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국방 AX'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국방 AX 힘 싣는 네이버클라우드…"2030년 전군 AI 에이전트 확산"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환경에 최적화된 경량 옴니모달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하며 국방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드론·전술차량·무인체계 등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영상·음성·문서를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을 앞세워 국방 AI 풀스택 전략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국방 전 영역 AI 전환(AX)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0~12일 제주에서 열린 '2026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경량 옴니모달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국방 분야에선 드론 영상과 위성사진, 무전 음성, 작전 문서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영상·음성까지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옴니모달 AI가 차세대 국방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는 국방 환경에 최적화된 경량 옴니모달 모델이다.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 '하이퍼클로바X 클립'과 오디오 인코더를 적용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한글 문서를 포함한 한국어 중심 데이터를 학습해 국내 국방 환경에 적합한 이해 능력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모델은 드론·무인체계·전술차량 등 엣지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에 중점을 뒀다. 기존 8B급 대규모언어모델(LLM) 백본을 '프루닝'과 '지식 증류' 기술로 최적화해 모델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동시에 성능은 향상시켰다. 제한된 연산 환경에서도 저지연 추론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는 드론 및 해안 감시 영상 기반 객체 탐지와 위성사진 변화 분석, 사격장·생활관 위험요소 식별, 군용 장비 자동 인식, 전장 지도 분석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정보·감시·정찰(ISR) 자동화와 설명 가능한 무인체계, 통합 상황 인식 체계 등 다양한 국방 분야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국방 AI 풀스택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국방 분야 특성상 데이터 보안과 통제권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인프라와 머신러닝 운영(MLOps), LLM, AI 에이전트를 폐쇄망 환경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소버린 AI 체계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국방 AX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사업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국방 전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자율형 작전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방 AI 경쟁이 개별 모델 개발을 넘어 데이터·인프라·플랫폼, 보안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구축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자체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방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올해 국방 AX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국방 관련 다양한 사업에 참여한 후 2030년까지 국방 전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확산할 것"이라며 "자율형 작전 지원 체계 고도화를 통해 국방 전 영역의 AX를 단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5 09:58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네이버클라우드, 국방 AI 본게임 채비…AIDC·FDE 카드 꺼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달 들어 국방 AX 전담 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공개 세미나를 통해 옴니모달 AI, 국방 전용 AI 데이터센터(AIDC), 전장 엣지,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 조직을 묶은 전략을 제시하며 한국형 합동지휘통제체계(KCCS) 등 차세대 국방 인프라 사업을 정조준한 모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렉스 코리아 2026(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에서 소버린 AI 기반 국방 AX 발전 전략 세미나를 열고 국방·방산·ICT 관계자를 대상으로 풀스택 국방 AI 전략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AX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 공개적으로 보여준 자리로 평가된다. 단순히 AI 모델을 공급하는 수준보다 폐쇄망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 전장 엣지, 현장 엔지니어링까지 묶어 실제 작전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국방 AI 체계를 구현하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음성·영상·지도 데이터를 하나의 작전 상황으로 통합 이해하는 옴니모달 AI 모델과 현장 엔지니어를 전진 배치하는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체계를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FDE는 엔지니어가 현장에 직접 배치돼 군 수요를 파악하고 빠른 프로토타이핑과 검증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작전 절차와 현장 요구에 맞춰 AI 체계를 고도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유경범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이번 세미나에서 '소버린 AI로 완성하는 국방 AX : 네이버클라우드의 차세대 전장 운용 풀스택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AI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풀스택 소버린 AI 역량이 국방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 옴니모달' 모델을 통해 다양한 전장 데이터를 통합 상황으로 이해하고, 전장 환경 변화 가능성을 예측하는 월드모델을 바탕으로 지휘관이 활용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장 AI를 단순 질의응답이나 행정 지원보다 지휘결심 지원 체계로 확장하려는 구상이다. 국방 전용 AIDC 구축 방안도 공개했다. 육·해·공군과 합참 데이터를 통합 학습하고 모델을 고도화하는 중앙 데이터센터를 두고, 전방·함정·이동형 지휘소 등 통신 단절 상황에서도 대응 가능한 엣지 데이터센터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고객 전용 폐쇄망 환경에 컨테이너 형태의 모듈러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한 이력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앙 데이터센터부터 전장 엣지까지 연결되는 국방 AI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낙수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국방 전용 AI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조건 : 구축형 클라우드와 온톨로지 기반 지식체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육·해·공군과 해병대에 분산된 데이터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연결해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는 지식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군사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구현하려면 데이터 간 관계와 의미를 구조화하고 추론 경로를 명확히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미국 JADC2(합동 전영역 지휘통제), 이스라엘 AI 기반 표적 선정 시스템 라벤더·가스펠 등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군사 기밀과 작전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면서 최신 AI 성능을 구현하려면 데이터 통제권을 보장하는 구축형 클라우드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AI 에이전트 운영체제 기업 인핸스의 안현진 이사가 '추론하는 전장 : 온톨로지로 완성하는 차세대 전장 운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안 이사는 작전명령서(OPORD), 전장 정보, 센서 데이터 등 이기종·비정형 데이터에서 AI가 핵심 정보를 자동 추출하고, 작전 교리·교전 규칙·표준작전절차를 AI가 판단 가능한 규칙 체계로 전환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또 분야별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작전계획과 작전명령 초안을 10분 이내에 자동 작성하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의 이번 행보를 국방 AIDC와 KCCS 사업을 염두에 둔 초기 포지셔닝으로 보고 있다. KCCS는 전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지휘관의 결심과 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한국형 합동지휘통제체계다. 클라우드와 AI, 엣지 컴퓨팅, 5G 통신망이 결합될 경우 감시정찰부터 표적 식별, 지휘결심 지원, 타격수단 추천까지 이어지는 전장 데이터 운영체계로 확장될 수 있다. 국방 AX 시장에서는 이미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방부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국방 분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KCCS와 한국형 타이탄(K-TITAN) 구상을 앞세워 지휘통제체계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경험을, KT클라우드는 그룹 차원의 국방 ICT 인프라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 AX 시장을 살피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전략은 AI 모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장 엣지, 현장 엔지니어링을 하나의 국방 AI 아키텍처로 묶는 쪽에 가깝다. SK텔레콤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국방 특화 모델을 앞세우고, 삼성SDS가 지휘통제체계와 시스템통합(SI) 역량을 강조하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와 구축형 클라우드를 결합한 풀스택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국방 AX 사업은 단일 사업자가 모든 영역을 맡기보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SI, 보안, 네트워크, AI 플랫폼, 방산 기업이 역할을 나누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국방 AIDC와 KCCS 모두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인증, 폐쇄망 운영 경험, 지휘통제체계 연동, AI 모델 고도화 역량이 함께 요구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예산과 정책 흐름도 기업들의 선제 대응을 자극하고 있다. 국방부는 국방AI센터와 국방데이터·인공지능위원회를 통해 데이터 기반 AI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망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제다이(GeDAI)'를 시범 운영하는 등 군 내부 AI 활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국방 생성형 AI와 작전 지원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용 인프라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대형 본사업이 아직 본격적으로 열린 단계는 아니다. 업계에선 향후 정보제공요청(RFI)이나 제안요청서(RFP) 구조에 따라 AI 모델 기업, 클라우드 기업, SI 기업, 방산 기업 간 역할 분담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기업들의 공개 세미나와 전략 발표도 기술 홍보를 넘어 정부·군·잠재 파트너를 향한 사업 포지셔닝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AI는 모델 성능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폐쇄망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실제 작전 체계와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보안·운영 경험이 수주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1 16:19장유미 기자

AI가 바꾸는 미래 해군…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 17일 개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 해군력 건설 방향과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미래 해양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AI 기반 지능정보화, 사이버·전자기, 지휘통제·전투체계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목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6 해군 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가 개최된다. 대한민국 해군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AI 대전환(AX)으로 완성하는 AI 유·무인 복합 첨단해군'을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대장) 개회사와 환영사, AI 및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시상식에 이어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후 참석자들은 전시부스 관람과 오찬을 마친 뒤 3개 분과 세션으로 나뉘어 전문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지능정보화 분과에선 해군 AI 대전환 추진계획과 AI 기반 해양영역인식(MDA) 체계, 최신 데이터 아키텍처와 국방 AI 활용 전략 등이 소개된다. 사이버·전자기 분과에선 생성형 AI 악용 사이버 위협 대응과 해양 무인전력 보안 강화, AI 기반 사이버전자기전 기술 발전 방향 등이 논의된다. 지휘통제·전투체계 분과는 해군 AI 전투체계 발전 방향과 무인체계 적용 방안, AI 전투참모 개발 로드맵,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지휘통신체계 표준화 방안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2026.06.05 15:30이나연 기자

