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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5'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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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초국가적 범죄조직 지정된 '프린스 그룹'과 국내 은행에 912억여원 예치돼

미국서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지정되고 캄보디아발 범죄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는 '프린스 그룹'과 국내 5개 은행이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국내 5개 금융사와 프린스 그룹과 50여 건의 거래를 한 사실이 있다"며 "KB국민은행·전북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아이엠뱅크로 프린스 그룹이 그굽 간 금융 거래를 했고 해외송금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5개 은행 중 프린스 그룹과 가장 많이 거래를 많이 한 은행은 전북은행으로 1천260억원 수준이라고 강 의원은 덧붙였다. 문제는 프린스 그룹이 국내 5개 은행에 예치된 예금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이다. 강민국 의원은 "국민은행에 566억원·전북은행 268억원·신한은행 6억원·우리은행70억원 등으로 남아있는게 911억7천500만원 수준"이라며 "미국이 프린스 그룹을 초범죄집단으로 지정하고 제재가 146건이고 후이안 그룹도 자금세탁으로 미국 금융체계서 차단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이 프린스 그룹과 후이안 그룹을 미국 금융체계서 차단 조치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서둘러야 한다는 뜻을 풀이된다. 또 이 자금이 국내로 흘러들어갈 가능성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은 국내에 유입된 프린스 그룹 자금 규모를 파악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자금세탁법상 공중 협박 이런 쪽의 대상자를 결정해야 하는데 법무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신속하게 마련해서 금융 거래 제산 대상자 지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5.10.20 15:29손희연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인형뽑기방, 오락 아닌 사행산업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20일 열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리마다 인형뽑기방이 급증하고 있지만,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사행성 관리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인형뽑기방을 두고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소비자 심리를 조작하는 확률 게임이며, 사행적 성격이 매우 뚜렷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의원은 특히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서 2024년부터 '뽑기게임' 항목을 삭제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의 인형뽑기 이용률이 77%에 달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항목을 빼버린 것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사실상 '삭제'”라며 “문제는 커지는데 조사는 줄이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감위는 단속 기관이 아니더라도 예방과 정책 제안을 책임지는 기관인데, '우리 소관이 아니다'는 말로 손을 놓고 있다”며 “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전국 시도교육청에 '인형뽑기 중독 주의' 가정통신문까지 배포한 상황에서 사감위의 무책임한 태도는 심각한 문제”라고 질책했다. 진종오 의원은 “인형뽑기방은 소액, 빈번, 확률조작 가능성 등 사행성의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구조”라며 “현행 법률에 근거가 부족하다면, 그 근거부터 마련하는 것이 사감위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심오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은 “사행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며, 지도·감독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끝으로 진 의원은 “언론에서도 인형뽑기방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감위가 중심이 되어 ▲인형뽑기방 이용 실태, ▲청소년 과몰입 및 중독 위험성, ▲확률조작 구조에 대한 실태조사를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10.20 14:39김한준

이창용 "10.15 부동산 대책, 언젠간 해야할 일…보완은 필요"

최근 발표된 '10.15 부동산 대책(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을 두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언젠가는 꼭 해야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당 의원 가릴 것없이 이창용 총재에게 10.15 부동산 대책에 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는 지금까지의 부동산 값 폭등은 전 정권의 잘못이라고 봐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가,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는 지금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서울추방령' '실수요자 테러 정책'이지 않겠냐는 질문으로 공방을 펼쳤다. 이에 관해 이창용 총재는 10.15 부동산 대책은 해야 할 일이며, 실수요자들에게 미치는 피해에 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큰 틀로는 지금 방향에서 (부동산 대책의) 변화가 없으면 부동산 가격의 소득 대비 비율, 수도권 집중 현상, 가계부채 등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많다"며 "모든 사람은 만족할 방법이 없어 정책 어려우며, 보완은 필요하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늘리면서 부동산 정책에 불을 지피는 것은 안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 상승·가계부채를 이끌었다는 여·야간 이견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가계부채가 25년동안 안줄었는데 정책실패라고 보기보다는 집을 사기 어렵고 집값이 서민들이 사기 어려워 이를 해결하려는 단기 정책으로 처방하다보니 생긴 병폐"라며 "과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지만 거시적으로 더이상 갈 수 없게 됐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고 정리했다. 특히 전세 제도는 손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10.15 부동산 대책으로 많은 부작용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는 두고봐야 한다"며 "이번 전세대출제도로 전세대출이 어려워진까 피해자가 많이 생기지만 전세제도를 안바꾸면 레버리지가 계속 올라간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손해보는 사람이 있다면 이익을 보는 사람도 있는데, (정부가) 수요정책 말고 공급정책에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10.15대책에 포함된 전세대출의 이자상환액이 총원리금상환비율(DSR) 포함됐다. 이에 관해서 이 총재는 서민들의 고통이 수반될 수 있지만 반드시 한 번 끊어야 할 정책적 결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2025.10.20 12:28손희연

