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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9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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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HC-대전대, 'K-방산·보안' 인재 양성 맞손

엔에스에이치씨(NSHC, 대표 최병규)가 'K-방산' 미래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유무인복합체계 및 사이버보안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대전대학교와 힘을 합친다 NSHC와 대전대학교는 지난 20일 대전대 문무관에서 'AI유무인복합체계(MUM-T) 및 사이버·정보보안 분야 전문 인재 양성 및 산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폭넓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민·관·군·산·학·연 연계 생태계를 조성하고, 첨단 국방·과학기술 R&D 및 사업화 촉진을 통해 국가 국방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양 기관은 미래 군사기술의 핵심인 ▲AI유무인복합체계(MUM-T) ▲드론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가상융합XR(확장현실) 분야의 발전과 이에 필수적인 사이버 및 정보보안, 보안솔루션 기술 확보에 협력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향후 ▲첨단 국방 기술 관련 정보 교환 및 공동 연구 수행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연 2회(전·후반기) 정례 공동 세미나 개최 ▲군 연계 기업 대상 전문 멘토링 및 컨설팅 지원 등 실질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양 기관의 교육 과정에 인적 교류도 정례화해 학계·산업계·연구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 NSHC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군사 전문가 양성 기관인 대전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NSHC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사이버 보안 기술력과 실제 위협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국방의 핵심인 MUM-T와 AAM 시스템의 AI 안전성을 확보하고, 실무형 전문 인재를 양성해내겠다"고 밝혔다. 대전대 군사학과 담당자는 "사이버 무기 및 보안 솔루션 선도 기업인 NSHC와 협력은 우리 대전대가 첨단 국방과학기술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군사학과 및 AI유무인복합체계연구센터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NSHC의 현장 기술을 결합해 실력을 갖춘 'K-방산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민·관·군·산·학·연 협력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3 17:03김기찬 기자

군사용 AI 법적 공백 메운다…국방 AI 안전연구조직 밑그림 본격화

정부가 '국방 인공지능(AI)법' 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방 AI 안전을 지원·관리할 연구조직 신설 로드맵 수립이 본격화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기술품질원은 최근 '국방 AI 안전연구조직 신설 기획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관련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방위사업청 산하 전문연구기관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법 제정 이전에 조직 설립 청사진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 AI법 제정 논의는 이미 입법 절차에 진입한 상태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33명이 '국방 AI법 제정안'을 공동 발의했으며 정부는 올해 2분기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 중이다. AI 생태계를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이 있음에도 국방 부문의 별도 법제화가 추진되는 배경엔 현행법의 적용 한계가 있다. 지난 1월 시행된 AI 기본법은 국방·국가안보 목적 AI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군사용·전장용 AI의 개발·운용·안전관리를 전담할 법적 근거가 미비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 과업은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된다. AI 안전 개념 정립 및 국내외 동향 조사를 시작으로 안전연구조직 신설 로드맵 수립과 설립 추진기반 마련까지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로드맵엔 조직의 비전·전략·업무 범위 등 기본 방향과 핵심 기능 정의 및 운영모델 설계가 담긴다. AI 안전성 관련 정책·기법 연구·검인증·시험평가 지원 기능을 포괄하며 단기 및 중장기 발전 방안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국제 흐름도 이번 연구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유엔(UN) AI 안전 결의안 채택과 유럽연합(EU) AI법 제정 등 AI 적용 체계에 대한 안전성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 속 국정과제 추진에 따라 감시정찰·지휘결심 지원 등 군 내 AI 도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는 국방부·방위사업청 등과 협력해 전담조직 및 관리체계를 위한 별도 법제화를 권고한 상태다. 정부와 여야가 AI 기본법과 국방 AI법의 이중 구조 완성을 목표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그 조직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작업이 될 전망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AI의 오작동·편향 등을 사전에 예방해 신뢰할 수 있는 AI 적용 무기체계를 획득하기 위해선 안전성 확보가 필수 요소"라며 "국방 AI 안전연구 기능 조직화 법적 기반 마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연구조직 신설 로드맵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6.03.20 14:58이나연 기자

'국방 AI' 기술력 키우려면…"데이터 확보·검증 비용 지원부터"

정부가 국방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관련 데이터 구축·검증 체계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란 간 군사 충돌 후 국방 AI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서도 관련 기술력 확보를 위해 이같은 제안이 떠오르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간담회에서 "AI는 국가 안보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도 자체 모델 기반 기술력 확보가 필수"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국방 AI 사업 추진 시 데이터셋 구축과 확보, 검증 비용을 사업비에 필수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순한 데이터양이 아니라 목적에 맞게 설계된 데이터 구축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김병규 성균관대 AI융합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은 "현재 AI 사업은 데이터가 충분하다는 전제하에 진행된다"며 "데이터 확보·검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데이터 신뢰성 확보를 위한 감리 제도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는 AI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가 정확하고 검증된 것인지 점검하는 제도다. 잘못된 데이터로 인해 군사적 판단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막으려는 조치다. 그는 "국방부는 최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데이터 기반 강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방 데이터 품질과 기술 신뢰 확보를 앞세운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청한 AI 기업 관계자는 국방 정보체계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방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비표준 형태로 축적돼 AI 학습·활용에 제약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여러 국방 정보 시스템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부터 표준화해야 한다"며 "향후 AI 적용이 가능한 형태로 관리·구축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3.20 14:13김미정 기자

