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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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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이버위협은 무엇?..."AI 악용 공격 두드러질 것"

주요 보안업계가 내년에 경계해야 할 3대 사이버보안 위협으로 인공지능(AI), 국가 배후 공격, 랜섬웨어를 꼽았다. AI 발달로 공격이 양적·질적으로 고도화하고 중국과 북한 등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으로 국가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위협 역시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니언스, 에버스핀, 이글루코퍼레이션 등 주요 보안업체들은 내년 사이버 위협 전망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이 계속되고, 미국 해킹 전문 잡지 '프랙(Phrack)'을 통해 국가 배후 세력의 우리 정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왔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내년에도 이런 공격이 지속될 거라는 예상이다. 또 AI 발달과 맞물려 AI 모델 자체에 대한 공격은 물론 AI 공격 도구를 악용해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최근 사이버 공격 동향을 보면 금융사나 공공기관 등을 특정해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공급망 보안 체계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공격자들이 AI를 악용한 자동화 패턴으로 공격을 많이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같은 공격 패턴에 대해 잘 막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2026년 보안 위협 키워드로 ▲AI 공급망 공격과 AI 생태계의 사이버 복원력(레질리언스·Resilience) 위협 ▲신냉전 시대의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국가 안보 위협 ▲대규모 사이버 공격과 진화한 랜섬웨어 위협 등을 지목했다. 이글루는 "내년 사이버 위협은 AI 기술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이 맞물리며 한층 더 복잡하고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특히 AI 모델과 데이터를 타깃으로 하는 AI 공급망 고격이 본격화되면서 AI 생태계 전반의 사이버 복원력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니언스도 내년 사이버 위협으로 ▲AI 악용 공격 ▲랜섬웨어 ▲국가 배후 세력 공격 등을 꼽았다. 지니언스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과거에는 해킹을 시도하기 위해 높은 기술력과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AI 기술 발전으로 관련 지식이 부족해도 손쉽게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격의 저변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외에도 금융권을 비롯해 보안이 취약한 웹사이트나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공격이 지속되고, 랜섬웨어의 금전적 수익 구조가 명확하게 모델링되고 있어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지니언스는 전망했다. 또 국가 배후 세력의 사이버공격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오아시스시큐리티도 ▲AI를 활용한 공격 진화 ▲국가 배후 해커의 지속적인 공격 ▲랜섬웨어 공격 지속 등을 위협으로 꼽았다. 김근용 오아시스시큐리티 대표는 "내년은 스피어 피싱, 공격 체인 자동화 등 AI를 악용한 공격 진화가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 통신사, 기업 등으로 집중됐던 공격이 국가 배후 해커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내년에는 다른 기반 시설로 옮겨갈 우려가 있다. 기업을 괴롭혔던 랜섬웨어 공격도 공격 초기 포인트만 변경되는 형태로 계속 유포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보안업체 레드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보안 실무자는 "내년은 새로운 공격 방식이 출범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두드러졌던 공격이 더욱 강화되는 형식으로 공격이 고도화될 것"이라며 "갈수록 사이버 위협이 정교해지고 많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2025.11.04 21:55김기찬

제49회 국가생산성대회…유인선 에이스엔지니어링 회장 금탑산업훈장 영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박성중)는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9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유인선 에이스엔지니어링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황조연 희망에어텍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생산성 향상 우수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인 생산성 혁신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한 국내 최고 권위 생산성 분야 행사다. 올해 대회에서는 에이스엔지니어링 유인선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희망에어텍 황조연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23명의 유공자와 50개 기업(기관)이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유인선 에이스엔지니어링 회장은 반도체·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분야 특수컨테이너 국산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선제적인 진출과 함께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생산성 혁신 활동으로 회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최근 3년간 연평균 68% 매출 성장세 기록과 2024년 3억4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황조연 대표는 해안 감시용 레이더와 무기체계 장비 국산화 등으로 희망에어텍을 K-방산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고, 방산기술 자립화와 수입대체 효과에 기여했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AI 전환, 그린 전환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생산성 혁신의 속도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과 적극 소통하며, 제조 AI전환(M.AX)을 통해 AI 융합, 지능형 로봇 도입 등 생산성 혁신이 산업현장 곳곳에서 빨라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중 KPC 회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복합적인 도전과 급격한 구조 전환의 한가운데 서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KPC도 AI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생산성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7:36주문정

정재헌 CEO 취임 일성..."SKT, 한국 AI 3강에 도움되겠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3일 “(국가대표 AI 컴퍼니가 된다면) 정말 우리가 세계 AI 3강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에 어떤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재헌 CEO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AI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는데, 우리 힘으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국가대표 AI 컴퍼니가 되는 것이 비전이다”고 밝혔다. 지난주 SK그룹 계열사 CEO 인사에서 SK텔레콤의 새 수장으로 발탁된 정재헌 사장은 이날이 CEO로서 임기를 처음 시작한 날이다. 최태원 회장에 이어 SK AI 서밋에서 두 번째 키노트 스피치를 맡은 게 CEO로서 첫 업무다. 정 사장은 “(향후 계획은) 고민한 뒤 다시 한번 상세하게 말씀을 드리겠다”면서도 “키노트 세션에서 이야기 했던 MNO와 AI에서, 특히 AI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AI는 기존 성과와 함께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AI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키노트 스피치에서 언급된 빅테크로는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슈나이더, 펭귄솔루션즈, 슈퍼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꼽힌다. 정 사장은 또 “(SK텔레콤의 AI 사업은)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그 다음에 AI 솔루션까지 확대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여러 사업이 진행되는 것을 잘 살펴보고 피버팅(pivoting)을 하거나 또 집중해야 할 부분을 찾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MNO 부문에 대해서는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가 단연 중요하다”며 “MNO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고객에 있기에, 당연히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안정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그런 점에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3 16:44박수형

