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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데이터 혁신 네트워크-토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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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브라질서 G20 연구혁신 장관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수석 대표로 19일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연구혁신 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G20은 브라질(의장국),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브라질, 러시아, 중국, 남아공, 멕시코, 인니, 튀르키예, 호주, 아르헨티나, 사우디, 유럽 연합(EU)으로 구성돼 잇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난제 해결 과정 내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G20 실무그룹으로 승격되는 첫 회의다. G20 연구혁신 장관회의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방향 및 절차를 수립하고,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기구와의 협업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업할 국제기구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국제에너지기구(IEA) △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등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주요 과학기술혁신 정책들을 소개한다. 또 ▲탄소중립 ▲보건 위기 ▲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국제 협력에 대해 강조할 계획이다. G20 국가들과 함께 ▲개방형 혁신 기반 북-남(선진국-개도국) 협력 증진 ▲탄소중립 경제 활성화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보전 연구 논의 등 이번 회의의 중점 주제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며, 국제사회 내 긴밀한 협력과 공동 노력에 동참할 계획이다.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인류 공동의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혁신과 국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을 비롯해 과학기술 혁신 관련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18 12:01박희범

미래혁신기술박람회 내달 23일 개막…대구시 개최 총력전

대구광역시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6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의 전시 콘텐츠와 컨퍼런스 구성 등 막바지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그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미래신산업분야의 전문 전시회들을 FIX로 통합해 대형화를 통한 글로벌 첨단산업 융합트렌드의 대표 전시회로 육성하기 위하여 연초부터 분주하게 준비해 왔다. 전시는 미래모빌리티,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최첨단 신기술과 산업의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대차·기아, 테슬라, ABB코리아, 로멜라연구소, KT, SK C&C 등 글로벌 혁신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또한 각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는 수준급 컨퍼런스를 비롯해 수출상담회, 구매상담회, 이노베이션 어워즈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전시는 지난달 30일 기준 451개 업체에서 2천 부스 참가신청을 받았다. 국내 최대 신산업 전시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모빌리티, 로봇, ABB, 스타트업 등 4개의 전문 전시회와 ▲혁신기술 분야별 컨퍼런스 ▲구매·수출상담회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 ▲모빌리티 시승 행사 등 시민 체험존으로 조성된다. 엑스코 동관에서는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가 열린다. UAM, 자율주행, 2차전지, 부품, 서비스 등 기술혁신 트렌드를 확인할 현대차, 기아, GM, 테슬라 등 완성차 기업과 삼성SDI 등 2차전지·부품사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에서 선보인 '모비온'을 시연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CT. 메타버스 기술이 전시될 2024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에는 SK C&C, KT 등이 참가해 디지털전환의 시대를 이끌 ICT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스트소프트가 실시간 대화형 AI 휴먼을, 스코넥엔터테인먼트에서는 VR기반 메타버스 게임 콘텐츠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열세 번째 열리는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서는 스위스 ABB코리아, 미국 로멜라연구소, 베어로보틱스 등이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부품·서비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도화된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HD현대로보틱스가 산업용 로봇 신제품을 최초 공개한다. 아울러 스타트업 아레나를 새롭게 개최해 삼성 C랩, 플러그앤플레이 등 스타트업 육성 전문가들과 80여 개 스타트업의 만남을 주선한다. '플러그 앤 플레이 코리아 엑스포 2024',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가이아-엑스(E.U 데이터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 등 스타트업 관련 행사가 동시 개최된다. 같은 기간 엑스코와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리는 FIX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혁신기업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모빌리티, 로봇, ABB, 스타트업 4개 분야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모빌리티 분야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이상엽 부사장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는 LG전자VS연구소장 이상용 전무가 기조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ABB,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에서는 네이버 하정우 센터장이,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UCLA 데니스 홍 교수가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세계 최대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플러그 앤 플레이의 조조 플로어스 공동창업자 등 국내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스타트업 컨퍼런스'도 동시 개최된다. 3일간 진행되는 수출상담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개국에서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한다. 국내 대기업, 공공기관, 벤처캐피털, 수출에이전트 등 바이어 60여 개 사가 참석하는 구매상담회에서는 1대1 구매상담을 진행한다. 실리콘밸리 혁신 미디어 더밀크가 주관하는 '트랜드쇼 2025 인 대구 & CES 2025 프리뷰'에서는 CES 2025에서 주목받는 기술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는 강연 세션이 구성된다. 이 밖에도 '신기술발표회', '인베스트 인 대구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를 마련하고, 참관객을 위해서는 대구미술관을 비롯해 지난 3일 개관한 대구 간송미술관 관람 및 대구시티투어 이용 할인 혜택 등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 중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FIX 2024는 글로벌 혁신기술을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박람회다. 대구가 대한민국의 산업구조를 혁신시키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혁신기술 전시와 미래산업 생태계를 확인할 수 있는 FIX 2024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3 15:57신영빈

LLM 시대, 전문가가 바라보는 국방 위협 요소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활용이 본격화되는 추세에 따라 국방 분야에서의 위험성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개최한다. 12일 한국국방연구원(KIDA) 산하 국방데이터연구단과 바른 과학기술 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은 '제 8차 국방데이터 혁신 네트워크-토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IT서비스학회와 모두의연구소, 지디넷코리아, 한국경제가 후원하는 국방데이터 혁신 네트워크-토크는 국방 분야의 데이터와 AI 기술 사용을 토론하고 혁신적인 솔루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합성 데이터, AI의 안전한 사용, AI 신뢰성 평가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발표하고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또한, 생성형 AI의 군사적 적용 가능성과 관련된 기술적 진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지며, 국방 분야에서 AI 기술의 적용을 위한 다양한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을 논의한다.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진행하는 8차 토론회는 'LLM 보안'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한 LLM 탈옥(Jailbreaking) 위협과 방어방안)을 주제로 AI의 위험성을 발표한다. 이어 SK쉴도스 이호석 팀장이 '사용자, 개발자 모두 알아야 하는 LLM 해킹 트랜드 및 보안전략'이라는 내용으로 AI시대의 보안 전략 방안을 제시한다. 전문가 발표 이후에는 LIG 넥스원 진정훈 수석 연구원, 한화시스템 김유신 상무, 세종대학교 강지원 교수,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류승진 실장 등이 참석하는 패널토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2024.09.12 10:21남혁우