[기고] 국방 AI, 보안 도구는 있는데 체계가 없다

액티브엑스(ActiveX)는 한국 사이버보안 업계에 잔혹사로 남아 있다. 결제 버튼 하나를 누르려고 플러그인 10개를 깔고 재부팅까지 했는데, 돌아와 보니 세션은 끊기고 장바구니만 텅 비어 있던 기억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해킹 위협이 터질 때마다 패치를 덧댔고 패치 위에 또 패치를 올렸다. 결과는 누더기 보안이었다. 처음부터 근본 틀을 만들었다면 겪지 않았을 일이다. 불편함이 곧 보안이라는 잘못된 인식까지 심어준 대표적 사례로 기록된다. 지금 인공지능(AI) 보안에서 그 기시감이 다시 느껴진다. AI 자재명세서(AI-BOM), 레드티밍, 취약점 조율 공개 제도(CVD)까지 새로운 개념과 대책이 매일 쏟아지지만, 정작 현장에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떤 대책이 우리 조직에 맞는지 감을 잡지 못한다. 대책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더 불안해지는 역설이 반복되고 있다. 국방도 예외가 아니다. AI 기반 피복 자동청구 시스템을 예로 들어보자. 과거엔 담당자가 경험에 의존해 중간 사이즈 몇 벌, 대 사이즈 몇 벌 식으로 일괄 청구했다. 이제는 AI가 입대 장병들의 신체 데이터와 실시간 재고 현황을 분석해 필요 수량을 자동으로 산출한다. 효율은 분명히 올라간다. 이 AI가 잘못된 데이터를 학습해 편향된 예측을 반복한다면 누가 이를 감지하고 통제할 수 있는가. 민간에서 AI가 틀리면 재고가 남지만 군에서 AI가 틀리면 장병이 맞지 않는 피복을 입고 전장에 나간다. 도입은 했지만 관리할 체계가 없다는 것, 바로 이것이 현장 불안의 뿌리다. 최근 주목받는 세 가지 보안 대책을 다시 살펴보자. AI-BOM은 AI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이터, 모델, 알고리즘의 출처와 이력을 추적하는 명세서다. 공급망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지만 납품된 AI가 실제 운용되는 순간부터는 손을 놓는다. 군 무기체계는 수십 년을 운용한다. 개발 단계에서 검증했다고 운용 내내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레드티밍은 해커의 시각으로 시스템을 공격해 취약점을 찾아내는 실전적 검증 수단이지만 특정 시점의 스냅샷에 불과하다. 작전 환경이 바뀌고 적의 공격 방식이 진화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 번 통과했다고 영구 인증이 되는 구조로는 빠르게 진화하는 AI 위협을 따라갈 수 없다. CVD는 민간에서 효과적이지만 국방엔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취약점을 외부에 공개하는 순간 작전보안이 뚫리고, 화이트해커를 가장한 적의 합법적 침투 경로가 된다. 국방형 CVD는 내부 화이트팀에 한정한 폐쇄형 프로세스로 재설계돼야 한다. 세 가지 대책은 각각 정보시스템 수명주기의 특정 지점을 담당하고 있다. AI-BOM은 개발 단계, 레드티밍은 시험평가 단계, 국방형 CVD는 운용 단계다. 하지만 이들을 하나로 꿰는 체계가 없다면 각자의 임무는 수행하되 전체는 연동되지 않는다. 이 모든 대책을 하나로 구동하는 것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개발한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AI RMF)다. 업계식으로 표현하면 AI 보안의 운영 체제(OS)다. AI-BOM, 레드티밍, 국방형 CVD는 그 위에서 실행되는 개별 기능들이다. RMF라는 토대 위에서 각각의 대책이 제자리를 찾고, 서로 연결되며, 전 주기적으로 작동한다. RMF의 강점은 확장성이다. 지금의 보안 대책만 담는 틀이 아니라 앞으로 등장할 신기술도 같은 방식으로 편입된다. 딥페이크, AI 워터마킹, 모델 붕괴 탐지처럼 생소한 개념도 RMF의 식별·측정·관리 기능 안에서 새로운 위험 항목으로 자리를 잡는다. 어떤 위협이 등장해도 RMF라는 토대는 그것을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RMF는 위험도에 따라 통제항목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고위험 시스템은 공급망·모델·운용 전 단계를 정밀 검증하고, 저위험 시스템은 핵심 항목 몇 개만 빠르게 점검하는 차등 전략이다. 무겁다는 오해와 달리, 조직의 위험 수준에 맞게 경량화해서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RMF의 실용적 강점이다.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액티브엑스가 남긴 교훈은 단순하다. 위협이 터질 때마다 패치를 덧대는 땜질식 접근이 아니라 처음부터 근본 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엔 다행히 그 틀이 이미 존재한다. 국방은 K-RMF 위에 AI RMF를 얹어 사이버보안과 AI 신뢰성을 하나의 거버넌스 체계로 관리하면 되고, 민간은 이제 그 틀을 새로 만들 차례다. 불편함이 곧 보안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AI 시대에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근본 틀부터 세워야 한다. 액티브엑스의 잔혹사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2026.03.19 11:34안상현 컬럼니스트