[유미's 픽] "국방 AI 잡아라"…네이버·SKT·삼성SDS, 'KCCS 전초전' 돌입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의 무게중심이 군 전용 AI 모델에서 클라우드 기반 지휘통제체계로 넓어지고 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국방 특화 모델 실증이 시작된 데 이어 전장 데이터를 폐쇄망 안에서 처리·분석하는 합동지휘통제체계(KCCS)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AI·클라우드 기업들의 물밑 경쟁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NHN클라우드, KT 등 국내 주요 AI·클라우드 기업들은 국방 AX 시장 대응 전략을 마련하거나 관련 조직·인프라를 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가 국방 AI 데이터센터, 국방 클라우드 전환, 국방 데이터 이니셔티브를 정책 과제로 제시한 뒤 최근 들어 기업별 포지셔닝이 구체화된 분위기다. 국방 AI 시장은 모델 단독 공급보다 인프라 사업으로 우선 번지고 있다. 폐쇄망 안에서 데이터를 저장·학습·추론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가 먼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전장망, 군사기밀, 실시간 지휘결심, 보안 인증 요건까지 더해지면서 KCCS와 국방 AI 데이터센터(AIDC), 엣지 클라우드는 초기 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대형 본사업이 열린 단계는 아니지만 국방 AX 예산과 클라우드 전환 논의가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먼저 움직이고 있는 듯 하다"며 "향후 RFI나 RFP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모델, 클라우드, 보안, SI 기업 간 역할 분담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 AX 시장, 본사업 전 물밑 채비 본격화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실증 추진 사례로는 SK텔레콤이 가장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국방부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국방 분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범위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국방 특화 모델 개발, 국방 분야 공개 데이터 수집·활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지원 등이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기반으로 국방 환경에 맞춘 경량화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 다만 아직 업무협약 단계인 만큼 실제 적용 범위는 국방부의 사업 계획과 보안 요건, 데이터 제공 범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조직 신설로 대응에 나섰다. 최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직속 국방 AX 전담 조직을 꾸린 것이다. 이곳은 사업개발, 전략, 기술 지원, 개발 인력이 함께 배치된 프로젝트형 조직으로, 군 현장에 맞춤형 AI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의 움직임을 독자 국방 AI 모델 개발 확정보다 국방 A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사업 포석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국방 AI는 모델 성능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폐쇄망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보안 체계가 함께 요구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하이퍼클로바X와 옴니모달 AI 기술, 자체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역량을 함께 보유한 만큼 향후 국방 AX 사업에서 AI 모델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묶어 제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AI라는 표현 아래 모델 개발, 행정 업무 개념검증(PoC),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장 AI가 섞여 있다"며 "전담 조직 신설을 곧바로 군 전용 모델 개발 확정으로 보기보다 어느 영역을 겨냥하는지 나눠 봐야 한다"고 밝혔다. AIDC 찍고 KCCS로…인프라 선점전 본격화 이 같은 국방 특화 모델 논의는 곧바로 인프라 수요로 번지는 구조다. 모델을 학습·운영할 폐쇄망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실제 군 업무와 작전 체계에 연결할 지휘통제체계가 함께 필요해서다. 특히 국방 AI 데이터센터 논의는 이미 2024년부터 시작됐다. 국방부는 같은 해 9월 국내 주요 AI·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 설명회를 열고 관련 방향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설명회에는 삼성SDS와 한화시스템 등 IT서비스 기업을 비롯해 KT,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AI·클라우드 사업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별도 AI 데이터센터를 검토한 것은 국방 생성형 AI와 향후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군사용어 특화 번역, 군 내부규정 질의응답 등 활용처가 늘면서 학습·운영을 위한 전용 인프라 필요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관련 인프라 투자에 최소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해 왔다. 국방부 내부 기반도 정비되고 있다. 국방부는 2024년 4월 국방AI센터를 창설해 데이터 기반 AI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6월에는 국방데이터·인공지능위원회를 설치해 AI·데이터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사업 타당성 검토 기능을 맡겼다. 국방망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제다이(GeDAI)'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AIDC 수요를 키우는 배경으로 꼽힌다. KCCS는 이 흐름의 핵심 사업으로 거론된다. KCCS는 전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지휘관의 결심과 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한국형 합동지휘통제체계다. 클라우드와 AI, 엣지 컴퓨팅, 5G 통신망이 결합되면 감시정찰부터 표적 식별, 지휘결심 지원, 타격수단 추천까지 이어지는 전장 데이터 운영체계로 확장될 수 있다. 삼성SDS는 이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사업자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방 세미나에서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KCCS와 한국형 타이탄(K-TITAN) 구상을 제시했다. K-타이탄은 미국 팔란티어의 타이탄 체계를 한국군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개념으로, 감시정찰, 의사결정 지원, 자동화 타격, 통합 통신을 핵심 기능으로 삼는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5G 특화망,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분석형 AI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를 결합해 국방 AX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별도 국방 전용 AI 모델 개발보다 기존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을 국방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AI 인프라와 공공 클라우드 레퍼런스를 앞세워 국방 AX 시장을 넓히고 있다. 서울 양평 리전 GPU 인프라 가동과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으로 AI 인프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NHN두레이 협업 플랫폼을 '국방이음'이라는 이름으로 국방부에 공급했다. 국방이음은 올해 하반기 육·해·공군을 포함한 전군 약 30만 명 규모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 NHN클라우드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한화시스템이 주관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KT클라우드도 국방 분야를 공공특화영역으로 분류하고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곳은 AI 네이티브 기반 국방 사업 영역에 주목하며 관련 동향을 살피고 있다. 또 KT그룹이 국방 광대역통합망, 해상위성 통신체계, 5G 무선 인프라, 차세대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등 국방 ICT 인프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국방 AX 시장 확대 기대는 예산 흐름에서도 감지된다. KDI 북한경제리뷰에 따르면 2025년 국방 분야 지출은 59조원으로 2016년 37조8000억원에서 최근 10년간 연평균 5.1% 증가했다. 2025년 확정 국방예산은 61조2469억원 규모로, 방위력 개선비에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예산 3069억원이 반영됐다. 국방 분야 R&D 예산도 전년 대비 5.7% 늘었다. 다만 당장 대형 본사업이 열린 단계는 아니다. 업계에선 현재 기업들이 주시하는 클라우드 기반 KCCS 사업의 윤곽이 이르면 내년 초 드러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분야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보다 예산 방향과 정책 신호를 보며 움직이는 시장"이라며 "AI와 클라우드 예산이 국방 쪽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업자들도 중장기 수요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폐쇄망·레퍼런스가 수주 변수…컨소시엄 구도 부상 현재 군 클라우드는 일반 인터넷망과 국방망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전장망으로 확장하려면 작전 현장에서 데이터를 바로 처리할 엣지 클라우드와 5G 통신, 보안 통신망, AI 기반 이상 탐지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이에 따라 국방 AX 사업은 단순 AI 모델 공급보다 클라우드·통신·보안·운영 역량을 함께 요구하는 방향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 사업 구조도 이 같은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KCCS와 국방 AIDC는 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 구축, 보안, 네트워크, AI 플랫폼이 함께 필요한 영역이다. 이 때문에 단일 사업자보다 CSP, SI, 보안, 네트워크, AI 플랫폼 기업이 역할을 나누는 컨소시엄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글로벌 흐름도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은 팔란티어의 타이탄을 통해 전장 데이터를 통합하고 센서와 슈터를 연결하는 지능형 전술체계를 실전 배치하고 있다. 프랑스는 미스트랄 AI와 군용 AI 계약을 맺고 자국 통제 인프라 위에서 국방 AI를 운용하는 구조를 택했다. 이처럼 국방 AI는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데이터와 인프라 통제권 경쟁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AX는 기술을 보여주는 것보다 군 환경에서 실제로 운영해 본 경험이 더 중요하게 평가될 수 있다"며 "폐쇄망 운용 경험과 보안 인증, 지휘통제체계 연동 레퍼런스가 향후 사업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1:19장유미 기자

