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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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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 국가안보 새 축 부상…산학연군의 주권 전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쟁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국방 AI 주권 확보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기술 독립과 데이터 자율성을 앞세운 '국방 소버린 AI' 전략이 국가 안보 패러다임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와 과실연 AI미래포럼은 12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25-10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열고 국방 소버린 AI를 주제로 산·학·연·군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화시스템 하윤철 상무는 "소버린 AI는 특정 기업의 독점이 아닌 디지털 영토와 경제 주권을 지키기 위한 집단적 전략"이라며 "국방 분야에서는 최대한의 작전 독립성과 기술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 소버린 AI는 데이터·AI 모델·인프라·전문 인력 확보라는 4대 축으로 구성돼야 한다"며 "특히 고품질 작전 데이터와 무기 체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운용할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 하 상무는 오픈소스 AI의 취약성 문제와 글로벌 규제 환경을 언급하며 국방 소버린 AI가 투명하고 설명 가능한 모델이어야 하고 모든 작동 과정이 검증 가능한 책임 있는 프레임워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군 내부 폐쇄망 환경에서도 AI를 개발·운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보안 체계의 필요성도 공유했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국방용 AI 플랫폼과 무기체계의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엣지 AI 기술을 방산 디바이스에 맞게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 상무는 "국방망 내에서도 기업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클라우드 테넌트 정책과 데이터 접근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며 "산학연군이 함께 자주화된 소버린 AI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으로 이연수 NC AI 대표가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 분야 적용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AI 모델의 핵심은 도메인 특화 데이터"라며 "국방 도메인의 특수성과 현장 데이터를 반영해 신뢰성과 설명 가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 AI는 전장 상황을 빠르게 인식하고 지휘통제와 예지보전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이 융합돼야 한다"며 "합성데이터, 온톨로지, 로보틱스 데이터 등을 반영한 거대언어모델(LLM)·시각언어모델(VLM) 기반 AI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NC AI가 고도화해 온 3D 시뮬레이션 기술력을 소개하며 "앞으로는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전장 상황을 학습하고 현실과 가상공간을 잇는 3D 환경과 피지컬 AI가 국방 혁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국방과 민간·학계·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국방 소버린 AI의 과제와 방향을 논의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곽기호 국방AI기술연구원장은 "국방이야말로 소버린 AI는 가장 절실히 필요한 분야"라며 "방산과 민간이 힘을 합쳐야만 진정한 국방 AI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필수 상무는 민간 LLM 기술과 군 시스템을 연동하는 기술검증(PoC)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제안했다. 아울러 공군 김현철 지능정보체계관리단장은 군의 AI 모델 평가 체계 마련과 국방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활용·표준화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국민대학교 이원태 특임교수는 "국방 소버린 AI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거버넌스에 있다"며 "국방부를 비롯한 상층 기관에서 법·윤리·소유권이 복잡하게 얽힌 데이터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해야 국방 AI가 지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 차원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책임 있는 AI 활용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며 "기술 주권 확보와 함께 신뢰 가능한 윤리 체계를 세우는 것이 진정한 국방 소버린 AI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2 17:31한정호

구글의 韓 고정밀지도 해외반출 '운명의 날' D-1

정부가 이달 11일 구글이 신청한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 여부를 결론 내릴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출 불허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국방부를 포함한 관계부처와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를 열고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지난 2월 구글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 회사는 2011·2016년에도 우리 정부에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요구했었다. 당시 정부는 안보상 이유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불허한 바 있다. 현재 구글이 요청한 지도는 1대 5천 축적이다. 구글은 1대 2만5천 축적의 지도를 활용하는 구글 맵에서 '내비게이션', '길찾기' 등의 기능이 제한된다는 이유를 근거로 들어 더욱 세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정교한 지도를 활용하면 앞서 언급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한 외국인의 불편함 해소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1대 5천 축적의 지도는 50m 거리를 지도상 1cm로 표현해 건물·도로·지형까지 세부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韓 IDC 설립 없다는 구글…'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기도 거듭되는 구글의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요구에 정부는 보안시설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좌표 삭제, 데이터센터 국내 설치 등 세 가지 방안을 충족해야 고정밀지도 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두 가지 조건은 수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은 지도 반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를 두고 한국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회피하는 것이 법인세를 피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23년 구글코리아는 3천653억원을 매출로 신고하고, 법인세를 155억원만 납부했다. 이 때 구글코리아 추정 매출은 12조1천350억원이며, 이에 따른 예상 납부 법인세는 6천229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위성 지도를 운영하는 구글 어스가 있는 이상 보안 시설을 블러 처리 해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나아가 만약 고정밀지도 반출을 허용할 시 한국을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기술을 실험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미래 산업 주도권을 뺏길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구글지도에 '독도'가 다케시마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됐다는 국정감사 지적에 구글코리아 측이 "중립적 표현"이라고 답해 지도반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더 커진 상태다. 국토지리정보원장 공석, 결정에 영향 없다…불허에 무게추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여부 결정에 대한 초시계가 흘러감에 따라 업계 내에서는 큰 움직임이 감지되지는 않는다면서도 반출 불허에 좀 더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최진무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가 국내에 없는데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장에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여부가 논의되지 않으면서 이를 허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도 업무를 관장하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원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고정밀지도 반출 여부를 결론 지을 수 있겠냐는 의문도 있지만, 크게 상관은 없다는 분석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국장을 지낸 양근우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부회장은 “(국토지리정보원 원장) 공석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또 국토부가 결정권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국방부도, 외무부도 있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안보 쪽”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안보 위해 요소가 없어야 국외 반출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 기본 입장”이라고 답한 바 있다.