국방 AI 경쟁력, 반도체 주권에 달렸다…국산 NPU·생태계 구축 시급

국방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버린 반도체 구축과 공급망 안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은 2026년 3월 18일 서울 강남구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산·학·연·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6-3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국방 AI 반도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무기체계 고도화와 국방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AI 반도체 기술 동향을 점검하고, 군의 AI 도입 전략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발제자로 나선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국방 AI 반도체: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국방 AI의 핵심은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엣지 디바이스뿐 아니라, 강력한 모델을 학습하고 전체 상황을 통제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사용 확대로 추론 수요가 학습을 넘어서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방 AI 역시 개별 무기체계보다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가 중요하며,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발제 이후에는 심승배 KIDA 책임연구위원의 사회로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토론에는 이형진 방위사업청 서기관, 신성규 리벨리온 부사장,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이승영 LIG넥스원 CTO, 이진원 하이퍼엑셀 CTO, 김중훈 네이버클라우드 리더가 참여했다. 이형진 방위사업청 서기관은 국방 반도체 정책 추진 상황을 소개하며 "2025년부터 국방 반도체 R&D를 본격 시작했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AI와 반도체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예산 확대를 통해 AI 반도체 과제를 늘리고 관계 부처 협력을 통해 대형 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출 통제 환경을 고려하면 자체 반도체 확보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신성규 리벨리온 부사장은 국방 AI 반도체의 핵심 과제로 공급망과 규제를 지목했다. 그는 "저지연 성능은 기본 전제"라며 "실제 사업에서는 전략물자 규제와 수출 통제 대응이 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설계, 제조, 패키징까지 이어지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공급망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는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방은 국가 생존과 직결된 영역으로 외산 반도체와 AI에 의존하는 것은 리스크"라며 "국산 반도체와 국산 AI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엣지 AI 환경에서의 반도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드론과 로봇 등 차세대 무기체계에서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가 핵심 역할을 한다"며 "국내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2~3년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골든타임으로, 이 기간 내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영 LIG넥스원 CTO는 실무 도입 관점에서의 과제를 짚었다. 그는 "무기체계는 높은 신뢰성과 검증이 요구된다"며 "NPU가 바뀌어도 기존 알고리즘이 동일하게 동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표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검증 인프라와 공통 소프트웨어 스택이 구축돼야 산업 확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진원 하이퍼엑셀 CTO는 AI 반도체의 방향성을 특화로 제시했다. 그는 "범용 칩보다는 사용 시나리오에 맞춘 특화 반도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방도 요구사항을 명확히 제시하면 최적화된 칩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 피드백 기반 생태계가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중훈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실제 서비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반도체 평가는 결국 사용자 시나리오가 기준"이라며 "지연시간, 처리량, 동시 접속자 수 등 실제 운영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와 엣지 사이 중간 영역까지 고려한 아키텍처 설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3.18 13:06남혁우 기자

[현장] 배경훈 부총리 "AI 승부 2~3년 내 판가름…기술 주도권 키워야"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 승부는 2~3년 내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업은 단순히 AI 서비스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더 키워야 합니다. 산업뿐 아니라 국방·안보에서도 AI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정부˙기업 간 논의가 이어져야 합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서울 광화문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독자 AI 관계 기업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배 부총리를 비롯한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 등 정부 관계자와 업스테이지,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네이버, SK텔레콤 등 AI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국내 AI 기업이 새 접근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모델·서비스 개발을 넘어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가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현재 네이버, 카카오, NC AI가 국내 서비스에 AI를 활발히 접목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이 수준을 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미국 빅테크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 정부와 꾸준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 성장에 필요한 요소와 투자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AI를 국가 안보·경제 핵심 인프라로 보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미국과 이란 전쟁 후 독자 AI 모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방·안보에서 AI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기술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AI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국가 기본 경쟁력은 물론 AI 전환 시대 경제 경쟁력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이는 군사 영역을 넘어 공공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8 11:15김미정 기자

KCA, 위성망 이용 지원 시스템 이용자 가이드 제작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위성통신 분야의 핵심 자원인 궤도와 주파수 확보를 지원하고, 국내 위성통신 사업자 등 실무 관계자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위성망 이용 지원 시스템 이용자 가이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는 지난 2025년 12월 구축된 '위성망 이용 지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위성망을 신규로 등록하거나 기존 위성망을 운용 중인 실무자들이 복잡한 국제등록 절차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위성망은 방송, 군사, 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국가 전략 자산이며 선점주의 원칙에 따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국제등록을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KCA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발간한 이번 가이드에 ▲위성망 국제등록 개념·절차 ▲국제 및 국내 관련 규정 ▲위성망 국제등록 신청 요청서 작성 방법 ▲자주 묻는 질문(FAQ) 등 실무에 필요한 핵심 내용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가이드 제작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의 정부기관과 웨이브온, 케이티샛,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소속 국제등록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문성과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 이상훈 KCA 원장은 “우주 경제 시대를 맞아 한정된 위성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과 가이드가 국내 위성사업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대한민국 우주 영토를 확장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13 17:26박수형 기자

코난테크놀로지-네이버클라우드, '피지컬 AI'로 뭉쳤다…국방·제조 혁신 본격화

코난테크놀로지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국방 및 제조 분야에 최적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클라우드 본사에서 '국방·제조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및 피지컬 AI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 양승현 부사장과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보안과 전문성이 필수적인 국방·제조 도메인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설계하고 산업 현장의 지능화를 이끄는 '피지컬 AI' 시대의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코난테크놀로지의 '에이전틱 AI' 기반 혁신 전략과 네이버클라우드의 독보적인 '풀스택 AI' 역량이 만나 국가 전략 산업의 AI 주권을 확보한다는 공통의 지향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사는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한다. 먼저 국방·제조 특화 데이터 및 모델 고도화로 산업 생태계 기틀을 마련하고 LLM과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한 현장 지능화 솔루션을 통해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끌 방침이다. 또 코난테크놀로지의 AI 솔루션들을 네이버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술적 접점을 확인하고 향후 공동 사업 추진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내 최다 국방 AI 레퍼런스와 자체 개발 '코난 LLM' 기반의 산업 특화 에이전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산업 환경과 보안 특성을 충족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풀스택 AI 역량이 결합됨에 따라 양사의 시너지는 극대화될 전망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생성형 AI의 산업 현장 확대는 물론, 국산 기술로 국가 전략 산업의 'AI 주권 확보'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찾고자 고심해 왔다"며 "이러한 지향점이 네이버클라우드와 맞닿아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국산 AI 기술력을 결집해 '피지컬 AI' 기반 산업 지능화의 최적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코난테크놀로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방과 제조 산업에 특화된 LLM과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AI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의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AI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3 09:19장유미 기자

