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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0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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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야놀자 CSO, 국가AI전략위원회 자문위원 위촉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는 김종윤 사업전략총괄(CSO)이자 야놀자클라우드 대표가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정책의 수립과 추진 방향을 심의·조정하는 최고 수준의 AI 정책 기구다. 산업계·학계·연구계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국가 인공지능 전략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주요 정책을 자문한다. 이번 위촉으로 김 CSO은 야놀자가 축적해 온 AI·데이터 기술 기반 버티컬 AI 솔루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실질적 관점에서 AI 기술의 공공 및 산업 적용 방안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김 CSO은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로서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및 여행 산업 특화 버티컬 AI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호텔 운영 자동화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고도화 ▲글로벌 SaaS 사업 확장 등에서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상용화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CSO는 “국가 AI 전략 수립 과정에 참여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야놀자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산업적 경험을 토대로, 국가 AI 생태계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1 11:15박서린 기자

국정원 3차장 출신 김선희 교수 "사이버안보 거버넌스 있어...작동은 안돼"

"우리나라는 이미 사이버안보 거버넌스가 마련돼 있다. 다만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못할 뿐이다. 실효성 있는 정책 및 입법을 통해 사이버 안보 거버넌스를 제대로 확립하고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고에 대해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정보원 3차장을 지낸 김선희 가천대 초빙교수는 18일 개최된 '제7회 사이버안보 정책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가 주최한 행사로, 국가 사이버안보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김 교수는 "국내에 랜섬웨어, 인공지능(AI)과 연계한 사이버 공격 등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사이버 위협이 진화한 만큼 우리의 대응 전략은 진화를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사이버 안보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사이버 위협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주요 국가들의 사이버 안보 인식과 관련해 국내 인식과의 차이에 대해 진단하며, "우리 안보 정책은 사이버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선진국과 굉장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사이버 공간을 안보 공간으로 인식하고,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면 우리도 물리적인 대응을 취할거야'하는 인식의 차이가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자국 산업, 원천 기술에 대한 침해 시도는 전쟁 행위로 간주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이에 김 교수는 "많은 국가들이 사이버 안보에 대한 위협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며, 정책적으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한국도 이같은 움직임에 합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한국이 미흡한 주요국의 사이버 안보 정책 동향과 관련해 3가지 공통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이버 안보를 기술 영역에만 묻어두는 하위 안보 개념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 ▲차세대 기술 정책을 반영한 새로운 안보 정책을 수립해 하고 있다는 점 ▲민간, 공공 등 민·관의 명확한 구별 없이 안보라는 목적 아래 협력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따라서 김 교수는 외부 침해에 의해서 발생한 공격이나 사고에 대해 어느 정도가 국가적 안보 위해로 판단할 것인지 기준을 확립하고, 능동적, 봉쇄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지연 상명대 교수 "안보 차원의 '소버린 시큐리티'가 중요" 또 주요 국가들의 소버린 AI 전략과 관련해 발표한 유지연 상명대 교수는 소버린 AI와 관련된 사이버 안보 차원의 주요국 전략에 대해 살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유 교수는 "우리나라의 AI 시스템 인프라가 내일 당장 멈춘다면 누가 재시작 버튼을 갖고 있는지, 국가 AI 핵심 데이터는 누가 관리하고 있고 이에 대한 암호키는 누가 통제하고 있는가. 또 위기 시에 우리가 국가 AI 시스템에 대해서 어떻게 방어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교수는 AI 기술의 고도화와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AI 기술의 안보,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유 교수는 "소버린 AI를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 째로 국가 안보가 같이 고민돼야 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AI 기술의 국산화나 자립과 더불어 통제권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이에 소버린 AI는 '소버린 시큐리티'로의 전략적 방향타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버린 시큐리티는 AI 인프라, 모델에 대해서 사이버 안보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사결정 거버넌스, 지속적인 위험 인지 체계, AI 데이터가 가져오는 위협 등 3가지 틀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추가적으로 우리나라는 해킹이나 침해사고가 일어나면 피해를 입은 기업에 책임을 묻는다. 이는 범죄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피해를 입은 네 책임이야'라고 하는 것"이라며 "사고를 대하는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공격자 중심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핵티비즘 공격자들, 수익내기 위해 공격 일삼아…경계 범위 넓어져" 임정연 S2W 팀장은 '핵티비즘'(정치적 목적을 갖고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는 세력) 공격 집단의 주요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임 팀장은 "핵티비즘 성격을 띤 공격자들이 주로 디도스(DDoS), 디페이스(화면 위·변조 공격) 등 형태로 보안이 취약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지사나 공장을 타깃으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며 "공격에 성공했을 경우에 공장이 멈추거나 홈페이지가 다운되면 금전적으로 손실을 크게 입힐 수 있고 그만큼 핵티비즘 해킹 그룹의 임팩트도 크게 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티비즘 목적을 갖고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런 공격자들은 다크웹에서 은밀히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텔레그램 메신저 채널을 사용하면서 여러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국제적, 사회적 이슈를 굉장히 빠르게 모니터링하고 공격을 시도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런 핵티비즘 공격자들의 이면에 결국 금전적 이슈도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팀장은 "핵티비즘 그룹들이 공격에 성공을 하고 '우리가 디도스 공격에 성공했다. 우리의 디도스 공격 도구를 사용해라'하며 탤레그램이나 다크웹 채널에서 '서비스' 형태로 공급하는 동향을 포착했다"며 "결국 'DaaS(서비스형 디도스)' 형태로 핵티비즘 공격을 빙자해 금전적 이득을 보겠다는 것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핵티비즘 공격자들 까지도 이념적 목표를 갖고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화를 목표로 두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도 이들의 타깃으로 설정될 수 있다는 것이 임 팀장의 우려다. 이 외에도 임 팀장은 다크웹이나, 불법 탈취 정보 거래 사이트 등에서 예전에 이슈화 됐던 과거 데이터나, 이미 공공 데이터로 공개가 된 데이터를 민감 정보를 탈취한 양 사고 파는 형태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결론적으로 사이버 공격은 점차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에는 한국과 적대적 관계에 있는 국가의 APT(지능형 지속 공격) 그룹 위주로 공격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글로벌적으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업이나 정부 입장에서는 경계해야 할 공격 범위가 너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데이터를 분석할 때에만 AI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탐지·수집·분석·정제하는 모든 과정에서 AI를 활용해야 한다"며 "수많은 위협으로부터 AI를 얼마나 잘 융합해서 사용하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2025.11.18 21:40김기찬 기자

