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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온나라 2.0 전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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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군사박물관 없는 대한민국…국방연구단지도 조성하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국립군사박물관이 없다. 5,000년 전쟁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에 이는 말이 안된다. 충남 계룡은 육해공 3군본부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 건립하면 좋을 것이다." 이종호 국방산업연구원장(계룡 에코리더스 이사장)이 늘 목소리를 높이는 바람 가운데 하나다. 이 원장을 계룡시 신도안 국방산업연구원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대한민국 국방수도 완성을 위한 국립군사박물관 건립 심포지엄도 열었다. 당시 군사박물관 건립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계룡대 앞에 r국방부 부지도 3만평 정도 있다." 이 원장이 국방산업연구원을 설립한 건 4년 전이다. 국방분야 박사급 인력 41명을 모아 설립했다. 현재 회원만 군 전문가 160명이 참여 중이다. "국방산업에 처음 관심을 가진 건 오래됐다. 특히, 육군본부에서 대령으로 예편하기 전, 4,700억 원에 이르는 군 교육훈련 장비 및 물자 획득, 개발사업을 수행했다. 이게 인연이 됐다." 충남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 국방국가산단은 현재 26만평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논산국방국가산단 최초 기획자…수요조사부터 시작 "건양대학교 군사학과에 재직할 때 논산국방국가산단 필요성을 주장한 적이 있다. 2014년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도청 실국장을 대상으로 이 기획안을 2시간에 걸쳐 설명했다. 그게 시발점이 돼 국방국가산단이 추진됐다. 수요조사부터 시작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당시 결성된 충남국방산업발전협의회는 지금도 운영 중이다." 지금은 정치계에서 다소 멀어졌지만, 안 전 지사 고향이 논산 육군훈련소 옆이다. 이런 인연으로 논산국방국가산단 추진에 속도도 났다. 이 원장은 국방연구단지 조성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계룡시가 농소리에 부지 3,000여 평은 확보했다. 현재 지능형센서 스핀온(Spin-On)지원센터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충남도와 논산시-계룡시 등과 힘을 합쳐 14개 정도를 이곳에 유치하자는 주장도 펴고 있다. 이 원장은 이와관련 "우선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유치를중점 타깃으로 삼아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충남국방산업육성을 위해 제안한 일도 2가지 있다. 하나는 논산국방산단 2단계 조성 사업이다. 현재 26만평 규모에서 74만평을 추가하여 제2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워리어플랫폼과 AI(인공지능),드론,로봇,수소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집적시켰으면 한다." 논산시 일원에는 현재 12만평 규모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무인체계산업 위해 충남 드론봇실증센터 구축 제안도 이 원장은 "무인체계산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충남 드론봇실증센터 구축사업을 충남도와 논산시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국방산업연구원은 지난 4년간 ▲미국 워싱턴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국내 컨퍼런스 추진 ▲미국 국방산업도시 헌츠빌시로부터 명예시민증 수여 ▲국내 방산전시회인 K-GDEX 공동개최 ▲산학연관군 협력체계 구축 ▲계룡 환경교육센터 구축 및 방산전문인력 교육사업 등 100개가 넘는 활동 및 사업을 진행했다. 이 원장은 아쉬움도 토로했다. "헌츠빌은 세계적인 국방도시다. 이곳을 방문해보니, 방산전문인력교육과 국방R&D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고 있었다. 그게 이 도시 성장비결이었다. 반면 우리나라 지자체는 교육 투자에 다소 소극적이다. 계룡시나 논산시가 국방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 및 R&D 등에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원장은 물심양면, 전력으로 지원해 성공한 사업 케이스도 공개했다. 2024년 건양대학교가 국방산업 분야로 글로컬대학사업에 참여하도록 적극 지원, 최종 선정됐다. 건양대학교는 현재 정부예산 1,000억원을 확보해 향후 5년간 글로컬대학사업을 추진 중이다. 업계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방산관련업체와 협력 협약만 넵코어스,한국정보통신시스템,코난테크놀로지,아이온,세선,유캐스트 등 34건이다. 국방산업전문인력양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체협약은 성진테크윈,극동통신,세트랙아디,루맥스에어로스페이스 등 20개 기업이다. "국방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두리안컴퍼니가 UAM 개발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했고, 코난테크놀로지와는 AI기반 화력운용시스템 개발사업을 2년간 수행했다." 이 원장은 이 같이 예시를 든 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방산관련 기업이 국방기술 아이템을 기술성숙도(TRL) 5~6정도 수준까지 끌어올리도록 자문하는 일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국방기술이 발전해나가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방산 스타트업 육성에도 관심…기업 국방시장 진입 쉽게 지원할 것 "국방산업연구원은 현재 K-방산 스타트업 육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충청·전라권에 소재하고 있는 방산관련 기업 15개를 선별한뒤 국방산업연구원 전문가를 1∼2 명씩 붙여 기술 개발과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기획안을 제안 중이다. 방위산업 생태계의 혁신 기반을 강화하고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국방시장에 쉽게 진입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국방산업연구원은 정교일 전 ETRI연구위원이자 국방부·방사청 등 자문위원을 제3대 이사장으로 임명하고, 지난 달 취임식을 개최했다.

2026.04.06 08:00박희범 기자

창립 25주년 동서발전, '에너지 재도약' 선포…에너지전환 가속

한국동서발전(대표 권명호)는 1일 울산 본사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에너지 재도약(에너지 리부트) : 25년간의 긍지, 새로운 신뢰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깨끗한 에너지로 미래를 여는 핵심 주역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 25년간 대한민국 전력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온 임직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 속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경영혁신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5년의 도전과 성찰을 담은 주제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모범직원 및 공로상 시상 ▲사장 기념사 ▲창립 25주년 경축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당진·동해·일산·음성 등 전 사업소 직원을 위해 사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하며 전사적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에는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조직의 귀감이 된 '숨은영웅' 41명(모범직원 26명, 공로상 1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특히 발전운영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투자비 회수율을 높여 재무성과 창출한 실무자부터 현장 안전을 지켜온 직원까지, 회사의 내실을 다진 주역들이 조명받으며 임직원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기념공연에서는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마지막 순서로 뮤지컬 배우들과 전 임직원이 함께 사가를 제창하며 동서발전의 결속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지난 25년간의 긍지는 우리가 함께 쌓아온 신뢰의 역사”라며 “이제 '에너지 재도약'을 통해 안전과 청렴이라는 단단한 토대 위에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2014년 본사 울산 이전 이후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발전소 구축과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04.01 21:49주문정 기자

