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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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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위약금 면제 가능성...입법조사처 "사측 귀책사유 있다"

SK텔레콤에 이어 KT가 해킹 사고에 따른 무선 가입자 위약금 면제 조치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민희 의원에 따르면, 의원실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검토를 의뢰한 결과 위약금 면제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KT 일부 가입자의 금전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어도 불안감이 조성된 게 회사의 귀책사유에 해당하냐는 의원실의 질문에 입법조사처는 “SK텔레콤 사건과 같은 틀로 판단될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내놨다. 침해사고 과실에 대해 초소형 기지국에 대한 관리 미흡, 경찰 통보 과정에서 지연 대처, 개인정보 유출 정황 부인 이후 유출 인정을 근거로 삼았다. 또 약관에 따른 통신서비스 제공에 주된 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금전적인 피해 직접성, 개인정보 추가 유출 가능성 등의 사유를 들었다. SK텔레콤과 비교해 개인정보 유출 후 금전적 사고가 발생한 점은 피해의 직접성이 더욱 크다고 봤으나 무단 결제 금액에 대한 면제 조치에 대해 위험 가능성을 낮게 본 것으로 봤다. 최민희 의원은 “KT의 과실이 이미 명백히 드러났고, 아직 해킹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안이 전혀 가시지 않는 만큼 KT 경영진은 위약금 면제와 추가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10.06 08:15박수형

알뜰폰 가입자 최근 3년 46.7% 증가...이통 자회사가 절반

휴대폰 알뜰폰 가입자가 최근 3년 사이 46.7%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이통 자회사 알뜰폰 가입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22년 8월 기준 695만명에서 올해 7월 기준 1천20만명으로 늘었다. 1020만명의 알뜰폰 가입자 가운데 479만명은 이동통신 3사 자회사의 가입자다 이통 3사로부터 망을 임대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은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것과 달리 알뜰폰 시장에서도 이통사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훈기 의원은 “이통 3사 자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절반 가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알뜰폰 사업 도입 취지에 어긋한다”며 “통신시장에서의 독과점을 방지하고 공정경쟁 저해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0.02 11:05박수형

"딥페이크 성범죄 폭증하는데, 심의 인력은 9명"

최근 3년간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 심의 건수가 12배 가까이 늘었지만, 이를 모니터링하는 인력은 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시정요구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7천187건의 심의 건수가 올해 8월 기준으로 이미 1만5천808건으로 집계됏다. 이와 관련한 디지털성범죄정보 심의전담 인력은 2021년 8명에서 현재 9명으로 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심의 건수는 136건(2020년)에서 347건(2024년)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업무 과부하와 심의 적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찰청의 '딥페이크 범죄 10대 피해자 현황'에 따르면, 딥페이크 범죄 10대 피해자는 2021년 53명에서 2023년 18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주요 유통 경로가 해외 불법 음란사이트와 P2P 사이트인 만큼 대응이 늦어질 경우 피해 확산 위험은 더욱 커졌다. 조인철 의원은 “딥페이크 성범죄는 피해자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며 “피해가 폭증하는데도 인력과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만큼 모니터링 인프라가 조속히 확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9.29 10:29박수형

온라인 의료기기 불법광고, 국민 건강과 취약계층 안전 위협

의료기기 불법광고가 온라인 플랫폼, SNS,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적발 이후에도 새로운 도메인을 개설해 활동을 재개하는 등 이른바 '풍선효과'가 반복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예지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1년 1월~2025년 7월) 온라인상에서 적발된 의료기기 불법광고는 총 1만 5천1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1년 2천705건에서 2022년 2천369건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3천360건으로 42%, 2024년에도 4천75건으로 21% 증가 추세이다. 올해 역시 7월까지 2천510건이 적발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가 이러한 광고를 그대로 믿고 의료기기를 구매할 경우 부작용이나 피해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노인, 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주요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장애인의 경우 의료정보 접근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법광고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광고에서 '장애 개선 효과'를 과장할 경우 당사자와 가족에게 불필요한 혼란과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수도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 기관이 차단 및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현행 대응 방식은 사후적 조치에 머물러 있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예지 의원은 “의료기기 불법광고는 단순한 온라인 위법 행위를 넘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이 피해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국가 차원의 선제적이고 촘촘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사후 차단에만 의존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AI 기반의 실시간 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고, 불법광고 발견 즉시 삭제·차단이 가능한 원스톱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라며 “상습적 불법광고 사업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한편, 국민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예방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강화해야 한다”며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 정책의 핵심 가치는 국민 모두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있다”며 “이번 의료기기 불법광고 문제를 계기로, 취약계층이 차별 없이 안전한 의료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정책 개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9.27 08:00조민규

