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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간 교환은 곧 외환거래…효율적 시스템 갖추려면

스테이블코인 간 교환은 사실상 외환(FX) 거래와 마찬가지다. USDT↔USDC, USDC↔EURC처럼 서로 다른 통화, 발행사, 체인 간 스왑은 슬리피지와 수수료에 극도로 민감하다. 수십억~수백억 단위의 대규모 거래에서는 몇 bp 차이가 손익을 가르기도 한다. 이 지점에서 인텐트-솔버 모델의 장점이 두드러진다. AMM처럼 항상 깊은 풀을 유지할 필요 없이, 솔버가 중앙화거래소(CEX), 장외거래(OTC), 기관 간 직거래 등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유동성을 조달한다. 복수의 유동성 소스를 나눠 활용하고 개인간개인(P2P) 매칭을 동원해 가격 충격을 최소화한다. 동일 거래 기준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대비 슬리피지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윈터뮤트, 점프크립토 같은 글로벌 마켓메이커가 솔버로 참여하면서, 일반 사용자도 사실상 기관급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되고 있다.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FX 정산 레이어가 필요하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수호아이오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외환 정산 시스템 '이지스(Ezys) FX'를 “차세대 스테이블코인 FX·정산 인프라”로 정의한다. 은행·핀테크·환전 사업자가 솔버로 참여하는 인텐트 기반 FX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이지스FX에서 인텐트 제출자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 결제 앱, 전자결제대행(PG)사, 증권사·거래소의 토큰증권(ST) 플랫폼, 글로벌 결제·송금 핀테크, 유통·플랫폼 기업 등이 해당된다. 일본인 관광객 대상 결제 서비스로 예를 들어 보자. 일본인 이용자는 엔화 기반 카드로 결제하고 싶어하고, 한국 가맹점은 원화 정산을 원한다. 이때 백엔드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FX가 발생한다. 이지스FX 구조에서 PG사가 던지는 인텐트는 "오늘 들어온 결제 중 5억원 상당 금액을 30초 안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해줘. 최대 수수료는 0.3%, 스프레드는 0.1% 이내"로 간단하다. 그렇다면, 누가 솔버가 될 수 있을까. 이지스FX에선 은행·증권사·환전 사업자·글로벌 유동성 공급자(LP)가 솔버 역할을 맡는다. 인텐트가 들어오면 호가와 조건을 자동으로 제시한다. •A은행: "0.09% 스프레드, 5초 이내 정산" •B핀테크: "0.05% 스프레드, 20초 이내 정산" •C글로벌 LP: "0.03% 스프레드, 40초 이내 정산" 수호아이오의 이지스FX인 '이지스'는 인텐트 발신자가 사전에 등록한 정책에 따라 최적의 솔버를 선택한다. 정산 속도 수수료 등의 효과 이지스FX 활용 시 기업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세 가지다. 첫째, 정산 속도다. 기존 은행 간 해외 송금은 T+1~T+2(1~2영업일)가 표준이다. 그러나 이지스FX에서는 수십 초~수 분 내 정산이 가능하다. 결제 사업자 입장에서는 환 리스크 노출 시간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진다. 두번째는 수수료다. 전통 은행 FX 거래에서 스프레드는 0.3~1.0% 수준이 일반적이지만, 복수 솔버 경쟁이 발생하는 이지스 구조에서는 0.03~0.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월 거래액 100억원 기준으로 연간 수 천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세번째는 운영 복잡도다. PG사나 핀테크가 직접 체인·브릿지·거래소를 연동할 필요 없이, 인텐트 한 줄로 복잡한 FX 로직을 외부화할 수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FX 허브 이지스FX는 국내 결제·송금 시장만 겨냥하지 않는다. 수호아이오는 유럽 규제형 토큰증권 거래소 21X와 제휴를 맺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유럽 토큰증권 시장으로 흘러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프로토콜 카우스왑, 유니스왑X가 온체인에서 하던 역할을, 이지스FX가 원화·기관·규제 환경에 맞게 재구성해 수행한다. 리스크도 수반...모니터링 체계 갖춰야 효율이 올라가면 새로운 리스크가 따라오기도 한다. 인텐트-솔버 구조는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를 수반한다. 리스크는 기존의 스마트컨트랙트 코드 감사만으로 잡아낼 수 없다. 시장 불안 상황에서 솔버들이 자금을 회수하면, 계약 코드가 안전하더라도 실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 시스템이 '기술적으로는 문제없음'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작동 불가'인 상태가 될 수 있다. 불투명성도 문제다. 솔버의 실행 전략은 비공개다. 시스템은 유동성이 조용히 특정 솔버에게 집중될 때까지 외관상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 집중화 압력은 구조적 문제로 이어진다. 자본력이 풍부한 솔버일수록 더 낮은 스프레드로 경쟁할 수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수 업체가 주문 흐름을 장악하는 현상이 심화된다. 이미 카우스왑과 유니스왑X은 소수의 전문 솔버가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치명적인 결함은 아니지만, 인텐트 기반 프로토콜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감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유동성 분배·솔버 집중도·경제적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 또한 핵심 지표로 활용해야 한다. 업계가 이러한 딜레마를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솔버 다양성 정책(특정 솔버의 점유율 상한 설계), 최소 응찰 의무화(소액 인텐트에도 반드시 응찰하도록 하는 규칙),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자동 패널티(이행 불이행 시 온체인에서 즉시 집행)가 그것이다. 표준화가 시작됐다…ERC-7683 인텐트 기반 크로스체인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각 프로토콜마다 다른 인텐트 포맷을 통일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논의 중인 프로토콜 ERC-7683은 크로스체인 인텐트 프레임워크를 공식 표준으로 정의하고, 네트워크 간 상호운용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표준화의 의미는 크다. 인텐트 포맷이 통일되면 사용자는 어떤 프로토콜을 사용하든 동일한 방식으로 인텐트를 제출할 수 있고, 솔버는 여러 네트워크의 인텐트를 단일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인텐트 기반 FX 인프라 간 공통 언어를 쓰는 셈이다. 인텐트-솔버 아키텍처의 확산은 개발자와 아키텍트의 역할도 바꾼다. 핵심은 두 가지다. 어떤 의도 포맷을 정의할 것인가(통화쌍, 금액, 최대 스프레드, 마감 시간, 리스크 허용 범위, 규제 요건의 구조화), 그리고 어떤 솔버 네트워크를 설계·개방할 것인가(참여 자격, 호가 정책, 담합 리스크 감시 체계)가 핵심 설계 과제다. 정교한 설계를 위해 점검해야 할 것 인텐트-솔버 아키텍처 설계 시 점검 사항은 세 가지다. 첫째, 서비스의 FX 처리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PG사·결제 플랫폼을 운영하거나 연동하고 있다면, 현재 스프레드·정산 시간·실패율을 수치로 기록해둬야 한다. 둘째, 인텐트를 정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어떤 조건이면 이 거래를 수락하겠다”는 비즈니스 로직을 구조화된 인텐트 포맷으로 표현해야 한다. 앞으로 FX 인프라 협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솔버 네트워크 참여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유동성이나 FX 역량이 있는 기관이라면, 솔버로 참여해 수수료·스프레드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를 검토할 시점이다. 크로스체인 인텐트는 단순한 기술 개선이 아니다. 사용자가 브리지·가스 토큰·최종성 기간을 이해하도록 강요하는 대신, 결과를 명시하고 복잡성을 시장에 위임하도록 하는 철학적 전환이다. 앞으로는 누가 더 정교하게 인텐트와 솔버 네트워크를 설계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배달 앱 쓰듯 쉽게 환전하는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3.25 10:16박재현 컬럼니스트