'150조' 국민성장펀드, 내달 10일부터 이렇게 운영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는 향후 각국의 국가 경제·산업 구조를 전환할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금융역량을 총동원해 20년을 이끌 국가 성장 동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정 한국산업은행 팀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된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 정기 조찬포럼'에 참석해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첨단전략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행사는 AIIA와 지능정보기술포럼(TTA ICT 표준화포럼 사업)이 공동 주최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조성한 펀드 150조원으로, 향후 5년간 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투자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다. 펀드는 공공 75조원, 민간 75조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펀드라고 평가받는다.공공 부문은 ▲직접 투자 7조5천억원 ▲간접투자 7조5천억원 ▲인프라 10조원 ▲저리 대출 50조원 등으로 배분됐다. 민간은 ▲직접투자 7조5천억원 ▲간접투자 27조5천억원 ▲인프라 40조원 등으로 운영된다. 이 중 공공 7조5천억원, 민간 27조5천억원 등 총 35조원이 배정된 간접투자는 5년간 운영될 예정으로, 국민참여형펀드가 3조원가량 이곳에 투입된다. 정부는 금융권과 펀드 조성과 투자 집행을 위해 지난 17일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은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씩 총 50조원을 부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국민성장펀드와 관련된 의사 결정은 국회 및 정부 추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최종적으로 자금지원 의사결정을 내린다. 지원대상 분야, 기술 등은 최근 개정된 한국산업은행법에 명시돼 있다. 이 팀장은 "벤처, 중소, 중견 등 기업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금융에 필요한 기관들이 세분화돼 있긴 하지만, 단계와 단계 사이에 애매하게 있는 기업들은 금융 지원을 못 받아 추가 성장이 힘든 경우들이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고민을 담아 만든 것이 국민성장펀드로, 이 중 절반 정도를 한국산업은행이, 나머지 절반은 금융권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펀드를 통해 국가 경제를 이끌 20년의 기업들을 다시 한 번 만들어 경부고속도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과 같은 국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보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국민성장펀드는 이를 실현할 최적의 자금 지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팀장은 삼성SDS 컨소시엄이 사업자 공모에 단독 입찰한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설립하는 데 국민성장펀드가 일부 투입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삼성SDS는 전남에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과 함께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SPC(특수목적회사)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다. AI 데이터센터는 2028년까지 1만5천 장 규모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하고 학계·스타트업·중소기업 등에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국가AI컴퓨팅센터 건립을 위해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측과 2조원가량의 펀드를 투입할 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저리 대출이나 인프라 부문에 할당된 자금으로 내년쯤부터 지원이 될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데이터센터 역시 당장 수익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장기간 투자를 통해 첨단전략산업 생태계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펀드 지원에 나서려고 하는 것"이라며 "150조원이라는 자금은 일단 어느 정도 다 채워진 상태로, 앞으로 스케일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잘 발굴해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금은 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등 메가 프로젝트 위주로 투입될 듯 하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과밀도를 지방으로 옮겨 균형 발전을 이루는데도 활용되도록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좀 더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8 18:09장유미 기자

소버린 AI, 국가안보 새 축 부상…산학연군의 주권 전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쟁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국방 AI 주권 확보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기술 독립과 데이터 자율성을 앞세운 '국방 소버린 AI' 전략이 국가 안보 패러다임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와 과실연 AI미래포럼은 12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25-10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열고 국방 소버린 AI를 주제로 산·학·연·군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화시스템 하윤철 상무는 "소버린 AI는 특정 기업의 독점이 아닌 디지털 영토와 경제 주권을 지키기 위한 집단적 전략"이라며 "국방 분야에서는 최대한의 작전 독립성과 기술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 소버린 AI는 데이터·AI 모델·인프라·전문 인력 확보라는 4대 축으로 구성돼야 한다"며 "특히 고품질 작전 데이터와 무기 체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운용할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 하 상무는 오픈소스 AI의 취약성 문제와 글로벌 규제 환경을 언급하며 국방 소버린 AI가 투명하고 설명 가능한 모델이어야 하고 모든 작동 과정이 검증 가능한 책임 있는 프레임워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군 내부 폐쇄망 환경에서도 AI를 개발·운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보안 체계의 필요성도 공유했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국방용 AI 플랫폼과 무기체계의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엣지 AI 기술을 방산 디바이스에 맞게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 상무는 "국방망 내에서도 기업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클라우드 테넌트 정책과 데이터 접근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며 "산학연군이 함께 자주화된 소버린 AI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으로 이연수 NC AI 대표가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 분야 적용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AI 모델의 핵심은 도메인 특화 데이터"라며 "국방 도메인의 특수성과 현장 데이터를 반영해 신뢰성과 설명 가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 AI는 전장 상황을 빠르게 인식하고 지휘통제와 예지보전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이 융합돼야 한다"며 "합성데이터, 온톨로지, 로보틱스 데이터 등을 반영한 거대언어모델(LLM)·시각언어모델(VLM) 기반 AI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NC AI가 고도화해 온 3D 시뮬레이션 기술력을 소개하며 "앞으로는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전장 상황을 학습하고 현실과 가상공간을 잇는 3D 환경과 피지컬 AI가 국방 혁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국방과 민간·학계·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국방 소버린 AI의 과제와 방향을 논의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곽기호 국방AI기술연구원장은 "국방이야말로 소버린 AI는 가장 절실히 필요한 분야"라며 "방산과 민간이 힘을 합쳐야만 진정한 국방 AI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필수 상무는 민간 LLM 기술과 군 시스템을 연동하는 기술검증(PoC)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제안했다. 아울러 공군 김현철 지능정보체계관리단장은 군의 AI 모델 평가 체계 마련과 국방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활용·표준화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국민대학교 이원태 특임교수는 "국방 소버린 AI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거버넌스에 있다"며 "국방부를 비롯한 상층 기관에서 법·윤리·소유권이 복잡하게 얽힌 데이터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해야 국방 AI가 지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 차원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책임 있는 AI 활용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며 "기술 주권 확보와 함께 신뢰 가능한 윤리 체계를 세우는 것이 진정한 국방 소버린 AI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2 17:31한정호 기자

