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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국민연금 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 대상 축소 논란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가운데 저소득자의 연금보험료 지원 대상을 '월 소득 80만 원 미만'으로 축소할 계획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저소득 지역가입자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국민연금법'에 따라, 사업 중단·실직·휴직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하던 지역가입자가 납부를 재개하면 최대 12개월간 월 최대 4만6천350원의 연금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수혜자의 90% 이상이 지원 종료 후에도 납부를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시행을 앞둔 '국민연금법' 개정안에는 '연금보험료 납부를 재개할 것'이란 요건이 삭제됐다. 하지만 복지부는 내년부터 보험료 지원 대상을 '월 소득 80만 원 미만'으로 제한하는 고시 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는 재산이 6억 원 이상이거나 사업소득·근로소득을 제외한 종합소득이 1천680만 원 이상인 경우에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복지부 추진 제도가 적용되면 당장 내년부터 월 소득이 80만 원만 넘어도 지원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복지부와 기획재정부는 납부 재개 요건이 삭제되면서 지원 대상이 늘어 예산이 부족하다는 견해다. 그럼에도 법이 넓힌 수혜 대상을 행정고시로 다시 좁히는 것은 입법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다. 형평성 문제도 나온다. 저소득 사업장가입자나 농어업인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은 애초에 '납부 재개' 요건을 두고 있지 않았다. 지원 기간도 사업장가입자 최대 36개월, 농어업인 무제한으로 지역가입자(최대 12개월)보다 훨씬 길다. 제도 형평성 개선을 위해 이뤄진 개정을 소득 기준 하향으로 역행하는 것은 '이중 역차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예지 의원은 “현행법상 보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국민이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다면 더 많은 국민이 국민연금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려는 법 개정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라며 “저소득층 연금보험료 지원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고시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10.13 15:05김양균 기자

김건희家 요양원에서 입소 노인에 성적학대까지

김건희 일가가 운영하는 모 요양원에서 노인학대가 있었다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 경기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해당 요양원의 노인학대에 관한 지역사례 판정위원회 판정이 있었고, 판정 결과 노인학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3일 동안 진행된 남양주시와 노인보호전문기관의 합동으로 이뤄졌다. 판정 결과는 지역사례 판정위원회가 내렸다. 우선 판정서에는 “입소 노인에게 발목 억제가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용된 정황이 확인되었고 일부 종사자들은 낙상 예방 등 안전을 이유로 억제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야간시간 (18시~05시) 에는 장기간 억제가 지속된다고 복수의 진술이 확인됐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판정서는 “신체 억제 동의서가 일부 빠졌으며 별도의 해제 시간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과 장기간(10~24시간 이상) 신체 억제가 있었던 점이 확인된다”라며 “통상 신체 억제는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하고 그에 대한 기록 관리와 별도의 해제 조치 등이 있었어야 한다고 판단되므로 노인복지법에 따라 학대”라고 판정했다. 또 노인에 대한 성적 학대도 확인됐다. 판정서는 “생활실 내 기저귀 교체 및 환복 시 가림막 미사용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되며, 가림막을 설치해도 입소 노인을 충분히 가리지 못했으며, 생활실 문이 항상 열린 상태에서 가림막 비사용 사례가 여러 차례 발견된다”라며 “노인복지법에 따른 성적 불쾌감을 주는 학대로 판정한다”라고 적시했다. 정서적 학대와 방임 학대에 대해서는 일부 증언이 있었지만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학대로 판정되지는 않았다. 판정서는 “(요양원) 종사자가 노인에게 '주는 대로 먹어라' 등 모욕적 언행을 했다는 일부 종사자의 진술이 있었지만 3년~4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진술을 확인했다”라며 “2024년초 바나나와 사과 등 과일이 시들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채로 반복 제공된 사실에 대해 종사자들이 몇 차례 개선 요구가 있었으나 시정되지 않았고, 주요 식사 메뉴가 건더기 없이 제공된 사례도 있었다는 일부종사자 진술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판정위원회는 “정서적 학대를 단정 지을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고, 불량한 과일 등이 제공되었을 개연성은 있으나 객관적 증거가 없어서 시설 측의 학대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라며 이를 학대로 판정하지 않았다. 이수진 의원은 “김건희 일가 요양원 노인학대에 대한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라며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에서는 고급 시계, 금두꺼비, 다이아몬드 반지 등이 나오는 등 요양원이 범죄수익 은닉처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인장기요양급여 부당 수령에 이어 노인학대까지 확인되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서와 방임 학대는 진술과 정황이 있음에도 증거 불충분 판단한 부분은 요양원의 특성을 무시한 부실한 판단”이라며 “부실 급식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김건희 일가 소유 기업이 운영하는 요양원 급식 업체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2025.10.13 14:45김양균 기자