"디지털성범죄 신고 7천건 넘었는데 방심위 대응 못해"

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신고 건수가 불과 8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수치를 넘어섰으나 방심위 내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는 민원사주와 위증 의혹 등으로 류희림 전 위원장이 사퇴하며 정족수 부족으로 이를 다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심위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접수된 디지털성범죄정보 신고는 총 7천23건으로 집계됐다. 불과 8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건수 6천611 건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문제는 피해가 급증하는데도 방심위의 심의 기능이 류희림 위원장 사퇴로 멈춰 섰다는 점이다. 방심위에 따르면 불법 촬영물과 딥페이크 성 착취물 강제 삭제 등 시정 조치를 의결하는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는 지난 6월4일 이후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소위 개최를 위해선 최소 3명의 위원이 필요한데 민원 사주 의혹으로 사퇴한 류희림 전 위원장으로 인해 위원 수가 2명이 됐기 때문이다. 황정아 의원은 “정족수 공백으로 급증하는 디지털 성범죄 정보가 제때 삭제되지 못해 범죄피해자들만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이 꾸준히 제기해 온 디지털 성범죄 정보 삭제 권한이 방심위에만 집중돼 삭제가 지연되는 현행 제도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9.26 10:01박수형

'AI 의사' 내세운 허위광고 만연..."당장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AI 기술을 악용한 의사와 약사 사칭 허위광고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통심의위에 'AI 를 활용한 사칭형 광고'에 대한 이훈기 의원실의 질의에 대해 “AI 기본법이 시행될 경우 AI 활용 영상은 별도 표기토록 시행령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사실상 현행법 하에서의 즉각적인 심의 기준이나 조치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훈기 의원은 “현실에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허위 과장 거짓 광고가 버젓이 게재되고 있는데 내년 AI 기본법 발효만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이라며 “아무리 방심위가 윤석열 정부를 지나며 식물조직이 됐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이재명의 국민주권정부인 만큼 당장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AI 가짜 의사에 관련한 통계도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훈기 의원실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SNS와 온라인상에서 적발된 허위 과대광고는 5천516 건에 이르지만 AI 생성 영상을 이용한 광고는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적발된 부당광고 중 AI 를 이용한 영상 여부를 구별하여 관리하고 있지 않아 딥페이크 광고 적발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AI로 생성된 의사 사칭 광고도 소비자는 실제 의사 약사가 식품을 추천하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 기만 부당광고로 판단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AI 기술로 가짜 의사를 만들고 건강식품, 의약품을 추천하게 하는 광고가 이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데 방심위와 식약처 모두 손을 놓고 있다”며 “AI 기본법 시행만 기다릴 게 아니라 지금 당장 가이드라인과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의사를 등장시켜 치료 효과를 암시하는 것은 단순한 과장광고가 아니라 의료법과 식품표시광고법을 모두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 핑계만 대지 말고 즉각 통합적 대응 체계를 수립하고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9.26 09:54박수형