AI 리터러시, '모두의 역량'으로…공공·민간 손잡고 교육 혁신 나선다

인공지능(AI)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리터러시'가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른 가운데, 공공과 민간이 함께 교육 혁신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은 11일 개최한 'K-AI 리터러시 미래교육포럼'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가 사회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법제화와 예산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한국 AI 리터러시 교육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해 사회의 AI 리터러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교육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는 조인철 의원과 국가AI전략위원회 사회분과장을 맡은 한양대 유재연 교수, 이세영 뤼튼 대표를 비롯해 전국 교육청 관계자 및 초중고 교사, 청소년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I 리터러시 핵심은 기술보다 사고력의 확장" 첫 발표자로 나선 유재연 교수은 '한국 AI 리터러시 교육의 현주소와 과제'를 주제로, AI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교육 제도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OECD 평균 대비 한국의 AI 리터러시 지표는 27% 낮고 교사 연수 이수율은 12%에 불과하다"며 "AI 교육의 수도권 집중도가 74%에 달하는 등 지역·학교 간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 교수는 AI 시대의 교육 핵심이 도구의 사용법이 아닌 비판적 사고의 회복에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무조건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AI의 판단을 검증하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성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현재의 교육 정책은 기술 중심으로만 설계돼 있다"며 "AI 리터러시 국가 표준을 마련하고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교육 프레임워크와 연수 제도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비판적 사고력·창의적 질문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야말로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AI 격변기는 또 한 번의 국가 도약기…민관 협력형 교육 모델 시급"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AI 리터러시 교육 로드맵'을 주제로, 스타트업이 바라본 민간 주도의 AI 리터러시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2000년대 초 정부의 정보화 정책이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이끈 분기점이 되었듯, 지금의 AI 격변기는 또 한 번의 국가 도약을 가능하게 할 골든타임"이라며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뤼튼의 실제 수행 사례를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의 비전을 제시했다. 뤼튼은 현재 월 700만명이 사용하는 AI 플랫폼으로, AI가 낯선 시민·학생·시니어층에게 AI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직접 학교·청소년재단·지자체를 찾아 무료 교육을 진행하며 지금까지 308개 기관 2만5천 명을 교육했다. 아울러 뤼튼은 전 국민 대상 단계별 AI 리터러시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AI를 처음 접하는 '기초 단계', 일상 속 활용을 넓히는 '활용 단계', 창의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심화 단계'로 구성된 3단계 로드맵을 추진 중"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청소년·교사·시니어 등 계층별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1인 1AI 시대'를 현실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리터러시 교육은 특정 계층이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해야 하는 사회적 과제"라며 "민간의 실험력과 공공의 제도력이 결합해야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교육 현장 "예산 확충·인프라 개선이 우선" 이날 포럼에서는 교육 현장의 실질적 요구와 제안을 공유하는 토론도 이어졌다. 광주교육청 나아람 장학사는 "디지털포용법과 AI 기본법을 바탕으로 AI 리터러시를 정규 교육과정에 안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며 "하지만 여전히 단기 체험형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단계별 성장 모델과 국가 차원의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척초 오창석 교사는 "AI는 농어촌 학생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교육 도구"라며 "시군 단위 AI 리터러시 지원센터를 설치해 연수·기기 관리·찾아가는 교육이 통합된 모델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조인철 의원은 "AI 시대의 격차는 기술보다 리터러시의 격차로 나타날 것"이라며 "민간의 혁신과 공공의 제도적 지원이 조화를 이루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1 18:12한정호 기자

국가AI전략위, 앤트로픽과 AI 안전·신뢰 협력 논의…"韓 지사 설립 기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글로벌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과 만나 AI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서 앤트로픽은 한국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평가하며 내년 초 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임문영 부위원장이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벤 만 공동창업자와 면담했다고 5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의 수립·추진 현황을 소개했으며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안전 및 책임 있는 확장 전략, 한국 시장 진출 계획, 한국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벤 만 공동창업자는 "한국은 클로드 사용량이 전 세계 상위 5위 안에 드는 가장 기대되는 AI 시장"이라며 "일본, 인도와 함께 내년 초 한국 아태지역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협력해 AI의 안전한 확산과 스타트업 및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AI 모델 발전에 따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앤트로픽이 안전한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임 부위원장은 "AI 기본사회 달성을 위해서도 안전한 AI 모델은 필수적"이라며 "앤트로픽의 한국 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05 17:42한정호 기자

