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국방 온나라 2.0 전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9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기후부, 고유가 장기화에 원전 적기 재가동·석탄 발전량 상향 검토

기후부가 이란사태로 인한 고유가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원전 적기 재가동과 석탄 발전량 상향을 검토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김성환 장관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에너지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한 대응방안 마련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발전 5사·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민간발전사·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기관이 참석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최근 중동 상황으로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나, 전력시장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어 현재까지는 전기요금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고유가가 장기간 지속되고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이 차질을 빚으면 전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기후부는 전력수요가 낮은 봄 경부하 기간 안정적인 계통 운영과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정비 중인 원전의 적기 재가동 등을 통해 현재 15기(설비용량 16.45GW)가 가동 중인 원전의 이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3월 안에 관련 절차를 거쳐서 신월성 1·고리2호기 등 2기가 재가동될 수 있도록 한수원의 정비·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5월 중순까지 한빛 6·한울 3·월성 2·3호기 등 추가 4기가 차질 없이 재가동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5년 12월 1일~2026년 3월 31일)으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주중에는 가동 석탄발전기의 출력을 80%로 제약(현재 15기 내외)하고, 주말에는 경부하기에 필수적이지 않은 일부 석탄발전기를 가동 정지(3월 말 최대 29기 예정)하고 있다. 이에 액화천연가스 수급차질이 예상될 때는 석탄발전을 유연하게 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이 적은 시기를 골라서 석탄발전 가동률을 높일 예정이며, 저유황탄 사용과 대기오염방지시설 가동 확대 등으로 발전량이 늘어나도 미세먼지 배출이 급격하게 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부는 이러한 조치로 중동 상황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전기요금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격상승이 전기요금 상승(전력시장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신속 보급되는 것이 현 상황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보고 올해 재생에너지 보급·융자 사업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재생에너지 설비 조기 가동을 위해 사업 인허가와 계통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어려움을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하게 해소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우리나라 에너지 시스템은 수입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아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며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구조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것은 에너지의 수입의존도와 탈탄소를 동시에 해결하는 에너지안보의 핵심이기에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등 탈탄소 에너지안보 체계 구축을 위해 모든 기관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 이후 김성환 장관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추진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시흥·안산·화성시 등 경기 서남부 지역 주요 정책 현장 4곳을 차례로 방문한다.

2026.03.11 13:28주문정 기자

기후부, 환경산업 창업·환경기술 사업화 지원체계 강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녹색산업을 육성을 위한 보증지원과 환경산업체 창업, 환경기술 사업화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1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개정에 따라 녹색전환보증계정 운영관리 세부사항을 마련하고 환경산업체 창업‧사업화 지원 대상 구체화, 환경전문공사업 제도를 개선하는 등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과 현행제도 운영상 개선·보완 사항 등이 반영됐다. 우수 녹색·환경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위해 녹색전환보증계증 수입·지출·보증한도 등 관리·운영을 위한 기준과 세부절차를 마련했다. 환경산업체의 창업 지원 대상을 창업 7년 이내 기업·창업기획자 등으로 정하고 환경기술 사업화 지원 대상을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환경기술을 보유한 개인이나 법인으로 명확히 해 환경산업체 창업·사업화 지원 정책 실효성을 높였다. 또 환경전문공사업은 등록권자를 시도지사에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장까지 확대하고, 해당 사업자가 등록요건 미충족에 따른 영업정지로 환경오염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영업정지 대신에 과징금 부과기준을 마련했다. 소상공인일 경우 등록요건을 일시적(90일 이내)으로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환경전문공사업 등록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녹색기업 관리 강화를 위해 지정취소 요건에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화학물질관리법' 등 3개 법률의 위반 사항을 추가하고, 환경 법령 위반에 따른 지정 제한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강화한다. 또 환경표지 등 인증 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 '대기환경보전법' 등 환경법령(30개)을 위반해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인증을 취소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녹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녹색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0 12:50주문정 기자