명륜진사갈비 오너 일가, 대부업 12곳 실소유...가맹점에 고금리 대출

외식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샤브올데이' 운영사인 명륜당이 오너 일가 소유의 대부업체 12곳을 통해 점주에 822억원을 대여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다. 이에 본사는 가맹점 창업 지원 목적의 합법적 금융지원 장치라고 해명했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명륜당은 삼정·벤처·케이비·제이에스·에스엠·엠브이·디와이·에이치에스·이에스·지에스·비아이·엔에이치 등 12개 대부업체를 특수관계자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의 2024 사업연도 감사보고서 기준 기말 대여금 합계는 822억원에 달한다. 특수관계자 전체 대여금은 981억원으로, 이는 순자산(837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확보한 대부업 등록자료에 따르면, 이 대부업체들 법인의 지분은 모두 명륜당 오너 일가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이종근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곳은 케이비·에이치에스·이에스·지에스·비아이·엔에이치 등 6곳이다. 에스엠·엠브이·디와이 3곳은 이 회장이 90%를 보유했고 삼정 역시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아내 유진숙 씨는 제이에스(100%)와 벤처(9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명륜당이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연 10%대 중반의 고금리로 대출을 해왔다는 점에서, 회사가 정책자금을 사실상 사금고처럼 운용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 본지 질의에 대해 명륜당은 “해당 대여금은 예비 가맹점주의 창업 지원 목적이며, 재원은 본사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업체는 가맹점 창업 및 운영 지원을 위해 설립됐고, 주주가 급여나 배당을 받은 적이 없으다. 영업이익 발생 시 기부하기로 약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는 설립 이후 약 2년간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6억원을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명륜당 당기순이익(약 169억원)의 3.54%에 해당한다. 명륜당은 또 “가맹점주 대출은 자율적 선택에 따라 일부 실행됐으며, 법정 상한선(연 20%)을 초과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환 방식은 월 고정불입액 상환과 물품대금 연동 상환 중 선택할 수 있었으며, 다수 가맹점주가 매출과 연동되는 후자를 택했다고 첨언했다. 이 방식은 계약 시 별도 확인서를 작성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운영됐다는 입장이다. 추심 논란과 관련해 명륜당은 “본사는 직접 채권추심을 하지 않도록 대부업체와 대위변제 약정을 맺었다”며 “2024년에는 110개 가맹점, 약 40억원 규모 이자를 탕감했고, 2025년에는 이를 163개 가맹점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특수관계자 대여금이 순자산을 초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본사의 영업활동과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대한 명륜당의 답변·소명 내용] Q. 금융감독원 공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명륜당은 대부업등록법인 12곳을 특수관계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2024 사업연도 감사보고서 기준 기말 대여금 합계가 약 822억 원으로 공시돼 있다. 해당 대여금의 성격과 사용 목적은 무엇인가. "예비 가맹점주의 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Q. 이 대여금 재원은 어디에서 마련됐나. "해당 자금은 본사의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Q. 대부업등록법인 12곳의 지분 구조가 모두 이종근 회장과 유진숙 씨 등 오너 일가 소유로 확인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회사 입장은 무엇인가. "대부업등록법인을 설립한 목적은 가맹점 창업 및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손충당금 등 각종 비용이 반영되므로 실제 영업이익은 거의 없으며, 추후라도 영업이익 발생시 기부하기로 약정이 돼 있다. 실제로 대부업등록법인 설립 약 2년 동안 자립준비청년 기부액은 6억원에 달한다. 또 주주(이종근·유진숙)는 그동안 단 한 차례도 급여를 받거나 배당을 받은 사실이 없다. 그외에도 대부업등록법인 설립 이후 주주에게 이익을 준 사실이 없다. 대부업등록법인은 가맹점 창업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합법적 금융지원 장치이자, 동시에 무리한 채권추심을 방지하고 책임 있는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안정적 제도임을 밝힌다." Q. 해당 대부업등록법인들이 실제로 가맹점주들에게 자금을 대출한 사실이 있나? 있다면 대출 조건(금리, 상환 방식 등)을 알려달라. "대부업등록법인을 통해 일부 가맹점주에게 창업자금 대출이 실행됐다. 우선, 가맹점주는 '명륜진사갈비' 창업을 목적으로 제1금융권인 하나은행을 통해 낮은 금리로 우선 대출을 안내·소개받았으며, 이후에도 부족한 자금이 있는 경우에만 대부업등록법인을 통해 선택적으로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 과정은 어디까지나 점주의 자율적인 선택이었으며, 본사가 강제하거나 부당하게 종속시킨 사실은 없다. 대출 금리는 가맹점의 예상 매출, 점주의 재정 상태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용됐으며, 법정 상한선인 연 20%를 초과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상환 방식은 가맹점주가 약정 체결 시 ① 월 고정불입액 상환 방식과 ② 물품대금과 함께 상환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실제 운영에서는 매출이 적은 달에도 고정금액을 납부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대부분의 점주들은 물품대금과 함께 상환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이 방식은 매출에 따라 주문량이 달라져 상환액이 자동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매출이 낮은 달에는 상환 부담이 줄고 매출이 높은 달에는 상환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점주들이 직접 불입일자와 금액을 계산할 필요가 없어 운영 편의성이 높다. 이런 물대 연동 상환 방식은 계약 시 별도 확인서를 작성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운영된 구조다." Q. 명륜당 본사가 가맹점주 대출 채권 회수 과정에 직접 관여한 사실이 있나? "본사는 가맹점주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도 무리한 추심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부업 등록 법인과 '대위변제 약정'을 체결해 가맹점주를 상대로 한 직접 채권 추심을 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두고 있다. 또 점주의 부담 완화를 위해 2024년에는 110개 가맹점, 약 40억 원 규모의 이자를 탕감하고 무이자 대출로 전환했으며, 2025년에는 이를 163개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이는 점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상생 지원 조치다." Q.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특수관계자 전체 대여금은 981억원으로, 순자산(837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본사의 영업 활동과 재무 구조를 고려할 때, 해당 규모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2025.09.25 21:20류승현

