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국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이진숙 제척' 헌재 판단 두고 한 시간 넘게 여야 공방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심심의위원회 대상으로 하는 22일 종합감사도 이진숙 의원에 대한 공방이 되풀이됐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감사에서 첫 질의는 11시 13분에나 진행됐다. 지난 12일 방미통위 대상 감사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이진숙 의원에 대한 이해관계 충돌과 공정성 논란 끝에 제척 의결이 이뤄진 점을 두고 종합감사 전날 헌법재판소가 일부 인용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제척 의결 효력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헌재는 감사 참여 자체를 포괄적으로 제한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본안 판결은 아니지만 국회 상임위 의결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이진숙 의원과 관련된 발언을 제한할 필요는 인정했다. 이진숙 의원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보임을 두고도 충돌해온 여야는 이날 제척 의결과 헌재 판단을 두고 재차 충돌했다. 대부분의 과방위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 의원을 두고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보좌진의 카메라 촬영 위치까지도 논쟁거리가 됐다. 여야 공방을 종합해보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의 감사 참여권을 인정한 결정이라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충돌 사안에 대한 제척이 유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사자인 이진숙 의원은 “헌재가 저에 대한 제척 결의가 잘못됐다고 판단해 준 것을 환영한다”며 “다수가 곧 정의라는 논리와 민주당의 주장이 틀렸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헌재가 신청 일주일도 안 돼 이례적으로 가처분 결정을 인용했다”며 “민주당은 선거로 당당히 선출된 국회의원에게 모든 책임을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헌재가 이 의원의 국정감사 참여 자체를 제한하지 못하도록 했을 뿐,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개별 사안에 대한 제척은 유지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이 강조한 제척 사안은 이 의원의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업무와 KBS·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및 EBS 사장 임명동의안, 국정감사 위증 고발 사건,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 관련 배임 고발 사건 등이다. 이주희 민주당 의원은 “과방위는 이 의원 질의와 감사 과정을 포괄적으로 막은 적이 없다”며 “헌재 결정의 핵심은 민주당이 제척돼야 한다고 주장한 사유를 모두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정헌 의원도 “헌재 결정은 이 의원에 대한 면죄부가 결코 아니다”며 “가장 큰 의미는 본인과 직접 관련된 핵심 사안에 대한 제척을 유지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해충돌을 개인 판단에만 맡길 수 없으며 국정감사의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기헌 과방위원장에 “헌재 결정에서 제척 효력이 유지된 부분은 엄격하게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어쨌든 이진숙 의원께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권한은 인정하되 당사자가 했던 일에 대해서는 이해충돌을 회피해달라 했고 이 부분이 제척된 것”이라며 “헌재의 본안 결정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진숙 의원에 대해 본인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4개 분야에서 제척을 유지한 것이고 상호간 이야기하는 방식은 달랏지만 방향은 같다”고 했다. 송기현 과방위원장은 “각자 입장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도 있으나 방미통위와 방미심위, KBS 등의 감사는 헌재 결정의 취지를 철저히 지켜 회의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2:03홍지후 기자

ERP서 금융 업무까지 한 번에…영림원소프트랩-KB국민은행 맞손

영림원소프트랩이 KB국민은행과 손잡고 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서 금융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영림원소프트랩은 KB국민은행과 ERP 및 금융 서비스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협약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와 김현욱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솔루션과 KB국민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기업 고객의 금융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은 ERP 시스템과 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직접 연결하는 것이다. 양사는 금융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자금관리 서비스(CMS)를 연계해 기업 고객이 ERP 화면에서 실시간 자금관리와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기업이 ERP에서 회계와 자금 관련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실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은행 앱이나 시스템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양사는 이러한 업무 환경을 개선해 ERP와 금융 서비스 간 연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업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ERP에 금융 기능을 결합하는 임베디드금융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베디드금융은 별도의 금융 플랫폼에 접속하지 않고 기존 업무 시스템이나 서비스 안에서 금융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자금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스템 전환과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ERP 활용도를 높이고 KB국민은행은 기업 고객과의 금융 서비스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ERP와 금융 서비스를 연계한 추가 사업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고객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영업과 마케팅 협력도 추진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의 기업용 ERP 고객 기반과 KB국민은행의 기업금융 역량을 결합해 B2B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영림원소프트랩 ERP 경쟁력과 우리의 임베디드금융 역량을 결집해 기업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임베디드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기업의 핵심 업무 시스템인 ERP와 금융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B국민은행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대응하고 ERP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3:40한정호 기자

4년 만에 국감장 출석한 5대 은행장…"AI 해킹 전제로 보안시스템 구축"

