI)를 접수하고, 4월 안으로 사업 공고와 사업자 선정을 마친 뒤 연말까지 구축을 완료하는 일정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브·액티브 DR 체계가 완성되기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보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별도로 약 2천500억원이 투입되는 액티브·액티브 DR 고도화 사업도 본격화된다. 대전과 공주 센터를 동시에 운영하는 구조를 통해 재난 발생 시에도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380억원 규모의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이 병행되며 대전센터 내 97개 시스템을 대상으로 재해복구 등급과 이중화 방식을 재설계한 뒤 하반기부터 실제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설명회를 기점으로 정부 DR 사업이 사실상 '발주 국면'에 진입했다고 봤다. 다만 대전과 공주, 민간 클라우드를 잇는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감당할 네트워크 인프라와 보안성 확보가 사업 성패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구상하는 '공공+민간 혼합 DR 모델'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도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DR 필요성은 인식했지만 예산과 실행력이 부족했다면, 이번에는 예산·정책·일정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며 "공공 DR 시장에서 민간 CSP의 역할이 이전보다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2.05 16:04장유미 기자

TTA, IEEE SA와 협력...글로벌 수준 AI 윤리 평가 역량 확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 표준협회(IEEE SA)와 IEEE CertifAIEd 공인 평가 협력기관 계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윤리와 신뢰성 평가 분야에서의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2023년 7월 TTA와 IEEE SA는 AI 신뢰성 검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인공지능 신뢰성 확보와 윤리와 관련된 인증 제도에 대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AI 윤리와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도·표준 기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후 TTA는 IEEE SA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3년 국내 최초로 IEEE CertifAIEd AI 윤리 인증 평가자 교육을 개최했으며, 교육과 평가 절차를 거쳐 2024년 5월에는 TTA 내 총 12명의 IEEE CertifAIEd 공인 평가자를 배출햤다. 이는 국내 기관 중 가장 많은 규모의 공인 평가자를 보유한 사례로, TTA는 AI 윤리 평가 역량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TTA는 IEEE CertifAIEd 프로그램에 따라 AI 윤리 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식 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 특히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의 AI 윤리 평가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는 TTA가 축적해 온 민·관 협력 기반과 글로벌 인증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TTA는 'AI 신뢰성 얼라이언스'를 운영하며,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AI 신뢰성 검·인증 민간 생태계 확산과 기업 지원을 주도해 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운영 경험과 글로벌 인증 제도를 결합하여, AI 윤리 평가 분야에서도 공신력 있는 평가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IEEE SA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AI 윤리 평가 역량을 확보하게 ehoT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AI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1.30 11:01박수형 기자

"BoB 센터 직원들 월급·퇴직금 못받고 하루아침에 백수"

