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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온나라 2.0 전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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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인스페이스, 공군사관학교와 국방 우주 인재 양성…위성 개발·발사까지 실습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가 공군사관학교에서 추진하는 위성 개발, 교육 과정에 참여해 초소형 위성 개발부터 발사까지 실전형 국방 우주 인력 양성을 본격화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공군사관학교의 위성 개발 및 교육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은 공군사관학교가 추진하는 '항공우주비행체(KAFASAT-2) 시험 실습교육과정'의 일환이다. 이번 과정은 2027년 12월 29일까지 약 2년간 진행된다. 특히 개발되는 'KAFASAT-2'는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 위성으로 확정돼, 실제 우주 궤도 진입을 목표로 한 실무 중심 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다. 위성의 주 임무는 광학 카메라 기반 지구 관측이다. 확보한 데이터는 지리정보 응용, 재난 관측, 도시 계획, 국가 안보 등 다양한 분야 활용을 전제로 한다. 교육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도 실무 환경에 준하는 분석, 활용 절차를 거치도록 설계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6U 큐브샛 비행모델(FM) 개발과 발사 서비스 전반을 지원한다. 초소형 위성 플랫폼 제시, 위성 체계 설계 및 임무, 시스템 분석, 비행소프트웨어(FSW) 개발, 지상국 연계 활용 방안 수립 등을 맡아 위성 개발 전 과정을 포괄한다. 제작, 검증 단계에서는 환경 시험, 기능 시험, 조립 시험 등 필수 절차를 지원해 사관생도들이 위성 개발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실습 중심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개발 완료 이후에는 실제 발사 서비스까지 연계해 사업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6U급 지구관측 초소형 위성 '세종 4호'를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발사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지상국 교신과 목표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군집위성 체계 구축과 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사업을 본격화하고 입체 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컴인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방 우주 자산 운용을 위한 교육과 실제 위성 개발 및 발사를 연계한 실전형 프로그램"이라며 "우주 자산 확보 계획에 발맞춘 운용 인력의 조기 양성과 초소형 위성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2025.12.30 12:54남혁우 기자

[기고]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드론과 AI 반도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은 현대전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 특히 이 전쟁에서 드론은 더 이상 보조 전력이 아니라, 전장의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무기 체계로 자리 잡았다. 값비싼 전투기나 미사일이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수천 대의 드론이 정찰·타격·교란 임무를 작전상 원하는 바에 따라서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수행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병력의 규모와 화력의 크기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던 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이제 전쟁은 누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느냐의 문제로 전환되고 있다. 정보 수집 능력과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활용하는 지능이 현대 전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것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드론이 있다. 드론은 더 이상 단순한 무인 비행체가 아니다. 전장의 눈과 귀로서 정찰과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필요할 경우 직접 타격을 가하며 작전의 흐름 자체를 바꾸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드론은 비행 중 촬영되는 영상과 위치 정보, 각종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며, 장애물을 회피하고 최적의 비행 경로를 계산하는 동시에 임무 수행 여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이러한 모든 연산과 의사결정의 중심에 자리한 것이 바로 AI 반도체다. 전통적인 무기 체계는 인간의 판단과 지휘 체계를 거쳐야 하지만, 드론은 실시간 영상 분석과 표적 인식, 비행 경로 판단을 스스로 수행한다. 전파 교란이 심한 전장 환경에서는 외부 통신에 의존하는 방식이 치명적 약점이 된다. 다수의 드론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적의 위치와 움직임을 즉각 식별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임무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군집 운용이 점점 현실화되어 가고 있다. 이는 소수의 인력과 제한된 자원으로도 압도적인 전투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전투력의 근원은 기체의 크기나 탑재된 무장이 아니라, 앞으로 드론 내부에 탑재될 AI 반도체의 성능에 달려있다. 미래 전장은 지능의 경쟁, AI 반도체가 승패 좌우 AI 반도체는 제한된 배터리 환경에서도 고속·저전력 연산을 가능하게 해 드론의 체공 시간과 작전 지속 능력을 결정한다. 특히 산악과 도심이 혼재하고 전자전과 통신 교란 위험이 상존하는 현대 전장에서는 외부 서버나 통신망에 의존하지 않고도 판단과 실행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통신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임무를 지속하는 자율성은 AI 반도체 없이는 구현될 수 없다. 이 때문에 각국은 군집 드론 운용을 염두에 둔 전용 AI 반도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분산 지능 처리를 구현하는 AI 반도체는 각 드론이 상호 협력하며 자율적으로 전략을 조정하도록 만들어, 제한된 작전 공간에서도 결정적 우위를 제공한다.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강국이지만, 드론과 같은 무기·플랫폼에 탑재되는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보여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전쟁의 양상은 빠르게 소형화·지능화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AI 반도체가 있다. 값비싼 무기 한 대보다, 똑똑한 드론 수백 대가 더 큰 전략적 가치를 가지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 결국 AI 반도체는 더 이상 산업 경쟁력의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무기 개발을 넘어, 향후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핵심 기술을 여전히 해외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AI 반도체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드론의 두뇌다. 이를 외부 기술에 맡긴다는 것은 곧 드론 시스템의 통제권 일부를 외부에 의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유사시 기술 접근이 제한될 경우, 이는 곧 전력 공백이라는 심각한 안보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독자적 국방용 AI 반도체 개발은 국가 안보의 기본 조건이자,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 확장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미래 전장은 지능의 경쟁이며, 그 승패를 가르는 열쇠는 AI 반도체다. 드론 정책과 국방 전략 차원의 AI 반도체 국산화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국가적 과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5.12.30 09:56정연모 컬럼니스트