[유미's 픽] "살인병기 코딩 거부"…美 덮친 윤리 논쟁, 韓 '국방AI법'으로 틈새 뚫을까

인공지능(AI)이 전장의 핵심 인프라로 편입되면서 AI의 군사 활용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앤트로픽의 '레드라인' 고수와 오픈AI의 전쟁부 계약을 계기로 실리콘밸리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법·제도 정비를 통해 국방 AI 대응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오픈AI 등 미국 빅테크 현직자 1000여 명은 미국 전쟁부의 AI 군사 활용에 반대하는 연대 서명에 참여했다. 이는 2018년 구글의 '프로젝트 메이븐(Project Maven)'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내부 반발로 평가된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AI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 모델을 자율 살상에 사용하지 않겠다"며 설정한 '레드라인'이었다. 그러나 미국 전쟁부가 이를 문제 삼으며 갈등이 촉발됐고 이후 오픈AI가 전쟁부와 기밀 네트워크용 AI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실리콘밸리 내부 논쟁은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하드웨어 부문을 총괄하던 케이틀린 칼리노브스키는 자신이 속한 오픈AI가 전쟁부와 계약을 맺자 지난 7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소비자 반발도 이어졌다. '큇GPT(QuitGPT)'라는 온라인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며 챗GPT 구독 해지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챗GPT 모바일 앱 삭제 건수가 하루 만에 295%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군사 활용을 둘러싼 윤리 논쟁은 기업 내부 문제를 넘어 산업 전반의 리스크로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이러한 흐름이 향후 국방 AI 공급망에서 인력 확보와 기업 참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윤리 논쟁이 확대되는 사이 중국은 국가 주도의 동원 체계를 기반으로 군사 AI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AI를 차세대 군사 혁신의 핵심 기술로 규정하고 드론 군집, 자율 무기, 전장 정보 분석 등 이른바 '지능화 전쟁' 개념을 발전시켜 온 것이다. 특히 중국은 '군민융합(軍民融合·Military-Civil Fusion)' 전략을 통해 드론·로봇·통신 장비 등 민간 산업에서 개발된 AI 기술을 군사 시스템에 빠르게 적용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군민융합은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의 첨단 기술을 국방 분야에 활용하도록 산업과 군을 통합하는 중국의 국가 전략으로, 중국은 2017년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기점으로 AI를 핵심 군사 기술로 육성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AI 기반 드론 군집 전투와 무인 전투 시스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중국 군은 다수의 드론이 서로 협력해 정찰과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군집 알고리즘과 자율 비행 기술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AI를 활용해 전장 상황을 분석하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전장 지휘·통제 시스템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식 기술 경쟁과 중국식 국가 동원 전략 사이에서 제도 기반 국방 AI 전략을 선택한 모습이다.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은 AI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산업·공공·국방 전반에 AI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AI 기반 국방 강국' 구축이 주요 정책 축 가운데 하나로 포함돼 있다. 특히 국방 분야에서는 AI 기술 발전 주기를 고려해 기존 무기 획득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통상 10년 이상 걸리던 무기 개발과 도입 절차를 AI 기술 주기에 맞춰 대폭 단축하는 이른바 '국방 AI 패스트트랙'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또 군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고 민·군 협력을 기반으로 AI 기술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정책 방향도 함께 제시됐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방 무기 획득 체계는 점진적으로 개선할 문제가 아니라 시급히 획기적으로 바꿔야 할 과제"라며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 만큼 실전 데이터를 확보한 AI 방산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전차나 함정 이미지 같은 기본적인 군 장비 데이터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전 경험을 축적한 AI와 결합하지 못하면 방산 경쟁력도 빠르게 뒤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도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방인공지능법' 제정안이 발의되며 입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국방 AI 기술 개발과 운용, 안전관리 체계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행 AI 기본법이 국방 분야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법적 기반을 통해 국방 AI의 책임 있는 활용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법안에는 국방 AI 거버넌스 구축과 민군 협력 연구 체계, AI 무기체계 안전성 확보, 인간의 최종 통제 원칙 등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인공지능법은 AI 전쟁 시대에 국방 AI를 국가 안보의 핵심 역량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기본 틀"이라며 "관리와 책임에 초점을 둔 제도화를 통해 국방 AI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되고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AI의 군사 활용을 둘러싼 국제적 논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인간 중심 AI' 원칙을 기반으로 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AI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지만 안전과 책임을 전제로 활용돼야 한다"며 "특히 군사·안보 영역에서는 인간의 통제와 국제 규범, 윤리 기준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AI 기술 발전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인간 중심 AI 원칙과 안전성, 책임성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와의 규범 협력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며 "AI 시대의 경쟁은 단순한 속도의 경쟁이 아니라 책임과 신뢰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현재 노려야 할 전략적 방향은 '신뢰 가능한 국방 AI' 모델 구축"이라며 "빠른 기술 도입을 위한 AI 획득체계 개편과 군 데이터 활용을 위한 민군 협력 생태계 구축, 인간 통제 원칙을 명문화한 제도적 기반을 동시에 마련할 경우 글로벌 국방 AI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2026.03.09 18:14장유미 기자

석사도 따고, ADD서 장교로 3년 복무할 사관생도 25명 선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서 국방과 관련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중위로 군생활이 가능한는 과학기술사관생도 모집에 나섰다. 모집 기간은 9일부터 4월 10일까지다.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는 이공계 학부 4년생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분야에서 국방의 의무를 대체하도록 하는 제도다. 일정 교육을 마치면, 중위 신분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서 국방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지난해 처음 학·석사급을 대상으로 석사 후보생 15명을 선발한 바 있다. 올해는 2기 성별 제한없이 25명을 선발한다. 석사 후보생으로 선발되면 석사과정 재학 중 국방현장실습교육 등 양성 과정을 거치고, 월 90만 원의 전문역량개발비를 학위 취득까지 최대 4학기 지원한다. 학위 취득 후에는 8주간의 군사훈련을 거쳐 연구개발 장교(과학기술전문사관) 중위로 임관,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연구개발 기관에서 3년간 복무하게 된다. 전국 이공계 대학원 석사과정생 중 이달 현재 제1학기 재학생 또는 오는 9월 제2학기 복학 예정자가 모집대상이다. 모집계열은 기계·항공, 전기·전자·컴퓨터·인공지능, 기타 이공계 및 자연계열(재료, 화공·고분자·에너지, 물리, 화학·생명과학) 이다. 한편, 석사과정 진학을 계획하는 이공계 4학년 학부생을 대상으로 12명의 성별 제한없는 예비 석사 후보생도 올해 최초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전국 이공계 대학교 4학년 학생 중 이달 기준 석사과정 진학 예정자다. 모집계열은 석사 후보생과 동일하다. 예비 석사 후보생으로 선발된 이후 차년도 석사과정에 진학하면 자격 심사를 통해 석사 후보생으로 최종 확정된다. 예비 석사 후보생 제도를 통해 이공계 학부생은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병역 이행을 미리 계획하고, 국방 과학기술 분야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는 이공계 인재가 첨단 무기체계와 장비를 연구하며 국방 과학기술 분야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수한 이공계 학생이 과학기술전문사관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준범 국방부 인공지능정책기획국장은 “방과학연구소와 같은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기관에서 복무하며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의 방산 스타트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3.09 09:00박희범 기자