"AI 시대, 인사청문회도 바뀌어야"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인사청문회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청문 절차를 이원화하고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객관적 검증 모델을 도입해 공직 후보자의 역량과 도덕성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평가하자는 제안이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이사장 민경찬)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무용론 인사청문회,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인사행정학회, 한국정당학회와 공동으로 열렸으며 인사검증 전문가와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해 실효성 있는 청문회 제도의 방향을 논의했다. 민경찬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세계는 대전환기를 맞아 각자도생의 시대에 들어섰고, 이에 따라 지도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그러나 현재 국회 인사청문회는 미래 대비보다 과거 중심의 정쟁으로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를 국가 경영의 핵심 리더를 발굴하는 제도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허원순 고려대 특임교수는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 '심사·청문 소위원회'에서 정책·역량 검증은 공개 청문회에서 진행하는 이원화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청문 절차를 세밀히 설계하고 객관적 평가 지표를 마련해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임성호 경희대 명예교수는 언론의 공적 역할을 강조하며 "제도 개혁과 함께 정치인과 공직 후보자의 리더십, 책임의식에 대한 사회적 기준도 함께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성원 군산대 교수는 "국회는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공개 질문과 후보자 정보 공유를 강화해 국민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은 "도덕성은 국회 윤리위원회가 정책 역량은 전문가 위원회가 맡는 구조로 나누고 제3섹터가 참여해 실질적인 정책 검증과 국민 질의 감시제도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서원석 국가인재경영연구원 공공개혁센터장은 "'한국판 플럼북'과 '고위공직자 직무역량 모델'을 도입해 공직자의 역량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인사청문회의 '객관화'와 '전문화'를 위한 제도적 개편 방향으로 이원화, 전문가 참여, 역량 기반 평가모델 도입이 핵심 대안으로 제시됐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은 포럼 결과를 토대로 공직자 역량 평가 모델을 구체화해 청문 검증 표준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후보자의 식견과 전문성, 협업 능력, 정직함, 도덕성 등 태도·가치를 수치화해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검증 문화를 정착시켜 우수 인재가 적합한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민경찬 이사장은 "AI 기술 발전으로 국가 간 양극화가 급속히 심화되는 등 인류는 문명사적 전환기에 있다"며 "이런 시대일수록 지도층의 국가 경영 역량이 국민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포럼이 공직 신뢰 회복과 함께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1.03 15:38남혁우

엔비디아 블랙웰 26만장 한국행…'AI 인프라 허브' 도약 신호탄

엔비디아가 우리 정부와 주요 기업에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한다. 정부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민간 AI 인프라 확충이 함께 맞물리며 한국이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그룹·네이버클라우드 등 5곳에 총 26만 장의 블랙웰 GPU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정부는 최대 5만 장을 소버린 클라우드 구축용으로 확보하고, 삼성전자·SK·현대차가 각각 5만 장,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장을 공급받는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반도체·로보틱스·통신·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전반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급 규모가 아시아 최대 수준으로, AI 반도체 확보 경쟁의 중심에 한국이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평가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엔비디아와 소버린·피지컬 AI 전방위 '협력' 정부는 이번 협력과 맞물려 현재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28년까지 GPU 1만5천 장, 2030년까지 5만 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조5천억 원 규모로, 정부 8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이 나머지를 분담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은 AI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고 민간 클라우드 기업의 기술을 공공 인프라에 접목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정부는 대규모 GPU 인프라를 공공 연구개발에 활용함으로써 AI 모델 개발 경쟁력과 산업계 접근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공급의 수혜 기업 중 하나인 네이버클라우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서 삼성SDS 컨소시엄의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이상준 최고기술책임자(CIO)는 지난 27일 각 세종 테크밋업에서 "정부 인프라에 민간 기술 내재화를 결합해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은 네이버의 서비스형 GPU 플랫폼(GPUaaS)을 국가 데이터센터로 확장하는 구조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산업 현장을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하고 AI가 분석·판단·제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의 융합을 추진하는 만큼, 네이버클라우드가 담당하는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협력은 피지컬 AI 시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제조 산업의 AI 혁신을 이끌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네이버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운영하며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클러스터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양사는 최근 태국·모로코 등 해외에서도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을 함께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투자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로코에 블랙웰 GPU 기반 4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도 구축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글로벌 AI 허브로 확장될 예정이며 한국형 AI 인프라 모델의 해외 진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 AI 인프라 확충 '가속'…AI 생태계 전반 확산 전망 우리나라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과 같이 민간과 공공이 함께 GPU 인프라를 확충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한국이 아시아 AI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경쟁력은 GPU 확보 속도와 활용 효율성에 달려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규모 연산 자원을 구축하는 한국형 모델이 아시아 AI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정부의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역시 이번 공급 발표로 추진 동력이 커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SPC 설립과 착공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엔비디아의 GPU 공급 발표로 AI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되면 산업·학계·연구기관 전반에서 AI 학습 및 응용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급은 국가AI컴퓨팅센터 외에도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 국가 AI 사업 전반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GPU 자원이 충분히 확보되면 정부의 AI 연구·산업 지원 정책이 전방위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결정은 한국의 AI 인프라 확충 노력에 대한 글로벌 기술 기업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AI 인프라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민간이 기술 내재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엔비디아의 아시아 전략에서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0.31 15:04한정호