외산 대신 국산…국방부, 국방 AI 기반 직접 만든다

국방부가 실제 작전과 훈련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수준의 국방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국산 기술로 직접 만든다. 군 안에 흩어져 있는 AI 모델과 데이터, 연산 자원을 하나로 묶는 공동 기반을 정부 주도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방 AI 공통기반'을 자체 기술로 구축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연내 예산을 마련해 이듬해부터 초기 단계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통기반은 개별 AI 서비스가 아니라 그 밑단을 떠받치는 토대 성격의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에 빗대면 챗GPT 같은 서비스가 응용 프로그램이라면 공통기반은 그 앱들이 돌아가는 운영체제(OS)에 가깝다. 군이 쓰는 여러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한곳에서 끌어다 쓰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교 대상인 팔란티어는 플랫폼을 두 갈래로 운영한다. 민간 기업이 쓰는 '파운드리'와 정부·군이 쓰는 '고담'으로 나뉜다. 고담은 위성과 드론, 통신망에서 들어오는 제각각의 정보를 한 화면에 실시간으로 모아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군은 이미 법률·행정 업무 등에 AI를 부분적으로 들이고 있다. 다만 전장이나 작전 현장에서 쓰이는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공군은 팔란티어 표적 처리 솔루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SS)'에 준하는 체계를 2030년까지 갖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방중기계획에 포함하는 방안도 함께 저울질하고 있다. AI는 완성형으로 들여오기보다 현장에 일찍 투입해 데이터를 쌓으며 다듬어 가는 편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국방부는 검증된 기술을 보유한 팔란티어와 손잡는 선택지도 한때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감한 군사 정보를 해외 업체 플랫폼에 맡기게 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해 국산 개발 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R&D 파트너 역시 국내 민간 정보기술(IT) 기업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김천석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 교수는 "군은 보안상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하기 어려운 만큼 국방 분야에 특화된 독자 AI 모델과 플랫폼의 필요성이 크다"며 "국방 AI 공통기반은 단순한 업무 지원을 넘어 향후 무기체계와 지휘통제체계를 연계하는 기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0:38이나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국방 AI 전담 조직 띄운다…군 특화 AX 시장 정조준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자체 초거대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앞세워 군 특화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방 분야 실증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며 공공·국방 소버린 AI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자로 국방 AX 전담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한다. 네이버가 국방 AI 사업만을 담당하는 조직을 별도로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설 조직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직접 총괄한다. 국방 분야 AI·클라우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군 환경에 적합한 AI 모델과 인프라 적용 방안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국방 현장에 직접 투입돼 맞춤형 AI 시스템을 설계·구축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를 전면에 내세운다. FDE는 고객 현장에서 AI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직군으로, 미국 방산 AI 기업 팔란티어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모델 개발과 사업 개발, 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조직 인력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가 국방 분야를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점찍은 배경에는 빠르게 확대되는 글로벌 국방 AI 시장이 있다. 최근 전장 환경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AI 기반 정찰·지휘통제·정보분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방 분야는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해야 하는 대표적인 소버린 AI 시장으로도 꼽힌다. 군사 기밀과 안보 데이터를 다루는 특성상 자체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의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방 분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옴니모달 AI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정찰 영상과 위성 정보, 작전 교신, 센서 데이터 등을 통합 분석하고 군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구축 가능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직 신설은 국방 AI 관련 정부 사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국방부는 군 특화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생성형 AI 서비스 등 국방 AX 기반 구축 사업을 잇달아 추진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국방 분야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정부 사업과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AI 모델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은 만큼 국방 AX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1 09:44한정호 기자

스타트업 넘어 군·학계까지…민간 주도 '국방 AX 컨트롤타워' 출격

방산 분야 혁신 기업들이 단순 스타트업 연대를 넘어 군·학계·전통 방산을 아우르는 민간 주도 국방 인공지능(AI) 전환(AX) 거버넌스 구축에 나섰다. 현대전의 승패가 전차·전투기 등 재래식 화력에서 AI·드론 등 지능형 무기 운용 역량으로 판가름 나는 만큼, 민간이 주도해 국방력을 최첨단 체계로 무장시키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25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방산 스타트업 본에이아이는 코리아디펜스테크포럼(KDTF·가칭)을 새롭게 구성 중이다. KDTF는 스타트업뿐 아니라 전통 방산 강소기업, 디펜스 분야로 편입되고 있는 AI·우주 기업, 학계와 군 관계자 등 방산·민수를 아우르는 듀얼 유즈 생태계 핵심 구성원 전반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기존 스타트업 중심 협의체와 차별화된다. 방글아 본에이아이 이사는 "'정부가 첫 고객이 돼 신산업 창업기업의 성장을 가속화 하겠다'는 약속이 산업 현장에서 실효성을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며 "한국 디펜스테크가 아시아 넘버원, 나아가 한국에 기술 패권을 안기는 피지컬 AI 생태계 구성원으로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DTF에 앞서 스타트업 업계의 공동 전선도 본격화됐다. 지난 14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내부에 '방산협의회'를 출범했다. 협의회에는 ▲딥메이즈AI ▲마키나락스 ▲모프시스템즈 ▲본에이아이 ▲뷰런테크놀로지 ▲솔트룩스 ▲아쎄따 ▲엘리스그룹 ▲우주로테크 ▲위우너스 ▲위플로 ▲익시드테크 ▲씨드로닉스 ▲요요인터렉티브 ▲페블러스 ▲프레리스쿠너 ▲에스아이에이 ▲트웰브랩스 등 18개 기업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국방 AX를 위한 긴밀한 협력은 물론 스타트업 생태계와 정부·군·관계부처·전통 방산 산업 간 접점을 잇는 가교 역할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부도 방산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스타트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발표한 '방산 스타트업 육성방안'은 2030년까지 방산 스타트업 100개사와 벤처천억기업 30개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 먹거리로 방산을 낙점한 지방자치단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드론산업 도시 포천시,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운영 중인 대전·구미에 이어 이천시, 강원도 등이 생태계 조성에 뛰어들었다. 대전에서는 이미 지난 1월 대전·충청권 소재 중소기업 105개사가 참여한 '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이 출범해 방산 관련 공동 생산·개발, 정부과제 참여, 공공조달, 수출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축 중이다. 강원도는 드론·방호 분야 유망 기업 10개사를 선발해 기업당 5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전북·충남·인천·부산·경기 북부 등도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전반의 체질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미국 국방혁신단(DIU·Defense Innovation Unit) 사례처럼 과감한 데이터 개방과 협력의 문턱을 낮추는 제도적 장치가 수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5.25 11:33이나연 기자

NHN클라우드, 양평 리전·국방 AX '드라이브'…1분기 매출 20.2%↑

NHN클라우드가 서울 양평 리전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공공·국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동시에 이노그리드와의 합병을 추진하며 풀스택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을 강화하고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시장 주도권에 확보에 나선다. NHN은 12일 진행한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술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 9.6% 감소한 12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NHN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성장했으나 지난해 4분기 공공 사업 매출 집중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AI 인프라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지난 3월 말 서울 양평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기반 엔비디아 GPU B200을 본격 가동했으며 지난달부터 관련 매출 인식도 시작했다. 또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 초고사양 GPU B300 인프라를 구축하며 '2026년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 공급사로도 선정됐다. 정우진 NHN 대표는 "현재 폭발적인 GPU 수요에 대응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풀가동 중"이라며 "이는 NHN클라우드가 국내 넘버원 AI CSP로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재무적 목표를 달성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최근 AI 인프라 전문기업 베슬AI와도 GPU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200억원 이상 규모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 확대와 함께 AI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평 리전은 올해 NHN클라우드의 실적 개선을 이끌 핵심 축으로 꼽힌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양평 데이터센터 리전의 매출 증가분이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CSP 매출 기준으로는 대략 30% 이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GPU 수요 폭증으로 기존 예상 대비 상향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1분기 GPU 사업 확대 과정에서 선제적 인프라 투자 비용도 함께 반영됐다. NHN은 1분기 감가상각비가 전 분기 대비 21.9% 증가한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NHN클라우드의 정부 AI 사업 관련 사용권자산 상각비와 유형자산 상각비가 약 73억원 반영됐다. NHN클라우드는 공공·금융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이노그리드와 자회사 NHN인재아이엔씨의 합병을 결정했다.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과 NHN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결합해 구축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과 NHN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통해 풀스택 클라우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엔터프라이즈는 물론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공공 및 금융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 AI 전환(AX)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NHN은 국방 분야를 전략적 타깃 시장으로 설정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GPU 인프라 구축·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미 NHN두레이 협업 플랫폼은 국방부에 '국방이음'이라는 명칭으로 도입됐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육·해·공군을 포함한 전군 약 30만명 규모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NHN클라우드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한화시스템이 주관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회사는 공공 시장에서 축적한 보안·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국방 클라우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국방 환경에서도 보안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은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공공 부문에서 축적한 입지와 결합해 국방 AX 사업 확장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2 15:21한정호 기자