지난 27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BoB) 센터의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BoB 사업을 소개하는 영상만이 입구에 비치된 화면을 통해 송출되고 있었다. 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없이 쓸쓸히 같은 영상만 반복되고 있었다. 기자가 찾은 이날,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운영하던 BoB센터는 입구는 물론 모든 강의실이 잠긴 상태였다. BoB는 국가 사이버 안보를 책임지는 화이트해커를 육성하는 국내 최대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1기 수료생 60명을 양성한 이후 14기 교육생까지 2천명이 넘는 화이트해커를 양성했다. 이들 BoB 교육생들은 '보안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해킹방어대회인 'DEFCON CTF'에서 4회 우승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BoB가 '화이트해커 산실'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이런 BoB가 흔들리고 있다. 운영 기관이 기존 KITRI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 이관됐다. KITRI가 재정난으로 더 이상 사업을 운영할 수 없는 상태까지 치달으면서다. 누적 부채 및 대출 상환 부담 등 재정적 어려움이 지속돼 왔고, 급기야 지난해 11월 오전 은행의 가압류 조치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법인 계좌가 압류됐고, 자금 집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BoB에 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KITRI BoB센터 연구원 "하루아침에 백수돼…노동청 신고" KITRI 재정난으로 BoB센터 사업 운영·관리 실무 직원들은 급여가 밀리거나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BoB 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사실상 강제적으로 '백수' 신세가 됐다. BoB 센터에서 근무했던 한 연구원은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KITRI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3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그러나 회사의 경영난으로 하나둘 퇴사하기 시작하더니 12월 말을 기점으로 경영 부문 1~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퇴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퇴직금 자체를 거의 받지 못한 상황이다. 나도 12월 월급도 받지 못한 채 회사를 나왔다"며 "결국 재정 극복이 되지 않으면서 연구원이 문을 닫은 상황인데, 그간 많은 인원들이 스트레스받고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KITRI의 재정난으로 직원들이 입은 피해는 퇴직금 뿐만이 아니다. 1~2년 전부터 경영난으로 급여 지급이 지연됐고, 지난해에는 임금 체불이 수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그는 "2023년 4~5월께부터 급여가 5~7일 밀려서 지급되기 시작했다. 이후 계속해서 급여 지급이 지연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1월, 3월과 4~6월 급여 지급이 지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BoB 센터 직원은 12~13명 정도 됐는데 결국 하루아침에 백수가 됐다. 몇몇 직원과 소통해보면 저 뿐 아니라 대부분 쉬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며 "현재도 퇴직금은 받지 못한 상태고,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노동청에 퇴직금 미지급에 대한 신고를 했다. 현재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KITRI BoB 센터 직원들은 이같은 상황과 관련, 지난 11월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입장문에서 KITRI BoB 센터 직원들은 "지난 몇 년간 KITRI는 반복적 임금 체불(23·24·25년), 퇴직충당금 미적립 등 중대한 재정·회계 문제를 누적해 왔다"며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그동안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인력양성사업을 묵묵히 운영해 온 BoB센터 직원들이 11월 15일 이후 급여를 지급받지 못하고 퇴직금조차 온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향후 고용 환경 조차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도 인력 보호 방안은 전혀 마련되지 않은 채, BoB 센터 직원들은 각자 생계를 위한 방안을 스스로 찾아야 하는 현실"이라며 "이번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 산하기관 및 공직유관단체의 운영 투명성과 인력 보호 제도가 보다 강화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사업을 이관받는 KISA도 BoB 사업을 두고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에 돌입했다. KISA에 따르면 BoB 운영 관련 청사진을 내달께 발표할 예정이다.

