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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펜타곤, 계약에 '공개정보 수집 금지' 생략…무기 조항 논란도

오픈AI가 펜타곤과 체결한 계약 조항에 미국인 공개 정보 수집 금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와 맺은 계약 조항에 민간인 공개정보 수집을 직접적으로 금지하는 문구가 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시민 사적 정보를 무제한으로 수집하는 것을 제한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서 오픈AI는 AI 기술을 국방부 기밀 네트워크에 배치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는 대규모 국내 감시와 완전 자율무기 지휘, 고위험 자동 의사결정에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제한이 포함됐다. 다만 미국 시민 공개 정보 수집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악시오스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에밀 마이클 펜타곤 AI 협상 책임자 모두 시민 자유를 중시한다고 밝혀왔다"며 "현행법이 AI 활용을 충분히 규율하는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린다"고 지적했다. 알트먼 CEO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엑스'에서 해당 조항이 없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가 일정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앤트로픽은 해당 조항이 AI 기술 발전 속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와 계약을 맺을 때 미국인 위치정보나 웹 브라우징 기록, 개인 금융정보 같은 공개 데이터를 모으지 못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하라고 요구했다. 국방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물론 해당 정보들은 지금도 합법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다만 앤트로픽은 AI가 이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하면 특정 개인 삶을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사실상 대규모 감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수 외신은 자율무기 관련 조항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봤다. 해당 문구가 펜타곤 판단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알트먼 CEO는 계약 문구를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석을 둘러싼 의견 차이는 생길 수 있다고 인정했다. 펜타곤은 AI 모델을 모든 합법적 목적에 활용하길 원한다는 입장이다. 에밀 마이클 펜타곤 AI 협상 책임자는 "AI 시스템은 어떤 불법적인 국내 감시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법과 규정, 헌법이 보장하는 미국인 자유를 항상 엄격히 준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모든 무기와 방위 체계 안전과 인간 감독을 항상 믿어 왔다"며 "이에 대해 엄격하고 포괄적인 정책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2 12:30김미정 기자

"감시·무기화 차단"…오픈AI, 美 국방부 계약에 '다층 보호'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와 체결한 기밀 인공지능(AI) 계약에 다층 안전장치를 추가했다. 군사 영역에 AI 오남용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다. 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미 펜타곤과 맺은 계약에 이같은 추가 보호 조항을 담았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부에 앤트로픽 협력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펜타곤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앤트로픽은 위험 기업 지정이 이뤄질 경우 법적인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오픈AI는 "미국 정부와 맺은 계약은 앤트로픽을 포함한 어떤 기밀 AI 배치 계약보다 더 많은 가드레일을 갖췄다"며 "기밀 환경에서 가장 강력한 AI 안전장치를 적용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했다. 오픈AI가 적용한 AI 안전 가드레일은 세 가지 축으로 이뤄졌다. 우선 오픈AI 기술은 대규모 감시에 활용할 수 없으며, 자율 무기 체계를 지휘하는 데 적용될 수 없다. 고위험 자동화 의사결정에도 해당 기술이 사용될 수 없다. 외사는 가이드라인을 실제 운용에 반영하기 위해 다층적 접근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세이프티 스택'에 대한 전적인 재량을 유지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기술을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보안 인가를 받은 오픈AI 인력이 운영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구조를 둔다고 알렸다. 펜타곤은 지난 1년간 앤트로픽과 오픈AI 구글 등 주요 AI 연구소와 각각 최대 2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국방부는 방위 분야에서 유연성을 최대 확보하려는 입장이다. 신뢰할 수 없는 AI로 무기를 구동하는 것에 대한 기술 기업 경고에도 제한받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오픈AI는 미 정부가 계약을 위반할 경우 계약 종료가 즉각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낙인찍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26.03.02 10:20김미정 기자