"규제 부처와 기업은 대립 아닌 동반자"

"기업과 규제 부처는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동반자입니다."(양재석 법무법인 디엘지 파트너변호사) 법무법인 디엘지(구 법무법인 디라이트∙대표변호사 조원희)가 드림플러스(센터장 길세운)와 함께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 인근 드림플러스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혁신과 규제를 주제로 11일 무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직면하는 '규제'라는 장벽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할 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환 무신사 본부장(변호사), 강성지 웰트 대표, 허은 이온어스 대표, 송승훈 백패커 CFO 등 패션, 헬스케어, 에너지, 이커머스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낸 스타트업 임원들이 연사로 나서 기업 경험담을 들려줬다. 특히 양재석 법무법인 디엘지 파트너 변호사는 현재 정부부처 6곳(과기정통부, 국토교통부, 산업부, 중기부, 환경부, 금융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8개 규제샌드박스의 효과적 활용 방법을 소개, 시선을 모았다. 양 변호사는 현재 과기정통부와 NIPA의 ICT 규제샌드박스 과제화 지원사업 PM이기도 하다. 중기부 창업벤처규제혁신담당-K스타트업 법률지원사업 자문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양 변호사는 규제정보포털에 가면 규제샌드박스에 관한 모든 것이 나와 있다면서 "규제 소관 부처는 우리 사업을 가로 막는 곳이 아니다. 도와주려 하는 곳"이라면서 "정부 당국을 동반자, 협업을 하는 곳으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규제샌드박스를 잘 활용하는 비법 5가지로 ▲소관 부처와 규제 부처가 다르니 어느 부처를 소관 부처로 할 지 잘 선택할 것 ▲규제샌드박스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효과적인 수단임은 분명 ▲동일 유사 화제와 유사한 사업 모델을 만들 것(이미 승인이 난 사업모델은 후발 사업모델도 쉽게 승인을 내줌) ▲정부 규제 개선 경향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 것 ▲이해관계자가 적고, 국민 다수의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 것 등을 제시했다. 첫 발표를 한 조원희 디엘지 대표변호사는 "규제는 안좋고 혁신은 좋은 거라는 일종의 흑백 논리가 있는데 혁신도 필요하고 규제도 필요하다"면서 "혁신과 규제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혁신과 규제의 해외 성공 사례로 ▲2014년 에스토니아가 도입한 전자주민증 ▲핀테크 기업의 신속한 규제 승인을 위해 스위스가 시행한 핀테크 라이선스 제도 ▲싱가포르가 2014년 도입한 스마트네이션(Smart Nation) 정책 ▲독일의 에너지 전환 정책(Energiewende) ▲일본 자율주행차 규제와 실험 등을 꼽았다. 한국의 성공 사례로는 2019년 시행한 규제샌드박스를 들었다. 조 대표변호사는 규제와 혁신이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정부와 기업이 해야 할 일도 제시했다. 정부는 규제가 곧 힘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소통 강화와 함께 현장 중시의 적극 행정, 유연한 정책을 펼쳐야 하고, 기업은 규제 참여와 협력과 함께 자율 규제와 윤리기준 설정, 투명한 운영과 데이터 공유,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와 적시 대응,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혁신, 기술적 해결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패커 송승훈 CFO는 "창작과 정성의 가치가 인정받는 세상을 만든다"면서 "적절한 규제와 스타트업의 자율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패커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장을 제공하고, 시시시각각 빠르게 판매자와 소비자가 필요한 사항을 기능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충실히 제공하는 방법으로 시장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플랫폼"이라고 짚었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송 CFO는 "소중한 꿈의 시작, 다시 찾은 내 이름, 위로이고 감동, 또 다른 도전, 간절함, 이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환 무신사 본부장(변호사)은 "규제가 없을 수 없다"면서 "하지만 적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패션을 선도하고 있는 무신사는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업법의 영향을 받고 있다. 변호사 이기도 한 이 본부장은 "(규제에 대해) 놓치고 있는 건 없는 지 항상 신경쓰고 있다"면서 "기존 규제로 충분한 건 아닌가? 사전 규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한가? 플랫폼 시장 현황을 충분히 분석 했는가? 게이트키퍼 지정이 반드시 필요한가?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등을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이 규제에 잘 대응하려면 신사업 분야의 규제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진출을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 찾아보면 글로벌 규제가 훨씬 더 많고 심각하다면서 "해외로 가려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도 노력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허은 이온어스 대표는 자사의 이동형 전기차 충전을 예로들며 산업부의 규제샌드 박스 운영 실태를 소개했다. 2020년 2월 설립한 이 회사는 넷제로 실현을 미션으로 하고 있다. 허 대표는 실증 특례 기한이 최대 4년이라면서 "관련규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사업이 불가능하다. 규제샌드박스에 신청할 지를 잘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규제샌드박스 신청 기간 동안 사업이 제한되고 또 규제샌드박스가 성사됐더라도 이의 종료후 경쟁력이 있을 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치료제 분야 리딩 기업인 웰트의 강성지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들며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야 할 지 막막했다"며 "취지와 목적이 불순하지 않으면 충분히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삼성전자를 다니다 사내 벤처(C랩)로 시작해 삼성이 투자하면서 8년전 창업했다. 미국이 디지털치료 규제를 잘 만들어 부럽다면서 "미국은 리얼 데이터가 나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허가 절차를 밟는다. 뒤로 돌아가는 규제를 제일 먼저 만들었다. 참 똑똑하다. 미래를 선점하려 한다"고 진단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미국에 이어 독일도 SW특징을 고려한 디지털치료제 제도를 만들었고, 프랑스도 'PECAN'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우리나라도 2019년부터 이 문제를 다뤄 총 세차례 관련 지침을 만들었다. 웰트는 국내서 두번째로 디지털치료 허가를 받았다. 강 대표는 자율차를 누가 먼저 완성하냐가 중요하듯이 디지털치료기기도 누가 먼저 완성작을 만들 지가 포인트라면서 "(디지털 치료기기가)허가단계부터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1 22:12방은주