보건소 공보의 인력난 심화…지역의료 위기↑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공보의 배치율은 각각 85.6%와 40.2%였다. 작년 각각 93.5%와 54.4%에서 올해는 90% 선과 50% 선이 붕괴한 것. 보건소는 지난해 138개소에서 올해 6월 132개소로 줄었다. 실제 공보의 배치 보건소 수는 지난해 129개소에서 올해 113개소로 더 감소했다.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지역은 공보의를 다 배치하지 못했다. 또 공보의 배치 보건지소 수는 665개소에서 496개소로 급락, 배치율 50%조차 붕괴됐다. 지침상 배치 대상 보건지소가 있는 시도 중에서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보의를 다 채우지 못했다. 공보의가 보건지소에 배치되지 않아 의과 자체가 미운영되는 일도 있었다. 미배치 보건지소 738개소 중 532개소는 공보의 순회진료를 통해 운영 중이다. 78개소는 기간제 의사, 원격 협진 등을 통해 운영하고 있지만, 128개소는 의과 자체를 미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8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18개소 ▲전남 18개소 ▲전북 17개소 ▲경북 16개소 순이었다. 올해 복지부가 요구한 전체 인원은 1천387명이었지만, 실제 편입된 인원은 738명(53.2%)에 그쳤다. 서 의원은 “윤 정부가 초래한 의료 대란의 충격으로 지역의료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공보의 부족 문제는 지역의료의 붕괴 및 의료서비스의 질 양극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라고 밝혔다.

2025.10.13 14:13김양균 기자

국감장에 부총리 딥페이크...배경훈 "국민들 사실로 오해, 유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자신을 소재로 제작된 정치쟁점적인 요소의 딥페이크 동영상이 국정감사 중에 재생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국민들이 보고 계시는 국정감사에서 (딥페이크로 제작된) 이런 영상이 띄워지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영상은 소라로 만들면 소라로 만들어진 영상이라고 표시되는데, 딥페이크 영상이라고 자막 자료라도 첨부됐다면 좋았을 텐데 영상이 돌아다닐 것에 대해 유감 표명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과기정통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장겸 의원의 질의 중에 이춘석 의원의 주식 투자와 관련, 배 부총리가 등장하는 딥페이크 동영상이 재생됐다. 동시에 여야 의원들의 논쟁 중에 감사가 잠시 정회되기도 했다. 감사가 속개된 뒤 김 의원은 “개연성이 있을 법한 루머에는 대중이 믿도록 만드는데, 그런 사례에 AI가 적용되면서 불과 몇 초 만에 만든 영상인 점을 강조하려고 한 것”이라며 “이춘석 의원 관련 영상은 고급일식집에서 술잔을 마주하고 몇 줄의 프롬프트만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대로 된 부서도 없고 그런 차원에서 질의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부총리 조직으로 승격하면서 AI실 산하에 AI안전신뢰정책과, AI안전신뢰지원과 등 두 개 과가 신설됐다”며 “AI 산업의 진흥도 중요하지만 안전과 신뢰에 대한 부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신뢰와 안전에 대한 부분을 지켜내지 못하면 산업 진흥도 물거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모두의 AI가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냐며 결국 엔비디아 배를 불려주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배 부총리는 “전세계적으로 AI 개발 특히 학습에서 엔비디아를 사용하지 않는 곳 없을 것이고, 이제 대체제로 AMD가 준비되고 있고, 추론 분야에서는 국내 NPU 업체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AI기본사회는 모두가 AI를 통해 혜택을 누린다는 것”이라며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챗GPT로 통용되는 서비스를 쉽게 쓰듯이 누구나 쓰고 많은 혜택 누리면서도 많은 소외계층 AI 잘 사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누구나 AI를 활용하게 하겠다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 빅테크 중심의 AI 기술뿐만 아니라 챗GPT를 사용할 수도 있다”며 “다만 한국도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만들고, 또 이를 기반으로 특화 모델을 만들고, 나아가 AX를 확산하고 과학기술을 혁신하는 데 한국에 내재화된 자체 AI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이어 최민희 과방위원장에 발언 기회를 얻어 “(김장겸 의원이) 딥페이크 영상을 보여줬는데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딥페이크 영상이 사실인 것처럼 돌아다닐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2025.10.13 12:28박수형 기자

