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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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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부정, 지원금 30배까지 물린다…평가체계도 전면 개편

내년 3월부터는 연구부정 제재 부가금을 정부 지원금의 30배까지 부과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일부 개정법률 공포안이 8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공포는 의결된 뒤 대략 1주일 정도인 다음 주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과기정통부측은 밝혔다. 시행일은 개정법률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내년 3월 정도다. 이번 개정은 연구자 편에서 자율성과 도전성을 부여한 만큼 연구부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 신뢰와 책임에 기반한 국가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특히, 학생인건비 편취나 연구비 사적 유용 등 중대한 연구부정행위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제재를 해나갈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우선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국가연구개발활동 참여 기간 상한을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확대했다. 거의 퇴출수준이다. 제재부가금 부과 상한도 이미 지급한 정부지원연구개발비의 5배에서 30배로 상향했다. 학생인건비 편취, 연구비 사적 유용 등 중대한 연구부정행위에는 강도 높은 제재를 적용하여 연구현장의 부정행위를 근절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무조건 최고 수준의 제재를 가하는 건 아니다. 제재사유의 중대성, 위반행위의 고의성 및 위반 횟수, 연구개발과제의 수행 단계와 진행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과제평가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목표달성 위주의 안전한 연구에서 벗어나 도전적 연구를 장려하는 방향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모든 R&D 과제에 대한 평가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과제 선정 때부터 '연구목표의 혁신성'을 중점 평가하도록 기준을 개정한다. 기존 평가 기준에 도전성 항목을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자연히 높은 수준의 목표를 제시한 연구자가 평가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게 되는 식이다. 단계·최종 평가에서는 결과물 중심 등급제 폐지의 후속조치로서, '성과의 우수성'과 '도전적 연구 과정 중심'의 정성평가로 전환해 우수과제를 선별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체계로 변경한다. 특히, 혁신적인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탁월한 지식을 창출한 '우수도전과제'도 후혹 연구로 이어질 근거를 마련했다. 수행과정 또는 결과가 우수한 과제의 경우, 해당 연구책임자 또는 연구기관을 별도 공모 절차 없이 지정 가능하도록 했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법 개정은 지난 6월 연구혁신비 신설, 간접비 네거티브 전환, 연구개발(R&D) 서식 간소화 등 연구자의 자율성 확대에 이어, 중대한 부정행위에는 그에 걸맞은 책임을 부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연구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연구 자율성은 더욱 확대하고, 성실한 도전과 우수한 연구는 더 과감하게 지원하는 혁신적인 연구 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08 20:05박희범 기자