"모두를 위한 AI"…국가AI전략위·차지호 의원, 포용적 AI 비전 제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과 국민 모두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 비전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5일 서울에서 사회분과 주관으로 차지호 의원을 초청해 'AI 기본 사회 중장기 전략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문영 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유재연 사회분과장, 백은옥 데이터분과장 등 위원회 주요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차지호 의원은 "인구 감소, 팬데믹, 기후변화, 분쟁 등 인류가 직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I의 역할이 핵심적"이라며 "특히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의 결합이 사회 문제 해결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 기본 의료, AI 안전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사우스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위원회가 민관 협력을 이끌어 대한민국형 'AI 기본 사회'가 세계적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AI 기반 사회 전환의 비전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AI 기본 사회는 복지 정책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산업 발전과 민주주의 강화, 공동체 의식 고양 등과 밀접하게 연결된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이라며 "위원회가 중심 거버넌스로서 AI가 가져올 혜택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5 17:20남혁우 기자

내년 사이버위협은 무엇?..."AI 악용 공격 두드러질 것"

주요 보안업계가 내년에 경계해야 할 3대 사이버보안 위협으로 인공지능(AI), 국가 배후 공격, 랜섬웨어를 꼽았다. AI 발달로 공격이 양적·질적으로 고도화하고 중국과 북한 등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으로 국가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위협 역시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니언스, 에버스핀, 이글루코퍼레이션 등 주요 보안업체들은 내년 사이버 위협 전망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이 계속되고, 미국 해킹 전문 잡지 '프랙(Phrack)'을 통해 국가 배후 세력의 우리 정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왔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내년에도 이런 공격이 지속될 거라는 예상이다. 또 AI 발달과 맞물려 AI 모델 자체에 대한 공격은 물론 AI 공격 도구를 악용해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최근 사이버 공격 동향을 보면 금융사나 공공기관 등을 특정해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공급망 보안 체계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공격자들이 AI를 악용한 자동화 패턴으로 공격을 많이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같은 공격 패턴에 대해 잘 막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2026년 보안 위협 키워드로 ▲AI 공급망 공격과 AI 생태계의 사이버 복원력(레질리언스·Resilience) 위협 ▲신냉전 시대의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국가 안보 위협 ▲대규모 사이버 공격과 진화한 랜섬웨어 위협 등을 지목했다. 이글루는 "내년 사이버 위협은 AI 기술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이 맞물리며 한층 더 복잡하고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특히 AI 모델과 데이터를 타깃으로 하는 AI 공급망 고격이 본격화되면서 AI 생태계 전반의 사이버 복원력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니언스도 내년 사이버 위협으로 ▲AI 악용 공격 ▲랜섬웨어 ▲국가 배후 세력 공격 등을 꼽았다. 지니언스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과거에는 해킹을 시도하기 위해 높은 기술력과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AI 기술 발전으로 관련 지식이 부족해도 손쉽게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격의 저변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외에도 금융권을 비롯해 보안이 취약한 웹사이트나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공격이 지속되고, 랜섬웨어의 금전적 수익 구조가 명확하게 모델링되고 있어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지니언스는 전망했다. 또 국가 배후 세력의 사이버공격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오아시스시큐리티도 ▲AI를 활용한 공격 진화 ▲국가 배후 해커의 지속적인 공격 ▲랜섬웨어 공격 지속 등을 위협으로 꼽았다. 김근용 오아시스시큐리티 대표는 "내년은 스피어 피싱, 공격 체인 자동화 등 AI를 악용한 공격 진화가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 통신사, 기업 등으로 집중됐던 공격이 국가 배후 해커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내년에는 다른 기반 시설로 옮겨갈 우려가 있다. 기업을 괴롭혔던 랜섬웨어 공격도 공격 초기 포인트만 변경되는 형태로 계속 유포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보안업체 레드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보안 실무자는 "내년은 새로운 공격 방식이 출범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두드러졌던 공격이 더욱 강화되는 형식으로 공격이 고도화될 것"이라며 "갈수록 사이버 위협이 정교해지고 많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2025.11.04 21:55김기찬 기자

제49회 국가생산성대회…유인선 에이스엔지니어링 회장 금탑산업훈장 영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박성중)는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9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유인선 에이스엔지니어링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황조연 희망에어텍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생산성 향상 우수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인 생산성 혁신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한 국내 최고 권위 생산성 분야 행사다. 올해 대회에서는 에이스엔지니어링 유인선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희망에어텍 황조연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23명의 유공자와 50개 기업(기관)이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유인선 에이스엔지니어링 회장은 반도체·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분야 특수컨테이너 국산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선제적인 진출과 함께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생산성 혁신 활동으로 회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최근 3년간 연평균 68% 매출 성장세 기록과 2024년 3억4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황조연 대표는 해안 감시용 레이더와 무기체계 장비 국산화 등으로 희망에어텍을 K-방산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고, 방산기술 자립화와 수입대체 효과에 기여했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AI 전환, 그린 전환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생산성 혁신의 속도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과 적극 소통하며, 제조 AI전환(M.AX)을 통해 AI 융합, 지능형 로봇 도입 등 생산성 혁신이 산업현장 곳곳에서 빨라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중 KPC 회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복합적인 도전과 급격한 구조 전환의 한가운데 서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KPC도 AI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생산성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7:36주문정 기자

