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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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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말레이시아 표준화기구와 공조 체제 구축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표준화기구인 MTSFB와 ICT 표준화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인공지능, 양자, 사물인터넷, 차세대 통신 등 핵심 디지털기술 분야 표준화 로드맵과 표준 공동 개발을 비롯해 ITU APT 등 표준화회의에서의 표준화 공조, 표준 기반 시험 인증 역량 강화 등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공동 정책 연구 및 국제협력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TTA는 현재 전 세계 35여 개 국제 지역 표준화기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최근 ITU, ISO 등에서의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인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제와 공급망의 새로운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표준화 협력 네트워크 확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손승현 TTA 회장은 “아세안 ICT 디지털 허브로 부상하는 말레이시아 대표 표준화기구인 MTSFB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인공지능 양자 등 핵심 신기술 표준 분야에서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고, 나아가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아세안 국가와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글로벌 표준리더십을 다 함께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7 09:37박수형 기자

AI기본법부터 에이전틱·피지컬AI 법적 과제 논의장 열려

한국정보통신법학회와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가 16일 에이전틱AI와 피지컬AI 법제 대응, 고영향 AI와 투명성 규제 주제를 두고 정부, 학계, 법조계, 산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두 학회가 함께 '인공지능법 연구' 출간을 기념한 자리로,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는 가운데 주요 저자들이 직접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에 나선 것. 이성협 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과 손승우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세미나는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의 축사로 이어졌다. 또 김승태 국가인공지능전략위 AI기반지원국장, 이희정 한국공법학회장, 최장혁 서울대 특임교수, 김앤장 박민철 변호사 율촌 손도일 변호사, 광장 고환경 변호사, 태평양 박지연 변호사 등이 출간을 축하했다. 류 차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해석을 담아 AI 기본법에 대해 싶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술 발전과 AI 전환이 급격하게 이뤄지며 에이전트AI, 피지컬AI와 같은 새로운 이슈가 부상하는데 이러한 새로운 이슈 논의도 담은 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제 세션에서는 시행 단계에 접어든 AI 기본법의 운용 과제와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이 던지는 법적 쟁점이 폭넓게 다뤄졌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강태욱 변호사와 국회입법조사처의 박소영 입법조사관은 각각 '고영향 AI 규제'와 '투명성 규제'를 주제로 시행 첫해를 맞은 AI 기본법의 핵심 의무가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진단하고 해외 규제 동향에 비춘 보완 과제를 제시했다. 또 김병필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김현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은 에이전틱AI와 피지컬AI를 주제로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I의 오용과 사고 위험, 책임 귀속의 공백 등 현행 규범이 미처 담아내지 못한 과제에 대해 기술의 진화에 발맞춘 법제 대응을 강조했다. 발제에 이은 토론은 이성엽 회장을 좌장으로 이주형 서울시립대 교수, 오장민 성신여대 교수, 김태호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법무법인 태평양의 강혜경 박사, 양천수 영남대 교수, 법부법인 광장의 정원준 수석연구위원과 박광배 변호사, 황원재 고려대 교수, 이정수 서울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AI 기본법의 실효적 집행 방안과 신기술 법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편저자인 이성엽 회장은 “'인공지능법 연구'가 AI 기본법 시행과 AI 신기술 확산이라는 중요한 시대적 전환의 길목에서 다학제적 관점에서 학계와 실무의 논의를 집약한 책”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신기술에 대응한 AI 법제의 안착과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16 16:58박수형 기자

"컨베이어벨트 공장 시대 끝났다...피지컬AI가 제조 경쟁력 결정”

피지컬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24시간 가동하는 불 꺼진 무인공장, 즉 '다크팩토리'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11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국내 주요 AI 디지털 기업, ICT 유관 기관,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조 피지컬AI와 자율형 무인공장을 주제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열었다. 최재유 포럼 공동의장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에서 반도체, 자동차, 조선, 국방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갖춘 한국은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라며 “위험하고 고된 공정은 AI 로봇이 전담하고 숙련 노동자의 경험은 AI가 계승해 인구 감소 시대에도 우리의 제조 경쟁력과 생산성을 지켜내는 핵심 생존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제조 피지컬 AI 분야의 권위자인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는 '제조 피지컬 AI: 자율형 공장 다크팩토리'를 주제로 제조업의 미래와 한국 제조 경쟁력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장 교수는 “AI 경쟁의 중심은 모델 성능 대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높은 생산성과 가치를 창출하느냐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피지컬 AI가 제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컨베이어벨트 중심의 제조 방식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앞으로는 독립 작업 구역인 셀(Cell) 제조와 자율이동로봇(AMR)이 생산·물류·품질검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자율형 공장이 제조 혁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개발한 무인공장 플랫폼 '카이로스-X'도 소개했다. 카이로스-X는 이기종 로봇과 센서, 설비, 디지털 트윈을 단일 운영체계(OS)로 통합 제어하는 플랫폼으로, 전 구간을 국산 기술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한국은 제품을 파는 나라를 넘어 공장 운영의 지능을 수출하는 나라로 도약해야 한다”며 “독일·일본 선도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K-다크팩토리 수출 모델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1 18:20박수형 기자