김건희표 '마음투자지원사업' 졸속 운영…챗GPT로 상담기록 조작도

윤석열 정부가 임기 내 국민 100만 명을 대상으로 벌이겠다던 '전 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의 졸속 운영 정황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 김제에 있는 한 상담센터에서는 센터장이 자리를 비운 시간에 상담 비용이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담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상담 결제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스템상 적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복지부의 부정수급 예방을 위한 이상 결제 패턴 점검 시스템이 '심야시간(22시~익일 07시) 결제'와 '서비스 제공인력의 출국 기간 중 결제'만 탐지하는 단순 알고리즘으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센터 외부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상황에서 상담 장소뿐만 아니라 실제 상담 실시 여부까지도 시스템상으로 파악하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김선민 의원의 설명이다. 앞선 지역에서는 챗GPT를 이용해 상담 기록을 만든 정황도 발견됐다. 관련해 복지부는 서비스 제공 인력이 반드시 서비스 제공 기록지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작성하지 않거나 기록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서비스 제공에 대한 인정이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상담을 실제로 했는지 알 수 없다 허점이 존재한다. 김제시는 해당 센터에서 상담받은 119명의 상담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상담 장소 기관방문 위반', '서비스 제공기록지 대리 서명', '1회 상담 50분 이상 미준수 및 1:1상담 원칙 위반' 등을 확인했다. 시는 '1회 상담 50분 이상 미준수 및 1:1 상담 원칙 위반' 사실만 인정, 센터가 받은 총금액 7천614만4천 중 단 108만6천840원(1.4%)만 환수했다. 이는 복지부는 센터 방문 상담 원칙을 어기고 방문 상담을 한 42명과 서비스 제공기록지에 대리서명을 한 2명에 대해 “사업 지침에 명백히 위반되나 이번 경우에 한해서 상담이 실제로 제공되었다면 지침 위반이라도 행정지도(경고)로 갈음한다”라는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김제시에 대해 지난해 '마음투자지원사업 우수 지자체' 대상을 수여하고, 포상금 2천만 원까지 지급했다. 반면, 김선민 의원실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996건의 해당 센터 결제기록과 김제시로부터 제출받은 센터장 근무시간을 교차 분석해 이상결제는 총 231건이며, 부정 금액은 1천671만2천원이라고 추정했다. 김선민 의원은 “복지부가 면죄부를 준 것으로 타 상담센터와의 형평성에도, 지침에도 맞지 않은 복지부의 잘못된 판단”이라며 “복지부는 현장 관리보다 실적 채우기에만 급급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복지부의 지역 상담센터 관리 감독 지침은 시군은 관내 등록 제공기관의 일정 비율 이상에 대해 연 1회 이상 현장 조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김선민 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들인 바우처 사업이 허술한 설계와 관리 부실로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라며 “부정수급액을 환수하는 사후약방문이 아닌 복지부 특별감사와 이상 결제 탐지 시스템 전면 재설계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2025.10.13 11:34김양균 기자

이차전지·로봇·디스플레이…韓 미래 산업, 소재·부품 해외 의존 심각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재관 의원은 첨단전략 산업의 핵심소재와 부품 대부분이 중국, 일본 등 특정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관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이차전지 핵심소재 수입 비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음극재의 핵심인 천연흑연 수입량 중 97.6%, 인조흑연은 98.8%를 중국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재료인 전구체와 수산화니켈 수입 현황을 보면 94.1%, 96.4%를 중국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중국 없이 생산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지적이다. 로봇 산업을 보면 구동 부품의 국산화율 조사 결과 해외 의존도는 2021년 77.7%에서 2023년 80.3%로 심화됐다. 이 중 97.8%는 일본에 의존하고 있으며, 센서와 제어부품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로 조사됐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 관련 RGB 발광소자, 전사 공정장비 등 5개 핵심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주력인 OLED도 핵심소재인 도판트와 FMM 등의 해외 수입 의존도가 67%, 95%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재관 의원은 “겉으로는 기술 초격차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핵심소재는 특정 국가에 편중돼 공급망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언제든 특정국에 발목을 잡힐 수 있는 비정상적인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핵심소재와 부품 국산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비정상적인 구조를 국내 첨단전략 산업의 미래 경쟁력은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5.10.13 11:31김윤희 기자

