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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비상 경영' 삼성SDS, 이준희 리더십 시험대…AI·클라우드 의존도 커지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 삼성SDS의 경영 환경에 빨간불이 켜졌다. 물류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업들의 IT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취임 이후 줄곧 '기술 혁신'을 강조해온 이준희 삼성SDS 사장의 리더십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분위기다.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SDS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녹록지 않다.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물류 사업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해상 운임 변동과 공급망 단절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글로벌 물류 경로의 불확실성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IT 서비스 부문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불황 여파로 주요 고객사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대규모 IT 투자를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삼성SDS의 신규 수주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 탓에 삼성SDS는 3년 전 '비상 경영'을 선언한데 이어 최근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워룸' 가동에 나섰다. 워룸은 회사의 물류사업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전쟁·분쟁, 주요 항로 차질, 팬데믹·자연재해, 글로벌 물류 대란, 국제유가·운임 급등 등의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며 즉시 대응 전략을 만드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삼성SDS는 워룸 체제에서 중동 정세 변화가 글로벌 물류 흐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고객사와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4일 '미국-이란 전쟁 : 물류 인프라 현황 및 대안 업데이트'란 제목의 뉴스레터를 통해 해상, 항공 현황과 대안을 알리기도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련 뉴스나 상황들을 계속 체크하고 고객사들과 공유하면서 우리 쪽에 영향을 받는 포인트가 있는지 보고 있고, 향후 어떻게 할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곧바로 삼성SDS 물류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주로 원유 수송로와 관련된 문제로, 일반 화물 운송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BAF)와 해상 운임 변동성 확대, 보험료 상승 등 비용 변수로 간접적인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란전보다 수에즈 운하나 주요 해상 항로의 차질 여부가 글로벌 물류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된다"며 "과거 대형 컨테이너선 좌초로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전 세계 물류망이 큰 혼란을 겪었던 사례처럼 주요 항로가 차단될 경우 해상 운송 지연과 비용 상승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의 또 다른 핵심 축인 IT서비스 부문도 올해 투자 위축 영향을 받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로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 집행을 늦추면서 신규 수주 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S는 금융·제조·공공 등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시스템통합(SI)과 IT 아웃소싱(ITO) 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고객사의 투자 일정 변화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환경은 실적에도 반영됐다. 삼성SD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5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61억원으로 6.9% 증가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IT 투자 지연과 해상 운임 하락 영향으로 성장 폭은 제한됐다.연간 기준으로도 성장세는 제한적이었다. 삼성SDS의 2025년 매출은 13조9299억원, 영업이익은 9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 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업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6조5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2조6802억원으로 15% 이상 성장하며 IT서비스 매출의 약 41%를 차지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시스템통합(SI) 및 IT 아웃소싱(ITO) 발주 지연이 성장 속도를 제한했다. 이는 삼성SDS가 전통적인 SI 기업에서 클라우드·AI 중심 기업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물류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해상 운임 하락 영향이 컸다. 물류 사업 매출은 7조3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6.2% 줄어들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물류와 IT서비스 두 축이 동시에 외부 변수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대외 환경이 악화되면 경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 속에 이준희 사장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물류와 IT 서비스라는 양대 축이 대외 변수에 휘둘리는 현 구조에서 AI, 클라우드 등 고수익 중심의 신성장 동력을 안착시키며 체질 개선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이 사장은 취임 이후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나온다.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AI 인프라와 플랫폼, 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기업용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최근 전사 AI 전략을 총괄하는 'AX센터'를 대표 직속으로 신설하고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통합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AX센터는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별 AI 전환(AX) 수요를 발굴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AI 사업 확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고려아연, 아이크래프트, 티맥스소프트 등 주요 기업과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계약한 섹타나인, 하나투어 등을 포함하면 확보한 고객사는 10곳 이상으로 늘었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리셀러로 선정된 이후 단순 라이선스 공급을 넘어 AI 도입 전략 수립과 운영 체계 구축까지 지원하는 AX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AI 컨설팅,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을 통합 지원하는 '원팀(One-Team)' 체계를 통해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진행 중이다. 삼성SDS는 경북 구미 옛 삼성전자 사업장 부지에 6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현재 대비 최소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현재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워룸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물류 사업의 하단을 받치고, AI 신사업이 상단을 뚫어준다면 이번 위기는 삼성SDS가 기술 중심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도 단기적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SDS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중심 사업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최근 배당금을 주당 3190원으로 약 10% 상향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비상 경영 기조 속에서도 배당을 늘린 것은 향후 실적과 사업 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과 생성형 AI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며 "AI 인프라(GPU)·플랫폼·솔루션으로 이어지는 AI 풀스택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AI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챗GPT 리셀 사업과 데이터센터 신사업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 주요 고객사 IT 투자 집행이 재개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3.05 17:33장유미 기자