민주당 유동수 의원 "원화 스테이블코인, '리스크 관리 중심' 제도화 시급"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4월 기준 전 세계 외환상품시장 거래 비중에서 미국 달러화가 89.2%로 1위를, 원화는 1.8%로 12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유 의원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여전히 제도화 논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글로벌 시장에서 원화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따른 다양한 리스크를 법과 제도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준비자산 관리 실패, 정보기술 리스크, 코인런 발생 가능성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며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대응 체계가 갖춰지지 않으면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시장 모두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유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세청이 수사한 외환범죄의 약 77%가 가상자산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가상자산이 이미 불법 외환거래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외국환거래법상 신고 절차 없이 유통될 경우, 자본 및 외환 규제 회피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금융위원회의 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안에 이러한 리스크와 관리 방안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의 자기자본 요건과 컨소시엄 구성은 신뢰성과 유동성 확보에 핵심이 되는 만큼 제도 설계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동수 의원은 “주요 국가들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자국 통화 기반 발행을 준비 중인 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내년 하반기에나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원화의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방향성과 속도감 모두를 갖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10.20 11:45김한준

김승수 의원 "국가유산청, 무형유산 전승관리 '방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의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국가유산청이 전승 교육 실적을 형식적으로 관리하며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령의 보유자들이 건강상 이유로 실연 및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는 매년 1회 이상 공개 행사를 열고 전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A보유자(93세)는 건강 악화로 공연을 소화하지 못했으며, B보유자(94세)와 C보유자(91세)는 고령으로 실연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심지어 B보유자와 C보유자가 속한 단체는 최근 2년간 전승 교육 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형유산 보유자의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올해 평균 연령은 75.8세에 달한다. 전체 172명 중 70.3%(121명)가 70~80대이며, 90대도 12명이다. 보유자가 없는 종목은 6개, 단 1명만 남은 종목도 34개에 달해 전승 단절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김승수 의원은 "고령화되는 전승 환경에 맞는 관리 체계를 설정하지 않으면 전승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며 "오랫동안 헌신한 보유자들은 명예보유자 지정 등으로 예우하고, 국가유산청은 종목 전승이 이어지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5.10.20 09:10정진성

정연욱 의원 "정부, 불법 '미국 로또' 광고 방치…사실상 방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미국 로또 구매대행' 불법 광고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행 형법 제248조는 해외 복권의 판매, 알선, 광고를 모두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합법 투자', '공식 인증 대행' 등의 문구로 해외 복권 구매를 홍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첨금 미지급, 결제 사기, 개인정보 유출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부처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표현의 자유'를, 문화체육관광부는 '주무 부처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청의 단속 실적 또한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정부가 허용한 복권은 국내 로또뿐인데 지금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복권시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불법을 아는 정부가 뒷짐만 진다면 그건 무능이 아니라 묵인"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광고 차단 시스템 구축 ▲불법 대행업체 실태조사 및 수사 의뢰 ▲플랫폼 책임 강화를 위한 법 개정 ▲대국민 경고 캠페인 추진 등 4대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2025.10.20 09:00정진성

민형배 의원 "불법도박 단속률 '4분의 1 토막'…대책 마련 시급"