[코너 몰린 앤트로픽 ㊦] 트럼프發 배제 조치…AI 산업 '권력 재편' 시험대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Supply Chain Risk)' 기업으로 지정하겠다고 통보하면서 AI 업계를 둘러싼 권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조달 계약 종료를 넘어 민간 AI 기술을 국가 통제권 아래 두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안보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의 즉각적인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 미국 국방부도 국가안보 관련 법률을 근거로 해당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앤트로픽의 기술이 국가 안보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국방부와의 거래가 차단됐을 뿐 아니라 방산 계약망 전반에서 배제되는 상황에 놓였다. 이는 고강도 배제 조치로, 업계에선 앤트로픽이 정부 조달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위험이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앤트로픽이 배제된 직후 오픈AI가 국방부와 기밀 네트워크 배치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은 더 주목할 부분이다. 정부가 대체 공급자를 신속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민간 기술의 '윤리적 자율성'을 인정하기보다 정부 방침에 순응하는 기업 위주로 생태계를 재편하려는 '본보기식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이번 조치를 두고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둘러싼 정책 충돌에서 비롯됐다고 파악했다. 앤트로픽은 그간 대규모 국내 감시와 인간 개입 없는 자율살상무기(LAWS)에 자사 모델을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반면 국방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AI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나 활용 범위에 대한 해석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은 제도적 배제 조치로 번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단순한 군사 활용 범위의 해석 차이를 넘어선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념적 편향이 군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는 점에서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도 앤트로픽의 안전장치 접근 방식을 진보적 가치에 치우친 AI 정책의 사례로 규정하며 이른바 '워크(Woke)' 프레임과 연결 지어 비판해왔다. 이에 따라 기술 윤리를 둘러싼 논쟁이 안보 정책을 넘어 정치적 정렬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실리콘밸리 내부의 전략 분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정부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기업(xAI) ▲제도권 내에서 절충을 모색하는 기업(오픈AI) ▲독자적 윤리 기준을 고수하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기업(앤트로픽) 등으로 구도가 갈리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조달 시장 접근 여부는 연구 자금과 인프라 확보에 직결된다"며 "이에 따라 어느 노선을 택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장 경로와 시장 지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향후 법적 판단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앤트로픽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은 공급망 위험 지정의 범위와 적법성, 국가안보 관련 행정 권한의 재량 범위, 국방물자생산법(DPA) 적용 가능성 등이 향후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연방법원 판단에 따라 행정부의 통제 권한 한계가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법부 판단은 향후 AI 기업과 정부 간 관계 설정의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미국 AI 산업이 '안보 정렬' 구조로 재편되는 초기 신호로 봤다. 민간 기업의 자율적 윤리 기준이 국가 안보 우선 원칙과 충돌할 경우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할 것인지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앤트로픽 사례는 특정 기업의 위기를 넘어 첨단 AI 기술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간주되는 시대에 민간 혁신과 정부 통제 사이의 균형이 어디에 형성될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AI 기업의 생존 전략은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안보 체계와의 관계 설정에 달려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일은 미국 AI 산업이 민간의 자율적 혁신 모델에서 국가 통제하의 '안보 자산'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이념과 국익을 앞세운 속도전은 자칫 통제 불능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3.02 09:10장유미 기자

[코너 몰린 앤트로픽㊤] 美 국방부와 정면충돌…성능 경쟁 속 '이중용도' 딜레마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겠다고 통보하고 연방기관 내 기술 사용을 전면 중단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직접적 계기였지만, 이번 사태는 AI 산업이 유지해온 '자율 규제' 모델이 국가 권력과 충돌하며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갈등은 올해 초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생포 작전에 자사 모델 '클로드'가 활용된 것을 확인한 앤트로픽이 미국 국방부에 윤리 정책 위반을 제기하면서 폭발했다.앤트로픽은 그동안 대규모 국내 감시와 인간 개입 없는 자율살상무기(LAWS)에는 자사 모델을 사용할 수 없다는 윤리 가이드라인을 유지해왔다. 반면 미국 국방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AI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양측간 활용 범위를 둘러싼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앤트로픽은 최근 연방 조달 체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갈등은 최근 앤트로픽의 전략 변화와 맞물리며 더욱 부각됐다. 앤트로픽은 현재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강력한 AI 시스템 출시를 유보하겠다는 초기 원칙을 사실상 철회했다. 이는 고도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미로, 빅테크 간 성능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개발 속도를 늦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데이터 통합·복합 추론 능력은 강화된다"며 "이는 기업 고객에겐 고도화된 비즈니스 분석 도구로 활용되지만 동시에 감시 체계의 정밀화와 군사적 의사결정 지원 역량도 함께 끌어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기술적 능력은 사용 목적에 따라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 '이중 용도(Dual-use)' 특성을 지닌다. 이 탓에 업계에선 앤트로픽의 전략적 정합성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한 상업적 확장은 지속하면서, 동일한 기술의 군사적 활용에는 강한 제한을 두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하겠느냐는 점에서다. 능력은 확장하면서 활용 통제는 기업 내부 기준에 맡기는 구조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특히 프런티어 AI 모델은 이미 마케팅 자동화, 금융 리스크 분석, 소비자 행동 예측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개인 데이터의 대규모 결합과 고도 추론은 상업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이에 정부 활용에 대해서만 위험을 강조하는 접근이 기술 특성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인지, 적용 주체에 따른 기준 차이인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산업 내 전략 분화도 가속화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연방 조달 체계에서 배제된 직후 경쟁사 오픈AI는 미국 국방부와 기밀 네트워크 배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기업과 활용 범위에 선을 긋는 기업 간 노선 차가 뚜렷해지면서 AI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형성된 분위기다. AI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MIT 물리학자 맥스 테그마크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를 AI 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해석했다. 그는 그동안 주요 AI 기업들이 "우리를 믿어달라, 우리가 스스로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며 구속력 있는 법제화를 적극 지지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 탓에 명확한 법적 틀 없이 자율 규제에 의존해온 구조가 형성돼 국가 권력과의 충돌을 조정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과의 기술 경쟁' 논리에 대해서도 테그마크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통제되지 않은 초고도 AI의 등장이 오히려 국가 안보에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을 뿐더러 단순한 속도 경쟁이 전략적 우위를 보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기업들이 과거 내세웠던 안전 약속을 정부에 요청해 법제화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율 규제에 의존한 채 속도 경쟁을 벌이는 구조에서는 결국 기업도, 정부도 통제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6.03.02 08:58장유미 기자