2025.11.10 18:09박서린

국방로봇 기술 한자리…로보월드서 민군 협력 다진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5 로보월드'에서 '국방 분야 상용로봇 특별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특별관은 최근 국방 현장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로봇 기반 자동화 및 인력 보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간 로봇 기술의 국방 적용 가능성 검증과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 참가 기업들은 주로 병영·보급·경계·시설관리 등 국방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상용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도구공간 ▲로보라이프 ▲롤랩스 ▲베스테크 ▲베이리스 ▲비엘컴퍼니 ▲빅웨이브로보틱스 ▲신성델타테크 ▲엘케이로보틱스 ▲인티그리트 ▲칼만 ▲클로봇 ▲필드로 ▲한국로보틱스 ▲힐스로보틱스 ▲AR247 ▲KRM 17개 로봇 기업이 참여한다. 6일에는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 각 군 실무자, 로봇기업이 참여하는 'K-국방 상용로봇 기술로드쇼'가 함께 열린다. 국방 분야 수요기관과 민간 로봇기업이 모여 현장의 실질적 요구와 기술 개발 방향을 함께 점검한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로봇기술이 국가 안보와 병영 안전을 혁신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민간 로봇 기술이 국방 현장에 적극 도입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3 23:33신영빈

이 대통령, 카니 총리와 '군사비밀 보호협정' 타결…캐나다 방산 시장 열리나

한국과 캐나다가 안보·국방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30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실시한 양자 회담에서 '군사·국방 비밀 정보 보호 협정'의 실질적인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협정 발효 시 국방 조달·산업안보·연구·작전 조율 등에서 협력을 확장할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또 양국은 안보·국방·사이버·우주·복합 위협 등 상호 연계된 전략적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해서 '한·캐 안보·국방 파트너십'을 수립했다.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맺은 최초 파트너십 사례다. 양 정상은 "이 기념비적인 동반자 관계는 국방 협력을 가속화하고 상호운용성 및 대비 태세를 향상시키며 방위산업 협력을 증진하고 역내 및 세계 안정에 공동으로 기여하기 위한 명확하고 행동 지향적인 체계를 제공한다"며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칙에 기반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발전시키고 방위산업 혁신과 회복탄력성을 지원하며 한국과 캐나다의 근로자 및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들을 뒷받침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무역 및 국방 관계를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데 공동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의 안보와 번영에 대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상호 연결돼 있음을 인식하고, 국방 및 안보 분야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심화하겠단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수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입찰 예비후보로 선정된 것을 거론했다. 이어 캐나다의 신속한 전력 확보와 방산 역량 강화에 한국이 적극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도 "한국의 잠수함 기술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거제조선소 시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한국 조선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이날 카니 총리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를 방문한다. 양국 정상은 잠수함 외 방산 분야에서도 공동발전 여지가 크다며 방산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방위산업 협력을 위해 관계 부처를 중심으로 한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적이고 지속적인 논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관련 언급도 있었다. 카니 총리는 올해 LNG 캐나다 사업을 통해 캐나다산 LNG를 한국에 최초로 수출한 것을 언급하면서 "핵심 광물 SMR 등 에너지 관련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했다.

2025.10.30 17:12류은주

[컨콜] 삼성SDS "공공 생성형AI 사업 확대…DR 구축도 적극 참여"

삼성SDS가 공공부문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과 함께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 이정헌 부사장은 30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공공 업종에서 행정안전부의 지능형 업무 관리 플랫폼 사업과 범정부 초고대 AI 공통 기반 사업을 수행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사업을 선점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 부문에서도 지휘 통제 사업 수행을 통해 확보한 역량을 활용해 국방 신기술 도입을 위한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다"며 "금융 업종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금융권 및 보험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생성형 AI 사업의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행안부·관세청 등 선행한 사업에 더해 대규모 후속 구축 사업에 집중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대구센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플랫폼 확산, 초거대 AI를 활용한 기관별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공공 서비스 수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공부문의 DR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우리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각 기관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DR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30 14:38한정호

한컴라이프케어, 육군 KCTC 성능개량 사업 참여…국방 AI·DX 가속

한컴라이프케어가 군 훈련체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DX)과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에 앞장선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육군의 핵심 훈련 시스템인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체계(KCTC) 성능개량' 사업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관사인 아이티센엔텍이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체결한 총 486억원 규모의 핵심 국방 성능 개량 사업이다. 우리 군의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KCTC 훈련체계를 최신 전장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려는 목적으로, 한컴라이프케어는 64억2천만원 규모의 핵심 부문을 맡아 계약일로부터 24개월간 사업을 수행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K-5 방독면용 마일즈 착용감지기와 K242 박격포 모의기를 포함한 핵심 장비 30개 품목의 개발·제조·납품을 총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인 지능형 훈련 데이터 분석 체계 고도화를 위해 일부 핵심 센서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K242 박격포의 사격제원 측정에 비전 AI를 적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훈련의 안전성과 평가 신뢰도를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도시지역 및 기계화 부대, 예비군 교전훈련장비 등 과학화 훈련체계 분야에서 개발·양산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KCTC 관련 후속 사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확보된 AI 기술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과학화 훈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KCTC는 우리 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국방과 DX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장비 공급사를 넘어 국방 AI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증명하고 우리 군의 전투력 증강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6:18한정호