[AI리더스] "AI, 전차처럼 도입해선 늦는다"...국방 AX 거점으로 혁신 해야

"인공지능(AI)은 전차처럼 규격 맞춰 납품받는 무기체계가 아닙니다. 요구사항을 정해 놓고 5년 뒤 결과물을 받는 방식으로는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6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멀티캠퍼스에서 만난 박남희 교수는 국방 AI 도입이 더딘 이유로 기술 부족보다 구조적 한계를 꼽았다. 국방부 지능정보화정책관을 지낸 그는 "지금 국방에 필요한 것은 완벽한 계획서가 아니라 빨리 실험하고 작은 성공을 쌓아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국방 AX 거점 등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민간 기업과 함께 혁신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구축에 '전차 규격'...사업 방식 개선 필수 박 교수가 가장 먼저 짚은 문제는 국방의 느린 획득 구조다. 현재 국방 사업은 요구사항 도출부터 예산 반영, 실제 도입까지 통상 5년 이상이 소요된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AI 생태계에서 5년 전의 기획은 이미 죽은 기술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전통 무기체계는 규격이 비교적 명확하지만 AI와 소프트웨어(SW)는 데이터와 운영 환경에 따라 성능이 계속 달라진다"며 "처음 정한 요구사항을 몇 년 뒤 그대로 맞춰오는 방식으로는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부대의 만족도가 90%를 넘어도 서류상 규격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합격이냐 마냐를 두고 몇 달씩 실랑이를 벌이는 게 현실"이라며 경직된 구조를 꼬집었다. SW 사업에 적합하지 않은 국방 AI 사업 환경도 개선해야 할 요소로 꼽혔다. 구축 예산은 잡히지만 이후 성능 개선과 재학습, 운영 고도화에 필요한 유지보수 예산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AI는 한 번 납품하고 끝나는 체계가 아니라 계속 데이터를 넣고 고쳐가야 성능이 올라간다"며 "그런데 국방 사업은 구축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운영과 개선이 뒤로 밀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육·해·공군의 장비와 교리, 용어가 제각각이라 시스템 통합 난도도 높다. 그는 "요구사항은 복잡한데 유지·고도화 여력은 작으니 실력 있는 기업일수록 국방 사업을 부담스러워한다"며 "처음부터 운영과 개선까지 보는 예산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패하면 문책하는 문화에선 AI 클 수 없어 박 교수는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조직 문화도 국방 AI 혁신의 큰 걸림돌로 꼽았다. AI는 처음부터 완벽한 정답을 내놓는 기술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인데 지금 국방의 구조는 그 과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3년 뒤 안전한 결과물 하나를 기다리기보다 1년 안에 여러 번 실험해 하나라도 제대로 건지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며 "작은 성공이 쌓여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데 우리는 실패 가능성이 보이면 시도 자체를 줄이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특히 실험 사업이 본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끊기는 현실을 문제로 들었다. 박 교수는 "AI는 50, 60, 70으로 점진적으로 성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프로젝트가 단절되면 학습도 고도화도 멈춘다"며 "한 번의 완성형 사업보다 연결되는 실험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미국 국방부의 '제다이(JEDI)' 클라우드 사업을 사례로 제시했다. 해당 사업은 당초 마이크로소프트 단독 계약으로 추진됐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경쟁사의 반발 속에 중단됐다. 이후 여러 주요 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하는 '합동 전투원 클라우드 역량(JWCC)' 체계로 전환됐다. 박 교수는 "미국은 대형 프로젝트가 실패하거나 계획이 바뀌더라도 담당자를 문책하기보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며 "반면 우리 군은 프로젝트가 흔들리면 곧바로 책임을 묻는 분위기가 강해 누구도 위험을 감수한 AI 실험에 나서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부터 100점짜리 완벽한 AI는 없다"며 "팔란티어 같은 글로벌 방산 AI 기업도 초기 정확도 50~60% 수준에서 출발해 미 국방부의 지원 속에 95%까지 끌어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작은 성공을 축적하는 방향으로 발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 병목 해결할 '국방 AX 플레이그라운드' 절실 이 밖에도 박 교수는 국방의 특성상 보안은 필수지만, 지금의 체계는 긴 검토 기간과 과도한 책임 부담 때문에 혁신을 가로막는 '병목'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수한 IT·사이버 특기 장교들 역시 경직된 업무 환경 속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의 대안으로 박 교수는 민간 기업이 군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자유롭게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AI 전환(AX) 플레이그라운드' 조성을 제시하며 최근 논의되는 국방 AX 거점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면서도 실험과 검증이 가능하고 책임 소재와 판단 기준이 명확한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군사 보안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를 이유로 데이터를 묶어두고 프로젝트를 멈춰 세운다면 어떤 발전도 이룰 수 없다"며 "실제 전장에서 의미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국내의 우수한 영상·클라우드·데이터 분석 기업들이 국방 생태계 안에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과감히 판을 깔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제 및 부처 간 공조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현직 시절 한미 간 정보화책임관(CIO)급 협의체인 '한미 ICT CC'를 구축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양국의 정권 교체와 잦은 인사 이동으로 실질적 네트워크를 지속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와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국정원, 과기정통부, 군 등 국내 기관 간 폐쇄적 칸막이를 없애고 실시간 공조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남희 교수는 "인구 절벽으로 인한 병력 감소와 드론·AI 기반의 비대칭 위협이 이미 현실화됐지만 똑똑한 젊은 장교가 여전히 소모적인 행정 보고서 작성에 파묻혀 있다"며 "에이전트 AI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런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진짜 군사적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열어주는 것이 진정한 국방 AI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06 11:07남혁우 기자