[현장] "전차 이미지부터 총소리까지"…국방 데이터랩, AI 데이터 갈증 해소 나서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 분야의 '인공지능(AI) 데이터 부족' 해소 방안이 공개됐다. 군 데이터를 보안 통제 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국방 데이터랩'을 통해 군 보안 장벽을 유지하면서도 산, 학, 연 전문성을 결집해 지속 가능한 국방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성균관대학교는 27일 경기도 판교캠퍼스에서 국방 데이터랩 운용 및 발전 방안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성균관대와 육군 교육사령부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국방 데이터랩 성과를 공유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방 AI 및 무인 체계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맹경무 성균관대 인공지능기업협력센터장은 "보안이 생명인 국방 분야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갈증'이 매우 심각한 영역"이라며,"이번에 마련된 데이터랩이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산·학·연·관·군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결실을 맺는 지속 가능한 '윈윈(Win-Win) 네트워크'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 포문을 열었다. "철저한 보안 속 군 데이터 개방"… 방산 AI 연구의 산실 된 '국방 데이터랩' 김병규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은 '국방 데이터랩 성과 및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2024년 4월 판교에 개소한 제2국방 데이터랩은 군사 보안이 강구된 영외 공간에서 민간 기업이 군 데이터를 활용해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다. 현재 데이터랩은 방첩사령부의 철저한 보안 통제하에, 원본 데이터 반출 없이 학습된 산출물만 반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내부에는 러시아 T80U 전차 이미지를 비롯한 군 장비 기동 영상, 밀리터리 이미지넷, 피아 소화기 음향 데이터 등 총 27종, 약 3테라바이트(TB) 분량 다급 보안 처리 데이터가 구비되어 있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난테크놀로지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이 데이터랩을 활용해 화력 운영 시스템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동시 수용 인원은 약 10명 규모로 향후 공간 확대 및 GPU 서버급 장비 확충도 추진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디지털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AI 기술 강건화의 처음과 끝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라며, "각 과제별로 데이터를 알아서 구하는 방식을 넘어 국방부 차원의 독립적인 데이터 확보 예산 편성 및 전군 데이터 통합 허브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피지컬 AI 실증랩 구상도 공개됐다. 다음 달 중 공개 예정인 실증랩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로봇(SDR)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종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다. OTA 기반 원격 업데이트, 군 표준 DDS 통신 지원, 센서 데이터 보안 전송, VLA 기반 명령 생성 기능 등을 갖춘 플랫폼을 통해 로봇을 데이터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생성된 명령과 실제 물리 환경에서의 동작 데이터를 비교 및 학습해 고도화하는 체계도 포함된다. 美 국방부 '데이터 전략 자산화'…"국내도 국방 데이터 팩토리 절실" 이준호 크라우드데이터 대표는 'AI 학습 데이터 구축' 관점에서 국방 AI의 미래를 조망했다. 이 대표는 "미국 국방부는 전통 방산 업체에서 최근 팔란티어, 스케일 AI 등 데이터 및 신생 기술 스타트업 중심으로 조달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와 전투력을 좌우하는 전략적 자산을 '데이터'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K1, K2 전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주·야간으로 드론을 띄워 촬영하고, 기상 악화 시에는 디오라마와 3D 모델링을 활용해 데이터를 구축했던 실무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중국 등 해외에서는 원격조작을 통해 로봇 수천 대의 '피지컬 AI' 데이터를 쏟아내는 공장을 가동 중"이라며 "우리 군도 글로벌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시뮬레이터와 실물 데이터를 결합한 군내 데이터 팩토리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규 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국방 데이터랩의 1차적인 데이터 개방 성과를 넘어, 무인 체계와 피지컬 AI로 나아가는 국방 혁신의 청사진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방 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7 15:45남혁우 기자

세계 부채 49경원 돌파…"AI·국방 투자 확대 탓"

전 세계 부채가 인공지능(AI)·국방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금융협회(IIF)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재정·금융 구조가 이같은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부채가 348조 달러(약 49경원)라고 밝혔다. IIF는 "이는 1년 동안 29조 달러(약 4경원)증가한 수치"라며 "코로나 팬데믹 후 가장 빠른 증가 속도"라고 설명했다. 증가분 상당수는 정부 부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을 비롯한 중국, 유럽연합(EU)이 전체 증가액 4분의 3을 차지했다. 정부 부채는 1년 전 96조 3000억 달러(약 13경 7500조원)에서 106조 7000억 달러(약 15경 2400조원)로 늘었다. 비금융 기업 부채는 100조 6000억 달러로 집계됐고, 가계 부채는 64조 6000억 달러로 완만한 증가폭을 보였다. 선진국 총부채는 231조 7000억 달러, 신흥국은 116조6000억 달러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채 구조는 민간보다 공공부문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정점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은 낮아졌지만, 정부 부채는 지속적으로 확대돼 금리 변동과 투자 심리 변화에 더 취약한 구조로 바뀌고 있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025년 308%로 소폭 낮아졌다. 그러나 신흥국 부채 비율은 235%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흥국은 2026년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만 9조 달러를 웃도는 차환 부담에 직면했다. 선진국 역시 20조 달러가 넘는 채권과 대출 만기를 앞두고 있어 재정 운용과 시장 신뢰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IMF는 올해 1월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2026년 세계 성장률을 3.3%로 제시했다. 선진국은 약 1.8%, 신흥국은 4%를 조금 웃도는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성장만으로는 급증한 부채를 빠르게 낮추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IIF는 "개발도상국들의 국가 부채 부담 역시 커지는 추세"라며 "중국,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의 증가세가 컸다"고 분석했다.