KCA, 지역 노년층 대상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제공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전북본부는 전주시 꽃밭정이노인복지관에서 한국복지통신협의회, SK텔레콤과 함께 지역 노년층을 대상으로 '시니어 전자파 안심교육 및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든 노년층의 전자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향상을 통해 생활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교육으로 ▲전자파 안심교육(KCA) ▲스마트폰 및 AI활용교육(한국복지통신협의회) ▲통신비 절감 컨설팅(SK텔레콤)으로 진행했다. 어르신들은 생활기기 전자파 안전 사용법과 보이스피싱 차단 앱 설치 등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전문가의 맞춤형 1대1 컨설팅을 통해 통신비 절감 방법을 확인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생활 속 AI서비스' 체험 시간은 어르신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상훈 KCA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전자파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디지털 기기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시니어 대상 디지털 포용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21:03박수형

[AI 리더스] 韓 AI 전략 맡은 심승배 "판교 민간 기술, 군에 심어야…국방 AX 거점 필요"

"미국은 팔란티어, 안두릴 등 민간 기업과 협력해 국방력이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우리나라도 데이터 중심의 인공지능(AI) 국방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10년 뒤 전장에서 뒤처질 수 있습니다." 심승배 국가AI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국방 AI 생태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처럼 밝혔다. 또 국방력 향상을 위해 연간 최소 1조원 규모의 국방 AI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방 AX 거점도 하루 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발간한 '2024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 조사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순위는 12개 국방 선진국 중 8위로, 대한민국 연구개발(R&D) 예산의 18%에 불과한 이스라엘(7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1위는 미국(100%)이 차지했고 프랑스(89%·이하 미국 대비 수준), 러시아(89%), 독일(88%), 영국(87%), 중국(86%), 이스라엘(84%), 한국·일본(82%), 이탈리아(79%), 인도(73%), 스페인(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미국이 국방과학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이유는 무기체계의 주요 기능을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화 소프트웨어(SW)로 구현하고 있어서다. 또 JWCC(Joint Warfighting Cloud Capability) 등 대규모 생성형 AI를 국방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의 첨단 AI 기술을 국방 영역에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도 주효했다. 심 분과장은 "우리나라에서 민간 협업은 정부에서 개별 사업을 발주하면 기업이 들어와서 수행하는 수준"이라며 "민간과 군이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민간 AI 기술을 국방에 선도적으로 적용하도록 빅테크 기업이 몰린 실리콘밸리에 '국방혁신단(DIU)'을 마련해 전문가들과 소통하면서 '소프트웨어 팩토리'라는 콘셉트로 스타트업까지 양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식으로 접근해 판교의 기술을 군에 적극 도입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심 분과장은 우리 군과 민간 기업이 상시 협력할 수 있는 '국방 AX 거점' 같은 채널을 여러 개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파일럿 연구개발(실증 연구개발)도 가능하도록 실증 인프라를 제공해 방산기업과 민간 AI 스타트업에 개방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군의 클라우드 전환과 국방 AX를 빠르게 병행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군을 포함한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약 10% 수준으로 현저히 낮다. 여기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이 미비해 AI 등 첨단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기도 쉽지 않다. 심 분과장은 "현재 공무원 내부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 메신저 외에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동되는 군용 SW는 거의 없다"며 "클라우드가 100% 전환될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 특화 AI 데이터센터를 따로 짓는 게 지금으로선 굉장히 필요하지만, 당장 쓸 수 있는 옵션은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면서도 "이를 위해 데이터 보안등급을 비밀·민감·일반(공개) 등으로 분류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현재 국방 데이터로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방 데이터 분류도 민간의 힘을 빌려 카탈로그화 해 신뢰할 수 있는 방산 기업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방 데이터 마트 같은 느낌의 '국방 데이터 허브'를 만들어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편, 군 차원의 데이터 전문가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분과장은 우리나라가 AI 기반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진국과의 협력도 지금보다 더 활발히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히 민간 기업들은 미국 쉴드AI, 팔란티어 등 업계를 이끌고 있는 곳들과 기술 협력이나 공동 개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국방 차원에서도 한미 연합작전 수행을 위한 AI 분야 협력의 경우 현재처럼 유사한 수준으로 미국과 관계를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국방·안보 AI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에서 양성된 AI 분야 인재가 외부로 조기에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군의 AI 분야 조직이 마치 실리콘밸리나 판교의 스타트업 조직처럼 활성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심 분과장은 "군인으로서 사명감으로 AI를 추진하면서 전문가·활용가로서 AI를 구현해 성과를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전역 후에도 민간 ai 전문가로서 또는 기업 입장에서 군에 기여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이 지금으로선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AI 규범과 군사적 활용 문제도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짚었다. AI가 살상무기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이에 대한 균형점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일본에선 지난 6월 AI를 활용한 무기의 연구·개발 관련 지침을 처음 내놔 눈길을 끌었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올해 3월 'AI 기본법'이 통과됐으나, 국방·안보 목적의 AI에 대해서는 적용범위에서 제외돼 있는 등 아직 구체화 된 관련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다. 심 분과장은 "지금은 AI 기술의 활용 수준이 미래 안보를 좌우할 수 있는 시대"라며 "첨단 무기에서도 AI 기반 무기의 속도나 파괴력이 중요하고, 사이버 분야에서는 AI로 공격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인 만큼 우리나라도 이에 맞춰 기술력을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AI의 군사적 활용 문제는 AI 개발 과정에서 신뢰성, 안전성 등의 품질보증 활동을 기본적으로 강화해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며 "자율주행 자동차가 아직 완전 자율주행에 이르지 못한 것처럼 군사 분야 AI도 유사한 상황으로, 앞으로 책임있는 AI의 구현에 노력을 다하면서 기술 진화·발전에 따라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심 분과장이 우리나라 국방 AX 문제에 대해 세밀히 진단할 수 있는 이유는 지난 2002년 한국국방연구원에 합류한 후 국방정보화 정책 연구와 데이터·AI 분야를 중점 연구해왔던 덕분이다. 지난해 말부터 AI·정보화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상태로, 올해 9월 출범한 국가AI전략위원회에선 국방·안보분과장으로도 위촉됐다. 이는 최근 5년간 AI 분야에서의 정책연구 경험과 20년 이상 쌓은 국방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도움이 됐다. 심 분과장은 "국방·안보분과는 국방부의 AI 도입과 활용에 대한 촉진뿐 아니라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보 목적에서도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볼 수 있듯 현대전의 양상은 이미 AI 중심의 속도 경쟁에 돌입한 상태로, 민간의 상용 AI 기술을 군에 빠르게 도입해 전력화·운용하는 것이 현재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국방 분야 AI의 수요자인 군 장병의 관점에서 그들의 임무에 AI 도입을 가속화 하는 것, 즉 국방 AX를 통해 장병의 임무 달성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 분과의 핵심 목표"라며 "우리 군이 AI를 활용해 인구절벽, 병력 감소 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분과에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국방·안보분과를 통해 '국방 AI 생태계'를 조성해 나감으로써 우리나라가 방산 AI 분야에서 4대 강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나설 것이란 각오도 드러냈다. 또 K-팝 문화처럼 우리나라 국방 AI 역량이 전 세계로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심 분과장은 "앞으로 국방 AI 스타트업이 지속 창업 및 발전할 수 있는 '국방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분과를 이끌어 나가려고 한다"며 "국방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의하면, 민간기업이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서비스로 구현하는 형태의 생태계가 우리 국방에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7 09:28장유미

