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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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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의원 "웹툰, K-콘텐츠 핵심 동력…수출 예산 확보 힘쓸 것"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책 라운드테이블 세 번째 간담회(웹툰 섹션)를 열고 K-웹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웹툰 산업이 직면한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규모 토론회 대신 소규모·심층 대화 방식으로 진행해 산업 종사자와 전문가들의 현실적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이를 향후 입법·정책 과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성장세 둔화와 불법유통 문제 등 산업 전반의 어려움을 짚었다. 실제 국내 불법 웹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4천465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20.4%에 달한다. 해외 한류 콘텐츠 불법유통 분야에서도 웹툰이 71.6%를 차지했다. 특히 신작 콘텐츠의 경우 영상은 12.1%에 그친 반면 웹툰은 42%로 신작 중심의 불법 유통 피해가 심각하게 나타났다. 또 불법사이트 접속 차단 시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을 포기하는 비율이 56.3%에 달하는 만큼 더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불법유통 신고 절차 간소화 ▲불법유통 적발 즉시 차단 조치 ▲불법 복제물 배포자뿐 아니라 광고 게재 기업·이용자까지 처벌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을 논의했다. 아울러 해외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방안도 논의됐다. 국내 대학 내 웹툰 관련 학과를 활성화해 국내외 인재를 육성하고, 해외 교육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또한 국내 웹툰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글로벌 행사 개최, 해외 전시 참가 등 지원을 강화해 만화·웹툰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종오 의원은 “웹툰은 창작자들의 상상력이 집약된 지식재산(IP)으로 K-콘텐츠 성장과 세계 문화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논의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입법적·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예산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9.26 21:54박서린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디지털자산시장통합법 대표 발의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디지털자산 산업 전반을 포괄 규율하는 '디지털자산시장통합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국회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법률 논의가 이어졌지만 특정 자산 유형이나 개별 사안에 집중됐다는 한계가 있었다. 김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시장통합법은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한 종합 입법안이다. 이번 법안에는 디지털자산의 개념 정의, 사업자 인가 및 등록제,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규율, 이용자 자산보호, 불공정거래 규제,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상환 의무, 디지털자산 기반 파생상품 특례, 전담중개업 제도 등을 모두 담았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특례를 통해 발행인가 요건을 강화하고 상환 청구 시 5일 이내 상환 의무를 부과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또 디지털자산전담중개업무 제도를 신설, 대여와 중개, 신용공여 등 기존 금융법으로 다루기 어려웠던 서비스를 제도권으로 편입했다. 디지털자산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을 장내파생상품으로 인정해 국내 거래소가 합법적인 파생상품 시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해외 거래소로의 투자 수요 유출을 방지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재섭 의원은 “그동안 논의된 법안들이 부분적 규제에 머물렀다면 이번 제정안은 투자자 보호와 산업 육성을 균형 있게 담아낸 가장 포괄적인 종합 입법”이라며 “해외 거래소로 국부가 유출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2025.09.24 17:44김한준

최형두 의원, AI 생태계 구축 '앞장'…의료·보안 혁신 '가속페달'

국회와 산업계가 손잡고 신뢰성 있는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특히 의료 현장의 혁신을 가속하고 서비스 보안을 담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 최형두 의원실은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공지능산업협회와 함께 'AI 융합 및 보안 발전방안 모색 간담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중요성이 커진 의료 보안 분야의 정책 및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AI를 활용한 의료 혁신 사례다. 한 달 이상 걸리던 결핵 진단 기간을 최대 7일로 단축하는 'AI 결핵 진단 플랫폼'이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하루 검사 건수를 6배 늘리고 98.18%의 높은 정확도를 입증해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AI 서비스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본격화한다. TTA는 늘어나는 AI 보안 취약점에 대응해 내년 7월부터 'AI 보안 시험서비스'를 공식 출범한다. 이미 비전, 음성, 언어 모델 3종의 시범 시험을 마쳤고 현재 'AI 모델 보안 검증을 위한 공통 보안 요구사항' 표준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소개된 AI 결핵 진단 플랫폼은 2D 영상을 3D로 재구성하는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해 진단의 정확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25만명의 사망자를 내는 심각한 질병으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발병률 2위를 기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당 기술들은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돼 상용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AI 결핵 진단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전환 지원사업' 과제로 선정돼 국립마산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등과 협력한다. AI 보안 시험서비스 역시 'AI 보안 유망 기업 집중 육성 사업'과 연계해 국내 AI 제품의 보안 수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임종언 메디큐스타 대표와 한정훈 TTA 센터장이 각각 결핵 진단 AI 현미경 사례와 AI 보안 시험서비스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 윤석주 페르소나AI 이사, 성일주 시큐에이 대표 등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최형두 의원은 "AI 융합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함과 동시에 신뢰성 있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AI 기술이 공공서비스의 질과 지역의료 접근성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7 11:00조이환

한국기계연구원 26일 국회도서관서 '휴머노이드 AI·로봇 집중 조망

한국기계연구원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황정아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박충권 의원이 주최 및 주관하는 '2025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이 오는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휴머노이드 AI로봇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이 급속히 발전하며 공존하는 시대를 맞아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여 기계기술의 미래를 조망하고, 국가 차원의 정책 방향과 기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AI휴머노이드의 최신 개발 동향, 로봇산넙 분야 가능성과 중요성, AI로봇 R&D 발전 전략에 대해 깊이있는 발표와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기조연설은 미국 UCLA 데니스 홍 교수가 맡아 'AI를 위한 로봇, 로봇을 위한 AI'에 대해 강연한다. 또 발표세션에서는 글렌 버세스(Glen Berseth) 캐나다 고등연구소(CIFAR) AI 소장(몬트리올대 교수)이 '범용 작업 로봇을 위한 여정',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이 '로봇 역할에 대한 이해와 발전 방향, 그리고 로봇산업의 중요성',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이 '기계연 AI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패널토론은 김정 회장을 좌장으로 데니스 홍 교수, 글렌 버세스 소장, 김진오 회장, 류석현 원장이 나설 예정이다.