불법도박 감시 대상이 홀덤펍 등으로 확대됐으나, 현장 단속률과 온라인 불법도박사이트 차단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현장 불법사행산업 감시 건수는 2022년 273건에서 2024년 909건으로 3.3배 증가했다. 이는 2024년 2월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감시 대상에 홀덤펍 등 '유사 카지노업 행위'가 포함된 영향이다. 하지만 단속 실적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불법도박 단속률은 2022년 17.9%에서 올해 8월 기준 4.7%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온라인 불법도박 상황도 유사하다. 온라인 불법사행산업 감시 건수는 2022년 2만 6천957건에서 2024년 5만439건으로 1.9배 증가했지만, 사이트 차단율은 2022년 73.2%에서 올해 8월 기준 44.9%로 급감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요청한 차단심의 2만2천213건 중 7천925건이 '심의 중' 상태에 있어 차단 과정에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민형배 의원은 "불법도박 단속 범위는 넓어졌지만 감시·처리 효율성은 제자리걸음"이라며, "불법사행산업 대응 역량을 높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10.20 08:51정진성

평균 3일에 한 번씩 택배 받는다…대형마트·전통시장 매출은 주춤

코로나19 이후 국민 1명이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택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매출은 정체되거나 감소세를 보였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택배 물동량'자료에 따르면 국내 택배 물동량은 2020년 33억7천373만건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59억5천634만건을 기록했다. 4년 만에 76.6% 급증한 수치다.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평균 이용 횟수도 ▲2020년 65.1회 ▲2021년 70.1회 ▲2022년 81.5회 ▲2023년 99.7회 ▲2024년 115.1회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민 1명이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택배를 받는 시대가 됐다는 분석이다. 택배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시장은 침체됐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대형마트, 백화점, 전통시장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연간 총매출은 2020년 25조원에서 2024년 21조1천억원으로, 5년 만에 15.6% 감소했다. 이는 당일 배송, 새벽배송 등 고도화된 온라인 택배 시스템이 식료품·생필품과 같은 일상재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성과 시간 절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을 이유가 점차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백화점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연 매출은 2020년 21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31조2천억원으로 45.8% 늘었다. 프리미엄 소비와 명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백화점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시장은 다소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통시장 매출은 ▲2020년 25조1천억원 ▲2021년 25조3천억원 ▲2022년 25조3천억원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다가, 2023년 28조7천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민 의원은 “택배 물동량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구조화된 소비 변화의 결과이자 사회 전반의 흐름”이라며 “그럴수록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개입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10.17 16:50김민아

마약퇴치운동본부, 인력 관리체계 비상…신규직원 30% 1년 못 버텨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신규 직원 3명 중 1명은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직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직원 수는 2023년 34명에서 2025년 현재 146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2024년 한 해 전체 퇴사율은 27%, 입사 1년 내 퇴사율은 32%로 공공기관 지정 이후에도 높은 이직률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24년 신규 입사자 93명 중 30명이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퇴사했다. 2024년 1월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조직 규모가 급격히 확대됐으나, 인력 정착과 운영 체계는 여전히 불안정해 인력 유출이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기관 운영의 중추 역할을 맡는 중간관리자(2~4급)의 이탈도 심각했다. 2024년 기준 전체 19명 중 5명이 퇴사해 퇴사율 26%를 기록했으며, 직급별로는 2급 18%(11명 중 2명), 3급 40%(5명 중 2명), 4급 33%(3명 중 1명)로 집계됐다. 또 예방사업 현장에서는 인력 과부하가 확인됐다. 공공기관 지정 후 예방교육 실적은 1년 사이 8천750회에서 3만 2천206회로 약 4배 증가했지만, 전국 17개 센터 중 9곳(부산·광주·울산·충북·경남·경북·전남·강원·제주)이 담당 인력 1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여 수준 또한 공공기관 중 최하위권이었다. 2024년 정규직 평균보수는 3822만 9천원으로, 기타공공기관 평균(6936만 2천원)의 약 55% 수준에 그쳤다. 전체 331개 공공기관 중 331위(최하위)를 기록했다. 최보윤 의원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마약 예방과 재활의 최전선에 있는 기관으로, 인력의 안정성과 관리체계 확립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급격한 조직 확장에 걸맞은 환경을 조성해 직원들이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력 이탈을 개인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구조적 관리 부재와 과도한 업무 부담 등 제도적 원인을 점검해야 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본부가 함께 조직 안정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17 13:27조민규