정부, AI 시대 일자리 정책 논의…릴레이 간담회 연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 현장 변화와 일자리 구조 전환을 점검하기 위한 장을 마련한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사회분과 주관으로 '노동 현장 AI 전환과 일자리의 미래 릴레이 간담회'를 총 3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간담회는 AI 확산이 산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과 일자리 변화 구조를 분석하고 정책 논의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진행된다. 최근 AI 기술이 제조와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하면서 업무 방식과 직무 구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 구조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적응 과제와 제도 보완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릴레이 간담회는 일자리 변화 양상을 구조적으로 살펴보고 향후 정책 논의를 위한 핵심 이슈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AI 전환이 산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 진단부터 기술 변화 흐름과 일자리 동향을 분석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5일 열린 1회차 간담회에서는 '현장 AX와 일자리 구조의 불안정성'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 확산이 산업 현장의 직무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 사례를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위원회 위원과 노동 분야 전문가가 참여했다. 또 고용노동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 관계자도 함께 참석했다. 발제에서는 반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AI 전환이 국내 고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산업·직무 단위로 분석했다. 그는 업스킬링과 리스킬링 관점에서 나타나는 변화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 김현주 민주노총 콜센터노조 지부장은 AI 도입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장 운영 방식 변화와 노동자가 체감하는 AI 전환 경험을 소개했다. 종합 토의에서는 AI 전환 과정에서 축적되는 현장 경험을 정책 논의에 어떻게 반영할지와 전환기 노동 환경 변화 대응 필요성이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기술 혁신과 노동 환경 변화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에서 일자리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재연 국가AI전략위원회 사회분과장은 "AI 전환은 생산성 향상 계기인 동시에 노동 환경 변화를 수반하는 구조적 과정인 만큼 기술 도입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준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AI 확산 과정에서 일자리 변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중요한 것은 AI를 단순한 대체 기술로 바라보기보다 사람이 더 안전하고 부가가치 높은 일을 수행하도록 돕는 생산성 향상 도구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AI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일자리 전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3.05 15:31김미정 기자

국가AI전략위, 문서 관리도 AI로…데이터 활용 범위 확장

정부가 문서 작성 체계를 인공지능(AI) 중심 구조로 전환해 정책 데이터 활용 기반을 넓혔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분과별 회의와 토론 결과 문서를 AI 친화 텍스트 형식인 마크다운으로 작성·관리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문서를 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공개해 정책 데이터 활용 범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기존 공공기관 문서 체계가 AI 활용에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동안 공공기관은 한글 문서 중심으로 정책 기록을 작성해 왔다. 기존 한글 문서는 글꼴, 자간, 기호표 등 다양한 편집 요소가 포함돼 문장 구조와 의미를 AI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람이 읽기에는 편하지만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회의와 토론 결과 문서가 공적 의사결정이 축적된 고품질 정책 데이터라고 봤다. 이런 데이터는 AI의 한국어 이해 능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문서 작성 체계를 AI 활용에 맞는 구조로 전환해 정책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마크다운은 제목과 문단, 목록 등 문서 구조를 단순 기호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서식 없이 사람이 읽기 쉽고 AI도 구조를 인식하기 쉬운 문서 형식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위원회는 이번 전환으로 축적되는 정책 데이터를 기업들이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혁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 중심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AI 시대에는 정책 내용뿐 아니라 정책이 축적 관리되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이번 문서 체계 전환은 정부가 AI를 활용하는 방식과 일하는 문화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5 14:36김미정 기자

[현장] "능동적 방어로 北 사이버 범죄 막아야…韓·英, 기술 협력 필수"

한국 정부가 북한 사이버 공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선하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미래전략센터 선임기술원과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4일 서울 롯데호텔서 열린 '한-영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 보고서 발표회' 토론 세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가 주최하고 NSR와 주한영국대사관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배선하 기술원은 한국과 영국 사이버 협력이 보다 실질적인 대응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국가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인식과 정책 우선순위가 유사하다"며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면 협력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 협력이 북한 사이버 범죄 대응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 암호화폐 탈취와 사이버 공격은 핵·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이어진다"며 "양국 사이버 범죄 대응은 단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 문제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영국과 능동적 사이버 방어를 위한 협력에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최근 적극적인 사이버 방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능동적인 영국 사이버 방어 정책과 경험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헌영 교수는 사이버 공격 대응 방식 자체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격자를 규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억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선제적 대응 전략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격 인프라를 사전에 무력화하는 '전방 방어(forward defense)' 개념을 정책에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대응은 단일 수단이 아닌 복합 전략이 필요하다"며 "책임 규명과 제재, 기술적 대응 등을 결합해야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실질적인 억지력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AI 등 신기술 개발 협력 강화해야" 이날 공개된 보고서는 한국과 영국이 사이버 안보 협력을 넘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최근 증가한 사이버 공격이 양국 협력 강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서 발생한 통신사 해킹 사건, 데이터센터 사고와 영국서 일어난 랜섬웨어 공격 사건이 사례로 제시됐다. 북한 사이버 활동도 주요 협력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북한은 랜섬웨어 공격과 가상자산 탈취 등 사이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위협이 양국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동안 양국이 추진해 온 협력을 긍정적으로 봤다. 앞서 한국과 영국은 북한 관련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권고문을 발표했다. 공동 사이버 훈련과 기관 간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학계와 산업 협력도 확대됐다. 대학 간 사이버 보안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와 기술 협력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보고서는 앞으로 사이버 안보 정보 공유를 비롯한 정책 협력, 연구 협력, 산업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사이버 거버넌스에서도 공동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짚었다. 특히 AI와 양자 등 신기술 분야가 향후 새로운 협력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콜린 크록스 주한영국대사는 "두 국가는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확실한 동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협력 활동을 확대해 사이버 안보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종권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 겸 장관특별보좌관은 "해당 보고서는 양국이 국가 사이버 전략을 새로 정비하는 시점에 매우 중요한 참고 자료"라며 "우리는 영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5 08:28김미정 기자