美 국방부 "中, AI·뇌과학으로 미군 초월 노려"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현대전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정보화'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화 전쟁(Intelligentized Warfare)'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의 공식 분석이 나왔다. 28일 미 국방부(DoD)는 '2025년 중국 군사 및 안보 발전 보고서(CMPR)'를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2049년 세계 최강대국 도약을 목표로 AI, 양자 기술, 생명공학 등 이른바 '전쟁의 판도를 바꿀 기술(Game-changing technologies)'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의 군사 혁신을 '기계화'와 '정보화'를 넘어선 '지능화' 단계로 규정하고 있다. 단순히 무기의 화력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군사 시스템에 완전히 통합하여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율 전투를 수행하고 적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지휘 결심(Command Decisions)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 국방부는 이를 두고 중국이 "제약 없는 상황 인식(Unbridled Sense-making)'을 추구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AI를 군사력의 핵심인 '신질 전투력'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미국 선두 모델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중국은 이러한 AI 모델을 사이버 공격용 코드 작성, 전장 의사결정 보조, 그리고 여론 조작을 위한 인지전(Cognitive Warfare) 등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 전략도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들이 저사양 AI 칩의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성능을 끌어올리거나, 제3국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밀수, 자체 칩 비축 등을 통해 하드웨어 제약을 극복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생명공학의 무기화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이른바 '킬러 기술(Assassin's Mace)'을 개발하기 위해 생명공학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기술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가 지목됐다. BCI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로, 중국은 이를 통해 병사의 인지 능력을 강화하거나 뇌파로 드론 등 무인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BCI 기업인 뉴라클(Neuracle) 등이 PLA 병원과 협력하여 국방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민간 기술이 군사적으로 전용되는 '군민융합(MCF)'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지시 아래 양자 기술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의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과, 반대로 도청이 불가능한 통신망을 구축하는 '양자 통신' 기술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이는 미군의 은밀한 작전 수행을 어렵게 만들고, 정보 우위를 잠식할 수 있는 핵심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이러한 기술 발전은 단순히 군사적 위협을 넘어 '디지털 권위주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도구가 되고 있다"며 "AI 기반 자율 무기 시스템의 확산은 미래 전쟁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우발적 충돌 위험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기술 분야만큼 비중 있게 다뤄진 것은 핵전력의 급격한 확장이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2030년까지 실전 배치된 핵탄두를 1천기 이상으로 늘릴 궤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최소 억제(Minimum Deterrence)' 전략에서 벗어나, 미국과 대등한 수준의 전략적 억제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보고서는 지난 2024년 9월, 중국이 44년 만에 감행한 태평양 해상으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언급하며 “중국이 전시 핵 억제 절차를 평시에 훈련하고 전 사거리 타격 능력을 검증했다”고 평가했다. 대만 해협의 위기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보고서는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등에 대응해 실시한 '연합 리젠(Joint Sword-2024A/B)' 훈련을 상세히 분석했다. 과거의 훈련이 무력시위 성격이 강했다면, 2024년의 훈련들은 대만의 주요 항구와 해상 교통로를 실제로 봉쇄하고 외부 세력(미군)의 개입을 차단하는 작전을 구체적으로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또한 해경 선박을 훈련에 동원해 대만 주변 수역에서의 법 집행권을 주장하는 '회색지대 전술'도 고도화되었다. 하지만 중국군의 화려한 기술 굴기 이면에 구조적 취약점으로 부패가 지목됐다.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2023~2024년 사이 리상푸 국방부장과 로켓군 지휘부, 방산 국영기업 간부들이 대거 숙청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AI 가속기 등 핵심 하드웨어에 대한 접근 제한이 여전히 중국군 현대화의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계속될수록 비용과 복잡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사일 격납고 덮개 오작동이나 핵잠수함 침몰 의혹 등 장비 품질 문제와 조달 비리가 여전하다"며 이러한 부패가 중국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군 현대화 목표 달성을 저해하고 PLA의 실질적인 전투 준비 태세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2025.12.28 13:21남혁우 기자

"K-방산 성공공식, 우주로 확장 가능…초소형 위성 관건"

"우주항공청 설립이 지난 30여 년간의 우주 개발 이슈를 하나로 매듭짓는 단계였다면, 그 다음 키워드는 혁신이고 그 방향성은 개방과 협력입니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우주공공팀장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국회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에서 국내외 우주 정책 흐름과 초소형 위성 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정책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주경제 성장 전망을 언급하며 "작년 세계경제포럼(WEF)은 2035년까지 우주경제가 1조8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연평균 9% 고성장 신산업 영역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하며 "제조업 성장도 중요하지만 위성, 통신 등 서비스 분야의 성장도 크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 우주 비중 확대 흐름도 짚었다. 안 팀장은 "2023년 유로컨설팅 자료를 보면 민간 우주개발보다 국방 우주개발 비중이 퍼센티지상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 역시 국방 분야에서 우주 전력 자산으로서의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과 경제안보 이슈가 우주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팀장은 "스타링크 등 대규모 위성 사업자가 핵심 부품과 소재 수요를 블랙홀처럼 흡수하면서 국내 위성 산업에서도 부품 수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관세 전쟁과 희토류 수출 통제 같은 이슈도 우주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해법으로는 '국가 우주 혁신 시스템'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혁신은 민간 기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혁신 가치의 공동 창조자"라며 "정책·제도 거버넌스, 정부·기업·대학·출연연·국방 등 핵심 주체, 그리고 지식·자본·인력 흐름을 시스템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개방과 협력을 실행하기 위한 틀로 민관, 군, 글로벌·지역 협력을 묶은 '3P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초소형 위성에 대해 "3P 전략을 효과적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분야"라고 평가하며 "K-방산의 성공 공식을 우주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12.24 14:03신영빈 기자

DX 코리아 2026, 전군 후원 확보…멀티도메인 방산전시회로 확장

제7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 'DX 코리아 2026'이 멀티도메인 방산전시회로 확대를 추진한다. 'DX 코리아 2026' 조직위원회는 23일 국방부 공식 후원 승인에 이어 합동참모본부와 육군본부, 해군본부, 공군본부, 해병대사령부까지 전군(全軍)의 후원 승인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가 DX 코리아 2026을 공식 후원하기로 확정하며 전시 준비가 본격화된 데 이어 군 차원의 참여 범위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조직위는 이번 후원 승인 확대를 두고 기존 지상 전력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지상·해상·공중·우주·사이버, 보안(Security)까지 전 영역을 포괄하는 '멀티도메인' 통합 방산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에서 각 군의 지휘·운용 체계와 전력 발전 방향을 한 공간에서 구현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과 작전 개념을 함께 논의·검증하는 장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조직위는 'K-방산 원팀(One Team)' 구상도 전면에 내세웠다. 전군의 작전 개념과 전력 수요, 국방정책 방향, 산업계 기술 역량을 결합해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공동 수출 전략 논의와 성과 창출로 이어지는 '수출 중심 방산 비즈니스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DX 코리아 2026은 2026년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전시는 4일간 진행되며, 관람 운영도 비즈니스 데이와 퍼블릭 데이로 구분해 운영한다. 조직위는 실내 5만4천 제곱미터(㎡), 야외 5만 제곱미터 등 총 10만4 제곱미터 규모 전시 공간을 확보해 다영역 무기체계와 핵심 전력 관련 기술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한기 DX 코리아 2026 조직위원장은 "이번 전군 후원 승인을 계기로, 합동·연합·통합 작전개념과 미래 전장체계를 반영한 전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글로벌 방산기업과 해외 군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방산전시회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8:06남혁우 기자