"국정자원 화재 우체국쇼핑 피해업체 340여개...최대한 보상"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13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우체국쇼핑 피애업체에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곽병진 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의 질의에 “화재 사고 이후 피해접수신고센터를 운영해 340여개 업체가 피해를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규모액은 업체들이 가진 재고 물량을 바탕으로 신고가 이뤄져 추정액에 대한 판단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곽 본부장 직무대리는 또 “우선 신선식품같은 경우는 파악 즉시 추석 직전에 자체 예산으로 구매한 게 11억원 정도”라며 “우체국금융의 보험과 예금에서 홍보물품 제공하기 위해 추석 이후에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체국쇼핑몰은 10월9일 정상화 오픈이 이뤄졌다”면서 “시간을 두고 대규모 할인행사 등을 통해 피해업체에 대해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우편 배달과 택배는 정상화가 이뤄졌냐는 최 의원의 질의에 “이미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답했다. 곽 본부장 직무대리는 “9월26일 화재 당일 배달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하는데 그 데이터가 백업본이 저장이 이뤄지지 않아 당일 발생한 데이터만 문제가 있다”고 했다.

2025.10.13 11:10박수형 기자

배경훈 부총리 "AI 딥페이크, 기술로 막겠다"…'투트랙' 대응 원칙 재확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의 정치적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원천 기술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선언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국정감사를 열고 AI 기술의 위험성을 점검했다. 이날 배 부총리는 관련 질의에 "AI 역기능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질의는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이 직접 제작한 '가짜 영상'을 재생하며 시작됐다. 이 의원은 박장범 KBS 사장의 목소리와 영상을 합성해 "수신료 분리징수가 맞으며 경영이 안 되면 KBS를 팔아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조작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이 의원은 "이전 시대가 그대로 방치되면 AI는 '디지털 괴벨스'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AI 산업 육성에만 몰두한 나머지 조작 콘텐츠 대응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위원님 말씀에 충분히 공감하며 AI 오남용과 악용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딥페이크 방지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AI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적 사용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이를 막을 방어 기술 역시 높은 수준의 AI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배 부총리는 "한국은 언어 모델에 비해 영상 등을 다루는 멀티모달 기술에서 글로벌 격차가 크다"며 "AI기본법에 안전과 신뢰성 부분을 담고 AI안전연구소를 통해 딥페이크 방지 기술 R&D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AI 기술 발전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말했다.

2025.10.13 11:07조이환 기자

"국가AI전략위원회가 청사진 그리고, 과기정통부가 AI 정책 집행"

국가AI전략위원회가 AI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제 AI 프로젝트 추진과 집행을 비롯해 의사결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맡았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이 AI 정책 조정에 대한 역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신 의원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배 부총리, 산업통상부 장관과 어떻게 역할을 조정해 의견을 나누고 있냐고 질의했다. 배 부총리는 이에 “대통령실에서 전반적인 AI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그리고 AI미래기획수석이 간사를 맡고 있는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AI가 가야할 방향성을 기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인 실행관점에서 범부처 협업과 AI 프로젝트 추진 및 집행, 의사결정은 과기정통부가 맡는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또 “국가AI전략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으로 대통령이 참여한 발족식 이후 부위원장 아래 분과 회의를 수차례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AI전략위원회를 통해 AI액션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실행방안과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1차 초안을 대통령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2025.10.13 10:48박수형 기자

정부기관 퇴직 후 로펌서 월 수천만원 챙기는 관료들…김앤장 1순위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에서 법률사무소로 이직해 매월 수천만 원의 급여를 받는 전직 관료들의 이해충돌 및 전관예우 관행을 최소화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전달까지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건보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근무하다가 6대 로펌으로 이직한 사람은 총 27명으로 나타났다. 김앤장법률사무소로의 이직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평양 5명 ▲율촌 5명 ▲세종 4명 ▲광장 3명 ▲화우 3명 등이다. 전직 소속 기관별 이직자의 수는 ▲식약처 9명 ▲심사평가원 9명 ▲복지부 8명 ▲건보공단 1명 등이다. 이직 후 평균 보수월액은 심사평가원에서 화우로 이직한 사람들의 평균 보수월액이 약 3천13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약처에서 김앤장으로 이직한 사람들은 약 2천986만 원이었다. 심사평가원에서 김앤장으로 이직한 사람들의 평균 보수월액은 593만 원에서 2천903만 원으로 약 5배 인상됐다. 이에 대해 김선민 의원은 “기관 퇴직 이후 이해충돌과 전관예우 관행을 최소화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2025.10.13 10:41김양균 기자