아주대, 판교 '국방 AX 거점' 도전장…AI 생태계 키운다

아주대학교가 국방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국방 AI 전환(AX) 거점' 사업 참여에 나서며 판교 중심 군·산·학 협력 생태계 구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년 이상 축적해온 국방 연구·교육 역량과 전국 단위 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전형 AI 인재 양성과 기술 실증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목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대는 국방부가 추진하는 '군·산·학 협력센터(국방 AX 거점) 사업'에 판교 거점 주관기관으로 신청했다. 해당 사업은 국방 AI 전문인력 양성과 민·군 협력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국가 주도 프로젝트다. 국방 AX 거점 사업은 용산·판교·대전·부산·양재 등 5대 거점을 중심으로 AI 개발 인프라, 데이터 활용 환경, 교육 체계를 통합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군 내부 수요와 민간 기술을 연결하고 실증 기반 AI 개발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학습 인프라, 데이터 안심존, 보안 기반 개발 환경(MLSecOps), 공동 연구 공간 등이 포함된다. 군 내부 보안망과 민간 연구 환경을 분리·연계하는 구조로 설계돼 국방 데이터 활용과 협업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판교 거점은 육군 중심 AX 실증을 담당하는 핵심 지역으로, 국내 주요 AI 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민간 기술과 군 수요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입지라는 점에서 사업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는 이번 사업을 위해 AI 모델·데이터·플랫폼, 보안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상황이다. 군 수요에 맞춰 협력 대상을 유연하게 확장하는 구조로 대형 AI 모델 기업부터 데이터 처리, 국방 특화 솔루션 기업까지 폭넓은 참여 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실증,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개방형 국방 AI 생태계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사업에서 교육·연구·실증을 통합한 전주기 AX 인재 양성 체계를 강조하고 있다. 정보통신대학원을 중심으로 AI, 사이버보안, IoT(피지컬 AI), 국방 ICT 융합 등 다학제 교육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노병희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장은 "국방 AX 거점은 단순한 연구 시설이 아니라 교육과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이어야 한다"며 "군이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빠르게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 전국 6개 거점 교육망 활용…'국방 AX' 조기 성과 정조준 아주대는 1999년부터 국방 ICT 융합 교육을 운영하며 약 3700명 이상의 석사급 인력을 배출했다. 재학생의 약 80%가 군인 및 군무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군 내부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되는 강점으로 평가된다. 또 앞서 전국 군부대 내 6개 거점 교육센터를 운영하며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 체계를 구축한 점도 특징이다. 현장 접근성이 높은 교육 모델을 통해 군 인력의 실무 역량을 강화해왔다는 설명이다. 노 원장은 "이미 군 부대 내 교육 거점과 네트워크를 통해 실무 중심 교육을 활발히 운영해 왔다"며 "국방 AX 사업에서도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측면에서도 아주대는 국방 상호운용성 표준 관리, 전술 네트워크 연구, 군 네트워크 개선 등 다양한 국방 연구개발(R&D) 경험을 축적해왔다. 장위국방연구소와 국방 상호운용성 지원센터 등을 통해 국방 데이터와 시스템 구조에 대한 이해도를 확보한 상태다. 교육 방식에선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중심으로 실제 군 과제를 수행하는 구조를 내세우고 있다. 대학원생과 기업, 군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결과를 실증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국방 AX 거점 사업이 단순 인재 양성을 넘어 국방 AI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AI 기술을 국방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 운영 체계 전반의 혁신이 요구될 전망이다. 노 원장은 "AI는 이론보다 적용이 중요한 분야로, 실제 군 소요 기반 프로젝트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우리는 학생·기업·군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 AX 거점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인재·데이터·거버넌스를 모두 연결하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며 "지속 가능한 군·산·학 협력 모델을 통해 실질적인 국방 AI 경쟁력 확보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2026.04.27 17:32한정호 기자

넷앱, 구글과 손잡고 폐쇄망 AI 인프라 공략…공공·국방 시장 정조준

넷앱이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공공·국방·규제 산업을 겨냥한 '주권형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한 스토리지 공급을 넘어 외부와 분리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앞세워 기업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이다. 넷앱은 구글 클라우드와 4년간의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구글의 데이터 주권 클라우드 플랫폼인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에어갭(Google Distributed Cloud air-gapped, GDC)' 환경에서 자사 스토리지 솔루션 적용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WWT)를 통해 제공되는 에어갭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 넷앱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건이 높은 공공 및 국방 기관을 포함한 조직이다. 이에 따라 고객은 외부와 분리된 환경에서도 AI 기반 데이터 활용과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엣지 등 고객이 필요한 위치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는 솔루션이다. 넷앱은 이 환경에서 데이터 저장, 보호,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은 데이터가 생성되는 위치에서 클라우드 및 AI 기능을 활용하면서도 IT 환경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을 폐쇄망과 데이터 주권 환경을 전제로 한 AI 인프라 시장 확대 사례로 보고 있다. 그동안 생성형 AI 서비스는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중심으로 확산해 왔지만, 국가기관과 국방, 핵심 인프라 분야에서는 데이터 반출 제한과 보안 규제로 인해 도입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넷앱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공급을 넘어 데이터 주권 환경과 폐쇄형 클라우드에서 운용되는 AI 데이터 인프라 사업자로 입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넷앱은 AFF, 스토리지그리드(StorageGRID), 트라이던트(Trident) 등 자사 포트폴리오를 통해 데이터 저장과 보호,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로컬 데이터 저장과 암호화 키 관리, 데이터 제어권 유지 등을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 역시 공공·규제 산업 중심의 AI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구글은 GDC 환경에서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은 온프레미스 및 분리된 환경에서도 자동화, 콘텐츠 생성, 검색, 요약 등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번 협력에는 WWT도 참여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플랫폼을, 넷앱은 데이터 계층을, WWT는 구축과 공급을 담당하는 구조다. 업계에선 고보안 환경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자와 인프라 기업, 구축 파트너가 결합하는 방식의 공급 모델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세자르 세르누다 넷앱 사장은 "정부 기관과 국방 조직은 민감 데이터를 통제된 환경에서 관리해야 하지만, 동시에 해당 데이터는 AI 기반 의사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이 데이터 주권 및 에어갭 환경에서도 엔터프라이즈급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2 18:22장유미 기자

국방AX거점에 AI 인재 키운다…'100억' 수주전 도전장 내민 곳은

국방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기업들이 100억원 규모의 군·산·학 협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구절벽 시대 국방 AI 인재 양성을 위한 대형 과제인 만큼,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컨소시엄(정예팀)을 꾸려 수주전에 뛰어든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주관하는 '2026년 국방AI인재양성사업' 신규지원 대상 과제 공고가 이날 오후 3시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 심사에 돌입한다. 주관연구개발기관 1곳을 선정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5년간 지원하는 이 사업은 국방부가 올해 신규 조성하는 국방 AI전환(AX) 거점 내 군·산·학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인프라를 구축 및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 인구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와 AI 전문인력 이탈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민간 우수 기술을 군에 접목해 실무 역량을 갖춘 국방 AI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미국 최고디지털·인공지능책임자실(CDAO)·AI 혁신·전환 셀(AI2C), 영국 국방 AI 센터(DAIC), 이스라엘 유닛 8200 등 글로벌 주요국이 국방 AI 센터를 설립하는 가운데 우리 군도 민간 우수 기술을 활용한 민·군 AI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서는 모양새다. 협력센터는 서울(용산·합참), 경기(판교·육군), 충청(대전·육군), 경상(부산·해군·해병대), 서울(양재·공군) 5대 권역에 설치된다. 각 센터는 국방망·폐쇄망·인터넷망으로 구분된 3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폐쇄망 구역엔 엔비디아 B200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머신러닝·보안 운영관리(MLSecOps) 기반 AI 개발 플랫폼, 국방데이터 안심존이 갖춰진다. 최종 선정된 기관은 군·산·학 협의체 운영, 국방 AI 프로젝트 기술 컨설팅, 데이터 전처리, 소프트웨어(SW)마이스터고·SW중심대학 대상 실습 교육 지원까지 총괄해야 한다. 성과 지표로는 5개소 인프라 구축과 활용 만족도 80% 이상이 공통 요구된다. 이번 사업 범위가 넓고 요구 역량이 다층적인 만큼 컨소시엄 구성이 사실상 필수일 전망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대학 두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교육사령부 AI 화력운용시스템 개발·실증, 공군 AI 기반 수집·분석체계, 해병대 공중무인체계 영상분석 등 수십 개 군 관계기관과 AI 사업을 수행한 레퍼런스를 앞세워 교육·기술 컨설팅 파트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전망이다. 펀진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도 컨소시엄 구성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군 특화 AI 모델 개발과 합성데이터·데이터 전처리, 지휘결심지원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만큼 유력 후보로 꼽힌다. 국방 데이터 기반 AI 실증 경험을 앞세워 공동 개발영역 핵심 역할을 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보안 플랫폼 구축에 특화된 마키나락스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무기체계용 MLSecOps 환경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어 이번 사업 핵심 요구사항과 결이 맞다는 평가다. 방산 업계에서도 이번 사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IG D&A(옛 LIG넥스원)는 무기체계 연동과 AI 기반 전력화 역량을 앞세워 국방 AI 생태계 참여를 적극 모색 중이다. 업계는 사업 수주 여부를 떠나 정부 주도로 국방 AI 인재 풀이 확대될수록 다방면의 협력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주목한다. IITP는 이달 중 사전 검토를 거쳐 4월 말 선정 평가를 진행하고, 5월 중 국방AI인재양성사업 선정 결과를 확정·통보할 예정이다. 유재관 LIG D&A 연구위원은 "인구 감소로 군 병력뿐 아니라 엔지니어 숫자도 줄고 있다"며 "방산 계약학과 등을 통해 인재 확보에 나서는 상황에 정부가 이 사업으로 AI 인재를 양성하면 이후 공동 연구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6.04.13 15:33이나연 기자