한국정보통신법학회, '인공지능법 연구' 출판 기념 세미나 개최

한국정보통신법학회와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는 오는 16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단행본 '인공지능법 연구' 출간을 기념하는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우리나라 AI 기본법이 2026년 1월 22일 시행, 제도 운용 단계에 진입하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부상하는 가운데 3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단행본의 핵심 내용을 발제와 토론을 통해 들음으로써 인공지능법 이슈 전체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성엽 한국정보통신법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손승우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송상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지원단장, 이희정 한국공법학회장, 최장혁 서울대 특임교수 등이 축사를 맡는다. 발제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강태욱 변호사가 'AI 기본법상 고영향 AI 규제'를, 박소영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AI 기본법상 투명성 규제'를 발표하여 시행 단계에 접어든 AI 기본법의 핵심 쟁점을 진단한다. 이어 김병필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에이전틱 AI의 법적 이슈와 과제'를, 김현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이 '피지컬 AI의 법적 이슈와 과제'를 발표해 진화하는 AI 기술이 제기하는 새로운 법적 과제를 다룬다. 종합토론은 이성엽 학회장을 좌장으로 이주형 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장민 성신여대 AI융합학부 교수, 김태호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법무법인 태평양 강혜경 박사, 양천수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법무법인 광장의 정원준 수석연구위원과 박광배 변호사, 황원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이 진행된다. 편저자인 이성엽 회장은 “AI 기본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규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본격적으로 답하기 시작했으나, 에이전틱·피지컬 AI 등 기술의 진화 속도는 법제도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다”며 “'인공지능법 연구'의 출간과 이번 세미나가 학계·법조계·산업계·정부의 지혜를 모아 AI 법제의 안착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09 17:38박수형 기자

李대통령 "선관위 국정조사 추진해야...검경 합수본 구성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국회는 사안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속히 국정조사를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사고 자체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이후의 대응과 국민에 대한 해명 또한 충분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국정조사 추진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 논의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참정권은 어떠한 이유로도 제한되거나 침해돼선 안 되는 헌법적 권리이며, 이번 사태는 국민주권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정부를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 역시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행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국가 5부요인으로 규정된 이유는 선관위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와 마찬가지로 그에 상응하는 권한과 의무, 책임을 지닌 독립기관이기 때문이다”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독립기관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조직 운영과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점검과 함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강도 높은 쇄신과 개혁 의지를 분명히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끝맺었다.

2026.06.07 21:03박수형 기자

[AI 고속도로] 공공 인프라 대전환…정부 IT 지형 '분산형'으로 바뀐다

정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추진해온 공공 인프라 개편 작업을 본격화한다. 2030년 대전센터 폐쇄를 앞두고 693개 정보시스템 재배치와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 방안 마련에 착수하면서 향후 공공 IT 시장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정자원 대전센터 폐쇄에 대비해 '국정자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대전센터 화재 이후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의 후속 조치로, 노후 공공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를 AI 시대에 맞는 분산형 인프라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대전센터에선 693개 공공 정보시스템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해당 시스템들을 단계적으로 이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데이터 중요도와 서비스 특성에 따라 새로운 운영 체계를 설계할 계획이다. 대전센터 폐쇄 넘어 정부 인프라 재설계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센터 이전을 넘어 정부 인프라를 재설계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지난해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정보시스템 운영 체계 전반을 재검토해왔다. 실제 올해 들어 정보시스템 등급체계를 기존 사용자 수 중심에서 국민 영향도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고 핵심 시스템의 재해복구(DR) 기준도 대폭 강화했다. 국가 핵심 시스템(A1)은 재난 발생 시 1시간 이내 복구가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고 대국민 필수 서비스(A2)와 행정 중요 시스템(A3) 역시 등급별 복구 체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최근 93억원 규모의 대전 본원 스토리지 DR 통합구축 사업을 발주하고 121개 핵심 업무를 대상으로 실시간 데이터 복제 체계 구축에 나선 것도 같은 흐름이다. 해당 사업에는 국민신문고,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모바일 주민등록증, 재난문자시스템, 안전신문고 등 국가 핵심 서비스가 포함됐다. 업계에선 이번 ISP가 향후 5년간 진행될 정부 AI 인프라 개편의 청사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클라우드 확대…대기업 참여 기회 커진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다. 정부는 국가정보원이 발표한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따라 데이터를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구분하고 기밀 데이터는 공공 인프라에서 관리하되 민감·공개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원칙으로 검토하고 있다. 올해 약 50개 시스템은 별도 전략 수립 없이 민간 클라우드로 우선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부 핵심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 기반 DR 선도사업 대상으로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참여지원 예외사업으로 인정받아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이에 공공 사업을 지속 추진해온 삼성SDS와 LG CNS 등 대형 IT서비스 사업자는 물론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아울러 시스템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 등 서비스수준협약(SLA)도 중요한 요소인 만큼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앞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로 운영되는 국정자원 대구센터에서도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 MSP 사업이 추진되는 등 공공 인프라 운영에 민간 참여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AI 정부' 인프라로 체계적 전환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AI 정부'를 위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공공부문에서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활용이 확대되면서, 정부 역시 기존 중앙집중형 데이터센터 구조만으론 향후 AI 서비스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행안부가 중점적으로 진행해온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비롯해 분산형 데이터센터, 고도화된 DR 체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조가 새로운 공공부문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 향후 ISP 결과에 따라 대전센터 기능 일부를 대구·광주센터로 이전할지, 민간 데이터센터 활용을 높일지, 신규 민간·공공 합작 데이터센터를 건립할지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이 향후 수천억원 규모 인프라 투자와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국정자원 혁신은 안정성과 연속성이 확보된 AI 정부 인프라로 전환하는 사업"이라며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대국민 행정서비스가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차세대 AI 정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ISP 사업은 민간 클라우드와 IT서비스, MSP 사업자들의 공공시장 참여를 키울 것"이라며 "정부 정보시스템 운영 구조를 AI 시대에 맞게 다시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1 15:18한정호 기자