국가유산청, 정부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발굴 노력 지속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2024년 정부혁신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최우수상으로 '국가유산 데이터 전면 무료 개방' 사례를 비롯해 우수상 두 건과 장려상 네 건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내외적 공감대를 형성·확산하기 위해 '정부혁신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48만여 건의 대용량 디지털 국가유산 데이터 전면 무료 개방'(국가유산산업육성팀) 사례였다. 민간클라우드를 사용해 국가유산 원천데이터(사진, 영상, 보고서, 디지털 콘텐츠 등)를 전면 무료 개방함으로써 게임 등 콘텐츠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연구자와 산업 종사자 및 일반 국민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우수상으로는 ▲국가유산 현장근무 직원을 위한 휴대용 보호장비(바디캠)를 도입해 공공 서비스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한 '국가유산청 최초 바디캠 도입, 국민과 직원 모두 만족합니다'(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 ▲일반인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 외국인 등 모두가 함께 국가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한 '장애인·외국인과 함께 누리는 국가유산, 장애와 언어의 장벽을 허물다'(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2개 사례가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국가유산 규제, 원스톱 처리로 간소화(역사유적과) ▲국가유산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교육활용과, 국가유산진흥원 한류사업기획팀) ▲새로운 세대와 함께 국가유산의 미래를 잇다(국가유산진흥원 공연진흥팀) ▲국가유산을 만날 때는 조금 특별한 여권이 필요합니다(국가유산진흥원 지역협력팀) 네 건이 꼽혔다. 국가유산청 측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는 혁신적 행정 서비스가 계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4.09.11 10:50이도원

美·英·EU, 'AI 국제조약' 최초 체결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윤리를 동시에 발전시키고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조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조약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6일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유럽평의회가 주도한 이 조약은 지난 5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미국, 영국, EU 등 여러 국가가 서명했다. 이 조약은 AI 기술 발전을 장려하면서도 그로 인한 위험을 관리하는 법적 규제를 제시한다. 이번 조약은 ▲인권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세 가지 중요한 영역에 AI를 어떻게 적용할 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 조약은 AI 시스템의 전체 수명주기를 관리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어 기술 개발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감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고위험 분야에서 AI가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영국, EU 외에도 안도라, 아이슬란드, 몰도바, 이스라엘 등도 이번 조약에 서명했다. 앞으로 다른 국가들도 서명할 수 있는 개방형 조약으로 설계됐다. 서명한 국가는 자국 내에서 비준해 법적 구속력을 부여해야 한다. 조약에 참여한 국가들은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AI가 사회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조약은 AI 규제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AI 기술의 발전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조약의 법적 집행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비영리법 유럽센터(ECNL)의 프란체스카 파누치 변호사는 "이 협약에서 규정한 원칙과 의무는 너무 광범위하고 단서 조항이 많다"며 "이에 법적 확실성과 효과적인 집행 가능성에 심각한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2024.09.06 09:57조이환

에너지 효율혁신·절약,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주도

에너지효율혁신파트너십 30(KEEP 30)에 참여한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지난해 에너지 효율 개선율 2.2%를 기록했다. 또 국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에너지효율 투자액이 역대 최대인 1조3천7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2024년 에너지 효율목표제도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KEEP 30 등 산업부문 효율목표제도와 올해 추진경과를 발표했다. KEEP 30(Korea Energy Efficiency Partnership 30)은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5년간(2023~2027년) 에너지효율 매년 1% 개선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기업의 목표이행을 지원하는 효율혁신 신규 프로그램이다. 2022년 10월 협약체결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KEEP 30 참여기업의 1차 년도(2023년) 이행실적을 집계한 결과, 30개 기업의 평균 에너지원단위 개선율은 2.2%로 애초 목표인 1%를 초과 달성했다. 총 16개 기업이 1% 이상 개선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5.7%), 시멘트(5%), 철강(1.3%)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KEEP 30, 중소·중견기업 고효율 설비 교체지원 등 효율개선 정책 추진이 민간의 에너지 효율투자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효율투자는 2019~2022년까지 감소했지만 2023년에는 1조3천654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산업부문은 32% 증가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산업부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2022년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한 에너지 효율혁신 및 절약 정책이 기업의 실제 효율투자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는 현재 수립 중인 '제7차 에너지이용 합리화 기본계획(2025~2029년)'에 산업부문 효율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포함할 예정이다. 김현철 산업부 에너지효율과장은 “근본적인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소비구조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현장의 효율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설비교체·공정개선·데이터 활용 등 효율혁신 투자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2024.09.04 15:59주문정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이큐인증원, 경영시스템 발전 맞손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와 이큐인증원은 ISO 인증을 통한 경영시스템 발전을 목표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3일 진행한 협약식에서는 박춘석 국방혁신기술협회 사무총장과 송형록 이큐인증원 대표이사가 만나 ISO 인증을 통해 정보보안업체의 경영시스템을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위해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에서는 박춘석 사무총장, 정해균 운영국장, 진태희 기술국장이, 이큐인증원에서는 송형록 대표이사, 김상일 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ISO 컨설팅 및 인증 지원 ▲ISO 전문인력 양성 및 인적자원 교류 ▲ 협약 목적에 부합한 각종 사업 지원 및 성과 공유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춘석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국제기준인 ISO의 교육, 컨설팅, 심사인증 전문기관인 이큐인증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협회 회원사의 경영시스템 발전은 물론 회원사의 제품 및 서비스가 국제적인 수준임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 마련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는 향후에도 다양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회원사 발전은 물론 국내 정보보안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언급하였다. 송형록 이큐인증원 대표이사는 “국내 다수의 정보보안 업체는 중소기업으로 국제인증인 ISO 인증을 받지 못한 회사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의 회원사들이 ISO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됨으로써 정보보안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2024.09.04 11:58남혁우