배경훈 부총리 "정부 역량 총결집, 튼튼한 AI생태계 구축"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튼튼한 AI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새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이면서 과학기술인공지능 부총리로서 처음 인사를 드리는 자리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AI 기본법 제정, 부총리 승격 등 AI와 과학기술이 국정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대한민국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위원장님과 위원님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이라며 덧붙였다. 부처가 중점을 두고 있는 네 가지 정책방향 가운데 AI를 우선으로 꼽았다. 배 부총리는 “당초 2030년 GPU 5만장 구축 목표를 2028년까지 조기에 달성하고 민관 역량을 모아 2030년까지 20만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AI고속도로 기반 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키우고 확보된 독자AI모델을 경제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국민 모두가 편익을 누리는 AI기본사회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AI법체계를 정비해 산업을 촉진하고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AI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면서 “2026년도 AI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3배 확대된 10.1조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또 “첨단과학기술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신산업을 창출하고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인재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성장토대를 갖추겠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강점 분야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바이오, 양자, 핵융합 등 새로운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가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연구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R&D 투자를 확대해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2026년 35.3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정부R&D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D 투자의 성과 제고와 효율성 확보를 위해 연구자 중심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고 출연연은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도록 PBS 폐지와 성과평가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해킹을 두고 “디지털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확고한 디지털 안전 체계 없이는 AI 3강은 불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근원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대해 “우편, 금융과 관련해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디지털행정서비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10.13 10:19박수형 기자

상반기 건강보험 신고포상금 4억7700만원…상반기에만 지난해 2배 넘어

상반기 건강보험 부당청구 신고포상금 집행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 부당청구 신고포상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포상금 집행액은 4억7700만원(34건)으로 2024년 한 해 동안의 2억2900만원(42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부당청구 신고포상금 집행액은 2020년 3억3600만원에서 2021년 4억900만원으로 증가했다가 2022년 3억5400만원, 2023년 1억3000만원으로 감소했으며, 2024년 2억2900만원, 2025년 상반기 4억7700만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건강보험 부당청구 신고 건수는 2022년 107건에서 2023년 126건, 2024년 95건으로 감소 추세이며, 올해 상반기 66건으로 집계됐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현지조사 실시 현황'에 따르면, 현지조사에 따라 확인된 부당금액은 2020년 461개 기관 76억1000만원에서 2023년 514개 기관 215억원, 2024년 612개 기관 377억9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국민의 소중한 보험료로 조성된 건강보험 재정이 누수되지 않고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현지조사 기관 비율을 2% 수준으로 늘려 사후관리뿐만 아니라 경찰효과를 제고하고, 허위·부당청구 신고 및 진료비확인 청구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요양기관의 요양급여비용 부당청구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를 통한 건강보험 재정 누수방지를 위해 부당청구감지시스템 운영을 통해 부당청구 의심 징후를 조기 발견하고, 사후적 현지조사 및 조사 및 조사 결과 등에 따른 행정처분을 시행하고 있으며, 부당청구 신고 활성화를 위해 건강보험 신고포상액 상한액을 현행 최대 20억원에서 최대 30억원으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0.13 09:56조민규 기자

