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년 GDP 전년 대비 2.1%↑

지난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소비자 지출이 늘어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해 연간 GDP가 전년 대비 2.1%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4분기에는 2.9% 상승,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웃돌았다. 미국의 GDP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후 3분기에 3.2% 오르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전체 GDP 규모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2.1% 늘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도 완화됐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분기에 3.2% 올랐다. 2분기(7.3%), 3분기(4.3%)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최근 두 달간 소매판매가 급감했고, 제조업도 주택시장에 이어 침체기에 들어서는 등 기업심리가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웰스파고증권의 샘 불라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4분기만큼 강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분기가 당분간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