2030년 폐쇄 앞둔 국정자원 대전센터…정부 시스템 693개 재배치

정부가 지난해 화재 사고를 겪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의 2030년 폐쇄를 앞두고 공공 정보시스템 운영 체계 전면 개편에 착수한다. 693개 시스템 재배치와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 재해복구(DR) 체계 고도화를 추진해 차세대 인공지능(AI) 정부 인프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국정자원 노후 인프라를 안정성과 연속성을 갖춘 차세대 AI 정부 인프라로 전환하기 위한 '국정자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국가AI전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의 후속 조치다. 노후화된 대전센터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공공 정보시스템 운영 구조를 AI 시대에 맞게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대전센터에 입주한 693개 공공 정보시스템의 단계적 재배치 로드맵을 수립한다. 데이터 중요도와 시스템 특성, DR 수준 등을 고려해 시스템별 이전 방안을 마련하고 운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차별 이행 계획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기밀(C등급) 데이터는 정부·공공 데이터센터에서 관리하고 민감(S등급)·공개(O등급)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방향을 검토한다.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센터 폐쇄에 따른 대체 인프라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민간 데이터센터 임대와 공공 데이터센터 신축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운영 안정성과 비용, 일정, DR 체계 연계성 등을 종합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민간 시설 활용 시에는 국가정보통신망 연계와 기밀 데이터 보호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DR 체계도 고도화한다. 정부는 국가핵심 시스템(A1등급)은 실시간~1시간 이내 복구가 가능한 액티브-액티브 구조를 적용하고, 대국민 필수 시스템(A2등급)은 액티브-스탠바이, 행정 중요 시스템(A3등급)은 스토리지 기반 DR 체계를 적용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올해는 대전센터 운영 시스템 가운데 134개를 대상으로 재해복구 체계를 우선 구축한다. 이 가운데 디브레인과 우편정보시스템, 안전디딤돌 등 일부 핵심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또 약 50개 시스템은 별도 전략 수립 없이도 민간 클라우드로 우선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센터 이전을 넘어 공공 정보시스템 운영 체계를 정부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에서 민간 클라우드와 공공 인프라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구조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국정자원 혁신은 안정성과 연속성이 확보된 AI 정부 인프라로 전환하는 사업"이라며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대국민 행정서비스가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차세대 AI 정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3:57한정호 기자

정보통신법학회, AI 안보·통합미디어법·허위조작정보 규제 중점 논의

한국정보통신법학회는 21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를 위한 AI 안보·미디어·플랫폼 규율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AI 시대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규율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동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사무처장은 은 축사를 통해 AI·미디어·플랫폼 환경 변화에 대한 방미통위 역할과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발제에서는 법무법인 원의 오정익 변호사는 미국·중국·EU 등 주요국의 AI 안보 법제를 비교 분석하며 우리나라의 AI 활용 촉진과 안보상 통제 사이의 균형점 설계 필요성을 제언했다.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박사는 통합방송법의 한계를 진단하며 AI 미디어 시대, 수평적 규제 체계로의 전환과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제정 방향을 발표했다. 계인국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조작정보 규정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검열의 민영화 위험을 지적했다. 신진학자 발제에서는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사과정의 김현진 KT 상무보는 AI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영향 AI 영역으로 포함하는 시행령 신설 방안을, 같은 박사과정의 장태웅 회계법인 서정 회계사는 산업구조를 동태적 상태변수로 재정의하는 한국형 AI 반도체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은 이성엽 회장을 좌장으로 이승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헌 고려대 개인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곽동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김장법률사무소의 방성현 변호사, 국회입법조사처의 박소영 입법조사관, 윤영란 방미통위 팀장이 패널로 참여해 ▲AI 시대 규제 철학의 전환 ▲통합미디어법 제정 선결 과제 ▲허위조작정보 규제의 명확성 확보 ▲AI 안보 영역의 거버넌스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성엽 회장은 “오늘 논의는 AI 시대의 규율이 혁신과 신뢰 사이의 균형점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학회는 앞으로도 디지털 사회의 핵심 규율 의제에 대해 학계·법조계·산업계·정부를 잇는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6:11박수형 기자