국표원,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전략 3.0' 발표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 23일 '2025년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포럼 총회'를 개최하고 4대 분야 9개 추진과제로 구성한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전략 3.0'을 발표했다. 4대 분야는 ▲탄소배출규제 대응 ▲산업·수송·건물의 저탄소 이행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기업·국민이 함께하는 순환경제다. 국표원은 EU 등 선진국의 탄소배출규제에 맞춰 탄소배출량 산정 표준화를 본격 추진한다. 국가별로 탄소배출량 산정기준이 달라서 발생하고 있는 행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형 디지털제품여권 공급망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스템·데이터 표준화도 병행한다. 주력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돕기 위해 철강·석유화학·반도체 등 다배출 업종의 저탄소 공정기술 표준화에도 나선다. 수소환원제철 등 차세대 공정기술은 물론, 전기차·수소차 및 친환경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저탄소 기술표준을 주도적으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건물·공장·도시 단위에서의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에너지관리시스템 가이드라인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공장·도시 단위의 에너지관리시스템 가이드라인은 RE100 산업단지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표준도 개발한다. 기존 태양광보다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은 탠덤 전지와 국내 환경에 적합한 초대형 풍력 발전에 필요한 지지구조물·블레이드 표준을 마련해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또 태양광 등 분산전원의 수용성 확대를 위해 배전망 직류화(MVDC) 등의 표준을 제정하고,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연료전지, 소형모듈원자로(SMR) 성능검증 및 안전성 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업과 국민이 함께하는 순환경제 표준화를 추진한다. 소재·부품·완제품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 재제조·재활용 활성화에 필요한 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소재는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순도 분석방법, 생분해성 플라스틱 퇴비화 평가 표준 등을 개발하고, 전기차 모터에서 발생하는 폐영구자석 회수 전처리 공정 표준도 개발한다. 부품은 사용후 배터리의 운송, 보관 지침 표준을 개발하고 재제조·재사용 요구사항 표준도 개발한다. 완제품의 경우 스마트폰·무선청소기·노트북 등의 자원 효율성 평가방법 표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탄소 없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가전제품 AI 절약모드에 의한 탄소감축효과 산정방법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중고거래를 통해 제품수명을 연장시킬 경우, 탄소배출이 감소할 수 있어 중고품 중개 서비스 가이드라인도 제정할 계획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제 탄소중립이 글로벌 경제질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우리 정부도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했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탄소중립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며 “이번에 마련한 표준화 전략 3.0은 국정과제를 실행할 수 있는 표준화 로드맵이자 우리 기업이 변화된 글로벌 시장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데 필요한 실행지침”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5:37주문정 기자

산업부, 대대적 조직 재정비…'산업자원안보실''산업인공지능정책관' 신설

산업부에 경제·산업안보 정책을 총괄·조정할 '산업자원안보실'과 제조업 AI 대전환(M.AX)을 책임질 '산업인공지능정책관'이 신설된다. 산업통상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를 핵심으로 한 '산업통상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돼 20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출범한 2013년 박근혜 정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이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의 속도감 있는 이행을 위해 조직 기능 강화와 에너지기능 분리 이후 자원산업 재배치, 지역 성장·기업 활력 제고 등 정책시너지 창출을 위한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전했다. 산업부내 분산된 안보관련 기능을 신설하는 산업자원안보실로 일원화한다. 차관 직속으로 있는 자원산업과 산업정책실의 산업공급망, 무역투자실의 무역안보 등 경제·산업 안보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산업자원안보실을 신설한다. 산업자원안보실장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에 따른 희토류 수출통제 등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산업부 내 경제안보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M.AX 기능도 대폭 보강한다. 경쟁국의 추월 위협 속에서 제조 강국 위상을 재확립하고 국내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M.AX 정책을 전담하는 산업인공지능정책관을 신설한다. 산업인공지능정책관에는 과 단위 조직인 '산업인공지능정책과'와 '제조인공지능전환협력과(자율기구)'를 신설하고, 기존 기계로봇제조정책과와 바이오융합산업과에 AI 기능을 융합한 인공지능기계로봇과와 인공지능바이오융합과로 재배치하는 등 M.AX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관세협상 이후 한-미 산업협력 등 대미통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통상협력과'를 신설하고, 방산수출과 방산 소부장 생태계 강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율기구로 있던 첨단민군협력과도 정규직제화한다. 또, 석유화학 위기 극복을 위해 기존 '화학산업팀'을 '화학산업과'로 확대 개편한다. 에너지 기능 분리에 대응해 산업과 에너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정책관에 '산업에너지협력과(자율기구)'를 신설하고, 자원산업정책관에 '자원안전팀'을 신설, 안전기능을 강화한다. 산업과 지역·중견기업 정책 연계를 강화해 지역성장과 기업활력 제고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산업기반실'에 있던 '지역경제정책관'과 '중견기업정책관'을 선임실인 '산업정책실'로 이관해 산업정책과 지역·중견기업 정책 간 연계를 강화해 지역성장과 기업활력 제고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기반실을 산업성장실로 개편해 산업 혁신과 지속성장을 뒷받침한다. 산업성장실에는 신설되는 산업인공지능정책관을 배치하고, 첨단산업정책관을 이관·배치함으로써 AI 대전환·반도체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산업혁신 인프라 구축 등을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기업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하기 위해 분산된 규제 기능(규제개혁+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합한 '산업규제혁신과'를 처음으로 운영한다. 최근 통상협정이 시장개방을 넘어 디지털·공급망·비관세장벽 해소 등을 포괄하는 형태로 확대되고, 명칭도 자유무역협정(FTA) 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등으로 다변화함에 따라 변화한 통상환경에 맞춰 유연한 대응을 위해 기존 '자유무역협정'관련 조직·사무를 '통상협정'으로 변경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새롭게 정비된 조직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성장과 기업활력 등 핵심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속에서 우리 산업과 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4:09주문정 기자

양찬열 다온아이앤씨 대표 "K-드론 기술 진출 적기...국산 기술력 통해 글로벌 영토 확장"