[현장] 오픈인프라 재단·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오픈소스 통한 IT 혁신 위해 '맞손'

"오픈인프라 재단과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는 글로벌 IT 혁신을 위한 오픈소스 공동체로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오픈인프라 재단이 주로 소프트웨어를, OCP가 하드웨어를 각각 담당하며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 또한 이를 위한 저희의 노력과 궤를 같이 합니다."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인프라 재단 대표는 3일부터 이틀간 수원에서 개최되는 '오픈인프라 서밋 아시아(Open Infra Summit Asia) 2024'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두 기관이 주도한 이 행사에서는 19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되고 총 1천500명 이상 인원이 참가했다. 또 브라이스 대표뿐만 아니라 클리프 그로스너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최고혁신책임자(CIO), 마크 콜리어 오픈인프라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 티에리 카레즈 오픈인프라 재단 총괄 관리자 등 두 기관의 핵심 인사들이 모여 오픈소스 생태계와 기술 혁신에 대해 설명했다. 오픈인프라 재단은 글로벌 오픈소스 인프라를 개발하고 이를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지난 2009년 창립 이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전 세계 각지의 기업과 개발자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이날 만난 브라이스 오픈인프라 재단 대표는 "우리의 기본 가치는 오픈소스의 포용성과 혁신을 통해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기술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며 "나라 구분 없이 마이크로소프트·에릭슨·화웨이 등 미국 및 중국 기업을 멤버로서 참여시키고 있고 국내에서도 삼성·네이버·카카오 등이 참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은 오픈인프라 재단의 프로젝트들 덕분이다. 현재 재단은 오픈스택(OpenStack), 카타 컨테이너스(Kata Containers), 스탈링X(StarlingX), 줄(Zuul) 등 네 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오픈스택은 한국 내에서도 현대·KT·카카오 등이 참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카오는 수만 개 노드를 커버하는 대규모 오픈스택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같은 자리에는 클리프 그로스너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CIO도 동석했다.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는 2011년에 설립된 비영리 오픈소스 하드웨어 협업 프로젝트로, 데이터 센터 및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위한 하드웨어 설계를 제공해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을 위한 생태계를 형성해 왔다. 그로스너 CI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 데 큰 의의를 뒀다. 그는 "우리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아시아에 점점 많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 이 지역에서의 협력이 우리와 관련된 기업 전체 매출의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역내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비영리 재단은 기술의 빠른 혁신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향후 AI의 급속한 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중요도 구분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두 재단의 적극적인 협력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됐다. 그로스너 CIO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동설계하는 것은 기술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사안이 됐다"며 "이는 AI 사용 사례가 늘어나고 기술 복잡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 재단은 글로벌 기술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오픈소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국가 간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블록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기술 혁신과 협력을 이끄는 중요한 접근법으로 간주된다. 오픈소스의 개방성과 포용성 때문이다. 브라이스 대표는 "지정학적 도전 과제의 극복은 글로벌 협력과 포용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기술의 혁신과 접근성을 모두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픈소스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에서도 유사한 행사를 열었다"며 "오픈소스의 발전에 힘써주고 계시는 전 세계의 모든 일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이 있다. 두 조직 모두 국내 기술 커뮤니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두 곳 모두 페이스북 기반으로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의 자원봉사 및 참여를 받고 있다. 특히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에는 250명 이상의 자원봉사 리더가 있으며 이들은 행사의 성사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리어 COO는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자원봉사자들의 기여 또한 엄청나다"며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이번 행사도 국내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50번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고 협력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3 17:35조이환