[현장] "속도가 곧 전투력"…민·관·군, 상용 AI 도입·자율형 C5I 전환 한 목소리

민·관·군 전문가가 인구 절벽과 현대전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선 신속한 상용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자율형 지휘통제 체계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방정보통신협회와 피지컬AI협회는 31일 서울 용산구 군인공제회 C&C 회의실에서 '피지컬 AI가 이끄는 차세대 지휘통제(C5I) 발전방안'을 주제로 '26-2차 오찬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C5I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는 개회식과 양 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시작으로 국방 AI 전략과 피지컬 AI 기술 적용 방안을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 ICT 인프라와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하고 기술 교류와 실증 사업, 인력 양성 등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의섭 국방정보통신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베네수엘라, 이란, 우크라이나 등 최근 전쟁을 거치며 통신과 AI, 사이버 보안이 급속도로 핫이슈가 됐다"며, "국방에 관련된 IT 분야의 고뇌와 역사를 가진 조직으로서 군의 수요자와 IT, 사이버 보안 기술을 다루는 피지컬AI협회와 함께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태준 피지컬AI협회장은 "피지컬 AI는 국방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국방 AI 전환과 미래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상용 기술 신속 도입·데이터 중심 국방 구조적 혁신 시급 MOU 체결 직후에는 전 세계적인 분쟁 속에서 급격히 발전하는 군사 기술을 국내 국방 환경에 접목하기 위한 전문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박남희 전 국방부 지능정보화정책관(현 세종대학교 산학협력교수)은 'AI 기반 국방 혁신 방향'을 주제로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과 기술 패권 경쟁의 현실을 진단했다. 그는 국방 정보체계국 창설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짚으며 현대 전쟁이 예측하기 어려운 구조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대 전쟁은 더 이상 군사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경제, 안보, 기술이 긴밀하게 결합된 구조 속에서 전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의 '데이터 중심 전장' 전환 사례를 소개하며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와 합동 전투 클라우드(JWCC)를 핵심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미군은 민간 기술을 적극 활용해 빠르게 전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군은 민간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며 "기존의 경직된 획득 절차와 요구사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어 "상용 AI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군이 보유한 데이터를 전략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국방 거버넌스의 구조적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분산형 자율 C5I와 '인간의 통제 및 관리' 패러다임 전환 김문환 마음AI 부사장은 '엣지 피지컬 AI와 AI 커맨드: 차세대 C5ISR의 기술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술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전방과 후방의 경계가 사라진 현대전에서는 단일 서버에 집중된 형태나 기존 오다(OODA) 루프 방식으로는 다수의 드론 등 복합적인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엣지 단에서 지능을 분산시켜 스스로 정보를 수집·판단·행동하는 '분산형 자율 C5I'를 제안했다. 그는 "피지컬 AI의 핵심은 감지, 추론, 행동이 융합되어 지속적으로 적응형 학습을 하는 것"이라며, "인간이 모든 것을 직접 조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시스템에 목표와 제약조건을 부여하고 전체적인 거버넌스를 제어하는 인간의 통제 및 관리(Human on the Roof) 형태 패러다임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호 크라우드데이터 대표는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데이터'를 강조하며 국방 환경에서도 데이터 팩토리 구축과 실전형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멀티모달 데이터 수집과 라벨링,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체계 구축을 통해 국방 AI 전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의성 심플랫폼 이사는 센서, CCTV, 드론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제시했다. 그는 사격장 등 군 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안전관리 체계를 통해 인명 피해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인섭 회장은 "AI 시대에는 속도가 곧 전투력이며 민간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군과 민간이 상생하는 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와 기술 적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이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국방 현장에 적용되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3.31 15:34남혁우 기자

기후부 추경안 5245억원 편성…재생E 중심 에너지 전환 등 투입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6년도 기후부 추가경정예산안을 5245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금융지원에 2205억원을 증액해 햇빛소득마을과 태양광·풍력 등 발전설비 설치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한다. 재생에너지 보급지원에 624억원을 증액해 주택 발코니·건물·학교·전통시장 등 생활밀착형 공간에 태양광 보급을 확대한다. 또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 588억원을 편성해 재생에너지 출력을 제어하고 접속지연을 완화한다.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해 화석연료 기반 난방을 전기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 주택 대상 난방 전기화 사업에 56억원을, 사회복지시설 대상 전기화 지원사업에 13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유류비 부담 완화와 전기차 전환 가속화를 위해 전기화물차 구매지원에 90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소형 전기화물차 보조금 지원 물량을 확대해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과 내수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유가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에 102억원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에 128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에너지바우처 수급가구 중 등유·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가구에 연료비 상승분을 추가 지급한다.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은 에너지 이용 소외계층에 대해 지원단가를 현실화하는 한편, 사회복지시설 지원 대상을 확대해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돕는다. 도서 자가발전시설 운영지원에 363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자가발전시설을 운영 중인 도서 지역 연료비 상승 부담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지원한다. 녹색산업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창업 확대 지원을 위해 청년그린창업 지원에 19억원을 편성했다. 청년 예비·초기 창업기업 20곳을 지원해 미래 성장 기반을 조성한다. 유가 상승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충격 완화를 위해 산업·일자리 전환 지원에 23억원, 발전 및 철강 분야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CCU 메가프로젝트(R&D) 사업에 224억원도 편성했다. 기후부는 이번 추경이 에너지 가격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와 전기화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부 추경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6.03.31 13:51주문정 기자

인텔리안테크, 새틀라이트서 차세대 군 전용 솔루션 선봬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22일~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 최대 위성 전시회 'Satellite 2026'에서 차세대 통신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국방 섹터에선 '2.4m 플라이어웨이' 안테나가 X-band와 군용 Ka-band 등 다중 대역 동시 접속을 지원하는 차세대 군 전용 솔루션 등이 현장에서 주목 받았다. 전자식 빔 조향(ESA) 기술이 집약된 '맨팩(Manpack)' 솔루션은 독보적인 기동성과 성능을 구현했다. 항공, 무인 이동체(UAV) 분야에서도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위성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과 운용 신뢰성을 갖춘 차세대 터미널 라인업을 선보였다. 지상국 운영의 핵심인 게이트웨이 비즈니스 역량도 강조하며 글로벌 사업자들의 인프라 구축 초기 단계부터 협력하는 핵심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전시회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차세대 ESA 단말과 지상 게이트웨이 인프라 글로벌 공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전시회는 인텔리안테크가 위성 통신 및 게이트웨이 시장에서 보유한 글로벌 리더십을 전 세계 위성 산업계에 다시 한번 증명한 자리”라며 “업계 전문가들이 인정한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위성 통신 산업의 표준을 제시하고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3:41홍지후 기자