정치·사법·여론 삼중 압박에 흔들리는 'K-플랫폼·엔터'

국내 플랫폼·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대표하는 총수들이 잇달아 정치·사법 리스크의 한복판에 서고 있다. 유통과 콘텐츠, IT를 아우르는 거대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과 지배구조 논란을 동시에 맞닥뜨리며 '성장 스토리' 대신 '법정 리스크'가 주목받는 상황이다. 쿠팡·신세계·무신사·다이소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통 수수료, 상생 문제, 플랫폼 독점 논란 등 산업적 쟁점이 여야 공방 속에 펼쳐질 예정이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대기업 임원 '호출'은 정책 검증의 장이라기보다 공개 망신주기 성격이 짙다는 비판도 있다. 이 과정에서 정작 산업 정책의 본질적 논의는 뒷전으로 밀린 여러 전례 때문이다. 수사기관의 기업 압박도 반복되고 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최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2019년 상장 전 주식 매입 과정에서 주주들을 기망했다는 의혹이다. 금융당국의 고발까지 더해져 사법 리스크는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역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과 관련한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서 중형을 구형받고 결론을 앞두고 있다. 투자자 보호와 공정 거래는 당연히 지켜져야 할 원칙이다. 그러나 계약 구조와 거래 관행을 사후적으로 과도하게 범죄화한다면, 이는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을 던질 수 있다. 기업 총수 개인의 리스크가 곧 산업 전체의 신뢰 위기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서다. AI 시대를 맞아 구글·애플·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국 정부의 보호 아래 영향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자국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투자 유치를 강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한국의 국회와 수사기관은 오히려 국내 기업을 공개 소환하고 강도 높은 수사로 압박하며 '발목 잡기'에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특히 K콘텐츠와 K플랫폼이 세계 시장에서 확산되는 지금, 과잉 규제와 망신주기식 수사는 산업 성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잘못은 법대로 엄정하게 다스려야 하지만, 보여주기식 길들이기나 대국민 망신주기식 접근은 오히려 국가 경쟁력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치·사법·여론의 삼중 압박 속에 흔들리는 것은 결국 산업 전체다. 국회와 수사기관이 공정과 법치를 지향하면서도 '글로벌 경쟁'이라는 더 큰 무대 위에서 한국 기업들이 설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야 할 때다. '죄는 죄대로' 묻되, 한국 산업의 미래까지 함께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2025.09.25 16:23백봉삼

김우영 의원 "방심위, 불법 전자책 복제물 방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세계 최대 불법 전자책 공유 사이트 Z-Library의 복제물 유통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제출한 2025년 불법 출판물 업로드 적발건수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5월19일부터 9월12일까지 점검한 출판콘텐츠 6천753건 가운데 6천45건이 불법 업로드로 확인돼 방통심의위에 신고 했으나 처리 완료된 건은 988건으로 16.3%에 불과하가도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단행본 5천867 건 ▲ 학술도서 154 건 ▲ 웹소설 24 건 등이 적발됐드며, 특히 학술도서의 경우 연구자와 학생들이 주로 활용하는 핵심 자료라는 점에서 지식 생태계 전반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출판협회 및 출판단체와 지속해서 업무 협력을 추진하고 있고 해외사이트의 경우 DMCA 절차를 안내하고 있지만, 사이트 특성상 개별 게시물로 차단이 이뤄져야 함에도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 또한 방통심의위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연도별 저작권 침해정보 시정요구 현황은 유형별 구분이 어렵고 2025년 6월 이후 위원 구성 문제로 통신소위가 열리지 않아 신고된 건조차 처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우영 의원은 “출판산업은 국민의 지식과 문화 기반을 떠받치는 핵심 분야인데 Z-Library를 통한 불법 복제는 국가적 지식안보를 위협하는 사안”이라며 “국회와 협력하지 않고 도리어 민원사주에 몰두하느라 불법 복제물 유통을 방치했던 류희림 체제에서 1차 책임이 있으며 지금이라도 피해 구제 절차를 마련하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9.23 10:48박수형