TTA, 영국과 6G 표준화 공동 로드맵 논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등 양국 정부와 이동통신 산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26년 영국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KSP는 2004년부터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 대상국의 경제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경제협력 사업으로 2025~26년 영국 KSP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총괄하고 TTA가 통신 분야 전문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종보고회는 지난 2025년 10월부터 양국 간 6G 표준협력을 주제로 착수한 KSP 사업의 최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3GPP 국제 표준화 과정에서 양국이 함께 추진할 지속 가능한 협력 로드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TTA를 비롯해 KSP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한국의 상용망 구축 강점과 영국의 기초 기술 강점을 기반으로 3GPP 6G 연구 기술에 대한 공동 관심 항목을 도출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양국은 6G 연구항목 중 AI를 적용한 채널상태정보(CSI) 예측과 에너지 절감 등 활용 사례에 대한 양국 사업자 공동 기고서를 3GPP에 제출했다. 이는 KSP 사업이 단순 연구 및 정보 공유에 그치지 않고 국제 표준화 논의 과정에 공식적으로 반영한 최초의 사례다. 최종보고회에서는 KSP 사업의 3가지 핵심 연구 주제에 대한 최종 성과가 발표됐다. 먼저 양국 사업자 모두 네트워크 설계 단계부터 AI를 적용하기 위한 표준화와 특히 AI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를 우선순위로 확인했다. 또한 비지상망(NTN) 기술로 위성과 지상망 간의 끊김 없는 연결을 위한 단말 프로파일 정의와 이동성 관리 최적화를 제시하고, 통신 음영 지역 해소를 위한 NTN 역할을 강조했다. 또 6G 정책과 전략 주제를 통해 양국의 정책을 비교 분석해 6G 기반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신규 서비스 모델 발굴 등을 6G 성공 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6G 표준화가 본격화되는 2027년까지의 단기 협력과 6G 상용화로 이어지는 장기 협력을 구분하는 단계별 로드맵이 사업의 핵심 성과로 논의됐다. 단기적으로는 TTA 주도로 3GPP 연구 단계에서의 양국 사전협의체 회의를 정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6G 서비스 수요 기반의 상용화 연계 협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영 디지털파트너십 포럼, 6G 비전 페스트 등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후속 활동도 제시됐다. 손승현 TTA 회장은 “양국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도출한 공동 기고와 로드맵은 국제 표준화 추진에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TTA는 6G 표준전문기관으로서 영국 DSIT 및 통신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우리나라 6G 표준화 주도권 확보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5:58박수형 기자

정보통신법학회, 21일 춘계학술대회...AI 시대 안보·미디어·플랫폼 논의

한국정보통신법학회는 오는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를 위한 AI 안보, 미디어, 플랫폼 규율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국가안보 지형과 미디어 환경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법제도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AI 안보 법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고, 국내에서도 통합미디어법 제정과 허위조작정보 규제체계 논의가 본격화됐다. AI 네트워크 인프라와 AI 반도체 등 기술 기반에 대한 규율 역시 새로운 법·정책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현안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본 발제에서는 법무법인 원의 오정익 변호사가 '주요국의 AI 안보 관련 법제도 동향'을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박사가 'AI 미디어 시대, 통합미디어법 제정의 원칙과 방향', 계인국 고려대 교수가 '허위조작정보 규제체계에서 플랫폼의 역할과 책임'을 발표한다. 이어 신진학자 발제에서는 김현진·장태웅 박사과정(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각각 AI 네트워크 인프라 규제와 AI 반도체 규제 정책의 쟁점을 다룬다. 종합토론은 이성엽 회장을 좌장으로 이승민 성균관대 교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곽동균 박사, 김앤장 방성현 변호사, 국회 입법조사처의 박소영 입법조사관, 윤영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성엽 학회장은 “AI 시대의 규율은 혁신을 가로막지 않으면서도 신뢰를 지키는 정교한 설계를 요구하며 안보, 미디어, 플랫폼은 그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계, 법조계, 산업계, 정부의 지혜를 모아 입법·정책 결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14 14:56박수형 기자

[ZD SW 투데이] SW융합협의회, '눈뜬봉사단' 발족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SW융합협의회, IT 기업인 봉사단체 '눈뜬봉사단' 발족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산하 소프트웨어(SW)융합협의회가 사회공헌 전담조직 '눈뜬봉사단'을 공식 발족했다 눈뜬봉사단은 기술 교류 중심의 기존 협의회 활동 영역을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봉사단은 첫 활동으로 지난 4월 29일 시립신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 300여 명에게 삼계탕을 배식했다. 눈뜬봉사단은 IT·소프트웨어 분야 경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외계층을 위한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업계 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 메가존클라우드, AWS 에이전틱 AI 게임데이 운영 파트너 선정 메가존클라우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에이전틱 AI 게임데이 공식 운영 파트너로 선정됐다. AWS 에이전틱 AI 게임데이는AI 관련 실제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실습형 교육 행사다. 참가자가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에이전틱 AI 게임데이의 공식 운영 파트너로서 전문 인력 40여 명을 중심으로 사전 환경 구성부터 실습 진행 지원 문제 해결 가이드까지 AWS 에이전틱 AI 게임데이 전반의 운영을 지원한다. ◆ AI 올림피아드 'KOAI 2026' 원서 접수 시작 한국정보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인공지능올림피아드(KOAI) 2026'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고등부 접수는 22일, 중등부 접수는 6월 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의 AI 역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오는 8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국제인공지능올림피아드(IOAI) 2026'에 파견될 대한민국 국가대표 4인을 선발하는 자리다. KOAI 2026 고등부는 1차 서류 평가, 2차 온라인 필기 시험, 3차 국가대표 선발전 면접 3단계로 진행된다. 2차 필기는 6시간 동안 선택형 80문항과 서술형 10문항으로 진행되며, 출제 범위는 머신러닝·딥러닝 전 영역을 포괄한다. 3차 면접에서는 AI 코딩 테스트와 영어 의사소통, 윤리 의식, 팀워크 등 국가대표로서의 종합 자질을 평가한다. 중등부는 3시간 동안 선택형 40문항과 서술형 5문항이 출제된다. ◆ 그로쓰리서치, 디비피아와 투자정보·산업분석 콘텐츠 공급 그로쓰리서치가 학술정보 플랫폼 디비피아(DBpia)와 투자 정보 및 산업 분석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정보 유통 채널의 획기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번 계약에 따라 그로쓰리서치는 기업 분석 리포트와 산업 동향 정보를 디비피아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그로쓰리서치는 이번 국내 플랫폼과의 협업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현지 주요 증권사들과 리포트 유통 및 콘텐츠 공급을 위한 긴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 가능성에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심바벤처스, 전략적 MOU 체결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투자유치 컨설팅·IR 전문 기업 심바벤처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투자유치 역량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전략 컨설팅 ▲IR Deck 제작 및 고도화 ▲투자자 매칭 및 전략 자문 ▲기업 성장 및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심바벤처스는 밸류업 프로그램 핵심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게 된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은 무료 사전 진단, 성장성 평가, 정식 컨설팅의 3단계로 운영되어 대상 기업에 집중력 있는 성장과 투자 환경 조성을 지원한다.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기업들도 수준 높은 컨설팅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2026.05.04 16:03남혁우 기자

