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부터 소상공인까지'...AI, 국민 삶 곳곳에 스며든다
스마트폰 AI 비서를 자유자재로 쓰고 AI로 사진을 보정한다. OTT 플랫폼에선 개인 취향분석 콘텐츠를 추천받는다. 짧은 보고서 작성에 챗GPT를 활용키도 한다. 이처럼 누구나 AI를 쓰는 시대가 열린다. 정부는 향후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 AI 경쟁력이 좌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정부가 '전국민 AI 일상화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추진키로 한 이유다. 국민과 AI 혜택을 공유하고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디지털 모범국가로 도약할 시기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범부처 역량을 결집해 국가적으로 AI 확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일반 국민들은 AI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패널 조사에 따르면 72.2%의 국민이 AI에 관심을 갖고, 86.1%가 일상 속 편리함을 제공하는 AI 확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AI를 적용해 품질 개선, 생산셩 향상, 비용 절감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공공행정 분야에서는 AI와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꾸리고 있다. 이에 따라 ▲AI로 국민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AI 내재화로 산업과 일터를 혁신하며 ▲AI를 가장 잘 사용하는 똑똑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가 꼽은 '전국민 AI 일상화 실행계획'의 주요 골자다. 사회 복지에 AI 투입...AI 디지털 교과서 개발 추진 우선 독거노인, 보호아동,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AI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지원해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국보건소를 통해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자체 협업을 통해 노인의 우울증 예방과 인지능력 증진을 위해 AI 반려로봇을 보급한다. 전국 299개소 보육원과 아동 청소년 8천여명 대상으로 학습역량과 문해력 향상을 위한 AI 서비스 지원도 검토키로 했다. 장애인에 AI를 활용한 보조기기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요금과 건보료 체납 등 위기 정보를 AI로 분석해 복지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AI 초기 상담 서비스 체계가 구축된다. 의료 분야에도 AI를 도입한다.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과 질환진단 AI 도입을 지원한다. 중증질환과 소아희귀질환, 자폐증 진단을 위한 AI를 개발한다. 감염병 확산 예측에도 AI를 활용한다.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시작해 오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과목별로 보급한다. 초중고 학생의 학습능력과 수준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를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문화 예술 분야에도 AI를 활용한다. 박물관과 미술관에 AI 안내 로봇을 도입하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선 AI 기술을 활용한 뮤지션 복원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AI로 산업 혁신...소상공인도 AI 활용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법률 서류 작성을 돕고, 의료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진단서 서비스도 개발한다. 판례, 소송장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법률 분야 서비스를 개발키로 한 것이다. 또 심리상담과 학술 논문의 검토와 요약에도 활용한다. 초거대 AI와 주기적인 대화를 통해 심리 위험을 감지하고 전문 상담사를 연결하는 식이다. 눙축수산업 시설에 AI를 도입해 1차 산업 종사자의 노동 부담을 줄인다. AI가 병충해를 방지하고 생산시설을 관리하는 데에도 쓰인다. 소상공인 대상으로 서빙로보스 안면인식 출입장치를 지원하고 서비스업 매장에서도 AI 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 특히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가와 유동인구 데이터를 개발해 창업지원 서비스를 개발하고 빅데이터 기반 역영 지원책도 준비된다. 병원, 호텔, 학교 등에서 배달 로봇과 재활로봇 등을 대규모로 실증하고, 내년부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사업이 시작된다. 지역의 제조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하고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 확산 사업도 마련됐다. AI를 활용한 신약개발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AI 기반 대국민 공공서비스 수입식품의 위험성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해 통관과 유통 단계에서 검사 대상을 선별한다. 흩어진 공공입찰 공고는 한곳에 모아 기업 데이터와 RFP 분석 결과를 결합한 맞춤형 정부사업 안내가 이뤄진다. 초단기 강수 예측 AI 개발에도 나선다. 지자체에서는 민원 응답에 AI 서비스를 도입한다.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부터 실시간 산불감시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해 화학물질을 식별하는 AI 솔루션도 개발헤 실증할 예정이다. 지방하천 전국 223개 지점에 AI 홍수예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 실증이 이뤄진다. 사람의 육안에 의존하고 있는 지자체 CCTV 관제는 AI 기반 지능형 관제로 2027년까지 전면 전환한다. 119 신고에 대응하는 AI 플랫폼도 개발한다. 특허전용 초거대 AI 언어모델을 구축해 특허심사 업무에 활용하고 통관 업무에서는 엑스레이 영상을 학습한 AI가 쓰인다. 국가통계 분류 업무에도 AI 기반의 자동화가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