4년 만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5대 은행장(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우리은행)이 증인으로 출석, 최근 벌어진 인공지능(AI) 활용 추정 해킹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신한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이 해킹으로 인한 개인 및 금융정보 유출에 관해 "피해 입증을 피해자에게 넘긴다"며 "5대 은행 보안 관련 집행 예산이 줄어들었고 정보 보호 예산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신뢰를 기본으로 해야할 금융기관에서 이번 사건 발생한 데에 대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 지적해준 것처럼 예산·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프레임 자체를 AI도 해킹한다는 전제로 보안시스템을 AI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1차 해킹 이후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가 2차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질문에 이 은행장은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은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AI 해킹 피해에 대해 고객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며 "앞으로더 많은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서 AI 시스템을 갖추고 AI 해킹을 대비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대답했다. 이호성 은행장은 또 "피해를 입으면 보상을 해야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며 "1차적으로 수수료 면제를 진행했으며 2차적으로 고객 동의 절차를 받아 금융안심보험 가입까지 해 2차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은 해킹 피해를 당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운이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루에 200건 이상 해킹이 들어오는데 인력 부분이 미진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보안체계를 유지해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답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보안 관련 대책으로 2022년도에 구축한 차세대 관제시스템을 올해 고도화해서 철저한 보안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2026.10.19 16:33손희연 기자

세라젬,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에 헬스케어 제품 전달

글로벌 홈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이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단에 헬스케어 가전을 지원하며 국가대표 선수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라젬은 지난 1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우수선수 시상식'에 참여해 특별상 수상자 5명에게 총 5대의 헬스케어 제품을 후원했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시상식은 대회 기간 감동적인 성과를 거둔 선수들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회 MVP와 주요 부문 수상자가 참석했다. 세라젬은 배드민턴 박주봉 총감독, 육상 박민호 선수, 스케이트보드 강준이 선수에게 밀착 마사지와 균일한 온열감을 선사하는 척추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9 2027'을 전달했다. 깊고 강력한 목 마사지와 직가열 온열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 '파우제 M6'는 요트 하지민 선수와 양궁 김종호 선수에게 전달됐다. 세라젬은 그간 국가대표 선수들 훈련환경 개선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지원해 왔다. 지난 2023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헬스케어 가전을 기증하고 체험존을 조성했다. 올해 5월에는 이를 '세라젬 챔피언스 리커버리 라운지'로 리뉴얼해 마스터 V 및 파우제 M 컬렉션 등을 확충했다. 아시안게임 개막 전인 지난 9월에는 진천선수촌을 찾아 고객 응원 메시지를 담은 커피차와 굿즈를 전달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에게 응원과 감사 마음을 전한다"며 "훈련 현장부터 일상으로 돌아온 후까지, 선수들이 편안한 휴식과 회복을 누리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9 10:58전화평 기자

에버스핀, KB국민카드·SBI그룹과 AI 에이전트 보안 협력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KB국민카드·일본 SBI홀딩스·SBI에버스핀과 AI 에이전트 신원·권한 검증 및 한·일 디지털 금융·결제 협력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에버스핀과 KB국민카드·SBI홀딩스 등은 협약에 따라 'KYA(Know Your Agent) Trust Gateway'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권한을 안전하게 검증하는 기술을 실증하고, AI 에이전트와 디지털 결제를 활용한 한·일 서비스 연계 방안을 공동 모색한다. SBI홀딩스는 증권·은행·보험 등 금융사업과 디지털자산 사업을 운영하는 일본 종합금융그룹이다. 에버스핀은 일본 금융시장에 사이버 보안 기술을 공급하기 위해 SBI홀딩스와 합작법인 SBI에버스핀을 설립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SBI에버스핀은 AI 에이전트 신원·권한 관리 플랫폼인 KYA Trust Gateway를 기획하고, 에버스핀과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에서 AI 에이전트의 신원 확인과 서비스 접근 권한 검증을 위한 핵심 기술 실증을 담당한다. KYA Trust Gateway는 AI 에이전트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것을 넘어, 어떤 이용자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았고 어떤 서비스와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AI 에이전트 신뢰·보안 플랫폼이다. 최근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정보를 검색하고 서비스를 예약하거나 결제까지 수행하는 환경으로 발전하면서,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위임 권한을 검증하는 보안 체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참여사들은 이러한 환경에 대비해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허용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뢰 체계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초기 실증에서는 일본 측 AI 에이전트가 한국 측 서비스에 접근할 때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검증한다. 이후 이용자가 위임한 업무 범위와 서비스별 접근 권한을 확인·관리하는 기능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KB페이 등 결제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한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결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용자 승인 여부와 사전에 부여된 거래 권한을 검증하는 등 안전한 결제 절차를 공동 논의할 계획이다. 후속 단계에서는 일본인 관광객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국내 결제 환경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내 가맹점 이용을 가정해 결제·정산뿐 아니라 취소·환불, 부정거래 대응 등 실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절차도 점검할 예정이다. 참여사들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앞으로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서비스에 안전하게 이용될 수 있는 기반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한·일 양국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BI홀딩스 관계자는 “SBI그룹의 금융 역량과 참여사들의 AI·보안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검토하겠다”며 “실증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아르텍스(ARTEX)와 같은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현실화하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에버스핀은 실제 금융서비스 환경에서 ARTEX 공격 시도를 탐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국내외 150여 개 금융기관에서 축적한 누적 약 250억 건의 사이버 위협 탐지 실적 역시 에버스핀의 보안 기술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SBI홀딩스와 KB국민카드가 추진하는 한·일 크로스보더 디지털 금융·결제 생태계에서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권한을 안전하게 검증하고, KYA Trust Gateway를 통한 신뢰할 수 있는 AI 금융거래 보안 체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3 14:43주문정 기자

