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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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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국감 증인 '긴장'…담합 이어 사망사고도 불려가나

다음 달 6일부터 약 3주간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유통·식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식품 원재료 담합, 제조업체 사망사고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홈플러스 회생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통·식품업계 현안은 정무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등을 중심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무위 등 일부 상임위의 증인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홈플러스 회생·입점상인 피해 국감 도마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산자위에서 일반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자위는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서 홈플러스 사태 및 입점 상인 피해를 묻기 위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해부터 홈플러스 기업회생을 둘러싸고 입점 상인과 납품업체 등의 피해 문제가 이어진 만큼 국감에서도 관련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 담합부터 작업장 안전까지…식품업계도 긴장 식품업계에서는 원재료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 관련한 질의가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지난 17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의결했다. 조영식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운익 삼양사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 등이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식품 제조공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한 것도 쟁점이다. 지난 6월 아워홈 용인2공장에서는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 회전축 끼임 사고를 당했다. 해당 근로자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작년 4월에도 해당 공장에서 30대 노동자가 냉각 기계 끼임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연유 저장탱크 청소 중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마케팅 논란도 국감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시 스타벅스는 온라인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행사를 중단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사과했지만, 해당 문구가 고의적으로 사용됐는지를 두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2026.09.23 14:46김민아 기자

가상자산, 국감 화두로…기본법·거래소·과세 '쟁점'

10월 6일부터 약 3주간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정무위원회(정무위)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에서 가상자산 관련 쟁점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무위와 재경위 국정감사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가상자산사업자(VASP) 규제 ▲가상자산 거래소 내부통제 ▲가상자산 과세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무위,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지연 질책 오가나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자산 산업의 업권 체계 마련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인의 시장 참여 등 여러 쟁점과 맞물려 있어 관심이 높다. 정부도 '2026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디지털자산업 세분화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등을 골자로 한 연내 입법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여당에서도 금융위 정부안을 토대로 통합안을 발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법안은 나오지 않았다. 국감에서는 디지털자산 제도화 지연에 따른 규제 불확실성과 산업 경쟁력 저하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27일 발간한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Ⅲ-경제·산업 분야' 리포트에서 “이러한 제도적 불확실성은 국내 디지털자산 프로젝트의 해외재단 설립, 해외 거래소 우회상장, 블록체인 스타트업 해외 이전 등을 유인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 “관련 국내 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VASP 요건 강화·거래소 내부통제도 쟁점 강화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요건도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월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과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VASP의 재무상태·사회적 신용 요건과 대주주 심사가 강화됐다. 조직·인력·전산설비에 대한 심사도 강화됐다. 특히 VASP에는 부채비율 200% 이하라는 재무건전성 기준이 새롭게 적용된다. 기존 사업자에게는 해당 요건 적용이 1년간 유예됐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재무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VASP 24곳 가운데 12곳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소 VASP를 중심으로 시장 재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화된 국내 규제를 받지 않는 미신고 해외 거래소와 국내 VASP 간 규제 형평성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정무위에서는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가 국감장에 설 경우 내부통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발생한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가 있다. 당시 금융위·금융감독원·금융정보분석원(FIU)은 긴급대응반을 구성해 빗썸의 가상자산 보유 실태와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했다. 다만 현재까지 관련해 빗썸의 제재안 등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재경위, 가상자산 과세 준비 여부 따지나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내년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과세가 다뤄질 전망이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연간 소득에서 250만원을 기본공제한 뒤 초과분에 소득세 20%를 분리과세한다.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실질 세율은 22%다. 2027년 발생한 소득에 대한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 이뤄진다. 가상자산 과세는 최근 정치권에서도 재검토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대표적인 쟁점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등이 참석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과세 제도와 시스템이 충분히 준비됐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과세 시기를 포함한 제도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가상자산 취득가액 산정 ▲해외 거래소·개인지갑 거래내역 파악 ▲디파이·스테이킹·에어드롭 등 다양한 거래 유형 과세 기준 ▲손실 이월공제 도입 여부 등이 쟁점으로 꼽힌다. 여당 일부에서도 과세 유예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원칙대로 과세하려면 공정하게 걷을 수 있는 기반부터 갖춰야 하지만 지금은 그 기반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과세 시점을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가상자산 과세를 폐지하거나 시행 시기를 추가로 늦추기 위한 법안이 세 건 발의된 상태다. 향후 국민의힘은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해당 법안 입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과세 간담회에서 “상임위원회에서 여야가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23 10:41홍하나 기자

CJ제일제당·삼양사·롯데칠성, 국감 증인 채택…담합 질의 받는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경영진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제당업체들의 설탕 담합으로 피해를 본 주요 수요처인 롯데칠성음료 대표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2026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명단'에 따르면 조영식 CJ제일제당 부사장과 이운익 삼양사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가 다음 달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세 사람에 대한 신문 요지는 모두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 관련 질의'로 기재됐으며,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는 올해 설탕과 전분·전분당 등 소재식품 담합 사건으로 잇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대상이 됐다. 이들은 7년 5개월간 판매가격을 합의한 행위에 대해 총 7475억78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양사는 지난 2월 설탕 담합 제재 이후 사과문을 내고 대한제당협회 탈퇴와 준법관리 강화 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밝힌 바 있다. 증인 명담에 포함된 롯데칠성은 설탕 담합에 가담한 회사가 아니라 제당업체들로부터 설탕을 공급받는 주요 수요처다. 공정위 의결서 등에 따르면 롯데칠성과 CJ제일제당 사이에서 정해진 공급가격이 국내 B2B 설탕시장에서 사실상 기준가격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칠성은 설탕 담합 제재 이후 제당 3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추진해왔다. 롯데칠성이 지난 6월 공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3월19일 이사회에서 '제당 3사 설탕가격 담합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보고 안건으로 다뤘다. 다만 국회가 공개한 증인 명단에는 박 대표의 구체적인 출석 사유가 손해배상 소송 때문이라고 명시돼 있지는 않고, CJ제일제당·삼양사와 마찬가지로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 관련 질의'라고만 적혀 있다. 이에 국감에서는 롯데칠성이 설탕 담합으로 입은 피해와 손해배상 청구 경위, 제당업체들과의 가격 협상 과정 등이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2026.09.22 15:00류승현 기자