동서발전, AI 예측경보시스템(e-PHI) 기술이전 결실

한국동서발전(대표 권명호)는 발전사 최초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AI)기반 예측경보시스템(e-PHI)이 해외 발전소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e-PHI는 발전설비 실시간 운전데이터와 상태정보를 AI가 학습해 설비 건전성을 사용자가 쉽게 인지하고, 조기에 고장징후를 탐지하고 이상상황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선제적 설비 고장예방으로 불시정지 저감과 발전성능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준다. 동서발전은 2020년 발전사 최초 자체 기술로 예측경보시스템을 개발해 2024년에는 중소기업에 무상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후 현장 요구를 반영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딥러닝 기반 시계열분석의 미래예측 설비 이상 가능성 분석 기능 ▲최신 AI 알고리즘 적용 탐지·판단 성능 개선 ▲사용자 데이터 기반 모델 학습 원클릭 지원 기능 등을 추가해 예측 정확성과 사용자 편의성 높이며 시스템 운영 효율을 향상했다. 동서발전은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사업 진출을 지원해 자메이카전력공사(JPS)의 보그·올드하버 두 곳의 복합발전소에 구축을 완료했다. 중소기업 기술이전이 제품화로 이어져 해외시장까지 확산·운영되는 상생형 사업화 모델의 대표 사례다. 동서발전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의 해외 구축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제적 고장예방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협력기업은 동서발전의 기술제공과 실증을 기반으로 신규 일자리 고용 창출과 특허등록의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또 해외 기술 수출을 통해 10억원 규모 매출을 달성했다. 동서발전은 최신 e-PHI를 전사 발전설비에 확대 도입해 정부의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전략에 부응하고, 국내외 발전산업의 디지털 분야 국산 기술력 확보와 동반성장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공기업의 기술개발 성과가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향상과 해외 진출로 이어지도록 개방형 협력과 상생형 사업화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안전한 설비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8 16:35주문정 기자

[AI전 된 이란전➃] 규범 지연 속 AI 전장 확장…국제 질서 시험대

인공지능(AI)이 생성한 표적 목록이 실제 폭격으로 이어지는 전장이 등장했지만 이를 통제할 국제 규범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AI가 전장에서 정보 분석과 표적 식별, 전략 설계까지 하고 있으나 법적 기준은 10년 전 논의 수준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국방 AI 기술이 실전에 투입되는 가운데 이를 통제할 국제적 기준은 여전히 불명확한 상태다. AI의 전장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기술의 속도와 국제 규범 사이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가자지구에서의 교전은 AI가 전장의 효율성을 극단적으로 높였을 때 나타나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국방군은 '라벤더'와 '가스펠'로 불리는 AI 시스템을 활용해 표적 생성 속도를 크게 높였다. 이들 시스템은 과거 20명의 분석관이 300일에 걸쳐 식별하던 50~100개의 표적을 단 10~12일 만에 200개 수준까지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기술 속도의 발전이 윤리적 통제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라벤더 시스템의 오탐지율이 약 15%라는 분석이 있지만 실제 운용 과정에서 인간 검토는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11월 가자 북부에서 진행된 대규모 공습 중 상당수가 이 시스템이 생성한 표적 목록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기간 가자 북부에서만 1만5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AI 기반 표적 시스템이 민간인 피해 확대와 연결될 수 있다는 논란도 커졌다. 서구권 국가들이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둘러싼 논쟁을 이어가는 사이 중국은 전쟁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2019년 국방백서 이후 기계화와 정보화를 넘어선 '지능화'를 핵심 군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는 AI를 기반으로 지휘통제와 정보·감시·정찰(C4ISR) 체계를 통합해 인간보다 빠른 속도의 전장 판단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개념이다. 이러한 변화는 AI 기술이 단순한 무기 체계를 넘어 군사 전략 전반을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속도에 비해 이를 규율할 국제 규범 논의는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유엔의 자율살상무기체계(LAWS)는 10년 넘게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상은 시작되지 못했다. 미국·러시아·중국·이스라엘 등 주요 군사 강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관련 논의는 올해 이후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법으로 평가받는 유럽연합의 'AI법(AI Act)' 역시 군사 영역에 적용되지 않는다. 해당 법은 군사·방위·국가안보 목적의 AI 시스템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군과 정보기관이 민간 파트너와 협력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보호나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사실상 의도적 공백을 허용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국제법과 제도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전장의 기술 윤리를 두고 정부와 기업 간 갈등도 격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앤트로픽은 AI의 살상 무기 활용을 금지하는 원칙을 고수하며 미국 전쟁부(국방부)의 무제한 사용 요구를 거절했다. 이어 전쟁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공식 지정하면서 방위산업 업체들이 회사의 AI 모델 사용을 중단하거나 교체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의 지난달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67%는 '정부의 입장과 다르더라도 민간 기술 기업이 자사 제품의 사용 방식에 제한을 설정할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9%는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인간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AI 전장 질서는 정부와 빅테크 간의 임시방편적인 대치로 결정돼선 안 된다"며 "군에는 명확한 지침을, 기업에는 예측 가능한 규칙을 제공하는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6.03.08 16:19이나연 기자