국힘 정무위원들 "주병기 공정위원장, 대기업·시장경제 인식 편향 우려"

국민의힘 소속 국회 정무위원들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간사인 서일준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주 위원장의 발언과 인식을 볼 때 균형 잡힌 직무 수행이 가능한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정무위원들은 주 위원장이 과거 교수 시절 재벌과 대기업집단의 세습 경제를 비판한 데 이어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인식에 변화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학자로서 견해를 밝힌 것과 공정거래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장으로서 특정 기업집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과징금과 조사 결과 공개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위법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중간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경우 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현대사회에서는 기업이 공적인 회사”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도 민간기업의 자율성과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 상임위원 인선 과정과 관련해 사적 인연이나 대통령실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국민의힘 정무위원들은 “사적인 이해관계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면 공정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또 전날 국정감사에서 주 위원장이 야당 의원 질의 도중 답변을 이어간 태도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번 논란은 개인 발언 차원을 넘어 공정거래 정책의 공정성과 신뢰에 직결된 문제”라면서 “주 위원장은 제기된 논란과 인선 관련 의혹을 해명하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13 11:02류승현 기자

이진숙 국감 제척 공방...과방위원장 "재직당시 업무는 발언제한 가능"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국정감사 참여 자격을 놓고 여야가 재차 충돌했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전직 방송통신위원장이라는 경력만으로는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지만 재직 당시 수행한 업무에 대해서는 질의와 표결을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이 의원의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 논란과 전직 방송통신위원장 신분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약 1시간 동안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여당은 이 의원이 과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처리한 사안을 직접 감사하는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며 제척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직 기관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국회의원의 감사 권한을 제한할 수 없다고 맞섰다. "직접 이해관계 있다" vs "전직 기관장도 국감 참여"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법엔 상임위 위원이 직접 이해관계가 있으면 감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분명히 명시됐고, 위원회가 그 사유를 확인하면 의결로 중지해야 한다는 의무사항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의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문제를 거론하며 "피감기관 잘못을 따지는 자리에서 그 잘못을 만든 당사자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한 이해관계 충돌 사안이다"고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전직 기관장이 관련 현안을 직접 질의할 경우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답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의원이 방미통위, 방미심위에 자료를 요구하면서 본인과 관련된 사안을 직접 들여다보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진숙 의원의 재직 당시 방문진 이사 선임과 관련 소송 비용 문제를 제기하며 국정감사 참여 제한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정부 부처 장관이나 기관장을 지낸 인사들도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한 전례가 있다며 반박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 의원 제척 사유 여부는 국회가 판단해야 할 사안이고, 이미 국회에서 제척 사유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도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의 국회 활동 사례를 들며 전직 기관장 경력만으로 국정감사 참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여야 공방이 이어지자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전직 기관장 경력 자체와 재직 당시 처리한 개별 업무를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송 위원장은 "국회법 제32조의2에 따라 포괄적으로 방통위에서 활동한 것 자체가 국회법상 이해충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32조의4에 따라 방통위원장으로 재직할 때 행했던 업무에 관해서 신문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엔 국회법에 따라 위원장으로서 이 의원의 발언과 표결을 허용하지 않거나 정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 놓고도 설전 이날 국감에서는 이 의원이 지난 10일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를 찾아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고 이장을 요구한 일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영령 앞에선 한 번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지만 대통령 부모 묘소를 찾아가선 카메라를 들이댔다"며 "역사를 왜곡하고 고인을 모욕하고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 위반 여부를 따지는 것과 돌아가신 부모님의 묘소를 정치적 논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방송·통신 현안을 다뤄야 할 국정감사가 묘소 방문 논란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이진숙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정당한 문제 제기였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불법적인 묘소 조성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한 것"이라며 "지금도 봉화군청에서 세 차례에 걸쳐 불법이니 철거하라고 명령했음에도 명당이라는 이유로 철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묘소 방문 당시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묘 자리에서 절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방에 국감 질의가 전체회의 개의 1시간이 지나서야 시작됐으나 오전 질의가 끝나갈 무렵에 재차 공방이 불거졌다. 이진숙 의원의 2인 의결 관련 질의에 이주희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감 발언 제한에 대한 의결 안건 상정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은 재차 공방을 벌였다.