2015년 국내 최초로 드론라이트쇼 플랫폼을 선보인뒤, 지금까지 국내 밤하늘을 화려한 드론 라이트쇼로 수놓았던 다온아이앤씨가 이제 국가 안보를 지키는 핵심 전력으로 진화하고 있다.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국내 드론 산업이 불모지였던 시기부터 드론 라이트쇼 시장을 개척해온 다온아이앤씨는 10여 년간 축적한 독보적인 군집비행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방 및 공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22일 경기도 광명 다온아이앤씨에서 만난 양찬열 다온아이앤씨 대표는 "단순히 드론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드론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 대표는 현재를 사업 확장의 최적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비행제어 및 군집운용 기술 노하우는 단순 공연을 넘어 국방이나 공공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드론의 역할이 이슈화되고, 미-중 무역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시점에서 부품과 기술의 국산화 요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온아이앤씨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다온아이앤씨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군집 제어, 자율비행, AI 연동, 보안 모듈까지 드론 운용의 전 영역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국산 기술로 구현한다는 점이다. 특히 기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기술력을 보유해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까지 모든 기술적 내재화를 최상위까지 고도화하겠다는게 양 대표의 포부다. 이는 중국의 가격 경쟁력이나 서구권의 개별 기술의 우수성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국가별 군사적 운용 여건에 맞춘 맞춤형 설계와 독립적인 공급망 구축이 가능해 해외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5년 AI반도체 응용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된 다온아이앤씨는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반의 'All-in-One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외산 칩 의존 방식이 비행제어와 임무수행 장비를 별도로 분리했던 것과 달리, 다온아이앤씨의 통합 모듈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나의 보드에서 실시간 연산과 제어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통신 지연시간을 최소화하고 AI 추론 결과를 즉각 군집 운영에 반영함으로써 지형 대응력과 표적 반응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양 대표는 이를 노트북의 GPU와 NPU 비유를 들어 설명하며, "저전력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어 소모 전력과 통신 의존도를 줄이고 장시간 비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구조"라고 강조했다 . 국방 분야에서는 'Fire-and-Forget' 방식의 자율 유도 기술과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을 접목한 임무 수행 시스템이 핵심이다. 특히 sLLM은 전장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고 표적 판별 기준을 동적으로 적용할 뿐만 아니라, 전투 표적 대미지 극대화를 위해 실시간 동적으로 목표를 변경하는 기술을 접목하여 기체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군집 간 임무 재분배를 판단하도록 설계됐다. 나아가 sLLM의 경량화 기술 개발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전용 반도체의 성능 고도화와 함께 급변하는 기술 패러다임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통신 단절이나 GPS 교란 등 극한의 전장 상황에서도 기체 내 AI와 Anti-EMP 모듈형 하드웨어 설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판단하고 추적할 수 있는 자율 체계를 구축했다. 보안 역량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다. 다온아이앤씨는 새솔테크와 공동으로 국정원 암호화 기준인 KCMVP 기반 암호화 모듈을 개발하여 드론 플랫폼의 통신과 데이터 전 과정에서 군용 수준의 보안 무결성을 확보했다. 양 대표는 "하드웨어적으로는 탈취, 망실장비에 대한 물리적 접근차단 기술 및 형상변경 감지 기술을 구현중이며,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고강도 암호화모듈을 활용하여 데이터 암호화, 무선구간 암호화 등을 실현하여, 비정상적인 접근(해킹, 크래킹)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보안 체계는 백도어나 데이터 주권 침해를 우려하는 해외 방산 시장에서 강력한 신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온아이앤씨는 차세대 국산 군집드론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테일시터형 고정익 VTOL인 'XV600'과 'XV1200' 등을 통해 하드웨어 및 비행제어장치(FC)의 완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 속에서 이러한 국산화 전략은 해외 수출 상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 최대 규모의 국방·재난·해양 감시 수요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시장을 첫 글로벌 거점으로 낙점했다. 양 대표는 "자국 내 제조 인프라와 항공기 플랫폼을 갖춘 인도네시아 기업 BETA-UAS와 협력하여 당사의 온디바이스 AI 기반 제어 기술을 이식하는 실증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 생산한 보드를 해외 플랫폼에 결합하는 방식이 가장 빠른 상용화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공공 분야에서는 태안군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드론 라이트쇼, 배송, 재난 안전망 구축을 통합적으로 실증하고 있다. 양 대표는 "단순한 구축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주민 편의 모델을 결합한 '지자체 기반 드론 서비스 패키지'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조성비는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지만 운영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 모델로 자체적으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운영 모델 중심의 접근은 향후 지형과 규제 환경이 유사한 해외 도서 및 해안 지역으로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대표의 경영 철학은 '실체 기반'과 '자생력'으로 요약된다. 그는 "R&D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매출을 내고 장기간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캐시카우를 가진 사업 기반의 경영을 지향한다"며 "우리가 정말 할 수 있을 때, 그리고 기술 경쟁력이라는 실체를 가지고 있을 때 고객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조직 운영에 있어 '속도가 아닌 밀도'를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성장의 속도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전장 및 공공 환경에 맞춘 기술 내재화와 현장 검증을 촘촘히 수행해 글로벌 시장이 필요로 하는 자생력 있는 기술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미래의 드론 전문가들을 꿈꾸는 젊은 창업자들에게는 블루오션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양 대표는 "드론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것이 훨씬 많다"며 "카메라 대신 LED를 달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열었던 것처럼, 각자의 영역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비전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양 대표는 마지막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다온아이앤씨는 2027년까지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반 군집드론 기술을 완성해, 아시아를 선도하는 '풀스택 군집드론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5.12.22 16:13정진성 기자

태양광 늘리고, 전기요금 부담 줄이고…공장지붕 태양광 본격 확산 추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이호현 제2차관 주재로 지자체·공공기관·금융업계·수요기업과 함께 공장 지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공장지붕 태양광 활성화를 우선 추진과제로 삼아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장지붕 태양광은 지붕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별도 부지조성이 필요 없고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어, 태양광 보급 확대와 지역 수용성 확보에 유리하다. 또 산업단지와 공장은 전력 계통 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 계통 연결이 용이하고, 기업이 밀집해 있어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현장에서 바로 소비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의 전기요금 절감을 지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공장지붕에 태양광을 설치·운영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현장 애로사항과 정책적 개선방안들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노후산단 지붕개조 금융지원 확대 ▲수익성 시뮬레이션 등 사전진단(컨설팅) 강화 ▲국산 기자재 사용시 우대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보증보험 확대 방안 등을 제안, 논의했다. 기후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종합해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고 제도개선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부·지자체·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공장지붕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공장지붕 태양광은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이행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태양광의 획기적 보급 확대와 함께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2 14:11주문정 기자