"尹정부서 추진된 ISMS 간소화, 형식적 인증으로 전락"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해 4월 '불필요 불합리한 부담 경감'을 명분으로 정보보호관리체계 (ISMS) 제도 간소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ISMS가 형식적 인증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제도를 완화하던 당시 문재인 정부 대비 민간기업 해킹 3배, 중소기업 피해 3배, ISMS 인증기업 피해 16배 폭증했다. 보안 강화가 절실했던 시기에 윤석열 정부는 오히려 '기업 부담 완화'를 내세워 사후심사 과정에서 현장심사를 최소화하는 등의 '간편인증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간편인증제 도입 이후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민간기업 전체 침해사고와 중소기업 피해 건수는 이미 전년도 대비 50% 를 넘어섰고, ISMS 인증기업의 침해사고 비율도 75% 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부의 간소화 조치 이후 해킹 피해가 오히려 가속화된 셈이다. 이에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기업 부담 완화' 기조가 결과적으로 국가 보안 리스크를 확대시킨 정책적 실패로 귀결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현행 ISMS 제도는 SK텔레콤 해킹 , KT 소액결제 사태 등을 대규모 보안사고를 겪으며 구조적 한계를 드러났다. 기업의 규모나 산업별 위험도를 고려하지 않고, 모든 인증대상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문제다. SK 텔레콤과 같은 대형 통신사부터 중소 온라인 쇼핑몰까지 똑같은 항목으로 심사를 받는 구조로 산업별 보안위험을 반영하지 못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조인철 의원은 이에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해 실질적인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인증기관과 심사기관에 대한 관리 · 감독 부실 문제도 심각하다. 조인철 의원실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형 해킹사건 모두 ISMS 인증을 취득한 상태에서 발생했음에도 인증기관(KISA)이나 심사기관이 제재를 받거나 패널티를 부과받은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해킹이 발생해도 인증기관 또는 심사기관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 무책임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사후 검증 절차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침해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인증기관이나 심사기관이 해당 기업의 보안체계를 재점검하거나 심사단계에서 간과된 항목이 있는지 분석하는 절차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조 의원은 “ISMS 제도를 총괄적으로 감독해야 할 과기정통부의 무책임과 제도의 실질적 운영을 책임지는 KISA의 소극적 대응이 제도 부실의 본질”이라며 “보안은 기술이 아니라 국민 안전의 문제다 . 형식적 인증을 넘어서 실질적 보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위험 산업군에 대한 차등화된 인증 체계 도입, 인증기관과 심사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 기능 강화, 심사기관의 전문성 및 책임성 제고 등 근본적 제도개편을 통해 'ISMS' 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인증체계로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2025.10.13 09:50박수형 기자

신종감염병 대응한다더니 병상‧인력 확보 '미미'

신변종 감염병 대응 준비가 실행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 이행 실적에 따르면, 병상·인력 확충 등 핵심 목표가 계획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계획은 팬데믹으로 하루 10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며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감염병전문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긴급치료병상 등 총 3천547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8월 기준 실제 확보된 병상은 1천210병상(34.1%)에 그쳤다. 감염병전문병원은 아직 단 한 곳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교육을 마친 중앙·지역 역학조사관은 애초 목표 410명 대비 280명(68%)에 그쳤다. 또 예비방역 인력 1만 명 양성 계획과는 달리 실제 교육실적을 달성한 인원은 5천316명이었다. 전체 공무원 115만 명 가운데 감염병 대응 교육을 이수한 비율도 31%였다. 장 의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병상과 인력 부족 시 좋은 계획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경험했다”라며 “정부가 세운 목표조차 달성하지 못하고도 다음 팬데믹 대비는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2025.10.13 09:46김양균 기자

투석 사무장병원 불법행태 증가…5년간 환수대상액 1623억원

사무장병원 등 불법 운영 의료기관으로 건강보험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투석 관련 사무장병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투석 관련 의료기관 9곳이 사무장병원 개설·운영 혐의로 수사, 재판 중이거나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에 대해 건보공단이 결정한 요양급여비 환수대상액은 약 1천6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의 환수대상액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에 한 의료법인이 운영한 세 의료기관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며 총 1147억원의 환수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이후 2023년 19억원, 2024년 160억원, 2025년 294억원으로 최근 3년간 투석 관련 사무장병원의 불법 행태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석 관련 사무장병원 사건 9건 중 7건은 현재 수사 및 재판 중이며, 유죄가 확정된 사건은 2건이다. 하나는 비의료인 A는 B·C와 동업 약정을 맺어 자금을 조달해 2005년 'OO의료법인 의료재단' 명의로 서울 2곳, 부산 1곳 등 3개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한 사건이다. 법원은 2020년 의료법 제33조 제2항(비의료인의 의료기관 개설·운영 금지) 위반을 확정판결했다. 이 과정에서 B와 C는 가족을 허위 직원으로 등재해 급여를 수령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배분받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또 다른 사건은 2017년 광주소재 OO의원은 의사 A가 행정실장 출신 B에게 본인 명의의 병원을 불법적으로 양도해 2024년 의료법 제33조 제2항 위반으로 형이 확정됐다. A는 자신의 계좌를 B에게 넘겨주고 월 1200만원의 급여를 받는 조건으로 진료를 담당했으며, B는 병원 자금, 직원 관리, 환자 유치 등 병원 업무 전반을 총괄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석 진료를 내세운 사무장병원이 건강보험 재정을 잠식하는 새로운 유형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건보공단은 특별사법경찰권이 없어 불법 의료기관을 직접 수사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놓여 있다. 그 결과 적발에서부터 수사, 환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유사 사건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윤 의원은 “요양급여비 부당 수령에 대한 적발과 환수 조치를 제대로 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윤 의원실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사무장병원 개설·운영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열린의료재단' 관계자를 이번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해 채택한 바 있다.