'K-GX 전략' 마련 위한 범정부 협의체 실무작업반 가동

정부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경제부·기후에너지환경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 등 K-녹색전환(GX) 추진단 소속 13개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월 28일 민관합동 K-GX 추진단이 공식 출범한 이후 올해 발표할 예정인 'K-GX 전략' 세부 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범정부협의체 내 실무작업반을 가동했다. 범정부협의체 실무작업반에서는 GX에 대한 부문별 여건과 경제·사회적 영향을 심층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GX 이행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전·산업·수송·건물·농축산 등 부문별 녹색전환 추진 방안 ▲신산업·신시장 창출 ▲핵심기술 연구개발(R&D) 및 재정·세제·금융 인센티브 ▲지역과 연계한 GX 등 핵심 정책과제에 대해 순차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업종별 저탄소 전환과 경쟁력 강화 방안, 탈탄소 이동수단 보급 확대 전략, 건물 에너지 효율화 방안 등 산업·수송·건물 부문 K-GX 추진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최근 중동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에너지 안보는 엄연한 현실 문제”라며 “K-GX 전략이 기후대응과 신성장동력뿐 아니라 에너지 산업과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기 때문에 관계부처가 협력해 적극적으로 준비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경설 재경부 혁신성장실장은 “K-GX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재정·금융·세제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K-GX 전략'이 민간의 대규모 기술혁신과 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세부 정책과제를 발굴·논의하기 위해 범정부협의체 실무작업반을 지속해서 운영하는 한편, 업종별 협회·단체와 경제단체 등이 포함된 민간협의체와도 수시로 긴밀하게 소통해 'K-GX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6.03.06 15:23주문정 기자

NHN인재아이엔씨,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중소기업 AI 대전환 '맞손'

NHN인재아이엔씨가 클라우드 기술력을 앞세워 충청북도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NHN인재아이엔씨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충북 중소기업 AI 대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NHN인재아이엔씨는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설계·구축·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프라이빗·네이티브·하이브리드 등 기업 요구에 최적화된 환경을 지원하는 '콘(CONE)' 서비스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최근 모회사 NHN클라우드와 협력해 웹 콘솔과 API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신속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GPU 라이브'를 출시하며 AI 전환(AX)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충청북도 중소기업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DX)을 촉진하고 지역 산업 내 클라우드·AI 기반 생태계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충북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AX 기술 지원 ▲클라우드 인프라 및 컨설팅 서비스 종합 제공 등 실질적인 AX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AI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 과정을 기획·운영하며 AI 인프라 확산을 위한 기술 전략을 공동 고안한다. 나아가 AX 가속화를 위한 포럼 및 세미나 공동 개최, 정부 사업 유치를 위한 과제 발굴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민간 기업과 지자체가 손잡고 지역 거점 기업의 AX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간 AI 활용 역량 격차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향후 제조·바이오·첨단산업 등 충북의 전략 산업과 연계한 AI·클라우드 모델을 발굴한다. 공공·민간 수요 기반의 실증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근석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산업 구조에 적합한 AI·클라우드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북 소재 기업들이 DX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세련 NHN인재아이엔씨 대표는 "국내 민간 클라우드 업체로서 충북 지역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게 됐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며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콘-GPU 라이브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기관·인재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AX 지원을 통해 지역 AI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06 10:54한정호 기자

안두릴, AI 무기 확대에 '공격 투자'…매출 40억 달러 목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이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시설 확대와 인공지능(AI) 무기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외형 성장을 우선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안두릴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재무 전망에서 향후 연간 매출이 4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같은 기간 동안 10억 달러 규모의 손실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두릴은 인공지능 기반 감시 시스템과 자율 무기, 군사용 드론 등을 개발하는 방산 스타트업이다. 전장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라티스(Lattice)'를 중심으로 드론과 감시 시스템, 자율 무기 등을 개발하며 기존 방산 기업과 차별화된 기술 중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곳은 최근 생산 능력 확대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무기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등 드론과 자율 무기 생산 확대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인력 확충과 신기술 개발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기존 방산업체와 다른 성장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 방산 기업들이 장기 군수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안두릴은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보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두릴이 생산 능력 확대와 신형 무기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사업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며 "드론과 AI 기반 무기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3.06 10:53장유미 기자

한화시스템, 국방반도체 국산화 속도…서울대·성대와 협력

한화시스템이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방반도체 기술의 빠른 국산화를 위해 국내 유수 대학들과 협력에 나선다. 한화시스템(대표 손재일)은 5일 서울대학교 및 성균관대학교와 각각 국방우주반도체 설계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센터 설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센터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정보통신대학 내에 조성된다. 한화시스템과 서울대는 오는 2031년까지 통신용 고주파수 반도체 설계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해당 반도체는 통신위성, 이동형 단말기, 무인기 등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로, 미래 전장에서 육·해·공·우주 영역을 연결하는 초고속·저지연·고성능 군 통신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통신용 반도체 중 하나인 '저궤도 통신위성용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개발 과제를 수주한 바 있다.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군 저궤도 위성통신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자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지상과 우주 간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성균관대와는 레이다용 고출력·고효율·광대역 국산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 해당 반도체는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와 전투기, 관측위성 등의 '눈'에 해당하는 레이다의 안테나를 구성하는 핵심 소자로, 전파 생성 및 수신 신호 증폭을 통해 표적 탐색과 추적 기능을 수행한다. 천궁-II 및 L-SAM에 적용되는 다기능레이다(MFR)를 비롯해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관측위성의 SAR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각 대학과 공동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부터 기술 확보, 부품 제품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학 인적교류 확대와 우수 인력 채용 등 중장기 협력도 병행한다. 국방반도체는 미사일·레이다·군용 통신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특수 반도체로, 타 산업용 반도체보다 훨씬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양질의 국산 국방반도체 설계 기술을 빠르고 체계적으로 내재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부품 단위부터 체계 종합까지 전 단계에 걸친 국방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국방반도체 국산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은 국방반도체 핵심 기술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을 통해 국방 분야 핵심 반도체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대한민국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3.05 09:52류은주 기자