[유미's 픽] KT·LG CNS와 손 잡은 팔란티어, 韓 기업과 협업 확대 나선 이유는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KT에 이어 LG CNS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한국에서의 사업 기반을 넓히는 분위기다. LG CNS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팔란티어의 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와 AI 플랫폼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를 기반으로 기업의 AX(AI 전환)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양사는 이번 일로 제조·에너지·전자·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와 AI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팔란티어 사업 전담조직 'FDE(Forward Deployed Engineering, 전방배치 엔지니어링)'도 신설한다. FDE 조직은 팔란티어와 긴밀히 협력해 제조·에너지·전자·물류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AX 적용 과제를 발굴·실행한다. 특히 팔란티어 플랫폼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LG그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미 LG 계열사 한 곳의 품질 관리 영역에 파운드리와 AIP 적용을 위한 PoC(개념검증)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본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팔란티어는 앞서 지난해 KT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KT는 팔란티어의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사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인프라 위에서 팔란티어 AI 플랫폼을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사내에 국방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국방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팔란티어와 두 기업의 협력은 역할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KT가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 확산 채널 역할을 맡는다면, LG CNS는 기업별 데이터 구조 분석과 시스템 통합을 수행하는 실행 파트너에 가깝다. 특히 제조 등 산업 현장에서 실제 AI 기반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는 LG CNS 같은 SI 기업이 담당하는 구조다. 이 같은 협력 구조는 팔란티어 사업 모델과도 맞닿아 있다. 팔란티어는 데이터 통합과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플랫폼 공급과 함께 산업별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현지 IT 서비스 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투자기관인 인큐텔(In-Q-Tel)의 지원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했다. 최근에는 기업용 AI 플랫폼 AIP를 중심으로 제조, 에너지, 물류 등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산업별 협력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 데이터 분석에 팔란티어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D현대와는 조선소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업계에선 팔란티어가 아시아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 비교적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글로벌 최초로 팝업스토어 형태의 브랜드 이벤트를 개최한 것도 한국 시장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했다. 당시 행사에는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국내 기업 경영진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란티어가 국방·안보 분야에서 성장한 기업이라는 점도 시장에서 주목하는 요소다. 최근 데이터 기반 지휘통제와 AI를 통한 군 운영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팔란티어가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방산·국방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 관계자는 "팔란티어는 국방과 산업 데이터를 동시에 다루는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에서 협력 가능성은 있어보인다"며 "정부가 국방 AX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련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팔란티어 플랫폼 도입 과정에서 기업들이 가장 크게 고려하는 요소는 '데이터 주권' 문제다. 팔란티어가 미국 국방·정보기관 프로젝트에서 성장한 기업인 만큼 핵심 생산 데이터나 공급망 데이터를 외부 플랫폼에 맡기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팔란티어는 기업 내부 데이터센터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이나 특정 국가 내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운영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모델 등 다양한 구축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제조 기업 프로젝트에서는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내부 인프라에서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역시 주요 변수로 꼽힌다. 팔란티어 솔루션은 데이터 통합 프로젝트와 초기 구축 비용이 포함되면서 수십억원 규모 투자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기업용 소프트웨어 가운데서도 비용 부담이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PoC를 통해 투자 대비 효과를 확인한 뒤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선 팔란티어가 반도체, 배터리, 조선 등 제조 산업에서 한국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 확대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봤다. 이 산업들이 생산 공정과 공급망이 복잡하고 운영 데이터 규모가 방대해 데이터 통합과 운영 분석에 강점을 가진 팔란티어가 고객사를 확보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봐서다. 최근 정부가 제조 산업의 AI 전환(AX)을 핵심 산업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도 팔란티어가 한국 시장을 매력적으로 보는 요소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넘어 AI 기반 자율제조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조 데이터와 공급망 데이터를 활용한 AI 적용 프로젝트도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팔란티어의 일본 인력들이 최근 다른 빅테크로 이직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일본에선 자리를 잘 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며 "한국은 제조 산업 기반과 AI 전환 수요가 동시에 형성돼 있어 팔란티어가 일본에 비해 좀 더 힘을 싣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등 다른 시장과 비교해도 한국은 산업 협력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라며 "팔란티어 역시 제조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6.03.12 14:47장유미 기자