산업부, 추경안 9241억원 편성…공급망 안정화·수출 피해기업·M.AX 지원

산업통상부는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공급망 안정화 등 3대 분야에 총 9241억원을 편성,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석유·핵심 전략자원 공급망 안정화에 6642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석유화학산업과 더불어 국민 생필품 제조에 필수적인 나프타의 원활한 수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4695억원을 반영했다. 지원 대상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 설비를 보유한 석유화학기업이며, 중동상황 발생 이후 나프타 수입단가 상승분 차액의 50%를 보조할 계획이다. 또 제5차 석유비축계획상 2030년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석유비축 물량 130만 배럴을 확대하는 등 1584억원을 투입한다. 중동 상황에 편승한 가짜 석유 판매·매점매석 등 석유시장 불법행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223억을 증액 편성해 통합관제센터 구축이나 검사 시험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20억원을 추가 투입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석유시장감시단을 운영하고 유가 공개시스템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전략자원인 희토류의 국내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81억원을 신규 편성해 희토류 재자원화 원료‧시설을 확충하고, 중동지역 의존도가 높은 요소의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39억원도 추가 지원한다. 수출기업 비용 경감과 석유화학 등 피해산업에 1459억원을 지원한다. 지속되는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에 따라 수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물류비 부담 경감, 대체시장 발굴 등을 위해 긴급지원바우처(255억원), 해외지사화(75억원), 해외 현지 공동물류센터(59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3조원 규모 무역보험과 유동성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의 무역보험기금도 추가로 출연한다. 석유화학이 주된 산업인 산업위기지역을 대상으로 70억원을 추가 투입해 고부가 전환 등을 위한 기술컨설팅·재직자 훈련 등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제조 인공지능전환(M.AX)에 1140억원을 추가 편성한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인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제조 현장의 AI 전환에도 추경 예산을 편성해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선·철강·자동차·섬유·화학 등 주요 업종별 제조 명장의 암묵지를 기반으로 제조업 AI 전환과 제조혁신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해 800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AI 전환 지원을 위한 데이터센터 실증, 제조 현장·일상 생활에서의 휴머노이드 등 AI 로봇 실증에도 각각 140억원과 200억원을 신규로 배정해 M.AX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편, '석유 최고가격제' 손실 보전은 산업부 추경안과는 별도로 목적예비비로 편성됐다. 관계부처 협의, 국무회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적기에 집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추경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공급망 안정화와 수출 애로기업 지원 등을 위해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2026.03.31 12:43주문정 기자

군 특화 'AI 슈퍼컴' 만든다…국방부, GPU 실증 프로젝트 시동

국방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국방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 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를 구축해 국방 AI 서비스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국방 통합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3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는 최근 '2026년 국방통합AI데이터센터 실증 목적 GPU 서버 구축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초기 실증 사업으로, GPU 자원 확보와 함께 AI 인프라 운영·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예산은 약 216억원 규모로 책정됐으며 계약 후 210일 이내 수행될 예정이다. 특히 일반경쟁입찰 계약방식으로 평가 비중은 기술 90%, 가격 10%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구축된 국방 생성형 AI '국방 생성형 AI(GeDAI, Generative Defense AI)'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후속 인프라 확장 성격을 띤다. 국방부는 GeDAI를 실증 수단으로 활용해 GPU 수요와 국방 데이터 활용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향후 데이터센터 구축 시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범위는 단순 장비 도입을 넘어선다. 우선 대규모 AI 추론 서비스를 위한 GPU 서버와 클라우드 관리 서버, 고속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등 핵심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GPU 가상화 기반 서비스형 플랫폼(PaaS), 백업 시스템, 관제 및 보안 솔루션도 포함된다. 특히 GPU 서버는 엔비디아 B300 기반 고성능 장비로 구성되며 서버 간 최대 800기가비피에스(Gbps)급 네트워크를 통해 대규모 AI 추론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국방 데이터 기반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동시에 지원하는 고성능 인프라가 마련될 전망이다. 사업은 착수 이후 ▲환경 조사 및 요구사항 분석 ▲아키텍처 상세 설계 ▲장비 설치 및 시험평가 ▲보안 측정 및 검수 ▲안정화 단계로 진행된다. 이후 무상 하자보수 및 운영 안정화까지 포함된 전체 구축 사이클이 약 7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GPU 자원을 확대하고 각 군과 수요기관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군 협력 기반 AI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전군 단위 AI 서비스 확산을 위한 인프라 표준 확보에도 활용된다. 이번 사업은 향후 추진될 국방 통합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전초 단계로 평가된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최대 5만 개 GPU를 투입하는 대규모 국방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이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국방부 측은 사업 제안요청서를 통해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해 기존 국방 생성형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을 증설한다"며 "GPU 기반 인프라 구축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AI 서비스 제공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0 17:44한정호 기자

기후부, 상반기 2026년도 상반기 해상풍력 1.8GW 물량 경쟁입찰

정부가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1800MW 물량을 경쟁입찰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30일 한국에너지공단 누리집에서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는 유효 경쟁률을 확보하는 범위내에서 입찰 물량을 정하고, 세계 해상풍력의 균등화발전비용(LCOE), 자본비용(CAPEX) 변동 추세 등 시장 여건을 고려해 상한가격을 일부 조정했다. 아울러 상반기에만 GW 단위 대규모 해상풍력 물량을 제시해 보급 확대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해상풍력 계약단가를 단계적으로 안정화하는 데 목표를 뒀다.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 입찰 물량은 1,8GW 내외 규모로 고정식 해상풍력 1.4GW 내외, 부유식 해상풍력 400MW 내외다. 고정식 해상풍력 입찰 물량은 총 1.4GW 내외 규모이며, 이 중 일반 입찰 공고 물량은 1GW 내외, 공공주도형 입찰 공고 물량은 400MW 내외다. 지난해 신설된 공공주도형 입찰시장은 올해도 동일한 요건으로 운영된다. 기후부는 일정 지분 이상 참여한 공공부문 사업자가 주민수용성 확보와 사업 이행 안정성 제고 등을 뒷받침함으로써 공급망 안보와 공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총 400MW 내외를 공고했다. 특히 올해는 부유식 입찰 상한가격을 고정식 상한가격과 분리해 적용한다. 부유식 해상풍력이 고정식과는 다른 입지 조건, 기술 수준, 공급망 여건 등의 특성을 반영했다. 입찰 상한가격은 세계 해상풍력의 LCOE·CAPEX 등 시장 여건과 기술 발전 추세, 사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했다. 고정식 해상풍력 입찰 상한가격은 171.229원/kWh 수준이며,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 상한가격은 175.100원/kWh 수준으로 각각 전년 상한가 대비 3.02%와 0.83% 하향 조정됐다. 정부는 이번 입찰을 해상풍력 보급 확대와 함께 계약단가를 단계적으로 낮춰가는 출발점으로 보고, 앞으로도 경쟁 촉진·기술혁신·공급망 확충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해상풍력 보급 확대 과정에서 국가 핵심 안보 이익을 확보하고, 해상풍력 사업의 위험성을 초기에 해소하기 위해 이번 입찰부터 입찰 참여 희망 10개 사업을 대상으로 군 작전성 협의 절차를 사전에 진행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군 작전성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사업이 낙찰될 경우에는 군 작전성 협의를 우선 진행한 후, 사업을 추진하도록 공고문에 반영했다”며 “이를 통해 후기 사업 추진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한편, 국가 안보와 해상풍력 발전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부는 하반기 입찰 참여 희망 사업을 대상으로 4월부터 군 작전성 협의 수요를 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올해 입찰사항은 에너지공단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2026.03.30 17:04주문정 기자