2026.10.12 12:25홍지후 기자

여·야, 쿠팡 공정위 조사 거부 비판…"국회 차원 대응 필요"

쿠팡의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 거부 논란을 두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공정위 조사권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국회 차원의 공동 대응과 입법적 보완 필요성도 거론됐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은 쿠팡의 현장조사 거부 문제를 잇달아 지적했다.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여야 간사에게 대응 방안을 협의하도록 요청했다. 민 의원은 쿠팡이 공정위에 증거인멸 우려를 입증하라고 요구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법원도 사전 통지 예외에 대한 판단 재량이 행정기관에 있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며 쿠팡의 조사 거부가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 의원은 "쿠팡이 한국 내에서 공정위의 법 집행을 이렇게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면 다른 회사들도 똑같이 그런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굉장히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에서만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 아니라 정무위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정무위 차원의 결의문이나 정무위원장 명의의 입장 표명 등을 통해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쿠팡의 조사 거부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공정위의 조사권이 공정거래 관련 법률 집행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저도 이번 사태를 상당히 무겁게 보고 있다"며 "공정위가 집행하는 법률이 집행되는 것의 가장 첫 출발점이 조사 권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모든 행정기관처럼 조사 권한을 통해 시장 경제 주체들이 법 위반 없이 영업 혹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모니터링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조사권을 집행함에 있어서 영업이 정지되거나 사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절차적 공정성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앞으로 더 절차적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면서도 "이런 조사 권한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경제적 약자들의 최후의 보루인 공정거래법 관련 법 집행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런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함으로써 얻어지는 법익이 무엇인지 불명확하지만, 인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공익의 심대한 악영향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지난 15년 동안 대규모유통업법은 공정위의 조사권을 통해 사전 예고 없는 조사로 집행돼 왔다"며 "대규모유통업법과 행정조사기본법에서도 증거인멸 위험이 있는 경우 사전 통지 없이 조사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도 쿠팡의 조사 거부를 비판하며 여야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의원은 "2012년 대규모유통업법 시행 이후 기업이 거부해서 공정위 현장조사가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한민국 영토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국내 소비자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기업이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를 무시하는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증시 상장이 우리의 법과 제도를 무시하는 특혜가 돼서는 안 된다"며 "정무위가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여야가 하나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정무위원회 차원에서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는 방안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쿠팡의 조사 거부에 관한 건은 여야 간사가 합의해 달라"며 "공정위 차원에서 대응할지 아니면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있는지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입법적 부분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며 "증거인멸 우려를 입증하라는 등의 말을 할 수 없게 입법도 검토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6.10.12 10:54류승현 기자

국민의힘 "음식 플랫폼법, 소상공인 부담 키울 우려…졸속 추진 안 돼"

국민의힘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음식 플랫폼법'과 관련해 소상공인 부담을 오히려 키울 수 있다며 신중한 입법을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의 불공정행위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시장 구조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규제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라이더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배달 수수료를 획일적으로 제한할 경우 플랫폼이 추가 이용료나 다른 방식으로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뉴욕과 시애틀의 배달 관련 규제 사례를 언급하며 규제 도입 이후 추가 이용료 부과와 비용 전가, 주문 감소 등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통상 마찰과 산업 경쟁력에 미칠 영향도 입법 과정에서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법안 통과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정책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플랫폼의 불공정행위를 개선하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 등 시장 참여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부담을 주는 규제에는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0 12:31류승현 기자

문페이, KB국민카드와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 개발

글로벌 가상자산 인프라 기업 문페이가 국내에서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문페이는 KB국민카드와 외국인 대상 국내 가맹점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급결제 관련 서비스 모델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B국민카드 결제 인프라와 문페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기술, 네트워크를 결합한다. 먼저 외국인이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급결제 모델 발굴도 할 예정이다. 문페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와 KB국민카드 결제 네트워크를 연계한다. 문페이와 KB국민카드는 해당 내용으로 공동 PoC(기술검증)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부건 문페이 공동창업자 겸 아시아 대표는 “KB국민카드 결제 네트워크와 문페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결합해 외국인 결제 관련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6 09:08홍하나 기자

KB국민은행 업무용 시스템 해킹…119명 정보 유출

KB국민은행 직원 업무용 시스템이 해킹당하면서 고객 11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 30일 밤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시스템에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이 있었으며, ▲이름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한 주민등록번호 등이 유출됐다. KB국민은행 측은 "고객 금융거래과 관련없는 시스템"이라면서 "유출된 정보는 고객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유출 사실을 인지한 이후, KB국민은행은 해당 서버 및 접근 경로를 원천 차단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할 계획이다. 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유출 사실을 통보했으며 2차 피해 예방법을 안내했다고 은행 측은 부연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추가 피해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프로세스 전체를 원점에서 점검하는 등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10.02 14:10손희연 기자