정재헌 CEO 취임 일성..."SKT, 한국 AI 3강에 도움되겠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3일 “(국가대표 AI 컴퍼니가 된다면) 정말 우리가 세계 AI 3강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에 어떤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재헌 CEO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AI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는데, 우리 힘으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국가대표 AI 컴퍼니가 되는 것이 비전이다”고 밝혔다. 지난주 SK그룹 계열사 CEO 인사에서 SK텔레콤의 새 수장으로 발탁된 정재헌 사장은 이날이 CEO로서 임기를 처음 시작한 날이다. 최태원 회장에 이어 SK AI 서밋에서 두 번째 키노트 스피치를 맡은 게 CEO로서 첫 업무다. 정 사장은 “(향후 계획은) 고민한 뒤 다시 한번 상세하게 말씀을 드리겠다”면서도 “키노트 세션에서 이야기 했던 MNO와 AI에서, 특히 AI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AI는 기존 성과와 함께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AI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키노트 스피치에서 언급된 빅테크로는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슈나이더, 펭귄솔루션즈, 슈퍼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꼽힌다. 정 사장은 또 “(SK텔레콤의 AI 사업은)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그 다음에 AI 솔루션까지 확대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여러 사업이 진행되는 것을 잘 살펴보고 피버팅(pivoting)을 하거나 또 집중해야 할 부분을 찾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MNO 부문에 대해서는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가 단연 중요하다”며 “MNO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고객에 있기에, 당연히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안정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그런 점에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3 16:44박수형 기자

"AI 시대, 인사청문회도 바뀌어야"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인사청문회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청문 절차를 이원화하고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객관적 검증 모델을 도입해 공직 후보자의 역량과 도덕성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평가하자는 제안이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이사장 민경찬)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무용론 인사청문회,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인사행정학회, 한국정당학회와 공동으로 열렸으며 인사검증 전문가와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해 실효성 있는 청문회 제도의 방향을 논의했다. 민경찬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세계는 대전환기를 맞아 각자도생의 시대에 들어섰고, 이에 따라 지도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그러나 현재 국회 인사청문회는 미래 대비보다 과거 중심의 정쟁으로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를 국가 경영의 핵심 리더를 발굴하는 제도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허원순 고려대 특임교수는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 '심사·청문 소위원회'에서 정책·역량 검증은 공개 청문회에서 진행하는 이원화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청문 절차를 세밀히 설계하고 객관적 평가 지표를 마련해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임성호 경희대 명예교수는 언론의 공적 역할을 강조하며 "제도 개혁과 함께 정치인과 공직 후보자의 리더십, 책임의식에 대한 사회적 기준도 함께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성원 군산대 교수는 "국회는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공개 질문과 후보자 정보 공유를 강화해 국민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은 "도덕성은 국회 윤리위원회가 정책 역량은 전문가 위원회가 맡는 구조로 나누고 제3섹터가 참여해 실질적인 정책 검증과 국민 질의 감시제도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서원석 국가인재경영연구원 공공개혁센터장은 "'한국판 플럼북'과 '고위공직자 직무역량 모델'을 도입해 공직자의 역량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인사청문회의 '객관화'와 '전문화'를 위한 제도적 개편 방향으로 이원화, 전문가 참여, 역량 기반 평가모델 도입이 핵심 대안으로 제시됐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은 포럼 결과를 토대로 공직자 역량 평가 모델을 구체화해 청문 검증 표준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후보자의 식견과 전문성, 협업 능력, 정직함, 도덕성 등 태도·가치를 수치화해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검증 문화를 정착시켜 우수 인재가 적합한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민경찬 이사장은 "AI 기술 발전으로 국가 간 양극화가 급속히 심화되는 등 인류는 문명사적 전환기에 있다"며 "이런 시대일수록 지도층의 국가 경영 역량이 국민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포럼이 공직 신뢰 회복과 함께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1.03 15:38남혁우 기자

엔비디아 블랙웰 26만장 한국행…'AI 인프라 허브' 도약 신호탄

엔비디아가 우리 정부와 주요 기업에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한다. 정부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민간 AI 인프라 확충이 함께 맞물리며 한국이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그룹·네이버클라우드 등 5곳에 총 26만 장의 블랙웰 GPU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정부는 최대 5만 장을 소버린 클라우드 구축용으로 확보하고, 삼성전자·SK·현대차가 각각 5만 장,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장을 공급받는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반도체·로보틱스·통신·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전반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급 규모가 아시아 최대 수준으로, AI 반도체 확보 경쟁의 중심에 한국이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평가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엔비디아와 소버린·피지컬 AI 전방위 '협력' 정부는 이번 협력과 맞물려 현재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28년까지 GPU 1만5천 장, 2030년까지 5만 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조5천억 원 규모로, 정부 8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이 나머지를 분담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은 AI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고 민간 클라우드 기업의 기술을 공공 인프라에 접목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정부는 대규모 GPU 인프라를 공공 연구개발에 활용함으로써 AI 모델 개발 경쟁력과 산업계 접근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공급의 수혜 기업 중 하나인 네이버클라우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서 삼성SDS 컨소시엄의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이상준 최고기술책임자(CIO)는 지난 27일 각 세종 테크밋업에서 "정부 인프라에 민간 기술 내재화를 결합해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은 네이버의 서비스형 GPU 플랫폼(GPUaaS)을 국가 데이터센터로 확장하는 구조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산업 현장을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하고 AI가 분석·판단·제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의 융합을 추진하는 만큼, 네이버클라우드가 담당하는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협력은 피지컬 AI 시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제조 산업의 AI 혁신을 이끌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네이버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운영하며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클러스터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양사는 최근 태국·모로코 등 해외에서도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을 함께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투자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로코에 블랙웰 GPU 기반 4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도 구축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글로벌 AI 허브로 확장될 예정이며 한국형 AI 인프라 모델의 해외 진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 AI 인프라 확충 '가속'…AI 생태계 전반 확산 전망 우리나라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과 같이 민간과 공공이 함께 GPU 인프라를 확충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한국이 아시아 AI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경쟁력은 GPU 확보 속도와 활용 효율성에 달려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규모 연산 자원을 구축하는 한국형 모델이 아시아 AI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정부의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역시 이번 공급 발표로 추진 동력이 커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SPC 설립과 착공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엔비디아의 GPU 공급 발표로 AI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되면 산업·학계·연구기관 전반에서 AI 학습 및 응용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급은 국가AI컴퓨팅센터 외에도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 국가 AI 사업 전반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GPU 자원이 충분히 확보되면 정부의 AI 연구·산업 지원 정책이 전방위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결정은 한국의 AI 인프라 확충 노력에 대한 글로벌 기술 기업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AI 인프라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민간이 기술 내재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엔비디아의 아시아 전략에서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0.31 15:04한정호 기자