플렉스, 성과로 이어지는 'AX 로드맵' 알려준다

플렉스가 10일 오후 3시 '성과로 이어지는 AX(인공지능 전환) 로드맵: 개인의 효율을 조직 생산성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주제로 무료 웹 세미나를 진행한다. 플렉스는 AI 도입 기업의 증가 추세를 들며, AI로 개인의 '생산량'은 늘지만 조직의 '생산성'은 보장되지 않는 구조적 원인을 설명할 계획이다. 플렉스가 새롭게 고안한 '성과 착시'라는 개념도 제시한다. 성과 착시란 AI 활용으로 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생산량이 증가하더라도 후속 검증과 리뷰 단계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 결과적으로 조직 전체의 효율은 정체하고 비용만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연사로 나서는 플렉스 김태은 CPO(최고제품책임자)는 플렉스의 실제 내부 AI 활용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측정·순서·조직화'라는 3대 함정에 빠졌던 사례와 그 해법을 공유한다. 아울러 기업이 이같은 성과 착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AX를 이루기 위한 핵심 조건과 AX 설계를 위한 실용적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본 웨비나는 AX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의 대표·경영진을 대상으로 한다. AI를 이미 도입했지만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거나 성과가 정체되어 있는 조직, HR 데이터를 조직 전체의 전략 및 성과와 연결하고 싶은 HR 또는 IT 분야 리더도 해당한다. 플렉스 블로그에서 9일까지 사전 신청 받으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웨비나 당일인 10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접속 링크를 전달한다. 플렉스 김태은 CPO는 "기업은 AI 투자 비용이나 AI가 산출한 생산량이 조직 성과와 비례하리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먼저 시행착오를 겪은 AI 플랫폼 기업으로서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협업 환경에서의 AX는 어떻게 달라야 하는가를 투명하게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3.05 09:19백봉삼 기자

국가AI전략위, 한화그룹 방문…민간 주도형 AI 무기체계 도입 논의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국방 분야 AI 전환(AX) 가속화를 위해 방산 현장을 직접 찾았다. 위원회는 4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국방·안보 분과 위원들과 함께 방산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첫 번째 현장 행보다. 이날 행사는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 주관하에 심승배 국방·안보 분과장 및 위원 5인이 참석했다. 업계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지상·해양·유도무기 및 AI 연구개발(R&D) 분야를 담당하는 주요 임원진이 대거 참여해 머리를 맞댔다. 간담회에선 무인화와 지능화로 변모하는 현대전 양상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 AX 실행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AI와 방산기업이 새로운 전투 방식과 무기 체계를 군에 역으로 제안하는 '민간 주도형 AI 무기체계 소요 창출' 모델 도입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다. 위원회는 이번 한화그룹 방문을 시작으로 다른 주요 방산 기업 및 AI 스타트업과의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국방부,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핵심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 국방 무기 획득 체계의 전면 개혁은 너무나 시급한 과제이며 최우선으로 다뤄야 한다"며 "우리 군이 스마트 강군으로 도약하려면 기술력 있는 기업이 역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경직된 제도를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검토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방 AX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전력 증강과 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4 19:35이나연 기자

한수원,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과 SMR 협력 협약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기술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싱가포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체결식에는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과 콕 키옹 푸아 EMA 청장 등이 참석했다. MOU는 두 기관 간 SMR 관련 기술 협력을 공식화하고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한수원과 EMA는 앞으로 ▲싱가포르 내 SMR 적용 가능성에 대한 공동조사 ▲원자력 인력 양성 ▲기술 정보 및 원자력 모범 사례 공유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싱가포르 정부 기관이 한국 원전 기업과 체결한 최초의 원자력 협력 MOU다. 또 교역·투자 중심으로 발전해 온 양국 경제 협력이 미래 에너지 분야로 확대된 계기가 됐다. 콕 키옹 푸아 EMA 청장은 “국내 에너지 자원이 매우 제한적인 소규모 국가에는, 저탄소 전환 과정에서 에너지 안보와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첨단 원자력 기술은 청정 에너지원으로서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한수원과의 협력은 SMR에 대한 우리의 역량과 기술적 이해를 한층 강화하고 원자력의 적합성을 보다 신중하고 엄격하게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한수원은 원전 운영 경험과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대응해 왔다”며 “EMA가 SMR 기술의 안전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책임 있는 파트너로 적극 협력하며, 우리 기술과 경험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3 17:00주문정 기자