AI시대 IT개발자·방송작가 일자리는 살아남을까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28일 AI에 따른 직업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의 직업 종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숙의 토론회 1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의 관계 기관들과 사전 면담을 거쳐 IT개발자, 방송작가, 변호사 등 3개 직종의 종사자가 참여했다. 직무에 미치는 영향이란 토의 주제로 시작해 직군별로 준비가 필요한 사항, 정부 지원방안 등을 다루며 직종 별로 각각 다섯 차례의 숙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킥오프 형태로 숙의 토론회 취지와 숙의 토론회 진행 방향을 공유하고, 직종별로 향후 회차별 일정, 논의 주제 등을 구체화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로 직종별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 심도있는 토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자리, 고용,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을 지원하고 이후 토론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정책요구서를 마련해 관계 부처의 AI시대 고용정책 수립을 위해 제공할 계획이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글로벌 AI G3 도약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AI기술력 강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의 변화에 대한 균형 잡힌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AI 발전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숙의 토론회를 기획했으며,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의미있는 사회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8 21:21박수형

네이버,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완전 이중화로 복원력 높인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끊김 없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국가 차원의 AI 역량 강화에 나선다.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데이터센터 화재로 안정성과 복구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체 기술과 이중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하며 민·관을 아우르는 고신뢰 AI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이상준 최고기술책임자(CIO)는 지난 27일 각 세종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테크밋업에서 "AI 인프라는 이제 확보보다 효율이 핵심이며 한쪽 장애에도 멈추지 않는 구조가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춘천과 세종, 수도권에 걸쳐 완전 이중화된 네트워크와 복구 체계를 갖춰 어떤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일부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지만 설계 단계부터 다중 백업 구조를 갖춰 빠르게 우회 복구할 수 있었다. 하나의 데이터센터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센터를 분산 운용하는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 CIO는 이를 AI 시대의 인프라 복원력으로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국정자원 화재 사고와 복구 대책,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참여와 관련한 네이버클라우드의 방향이 공유됐다. 이 CIO는 "우리는 삼성SDS와 함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며 "정부가 AI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민간이 보유한 기술 내재화 경험을 공공 인프라로 확장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인력, 데이터 세 가지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국가가 보유한 질 좋은 데이터를 민간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리도 내부 데이터와 모델 역량을 국가 인프라에 결합해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공급이 아니라 네이버의 서비스형 GPU(GPUaaS) 플랫폼을 국가 수준의 AI 데이터센터에도 적용하는 구조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 노상민 센터장은 재해 대응과 안정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소개했다. 노 센터장에 따르면 리튬이온 화재는 완전한 예방이 어렵기에 각 세종 데이터센터에는 기존 소화가스에 더해 배터리실 전용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화재 시 소화가스와 물 분사 시스템을 병행해 초기 진화 효율을 높인 것이다. 노 센터장은 "춘천·세종뿐 아니라 수도권과 충청, 경남권에도 임차 데이터센터를 다수 확보해 서비스 이원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서비스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데이터센터는 동일한 프로세스와 정책으로 운영된다"며 "자가든 임대든 동일 기준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일원화 체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력 사용량과 냉각 기술 부담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노 센터장은 "GPU 서버의 전력 밀도가 기존 CPU 대비 2~3배 높아지면서 공기 냉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각 세종에서는 다이렉트 리퀴드 쿨링(DLC) 방식을 도입하고 향후 액침냉각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 효율과 안정성, 환경 영향까지 고려한 냉각 기술 내재화를 지속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시장 전반의 구조적 어려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AI 수요 증가 이후 국내 데이터센터 상면과 전력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며 수도권 전력 규제와 인구 감소 등으로 지방 운영 환경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노 센터장은 "규제 완화와 전문 인력 양성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CIO는 향후 AI 인프라 사업 목표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내부 AI 워크로드를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고 이 경험을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 공공 영역으로도 확장할 자신이 있다"며 "AI 인프라가 우리만의 자산이 아니라 국가의 성장 엔진이 되도록 기술 자립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0.28 09:02한정호

[AI 리더스] 韓 AI 전략 맡은 심승배 "판교 민간 기술, 군에 심어야…국방 AX 거점 필요"