[AI는 지금] 국민 AI, 10월 예고편 나온다…'모두의 AI' 베타 첫선

정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베타 버전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모두의 AI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KT·카카오 컨소시엄은 10월 중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초기에는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이용자 반응과 안정성을 점검해 12월 정식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모두의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 사업이다. 국민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범용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10월 베타 서비스에서는 3사가 준비 중인 기능 가운데 일부를 먼저 선보인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챗봇 등 기본 기능부터 시작하고 KT는 기존 서비스에 AI를 연결하는 '이음 인사이드'를 중심으로 베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예약·신청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은 서비스 검증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SKT, 챗봇·검색부터…전화·예약하는 AI로 확대 SK텔레콤은 10월 베타에서 챗봇과 검색을 연동한 기본 기능을 먼저 선보인다. 이후 이용자가 정보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업무까지 AI에 맡길 수 있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서비스를 넓힌다. 대표적인 기능이 전화다. 이용자가 야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은 뒤 현재 대기 인원을 확인해 달라고 하면 AI가 병원에 직접 전화해 알아보는 방식이다. 식당의 콜키지 비용이나 별도 룸 이용료처럼 검색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도 AI가 대신 전화해 확인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AI에 전화할 수도 있다. 별도 앱을 설치하거나 복잡한 사용법을 익히지 않아도 전용 번호로 전화해 필요한 정보를 묻거나 업무를 요청하도록 한다.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과 동일한 경쟁을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며 "한국 국민들이 기존 AI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더 잘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서비스도 연결한다. 이용자가 필요한 지원사업을 직접 찾아다니는 대신 AI가 조건에 맞는 정책을 찾아 알려주고 신청 절차까지 이어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공공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계를 논의하고 있다. 실제 업무를 처리할 때는 이용자 확인 절차도 강화한다. AI가 예약이나 결제 등에 나서기 전에 이용자에게 다시 동의를 받고 결제에는 별도 인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0월 중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를 시작해 답변 품질과 사용성을 점검한다. 12월 정식 서비스에서는 범용 챗봇과 공공 AI 비서에 일부 실행형 에이전트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KT, '이음' 10월 첫선…쓰던 서비스에서 AI 부른다 KT는 10월 이음 인사이드를 기반으로 한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다. 별도의 AI 서비스인 이음을 제공하면서 사람들이 이미 이용하는 검색·쇼핑·부동산 등 기존 서비스에서도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컨소시엄에는 다음과 무신사·직방·다나와·EBS·BC카드 등이 참여한다. 각 서비스를 이용하다 필요한 순간에 AI를 불러 정보를 찾거나 다음 업무로 연결하는 구조다. 일례로 다나와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찾다가 이음을 호출하면 AI가 설치 환경과 원하는 조건을 추가로 확인한 뒤 실제 판매 제품을 비교할 수 있다. 직방에서는 이용자가 관심을 둔 아파트의 새로운 실거래가나 매물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별 맞춤 서비스도 개발한다. 이전 대화와 검색 내용·관심사 등을 기억해 같은 질문에도 이용자 상황에 맞는 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연령과 거주지역·생애주기에 맞춰 받을 수 있는 공공 혜택을 찾아주고 신청과 발급 절차를 지원하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새로운 AI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기존 서비스와 연결해 접점을 넓히겠다"며 "이용자 상황과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개인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뒤에서는 여러 국산 AI 모델을 함께 사용한다. ▲업스테이지 솔라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모티프 ▲솔트룩스 루시아 ▲NC AI 바르코 ▲KT 믿음 등을 작업 특성에 따라 나눠 활용한다. 추론이나 긴 문맥 처리·멀티모달 등 각 모델이 잘하는 업무를 골라 맡기는 방식이다. 다만 KT는 10월 베타에서 개별 서비스와 기능을 어디까지 제공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베타 운영을 거쳐 서비스와 AI 모델·데이터·인프라 간 연계를 점검하고 12월 정식 출시까지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 기본 챗봇 먼저…카톡에서 에이전트까지 카카오는 10월 초·중순 기본 챗봇을 중심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카카오톡과 전화·웹 등 이용자에게 익숙한 채널에서 AI 에이전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다. 서비스는 범용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분야별 전문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구조다. AI 모델로는 카카오 카나나와 LG AI연구원 K-엑사원을 활용하며 LG유플러스가 AI 모델과 인프라 운영에 참여한다. 공공서비스에서는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책을 안내하는 데서 더 나아가 실제 업무까지 연결하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 조건에 맞는 서비스를 찾은 뒤 본인 인증과 공공서류 발급·제출까지 하나의 흐름에서 처리하도록 개발한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안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공공서류나 장학금이 이용자에 전달되는 단계까지 잇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번에 절차를 마치지 못했을 때는 알림톡이나 문자로 이후 과정을 안내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이용자가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찾았지만 신청을 끝내지 못한 경우 다시 안내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전문 AI 에이전트는 금융·의료·세무 등으로 확대한다. 서울대병원과 신한은행·루닛·자비스앤빌런즈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외부 기업이 만든 AI 에이전트를 검증해 모두의 AI 플랫폼에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베타 운영을 거쳐 연내 기초적인 AI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금융 등 분야별 전문 에이전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4일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국민이 이미 외산 AI를 쓰고 있으므로 외산 대비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모두의 AI는 실패한 것"이라며 "국민이 '와우'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도록 다 같이 뜻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2026.09.30 16:26김동원 기자