개인정보 유출 CEO 줄줄이 국감장으로…티빙·메타·배민·듀오·토스 소환

티빙·메타코리아·우아한형제들·듀오·토스페이먼츠 등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벌어진 회사들의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 이동통신 3사와 쿠팡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도 주요 증인에 꼽혔다. 22일 국회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 29인, 참고인 13인에 대해 내달 7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증인 29명 가운데 12명이 개인정보침해 유출사고 관련 인사인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더불어 YTN 매각 관련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증인 3명이 채택됐다. 구글과 애플은 인앱결제 관련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꼽혔다. TV홈쇼핑 재승인 제도와 중소 납품업체 거래관행으로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가 국감장에 출석하게 된다. AI와 관련해 챗봇 위험성을 이유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가 증인 명단에 올랐다. SNS와 관련 불법정보 유통에 대해서도 다룬다. 관련 증인으로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 텔레그램 한국 담당자가 꼽혔다. 참고인에는 AI 알고리즘 영향과 관련해 구교현 공공운수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지부장, 단통법 폐지와 관련해 염규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장이 국감장에 선다. YTN, KBS, TBS, UBS, JIBS 등 여러 방송사 인사들도 각사 상황에 따라 참고인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된다.

2026.09.22 12:01박수형 기자

유튜브프리미엄 7년 새 71.5% 올랐다

유튜브 프리미엄 국내 구독료가 7년 만에 7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 프리미엄의 웹과 안드로이드 기준 월 구독료는 2019년 8690원에서 올해 1만4900원으로 71.5% 상승했다. 유튜브는 2020년 9월 신규 가입자 가격을 8690원에서 1만450원으로 20.25% 올린 데 이어 2023년 12월 다시 1만4900원으로 42.58% 인상했다. iOS를 통한 구독료 역시 2019년 1만2650원에서 현재 1만9500원으로 54.2% 올랐다. 2023년 12월에는 1만4000원이던 요금이 1만9500원으로 한 차례에 32.29% 인상됐다. 넷플릭스도 구독료를 단계적으로 높였다. 넷플릭스가 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프리미엄 요금제는 2021년 11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17.2% 올랐다. 현재 월 구독료는 광고형 7000원, 베이직 1만2000원, 스탠다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이다. 가격 인상은 저가 요금제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5월 베이직 요금은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26.3% 올랐고, 광고형 스탠다드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27.2% 인상됐다. 현재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프리미엄을 동시에 구독하면 매달 3만1900원, 1년이면 38만28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훈기 의원은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OTT 구독료는 이제 국민이 매달 부담하는 고정비가 됐다”며 “사업자의 요금 인상이 이용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되는 구조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 보호를 위한 현행 제도를 점검하고 부가통신서비스 이용약관 제도 개선 등 입법적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1:35박수형 기자

과방위 국정감사...과기정통부 10월6일·방미통위 10월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가 10월 6일 열린다. 이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감사는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우주항공청 감사는 13일에 각각 실시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26년 국정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국정감사 계획서에 따르면 감사 첫날인 10월6일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와 산하기관, 국립중앙과학관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 과기정통부 감사 이후 7일부터 이틀간 과방위는 현장 시찰에 나선다. 이 기간 고흥 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방미통위 감사가 이뤄지는 12일에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사무소가 함께 감사를 받는다. 또 13일에는 원안위, 우주청 감사가 진행된다. 15일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반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ICT 관련 공공기관 대상 감사가 열릴 예정이다. 16일에는 오전 MBC 대상 비공개 업무현황 보고에 이어 오후에는 KBS, EBS, 방송문화진흥회,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 미디어 관련 기관 감사가 계획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비롯한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 대상 감사는 20일에 진행된다. 이후 22일부터 이틀간 방미통위와 방미심위, 과기정통부와 원안위, 우주청 종합감사 일정으로 과방위 감사가 종료된다.