821조 슈퍼예산 편성...AI·반도체·청년 미래대응 집중

정부가 내년 나라살림을 올해보다 93조원 늘어난 820조 9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총지출 증가율은 12.8%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AI와 반도체 등 미래 성장동력과 청년 지역 복지 분야에 재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일 국무회의서 심의 의결된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총수입은 880조 8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675조 2000억원보다 30.4% 증가한다. 총지출은 727조 9000억원에서 820조 9000억원으로 12.8% 늘어난다. 2009년 10.6%를 넘어 역대 가장 높은 총지출 증가율이다. 총수입 가운데 국세수입은 올해 390조 2000억원에서 내년 584조 4000억원으로 194조 2000억원(49.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 등을 반영한 결과다. 세외수입은 285조원에서 296조 4000억원으로 11조 4000억원 증가한다. 재정수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올해 3.9%에서 내년 0.1%로 3.8%포인트 개선된다. 국가채무 규모는 1413조 8000억원에서 1519조 8000억원으로 늘어나지만 GDP 대비 비율은 51.6%에서 48.3%로 낮아질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보건 복지 고용에 가장 많은 289조원을 투입한다. 일반 및 지방행정 149조원, 교육 110조7000억원, 국방 73조3000억원, 산업 중소기업 에너지 41조 2000억원, R&D 39조 5000억원, 농림수산식품 30조 7000억원, SOC 28조 9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의 중점 투자 방향을 ▲3대 메가프로젝트+AI ▲미래 성장엔진 확충 ▲청년 성장단계별 종합 지원 ▲K자형 양극화 대응 ▲국민 안전 평화 등 5개 축으로 잡았다. AI와 반도체 등 산업 경쟁력 강화에 재정을 집중하면서 성장의 성과를 청년과 지역, 취약계층으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AI·반도체 미래 성장동력 투자 대폭 확대 '3대 메가프로젝트+AI' 예산은 올해 10조 8000억원에서 내년 21조 3000억원으로 97.2% 늘어난다. 반도체 초격차 유지, 피지컬 AI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 AI 데이터센터(AIDC) 산업 생태계 조성을 3대 메가프로젝트로 추진하고 프론티어급 AI 모델과 '모두의 AI' 사업을 병행한다. 반도체에는 2조 6000억원 규모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를 신설한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내년 1조 5000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4년간 6조원을 투입한다. 국산 NPU와 AI 모델·서비스를 통합 최적화하는 K-AI 반도체 개발과 풀스택 레퍼런스 확보도 지원한다. 반도체 핵심기술 R&D는 올해 4612억원에서 내년 5466억원으로 확대한다. 피지컬 AI 투자는 올해 9000억원에서 내년 3조 1000억원으로 세 배 이상 늘린다. 제조, 스마트팩토리, 건설, 농업, 국방, 돌봄, 물류, 항만 등 8개 분야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국산 AI 로봇을 공공 분야에 대규모로 도입한다. 제조 현장에서 숙련자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데이터화하는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에 2900억원, 풀스택 AI 팩토리에는 1200억원을 투입한다. 피지컬 AI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한 트레이닝센터와 데이터팩토리, 데이터 라이브러리도 구축한다. AIDC 산업 생태계 투자도 올해 2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린다. 서버와 전력·냉각 등 AIDC 핵심 부품의 성능을 검증할 10MW 규모 테스트랩 구축에 668억원을 투입하고, AIDC 소재부품장비와 클라우드 기술 R&D에 1545억원을 편성한다. 유망기업 90곳의 사업화와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AI 모델 자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이뤄진다. 최고 성능 GPU 1만장을 지원하는 프론티어급 AI 모델 사업에 4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가 직접 출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설계해 성과가 발생하면 이익을 공유할 방침이다. 전국민에게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모두의 AI'도 추진한다. 3대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전력·용수·산업단지 인프라에도 2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AI와 반도체 산업 확대에 필요한 전력망과 산업용수 등 기반시설까지 정부 재정으로 함께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R&D 39.5조원…'포스트 반도체' 성장엔진 키운다 3대 메가프로젝트와 별도로 미래 성장엔진 관련 투자는 올해 51조 2000억원에서 내년 62조 8000억원으로 22.7% 확대한다. 정부는 AI 첨단로봇 모빌리티 첨단바이오 양자 반도체 등을 포함한 넥스트 10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차세대 산업을 육성한다. 이 가운데 R&D 예산은 35조 5000억원에서 39조 5000억원으로 11.2% 늘린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2030년 달 착륙을 위한 착륙선·발사체 개발 등을 추진한다. 첨단바이오 투자는 1조 4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모빌리티는 2000억원에서 1조 1000억원으로 늘린다. 자율주행 실증차량 지원 대상을 200대에서 3000대로 확대하고 UAM 실기체 3대도 도입한다. AI 인재 양성에도 재정을 투입한다. 초중고대학생과 구직 및 재직자, 일반 국민 등 390만명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훈련에 2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 교육교부금을 통한 초중고생 교원 교육과 공무원 교육까지 포함하면 정부가 제시한 AI 교육 대상은 총 720만명이다. 청년 43.3조원...양극화 대응 117.1조원 청년 성장단계별 지원에는 올해 28조 2000억원보다 53.5% 늘어난 43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터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혼인·출산·양육까지 생애 단계에 맞춰 지원하는 방식이다. 일경험과 직업훈련 등 일자리 지원 규모를 72만개로 확대하고 청년 선호 주택 10만6000호를 공급한다. 중소기업의 AI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직업훈련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 AI 인재가 중소기업 컨설팅에 참여하는 '청년 AI 코치' 300명도 새로 지원한다. 반도체·피지컬 AI 분야 직업계고 훈련 지원 학과도 확대한다. K자형 양극화 대응과 '모두의 성장'에는 117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85조 7000억원보다 36.6% 늘어난 규모다. 국토대전환과 지방주도 성장, 소상공인·농어민·취약노동자 민생 안정, 적극복지 등을 추진한다. 기준중위소득은 역대 최대인 6.7% 인상해 4인 가구 최대 급여액을 월 208만원에서 222만원으로 올린다. 자활사업 대상은 7만 2000명에서 7만 5000명으로 확대하고 위기가구에는 긴급생계지원금 30만원을 우선 지급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국민 안전평화 분야 투자도 올해 30조7000억원에서 38조3000억원으로 24.8% 확대한다. 스마트 정예 강군 육성과 실용외교뿐 아니라 경제안보와 공급망 안정에도 재정을 투입한다. 핵심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1조4000억원 규모 자원안보기금을 신설하고 해외 공급망 투자와 북극항로 시범운항도 추진한다. 미래대응기금 신설…45.4조원 청년·성장동력 등에 투자 정부는 대규모 세수 증가분을 미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한다. 추가 세수를 당해 연도 지출에 모두 사용하지 않고 기금에 적립해 청년과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취지다. 내년 미래대응기금 수입은 162조 3000억원이다. 최근 10년 내국세 증가 추세를 넘어서는 추가 세수와 교육교부금 개편에 따른 절감 재원 일부 등을 적립한다. 내년 기금 사업지출은 45조 4000억원이다. ▲청년 ▲성장동력 ▲지방 ▲교육 인재 등 4개 분야에 투입한다. 청년 분야에서는 일자리·창업과 주거, 자산 형성, 혼인 출산을 지원하고 성장동력 분야에서는 글로벌 AI 3강 도약과 지분투자형 R&D, 포스트 반도체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지방에는 생활편의 복합센터와 행정통합, 농촌 정주여건 개선 사업 등을 지원한다. 기금 가운데 내년 사업에 사용하지 않는 약 104조 4000억원은 여유자금으로 확보한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국채 신규 발행 물량을 12조 5000억원 줄이고 향후 경제 재정 상황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않고도 기금 변경을 통해 재정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100여개 사업 폐지…55년 만에 교육교부금 개편 적극적인 재정 확대와 함께 대규모 지출구조조정도 추진한다. 정부는 재량지출에서 역대 최대인 38조 6000억원을 절감해 15%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전체 재정사업의 10%가 넘는 2100여개 사업을 폐지한다. 의무지출은 구조개혁을 통해 69조원을 줄인다. 지방교부세 30조 5000억원, 교육교부금 32조 5000억원, 구직급여 1조 4000억원 등이 포함된다. 특히 55년 동안 유지된 교육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구조를 개편해 학령인구 변화 등을 반영하는 새로운 산식을 적용한다. 절감 재원 가운데 일부는 미래대응기금의 교육·인재 계정에 적립해 인재 양성에 다시 투입한다. 정부는 이 같은 지출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재원을 A ·반도체 등 미래 성장동력과 청년·지역·복지 분야에 재투입할 계획이다. 2027년 예산안은 국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2026.09.01 12:06박수형 기자