TTA, IEEE '제조 피지컬 AI'국제표준화 작업반 의장직 확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4월30일 개최된 IEEE 신규표준 검토위원회((NesCom) 회의에서 제조 피지컬 AI(P4501) 표준 개발을 위한 작업반을 신설하고, 의장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제조 현장에서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공정을 최적화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TTA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기업들과의 협의를 통해 표준화 범위를 정의하고 IEEE와 긴밀히 소통해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 작업반에서는 제조 현장의 디지털 지능과 물리적 산업 운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제조 AI 전환 프레임워크' 수립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구체적으로 ▲피지컬 AI 용어 정립 ▲산업 현장 제약 조건(안전성, 신뢰성, 정밀성)에서의 기능 요구사항 도출 ▲자율 공정 최적화 등 참조 활용 사례를 포함한 피지컬 AI 구현의 전생애주기에 걸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조 AI 기술은 기업별로 파편화돼 상호 운용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국제 표준화 주도를 통해 우리나라는 국내 제조 AI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 장벽을 낮추고, 기술 종속을 방지하는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게 됐다. 초기에는 피지컬 AI 적용의 파급효과가 높은 제조분야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되, 향후 업종과 서비스의 혁신성, 시장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도 시도할 계획이다. 작업반 의장을 수임한 TTA 김영재 수석은 피지컬 AI 표준화포럼(KOSA)와 협력해 국내외 산업계의 요구사항을 수렴하여 실효성 있는 표준을 도출하고, 국제 표준화 기구 내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작업반은 IEEE 컴퓨터소사이어티 산하 인공지능표준위원회(C/AISC) 내에서 운영되며 엔비디아, 애플, 알리바바, 인텔 등이 적극 참여하면서 우리가 만든 표준의 국제적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승현 TTA 회장은 “피지컬 AI의 핵심은 AI의 논리적 판단을 물리적 작용으로 안전하고 정밀하게 연결하는 것”이라며 “5월부터 시작되는 의장단 활동과 표준 개발을 통해 우리 기술이 글로벌 시장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산업계 및 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4 08:53박수형 기자

국정자원 화재 후폭풍?…행안부, 민간과 공공 IT '먹통' 막는다

행정안전부가 공공 정보시스템 안정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다. 반복된 행정망 장애와 디지털 서비스 중단 사태에 이어 지난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까지 발생했던 탓에 이번 기회를 통해 정부 인프라 전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행안부는 '제3기 정보자원통합심의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운영돼 온 해당 위원회는 그간 정보자원 통합 기준 수립과 클라우드 전환 등 정책을 심의해왔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정보시스템 안정성 확보와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까지 심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민간 전문가 전면 배치다. 위원장에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하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TF'를 이끌었던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가 위촉됐다. 여기에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비 분야 등 6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면서 정책 결정 과정에 민간 기술 역량을 직접 반영하는 구조를 갖췄다.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 국장급 인사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관계자도 포함돼 총 10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단순 자문기구를 넘어 정책 실행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민관 공동 의사결정 체계 구축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부24 접속 장애 등 공공 서비스 중단 사례가 이어진 데다 국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기존 운영 방식만으로는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향후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확대, 주요 시스템 재해복구 체계 구축, 정보시스템 점검 및 안정성 강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개편과 시스템 재배치 등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는 자체 구축 중심의 공공 IT 구조에서 민간 인프라 활용과 분산형 구조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읽힌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정부' 구현 역시 이러한 인프라 재정비 흐름 속에서 추진된다. AI 도입 확대에 따라 시스템 복잡성과 장애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술 도입과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기존 TF 인사를 위원회로 이어 배치한 것도 정책 추진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위원회 개편은 공공 IT 인프라를 AI 시대에 맞게 재설계하는 동시에 반복된 서비스 중단과 인프라 사고로 흔들린 신뢰를 회복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민간 전문성을 정책 전면에 끌어들이며 인프라 전환 속도와 안정성을 함께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AI 민주정부 구현을 위해 공공서비스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며 "새로 출범하는 위원회를 통해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4.29 14:58장유미 기자