방미통위 산하 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 추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하에 위원회 소관 업무를 전담하는 별도 진흥기관 설립이 추진된다. 여러 기관에 분산된 방송과 미디어, 통신 분야 이용자 보호 정책을 한데 묶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방미통위 산하의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통폐합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전파진흥협회의 관련 기능 이관을 밑그림으로 그리고 있다. 새 조직이 신설되면 900여명의 조직이 출범하게 된다. 12일 국회 등에 따르면 가칭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을 위해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관련 논의는 이전 방통위를 폐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방송 진흥 기능을 신설 방미통위로 이관하면서 비롯됐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방송미디어 정책 기능을 방미통위가 정책 기능을 맡게 됐지만 실제 사업 수행은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이 맡게 되는 구조를 고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통합미디어법안 논의와 함께 수면 위로 오르면서 신설 조직 구상이 본격화됐는데, 방송법 개정을 통한 논의도 잠시 있었으나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으로 가닥을 잡았다. 필요에 따라 진흥원 설치법 제정안으로 다뤄질 수도 있으나 새 법안 제정보다 기존 법안 개정이 용의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입법 논의 과정에서는 코바코의 법적 근거에 따른 지위를 다루는 게 주목할 부분이다. 정부가 자본금을 100% 보유한 공사를 출연기관 성격으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자산 승계와 관련해 다른 기관의 기능 이전과는 복잡한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부 기관에서 이관 대상을 선별하는 과정도 일부 논란이 예상된다. 기능 이전과 별도로 인력 재배치 측면에서 직원 개개인의 조직 이동 희망 여부도 검토할 문제로 꼽힌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부처간 정책기능 이관이 다뤄지는 정부조직법 개정 과정에서 함께 논의했어야 할 사안인데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위원회 정상화에 논의가 집중돼 뒤늦게 진행되는 산하기관 이전 논의가 더욱 부각받는 모양새가 됐다”고 말했다.

2026.03.12 13:45박수형 기자

안두릴, 엑소애널리틱 인수…"우주 방어 주도권 확보한다"

안두릴이 우주까지 영역을 넓혀 전장 상황을 분석하고 미사일 방어 기술을 동시에 강화하는 등 우주 안보 역량 확보에 나선다. 12일 안두릴은 우주 감시 및 미사일 방어 기술 기업 엑소애널리틱 솔루션스를 인수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거래는 규제 승인 등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인수되는 엑소애널리틱 솔루션스는 우주 상황 인식과 미사일 방어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미국 국가안보 기술 기업이다. 약 20년 동안 국가 안보 관련 우주 프로그램에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제공해 왔으며 미사일 경보와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 400개 이상 망원경 시스템을 구축한 상업용 우주 관측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심우주 영역까지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며 고정밀 우주 상황 인식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130명의 엑소애널리틱 직원이 안두릴에 합류하게 되며 기존 120명 규모였던 앤두릴의 우주 방위 전담 인력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안두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엑소애널리틱의 글로벌 망원경 네트워크와 우주 물체 추적 알고리즘, 미사일 방어 소프트웨어를 자사 기술과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주 감시, 추적, 전투 관리, 화력 통제 등 우주 작전 전반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쿨 수브라마니안 안두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엑소애널리틱은 지난 수년간 여러 프로그램에서 우리와 긴밀히 협력해 온 전문가"라며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동안 안두릴은 지상과 궤도를 기반으로 한 우주 상황 인식 기술 개발에 투자해 왔다. 미국 우주감시 네트워크(SSN)를 위한 회복력 있는 메시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으며, 자체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우주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실험 위성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우주 방어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골든 돔(Golden Dome)' 사업에서도 우주 기반 감시 및 요격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위성 활동 증가와 우주 군사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위성 근접 기동 및 전자 공격 능력을 강화하면서 우주 상황 인식 기술의 중요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두릴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엑소애널리틱의 업계 최고 수준 미사일 방어 및 우주 영역 인식 역량과 안두릴의 자율성, 지휘통제, 신속 배치 분야 소프트웨어 전문성이 결합될 것"이라며 "엑소애널리틱의 방대한 센서 네트워크와 검증된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전투 인력이 우주 영역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상황 인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2026.03.12 09:38남혁우 기자

대전시 AI 미래국방에 5년간 8천억원 투입

대전시가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 기반 미래 국방산업 육성에 오는 2030년까지 8,73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이 12일 공개한 '대전광역시 제2차 중장기 국방산업 로드맵(2026~2030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 이전과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등 핵심 인프라 확충을 계기로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연계한 국방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예산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8,736억 원(국비 7,805억 원, 시비 889억 원, 민간 42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목표는 ▲국방 첨단산업단지 212만 평 확대 ▲연매출 300억 원 이상 방산 강소기업 15개 육성 ▲국방 분야 상장기업 8개 배출 ▲국방 전문 연구·산업 인력 1만 명 확보 등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첨단기술 기반 국방혁신 생태계 조성 ▲방산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강소기업 육성 ▲산․학․연․관․군 협력 기반 혁신체계 확립 등 3대 전략과 11개 중점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먼저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조기 완성과 방산혁신클러스터 고도화, 민․군 공동 활용 실증․시험 인프라 구축, 미래전장 대응형 국방첨단융합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국방 딥테크 분야 창업을 촉진하고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글로벌 표준·인증 획득 지원, 해외 전시회와 수출 컨설팅 등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방산 협력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전담조직도 신설해 산학연군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민․군 기술협력 확대와 정보교류 네트워크 활성화, 국방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 협력도 추진한다. 유세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대전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학기술 인프라가 집적된 연구개발 중심 도시로 첨단 국방기술을 선도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며 “AI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국방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방산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3.12 07:39박희범 기자