李대통령 "내년 예산, 초격차 선도국가 도약 디딤돌 돼야"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인공지능(AI) 혁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산업 질서 변화에 대응해 대한민국을 초격차 선도국가로 도약시키기 위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분야에 재정을 집중 투입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성장과 재정 여력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제 질서의 격변 속에 내년도 예산안은 대한민국을 초격차 선도국가로 도약시키는 든든한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의미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꼽았다. 단순히 정부 지출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비롯한 미래 산업에 재정을 투입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여기서 확보한 성장 여력을 다시 재정 기반 확대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저성장 고착화냐, 잠재성장률 반등이냐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며 “늘어난 미래 재원으로 경제 파이를 키우고 산업 역량을 고도화해 다시 이를 통해 재정 여력을 확대하는 생산적 선순환 재정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 산업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을 미래 투자 확대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세계는 산업 질서의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AI 혁명과 에너지 대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맞물리면서 세계 경제·산업의 근본적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을 3대 메가 프로젝트와 7대 시드 정책 등 미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투자 확대와 함께 경기와 민생 상황에 대응하는 재정의 역할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금리 상승은 피할 수가 없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이 정교한 역할 분담에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정치권의 협력도 요청했다.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민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이 국민 모두에게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만드는 예산안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대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정부도 이를 적극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2026.09.01 10:56박수형 기자

李 대통령 "배달앱, 사실상 독점…경쟁 방안 확보"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배달앱 시장을 독점 상태라고 판단하고, 실질적인 경쟁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점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배달앱 수수료가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느냐”라며 “최소한 실질적 경쟁 체제는 만들어야 하는데, 사실상 독점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배달 플랫폼의 흡수합병 과정을 설명하면서 “독과점 체제가 고착화됐다”고 답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은 “실질적으로는 강력 과점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자영업자들의 배달료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원성이 많아진다”며 “실질적 경쟁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부처들이 점검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공 배달앱에 대한 마케팅 지원 방안을 두고는 “돈을 대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전체적인 (경영을) 묶고, 법률상 혹은 국제 거래상 허용되는 지원을 해줘서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배달앱 플랫폼 시장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쿠팡), 요기요(위대한상상) 등 세 사업자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AI 기술 등을 활용해 리뷰 관리와 배달 동선 최적화 등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며 푸드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6.08.25 17:31박서린 기자

이 대통령 "AI 활용 공무원에 과감한 인센티브 줘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사회 인공지능(AI)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문서 작성 방식부터 공무원의 업무 환경과 인센티브 체계까지 전반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AI를 활용한 행정 혁신을 공무원 개인의 관심이나 노력에만 맡기기보다 정식 업무로 인정하는 한편, 민간과 협업해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라는 지시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정부 행정은 정형화된 업무가 많고 규칙에 기반하기에 AI에 가장 친화적"이라며 "공무원들을 훈련시켜 처리하는 업무를 전부 AI화해 나가면 매우 효율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세계 최고의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보고했다.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고 국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며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등 3대 방향을 중심으로 정부 운영 방식을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선 AI가 정부 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문서 작성 방식을 신속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색상·그림 등 복잡한 편집 요소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기존 공문서가 AI의 데이터 활용을 제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 장관은 "행안부는 지난 4월부터 시범 실시해 전면적으로 개편했다"며 "총리실과 함께 유형화해서 전 부처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텍스트 위주의 보고서 작성 방식이 정착되면 AI 모델 안에서 여러 공무원이 함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만드는 문서뿐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공공문서 역시 AI가 읽을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이미 만들어진 문서들을 뜯어고칠 수는 없으니 그걸 AI가 읽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신경 써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이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행안부는 공무원이 현장에서 필요한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AI정부실험실'을 운영하고 결과물을 공공 저장소에 등록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공동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법령 검토와 보고서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온AI'도 오는 12월까지 47개 중앙부처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AI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한 공무원에게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무원의 활동을 정식 업무로 인정하도록 관련 지침 마련도 지시했다. AI 행정 혁신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대통령은 행안부와 기획예산처에 AI 프로그램 개발 등에 필요한 비용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혁신 지원금'이나 별도 경비 항목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민간 전문가들이 정부 데이터를 활용해 마스크 재고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단기간에 개발한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 행정 영역의 일이긴 하지만 민간이 참여해서 같이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보안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민간에게 기회를 주거나 공유하는 게 AI 전환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행안부와 과기정통부에 관련 방안을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맞춰 행안부는 모든 공무원의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자체 AI 개발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전문 인재 'AI 챔피언' 2만 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과 국민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톱100'을 조기에 개방하고 기관 간 데이터를 연계하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도 구축한다.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생활과 밀접한 5대 분야에는 24시간 AI 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AI국민비서'와 '국민안전24' 등 대국민 서비스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윤 장관은 "AI 민주정부의 핵심은 단순한 AI 기술 도입이 아니라 AI를 통해 국민이 국정운영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국민주권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6:12한정호 기자