"스테이블코인도 배달 앱 쓰듯 쉽게 환전할 수 있어야"

지난 2024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일평균 결제 거래량은 약 27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비자(VISA)·마스터카드의 일평균 결제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규모는 커졌지만, 정작 실제 거래에 쓰려면 통화 간 교환인 온체인 외환(FX)이 필수다. USDT를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EURC로 바꾸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으면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수단이 아니라 보유 수단에 그친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기존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방식의 한계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동시에 인텐트(의도)와 솔버(해결안 제공자) 아키텍처가 대안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AMM에서 인텐트로…셀프 주유소와 배달 앱 차이 항공편을 예약한다고 상상해보자. 이 경우 우리가 직접 항공사에 전화하지 않고, 연료 계약을 협상하지도 않고, 항공 교통 관제를 조율하지도 않는다. 단지 앱을 열고 날짜를 입력하고 원하는 시간대의 비행을 예약, 결제하면 된다. 나머지는 시스템이 처리한다. 온체인 자산 교환은 이 방식과는 반대다. 유니스왑 같은 AMM 중심 구조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어느 풀에 유동성이 얼마나 있는지, 어떤 슬리피지를 감수할지, 어떤 체인에서 실행할지 모두 결정해야 했다. 마치 비행기 탑승 전 항공기 정비 매뉴얼과 미국 연방항공청(FAA) 규정을 모두 이해해야 하는 일종의 '셀프 주유소' 모델인 셈이다. 문제는 규모가 커질수록 AMM의 비효율이 선명해진다는 것이다. 100억원 규모의 USDT→USDC 스왑을 단일 AMM 풀에 던지면 슬리피지가 0.3~0.5%까지 발생한다. 10bp(0.1%)가 '비싼 수준'으로 취급되는 기관 FX 시장에서 이는 용납하기 어려운 비용이다. 인텐트 기반 모델은 이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사용자는 더 이상 어디서, 어떻게 바꿀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솔라나에 USDC 500개가 있는데, 이더리움 지갑으로 이더리움 1개를 받고 싶다"처럼 원하는 결과(조건)만 정하고 서명하면 된다. 경로를 지정하지 않고, 유동성을 관리하지 않고, 결제를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과는 사용자가 결정하고, 나머지는 시스템이 알아서 처리한다. "실행 먼저, 정산은 나중에"…패러다임의 핵심 인텐트 기반 시스템이 기존 브리지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순서에 있다. 전통적인 크로스체인 브리지는 엄격하고 순차적인 흐름을 따른다. 자산이 소스 체인에 잠기고, 암호학적 증명이 생성 검증된 후에야 목적지 체인에서 자금이 해제된다. 모든 단계는 다음 단계가 시작되기 전에 암호학적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 수학적 원리가 정확성을 보장하지만, 안정성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 대가는 지연 시간이다. 초기 레이어(L)2 브리지에서는 며칠이 걸리기도 했고, 지금도 수 초~수 분을 대기해야 한다. 인텐트 시스템은 이 모델을 완전히 뒤집는다. 실행이 먼저 이뤄지고, 정산은 나중에 이뤄진다. 암호학적 최종성을 기다리지 않고도 자금을 즉시 수령할 수 있다. 검증은 백그라운드에서 비동기적으로 처리된다. 기존 브리지는 시스템이 반응할 때까지 사용자가 기다려야 했다면, 인텐트 기반 시스템은 사용자가 다른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시스템이 작동한다. 중요한 것은 인텐트가 암호학적 보장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단지 그 보장을 정산 계층으로 옮긴다. 사용자는 솔버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실행을 경험하고, 암호학적 검증은 그 이후에 이뤄진다. 인텐트-솔버의 교과서 인텐트-솔버 구조는 이미 온체인에서 충분히 검증된 모델이다. 그 중에서도 카우스왑(CoW Swap), 유니스왑X, 어크로스 프로토콜은 공통 패턴을 공유한다. 세 프로토콜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사용자는 인텐트만 제출하고, 거래 실패·경로 선택·가스비 최적화는 솔버가 책임지는 구조다. 솔버는 스프레드·수수료에서 보상을 가져가고,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효율이 높아진다. 경제적으로 보면, 솔버는 전통적인 브리지 운영자보다 고빈도 유동성 공급자(마켓메이커)에 더 가깝다. 카우스왑의 경우, 동일한 거래를 일반 AMM에서 실행했을 때 대비 평균 0.2~0.4%의 가격 개선 효과가 있다. 100억원 규모의 거래라면 2000만~4000만원의 비용 차이가 발생한다. 속도만의 문제가 아냐…3가지 트릴레마 크로스체인 전송 시 단축되는 밀리초는 어딘가에서 비롯된다. 속도는 매혹적이지만, 공짜가 아니다. 실제로 크로스체인 인프라에는 동시에 최적화할 수 없는 세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엄격한 암호학적 최종성 → 느리다 •즉각적인 사용자 경험 → 유동성이 필요하다 •풍부한 유동성 → 솔버 집중화를 촉진한다 전통적인 브리지는 최종성을 극대화하며, 의도 기반 시스템은 속도를 극대화한다. 유동성 집중은 조용한 압력 지점이 된다. 이 트릴레마(3개 중 2개만 선택 가능한 구조적 딜레마)는 각 프로토콜의 아키텍처 선택에 그대로 반영된다. 실제로 브릿지 프로토콜 어크로스처럼 인텐트 기반으로 설계된 시스템은 수 초 내 실행이 가능하다. 반면 크로스체인 브릿지 프로토콜인 스타게이트(Stargate)의 버스 모드처럼 배치 처리 방식은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지연 시간이 늘어난다. 서클의 USDC 전용 크로스체인 전송 시스템인 CCTP는 소각-발행 구조로 유동성 풀 자체를 배제하지만, 특정 자산에만 적용된다. 체인링크의 프로토콜 CCIP는 프로그래밍 가능성과 강력한 보안을 우선시하는 메시징 레이어로, 단순 토큰 전송이 아닌 복잡한 크로스체인 로직 처리에 강점이 있다. 이렇듯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전송 규모, 리스크 허용 범위, 사용자 기대치, 자산 유형에 따라 적합한 아키텍처가 달라진다. 기관 재무 부서는 CCIP 방식의 암호학적 보증을 선호할 수 있고, 일반 사용자는 어크로스 방식의 빠른 속도를 선호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3.25 10:16박재현 컬럼니스트