[현장] "파일럿에서 우주전력까지"…국방·항공의 미래, AI가 이끈다

한국국방기술학회가 산·학·연·군·관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AI)이 이끄는 국방·우주항공 기술 패러다임의 혁신과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국방기술학회는 2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국방 AI x 우주항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군·공공기관·대기업·스타트업 등 국방·우주 생태계 전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의 융합 전략을 논의했다. 첫 발표를 맡은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장재만 AI 신기술융합센터장은 '유무인 복합체계와 AI 파일럿'을 주제로 AI 기반 항공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AI 파일럿 기술은 단순한 자동조종을 넘어 지능형 전장 인식과 자율 결심이 가능한 핵심 체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센터장은 특히 미국 공군의 '협업전투기(CCA)' 프로그램을 사례로 들며 "AI 파일럿은 유무인 전투기 간 협력과 자율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해 결심 중심전을 구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AI 기반 협업전투체계는 향후 2030년대 중반까지 1천여 대 규모로 전력화될 것"이라며 "우리 군에서도 이와 같은 단계적 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의 AI 파일럿 기술 개발 로드맵은 이달 완성될 예정으로, 민·관·군이 협력하는 표준 아키텍처 및 검증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군은 민간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국방 AI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하영석 혁신기술연구부장은 'AI 시대 첨단 우주전력 확보를 위한 국방우주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는 "2037년까지 국방 R&D 예산의 44%를 전략기술에 투입할 예정이며 AI·유무인복합·양자·우주 4대 핵심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기반 감시정찰, 초정밀 위성항법, 우주비행체 기술 등 10대 세부 기술 분야의 국방 로드맵을 수립 중"이라며 "민간 연구자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 공개될 '2026~2040 국방기술기획서'에는 이같은 AI·우주 분야 100개 세부기술의 개발 단계가 포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안형준 우주공공팀장은 'AI와 우주탐사의 혁신적 도약'을 주제로 AI가 우주탐사 끼친 변화를 조명했다. 안 팀장은 "1950년대부터 AI는 인간의 한계를 확장하는 탐사 도구로 진화해왔다"며 "보이저 탐사선과 화성 로버 퍼서비어런스의 자율항법은 AI가 인간의 대리 탐험자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의적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며 "인간과 AI가 융합된 존재로서 우주를 탐사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세종대 예기헌 겸임교수는 항공우주 에이전틱 AI를 조명하며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방위 분야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산업계 발표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창한 우주사업연구실장이 AI 기반 무기체계 혁신 전략을, 한화시스템 권태훈 우주사업단장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박주흠 다비오 대표는 공간 정보 및 위성영상 판독 자동화 등 민간 AI 기술의 국방산업 진입 사례를 발표했다.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 이사장은 "국방기술의 발전은 이제 군이나 방산기업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민간과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창의적 역량이 결합돼야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학회가 군과 정부, 민간을 잇는 개방형 협력 창구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0.20 16:31한정호