"OTT 계약 취소, 소비자 분쟁 40% 비중"

OTT 소비자가 가장 많이 겪는 분쟁이 계약 취소 위약금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18건의 OTT 구독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5년간 318건의 분쟁 가운데 계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분쟁이 127건으로 전체 39.9%를 차지했다. 부당행위에 따른 피해(83건, 26.1%), 청약 철회(37건, 11.6%), 계약불이행(24건, 7.5%), 요금(21건, 6.6%), 표시 광고 6건(1.9%)이 뒤를 이었다. 유동수 의원은 “최근 오징어게임, 케이팝데몬헌터스 등 특정 플랫폼 독점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OTT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OTT 플랫폼이 단순한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비자 보호와 신뢰 확보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2025.09.22 12:12박수형

과기정통부 산하기관 8곳, 4년 연속 정보보안 관리실태 '미흡'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의 정보보안 관리실태 점검 결과 다수의 기관이 3~4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았다. 사이버 보안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가 소속 및 산하기관 감독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과기정통부가 제출한 산하기관 정보보안 관리실태 점검결과를 분석한 결과 ▲한국과학영재학교 ▲고등과학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 ▲국립부산과학관 ▲한국뇌연구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한국나노기술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 8개 기관이 4년 연속 '미흡'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흡' 판정은 부설 연구기관에 집중된 점에 따라 과기정통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조 의원은 꼬집었다. 3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은 기관도 8곳에 달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23개 과학기술출연연구기관을 총괄 관리하는 기관임에도 2021년부터 3년 연속 '미흡'을 기록했다. 국가 핵심전략기술인 AI 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역시 '미흡' 판정을 받았다. 국내 대표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경우 3년 연속 '미흡' 판정과 더불어 부설기관 2곳(고등과학원, 과학영재학교) 이 동시에 4 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 조인철 의원은 “소속기관이 4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과기정통부 관리 감독의 구조적 실패를 보여주는 심각한 사례”라며 “공공기관의 사이버 보안은 곧 국가안보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예산 확대와 전담인력 확충 등 근본적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에서 과기정통부와 산하기관의 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2 11:58박수형

이상회 의원 "범정부 차원 해킹 통합대응 시스템 구축해야"

정부 차원의 해킹 통합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휘 의원(국민의힘)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제출한 자료에 따라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기업의 정보침해 신고 건수는 총 6천447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1년 640 건에 불과했던 정보침해 신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1천887건으로 약 3 배 가까이 늘었으며, 올해도 8월까지 이미 1천501건이 접수됐다. 정보침해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심각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7월까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행정처분 건수는 총 451건에 달했으며, 이 중 해킹이 원인인 경우가 197건, 업무 과실 등 기타 사유가 254건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유출된 개인정보 건수는 무려 8천854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휘 의원은 “대한민국은 해커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다”며 “국민의 개인정보와 재산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제재 수준을 대폭 상향하고 범정부 차원의 통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22 11:14박수형