정부, 탄소감축 R&D 선제투자 기업에 800억원 신규 융자

정부가 올해 온실가스 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에 800억원 규모 신규 융자를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500억원(R&D 자금은 100억원)까지 1.3% 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부는 25일부터 저탄소 산업공정 전환을 촉진하고 민간의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지원하는 '2026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대상 기업을 4월 10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탄소감축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탄소감축 투자가 시급한 ▲EU 탄소국경제도(CBAM) 대상 6개 산업(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전력·수소)에 속하는 기업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기업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등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넷제로 챌린지X' 선정기업에는 선정·평가 시 가점(2점)을 부여한다. 산업부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사업을 통해 저탄소 설비전환·기술개발 등 총 95건의 프로젝트에 8509억원의 융자금을 마중물로 3조2056억원 규모 민간 탄소중립 신규 투자를 유발했다고 전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도전적인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으로 우리 산업계 부담이 크지만, 탄소감축 이행과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저탄소 전환 투자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면서 “산업부도 철강·석유화학 등 업종별 탄소감축 이행 로드맵을 수립하고, '산업 그린전환(GX) 촉진법'을 제정하는 등 산업계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고와 관련한 상세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나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2.25 07:19주문정 기자

펄어비스, '검은사막' 이용자와 함께 국경없는의사회 1억원 전달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전 세계 모험가(이용자)들과 함께한 인게임 기부 이벤트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이용자들이 게임 내 기부 미션을 달성하면, 펄어비스가 성금을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펄어비스는 2019년부터 매년 12월 인게임 이벤트를 통해 모험가들과 함께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기부금은 아프리카 수단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 대응 및 영양실조 치료, 응급 의료 서비스 제공 등 의료 구호 활동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세미 펄어비스 인사문화실장은 "매년 모험가 여러분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을 도울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모든 모험가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신정화 국경없는의사회 후원국장은 "이번 기부는 수단과 같이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지역에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게임 이용자와 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26.01.05 14:10정진성 기자

탄소국경조정제도 본격시행 대비,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합동 설명회 개최

정부는 17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도 제4차 정부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CBAM 규정 심층분석 ▲탄소 배출량 산정방법 ▲보고양식 작성방법 ▲CBAM 대응 우수사례 ▲관련 지원사업 성과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배출량 산정·보고 등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CBAM 규정 심층분석'에서는 최근 개정된 CBAM 규정에 따라 달라지는 국내 기업의 대응 방법을 상세히 안내했다. 'CBAM 대응 우수사례' 순서에서는 EU 수출 중소기업이 자사 탄소 배출량 산정 방법 등 CBAM 대응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대응 전략으로 배출량 자동 산정 소프트웨어(SW) 도입 계획을 제시했다. 정부는 합동 설명회 외에도 국내 기업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 4차례에 걸쳐 중소기업 재직자가 직접 탄소 배출량을 산정해 보는 실습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기업 생산 현장을 방문해 CBAM 대상 제품의 배출량을 산정해 주는 컨설팅과 기업 전용 상담창구인 헬프데스크도 제공하고 있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정부는 우리 기업이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응하면서 발생하는 애로를 적극 해소하고, 글로벌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강화해 나가겠다”며 “우리 기업들도 정부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탄소 감축 역량을 강화하고 외국 기업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탄소국경조정제도를 규제가 아닌 성장의 기회로 삼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련 하위법령 발표 등 EU 측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기업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EU 측과 지속 협의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자체적인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2025.10.17 14:42주문정 기자

클로버게임즈, 국경없는의사회에 2천만원 전달

클로버게임즈는 자사 모바일게임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마련한 후원금 2천만원을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3월 서비스 5주년을 맞아 진행된 오프라인 제휴 카페 '로오히 생일 연회' 수익 전액과 지난 3월 19일부터 6월 19일까지 운영된 유저 참여형 기부 이벤트 '친구 초대 페스티벌'을 통해 조성됐다. 많은 이용자들이 이번 캠페인에 함께하며 총 2천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번 전달은 오는 15일 서비스 2천일을 앞둔 시점에서 진행돼, 게임의 발자취와 맞닿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클로버게임즈 관계자는 "'로드 오브 히어로즈'가 2000일이라는 시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언제나 함께해주신 유저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평화'와 '희망'이라는 게임 속 메시지를 현실에서도 이어갈 수 있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클로버게임즈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09.09 09:08정진성 기자