R&D부터 사업화까지…국가AI전략위, 바이오 AX 경쟁력 강화 논의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바이오 AI 전환(AX)'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4일 서울에서 '바이오 AX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 AI 전환을 담당하는 산업 AX·생태계 분과와 첨단 과학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과학 분과 위원들이 모여 AI·바이오 융합 생태계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선 AI를 통한 바이오산업의 구조 전환과 연구개발(R&D) 혁신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김판건 위원(산업 AX·생태계 분과)은 기존 R&D 파이프라인에 AI를 결합해 세계 5위 바이오 산업 국가로 도약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석차옥 위원(과학 분과장)은 신약 후보 물질 탐색부터 임상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바이오 모델 및 데이터 인프라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현의 한국기계연구원 바이오파운드리 연구단장은 로보틱스 기반의 자율화된 실험 환경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진 종합 토의에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연구 데이터 표준화 미흡, AI 학습용 데이터의 품질 관리 한계, 규제 해석의 불확실성, 스타트업의 실험 인프라 접근성 부족 등을 바이오 AX 확산을 가로막는 핵심 걸림돌로 지목했다. 참석자들은 ▲국가 바이오 모델 인프라 구축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확충 ▲바이오·임상 데이터 연계 ▲자동화 실험실 전략적 지원 등을 통해 데이터와 실험, 제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협력해 '2030 AI 기반 글로벌 바이오·헬스 5대 강국 도약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조준희 산업 AX·생태계 분과장은 "R&D 혁신과 함께 현장 인프라 및 사업화 기반 강화를 병행해야 한다"며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반도체·디지털 역량과 바이오 연구 기반을 동시에 갖춘 우리나라는 바이오 AX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데이터부터 제조까지 전 주기를 연결하는 정책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도록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4 19:36이나연 기자

국가AI전략위, 한화그룹 방문…민간 주도형 AI 무기체계 도입 논의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국방 분야 AI 전환(AX) 가속화를 위해 방산 현장을 직접 찾았다. 위원회는 4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국방·안보 분과 위원들과 함께 방산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첫 번째 현장 행보다. 이날 행사는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 주관하에 심승배 국방·안보 분과장 및 위원 5인이 참석했다. 업계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지상·해양·유도무기 및 AI 연구개발(R&D) 분야를 담당하는 주요 임원진이 대거 참여해 머리를 맞댔다. 간담회에선 무인화와 지능화로 변모하는 현대전 양상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 AX 실행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AI와 방산기업이 새로운 전투 방식과 무기 체계를 군에 역으로 제안하는 '민간 주도형 AI 무기체계 소요 창출' 모델 도입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다. 위원회는 이번 한화그룹 방문을 시작으로 다른 주요 방산 기업 및 AI 스타트업과의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국방부,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핵심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 국방 무기 획득 체계의 전면 개혁은 너무나 시급한 과제이며 최우선으로 다뤄야 한다"며 "우리 군이 스마트 강군으로 도약하려면 기술력 있는 기업이 역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경직된 제도를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검토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방 AX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전력 증강과 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4 19:35이나연 기자