2025.09.01 17:11박희범

네이버·구글, 국회서 '피지컬 AI' 청사진 제시…"로봇·현실 데이터가 성패 가를 것"

국내 대표 빅테크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국회에 모여 로봇, 디지털트윈, 클라우드를 융합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청사진을 제시했다. 물리적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AI를 통해 산업계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미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실행 전략이 공개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실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1차 AI 3대 강국(G3)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을 주최했다. 이 포럼은 '피지컬 AI'를 주제로, 네이버랩스와 구글클라우드 코리아가 대한민국 피지컬 AI의 현주소와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을 공동 주최한 정동영 의원은 이 포럼이 단순한 논의의 장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해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2대 국회 초기만 해도 AI에 잠자던 여야가 이제는 당내에 AI 특위를 설치할 만큼 적극적으로 변했다"며 "스타트업, 대기업, 연구소, 대학,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원스톱으로 문제를 모색하고 이를 정치와 결합해 입법과 예산에 반영하는 효과적인 모델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포럼의 성과는 뚜렷하다. 정 의원에 따르면 포럼의 영향으로 지난달 추경 예산에 피지컬 AI 부문이 편성돼 관련 연구 개발이 빠르게 실현될 수 있게 된 상태다. 이는 민간의 혁신 아이디어가 국회의 문턱을 넘어 국가 전략으로 구체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음을 시사한다. 정 의원은 "포럼에 꾸준히 참가하던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이 국가 AI 수석으로 임명된 것도 우리에겐 큰 영예"라며 "개인적으로도 정부로 자리를 옮겼지만 공부하는 차원에서 포럼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로봇·디지털트윈, 현실로 들어온 AI…'1784'가 미래" 이날 백종윤 네이버랩스 이사는 '피지컬 AI를 위한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AI가 인터넷 정보를 처리하는 단계를 넘어 로봇, 증강현실(AR) 등과 결합해 실제 공간에서 인간에게 실질적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 지능'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네이버는 그 구체적인 결과물로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자사 사옥 '1784'를 제시하고 있다. 백 이사는 "1784 건물에서는 약 100여대의 서비스 로봇이 커피, 택배, 도시락 등을 배달하고 서류를 전달하며 인간의 업무를 돕고 있다"며 "AI 로봇이 인간에게 실질적 편의를 주는 미래의 모습이 이미 구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례는 축구장 60개 규모의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다. 이곳에서는 무거운 서버를 옮기거나 서버실까지 운반하는 로봇이 인간의 작업을 보조한다. 건물 내에서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셔틀이 운행되며 거대한 공간을 이동하는 직원들의 발이 되고 있다. 백 이사는 이러한 혁신의 근간이 되는 세 가지 핵심 기술로 ▲현실 공간을 가상에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 ▲복제된 공간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공간 AI'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지컬 AI'를 꼽았다. 그는 이 세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진정한 공간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이미 도시 단위로 확장돼 서울시의 'S-맵' 서비스에 적용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 메카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수출되기도 했다. 실내 공간 역시 백팩형 장비나 로봇으로 정밀하게 스캔해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한다. 공간 AI의 핵심은 위성항법장치(GPS)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 카메라 이미지 분석만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 기술이다. 네이버는 이 기술을 활용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로봇의 자율주행에도 적용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모든 기술은 클라우드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로봇과 건물 내 엘리베이터, 문 등 모든 사물이 5G 통신 기반 클라우드에 연결돼 건물 전체를 제어하고 운영하는 'AI-로봇-클라우드(ARC)' 시스템이 1784의 두뇌 역할을 한다. 나아가 네이버는 사진 한두 장만으로 3차원 공간을 복원하는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해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 등 세계적인 학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백 이사는 "로봇이 고구마 껍질을 깎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물리적인 상호작용을 학습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도 진행 중"이라며 "이는 피지컬 AI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구글 "韓 제조 데이터가 피지컬 AI '최강 무기'…선택과 집중 필요" 이어 '피지컬 AI, 한국의 강점을 살리는 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이상규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매니저는 글로벌 피지컬 AI 기술이 '월드 모델'을 통해 가상 세계에서 로봇을 초고속으로 훈련시키는 단계까지 발전했지만 승패를 가르는 것은 현실의 '진짜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에 따르면 로봇 제어 기술은 생성형 AI와 결합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지난 2022년에 로봇 AI인 '로보틱스 트랜스포머 1'이 학습한 행동을 비슷하게 따라 하는 수준이었다면 언어모델을 결합한 차세대 AI인 '로보틱스 트랜스포머 2'는 지난 2023년 최초 등장해 주어진 적 없는 명령까지 추론해 수행하는 능력을 갖췄다.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현실과 똑같은 가상 세계인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그 안에서 수천수만 대의 로봇을 동시에 수만 배 빠른 속도로 훈련시키는 '피지컬 AI' 플랫폼이 대세가 됐다. 이는 1년 걸릴 훈련을 수십 분 만에 끝내고 현실에선 구현하기 힘든 정전·조명 소등 등 돌발 상황까지 학습시키는 것을 가능케 한다. 나아가 구글의 '지니(Genie)'와 같은 '월드 모델'은 텍스트 몇 줄만으로 실제와 흡사한 가상 훈련 환경을 즉시 생성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는 피지컬 AI 개발에 필요한 디지털 트윈 구축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기술 발전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이 모든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1%'를 채우기 위해선 현실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이 매니저는 "가상 훈련만으로는 제조업 현장의 수 밀리미터 단위 오차를 제어하는 초정밀 작업을 수행할 수 없다"며 "결국 실제 현장에서 수집된 양질의 데이터로 모델을 미세 조정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한국이 가진 압도적인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 이 매니저의 설명이다. 전 세계에서 공장 내 로봇 사용 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이는 곧 피지컬 AI 모델 훈련에 가장 중요한 자산인 '고품질 제조 데이터'를 가장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다.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AI 전문가를 고용하고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장치(GPU) 같은 고가의 장비를 도입해 자체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할 여력이 없다. 이 매니저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선택과 집중' 및 '연합'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기업이 각자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신 한국의 강점인 제조 데이터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며 "선도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이 연합해 표준화된 피지컬 AI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를 활용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쏟아지는 제언…'데이터 정확도·AI 전사·생태계'가 관건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한민국 피지컬 AI의 성공을 위한 산학연관의 날카로운 진단과 제언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의 질적 수준 확보, 도전적 인재 양성, 스타트업을 포함한 산업 생태계 구축이 피지컬 AI 시대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대학장은 데이터의 '양보다 질'을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혔다. 그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의 연구책임자로서 서울대 공대 내에 '로봇 실증 센터' 구축을 제안하고 공간까지 확보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가상과 현실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를 산업계와 함께 직접 수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학장은 "조만간 과제가 통과된다면 산업계가 서울 공대로 오셔서 로봇이 공을 집고 과일을 깎는 등 피지컬한 일들을 함께 해볼 수 있다"며 "실제 현장의 비정형적인 데이터를 다뤄 정확도를 확보하는 것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바로 거기에 우리의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대규모 예산 투입으로 정책적 의지를 드러냈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은 피지컬 AI 관련 4개 핵심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았으며 다음 달에는 범부처 '국가AI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켜 국가 차원의 'AI 액션 플랜'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실장은 "다음달 국가AI전략위원회가 출범해 AI 3대 강국을 향한 액션 플랜을 지원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올해의 두 배 예산을 투입해 본격화될 것으로, 관련 부처들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확인했다. 김경수 카이스트 부총장은 인재 양성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 전환과 함께 대학의 체질 개선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단순 기술자를 넘어 산업 현장의 전문 지식과 AI를 융합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현재 학교 내부에 대학 레벨의 'AI 대학' 설립을 추진하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장은 "단순한 'AI 인재'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며 전투적으로 도전하는 'AI 전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AI를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산업 현장의 도메인 지식과 융합할 수 있도록 대학 체계 자체를 바꾸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산업계에서는 피지컬 AI 구동에 필수적인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가 도래하면 고도화된 컴퓨팅 자원의 필요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AI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백 대표는 "피지컬 AI와 제조업의 결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오늘 절감했다"며 "AI가 도입되려면 반도체의 중요성이 매우 커질 것이므로, 제조업의 AI 전환에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업계는 생태계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다. 김성철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는 피지컬 AI가 막대한 자본과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인 만큼 자칫 빅테크의 독점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스타트업을 위한 기회의 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이사는 "피지컬 AI 기술은 어마어마한 자본이 필요해 스타트업이 하기 힘들다"며 "생태계의 파이가 커져 스타트업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프로젝트 매니저(PM)'의 역할을 새로운 화두로 던졌다. 그는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사업을 이끌 전문 PM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이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 대표는 "피지컬 AI는 수요기업과 로봇기업 등을 엮을 수 있는 PM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피지컬 AI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PM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케어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8.27 11:03조이환