"미국은 팔란티어, 안두릴 등 민간 기업과 협력해 국방력이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우리나라도 데이터 중심의 인공지능(AI) 국방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10년 뒤 전장에서 뒤처질 수 있습니다." 심승배 국가AI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국방 AI 생태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처럼 밝혔다. 또 국방력 향상을 위해 연간 최소 1조원 규모의 국방 AI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방 AX 거점도 하루 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발간한 '2024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 조사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순위는 12개 국방 선진국 중 8위로, 대한민국 연구개발(R&D) 예산의 18%에 불과한 이스라엘(7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1위는 미국(100%)이 차지했고 프랑스(89%·이하 미국 대비 수준), 러시아(89%), 독일(88%), 영국(87%), 중국(86%), 이스라엘(84%), 한국·일본(82%), 이탈리아(79%), 인도(73%), 스페인(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미국이 국방과학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이유는 무기체계의 주요 기능을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화 소프트웨어(SW)로 구현하고 있어서다. 또 JWCC(Joint Warfighting Cloud Capability) 등 대규모 생성형 AI를 국방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의 첨단 AI 기술을 국방 영역에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도 주효했다. 심 분과장은 "우리나라에서 민간 협업은 정부에서 개별 사업을 발주하면 기업이 들어와서 수행하는 수준"이라며 "민간과 군이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민간 AI 기술을 국방에 선도적으로 적용하도록 빅테크 기업이 몰린 실리콘밸리에 '국방혁신단(DIU)'을 마련해 전문가들과 소통하면서 '소프트웨어 팩토리'라는 콘셉트로 스타트업까지 양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식으로 접근해 판교의 기술을 군에 적극 도입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심 분과장은 우리 군과 민간 기업이 상시 협력할 수 있는 '국방 AX 거점' 같은 채널을 여러 개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파일럿 연구개발(실증 연구개발)도 가능하도록 실증 인프라를 제공해 방산기업과 민간 AI 스타트업에 개방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군의 클라우드 전환과 국방 AX를 빠르게 병행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군을 포함한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약 10% 수준으로 현저히 낮다. 여기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이 미비해 AI 등 첨단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기도 쉽지 않다. 심 분과장은 "현재 공무원 내부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 메신저 외에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동되는 군용 SW는 거의 없다"며 "클라우드가 100% 전환될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 특화 AI 데이터센터를 따로 짓는 게 지금으로선 굉장히 필요하지만, 당장 쓸 수 있는 옵션은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면서도 "이를 위해 데이터 보안등급을 비밀·민감·일반(공개) 등으로 분류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현재 국방 데이터로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방 데이터 분류도 민간의 힘을 빌려 카탈로그화 해 신뢰할 수 있는 방산 기업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방 데이터 마트 같은 느낌의 '국방 데이터 허브'를 만들어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편, 군 차원의 데이터 전문가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분과장은 우리나라가 AI 기반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진국과의 협력도 지금보다 더 활발히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히 민간 기업들은 미국 쉴드AI, 팔란티어 등 업계를 이끌고 있는 곳들과 기술 협력이나 공동 개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국방 차원에서도 한미 연합작전 수행을 위한 AI 분야 협력의 경우 현재처럼 유사한 수준으로 미국과 관계를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국방·안보 AI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에서 양성된 AI 분야 인재가 외부로 조기에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군의 AI 분야 조직이 마치 실리콘밸리나 판교의 스타트업 조직처럼 활성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심 분과장은 "군인으로서 사명감으로 AI를 추진하면서 전문가·활용가로서 AI를 구현해 성과를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전역 후에도 민간 ai 전문가로서 또는 기업 입장에서 군에 기여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이 지금으로선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AI 규범과 군사적 활용 문제도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짚었다. AI가 살상무기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이에 대한 균형점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일본에선 지난 6월 AI를 활용한 무기의 연구·개발 관련 지침을 처음 내놔 눈길을 끌었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올해 3월 'AI 기본법'이 통과됐으나, 국방·안보 목적의 AI에 대해서는 적용범위에서 제외돼 있는 등 아직 구체화 된 관련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다. 심 분과장은 "지금은 AI 기술의 활용 수준이 미래 안보를 좌우할 수 있는 시대"라며 "첨단 무기에서도 AI 기반 무기의 속도나 파괴력이 중요하고, 사이버 분야에서는 AI로 공격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인 만큼 우리나라도 이에 맞춰 기술력을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AI의 군사적 활용 문제는 AI 개발 과정에서 신뢰성, 안전성 등의 품질보증 활동을 기본적으로 강화해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며 "자율주행 자동차가 아직 완전 자율주행에 이르지 못한 것처럼 군사 분야 AI도 유사한 상황으로, 앞으로 책임있는 AI의 구현에 노력을 다하면서 기술 진화·발전에 따라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심 분과장이 우리나라 국방 AX 문제에 대해 세밀히 진단할 수 있는 이유는 지난 2002년 한국국방연구원에 합류한 후 국방정보화 정책 연구와 데이터·AI 분야를 중점 연구해왔던 덕분이다. 지난해 말부터 AI·정보화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상태로, 올해 9월 출범한 국가AI전략위원회에선 국방·안보분과장으로도 위촉됐다. 이는 최근 5년간 AI 분야에서의 정책연구 경험과 20년 이상 쌓은 국방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도움이 됐다. 심 분과장은 "국방·안보분과는 국방부의 AI 도입과 활용에 대한 촉진뿐 아니라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보 목적에서도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볼 수 있듯 현대전의 양상은 이미 AI 중심의 속도 경쟁에 돌입한 상태로, 민간의 상용 AI 기술을 군에 빠르게 도입해 전력화·운용하는 것이 현재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국방 분야 AI의 수요자인 군 장병의 관점에서 그들의 임무에 AI 도입을 가속화 하는 것, 즉 국방 AX를 통해 장병의 임무 달성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 분과의 핵심 목표"라며 "우리 군이 AI를 활용해 인구절벽, 병력 감소 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분과에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국방·안보분과를 통해 '국방 AI 생태계'를 조성해 나감으로써 우리나라가 방산 AI 분야에서 4대 강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나설 것이란 각오도 드러냈다. 또 K-팝 문화처럼 우리나라 국방 AI 역량이 전 세계로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심 분과장은 "앞으로 국방 AI 스타트업이 지속 창업 및 발전할 수 있는 '국방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분과를 이끌어 나가려고 한다"며 "국방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의하면, 민간기업이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서비스로 구현하는 형태의 생태계가 우리 국방에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7 09:28장유미