"방발기금 공익성 사업 예산 줄줄이 전액 삭감"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공익성 가치와 관련된 내용의 사업비가 줄줄이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방발기금의 5년간 사용 내역을 살펴본 결과, 사회적 약자 지원과 지역 시민 방송 활성화 사업이 줄줄이 삭감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2023년 청각장애인용 자막 수어방송시스템 개발사업 전액 삭감 ▲2024년 공동체라디오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사업 전액 삭감 ▲2025년 시청자방송참여 활성화지원 사업 예산 삭감은 공익성 약화라는 심각한 우려라고 꼬집었다. 방송 자막과 수어 제공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헌법상으로 보장된 정보 접근권이지만 2023년부터 3년간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장애인들의 방송 기본권이 제약됐다. 김우영 의원은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은 포용 사회로 가기 위한 우리 사회의 최소한의 약속인데, 이마저도 지켜지지 못한 대표적 사례다”라고 지적했다. 공동체라디오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목소리를 담아내고 지역 소식을 가장 신속하게 전달하는 밀착형 수단이지만 지난해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미디어 발전이 큰 타격을 입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지역공동체 문화 진흥이라는 정책 목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예산 삭감으로 인해 공공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우려했다. 방송의 공공성과 다양성은 시청자의 직접 참여를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데, 핵심 제도인 '시청자방송참여활성화지원 사업' 예산편성액은 2024년도 14억4천400만 원에서 2025년도 12억7천600만 원으로 11.6% 삭감됐다. 김 의원은 “방송통신발전기금이 본래 목적인 정보격차 해소와 사회적 약자 보호, 공동체 문화 진흥과 시청자 권리의 증진에 기여해 공공성의 토대를 바로세우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2 09:41박수형

유상임 장관-통신3사 CEO 회동...'단통법 폐지' 등 논의 전망

다음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통신 3사 CEO와 공식 회동을 가진다. 이번 회동에서는 22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통신산업의 현안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국감에서 제일 큰 화두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 폐지'다. 여당과 야당 의원들은 "단통법이 오히려 통신사들의 가격 담합과 소비자 차별을 부추긴다"며 폐지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단통법 폐지 후 통신업계와 소비자들 간에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5일 국감 증인으로 참여했던 김영섭 KT 대표는 "소비자들이 통신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익을 좀 더 광범위하게 볼 수 있게 된다면 단통법 폐지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며 "법이 제정되면 법을 제조사든 통신사든 아니면 판매점이든 다 따라야 되겠지만, 빠른 시간 내에 어떤 여러 가지 조정이 없이 바로 시행이 된다면 많은 혼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봉호 SK텔레콤 사업부장도 "단통법 폐지는 시장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해관계자들의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통법 폐지와 관련해 '유보신고제 범위'를 확대 해야한다는 안건도 나왔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단통법이 사라진다 해도 '지원금에 상응하는 수준의 요금할인(선택약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하면서 현행 할인율(25%)보다 낮아지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둔게 골자다. 이와 관련한 통신사의 요금 책정 자율성과 소비자 보호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세부 논의가 예상된다. 일부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높은 역전 현상도 연일 도마에 올랐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5G보다 속도가 더 느린 LTE의 요금제가 더 비싼 일부 요금제를 지적했고, 이에 김영섭 대표는 "요금제의 역전현상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요금제를 LTE요금제와 5G요금제를 통합해서 하나의 요금제로 준비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불법 스팸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감에서 유상임 장관은 다음달 스팸방지 종합대책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불법 스팸 종합대책이 나오는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정부 차원의 대응 뿐만 아니라 통신사와도 협업해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망사용료 이슈도 화두가 됐다. 최수진 의원은 "국내 통신 인프라를 사용하는 글로벌 사업자들이 충분한 망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아 통신사의 부담이 크다"고 지적하며 공정한 망 사용료 부담을 위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영섭 KT 대표는 받으면 좋지만 기업의 체급 차이로 협상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최수진 의원은 망 중립성과 공정 과금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유상임 장관에게도 도움을 요청했고, 유상임 장관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10.27 09:33최지연

SM그룹 우오현 회장, 국감 불출석 고발키로...과방위 여야 합의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고 동행명령도 거부하면서 국회모욕죄 등의 사유로 고발당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됐다. 특히 국정감사 기간을 비롯해 22대 국회 개원 이후로 정쟁이 가득했던 과방위 내에서 일부 기권 의사는 있었지만 반대 의사 없이 고발 의견 합의에 이르게 된 점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과방위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 종료 직전 전체회의를 열어 우오현 회장을 고발키로 의결했다. 우오현 회장은 과방위의 올해 국정감사 내내 증인 출석 논의가 오갔는데,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감사 증인으로 재차 꼽혔다. 그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서 과기정통부 감사에라도 출석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의 뜻이 받아들여져 이날 오후 5시까지 동행명령이 발부되기도 했다. 이정헌 의원은 상중이라 국회 출석이 어렵다고 했으나 실제 광주 지역에 숨어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역시 상황을 파악해보니 상을 핑계로 증인 출석을 거부하는 정황이 보인다며 뜻을 보탰다.