[현장] "AI G3 이전에 생존부터 걱정해야"…국민의힘, '기술 종속' 해결책 제시

인공지능(AI) 기술 패권 경쟁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국회 토론회에서 한국의 현주소에 대한 날 선 경고가 터져 나왔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빅테크에 대한 심각한 기술 종속 문제를 지적하며 제조업의 강점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AI 생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소버린·버티컬·피지컬 인공지능 3대강국(AI G3), 우리의 길은'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대한민국 AI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토론회에서 가장 강도 높은 경고는 최석우 국회 AI G3 전략조찬포럼 사무처장에게서 나왔다. 그는 한국이 AI 혁신 대열에서 탈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초격차 기술'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사무처장은 "우리는 인공지능 3대강국(AI G3)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AI 생존'부터 성찰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와 대등한 관계를 맺을 유일한 협상 카드로 '제조 데이터'와 '조밀한 공급망'을 꼽았다. 또 대기업 위주의 AI 전환에서 벗어나 중소·중견기업의 AI 도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국 제조업 전체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또다른 발제를 맡은 박진호 동국대 국방안전연구센터장은 '소버린 AI'의 부재가 국가 주권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전에서 AI가 핵심 역할을 하는 현실을 짚으며 미국이 AI를 핵무기와 동급의 국가 전략자산으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형우 경남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제조업 현장의 특수성을 파고들었다. 최 교수는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이 더딘 이유로 높은 정밀도 요구, 데이터 단절, 표준 부재 등을 지적하며 범용 AI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막 시작된 지금이 우리가 '패스트 팔로워'를 넘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국현 과기정통부 업무총괄, 박동일 산업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권순재 중기벤처부 지역혁신정책관 등 정부 관계자와 이영탁 SKT 부사장, 김명신 LG AI연구원 정책수석, 이동수 네이버 전무 등 산업계 전문가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더했다. 패널들은 대한민국이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부, 국회, 기업, 학계가 '원팀'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마이크를 잡은 최형두 의원은 이날 논의된 '소버린·버티컬·피지컬'을 AI G3 도약을 위한 '3가지 기둥'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 세 가지가 삼위일체를 이룰 때 한국이 진정한 AI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 산업계의 전폭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한국이 가진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제조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아마존이 호주 대신 울산을 택한 핵심 이유가 바로 울산의 방대한 제조 데이터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완결된 제조업 생태계를 갖춘 나라는 한국과 중국뿐이라며 미중 갈등이 오히려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의원은 "대한민국이 AI G3로 간다면 오늘 토론에 참여한 분들은 100분의 1 이상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6 16:58조이환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장동혁 의원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선출됐다.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속개된 전당대회 당대표 결선투표에서 장 신임 대표는 22만302표를 얻어 21만7천935표의 김문수 후보에 신승을 거뒀다.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의 당원 투표율은 46.55%로, 당원 투표 결과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 20%가 반영됐다. 결선투표 첫날에는 선거인당 대상으로 모바일 투포, 둘째날에는 자동응답시스템 투표가 진행됐다. 앞서 22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반탄파인 장 후보와 김 후보는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신임 당대표와 함께 최고위원으로 신동욱, 김민수, 김재원, 양향자 후보가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당선됐다.