AI시대 IT개발자·방송작가 일자리는 살아남을까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28일 AI에 따른 직업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의 직업 종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숙의 토론회 1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의 관계 기관들과 사전 면담을 거쳐 IT개발자, 방송작가, 변호사 등 3개 직종의 종사자가 참여했다. 직무에 미치는 영향이란 토의 주제로 시작해 직군별로 준비가 필요한 사항, 정부 지원방안 등을 다루며 직종 별로 각각 다섯 차례의 숙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킥오프 형태로 숙의 토론회 취지와 숙의 토론회 진행 방향을 공유하고, 직종별로 향후 회차별 일정, 논의 주제 등을 구체화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로 직종별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 심도있는 토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자리, 고용,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을 지원하고 이후 토론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정책요구서를 마련해 관계 부처의 AI시대 고용정책 수립을 위해 제공할 계획이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글로벌 AI G3 도약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AI기술력 강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의 변화에 대한 균형 잡힌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AI 발전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숙의 토론회를 기획했으며,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의미있는 사회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8 21:21박수형 기자

네이버,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완전 이중화로 복원력 높인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끊김 없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국가 차원의 AI 역량 강화에 나선다.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데이터센터 화재로 안정성과 복구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체 기술과 이중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하며 민·관을 아우르는 고신뢰 AI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이상준 최고기술책임자(CIO)는 지난 27일 각 세종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테크밋업에서 "AI 인프라는 이제 확보보다 효율이 핵심이며 한쪽 장애에도 멈추지 않는 구조가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춘천과 세종, 수도권에 걸쳐 완전 이중화된 네트워크와 복구 체계를 갖춰 어떤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일부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지만 설계 단계부터 다중 백업 구조를 갖춰 빠르게 우회 복구할 수 있었다. 하나의 데이터센터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센터를 분산 운용하는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 CIO는 이를 AI 시대의 인프라 복원력으로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국정자원 화재 사고와 복구 대책,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참여와 관련한 네이버클라우드의 방향이 공유됐다. 이 CIO는 "우리는 삼성SDS와 함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며 "정부가 AI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민간이 보유한 기술 내재화 경험을 공공 인프라로 확장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인력, 데이터 세 가지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국가가 보유한 질 좋은 데이터를 민간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리도 내부 데이터와 모델 역량을 국가 인프라에 결합해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공급이 아니라 네이버의 서비스형 GPU(GPUaaS) 플랫폼을 국가 수준의 AI 데이터센터에도 적용하는 구조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 노상민 센터장은 재해 대응과 안정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소개했다. 노 센터장에 따르면 리튬이온 화재는 완전한 예방이 어렵기에 각 세종 데이터센터에는 기존 소화가스에 더해 배터리실 전용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화재 시 소화가스와 물 분사 시스템을 병행해 초기 진화 효율을 높인 것이다. 노 센터장은 "춘천·세종뿐 아니라 수도권과 충청, 경남권에도 임차 데이터센터를 다수 확보해 서비스 이원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서비스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데이터센터는 동일한 프로세스와 정책으로 운영된다"며 "자가든 임대든 동일 기준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일원화 체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력 사용량과 냉각 기술 부담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노 센터장은 "GPU 서버의 전력 밀도가 기존 CPU 대비 2~3배 높아지면서 공기 냉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각 세종에서는 다이렉트 리퀴드 쿨링(DLC) 방식을 도입하고 향후 액침냉각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 효율과 안정성, 환경 영향까지 고려한 냉각 기술 내재화를 지속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시장 전반의 구조적 어려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AI 수요 증가 이후 국내 데이터센터 상면과 전력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며 수도권 전력 규제와 인구 감소 등으로 지방 운영 환경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노 센터장은 "규제 완화와 전문 인력 양성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CIO는 향후 AI 인프라 사업 목표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내부 AI 워크로드를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고 이 경험을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 공공 영역으로도 확장할 자신이 있다"며 "AI 인프라가 우리만의 자산이 아니라 국가의 성장 엔진이 되도록 기술 자립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0.28 09:02한정호 기자

[AI 리더스] 韓 AI 전략 맡은 심승배 "판교 민간 기술, 군에 심어야…국방 AX 거점 필요"