[카드뉴스] AI기업이 정부와 싸우면 어떻게 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AI 업계에 정말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어요. 미국의 유명 AI 기업 앤트로픽이 "전쟁 무기에는 우리 AI를 쓰지 말아달라"고 했다가, 미국 정부로부터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당했거든요. 마치 중국 기업 취급하듯이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국방부와 2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은 파트너였는데, 갑자기 6개월 안에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개처럼 해고했다"고 말할 정도로 강경하게 밀어붙였어요. 문제는 앤트로픽만의 위기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이 회사 기술을 쓰던 민간 기업들이 지금 패닉 상태거든요. 다른 AI로 갈아타는 데만 6개월에서 1년이 걸리는데, 그동안 일은 멈추고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들어요. "내가 쓰는 AI가 내일 갑자기 금지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시장 전체를 휩쓸고 있죠. 앤트로픽은 올해 목표했던 140억 달러 매출이 날아갈 위기고, 이 여파로 민간 계약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요.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명확해요.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한 곳에만 의존하면 위험하다는 거예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옛말처럼, AI도 여러 개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안전한 시대가 됐죠. 기술과 정치가 충돌할 때, 결국 준비된 기업만 살아남는다는 걸 보여준 사건이에요. 여러분 회사는 AI 리스크 관리, 잘 하고 계신가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bb42436.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11 21:42AMEET

[유미's 픽] "살인병기 코딩 거부"…美 덮친 윤리 논쟁, 韓 '국방AI법'으로 틈새 뚫을까

인공지능(AI)이 전장의 핵심 인프라로 편입되면서 AI의 군사 활용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앤트로픽의 '레드라인' 고수와 오픈AI의 전쟁부 계약을 계기로 실리콘밸리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법·제도 정비를 통해 국방 AI 대응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오픈AI 등 미국 빅테크 현직자 1000여 명은 미국 전쟁부의 AI 군사 활용에 반대하는 연대 서명에 참여했다. 이는 2018년 구글의 '프로젝트 메이븐(Project Maven)'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내부 반발로 평가된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AI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 모델을 자율 살상에 사용하지 않겠다"며 설정한 '레드라인'이었다. 그러나 미국 전쟁부가 이를 문제 삼으며 갈등이 촉발됐고 이후 오픈AI가 전쟁부와 기밀 네트워크용 AI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실리콘밸리 내부 논쟁은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하드웨어 부문을 총괄하던 케이틀린 칼리노브스키는 자신이 속한 오픈AI가 전쟁부와 계약을 맺자 지난 7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소비자 반발도 이어졌다. '큇GPT(QuitGPT)'라는 온라인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며 챗GPT 구독 해지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챗GPT 모바일 앱 삭제 건수가 하루 만에 295%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군사 활용을 둘러싼 윤리 논쟁은 기업 내부 문제를 넘어 산업 전반의 리스크로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이러한 흐름이 향후 국방 AI 공급망에서 인력 확보와 기업 참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윤리 논쟁이 확대되는 사이 중국은 국가 주도의 동원 체계를 기반으로 군사 AI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AI를 차세대 군사 혁신의 핵심 기술로 규정하고 드론 군집, 자율 무기, 전장 정보 분석 등 이른바 '지능화 전쟁' 개념을 발전시켜 온 것이다. 특히 중국은 '군민융합(軍民融合·Military-Civil Fusion)' 전략을 통해 드론·로봇·통신 장비 등 민간 산업에서 개발된 AI 기술을 군사 시스템에 빠르게 적용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군민융합은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의 첨단 기술을 국방 분야에 활용하도록 산업과 군을 통합하는 중국의 국가 전략으로, 중국은 2017년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기점으로 AI를 핵심 군사 기술로 육성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AI 기반 드론 군집 전투와 무인 전투 시스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중국 군은 다수의 드론이 서로 협력해 정찰과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군집 알고리즘과 자율 비행 기술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AI를 활용해 전장 상황을 분석하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전장 지휘·통제 시스템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식 기술 경쟁과 중국식 국가 동원 전략 사이에서 제도 기반 국방 AI 전략을 선택한 모습이다.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은 AI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산업·공공·국방 전반에 AI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AI 기반 국방 강국' 구축이 주요 정책 축 가운데 하나로 포함돼 있다. 특히 국방 분야에서는 AI 기술 발전 주기를 고려해 기존 무기 획득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통상 10년 이상 걸리던 무기 개발과 도입 절차를 AI 기술 주기에 맞춰 대폭 단축하는 이른바 '국방 AI 패스트트랙'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또 군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고 민·군 협력을 기반으로 AI 기술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정책 방향도 함께 제시됐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방 무기 획득 체계는 점진적으로 개선할 문제가 아니라 시급히 획기적으로 바꿔야 할 과제"라며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 만큼 실전 데이터를 확보한 AI 방산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전차나 함정 이미지 같은 기본적인 군 장비 데이터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전 경험을 축적한 AI와 결합하지 못하면 방산 경쟁력도 빠르게 뒤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도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방인공지능법' 제정안이 발의되며 입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국방 AI 기술 개발과 운용, 안전관리 체계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행 AI 기본법이 국방 분야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법적 기반을 통해 국방 AI의 책임 있는 활용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법안에는 국방 AI 거버넌스 구축과 민군 협력 연구 체계, AI 무기체계 안전성 확보, 인간의 최종 통제 원칙 등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인공지능법은 AI 전쟁 시대에 국방 AI를 국가 안보의 핵심 역량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기본 틀"이라며 "관리와 책임에 초점을 둔 제도화를 통해 국방 AI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되고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AI의 군사 활용을 둘러싼 국제적 논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인간 중심 AI' 원칙을 기반으로 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AI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지만 안전과 책임을 전제로 활용돼야 한다"며 "특히 군사·안보 영역에서는 인간의 통제와 국제 규범, 윤리 기준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AI 기술 발전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인간 중심 AI 원칙과 안전성, 책임성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와의 규범 협력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며 "AI 시대의 경쟁은 단순한 속도의 경쟁이 아니라 책임과 신뢰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현재 노려야 할 전략적 방향은 '신뢰 가능한 국방 AI' 모델 구축"이라며 "빠른 기술 도입을 위한 AI 획득체계 개편과 군 데이터 활용을 위한 민군 협력 생태계 구축, 인간 통제 원칙을 명문화한 제도적 기반을 동시에 마련할 경우 글로벌 국방 AI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2026.03.09 18:14장유미 기자