카카오 'AI 국민비서'에서 국민연금 임의가입 신청 가능

카카오는 국민연금 가입 내역 조회부터 임의가입 신청까지 카카오톡 대화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시범 운영 중인 'AI 국민비서'에 국민연금 서비스를 연계한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7일부터 AI 국민비서를 통한 국민연금 가입 내역 조회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는 임의가입 신청 기능까지 이용 범위를 넓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국민연금 가입 내역을 살펴보거나 임의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희망하는 소득월액을 기준으로 예상 보험료를 계산하고 임의가입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본인인증이 필요한 과정에서는 카카오 인증서를 활용한다. 임의가입을 신청하기 전에는 예상 보험료와 관련 안내사항을 확인한 뒤 최종 동의를 거치도록 했다. 가령 이용자가 "국민연금 가입내역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본인인증 후 가입기간과 납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임의가입 신청할 수 있어?"라고 질문하면 자격 여부를 확인해 결과를 제공한다. "월 300만원 기준 보험료 얼마야?"와 같이 소득월액을 입력해 예상 보험료를 확인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기존에는 국민연금 가입 내역을 확인하거나 가입을 신청하려면 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거나 고객센터를 방문해야 했다. 본인인증이 필요한 민감 정보를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었다. 카카오는 AI 국민비서를 고도화해 이 같은 공공 서비스 이용 범위를 확대했다. 카카오는 이번 연계를 통해 임의가입 대상인 전업주부와 학생 등의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국민연금공단과 협의를 이어가며 관련 기능을 고도화하고, 국민연금을 비롯한 여러 공공서비스를 하나의 대화 흐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AI 국민비서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국민연금 서비스 연동은 민감한 공공 서비스도 안전한 절차를 통해 카카오톡 대화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행형 공공 AI 서비스로의 진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국민 누구나 일상 대화 속에서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1:13박서린 기자

디지털 자산 시대, 금융사 네트워크 강화 모색

디지털 자산 등이 활용되는 새로운 금융시대를 앞두고 금융사 간 네트워크 강화를 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카카오그룹과 공동으로 28일 서울 여의도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Next Finance Korea) 2026'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컨퍼런스는 국내외 주요 디지털 자산 및 금융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급변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참여자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서기원 KB국민은행 부행장은 "KB가 축적해 온 신뢰를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해, 파트너와 함께 발행과 유통을 연결하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률 KB국민은행 DT추진부장은 토론 세션에 참가해 "디지털 자산 시장은 새로운 금융 수요를 창출하는 기회의 장"이라며 "은행은 준비자산 관리와 자금세탁방지 등 핵심적인 '신뢰의 레이어(Trust Layer)'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6.09.29 14:27손희연 기자

"검색부터 결제까지 AI가 척척"…KB국민카드, AI 결제 시스템 실증 나선다

인공지능(AI)에이전트가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하는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안전성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에스와이폴라리스와 AI 에이전트 기반 결제 연계 기술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검토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정해진 환경서 결제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검증한다. 시나리오 하에서 AI 에이전트와 쇼핑몰·결제모듈·카드사 시스템 간 거래 흐름을 구현하고, 실제 카드사에 필요한 인증·거래 검증·시스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향후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결제환경에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체계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6.09.29 11:01손희연 기자