배경훈 "AI 모델은 국가 안보"…독자 AI 글로벌 톱티어 도전

정부가 올해 하반기 독자 AI 모델을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형 모델로 고도화하고, 내년에는 최상위급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9월에는 독자 AI를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의미와 성과, 향후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 배 부총리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자국 최상위급 AI 모델의 해외 접근을 차단했거나 이를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독자 AI 모델 확보를 국가 안보와 직결된 과제로 강조했다. 그는 “AI 모델은 이제 국가 안보 그 자체”라며 “독자 모델을 만드는 것은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인재와 그 인재들이 성장할 생태계를 이 땅에 갖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는 79개 기업 대학과 1000명이 넘는 AI 인재가 참여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설립 6년이 채 되지 않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존 제조업 기업을 능가하는 수준의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AI를 가진 자가 세계 경제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자 AI 모델 개발 역량 확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스스로 설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독자 AI 글로벌 평가 두각...산업 현장 적용 확대 정부는 독자 AI 모델 개발에 대한 투자가 글로벌 경쟁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는 한국 모델 5개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29개, 중국 19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A)의 국가별 최고점에서도 한국 모델은 47점을 기록해 싱가포르 40점, 프랑스 30점, 캐나다 23점 등을 앞섰다. AA 평가에 이름을 올린 국내 AI 모델 개발 기업도 7곳으로 집계됐다. 독자 AI 프로젝트 2차 평가를 통과한 4개 컨소시엄도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제조·국방 분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7500억개 매개변수 모델을 개발하면서 안전성과 신뢰성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스테이지 모델은 글로벌 AI 모델 이용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하루 사용량 기준 세계 9위에 올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점수에서 국내 최고점을 기록하고 세계 개방형 모델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산업 현장의 활용 성과도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법률 AI를 통해 소송 재판 준비 시간을 45.7% 줄였다. LG AI연구원은 신물질 발굴 AI를 활용해 기존 22개월이 걸리던 화장품 신소재 발굴 기간을 하루로 단축했다.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2'는 연구개발(R&D) 예산 심의 AI에 활용돼 사용자 검토 시간을 78% 줄였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철강 제조 특화 AI를 적용해 제조설비 오류 대응 시간을 30% 단축했다. 배 부총리는 “독자 AI 모델 개발은 단지 하나의 기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 서비스에서 산업 경쟁력, 공공서비스까지 AX 전체 판을 통째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中 추격…9월 '모두의 AI' 베타서비스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3차 단계로 이어가면서 모델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독자 AI 모델은 중국의 주요 개방형 AI 모델에 다소 못 미치지만 올해 하반기 추가 고도화를 통해 이를 추격한다. 내년에는 GPU와 데이터 투입을 확대해 최상위급 프론티어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독자 AI의 실제 활용도 본격화한다.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는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12월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2027년에는 국민 개개인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1인 1에이전트' 구현을 추진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올해 하반기 보안 특화 AI 1차 개발을 통해 취약점 탐지 등에 활용하고, 내년 추가 개발과 데이터 투자를 거쳐 AI 기반 보안체계로 고도화한다. 범정부 행정망에도 독자 AI 모델을 기본 모델로 활용해 정부 업무 효율화와 대국민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추진한다. 배 부총리는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를 확보하는 것이 전 국민의 AI 역량을 키우고 산업을 성장시키며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최선의 길”이라며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4:24박수형 기자

李 대통령 "임신중절약 국내 허용하는게 낫지 않나"

이재명 대통령이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에 이어, 이번에는 임신중절약 국내 허용의 필요성을 언급해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어려움이 있더라도 임신중절약 '미프진'을 적정하게 투약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모자보건법 개정 필요성을 보고하자, 낙태 허용 범위와 투약 주수 등을 둘러싼 원론적인 논쟁에 갇혀 진전이 없는 상황을 지적하며 나온 것이다. 모자보건법은 모성(임산부·수유부)과 영유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건전한 자녀의 출산·양육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다. 최근 이 법의 개정 논의가 활발해진 배경은 극심한 저출생 구조 속에서 난임 부부 지원 확대, 유산·사산 가정에 대한 휴가 및 심리 지원 강화 등 변화한 출산 환경과 양육 수요를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다. 또 모성 보호를 넘어 '부모와 아이 모두'를 아우르는 포괄적 보건 체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과거 인구 억제 정책 잔재였던 낙태 관련 조항(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는 시대적 필요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미프진이라는 약을 우리나라에서 허용을 안 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필요한 여성들은 해외 직구로 약을 구입해 사고가 나는 상황을 정부가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라며 “모자보건법 개정 전이라도 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면 되는 것 아닌가. (투약 가능한 임신 주수를) 몇 주로 할 것이냐 하다 제 임기가 끝날 것 같다. 의사의 양심과 전문적 재량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법적 불완전함에 따른 문제보다는 이걸 결정하지 않고 방치해 아무런 처방도 관리도 없이 해외에서 막 사서 투약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라면서 “법으로 몇 주까지라고 정하는 것이 절대 진리는 아닌 것 같다. 법 밖에 이들을 방치하며 정부는 책임을 모면하겠지만 국민은 위험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성숙 국무총리는 “워낙 예민한 사안이니 관련 부처와 안건을 준비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대체 입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관련해 경구용 임신중지 약물 미프' 국내 도입 역시 '안전한 임신중지권과 여성의 건강권 보장' 등 찬성 측과 의료계의 오남용 우려, 종교계의 낙태 반대 등이 첨예히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6.07.14 17:55조민규 기자