2025.10.13 09:39조민규 기자

어르신 예방접종 지원, 지역 간 최대 14배 차이

어르신 예방접종 지원이 지자체별로 큰 차이를 보여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자율사업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 167곳(72.9%)만이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62곳(27.1%)은 아예 예방접종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접종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필수예방접종과 임시예방접종으로 구분되며, 이 중 국가가 지정한 대상자에게 비용을 지원하는 경우를 국가예방접종이라 한다. 반면 접종 대상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본인이 전액 비용을 부담해 시행하는 예방접종은 선택예방접종(기타예방접종)이라 하며. 대상포진은 선택예방접종에 속한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광주·울산·전북·전남·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시·군·구 단위별로 지원 유무가 달랐는데, 전체의 37%에 달하는 62개 지자체는 예방접종 지원 0원 지역으로 해당 지역의 어르신들은 전액 본인 부담으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서울특별시 25개 중 23곳 시행(중구·구로구 미시행) ▲부산광역시 16개 중 2곳(강서구·기장군)만 시행 ▲대구광역시 9개 중 군위군 1곳만 시행 ▲경기도 31곳 중 17곳 시행(수원·부천·안양·하남 등 대도시 다수 미시행)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공주·아산, 경남 창원·김해·양산 등도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사업을 시행 중인 167곳의 지자체 간에도 지원 금액, 백신 종류, 연령·소득 기준도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충남 서산시 18만5천원 ▲전북 임실군 18만원 ▲대전 유성구 17만7천500원 ▲경남 남해군 17만4천720원 ▲서울 송파구 16만800원을 지원하는 반면, ▲충북 증평군 7만원 ▲충남 계룡시 4만4천450원 ▲경북 구미시 1만2천580원에 불과해 같은 예방접종임에도 최고 14배까지 금액 격차가 벌어졌다. 소병훈 의원은 “대상포진은 면역이 약한 고령층에게 흔한 질환인데 사는 지역에 따라 예방조차 못 받는 현실은 명백한 건강 불평등”이라며 “예방접종은 고령층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공공의료 안전망이지만 지금은 지자체 재정 여건에 따라 '운 좋은 지역만 혜택을 받는 복불복 복지'가 되어버렸다. 정부가 전국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비와 지방비를 함께 부담하는 매칭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대상포진 진료환자는 2020년 71만5031명에서 2024년 75만876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도 이미 38만5748명을 기록했다.

2025.10.13 09:24조민규 기자

건보공단서 대부업체에 직장가입자 수백명 정보 유출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5년간 개인정보 노출로 국민 수백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무단열람, 유출 등 개인정보 관련 사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1년~2025년 확인된 개인정보 보호 위반 사건은 32건으로, 피해자는 441명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 직원 일탈로 발생한 사건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른 피해자 수는 247명. 심지어 대부업체에 119명의 직장가입자 정보를 넘기거나 친인척 요구로 타인의 정보를 들여다보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이 밖에도 '관리 소홀' 사유는 6건으로 피해자는 없었다. '업무상과실'로 발생한 사건 3건으로 12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1일 건보공단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오류'로 18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직장 정보 ▲진료 내역 ▲소득 ▲자격 정보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건보공단의 개인정보 관리 수준 평가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은 2021년 직장가입자 119명의 직장 정보가 대부업자에게 유출됐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시행하는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다. 2022년에는 최고 수준인 S등급을, 2023년 A등급, 2024년 다시 S 등급을 받았다. 연도별 개인정보 관련 사건은 ▲2021년 6건 ▲2022년 4건 ▲2023년 4건 ▲2024년 6건 등이다. 올해는 10월까지 이미 12건의 위반 사고가 터졌다.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법은 1천 명 이상의 유출이 아닐 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나 대외 고지나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 김윤 의원은 “임직원 개인 일탈로 개인정보가 반복적으로 유출된 것은 건보공단이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한 채 방치해온 결과”라며 “건보공단은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25.10.13 09:23김양균 기자

"北추정 해킹 당하고도 피해없다 보고한 선박해양플랜트硏"