의정갈등 1년 반만 건보재정 적자 4조1천억원으로 악화

윤석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한 이후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대란을 수습하는데 막대한 건강보험이 투입, 재정 악화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재정운영위원회 재정전망(2025.9)'에 따르면 내년도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4조1천238억 원이 적자로 전망된다. 오는 2028년 준비금은 15조8천20억 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월 정부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서 당기수지 적자폭은 3천72억 원에서 4조1천238억 원으로 급증했다. 준비금은 28조4천209억원에서 15조8천20억원으로 급감했다. 재정 여력을 나타내는 지급가능월수도 2028년 기준 2.7개월에서 1.4개월로 줄었다. 현재 건보공단은 보험료 인상률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게 전 의원의 설명이다. 제2차 종합계획은 올해부터 보험료율 1.49% 인상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재정운영위원회는 올해 전망에서 2027년부터 2.46% 인상률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약 65% 높은 수준. 2029 년 한 달분 재정 11조2천685억 원을 유지하려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 같은 재정 악화의 원인이 윤 정부의 무리한 의료정책 추진 때문이라는 것이 전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 윤 정부는 필수의료 투자 및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에 연 3조3천억 원을, 지역필수특화기능 지원에는 연 1천억 원, 지역포괄 2 차종합병원 지원 연 7천억 원 등 등이 투입됐다. 전 의원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건보공단 국정감사에서 “건보 재정 악화는 누구의 책임이냐”라며 “의대생 2천 명을 증원한다고 해 의료대란을 이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책임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에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미 국회예산정책처도 내년 건보 재정이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라고 해명했다. 전 의원은 보건복지부에 원인과 재정 안정화 방안을 수립해 별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2025.10.17 13:16김양균