ETRI 추적기술 세계대회 최정상 올라…"AI 역량 입증"

우리나라 다중센서 기반 추적 기술 수준이 세계 최정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달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상보안 학회(AVSS) 주관 지능형 감시 국제대회(PETS 2025 챌린지)에서 추적분야 부문별 세계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ETRI는 추적 분야 전 시나리오 종합 1위, 탐지 분야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참가자는 ETRI 대경권연구본부 소속 김상원, 김동영, 이경오, 김광주 연구원이다. 특히 김동영 석사후연수연구원은 AVSS 정식 세션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 픽셀 수준의 화재·산불 조기 탐지 기술을 발표, 관련 연구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대회는 영국 레딩대학교가 주최하고, 유럽 국경안보 협력 프로젝트(EUMARS)가 후원하는 지능형 감시 기술 평가 대회다. 빛의 삼원색(RGB)·열화상·근적외선(SWIR)·자외선(UV) 등 다양한 센서 유형과 영상 조건을 기반으로 사람·차량·선박을 인식·추적하는 기술력을 종합 평가한다. 실제 감시 환경을 반영해 ▲센서 간 해상도 불일치 ▲조명·기상 변화 ▲복잡한 객체 혼잡도 등 까다로운 조건을 시나리오로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팀은 제공된 영상 데이터셋을 분석해 결과를 제출하고, 주최 측은 국제 표준화된 지표(MOTA, IDF1, HOTA 등)를 활용해 성능을 자동 평가한다. 추적분야 최종 순위에서 1위인 ETRI에 이어 2위는 중국 장난대학교와 영국 서리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차지했다. 탐지 분야에서는 대만 양명교통대학교(National Yang Ming Chiao Tung University)가 1위, ETRI가 2위를 기록했다. ETRI는 영상 인식–탐지–추적 전 과정을 통합한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구현, 복잡한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했다. 특히 ▲소형 객체 ▲센서 간 해상도 차이 ▲프레임 누락 등 실제 감시 시스템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도전적인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연구진은 향후 이 기술을 ▲도심 교통 감시 ▲항만 보안 ▲해양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상·조명 변화와 같은 변수에도 안정적으로 작동, 차세대 스마트시티 감시 시스템의 핵심 기반 기술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TRI는 오는 2027년 이 기술 상용화를 위해 현재 국내 보안·영상 솔루션 기업,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자, 항만·해양 감시 시스템 제조사 등과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다. 상용화가 이뤄지면 ▲교통사고 조기 탐지 ▲교통 흐름 최적화 ▲불법 선박 감시 ▲해양 조난 및 오염사고 조기 대응 등 국민 안전과 도시 운영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 변우진 대경권연구본부장은 “다양한 조명, 날씨, 거리, 객체 크기, 장애물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ETRI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증 중심의 연구개발을 강화해 국민 안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3 11:25박희범 기자

"기후변화 초래 보건 위기 대응에 한국 역할 더 필요"

전 지구적 현상인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 정부가 지금보다 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기후위기, 국경을 넘다: 기후보건, 한국의역할' 토론회가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국회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포럼과 국경없는의사회(MSF)가 공동주최했다. 하은희 이화여대의대 교수가 '지구 건강과 취약 계층에의 영향'에 대해 발제했다. 제사 폰테베드라 MSF 스위스 의료 총괄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경없는의사회의 인도적지원 노력'을 발표했다. 이후 정해관 성균관대의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연수 한국국제협력단 사업전략처장 ▲이진원 세계보건기구 아태지역 환경보건센터 이사 ▲패트릭 지통가 녹색기후기금 보건 및 기후 선임 ▲정현미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부회장 등이 토론에 나섰다. 엠마 캠벨 MSF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대응과 기후위기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가장 책임이 적은 사람들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라며 “한국은 기후와 건강 통합이란 의제를 바탕으로 인도주의 리더십 강화와 기후 위기 대응 포괄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맡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5.07.03 15:20김양균 기자

[신간] 국경을 넘은 사람들

국경없는의사회의 한국인 구호활동가 11인의 현장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국경을 넘은 사람들'이 지난 20일 출간됐다. 전 세계 인도적 위기 현장에서 활동한 한국인 의사‧간호사‧약사‧보건 전문가 등 11인은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 수단 내전 지역,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시에라리온, 말라위 등에서의 경험을 책에 썼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각 장마다 실린 활동가들의 사진과 현장 기록을 수록했다. 저자들은 활동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함께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부록에서는 국경없는의사회에 대한 소개와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에 직접 또는 후원으로 참여하는 방법을 포함했다. 엠마 캠벨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통해 얻는 교훈 중 하나는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빛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라며 “이러한 소중한 빛을 가슴 깊이 간직한 채 현장에서 돌아온 한국인 동료들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2025.06.25 16:16김양균 기자

탄소중립해법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아태지역이 이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국경통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호주·말레이시아 등 아태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주요국이 국내에 모여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태지역의 CCS 협력 확대를 위해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K-CCS 국제 컨퍼런스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아태지역의 주요 CCS 추진국이 모두 모이는 국내 첫 행사로 ▲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운영하려는 국가 ▲일본·싱가포르 등 이산화탄소를 해외에 저장하려는 국가 ▲노르웨이와 같은 CCS 선도국가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다. 산업부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2월 시행한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소개하고 동해가스전 CCS사업 예타 추진현황, 국경통과 CCS 등 앞으로의 CCS 산업 육성 방향을 발표한다. 또 참가한 6개국 정부 관계자들이 국가별 CCS 정책 현황을 공유한다.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국내외 17개 CCS 추진기업은 현재 진행 중인 CCS 프로젝트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참여 기업들과 활발하게 논의하는 등 협력 체계 구축을 모색한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호주·일본·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태지역 CCS 추진 주요국 정부 관계자와 면담하고, 국내 기업이 추진 중인 CCS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기후위기라는 엄중한 현실 속에 CCS는 탄소 감축이 어려운 제조업 부문의 현실적인 감축 수단이자 미래 에너지 신산업”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 중심의 국경통과 CCS 사업이 아태지역 국가 간 협력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12 09:41주문정 기자