해양수산부 소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2022년 북한으로 추정되는 공격자로부터 내부 서버 7개 계정이 탈취됐는데도 해양수산부와의 협의 끝에 '피해 없음'으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해킹의 통로가 된 서버 유지보수 업체와의 계약은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명구 의원(국민의힘)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는 2022년 11월18일부터 12월14일까지 총 4차례의 사이버침해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최초 사고보고서에서는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접근할 수 있는 SSL-VPN 서버의 계정이 탈취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후속 결과보고서에서는 해당 내용이 삭제됐다. '자료 유출이 확인되지 않아 피해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피해 내역에서 이를 제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사이버침해 대응 전문가는 “데이터 유출은 단순히 파일이 외부에 반출됐다는 기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계정이 탈취됐다면 내부 서버 자료를 열람하거나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데 이 역시 '간접 유출'로 간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공격자 IP와 공격 패턴, 공격당한 유지보수 업체 등을 고려하면 2022년 북한발 해양 조선 방산업체 해킹 사태와 유사한 양상”이라며 “북한의 킴수키 (Kimsuky) 등 해킹 조직과의 연관성이 찾아진 만큼 면밀한 피해 조사가 필요했으나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결론 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연구소는 사고 당시 망 분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침해 사고 발생 뒤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망 분리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강명구 의원은 "“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군과 중요 안보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국가 연구기관인 만큼 북한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철저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었어야 했다”며 “이처럼 안이한 태도로 침해 사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든다면 또다시 북한의 해킹 맛집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공기관의 사이버침해 사고는 피해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건 축소나 은폐가 손쉽게 가능한 구조”며 "“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이버침해 피해 기준을 명확히 하고 공공기관의 보안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3 09:17박수형 기자

"尹정권, 지상파 배제하고 종편에만 정부광고 집행”

기획재정부가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광고를 의뢰하면서 지상파방송은 외면하고 종합편성채널 등에만 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정부 TV광고 집행 현황'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지상파에 마지막으로 광고를 의뢰한 것은 2021년 7월 KBS가 마지막이다. 2022년부터는 지상파를 제외한 종편 채널에만 광고을 의뢰했고, 지난해에는 종편 가운데 JTBC도 광고 집행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승래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정부 정책을 광고하면서 지상파를 외면하고 공영방송인 KBS에도 광고를 의뢰하지 않은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종합편성채널 중에서도 특정 채널에는 광고 의뢰를 하지 않는 등 편향성이 의심되는 만큼 해당 정부 광고 의뢰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10.13 09:10박수형 기자

"구글이 눈감은 국내 망대가, 작년 기준 3479억원"

구글이 국내 인터넷망을 무단으로 사용한 대가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2천147억원, 트래픽 점유율 기준으로는 3천479억원으로 추정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경쟁상황평가와 망 이용대가 관련 국내 기업의 비용을 고려해 이같이 구글의 망 이용대가 규모를 추산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 2017년에 언론을 통해 밝힌 2016년도 망 이용대가 납부액은 734억원이며, 이는 2016 년도 네이버 매출액 4조226억원의 1.8% 수준이다. 카카오 역시 2016년에 망 이용대가로 약 30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2016년도 카카오 매출액 1조4천642 억원의 2.0% 수준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출액 대비 망 이용대가 비중의 평균값인 1.9%를 구글코리아의 2024년 매출액 11조3천20억원에 대입할 경우, 구글이 치러야 할 망 이용대가는 2천147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KISDI가 지난해 내놓은 통신 경평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의 매출액은 7천558억원인데 이 기간 구글의 인터넷 트랙픽 점유율 30.6%를 제외한 69.4%에 대한 매출액이란 전제로 역산해보면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조890억원, 구글이 냈어야 하는 적정 망 이용대가는 약 3천332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통신업계 전체 매출성장률이 전년 대비 1.5%를 고려해 전체 시장 규모는 1조1천150억원, 구글이 냈어야 하는 적정 망 이용대가는 3천479억원이라는 게 최수진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망 이용에 따른 대가 지불은 시장의 합리적 질서임에도 불구하고 구글만 압도적인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무기로 돈을 내지 않고 연간 약 2천억~3천억원 이상의 공짜 혜택을 누리는 것은 전형적인 시장 실패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CP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국내 ICT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망 무임승차 방지법' 개정과 함께 기업 간 망 이용대가 계약 협상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2025.10.13 09:04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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