팜클, 방사청과 '분말형 급속제독제' 체계개발 계약

팜클은 방위사업청과 '분말형 급속제독제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학·생물학적 위협으로부터 군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방 핵심 과제다. 팜클이 개발하는 '분말형 급속제독제'는 화학작용제에 오염된 군 장비나 작전 지역에 살포해 독성을 신속하게 중화시키는 고성능 제독제로, 특히 기존 방식과 달리 물이 없는 환경에서도 즉각 사용이 가능하며, 휴대성이 뛰어나 야전 운용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해당 제독제는 방위산업 분류상 화생방 무기체계(방어)에 해당하는데, 이번 계약은 팜클의 기술력이 미국 국방부(DoD)에서 제정한 군용 표준 및 규격(MIL-SPEC)을 충족해 실제 군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분말형 제독제는 강력한 흡착·중화력을 발휘하면서도 금속이나 고무 등 군 장비를 부식시키지 않아야 하는 고난도 배합 기술이 요구된다. 팜클은 지난 36년간 살충·살균제 분야에서 쌓아온 화학 물질 배합 및 안정화 기술과 에어로졸 분사 시스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전찬민 팜클 대표는 “이번 방사청과의 계약은 팜클의 방역 기술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방 기술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K-방산 화생방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03 14:14조민규 기자

콘진원, 스포츠·관광 부문 AI 전환에 102억원 규모 연구 지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 및 관광 분야의 기술 혁신을 이끌기 위해 총 102억 7500만원 규모의 연구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두 기관은 관련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촉진하는 내용의 '2026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 2차 통합공고'를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해당 분야 신규 연구개발 사업으로, 총 18개 과제가 선정될 예정이다. 참고로 올해 콘진원 전체 연구개발 예산은 지난해보다 454억원 늘어난 1499억원으로 책정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체육 부문에 가장 많은 예산인 65억원이 배정돼 12개 과제를 이끈다. 특히 개인의 운동 기록을 표준화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신규 사업에 9개 과제, 57억원이 집중된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화 현상 등 사회적 과제를 풀고 새로운 건강 관련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나머지 8억원은 3개 과제로 나뉘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효율적인 도핑 검사 기술과 종목별 경기력 향상을 위한 데이터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쓰인다. 관광 부문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혁신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도합 37억 5000만원이 투입되는 6개 과제를 통해 관련 데이터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맞춤형 특화 기술을 개발한다. 궁극적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를 확립해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본격적인 공모에 앞서 콘진원은 오는 4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관련 사업설명회를 연다. 이날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전환 전략과 사업 목적, 세부 지원 내용 및 평가 기준 등이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며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김명하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스포츠와 관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술개발을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3 10:45정진성 기자

오픈AI-펜타곤, 계약에 '공개정보 수집 금지' 생략…무기 조항 논란도

오픈AI가 펜타곤과 체결한 계약 조항에 미국인 공개 정보 수집 금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와 맺은 계약 조항에 민간인 공개정보 수집을 직접적으로 금지하는 문구가 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시민 사적 정보를 무제한으로 수집하는 것을 제한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서 오픈AI는 AI 기술을 국방부 기밀 네트워크에 배치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는 대규모 국내 감시와 완전 자율무기 지휘, 고위험 자동 의사결정에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제한이 포함됐다. 다만 미국 시민 공개 정보 수집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악시오스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에밀 마이클 펜타곤 AI 협상 책임자 모두 시민 자유를 중시한다고 밝혀왔다"며 "현행법이 AI 활용을 충분히 규율하는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린다"고 지적했다. 알트먼 CEO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엑스'에서 해당 조항이 없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가 일정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앤트로픽은 해당 조항이 AI 기술 발전 속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와 계약을 맺을 때 미국인 위치정보나 웹 브라우징 기록, 개인 금융정보 같은 공개 데이터를 모으지 못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하라고 요구했다. 국방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물론 해당 정보들은 지금도 합법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다만 앤트로픽은 AI가 이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하면 특정 개인 삶을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사실상 대규모 감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수 외신은 자율무기 관련 조항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봤다. 해당 문구가 펜타곤 판단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알트먼 CEO는 계약 문구를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석을 둘러싼 의견 차이는 생길 수 있다고 인정했다. 펜타곤은 AI 모델을 모든 합법적 목적에 활용하길 원한다는 입장이다. 에밀 마이클 펜타곤 AI 협상 책임자는 "AI 시스템은 어떤 불법적인 국내 감시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법과 규정, 헌법이 보장하는 미국인 자유를 항상 엄격히 준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모든 무기와 방위 체계 안전과 인간 감독을 항상 믿어 왔다"며 "이에 대해 엄격하고 포괄적인 정책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2 12:30김미정 기자

"감시·무기화 차단"…오픈AI, 美 국방부 계약에 '다층 보호'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와 체결한 기밀 인공지능(AI) 계약에 다층 안전장치를 추가했다. 군사 영역에 AI 오남용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다. 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미 펜타곤과 맺은 계약에 이같은 추가 보호 조항을 담았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부에 앤트로픽 협력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펜타곤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앤트로픽은 위험 기업 지정이 이뤄질 경우 법적인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오픈AI는 "미국 정부와 맺은 계약은 앤트로픽을 포함한 어떤 기밀 AI 배치 계약보다 더 많은 가드레일을 갖췄다"며 "기밀 환경에서 가장 강력한 AI 안전장치를 적용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했다. 오픈AI가 적용한 AI 안전 가드레일은 세 가지 축으로 이뤄졌다. 우선 오픈AI 기술은 대규모 감시에 활용할 수 없으며, 자율 무기 체계를 지휘하는 데 적용될 수 없다. 고위험 자동화 의사결정에도 해당 기술이 사용될 수 없다. 외사는 가이드라인을 실제 운용에 반영하기 위해 다층적 접근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세이프티 스택'에 대한 전적인 재량을 유지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기술을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보안 인가를 받은 오픈AI 인력이 운영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구조를 둔다고 알렸다. 펜타곤은 지난 1년간 앤트로픽과 오픈AI 구글 등 주요 AI 연구소와 각각 최대 2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국방부는 방위 분야에서 유연성을 최대 확보하려는 입장이다. 신뢰할 수 없는 AI로 무기를 구동하는 것에 대한 기술 기업 경고에도 제한받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오픈AI는 미 정부가 계약을 위반할 경우 계약 종료가 즉각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낙인찍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26.03.02 10:20김미정 기자

