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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 데이터센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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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어차피 삼성이 주인공?"…국가AI컴퓨팅센터 신청 '디데이'에도 '미지근'

"정부에서 하는 대구센터나 행안부, 복지부 등 여러 안건들이 있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대해) 잘 검토하겠습니다. 국가에서 하는 것인 만큼 다방면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던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쩐의 전쟁'으로 치달은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달 30일 공모 마감을 앞두고 삼성SDS가 삼성전자, 네이버, 엘리스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참여 검토에 나선 상황인 만큼 유력 후보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가AI컴퓨팅센터 특수목적법인(SPC) 컨소시엄 주사업자로 삼성 측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기업들이 참여 의욕을 상실한 분위기다. 당초 통신 3사와 함께 LG CNS 등 대기업 IT 서비스 계열사, 아마존웹서비스(AWS),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삼성 측이 의욕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공공참여자와 민간참여자가 공동출자해 SPC를 설립해 구축·운영한다. 공공참여자는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를 비롯해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다. 민간참여자는 ▲데이터센터 기업 ▲클라우드 기업 ▲통신서비스 기업 ▲건축·건설 기업 ▲지자체·도시공사 등이 참여한다. 일단 삼성SDS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소시엄은 정부가 연내 확보할 계획인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기존 인프라에서 우선 구동한 후 비수도권에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신규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 네이버 등은 일단 참여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란 입장이다. SK텔레콤도 당초 SK브로드밴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사업 참여 접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SK텔레콤은 울산 지역에 100㎽급 AI 데이터센터(AIDC)를 건립하기 위해 AWS와 공동투자·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최근 대규모 해킹 사태로 혼란을 겪으면서 SK 측의 참여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SKT가 해킹 사건으로 난감해진 상황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내비친다면 여론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듯 하다"며 "검토는 하고 있다지만, 내부 분위기도 그렇고 컨소시엄 구성 등 준비 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참여는 어려울 듯 하다"고 말했다. KT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회사 측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컨소시엄 구성, 세부 제안 내용 등 중비 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SKT와 KT는 각각 AWS,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계약 관계에 따라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약정 물량이 있는 상황"이라며 "원래는 약정 물량 일부를 국가AI컴퓨팅센터 SPC에 넣어 활용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정부에서 GPU 1만 장을 들여올 것이란 계획이 생기면서 GPU가 남을 수도 있는 상황이 생겨 참여하기가 다소 애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연내 1만 장의 GPU를 발주한 후 이를 나중에 설립되는 SPC에 넘겨준다는 조건을 달게 되면서 당초보다 국가AI컴퓨팅센터 SPC 사업이 기업들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지고는 있다"면서도 "GPU 1만 장을 수용할 수 있는 CSP 업체들이 국내에 세 곳 정도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과 함께 손잡고 참여할 수 있는 컨소시엄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성 측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욕적으로 이 사업에 나설 경우 상대할 수 있는 경쟁사들이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삼성 측이 사업을 맡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SDS가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총 6조240억4천800만원, 이익잉여금은 8조원에 달한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SaaS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진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SDS는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비롯한 공공 AI 사업 수주와 관련해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의욕적으로 드러내 주목 받았다. 안정태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월 주총에서 "정부가 진행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에도 직접 참여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공공 AI에 관심이 많아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중으로, 클라우드와 신기술 투자, 데이터센터 확장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 CNS도 검토 중이란 입장은 보였지만, 다소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할 것으로 보였던 LG유플러스가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일부 IT 서비스 대기업들과 중견·중소기업들도 컨소시엄 주사업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으면서 참여 검토가 흐지부지된 분위기다. 