미성년자도 가입 가능한 국민성장펀드, 유의점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국민성장펀드)'를 판매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10영업일 동안 6000억원 규모로 2차 국민성장펀드를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투자자에게는 투자금액의 최대 40%까지 소득공제와 9.9%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최대 5년)이 적용된다.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국민성장펀드 전용계좌를 개설해 이를 통해 가입해야 한다. 다만, 2023~2025년 직전 3개년 간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이력이 있다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전용계좌가 아닌 일반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5년 만기 환매금지형 상품이며, 만기까지 보유해야 한다. 펀드 설정 후 거래소에 상장된 후에는 양도가 가능하다. 3년 이내 양도할 경우에는 감면받은 세액이 추징될 수 있다. 1인당 연간 가입 한도는 1억원이며, 일반계좌는 1인당 3000만원이다. 1인당 최소 가입 한도는 100만원 또는 10만원이지만 금융사마다 최소 한도 조건은 다르다. 1차 국민성장펀드도 6000억원 규모로 팔았으나, 출시 당일인 5월 22일 하루 만에 온라인 물량 대부분이 소진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차 펀드는 1차 펀드에 가입한 경우 가입할 수 없다. 만약 전용 계좌를 개설했음에도 1차 펀드를 사지 못했다면 기존 계좌를 닫고 신규 계좌를 열어야 한다. 2차 펀드의 경우 판매 개시 후 첫 5영업일 동안 모집금액의 50%인 3000억원이 서민 전용 상품으로 배정된다. 서민 전용 상품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여야지만 가입 가능하다. 판매는 10개 은행(국민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신한은행·아이엠뱅크·우리은행·하나은행·경남은행·광주은행·부산은행)과 12개 증권사 영업점·온라인(KB증권·NH증권·대신증권· 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아이엠증권·유안타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 2개 증권사 온라인 전용(우리투자증권·키움증권)을 통하면 된다. 첫 5영업일 동안인 10월 7일까지는 서민 전용 상품과 일반 상품 동시에 판매가 이뤄진다. 온라인 판매 물량은 은행 40%, 증권사 60%로 제한된다. 10월 8일부터 15일까지는 제한없이 잔여 물량이 판매되는 방식이다. 미성년자도 일반 계좌로 국민성장펀드 가입이 가능하지만, 세제 혜택은 15세 이상으로 2025년에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에만 부여된다. 증권사에서 가입할 경우, 판매 개시 이전에 계좌만 미리 개설할 수 있다. 은행은 전용계좌 개설·판매가 동시에 이뤄진다. 한편, 국민성장펀드 가입 시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ISA)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가 필요하다. 2차 때는 금융사가 고객대신 국세청이 보유한 해당 서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부 측은 "국민성장펀드에 투자된 금액은 10개의 자펀드에 배분돼 10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게 된다'며 "각 자펀드별로 손실 발생시 국가 재정과 자펀드별 시딩 투자금에서 자펀드별 손실의 일정 부분(자펀드별로 18.8% ~ 23.3%로 상이)을 우선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2026.09.25 08:54손희연 기자

스테이블코인 결제…글로벌 사업자와 힘 합친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사업자와 힘을 합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1일 마스터카드 '글로벌 자산 협력 프로그램(CPP)'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 측은 "국내 최초로 CPP에 가입했다"며 "CPP는 디지털자산·블록체인 생태계와 기존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 검증과 협력 기반 확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구축에 대한 기술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결제 서비스 'KB Pay'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블록체인 지갑을 연계해 스테이블코인으로 승인하고 정산·취소·환불하는 등 다양한 결제 기술을 검증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기술 실증은 고객과 가맹점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경험을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2026.09.21 17:20손희연 기자

가상자산 과세 석 달 앞인데…국민의힘 "전면 재검토해야"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세를 위한 세부 기준과 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데다, 청년층 자산 증식 기회를 제약할 수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과세제도 개선 정책간담회'에서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 “시행을 불과 몇 달 앞둔 지금, 공정하고 정확하게 과세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이 충분히 준비돼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과세 시기를 포함해 어떤 부분을 다시 살펴봐야 하는지, 합리적인 과세를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정책위의장, 박수영·김미애 정책위부의장, 서일준 정무위원회 간사, 송언석 정무위원 등이 참석해 가상자산 과세 제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리과세가 이뤄진다.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 중 실제 취득가액과 수수료 등을 제외해 소득금액을 산출하고, 연간 250만원을 기본공제한 뒤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20% 세율을 적용한다.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실질 세율은 22%다. 국민의힘은 이날 가상자산 과세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가상자산 과세가 지금 시행될 경우 시장이 혼란스럽고 위축될 것”이라며 “저희는 폐지가 원론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제도와 인프라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요 반대 이유로 들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2022년부터 시작해 지금 가상자산 과세를 하겠다고는 했지만 실제로는 준비가 없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라며 “(디지털자산) 기본법도 없고 심지어 용어에 대한 개념도 없는 상태에서 과세부터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가상자산 취득가액 산정부터 해외 거래소·개인지갑 거래내역 확인, 디파이·스테이킹 등 새로운 거래 유형에 대한 과세 기준 등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세를 서두르기보다 관련 제도를 먼저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해외 거래소나 개인 지갑을 거친 거래의 경우 취득가액과 거래내역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새로운 형태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득과 손실을 어떤 기준으로 반영할 것인지도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투자자 가운데 청년층 비중이 높은 만큼 과세가 청년 자산 증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치솟은 물가와 꽉 막힌 지원금, 근로소득만으로 내 집 마련조차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수많은 청년 세대가 디지털자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청년들 현실을 외면한 채 충분한 준비 없이 과세를 서두른다면 그 혼란과 부담은 결국 청년 투자자들에게 대부분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오경석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오세진 닥사 의장 겸 디지털엑스(구 코빗) 대표, 김나영 스트리미(고팍스) 대표, 김재진 닥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과세 준비 실태를 점검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관련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 김재진 닥사 부회장은 “업권에서는 과세에 필요한 취득가액 산정, 검증 인프라, 거주자·비거주자 판정, 원천징수 보완체계, 해외사업자 정보 접근 실효성 문제, 거래 유형별 과세 기준 등의 문제가 해소돼야 공감할 수 있는 과세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2026.09.21 16:54홍하나 기자