2025.08.26 11:05박수형

최휘영 문체부 장관 "게임 세액공제 도입 국정과제 반영하겠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콘텐츠 세제지원의 사각지대 해소 필요성을 집중 질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정부가 K-컬처 시대 핵심 콘텐츠 산업육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K-컬처 300조 시대'를 추진하겠다 했지만 부처 간 엇갈린 태도로 인해 게임·음악 등 콘텐츠 분야의 세액공제 지원이 사각지대에 남았다며 정책추진의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휘영 장관은 “게임 제작비용 세액공제 도입을 위해 세제 당국과 적극 협의 중이며 국정과제 확정 과정에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정부는 한류문화 활성화를 위해 영상콘텐츠 제작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를 지원하고 있으나 게임·웹툰·광고·출판 등은 세제지원에서 제외돼 업계 불만과 제도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최근 기획재정부의 세제개편안을 통해 웹툰 제작 세제공제가 신설된바 있으나 여전히 게임 등 주요 콘텐츠 분야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정연욱 의원은 지난해 9월 '콘텐츠 세제지원 확대 논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업계·정부 관계자와 함께 제도 개선 필요성을 논의한 바 있다. 이어 올해에는 게임 콘텐츠 제작비용 및 문화산업전문회사 출자에 대해서도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2025.08.19 18:40김한준

[현장] AI 발전, '수요' 없인 불가…더존비즈온 "중소·중견기업 DX 시급"

더존비즈온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으로 소프트웨어 간 장벽을 허무는 '에이전트 생태계'를 지목하며 국내 디지털 전환(DX)이 이뤄지지 않은 현실을 지적했다. 정부의 근본적인 정책 변화 없이는 AI 산업 발전도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정동영 장관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은 13일 국회에서 '제10차 AI 3대강국(G3)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대표는 AI 에이전트가 비서처럼 여러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미래를 시연하며 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현실적 걸림돌을 동시에 제시했다. 송 대표가 제시한 비전은 AI 에이전트 간의 소통을 통한 업무 자동화다. 사용자가 메신저 창에 자연어로 명령하면 '메타 에이전트'가 KTX 예약 에이전트, 전자결재 에이전트, 화상회의 에이전트 등과 알아서 소통하며 출장 예약부터 품의서 작성, 회의 일정 조율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식이다. 그는 이같은 업무 혁신이 먼 미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AI를 적용할 산업 현장의 기반이 부재한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송 대표는 과기정통부 실태조사를 인용하며 "국내 기업의 약 80%가 디지털 전환을 이루지 못했고 특히 중소기업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기존 지원 정책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그는 과거 중소기업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입을 돕던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 사업이나 AI 바우처 사업 예산이 대폭 줄어든 점을 지적했다. 특히 AI 바우처 사업은 특정 수요-공급 기업 매칭에 그쳐 산업 전반의 DX 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송 대표는 AI 산업이 발전하려면 AI 기술을 사용할 '수요'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수요 없는 응답은 없다"며 "기존 업무 환경에 AI가 녹아들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정책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재 양성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했다. AI 기반 기술 교육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산업과 공공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대표는 "실제 사용자를 위한 'AI 활용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8.13 09:00조이환

[현장] 과기정통부·국회·법제연구원, 'AI 기본법' 맞손…'혁신·신뢰' 균형 찾는다

정부, 국회, 국책 연구기관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제정된 '인공지능 기본법(AI 기본법)'의 방향타를 설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의 '혁신'과 사회적 '신뢰'라는 두 가치를 놓고 벌이는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속에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다. 대한민국 국회는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와 함께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AI 기본법의 발전 방향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최형두·황정아 의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내년 1월 법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의 포문은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열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경쟁력 확보가 국가의 현재 운명을 좌우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에 맞는 제도적 기반 구축에서부터 국가 경쟁력이 시작된다고 봤다. 류 차관은 "최근 미국이 AI 액션 플랜을 발표하는 등 주요국들이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기본법을 마련한 것은 국회가 초당적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12월 법안 통과 후 과기정통부는 법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하위 법령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AI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민간 투자를 유도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류 차관은 "튼튼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세계적 수준의 인재와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민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회에서는 기대와 위기감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한국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16년 알파고의 '유레카 순간'은 서울에서 왔지만 우리는 그 중요성을 모르고 정쟁에 몰두했다"며 "AI 분야에서는 1등이 되어야 3대 강국에 들어갈 수 있는데 많이 뒤처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77년 전 제헌의원들이 군용트럭 뒤에 타고 다니면서 헌법을 만들었던 심정으로 혁신과 신뢰의 균형을 찾아 다음 세대가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행운으로 여기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기업의 불안감을 대변하며 법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AI 기본법이 전 세계에서 첫발을 떼는 법인만큼 혁신과 규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우리 AI 기업들이 모래밭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처럼 불안해하고 있다"며 "푹 꺼질지 모르는 환경에서 훨훨 날개를 달아주도록 안전하고 연구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완벽한 법보다는 진화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봤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그때그때 환경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행사를 주관한 연구기관장은 법의 역할 자체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영수 한국법제연구원장은 시행도 안 된 법의 발전 방향을 논하는 것이 어색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 원장은 "법이 시행되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첫걸음도 떼지 않은 아이의 진로를 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AI 기본법이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법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한 원장은 "과거 법의 3대 이념으로 법적 안정성이 매우 강조됐다"며 "그럼에도 AI처럼 급변하는 기술 영역에선 법이 사회 현상을 뒤따라가기보다 앞서서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이 강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8.08 10:41조이환