韓, 中 통제 '희토류·흑연' 재자원화 없이 전량 수입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핵심 광물 수입 의존도가 99% 이상인 상황에서 국내 10대 전략 핵심 광물의 평균 재자원화율이 7%에 불과하다고 17일 지적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핵심 광물 대부분의 재자원화 실적이 없거나 극히 저조하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영구자석 제조에 필수적인 흑연과 희토류의 재자원화율은 0% 이며, 리튬(3.12%)과 망간(7.40%)도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희토류자석 86%, 탄산리튬 82% 등 필요한 핵심 광물 대부분을 중국 등 특정국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 자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재자원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해외 주요국들은 광물 재자원화를 자원 안보의 핵심 전략으로 육성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핵심원자재법(CRMA)을 제정하며, 역내 전략 원자재 재활용 목표를 2030년까지 25%로 상향에 합의했다. 일본은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를 중심으로 해외 개발과 재자원화를 병행하며, 바젤협약의 특례조항을 유연하게 활용해 유해성이 낮은 폐기물은 신고만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PwC 및 우드맥킨지 등 분석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재자원화 시장은 2040년까지 약 5배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재자원화 기업 211곳 중 80% 이상은 고용 20 인 미만의 영세 기업으로 원료 확보, 기술과 인프라 부족 등 구조적 한계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 의원은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이 존재함에도 실제 운영은 광물 비축에 치중돼 폐배터리, 폐촉매 등 재자원화 핵심 원료는 비축 대상에서 제외돼 있고, 원료에 대한 무역 품목분류번호(HSK) 구분이 없어 산업 실태 파악조차 어렵다고 짚었다. 폐배터리 파우더 등 주요 재자원화 원료에 대해선 최고 8%에서 최소 2% 수준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핵심 광물 재자원화 원료에 대해 무관세 또는 관세 감면 정책을 펴는 주요국에 비해 국내 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원천적으로 저해하는 정책이라는 분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유해하지 않은 폐기물까지 일괄 허가제로 규제하는 등 경직적인 규제 해석과 적용 때문에 일본 등 타국으로 재자원화 원료가 유출되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봤다. 오세희 의원은 “핵심 광물의 99%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재자원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생존 전략”이라며 “정부의 20% 목표를 실현하려면 신속한 산업화 전략 수립과 영세 재자원화 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 합동으로 재자원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규제 합리화와 산업기반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10.17 09:40김윤희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스포츠 유산을 국가유산으로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 필요"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포츠 유산을 국가유산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스포츠는 단순한 경기 기록을 넘어 국가의 정체성과 시대의 정신이 담긴 문화유산”이라며 국가유산청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진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스포츠 레거시의 존재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동계올림픽과 하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몇 안 되는 나라지만, 정작 스포츠 유산 보존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7년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있지만 정부의 준비가 미흡해, 자칫 적자와 예산 낭비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한 후 “이 시점에서 스포츠 유산을 국가유산으로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 스페인의 캄프 누, 브라질 마라카낭 스타디움 등 세계적으로 보존된 스포츠 유산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서 “이들은 모두 국가가 관리하는 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반면 한국은 올림픽 공원, 대한체육회 건물, 국립스포츠박물관 같은 상징적 장소조차 아직 법적 보호 체계가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내년 9월 정식 개관을 앞둔 국립스포츠박물관을 언급하며 “박물관에는 약 200여 점의 전시물이 들어설 예정인데, 스포츠 영웅들이 사용했던 유물들도 국가유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네스코 국제협약에 명시된 “전통 스포츠와 토착 게임은 보호·촉진돼야 한다”는 조항을 인용해 “이제는 스포츠도 예술과 문화처럼 전승되고 교육될 국가유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스포츠 용품, 경기복 등 유물뿐 아니라 경기 기록, 영상자료 같은 비물질적 기록유산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국가 등록 이수유산과 기록유산으로 병행 지정해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6 19:21김한준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공연장 방화막 설치·화재안전 관리 총체적 부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공연장 방화막 설치와 화재안전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며 문체부의 안일한 대응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지난 8월 공연장을 방문해 그리드 상부에 올라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공연장은 불꽃, 폭죽, 연기 등 특수효과가 자주 사용되는 고위험 공간인데, 천으로 된 스크린이 빽빽하게 걸려 있고 먼지와 전선이 엉켜 있었다”며 “이런 구조에서는 작은 불씨 하나로도 순식간에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년 27억3천 원을 투입해 방화막 내압성능 450파스칼(Pa)을 반영한 KS 규격을 제정했음에도, 정작 설치 기준에서는 해당 항목이 빠져 있다”며 “국민 안전을 담보로 한 명백한 예산 낭비 사례”라고 비판했다. 내압성능은 화재 발생 시 온도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압력 차에도 방화막이 밀려나지 않도록 유지하는 최소한의 안전 기준이다. 이는 관객 대피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의무화되어 있다. 아울러 방화막 설치 의무가 국공립 1천 석 이상 공연장에만 적용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진 의원은 “지난해 공연장 이용객 1천528만 명 가운데 72%가 국공립 1천 석 미만(432만 명)과 민간 공연장(663만 명)을 이용했다”며 “대다수 국민이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현행 공연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방화막 설치 대상은 국공립 1천 석 이상 공연장으로 제한되어 있어, 1천 석 이상 민간 공연장은 물론 중소형 공연장도 제도적 보호에서 사실상 제외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 산하 공연장 절반 이상이 아직 방화막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과태료 부과 권한이 지자체에 있어 실질적인 제재가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다. 특히, 지자체 산하 국공립 공연장의 경우 방화막을 설치하지 않아도 과태료를 해당 지자체가 직접 부과해야 하는 구조여서, 처벌 규정이 사실상 무력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장에서 예산 확보를 전담할 인력이 부족해 지방 공연장들이 사업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문체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공립 1천 석 이상 공연장은 현재 방화막 설치를 진행 중이며, 일부 누락된 기준은 철저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300석에서 1천 석 이하 공연장도 화재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진 의원은 지난 8월 현장 점검을 통해 드러난 공연장 안전 미비점을 반영해, 300석 이상 중형 공연장까지 방화막 설치를 확대하고 미국·유럽 등 선진국 수준의 KS 내압성능 기준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2025.10.16 17:17김한준