2026.09.15 10:50박수형 기자

올해 ICT 국감 화두는 AI·보안·가짜뉴스·미디어 재편

이재명 정부에서 두 번째로 맞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ICT 분야 주요 화두로 인공지능(AI), 정보보안, 허위조작정보 관련 법 등이 꼽혔다. 경제사회적으로 거대한 흐름인 AI 전환과 끊이지 않던 사이버 침해사고를 비롯해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이슈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란 뜻이다. AI는 진흥 정책적인 면과 함께 이용자 보호 이슈도 적잖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JTBC 회생 신청에 따른 방송 산업 생태계에 대한 정책도 빠질 수 없는 대목이다. ICT 주무부처를 소관으로 두고 있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외에 다른 상임위에서도 주요 화두가 다뤄질 전망이다. 티몬 위메프 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나 디지털자산 시장 제도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27일 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국정감사 이슈 분석 간담회를 열고 지난 2개월 동안 분석해 도출한 '정부가 답해야 할 올해의 질문' 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국감 이슈 보고서는 분야별로 살피면서 56개의 핵심 질문을 별도로 꼽은 게 특징이다. 이관후 입법조사처장은 “국정감사 이슈 꼭지 수를 절반으로 줄여 여러 주제를 열거하기보다 구조화된 질문으로 깊게 들여다 보려고 했다”며 “최근 나타나는 경향인데 한 부처, 한 상임위에서 해결할 수 없고 하나의 법에 담을 수 없이 국가 정책이 융복합적인 부분이 많은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즉, 단순히 이슈 나열 형태를 벗어나 반드시 다뤄야 할 대목을 집중적으로 다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AI 관련 이슈가 여러 차례 반복되며 국가정책 전반적으로 살필 대목에 꼽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독파모, AI컴퓨팅 전력, AI 인재, AI 리터러시... 과방위에서 다뤄야 할 AI 이슈로는 독자파운데이션모델 프로젝트, 예산으로 수급한 GPU 가용 전력 확보, AI 인재 확보, AI 문해력 제고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독파모 이슈는 '56개의 결정적 질문'에도 포함됐다. 입법조사처가 독파모 분야에서 주목한 점은 실제 사업의 본질적인 목표인 외산 AI 모델 대체를 이뤄냈냐는 점이다. 외산 AI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정예팀 경쟁에 자칫 시간을 흘려보내 국내 이용자의 외산 모델 종속을 우려한 것이다. 또 도중에 탈락한 팀의 AI 모델도 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성능을 끌어올린 성과물인데 이에 대한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APEC을 계기로 수급한 GPU 26만 장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도 입법조사처가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대표적인 부처 융복합 이슈로 꼽히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에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가 함께 꾸린 AI 데이터센터 전담반에서 긴밀한 협력으로 전력 확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대적으로 AI 중요성은 날로 커지는 가운데 AI 인재의 해외 유출도 국감 이슈에 올랐다. 한국의 AI 인재 순유입률은 1만명당 마이너스 0.36명으로 OECD 38개국 가운데 35위로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인재 정책이 대학과 대학원 지원 사업에 집중됐는데, 이에 반해 양성 인재를 받아들 양질의 AI 일자리 정책이 부족하다는 게 입법조사처의 지적이다. AI 인재와 관련, 중소기업 AI 교육과 중장년 재직자의 AI 재교육은 고용노동 정책 측면에서 국감 이슈로 다루고 있다. 비판적 AI 문해력도 주요 이슈로 꼽혔다. 인재 양성과 함께 문해력 등의 정책은 AI 이전에 디지털 심화 현상에 따라 줄곧 제기되는 문제다. 이를테면 과거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AI 문해력 제고까지 이어지는 수순이다. 특히 AI 접근권이 강조되면서 AI 과의존이나 비판적 문해력 함양과 같은 역기능 대응 정책이 부족하다고 봤다. 산업 측면에서 첨단제조 AI 전환 도입률이 0.1%에 머무르고 있는 점, 성평등 관점에서 디지털 성범죄 AI로 대응하는 방안도 주요 국감 이슈에 꼽혔다. 확산 더딘 제로트러스트, 보안 취약한 IoT, 개인정보 사후 약방문... 거듭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라 정보보안 정책도 올해 ICT 분야 국감에서 빠질 수 없는 소재가 됐다. 우선 제로트러스트와 관련, 정부가 내년까지 전면 확산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중소기업은 보안인력과 투자 여력이 부족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입법조사처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제로트러스트 확산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평가지표와 실태조사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롯데카드, 티빙, 우리은행 등의 침해사고에서 온라인 주민등록번호라고 불리는 연계정보(CI) 유출이 벌어졌는데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구체인 제도개선 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CI 변경 제도, 민간부문 SBOM 의무화, 금융회사 ISMS 의무적용 등의 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취약한 사물인터넷(IoT) 보안으로 인한 문제점도 국감서 다뤄질 전망이다. 자율 인증만으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IoT 보안 인증 제도 시행 방안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대상으로는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따른 피해구제를 개인의 몫으로만 보고 있는 점이 국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고를 일으킨 기업과 기관 등의 행정제재는 강화되고 있으나 과징금은 국가에 귀속되고 실제 정보 주체의 피해구제는 개인 부담으로만 남아있다는 문제 때문이다. 또 개인정보 사전 실태점검으로 예방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사고가 난 뒤 수습하는 사후 제재에 집중되면서,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허위조작정보 어떻게 규율하나...미디어 산업 난제 한가득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대해서는 정책 이슈와 함께 정치적인 공방도 예상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법률상 혐오표현과 기존 정보통신심의규정 상 규율 대상에 차이가 있지만 별도 심의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문제는 정치사회적 논쟁과 결부되는 경우가 많아 정당한 비판, 풍자, 의견표명의 경계를 모호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불법촬영물 유통 차단을 위한 비교 식별 기술이 이미지로 확대된 점도 국감서 다뤄질 전망이다. 디지털 역기능을 해소하는 방안을 두고 일부 기업의 반발과 함께 인터넷 검열 우려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된 유통 창구는 해외 서비스로 법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JTBC 회생 신청에 따른 파장도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단순히 한 방송사의 문제를 넘어 K-콘텐츠 산업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는지, 기존 방송사 중심의 방송생태계 붕괴를 대비한 대응 방안에 대한 질의가 빗발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글로벌 OTT가 독주하면서 K-미디어 정책이 표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주목된다. 방송통신융합 환경에서 방송정책과 OTT 정책을 총괄하는 거버넌스를 문제 삼은 것인데, 방송정책을 전담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출범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통합미디어법 제정 움직임이 있으나 논의가 미진하고, 향후 국무총리 직속의 미디어발전위원회가 출범하게 되면 방미통위 외에도 과기정통부, 문화체육관광부 간의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티메프 사태 후속조치는...디지털자산 시장 제도화 로드맵 나와 공정거래위원회 대상으로 티몬 위메프 사태가 재발할 경우 소비자 피해구제 문제도 국감서 다뤄야 할 이휴로 꼽았다. 올해 주요 업무계획으로 공정위가 소비자, 중소기업이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구제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으나 사실 2013년부터 추진한 내용이다. 10여년이 넘게 입법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현재까지도 실행방안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공정위가 지난해 10월 쿠팡을 대상으로 다크패턴을 통한 소비자 기만을 과태료 250만원 수준의 제재로 끝낸 점도 입법조사처는 문제로 봤다. 과태료 수준이 사업자의 기대이익에 비해 너무 낮아 똑같은 위반이 다른 플랫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AI 기반의 가격 결정 알고리즘이 확산되는 점도 우려할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 단순히 경쟁을 거친 가격수렴인지, 또는 공정위가 중점적으로 다뤄야 하는 담합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대상으로는 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대상으로 5년간 150조 원 이상을 지원하는 국민성장펀드의 정책성과와 운용책임 담보도 국감 이슈로 꼽혔다. 아울러 디지털자산 시장 제도화에 대한 종합적인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는 게 입법조사처의 판단이다. 디지털자산 산업의 업권체계, 발행과 유통질서, 공시제도, 스테이블코인 규율과 감독체계에 대한 국회의 입법 과정에 정부가 지향하는 시장구조와 감독체계 등이 충분히 설명돼야 한다는 뜻이다.