TTA, NIA와 월드IT쇼에 KOREN 홍보관 운영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에 KOREN 홍보관을 운영한다. KOREN은 연구 데이터의 대용량 전송과 지연 없는 실시간 처리에 최적화된 빠르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보장하는 광대역 초저지연 연구시험망으로 국내 10개 지역 접속점을 연결하는 최대 7Tbps 대역폭의 고성능 백본망을 통해 AI 네트워크를 선도적으로 구축하는 망이다. 홍보관은 KOREN 이용과 인프라 활용 기술 상담과 우수 성과 전시를 통해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산학연 연구자들의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KOREN의 고성능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유망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한다. KOREN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NIA가 주관하고 TTA 등이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KOREN의 고성능 인프라가 유망 기업은 물론 대학과 연구소 등 산학연 전반의 실질적인 기술적 도약과 AI 전환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 토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산·학·연 연구자들이 KOREN의 우수한 인프라를 발판 삼아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4.21 09:58박수형 기자

TTA, 블록체인 신뢰성 검증 지원 대상 기업 모집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블록체인 신뢰성 검증 시험, 컨설팅 지원 대상 기업을 5월1일까지 모집한다. 현재까지 TTA 검증 지원을 받은 기업은 약 60개 회사로, 기업들은 검증 지원을 통해 블록체인의 성능과 보안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 기업 간 협력 및 국내외 사업 확장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모집에는 총 6개 내외 기업을 선정해 블록체인 신뢰성 검증 지원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신뢰성 검증 지원 모집 분야는 시험과 컨설팅 서비스로 구성되며, 참여 기업의 블록체인 기술의 개발 단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시험 서비스는 개발이 완료된 블록체인 제품을 대상으로 ▲플랫폼 및 서비스 성능 ▲블록체인 장애내성 ▲계정 키 관리 ▲스마트컨트랙트, 소스코드 보안취약점(SBOM) ▲데이터 정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시험성적서를 발급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자사 제품의 기술적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 컨설팅 서비스는 개발 중인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기업 맞춤형 개발 가이드를 제공하며, 성능 및 보안 강화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해야 하며, 선정 결과는 선정위원회 평가 후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물류·공공 등 다양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서비스의 신뢰성 확보가 산업 성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본 지원 사업을 통한 체계적인 신뢰성 강화가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3 09:58박수형 기자

알파고 쇼크 10년...이세돌 "AI 쓰는 사람과 격차 벌어졌다"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가 "AI 없이 인간의 순수 능력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고,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9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최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강연을 맡아 “알파고와 대국 직후 '내가 진 것이지, 인간이 패배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AI는 이해조차 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알파고와 같은 프로그램을 20~30분이면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AI와 대결하는 시대가 끝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AI를 어떻게 바르게 활용하고 협업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은 출범 2년을 맞아 알파고 쇼크 10년에 맞춰 AI 시대의 본진과 인간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2016년 3월 한국에서 개최된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은 AI가 바둑이라는 복잡한 지적 영역에서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음을 증명하며, 딥러닝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인공지능 기술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발전이 촉발됐으며, 이후 AI 기술은 생성형을 넘어 에이전틱, 피지컬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재유 포럼 의장은 “알파고 대국에서 알파고의 '전설의 수(2국 37수)'와 이세돌 9단의 '신의 한 수(4국 78수)'는 인간과 AI의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면서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간과 AI의 단순한 대결 구도를 넘어, 인간 고유의 개성과 감정, 스토리가 AI 기술과 조화를 이루는 '최선의 수'를 찾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이제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 전반에 널리 활용되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업하면서 우리의 삶과 사회를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정책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9 09:53박수형 기자

TTA "세솔테크 보안인증체계, 옴니에어 공인인증 시험장비로 인정"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한국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새솔테크에서 개발한 차세대 V2X 보안인증체계 규격 시험장비가 보안분야 옴니에어(OmniAir) 공인인증 시험장비(OQTE)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융합 자율주행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TTA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검증, 옴니에어 승인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TTA는 새솔테크의 시험장비를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 검증을 수행하고,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프로토콜 오류 등 다양한 기술적 이슈를 분석하여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국 V2X 단말기와 기지국 제조사는 한국 기술로 만들어진 공인 장비를 통해 더욱 신속하고 저렴하게 인증 시험을 준비할 수 있어, K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TTA는 설명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성과는 한국 강소기업의 기술력과 TTA의 시험인증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하여 만들어낸 쾌거”라며 “TTA는 앞으로도 자율주행 강소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기술 컨설팅부터 글로벌 인증 획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7 09:49홍지후 기자