2026.02.26 17:22김미정 기자

차세대 특화망 융합서비스 신규 과제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차세대 특화망 융합서비스 확산 사업 신규 과제 공고를 시작한다. 차세대 특화망은 AI, 자율주행로봇 등을 위해 특정구역(토지/건물)에 5G 통신 기술을 활용한 자체 무선 통신망을 구축해 운영하며, 지능형 기지국 등 AI 기술을 활용한 5G 네트워크를 뜻한다. 특히 올해 사업 과제는 차세대 특화망 모델은 개별 기업 단위를 넘어 산업단지 단위에서 통신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구축 효율성을 높이고, 다수 기업이 동시에 디지털 인공지능 혁신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산 가능성이 높은 모델이다. 차세대 특화망 기반의 융합서비스 실증을 통해 산업단지의 AX 대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는 ▲자율제조 ▲자율물류 산업분야를 선정해 4억원(총 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율이동로봇(AMR), 로봇 등 AI 기반 첨단기술을 기존 제조 물류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차세대 특화망 도입을 희망하는 수요기업을 중점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실시하는 실증사업 성과는 다양한 산업에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융합서비스의 주요 내용을 관련 국내 기업들에게 공개하고, 개발된 융합서비스를 최소 2년간 유지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국내 특화망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유형의 모델 창출을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2026.02.24 16:44박수형 기자

"전투기에서 드론 발사"…미군 공중 발사형 무인기 개발 본격화

미군이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공중 발사형 무인기' 전력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인 전투기가 위험한 교전 구역에 진입하기 전 무인기를 먼저 투입해 작전 반경을 넓히고 조종사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롱샷(LongShot)'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 중인 공중 발사 무인 항공기를 최근 'X-68A'로 공식 지정하고 주요 기술적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산업 주관사는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GA-ASI)가 담당한다. DARPA에 따르면 X-68A는 유인 항공기에서 발사 후 자체 추진으로 비행하는 무인 플랫폼이다. 단순 보조형 무인기 개념을 넘어 독자적인 공대공 교전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미군은 적 방향으로 선행 진입한 X-68A가 내장된 공대공 미사일로 적기와 교전하도록 하고 이를 발사한 유인 전투기는 위협 범위 밖에서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운용 개념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물 크기 풍동 시험을 완료했다. 기체 공력 특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낙하산 회수 체계와 무장 분리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향후 비행시험에 앞서 기체 안전성과 무장 운용 안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DARPA는 이로써 통합 비행시험을 위한 핵심 기술 위험을 상당 부분 낮췄다고 설명했다. X-68A는 특정 기종에 제한되지 않는다. 전투기뿐 아니라 폭격기, 수송기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송기에서 팔레트 형태로 투하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운용 유연성을 극대화해 다양한 작전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에는 미 공군 아놀드 공학개발단지, 공군 생명주기관리센터, F-15 프로그램 사무국, 제96시험비행단, 공군연구소, 해군 항공전센터, 미 항공우주국(NASA), 미 육군 연구개발 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상 시험과 체계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다. DARPA는 올해 말 이르면 F-15에서 X-68A를 발사하는 비행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험에서는 기체의 비행 적합성과 안전한 분리, 그리고 시험용 자탄 분리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실증에 성공할 경우 유·무인 협업 기반의 공중전 개념은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 케이시 DARPA 롱샷 프로그램 매니저(대령)는 "X-68A는 기술적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무인 공중 발사 플랫폼을 통해 공중전의 도달 범위와 효과를 증대시키는 실질적인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며 "통합 비행 테스트를 위한 핵심 단계를 파트너사와 함께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2026.02.21 12:45남혁우 기자

적 위치 실시간 탐지…펀진, 국방 AI 이정표 세웠다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이 실제 전장 환경에서 지휘관 판단을 돕는 'AI 참모'로서의 실효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펀진이 자체 개발한 AI 지휘결심지원체계 'KWM'이 지난달 말 육군으로부터 'AI 전투 참모' 최초 인증서를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인제 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진행된 부대 실험 결과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받은 결과다. 펀진은 이번 실험에서 KWM을 필두로 EO·IR 카메라와 AI 전자기스펙트럼 분석 시스템인 KWM-오셀롯을 적용했다. 전장 내 전자기 신호를 분석하고 적 위치를 실시간 탐지해 지휘통제 상황판에 반영함으로써 지휘관의 신속한 상황 인식을 지원했다. 특히 EO·IR 영상에는 퓨샷러닝 기법을 적용해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표적 특성을 추론했다. 새로운 표적이나 전장 환경 변화에도 자동화된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체계 'FAIP 3.0'과 AI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이글아이'를 활용해 AI 모델을 단기간에 학습·배포하며 현장 적응력도 높였다. 회사는 국방 AI 산업뿐만 아니라 기존 강점을 보유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과 모빌리티 AI 영역에서도 기술 고도화와 사업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이번 인증서 획득은 국내 유일 AI 지휘결심지원체계가 실전 환경에서 공식 검증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국방 AI 분야 이정표를 세운 동시에 향후 더 큰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2026.02.20 09:27이나연 기자