위성망 신청부터 국가간 조정, 지원 시스템 한 곳에서 해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국가 우주 영토 확보와 위성망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위성망 이용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저궤도 위성통신 확산으로 위성망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가 차원의 위성망 선제 확보, 지상망과 위성망 등 전파 서비스 간 공존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 위성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위성망 국제등록을 해야 하며 전파 혼신이 우려되는 국가 간에는 위성망 조정을 해결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위성망 등록과 조정 업무가 수기로 진행됐고, 위성망 정보와 무선국 정보가 별도로 관리되면서 위성망 이용을 위한 위성 사업자와 행정기관의 업무협의와 이력 관리에 많은 불편함이 따랐다. 아울러 위성 사업자들은 위성 개발 착수와 동시에 위성망 구축에 필요한 주파수를 선택해야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위성망 주파수와 무선국 관련 정보의 부족으로 위성망 조정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따른 위성 사업자의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 이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위성망 신청 단계부터 국가 간 조정, 국제등록 진행 상황 등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위성망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위성망 국제등록 과정에 온라인 신청 절차를 도입하는 동시에 국제등록과 조정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국제 위성망 정보(ITU DB)와 국내 무선국 정보(중앙전파관리소 DB)를 연계한 통합정보를 제공해 위성 사업자와 행정기관의 행정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위성망 이용 현황을 공개하여 희소한 전파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수요자 중심의 위성망 이용 지원 시스템을 통해 ▲위성 사업자와 행정기관 간의 효율적 업무 소통 ▲위성 사업자의 주파수 선택 및 조정을 지원해 시장 진입 장벽 완화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위성망 등록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국가의 우주 영토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위성통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1 12:00박수형 기자

[현장] 군산학연 연합 '국방 AX 협의체' 출범…정책 넘어 실행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국방 혁신이 정책적 선언을 넘어 산업·교육·기술 생태계 구축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군과 대학,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가 출범하면서 국방 전 영역을 관통하는 AI 전환(AX)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국면에 들어섰다.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는 19일 판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에서 '국방 AX 협의체' 협약식을 열고 국방 AX 촉진을 위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공식 출범했다. 이 협의체는 판교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AI·ICT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대학, 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해 국방 AX 발전과 기업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의체는 국방부 정책 방향과 연계해 ▲군 특화 AI 교육과정에 멘토링 기업으로 참여 ▲판교 국방 데이터랩 활용 ▲국방 전문가 컨설팅 ▲국방 AI 연구개발(R&D) 협력 ▲최신 국방 기술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한다. 분기별 기술 교류 세미나와 상시 협의체 사무실 운영도 병행해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육군 교육사령부 김종환 AI기술소요과장은 "국방 분야에서도 AI를 중심으로 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방 AX 거점을 기반으로 군과 민간이 함께 안보에 기여하고 산업에도 도움이 되는 협력 조직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건영 전 국방기술품질원장은 축사를 통해 "AI는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이끄는 핵심 기술이지만 법·제도와 표준, 규제 측면에서는 아직 미비한 부분이 많다"며 "이번 국방 AX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정부와 군·방산기업·대학·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자리 잡아 긍정적인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기 전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은 최근 국방 AX 정책 방향을 직접 공유했다. 그는 "국방부는 향후 3년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국방 AI 대전환을 추진 중이며 거버넌스 강화, 인프라 구축, 생태계 조성을 3대 축으로 7개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국방 AX 관련 예산 약 300억원이 편성돼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 AX 협의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삼성SDS·KT·LIG넥스원 등 방산·ICT 주요 기업과 기관이 전문가 그룹으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마키나락스·위세아이텍·코난테크놀로지·크라우드데이터·펀진·한컴라이프케어 등 30곳 이상의 AI·소프트웨어(SW) 기업이 함께한다. 또 지자체·기관에서는 경기연구원(북부발전연구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법률 자문에는 법무법인 세종이 협의체를 지원한다. 성균관대는 2022년부터 운영해 온 군 특화 AI 교육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289명의 군 간부 전문인력을 배출했으며 내년에는 145명을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당 교육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국방 AI 성과 경진대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은 육군 전차 교관으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강줄기 상사가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구신조 중령과 이창호 소령이, 우수상은 김경민·임준오·임형우 중령이 각각 선정됐다. 이후 세미나에서는 방위사업청과 크라우드데이터가 국방 AX와 연계된 정책 및 기술 사례를 발표했다. 방위사업청 손은국 중령은 ▲방산 스타트업 육성 사업 ▲국방 벤처기업 지원 ▲소요 연구·실증 패키지 사업 ▲방산혁신기업 100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국방 분야 진입·성장·수출 전주기 지원 강화 계획을 밝혔다, 이준호 크라우드데이터 대표는 국방 데이터 구축과 피지컬 AI 학습 데이터 사례를 공유하며 국방 분야에서의 데이터 통합 인프라 구축과 민간 선진 기술 도입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은 "그동안의 교육 중심 협력을 넘어 이제는 군·대학·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 협력 단계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국방 AX 거점 유치와 피지컬 AI 기술 개발, 창업 교육, 대학원 과정까지 연계한 패키지형 협력을 통해 판교를 국방 AX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12.19 13:49한정호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AI 전담부서 신설…기관 AI 전환 본격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김정희)은 급변하는 디지털·인공지능(AI)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AI 디지털실'을 신설하고, 동시에 행정안전부 주관 'AI 챔피언' 인증 인재를 배출했다고 19일 밝혔다. AI 전담부서 신설은 정부가 AI를 국가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공공기관의 AI 활용 확대를 적극 요구하는 정책 기조에 발맞춘 조치다. AI 디지털실은 기관 내 AI 확산을 위한 전략 수립, AI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관리, 관련 법·제도적 기반 마련 등 AI 도입 및 활용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또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AI 전문인력 인증제인 'AI 챔피언' 제도에 적극 참여한 결과, AI 챔피언 그린(실무기획형) 3명, AI 챔피언 블루(기술실행형) 1명 등 총 4명의 AI 전문인재 배출했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장은 “AI 전담부서 신설과 전문인재 확보를 통해 조직·인력·제도를 아우르는 기관 차원의 AI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국토교통 R&D 기획·평가·관리 전반에 AI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19 10:48주문정 기자

엔코아, LG·포스코 출신 김주민 신임 대표 선임…"AI 데이터 전문기업 도약"