2026.08.27 14:28박수형 기자

국토부, '코레일-다원시스 간 철도차량 납품계약' 불이행 관련 수사의뢰

국토교통부는 2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한 ITX-마음 철도차량 납품 지연과 관련해 다원시스의 선급금 목적 외 사용, 생산라인 증설 미이행, 필요 자재·부품 부족 등 계약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와 언론보도에서 제기된 다원시스의 철도차량 납품지연과 납품 지연 상황에도 추가 수주한 의혹과 관련해 11월부터 코레일-다원시스 간 철도차량 구매계약 전반과 코레일의 계약이행 관리 실태를 감사하고 있다. 코레일은 ITX-마음 신규차량 도입을 위해 다원시스와 세 차례에 걸쳐 총 474량, 약 9천149억원 규모 철도차량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8부터 2019년 체결한 1·2차 계약의 경우 2025년 12월 기준으로 납품기한이 2년 도과했음에도 총 358량 가운데 218량이 납품되지 않았다. 또 지난해 4월 체결한 3차 계약분 116량은 계약 체결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차량 제작을 위한 사전 설계가 완료되지 않아 추가적인 납품지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원시스가 제출한 지출 증빙 확인결과 1·2차 계약 선급금 일부가 ITX-마음 철도차량 제작과 무관한 일반 전동차량 부품(보조전원장치 등) 구매에 사용된 내역이 확인됐다. 또 계약법령상 선급금은 당해 계약이행을 위해서만 사용하도록 용도가 제한돼 있으나, 다원시스가 제출한 선급금 지출내역에는 2차 계약 선급금 2천457억원 가운데 1천59억원 상당액이 1차 계약분 차량 제작을 위해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ITX-마음 철도차량을 생산하는 다원시스 정읍공장 현지조사 결과, 완성차 제작에 필요한 주요 자재와 부품이 2~12량 분량만 확보돼 완성차 적기 생산을 위한 필요 수량에 미달함이 확인됐다. 다원시스는 1·2차 계약 납품이 장기 지체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4월 26일 3차 계약 체결 직전에만 납품 물량을 월 4량에서 12량으로 일시적으로 확대했다가 3차 계약 체결 이후 납품을 중단했고 3차 계약을 위해 제출한 기술제안서에서 도입하기로 한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지 않는 등 계약 당시에 제출한 계획 이행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다원시스의 계약 불이행 및 규정위반에 대한 수사의뢰와 함께, 코레일-다원시스 간 계약관리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신속하게 추진해 위법·부당한 업무처리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2025.12.26 14:50주문정 기자

"쿠팡 등 미국 상장사 건들지마"...美 트럼프 행정부, 韓 규제 발끈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예정돼 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 공동위원회 이행 회의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디지털·플랫폼 규제 추진을 문제 삼아 미 연방정부 차원에서 강도 높은 경고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USTR은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미 FTA 공동위원회 회의를 취소했다. 해당 회의는 지난 10월 양국이 통상 프레임워크를 업데이트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회의다. 외신은 회의 취소 배경으로 한국의 디지털 규제 입법 움직임을 지목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국회에서 추진 중인 플랫폼 규제 법안들이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기로 한 기존 통상 합의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쿠팡 등 미국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관련 조사와 규제 압박이 미 정부 내에서 규제 과잉이자 부당한 대우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 정부는 이를 한국의 디지털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 훼손 사례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앞선 한미 통상 협의에서 한국이 규제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까지 시사한 바 있다. USTR 측은 회의 취소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회의가 내년 초로 연기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디지털 정책을 둘러싼 양국 간 이견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2025.12.19 15:38류승현 기자

과방위 의원 7인, PBS 폐지이후 R&D 대안 모색…"날선 공방 예상"

이해민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은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과 공동 주관으로 오는 7일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과학기술계 토론회를 개최한다. 공동 주최자는 이해민 의원 외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해 김현·이주희·황정아·최수진 의원(이상 과방위 소속)이 참여했다. '포스트-PBS, 성과를 넘어 신뢰로 연구의 길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날 토론회는 지난 국정감사 기간 제기된 과학기술계 현안 후속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논의 주제는 ▲PBS(연구과제중심제도)의 구조적 한계 ▲폐지 이후 단계별 이행방안 ▲출연연 자율성과 책임성 확보 방안 등을 중점 다룬다. 또한 성과 중심 평가 체계를 보완하고, 신뢰와 자율에 기반한 연구환경 조성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발제는 이광오 공공과기노조 정책위원장이 맡았다. 패널토론에서는 장영배 전 과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좌장을 맡는다 . 토론에는 김민수 ETRI 책임연구원 ,김태진 IITP 수석연구원 ,노환진 전 UST 교수,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이 참여한다. 이해민 의원은 "PBS 폐지 이후의 제도적 공백을 메우는 일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복원하는 일” 이라며 , “이번 토론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개선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05 09:29박희범 기자