"대한민국 AI 3강 간다"…정부, 10조 프로젝트 공개

정부가 올해를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9조 9000억원의 AI 관련 예산 정보를 민간에 공개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AI 예산사업을 통합한 '전 부처 AI 사업 통합 설명자료'를 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4일 게시했다. 방대한 국가 예산 데이터 속에서 AI 관련 사업만을 선별하기 어려웠던 기업과 연구기관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위원회는 민간이 정부의 집행 방향에 맞춰 선제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 및 사업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도 AI 예산은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된 9조 9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부처별 비중을 살펴보면 AI 인프라와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조 1000억원(51%)으로 가장 크고, 산업통상자원부 1조 7000억원(17%), 중소벤처기업부 9000억원(9%) 순이다. 특히 올해는 AI 산업의 체질을 바꿀 대규모 신규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에 2조 1000억원(과기정통부)이 투입되며, '딥테크·AI 스타트업 펀드' 3000억원(중기부), '국민성장펀드' 2000억원(금융위) 등 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아울러 산업 및 일상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6000억원 규모의 'AI 전환(AX) 스프린트' 사업을 전개한다. 이 사업은 생활밀접형 혁신 제품의 신속한 상용화를 위해 실증, 양산체계 구축, AI 모델 개발, 인증 및 판로 개척 등을 종합 지원한다. 위원회는 이번 자료 공개를 통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 투자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분과별 주요 사업의 공모 조건과 부처 간 연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현장에서 정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방대한 나열에서 벗어나 민간 수요자가 필요한 사업만을 추출해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10조원 규모의 역대급 재원이 산업 현장 적재적소에 스며들어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는 실질적 동력이 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4 13:45이나연 기자

韓·英,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신기술 공동 개발 논의"

한국 정부와 영국이 전략적 사이버 안보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장을 연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오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영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Strengthening UK-South Korea Cyber Security Cooperation)' 보고서 출범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RUSI가 주최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와 주한영국대사관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 두 국가가 합의한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공동 위협 대응과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한 실행 과제를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양국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데서 나아가 구체적 실천 방향까지 짚었다. 보고서는 사이버 협력 강화와 정보 공유 체계 고도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또 사이버 위험 억제와 선제적 방어 협력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 공동 개발 필요성도 담았다. 행사는 오후 6시 네트워킹으로 시작해 6시 30분부터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윤종권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가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제임스 설리번 RUSI 사이버 테크팀 디렉터와 배선하 NSR 선임연구원,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보고서 주요 내용과 향후 협력 우선순위를 논의한다. RUSI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협력이 의지 표명에 머물지 말고 구체적 실행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1 10:10김미정 기자

정부, AI 학습 '법적 족쇄' 푼다…형사면책·옵트아웃 실효성 거둘까

정부가 인공지능(AI) 학습 과정에서의 저작권 분쟁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형사면책과 선사용·후보상이란 제도적 해법을 내놨다. AI 기업들이 법적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고품질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심리적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이 제도가 현장에서 얼마나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할지가 AI 3대 강국(G3) 도약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27일 국가AI전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긴급 회동을 다. 이는 지난 25일 국가AI전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저작권 관련 과제를 포함한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이 의결된 데 따라 후속 조치다. 저작물 활용 촉진을 위한 4대 핵심 과제 등 실행 방향이 공개된 가운데, 업계 이목을 끈 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사에 대한 형사책임 면제 검토다. 정부 주도의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저작물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형사책임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기업들은 저작권료 지불보다 저작권법상 '5년 이하의 징역'이란 형사처벌 위험을 더 큰 위협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임 부위원장은 지난달 말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AI 학습 단계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되,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서비스 단계에서 창작자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의 '전략적 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물 시장 성격에 따른 맞춤형 상생 모델이 실질적인 데이터 유통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뉴스와 음악, 도서 등 이미 거래 질서가 확립된 분야는 기존 시장의 합리적 거래를 존중하되, 온라인 게시물처럼 거래 시장이 없는 영역엔 저작권자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옵트아웃(Opt-out)' 제도를 도입한다. 저작권자가 명시적으로 학습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저작물은 적법한 접근하에 우선 활용(선사용)을 허용한다. 대신 추후 수익 발생 시 이를 공유(후보상)하는 방식을 취한다. 기업들을 위한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정부는 학습용 데이터 구매 비용을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해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고품질 데이터를 AI 학습에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공공누리 '제0유형(조건 없는 이용)' 및 'AI유형'도 신설해 개방 범위를 확대했다. 저작권 권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 관리정보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한다. AI 사업자가 학습데이터의 권리자를 확인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문체부가 발간한 '생성형 AI 저작물 학습에 대한 저작권법상 공정이용 안내서'는 위원회의 정책 방향을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실무 지침서 역할을 한다. 안내서에 따르면 특정 저작물의 표현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범용적인 대화나 생성 능력을 구현하기 위한 학습은 '변형적 이용'으로서 공정이용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AI가 특정 저작물 재현 요청을 시스템적으로 거절하는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경우, 공정이용 인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내용도 제시됐다. 이 같은 구체적인 기준은 기업들의 실무적 불확실성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옵트아웃 제도 도입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춘 것"이라며 "선사용·후보상 원칙과 함께 창작자 권리 보호와 AI 산업 발전이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균형점을 찾았다는 점에서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업계는 정부의 이런 행보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제도의 정착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임 부위원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AI라는 거위가 황금알을 낳을 수 있을 만큼 먼저 성장해야 그 결실을 나눌 수 있다"며 "당장 수익 독촉보다 미래 가치를 함께 키우는 상생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27 14:40이나연 기자

정부, AI 학습 공정이용 안내서 발간…"저작권 보호 앞장"