외국계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협력이 필수 참여 조건으로 붙었지만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 관망하는 모양새다. 국내에서 공공 분야 AI·클라우드 사업 참여 사례 확보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주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상황이 애매해졌다. 한 외국계 기업 관계자는 "중견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려고 검토했지만, 분위기가 선뜻 나서려는 것 같진 않다"며 "내부에서도 사업 참여 결정을 두고 너무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정부는 일단 이날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 희망 기업·컨소시엄의 사업 참여 계획서를 접수하고 6월부터 기술·정책 평가(1단계)를 거쳐 7월 투자·대출 등 금융심사(2단계) 후 이르면 8월 말께 최종 적정 기업 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9월에는 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시행계획을 보고한 후 10월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협약을 민간참여자와 체결할 예정이다. SPC 설립 후에는 오는 11월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센터 설립 시기는 오는 2027년으로 설정됐으며 내년에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AI컴퓨팅센터 SPC의 공공 지분율이 51%라는 점에서 사업 자율성에 다소 제약이 있는 데다 수익성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없어 낮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공모지침서상 연대보증과 청산·손해배상 가능성에 대한 부담도 클 것으로 보이는데 참여하는 것에 비해 기업에게 돌아갈 이점은 크지 않다는 것이 참여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탓에 일각에선 공모 마감일에 신청에 나서는 컨소시엄은 삼성 측이 유일할 것으로 보여 유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접수기한 내 1개 이하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를 신청할 경우 사업은 유찰되며 연장 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연장공고에도 최종적으로 1개 컨소시엄만 신청하면 공모지침상 평가기준에 의거, 적정 사업자인지 판단을 거쳐 수의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재공고가 이뤄진다고 해도 자금 동원력이 큰 삼성 측이 참여하게 되면 다른 기업들이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장기 사업인 데다 낮은 수익성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현재 공개된 조건에선 참여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유찰 후 좀 더 구체적인 조건을 마련해 재공고를 하게 되면 참여 의지를 보이려는 기업들이 더 생길 수는 있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5.05.30 07:01장유미 기자

[현장] 새 정부도 AI 전략 없으면 실패한다…과실연, 국가 생존 '10년 로드맵' 제시

"인공지능(AI)은 이제 산업과 제도의 작동 원리를 통째로 바꾸는 '국가 메타 인프라'입니다. 기술 하나로 승부하던 시대는 끝났고 인재·안보·글로벌 연대를 포괄하는 전방위 체제 설계 없이는 생존이 어렵습니다. 오는 6월 대선을 앞둔 가운데 단기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학계·산업계·기술 현장의 전문가들과 함께 10년 단위의 전략 아젠다를 제안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하정우 과실연 공동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AI 정책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6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차기 정권의 AI 정책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과 산하 프론티어 AI 정책연구소, AI미래포럼이 공동 주관했으며 AI 분야 정책 발표는 하정우·김승일 공동대표가 맡았다. 이날 공개된 정책 아젠다는 ▲인프라 ▲인재 ▲생태계 ▲거버넌스 ▲글로벌·안보 등 5개 분야에서 총 11개 과제로 구성됐다. 과실연은 AI를 '국가 전략 기술'로 규정하고 컴퓨팅 인프라 구축부터 글로벌 연대까지 전방위 정책을 통해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AICF부터 AI 탈피오트까지…'칩-인재' 묶는 10년 로드맵 제시 이날 하정우 공동대표는 AI 국가 전략화의 출발점으로 'AI 컴퓨팅 파운데이션(AICF)' 구축을 제시해 인프라 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AICF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포함한 AI 가속기 인프라를 국가 단위로 통합 구축해 연구개발과 산업 확산을 동시에 지원하는 기반 체계다. 과실연은 AICF 체계를 오는 2030년까지 50만 장 규모로 조성하고 민간·학계·스타트업이 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연합 형태의 운영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정우 공동대표는 "산업 구조가 AI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구조로 이미 바뀌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세계 톱5 수준 GPU·NPU 50만 장 규모의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프라 전략으로는 '글로벌 수준의 오픈소스 AI 생태계' 육성이다. 과실연은 향후 AI 패권 경쟁에서 '오픈소스 생태계'가 결정적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정부 R&D 평가에 오픈소스 기여도를 반영하고 범용인공지능(AGI)을 목표로 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 공동대표는 "AICF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의 공공 인프라로 활용돼야 한다"며 "다문화 포용형 AI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재 확보 역시 강조됐다. 