'피지컬AI'에 명운 건 韓…국회 주도 '글로벌 동맹'의 청사진과 과제는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을 앞두고 기술 주권 확보와 제조업 위기 극복에 나선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강점인 제조업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경쟁의 판도를 바꾸려는 국가적 승부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동영 장관과 최형두 의원이 주도하는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다음 달 말 공식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사무국을 맡는 이 협의체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관련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례적으로 국회가 전면에 나선 배경에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력한 추진력 확보라는 절박함이 깔려있다. 지난 18일 열린 '피지컬 얼라이언스 콜로퀴엄'에 참석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개념을 빨리 채택해 국가적 과제로 만들 수 있게된 것은 정동영 장관과 최형두의원이 2년 전부터 매달 조찬 미팅을 하면서 계속 공부를 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노력으로 직접 미래 기술 어젠다를 발굴하고 입법·예산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얼라이언스가 그리는 궁극적인 청사진은 '제조업 르네상스'를 통한 국가 위기 극복이다. 이 총장에 따르면 피지컬 AI와 제조 AI는 인구 감소, 제조업 경쟁력 하락, 실업자 증가라는 세 가지 위기를 극복할 길이다. 모든 산업에 제조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올리면 국가 경쟁력이 올라가고 다시 제조업을 부활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 제조업의 핵심 기지인 전북과 경남의 시범사업을 성공시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이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문제는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정책과 중복 투자 가능성이다. 실제로 타 유관 부서들에서 유사 정책이 추진되며 혼선이 있었다. 얼라이언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임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으로 얼라이언스는 4개 분과와 1개 자문단, 수요 산업별 워킹그룹 체계를 갖춘다. 정수진 NIPA 본부장은 ▲전문기술협력 ▲표준화·윤리·제도 ▲실증·테스트 ▲인재양성 분과를 통해 기술 개발부터 제도 개선, 인력 공급까지 총괄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피지컬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현장에서 꼽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공동 활용 인프라 구축'이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같은 행사에서 "현실 세계와 디지털 트윈 인프라 구축은 개별 기업에서 할 수 없다"며 "많은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공통의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과제는 '제조 데이터의 표준화'다. 유남현 경남대 교수는 "피지컬 AI를 개발하고 싶다면 제일 먼저 제조 분야의 온톨로지(데이터 표준 체계)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데이터 사일로 현상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과제는 '데이터 주권' 확립이다. 정송 카이스트 교수는 "제조 데이터는 대한민국의 전략자산"이라며 "기술 유출 측면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얼라이언스 내 기술 협력과 데이터 공유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학은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과 손잡는다. 이광형 총장은 "전북대와 공동으로 피지컬 AI 대학원을 만들어 학생들이 학교가 아닌 회사 현장에 가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졸업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라이언스 출범을 향한 이 같은 의지는 31일 열린 '국회 국가미래전략기술포럼'에서도 재확인됐다. 최형두·김한규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카이스트가 주관한 이날 포럼은 또다시 피지컬 AI를 주제로,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신속한 정책 추진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규제 혁파'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이광형 총장과 이영 교수 등 석학들은 한목소리로 민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더딘 규제 환경과 정부의 의사결정 구조를 강하게 질타하며 근본적인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광형 총장은 "잘못된 규제 하나가 10조원 수준의 손실을 낳기도 한다"면서 "느린 규제를 유지하는 것은 모래주머니를 발에 달게 하고는 열심히 달리라고 응원하는 것과 비슷한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와 연구기관은 규제가 비교적 덜 적용되니 이 강점을 최대한 이용해 새로운 기술을 먼저 테스트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31 14:19조이환

[현장] 국회 손잡은 카이스트…'피지컬 AI'로 국가 미래 다시 쓴다

국회와 카이스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진 현실을 타개할 생존 전략으로 '피지컬 AI'를 제시하며 초당적 협력의 첫발을 뗐다. 반도체·로봇 등 한국의 강점을 융합해 AI 대전환(AX)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구상으로, 국가 예산 배분을 둘러싼 치열한 논의를 예고했다. 국회와 카이스트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국가미래전략기술포럼' 출범식을 열었다. '인공지능 대전환(AX)의 미래, 피지컬 AI'를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카이스트가 주관했다. 포문을 연 최형두 의원은 '중국 공산당은 공부한다'는 말로 현 상황의 엄중함을 짚으며 우리 국회와 국민이 더 치열하게 미래를 공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지컬 AI라는 생소한 개념을 국민과 함께 학습하며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다. 최 의원은 "중국이 기술적으로 앞서나가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 지속적으로 혁신에 대해 공부를 해왔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이 자리를 통해 중국 공산당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국민을 위한 기술을 구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동 주최에 나선 김한규 의원은 정치의 본질이 예산 배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피지컬 AI에 대한 초당적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700조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투입할지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 앞에서 여야가 따로 없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정치는 예산을 어떻게 나누는가가 핵심"이라며 "700조 정도 되는 우리나라 예산 중 얼마나 AI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게 초당적 문제라는 인식을 다들 하고 계셔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생성형 AI 분야의 후발주자인 한국이 피지컬 AI를 통해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가진 제조·반도체·로봇 분야의 강점과 저전력·초경량화 기술력을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략이다. 이번 포럼을 연말까지 이어가 구체적인 정책 입안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총장은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우리가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적으로 아주 유용한 분야"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포럼을 통해 AI 강국 도약을 위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정책적으로 입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좌장을 맡은 이영 카이스트 교수는 민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부의 더딘 의사결정 구조를 강하게 질타하며 '시간이 없다'고 진단했다. 기술 전문가 중심의 거버넌스로 신속한 선택과 집중에 성공한 중국과 현 상황을 비교하며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교수는 "우리가 태어날 땐 중국이 한국을 부러워했는데 죽을 때는 우리가 중국을 부러워하는 나라에서 살다 죽을 수도 있다"며 "지난 15년간 국민이 체감할 대전환이 있었는지 돌아보면 우리에게 정말 시간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발제에서는 한국의 피지컬 AI 선도 전략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유회준 카이스트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은 피지컬 AI의 정의와 산업 동향을 짚으며 한국의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김정 카이스트 기계항공공학부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민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피지컬 AI의 구체적인 구현 방안을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이날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연속 기획의 첫 행사다. 국회와 카이스트는 향후 포럼을 통해 피지컬 AI 관련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 과제를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우리는 이미 거대한 AI 시대의 변화 흐름 속에 진입했다"며 "이번 포럼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정책적 씨앗이 되고 실질적인 결과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07.31 08:35조이환