추선 연휴 행정서비스 장애 막는다…국정자원, 주요 시스템 현장 점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현장 점검과 비상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국정자원은 한국철도공사 등 9개 기관이 운영하는 16개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정부 정보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여러 기관의 시스템 간 연계가 확대되면서 장애 발생 시 원인과 영향 범위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정부 정보시스템은 시스템을 구성·관리하는 부서와 실제 운영하는 부서가 나뉘어 있어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여러 기관의 시스템이 연결된 경우에는 정확한 장애 원인과 국민이 겪는 불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정자원은 현장 점검을 통해 서비스 중단 시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과 장애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서비스 수단을 확인할 방침이다. 내·외부 시스템 연계 현황과 시스템별 구성·운영 방식, 장애 대응 시 고려해야 할 특성도 함께 점검한다. 현장에서 파악한 시스템별 특성과 운영 정보는 장애 대응 자료로 정리한다. 향후 장애가 발생하면 디지털안전상황실의 초기 상황 판단과 장애 영향 범위 확인, 관계 기관 공동 대응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관 간 장애 대응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장애 상황을 관계 기관에 전달하는 속도를 높이고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 제정안에 따라 개편된 장애 신고 기준과 등급제를 운영기관에 안내해 체계적인 상황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 대상은 법제처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고용정보원 등 9개 기관의 16개 정보시스템이다. 장애 발생 이력이 많거나 장애 발생 시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이용자가 많은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주요 대상에는 주민등록시스템과 우체국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 인터넷우체국, 국가자격정보시스템(Q-Net), 한국철도공사 차세대예약발매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AI 홍수예보시스템과 통합홍수예보시스템, 고용24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도 점검 대상이다. 국정자원은 지난 3월부터 기관별 현장 방문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한국철도공사의 차세대예약발매시스템을 점검하고 다음 달 15일에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24와 워크넷을 살펴볼 예정이다. 추석 연휴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국정자원은 입주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전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승철 국정자원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주요 정보시스템 현장 점검이 장애 발생 시 국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고 행정서비스의 안정성을 한 단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국정자원에 입주한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특별 점검과 비상근무를 실시해 끊임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1 16:23한정호 기자

SAP코리아-KB국민은행, ERP에 금융 심는다…임베디드 금융 맞손

SAP코리아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기업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안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임베디드 금융 사업을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SAP코리아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KB국민은행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상품화 및 차세대 기업금융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을 기반으로 신규 SaaS 상품 개발과 기업금융 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협력 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우선 SAP BTP에 서드파티 솔루션을 통합해 화이트라벨 형태의 SaaS 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화이트라벨은 다른 기업이 개발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자사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업 고객의 ERP와 은행 서비스를 연계한 이른바 '보이지 않는 금융' 서비스도 공동 추진한다. 기업이 별도의 금융 시스템이나 절차를 거치지 않고 ERP 업무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시장 진출(GTM)에도 나선다. 기업 고객을 공동 발굴하고 SaaS와 기업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금융권에선 기업이 사용하는 ERP에 결제와 자금관리 등 금융 서비스를 직접 연결하는 ERP 뱅킹이 새로운 기업금융 경쟁 영역으로 부상 중이다. KB국민은행도 ERP 사업부를 신설하며 기업금융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보안·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기반도 갖췄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금융보안원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안전성 평가를 2년 연속 통과했다. 양사는 SAP의 ERP·플랫폼 기술과 KB국민은행의 기업금융 역량을 결합해 ERP 연동형 임베디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이 기존 업무 환경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와 협업 모델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AP코리아 관계자는 "오랜 기간 금융권이 요구하는 높은 보안 기준을 충족해온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 고객들이 ERP 환경 내에서 한층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과 긴밀한 기술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각자 영역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양사의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SAP ERP 경쟁력에 우리 금융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기업 고객에게 새로운 임베디드 금융 생태계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AP와 은행간 제휴를 통해 ERP 이용 기업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임베디드 금융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5:28한정호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얼굴 없어도 심쿵…우리는 왜 '인외 캐릭터'에 빠질까

LLM '명령'에 두 글자 추가했더니…로봇이 한 섬뜩한 행동

SAP ERP 차세대 전환 초읽기…기업 비용 부담 줄일 해법은

배경훈 "양자산업 초기 시장 창출, 정부가 마중물 역할"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