방미통위, 4월부터 정보 취약계층 대상 통신·AI 교육 지원

노년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정보 취약계층에 대한 통신 및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역량 강화 교육이 4월부터 전국에서 실시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31일 '2026년 통신서비스 활용 및 피해예방 교육 강사단 발대식'을 열고 전문 강사 141명을 위촉했다. 올해 교육은 ▲통신서비스 활용 시 유의 사항 ▲통신서비스 피해예방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및 피해 예방 ▲스마트기기 활용 등으로 이뤄진다. 강사단은 노인, 장애인,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위해 통신서비스 활용 능력이 우수하고 전문성을 갖춘 141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발대식은 강사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효과적인 강의 기법 및 올해 주요 교육 내용 소개 등 강사들에 대한 교육으로 진행됐다. 특히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 격차 해소 및 보이스피싱 엄단이라는 범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경찰청 협조로 최신 통신금융사기 피해예방 교육도 이뤄졌다. 올해 교육은 최근 여러 분야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와 사상 최대의 보이스피싱 위협에 대처하고, 인공지능 서비스의 역기능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 등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신 피해사례와 실제 교육 대상자들의 피해 예방 사례를 공유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교재 콘텐츠는 도식화‧만화 등의 이미지로 재구성해 가독성을 높이고, 어려운 통신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부분을 추가하는 한편 통신서비스 피해 예방 및 대처법을 포스터로 제작해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배포, 교육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통신서비스 활용 및 피해 예방 교육은 지난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50만 명 이상의 정보 취약계층이 수강했다. 교육 수강을 원하는 기관에서는 방미통위가 운영하는 '와이즈유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동주 방미통위 사무처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지능화된 보이스피싱과 인공지능 서비스의 역기능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정보 소외계층이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디지털 주권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31 16:40박수형 기자

정보협, 4차 정총...김창훈 교수 "난립한 보안 평가 줄여야"