초호화 출장·위증 논란 '홈앤쇼핑'...재승인 괜찮나

홈앤쇼핑이 내년 초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각종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실제 심사 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문재수 대표가 위증과 초호화 출장비 의혹으로 고발 요청을 받는 등 도덕성 논란 중심에 섰지만, 재승인 주요 심사항목 중 경영진 일탈이 큰 폭으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홈앤쇼핑 경영진 문제가 불거져 재승인 심사를 앞둔 홈앤쇼핑에 부담을 키웠다. 대주주 특혜와 초호화 출장비, 대표 위증 등 도덕성 논란이 동시에 터져 조직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최근 전국언론노동조합 홈앤쇼핑지부는 성명을 내고 "재승인 심사는 기업의 도덕성, 투명성, 공공성을 핵심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대표이사와 일부 경영진의 부패와 비위 의혹, 방만경영으로 인해 우리 회사의 재승인 자체가 위태로워질 상황에 놓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위기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비롯됐다. 경영진의 무책임한 의사결정, 업무와 무관한 해외출장의 반복, 회사 자금의 사적 유용, 그리고 협력업체와의 부당한 거래 의혹이 우리 모두의 일터를 불신의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재수 대표, 출장비·편성특혜 의혹...현재 직무정지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과방위 국감에서 홈앤쇼핑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가족이 소유한 브랜드 '로만손 시계'를 상품선정위원회 심사 없이 방송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매출 달성률이 33%에 불과했지만, 해당 제품은 황금시간대에 15회 이상 방송됐으며 앱 적립·청구할인 등을 합쳐 총 27%의 할인 혜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경비 집행의 투명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훈기 의원은 문재수 대표가 취임 이후 해외출장 8회에 총 7억3천만원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출장에서는 3명이 6일간 머무르며 1억3천650만원을 썼다. 1인당 하루 758만원씩을 쓴 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원실이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이 때 실제 출장자는 2명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1인당 약 6천800만원, 하루 평균 1천120만원을 사용한 것과 다름없다는 게 이 의원의 의설명이다. 또한 의원실이 법무부 출입국 기록을 추가로 확인한 결과, 전체 출장 인원 30명 중 8명은 출입국 내역이 누락돼 있었고 일부는 품의서보다 앞서 귀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종합감사 직전 문 대표가 갑자기 병세로 입원을 해야한다며 증인으로 불출석한 점도 논란을 키웠다. 문 대표는 현재 내부 감사 기간 동안 직무 정지된 상태다. 경영진 문제, 재승인에 영향 있나 홈앤쇼핑은 내년 6월 재승인 기간 만료에 따라 관련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과 보완, 청문 등을 거치게 될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홈앤쇼핑 경영진 논란이나 특정 제품 특혜가 재승인 과정에서 크게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 예를들어 문 대표 출장건은 '조직·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 평가 항목에 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가족기업 '로만손 시계'가 심사 없이 방송 편성됐다는 대주주 특혜 논란은 '공정거래 관행 정착 및 중소기업 활성화 기여 실적'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사례 하나로 판단하기에는 비중이 제한적이고, 대표가 사임하면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재수 대표 개인 논란이 사회적 비판을 받고 내부 신뢰를 잃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부가 구성하는 재승인 심의위원회는 공적 책임·편성 다양성·중소기업 활성화 기여도 등 객관적 지표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도덕성 항목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과거 홈쇼핑 재승인 사례를 보면 핵심은 도덕성보다 공익성과 경영계획이기 때문에 대표 개인 문제라고 하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가 새 조직으로 출범한 만큼, 심의 위원들도 청문회 때 도덕성·거버넌스 항목을 좀 더 유심히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훈기 의원실 관계자는 "홈앤쇼핑 재승인 여부보다는 당장 회사가 정상화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홈앤쇼핑 노동조합 또한 문 대표와 경영진을 횡령·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한 만큼, 조속히 회사가 안정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수 대표 위증 관련해서는 위원회 차원에서도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 여야 간사 협의 후에 고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10.31 15:44안희정 기자

온나라시스템 해킹, 국감 도마에…윤호중 "국정원과 협의해 대책 마련"

온나라시스템 해킹 사고가 30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무원 원격 근무망을 통해 장기간 시스템 접근이 이뤄진 정황이 확인되면서 정부의 보안 관리 체계와 대응 과정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7월에 해킹 정황을 처음 알았음에도 10월에야 발표한 배경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발표 지연 경위를 따져 물었다. 또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년 동안 침해 사실을 탐지하지 못한 점, 원격 근무자 접속 통계 관리 미흡, 공무원 전자결재 문서의 이동 단말 관리 부재, 모바일 신분증 발급률 저조 등을 지적하며 보완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프랙 보고서가 나온 뒤에 보고를 받았고 최초 확인 이후에는 국정원과 협의해 같은 유형의 추가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먼저 마련한 뒤 10월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GVPN(정부 가상사설망)과 다중 인증 체계 강화 등 보안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정부 설명과 사실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반복되고 있다"며 "원격 근무망을 외부 사용 전제로 설계한 만큼 설계 단계에서부터 접근권한 통제와 보안 강화가 이뤄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외부 사용을 허용하면서도 보안 조치가 충분히 있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현재 보안 점검과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피해 규모와 조사 결과를 의원실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커가 인증서·ID·비밀번호를 탈취해 정상 사용자로 가장해 접근한 정황이 확인됐으며 결재 권한은 행사하지 못했으나 열람은 가능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모바일 신분증 확대 ▲다중 인증 의무화 ▲원격 단말 보안 심사 강화 ▲관리 주체 간 협업 체계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정원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0 12:45한정호 기자