"해외 유산은 방치·개인 환수품은 몰수"…국힘, 국가유산청 '문화재 환수' 지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는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의 부실한 관리 실태와 저조한 환수율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의원들은 안일한 현지 관리와 개인의 환수 노력을 가로막는 경직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1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의 포문을 영국 옥스퍼드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영조의 장례 행렬 반차도'로 열었다. 배 의원은 이 반차도가 1770년대 도화서에서 제작한 현존 최고(最古)의 반차도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유산청이 그 가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2010년 국가유산청이 옥스퍼드 측과 MOU를 맺고 관련 서적 발간에 우리 예산 3천만 원까지 지원했다"면서도, "이후 환수를 위한 노력이 전혀 지속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배 의원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의 유럽사무소가 프랑스 파리에 있음에도 바로 옆 나라인 영국 옥스퍼드의 유산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배 의원은 "옥스퍼드에 직접 연락해보니, 오히려 그쪽에서 '한국에서 관심을 안 가져줘서 유물의 가치와 출처 파악이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해왔다"며 "인력이든 예산이든 잘 확보해서 대한민국의 보물을 다 되찾아오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또한 24만 7천여 점에 달하는 국외 문화재 중 실제 환수율이 5%대에 그치는 현실을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개인이 해외 경매 등을 통해 문화재를 되찾아오는 경우, 국가가 '도난 문화재'라는 이유만으로 보상 없이 몰수하는 정책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 경매에서 낙찰받은 '장렬왕후 어보'가 국가에 몰수된 사례를 들며, "이런 식이면 어느 국민이 사재를 털어 우리 문화재를 찾아오려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의 질타에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부족한 점이 많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허 청장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유럽사무소 인력이 2명에 불과한 현실을 언급하면서도 , "전체 국외 유산의 10%밖에 환수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옥스퍼드 유산 관리 문제에 대해 "유럽사무소를 통해 직접 가서 진위 여부 등을 파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개인 환수품 몰수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되는 부분"이라며 "말씀에 감사하다.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2025.10.16 16:28정진성

산중위, KOTRA 감사 성추행·직원 투자유치 알선 수수료 비위 등 집중 질타

KOTRA 임직원들의 성추행·비위 행위 등이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16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부 산하기관 국감에서 여야 의원이 KOTRA 감사의 해외출장 성추행 행위와 전 태국 주재관의 투자유치 알선 수수료 비위행위, 복리후생비 등 회계 관리 부실 등을 지적, 조직기강 해이 논란이 확산했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지난 1월 정기 감사에서 총 16건의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했는데, 내용 대부분이 KOTRA 내부의 관리 부실에서 비롯됐다”며 “복리후생비 100억원 가까이가 제대로 회계에 반영되지 않는 등 방만하게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경성 KOTRA 사장은 “관련 사항은 이미 시정 조치했고, 해당 사례에 대한 감사 결과를 즉시 공시했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해외 무역관 직원 비위 의혹과 복리후생비 회계 누락, 전직 간부 성비위 의혹까지 잇따라 발생하는 것은 조직 내부 기강 문제”라며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박원동 KOTRA 상임감사는 해외 출장 중 발생한 성추행 고소 사건을 무마하려 피해 여성의 지인을 스토킹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박 감사는 지난해 6월 프랑스 출장 중 현지 교민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고소당한 뒤, 같은 해 8월 피해 여성의 국내 지인을 찾아가거나 식당으로 불러내 만나려 한 혐의를 받았다. 강 사장은 “해당 인사는 성추행 혐의가 아닌 스토킹 고소 건으로 파악하고 있고 감사원에서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주무 부처와 기획재정부에 이미 보고했고, 감사원 특별 감사 결과를 기다려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KOTRA는 또 해외 무역관에서 발생한 투자유치 알선 대가 비위 의혹을 인지하고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월 언론 보도에 의하면, KOTRA 태국무역관에 근무하던 전 노조위원장이 태국 기업에 국내 업체를 알선해 주면서 부인 계좌로 3억원을 수령한 일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감사 착수 시점이 명확하지 않고 사건 발생 후 인사가 단행돼 해외로 파견된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해당 사건은 언론 보도 이후 내부 감사에 착수했으며, 인사 발령은 이미 8월 1일자로 나 있었다”며 “파견 인사는 규정상 두 달 전 인사 명령을 내리기 때문에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사건 인지 시점이 인사 이후라 해도 내부적으로 이미 제보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외 파견 중인 직원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느냐”며 “해외 근무 중인 직원의 비위 의혹을 장기간 방치한 것은 조직 신뢰의 문제다. 이미 내부적으로 문제가 됐는데 언론 보도 후에야 감사에 착수한 것은 은폐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 사장은 “감사실에서 현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상임 감사실에서도 별도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 감사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철규 산중위원장은 “현지에 나가 있는 무역관장의 비위사실은 객관적 자료로 입증이 다 되는 것 같다”며 “즉시 복귀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16 16:22주문정