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 과정 중 저작권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기준을 구체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문화체육관관부, 국가AI전략위원회와 26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생성형 AI 저작물 학습에 대한 저작권법상 공정이용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안내서는 생성형 AI 저작물 학습이 저작권법 제35조의5 공정이용 규정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때 참고할 기준을 담았다. 안내서는 공정이용 판단 시 고려되는 네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용 목적과 성격, 저작물의 종류와 용도, 이용된 부분 비중과 중요성, 시장 또는 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도록 했다. 상업적 목적이나 웹 크롤링 방식 학습이라고 해도 일률적으로 배제되지 않으며 요소별 유불리를 종합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공정이용이 인정될 수 있는 경우와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를 가상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이는 유권해석이 아니며 실제 판단은 구체적 사실관계에 따라 법원이 결정한다는 점을 안내했다. 안내서 마련 과정에서는 지난해 9월 AI-저작권 제도개선 협의체 특별분과를 구성했다. 10월부터 11월 초까지 AI 개발사와 권리자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고 이후 약 세 달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쳤다. 12월에는 대국민 설명회를 통해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정부는 학습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쟁점에 대한 정책 지원도 강화한다. 문체부는 권리정보 제공과 유통 기반을 구축해 권리자 확인과 이용허락 계약 체결에 드는 거래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체계를 통해 권리 정보 체계와 민간 데이터 거래소를 연계하고 연구개발 세액공제 적용 등을 추진한다. 공공저작물 활용 기반도 확대한다. 문체부는 공공누리 자유이용허락 표시에 제0유형과 AI유형을 신설했고 각 부처와 협력해 적용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제0유형은 AI 학습을 포함한 모든 목적에 조건 없이 이용 가능하다. AI유형은 학습 목적에 한해 자유 이용을 허용한다. 안내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국저작권위원회 누리집에서 공개됐다. AI 특화 상담과 컨설팅, 분쟁조정 창구를 신설해 학습 과정에서의 분쟁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학습 시 법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콘텐츠산업과 AI 산업이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6 14:48김미정 기자

[현장] 급변하는 AI 시대, 공공 행정도 '애자일'이 생존 열쇠…"전방위 민첩성 확보해야"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정부'로의 전환이 대한민국 공공 행정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민·관·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AI서비스학회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25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애자일 AI 정부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한국경영정보학회와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가 주관하고 더존비즈온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경기도, 산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공공 AI 전환의 방향성을 짚었다. 임채원 원장 "AI 전환 핵심은 기술 아닌 '탁월한 인재'" 임채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애자일 AI 정부의 공공 혁신과 탁월성 교육'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임 원장은 AI 전환을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국가 운영 방식 전반을 혁신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정의하며, 그 핵심은 기술이 아닌 '사람'에 있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에든버러 퓨처스 인스티튜트(EFI)' 사례를 소개하며, 인문학·예술·사회과학 전공자들이 AI와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융합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흐름에 주목했다. 그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데이터 기술이 결합할 때 비로소 혁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을 '탁월한 인재, 브릴리언트 마인드(Brilliant Mind)'로 정의했다. 단순히 기술을 잘 다루는 기능인이 아니라, 자유로운 사고와 창조성을 바탕으로 AI를 도구로 활용할 줄 아는 인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AI는 시스템이 아니라 개인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확연히 달라지는 도구라는 진단이다. 임 원장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이러한 전환의 거점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30년까지 AI 활용 역량을 갖춘 공직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애자일 AI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교육 혁신과 조직 문화 개선을 병행해 공공 부문에서도 민첩하고 실험적인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는 '실천', 중앙정부는 '전략'… 민·관 아우르는 AI 로드맵 이어 지자체 현장 실증 사례와 중앙정부의 국가 전략이 제시되며 공공 AI 전환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이 공유됐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경기도 AI정부 선도사례'를 발표했다. 김 국장은 인간 중심 AI를 지향하는 'AI 휴머노믹스' 비전을 소개하며, 단순한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실제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는 국내 최초의 'AI 등록제' 시행과 'AI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민관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국장은 "AI 도입 후 업무 생산성이 75%까지 향상되는 등 조직 내부에서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실패하더라도 빠르게 수정·보완해 나가는 '애자일 전략'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기반국장은 'AI 민주정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배 국장은 모든 국민이 AI 혜택을 골고루 체감하는 'AI 민주정부'를 목표로 ▲국민 체감형 서비스 혁신 ▲행정 효율화 ▲AI 산업 생태계 지원 등 3대 축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세 상담, 민원 서비스, 정부24 등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공무원 업무에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을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처 간 데이터 칸막이 해소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느린 결정이 가장 위험… AI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 재편해야"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이경전 한국AI서비스학회장을 좌장으로 지속 가능한 AI 행정 모델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이형용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장, 배일권 국장, 김기병 국장, 윤우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은 공공 AI 전환의 최대 변수로 '속도'를 지목했다. 지 사장은 "지금 시대의 가장 큰 악당은 기술이 아니라 시간"이라며 기술 발전 속도를 제도와 조직이 따라가지 못하는 간극을 지적했다. 그는 "국민과 기업이 이미 생성형 AI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기존 행정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보일 수밖에 없다"며 "AI 시대에는 틀린 결정보다 '느린 결정'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완벽한 준비보다는 지금 당장 AI를 활용하며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애자일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공공 AI 전환이 비교적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확산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중앙부처 중심의 혁신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까지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이 빠르게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I 기술이 2주 단위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AI를 단순 도입 대상으로 보는 관점을 넘어 행정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에 맞춰 바꾸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경전 한국AI서비스학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공공 AI 도입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질적인 '애자일' 실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현장의 생생한 실패와 성공 경험, 그리고 중앙부처의 정책 비전이 어우러져 대한민국 AI 행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2026.02.25 17:42남혁우 기자