미국, 국경 경비 강화…모든 출국자 얼굴 촬영

미국이 국경 경비를 강화한다. 입국자에 이어 모든 출국자까지 얼굴을 카메라로 사진 찍어 기록한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국경 검문소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로 향하는 차량에 탄 모든 승객 얼굴을 사진 찍어 여권·비자 등과 대조한다고 미국 잡지 와이어드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세국경보호청은 자동차로 입·출국하는 모든 사람, 운전석과 조수석 포함 2~3번째 줄에 앉은 사람 사진까지 즉시 촬영해 여권과 대조하는 기술을 최근 주요 기업에 요청했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관세국경보호청은 생체 인식으로 미국 출국을 확인한다고 발표했다. 언제부터 시행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스스로 미국을 떠나는지, 추방되는지 추적하기 위해서라고 와이어드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불법체류자에게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나라는 입장이다. 관세국경보호청은 미국 입국자 얼굴을 여권·비자 사진과 이미 대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출국자도 같은 절차를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경을 넘을 때 찍은 모든 외국인 사진을 저장해 이후 국경을 통과할 때에도 신원을 확인하고자 쓴다.

2025.05.10 11:35유혜진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공격에 MSF "민간인 목표물 돼선 안 돼”

국경없는의사회(이하 MSF)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공격에 따라 긴급 의료지원을 제공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시크 지역 소재 크리비리흐시를 공격해 9명의 아동을 포함한 18명이 사망했다. 도시 주거지역에서 수십 명이 다쳤다. MSF는 긴급 의료지원을 제공, 부상자를 안정시키고 긴급 지원 및 환자 이송을 조직했다. 가장 심각한 부상 사례는 파편상을 입은 7세 여아였다. 환아는 골반이 골절되고 출혈성 쇼크에 빠진 상태였다. MSF는 치료를 위해 해당 아동을 크리비리흐 소재 병원에서 드니프로 소재 전문화된 시설로 이송했다. 관련해 MSF는 5일 크리비리흐에 위치한 의료기관에 의료 물품을 기부하고, 환자가 쇄도한 병원에서 이송을 위한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있다. 예브헨 블리니코프 MSF 구급대원은 “사람들이 자택 근처 차량 속에서 산 채로 불탔다”라며 “놀이터에서 다수의 어린이 시신도 목격했다”라고 증언했다. 토마스 마르체즈 MSF 우크라이나 프로그램 국장도 “우리는 이 끔찍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이 자비 없는 전쟁은 민간인들에게 계속해서 엄청난 고통을 야기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은 끝나야 하며, 민간인들은 절대로 목표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

2025.04.08 10:26김양균 기자

캐나다, 미국 여행 경고..."입국거부·구금될 수도"

캐나다 정부가 미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에 미국 국경에서 전자기기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면밀한 조사를 예상하라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및 이민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다. 이에 앞서 영국, 독일, 프랑스 등도 유사한 여행 경고를 발표한 바 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압박과 병합 위협이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을 눈에 띄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인은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해에는 205억 달러(약 27조원)의 지출을 기록했다고 미국여행협회는 밝혔다. 실제로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나다 거주자의 자동차 이용 미국 왕복 횟수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정부의 새 여행 권고문에는 "국경 수비대와의 모든 접촉에서 협조적이고 솔직하게 대응하고, 입국이 거부될 경우 추방을 기다리며 구금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외신은 지난달 캐나다 여배우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취업비자 갱신을 시도하다가 구금돼 11일간 억류되는 일이 있었고, 같은 달 트럼프 비판 메시지가 담긴 휴대전화를 소지한 프랑스 과학자가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문제의 원인이 해당 메시지였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정부는 그 과학자가 미국 연구소의 기밀 정보를 담은 전자기기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2025.04.07 13:30류승현 기자

美, 세계백신연합 지원 중단에 전 세계 어린이 생명 위협 비판 제기

미국이 세계백신연합(GAVI)에 지원 중단키로 하면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이는 전 세계 어린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리란 우려를 내놨다. 최근 뉴욕타임스와 GAVI에 따르면, 미국 지원 중단 시 앞으로 5년간 약 7천500만 명의 어린이가 정기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120만 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해 GAVI는 지난 25년간 예방접종 활동으로 어린이 1천700만 명을 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MSF는 50년간 전쟁 지역, 난민 캠프,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해 왔다. 비록 MSF가 미국이나 GAVI의 자금을 지원받지 않지만, 예방접종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백신의 절반 이상이 각국 보건부를 통해 공급된다. 또 이들 대부분은 가비를 통해 조달된다. 미국은 GAVI의 주요 공여국 중 하나로, 가비 예산의 약 13%를 부담하고 있다. 캐리 타이셔 MSF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는 “미국의 GAVI 지원 중단 결정은 지난 25년 동안 이룬 진전을 위협한다”라고 규정했다. 그는 “전 세계 어린이를 홍역·폐렴·디프테리아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의) 정치적 결정의 결과는 참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의) 자금 지원이 끊기면 결국 예방접종을 받는 어린이 수는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며 “GAVI에 의존하는 전 세계 보건 시스템을 약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나이지리아의 디프테리아, 남수단의 홍역과 같이 예방 가능한 질병이 유행하면서 어린이들이 병에 걸리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저하된 예방접종률이 다시 정상화되는 시점에 이를 약화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미국이 전반적으로 해외 원조를 삭감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에 걸린 많은 어린이가 이전보다 더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이게 됐다”라며 “가비 등 기타 보건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전면적인 자금 지원 재개는 도덕적인 결정이 아닌 전 세계 안정과 수백만 명의 어린이를 위한 더 건강한 미래에의 현명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2025.03.28 16:05김양균 기자