석사도 따고, ADD서 장교로 3년 복무할 사관생도 25명 선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서 국방과 관련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중위로 군생활이 가능한는 과학기술사관생도 모집에 나섰다. 모집 기간은 9일부터 4월 10일까지다.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는 이공계 학부 4년생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분야에서 국방의 의무를 대체하도록 하는 제도다. 일정 교육을 마치면, 중위 신분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서 국방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지난해 처음 학·석사급을 대상으로 석사 후보생 15명을 선발한 바 있다. 올해는 2기 성별 제한없이 25명을 선발한다. 석사 후보생으로 선발되면 석사과정 재학 중 국방현장실습교육 등 양성 과정을 거치고, 월 90만 원의 전문역량개발비를 학위 취득까지 최대 4학기 지원한다. 학위 취득 후에는 8주간의 군사훈련을 거쳐 연구개발 장교(과학기술전문사관) 중위로 임관,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연구개발 기관에서 3년간 복무하게 된다. 전국 이공계 대학원 석사과정생 중 이달 현재 제1학기 재학생 또는 오는 9월 제2학기 복학 예정자가 모집대상이다. 모집계열은 기계·항공, 전기·전자·컴퓨터·인공지능, 기타 이공계 및 자연계열(재료, 화공·고분자·에너지, 물리, 화학·생명과학) 이다. 한편, 석사과정 진학을 계획하는 이공계 4학년 학부생을 대상으로 12명의 성별 제한없는 예비 석사 후보생도 올해 최초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전국 이공계 대학교 4학년 학생 중 이달 기준 석사과정 진학 예정자다. 모집계열은 석사 후보생과 동일하다. 예비 석사 후보생으로 선발된 이후 차년도 석사과정에 진학하면 자격 심사를 통해 석사 후보생으로 최종 확정된다. 예비 석사 후보생 제도를 통해 이공계 학부생은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병역 이행을 미리 계획하고, 국방 과학기술 분야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는 이공계 인재가 첨단 무기체계와 장비를 연구하며 국방 과학기술 분야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수한 이공계 학생이 과학기술전문사관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준범 국방부 인공지능정책기획국장은 “방과학연구소와 같은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기관에서 복무하며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의 방산 스타트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3.09 09:00박희범 기자

[AI전 된 이란전➃] 규범 지연 속 AI 전장 확장…국제 질서 시험대

인공지능(AI)이 생성한 표적 목록이 실제 폭격으로 이어지는 전장이 등장했지만 이를 통제할 국제 규범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AI가 전장에서 정보 분석과 표적 식별, 전략 설계까지 하고 있으나 법적 기준은 10년 전 논의 수준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국방 AI 기술이 실전에 투입되는 가운데 이를 통제할 국제적 기준은 여전히 불명확한 상태다. AI의 전장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기술의 속도와 국제 규범 사이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가자지구에서의 교전은 AI가 전장의 효율성을 극단적으로 높였을 때 나타나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국방군은 '라벤더'와 '가스펠'로 불리는 AI 시스템을 활용해 표적 생성 속도를 크게 높였다. 이들 시스템은 과거 20명의 분석관이 300일에 걸쳐 식별하던 50~100개의 표적을 단 10~12일 만에 200개 수준까지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기술 속도의 발전이 윤리적 통제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라벤더 시스템의 오탐지율이 약 15%라는 분석이 있지만 실제 운용 과정에서 인간 검토는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11월 가자 북부에서 진행된 대규모 공습 중 상당수가 이 시스템이 생성한 표적 목록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기간 가자 북부에서만 1만5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AI 기반 표적 시스템이 민간인 피해 확대와 연결될 수 있다는 논란도 커졌다. 서구권 국가들이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둘러싼 논쟁을 이어가는 사이 중국은 전쟁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2019년 국방백서 이후 기계화와 정보화를 넘어선 '지능화'를 핵심 군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는 AI를 기반으로 지휘통제와 정보·감시·정찰(C4ISR) 체계를 통합해 인간보다 빠른 속도의 전장 판단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개념이다. 이러한 변화는 AI 기술이 단순한 무기 체계를 넘어 군사 전략 전반을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속도에 비해 이를 규율할 국제 규범 논의는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유엔의 자율살상무기체계(LAWS)는 10년 넘게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상은 시작되지 못했다. 미국·러시아·중국·이스라엘 등 주요 군사 강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관련 논의는 올해 이후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법으로 평가받는 유럽연합의 'AI법(AI Act)' 역시 군사 영역에 적용되지 않는다. 해당 법은 군사·방위·국가안보 목적의 AI 시스템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군과 정보기관이 민간 파트너와 협력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보호나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사실상 의도적 공백을 허용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국제법과 제도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전장의 기술 윤리를 두고 정부와 기업 간 갈등도 격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앤트로픽은 AI의 살상 무기 활용을 금지하는 원칙을 고수하며 미국 전쟁부(국방부)의 무제한 사용 요구를 거절했다. 이어 전쟁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공식 지정하면서 방위산업 업체들이 회사의 AI 모델 사용을 중단하거나 교체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의 지난달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67%는 '정부의 입장과 다르더라도 민간 기술 기업이 자사 제품의 사용 방식에 제한을 설정할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9%는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인간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AI 전장 질서는 정부와 빅테크 간의 임시방편적인 대치로 결정돼선 안 된다"며 "군에는 명확한 지침을, 기업에는 예측 가능한 규칙을 제공하는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6.03.08 16:19이나연 기자