[현장] "성적 아닌 잠재력에 연 3천만원"…서울대, '산업 AI'로 의대 쏠림 돌파구 제시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은 정체되고 우수 공대생들은 의학계로 이탈하고 있습니다. 이 난관을 돌파할 유일한 해법은 '산업 인공지능(AI)'로, 이를 위해 성적 줄 세우기가 아닌 잠재력 중심의 파격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차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 발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학장은 '세상을 바꿀 산업 AI 혁신 인재 양성 계획'이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서 대한민국 산업계의 '인재 가뭄'과 낮은 AI 도입률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이를 타개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산업계·학계·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AI 시대의 국가 인재 전략을 논의했다. 김 학장은 대학의 파격적인 교육 혁신부터 국가 주도의 최정예 연구소 설립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인재 양성 로드맵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진짜 혁신은 '엉뚱한 질문'에서…국가 주도 'AI 연구원'으로 인재 붙잡아야" 김영오 학장은 이날 발제에서 한국 경제의 핵심인 제조업이 GDP의 28%를 차지함에도 부가가치율은 OECD 평균을 밑도는 현실과 우수 공학 인재들이 의대로 이탈하는 '이공계 위기'를 심각한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이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할 돌파구로 '산업 AI'를 지목했다. 김 학장은 산업 AI의 성공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며 특히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도메인)과 AI 기술을 모두 갖춘 '양손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계공학, 반도체 등 각 분야 전문가가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진정한 산업 혁신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내에 정해진 트랙이 아닌 학생 스스로 커리큘럼을 설계하는 '학생 설계 전공' 과정을 신설해 왼손과 오른손을 다 쓰는 융합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파격적인 시도들도 공개했다. 첫 번째는 '혁신인재 프로젝트'다. 대입 성적이나 학점이 아닌 1박 2일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엉뚱하지만 잠재력 있는 질문을 던지는' 서울대 학부생 40명을 선발해 1인당 연 3천만원(장학금 2천만원, 연구지원금 1천만원)을 3년간 지원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구와 창업을 독려하는 것이 골자다. 또 다른 제안은 기업, 대학, 스타트업을 잇는 '산업 AI 센터'의 구체적 역할이다. 김 학장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축, 공정 최적화, 불량품 감지 등 기업이 당면한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산업 AI의 핵심"이라며 "센터가 기업의 수요를 컨설팅하고 대학 연구실과 스타트업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실용적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추경 예산을 신청한 상태로, 서울 AI 허브에 클러스터를 만들어 구체적인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서울공대가 이미 자체 개발해 다음 달부터 외부에 공개할 '스마트 지능형 교수 매칭 챗봇'을 직접 시연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챗봇은 특정 연구 주제를 입력하면 관련 논문과 최적의 전공 교수를 찾아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산업 AI 센터가 수행할 역할의 축소판이자 기술적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나아가 인재 풀을 넓히기 위해 '스스로 지원하는 외국인 학생'만으로는 질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베트남 하노이 대학 등 해외 초우수 대학 1학년생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통해 선발, 2학년으로 편입시키는 '찾아가는 인재 유치' 계획도 소개했다. 김 학장은 대학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공계 학생 상위 1%를 별도의 기준으로 선발·육성하는 '한국형 천인계획'과 함께 이렇게 길러낸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국가 AI 혁신연구원'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아무리 인재를 키워도 이들을 담을 그릇이 없다면 해외로 유출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이 수용하기 힘든 파격적인 연봉과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는 최정예 연구원 200명으로 시작해 5년 내 1천 명 규모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기술 인재의 이탈을 막고 해외 석학을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의대 연봉 5억, 이길 수 있나"…인재 전쟁 속 터져 나온 '파격'과 '현실' 김영오 학장의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한민국 AI 인재 생태계의 민낯과 고뇌가 드러났다. 참석자들은 김 학장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의대 쏠림'이라는 거대한 현실의 벽과 글로벌 빅테크와의 격차를 넘기 위한 훨씬 더 파격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압도적 보상', '전례 없는 정책', '국가 주도 인프라' 등 현실적인 요구가 쏟아졌다. 토론의 포문은 대한민국 교육의 '의대 쏠림' 현상이 열었다. 정상록 SK하이닉스 부사장은 "계약학과를 통해 우수 인재를 육성해도 이탈률이 상당하다"며 "이는 단순히 높은 연봉을 넘어 이공계의 고용 경직성과 미래 비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과학고 출신인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도 가세했다. 그는 "과학에 뜻을 품고 과학고에 간 친구들조차 대학과 대학원을 거치며 결국 동기 중엔 의사가 가장 많아졌다"며 "이는 평균 및 최대 기대 보상 측면에서 의대 진학이 '합리적 선택'이 되어버린 냉정한 현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보상 격차를 시장 논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가 직접 나서 거대 규모의 'AI 인재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기업들이 인재를 유치할 때 빌려 쓸 수 있게 하는 파격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해법을 놓고서는 산업계 리더들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파격적인 요구가 빗발쳤다. 두산로보틱스의 김민표 대표는 "메타가 오픈AI 인재를 빼 가기 위해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인재 전쟁으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계가 더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국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좋은 판'을 만들어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동수 네이버 전무의 발언은 이러한 주장에 정점을 찍었다. 그는 AI가 전례 없는 사업이기에 정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빅테크들이 핵심 사업에 자원을 몰아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사례를 볼때 모든 산업을 골고루 지원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잠재력 있는 소수를 '선택과 집중' 지원하는 파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좋은 인재를 키워도 이들을 담을 '그릇'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인재 확보를 논하기 전에 엔지니어들이 마음껏 쓸 수 있는 압도적인 GPU 인프라와 데이터 접근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며 "이것이 모든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AI 업계의 손흥민'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파격적인 성과로 놀라운 보상을 받는 스타 개발자가 등장해야만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자연스럽게 최고의 인재들이 몰려들 것"이라며 "인재 쏠림 현상을 해결할 열쇠로 '성공 신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내의 한계를 넘기 위한 글로벌 시각도 제시됐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중국에서 방문한 중앙정부와 시의 합작 기관인 '상하이 AI 연구원'을 언급하며 국가 주도의 AI 연구원 설립을 주장했다. 김태호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도 가세했다. 그는 "UAE 대학원은 중국, 인도 학생이 절반인데 우리 대학원은 한국인 비율이 압도적"이라며 "해외 석학의 겸직을 허용하면서까지 외국인 유치에 진심인 UAE의 사례를 벤치마크해 석·박사 과정부터 외국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쏟아지는 제언에 정부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화답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실장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스타' 연구자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내년에도 올해 이상 규모의 GPU를 확보하겠다는 인프라 확충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 '국가 AI 연구원' 설립에 대해서도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을 공동 주최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포럼의 성과로 정부 예산에 GPU 1만 5천 장 구매 예산을 반영시킨 것처럼 오늘 나온 제안들이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산업계, 학계, 정부, 여야가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격주로 포럼을 이어오는 것은 이 문제가 단발성이 아닌 국가의 핵심 전략이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며 "AI 추경 예산이 국회 과방위와 예결위 논의를 앞둔 만큼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국가 AI 역량 강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3 10:52조이환