엔코아가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 전문기업으로의 빠른 전환과 성장에 속도를 낸다. 엔코아는 AI 업계 전문가 김주민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대표는 LG전자의 정보기술 연구소, 미래 IT 융합연구소, 인공지능 연구소 소장으로서 다양한 기술 개발과 전략을 실행하고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AI 연구소장을 거친 AI 전문가로 알려졌다. 엔코아는 이사회를 개최해 김 대표를 정식 선임하고 내년 정기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기존 사업 성장의 견인뿐만 아니라 신규 AI 비즈니스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명확한 목표 중심의 조직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데이터 지능 솔루션 전략 수립과 개발 추진을 위해 기술본부의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겸임하게 된다. 경영전략본부의 진창호 본부장은 경영 전략과 사업부문을 맡아 안정적 경영과 미래 성장 전략을 이끈다. 새롭게 선임된 김하정 실장이 사업추진실을, 노현규 실장이 사업전략실을 각각 책임지게 된다. 엔코아는 올해 ▲워크플로우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에이아이피피(AIPP) ▲AI 기반의 데이터 표준화 자동화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메타샵 AI 에이전트 ▲SQL 자동 변환을 지원하는 SQL 컨버전 AI 에이전트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과 'AI 레디 데이터' 전략을 제시해왔다. 엔코아 관계자는 "이번 신임 대표 선임과 조직 개편은 우리의 기술적 발전 가능성을 확대하고 새로운 AI 비즈니스로의 빠른 전환과 기존 비즈니스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함"이라며 "엔코아의 28년 데이터 전문성과 AI의 혁신적인 융합으로 내년에는 고객의 AI 전환에 기여하는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18 16:54한정호 기자

KOSA-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 AI 활용 촉진 협력…제도 개선 앞장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선다. KOSA는 이노비즈협회와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AI·소프트웨어(SW)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아·이주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준희 KOSA 회장,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과 양 기관 회원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AI·SW 기반 이노비즈기업 혁신 촉진 ▲AI 전문인재 양성 및 교육 협력 체계 구축 ▲AI 실증·테스트베드 기회 확대 ▲AI·SW 산업 공동 정책 제안 및 정보 교류 등의 협력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협약식에 앞서 열린 국회 정책간담회에서는 양 기관 회원사 대표들이 참여해 AI·SW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과제를 국회에 직접 건의했다. KOSA 회원사들은 ▲공공 AI·SW사업의 공정한 과업 수립 및 계약 조정 체계 마련 ▲성공적 AI 전환(AX)을 위한 기술검증(PoC) 예산 제도화 및 지원 확대 ▲정부 및 공공기관의 외부 거대언어모델(LLM) 사용 가이드라인 수립 ▲AI 시대에 맞는 예산·조달체계 개편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특히 미국식 통합 프레임워크를 벤치마킹해 조달 단계별 체크리스트를 일원화하고 신속 발주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노비즈협회 회원사들은 ▲이노비즈기업 전용 기술사업화·투융자 연계형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신설 ▲지역 중소기업 박사급 연구인력 근로소득세액공제 도입 ▲AI 매니저 기반 기업전환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을 건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AI 활용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 및 정책 제안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AI 대전환 시대에 SW 산업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생태계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AI·SW 기업의 기술력이 중소 제조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현장의 정책 수요가 제도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노비즈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8 16:53한정호 기자

[현장] 자율무인체계, 전장 보조 넘어 핵심 전력으로…지상·해상·공중 한자리에

국방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무인체계의 결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무인 기술의 현재와 과제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와 과실연 AI미래포럼은 17일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제25-11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열고 자율무인체계를 주제로 산·학·연·군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이번 포럼에는 지상·해상·공중 무인체계를 각각 대표하는 국내 전문기업이 발제자로 나서 기술 성숙도와 실제 적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전력 공백을 보완하는 보조 수단을 넘어 작전 수행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자율무인체계가 실제 전장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황보제민 라이온로보틱스 대표는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를 중심으로 지상 무인체계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야외 작전 환경에서는 장시간 보행과 에너지 효율, 안정성이 핵심"이라며 "라이보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km 이동, 8시간 연속 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드론 대비 사족보행 로봇의 장점도 짚었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구조적으로 복잡해 유지보수가 어렵다"며 "사족로봇은 간편한 관리는 물론 저소음·장시간 임무 수행이 가능해 수색·정찰과 통신 중계 역할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온로보틱스는 강화학습과 자체 물리 시뮬레이션 엔진을 기반으로 모래·눈·산악 지형 등 비정형 환경에서도 실시간 적응 보행이 가능한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전통적인 실험 중심 개발 방식의 한계를 넘기 위한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 발제는 박별터 씨드로닉스 대표가 맡아 해양 자율무인체계의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적인 인력 부족이 해양 무인체계 확산의 직접적인 촉매제가 됐다"며 "이제는 단일 무인선이 아닌 유인 모함과 다수 무인체계가 협업하는 구조로 작전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박 대표는 인간 감독형 자율, 인간·기계 협업, 완전 자율로 이어지는 단계적 발전 경로를 제시하며 이를 뒷받침할 핵심 기술로 비전언어모델(VLM)과 비전언어에이전트(VLA)를 꼽았다. 그는 "지휘관이 자연어로 명령하면 무인체계가 이를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수준이 목표"라고 말했다. 씨드로닉스는 실제 해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형 선박 운항 보조 시스템과 항만 모니터링 솔루션을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군용 무인체계로의 확장 가능성도 소개했다. 다만 통신 제약과 연산 자원 한계를 고려한 경량화·목적 지향형 AI 설계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니어스랩의 앤드류 킴 부사장은 공중 무인체계 중 특히 대드론과 공격형 드론을 중심으로 한 실전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우리 핵심 제품인 카이든은 비전 기반으로 적 드론을 식별해 최대 시속 250km로 직충돌 무력화하는 체계"라며 "기존 요격 수단 대비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니어스랩은 최근 국내외에서 진행한 실증 결과를 통해 '원샷 원킬' 성공률을 높였으며 자폭형 공격 드론 '자이든'을 포함한 다종 드론 통합 관제 플랫폼 구상도 공개했다. 이는 정찰·요격·타격 드론을 단일 시스템에서 운용하는 개념이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공통적으로 ▲국내 방산 조달·인증 절차의 복잡성 ▲실증 시험장과 인프라 부족 ▲스타트업의 초기 레퍼런스 확보 어려움이 과제로 지적됐다. 패널들은 해외 실증과 수출이 오히려 국내 도입의 관문이 되는 역설적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니어스랩 앤드류 킴 부사장은 "기술력만으로는 의미가 없고 실제 운용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시험하고 신뢰성을 쌓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실증과 사업화를 함께 진행해 가는 것이 자율무인체계 확산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7 16:58한정호 기자