문체위 국감 종료...K-컬처 진흥과 제도 실효성 극복 숙제 남겨

2025년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가 종합감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 논란이 관련 질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국가유산청, 소속 및 공공기관 정책 설계와 제도 운영, 행정 구조의 허점에 대한 지적도 주를 이뤘다.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기획 역량과 산업 제도의 실효성, 기관 운영의 책임성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문체부의 정책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 절차는 올해 국감에서도 핵심 검증 대상이었다. 여야 의원들은 문체부가 내세운 'K-컬처 300조원 전략'이 이전 정부의 정책 문서를 사실상 그대로 옮긴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실효성 없는 구호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설립 당시 예산 신청과 기재부 승인, 계약 체결이 하루 안에 이뤄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절차적 정당성 논란도 이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속도가 곧 성과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검증되지 않은 사업이 행정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일정상 일부 절차가 병행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하면서 “앞으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내부 감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게임과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는 제도 공백에 대한 질의가 제기됐다. 특히 10월부터 시행된 해외게임사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가 시행됐음에도 대상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확률형 아이템 의무 미이행 건수가 해외 게임사에서 국내의 약 2.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년6개월간 338개 게임사가 총 2천181건의 위반행위를 했으며, 이 중 해외 게임사가 1천524건으로 국내 657건의 약 2.5배에 달했다”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해외 게임사가 7개월 이상 그대로 운영되었고 국내 사업자보다 시정 완료율이 낮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도 “이용자 피해를 일으킨 다수 중소 해외 게임사가 제도 적용을 피해 왔다”며 “제도의 취지와 현실 간 괴리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 서태건 위원장은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 위반 시 1차적으로 시정요청을 하고, 시정이 완료되지 않으면 최대 3개월 이내에 유통차단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국내 대리인 지정 미이행 시 서비스 중단 명령이 가능하도록 시행령 개정이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관 운영과 인사관리 리스크도 국감 질의의 주요 축을 이뤘다. 특히 국가유산청을 둘러싼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새롭게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 국가유산청이 특정 사무관이 담당한 정보화 사업에서 약 380억원 규모가 소수 업체에 집중 집행된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국감 질의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의 최근 5년간 전체 계약금액 2천883억원 중 특정 컨소시엄이 약 552억원(약 19.1 %)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일 사무관이 평가위원을 직접 섭외하고 같은 업체들이 반복적으로 수주해온 구조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대외적으로도 문제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서 심사자와 수주자가 동일인이었다는 이해충돌 의혹, 주요 유적지 관리 부실, '알박기 인사' 의혹 등 복합적인 운영 부실 상황이 국감장에서 거론됐다. 이에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 또는 수사 의뢰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감장에서는 국가유산청이 김건희 여사의 종묘 방문 당시 CCTV 녹화 중단, 출입기록 누락 등 특혜 논란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특혜와 불법의 종합선물세트”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문화·관광 공공기관장 공석 및 직무대리 체제 장기화 문제도 다뤄졌다. 문체부 산하 다수 기관이 정식 기관장 없이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이런 구조가 정책 결정을 지연시키고 책임 소재를 흐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지는 지적에 대해 문체부는 “연말까지 주요 기관의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올해 문체위 국감은 근정전 착석 논란이 상징적으로 남았지만, 논의의 중심에는 정책 설계의 실효성과 산업 제도의 공백, 기관 운영의 책임성이 자리했다. 이번 문체위 국감은 문화행정이 단순한 지원 부처를 넘어 국가 전략산업을 조율하는 정책 주체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문체부가 내년 예산 편성과 법령 정비를 통해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구조적 허점을 어떻게 메워 나갈지가 K-컬처 진흥과 제도 신뢰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5.10.30 11:36김한준 기자

"9시 출근, 자정 퇴근"…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국감 질타

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뮤) 20대 직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한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장시간 노동의 구조적 문제가 지적됐다. 30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최근 런뮤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안타까운 죽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유족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최근 12주 평균 60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한다. 유족 주장대로라면 과로사 대상이 맞다”며 “아침 9시에 출근해 밤 12시에 퇴근이 일반적이었다는 대화 기록도 공개됐다. 이것이 2025년 대한민국 청년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현재 런뮤(엘비엠)에 대한 근로감독이 진행 중인지 묻자, 김 장관은 “어제(29일)부터 기획감독에 착수했다”며 “본사와 지점을 포함해 산업안전 전반까지 함께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회사는 당시 업무량이 급증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인력 충원이나 휴식 보장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면서 “단순한 법 위반을 넘어 왜 이런 장시간 근로가 구조적으로 반복됐는지,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장관은 “공감한다”며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과로사 산재의 핵심은 출퇴근 시간을 어떻게 입증하느냐의 문제”라면서 “유족의 노력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고용노동부가 이 부분을 세밀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9일부터 런뮤 인천점과 본사 엘비엠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고인의 근로시간뿐 아니라 전 직원의 근무·휴가·임금체불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다른 지점까지 감독을 확대할 계획이다. 런뮤 측은 지난 28일 “주 80시간 근무는 사실과 다르며, 고인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4.1시간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강관구 엘비엠 대표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려 “유족께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025.10.30 10:50류승현 기자