ADHD 치료제 오남용 심각…5년새 처방건수 2.4배↑

최근 전 연령대에 걸쳐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오남용이 확산돼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 수는 지난 2020년 14만259명에서 작년 33만6천810명으로 5년간 약 2.4배 증가했다. ADHD는 주의 집중 어려움, 과잉행동, 충동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진단되지만, 성인기까지 증상이 이어질 수 있다. ADHD 치료제는 증상이 없는 사람이 복용하면 불면‧불안 증세‧심혈관계 이상 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 소아·청소년의 환자 수는 2020년~2024년 6만5천685명에서 15만3천31명으로 2.3배 이상 늘어 전체 환자 비중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성인 환자도 늘어 ▲20대 2.8배 ▲30대 3.6배 ▲40대 2.4배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른바 학군지로 불리는 지역에서 메틸페니데이트 처방이 집중됐다. 청소년 처방량이 많은 상위 5개 지역은 ▲서울 강남 ▲서울 송파 ▲성남 분당 ▲대구 수성 ▲서울 서초 등이다. 김 의원은 ADHD 치료제가 치료 목적 외에 학업 집중 수단으로 오남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2023년 메틸페니데이트 비급여 처방 현황을 보면, 전체 비급여 환자 중 소아·청소년이 약 32%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18.2% ▲30대 14.8% ▲40대 11.5% 순이었다. 비급여 처방량 비율을 보면 중장년층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50대 24.2% ▲60대 32.2% ▲70대 이상 26.5% 등이었다. 하지만 메틸페니데이트 비급여 처방의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아 오남용 및 과다처방 경고가 나오고 있다. 김남희 의원은 “ADHD 치료제 남용이 소아, 청소년, 성인에서 확산하고 있다”라며 “비급여 처방의 사유를 파악해 관리·감독을 강화해 오남용을 차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10.16 15:50김양균

김재원 의원 "국가유산청, 특정업체에 380억 몰아줘"…허민 청장 "문제 시 수사 의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특정 사무관이 평가 제도를 악용해 소수 업체에 380억원 규모의 정보화 사업을 몰아줬다는 '구조적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16일 "국가유산청 최 모 사무관이 담당한 사업에서만 380억원 수준의 계약이 특정 업체들에게 돌아갔다"며 "단순히 일회성 특혜가 아닌, 업체 평가 제도 자체를 악용한 구조적 유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 사무관은 기존 '조달청 평가'로 진행되던 사업을 '자체 평가'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후 자격 기준이나 중복 참여 제한 규정이 허술한 점을 이용해 평가위원을 직접 섭외, 사실상 낙찰 업체를 내정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방식을 통해 대표적 수혜 업체로 지목된 '솔브케이'는 2019년 설립된 신생 업체임에도, 평가방식이 바뀐 2020년 100억원대 수주 실적을 보유한 기존 업체를 제치고 사업을 낙찰받았다. 김 의원은 2021년 한 사업에서는 솔브케이가 입찰에 탈락하고도 일주일 만에 낙찰 기업의 하도급으로 참여한 점을 근거로 "사전 모의 담합 없이는 불가능한 구조"라며 입찰 담합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가유산청이 지난해 자체 감사를 진행했지만 '법령 위반 사실이 없다'며 내부 종결했다"며 "봐주기식 감사로 면죄부를 발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곽기홍 솔브케이 대표는 최 사무관과 "20년 전부터 알던 사이"라고 인정했으나, 캠핑 장비 제공 및 금품 수수, 사업 청탁 등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김 의원은 "증거 자료 없이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 외부 기관을 통한 감사를 촉구했다. 이에 허 청장은 "현재 관련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체 감사의 한계가 있거나 법적 문제가 발견되면 감사원 감사 청구나 수사 의뢰를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2025.10.16 15:42정진성