기후부, 내년 산업·경제·사회 녹색 대전환(K-GX) 전략 마련

기후부가 내년 1월 범정부 '대한민국 녹색대전환(K-GX) 추진단'을 출범해 산업·경제 구조를 탈탄소 성장지향형으로 전환 추진하는 '대한민국 K-GX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또 탈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홍수·가뭄·화학물질 등 일상 속 재난 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기후부는 내년 산업·경제·사회 전 부문의 K-GX 전략을 마련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책임 있게 이행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국토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부는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목표로 정부 역량을 총동원한다.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 개선을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고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보급을 확대한다. 범정부 협업으로 농지·간척지·수상 등 신규 부지를 발굴하고 학교·주차장·전통시장 등 생활 주변에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또 에너지 생산이 마을 소득으로 이어지는 '햇빛소득마을'을 전국 3만8천여 개 행정단위 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매년 500개 이상 조성한다. 융자 등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계통 부족 지역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하는 등 패키지로 지원한다. 풍력은 2045년까지 육상풍력 12GW,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발전사업 허가 시 풍황계측기 설치 대신 기상청의 풍황데이터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합리화하고 범정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인허가를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탠덤 태양광 모듈·20MW급 이상 초대형 터빈 등 차세대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해 조기 상용화를 통한 해외시장 선점도 추진한다. 유연하고 스마트한 지역 분산형 차세대 전력망으로 전환하기 위해 입지별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분산특구를 지정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수요처의 지역 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AI를 활용해 지능화된 전력망을 운영하고 2029년까지 2.3GW ESS 보급, 가상발전소(VPP)를 활성화하는 등 재생에너지 수용성도 높일 계획이다. 또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2040년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탈탄소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12차 전기본에는 ▲2030 NDC 이행 ▲2035 NDC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간헐성과 원전 경직성 문제해결을 통한 탈탄소 에너지믹스 계획을 담을 계획이다. 전기요금과 전력시장도 개편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한다. 상반기 중 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를 입찰방식으로 개편해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계획입지 도입 인허가 간소화, 보증·융자 확대 등 비용절감 방안을 추진해 재생에너지의 비용 경제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시장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봄·가을 출력감소를 조건으로 추가 정산금을 지급하는 '재생에너지 준중앙제도'를 1분기 중 도입하고 히트펌프·ESS·양방향 충·방전(V2G) 등 수요 유연성 자원의 시장참여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또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시간대로 전력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산업용 계시별 요금체계를 '낮 시간대 요금인하+밤 시간대 요금 인상'하는 내용으로 개편하고 대규모 소비처의 지역 분산 등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별 전기요금 도입도 검토한다. 전기위원회 산하에 전력감독원을 신설해 시장·전력망·요금 등에 대한 감독도 강화한다. 탈탄소 산업 전환을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제도적 지원 근거도 마련한다. 올해 수립된 '제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기반해 유상할당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수익금을 기업의 탈탄소 전환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를 정립한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설계하고 하반기 중에는 탄소중립산업법과 기후테크육성특별법을 제정해 생산세액공제·탄소차액계약제도(CCfD) 도입 등 지속적 지원의 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조금 체계를 성능과 안전성은 향상하면서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한편, 상용차 시장에 전기모델 출시를 유도하고 전 차급에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한다. 충전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생활공간 주변에 급속충전기를 확충하고 전기차 양방향 충·방전 기능을 활용해 양방향 충전기 보급을 추진한다. NDC 이행을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 중앙-지방정부가 함께 이행체계를 구축한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옛 탄녹위)가 이행점검을 총괄하고 관계 부처 NDC 이행협의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이행점검을 실시한다. 채굴·폐기에 의존하지 않는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실현한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무상제공 금지로 전환하는 등 명확한 가격신호로 확실하게 감량한다는 방침이다. 페트병 재생원료는 사용의무제를 본격 시행하고 사용의무 대상은 내년 연간 5천톤에서 2028년 연간 1천톤 생산자로 확대하고 의무율도 내년 10%에서 2030년 30%로 강화한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자동차 온실가스·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고 배출의심 사업장에는 AI 기반으로 감시를 강화한다. 국립공원 안에 고급형 생태탐방원과 야영장을 조성해 국립공원을 고급생태휴양지로 전환하고 '국립휴양공원' 제도 신설도 추진한다. 내년 1월 1일 수도권 생활페기물 직매립제도 시행을 위해 공공시설 확충 전까지는 민간시설 위탁처리 방식으로 보완하고 재난이나 시설가동중지, 불가피한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는 예외적으로 직매립 허용기준을 적용해 수거 지연이나 적체를 예방한다. 홍수·가뭄·화학물질 등 일상 속 재난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한다. 극한 호우에 대비해 홍수 방어시설 설계기준을 보완하고 취약구간 정비와 보강을 본격화한다. 또 수위관측소를 확대해 학습정보를 늘려 AI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기상(기상청)·강우레이더(기후부)를 통합 운영하는 등 홍수예보체계를 고도화해 예측 역량을 강화한다. 도시침수 예보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에게 침수위험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서비스도 시범운영한다. 물 수요변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수자원 공급망도 강화한다. AI 기반으로 물 수급을 분석하는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국가수도기본계획 변경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물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화학 안전망 구축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관련해서는 범부처 지원단을 구성해 국가 주도로 충실히 배상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국민주권정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종합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특례지원 등을 반영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탈탄소 문명으로 도약하려면 '2030 NDC'를 책임 있게 이행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산업과 경제 역시 대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내년에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를 대전환하고 산업·경제 녹색대전환으로 산업과 경제 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7 16:44주문정 기자

KCA "GPS 전파 교란 대응 기술 민간에 이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와이디일렉트로닉스주식회사(YDE)와 GPS 전파교란 대응 국내 선박 다중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지식재산 민간 기술이전 협약식을 인천연안여객터미널과 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에서 개최했다. 협약은 주변국의 GPS 전파교란으로부터 국내 연안·근해를 운항하는 선박의 항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KCA가 개발한 선박용 안테나 보호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현장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KCA는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선박용 위성항법 안테나에 전파 차폐 구조를 적용해 교란 신호를 차단하는 '안테나 보호(쉴드)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YDE는 정부 연구과제를 통해 이로란(eLoran) 첨단 지상파 항법 시스템으로 GPS 취약점을 보완하는 보조 항법 장치, 위성항법시스템(GNSS) 통합 수신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KCA의 안테나 보호 기술과 YDE의 이로란 위성항법 통합 수신기를 결합해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항행 정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다중 보호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 앞서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인근 시험 선박에서는 전파 교란 환경에서 통합 장비를 적용한 이후에는 선박의 위도와 경도 등 항행 정보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다중 보호체계의 효과를 검증했다. 이날 체결된 기술이전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KCA가 보유한 안테나 보호 지식재산(IP)의 이전 및 활용 ▲기술 설명, 시험, 검증 등 공동 연구 협력 ▲기술 사업화 및 성과 공유와 확산 ▲선박 안전 분야 민간 기술역량 강화와 기업 성장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희수 YDE 대표이사는 “기존 이로란 위성항법 수신기 단가를 10분의 1 수준으로 제작해 2027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개발한 전파교란 차폐 기술을 이전받아 더 강력한 항재밍 기능을 갖추게 됨으로써 국내 선박의 항행 안전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향후 다양한 선박과 항만, 연안 안전 인프라에 기술을 확대 적용해, 해상 안전과 국가 전파안전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은 “주변국의 GPS 전파교란은 우리 어선과 상선, 연안 여객선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공공 연구로 축적한 전파안전 기술을 민간 기업의 장비 개발 역량과 결합해 현장에 빠르게 보급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2025.12.17 14:07박수형 기자