"미국은 팔란티어, 안두릴 등 민간 기업과 협력해 국방력이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우리나라도 데이터 중심의 인공지능(AI) 국방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10년 뒤 전장에서 뒤처질 수 있습니다." 심승배 국가AI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국방 AI 생태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처럼 밝혔다. 또 국방력 향상을 위해 연간 최소 1조원 규모의 국방 AI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방 AX 거점도 하루 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발간한 '2024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 조사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순위는 12개 국방 선진국 중 8위로, 대한민국 연구개발(R&D) 예산의 18%에 불과한 이스라엘(7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1위는 미국(100%)이 차지했고 프랑스(89%·이하 미국 대비 수준), 러시아(89%), 독일(88%), 영국(87%), 중국(86%), 이스라엘(84%), 한국·일본(82%), 이탈리아(79%), 인도(73%), 스페인(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미국이 국방과학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이유는 무기체계의 주요 기능을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화 소프트웨어(SW)로 구현하고 있어서다. 또 JWCC(Joint Warfighting Cloud Capability) 등 대규모 생성형 AI를 국방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의 첨단 AI 기술을 국방 영역에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도 주효했다. 심 분과장은 "우리나라에서 민간 협업은 정부에서 개별 사업을 발주하면 기업이 들어와서 수행하는 수준"이라며 "민간과 군이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민간 AI 기술을 국방에 선도적으로 적용하도록 빅테크 기업이 몰린 실리콘밸리에 '국방혁신단(DIU)'을 마련해 전문가들과 소통하면서 '소프트웨어 팩토리'라는 콘셉트로 스타트업까지 양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식으로 접근해 판교의 기술을 군에 적극 도입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심 분과장은 우리 군과 민간 기업이 상시 협력할 수 있는 '국방 AX 거점' 같은 채널을 여러 개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파일럿 연구개발(실증 연구개발)도 가능하도록 실증 인프라를 제공해 방산기업과 민간 AI 스타트업에 개방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군의 클라우드 전환과 국방 AX를 빠르게 병행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군을 포함한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약 10% 수준으로 현저히 낮다. 여기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이 미비해 AI 등 첨단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기도 쉽지 않다. 심 분과장은 "현재 공무원 내부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 메신저 외에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동되는 군용 SW는 거의 없다"며 "클라우드가 100% 전환될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 특화 AI 데이터센터를 따로 짓는 게 지금으로선 굉장히 필요하지만, 당장 쓸 수 있는 옵션은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면서도 "이를 위해 데이터 보안등급을 비밀·민감·일반(공개) 등으로 분류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현재 국방 데이터로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방 데이터 분류도 민간의 힘을 빌려 카탈로그화 해 신뢰할 수 있는 방산 기업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방 데이터 마트 같은 느낌의 '국방 데이터 허브'를 만들어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편, 군 차원의 데이터 전문가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분과장은 우리나라가 AI 기반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진국과의 협력도 지금보다 더 활발히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히 민간 기업들은 미국 쉴드AI, 팔란티어 등 업계를 이끌고 있는 곳들과 기술 협력이나 공동 개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국방 차원에서도 한미 연합작전 수행을 위한 AI 분야 협력의 경우 현재처럼 유사한 수준으로 미국과 관계를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국방·안보 AI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에서 양성된 AI 분야 인재가 외부로 조기에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군의 AI 분야 조직이 마치 실리콘밸리나 판교의 스타트업 조직처럼 활성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심 분과장은 "군인으로서 사명감으로 AI를 추진하면서 전문가·활용가로서 AI를 구현해 성과를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전역 후에도 민간 ai 전문가로서 또는 기업 입장에서 군에 기여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이 지금으로선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AI 규범과 군사적 활용 문제도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짚었다. AI가 살상무기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이에 대한 균형점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일본에선 지난 6월 AI를 활용한 무기의 연구·개발 관련 지침을 처음 내놔 눈길을 끌었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올해 3월 'AI 기본법'이 통과됐으나, 국방·안보 목적의 AI에 대해서는 적용범위에서 제외돼 있는 등 아직 구체화 된 관련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다. 심 분과장은 "지금은 AI 기술의 활용 수준이 미래 안보를 좌우할 수 있는 시대"라며 "첨단 무기에서도 AI 기반 무기의 속도나 파괴력이 중요하고, 사이버 분야에서는 AI로 공격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인 만큼 우리나라도 이에 맞춰 기술력을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AI의 군사적 활용 문제는 AI 개발 과정에서 신뢰성, 안전성 등의 품질보증 활동을 기본적으로 강화해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며 "자율주행 자동차가 아직 완전 자율주행에 이르지 못한 것처럼 군사 분야 AI도 유사한 상황으로, 앞으로 책임있는 AI의 구현에 노력을 다하면서 기술 진화·발전에 따라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심 분과장이 우리나라 국방 AX 문제에 대해 세밀히 진단할 수 있는 이유는 지난 2002년 한국국방연구원에 합류한 후 국방정보화 정책 연구와 데이터·AI 분야를 중점 연구해왔던 덕분이다. 지난해 말부터 AI·정보화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상태로, 올해 9월 출범한 국가AI전략위원회에선 국방·안보분과장으로도 위촉됐다. 이는 최근 5년간 AI 분야에서의 정책연구 경험과 20년 이상 쌓은 국방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도움이 됐다. 심 분과장은 "국방·안보분과는 국방부의 AI 도입과 활용에 대한 촉진뿐 아니라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보 목적에서도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볼 수 있듯 현대전의 양상은 이미 AI 중심의 속도 경쟁에 돌입한 상태로, 민간의 상용 AI 기술을 군에 빠르게 도입해 전력화·운용하는 것이 현재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국방 분야 AI의 수요자인 군 장병의 관점에서 그들의 임무에 AI 도입을 가속화 하는 것, 즉 국방 AX를 통해 장병의 임무 달성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 분과의 핵심 목표"라며 "우리 군이 AI를 활용해 인구절벽, 병력 감소 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분과에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국방·안보분과를 통해 '국방 AI 생태계'를 조성해 나감으로써 우리나라가 방산 AI 분야에서 4대 강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나설 것이란 각오도 드러냈다. 또 K-팝 문화처럼 우리나라 국방 AI 역량이 전 세계로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심 분과장은 "앞으로 국방 AI 스타트업이 지속 창업 및 발전할 수 있는 '국방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분과를 이끌어 나가려고 한다"며 "국방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의하면, 민간기업이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서비스로 구현하는 형태의 생태계가 우리 국방에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7 09:28장유미 기자