'국가대표 AI' 첫 탈락자, 국민 500명 손에 달렸다…정부, 국민평가단 선발 돌입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기업 5곳의 기술을 평가할 국민 500명을 선발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국민평가단을 모집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선발 인원은 500명으로, 이들은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NC AI 등을 주축으로 한 5개 컨소시엄이 개발한 모델을 직접 써보고 평가하게 된다. 앞서 지난 8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K-AI)'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5개 컨소시엄들은 오는 12월 말 1차 평가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총 2천136억원을 투입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6개월 단위 평가를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최종 2개 팀만 추려낸다는 방침이다. 각 컨소시엄들은 국민·전문가 평가, 벤치마크 등 기반 검증평가(AI안전성 연계), 파생 AI 모델 수 평가 등 입체적인 단계 평가를 거치게 된다. 국민평가단은 정예팀의 첫 탈락 팀을 가르는 1차 평가에 참여한다. 정부는 성별·지역·연령·AI 활용도 등 4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대표성과 다양성을 확보한 평가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성별은 남·녀 250명씩, 지역은 수도권·비수도권 250명씩 절반 비율로 구성할 예정이다. 연령은 20·30·40·50대 및 60대 이상 등 5개 연령층으로 나눠 100명씩 배분한다. AI 활용도별로는 ▲전문직·개발자 등 고도 사용자 100명 ▲사무·교육·콘텐츠 분야 종사자 등 중간 사용자 250명 ▲AI 경험이 적은 초급·관심층 150명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5개 컨소시엄과의 협의를 통해 국민평가단의 구성 기준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평가단 모집은 다음 달 중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평가는 오는 12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대국민 콘테스트'에서 진행된다. 평가단은 이날 5개 정예팀의 모델 개발 성과 발표를 직접 확인하고 평가한다. 이후 10일간은 각 팀이 개발한 모델을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사용해보며 사용성 평가를 진행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은 "(5개 컨소시엄들이) 우리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글로벌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톱10이 아니라 톱2·3 수준까지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5.10.26 18:05장유미

국가AI전략위, 오픈AI와 면담…'AI 액션플랜' 협력 논의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오픈AI와 만나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임문영 부위원장이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와 면담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위원회의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수립 및 추진 현황 소개로 시작해 오픈AI가 최근 발표한 '한국의 AI 경제 청사진 보고서' 설명으로 이어졌다. 리헤인 최고책임자는 "위원회가 수립 중인 국가 AI 전략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에 우리의 제안 내용이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는 모든 개인이 자신만의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디바이스·네트워크 등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픈AI는 국내 언론 대상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한국이 프런티어 AI 기술 접근성과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SK와 전남 지역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는 민간·학계·산업계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AI 액션플랜 중간 점검을 진행하고 국가 차원의 정책 방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집단지성과 함께 아마존·블랙록·오픈AI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AI 액션플랜 수립 과정에서 지난 17일 한국경제인협회 의견 수렴에 이어 이번 오픈AI 면담을 포함해 시민단체, 학계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0.24 18:02한정호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 결정, 깊은 실망과 우려”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원장 김성진)은 23일 국가 AI 경쟁력의 중추가 될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부지가 사실상 전남 해남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 “국가적 약속의 파기 가능성에 대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진흥원 측은 이날 성명서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확충'과 'GPU 5만 장 광주 최대 배치'를 약속했으며, 이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도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조성'으로 명시됐다”고 지적하며 “광주는 국가적 약속을 믿고 20만 시민의 염원을 모아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고 강조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광주가 전남에 비해 부지·전력·용수 등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하며 “광주는 물리적 인프라는 물론 더욱 중요한 기업·인재·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목표를 가장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역설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에 “국정과제 파기 가능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광주가 축적해 온 AI 생태계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는 또 “광주는 대한민국 제2의 자동차 생산 도시로서 'AI+자동차' 산업으로의 대전환에 지역의 명운을 걸고 있다”며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이 산업 전환의 핵심 엔진인 만큼 정부의 특화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부와 여당의 현명한 정책적 결단만이 'AI 대표도시 광주'라는 국가적 약속을 지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열 것임을 확신한다”며 “광주 AI 생태계와 미래차 산업의 미래가 걸린 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과 구체적인 대안 제시를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4 01:00주문정

'삼수' 국가AI컴퓨팅센터…삼성SDS 컨소, 전남 솔라시도 입지로 참여

국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의 핵심 사업 '국가AI컴퓨팅센터'가 세 번의 공모 끝에 본격 궤도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가 21일 오후 5시부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가칭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를 입지로 선정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1단계 기술·정책평가에서 공모신청자 및 사업참여계획서의 적격성 등을 평가하고 오는 11~12월 2단계 금융심사 등을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민간참여자 연내 확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후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천장 이상을 확보해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입지·요금·일정 등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국내 산·학·연에 대한 첨단 GPU 지원, 국산 AI 반도체 도입 활성화, 글로벌 기업 협력 등 정책 목표 달성 방안은 향후 확정된 민간참여자가 제시한 사업참여계획서를 바탕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인프라에 대한 민간 투자가 촉진되고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 개발 및 서비스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AI 컴퓨팅 생태계를 육성하며 대한민국이 AI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21 18:48한정호

'국가AI센터' 유찰 거듭에 문턱 낮췄다…특혜 지적에 NIPA "오해"

두 차례 유찰됐던 '국가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공모 조건을 대폭 완화해 3차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완화된 조건을 두고 민간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차 공모에 선정되는 사업자에는 굉장한 특혜가 주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앞선 두 차례 공모가 민간의 과도한 부담 등을 이유로 모두 무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의 정부 지분을 기존 51%에서 30%로 낮췄다.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매수청구권 조항을 삭제하고 국산 AI 반도체(NPU) 50% 이상 의무 장착 규정도 폐지했다. NPU 항목은 '국산화 노력도'를 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체됐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이번 조정은) 민간 참여를 확대하면서도 공공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 확충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 의원은 "정부 출자금은 800억원이지만 기반 시설은 국민의 자산"이라며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2025.10.21 18:04조이환