2024.10.25 22:45박수형

'독도의날'에 국감서 구글맵 다케시마 표기 혼쭐

10월25일 독도의 날에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구글의 지도 서비스에서 다케시마, 리암쿠르암 등의 표기를 두고 질책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에 “구글맵스의 독도 표기에 대해 본사에 항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정아 의원에 따르면 한국 내에서 구글맵스를 통해 독도를 검색하면 네이버와 같은 국내 포털사이트처럼 '독도'로 표기된다. 반면 해외 IP 주소로 접속하면 경우에 따라 리암쿠르암, 일본식 표기인 다케시마 등으로 표시됐다. 황 의원이 시정을 요구하는 질의에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지도를 관할하는 팀과 협의하겠다”고만 답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나서 마컴 에릭슨 구글 부사장이 유튜브 불법 콘텐츠 삭제 확약이 없다고 보낸 서한을 사례로 들며 따져 물었으나 “협의해 보겠다”는 답변에 그쳤다. 이에, 황 의원은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에 구글맵스 외에도 구글이 국내 인앱결제 방지법 위반과 조세 회피 등을 지적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갖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4.10.25 21:27박수형

KT, 최대주주 현대차 경영 간섭 없다

김영섭 KT 대표가 회사의 최대주주인 현대차그룹이 경영에 관여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현대차그룹이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이 있다”며 “사외이사로 활동을 하더라도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지만, 실질적인 경영을 하기 위해 사업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조직을 신설하거나 인사를 선발 배치하고 재무를 담당하는 일상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KT 이사회는 구현모 전 사장이 연임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전원이 새롭게 구성됐다. 당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현대차그룹 등이 8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후 새로운 사외이사들이 김영섭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김 사장이 사내이사 1명을 추천하며 KT는 총 10명으로 꾸려진 이사회를 갖추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은 “현대차그룹이 경영계획에 개입을 않겠다고 했는데, 이들에 대한 조치는 없는 것이냐”고 질의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해 만들어진 KT 이사회 규정에 따라 KT 대표이사는 사외이사 구성에 관여하지 않게 되어 있다”고 답했다. KT가 네트워크 인프라 자회사 신설에 따른 인력구조 개편에 대한 민주당 이훈기 의원 질의에는 신입사원을 채용하기 위한 조치라는 답변을 내놨다. 김 대표는 “신설회사로 인력구조를 보내는 것은 그냥 놔두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기 때문이다”며 “관련 인력의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아 한해 600명에서 630명이 퇴직을 앞두고 있고 5년간 3천600명이 퇴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분야 채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는) 필수 분야이기 때문에 신입사원을 채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2024.10.25 20:45최지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법 기준 준수하며 고정OT제 운영...개선점 살피겠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정OT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고정 OT제는 근로자의 초과 근무 시간을 실제로 측정하지 않고, 일정 시간의 초과 근무가 발생할 것이라 가정해 미리 정해진 금액을 급여에 포함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즉, 근로자가 실제로 얼마의 시간을 초과 근무하든 관계없이 미리 약정한 시간에 대한 초과 수당을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개념으로 적용 시 근로자의 권리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질 초과근무를 고려해야 한다. 안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크래프톤의 고정 연장근로제도와 고정OT제 운영 방식을 집중 질의한 가운데 김 대표는 "법 기준을 준수하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근로시간 산정을 위해 사원증 태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이 현장에 맞는 유연한 제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적한 사항들을 내부적으로 다시 검토해 볼 계획이다"라며 근로 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안호영 의원은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고정 오버타임(OT) 수당이 10만 원으로 설정된 점, 근무 시간이 사원증 태그를 통해 관리될 수 있음에도 여전히 포괄임금제 운영 방식을 고수하는 점은 근로자 권익을 해치는 문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안 의원은 "근로자가 수동으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불법적 요소가 있다"라고 말했다. 안호영 의원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에게도 크래프톤 고정OT제 적용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김민석 차관은 "근로시간 산정이 가능한 경우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라고 말하며, 근로 시간 산정이 가능한 크래프톤의 상황을 언급했다. 김창한 대표는 IT 및 게임 산업 전반에 만연한 포괄임금제 운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IT 산업의 현실을 반영한 자율적인 근무 환경 조성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법적 기준과 함께 실효성 있는 근로 환경 개선을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2024.10.25 19:08김한준