인청 파행 정은경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난항 예상

지난 18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퇴장으로 끝내 파행으로 끝났다. 인청 과정에서 여야 간 극한 대립은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준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 가운데 인사청문 보고서가 국회 인청을 거쳐 채택된 이는 총 6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까지 현재까지 이 정부의 총 7명의 장관 인사가 마무리됐다. 나머지 12명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청 보고서 채택은 한층 난항이 예상된다. 인청 과정에서 보였던 극심한 여야 간 갈등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은 “정책질의 대신 후보자 흠집 내기를 멈추라”라고 맞섰고,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의 이른바 '늦장 자료 제출'을 비판하며 “야당의 검증 역할”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모습은 정권에 따라 여야가 바뀌면 되풀이된다. 하지만 통상 국회 복지위가 정치적 견해차보다는 정책 중심의 논의가 이뤄져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정 후보자의 인청은 이례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이는 12‧3 비상계엄 이후 정권이 교체됐음에도 진영 간 첨예한 정치 대립 상황을 보여 준다. 끝내 자리 떠난 野 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열린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 자정을 삼십여 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 일동이 퇴장했다. 4차 질의 여부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위원장, 김미애 국힘 간사 간 견해차가 표면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이날 인청 내내 김미애 간사를 비롯해 국힘 소속 상임위원들이 정 후보자 남편의 주식거래를 집요하게 문제 삼으면서 이미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이었다. 당시 4차 질의는 여야 2명씩 질의를 하자는 박 위원장의 중재에 김미애 간사는 사전에 혐의가 됐고, 국힘만이라도 질의하자고 나서자, 이수진 민주당 간사는 4차 질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를 일축했다. 결국 박 위원장 직권으로 여야 의원 2명씩 질의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지만, 김 간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인청은 계속 파행으로 흘렀다. 민주당의 마지막 질의자였던 서영석 의원은 “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 때문에 17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고, 24일에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선해서 장관을 임명하고 국정이 안정되도록 해야 하는 책무가 있는 위원회인데 하루종일 정말로 정책을 책임질 후보자를 뽑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끝없는 의심과 흠집 내기, 발목 잡기로 유능한 공직자 후보자에게 상처를 주는 자리로 변질되고 말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미애 간사는 “야당 의원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질의하는 것을 그렇게 트집 잡듯이 해야 하느냐”라며 “민주당이 야당일 때 어떻게 했느냐”라고 반문했다. 다시 서미화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내란수괴와 싸운 것”이라고 받아치자, 서명옥 국힘 의원은 “내란수괴는 간다”라며 함께 자리를 떴다. 이처럼 국힘 의원들이 인청을 떠나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처음 경험하는 보건복지위의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라며 “자리를 떠난 국민의힘도 그렇고, 일관되지 못한 모습을 사실 보여 주고 있는 부분이 민주당에도 많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에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좋은 과정을 거쳐서 함께 채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07.21 10:20김양균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놀유니버스 비상장주식 60억원 보유"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숙박업계에 과도한 광고비와 수수료 부담을 준 혐의로 심의를 받고 있는 숙박 플랫폼사 대표 출신 인사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숙박업계의 비판과 우려가 크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이재명 정부는 최휘영 놀유니버스 전 공동대표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관광산업의 공정과 상생을 총괄해야 할 문체부 장관 자리에 공정위 심의 대상 기업 대표 출신이 지명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25일 제16회 제1소회의를 개최해 여기어때컴퍼니의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와 놀유니버스 및 야놀자의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 등을 심의했으며, 결과는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위 제1소회의는 거래상 지위 남용, 부당한 지원 행위, 불이익 제공 행위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김 의원은 “숙박 플랫폼은 독과점 우위를 활용해 숙박업 생태계를 무너뜨렸고, 중소 숙박업자들은 생존 위협을 받아왔다”며 “이런 당사자가 관광정책의 수장으로 정책을 설계·집행하는 것은 공정성과 윤리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해 온 숙박쿠폰 사업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플랫폼사들은 정부 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도 영업비밀을 이유로 중간 수수료를 공개하지 않아 숙박업계에서는 “플랫폼 기업만 배불린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여기에 숙박쿠폰 사업으로 지방여행 패키지 판매 부진, 부정사용 사례 증가(5년간 376% 증가), 소규모 숙박업주 배제 등 형평성 문제가 불거져 개선 요구도 있었다. 김 의원은 이해충돌 문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 후보자가 현재 놀유니버스 비상장주식 60억 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숙박쿠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재산은 총 187억 8천894만원이며 이 중 놀유니버스 비상장주식 44만 5천86주(60억 2천868만원 상당)를 보유 중인 것으로 의원실 측은 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명시된 '온라인 플랫폼 입점업체 보호 및 상생협력 강화' 취지에도 어긋나는 인사”라며 “이번 인사는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가 정답”이라고 밝혔다.