국가AI컴퓨팅센터 3차 공모, 삼성SDS 컨소시엄 단독 응찰

삼성SDS가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3차 공모에 단독으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차례 유찰 끝에 다시 추진된 이번 공모는 삼성SDS가 주도하는 단독 경쟁 구도로 마감됐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AI컴퓨팅센터 3차 공모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삼성SDS가 단독으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SK텔레콤·LG유플러스·LG CNS 등 유력 기업들의 참여도 거론됐지만 실제 접수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기술·정책·금융 등 적격성 심사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번 공모에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지만 컨소시엄 세부 구성과 사업 제안 내용, 입지 후보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과기정통부 역시 사업자별 제출 현황과 세부 내용은 공식 심사 절차 이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네이버클라우드·KT·카카오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 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복수 CSP 컨소시엄에 가점을 부여하는 구조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확보하고 산업계·학계·스타트업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대형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2조5천억원 규모로, 정부가 8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이 나머지를 분담한다. 앞서 두 차례 공모는 공공 지분 비율(51%)과 매수청구권, 국산 AI 반도체(NPU) 의무 장착 조항 등으로 인해 유찰됐다. 이에 정부는 공공 지분을 30% 미만으로 낮추고 매수청구권과 국산화 의무를 폐지했다. 또 복수 CSP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우대하고 단독 입찰이어도 적격 심사 절차를 거쳐 추진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GPU 1만5천장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5만장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센터는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이 저비용으로 대규모 AI 학습·서비스 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터 부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다만 업계에선 전남 해남 솔라시도가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전남도는 대규모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친환경 전원 조달 여건 등을 갖춘 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광주·포항·천안 등 복수의 지자체도 유치 의사를 밝힌 만큼 제안서 제출 이후 평가 단계에서 입지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 기술·정책 평가 절차를 시작해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산업은행·기업은행의 금융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자본금 출자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2028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컨소시엄 구성이나 입지 등 세부 내용은 공유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5.10.21 17:51한정호

전남도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 통보"…삼성SDS "아직 확정된 것 없어"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유치전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전남도가 삼성SDS 컨소시엄으로부터 후보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삼성SDS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최종 결과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전남도는 삼성SDS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로 전남이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삼성SDS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단독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SDS 컨소시엄이 어떤 지자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치 지역이 결정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있다. 전남도는 삼성SDS 컨소시엄으로부터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로 전남이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날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광주시는 삼성SDS로부터 별도의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SDS 측은 입지 확정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 삼성SDS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현재 단계에서 이렇다 저렇다 답하기 어렵다"며 "아직 공모 마감이 남은 상황이고 다른 지자체와도 얽혀 있는 사안이라 특정 지역을 언급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추진하는 초대형 인공지능 연산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천 장, 2030년까지 총 5만 장 규모의 AI 연산 자원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모 마감일은 21일 오후 5시이며 이후 11월 기술·정책평가, 12월 금융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실시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착공은 2026년 상반기로 계획돼 있다. 이 센터는 국내 AI 연구개발과 산업 활용을 뒷받침할 국가 핵심 인프라로 대규모 생성형 AI 학습, 반도체 설계,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차세대 산업 발전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민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정부가 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며, 참여 기업에는 투자 세액공제, 전력계통 영향평가 간소화, 각종 인허가 신속처리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정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확충하고 대규모 연산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AI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촉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이를 중심으로 민간 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학습 인프라를 구축해 'AI 공공 인프라의 허브'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사업은 지난 상반기 2번 유찰된 바 있다. 당시 복초기 투자 부담과 수익모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정부는 세액공제와 전력계통 간소화 등 참여조건을 완화하면서 재공모를 진행했고 삼성SDS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른 상황이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 참여에 대해 정부의 AI 인프라 확충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SDS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클라우드 관리, 인공지능 학습 인프라 등에서 이미 검증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SDS의 기술력이 이번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AI 매니지드 서비스, GPU 서버 운영 경험 등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도 앞서 "공모 지침서를 받아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삼성SDS가 가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10.21 15:35남혁우

황종성 NIA 원장 "AI 3대 강국 조기 실현에 모든 역량 집중"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목표 실현을 위해 정책·데이터·기술 전 영역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고, AI 기반 행정 혁신과 양자 기술 상용화 등 미래 핵심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종성 NIA 원장은 21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정부의 국정 목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조기 실현하기 위해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본법과 디지털 포용법 등 AI 시대가 필요로 하는 법·제도 정비를 지원하고 국가 전략과 정책을 설계하는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원장은 NIA가 수행 중인 다섯 가지 핵심 역할을 제시했다. ▲AI 정책·제도 설계 ▲공공부문 AI 전환 지원 ▲국가 데이터 및 공공데이터 인프라 고도화 ▲전략 분야 기술지원 및 신기술 도입 ▲국민 AI 활용 역량 강화 등이다. 그는 "정부·지자체의 AI 전환을 단순 도입이 아닌 조직 혁신과 결합한 행정 전환 전략으로 추진 중"이라며 "범정부 AI 공통기반 구축, 초거대 AI 실증사업, AI 가이드라인 제공 등으로 공공 AI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황 원장은 "그동안 NIA 중심으로 구축하던 국가 데이터 인프라를 공공과 민간이 함께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규제 개선과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I-RAN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양자기술 상용화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AI 활용 기반을 넓히고 국방 등 전략 분야에도 전문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NIA는 디지털 배움터 등 국민 대상 AI 활용 교육과 개발도상국 기술 협력 사업도 병행 중이다. 황 원장은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청렴하고 혁신적인 기관으로 발전하겠다"며 "국감에서 지적된 사항은 즉시 개선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AI는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 분야"라며 "NIA는 정책·데이터·기술을 아우르는 국가 싱크탱크로서 AI 3대 강국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1 11:58한정호