"딥페이크 등 디지털범죄 막아야"…조국혁신당, 법안 준비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막기 위한 입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소속인 이해민 의원, 신장식 의원, 김준형 의원, 김재원 의원, 김선민 의원, 강경숙 의원, 정춘생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입법뿐만 아니라 정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딥페이크 성범죄물 제작이 이루어진 텔레그램 대화방이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등을 비롯한 다양한 집단에서 확인되고 있고, 불특정다수가 모인 대화방 한 곳에는 22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딥페이크 영상물 성범죄 피의자의 75.8%가 10대였다. 조국혁신당은 "N번방 사건과 관련 2021년 법무부는 디지털성범죄대응전문위원회를 만들었고, 서지현 전 검사 등이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60개가 넘는 법률개정안을 권고하는 성과를 냈지만 윤석열 정부는 취임 직후 전문위원회를 강제 해산시켰다"며 "경찰의 '텔레그램이라 잡기 어렵다', '탈퇴계정이라 잡기 어렵다', '우회IP라 잡기 어렵다'는 변명은, 윤석열 정부가 모두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성범죄대응전문위원회가 활동을 이어갔더라면, 디지털성범죄가 이렇게 들불처럼 청소년에게까지 번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성평등 가치를 확산시켜 성범죄를 예방하고 관련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야 할 여성가족부는 존폐 기로에 서 있고 대통령 후보 시절,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여가부를 해체하겠다는 사람들을 장관에 임명했다"고 꼬집었다. 조국혁신당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디지털 성범죄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던 '불법 영상물에 대한 공공 DNA DB 구축 및 필터링 사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방심위는 현재까지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못했다"라며 "방심위는 이제라도 책임을 지고 사업자들과 디지털성범죄 생성과 유통 예방을 위한 규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디지털 권리장전 선언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내놓아야 하며,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에 대한 신속한 차단 조치와 영상물을 통제하고 식별하는 기술적 보완은 물론, 피해자 보호를 위한 기술적 제도 보완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철저한 수사를 통한 범죄자 처벌, 현실적인 피해자 지원 및 보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딥페이크 문제를 비롯한 모든 디지털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며 "나아가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평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2 16:22안희정

망분리 규제 완화, 금융권 디지털 혁신 가속…주목 받는 기업은

금융위원회가 망분리 규제 완화를 발표하며 금융업계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인 가운데 기술 혁신을 주도할 주요 테크 기업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30일 S2W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망분리 규제 완화로 인해 S2W, NHN클라우드, 틸론 등 인공지능(AI)·보안·클라우드 특화 기업들은 향후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S2W는 AI와 보안 기술을 융합해 금융권에서의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하나은행과 '생성 AI를 활용한 사이버 보안 강화 협약'을 체결한 바와 같이 금융권을 대상으로 AI와 데이터 가공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입증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S2W는 딥다크웹 데이터를 활용한 '퀘이사(QUAXAR)' 플랫폼을 통해 금융 기관의 보안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히든 채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하고 금융기관이 외부 위협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HN클라우드는 안정성이 입증된 리전형 클라우드를 통해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를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다. 또 4년 연속으로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에 참여하며 금융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요금과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틸론은 제주도와 협력하여 넷-제로 데이터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솔루션부를 신설하고 금융권 AI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을 목표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겨냥한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오픈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김재기 S2W 금융 보안 TF리드 센터장은 "금융 데이터는 외부 위협에 노출될 경우 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S2W는 AI와 보안이 결합된 솔루션을 제공해 금융권이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30 10:39조이환

[현장] 태블로 "지금은 AI 시대…데이터로 비즈니스 미래 열어드려요"

"우리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인공지능(AI)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기술 발전이 거듭될 수록 중요해지는 영역이 AI 엔진 역할을 하는 데이터입니다. 태블로는 21년 동안 데이터 문화를 형성해 왔습니다. AI와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기업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습니다." 위장영 한국 태블로 비즈니스 총괄은 2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태블로 데이터페스트 2024' 기조 연설에서 AI와 데이터의 결합이 기업의 성공에 핵심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조 연설에는 구인회 코리아세븐 디지털 혁신 부문장, 이지용 스튜디오킹덤 데이터 엔지니어,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 그룹장이 참여해 태블로 솔루션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또 태블로 엔지니어들이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도구를 활용한 커피숍 운영 사례를 시연했다. 세븐일레븐 한국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의 구인회 디지털 혁신 부문장은 태블로 도입을 통해 기업 내 데이터 접근성을 대폭 확대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구 상무는 "기존 임직원 2천명 중 50명만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으나 태블로 도입 후 1천200명에게 데이터 접근이 가능해졌다"며 "데이터에 익숙치 않던 직원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기업 효율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 상무는 태블로 도입 이유를 두고 "빠른 서비스와 주변의 추천이 도입의 결정적인 이유였다"며 "앞으로 태블로를 통한 고도화된 데이터 활용을 계획할 것이며 이를 위한 내부 교육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용 스튜디오킹덤 데이터 엔지니어는 태블로를 통해 데이터 팀의 역할이 크게 변화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단순히 지표를 보고하는 데 집중했으나 도입 후 고도화된 분석 요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데이터 분석가들이 더 가치 있는 업무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솔루션의 빠른 데이터 처리와 사용의 편리함 덕분에 회사의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스튜디오킹덤이 운영하는 게임의 특정 스테이지에서 유저 이탈률이 늘어난 원인을 분석한 사례를 소개하며 게임 데이터의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졌음을 강조했다. 이지용 엔지니어는 "유저들이 게임 시스템의 허점을 노려서 악의적으로 보상을 노리고 특정 스테이지에서 나간 사례가 있다"며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대담을 진행한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 그룹장은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유플러스가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태블로 시스템을 도입해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재편했다고 밝혔다. 정 그룹장은 "초기 대시보드의 사용률 저조와 현업 직원들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다"며 "태블로의 맞춤형 교육 덕분에 마케팅 그룹의 50%가 이미 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설의 마지막 세션에서는 커피숍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모 시연이 진행됐다. 김연진 엔지니어 리드와 신효임 엔지니어가 각각 카페 '커피프린세스'의 사장과 알바생을 연기한 이 세션에서는 태블로 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한 커피숍 매출 증대 방안이 시연됐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태블로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에서는 태블로의 최신 AI 기술과 신제품도 소개됐다. 위 총괄은 비즈니스 유저를 위한 '태블로 펄스'와 데이터 분석가를 위한 '태블로 아인슈타인 코파일럿'을 주요 제품으로 소개했다. '태블로 펄스'는 데이터 소비자들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편리한 사용성에 초점을 두고 제작된 제품으로, 지난 2월 출시된 바 있다. 이번 달 출시된 '아인슈타인 코파일럿'은 데이터 분석 효율성을 높이고 심층적 인사이트의 도출 과정을 지원한다. 위 총괄은 "태블로는 혁신적인 도구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고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사들의 비즈니스 맥박을 짚어주고 교육과 사후지원 등의 기타 서비스도 성심성의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29 17:01조이환