양문석 의원 "국가유산청, 국민 납치되는 캄보디아에 현장관람 ODA…무책임 행정"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납치·인신매매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국가유산진흥원이 현지에서 수백억 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함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현장 관람'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유산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진흥원은 2015년부터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을 대상으로 총 161억원 규모의 문화유산 ODA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앙코르유적 프레아피투 사원 및 코끼리테라스 보존·복원(84억원) ▲앙코르와트 바칸 기단부 보수 정비(36억원) 등이다. 문제는 진흥원이 "ODA 사업 홍보 및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명목으로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국가유산 ODA 사업 현장 둘러보기' 사업을 운영해왔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199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4월부터 현재까지 223명이 신청 및 방문했고, 연말까지 중단 없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우리 국민이 납치, 감금, 인신매매 등 강력범죄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외교부는 캄보디아 전역의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 양 의원은 "우리 국민이 납치 인신매매 피해를 당하는 위험 국가에서 현장 관람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한 그 어떤 명분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캄보디아 당국이 치안 대응에 비협조적인 만큼, 정부는 ODA 사업을 외교적 지렛대로 적극 활용해 국민 안전 보장과 범죄 대응 협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진흥원은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ODA 본사업은 2026년 종료 예정이라 중단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 "캄보디아 현지 상황을 고려하여 현장 둘러보기 행사는 당분간 중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16 14:45정진성

"MBK, 홈플 등 경영 악화 계열사 부채 롯데카드로 외주화"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기업 회생을 앞두고 금융 계열사인 롯데카드를 이용해 부채를 '외주화'했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나타났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홈플러스 사태의 본질은 사모펀드(MBK)가 계열사인 카드사와 합작해서 홈플러스 부채를 외주화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영하 의원은 “처음에 MBK가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인수하고 난 다음 홈플러스 매출이 떨어지고 이자 부담이 발생하니 자산을 팔아 이자를 메꾸고 투자금을 갚았다”며 “임대료가 높아지니 유동성이 부족해지자 롯데카드 기업구매카드 약정을 이용해 신용공여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하고 나서 롯데카드가 받지 못한 금액이 793억원”이라며 “딜라이브, 네파, 두산공작기계, 엠에이치앤코, 홈플러스 등 MBK가 인수한 기업들은 롯데카드 기업구매카드로 신용공여를 확대했다”고 주장했다. 유영하 의원은 “대기업들은 계열사에 자금 지원을 하게 되면 당국에 걸리지만 MBK는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법적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당국에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일회계법인이 작성한 홈플러스 조사보고서를 거론하며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는 2조 5천억원이고 청산가치가 3조 7천억원”이라며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1조원 이상 높으면 법원이 청산하라고 판단을 내릴 확률이 높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집을 팔 때도 살 사람이 살 수 있는 가격에 맞춰줘야 한다”며 “인수희망자가 내세우는 인수 조건에 맞추기 위해 2천억원 (증여 약속) 빼고 어떤 노력을 했느냐”고 추가 사재출연 의향을 질의했다. 이에 김병주 회장은 “우리 법인과 개인의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며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2025.10.16 14:18김윤희

김재원 의원 "유산청 ODA 사업, 심사·수주자 동일인"…이해충돌 의혹 제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수십억 원 규모의 이집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두고 심각한 이해충돌과 부실 운영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유산청의 '이집트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구축 ODA 사업'이 전문성, 절차, 관리 체계 모두 부실하다"며 "감독과 수탁이 한 인맥으로 얽힌 구조적 문제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22년 사업 타당성 조사에 참여했던 한 대학 교수는 이후 사업을 수주한 해당 대학 산학협력단의 책임연구원이 됐다. 또한 당시 유산청 실무 담당자였던 한 연구관은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해당 교수가 재직 중인 학과 조교수로 이직해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김 의원은 "타당성을 만든 사람과 심사 계획을 담당한 사람이 결국 그 사업을 직접 수행하게 된 구조"라며 "누가 봐도 이해충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수탁기관의 책임 연구원 두 명이 현재 유산청의 정책과 예산을 심의하는 문화유산위원으로 활동 중인 사실도 지적하며 "자기네들이 심사하고 자기네들이 사업을 다 따간다. 실무자가 과연 제대로 감독할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사업 수행 과정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김 의원은 "2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지만, 장비 운송이 지연돼 현지에서 장비를 대여해 스캔 작업을 진행했다"며 "결과 보고 때는 계약서에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성과 파일 실물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단순 착오가 아니라 허위 성과 보고 및 배임 의혹까지 겹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청장으로 오자마자 바로 자체 조사를 시켰고 현재 감사 중"이라고 답했다. 허 청장은 "내부 감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사안이 부적절하게 발견됐을 때는 감사원 감사나 수사기관에 의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기관의 사업 재선정은 없을 것이며 , 중립적인 연구 관리 전문기관 지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6 14:00정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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