[코너 몰린 앤트로픽 ㊦] 트럼프發 배제 조치…AI 산업 '권력 재편' 시험대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Supply Chain Risk)' 기업으로 지정하겠다고 통보하면서 AI 업계를 둘러싼 권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조달 계약 종료를 넘어 민간 AI 기술을 국가 통제권 아래 두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안보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의 즉각적인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 미국 국방부도 국가안보 관련 법률을 근거로 해당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앤트로픽의 기술이 국가 안보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국방부와의 거래가 차단됐을 뿐 아니라 방산 계약망 전반에서 배제되는 상황에 놓였다. 이는 고강도 배제 조치로, 업계에선 앤트로픽이 정부 조달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위험이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앤트로픽이 배제된 직후 오픈AI가 국방부와 기밀 네트워크 배치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은 더 주목할 부분이다. 정부가 대체 공급자를 신속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민간 기술의 '윤리적 자율성'을 인정하기보다 정부 방침에 순응하는 기업 위주로 생태계를 재편하려는 '본보기식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이번 조치를 두고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둘러싼 정책 충돌에서 비롯됐다고 파악했다. 앤트로픽은 그간 대규모 국내 감시와 인간 개입 없는 자율살상무기(LAWS)에 자사 모델을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반면 국방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AI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나 활용 범위에 대한 해석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은 제도적 배제 조치로 번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단순한 군사 활용 범위의 해석 차이를 넘어선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념적 편향이 군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는 점에서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도 앤트로픽의 안전장치 접근 방식을 진보적 가치에 치우친 AI 정책의 사례로 규정하며 이른바 '워크(Woke)' 프레임과 연결 지어 비판해왔다. 이에 따라 기술 윤리를 둘러싼 논쟁이 안보 정책을 넘어 정치적 정렬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실리콘밸리 내부의 전략 분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정부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기업(xAI) ▲제도권 내에서 절충을 모색하는 기업(오픈AI) ▲독자적 윤리 기준을 고수하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기업(앤트로픽) 등으로 구도가 갈리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조달 시장 접근 여부는 연구 자금과 인프라 확보에 직결된다"며 "이에 따라 어느 노선을 택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장 경로와 시장 지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향후 법적 판단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앤트로픽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은 공급망 위험 지정의 범위와 적법성, 국가안보 관련 행정 권한의 재량 범위, 국방물자생산법(DPA) 적용 가능성 등이 향후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연방법원 판단에 따라 행정부의 통제 권한 한계가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법부 판단은 향후 AI 기업과 정부 간 관계 설정의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미국 AI 산업이 '안보 정렬' 구조로 재편되는 초기 신호로 봤다. 민간 기업의 자율적 윤리 기준이 국가 안보 우선 원칙과 충돌할 경우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할 것인지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앤트로픽 사례는 특정 기업의 위기를 넘어 첨단 AI 기술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간주되는 시대에 민간 혁신과 정부 통제 사이의 균형이 어디에 형성될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AI 기업의 생존 전략은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안보 체계와의 관계 설정에 달려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일은 미국 AI 산업이 민간의 자율적 혁신 모델에서 국가 통제하의 '안보 자산'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이념과 국익을 앞세운 속도전은 자칫 통제 불능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3.02 09:10장유미 기자

[코너 몰린 앤트로픽㊤] 美 국방부와 정면충돌…성능 경쟁 속 '이중용도' 딜레마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겠다고 통보하고 연방기관 내 기술 사용을 전면 중단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직접적 계기였지만, 이번 사태는 AI 산업이 유지해온 '자율 규제' 모델이 국가 권력과 충돌하며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갈등은 올해 초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생포 작전에 자사 모델 '클로드'가 활용된 것을 확인한 앤트로픽이 미국 국방부에 윤리 정책 위반을 제기하면서 폭발했다.앤트로픽은 그동안 대규모 국내 감시와 인간 개입 없는 자율살상무기(LAWS)에는 자사 모델을 사용할 수 없다는 윤리 가이드라인을 유지해왔다. 반면 미국 국방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AI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양측간 활용 범위를 둘러싼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앤트로픽은 최근 연방 조달 체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갈등은 최근 앤트로픽의 전략 변화와 맞물리며 더욱 부각됐다. 앤트로픽은 현재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강력한 AI 시스템 출시를 유보하겠다는 초기 원칙을 사실상 철회했다. 이는 고도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미로, 빅테크 간 성능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개발 속도를 늦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데이터 통합·복합 추론 능력은 강화된다"며 "이는 기업 고객에겐 고도화된 비즈니스 분석 도구로 활용되지만 동시에 감시 체계의 정밀화와 군사적 의사결정 지원 역량도 함께 끌어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기술적 능력은 사용 목적에 따라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 '이중 용도(Dual-use)' 특성을 지닌다. 이 탓에 업계에선 앤트로픽의 전략적 정합성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한 상업적 확장은 지속하면서, 동일한 기술의 군사적 활용에는 강한 제한을 두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하겠느냐는 점에서다. 능력은 확장하면서 활용 통제는 기업 내부 기준에 맡기는 구조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특히 프런티어 AI 모델은 이미 마케팅 자동화, 금융 리스크 분석, 소비자 행동 예측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개인 데이터의 대규모 결합과 고도 추론은 상업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이에 정부 활용에 대해서만 위험을 강조하는 접근이 기술 특성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인지, 적용 주체에 따른 기준 차이인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산업 내 전략 분화도 가속화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연방 조달 체계에서 배제된 직후 경쟁사 오픈AI는 미국 국방부와 기밀 네트워크 배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기업과 활용 범위에 선을 긋는 기업 간 노선 차가 뚜렷해지면서 AI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형성된 분위기다. AI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MIT 물리학자 맥스 테그마크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를 AI 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해석했다. 그는 그동안 주요 AI 기업들이 "우리를 믿어달라, 우리가 스스로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며 구속력 있는 법제화를 적극 지지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 탓에 명확한 법적 틀 없이 자율 규제에 의존해온 구조가 형성돼 국가 권력과의 충돌을 조정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과의 기술 경쟁' 논리에 대해서도 테그마크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통제되지 않은 초고도 AI의 등장이 오히려 국가 안보에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을 뿐더러 단순한 속도 경쟁이 전략적 우위를 보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기업들이 과거 내세웠던 안전 약속을 정부에 요청해 법제화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율 규제에 의존한 채 속도 경쟁을 벌이는 구조에서는 결국 기업도, 정부도 통제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6.03.02 08:58장유미 기자