구윤철·배경훈, 부총리 간담회 열어 국가 AI대전환 논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총리 간 간담회를 열고 국가 AI 대전환에 대해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의 부총리 부처 승격 후 부총리 간 첫 간담회로, 부총리 간 협조와 국정운영을 위한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구 부총리는 회의에서 경제 산업과 과학기술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을 언급하며, 이번 정부 경제성장전략의 핵심 아젠다인 AI가 경제 산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함을 고려할 때 경제정책방향의 큰 틀에서 종합적 접근 및 범정부 대응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AI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핵심 부처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쟁점에 대해 신속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 주재 국가AI전략위원회를 적극 지원하며 각 부처가 정책 수행에 있어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을 당부했다. 배 부총리는 AI 등 첨단과학기술을 통해 경제사회를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새정부의 국정방향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두 부총리 기관의 긴밀한 협업과 역량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대한민국 AI 대전환, 과학기술 연구생태계 혁신, 정보보호를 포함한 안전한 AI 디지털 실현 등 산적해 있는 현안에 원팀으로 속도감 있게 대응함으로써 국민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양 부총리는 향후 부총리 간 적극적 소통 협력 강화를 통해 AI 대전환, 초혁신경제로의 이행 등 정책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회복 및 도약을 뒷받침할 것임을 밝혔다.

2025.10.20 11:29박수형

'국가AI컴퓨팅센터' 3차 공모 마감 임박…삼성SDS 컨소 독주할까

두 차례 유찰됐던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오는 21일로 3차 공모 마감을 앞두고 있다. 정부가 민간 자율성을 확대하고 참여 조건을 대폭 완화한 가운데 삼성SDS를 주축으로 한 대형 컨소시엄의 참여가 유력시되며 사업 마감 직전 불이 붙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KT·카카오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 손잡고 대형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복수 CSP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SDS가 주도하는 대형 연합이 이번 사업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합작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첨단 AI 반도체 자원을 대규모로 확보해 산업계·학계·스타트업 등에 제공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다. 올해 상반기 두 차례 공모가 진행됐으나 공공 51%·민간 49% 지분 구조와 매수청구권, 국산 AI 반도체 의무 도입 조항 등 까다로운 조건 탓에 모두 유찰됐다. 이에 정부는 이번 3차 공모에서 공공 지분을 30% 미만으로 줄이고 민간 지분을 70% 이상으로 확대, 민간 중심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했다. 또 매수청구권과 국산 반도체 의무 조항을 삭제해 기업의 부담을 덜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지난달 11일 개최한 사업설명회 현장에는 삼성SDS·LG CNS·현대오토에버·신세계아이앤씨·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주요 IT서비스 및 통신사, 그리고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외에도 쿠팡, 삼성물산, 광주·울산·전남·경남·포항 등 지자체 관계자들도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SDS가 주도하는 대형 컨소시엄에는 네이버·카카오·KT 등 국내 주요 CSP가 모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경쟁 구도가 사실상 삼성SDS 진영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업계 일각에선 SK텔레콤이나 LG CNS 등 일부 기업이 독자 참여를 검토했으나, 대형 컨소시엄의 위상에 밀려 참여를 보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은 뒤 기술·정책 평가와 금융심사를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SPC 설립과 자본금 출자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공모는 단일 컨소시엄만 참여해도 유찰 없이 진행될 수 있어 세 번째 도전에서는 성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 중심 구조로 방향을 바꾼 만큼 이번에는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SDS를 중심으로 한 초대형 컨소시엄이 등장한 만큼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세 번째 도전에선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5.10.19 10:03한정호

[기자수첩] 'AI 3대 강국' 외친 정부의 민낯, 클라우드 기본기 다져야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태는 한국의 디지털 행정 기반이 얼마나 허약한 지 보여줬다. 정부가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을 외치며 AI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그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안전성과 복원력(DR)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클라우드는 AI의 전제조건이다. AI 모델이 아무리 정교해도 데이터를 담고 연산을 수행할 안정적 인프라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 편성을 보면 화려한 AI 사업 항목은 즐비한 반면,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이나 DR 체계 개선 예산은 줄곧 뒷순위로 밀려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고 이후에도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 대신 '조속한 복구' 수준의 대응에 그친 것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이미 다중 리전 설계와 재해복구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수천억원 규모의 데이터 이중화, 상시 모니터링 체계, 보안 인증 강화 등 안전성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럼에도 정부는 여전히 '공공은 공공, 민간은 민간'이라는 낡은 구분에 머물러 있다. 공공 시스템을 자체 센터에 묶어두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제한한 결과가 이번 사태로 드러난 셈이다. AI 경쟁력은 결국 인프라 경쟁력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주요국은 이미 공공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과 재난복구 시뮬레이션을 국가 차원에서 의무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행정 시스템을 폐쇄형 구조로 운영하면서 사고가 터질 때마다 '복구'를 외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정부가 진정 'AI 강국'을 지향한다면 먼저 클라우드 기본기부터 점검해야 한다. AI 반도체나 초거대 모델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체계다. 그것이 곧 국가 디지털 주권의 근간이다. AI를 외치며 클라우드를 방치하는 전략은 모래 위의 성에 불과하다. 기본을 세우지 않은 AI는 오래가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을 다시 큰 폭으로 늘리고, 기술 중립·개방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마련하길 바란다.

2025.10.17 16:22장유미

[유미's 픽] "국가AI컴퓨팅센터 유찰 NO"…네카오·KT 손잡은 삼성SDS, 왜?