박수현 의원 "한궁, K-스포츠 대표 브랜드 지정해 체계적 육성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2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국에서 창시된 전통생활체육 종목에 대한 체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K-스포츠 육성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박수현 의원은 "한궁(韓弓)은 장애인 통합체육, 치매 예방, 공동체의식 함양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함께 K-스포츠로서 해외 확산 가능성까지 입증된 종목"이라며 "문체부가 체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노년층의 건강한 노후 보장과 국가 의료비 절감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궁은 전통놀이 투호와 전통무예 국궁, 서양의 다트·양궁에 IT기술을 접목해 대한민국에서 창시된 전통생활체육이다.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궁은 시각·지체·청각·뇌병변 등 장애 유형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경기규정을 갖추고 있어, 각자의 조건에 맞게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화되어 있다. 박 의원은 "한궁이 초·중·고 장애인 체육 교과서에 정식 등재되어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전국 학교에서 실제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3년 교육부 통계상 전국 특수교육 대상 학생 10만 8천97명 중 약 1만 5천명이 지체장애 학생인데, 기존에는 이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체육 프로그램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한궁의 노년층 건강 증진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각종 연구논문 등을 통해 한궁이 신체 균형감각 및 인지·운동능력 향상을 통한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2010년부터 대한노인회장기 전국한궁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전국 약 7만 개 경로당 중 4만 개 이상에 한궁이 보급됐다. 전국 65세 이상 한궁 심판·지도자도 1만3천72명('25년 9월 기준)에 달해 현장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그 결과 2021년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됐다. 한궁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K-스포츠로서 지속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015년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으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TSG(전통스포츠)로 인증받았으며 2022년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24년 제2회 대회에는 1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박수현 의원은 "한궁과 같이 한국에서 창시되어 세계로 확산되는 스포츠 종목을 'K-스포츠 대표브랜드'로 지정하고, 문체부가 직접 육성·지원하는 정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스포츠 수입국에서 스포츠 수출국으로 도약하고, 스포츠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실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5.10.29 21:00김한준 기자

국토부 국감, 대변인 대기발령 공방…김윤덕 "구체적 사안 보고 어려워”

29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는 여야가 지난 27일 국토부 대변인에게 내려진 대기발령 인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상경 전 국토부 제1차관 사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합당한 이유가 있는 인사조치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국민의힘 측은 이 전 차관 사퇴에 따른 '화풀이용 조치'로 규정하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구윤철 경제부총리·이억원 금융위원장·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에 대한 사퇴 결의안 의결을 요구했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토부 대변인 대기발령과 관련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합당한 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전 차관이) 원래 기자 브리핑룸에서 질의응답을 받으면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유튜브 채널로 일방적으로 하게 됐다”며 “그런 과정에 대한 여러 가지 책임 문제가 있어서 대변인 대기발령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런 걸로 정쟁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APEC 정상회의도 있으니 국감을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회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의사진행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당연히 공보 라인에서 공보를 똑바로 관리 못 했으면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것 또한 질의를 통해서 국정 운영에 대해 물어보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사고는 차관이 쳤는데 왜 대변인이 대기 발령이 되나. 이유를 알아보니 공보 대응을 못 했다고 하는데, 공보 자체가 안 되는 말을 해놓고 공무원에 책임을 지게 하는 게 비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용산이 화풀이로 해고하라고 했어도 장관 정도의 인품이면 '말이 안 된다'고 막았어야지, 대통령의 말이 안 되는 부동산 정책을 공무원들이 애써 뒷받침하고 있는데 이렇게 부품처럼 써도 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부동산에 책임이 있는 4인방이 사퇴해야 한다”며 “대출 규제 주도하고 자기 집값 4억 올린 금감원장이나, 재건축 입주권 사고 실거주 안 한 김용범 정책실장이나, 구윤철 부총리는 경매로, 이억원 금융위원장 갭투자로, 적어도 이 4인방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국토위 차원에서 의결하고 회의 진행하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다. 같은 당 김희정 의원은 “어떤 경과로 인사조치가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장관이 먼저 제안한 것인지, 대통령실로부터의 인사조치 요구가 있었는지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맹성규 국토위원장은 “법제사법위원회를 닮아가면 큰일 난다”며 충돌이 격화하는 것을 막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물었다. 김 장관은 “인사조치에 대해 사적인 문제가 있어 구체적인 사안을 보고하는 것은 어렵다”며 “다만 국토부 1차관이 사과를 발표하고 사의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국토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국토부 내부에서도 “박 대변인은 올해 초 노동조합에서 10인의 모범리더로 선정될 정도로 후배 공무원들에게 존경을 받는 선배였는데, 하루아침에 이런 처우를 받는다면 어느 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을 하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5.10.29 20:15주문정 기자

이해민 의원 "R&D는 적시성· 자율성· 전문성이 중요"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가 또 파행을 겪으며 여당 중심으로 질의를 이어갔다. 이정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구갑)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상대로 "국내 광섬유 해저케이블은 9개 민간 사업자가 운영 중인데 절단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등 위기 상황에 적절한 대응이 가능한가"를 따져 물었다. 그러나 이 의원 질의를 끝으로 과방위 국감은 다시 정회에 들어갔고, 2시간 뒤 재개된 국감에서는 좌석을 이탈한 의원들이 많아 '김빠진' 국감으로 진행됐다.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배 부총리를 상대로 R&D 혁신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의원은 "R&D 혁신을 위해선 적시성, 자율성,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연구개발에서의 적시성을 보면 예타에서 기획에서 착수까지 3년이 걸린다. 지난해 예타폐지 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기재위 심의 단계에서 이 법의 집행 일자를 즉시시행으로 바꿨다. 법안 취지는 사전기획 점검 제도를 마련해 충분히 검토하라는 것인데 개문발차하게 생겼다"고 이를 잘 들여다봐달라고 요청했다. 자율성 관련해서 이 의원은 "PBS(연구성과중심제) 폐지에 따른 전략연구사업(ISD)이 진행 중이고, 간담회를 준비 중이다. 그런데 ISD는 결국 PBS와 같은 내용 아니냐는는 지적이 있다"며 포스트-PBS에 대한 방안과 자료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전문성 강화를 위한 혁신본부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며 "R&D 5%법을 발의했고, 예산편성 권한이 기재부에 있는 한 아무리 좋은 법안을 내놔도 제자리가 될 것이다. 혁신본부가 R&D 예산과 편성, 배분, 조정 기능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인규 과기정통부 혁신본부장은 "예산에 관여하는 기관은 혁신본부, 기재부, 국회인데 기재부는 전체 R&D 투자 한도 및 부처별 정하고, 그 사업안에서 세부 사업은 혁신본부가 하는 역할이고, 국회는 지역이나 민원 등을 감안해 결정하게 된다"며 "문제는 예산 수요처 입장에서 보면 3개 기관이 예산을 다 바꿀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상호간 역할만 잘 나눠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연구원 창업 감소세에 대해 따졌다. 2020년 62건에서 2024년 25건으로 출연연 창업 건수가 줄었다는 것. 또 이 같은 일이 김영란 법 내 이해충돌 방지법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기술이전을 받을 경우 연구소 관계자여서 이해충돌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주항공청을 상대로 발사장 통제구역 내 풍력 발전기 등 설치 문제에 대해 재차 지적했다. 또 NST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에 대해서도 추가 질의했다. 이외에 노종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R&D 예산을 대폭 삭감할 때 복지부 예산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를 따져 물었다.