과실연은 'AI 원천기술·과학AI 연구·글로벌 협력'을 축으로 국가 주도 연구기관 두 곳의 설립을 제안했다. AGI 연구에만 전면 집중하는 국가 초지능연구소(NASII)와 기초과학 난제 해결을 위한 국가 과학AI연구소(NSAI)를 각각 설립해 글로벌 공동연구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하 공동대표는 "기초과학과 AI는 분리할 수 없고 AI는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도 '주권 기술'로 간주되고 있다"며 "우리도 이제 단순한 활용이 아니라 원천 기술 개발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연구기관의 성과 평가 방식도 기존 논문 중심 지표에서 벗어나 기술의 사회적·산업적 기여도, 오픈소스 확산력 등을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인재 전략으로는 '글로벌 최고 수준 AI 인재 확보'가 제시됐다. 과실연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AI 연구자 상위 2천 명 중 5% 이상을 한국 국적 또는 국내 활동 인재로 확보해야 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김승일 공동대표는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패스트트랙 비자' 제도 도입, 교포 AI 과학자 귀국 유도 정책, 기업-학교 연계형 AI 하이브리드 대학원 설립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 지원, 자율권 보장, 산학 겸직 허용, 파격적 보상 등 R&D 인재 유치를 위한 구조적 제도 설계도 함께 제시됐다. 중단기 실행 방안으로는 병역 특례 확대와 AI 전문사관 제도 도입이 제안됐다. 과실연은 이를 이스라엘의 유사 프로그램을 본따 'AI 탈피오트 프로그램'으로 명명하고 고급 인재가 군 복무 중에도 기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AI에 대한 대중 활용 역량을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해 전 국민 AI 리터러시 강화를 주요 아젠다로 포함시켰다"며 "자연어 기반 LLM 기술 확산에 맞춰 누구나 AI를 활용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생태계 전략의 핵심 방향으로는 '산업 AI전환(AX) 중심의 고속 성장'을 제시했다.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확산시키기 위해 지방정부, 중소·중견기업, 지역 거점대학이 삼각축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는 ▲국부펀드 규모 확대 ▲AI 스타트업 육성 투자 ▲지역 국립대의 AI 거점화 ▲과학기술원 연계 체계 구축이 제시됐다. 이들 수단을 통해 지방과 산업 현장의 AI 전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산업별 AI 챔피언 제도, AI 바우처 제도, 지역 단위 AI 규제 샌드박스, 국산 NPU 기반 산업 실증 사업, 재직자 중심의 전환 교육 프로그램 등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행 과제로 포함됐다. 중소·중견기업과 지역 산업 단지의 AI 도입을 촉진하고 교육과 실증을 연계해 실질적인 산업 전환 효과를 꾀해야한다는 구상이다. 김승일 공동대표는 "AI는 중앙정부만으로 구현할 수 없다"며 "지방 주도의 산업 전환이 전체 AI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AI, 기술 아닌 체제 문제"…AI부·국방 전략본부·글로벌 협력안 제시 AI 정책 체계와 글로벌 연대 전략도 이번 제언의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과실연은 특히 현존하는 AI 정책연구소 소속의 정부·학계·산업계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가 AI 정책연구소' 설립을 제안했다. 이 기관은 기술·법률·사회 영향력·글로벌 정책을 아우르는 허브로, 산발적으로 흩어진 정책연구 역량을 통합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제언이다. 거버넌스 체계 개편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과실연은 AI 기술이 과학기술 범위를 넘어 사회·경제·문화·안보 전반을 관통하는 국가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전담할 'AI디지털혁신부' 신설을 제안했다. 하정우 공동대표는 "AI가 모든 산업·행정 시스템을 관통하는 만큼 기술만이 아닌 예산과 조직 권한을 갖춘 전담 거버넌스 체계가 필수"라며 "단순 조정 조직으로는 속도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AI디지털혁신부 장관이 국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를 겸임하고 각 부처·지자체의 CAIO를 지휘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이 야기할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마련도 함께 강조됐다. 과실연은 국회 내 초당적 AI 특별위원회 및 정책연구회 신설, 민간 전문가 및 시민단체 참여를 통한 입법 공론화 절차 마련을 요청했다. AI 안전성에 대한 논의도 확장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현재 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에 있는 AI 안전연구소를 영국의 선례를 따라 'AI 안보연구소(AI Security Institute)'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제언으로, 기술 안전을 넘어 사이버보안 및 국가 안보 차원의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제적 AI 경쟁 구도 속에서 새로운 글로벌 연대 전략을 통해 한국이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하 공동대표는 "동남아·중동·중남미 등 AI 생태계가 미성숙한 국가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국어·다문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 '다문화 포용 AI'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AI 관련 국제기구 참여 확대, 중동·동남아 등에의 AI 특사 파견, 국제연합(UN)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의 협력 구조도 함께 제안됐다. AI의 안보 역할도 정책 제안에 포함됐다. 과실연은 국방 전용 AI 컴퓨팅 인프라와 클라우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기업, 연구소, 대학, 국방 조직이 데이터와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 R&D 예산의 일부는 기술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AI 기반 국방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안보실 산하에 '국방 AI 전략본부'를 신설하고 국방 AI 협력체계 및 동맹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도 함께 나왔다. 김승일 과실연 공동대표는 "AI는 이제 국가 안보의 핵심 기술"이라며 "정책과 조직 모두 그에 걸맞은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25.04.30 13:39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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