스팸 발송 시 '영구 퇴출'...방미통위, 전송자격인증제 시행

앞으로 마약, 도박, 불법대출 등 불법 스팸문자를 발송한 대량문자 전송 기업은 즉시 시장에서 퇴출당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0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3월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 후속 조치로 '전송자격인증제' 시행을 위한 시행령과 고시 제정안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송자격인증제'는 대량문자 전송사업을 하려는 사업자가 불법스팸 방지를 위한 역량을 갖추었는지 사전에 심사받고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 제도다. 그간 스팸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방미통위는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제도를 구체화했다. 새로운 기준에 따라 사업자는 서류 적정성, 이용자 관리 적정성, 이용약관, 부정사용 차단, 금칙어 차단체계 등 5개 분야 16개 항목의 인증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인증을 받지 못하면 '특수한 유형의 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할 수 없어 대량문자 사업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 특히 제도는 사후 처벌 수준을 대폭 높였다. 마약, 도박, 불법투자 유도, 불법대출 등 중대 범죄와 연결된 스팸을 발송할 경우, 해당 사업자 전송자격 인증이 즉시 취소된다. 인증 취소와 동시에 부가통신사업자 등록도 무효화돼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당한다. 인증을 받은 사업자라도 연 1회 정기 점검을 받아야 한다. 점검 결과 기준 미달 사항이 발견되면 경고 또는 인증 취소 처분이 내려지는 등 상시 감시 체계가 가동된다. 시행령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최종 시행될 예정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제도를 통해 대량문자 전송사업자에 대한 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불법스팸으로 인한 불편과 피해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0 16:39홍지후 기자

李대통령 "추경 통과 즉시 최단기간 집행"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 통과 즉시 최단기간에 예산집행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4회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전쟁 추경) 처리 기간을 줄이는 것만큼 중요한 게 실제 집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외 여건이 매우 악화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강인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중동 전쟁 장기화 충격이 민생경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당장 종전이 이루어진다 해도 전쟁의 상처는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는 노력과 함께 대외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우리 경제 구조를 근본부터 새롭게 개편하는 경제산업 대전환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특히 과거 오일쇼크를 겪었음에도 여전히 특정 지역에 편중된 에너지 수급처를 다변화해 나가야 하고,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 체계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IMF 외환위기를 IT 강국 도약의 계기로 삼았던 것처럼 이번 중동발 위기를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나아가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관계 부처는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에도 속도를 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출퇴근 유연화 제도를 공공에서 선제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시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고유가 문제도 있고 차량 운행 제한도 일부 시행하고 있는데, 출퇴근하는 국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불편이 적어야 하나 출퇴근 시간이 과밀해서 힘들지 않나”라며 “그 부분을 분산시키거나 완화할 방법들을 지금부터라도 일부 시행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6.04.06 11:12박수형 기자

중동전쟁 대응 추경 26.2조원...3580만명에 10만~60만원 지원

정부가 중동 정세에 따른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소득 하위 70% 국민 약 3580만 명에 1인당 10만~60만 원의 피해지원금을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한다. 추경에는 대중교통 환급 확대, 에너지바우처 지원 등 민생 안정 대책이 다수 포함됐으며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손실 보전과 나프타 수입 비용 지원, 수출기업 대상 정책금융 공급 확대 등 산업 지원 방안도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6년 추경 예산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올해 세수가 지난해 예상보다 25조 2000억 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자체 재원 1조원을 더해 추가 국채 발행 없이 26조 2000억 원의 추경을 진행키로 했다. 추경은 구체적으로 ▲고유가 부담 완화에 10조 1000억 원 ▲민생 안정 2조 8000억 원 ▲산업 피해 최소화와 공급망 안정에 2조 6000억 원 ▲국채 상환 1조 원 등의 예산이 반영됐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사전브리핑에서 “추가적인 국채 발행 없이 국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했고 1조 원의 국채를 상환해 재정의 건전성 또한 지켜나가겠다는 정부의 모습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4조 8000억 원 규모다. 지원 대상은 소득 하위 70%와 차상위 계층은 더한 3580만 명이다. 수도권 거주자는 1인당 10만 원을 지급받고, 비수도권은 15만 원으로 5만 원이 추가된다. 인구감소 우대지역은 20만 원, 인구감소 특별지역은 25만 원까지 지급액이 확대된다.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계층은 여기에 35만 원이 더해져 수도권 45만 원, 인구감소 지역은 50만 원을 받는다. 기초수급자의 경우 수도권 55만 원, 인구감소 지역에서는 최대 60만 원이 지급된다.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되는 지원금은 사용처를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제한했다. 아울러 저소득 기후민감계층 가운데 등유와 LPG를 사용하는 20만 가구에 에너지바우처 5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시설농가 5만 4000개소와 어업인 2만 9000명을 대상으로 유가연동보조금 546억 원이 한시 지원되고 무기질비료 구매비용 42억 원, 축산농가 사료 구입 정책자금 650억 원도 제공된다. 연안화물선사에는 리터당 1700원을 초과하는 선박용 경유 가격 인상분의 50%(리터당 183원 한도)를 보조한다. 4월에는 한시적으로 보조율을 70%까지 확대 적용한다. 정유사 공급가 상한제, 나프타 수급 대응 등을 위해 총 5조 원의 예비비가 편성됐다. 4조 2000억 원을 예비비로 편성해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정유사의 손실분을 재정으로 보전한다. 나프타 수급 위기 대응에 5000억 원, 유류비 예산 부족분 대응 명목으로 3000억 원의 예비비를 마련했다.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K-패스 환급률도 6개월간 한시적으로 최대 30%p 상향한다. 저소득층 소상공인 지원 강화에 8000억 원이 투입된다. 생계가 어려운 국민이 방문 시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는 그냥드림 사업의 센터를 전국 150개소에서 300개소로 확대한다. 소상공인에는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재도전을 지원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을 2000억 원 규모로 추가 공급한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업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대상도 4만 8000명으로 확대한다. 기업의 나프타 수입 비용 일부 지원에 5000억 원을 투입하며, 별도로 편성된 예비비 5000억 원을 포함하면 총 1조 원 규모가 나프타 대응에 활용된다. 석유의 경우 5차 석유비축계획상 2030년 목표 1억 260만 배럴을 조기 달성하기 위해 2000억 원을 들여 비축 물량을 130만 배럴로 늘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해 약 7조 1000억 원의 수출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출바우처는 현행 7000개에서 1만 4000개로 확대하고, 380개 기업에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 지원한다. 직접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에는 저금리 정책자금 3000억 원을 제공한다. 이밖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지원 규모를 2000억 원 늘려 역대 최대 수준인 1조 1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2026.03.31 16:29박수형 기자