"쿠팡 사태 재발 없어야"…정부, 보안 체계 '상시 점검·예방 중심' 전환

정부가 상시적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체계를 한 단계 강화한다. 사후 재제 중심이던 기존 정보보안 시스템을 상시 점검·예방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서울스퀘어 16층 위원회 지원단 회의실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전략을 소개했다. 발표는 이원태 보안 태스크포스(TF) 리더가 맡았다. 이 리더는 "초연결·디지털 의존 사회로 진입하면서 전통적 정보보안 체계가 한계에 도달했다"며 제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SK텔레콤과 KT, 쿠팡 등에서 발생한 연쇄 사고와 해킹 시도 급증을 언급하며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정보보안 제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가정보원 등을 중심으로 사전 예방, 주기적 점검, 사고 후 제재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사전 예방은 책임자 지정과 공시, 제품 도입 시 검증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기적 대응도 연 1회 점검에 그쳐 상시 위협을 실질적으로 검증하는 구조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TF 리더는 해외 사례로 미국과 유럽 취약점 신고·조치 공개 정책(VDP)을 제시했다. 해당 제도는 워너크라이 등 글로벌 대형 보안 사고를 계기로 도입됐다. 이는 공공 부문 의무화와 공공 조달 연계를 통해 민간 참여를 촉진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럽은 민간까지 상당 부분 의무화하는 추세다. 정부는 이를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국내서도 기업·기관이 정책 범위를 설정하고 화이트해커가 상시적으로 취약점을 탐지·신고하면, 조치 후 이를 공개하는 구조를 도입하는 식이다. 참여 기관에는 공공조달 연계, 기관 평가 반영, 개인정보 사고 시 과징금 감경, 신고 포상제 활성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리더는 "우리는 화이트해커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책임 문제를 명확히 하고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며 "제도 초기에는 사전 동의 기반으로 운영하되, 제도가 성숙하면 상시 운영을 법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맵은 3단계로 추진된다. 우선 5개 시범사업을 통해 민간은 과기정통부, 공공은 국정원 주도로 제도 효과와 도입 가능성을 검증한다. 이후 내년에는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참여를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관계 법령을 정비해 법제화를 추진한다. 이 리더는 "참여 기업과 화이트해커를 국가 보안 역량 향상에 기여하는 우수 주체로 인식 전환해야 한다"며 "관계 부처와 안전하고 상시적인 제도 운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2.25 14:33김미정 기자

정부, 2030년까지 전 시스템 재해복구 구축…민간 클라우드 활용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로 7천여 개 국가 시스템이 멈춰 서는 사태 이후 정부가 공공 정보 인프라 전반에 대한 대수술에 착수한다. 정부 시스템의 재해복구(DR)를 완료하고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정부 인프라로 재설계한다는 목표다. 정재웅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리더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2030년까지 1만 5000여 개 정부 정보시스템에 대해 등급별 DR 체계를 완비하고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핵심 시스템은 2028~2029년 내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는 지난해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 인프라 재설계를 추진해왔다. 대전센터로 중단된 국가 시스템은 완전 복구까지 95일이 걸린 바 있다. 이날 국가AI전략위원회 전체회의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과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 방향을 포함한 5개 안건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리더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문제를 ▲공공 데이터센터 안전 기준 미흡 ▲재해복구 체계 구축 미비 ▲분산된 거버넌스 구조 등 세 가지로 진단했다. 그는 "서버 배터리 미분리 등 안전 기준이 민간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대비 미흡했다"며 "국가 필수 시스템의 액티브-액티브 DR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고 일부 DR도 기관별로 제각각 운영돼 공통 기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구축·운영, 보안 표준 권한이 분리돼 있어 위기 상황에서 총괄 관리 체계가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TF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정부 인프라 혁신안을 마련했다. 우선 정부·공공 데이터센터의 안전 기준을 민간 수준으로 상향하고 화재가 발생한 대전센터는 2030년까지 폐쇄해 단계적으로 새로운 인프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DR 구축 기관에 대해 연 1회 이상 실전 훈련을 의무화해 재난 대응 역량을 제도화할 방침이다. 미래 인프라 설계 원칙으로는 ▲민간 투자 자원 적극 활용 ▲클라우드 기술 도입 ▲지역 분산형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맞춰 정부는 1만 5000여 개 국가 시스템을 국가망보안체계(N2SF) 기반 보안 등급(C·S·O)과 가용성 등급(A1~A4)으로 분류해 차등 관리할 계획이다. C(기밀)등급 데이터는 정부가 직접 관리하되, S(민감)·O(공개)등급은 민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특히 C등급 핵심 데이터는 대전에 신규 데이터센터 2곳을 구축해 액티브-액티브 체계로 운영하고 광주·대구·대전 등 기존 국정자원의 3축 인프라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134개 시스템에 대해 DR 구축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의 '디브레인', 우정사업본부의 우편정보시스템, 행정안전부의 안전지도 시스템 등을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해 표준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또 50여 개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해 DR을 강화할 계획이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예산·운영·표준 권한을 통합하는 방향의 개편을 추진한다. TF 이후에는 과학기술부총리 산하에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추진단(가칭)'을 구성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 리더는 "민간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적극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유연한 AI 정부 인프라로 재설계하겠다"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과 법·제도 정비도 병행해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5 11:21한정호 기자