한컴라이프케어, 121억 '잭팟'…국방 사업 수주 릴레이로 경쟁력 입증

한 때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매각을 추진했다 철회했던 한컴라이프케어가 약 121억원 규모의 국방 사업을 새롭게 수주하며 사업 경쟁력 입증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육군 과학화 훈련의 핵심인 '도시지역 교전훈련장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계약 규모는 부가가치세 포함 약 121억원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교전훈련장비는 현대전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도심지 전투 환경에 특화된 과학화 훈련체계로, 실탄 없이도 실전과 유사한 상황을 구현할 수 있다. 각종 발사기, 감지기, 전지 조립체 및 통합 훈련 제어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전장 상황 통제가 가능하다. 또 K계열 소총, 박격포, 기관총 등 군의 주요 전투 장비와 호환돼 훈련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최근 국방 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확보하며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0월 육군 훈련 시스템인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체계(KCTC) 성능개량' 사업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국방 AI를 접목한 데 이어 이달 5일에는 185억원 규모의 'K5 방독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하반기 들어 국방 분야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KCTC 사업 등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도시지역 교전훈련장비 역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도심 작전은 미래전에 대비한 핵심 영역으로, 이번 수주는 군의 훈련 환경 고도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최근 잇따른 수주 성과와 기술력 축적을 기반으로 국방 AI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7 10:49장유미 기자

"종이 연구노트 시대 끝"...다쏘시스템-PI첨단소재, '바이오비아' 구축

다쏘시스템이 PI첨단소재의 연구개발(R&D) 환경을 디지털 전환한다. 다쏘시스템은 PI첨단소재와 협력해 전자연구노트 솔루션 '바이오비아 노트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PI첨단소재의 연구 자산을 디지털화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바이오비아 노트북은 실험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전자 서명과 지식재산권(IP) 보호 기능을 통합해 기업 자산 보안을 강화하고 수기 작성에 따른 검색 비효율과 오류를 없앴다. PI첨단소재는 연구 정보를 중앙에 집중해 데이터 연결성과 추적성을 확보할 수 있따. 이는 신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AI 활용에 필수적인 고품질 데이터셋을 확보해 디지털 인프라를 다지는 과정이다. PI첨단소재는 IT 기기와 전기차, 반도체 등에 쓰이는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선두 자리를 지켜오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복 실험을 줄이고 연구원 역량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화학 산업 분야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다쏘시스템을 기술 협력사로 선정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했다. 송금수 PI첨단소재 대표이사는 "다쏘시스템과 구축하는 연구개발 데이터 시스템은 우리 연구 자산을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고 생산성과 혁신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우리는 디지털 전환 분야 강자로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화학·소재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6 10:05김미정 기자

기후부,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온실가스 518만톤 감축

정부가 주변의 열을 끌어와 냉난방에 사용하는 히트펌프를 2035년까지 350만대 보급, 온실가스 518만톤을 감축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TF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히트펌프는 연료를 태우지 않아 이산화탄소의 직접적인 배출이 전혀 없어 화석연료 난방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장치다. 기후부는 지난 10월 출범 이후 열에너지 산업 효율화와 탈탄소 전환을 총괄하는 열산업혁신과를 신설, 열에너지 정책의 최우선 실행 과제로 기존 화석연료 중심 난방시스템에서 벗어나 히트펌프 중심으로 보급하기 위해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활성화 방안은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 온실가스 518만톤 감축을 목표로 ▲부문·단계별 보급 확대 지원 ▲보급 촉진 혜택 ▲보급 활성화 제도 개선 ▲산업생태계 기반 구축 및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기후부는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 히트펌프 우선 보급한다. 태양광이 설치된 단독주택에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하고,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노인 요양보호소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사회복지시설에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하고, 화훼·채소 등 시설재배농가에서 히트펌프를 난방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농업용 난방시스템 전환도 지원한다. 목욕탕·수영장 등 난방·급탕 수요가 높아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 대상으로 히트펌프 설치비 보조와 장기저리 융자 지원을 확대한다. 또 학교·청사 등 공공시설에 히트펌프·태양광 설비·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건물자립형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한다. 예산 지원사업 성과 검토 후 2027년부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장기분할상환요금제 등 금융 지원도 검토한다. 장기분할상환요금제는 제조업체·에너지플랫폼사 등 히트펌프를 일정기간 대여·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해당기간 대여비와 관리서비스 비용을 포함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공기열을 재생에너지 종류의 하나로 포함할 수 있도록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등을 개정하고, 히트펌프 보급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한다. 바닥난방을 선호하는 국내 주거 여건을 고려해 가정용 고효율 히트펌프(공기-물) 국가표준(KS) 인증·환경표지 인증 등의 기준을 마련하고, 주택용 누진제 적용에 따른 요금 급증을 우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공기열 히트펌프도 지열 히트펌프처럼 일반용 등 별도 요금 선택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신축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시 히트펌프로 생산하는 열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제도와 연계해 히트펌프 보급 시 에너지 절감실적에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한다. 아파트에 히트펌프 사용을 권장할 수 있도록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등 건설기준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기존 화석연료 중심 보조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히트펌프 보급 사업으로 단계적 전환한다. 도시가스 등 비전기식 냉방설비 설치 의무를 축소하는 한편, 전력 부하를 제어할 수 있는 전력수요관리형 히트펌프는 비전기식 냉방설비에 포함해 히트펌프 설치를 유도한다. 또 신축건물 난방을 히트펌프나 가스 등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가스 관련 법령 개선 협의를 추진한다. 기후부는 또 아파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대용량 히트펌프와 산업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고온·대용량 히트펌프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히트펌프산업협회(가칭)를 신설해 히트펌프 산업 전반 통계를 구축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실무기술·유지관리 등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건물부문 탄소중립은 시대적 소명으로 이번 대책이 건물부문 탈탄소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탈탄소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모두 고려한 열에너지 전반의 청사진을 조속히 마련해 국민이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6 08:50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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