2025.07.17 09:34김한준

배경훈 인사청문 파행...오전 중 질의 하나도 못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국회서 열린 배경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은 이날 오전에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파행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인쇄물을 붙이는 방식의 피켓 시위에 나서면서 빚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민희 독재 OUT, 이재명은 협치하라” 문구의 인쇄물을 떼어내지 못하겠다는 뜻을 반복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과기정통부 장관 인사청문과 관련 없는 피켓 내용을 허용할 수 없단 입장이다.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독재라고 표현한 배경에는 지난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관련 방송 3법 처리과정을 두고 반발이 담겨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협의에 불참하고 전체회의에서는 다수결로 처리된 점에 따라 억지라고 지적하고 있다. 오전 10시에 예정된 회의는 개의도 하지 못하다 오전 11시 22분에 과방위원장이 개의를 선포했으나 14분 만에 정회 선포에 이르렀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청문과 관련 없는 내용은 뒤로 하고 배경훈 후보자에 대한 청문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후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과 민주당 간사 김현 의원의 의사진행발언 이후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회의장 질서유지를 위해 피켓을 떼어달라고 요청했다. 최민희 의원은 특히 최형두 의원에 여야 간사들이 의사진행발언 이후 피켓을 떼는 방안을 요청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국회 직원들에 피켓을 떼어내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장겸, 박정훈, 이상휘 의원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회의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면서 최민희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배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잡고 한 차례의 질의도 하지 못하고 오전 회의를 보내게 됐다. 속개 시간은 오후 1시로 정해졌다. 또 배 후보자는 오전 10시부터 출석해 청문 이전에 선서와 모두발언도 하지 못했다,

2025.07.14 12:01박수형

배경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시작도 못하고 파행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이 시작하기도 전에 파행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인쇄물을 붙이는 방식의 피켓 시위에 나서면서 여당과 말다툼이 벌어지며 회의를 개의하지도 못했다. 14일 배경훈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에 “최민희 독재 OUT, 이재명은 협치하라” 문구가 쓰인 인쇄물을 부착했다. 청문을 위한 상임위 전체회의가 개의하기도 전에 인쇄물을 떼라는 여당 의원들의 요구가 이어졌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를 거부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에 국회법 145조 회의 질서 유지 조항을 읽은 뒤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나왔다.

2025.07.14 10:37박수형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정점식 의원...정책위의장에 김정재 의원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에 3선 정점식 의원으로 선임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첫 공식 회의를 열어 이같이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검사 출신의 정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황우여 당 비대위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다 한동훈 전 대표가 취임한 뒤 인적 쇄신 요구로 갈등을 겪은 뒤 사퇴했다. 정책위의장에는 3선 김정재 의원이 선임됐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 특별보좌역을 맡았다. 또 전략기획부총장에는 구자근 의원, 조직기획부총장에는 서지영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당 대변인은 박성훈, 최수진 원내대변인이,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직은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겸임키로 했다.

2025.07.03 13:10박수형

중소·벤처 생태계 주목…최형두 의원, 'AI 호환성 세미나'로 정책 논의 시동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 장벽 해소를 위한 정책 논의를 본격화한다. 최형두 의원실은 오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AI 시대 중소·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상호 호환성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디지털산업정책협회와 업계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기술 발전 흐름 속에서 소규모 기업들이 기존 산업 구조에 부딪히지 않고 혁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호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AI 기반 신규 기술의 시장 진입 자체가 차단된다는 우려에서 출발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국회 디지털산업 정책포럼은 지난해 8월 출범한 정책 연구 그룹이다. 고동진, 안도걸, 이준석, 최형두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업계와 입법부 간 기술 정책 교류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미나의 발제는 이원철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교수와 디판자나 보스 이밸류서브 수석컨설턴트가 맡는다. 이밸류서브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지식재산 기반 R&D 컨설팅 기업으로, 국내 정책과 글로벌 사례를 접목한 비교 분석이 이뤄질 전망이다. 좌장은 윤혜선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으며 정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팀장,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상임이사, 조혜신 한동대학교 법학부 교수가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토론은 법제도 정비, 정책 지원 필요성, 기술 규격 통일 등의 안건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형두 의원은 "중소·벤처·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이 AI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하나 호환성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상호 호환성에 대해 깊이 논의하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경청해 정책적 대안들을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4 10:03조이환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TK 3선 송언석 의원

국민의힘은 16일 새 원내대표에 3선 송언석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송 의원은 60표를 득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따라 결선 없이 선출됐다. 송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정권을 잃은 야당이고, 또 국회에서 절대 열세인 소수당”이라며 “소수당의 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역할과 기능이 일정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 더구나 과거로 퇴행적인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미래만 보고 가야 하고, 국민만 보고 국가가 갈 길이 뭔지 늘 생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순간도 웃을 수가 없다. 어깨가 너무 무겁다. 제 모든 걸 바쳐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6.16 16:43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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