李대통령 "추경, 빨라야 효과…현금 살포는 정치적 선동"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전쟁 추경안 편성을 강조하면서 야권의 현금 살포 주장에 대해서는 “정치적 선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예상되는 초과 세수로 하는 것이지 빚내서 하는 게 절대 아니다”면서 “만약에 초과 세수가 없었다면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한다. 이럴 때 쓰자고 빚이라는 제도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선동 때문에 생긴 오해들인데 원래 정부는 국민에게 돈을 쓰는 것”이라며 “그러자고 세금을 걷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려우니까 다 허리띠 졸라매자 그러면 큰일 난다”며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을 '참아라'가 아니고 돈을 빌려서라도 영양 보급을 해줘야 하는데, 지금처럼 위기 상황이 되면 재정으로 그걸 메꿔줘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쟁의 충격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전시 추경의 편성과 처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면서 “이번 추경은 국민 체감의 원칙 아래 고유가 부담 완화, 민생 안정, 산업 피해 최소화, 공급망 안정, 지방 경기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꼼꼼하게 세부 내용을 설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 22일 고위당정협의회는 이번 중동 전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 확대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안 사태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것들이 국민 일상에 미칠 영향 그리고 대체 공급선은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급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정유사에 대해 “국민 고통을 악용한 부당한 돈벌이는 법과 원칙에 따라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해야 되겠다”며 “정유업계도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공적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 노력에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수급 비상 상황을 감안해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국민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 쓰기 운동에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2026.03.24 13:38박수형 기자

9월부터 최적 통신요금 추천 받는다

앞으로 휴대폰 최적 요금제 추천이 이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통신사업자가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하여 최적 요금제를 주기적으로 고지해 이용자가 합리적인 요금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했다. 통신서비스 요금 이용현황에 대한 실태조사 근거도 마련됐다. 아울러 ▲보이스 피싱 등 범죄 예방을 위해 휴대전화 부정개통과 관련된 통신사업자의 대리점과 판매점 관리 의무와 제재를 대폭 강화했다. 예컨대 타인 명의 사용 등 부정한 방법으로 계약이 다수 체결괴면 해당 매장에 대한 등록취소와 영업정지가 이뤄질 수 있다. 이밖에 ▲침해사고 발생 시 통신사업자의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이용자 보호 매뉴얼 마련 및 과기정통부의 긴급 조치 명령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개정안은 국민들이 보다 쉽게 자신의 통신 소비 패턴에 맞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최적요금제 고지제도를 차질 없이 시행하여 가계 통신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한편 대포폰을 활용한 민생 범죄 근절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업계, 전문가 및 소비자 단체와 긴밀히 소통해 조속히 하위법령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6.03.24 13:21박수형 기자

해상풍력 개발, 정부 주도 '계획입지' 전환…범부처 통합기구 인허가

앞으로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정부가 적합한 입지를 사전에 발굴하는 계획입지 제도가 도입되고, 범정부 차원 통합 기구가 인허가 절차를 일괄 처리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해상풍력법)' 시행령이 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6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시행령에는 지난해 제정된 '해상풍력법'의 구체적인 실행 지침을 담았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그동안 개별 민간사업자가 입지를 발굴하고 인허가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앞으로는 정부가 주도하는 '계획입지' 체계로 전면 개편된다. 정부는 전력계통·군 작전성·주민 수용성·복잡한 인허가 절차로 인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질서 있는 해상풍력 개발과 보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행령은 ▲해상풍력발전위원회 구성·운영 ▲해상풍력발전 예비지구 지정 절차 ▲민관협의회 구성·운영 ▲해상풍력발전사업자 선정 절차 ▲환경성 검토 절차 등 해상풍력 계획입지 제도의 구체적인 운영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기후부 관계자는 “이번에 시행되는 '해상풍력법'의 핵심은 해상풍력 사업 전 과정에서 정부의 공적 책임을 강화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총리 소속 '해상풍력발전위원회'를 신설해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고 예비지구·발전지구 지정 등 계획입지 전반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또 정부가 선제적으로 해상풍력 적합 입지를 발굴하고 검토한다. 풍황, 어업활동·환경에 미치는 영향, 해상교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비지구'를 지정하고, 이후 경제성·수용성·계통 등을 검토해 '발전지구'로 확정한다. 발전지구 내 사업자로 선정되면 관련 법령에 따른 인허가 절차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사업 추진 절차 효율성을 높인다. 지방정부 주도 수용성 확보 방안을 마련했다. 지방정부는 민관협의회 운영을 통해 주민 수용성 확보와 이익공유 방안 등을 논의하며, 위원으로 어업인·주민 대표가 전체의 2분의 1 이상 참여하도록 의무화했다. 기후부는 법 시행일인 26일부터 제도운영을 위한 후속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상풍력발전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범정부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 지방정부와 협력해 해상풍력 발전 입지 여건과 지자체 추진 의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에 1차 예비지구 후보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법령에서 위임한 환경성 평가 세부 기준과 기존 사업자와 집적화단지의 편입 기준 등을 담은 하위 고시를 연내에 단계적으로 마련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해상풍력법 시행을 통해 그동안 개별 사업자 중심으로 추진되던 해상풍력 개발 방식을 정부가 책임지고 관리하는 계획입지 체계로 전환하다”며 “최근 중동 상황 등 국제 에너지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확대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반이며, 앞으로 주민과 지역이 이익을 함께 나누고 환경성과 수용성을 확보한 가운데 해상풍력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2:34주문정 기자