[현장] "전차 이미지부터 총소리까지"…국방 데이터랩, AI 데이터 갈증 해소 나서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 분야의 '인공지능(AI) 데이터 부족' 해소 방안이 공개됐다. 군 데이터를 보안 통제 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국방 데이터랩'을 통해 군 보안 장벽을 유지하면서도 산, 학, 연 전문성을 결집해 지속 가능한 국방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성균관대학교는 27일 경기도 판교캠퍼스에서 국방 데이터랩 운용 및 발전 방안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성균관대와 육군 교육사령부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국방 데이터랩 성과를 공유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방 AI 및 무인 체계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맹경무 성균관대 인공지능기업협력센터장은 "보안이 생명인 국방 분야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갈증'이 매우 심각한 영역"이라며,"이번에 마련된 데이터랩이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산·학·연·관·군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결실을 맺는 지속 가능한 '윈윈(Win-Win) 네트워크'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 포문을 열었다. "철저한 보안 속 군 데이터 개방"… 방산 AI 연구의 산실 된 '국방 데이터랩' 김병규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은 '국방 데이터랩 성과 및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2024년 4월 판교에 개소한 제2국방 데이터랩은 군사 보안이 강구된 영외 공간에서 민간 기업이 군 데이터를 활용해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다. 현재 데이터랩은 방첩사령부의 철저한 보안 통제하에, 원본 데이터 반출 없이 학습된 산출물만 반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내부에는 러시아 T80U 전차 이미지를 비롯한 군 장비 기동 영상, 밀리터리 이미지넷, 피아 소화기 음향 데이터 등 총 27종, 약 3테라바이트(TB) 분량 다급 보안 처리 데이터가 구비되어 있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난테크놀로지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이 데이터랩을 활용해 화력 운영 시스템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동시 수용 인원은 약 10명 규모로 향후 공간 확대 및 GPU 서버급 장비 확충도 추진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디지털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AI 기술 강건화의 처음과 끝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라며, "각 과제별로 데이터를 알아서 구하는 방식을 넘어 국방부 차원의 독립적인 데이터 확보 예산 편성 및 전군 데이터 통합 허브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피지컬 AI 실증랩 구상도 공개됐다. 다음 달 중 공개 예정인 실증랩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로봇(SDR)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종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다. OTA 기반 원격 업데이트, 군 표준 DDS 통신 지원, 센서 데이터 보안 전송, VLA 기반 명령 생성 기능 등을 갖춘 플랫폼을 통해 로봇을 데이터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생성된 명령과 실제 물리 환경에서의 동작 데이터를 비교 및 학습해 고도화하는 체계도 포함된다. 美 국방부 '데이터 전략 자산화'…"국내도 국방 데이터 팩토리 절실" 이준호 크라우드데이터 대표는 'AI 학습 데이터 구축' 관점에서 국방 AI의 미래를 조망했다. 이 대표는 "미국 국방부는 전통 방산 업체에서 최근 팔란티어, 스케일 AI 등 데이터 및 신생 기술 스타트업 중심으로 조달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와 전투력을 좌우하는 전략적 자산을 '데이터'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K1, K2 전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주·야간으로 드론을 띄워 촬영하고, 기상 악화 시에는 디오라마와 3D 모델링을 활용해 데이터를 구축했던 실무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중국 등 해외에서는 원격조작을 통해 로봇 수천 대의 '피지컬 AI' 데이터를 쏟아내는 공장을 가동 중"이라며 "우리 군도 글로벌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시뮬레이터와 실물 데이터를 결합한 군내 데이터 팩토리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규 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국방 데이터랩의 1차적인 데이터 개방 성과를 넘어, 무인 체계와 피지컬 AI로 나아가는 국방 혁신의 청사진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방 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7 15:45남혁우 기자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 트랙터가 농사 짓는다...4단계 자율주행부터 온실용 휴머노이드까지

AI 넘어 퀀텀시대로…양자기술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전시 보고 취향 쇼핑까지...광주비엔날레 29CM ‘이구홈’ 가보니

삼성, 갤S27 부품 양산 돌입...모델 늘지만 '리유즈'는 수익성 변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