"2년도 안 돼 뒤집힌 발사체 계획…정치적 판단이 기술 흔들어선 안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을, 더불어민주당)은 우주항공청 차세대 발사체 개발 방향 전환(케로신→메탄·재사용 방식)에 대해 “지난 2022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당시 케로신 기반 소모형으로 확정됐던 사업이 불과 2년 만에 뒤집혔다”며 "졸속 결정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19일 김 의원은 "이 결정이 국내 설계·시험·산업 생태계 준비수준, 이해관계자·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결정인지 의문”이라며 “정치적 판단이 기술 로드맵을 흔드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주개발은 20~30년 장기 목표아래 기술 축적과 정책 일관성이 핵심인데, 이번 전환으로 기존 생태계가 정지·후퇴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국가우주위원회가 장기비전과 현재의 역량·현실을 함께 고려하지 않은 채 유행을 쫓는다면 '따라가는 역할'에 머문다”며 “우주항공은 국방·민간·학계·해외 협력이 필수인 만큼, 총괄 리더십 하에 빠르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세계 주요국이 모두 메탄 기반 재사용 발사체로 전환하고 있으며, 우리도 글로벌 추세에 맞춰 도전적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80톤급 메탄 엔진을 개발 중이며, 10년 내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윤 청장은 “학계에만 30년을 있었고, 발사체가 전공 분야"라고 대답했다. 김우영 의원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우주항공 사업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범부처·산업계·학계·국방이 함께하는 '국가 브레인스토밍'을 즉시 가동해 실행 가능한 결론을 빨리 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19 09:26박희범

KCA, '도쿄 IT 전시회'에 스타트업 한국관 운영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일본 추계 도쿄 IT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 최대 규모의 IT 통합 전시회로, 매년 참관객과참가업체가 꾸준히 증가하며 IT 산업의 핵심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에는 일본 현지 IT관계자, 해외 바이어 등 약 5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KCA는 초격차 스타트업 ▲ICTK ▲ 기원테크 ▲오내피플 ▲옥타코 ▲와탭랩스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등 6개 기업과 함께 참가해 국내 첨단 사이어보안 네트워크의 우수한 기술력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전시 참가와 현지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KCA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협력해 한국관 참여기업이 '한-일 보안산업 연구회'에 참가해 일본 보안산업 동향 및 이슈 정보를 공유하고 일본 바이어들과 네트워킹을 지원 할 계획이다. 특히 참여기업 중 아이씨티케이, 옥타코는 연구회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기술의 필요성과 전망을 발표하며 양국 간 기술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상훈 KCA원장은 “이번 일본 전시회는 한국 초격차 기업의 솔루션 우수성을 일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국내 초격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5.10.19 06:00박수형

오라클 "한국, 민주 동맹의 핵심 혁신 역량 기대"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국가 안보를 위한 글로벌 방위 혁신 연합에 한국 기업 참여를 환영하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국의 방위 산업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기업들이 세계 안보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라클 랜드 월드런 OCI 소버린 클라우드 부문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5'에서 한국 방산 기업의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기술력과 방위 산업 역량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 기업과 협력해 민주 동맹국의 방위 생태계를 함께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출범한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은 정부와 방산 기업이 차세대 기술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협력체다. 이를 통해 참여 기관은 오라클 클라우드와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안보 과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실전 배치 가능한 기술을 공동 개발할 수 있다. 초기 참여를 발표한 10개 기업에 이어 최근 추가로 참여를 발표한 기업 10개를 더해 총 20개 기업이 활동 중이다. "한국, 기술과 실행력을 겸비한 전략 파트너" 랜드 월드런 부사장은 한국을 '혁신과 제조 역량을 동시에 갖춘 중요한 동맹국'으로 평가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국방 혁신 연합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한국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핵심 파트너라고 밝혔다. 그는 "폴란드 등 여러 민주 동맹국이 이미 한국산 전차와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한국 방산 기술의 신뢰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한국은 빠른 생산 능력과 비용 효율성 그리고 첨단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드문 국가"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의 강점을 '기술력과 민첩성의 결합'으로 정의했다. 한국은 무기를 직접 생산할 뿐 아니라 실제 전장 상황을 고려해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역동성이 한국 방위산업을 독보적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랜드 월드런 부사장은 "아직 한국 기업들과 충분히 논의를 갖지 못했지만 이번 AI월드 같은 자리를 계기로 오라클의 국방 프로그램이 한국 산업계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라클은 대기업보다 중소·중견 방위 기술 기업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대기업들은 이미 자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혁신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은 우리가 제공하는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러한 협력이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데이터 기반 전장 관리, 클라우드 기반 운영, AI 분석 등 실질적인 국방 효율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월드런 부사장은 팔란티어와의 협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 협력은 미래 계획이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진행 중"이라며 "오라클의 여러 소버린 리전에서 팔란티어 기술이 정부 및 방위산업 고객 환경에 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사는 고도의 데이터 분석과 보안 역량을 결합해 민주 동맹국의 국방 정보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실제 배포 사례도 이미 존재한다"고 밝혔다. AI는 평화를 위한 억지력…압도적인 기술력으로 평화 유지해야 반면 AI의 군사적 활용을 둘러싼 윤리 논란에 대해서는 랜드 월드런 부사장은 신중하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민주 동맹국의 군대는 단순히 전투 조직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제도적 존재"라며 "이들 군대는 높은 윤리 기준 아래 정밀한 통제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술 역시 그 원칙 안에서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포함한 모든 기술은 선한 목적에도, 악한 목적에도 사용될 수 있다. 핵심은 그 기술을 누가, 어떤 목적을 위해 활용하느냐에 있다"며 "민주주의 국가들은 그 사용 목적을 스스로 통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대 진영의 기술 발전은 멈추지 않기 때문에 위험성 때문에 한발 물러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기술을 책임감 있게 개발하고 관리하는 것이 민주 동맹국의 전략적 의무라는 설명이다. 월드런 부사장은 AI의 역할을 '전쟁을 막기 위한 억지력(deterrence)의 수단'으로 정의했다. 그는 "우리는 또 다른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잠재적 적이 우리보다 앞설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해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며 "AI와 클라우드 기술은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상황 인식·정보 분석·결정 지원을 통해 '싸우지 않고 이기는 환경'을 만드는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라클은 이러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국의 국방 조직과 민간 기업들이 함께 책임을 나누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AI가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신중하고 정밀한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보조체계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16 15:36남혁우