2026.01.29 21:07김기찬 기자

국정자원 화재가 키운 공공 DR…미·중은 '기준'부터 세웠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공공 재해복구(DR)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공공 IT 안정성을 핵심 과제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각각 표준 기반의 민간 활용 모델과 국가 주도 통제 모델로 DR 체계를 구축해온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정책 방향과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공 DR 시장은 국정자원 화재 이후 정부 부처들이 핵심 시스템 이중화와 자동전환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행안부·복지부·고용부 등 주요 기관이 무중단 서비스 환경을 전제로 인프라 고도화에 나서면서 IT서비스 기업들도 공공 DR 사업을 주요 수주 영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DR 확대가 사고 이후 정책 추진 속도가 빨라지며 형성된 시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화재로 범정부 행정 서비스가 동시에 멈춘 경험 이후 정부는 공공 서비스 중단을 막기 위한 인프라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공공 DR은 단순 백업을 넘어 필수 인프라로 격상되며 공공 IT 시장 재편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실제 현장에서 추진되는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방세입정보시스템 같은 범정부 핵심 인프라를 컨테이너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동시에 DR 체계를 결합해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복지부 역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접속 장애 문제를 줄이기 위해 부하 분산과 데이터센터 이중화를 추진하며 재해 시에도 필수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24 같은 대국민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물리적으로 떨어진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를 실시간 동기화하는 멀티존 구성을 추진하는 등 복구 수준을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이같이 공공 DR 정책은 시스템 안정성과 서비스 연속성 확보 요구가 동시에 높아지는 양상이다. 반면 미국은 DR을 '표준-인증-민간 활용' 구조로 설계한 접근이 특징이다. 정부가 기술 구현 방식을 일일이 강제하기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DR을 비상계획 관점에서 정의하고 공공 시스템이 공통 기준에 따라 복구 체계를 설계하도록 유도한다. 또 다른 특징은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제도적으로 열어둔 점이다. 페드램프(FedRAMP) 인증을 통해 상용 클라우드를 공공 DR 인프라로 활용하되, 보안성과 성능 검증은 정부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정부가 표준과 신뢰 체계를 제공하고 민간 생태계가 인프라 공급과 운영 역량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같은 구조는 국내와 대비되는 지점으로 꼽힌다. 한국도 공공 DR 확대 과정에서 민간 클라우드 활용 논의가 커지고 있지만 부처별 기준과 예산 체계, 망 분리 규제 등 현실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운영 기준의 통일성이 과제로 지적돼왔다. 중국은 IT 인프라 장애를 경제적 손실보다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강한 법적 강제성을 바탕으로 DR 체계를 구축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등급보호제도(MLPS 2.0)를 통해 시스템을 1~5등급으로 나눈 뒤, 고등급 시스템에 대해서는 원격지 DR 센터 구축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또 중국은 데이터 현지화 원칙을 강하게 적용해 핵심 데이터를 국외에 두는 것을 제한하고 국외 DR 구축 자체도 엄격히 통제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 민간 생태계 확장보다는 국가 주도 통제력과 일원화된 추진 체계를 우선순위에 둔 접근으로 평가된다. 이런 미·중 사례와 비교해 국내 공공 DR 확대는 빠른 시장 성장과 함께 기술·운영 체계 고도화가 동시에 요구되는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무중단 서비스를 구현하려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컨테이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복합 역량이 결합돼야 하는데 시장 요구 수준이 빠르게 상향되는 만큼 수행 역량에 대한 검증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 DR은 단순 구축을 넘어 서비스 연속성을 담보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미국처럼 표준을 정교화하고 중국처럼 중요도에 따른 의무 수준과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는 거버넌스 논의가 함께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1.25 10:25한정호 기자

국정자원 화재 이후 늘어난 공공DR 수요…시장 '옥석 가리기'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 사고 이후 공공 IT 시장이 대대적인 재편에 돌입했다. 단 한 번의 사고로 주요 행정 서비스가 동시에 마비됐던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인 인프라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를 두고 생존을 위한 기회이자 역량을 검증받는 시험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속된 불황으로 민간 투자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대규모 공공 예산은 유일한 돌파구지만 무중단 운영 등 한층 고도화된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진입 장벽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 부처를 시작으로 핵심 시스템 이중화·자동전환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안부·복지부 등 안전성 확보 속도…불황 속 한숨 돌리는 기업 행정안전부는 지방세입정보시스템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범정부 핵심 인프라를 '컨테이너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하고 있다. 여기에 고도화된 DR 체계를 결합해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보건복지부 역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고질적인 접속 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 부하 분산 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이중화 작업을 통해 재해 발생 시에도 복지 급여 지급과 같은 필수 업무가 마비되지 않도록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고용노동부 또한 '고용24' 등 대국민 포털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물리적으로 떨어진 데이터센터 간에 데이터를 실시간 동기화하는 '멀티존(Multi-AZ)' 구성을 추진하며 재해 대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IT 서비스 업계는 이 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해 들어 경기 침체 골이 더욱 깊어지면서 금융·유통·제조 등 민간 기업이 신규 IT 투자를 예년 대비 20~30%가량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진행하는 사업은 기업의 숨통을 트는 사실상 유일한 활로로 자리잡고 있다. 한 IT 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민간 시장 수주 절벽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예산이 확정된 공공 DR 사업은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구축에 그치지 않고 향후 클라우드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가 많아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를 위해 기업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높아진 기술 장벽…"실력 없으면 역효과 우려" 하지만 늘어난 공곤 IT 사업 참여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보다 완벽한 안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 요구 수준이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까다로운 영역으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무중단 서비스를 위해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컨테이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 단순 시스템 통합(SI) 역량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진 셈이다. 특히 사고 발행 후 즉시 복구를 위 '실시간 동기화 백업(Active-Active)' 등은 많은 비용과 인프라를 요구하는 만큼 기술력이나 역량이 부족한 기업이 무리하게 저가로 수주했다가 시스템 오류를 잡지 못하거나 늘어나는 기술적 요구사항을 감당하지 못해 오히려 사업 비용보다 지출이 늘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킹 위협 고도화로 보안 책임까지 무거워지면서 사업 수행에 따르는 잠재적 리스크도 커졌다. 수행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뿐만 아니라 감당해야 할 기술적, 법적 책임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번 국정자원 화재 이후 공공 IT 시장 변화는 준비된 기업에게는 도약의 발판이겠지만 역량이 부족한 기업에게는 오히려위기가 될 수 있다"며 "새해는 공공 시장에서 진짜 기술 실력이 판가름 나는 '옥석 가리기'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6.01.23 17:12남혁우 기자