국가AI전략위-KAI, '국방 AX' 논의…"중소기업 지원 절실"

정부가 항공 분야 관계자들과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방안을 논의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지난 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를 방문해 고위급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심승배 국방·안보분과장과 김종출 KAI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방산 기업과 AI 개발자 등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이어온 국방 AX 현장 소통 연장선이다. 위원회는 항공 산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AI 적용과 생태계 확장 방안을 점검했다. 핵심 논의는 항공 중소기업의 AX 전환 지원이다. 대기업 중심 투자 성과와 달리 중소기업은 투자 여력 부족으로 AI 전환이 지연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항공 중소기업 대상 AX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구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무인기 기반 전투 혁신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저비용 무인전투체계인 루카스와 유사한 K-무인기를 국내 기술로 단기간 내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위원회는 군이 해당 무인기를 조기에 도입하고 운용하면서 전투 방식 혁신을 병행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검토하기로 했다.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항공 관련 중소기업들은 투자여력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이다"며 "항공산업 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2026.04.09 17:13김미정 기자

[현장] 판교 AX거점, 연내 개소…"국방 피지컬AI 허브로 키운다"

국방부가 연내 개소할 판교 인공지능 전환(AX)거점이 육군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정책과 연계해 '국방 피지컬AI 허브'로 육성된다. 남승현 육군본부 정책실 군사혁신차장은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제3회 미래국방 전략포럼에서 "국방부가 전국에 추진 중인 5개 AX거점 가운데 2개를 육군이 민간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판교 거점은 피지컬AI·유무인체계 실증에 특화하고 대전 거점은 군수·교육·인사 등 군정 혁신 소요와 연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판교 거점은 약 300평 규모로 로봇 실증·모션캡처를 통한 동작 데이터 수집, 가상전장환경 기반 합성데이터 생성, 산·학·연과의 국방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데이터 안심존 등의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육군은 미래 지상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와 드론유닛부대를 핵심 실증 플랫폼으로 연계하고, 부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거점으로 취합해 민간과 공유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도 산업부 실증사업과 연계해 연내 특정 부대에서 동작 데이터셋 구축에 착수할 방침이다. 육군이 피지컬AI·로봇 정책을 본격화한 배경엔 전쟁교훈 분석과 인구절벽이 자리하고 있다. 북한 지형 특성상 드론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지하시설(UGF)·도시지역 작전 소요가 크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보듯 이런 환경에선 다양한 무인체계와 로봇 투입이 불가피하다. 병력 감소 문제도 심각하다. 지금도 각 부대 완편 비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2035~2040년이 되면 병력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육군은 위험하고 반복적인 임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남 차장은 "북한 지형은 드론만으로 다 할 수 있는 작전 환경이 아니다"라며 "UGF 작전엔 다양한 무인체계와 로봇이 들어가야 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주요국과의 격차도 육군을 서두르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은 2016년 이후 국방혁신단(DIU)을 창설해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 안두릴인더스트리즈 같은 민간 기업과 함께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알고리즘을 개발해 전장에 적용하고 있다. 영국은 2021년 육군본부에 미래전략부를 창설해 소프트웨어 중심 전력 구조 전환을 선언했다. 이스라엘은 AI 기반 표적 식별·타격 자동화 체계를 실전 운용 중이다. 중국은 군민융합 정책 아래 군용 5G 기반 1만 군집로봇 동시 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드론 소부장 시장을 장악하는 등 피지컬AI 분야에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남 차장은 "드론 분야에선 패스트 팔로워로 출발하고 있지만 로봇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판단 아래 육군은 올해 ▲역량 결집 ▲선택과 집중 ▲데이터·인프라 구축 ▲제도 정립 ▲실감과 확산 등 5대 AI 정책 추진방향을 수립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국방부의 국방인공지능기획국 신설 등 AI 조직 개편에 보조를 맞춰 군사혁신차 산하 조직과 인공지능센터, 정보화부 데이터 역량을 통합한 미래전략부(가칭)도 올 연말 창설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남 차장은 "지금 기술 요인들과 국방이 결합하지 않으면 다시 몇 년을 놓칠 수도 있다는 위기 인식과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미래국방 전략포럼은 2024년부터 매해 유망한 기술 분야를 선정해 국내외 동향을 공유하고 민간 첨단기술을 국방 기술개발에 적용하기 위한 국방 연구개발(R&D) 투자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국방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피지컬AI를 핵심 주제로 선정했다. 이날 현장엔 이재흔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각 군 미래혁신연구센터장 등 민·관·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발표한 '2027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에서도 AI·양자 등 혁신기술의 민간 역량을 신속하게 국방에 접목하는 데 방점을 뒀다. 관련 정책·제도·예산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재흔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데이터가 핵심인 AI 분야에선 민과 군의 개방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군에서 요구되는 엄격한 보안과 개방성이란 상충되는 가치의 균형을 어떻게 가져갈지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6.04.09 16:15이나연 기자

정부, 국방 AX 간담회 개최…중소기업 참여 확대 해법 모색

정부가 국방 인공지능 전환(AX)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정책을 논의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8일 국방 AX 참여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스타트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방산 수출 확대와 기업 참여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표 19개사가 참석했다. 또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가도 자리해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 논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방안과 방산 분야 진출 활성화 요청사항 중심으로 진행됐다. 위원회는 사전 의견 수렴을 통해 현장 요구를 구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참여 기업들은 방산 AI와 무인체계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 전담 조직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정부 인력이 상주하며 수출 지원을 수행하지만 국내는 지원 체계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기존 조직 역할을 고려해 전담 조직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수출 지원 체계 강화가 정책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기업들은 군 작전 환경과 유사한 시험 공간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AI와 무인체계 고도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실증과 데이터 확보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국방 AX 거점을 활용해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고 드론 등 무인체계 실험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대 여건을 고려해 가용한 장소를 활용하는 방향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AI 기술로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 펼쳐지는 지금 속도감 있는 국방AX가 시급하다"며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모두 방산 수출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오늘 나온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8 19:05김미정 기자

정부, 해군작전사에 AX 주문…"'K-팔란티어' 만들자"

정부가 해군·해병대 인공지능 전환(AX) 거점 중심으로 민·군 협업 체계 구축에 나섰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8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해군·해병대 AX 가속화를 위한 고위급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의 실행을 위한 군 작전 부대 첫 현장방문으로, 임 부위원장을 비롯해 심승배 국방·안보분과장, 곽광섭 해군작전사령관 직무대리 중장, 이용태 해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등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최근 AI의 발전으로 인한 전쟁양상의 변화와 해군의 대응방향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임 부위원장은 "최근 전쟁에서 지휘통제체계와 드론을 중심으로 AI가 접목돼 결심과 공격이 지능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이 이러한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방법론도 공유했다. 먼저 해군·해병대 AX 거점을 중심으로 정보·작전·군수 등 군 도메인 전문가와 민간 AI 전문가가 협업해 새로운 작전수행 방식과 무기체계를 기획·개발·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란티어 같은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AX 거점에 우수한 군 도메인 전문가들이 다수 근무하며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임 부위원장은 미국-이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과를 입증한 메이븐스마트시스템(MSS)이 구글·팔란티어 등 민간 AI 기업과 군 정보 전문가의 협업 산물이라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어 해군·해병대 AX 거점을 중심으로 무인체계 전용 해상실험장 구축 및 운영을 당부했다. 미 해군의 AI·무인체계 전담부대 TF-59가 민간 기업들과 해상 실험을 반복하며 운영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한국의 조선해양 및 AI 산업역량을 결합할때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정부 차원의 역량을 AX 거점에 집중해 해군과 해병대가 영해는 물론, 주요 해상교통로에서 우리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AI 기반 첨단전력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4.08 17:58이나연 기자