[현장] 국방 AI 시대, 혁신 열쇠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인공지능(AI) 기반 국방 체계 혁신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부상하는 가운데, 관련 제도와 기술적 기반 마련을 위해 산·학·연·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와 과실연 AI미래포럼은 15일 서울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제25-9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방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주제로, 국방 AI 생태계의 현실적 제약과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각계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핵심이 데이터라는 데 공감하며 국방 데이터 구축 현장의 실무 경험과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준호 크라우드데이터 대표는 '국방 데이터 엔진: 현장에서 검증된 구축 전략'을 주제로 실제 국방 데이터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AI를 중심으로 전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주요 강국은 AI 기반 의사결정과 자동화된 전술 무기체계로 방위구조를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AI 전환의 근간은 결국 데이터이며 데이터의 품질과 파이프라인이 국가 안보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해외 주요국들은 이미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국방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 국방부는 데이터 전문기업 스케일AI와 약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AI 기반 국방 데이터 엔진을 구축 중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보안 제도와 행정 절차로 인해 데이터 수집과 통합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체계적으로 수집·가공할 수 있는 국방 전용 데이터 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크라우드데이터는 비정형 문서 자동 전처리 솔루션과 보안형 데이터 가공 플랫폼을 개발해 국방 프로젝트에 적용 중이다. 이날 이 대표는 군과 협력 중인 '지능형 감시체계 데이터셋 구축 사업'을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해당 사업은 전차 4종을 실물 촬영하고 드론 촬영·3D 모델링·프라모델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AI가 적군과 아군 장비를 구별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만드는 사업이다. 기술력뿐만 아니라 현장 경험과 데이터 설계 능력을 결합해 촬영 거리·각도·기상 조건 등 수백 가지 변수를 통제하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라벨링과 관련해 그는 "우리나라 기업과 미국 스케일AI의 기술 격차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결국 사업의 성패는 커뮤니케이션과 적용 역량에 달려 있고 규모보다 데이터 품질과 협업의 정밀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발표를 맡은 셀렉트스타 문성민 실장은 '국방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국방 AI 데이터 정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문 실장은 국방 데이터의 제도적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방 데이터 기본법(가칭)' 제정을 제안했다. 그는 "데이터의 소유권·활용 범위·저작권을 명확히 규정해야 민관 협력의 기반이 마련된다"며 "국방 데이터 거래소 같은 민·관·군 협의체를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방 데이터는 일반 데이터와 달리 도메인 전문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에 품질 관리와 검증 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현역 군인이나 예비역 등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국방 데이터 전문가 TF' 구조 형성과 데이터 정확도 향상을 위한 애자일 방식의 피드백 시스템 도입을 제언했다. 데이터 보안과 민감정보 보호 대책도 논의됐다. 문 실장은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군사기밀이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킹 기술과 합성 데이터 활용이 중요하다"며 "실제 데이터가 아니라도 동일한 통계적 특성을 지닌 가상 데이터를 활용하면 보안과 성능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국방 데이터 인프라의 장기 청사진으로 '국방 데이터 레이크' 개념을 제시했다. 육·해·공군과 국방부,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해 데이터를 축적·활용하는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문 실장은 "국방 AI 혁신의 시작은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거버넌스의 문제"라며 "국방 데이터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국방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5 17:11한정호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 차세대 방산 기술 선도 기업 10곳 신규 합류