"2년간 수만 사망 수단 민간인 폭력 유엔 나서야”

크리스토퍼 록이어(Christopher Lockyear) 국경없는의사회(이하 MSF) 사무총장이 지난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에서 수단군의 민간인에 대한 폭력 중단 및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수단군은 인구 밀집 지역을 반복적으로 무차별 폭격했고, 신속지원군과 동맹 무장세력은 체계적인 성폭력·납치·대량 살상·인도적 구호품 약탈·의료 시설 점거 등을 통한 잔혹한 진군을 해왔다”라며 “모두 도시를 봉쇄하고 주요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며 인도적 지원을 차단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단 카르툼 주 옴두르만에 위치한 MSF가 지원 중인 알 나오 병원에서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수의 의료기관 가운데 한 곳인 알 나오 병원은 지난 2년간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다. 크리스토퍼 록이어 사무총장은 “신속지원군이 사브린 시장을 포격한 직후 응급실에 치명적인 다친 환자들이 가득했다”라며 “눈앞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산산조각이 나고 있는 생명을 목격했다”라며 “같은 시기 수단군은 남다르푸르의 니알라에 있는 땅콩기름 공장과 민간인 거주 지역을 폭격하여 MSF가 지원하는 병원은 사상자 유입으로 과부하에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신속지원군은 북다르푸르의 잠잠(Zamzam) 캠프로 진격했다. MSF가 지원한 야전 병원은 당초 전쟁 외상 치료가 아닌 소아과 및 산부인과 치료를 위해 설계된 병원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139명의 부상자가 유입돼 MSF는 활동 중단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사무총장은 “서다르푸르에서는 2023년 6월부터 12월 사이 한 공동체 전체를 대상으로 한 학살이 일어났다”라며 “차드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신속지원군이 도시를 점령한 후 수천 명의 마살리트 민간인이 엘제네이나를 탈출하는 동안 단 사흘간 800명 이상의 부상자를 치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4년 한 해 동안 MSF는 남다르푸르에서 성폭력 생존자 385명을 지원했는데, 5세 미만의 어린이를 포함해 생존자 대부분은 무장 남성들에게 강간을 당했다”라며 “거의 절반이 밭에서 일하다가 공격당했다. 여성과 소녀는 표적이 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현재 MSF는 수단 18개 주 중 11개 주에 걸쳐 22개 병원과 42개의 1차 의료 시설 이상에서 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심각한 영양실조에 입원 치료식 센터도 과부하에 걸린 상태로 운영 중이다. 사무총장은 “홍역·콜레라·디프테리아 등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의 급증도 목격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민간인 대상 폭력 급증…구호 가로막는 시스템도 크리스토퍼 록이어 사무총장은 수단에서 민간인 대상 폭력은 분쟁의 부산물이 아닌, 전쟁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외부 세력이 전쟁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차드 아드레 국경을 통한 다르푸르 접근, 국제 직원의 비자 처리, 동골라와 카살라 소재 인도주의적 목적을 위한 간이 비행장 등 일부 개선 사례도 있었지만, 현지 실정을 고려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사무총장은 “수단에서 이동 허가를 받는 것이 여전히 어렵고, 전선을 넘나들기 위해서는 힘든 교섭이 필요하며, 기존 합의에도 불구하고 다르푸르의 주요 국제연합(UN) 인도주의 허브는 여전히 차단돼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에 따르면, 신속지원군이 통제하는 지역에서는 무장단체와 동맹 세력이 인도적 구호 차량을 임의로 지연시키거나 부당한 통행료와 세금을 부과하기도 한다. 차드 은자메나에서 북 다르푸르 타윌라까지 인도주의적 구호품 60톤을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은 1만8천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통행료다. 아드레의 경유 지점의 경우, 다르푸르에 도달한 트럭은 1천100대에 불과했다. 이는 다르푸르 전역에 걸쳐 하루 평균 6대 정도로, 잠잔 지역의 영양적 필요 충족에만 하루 13대의 트럭이 필요하다. 또 서다르푸르에서 중부 및 남다르푸르로 구호물자 운송을 위한 모르네이 다리 지난해 8월 붕괴한 이후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사무총장은 “위기 규모에 적합한 대응이 이뤄져야 할 이 시점에, 현재 체계는 제한적인 예외 사항만 끊임없이 협상하고 있다”라며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에 근본적인 장애물이 해결되지 않고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꿈적하지 않는 국제사회...“언제까지 폭력·빈곤 방치할 건가” 크리스토퍼 록이어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수단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호소했다. 그는 “성명서가 발표되는 동안 민간인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폭격을 당하고 포위되고 강간당하고 난민이 되고 식량과 의료 존엄성을 박탈당하고 있다”라며 “인도주의적 대응은 관료주의·치안 불안·주저함·인도적 지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철회가 될지도 모르는 사태에 의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민간인 보호를 위한 공동의 약속에 기반한 새로운 협정” 수립을 요구했다. 그는 “구호 단체가 필요로 하는 활동 공간을 보장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모든 제한 중단을 실행하며,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인 대응을 보장해야 한다”라며 “현 통제 체계를 수단 국민의 생존과 존엄성을 보장할 수 있는 것으로 대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정은 전쟁 당사자들을 인도주의적 의무에 부응하도록 이끌 수 있는 정치적 의지와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라며 “모든 분쟁 당사자가 이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책무성 구조를 통해 독립적으로 모니터링되고 뒷받침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후원 주체들의 지지와 국제연합 사무국의 보다 적극적 조치 없이는 (협정이) 무력할 수밖에 없다”라며 “국제연합 회원국에는 지속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인도적 대응이 강화돼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2025.03.17 15:03김양균 기자

