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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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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학술대회서 청년들이 기록한 사라져가는 마을의 기억

인구 감소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지역의 생활문화와 어르신들의 기억을 청년들이 기록하고 디지털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자리가 마련된다. 혼례와 장례, 제례부터 생업에 얽힌 이야기까지 지역 주민들의 삶 속에 남아 있는 무형유산을 발굴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시도다. 국가유산청은 한국민속학회와 함께 16~17일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26년 K-무형유산 지식자원 기초조사' 사업과 연계한 학술대회와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K-무형유산 지식자원 기초조사는 청년·대학생 연구자들이 인구소멸위기 지역의 고령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삶의 이야기를 듣고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무형유산을 조사·기록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수집한 구술자료와 조사 성과를 학술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디지털콘텐츠를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16일 오후 2시에는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백 명의 경험과 기억, 천 가지의 삶, 만 개의 유산'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나경수 전남대학교 명예교수는 무형유산 원천지식으로서의 서사 자원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지역 주민들의 경험과 기억을 기록하는 구술채록이 무형유산의 중요한 원천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조명한다. 이어 강정원 서울대학교 교수는 무형유산 제도와 조사사업의 관계를 살펴보고, 인구소멸위기 시대 현장조사가 지닌 역할을 짚는다. 권혁희 강원대학교 교수는 생활문화 조사와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조사 환경 속에서 민속학의 새로운 현장조사 방법론을 논의한다. 윤준섭 충남대학교 교수는 선배 연구자들과 함께 조사에 참여한 청년·대학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연구자들이 현장조사에 참여하는 의미를 살펴본다. 발표 이후에는 허용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오창현 전남대학교 교수, 정제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가 조사 과정과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17일 오전 10시부터는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K-무형유산, 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개 대학 12개 연구팀의 청년 연구자와 대학생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고령 주민들에게 직접 들은 혼례·장례·제례와 생업에 관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와 쇼트폼 등 디지털콘텐츠로 제작해 20여편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기획력과 창의성,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작품을 선정한다. 수상팀에는 국가유산청장상이 수여되며, 11월 말부터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2026년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 참석할 기회도 제공된다. 경진대회 출품작은 향후 국가유산청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구소멸위기 지역의 고령 주민과 청년 세대가 교류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 생활문화와 무형유산을 지속적으로 수집·기록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로 제작해 한국 문화유산의 기록과 활용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2026.10.13 12:21이선민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 '2025년 무형유산축전 화락연희' 마련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다양한 무형유산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종합축제 '2025년 무형유산축전, 화락연희'(이하 축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전은 오는 23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전통과 현대, 스승과 제자, 세대와 세대, 지역과 세계가 어우러지는 장으로 기획했으며,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무형유산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제시한다고 유산원 측은 설명했다. 먼저 '흥'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무형유산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23일 개막공연 '무형유산의 시작'에서는 김덕수 명인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국가무형유산 남도들노래 고(故) 조공례 보유자의 모습을 인공 지능(AI)으로 복원하여 제자들과 한 무대에서 교감하는 '명인오마주'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판소리꾼 겸 가수 최수호의 무대를 비롯해, 전 출연진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축제의 문을 연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무형유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보여주는 공연이 진행된다. 개막 첫날 미리보기 공연(쇼케이스)으로 열렸던 '명인오마주' 본 공연에 이어,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의 정수를 지켜온 이춘희 보유자와 전통의 틀을 넘나드는 창의적 소리꾼 이희문 이수자, 그가 이끄는 그룹 '오방신(申)과'가 함께해 경기민요의 지평을 확장하는 특별한 기획공연 '잇고 잇다'를 선보인다. 25일에는 무형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연이 펼쳐진다. '명인전 - 명인명창시나위'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이생강 보유자, 판소리(고법) 김청만 보유자, 판소리 김일구·김영자 보유자, 거문고산조 김무길 전승교육사, 부산광역시 무형유산 아쟁산조 박대성 보유자, 그리고 해금 연주자 김성아와 타악 연주자 김태영이 함께하는 시나위를 통해 서로의 호흡이 어우러지는 교감의 무대를 선사한다. 같은 날 이어지는 '탈의 락, 장군의 굿'에서는 전통 탈춤을 소재로 혁신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박인선과 장군님들'이 무형유산의 깊은 울림을 신명나는 흥으로 승화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축전 마지막 날인 16일 폐막공연 '화락, 끝에서 다시 피어나다'에서는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 소리꾼 이나래가 전통과 현대의 결을 잇는 상징적인 공연을 선보여 축제의 여운을 깊게 더한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의 계보와 생명력을 잇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가무형유산 기능분야 전승자(보유자·전승교육사) 102명의 작품 233점을 감상할 수 있는 '제53회 보유자작품전'이 개최되며, 대국민 공모전 '한지ON: 무형유산을 담다' 수상작을 상영하는 '무형유산 영상제', 영화와 무형유산의 새로운 만남을 제시하는 필름콘서트 '조선마술사', '왕의 남자'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가족이 함께 윷놀이·투호 대회,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터', 국가유산을 디지털 기술로 경험하는 체험교육형 '이어지교' 버스도 축전 기간 중 함께 운영된다.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들과 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열린공방'과 함께 수공예품, 지역 특화 먹거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각국의 차와 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팔도흥마켓 & 전통미식한마당'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이번 축전은 세대와 국경의 경계를 허물고 문화의 미래를 함께 나누는 데에도 초점을 맞춘다. 차세대 전승의 주역이 참여하는 '어린이 무형유산 발표회',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거주 고려인들이 선보이는 '재외동포 초청공연'도 개최되며,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싱가포르 '극장 에스폴라네이드'의 음악 프로듀서 등 관계자들도 한국의 무형유산을 활용한 국제 교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축전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민이 무형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더욱 많은 국내외의 관람객과 함께하는 무형유산축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0.15 12:00이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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