EQT 품 안긴 더존비즈온, 공동대표 체제 전환…상폐 추진 속도낼까

국내 대표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사모펀드 EQT에 매각을 추진한 이후 본격적인 경영 구조 개편과 전략 재정립에 나섰다. 지배구조 개편과 상장폐지 추진, 공동대표 체제 출범을 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며 단기 성과 중심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중심의 장기 성장 전략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2026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사회 재편과 공동대표 체제 출범을 통해 새로운 경영 체제를 공식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변화의 배경에는 EQT의 경영 참여가 자리하고 있다. EQT는 최근 특수목적법인(SPC) 도루니쿰을 통해 더존비즈온 지분 약 90%를 얻으며 경영권을 확보했고 이후 2차 공개매수를 통해 잔여 지분 확보와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폐지가 완료될 경우 외부 주주 관리 부담을 줄이고 중장기 전략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게 된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더존비즈온은 글로벌 전문가 중심의 이사회 구성을 완료하며 거버넌스를 전면 재정비했다. 요나스 페르손 EQT 시니어 어드바이저 등 글로벌 인사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가 경영 자율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로, EQT의 투자 철학을 반영한 선진 지배구조라는 평가다. 경영 체제도 변화했다. ERP 플랫폼 비즈니스그룹을 맡아온 이강수 부회장과 AI 전환(AX) 이노베이션 비즈니스그룹을 이끌어온 지용구 사장이 공동대표로 나서며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했다. 기존 ERP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AX와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비전 선포식에서 더존비즈온은 명확한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회사는 디지털 B2B 생태계 주도를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AX 분야 리더십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기 실적보다 연구개발(R&D)과 AI 투자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고객 중심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확보한 성과를 다시 기업 가치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방향성을 새 슬로건인 '진정한 혁신, AX 그 이상의 가치(Authentic Innovation, AX and More)'에도 담았다. 단순한 기술 고도화를 넘어 고객 가치 중심의 혁신을 통해 'K-AI 및 소프트웨어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이강수 부회장은 "글로벌 파트너의 합류는 단순한 자본 유입을 넘어 우리가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로 승부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확보한 자원을 최고의 기술과 고객 서비스 강화에 장기적으로 투자해 솔루션을 고도화하며 시장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용구 사장은 "발렌베리 가문의 장기 가치 창출 철학을 공유하는 EQT와의 만남은 우리가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의 표준을 새롭게 재정립하는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대한민국 비즈니스 현장에 최적화된 AI 혁신을 주도해 글로벌 스탠다드가 인정하는 진정한 AX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6.03.30 16:25한정호 기자

이노룰스, '이노에이엑스'로 새 출발…AX 기업 전환 선언

이노룰스가 사명 변경을 통해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의 전면적인 체질 전환에 나선다. 기존 룰 기반 자동화 강자에서 벗어나 AI 기반 초자동화를 앞세운 AI 전환(AX)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업무 혁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노룰스는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사명을 '이노에이엑스(INNOAX)'로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 26일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안건이 가결되며 확정됐다. 단순 명칭 변경을 넘어 기업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X 파트너로의 사업 재편을 공식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 사명인 이노에이엑스는 기존 룰 기반 자동화 역량에 AI를 결합해 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기존 브랜드 '이노(Inno)'를 유지하면서 AI 전환을 뜻하는 'AX'를 결합해 새로운 성장 방향과 철학을 담았다. 회사는 이번 사명 변경에 맞춰 '전 산업 분야 기업 업무의 초자동화 실현'이라는 미션과 '업무 자동화 경험과 지능형 기술의 결합으로 가장 신뢰받는 AX 파트너'라는 비전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3대 핵심가치로는 ▲AI를 통한 고객 업무 진화 ▲AI 기반 초자동화 업무 환경 구축 ▲강력한 거버넌스 아래 신뢰 가능한 책임 AI 구현 등을 내세웠다. AI 도입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성능과 함께 신뢰성과 거버넌스를 전면에 내세운 포지셔닝을 통해 투자자와 기업 고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목표다. 특히 단순한 AI 도입이 아닌 실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하는 초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고객 기반이 갖춰진 보험 시장을 시작으로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AX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 및 초자동화 플랫폼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도약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플랫폼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장인수 이노에이엑스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넘어 지능형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AI라는 기술적 도약으로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금, 단순한 기술 공급자가 아닌 AX 실행 파트너로서 고객의 실질적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30 16:22한정호 기자

규모 커지는 미국 국방 '피지컬 AI' 시장…한국 제조 역량이 진출 열쇠

드론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국의 하드웨어 제조와 양산 역량이 국방 분야 글로벌 진출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방 AI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균관대학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는 30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6-2차 국방 AI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학·연·관 AI 전문가들이 모여 국방 AI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방위사업청 지원 정책과 글로벌 기술 동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피지컬 AI 시대, 한국 제조 역량 글로벌 진출 핵심 요소 배정융 글로벌혁신센터(KIC) 실리콘밸리 센터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 AI 산업 구조 변화와 글로벌 국방 시장 기회를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는 막대한 자본과 우수 인재, 고수익을 겨냥한 리스크 감수 문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AI 중심 산업 구조 전환 속에서 적은 인력으로도 큰 성과를 내는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드론과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가 국방 분야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배 센터장은 "피지컬 AI 경쟁력은 결국 데이터에서 나온다"며 "데이터 확보와 활용 능력이 기술 격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국은 소프트웨어 중심 제조 체계로 전환하는 동시에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센서, 배터리, 모터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제조 경쟁력과 고품질 양산 노하우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반면 하드웨어 양산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이라며 "한국 기업이 이 공백을 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시장 진입 전략에 대해서는 단순 기술 경쟁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 시장은 민·관·군과 산업, 지역 정치가 결합된 구조로 생태계 이해와 네트워크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배 센터장은 "국방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방산 기업들이 글로벌 흐름을 활용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입 장벽은 높지만 일단 진입하면 보안, 공공, 민간 시장으로 확장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이미 이스라엘과 일본 기업들이 미국 국방 시장에 진출한 사례가 있는 만큼 국내 기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방산 중소벤처 지원 1369억원…"실증부터 수출까지 확대" 최건환 방위사업청 방산중소기업지원과 소령은 중소·벤처기업의 방산 진입을 위한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올해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53.8% 증가한 1369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술, 경영, 행정, 법률 분야 컨설팅을 1:1로 지원하며 국비 75%를 지원한다. 신규 사업도 확대됐다.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K방산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 신설됐다. 혁신기술 지원 사업은 최대 3년 2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초기 진입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처음 도입된 '실증시험 지원 사업'도 주목된다. 기업이 개발한 로봇과 AI 기술을 육·해·공군 및 해병대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2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시험 결과는 군 인증서 형태로 제공돼 해외 수출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진출 지원도 강화됐다. 해외 방산 기업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는 'GVC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2년 50억원 규모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기존 '국가대표 100대 기업' 사업은 '방산혁신기업 사업'으로 개편돼 R&D와 군 수요 연계 지원이 지속된다. 최 소령은 "지원 정책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다"며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방산 시장 진입 기회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30 13:07남혁우 기자