기후부, 환경산업 창업·환경기술 사업화 지원체계 강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녹색산업을 육성을 위한 보증지원과 환경산업체 창업, 환경기술 사업화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1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개정에 따라 녹색전환보증계정 운영관리 세부사항을 마련하고 환경산업체 창업‧사업화 지원 대상 구체화, 환경전문공사업 제도를 개선하는 등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과 현행제도 운영상 개선·보완 사항 등이 반영됐다. 우수 녹색·환경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위해 녹색전환보증계증 수입·지출·보증한도 등 관리·운영을 위한 기준과 세부절차를 마련했다. 환경산업체의 창업 지원 대상을 창업 7년 이내 기업·창업기획자 등으로 정하고 환경기술 사업화 지원 대상을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환경기술을 보유한 개인이나 법인으로 명확히 해 환경산업체 창업·사업화 지원 정책 실효성을 높였다. 또 환경전문공사업은 등록권자를 시도지사에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장까지 확대하고, 해당 사업자가 등록요건 미충족에 따른 영업정지로 환경오염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영업정지 대신에 과징금 부과기준을 마련했다. 소상공인일 경우 등록요건을 일시적(90일 이내)으로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환경전문공사업 등록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녹색기업 관리 강화를 위해 지정취소 요건에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화학물질관리법' 등 3개 법률의 위반 사항을 추가하고, 환경 법령 위반에 따른 지정 제한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강화한다. 또 환경표지 등 인증 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 '대기환경보전법' 등 환경법령(30개)을 위반해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인증을 취소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녹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녹색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0 12:50주문정 기자

AI 3강 로드맵 윤곽…'인공지능행동계획' 국무회의 보고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실행 전략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정부가 실행에 방점을 찍은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통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범부처 전략을 본격화한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국무회의에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 수립 추진현황을 보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공지능행동계획은 총 99개 실행과제와 326개 정책 권고사항으로 구성된 국가 AI 전략이다. 이번 국무회의 보고에서는 행동계획의 수립 경과와 함께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 등 3대 정책축을 중심으로 주요 과제가 공유됐다. 이번 계획은 정책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위원회는 지난해 9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전체회의에서 추진 방향을 의결한 이후 3개월간 100여 차례 분과·태스크포스(TF) 회의와 끝장토론, 국가 인공지능책임관(CAIO) 협의회 논의 등을 거쳐 초안을 마련했다. 이후 기자간담회와 대국민 의견 수렴, 330개 기관·단체 대상 설명회 등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반영했다.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주요 과제로는 AI 기업과 창작자 간 상생 구조 마련,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예방 중심 보안체계 전환, 국가 AI·데이터 정책 간 연계·협업 강화가 제시됐다. 위원회는 창작자 권리 보호와 저작물의 AI 활용 촉진이 양립할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발굴·제거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분야에서는 AI 통합민원플랫폼 구축, 복지 신청주의 탈피, 국방 AX 가속화 등이 핵심 과제로 보고됐다. 정부는 민원 안내부터 처리까지 AI가 수행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이 신청하지 않아도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국방 분야에서는 AI 도입 주기를 기존 무기 획득 체계보다 대폭 단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를 위해 사회적 숙의를 거쳐 AI 기본사회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AI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도 제시됐다. 위원회는 향후 인공지능행동계획을 최종 확정해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고 부처별 이행 상황 점검과 현장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국무회의 보고는 인공지능행동계획이 각 부처가 하나의 방향성 아래 추진 해나갈 국가적 전략임을 분명히 하고 향후 이행 과정에서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국가 AI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인공지능행동계획의 최종 수립 및 효과적 이행을 위한 지원과 조율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0 17:45한정호 기자

김종철 위원장 "방송미디어통신 정책 공백 지우겠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3일 “방송 미디어 통신 정책 공백을 지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처음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방송 미디어 통신 정책에 공백으로 주권자들이 안전하고 자유로우며 활력있는 미디어 환경을 누리는 데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초대 방미통위 위원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전신 조직인 방송통신위원회의 파행 운영에 따른 정책 공백을 메우겠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은 또 “글로벌 미디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좀 충분하지 못한 점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 모든 공백을 지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무회의 첫 인사말로는 “미디어 환경이 근본적으로 뒤바뀌는 대전환의 시기에 방미통위 위원장으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 미디어 정책을 총괄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통신 분야 사후 규제 개선을 통해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는 기관으로서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과 국정 과제 등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6.01.13 10:01박수형 기자