2025.10.29 18:38박희범 기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국감 불출석 사유서 제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30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출장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행안위 소속 이해식 의원실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27일 공식적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백 대표는 지난 9월 21일부터 동남아, 중국, 미국 등지의 현지 기업들과 K-소스 관련 협약 및 사업 논의를 진행 중이며, 수개월 전부터 예정된 해외출장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석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주 구두로 의원실에 불출석 사유를 전달했고, 부사장과 관련 실무 담당자가 두 차례 방문해 지역 축제 관련 현안에 대한 설명과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급작스러운 일정이 아니라,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 제안을 기반으로 조율된 약 2개월간의 출장”이라며 “태국, 대만, 미국 등에서 한식 소스 수출 및 협약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백 대표는 태국 현지 유통업체 지두방과 글로벌 대기업 관계자를 만나 B2B 소스 공급 및 글로벌 푸드 컨설팅 기반의 한식 메뉴 출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는 최대 휴게소 운영사인 신동양 그룹과 협력해 RMR(가정간편식) 제품 설명회 및 B2B 소스 납품 협약을 진행했다. 더본코리아는 “수개월 전부터 조율된 일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불출석했지만, 국감에서 요구한 질의와 자료에 충실히 대응하고 성실히 소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본코리아가 가맹사업 관련 문제를 지속적으로 일으키고 있어 백 대표의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25.10.29 17:32류승현 기자

이마트 한채양·MBK 김병주, 기후노동위 국감 불출석 사유서 제출

한채양 이마트 대표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오는 30일 열리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기후노동위) 종합감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27일 APEC 참석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출석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 대표는 APEC CEO 서밋 행사 참석으로 인해 부득이 국감에 참석이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이며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으로 현재 관련 행사 참석 중이다. 한 대표는 국회 기후노동위 증인으로 출석해 이마트 기간제 사원 확대 차별에 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에 이날 오전 열린 기후노동위 국감에서 정혜경 정의당 의원은 “국감 일정은 이미 한 달 전부터 공지된 사항”이라며 “대외일정을 핑계로 국회의 증인 출석 명령을 회피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기간제법을 악용한 꼼수 계약직 채용과 부당노동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한 대표를 증인으로 요청했다”며 “이 같은 이마트의 행동은 런던베이글뮤지엄 청년 노동자의 죽음처럼 더 많은 이윤을 위해 노동자에게 가혹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 일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 출석 요구를 무시하고 국감 취지를 가볍게 여기는 국회를 기만하고 모독하는 행위”라며 “위원회 차원에서 한 대표가 국감에 출석할 수 있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APEC이 중요한 국가행사라 참석할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국회 출석 요구와 APEC 참석 여부는 이미 예정된 일정이라 본인이 출석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오는 방식으로 협의할 수 있지만, 대안 없이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이 정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는 30일 증인으로 출석 예정이던 김병주 MBK 회장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개별 투자 회사의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불출석의 이유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대신 홈플러스 공동대표이자 회생 관리인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출석해 질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10.29 17:28김민아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 "대단히 송구"...'김건희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에 공식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씨의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과 관련해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종묘에서 열린 '비공개 차담회'에 이어 근정전 어좌,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 출입까지 논란이 더해진 것에 대한 사과다. 2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김씨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 종묘 신실 관람,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 출입 등 '국가유산 사유화' 논란이 집중 거론됐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고정주 국가유산청 법무과장(당시 경복궁 관리소장)은 김씨가 어좌에 앉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의 질의에 "근정전 내부에서 의자(어좌)에 올라간 부분은 제 기억으로는 올라갔었던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증언했다. 고 과장은 당시 "궁능유적본부에서 연락을 받았다" 며,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설명을 주도했고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도 현장에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반면, 당시 문체비서관으로 김씨를 수행했던 황성운 현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은 "어좌에 앉은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임오경 의원은 "먼발치에서 본 과장도 기억하는데 바로 옆에 있던 비서관이 기억을 못 한다"며 "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만 기억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임 의원은 특검 수사와 별개로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의 철저한 내부 감사와 관련자 중징계를 촉구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민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사적 행위이고, 어느 누구도 해서는 안 될 특혜"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를 교훈 삼아 국가유산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규정을 엄격하게 다시 만들겠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또한 허 청장은 "사안의 심각성으로 저희들도 지금 법무감사팀을 보강하고 있다"며 "특검과 별도로 지금 (감사를) 하고 있다"고 밝혀, 국가유산청 차원의 자체 감사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2025.10.29 14:31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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