'국가대표 AI' 첫 탈락자, 국민 500명 손에 달렸다…정부, 국민평가단 선발 돌입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기업 5곳의 기술을 평가할 국민 500명을 선발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국민평가단을 모집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선발 인원은 500명으로, 이들은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NC AI 등을 주축으로 한 5개 컨소시엄이 개발한 모델을 직접 써보고 평가하게 된다. 앞서 지난 8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K-AI)'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5개 컨소시엄들은 오는 12월 말 1차 평가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총 2천136억원을 투입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6개월 단위 평가를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최종 2개 팀만 추려낸다는 방침이다. 각 컨소시엄들은 국민·전문가 평가, 벤치마크 등 기반 검증평가(AI안전성 연계), 파생 AI 모델 수 평가 등 입체적인 단계 평가를 거치게 된다. 국민평가단은 정예팀의 첫 탈락 팀을 가르는 1차 평가에 참여한다. 정부는 성별·지역·연령·AI 활용도 등 4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대표성과 다양성을 확보한 평가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성별은 남·녀 250명씩, 지역은 수도권·비수도권 250명씩 절반 비율로 구성할 예정이다. 연령은 20·30·40·50대 및 60대 이상 등 5개 연령층으로 나눠 100명씩 배분한다. AI 활용도별로는 ▲전문직·개발자 등 고도 사용자 100명 ▲사무·교육·콘텐츠 분야 종사자 등 중간 사용자 250명 ▲AI 경험이 적은 초급·관심층 150명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5개 컨소시엄과의 협의를 통해 국민평가단의 구성 기준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평가단 모집은 다음 달 중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평가는 오는 12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대국민 콘테스트'에서 진행된다. 평가단은 이날 5개 정예팀의 모델 개발 성과 발표를 직접 확인하고 평가한다. 이후 10일간은 각 팀이 개발한 모델을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사용해보며 사용성 평가를 진행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은 "(5개 컨소시엄들이) 우리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글로벌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톱10이 아니라 톱2·3 수준까지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5.10.26 18:05장유미 기자

국가AI전략위, 오픈AI와 면담…'AI 액션플랜' 협력 논의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오픈AI와 만나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임문영 부위원장이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와 면담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위원회의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수립 및 추진 현황 소개로 시작해 오픈AI가 최근 발표한 '한국의 AI 경제 청사진 보고서' 설명으로 이어졌다. 리헤인 최고책임자는 "위원회가 수립 중인 국가 AI 전략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에 우리의 제안 내용이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는 모든 개인이 자신만의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디바이스·네트워크 등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픈AI는 국내 언론 대상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한국이 프런티어 AI 기술 접근성과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SK와 전남 지역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는 민간·학계·산업계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AI 액션플랜 중간 점검을 진행하고 국가 차원의 정책 방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집단지성과 함께 아마존·블랙록·오픈AI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AI 액션플랜 수립 과정에서 지난 17일 한국경제인협회 의견 수렴에 이어 이번 오픈AI 면담을 포함해 시민단체, 학계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0.24 18:02한정호 기자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 결정, 깊은 실망과 우려”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원장 김성진)은 23일 국가 AI 경쟁력의 중추가 될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부지가 사실상 전남 해남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 “국가적 약속의 파기 가능성에 대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진흥원 측은 이날 성명서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확충'과 'GPU 5만 장 광주 최대 배치'를 약속했으며, 이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도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조성'으로 명시됐다”고 지적하며 “광주는 국가적 약속을 믿고 20만 시민의 염원을 모아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고 강조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광주가 전남에 비해 부지·전력·용수 등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하며 “광주는 물리적 인프라는 물론 더욱 중요한 기업·인재·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목표를 가장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역설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에 “국정과제 파기 가능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광주가 축적해 온 AI 생태계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는 또 “광주는 대한민국 제2의 자동차 생산 도시로서 'AI+자동차' 산업으로의 대전환에 지역의 명운을 걸고 있다”며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이 산업 전환의 핵심 엔진인 만큼 정부의 특화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부와 여당의 현명한 정책적 결단만이 'AI 대표도시 광주'라는 국가적 약속을 지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열 것임을 확신한다”며 “광주 AI 생태계와 미래차 산업의 미래가 걸린 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과 구체적인 대안 제시를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4 01:00주문정 기자

'삼수' 국가AI컴퓨팅센터…삼성SDS 컨소, 전남 솔라시도 입지로 참여

국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의 핵심 사업 '국가AI컴퓨팅센터'가 세 번의 공모 끝에 본격 궤도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가 21일 오후 5시부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가칭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를 입지로 선정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1단계 기술·정책평가에서 공모신청자 및 사업참여계획서의 적격성 등을 평가하고 오는 11~12월 2단계 금융심사 등을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민간참여자 연내 확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후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천장 이상을 확보해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입지·요금·일정 등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국내 산·학·연에 대한 첨단 GPU 지원, 국산 AI 반도체 도입 활성화, 글로벌 기업 협력 등 정책 목표 달성 방안은 향후 확정된 민간참여자가 제시한 사업참여계획서를 바탕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인프라에 대한 민간 투자가 촉진되고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 개발 및 서비스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AI 컴퓨팅 생태계를 육성하며 대한민국이 AI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21 18:48한정호 기자

'국가AI센터' 유찰 거듭에 문턱 낮췄다…특혜 지적에 NIPA "오해"

두 차례 유찰됐던 '국가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공모 조건을 대폭 완화해 3차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완화된 조건을 두고 민간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차 공모에 선정되는 사업자에는 굉장한 특혜가 주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앞선 두 차례 공모가 민간의 과도한 부담 등을 이유로 모두 무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의 정부 지분을 기존 51%에서 30%로 낮췄다.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매수청구권 조항을 삭제하고 국산 AI 반도체(NPU) 50% 이상 의무 장착 규정도 폐지했다. NPU 항목은 '국산화 노력도'를 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체됐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이번 조정은) 민간 참여를 확대하면서도 공공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 확충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 의원은 "정부 출자금은 800억원이지만 기반 시설은 국민의 자산"이라며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2025.10.21 18:04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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