국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거점 확보를 위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을 두고 삼성, 네이버, KT, 카카오 등 대기업들이 의기투합한다.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조건들을 정부가 완화해 매력도가 다소 높아진 상황에서 복수 클라우드 기업(CSP)이 참여하는 '멀티 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우대한다는 조건이 붙자 사업자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과 초대형 컨소시엄을 꾸린다. 이 사업을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은 삼성SDS가 25%, 네이버클라우드가 25%씩, KT·카카오 등은 20% 이내에서 각각 지분을 나눠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T는 해당 조건을 두고 마지막까지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KT와 KT클라우드, LG CNS와 LG유플러스 등과 같이 관계사 컨소시엄은 우대 대상이 아니었고, 삼성SDS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계열 클라우드·통신사가 컨소시엄을 꾸려도 복수의 CSP가 참여하지 않으면 가산점이 없는 상태였다"며 "카카오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참여해보려고 검토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삼성SDS와 손을 잡은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업체들이 컨소시엄에 알려진대로 다 참여한다면 각자 어떤 역할을 맡을지가 관건일 것"이라며 "역할 분배에 대한 주도권은 삼성SDS가 쥐고 있는 상황에서 각 업체들에게 어떤 조건을 제시할 지에 따라 참여 기업이 달라질 수도 있어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정부가 주도해 민·관 합작 SPC를 설립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첨단 AI 반도체 자원을 대규모로 확보해 학계·산업계·스타트업에 지원하는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올해 상반기 사업 공모가 두 차례 진행됐으나 모두 유찰돼 난항을 겪었다. 민·관 합작 출자를 통해 세울 SPC의 공공 지분율을 51%까지 정해 놓은 데다 공공 출자금을 민간이 떠안는 매수청구권 조항이 포함된 것이 기업들의 부담을 키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2030년까지 국산 반도체 의무 도입 50% 비율도 매력 요소로 평가되지 못했다. 삼성SDS는 그간 정부 분위기에 맞춰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보여왔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선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사업 참여에 대한 질문에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한 네이버가 빠지고, 사업 협력에 나서려고 했던 삼성전자가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앞선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삼성SDS까지 불참하며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1·2차 공모가 높은 초기 투자비와 까다로운 조건으로 연이어 무산되자 정부는 요건을 대폭 수정했다. 민간 지분 70% 이상, 공공 지분 30% 미만으로 설정해 경영 자율성을 보장했고 매수청구권을 삭제해 기업 투자 리스크를 줄였다. 국산 반도체 의무 도입 비율도 폐지해 민간 제안의 자유도를 높였다. 특히 단일 컨소시엄만 참여해도 유찰 없이 적절성 평가를 거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사업의 출자 구조도 구체화됐다.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 출자금은 800억원으로 확정됐고 정책금융기관의 자본금은 유동적으로 변경됐다. 민간의 최소 출자 규모는 정부 출자금 비율에 맞춰 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대 금액에 대한 상한은 없다. 이 같은 정부의 태도 변화에 삼성SDS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참가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정부가 복수 CSP 컨소시엄을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외부 업체까지 끌어들여 사업자 선정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KT), 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 등 국내 주요 CSP 3곳을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상대적 우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이 대표의 의지도 강하다. 그는 지난 달 11일 '리얼 서밋 2025'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으로, 삼성SDS가 정부의 AI G3(글로벌 3대 강국) 목표 달성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부는 물론, 외부의 다른 업체들과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삼성SDS의 컨소시엄이 막강한 탓에 업계에선 오는 21일 마감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자 공모에 단독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삼성SDS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참여할 수 있는 업체들이 이미 가려져 경쟁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LG CNS도 지분 7% 정도로 삼성SDS 컨소시엄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막판에 네이버클라우드가 합류하면서 틀어진 것으로 안다"며 "LG CNS도 충분히 주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었지만, 삼성SDS가 함께 해 보자고 제안해 놓고 막판에 어깃장을 놓으면서 기회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도 SK텔레콤과 같이 하려고 했었다"며 "마지막에 삼성SDS와 손 잡으면서 SK텔레콤도 애매해져 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NHN클라우드도 주 사업자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삼성SDS가 대규모로 기업들을 끌어 들이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며 "쿠팡도 미국기업 이란 인식 때문에 힘들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 사실상 삼성SDS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처럼 삼성SDS 컨소시엄이 참여하게 되면 이번 3차 공모에선 유찰될 가능성이 없다. 사업 자체가 첫 공고가 아니어서 단일 컨소시엄만 참여해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다. 일각에선 국가AI컴퓨팅센터가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으로 분산해 운영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크고 작은 데이터센터 여러 곳을 AI 프로젝트 기반으로 지원 대상으로 지정한 뒤 사업 추진을 민간 컨소시엄에 맡기고 정부는 뒤에서 투자 지원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봤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1~2곳 정도만 운영될 것으로 보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또 국가AI컴퓨팅센터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높지만 어느 지역에 위치할 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결정돼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달 11일 진행된 설명회에는 광주·울산·경남·전남·강원·포항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나, 광주, 전남, 울산, 구미, 포항 정도만 국가AI컴퓨팅센터 관련 서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광주, 전남 중 한 곳은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할 것 같다"며 "영남쪽에서 가져간다면 구미, 울산도 현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삼성SDS 컨소시엄 한 곳으로 결정되면 정부는 향후 협상할 때 끌려 다닐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정부가 구매할 GPU 구매 사업들에 대한 베네핏을 만약 SPC에 준다면 특혜 시비도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억원의 정부 사업을 입찰, 비딩 없이 수의계약 형태로 삼성SDS 측이 다 가져가는 구도처럼 돼 버리면 업계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며 "향후 정부가 GPU 20만 장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것까지 SPC가 정부, 지자체와 단독 협상을 벌일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2025.10.16 18:00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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