국정자원 "백업 포기 사실무근"…'실시간 무중단' 안전성 강화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이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존 백업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프라인 백업을 포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국정자원과 입주 민간 클라우드 기업(CSP)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국정자원 측은 오프라인 소산을 위한 물리적 공간과 시스템 지원 체계를 사전에 모두 마련해 두었으나 입주 기업과 협의 끝에 더 안전하고 신속한 '실시간 온라인 원격지 백업' 체계가 유리하다고 판단해 이를 최종 채택했다고 밝혔다. 22일 국정자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대구센터 입주 3사는 대구센터와 공주센터를 잇는 전용망을 활용한 백업 시스템을 구축, 이르면 2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백업 기반 사전 마련했지만 '기술적 우위' 따져 온라인 선택 일각에서는 국정자원이 예산 부족이나 행정 편의를 핑계로 오프라인 소산을 '포기'했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조사 결과 국정자원은 이미 오프라인 백업 인프라를 준비해 둔 상태였다. 국정자원 관계자는 "공주 백업센터에는 이미 저장용 테이프 등 오프라인 소산을 수행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 제반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상태"라며 "입주 기업에게 해당 공간을 무상으로 내어주고 소산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기업이 이를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기업이 이미 마련된 오프라인 시설을 마다한 이유는 기술적 효율성과 데이터 정합성 때문이었다. 비용이나 편의성 문제가 아닌 기술 검토 결과 오프라인 방식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온라인 백업이 훨씬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전략적으로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백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정자원과 기업은 실익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구축 중인 온라인 백업 시스템 신뢰도가 매우 높아, 굳이 효용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방식을 중복으로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구센터와 공주센터 간 전용회선을 통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암호화되어 완벽하게 복제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사람이 테이프를 들고 나르는 구시대적 방식을 병행하는 이유는 보안 실익은 낮고 비용만 증가시키는 비효율적 중복 투자'"라고 지적했다. '한 달 전 데이터' 복구는 무의미... 화재 교훈 삼아 '실시간' 전환 오프라인 백업은 저장 매체를 모아 직접 운반해야 하므로 매일 수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통상 한 달에 한 번, 자주 해도 2~3주에 한 번꼴로 이뤄진다. 만약 백업 직후 재난이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한 달 치 데이터가 통째로 사라지는 '치명적 공백'이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 사고 당시, 복구가 지체되었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실시간 백업 체계 부재'가 지목된 바 있다. 당시에도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동기화되지 않고 일정량을 모았다가 전송하거나 오프라인으로 관리가 이뤄졌다. 이로 인해 사고 발생 시점과 백업 시점 사이 데이터 공백을 메우는 데 막대한 시간이 소요됐다. 반면 2월부터 도입될 온라인 방식은 이 공백을 획기적으로 줄여 사실상 '사고 직전' 상태로 시스템을 되살릴 수 있다. "대구-공주 전용망으로 암호화된 데이터 실시간 백업" 그렇다면 곧 가동될 대구 PPP존 데이터 보호 시스템은 화재, 해킹 등 외부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까. 핵심은 대구센터(메인)와 공주센터(백업)를 잇는 '실시간 암호화 동기화' 기술이다. 과거 오프라인 방식은 이동 시간 동안 데이터 공백과 분실 위험이 상존했다. 반면 현재 구축 막바지 단계인 새 시스템은 이러한 물리적 한계를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우선 일반 인터넷망(공중망)과 완전히 분리된 국정자원 센터 간 '고속 전용회선'을 구축해 외부 해킹 접근을 원천 차단했다. 해커가 외부에서 침입할 물리적 경로 자체가 없는 셈이다. 해당 전용 통로를 통해 대구센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즉시 혹은 설정된 아주 짧은 주기로 공주센터 백업 서버로 전송된다. 전송되는 전 구간 데이터는 모두 암호화 처리를 거친다. 설령 전용회선 내 침투가 발생하더라도 데이터 내용을 들여다보거나 변조하기가 가능하도록 보안성을 갖췄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물리적 테이프를 들고 이동 중 분실하거나 도난당할 위험(Human Error)보다 암호화된 전용회선을 통한 자동 전송이 보안상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며 "현재 입주 기업이 2월 서비스를 목표로 최종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는 재난 시 데이터 손실률(RPO)을 '제로(0)'에 가깝게 줄이는 최신 클라우드 기술 표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아끼려 했다? ...오히려 더 비싼 시스템으로 '안전 투자' 감행" 일각에서 제기된 '비용 절감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중론이다. 비용 측면에서만 따져보면 인력 기반의 오프라인 방식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실시간 동기화 백업(Active-Active)' 방식을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최상위 등급 재해복구(DR) 모델로 분류한다. 시스템 구축 비용은 물론,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기 위한 대역폭 사용료와 회선 유지비가 막대해서다. 이 때문에 그동안 국내 주요 대기업조차 비용 효율성을 이유로 실시간 방식 도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민간 기업도 쉽게 도입하지 못하는 고스펙 시스템을 국정자원 대구센터에 전면 도입한 것은 예산 절감이 아니라 오히려 데이터 보호를 위한 대규모 투자라는 설명이다. 한 입주 기업 관계자는 "이 같은 고비용 구조를 감수한 이유는 단순한 효율성 때문이 아니다"라며 "지난 대전 화재 사태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대국민 서비스가 단 한순간도 중단되지 않게 하려는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투자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자원 관계자는 "법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나 '원격지 소산' 의무를 충실히, 그리고 기술적으로 더 완벽하게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여주기식 물리적 격리'라는 낡은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실제 재난 상황에서 데이터를 즉각 살려낼 수 있는 '실질적 복구 역량'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2 09:52남혁우 기자