KCA, 솔빛시스템과 전파데이터 활용 국민안전 서비스 확대 MOU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솔빛시스템과 전파데이터를 활용한 국민 안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솔빛시스템과 기관이 보유한 전파데이터를 활용해 구조 사각 지역 인명구조를 위한 '지능형 수색지원 시스템(iSAR)'을 공동 개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허 공동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도 확보했고, 솔빛시스템은 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부터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이 공동 개발한 지능형 수색지원 시스템은 소방청과 함께 성능 검증과 현장훈련을 마쳤으며, 산악구조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파중계드론과 AI 기술을 적용해 산악구조 시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김영구 솔빛시스템 대표는 “그간 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의 성공적인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안전을 위한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파데이터 활용체계 고도화 ▲전파데이터를 활용한 공공혁신 클라우드서비스 확대 ▲전파데이터 활용 확산 및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은 “최근 사회 전반에서 국민안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문성을 활용한 국민안전 공공서비스 확대 발굴하기 위해 국내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14 12:37박수형 기자

ETRI 국방기술 백서 발간…103개 ICT 담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방 관련 ICT 기술을 체계적으로 수록·정리한 'ETRI 국방기술백서 2026'을 최근 발간했다. 지난 2022년 첫 발간 이후 올해로 세 번째다. 정부 '국방혁신 4.0' 일환으로 발간했다. 이 백서에는 초지능, 초연결, 초실감, 초성능, 초융합 등 ETRI가 추진 중인 5대 초기술을 국방 전 영역에 적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국방 분야에 즉시 활용 가능한 103개 핵심 기술을 선별, 수록했다. 민간 부문에서 검증된 AI, 통신, 디지털트윈·메타버스, 양자·보안 기술을 국방 부처와 군, 연구기관, 방산 기업에 소개하고, 국방 분야에 활용되도록 선도적인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록된 기술 가운데에는 WiFi, 5G 등 상용 통신기술에 보안성과 생존성을 강화한 신뢰 통신·네트워크 기술도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WiFi 기반 지능적 스텔스넷 기술'과 '국방 모바일 환경 신뢰연동기술' 등을 담았다. 국방부문 활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국방 도메인에서 사용자가 직접 실험에 참여하는 리빙랩 실증 및 전투 실험도 포함되어 있다. ETRI는 단순한 기술 목록을 넘어 민·군 공동 활용이 가능한 구체적인 연구 목표와 적용 방향을 제시, 민·군 기술 융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TRI는 이 백서를 국방부, 각 군, 방산업체 등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연구원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방침이다.

2026.02.13 11:33박희범 기자

AI·디지털 기반 방송콘텐츠 제작에 72억원 지원

AI와 디지털 기반 방송콘텐츠에 대해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쳐 총 72억원이 지원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2026년도 인공지능‧디지털 기반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공고를 내고 신청 접수를 받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11일 개최한다. 새해는 ▲인공지능 기반 해외진출형 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해외진출(K-DOCS) 제작지원 ▲인공지능 기반 공익형 방송콘텐츠 부문에 대해 5개 분야, 총 20편에 대해 72억 원을 지원한다. 국내 방송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송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유통 전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는 AI 또는 디지털 기술을 제작에 활용하도록 유도해 방송프로그램 제작 효율성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77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총 21편의 방송프로그램이 제작됐으며 생성형 AI 이용한 영상 제작, 디지털 휴먼, AI 음성과 자막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실제 제작 현장에 적용됐다. 특히 해외진출형 드라마 시리즈 분야 지원을 통해 '모범택시3', 비드라마 시리즈 분야 '신인감독 김연경'이 제작 지원돼 동 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1위와 높은 화제성을 기록, K-방송콘텐츠의 경쟁력과 기술 기반 제작 성과를 입증했다. 올해 제작 지원 사업 공모는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해외진출형 방송콘텐츠 부문에서 드라마, 예능 등 총 8편의 작품에 대해 최대 10억 원 지원된다. 작품당 지원금의 최소 20%는 반드시 AI 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비용으로 편성, 집행해야 한다. 사업자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 100% 이상 선투자 선판매 조건을 기존 필수가 아닌 가점화 했으며, 지원 분야는 사업자 의견을 반영해 장편과 중편으로 나뉘었던 것을 중장편으로 통합 단순화했다. 아울러 공익형 방송콘텐츠 부문으로 공익적 가치가 있는 교양 등 총 10편의 작품에 대해 최대 2억 8000만원이 지원된다. 공익형 부문도 해외진출형과 같이 작품당 지원금의 최소 20%는 반드시 AI 또는 디지털 기술에 사용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오디오북)과 화면해설방송을 의무적으로 추가하도록 해 공익적 가치를 더 높일 계획이다. 올해 장편 지정 주제는 '김구 탄생 150주년', '인공지능 시대의 한국 사회'로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다큐멘터리 해외진출 제작 지원 부문이 올해 새롭게 신설돼 국내 다큐멘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유통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총 2편에 대해 최대 1억 5000만원을 지원하며, 해외진출형 및 공익형 부문과 달리 다큐멘터리 제작 특성을 고려해 인공지능 또는 디지털 기술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e-나라도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및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 접수는 3월10일 오후 2시까지 e-나라도움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K-콘텐츠를 시청한 전 세계인들의 한국 상품 소비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잘 만들어진 방송콘텐츠는 우리 상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가 브랜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작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 방송콘텐츠의 품질을 높여 해외 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1 14:58박수형 기자