안두릴, AI 무기 확대에 '공격 투자'…매출 40억 달러 목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이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시설 확대와 인공지능(AI) 무기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외형 성장을 우선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안두릴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재무 전망에서 향후 연간 매출이 4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같은 기간 동안 10억 달러 규모의 손실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두릴은 인공지능 기반 감시 시스템과 자율 무기, 군사용 드론 등을 개발하는 방산 스타트업이다. 전장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라티스(Lattice)'를 중심으로 드론과 감시 시스템, 자율 무기 등을 개발하며 기존 방산 기업과 차별화된 기술 중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곳은 최근 생산 능력 확대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무기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등 드론과 자율 무기 생산 확대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인력 확충과 신기술 개발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기존 방산업체와 다른 성장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 방산 기업들이 장기 군수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안두릴은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보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두릴이 생산 능력 확대와 신형 무기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사업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며 "드론과 AI 기반 무기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3.06 10:53장유미 기자

한화시스템, 국방반도체 국산화 속도…서울대·성대와 협력

한화시스템이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방반도체 기술의 빠른 국산화를 위해 국내 유수 대학들과 협력에 나선다. 한화시스템(대표 손재일)은 5일 서울대학교 및 성균관대학교와 각각 국방우주반도체 설계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센터 설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센터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정보통신대학 내에 조성된다. 한화시스템과 서울대는 오는 2031년까지 통신용 고주파수 반도체 설계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해당 반도체는 통신위성, 이동형 단말기, 무인기 등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로, 미래 전장에서 육·해·공·우주 영역을 연결하는 초고속·저지연·고성능 군 통신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통신용 반도체 중 하나인 '저궤도 통신위성용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개발 과제를 수주한 바 있다.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군 저궤도 위성통신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자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지상과 우주 간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성균관대와는 레이다용 고출력·고효율·광대역 국산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 해당 반도체는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와 전투기, 관측위성 등의 '눈'에 해당하는 레이다의 안테나를 구성하는 핵심 소자로, 전파 생성 및 수신 신호 증폭을 통해 표적 탐색과 추적 기능을 수행한다. 천궁-II 및 L-SAM에 적용되는 다기능레이다(MFR)를 비롯해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관측위성의 SAR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각 대학과 공동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부터 기술 확보, 부품 제품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학 인적교류 확대와 우수 인력 채용 등 중장기 협력도 병행한다. 국방반도체는 미사일·레이다·군용 통신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특수 반도체로, 타 산업용 반도체보다 훨씬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양질의 국산 국방반도체 설계 기술을 빠르고 체계적으로 내재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부품 단위부터 체계 종합까지 전 단계에 걸친 국방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국방반도체 국산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은 국방반도체 핵심 기술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을 통해 국방 분야 핵심 반도체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대한민국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3.05 09:52류은주 기자

국가AI전략위, 한화그룹 방문…민간 주도형 AI 무기체계 도입 논의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국방 분야 AI 전환(AX) 가속화를 위해 방산 현장을 직접 찾았다. 위원회는 4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국방·안보 분과 위원들과 함께 방산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첫 번째 현장 행보다. 이날 행사는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 주관하에 심승배 국방·안보 분과장 및 위원 5인이 참석했다. 업계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지상·해양·유도무기 및 AI 연구개발(R&D) 분야를 담당하는 주요 임원진이 대거 참여해 머리를 맞댔다. 간담회에선 무인화와 지능화로 변모하는 현대전 양상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 AX 실행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AI와 방산기업이 새로운 전투 방식과 무기 체계를 군에 역으로 제안하는 '민간 주도형 AI 무기체계 소요 창출' 모델 도입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다. 위원회는 이번 한화그룹 방문을 시작으로 다른 주요 방산 기업 및 AI 스타트업과의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국방부,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핵심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 국방 무기 획득 체계의 전면 개혁은 너무나 시급한 과제이며 최우선으로 다뤄야 한다"며 "우리 군이 스마트 강군으로 도약하려면 기술력 있는 기업이 역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경직된 제도를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검토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방 AX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전력 증강과 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4 19:35이나연 기자

팜클, 방사청과 '분말형 급속제독제' 체계개발 계약

팜클은 방위사업청과 '분말형 급속제독제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학·생물학적 위협으로부터 군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방 핵심 과제다. 팜클이 개발하는 '분말형 급속제독제'는 화학작용제에 오염된 군 장비나 작전 지역에 살포해 독성을 신속하게 중화시키는 고성능 제독제로, 특히 기존 방식과 달리 물이 없는 환경에서도 즉각 사용이 가능하며, 휴대성이 뛰어나 야전 운용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해당 제독제는 방위산업 분류상 화생방 무기체계(방어)에 해당하는데, 이번 계약은 팜클의 기술력이 미국 국방부(DoD)에서 제정한 군용 표준 및 규격(MIL-SPEC)을 충족해 실제 군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분말형 제독제는 강력한 흡착·중화력을 발휘하면서도 금속이나 고무 등 군 장비를 부식시키지 않아야 하는 고난도 배합 기술이 요구된다. 팜클은 지난 36년간 살충·살균제 분야에서 쌓아온 화학 물질 배합 및 안정화 기술과 에어로졸 분사 시스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전찬민 팜클 대표는 “이번 방사청과의 계약은 팜클의 방역 기술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방 기술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K-방산 화생방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03 14:1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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