우정사업본부, 민간 클라우드 도입 추진…공공 전환 신호탄 될까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촉발된 공공 전산 인프라 위기 이후 대국민 서비스를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우편·금융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분산 운영해 장애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으로,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전환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우편 서비스와 우체국쇼핑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기반을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는 지난해 국정자원 화재로 핵심 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된 제2의 국정자원 사태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화재로 인해 우편·은행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등 국민 불편이 확산되면서 공공 디지털 인프라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일부 핵심 시스템이 특정 센터에 집중된 구조 속에서 재난 대응을 위한 복수 시스템 운영과 트래픽 분산 체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우정사업본부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 구상은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논의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국가AI전략위원회가 지난달 공개한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안)'에는 공공 정보화 사업을 민간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이 담겼다.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제한해 온 법·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단계적 전환 계획을 마련하라는 정책 권고가 포함되면서 공공 전환 흐름이 권고를 넘어 제도화 단계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행동계획안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과기정통부·국가정보원은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저해하는 법·제도를 정리하고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 행안부에는 내년 2분기까지 공공 정보화 사업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수립하라는 권고도 내려졌다. 우정사업본부 역시 단순 이전이 아닌, 장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운영 구조까지 함께 재설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정사업본부는 여러 시스템이 동시에 운영되며 부하를 분산 처리하는 액티브-액티브 기반 서비스를 목표로 잡았으며 이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의 재난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인프라 전환 방향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향후 사업 발주와 예산 편성까지 이어질 수 있는 내부 로드맵 마련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이 추진되는 국가 서비스에는 우체국 쇼핑·우편 등의 시스템도 포함됐고 올해 관련된 정보전략계획(ISP)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는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전환이 속도를 내기 위해선 규제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과기정통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국정원의 보안성 검토가 동시 적용되는 이중 규제 구조가 공공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향후 제도 정비 속도와 부처 간 역할 조정이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전환과 확산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전환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보안·조달·책임 체계까지 함께 손질해 정책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14 10:10한정호 기자