'가상자산 거래소 독점' 겨냥 정치권... 업계 "자율경쟁 환경 구축해야"

지난 몇년간 이어진 가상자산 거래소 독과점 편중에 대한 지적이 올해 정무위원회(정무위)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인위적인 조절보다는 시장 자율경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 나타난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진행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업비트가 시장 거래량, 예수금, 매출액, 수수료 전반에서 업계 70%를 웃돌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명백한 독과점에 해당한다"라며 "금융당국이 이 문제를 방관하면서 독점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진행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업비트에 대한 독과점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런 정치권의 지적에 반응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강일 의원의 지적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가상자산위원회를 구성해 이 문제를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지난 21일 진행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나온 김현정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업비트 시장 독점에 대해 조사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이어진 업비트 점유율에 대한 지적이 과도하다는 반응이다.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상자산이 거래되는 특성상, 거래소 간의 경쟁을 국내에만 국한해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도 나온다. 실제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 점유율이 조금씩 줄어들고 빗썸 점유율이 높아지며 압도적 원탑 체제가 아닌 투탑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량 점유율은 업비트가 55.7%, 빗썸이 39.9%를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시장 경쟁의 결과로 업비트의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다. 빗썸은 다양한 수수료 정책과 이벤트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과 이용자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타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선택을 많이 받은 거래소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편리함과 신뢰성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내린 선택을 두고 독과점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4시간 글로벌로 돌아가는 가상자산 시장 특성 때문에 이미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거래소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점유율을 국내로 한정해 독과점이라고 바라보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의 국내 진출을 허용해 자율경쟁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면 자연스럽게 점유율 편중 현상이 해결될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의 국내 진출이 아직까지 허용되지 않고 있다. 특히 원화거래소는 실명계좌 연동이 사실상 막혀 있는 상태여서 전체 가상자산 거래에서 점유율이 지극히 낮은 C2C 거래만 허용된 상태다"라며 "자율경쟁이 펼쳐진다면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여러 거래소들의 다양한 수수료, 편의 정책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시장 점유율 역시 재배치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물론 그 과정에서 글로벌 대형 거래소에 의해 국내 거래소가 고전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결국 점유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특정 거래소를 지적할 것이 아니라 국회와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 제도 보완 등 가상자산 시장에 필요한 정책을 빠르게 수립하고 구체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2024.10.25 18:41김한준

왓챠 "LGU+가 데이터 무단 사용"...LGU+ "영업비밀 아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LG유플러스 U+TV모아 API 로그 화면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서비스가 왓챠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왓챠는 LG유플러스와 지난 2018년 왓챠피디아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두 회사는 이 계약을 두고 분쟁을 겪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계약 범위를 넘어 왓챠의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게 왓챠 측의 주장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은 “대기업의 기술 탈취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투자를 미끼로 실사한 후에 유사 제품을 내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며 “왓챠 역시 LG유플러스의 투자가 결렬되고 LG유플러스가 U+tv모아를 냈는데 이것이 왓챠의 서비스를 베꼈다는 증거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박태훈 대표는 "LG측은 처음에는 왓챠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다가, API 로그 화면을 제시하니 베타 서비스에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말을 바꿨고, 이후에는 서버에 왓챠 데이터가 있지만 사용은 하지 않았다고 하는 등 해당 사실에 대해 일관적인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투자 파기 이후 바로 유사 서비스인 U+tv모아를 출시한 점에서 이는 기술 탈취의 결과물"이라며 "LG유플러스의 투자 실사 과정에서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선 핵심 기술 정보를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이나 데이터 침해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기능정의서나 기능운영전략서 등과 같은 구체적인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특허청 신고를 통해 이 부분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 스타트업과의 투자 협의를 빌미로 기술을 탈취하는 관행이 근절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에 대해 "왓챠로부터 제공받는 데이터는 왓챠와 당사간 계약에 따른 것이며, 계약의 범위에서만 활용됐다"고 "왓챠가 제공하는 기능들은 미디어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공유하고 제공되는 보편적인 기능과 디자인으로, 왓챠의 고유한 영업비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2024.10.25 17:57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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