[현장] 삼성 "델과 손잡고 차세대 서버 기술 개발 박차"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을 위해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고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삼성 메모리 리서치 센터(SMRC)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플랫폼 실증작업(PoC)을 진행하면서 인공지능(AI)과 서버 기술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철민 삼성전자 수석 엔지니어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솔루션을 통한 미래 혁신(Power the Future with Samsung's Solutions)' 세션에서 삼성의 새로운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이를 위해 SMRC가 최근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엔지니어에 따르면 현재 SMRC는 약 400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와 기술적인 도전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김 엔지니어는 "현재 기존 협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플랫폼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개발과 분석 과정에서의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SMRC는 3개 대학, 삼성 내부 개발팀 2곳, 2개의 파트너사와 약 40개의 과제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제들은 모두 신규 플랫폼의 실증(PoC)을 목적으로 하며 시스템과 플랫폼의 효과 작동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엔지니어는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서 이런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컴퓨터 시스템의 전체 스택을 재검토하고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플랫폼까지 모두 아우르는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단순한 오픈 랩 이상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고 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SMRC는 신규 디바이스의 호환성과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기존 시스템 대비 최대 100%까지 성능을 향상하는 비휘발성 기억장치 익스프레스(NVMe) 디스크로의 전환 등을 검증하면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한다. 김 엔지니어는 "삼성은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협업을 통해 AI와 서버 기술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며 "SMRC에서의 연구와 실증(PoC) 과제가 삼성의 새로운 기술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8 17:10조이환

"동반성장 앞장" SK하이닉스, 기술혁신기업 성과공유회 개최

SK하이닉스가 지난 26일 이천 캠퍼스에서 기술혁신기업 5기 및 6기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술혁신기업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기술 잠재력을 가진 국내 협력사를 발굴하고 집중 육성하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는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협력사에 최대 3년간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기술개발 자금의 무이자 대출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날은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5기와 6기의 성과 발표가 있었다. 기술혁신기업 최초로 ESG 분야 과제를 수행한 5기 에코에너젠은 '스크러버 용수 재활용 기술'을 공동 개발하였으며, 디스플레이 장비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6기 디아이티는 'Melt Laser 공정 개발 및 양산 적용'이라는 결과를 만들며, 반도체 분야로 활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냈다. 행사 중 7기의 중간 성과공유회도 진행됐다. 현재까지의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향후 과제 운영 방향을 논의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SK하이닉스와 7기 기업별 주요 협력 과제는 ▲차세대 슬러리 개발(와이씨켐) ▲프로브카드 국산화 및 고도화(솔브레인에스엘디) ▲CVD 장비 국산화(아이에스티이) ▲하이브리드 웨이퍼 계측 장비 개발(코비스테크놀로지)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SK하이닉스의 김영식 부사장(제조기술 담당), 차선용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 담당), 김성한 부사장(FE구매 담당) 등 경영진을 비롯해 윤종필 에코에너젠 대표(5기), 박종철 디아이티 대표(6기), 그리고 7기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 김성한 부사장(FE구매 담당)은 “기술혁신기업은 기술 잠재력을 가진 협력사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통한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술혁신기업을 통해 국내 협력사의 기술 발전과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매년 기술혁신기업을 선정해 오고 있다. 지난해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총 476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2024.08.27 09:07이나리

오픈AI, 캘리포니아 AI 법안 반대…주 상원의원 "말도 안 되는 소리"

지난 20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표결 중인 인공지능(AI) 규제 법안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2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이사가 '첨단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위한 안전과 보안 혁신법안(S.B. 1047)'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에 주 상원의원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해당 법안은 캘리포니아 내 AI 개발 사업자들에게 모델 안전성 테스트 등 사전 예방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임원은 지난 21일 법안을 발의한 스콧 위너 상원의원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법안이 AI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안이 시행될 경우 "캘리포니아의 엔지니어들과 테크기업들이 다른 주로 떠날 수 있다"며 "미국의 경쟁력을 위해 최첨단 모델의 규제는 국가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법안을 발의한 스콧 위너 상원의원은 오픈AI의 주장이 논리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법안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지 않은 기업에도 적용되므로 기업들이 주를 떠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픈AI가 법안의 구체적인 조항을 비판하지 않고 단순히 연방 규제를 요구하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해당 법안 표결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통과될 경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서명을 받게 된다. 뉴섬 주지사의 입장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법안이 통과될 경우 산업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오픈AI 측은 캘리포니아 주의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로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확장 계획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업계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의 AI 규제가 통과하는지 여부에 따라 산업계의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실리콘 밸리가 위치해 테크 기업들이 몰린 지역이기 때문에 이번 표결에 많은 것이 걸려있다"고 밝혔다.