산업부, 20여개 공공기관 업무보고 점검…국정과제 이행 박차

산업통상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20여 개 산하 공공기관과 주요 유관기관 업무를 점검, 핵심과제 이행계획 등을 집중 논의한다고 밝혔다. 업무보고는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이 국민 시각에서 신뢰받고 제대로 일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처 차원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모든 업무보고는 김정관 장관이 직접 주재해 각 기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차관·실장을 비롯해 소관 국·과장·실무자·공공기관·유관기관 임직원이 참석해 핵심 현안 등을 치열하게 토의한다. 산업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국정기조와 국정과제에 부합한 기관별 중점 추진과제 및 이행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재난·안전관리와 대국민 소통·지역경제 활성화·상생협력 등 국민주권 정부에서 강조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서 집중 점검한다. 또 업무보고에서 도출된 미흡사항 등은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8일에는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1회차 업무보고는 가스(가스공사·가스기술공사·가스안전공사)·원전수출(한국전력·한수원) 분야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가스 분야는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관리 ▲LNG 화물창 국산화 실증사업 지원 ▲AI 활용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원전수출 분야는 베트남·체코 등 중점 국가들과의 협력과 UAE와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9일 진행하는 2회차 업무보고는 무역안보·표준 분야 공공기관(무역안보관리원·산업기술시험원·제품안전관리원)과 주요 유관기관(한국표준협회·산업기술보호협회·한국생산성본부)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각 기관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수출통제대응 및 불법수출 차단 ▲첨단산업의 시험인증 역량 확보 ▲기술유출 방지 및 보안역량 강화 ▲AI 신뢰성 인증 개발 등을 논의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에는 관세 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면, 올해는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분명한 성과를 창출할 차례”라며 “산업부와 공공기관이 역할을 분담하는 수준을 넘어 하나의 팀으로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창출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 앞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일 대한상의에서는 3·4회차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3회차는 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산업분야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RE100산단 등 지역 성장과 제조업 AX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같은 날 진행하는 4회차는 KTV를 통해 생중계한다. 석유공사·광해광업공단·석탄공사 등 자원분야 공공기관과 KOTRA·무역보험공사 등 수출분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4회차는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재무건전성 개선, 희토류 등 핵심광물 확보, 2년 연속 수출 7천억 달러 이상 달성 방안 등 자원안보·경제활성화와 직결된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점검할 예정이다.

2026.01.08 15:50주문정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PHP 보안 결함 비상"...이해민 AI 수석 "매우 심각하게 보고 대응중"

"김도영, 힘차게 날려라~"…CGV서 가을야구 응원해보니

'부~웅' 하더니 '쿵'…대구에서 교차로 충돌 재현한 이유는

'CXMT 기술 유출 혐의' 전직 삼성맨 2심 징역 5년 선고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