[국방 AX 거점④] "AI 인프라·인재 10년 키워…판교, 육군 전초기지로"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드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피지컬 AI'가 현대전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국방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도 무기 성능 자체보다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실전에 적용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직접적인 분쟁 상황을 겪지 않는 한국은 실전 데이터와 현장 경험 축적에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곧 AI 기반 미래 국방 역량 확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집니다.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정부와 군, 대학, 기업은 폐쇄적인 군 주도 개발 체계를 넘어 민간의 기술력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국방에 접목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서울·판교·대전·부산 등 5대 권역 국방 AX 거점 구축, 판교 국방 데이터랩 운영, 국방 AX 협의체 출범, 군 특화 AI 인재 양성 확대가 그 흐름을 보여줍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번 기획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전장 환경 속에서 한국형 국방 AX 생태계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판교를 중심으로 어떤 실행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 개방·제도 정비·인재 확보라는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 4편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편집자주] "국방 인공지능전환(AX)은 준비된 곳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우리는 판교에서 '국방 AX 거점'을 추진할 준비를 이미 마쳤습니다. 현재 총장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이슈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난 10년간 키운 AI 인프라와 인재 양성 체계로 해당 거점을 운영할 역량을 충분히 갖췄습니다." 김광수 성균관대 AI융합원장은 이달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판교 중심으로 국방 AX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이같이 밝혔다. 성균관대는 지난 달 19일 판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에서 '국방 AX 협의체' 협약식을 열고 산학연 협력 체계를 공식 출범했다. 협의체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AI·ICT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대학·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이런 움직임은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 AX 거점' 사업과 맞물렸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판교를 포함한 전국 5대 거점에 AX 협업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국방 AX 실증과 전문 인력 양성을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 원장은 "우리는 판교 거점을 단순 연구 시설이 아닌 육군 특화 AX 허브로 키울 것"이라며 "전국 각지서 개발된 AI 기술을 판교에서 실증·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국방 AX 거점으로 판교가 가장 적합한 이유를 설명했다. 판교가 글로벌 경쟁력 갖춘 AI 기업이 밀집한 지역이라는 이유에서다. 판교가 군의 다양한 수요를 기술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 원장은 "판교 기반 국방 AX 거점은 민·군·산·학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장소"라고 주장했다. "국방 AX, 인프라·인재 핵심…10년 동안 키워" 김 원장은 성균관대가 국방 AX 거점 운영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학이라고 자신했다. 국방 AX 거점 필수 조건인 인프라와 인재를 충분히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김 원장은 국방 AX 핵심을 인프라로 규정했다. 실제 성균관대는 대학 내 슈퍼컴퓨팅센터 중심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통합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AI 연구·교육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그는 "우리는 외부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는 등 AI 자원 안정성을 높였다"며 "장기적 국방 AX 연구와 지속적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국방 AX처럼 연속성과 축적이 중요한 분야에서 결정적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데이터 인프라도 판교 거점 강점으로 제시했다. 인근 육군 데이터센터 기반으로 허가된 범위에서 국방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일반 AI가 아닌 국방 특화 AI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판교 거점이 강력한 보안 체계 하에 설계됐다고 밝혔다. 보안 등급에 따라 네트워크와 연구 공간이 분리돼 민감 데이터와 일반 연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국방 AX 인재 양성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성균관대는 군 특화 AI 교육을 통해 289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한 바 있다. 이중 다수가 국방 AI 업무에 투입됐다. 그는 "커리큘럼은 군 장교와 연구진, 방산 기업이 한 팀을 구성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라며 "교육과 연구, 전력화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형성된 군·대학·기업 협력 네트워크는 사업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판교 국방 AX 거점 구축 계획을 밝혔다. 첫해는 인프라 구축과 운영 안정화에 집중하고, 이후 2년간 군 데이터 기반 핵심 기술을 개발·실증할 방침이다. 마지막 2년은 검증된 기술을 실제 전력 체계에 적용하는 데 초점 맞췄다. 김 원장은 "국방 AX는 인프라·인재를 중심으로 장기 생태계를 구축하는 문제"라며 "우리가 그동안 판교에서 축적한 자원을 통해 육군 AI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8 09:37김미정 기자

[국방 AX 거점③] 판교에 움튼 생태계…외형 다음은 현장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드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피지컬 AI'가 현대전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국방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도 무기 성능 자체보다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실전에 적용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분쟁 상황을 겪지 않는 한국은 실전 데이터와 현장 경험 축적에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곧 AI 기반 미래 국방 역량 확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집니다.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정부와 군, 대학, 기업은 폐쇄적인 군 주도 개발 체계를 넘어 민간의 기술력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국방에 접목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서울·판교·대전·부산 등 5대 권역 국방 AX 거점 구축, 판교 국방 데이터랩 운영, 국방 AX 협의체 출범, 군 특화 AI 인재 양성 확대가 그 흐름을 보여줍니다.지디넷코리아는 이번 기획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전장 환경 속에서 한국형 국방 AX 생태계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판교를 중심으로 어떤 실행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 개방·제도 정비·인재 확보라는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 4편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편집자주] 판교 국방 인공지능(AI) 생태계가 협의체·양해각서(MOU)·인재양성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외형을 갖췄다. AI 전쟁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이 협력 구조를 실전으로 연결할 제도적 기반과 인재 현장 투입 등이 다음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8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발간한 '미국-이란 전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은 AI가 킬 체인(Kill Chain) 전 과정을 초·분 단위로 조율한 역사상 최초의 실전 사례다. 미국은 이번 중동 전쟁에서 팔란티어 메이븐 시스템에 앤트로픽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수만 개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융합하고, 지휘관에게 타격 우선순위를 분·초 단위로 제시하는 구조를 운용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앤트로픽의 기술을 작전에 활용했지만 해당 기업이 윤리적 근거로 자율 살상무기 사용을 거부하면서 거버넌스 공백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판교에 모인 군·산·학·연…협업 전선 잇따라 특히 보고서는 한국도 상용 AI를 군에 통합하기 전에 작전 제어권 귀속과 보안 문제를 법제화하지 않으면 혼란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업계 안팎에선 국내 방산 AI 생태계 육성을 전략적 과제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판교에선 이 같은 위기의식이 구체적인 협력 구조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판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에서 열린 '국방 AI 전환(AX) 협의체' 발족식이 대표적이다. 협의체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삼성SDS·KT·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함께 마키나락스·코난테크놀로지 등 30여개 이상의 AI·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했다. 같은 시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도 육군,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KIDA와 함께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MOU를 맺었다. 군이 작전·군수·훈련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민간 기업이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정비해 제공하기로 한 것이 이번 협력안의 핵심이다. 미국은 실리콘밸리에 국방혁신단(DIU)을 설치해 민간 AI 기술을 군에 이식하는 '소프트웨어 팩토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이 해외 선례를 본떠 판교 중심의 민·군 기술 접목 거점을 키워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것도 이런 흐름에서다. 심승배 국가AI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장은 작년 10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 모델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판교 기술을 군에 적극 도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현행 한국군 지휘통제체계는 육·해·공군 독립 운용 구조여서 AI가 생성하는 분 단위 전장 데이터 처리 속도에 근본적으로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판교 거점이 단순 국방 AX 생태계 조성을 넘어 전력 공백을 메우는 문제와 직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군 납품 방식 뒤집는다…민간 주도 소요창출 논의 범부처 AI 전략·정책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인 국가AI전략위원회에선 군 수요 발굴 방식 자체를 뒤집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달 초 판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국방·안보분과 간담회를 열고 AI 기업과 방산기업이 무기체계를 군에 역으로 제안하는 '민간 주도형 소요창출' 모델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군이 발주하면 기업이 납품하던 기존 방식을 뒤집는 구상으로, 민간이 기술 어젠다를 먼저 쥐는 구조로의 전환을 공식 안건에 올린 것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경직된 제도를 과감히 혁신해야 국방 AX가 실질적인 전력 증강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는 2022년부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원 아래 군 특화 AI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대령급 장교와 고위 군무원 대상 '국방 AI 리더십' 과정과 기 수료생 대상 보수교육 과정을 신설해 교육 대상을 기술 실무자에서 의사결정자 수준까지 확장했다. 단순 기술 교육을 넘어 정책·전략을 다루는 군 핵심 직위자를 키우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앞으로 판교 국방 AX 생태계의 실효성은 속도와 제도적 기반이 좌우할 전망이다. 데이터 접근 장벽부터가 문제다. 국방 AI 스타트업 업계에선 군부대 내 원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는 토로가 나온다. 판교 국방 데이터랩이 이 장벽을 낮추는 구조로 설계됐지만 데이터 분류 체계와 보안 기준 표준화는 진행 중이다. 군사 AI 거버넌스 법제화와 데이터 표준화 등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 판교의 민·관·군 협력 구조도 선언에 그칠 수 있다고 업계는 지적한다. 김천석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 교수(예비역 육군 소장)는 "대령급 이상은 각 군에서 소요를 제기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주 담당자"라며 "이들이 AI 교육을 받고 현직에서 역할을 하게 되면 국방 AX를 빠른 시간에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8 09:34이나연 기자