로버트 시크 유비파이 COO, 드론코드 재단 이사회 선출

유비파이는 자사의 로버트 시크 최고운영책임자가 드론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드론코드 재단'의 이사회 대표 임원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드론코드 재단은 리눅스 재단 산하의 비영리 기구다. 전 세계 드론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오픈소스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PX4 오토파일럿'을 비롯해 마브링크, 큐그라운드컨트롤 등의 핵심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 진출은 한국 드론 산업, 특히 국방 분야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 현재 대한민국 국방부가 추진 중인 '50만 드론전사' 양성 사업의 핵심 소프트웨어 요구사항이 바로 PX4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2026년부터 핵심 부품이 국산화된 교육훈련용 소형 드론 1만1천265대를 도입하고, 향후 5년간 5만 대 이상을 확보해 전 장병이 드론을 소총처럼 운용하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사업에 도입되는 드론의 비행제어기는 대부분 PX4 소프트웨어 활용이 요구되고 있으며, 국내 드론 생태계 역시 이 오픈소스 표준 위에서 성장하고 있다. 로버트 시크 COO의 이사회 합류로 유비파이는 글로벌 오픈소스 드론 표준의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이는 한국의 국방 및 산업용 드론 기술의 요구사항을 글로벌 표준에 반영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트 시크 COO는 "오픈소스는 개발 속도를 높이고 투명성을 통해 신뢰성을 향상시키며, 상호운용성 확보에 기여하는 등 업계 전체에 실질적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론코드 재단 이사회에서 자율비행 기술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대규모 도입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비파이는 전문가 및 기업용 고성능 드론 플랫폼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군집 드론 및 군집비행 기술 기업이다. IFO-S, OMEGA 등 PX4 기반의 드론 플랫폼을 전 세계 연구자와 국방 분야 종사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26.02.11 10:18백봉삼 기자

밀리의서재, 국방부 주관 '맞춤형 이북 사업' 참여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는 국방부 주관 '맞춤형 이(e)북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기업 정부 간 거래(B2G) 영역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맞춤형 이북 지원 제도는 군 복무 중인 병에게 독서를 통한 자기개발과 학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책 정기구독, 전자책 및 종이책(학습도서에 한함) 구매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청은 '장병e음'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이번 맞춤형 이북 지원 사업에서 밀리의서재는 더 많은 현역 병들이 독서와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자기개발 ▲인문 ▲교양 ▲문학 등 다방면에서 폭 넓은 지식과 교양을 습득하도록 선정한 도서를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달 28일까지 구독권 구매 시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또는 여기어때 상품권을 증정하는 리워드 기획전도 진행한다. 박정현 kt 밀리의서재 구독사업본부 본부장은 "밀리의서재는 맞춤형 이북 지원 사업에 참여하여 현역 병들의 편리한 독서 환경과 자기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국방부 주관의 지원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향후 안정적인 디지털 독서 서비스를 제공해 B2G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0 10:56박서린 기자

엘리베이터 내 통신 사각 지대 없앤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내 이동통신서비스 환경 개선 싪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승강기 안전사고 시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 다자협력으로 승강기내 통신두절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문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양 기관과 이동통신사, 승강기제조사로 구성된 민관다자협력체는 아파트 현장테스트와 승강기타워 테스트를 통해 전파전송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이 기술은 승강기 내외부에 전원이 필요없는 소형 안테나를 설치해 외부의 전파를 승강기 내부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실증결과, 기존 20층 이내에서만 가능했던 통신범위를 35층 이상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양 기관은 통신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승강기 운행 안전성도 철저히 검증했다. 주요 제조사의 시험타워를 활용해 중계기와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승강기 제어시스템에 미치는 전자파 적합성(EMC)실험을 병행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실증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정부부처와 협의해 제도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아파트 준공 시 승강로 내 이동통신 안테나 설치를 의무화해 국민의 통신 기본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고성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승강기 내에서의 휴대폰 통화는현재 설치된 비상통화장치와 함께 신속한 구조를 돕는 핵심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은 “이번에 실증한 전파전송기술은 저비용, 고효율로 국민안전을 지킬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승강기 통신음영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전파기술로 국민의 안전 골든타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05 14:39박수형 기자