쉴드AI, 투자 추가 유지…기업가치 127억 달러

쉴드AI가 투자를 추가 유치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2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쉴드AI는 15억 달러(약 2조 2600억원) 규모 시리즈G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사모펀드어드벤트와 JP모건체이스투자그룹이 주도했다. 쉴드AI는 블랙스톤이 운용하는 펀드에 5억 달러(약 7500억원) 규모 우선주를 매각했다. 또 2억 5000만 달러(약 3770억원) 대출 라인도 확보했다. 확보한 자금은 비행 시뮬레이션 기업 애슐론테크놀로지 인수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쉴드AI 기업가치는 지난해 3월 기준 53억 달러(약 7조 900억원)에서 약 1년 만에 140% 상승한 127억 달러(약 19조 1200억원)로 책정됐다. 기업가치 급등 배경에는 자율비행 소프트웨어(SW) 하이브마인드의 미 공군 사업 채택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이브마인드는 지난 2월 미 공군 협동전투기 드론 시제품 프로그램 공급자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쉴드AI 솔루션은 경쟁사 안두릴 전투기 '퓨리'와 운용되는 구조로 채택됐다. 테크크런치는 "미 공군이 차세대 전투 드론 기술을 단일 업체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전략을 택했다"며 "쉴드AI와 앤듀릴 간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2026.03.27 10:46김미정 기자

AI 주도 3개 부처 한자리에…"조직 칸막이 허문 역대급 행사"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주도하는 3개 부처가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 참가사의 호평이 이어졌다. 그동안 부처별로 나뉘어 있던 사업이 하나로 통합돼 안내되면서 기업들의 사업 이해도와 참여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참가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정부 AI 사업 역시 특정 부처에 얽매이지 않는 범부처 방식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6년도 주요 AX 사업 통합공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통합공고는 총 4230억원 규모, 11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AI 에이전트, 산업·제조 AX, AX 스프린트 등 주요 사업이 포함되며 기술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구조로 설계됐다. 부처 간 유사 사업을 묶어 안내함으로써 기업들이 전체 사업 지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부처 장벽 허문 훌륭한 시도"…대규모 투자에 공급기업들 '사명감' 현장을 찾은 AI 솔루션 공급기업들은 무엇보다 '부처 간 칸막이 해소'와 '대규모 정부 투자'를 가장 반겼다. 한 KT 관계자는 "그동안 피지컬 AI 등을 추진할 때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등 부처별로 역할이 나뉘어 있고 사업이 따로 진행되다 보니 사업 간 연계나 협업에 다소 장벽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AI는 특정 부처만의 영역이 아닌데 올해 처음으로 3개 부처가 합동으로 설명회를 기획한 것은 부처 간 장벽을 허무는 매우 훌륭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통합 공고를 계기로 당사가 보유한 AI 솔루션과 GPU 인프라, 플랫폼 등을 공급하며 수요기업과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자율제조 등에 중심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주는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나라 제조 환경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무거운 사명감으로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요-공급 잇는 최적의 장"… 네트워킹 행사 호평 이날 본 설명회 이후 마련된 '네트워킹 행사' 역시 참가 기업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인터엑스(InterX) 관계자는 "이번 통합 설명회를 통해 방대한 정부 사업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특히 함께 기획된 네트워크 행사가 무척 유익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 워낙 많은 업체들이 존재하다 보니, 저희 같은 AI 솔루션 공급기업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이 일일이 찾아다니며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보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양측이 한자리에서 소통하고 실질적인 협업과 매칭을 논의할 수 있는 귀중한 장이 마련되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쉬움 남은 짧은 시간… "사전 수요조사 통한 맞춤형 시간 배분 필요" 한편, 방대한 규모의 사업을 한정된 시간 안에 다루다 보니 행사 운영 측면에서 일부 아쉬움이 남는다는 현장의 리얼한 목소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3개 부처의 사업을 통합해서 설명해 준 취지는 매우 좋았지만, 시간 제약으로 인해 디테일한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이런 대규모 통합 행사를 진행할 때는 사전에 수요 조사를 거쳐 관심이 집중되는 핵심 사업에 질의응답 시간을 더 배분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추가적으로 "이번 통합 설명회로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렸다면, 이후에는 각 부처나 세부 사업별로 심도 있는 온라인 Q&A 세션이나 후속 실무 간담회를 마련해 기업들의 세세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길 바란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2026.03.25 17:54남혁우 기자

[현장] 정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누구나 AI 도입"

정부가 바우처 지원과 업종별 협업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산업 현장 확산에 나선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전방위에 걸쳐 AI를 즉각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6년 주요 산업, 제조 AX 사업 통합공고 및 공동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AI 에이전트', 'AX 스프린트', '산업·제조 AX'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산업·제조 AX 부문에서는 3개 부처가 총 1186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산업 전반에 걸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 클라우드·데이터 통합 지원 'AX 원스톱 바우처' 과기정통부는 총 260억원 규모 'AX 원스톱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 전 산업을 대상으로 AI 융합 과제 20개를 선정하며, 수요기업과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운영된다. 과제당 최대 13억원 내외가 지원되며, 사업 기간은 최대 18개월이다. 박일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팀장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AI, 데이터,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기업이 AX 전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범위는 AX 전환 컨설팅부터 기술 개발 인건비,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활용 비용까지 포함된다.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서비스화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박 팀장은 "AI를 개별 기술이 아닌 서비스 형태로 확산시키고, 기업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6개 업종 중심 '산업AI 실증'…공통 데이터 기반 확산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26억원 규모로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화학, 철강 등 6개 업종별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6개 과제를 지원한다. 과제당 약 21억원이 투입된다. 주소영 KIAT 산업인공지능혁신실장은 "산업 AI 솔루션을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해 실증하고, 업종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각 컨소시엄은 중견기업 5개사 이상과 AI 공급기업, 비영리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데이터 수집부터 AI 적용, 성능 검증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수행한다. 특히 업종별 공통 데이터셋을 구축해 여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이를 통해 단일 기업이 아닌 산업 단위 확산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주소영 실장은 "개별 기업 적용을 넘어 업종 전체로 확산 가능한 AI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제조AI 스마트공장'…400개 현장 확산 중기부는 총 800억원을 투입해 400개 내외의 '제조AI 특화 스마트공장' 과제를 지원한다. 사업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AI 공장 구축' 유형은 최대 9개월 동안 2억원 이내를 지원한다. '데이터 수집·검증' 유형은 최대 6개월 동안 5천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이재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KOSMO) 선임연구원은 "기존 자동화가 단순 동작 중심이었다면, 제조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까지 수행하는 단계"라며 "중소 제조기업의 자율 제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업은 공정 최적화, 예지보전, 품질 검사 등 제조 현장의 핵심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다. 구축 과정에서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인다. 이 선임연구원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공정 자동화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026.03.25 17:54남혁우 기자