허위조작정보 5배 손해보상...정보통신망법 국무회의 의결

허위조작정보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서 의결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30일 허위조작정보 게재자에 대한 가중 손해배상제 도입, 대규모 플랫폼의 자율규제 정책 수립과 시행, 투명성 센터를 통한 사실확인 활동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정보게재수와 구독자수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게재자'이면서 '사실·의견 전달을 업으로 하는 자'의 허위조작정보 유통행위가 의도성, 목적성, 법익 침해 여부를 모두 충족할 경우, 법원은 손해액 5배 범위 내에서 가중 배상액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가중 배상 대상에서 공익신고자보호법 상 공익침해 행위와 관련된 정보, 부정청탁금지법에서 금지하는 행위의 정보 및 이에 준하는 공익적 관심사에 해당하는 정보 등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정보를 제외했다. 가중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동시에 공직 후보자, 공공기관의 장 등과 같은 공인이 가중 손해배상제도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법원의 중간판결 절차를 마련하고, 공인이 중간판결을 공표할 의무와 역으로 배상하는 제도를 도입해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용자수, 서비스의 종류 등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자율규제 정책을 시행하게 된다. 정보통신망에서 유통되는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누구든지 서비스 제공자에게 신고할 수 있고,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허위조작정보 유통 방지를 위한 자율규제 정책을 수립해 신고에 따른 각종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방미통위는 사실확인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통신서비스투명성 센터를 설립할 수 있다. 투명성 센터를 통해 민간의 사실확인 활동 활성화를 촉진하는 한편, 사실확인에 대한 연구와 교육 및 국제협력 등을 지원하고 이용자의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방미통위는 개정 법률 시행일인 7월5일 전까지 하위법령을 개정해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기준 ▲가중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는 게재자 기준 ▲투명성 센터가 수행하는 사실확인 활성화에 관한 사업 등을 정할 예정이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이번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허위조작정보로부터 국민의 인격권과 재산권 등 기본권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위법령 개정 시 피해자 구제와 공공의 이익을 지키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단계적이고 차등적인 규제 방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12.30 15:52박수형 기자

李대통령 "새로운 디지털 보안제도 마련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초연결 디지털 사회를 맞이해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패러다임 시프트 수준의 새로운 디지털 보안제도를 조속하게 마련하고 시행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쿠팡의 침해사고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 피해 규모가 약 3천300만건으로 방대하지만 처음 사건이 발생하고 5개월 동안 회사가 유출 자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고 원인을 조속하게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유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를 막는 데도 가용수단을 총동원해주길 바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 핵심 자산인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하게 여기는 잘못된 관행, 인식 역시 이번 기회에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해외 사례들을 참고해서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현실화하는 등 실질적인, 실효적인 대책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12.02 10:47박수형 기자

공영주차장 태양광설비 설치 의무화…'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 개정안 28일 시행

28일부터 주차구획 1천㎡ 이상 공영주차장은 의무적으로 태양광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돼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공영주차장 대상과 면적당 발전설비 용량 등을 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차구획면적이 1천㎡ 이상인 공영주차장은 100kW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기후부는 발전사업자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공공기관 건축물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의무화 등 재생에너지 보급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제도는 공공기관 주도로 계통망 등이 여유로운 도심지 내에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부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공영주차장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데 의의가 있다. 한편, 기후부는 지자체·공공기관 등과 함께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성과 주차장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11개 광역지자체에서 12월부터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하고, 관련 책자를 배포하는 등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심진수 기후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공영주차장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의무화는 공공기관 주도로 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국토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여 탈탄소 녹색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1 16:28주문정 기자

정부, 2035 NDC 53~61% 확정…'제4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수립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제3차 계획기간(2021~2025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변경안'이 최종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NDC는 파리협정에 따라 5년마다 각국이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 수준을 정해 유엔에 제출하는 국제적 약속으로 올해 말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해야 한다. 이날 정부는 '2035 NDC'를 2018년 순배출량(7억 4천230만톤CO2eq) 대비 2035년에 53~61% 감축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2035 NDC' 달성을 위한 부문별 주요 감축 수단으로 ▲전력 부문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산업 부문은 혁신 지원을 바탕으로 한 연·원료의 탈탄소화 및 저탄소 제품 생산 확대 ▲건물 부문은 제로에너지 건축 및 그린 리모델링 확산과 열 공급의 전기화 ▲수송 부문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등이 있다. 정부는 이날 최종 확정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지난 10일 브라질 벨렝에서 막을 올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하고, 올해 안으로 2035 NDC'를 유엔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의 후속 조치로 태양광·풍력·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배터리·히트펌프 등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를 담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을 관계부처·산업계 등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제4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구체적인 할당기준을 제시하는 5개년 단위 계획으로, 이번 4기 할당계획은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의 배출허용총량, 시장안정화예비분 도입·설정, 부문별 유상할당 비율 등을 담고 있다. 발전 부문 유상할당 비율은 2030년 5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했고, 철강 등 수출 비중이 높은 대부분의 업종(산업 부문의 95%)은 국제경쟁력을 고려해 100% 무상할당을 유지했다. 그 외 산업 등 발전 외 부문(5%)도 현행 10%에서 15%까지만 확대한다. 기후부는 유상할당 상향에 따라 증가된 수익금을 전액 기업의 탈탈소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에 활용해 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4차 계획기간의 배출허용총량은 발전과 발전외 2개 부문을 구분해 선형감축경로로 총 25억3천730만톤을 설정하고, 배출허용총량 내에 시장안정화예비분을 신규로 편입했다. 이를 활용해 한국형 시장안정화예비분 제도(K-MSR)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한다. 기후부는 이번에 확정된 4기 할당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개별 기업에 4차 계획기간의 배출권 할당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새로운 녹색산업 육성의 기회로 활용해 탈탄소 녹색문명의 선도국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이 국제적으로도 탄소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형평성 있는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1 16:01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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