배경훈 부총리 "AI 경쟁력 올릴 골든타임…전부처 총력 대응"

"올해는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골든 타임이자 국가적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입니다. 국가AI전략위원회 안건 역시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 될 것입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서울스퀘어 16층 위원회 지원단 회의실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리는 새 정부 출범 후 9개월 동안 민관이 함께 총력을 기울인 결과 AI 3대 강국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봤다. 배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글로벌 AI 지수에서 세계 4~5위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최근 AI 모델 결과에서도 세계 3위권 국가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AI전략위원회 중심으로 민관과 관계부처가 협력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를 AI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골든타임으로 봤다다. 그는 "지금 국가적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며 "정책 추진 속도와 실행력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정부는 전 부처 AI 예산을 9조 9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배 확대된 규모다 또 45개 정부기관이 총 4조 6000억원 규모로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성공 사례를 조기에 창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각 부처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번 전략위 2차 전체회의 안건 역시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한 사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5 10:59김미정 기자

임문영 부위원장 "정부·민간 똘똘 뭉쳐 AI 실행 성과 만들 것"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의 본격 이행을 앞두고 정부와 민간의 결집을 강조했다. 실행 단계에서 부처 간 역량을 총결집해 성과를 만들어내고 위원회가 정책 조정과 현장 점검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정부와 민간이 똘똘 뭉쳐 하나의 목표를 만들어간다면 분명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계획을 넘어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 부위원장은 인공지능 행동계획 마련 과정에서의 민관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덕분에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상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실행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는 실행이 중요하고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제는 행동으로 전환해 구체적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부처의 전문성과 민간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임 부위원장은 "각 부처의 전문적 역량과 민간의 효율적인 논리를 최대한 모아 성과를 만드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AI전략위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책 조정과 현장 중심 점검을 병행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조했다. 그는 "위원회는 각 부처 정책을 조정·지원하고 현장의 의도를 함께 점검하며 유사 사례를 확산해 이행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 방향 ▲보안 취약점 신고·조치·공개 제도 도입 로드맵 ▲AI시대 과학기술 경쟁력 대도약을 위한 K-문샷 추진전략(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운영세칙 개정안 등이 논의됐다. 임 부위원장은 "위원회가 민관 협력의 구심점이 돼 실행 과정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겠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5 10:54한정호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AI 3강 도약, 이제는 실행이 관건"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의 실행력을 강조하며 AI를 경제·고용·산업구조 전반과 연계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AI 전략의 방향성이 정해진 만큼, 구체적인 이행과 가시적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목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국가 AI 전략의 큰 방향은 결정됐고 이제 글로벌 AI 3강을 목표로 발걸음을 더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며 "실행은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 만큼 관계부처와 민간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전략 수립 이후 단계에서 무엇보다 이행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행동계획을 만드는 것과 이를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실행에 중점을 두고 속도감 있게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단기 성과 창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중장기 과제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실행 과정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에 집중해야 동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확산 방향에 대해서는 '모두의 AI'를 제시했다. 특정한 사람만의 AI가 아닌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AI를 단순한 기술 차원이 아닌 국가 경제 전반의 구조 전환과 연결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사회 전반, 모든 국민과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경제 성장, 고용, 산업 구조, 소득 분배 등 핵심 분야와 연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 방향 ▲보안 취약점 신고·조치·공개 제도 도입 로드맵 ▲AI시대 과학기술 경쟁력 대도약을 위한 K-문샷 추진전략(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운영세칙 개정안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구 부총리를 비롯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부처 주요 기관장들을 비롯해 위원회 각 분과장과 민간 TF 리더들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오늘 회의가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진정한 AI 강국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AI를 중심으로 경제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2026.02.25 10:51한정호 기자