2024.08.22 15:24조이환

[현장] 여·야도 AI로 뭉쳤다…하정우 과실연 대표 "韓 특색 담은 AI 국가 프로젝트 만들자"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주권을 유지하고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거대 AI 이니셔티브가 필수적입니다. 국가가 나서 데이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산업계에 대규모로 공급하고, 꾸준한 인재 육성을 통해 한국이 세계 시장으로 나가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하정우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공동대표 겸 AI 미래포럼 공동의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한국 미래 신기술 발전을 위한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하 대표는 '코리아 글로벌 AI 원팀(Korea Global AI One-Team)' 이니셔티브를 처음 제안했다. 이 계획은 국가 주도의 산·학·연 대규모 AI 프로젝트로, 정부가 지휘하고 기업들이 실행해 '원팀(One-Team)'이라는 가칭이 붙었다. 이 계획의 핵심은 정부가 나서 데이터와 GPU를 확보하는 것이다. 우선 대규모 GPU 센터를 구축해 최소 1만 장의 GPU를 확보한 후 이를 학계·스타트업과 국내 AI 대기업에 절반씩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또 가격이 비싸 확보가 다소 제한되는 논문 데이터를 정부가 구매하고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외국어 데이터도 획득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 대표는 'AI 원팀'을 고안한 목적이 한국의 AI 3대 강국 도약에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각각 AI 1위·2위 강대국 자리를 공고히 한 가운데 전 세계 선진국들이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캐나다는 지난 4월 총 2조4천억원 규모의 AI 지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학계와 스타트업의 스케일업만을 위해 컴퓨팅 인프라에 2조원이 투자됐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과 AI 안전을 위해 각각 1천억원, 500억원씩 자금을 투입했다. 프랑스의 사례는 더 고무적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AI 중진국으로 평가받던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불과 1년 만에 자국 AI 기업을 육성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 대표는 "우리는 이들보다 자체 역량에선 뛰어난 골든타임 상황에 있다"며 "이에 따라 누구보다 빠르게 계획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해야만 미국·중국에 대한 과도한 AI 의존을 피할 수 있고 오히려 이들이 의존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AI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한국이 AI 주권을 획득하고 다른 나라에도 '소버린 AI' 영향력을 선한 방식으로 행사할 수 있다. 하 대표는 이런 주장에 대한 근거도 제시했다. 그는 "실제 AI 초강대국들이 소버린 AI를 강조하면서 중동·남미·동남아 등의 AI 시장에 뛰어듬에도 정작 이 지역에서 선호되지 않는 분위기"라며 "빅테크가 학습된 모델만 제공하고 기술은 제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 대표는 "한국은 이들 지역에서 공동 투자, 공동 운영, 기술 이전을 통해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반년 전 개발한 기술을 제휴해도 이들이 산업 전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 대표는 'AI 원팀'의 성공에 있어 인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이터와 GPU 이슈는 투자를 통해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AI 개발 인력 양성은 긴 시간이 필요하며 유지하기도 힘들어서다. 하 대표는 이날 국내 최상위권 인력 대다수가 해외 빅테크를 택하는 경우가 잦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최상위 AI 인재들은 장기적 커리어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AI 전문대학원 등 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인재 양성에 효과를 봤지만 그만큼이나 이들이 여기 남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그러면서 프랑스의 사례를 들었다. 프랑스 AI 연구자들이 구글 등 미국 빅테크에서 근무하다가 모국으로 돌아가 미스트랄AI 등에 몸담기 시작한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 대표는 "그동안 프랑스 정부는 자국 인재가 모국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했다"며 "한국 정부도 이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원팀' 계획은 이날 처음으로 공식 발표됐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AI 발전을 위해 합심해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남철 과장, 카이스트 김경수 부총장, 삼성전자 이준행 머신러닝 마스터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하 대표는 "네이버 AI 센터장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내 AI 발전 방안을 공유하러 왔다"며 "연구자로서 한국 미래 경쟁력에 대해 늘 고민해왔던 결과"라고 강조했다.