오라클이 국가 안보를 위한 글로벌 방위 혁신 연합에 참가사를 확대하며 영향력을 한층 강화했다. 오라클은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월드'에서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Oracle Defense Ecosystem)의 두 번째 참여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미국과 동맹국의 기술 혁신을 가속하고 AI·사이버 역량을 국방 생태계 전반에 도입하기 위해 지난 6월 출범했다.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은 정부와 방산 기업이 차세대 기술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협력체다. 이를 통해 참여 기관은 오라클 클라우드와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안보 과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실전 배치 가능한 기술을 공동 개발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기업은 아이리스 랩스, 아메리칸 바이너리, 디펜스 유니콘스, 드루이드 소프트웨어, 듀얼리티 테크놀로지스, 갈바닉, 헤벤 에어로테크, 레카, 스케일아웃, 스트라이더 테크놀로지스 등 10곳이다. 이들은 보안 통신, 자율 시스템, AI 기반 상황 인식, 사이버 복원력, 고급 데이터 분석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회원사는 오라클의 기술 자원과 가격 우대, 전문가 자문 등 독점적 혜택을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국방 솔루션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미국 전쟁부 및 동맹국 기관을 대상으로 한 고투마켓(GTM)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 랜드 월드론(Rand Waldron) 오라클 부사장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신뢰성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오라클은 에코시스템을 통해 국방 혁신 기업들이 핵심 안보 과제를 대규모로 해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참여 기업들로부터의 긍정적 반응이 이번 확장의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참여한 1기 기업인 아르킷, 블랙샤크.ai, 인탱글먼트, 노키아 페더럴 솔루션 산하 페닉스 그룹, 코니쿠, 크라켄, 매터모스트, 메트론, 센서스큐, 화이트스페이스 등은 이미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국방 관련 프로젝트를 신속히 시제품화하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방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AI·클라우드 기반의 첨단 기술을 실전 단계로 이전하는 프로세스를 단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라클 측은 "미국과 동맹국이 전략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국방 기술 혁신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4 02:00남혁우

전자파 신호등부터 KOREN 기반 AI 에이전트 한 자리에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의 향연이 이뤄지는 'AI 페스타' 전시 현장에 ICT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정책 서비스가 소개되고, 디지털 AI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AI페스타에 ▲전자파 탐지 신호등 ▲소형 전파 측정기 ▲SOS 조난 버튼기 등을 주요 전시 품목으로 소개했다. '전자파 탐지 신호등'은 생활환경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수치를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장비다.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높아진 전자파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약 10곳에서 설치·운용되고 있다. '소형 전파 탐지기'는 직접 전파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로, 누구나 일상 속 전자파를 검사할 수 있도록 임대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KCA 관계자는 “전자파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소형 측정기와 전자파 신호등 등 시각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나주에 위치한 관제 시스템을 통해 전국 전파 환경을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하며 국민 안전을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SOS 조난 버튼기'에 대해서는 “기존 선박에도 긴급 조난 대응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만, 사용법을 모르거나 이용에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있다”며 “선주들의 안전을 고려해 불편 요소를 개선한 SOS 조난 버튼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TTA는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 연구시험망(KOREN)의 10G 초고속망을 활용한 기업 Univa의 AI 에이전트 데모 버전을 현장에서 소개했다. 'KOREN'은 한국의 연구·교육기관을 연결하고 신기술을 시험·실증할 수 있는 국가 연구 전용 네트워크 인프라로,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공하는 공식 국가 연구망이다. 이날 부스에 함께한 Univa의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요청을 자연어로 이해한 뒤 상황에 맞는 절차를 스스로 판단해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여러 AI 도구를 결합해 문서를 탐색하고 정보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신속하게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해낸다. TTA 관계자는 “KOREN을 활용하면 연구기관과 기업이 별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 안정적인 망에서 AI와 같은 차세대 기술을 자유롭게 시험·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7:02진성우

"물류 자동화 혁신"…트위니, KCA 원장상 수상

물류로봇 전문기업 트위니가 물류·공장 자동화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9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상을 수상했다. 트위니는 3D 라이다 센서 기반 자기위치추정 기술을 강점으로 하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봇은 넓고 복잡한 물류센터나 공장 환경에서도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로봇을 공급하며 고객군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트위니의 대표 솔루션은 물류 이송 로봇 '나르고'와 주문 피킹 자동화를 지원하는 '오더피킹'이 있다. 두 솔루션은 단순 반복적인 이동 업무를 로봇이 대신해 근로자가 동일한 공간에서 더 많은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오더피킹 로봇은 자체 디스플레이에 상품명과 수량을 표시해 피킹 시간을 줄이고, 잘못 집는 실수를 최대 90%까지 줄여 업무 정확도를 높인다. 기존 소터나 설비형 자동화 설비와 달리 초기 구축 비용이 낮고, 별도의 창고 구조 변경 없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연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다. 이 같은 장점은 여러 기업 현장에서 입증되고 있다. 용마로지스, 피코이노베이션, 팀프레시, 아가방앤컴퍼니, 참물류, 네오로지스 등 다양한 고객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물류 자동화의 범위를 확대해 왔다. 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한 결과, 인력 부담은 줄고 작업 속도와 생산성이 동시에 향상되면서 물류 현장의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트위니 관계자는 "이번 KCA 원장상 수상은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의 기술적 완성도와 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으로 물류와 제조 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9.30 20:02신영빈