유가 급등에 전기차 전환 본격화…"아시아 확산 속도↑"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하자, 아시아 전기차(EV) 시장 확대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이란을 둘러싼 군사 충돌 여파로 국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 이륜차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태국과 싱가포르는 전기차 비중이 약 50%에 달하며, 중국·인도네시아·한국·베트남도 보급률이 약 3분의 1 수준까지 올라왔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10% 미만에 머물고 있다. 최근 유가 급등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준 호주에서는 디젤 가격이 리터당 약 3 호주달러(3134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휘발유 가격도 약 18% 올랐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역시 전쟁 이후 약 42% 상승해 배럴당 100 달러(14만9830원)를 넘어섰다. 특히 싱가포르의 디젤 가격은 100% 이상 급등하는 등 실제 소비자 체감 가격 상승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까지 커지면서 연료 부족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은 내연기관 차량의 운영 비용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한편 전기차의 경제성을 상대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연료는 지속적으로 비용이 발생하지만 전기차는 초기 구매 이후 유지비 부담이 낮기 때문이다. 각국 정책 환경도 전기차 확산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시는 도심 내 가솔린 오토바이 운행 금지를 추진 중이며, 인도 델리 역시 유사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도심에서 내연기관 이륜차를 사실상 퇴출한 상태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은 연료 보조금 부담이 커지면서 재정 압박이 확대되고 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은 유가 상승 시 통화 약세와 자본 유출까지 겪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로이터는 "연료 가격 상승이 전기차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가솔린 가격 급등이 소비자 행동 변화를 유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또한 "유가 상승은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는 경제적 유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BYD와 지리자동차 등 전기차 업체가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베트남 빈패스트, 인도 타타·마힌드라, 현대자동차·기아 등도 시장 확대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전동화 전환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경쟁력 약화 우려가 제기된다. 인도에서는 이미 LPG 부족으로 충돌이 발생하는 등 에너지 위기의 사회적 파장도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는 "연료를 구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는 상황 자체가 전기차의 가장 강력한 홍보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과거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유럽에서 디젤차 비중이 2015년 52%에서 2025년 8%로 급감한 사례를 언급하며, 한 번 시작된 전환 흐름은 되돌리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중동발 에너지 위기는 아시아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며 시장을 전환점 이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6.03.25 16:36김재성 기자

[현장] "AI 제품, 1~2년 내 시장 투입"…정부, AX 스프린트로 AI 상용화 속도전

정부가 1~2년 내 시장에 투입 가능한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 육성을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전환(AX) 스프린트' 전략을 가동한다. 연구개발 중심에 머물렀던 AI를 실제 산업과 일상에서 활용되는 상용화 중심 정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6년 주요 산업, 제조 AX 사업 통합공고 및 공동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AI 에이전트', 'AX 스프린트', '산업·제조 AX' 세 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AX 스프린트 사업 부문은 각 부처와 산하기관 실무 책임자가 상용화 전략과 사업 구조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과기정통부, 생활·통신·보안에 AI 즉시 투입...경찰청 ·법무부와 현장 실증 과기정통부 AX 스프린트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3개 기관이 각각 역할을 나눠 추진한다. 총 사업 규모는 약 405억원 수준이다. 먼저 NIPA는 생활·안전 분야 중심으로 AX 스프린트를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1년 내 성과 창출이 가능한 타입1과 2년 동안 지원하는 타입2로 구분되며 총 11개 과제를 담당한다. 주요 과제로는 AI 반도체 기반 차량 세이프티 비콘, 360도 AI 바디캠(스마트 치안 AI 조끼), AI 기반 교정 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 등이 포함됐다. 경찰청, 법무부 등과 협업해 실제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하는 과제가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이주남 NIPA 온디바이스 AI팀 수석은 "본 사업은 단기간 내 성과 창출이 가능한 AI 융합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하고 AI 전환을 지원해 전 산업의 AI 활용을 극대화하고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NIA는 네트워크·통신 분야 AX 스프린트를 담당한다. 총 3개 과제를 추진하며, 모든 과제는 컨소시엄 단위로 수행된다. 정부출연금과 민간 부담금 매칭 구조가 적용된다. 주요 과제로는 대규모 통신 인프라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AI 기반 통합 관제 솔루션, AI 올인원 홈 미디어 디바이스, 이종 통신망 기반 실외 이송 배송 로봇 등이 포함됐다. NIA 최한경 책임은 "1년 내 개발이 가능하고 시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 제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AX 개발과 실증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KISA는 차세대 보안 분야를 담당하며 총 2개 과제를 추진한다. AI 기반 통합 보안 플랫폼과 AI 기반 물리보안 통합 관제 시스템이 주요 대상이다. 특히 상용화와 사업화를 위해 실제 수요처 3곳 이상 환경에서 플랫폼을 적용하고 실증하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병욱 KISA AI보안산업진흥팀장은 "이제는 기존 시스템에 AI를 단순히 접목하는 수준을 넘어, 네트워크 전 구간에서 AI가 주도해 탐지, 분석, 대응을 자동화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비R&D 성격 신속 상용화...AI 제품 대규모 양산 초점 산업부는 총 1300억원을 투입해 50개 과제를 지원한다. 시제품 완성 단계에 AI를 적용해 12개월 내 조기 상용화하는 타입1 과제 30개와 20개월 동안 시장 선도형 제품으로 육성하는 타입2 과제 20개로 구성된다. 주로 안전재난 대응형, 생활밀착형, 공공 AX 전환형, AX 생태계 확산형, 산업 AX 고도화형 등 5대 분야로 나뉘어 산업 전반의 대규모 상용화가 추진된다. 김동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피지컬 AI PD는 "산업부 사업은 일반적인 연구개발(R&D)이 아니라 상용화에 목적을 둔 비R&D(BR&D) 사업"이라며 "기존에 어느 정도 개발이 완성된 제품에 AI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모델 고도화, 데이터 확보, 실증 및 양산 체계 구축, 인증 및 지재권 확보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실제 시장 안착을 돕는 구조"라고 설명하며, "상용화를 했을 때 시장에 얼마나 파급력이 있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해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공장 넘어 실전 AI로...중기부, 중소 제조 AX에 36개 과제 집중 지원 중기부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총 870억원을 투입해 36개 과제를 선정한다. 1년 내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는 단기 과제 21개와, 최대 2년 동안 지원하는 중기 과제 15개로 구성된다. 사업은 산업안전, 공정혁신, 경영혁신, 소비자 체감형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제조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공정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가 핵심 목표다. 송치평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KOSMO) 팀장은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이 중소 제조 현장을 단계적으로 디지털화하는 기초 작업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AI를 제조 현장에 직접 적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속 상용화 사업은 중소 제조 현장을 본격적인 AI 전환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 AI 도입 기업 대상 맞춤형 훈련·컨설팅 전액 지원 이번 세션은 고용노동부도 참여해 AI 인프라 도입 이후 인력 양성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고용노동부는 AX 스프린트와 연계해 AI 도입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별도의 과제형 사업이 아닌 기업 지원 프로그램 형태로 추진되며, 참여 기업에 대한 교육·컨설팅 비용은 전액 정부가 지원한다. 공단은 '능력개발 전담 주치의' 등 HRD 전문가가 기업을 직접 방문해 진단과 컨설팅을 수행한다. 이후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AI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중심 맞춤형 교육 과정을 설계해 연계한다. 특히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기부의 AX 사업에 참여하거나 참여 예정인 기업을 중심으로 연계 지원이 이뤄진다. 인프라 구축 이후 실제 활용 역량까지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김덕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차장은 "중소기업의 AX가 성공하려면 경영진의 정확한 문제 인식과 적합한 솔루션 도입, 그리고 교육을 통한 내재화가 필수적"이라며 "AI 인프라 구축 사업과 연계해 맞춤형 훈련을 패키지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이 현장 훈련을 통해 내부 개발자의 역량을 높이고 모델 개발 기간을 단축한 사례도 있다"며 "기업들이 인력 양성과 교육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5 16:13남혁우 기자