"아날로그 무전기 이제 못 써요"...KCA 정책홍보단 모집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아날로그 생활무전기 이용종료 정책의 대국민 홍보를 위해 국민 참여형 정책홍보단을 모집한다. 아날로그 생활무전기는 현재 생산, 수입, 판매가 금지돼 불법 유통과 구매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정책 인식도를 높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책홍보단은 ▲SNS 홍보 콘텐츠 제작 게시 ▲온라인 불법 판매처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정책을 홍보한다. 참여자에게는 활동 수당, 수료증, 우수활동자 시상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방송통신전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공모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원장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홍보단 활동을 통해 아날로그 생활무전기의 불법 유통을 근절하고, 디지털 전환 정책의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3 16:15박수형 기자

미국, 전시 조달 체제로 선회… 클라이원트, "지금이 북미 진출 최적기"

전 세계 분쟁이 지속되며 미국 정부가 국방과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시 체제로 조달 패러다임을 전환 중이다. 이러한 변화가 국내 기업에 북미 공공 시장 진출의 유례없는 적기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미국이 본토 방어와 중국 위협 억제를 강화하며 검증되지 않은 공급망에 대한 필터링을 높임에 따라, 기존 중국 기업 등이 차지했던 빈자리를 한국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효율성과 결과를 중시하는 기조 속에 중간 브로커를 배제하고 원천 기술을 보유한 제조사(OEM)와 직접 계약(Direct-to-OEM) 방식이 선호되면서 실질적인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의 입지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보안 인증이 필수 조건이 된 만큼 미국에서 공공 대형 계약을 수주한 현지기업과 파트너십이 시장 안착을 위한 핵심 성공 전략으로 강조됐다. 2일 글로벌 공공 조달 지원 플랫폼 클라이원트는 급변하는 북미 공공 조달 시장에 대한 현 상황과 더불어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클라이원트 한원준 그로스 리드는 "현재 미국 연방 예산은 안보와 국방 담당 부처로 쏠리고 있다"며 "2026년 예산안 기준 국방부(DOD) 예산은 13% 증가했고 국토안보부(DHS) 예산도 65%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건복지부(HHS) 26%, 국무부(DOS) 48% 등 일반 행정 부처 예산은 삭감 압박을 받고 있어 단순 행정 SW보다는 국경 감시, 사이버 방어 등 안보 미션과 직결된 기술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중국산 빠지는 美 안보 시장...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는 한국 클라이원트는 국방·안보 사업이 미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며 '공급망 보안(SCRM)'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점에 주목했다. 과거 저가 공세로 시장을 점유했던 중국산 장비와 서비스가 보안 이슈로 퇴출되는 추세이며 이로 인해 발생한 거대한 공급 공백을 한국 기업이 메울 적기라는 분석이다. 한 리드는 "한국은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이자 무역협정법(TAA) 준수 체계를 완벽히 갖춘 국가"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산을 대체할 성능이 검증되면서도 보안상 안전한 공급처 중 한국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인도 등 경쟁국 대비 한국의 우위 요소가 뚜렷하다는 평이다. 인도는 풍부한 IT 인력을 보유했으나 하드웨어 공급망의 중국산 의존도가 높고 보안 통제력이 미비하며 비(非) TAA 국가로서 조달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제약이 있다. 일본은 제조 역량은 뛰어나나 조달 프로세스가 보수적이고 의사결정이 느려 빠른 대응을 요구하는 전시 조달 체제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반면 한국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제조 전 과정에서 보안이 검증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어 미 국방부의 사이버보안 성숙도 인증(CMMC) 대응에 유리하다. 특히 휴전선 등에서 감시 장비와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합 운영해 본 실전 경험은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솔루션 패키지'를 원하는 미 정부 요구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한 리드는 "미 정부는 이제 AI를 단순 알고리즘이 아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인프라로 규정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공급망을 동시에 제공하는 한국 기업은 미 안보 예산을 흡수할 최적의 고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망 중심에서 효율, 성과중심으로...국내 기업 진출 적기 최근 미국 조달 시장은 효율성 강화를 위해 중간 유통상(VAR)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제조사(OEM)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한 리드는 이러한 예시로 미 조달청(GSA)이 예산 절감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브로커를 걷어내고 기술 원천 기업과 계약하는 직접 계약 모델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조달 방식 조정을 넘어 전시 체제 하에서 '위기 시에도 중단 없는 운영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있다. 국방, 안보 사업은 단발성 납품이 아닌 장기적인 보안 업데이트와 성능 고도화가 필수적인 만큼, 조달 단계를 줄이고 기술 원천을 보유한 OEM과 직접 거래하는 것이 정부 입장에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클라이원트는 이 지점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보안 솔루션 등 핵심 분야에서 직접 설계와 생산이 가능한 한국 기업은 단순 공급사를 넘어 '제품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명성 강화 기조로 불투명한 유통 마진이 줄어들면서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국내 기업이 가성비와 고성능을 앞세워 공정하게 평가받을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한 리드는 "다만 "직접 계약 방식 확대가 곧바로 한국 기업의 단독 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 공공 조달 시장, 특히 국방 분야는 인증과 수행 이력이 필수이기에 대규모 사업 이력을 보유한 현지 프라임 기업과 팀을 구성하는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직접 계약은 단순히 사업을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는 브로커를 줄이고 기술 원천 기업을 조달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변화"라며 "이제 제조 역량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전면에 나서 정면 승부할 수 있는 구조가 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이원트는 이러한 복잡한 미국 공공 시장 구조에서 국내 기업이 최적 프라임 파트너를 식별하고 매칭할 수 있도록 AI 기반 솔루션 '프로액트(Proact)'를 제공하고 있다. 한원준 리드는 "현재 북미 공공시장은 보안 요구사항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겉으로는 닫히는 시장처럼 보이지만 자격을 갖춘 한국 기업에는 유례없는 공백이 마련된 기회의 장"이라며 "미국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대안 공급망을 절실히 찾는 지금이 우리 기업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적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이런 기회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진입 여부를 망설이기 보다 진입 경로를 설계하고 즉각적인 실행을 통해 시장의 빈자리를 선점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2 16:32남혁우 기자