"국방 AI 표준 이끈다"…펀진, '킬웹매칭'으로 기관장상 수상

펀진이 국방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펀진은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부대 행사인 '제9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에서 기관장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상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했으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혁신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는 공헌도과 독창성, 기술성, 진보성, 실용성, 완성도 등 다섯 가지 기준으로 진행됐다. 이번 펀진 수상작은 AI 기반 지휘결심지원체계 '킬웹매칭(KWM)'이다. KWM은 '전장 표적 인식-무기 매칭-공격 명령' 과정을 2분 내 자동화해 지휘 결심을 지원한다. 특히 인간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구조를 유지해 AI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펀진은 KWM을 화력체계와 방공체계뿐 아니라 전자기체계까지 기능을 확장했다. 적 전파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치를 특정하는 AI 정찰 시스템 'KWM-오셀롯(Ocelot)'은 올해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재차 입증했다. 펀진은 2006년 설립 이후 국방, 로봇, 통신 분야에서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해 왔다. 최근 육군 아미타이거 대대급 전장적응형 AI 지휘결심체계 개발 전용지원사업에도 참여해 국방 AI 표준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이번 수상은 임직원의 헌신과 KWM 기술을 실전에서 검증해준 국방 현장의 노력 덕분"이라며 "KWM 기반으로 인간의 결심을 보조하는 AI의 가치와 신뢰성을 높여 국방뿐 아니라 산업과 치안 등 다양한 분야로 혁신을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30 17:59김미정

KCA, 제주대 통신공학과에 전파 측정 장비 기증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제주전파관리소와 지난 26일 제주대학교 통신공학과에서 전파 측정 장비를 기증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KCA제주지사와 중앙전파관리소, 제주대학교, 지역기관 등이 함께 체결한 ICT 융합 인재 양성 협약의 후속 지원에 따른 기증이다. 제주 지역 이공계 대학생들의 실습 환경 강화와 현장 중심 교육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KCA는 전파 분야 전문 장비인 스펙트럼분석기와 신호발생기를 기증했다. 두 장비는 주파수 신호 특성과 전파 성분을 분석해 전파, 방송, 통신 실습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전파관리소는 이번 기증 과정에서 현장 전파관리 경험과 주파수 활용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비 운영 방안을 지원했으며 학생 실습과 기술 지도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이번 장비 시연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신호 측정 과정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실무 이해도를 높였다. KCA 제주지사와 제주전파관리소는 제주대와 협력해 ICT 융합형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 장비 공동 활용, 교육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훈 KCA 원장은 “이번 장비 기증으로 제주 지역 대학생들의 전파 측정 장비를 직접 활용하며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KCA와 제주전파관리소가 함께 지역 ICT 인재 양성과 전파 전문성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0:37박수형

데이터센터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1% 수준에 그쳐

국내 데이터센터와 병원, 쇼핑몰 등 고압전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세기가 인체보호기준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련 시설의 전자파 세기를 지난 8월부터 측정한 결과 국민 불안을 우려할 수준과는 거리가 멀고 인체보호 기준을 충족한다는 뜻이다.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은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국제기구(ICNIRP)의 기준을 준용하고 있으며, 고압전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60㎐)의 기준값은 833mG다. 먼저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는 현재 180여 개소가 운영 중이며 추가로 80여 개소가 건립‧계획 단계에 있다. 데이터센터와 같은 필수 시설이 일부 지역에서 전자파에 대한 우려로 데이터센터 건립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전자파는 주로 고압전선(154㎸, 22.9㎸ 등)에서 발생하는데 고압전선은 병원,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설치돼 있다. 과기정통부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데이터센터 6곳, 병원과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4곳)의 전자파 강도를 측정한 결과, 해당 시설 모두 인체보호 기준의 1% 내외 수준의 낮은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측정 과정에 전자파 시민참여단이 일부 현장을 참관해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전자파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서울 경기 지역의 데이터센터에 전자파 신호등을 설치, 운영해 왔으며 전자파 불안 감소 효과가 높은 전자파 신호등을 데이터센터, 주요 생활시설 등 전자파 갈등 발생 지역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국민이 직접 전자파를 측정 체감할 수 있도록 ▲주요시설 측정 서비스 ▲생활 전자파 측정기 대여 ▲전자파 정보지도 운영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2025.09.21 12:15박수형

세일즈포스, 美 국방에 AI 투입…전담 조직 '미션포스' 출범

세일즈포스가 미국 안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17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방위 분야에 특화된 신규 사업부 '미션포스'를 출범한다. 이 조직은 인공지능(AI)을 인력 관리·물류·의사결정 등 3대 영역에 접목해 국방 워크플로우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션포스는 켄달 콜린스 세일즈포스 거버먼트 클라우드 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게 된다. 그는 2023년 세일즈포스에 합류했으며 이전에는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의 비서실장 및 최고사업책임자(CBO)를 맡은 바 있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미 육군·해군·공군 등 군 조직과 다양한 연방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수년간 계약을 맺어왔다. 특히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 전용 AI 서비스를 내놓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 오픈AI는 지난 1월 미국 정부 기관 전용 챗GPT를 출시했고 이어 8월에는 연방기관에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1달러로 제공하기로 했다. 앤트로픽도 자사 클로드 챗봇의 정부 전용 서비스를 같은 조건으로 내놨다. 구글 역시 지난해 8월 '제미니 포 거버먼트'를 발표하며 첫해 47센트라는 요금으로 서비스를 개방했다. 세일즈포스 측은 "미션포스를 통해 민간 부문의 AI·클라우드·플랫폼 기술을 국방 분야에 도입해 인력·물류·분석 등 핵심 영역을 현대화할 것"이라며 "전투원과 그들을 지원하는 조직이 더 스마트하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5.09.17 17:05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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