카페24 "K-제조 프로젝트, 두달 만에 서비스 전환율 36% 달성"

카페24는 국내 제조기업의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커머스 혁신을 지원하는 'K-제조 스마트 이커머스 혁신 프로젝트'가 가동 두 달 만에 서비스 도입 전환율 36%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카페24의 'K-제조 스마트 이커머스 혁신 프로젝트'는 우수한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도 소비자 접점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제조사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산업 특화 디지털 전환 사업이다. 핵심 지원 영역은 ▲스마트 이커머스 운영 체계 구축 ▲카페24 프로 기반 시스템 지원 ▲데이터 기반 운영 지원 ▲전문가 그룹 컨설팅 제공 ▲글로벌 확장 연계 지원 등이다. 단순 플랫폼 제공을 넘어 제조사의 생산 역량이 소비자 직판 경쟁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페24는 지난 1월 프로젝트 가동 이후 최근까지 총 157개 제조사를 대상으로 이커머스 혁신을 위한 전략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3곳 중 1곳 이상(56개사)이 실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기업 간 거래(B2B) 업계의 통상적인 전환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카페24의 혁신 기술력과 원스톱 플랫폼이 제조 현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비스 도입을 완료한 56개 제조사는 특정 업종에 집중되지 않고 총 10개 산업군에 고르게 분포돼 있어 제조업 전반에 걸친 D2C 전환 수요를 확인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식품이 5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생활·건강(16.1%) ▲패션의류(14.3%) ▲뷰티, 반려동물용품, 패션잡화(각 3.6%) ▲자동차용품, 문구·사무용품, 가구·홈데코, 출산·유아동(각 1.8%) 순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제조 기업들은 카페24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카페24 프로'를 포함한 맞춤형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각사의 경영 환경과 사업 단계에 맞춰 최적화된 운영 모델을 선택해 적용했다. 비즈니스 모델별로는 ▲전문 인력이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운영형'(55개사) ▲광고 및 마케팅 성과에 집중하는 '트래픽형'(15개사)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 접점을 확장하는 '확장형'(3개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일부 기업은 복수의 서비스를 병행 활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 중심 구조에 머물렀던 기업들이 D2C로 전환하며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 자연 치유 온열 제품 제조기업 '들꽃잠'은 프로젝트 적용 이후 매출이 전월 대비 114.5% 증가했으며, 운영 및 마케팅 효율 측면에서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현미 가공식품 및 단백질 셰이크 전문 제조사 '오그래'도 프로젝트 참여 이후 방문자 및 주문 증가, 전환율 개선 등 주요 지표 전반에서 성과를 나타낸 데 이어 최근에는 광고비 대비 매출 효율(ROAS) 196%를 기록했다. 카페24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더 많은 제조사가 자사몰 중심의 D2C 구조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36%에 달하는 도입 전환율은 제조사의 D2C 전환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이커머스 전환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구조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5 09:59박서린 기자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 본격 추진…연내 500개 선정

정부가 '햇빛소득마을'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연내 500개를 선정하고 20230년까지 2500개 이상 조성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햇빛소득마을 확산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주민 10인 이상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마을 내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운영하는 사업이다.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이 함께 혜택을 공유하는 마을 태양광 모델이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2월에 보고된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 방안'을 바탕으로 출범한 행안부 '햇빛소득마을 추진단'이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 의견을 반영해 수립했다. 추진단은 3월 말로 예정된 사업 공모를 통해 올해 안에 전국적으로 500개 이상의 햇빛소득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준비도에 따라 신청 접수 기간을 1(5월 말)~2차(7월 말)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구성·부지 확보 등 준비도가 높은 마을은 조기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7월까지 선정을 추진하고, 추가 준비가 필요한 마을은 7월까지 신청을 받아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선정은 협동조합 구성 정도·주민동의 확보 수준·부지 확보 및 자금조달 준비 정도 등 사업 준비도와 지역별 사업수요를 고려하되, 특정 지역이 과도하게 편중되지 않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평가 기준은 공고 시 공개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마을의 체계적인 사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광역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관계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현장지원단을 구성·운영해 사업 전 과정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한다. 협동조합 설립 지원을 위한 컨설팅은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사회연대경제조직과 희망 마을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는 비용 절감을 위해 마을 유휴부지나 공공부지 중심으로 확보할 것을 권고하며, 한국농어촌공사·한국수자원공사는 저수지·비축 농지 등 유휴부지를 조사·발굴해 정보를 민관합동 현장지원단과 지방정부에 제공할 예정이다. 마을이 요청하면 입지 검토·현장 확인 등을 통해 태양광 설치 가능 여부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기후부는 전력계통 연계 지원을 위해 햇빛소득마을은 계통 우선 접속이 가능하도록 전기사업법·분산에너지특별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지원도 병행한다. 기후부는 마을의 초기 투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해 사업 착수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마을기업 보조금·특별교부세 등 다양한 재원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추진단은 공모 직후 민관합동 현장지원단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지원단은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지역별 설명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사업 참여 홍보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연대경제조직 전문가 등을 햇빛소득마을 전문 강사로 육성하고 마을 이장·부녀회장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을 리더 교육도 운영한다. 교육 신청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햇빛소득마을은 우리나라 에너지 대전환을 여는 출발점이자, 기후 위기 대응과 지역 소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이라며 “행안부는 기후부와 농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햇빛소득마을 사업이 지역 현장에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전달체계를 구축해 전국적 확산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24 18:09주문정 기자

AI 상장사 줄줄이 고전하는데…코난테크, 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낸 비결은?