국방 안보, 'K-AI'로 무장…민·관·군 AI 대전환 본격화

정부가 국내 기업의 독자적인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방 핵심 안보 체계에 전격 도입한다. 민간의 최첨단 AI 기술력을 국방 분야로 이식해 군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안보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국방 AX 정책간담회'를 열고 속도감 있는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문영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 이두희 국방부 차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국방 전반의 AX 확산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국방 AX는 국방 경쟁력과 국가 AI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핵심 과제다. 이에 따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국방 AI 개발 ▲컴퓨팅 인프라 지원 ▲선도 사례 공유 등에서 정책적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1분기 중 국방 분야 공개 데이터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에 제공한다. 모델 고도화를 가속하고 현장 활용 가능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독자 모델을 바탕으로 한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정책 공조를 강화한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국방 AX는 현재 마련 중인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안)의 핵심 사안"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뒷받침을 약속했다. 류제명 2차관 역시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을 국방으로 확장하는 실행력이 결합될 때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선도적 지원을 강조했다. 이두희 차관은 "지금을 AI 발전의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국방 전반에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국방 AX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국방 AI 대전환은 궁극적으로 국가 AI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2.01 14:16이나연 기자

정부, '국방 AX' 강화 시동…민·관·군 협력

정부가 인공지능(AI)으로 국방 경쟁력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방부, 국가AI전략위와 국방 AX 정책간담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속도감 있는 국방 AX 추진을 위한 정책 방향과 관계기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 이두희 국방부 차관, 임문영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 심승배 국가AI전략위 국방·안보분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방 전반에 AI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국방 분야 AX 확산이 선택 아닌 필수라는 데 공감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국방 AI 모델 개발, 국방 AX를 위한 컴퓨팅 인프라 지원, 관계기관 선도 사례 공유 등에서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1분기 중 국방 분야 공개 데이터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에 제공해 독자 AI 모델 고도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방 AX를 통해 AI 기술 역량과 이를 실제 현장으로 확장하는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국방 AX를 국가 AI 발전 촉진제로 삼아 공공과 민간 전반의 AI 활용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과기정통부, 국방부, 국가AI전략위는 정례적인 협의 창구를 마련해 실무급부터 고위급까지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방 AX 정책 추진 과정에서 범정부 차원의 조율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세계적 수준 AI 기술을 국방, 공공, 민간 등으로 확장하는 실행력이 갖춰질 때 대한민국이 진정한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국방 AX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AI 발전 골든타임에 국방 분야 전반에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국방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방 AX가 궁극적으로 국가 AI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은 "국방 AX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안 핵심 사항"이라며 "부처 간 긴밀한 협력과 범정부 차원의 정책 조율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30 14:01김미정 기자

"한미연합 회의에 AI 통역기"…공군, AI로 작전 효율·병력 절감 실현

대한민국 공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군사영역 전반에 적용해 작전 효율을 높이고 병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대한민국 공군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울 2026'에서 부스를 꾸리고 2022년부터 현재까지 구축한 공군용 AI 모델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실제 공군은 2022년 머신러닝(ML) 기반 수리 부속 예측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공군 GPT'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재 전쟁법과 군 규정 등 방대한 업무 자료를 학습시켜 사용자 질문에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부스를 지키던 공군 관계자는 가장 눈에 띄는 AI 성과를 이미지 분석 분야로 꼽았다. AI로 현장 인력 운용 부담을 대폭 줄였다는 이유에서다. 관계자는 "AI와 증강현실(AR)을 결합해 활주로 결함 탐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며 "과거 병사 4명이 2주 동안 수행하던 작업을 AI으로 12시간 만에 정확히 처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연합 작전을 위한 소통 창구도 AI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실시간 AI 통역서비스가 실무자급 작전 회의에 적용되고 있다. 그는 "'표적 처리' 같은 군사 전문 용어나 미군 특유 약어 발음까지 AI에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AI로 정보 작전 체계도 업그레이드했다. 군은 정찰기나 위성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있다. AI가 분석 결과 토대로 최적 표적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또 노후화된 비행 영상 분석 프로그램에 AI 동기화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각기 다른 시간에 이륙한 편대기 영상을 단일 시점으로 일치시키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 공군은 현재 계룡대 본부 중심으로 AI 기술 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개발 인력은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마치고 입대한 병사나 장교 등 전문성 갖춘 내부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구조다. 공군 관계자는 "앞으로 AI 기술을 군사 영역 전반에 적용해 작전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갈수록 줄어드는 병력 부족 문제까지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30 13:38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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