표준협회, CBAM 검증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伊 ICMQ와 협약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최근 이탈리아 대표적인 검·인증 기관인 ICMQ(Istituto di Certificazione e Marchio di Qualita)와 국내 기업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검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ICMQ는 건설분야를 중심으로 60여 개 제품 인증과 환경 규제 관련 검증 제도를 운영하는 유럽 검·인증 기관이다. 유럽연합(EU)의 3대 인정기구 중 하나인 ACCREDIA에서 인정받은 유럽 배출권 거래제(EU-ETS) 검증기관이다. CBAM은 EU 역외에서 생산된 시멘트·전기·비료·철강·알루미늄·수소 등 6개 품목의 수입 제품을 대상으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산정해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해당 품목을 EU로 수출하는 기업은 탄소배출량을 계산해 보고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2026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CBAM 보고서는 공인 검증기관의 제3자 검증을 받아야 한다. 표준협회는 협약에 따라 ICMQ의 한국 공식 파트너로서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CBAM 보고서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국내 기업은 표준협회를 통해 유럽 공인 검증기관의 검증(의견)서를 취득할 수 있다. CBAM 시행을 앞두고 전문 인력과 정보 부족 등으로 유럽 검증기관 접근에 어려움 등을 겪는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CBAM뿐만 아니라 탄소발자국·환경제품선언(EPD) 등 다양한 탄소중립 관련 검증 사업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CBAM은 철강·알루미늄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 규제”라며 “표준협회는 국내 배출권거래제 1위 검증기관으로서 CBAM뿐만 아니라 해외 환경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밝혔다. 한편, 표준협회는 CBAM 전환기관 검증 실적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CBAM 지원사업 검증기관으로 참여해 수출 중소기업의 CBAM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또 KOTRA 수출바우처 수행기관으로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CBAM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03.17 10:54주문정 기자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관련, 정부 지원사업을 한눈에

정부는 1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2025년도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제1차 정부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CBAM 관련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합동 설명회를 올해 총 6회 개최한다. 5월과 9월에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기초 설명회를, 7월과 10월, 12월에는 심화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CBAM 관련 우리 기업에 탄소배출량 산정 컨설팅·탄소중립 설비개선 등 정부 지원사업을 종합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인증서 구매 관련 요건 완화·연간 수입 50톤 미만인 수입업자에 대한 적용 예외 등 최근 유럽연합에서 발표한 CBAM 개정안 주요 내용 등 최신 동향과 기업 대응 사례도 소개했다. 심진수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유럽 현지 수입업자와 더불어 우리 수출기업의 부담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기업은 정부의 관련 사업을 적극 활용하여 탄소 경쟁력에서 앞서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상무)은 “우리 수출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무역협회도 설명회·컨설팅 등을 통해 환경 이슈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유럽 내 CBAM 개정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면서, 수출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유럽연합 측과 지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2025.03.14 14:33주문정 기자