코난테크놀로지가 자체 인공지능(AI) 기술로 개발 원가 구조를 바꾸고 공공 수주를 확대하며 창사 26년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의 2025년 매출액은 339억 7997만원으로 전년(263억 1850만원) 대비 29% 증가했다. 1999년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익성 지표도 동반 개선됐다. 영업손실은 98억 6547만원으로 전년(141억 643만원) 대비 적자 폭을 30% 가까이 줄였으며, 당기순손실도 96억원대로 29%가량 축소됐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돼 2025년 말 기준 부채총계는 약 159억원으로 전년(247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295억원으로 늘었다. 일시적인 대형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외주비 등 매출원가 반영 요인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수익구조 개선세는 국내 AI 상장사들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최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솔트룩스는 지난해 매출이 9.4%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21.3% 확대됐으며, 와이즈넛은 매출이 전년 수준에 머문 가운데 영업이익이 93% 급감했다. 지난해 상장한 뉴엔AI도 매출 188억원에 영업손실 11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이 같은 업계 흐름 속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은 개발 공정의 AI 내재화에 있다. 회사는 AI 어시스턴트 코딩과 단일 표준 프레임워크 '코난 넥서스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기존 시스템 통합(SI) 사업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했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자사 솔루션으로 생산성을 높여 수익을 창출하는 'AI를 위한 AI(AI for AI)' 구조를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구조 전환의 결실은 실제 공공 시장 수주로 이어졌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발주된 수억원대 규모 공공 거대언어모델(LLM) 프로젝트 중 70% 이상을 수주했다. 공공·국방 분야에서만 38건, 약 16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한국남부·서부·동서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과 대법원, 경기도청 등의 사업을 잇달아 따냈다.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의 최대 동력은 정책 훈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예산안에서 AI 전환(AX) 부문에만 5조 1000억원을 배정했으며, 공공·지역 포함 세부 AX 사업 예산은 4조 5000억원 규모다. 2024년 비상계엄 이후 주춤했던 국방 AI 분야 수주도 올해 예산 증액과 함께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공공·국방 분야에서 확보한 16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연내 BEP 도달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올해 사업 확장도 속도를 낸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올해 초 자체 검색 엔진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도구를 결합한 코난 LLM 신규 모델을 출시해 에이전트 중심 업무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회사는 국내 모델 최초로 AI+ 인증을 획득한 코난 LLM을 앞세워 한림대의료원, KB증권 등 민간 분야 확장도 가속하고 있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과 5년간 협력하며 검증한 예지정비(PHM) 기술을 가스터빈·에너지 분야로 확대 적용하고, 온디바이스 AI 어플라이언스 판매와 반복 계약 매출 구조 확립도 추진한다. 국방 시장은 올해 코난테크놀로지가 가장 공을 들이는 영역이다. 27년간 축적한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보안상 해외 플랫폼 진입이 제한적인 국방 특수 환경을 전략적 기회로 삼고 있다. 지휘관의 신속한 판단을 지원하는 지능형 참모체계 고도화와 국방 데이터의 실시간 의사결정 구조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은 선제적 투자가 AI 사업 성과로 연결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국방 AI 전환을 선도하는 'K-팔란티어'로 도약하겠다"고 피력했다.

2026.03.24 17:02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앤트로픽 제재에 반기든 美 기업…실리콘밸리 움직임에 전쟁부 '난감'

앤트로픽과 미국 전쟁부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실리콘밸리 전반이 집단 대응에 나섰다. 주요 빅테크와 방산 협력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의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기업 드라고스는 최근 앤트로픽 AI 제품 사용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방산 협력업체가 기존 기술 사용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장에선 즉각적인 공급 차단이 현실화되지 않은 분위기다.드라고스는 산업 제어시스템(ICS) 보안에 특화된 기업으로, 에너지·인프라 등 국가 핵심 시설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정부 및 방산 영역과 밀접하게 협력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이번 움직임은 방산·공공 분야 내 실제 기술 운용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로버트 리 드라고스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의 공식 지시가 없는 상황에서 기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며 "(이번 전쟁부 조치에 대해) 일부 정책 이슈에 대한 즉흥적인 대응처럼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은 군이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앤트로픽이 더 강한 안전장치를 요구한 이후 이 회사를 공급망 위험 요소로 지정했다.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례적인 조치로, 헤그세스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부와 연방 기관들에 6개월 내 다른 AI 서비스 공급자를 찾도록 지시한 상태다. 앤트로픽은 이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회사 측은 해당 조치가 미국 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적법 절차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공급망 위험 지정의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조치가 유지될 경우 군 관련 계약업체들도 방산 사업에서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실리콘밸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요 기술기업들은 성명 발표와 법원 의견서 제출 등을 통해 국방부 조치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들까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업계 내 공조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전쟁부의 이번 결정은 특정 기업에 대한 제재를 넘어 향후 기술 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을 둘러싼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급망 리스크 지정의 기준과 절차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적 이해관계도 맞물려 있다. 특히 앤트로픽은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투자 및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단일 기업 배제 조치가 AI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AI 인재를 둘러싼 변수도 작지 않다. 주요 기업의 연구 인력 다수가 앤트로픽의 AI 활용 제한 원칙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 내부에서도 관련 사안에 대한 의견 표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연구진이 경영진에 공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은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둘러싼 논쟁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감시 및 자율무기 분야에서의 사용 제한 필요성을 강조해왔고,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기술 통제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다. 법적 판단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앤트로픽은 국방부 조치가 헌법상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백악관 역시 정부 시스템 전반에서 해당 기술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이번 사안을 계기로 AI 산업과 정부 간 관계 설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 기준의 방향성에 따라 기술 기업들의 사업 환경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단일 기업을 넘어 향후 기술 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을 둘러싼 문제"라며 "정책 방향에 따라 산업 구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24 10:26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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