[국방 AX 거점②] 'AI 허브'로 부상한 판교…군 데이터·실증 한곳에 모인다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드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피지컬 AI'가 현대전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국방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도 무기 성능 자체보다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실전에 적용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직접적인 분쟁 상황을 겪지 않는 한국은 실전 데이터와 현장 경험 축적에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곧 AI 기반 미래 국방 역량 확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집니다.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정부와 군, 대학, 기업은 폐쇄적인 군 주도 개발 체계를 넘어 민간의 기술력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국방에 접목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서울·판교·대전·부산 등 5대 권역 국방 AX 거점 구축, 판교 국방 데이터랩 운영, 국방 AX 협의체 출범, 군 특화 AI 인재 양성 확대가 그 흐름을 보여줍니다.지디넷코리아는 이번 기획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전장 환경 속에서 한국형 국방 AX 생태계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판교를 중심으로 어떤 실행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 개방·제도 정비·인재 확보라는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 4편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편집자주] 국방 인공지능 전환(AX)이 정책과 선언을 넘어 실제 개발과 실증 단계로 이동하면서 이를 수행할 '현장 거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군 중심의 폐쇄적 개발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 기술과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국방 AI 전략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국 단위 '국방 AX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군·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국방 AX 거점 구축을 추진하며 전국 5대 권역에 기능별 거점을 배치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현재 거점은 ▲서울 용산(합참·JADC2 특화) ▲경기 판교(육군 AX 실증 특화) ▲대전(군수 AX 특화) ▲부산(해양 AX 특화) ▲서울 양재(공군 AX 특화) 등 5곳으로 구성된다. 각 거점은 군별 특성과 작전 영역에 맞춰 역할이 나뉘며 분산형 구조 속에서도 상호 연계되는 형태로 설계됐다. 이 가운데 판교는 국내 AI 기업이 밀집한 입지적 강점을 기반으로 군 데이터와 민간 기술을 연결하는 실증 중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민간 기술을 빠르게 군에 적용하고 개발과 검증, 전력화까지 이어지는 실행 구조를 구현하는 핵심 공간으로 기능한다는 목표다. 군 데이터부터 실증까지…판교에 모이는 AX 실행 구조 판교 국방 AX 거점은 군 데이터와 민간 기술 개발, 실증을 단일 구조로 통합했다. 기존에는 군 내부에서만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데이터가 민간 개발과 연결되는 경로가 부족했지만, 판교에선 이 흐름을 단일 개발 체계로 재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거점은 단순 연구나 협력 수준을 넘어 실제 데이터 활용과 AI 모델 개발, 현장 실증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실행 공간으로 설계됐다. 기존 군 중심 개발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개발과 실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 구조의 중심에는 성균관대학교가 있다. 성균관대는 군 특화 AI 교육과 연구를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군 수요와 민간 기술을 연결하는 운영의 핵심 축으로 참여한다. 약 300명 규모의 국방 AI 전문 인력을 배출하며 교육·연구·실증을 연결하는 기반을 축적해 왔다. 거점의 핵심은 '군·산·학 협력센터'다. 이 센터는 군 수요와 민간 기술을 연결하는 중간 플랫폼이자 실제 개발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단순 협의체를 넘어 개발과 검증, 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 거점이다. 여기에 군 연구영역, 공동 개발영역, 민간 연구영역으로 구분된 3단계 공간이 구축된다. 각 영역은 국방망·폐쇄망·인터넷망으로 분리되며 보안 수준에 따라 데이터 활용 범위가 달라진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개념이 '데이터 안심존'이다. 군 데이터는 외부 반출이 제한되는 만큼 안전한 환경에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판교 거점은 이 안심존을 중심으로 민간 개발자도 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단순 데이터 개방이 아니라 보안 통제를 유지하면서도 개발 활용성을 확보하는 절충 모델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접근 장벽이 국방 AI 확산의 핵심 장애물로 지적돼 온 만큼, 판교 거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데이터 활용 구조를 실제 개발 환경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판교가 국내 AI 기업이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군 데이터가 곧바로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도 갖췄다. 민간 기술을 군에 이식하는 속도를 높이기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은 "판교는 민간 AI 기업과 군 수요가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데이터와 기술, 실증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GPU·보안·플랫폼까지…국방 AI 인프라 집적지로 부상 판교 거점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가 집중 구축된다는 점이다. 단순 협업 공간을 넘어 실제 AI 모델을 학습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술 환경이 마련된다. 실제 이 거점에는 성균관대가 운영 중인 인공지능기업협력센터,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 등 기존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별도 구축 없이도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관리 환경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판교를 비롯한 5대 국방 AX 거점에는 고성능 GPU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가 포함된 개발 환경이 구축되며 대규모 AI 모델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여기에 국방 특화 AI 개발 플랫폼도 도입된다. 머신러닝·보안 운영관리(MLSecOps) 기반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관리부터 모델 개발, 배포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면서도 군 특성에 맞는 보안을 내재화한다. 이는 기존 국방 연구개발이 장기간 절차 중심으로 이뤄졌던 구조에서 벗어나 개발과 실증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보안과 개발 효율을 동시에 고려한 환경을 구축해 전력화까지 이어지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판교 거점은 단순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증까지 이어지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개발된 AI 모델이 군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실제 전력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군·기업·대학이 참여하는 개발 환경이 거점 내에서 구현된다. 현장 수요를 가진 군과 기술을 보유한 기업,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이 동시에 참여하는 실전형 연구개발(R&D) 구조를 통해 기술 적용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 원장은 "판교는 국방 AX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첫 번째 실행 거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 기술을 빠르게 전력화로 연결하는 핵심 허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7 09:41한정호 기자

병사 대신 로봇이 전장 간다…성대 AI융합원, 인텔리빅스와 국방 AX 박차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AI)융합원이 영상분석 AI 전문기업과 손잡고 감시정찰부터 지휘통제까지 군 전 영역의 AI 전환(AX)을 본격화한다.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은 최근 서울 방배동 인텔리빅스 본사에서 인텔리빅스와 '국방 AX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방 환경에 특화된 AI 기술을 산학이 공동 개발하고, 감시정찰부터 지휘통제에 이르는 전 영역의 첨단화를 주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양 기관은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인텔리빅스의 첨단 영상분석 기술과 성균관대의 학술 연구 역량을 결합해 국방 AI 분야의 '초격차'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감시·관제를 넘어 군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현장 대응을 주도하는 '행동하는 국방 AI'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다. 전장 환경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으로도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해 AX 확산을 가속할 방침이다. 협력의 구체적인 기술 축은 인텔리빅스의 피지컬 AI 제품군이다.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빅스올캠(VIXallcam)'은 해무·폭우·야간 등 극한 악천후에서도 200미터(m) 거리의 적을 식별하는 성능으로 해안 및 전방 경계 작전에 투입 가능하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상황 보고서 자동 작성 기능을 갖춘 4족 보행 로봇 '아르고스(ARGOS)'를 결합해 병사 접근이 어려운 비무장지대(DMZ)나 복잡 지형에서의 수색·정찰 임무를 자율 수행하는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들 장비가 실제 야전 환경에서 완벽히 작동하도록 군 특화 알고리즘 고도화에 공동 착수한다. 협력 범위는 연구개발(R&D)을 넘어 인재 양성과 학술 교류로도 확장된다. AI 지능화 및 피지컬 AI 핵심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세미나·컨퍼런스·기술 워크숍 등을 통해 미래 지향적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양 기관의 이익에 부합하는 공동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은 "국방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AI 전환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AX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5:28이나연 기자

  Prev 1 2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전자, 내년 상반기 10나노급 7세대 '1d D램' 양산 준비

김윤지 콘진원장 "더 새로운 넥스트 K 준비…현장 가장 가까운 목소리 듣겠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의 ‘벤슨’ 살리기 전략, 통할까

배경훈 "전국민 위한 '공공 에이전틱AI' 3년 내 만들겠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