트럼프의 시대에도 피 닦아줄 연대는 소중하다

크리스토스 크리스토우(Christos Christou) 국경없는의사회(이하 MSF) 국제회장이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한국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오후 연세대에서 만난 크리스토우 국제회장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 일원으로써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토우 회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과 면담해 관련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 대한 구조조정과 원조 중단을 결정했다. 2023년 기준 USAID가 전 세계 전염병 관련 실험과 대응 마련에 투입하거나 예정한 금액은 총 9억 달러(약 1조3천억원).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관련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가동을 멈췄고, 해외원조 계약들도 종잇장이 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예멘 등 전쟁과 내전이 휩쓸었던 지역들은 지원 축소 및 중단으로 인도주의 위기 상황이 가중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리스토우 회장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는 인도적 책임에 대해 회피하고 있다”라면서 한국이 글로벌 보건의료에 나설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리스 출신인 크리스토우 국제회장은 아리스토텔레스 대학 의대 졸업 후 아테네 카포디스트리아스 대학에서 외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아테네 대학교에서 국제 보건 분야 보건 위기관리 석사를 취득했다. 동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02년 MSF에 합류해 그리스 내 이주민과 난민 돌봄을 시작으로 남수단·이라크·카메룬 등 분쟁 및 위험 지역에서 응급 및 외상 외과의로 활동했다. 그리스 MSF 이사회 사무 총장, 부회장, 회장을 거쳐 지난 2019년 6월 국제회장에 취임했다. 트럼프 2기, 한국이 중요하다 -첫 한국 방문이다. “2012년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개설 이후 우리는 한국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다. 방문에서 MZ세대에는 인류애와 MSF의 활동 사례를 전했다. 한국은 경제력과 제약바이오 분야의 잠재력이 있다. 당국자와는 전 세계 공중보건에 대한 한국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글로벌 지원 축소 등 급격한 기조 변화에 대해 MSF는 어떤 대응을 준비하고 있나. “사실 이 질문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MSF는 각국 정부의 직접 지원을 받지 않는다. 전 세계 700만 명의 개인 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단기적, 직접적 영향은 없다. 문제는 MSF가 활동하고 있는 분쟁 지역의 인도적 지원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예멘과 나이지리아 등지의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진료소가 문을 닫거나 말라리아 등 백신 예방접종 캠페인이 중단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타 국가들도 인도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미국도 안 하려 하는데 굳이 우리가 나설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가 나올 것 같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이냐는 거다. “한국은 백신과 진단기기 등 제약바이오, 진단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이 더 나서게 되면 아프리카 등 인도적 위기 지역과의 교류가 커질 수 있다. 유엔안보리 회원국인 한국은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 당장 직접적 이득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영향력을 넓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 전쟁도 규칙이 있다 -6년째 국제회장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국제회장은 MSF 경영 뿐만 아니라 얼굴이자 입의 역할이다. 우리가 분쟁 지역에서 돌보는 환자를 대변하고, 이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 및 활동의 어려움, 환자와 해당 지역 문제를 대중에게 전하기도 한다. 각 정부를 대상으로 MSF의 의료서비스 및 계획에 대한 이해와 인지도를 높이는 것 역시 국제회장의 역할이다.” -지난 이십여 년 동안 MSF 활동을 하면서 끊임없이 위기 상황을 접했을 텐데 거기서 느낀 좌절감이나 무력감은 어떻게 극복했는가. “외과의사로서 절망적인 순간이 많았지만, 환자 덕분에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돕던 환자가 도리어 내게 도움이 되어 주었다. 연대의 편에 서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 나만 생각하지 말고, 나누면 다시 돌아온다는 그것이야말로 분쟁 현장에서 얻은 교훈이었다. 또 하나 지탱할 수 있게 한 것은 우리가 단단한 사슬처럼 엮여 있다는 점이었다. MSF의 활동가들은 인도적 위기 상황 최전선에서 환자를 돌본다. 이것은 후원자와 사무국의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 끊어질 수 없는 사슬로 연결돼 있기에 가능하다. 그게 힘이 됐다.” -그럼에도 절망적이지만, 분쟁 지역에서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이 과거보다 늘어난 것 같다. “과거 공격 사례가 정확하게 기록되지 않아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공격이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 공격은 무장단체뿐만 아니라 군에 의해서도 자행된다. 2015년 아프가니스탄 내 MSF 외상센터가 미군 공습으로 파괴됐다. 산모 병동이 폭격을 받아 임산부와 신생아가 사망했다. 수단과 카메룬에서는 구급차를 통제해 환자 이송이 지연되기도 했다. 아이티에서는 체계적인 공격들이 벌어졌다. 위의 사례들은 우연이나 사고가 아니다. 인도주의 활동가들에 대한 공격이다. 특히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이 벌어지면 당장 환자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사회가 수년에 걸쳐 피해를 보게 된다. 공격 이후 의료진이 대피하면 병원은 운영이 중단되고, 그 지역은 의료 공백에 놓이게 된다. 이 때문에 의료진과 병원에 대한 공격은 전쟁 무기로 악용된다. 이것은 국제 인도법에 반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MSF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프간 의료시설에 대한 미군 공습 사건 당시에도 적극적으로 항의했다. 전쟁도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분쟁, 그리고 정신건강…“더 큰 위기 올 것” -분쟁 지역에서는 트라우마(Trauma)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불안, 공포 등 정신건강이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MSF는 어떤 대응을 해오고 있나. “분쟁 지역의 장기화한 인도적 위기와 불확실한 상황을 견뎌야 하는 사람들은 정신적 외상을 받는다. 과거 영양실조·자연재해·외상 중심으로 대응해 왔다면 최근 10여 년 전부터 정신건강 지원은 중요 대응 요소로 포함됐다. 예멘과 우크라이나 등지의 전쟁과 내전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가 발견돼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는 치료 제공자를 위한 핫라인 등 정신건강 지원 서비스도 시작했다. 예멘에서는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환자의 사회화를 지원하고 있다. 혹독한 이민 과정을 거친 멕시코 이민자들은 트라우마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 반려견을 활용한 정서 지원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전쟁이나 분쟁과 달리 기후변화는 더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인도적 재앙 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더 취약한 국가와 지역에 극심한 피해를 유발한다고 우려한다. “기후 위기는 더 취약한 계층에 더 위험하다. 이상기후는 식량안보, 뎅기열, 말라리아뿐만 아니라 자원의 부족에 따른 갈등과 분쟁을 야기해 공동체 간 긴장 빈도도 증가시킬 수 있다. 질병의 양상도 변화하고 있다. 모기가 번식 형태가 바뀌어 과거 특정 시기에 발생하던 것에서 연중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모기 매개 뎅기열도 마찬가지다. 수년 내 이러한 현상이 더 극명해질 것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질병 발생 빈도와 지역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큰 우려가 된다.”

2025.03.10 17:08김양균 기자

"글로벌 인도적 위기에 韓 역할 기대”…국경없는의사회 국제회장 방한

크리스토스 크리스토우 국경없는의사회(MSF) 국제회장이 5일 방한한다. 우리나라에 처음 방문하는 크리스토우 국제회장은 5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6일에는 서울대에서 특별강의에 나선다.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 질병관리청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또 외교부 장관이나 그에 준하는 외교부 인사와의 면담 성사도 기대하고 있다. 중저소득 국가는 필수 의약품·백신·진단기기 접근성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인도적 지원 확대가 요구된다. 크리스토우 국제회장은 우리나라가 국제 보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할 때, 방한에서 한국의 역할 강화가 논의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전 세계 인도적 위기 대응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여행 금지 제도의 예외적 허용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이 전문성이 가장 필요한 곳에서 발휘토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엠마 캠벨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은 “크리스토우 국제회장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에 대한 한국 국민의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라며 “전 세계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생명을 구하기 위한 치료 제공에 있어 한국 사회의 지지자와 파트너, 정책입안자 등과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라고 전했다.

2025.03.05 12:03김양균 기자

"美 비행기 막아?"…트럼프, 콜롬비아에 관세 보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으로 체류하던 콜롬비아 국적자들을 태운 항공기 착륙을 콜롬비아가 거부하자 전면적인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대통령 선거 후보일 때부터 외친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계획과 이를 어깃장 놓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동시에 이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불법 범죄자가 탄 송환 비행기 2대가 미국에서 출발했지만 콜롬비아에서 착륙을 거부당했다”며 “미국 행정부에 빠르고 단호하게 보복하도록 지시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콜롬비아 모든 제품에 25% 관세가 매겨진다. 관세율은 1주일 안에 50%로 인상된다. 콜롬비아는 미국에 석유와 금, 커피, 꽃 등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나 동맹 관계자는 미국 입국이 금지되거나 비자가 취소된다. 콜롬비아 국적자와 화물에 대한 세관·국경 검문도 강해진다.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라 재무부, 은행·금융도 제재받는다. 미국의 제재에 콜롬비아도 맞불을 놨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미국에서 들어오는 물건에 관세를 25% 물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은 콜롬비아 국적 불법 이민자 350명 가운데 160명을 미국 군용기 2대에 태워 콜롬비아로 보냈다. 콜롬비아는 '미국이 콜롬비아인을 범죄자로 취급해 군용기에 태웠다'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 민간 항공기로 온다면 받아들이겠다며 이민자 송환에 콜롬비아 대통령 전용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1.27 12:09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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