2024.08.21 14:24조이환

디지털혁신인재협의회 발족···AI 등 42개 대학원 참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는 22~23일 이틀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 디지털혁신인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AI대학원 등 5개 분야 42개 디지털혁신 관련 대학원들이 처음으로 연합해 참여, 협의회를 발족한다.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23일 열리는 '디지털혁신인재와의 대화'와 '디지털혁신인재 발대식 및 총장간담회'에 참석해 디지털혁신대학원 재학생, 총장 등과 직접 소통, 인공지능과 디지털 핵심 인재 양성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심포지엄은 ▲각 분야 최고 기업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기조강연 ▲디지털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의 참석자(패널) 토론 ▲디지털혁신대학원 졸업생과의 만남 ▲디지털혁신인재와의 대화와 함께 디지털혁신인재협의회 발대식 및 총장간담회도 열린다. AI 분야 전문가인 아이민 주(Aimin Zhu) 구글 동아시아 산학협력 총괄 이사의 기조강연(온라인)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AI반도체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심포지엄 첫째 날(22일)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산학연 디지털 기술 전문가들이 'AI, 반도체, 보안 그리고 메타버스가 그리는 미래 사회와 혁신인재'를 주제로한 패널토론 ▲디지털혁신인재들의 연구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대학원생 우수성과 발표가 이뤄진다. 또 AI대학원, 융합보안대학원 졸업생이 취업 준비 및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학업 등에 관한 조언 등을 통해 대학원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졸업생과의 만남 시간도 마련됐다. 패널토론은 권오욱 실장(ETRI 언어지능연구실)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패널로 전동석 교수(서울대), 이기혁 교수(중앙대), 최승관 교수(서강대), 오현환 본부장(KISTEP 정책기획본부), 김동환 대표(포티투마루)가 참여한다. 둘째 날(23일)은 산학프로젝트 사례 발표, 디지털혁신인재와의 대화, 디지털혁신인재 협의회 발대식 및 총장간담회가 열린다. 산학프로젝트 사례 발표서는 AI, 메타버스, 융합보안, AI반도체 분야 산업계와 학계가 시너지 효과를 공유하는데, 박종석 교수(충남대 AI융합혁신대학원), 현대원 교수(서강대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양수영 교수(부산대 융합보안대학원), 최정욱 교수(한양대 AI반도체대학원)가 참여한다. 또 디지털혁신인재와의 대화는 유상임 장관이 과학커뮤니케이터 엑소 사회로 디지털혁신대학원 재학생 등과 디지털 심화 시대의 꿈, 희망, 미래를 위해 소통하는 자리로, 디지털혁신인재 양성 비전 및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대학원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한다. 특히 디지털혁신인재 협의회 발대식 및 총장간담회는 유상임 장관과 대학교 총장‧부총장,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및 디지털혁신대학원별 대표 책임교수 등이 참여, 디지털 분야 핵심인재 양성・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구심점으로써 협의회를 출범한다. 또 LG전자, 퓨리오사AI, Wins 등과 함께 하는 기업채용 설명회와 디지털혁신대학원 모의강의 및 입시 설명도 열린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혁신대학원이 최초로 연합해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디지털 기술 분야 간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서 AI·디지털 기술은 국가의 미래 명운을 결정짓는 필수요소인 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며, 최우선 순위로 세계적 수준의 AI·디지털 인재를 길러내고 성장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게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2024 디지털혁신인재 심포지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21 13:06방은주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 "기업 노력 헛되지 않게 징검다리 될 것"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0일 (주)바이탈스에서 열린 혁신제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업들의 제품 개발 노력이 헛되지 않게 매출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1차관은 "기업마다 제품을 어느 곳에 팔아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과기정통부가 수요기관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뭐든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신규로 지정된 혁신제품 개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기업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혁신제품 지정 제도는 2020년부터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했거나 기술이전된 제품 중 공공성·혁신성이 인정되는 중소기업 제품이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해 판로를 확보하도록 범부처 차원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총 92개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혁신제품에는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59개와 디지털서비스·ICT기술마켓을 통해 지정된 혁신제품 33개 등이다. 이들 제품은 지정일로부터 3년 동안 혁신제품으로 인정돼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의 공공조달에서 수의계약이 허용된다. 또한, 구매 책임자에게 고의 및 중과실이 없는 경우 구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구매면책'을 부여한다. 또 기업이 원하면 혁신제품 지정기간을 연장(최대 3년)할 수 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혁신제품은 △들숨날숨 동시호흡 운동기기(㈜지에이치이노텍) △개인 맞춤형 디지털 바이오마커 및 인지기능 강화 프로그램을 통한 치매 예방 종합 솔루션(㈜하이) △비디오 후두경(㈜에이아이엠디) 등이다. 또 △에어로졸 분진발생기(㈜바이탈스) △나노입자 제형시스템(㈜케이런) △여과필터(케이원에코텍㈜) △유·무기 복합 발포체 제조 기술을 활용한 흡음재(㈜오상엠엔이티) 등 모두 7개 제품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혁신제품들의 판로 개척 및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혁신제품 구매가 보다 활성화되고, 공공기관의 시범 사용 및 성능 검증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고서곤 상임부회장은 "금리나 미국 대통령 선거 등 대외적인 변수가 많지만, 우리는 기술 혁신으로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도적으로 뒷바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윤 제1차관은 “중소기업들이 혁신제품 개발, 사업화, 공공조달 및 시장진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0 17:12박희범

한수원, 美전력연구원과 원전 안전성 증진 예방정비 기술 공동연구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미국 전력연구원(EPRI)과 원자로 압력용기 하부헤드 관통관의 균열 발생 예방을 위한 '초음파 캐비테이션 피닝 기술개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로 압력용기 하부헤드 관통관은 균열이 발생하면 교체해야 하는데, 교체 작업이 고방사선 구역에서 수행되고 정비 기간이 평균 두 달 이상 장기간 소요돼 정비비용과 방사선 피폭 부담, 전력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닝 기술은 대상 재료의 표면 응력을 인장응력에서 압축응력으로 바궈 균열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예방정비 기술이다. 미국의 경우 일부 원전에 부분적으로 적용한 사례가 있지만 원자로 하부헤드 관통관처럼 작은 내경을 가진 기기에 사용된 사례는 없다. 한수원과 미국 전력연구원·한전KPS·단국대·부산대는 이러한 피닝 기술에 초음파를 적용, 작은 내경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국내 계속운전 원전 등 장기가동원전에 적용해 재료 건전성을 확보하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에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항공·우주·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계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초음파 캐비테이션 피닝 기술개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국내 원전에 적용해 원전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8.19 17:14주문정

'한-글로벌 혁신투자 얼라이언스' 뜬다

올해 신설한 외투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한 글로벌 외투기업과 함께 국내 R&D 지역 허브 도약을 위한 '한-글로벌 혁신투자 얼라이언스'가 19일 발족한다. '한-글로벌 혁신투자 얼라이언스'는 산업부-글로벌 외투기업-공공기관으로 구성된 3자 협의체로 R&D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함께 글로벌 기업의 R&D 투자 확대를 지원한다. 외투기업은 일본 더블유스코프, 프랑스 포레시아, 덴마크댄포스 등이다. 외투기업 전용 R&D 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과 글로벌 외투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신설한 사업이다. 외투기업을 국내 기술협력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뿐만 아니라 한국을 R&D 지역거점으로 활용할 토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외국인투자 지원제도와 다르다. 산업부는 외투기업 전용 R&D 사업이 첨단 외투기업의 창의적인 연구활동 수행과 국내 산학연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혁신투자 얼라이언스에는 R&D 사업 전문기관인 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외국인투자 유치 전담기관인 KOTRA가 참여해 사업참여 기업의 원활한 과제 수행과 R&D 투자 확대를 위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08.19 11:31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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