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정보협)는 19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세계 보안 엑스포 2026(SECON 2026) 현장에서 '제 4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 정보보호 책임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강의, 중앙정부 및 정보협 추진 정책 소개 등 2가지 세션을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김완집 정보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보협이 조직된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고 계신다"며 "최근 기술이 많이 변하고 공공기관 보안 책임자들의 어려움도 많아졌는데, 이 자리를 통해 해결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인사이트를 얻어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켜내는 시대 '끝'…공공보안, 제로트러스트 '시작'"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춘식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가 '지자체 보안을 위한 제로트러스트'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원격 근무,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으로 네트워크 중심 경계 방어가 한계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심지어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짙어졌다. 기존 경계 기반의 보안이 한 번 뚫리면 내부 전체가 무너지는 구조적인 취약성도 문제다. 그는 AI 보안 시대에서는 공격자가 방어자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공격자는 방어자보다 '얼리어답터'"라며 "AI 기술을 만든다고 해봐야 공격자들은 그것도 우회하는 방법부터 찾는다. AI 시대가 돼도 항상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국가정보원 실태평가와 지난 1월 실시한 감사원의 대민서비스 제공 7개 공공시스템 대상 모의해킹 결과를 인용하며 공공 보안은 '낙제점' 수준"이라며 "망분리만 믿고 내부 접근 통제 및 관리를 방치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에 공공 보안도 제로트러스트 기반으로 보안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박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기존의 망분리에서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Micro-segmentation)으로 전환하고, 침해를 입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회복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은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환경을 워크로드, 애플리케이션 등 단위의 아주 작은 세그먼트로 분리해 개별 보안 정책을 적용하는 제로트러스트 방법의 일부다. 박 교수는 "AI 시대에 '지켜낼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며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구축 전략을 통한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보안이 해결책"이라고 역설했다. "AI는 예측 불가능해 위험…국제 AI 규제 논의 계속된다" 박 교수에 이어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AI는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문제가 된다"며 "값을 입력하면 정해진 값을 출력하는 컴퓨터 기술과 달리 AI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윤리 문제가 대두된다. AI 위험 수준과 위험 판단 주체를 정하는 것이 AI 윤리의 현재 가장 큰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권 교수는 '인공지능 윤리와 안전 규제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AI가 컴퓨터 기술과 달리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주요 국가든을 AI 기술 경쟁뿐 아니라 AI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본격적으로 AI 규제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중국, 유럽연합, 미국 등 주요국이 세계 AI의 표준이 되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다만 국제 사회에서 AI 규제 논의지는 지속되지만, 실제 정책의 중심은 AI 기술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상의 실력 갖춘 공격자에 대응한 최상의 대응 능력 갖춰야" "복잡한 IT 인프라와 공격 표면의 확대와 국가 기반 시설을 노리는 국가 배후 세력의 조직적인 공격도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AI 기술을 악용에 공격에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반면, 기업에서는 기본적인 보안 관리가 미흡하고 보안 투자와 조직의 거버넌스 체계도 제대로 수립돼 있지 않다. 이에 지난해 잇단 침해사고가 터져 나온 것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세션 발표로 '최신 정보보호 침해사고로 본 관리체계 고도화 방안'을 발제했다. 염 교수는 쿠팡, SK텔레콤, KT 등 최근 대형 침해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원인과 미흡한 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침해사고 대응 방안으로 네트워크 분리 및 세분화, 공격 표면 관리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확한 관리를 바탕으로 공격 면적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해커의 실력을 최상의 실력으로 반영해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최상의 해커에 맞서 우리 중요 기반 보호 시설을 운영한다는 생각을 갖고 공격 능력에 걸맞는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염 교수는 구체적으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권한 강화 등 기업 정보보호 거버넌스 개선 ▲제로트러스트 보안 원칙 적용 등 기업의 상시적 관리체계 구축 필요 ▲국가 차원의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재정립 ▲민간과 공공 간 협력을 통한 사이버보안 조정 및 정보보호 정보 공유 체계 재정립 등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보안 규제 과다…'보안 9단계' 갖춰야" 김창훈 대구대 IT융합학과 교수는 국내 보안 컴플라이언스에 대해 짚었다. "ISMS 등 우리나라 보안 규제는 평가가 너무 많다. 보안 담당자가 수행하기에 평가가 너무 많아 업무 의욕이 떨어진다"면서 "심지어 이 많은 평가들이 관점만 다를 뿐 기술을 쭉 나열해보면 대부분 똑같다. '보안 담당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와 같은 현실성 없는 대책 말고 보안 담당자의 업무를 과중시키는 난립하는 평가들부터 줄여야 한다"고 일침했다. 보안 규제가 해킹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보안 규제 강화가 오히려 보안 담당자들의 피로도 문제를 증가시킨다고 지적한 것이다. 김 교수는 "보안의 근간은 '분리'다. 등급에 따라 얼만큼 연계할지 정하는 것이 기본이다"라며 3단계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각 단계별로 3가지 항목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의를 요약했다. 구체적으로 보안 준비·이행·점검별 각 3단계다. 각 단계별로 ▲자산식별 ▲위험평가 ▲분류 등 준비 단계를 거쳐 ▲접근제어 ▲인프라 보호 ▲데이터 보호 등 이행 단계, ▲탐지 ▲대응 ▲복구 등 점검 단계를 수행해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보안 9단계를 갖추고 아주 안전한 AI 도입, AI를 이용한 보안 체계 구축 등을 종합해서 방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SIA, 올해 공공 맞춤형 교육 추진…정보협, 협력 기관 늘린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정보협 등에서 올해 추진 계획 및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KISIA는 강주영 KISIA 한국정보보호교육원 부원장이 올해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교육 제공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KISIA는 학생부터 CISO까지 정보보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자체 정보보호 컨설팅 교육을 신설해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맞춤형 실습 교육을 통해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것이 골자다. 올해 교육의 주요 사항을 보면 ▲집합교육 24회 ▲방문교육 16회 ▲온라인교육 10회 등 총50회의 교육이 예정돼 있다. 공공 특화 실무 중심으로 교육을 구성했으며,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보안 대응 내용도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제2차 정보보호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를 진행한 박세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사무관은 "1차 정보보호종합대책과 달리 2차에서는 소비자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AI로 인한 보안 환경 변화, 정보보호 내재화 등을 반영해 새롭게 방향성을 잡았다"며 "미국식 집단소송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중 정보통신방법 개정을 추진해 침해사고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이외 피해에도 분쟁조정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AI로 자동화된 해킹 공격에 대응, AI 기반 사이버 위협 탐지 및 대응 시스템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화이트해커를 통한 취약점 정보 수집 기반을 조성하는 등 취약점 및 사이버 위협 정보 수집 및 공유 체계 강화에 나선다. 정보보호 내재화를 위해서는 IP카메라, 로봇청소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서는 보안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디지털 요소를 포함한 모든 제품에 대한 보안 정책을 마련한다. 한편 정보협은 올해부터 운영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운영 방식을 회장 기관인 서울특별시가 총괄하는 체계에서 공공, 산학, 교육 등 분과를 신설해 운영조직의 업무를 분담한다. 아울러 산업계, 학계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협력 기관인 바른 ICT연구소, KISIA 등과 더불어 ▲개인정보전문가협회 ▲병원정보보안협회 ▲한국제로트러스트협회 등과 신규 협약이 예정돼 있다.

2026.03.19 21:23김기찬 기자

TTA, 주요 국가 ICT 표준화 추진체계 분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주요 국가의 표준화 정책 동향, 법제, 중점 기술 분야, 국제표준화 대응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ICT 표준화 추진체계 분석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분석서는 AI, 6G, 양자 등 핵심 디지털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표준 경쟁이 산업 경쟁력과 공급망, 규제 대응, 시장 선점에 직결되는 상황에서 주요국 정책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기획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국 공통으로 '표준'을 산업전략과 기술안보 핵심 수단으로 전면 배치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특히 미국의 민관 협력 생태계와 EU의 규제 연계형 표준화, 중국의 장기 목표 관리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리 실정에 맞는 국가 차원의 표준화 추진체계를 정교화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시한다. 또한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표준화를 병행 설계하고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표준화 참여 확대, 전문인력 양성, 회의 대응, 의장단 진출, 포럼·컨소시엄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떠올랐다. 이를 통해 국가 연구개발 성과가 국제표준과 국내 산업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사실상 표준으로 이어지는 포럼과 컨소시엄 활동까지 연계해야 실질적 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표준은 기술 문서의 차원을 넘어 산업 경쟁력과 수출, 공급망, 디지털 통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전략 자산”이라며 “이번 분석서가 우리의 표준화 방향을 설계할 실질적 참고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실효적인 '중재자'를 넘어 최첨단 기술의 '리더십' 국가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적기”라면서, “TTA는 정책 연계, 민관 협력, 표준화 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8 13:23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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