정부, 'AI 행동계획' 확정…2028년까지 AI 3강 도약 청사진

정부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 실행 전략인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25일 서울스퀘어에서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을 포함한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회의는 AI기본법 시행에 따라 위원회가 법정 기구로 전환된 후 열린 첫 회의다. 기존 16개 부처 외에도 성평등가족부, 공정거래위원회, 국가데이터처 등이 참여해 범정부 협력 기반을 넓혔다. 이날 확정된 AI 행동계획은 AI기본법 제6조에 따른 법정 기본계획이다. 향후 3년간 범정부 AI 정책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총 99개 실행과제와 326개 정책권고로 구성됐으며 ▲창작자 권리 보호와 저작물 AI 활용 간 균형 ▲화이트해커 활용 보안 취약점 상시 발굴 ▲AI 기반 복지 혜택 자동 신청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위원회는 안전하고 복원력 있는 AI 정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가정보 관리 시스템'도 전면 재설계한다. 2030년까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를 폐쇄하고,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민간 클라우드 이관을 추진한다. 화이트해커가 기업 보안 취약점을 신고하면 포상하고 조치 내용을 공개하는 '보안 취약점 신고·조치·공개(CVD/VDP)' 제도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K-문샷' 프로젝트도 본격화한다. 2035년까지 첨단바이오, 미래에너지, 피지컬AI 등 8대 분야 12대 국가적 미션을 AI로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가칭)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전담 PD 중심의 책임 운영 체계를 도입한다. 효율적인 정책 수행을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 'AI 민주주의 분과'와 '교육·인재 분과'를 신설하고 보안·지역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범정부 차원의 일관된 입법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법률 태스크포스(TF)'도 발족할 계획이다. 정부부처들은 이번 계획의 공정한 분배와 속도감 있는 성과 창출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AI 사회 전환 과정에서 부담과 성과가 공정하게 분배되도록 격차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모든 부처가 속도감 있게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향후 철저한 이행 점검을 통해 국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임문영 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확정된 행동계획을 각 부처가 책임 있게 이행해 주길 바란다"며 "위원회는 정책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면밀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2026.02.25 10:00이나연 기자

국가AI전략위, 2차 전체회의 연다…"AI행동계획 구체화"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관계자들이 AI 강국 도약을 위한 실행 지침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국가AI전략위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서울스퀘어 16층 위원회 지원단 회의실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밝혔다. 해당 회의는 전략위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된다. 이번 회의에는 민간위원과 정부위원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국가 AI 정책 향방을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AI행동계획(액션플랜)'과 'K-문샷 프로젝트 추진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초격차 기술 확보와 산업 현장 적용을 위한 실질적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가AI전략위는 이번 회의에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와 혁신 추진 방향을 설정해 공공 부문 효율성 제고 방안도 주제로 정했다. 보안 취약점 신고와 조치, 공개 제도 도입 로드맵을 수립해 안전한 AI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날 위원회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세칙 개정안에 대한 서면 심의도 진행된다. 이번 회의가 열리는 지원단 회의실은 향후 민관 소통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 AI액션플랜 등 핵심 안건을 통해 비전을 실행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민관이 합심해 AI 강국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3 18:04김미정 기자

정부, 전 부처 AX 시동…13개 AI 기업 한자리

정부가 전 부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앞두고 민관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AI 전주기 풀스택 공급기업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고 부처별 AX 사업 준비 현황과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 수석과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 13개 AI 풀스택 공급기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부처별로 준비 중인 AX 사업 추진 방향과 현황을 공유하고 AI 풀스택 공급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공유했다. 자유 토론에서는 기업들이 준비 상황과 애로사항을 밝히고 전 부처 AX 사업의 본격 착수를 앞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은 클라우드 분야에선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앨리스클라우드다 자리했다. AI 모델 분야로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NC AI가 참석했다. AI 반도체 분야는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등이 자리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이 전주기 역량을 기반으로 AX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방향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전 부처 AX 사업 추진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범정부 차원 AX 협업체계도 만들어 대규모 AX 예산과 AI 풀스택 기업 역량을 효과적으로 연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성공적인 전부처 AX 사업 추진 방향을 도출하고 범정부 차원 AX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정부 AX 사업과 국내 AI모델 AI반도체 육성을 연계해 국내 AI 생태계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23 16:29김미정 기자

[종합] 모티프 합류한 독파모 2차전, 8월에 결판…독자성·데이터 활용성 '관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K-AI)' 프로젝트의 추가 정예팀으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선정되면서 3개 자리를 둘러싼 2차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경쟁이 대기업 2곳과 스타트업 2곳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2차 평가에서 정부가 어떤 기준을 내세울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기존 정예팀과 달리 어떤 전략으로 실력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트릴리온랩스를 제치고 기존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에 이어 2차 평가에 도전할 네 번째 'K-AI' 정예팀으로 이날 선정됐다. 독자 아키텍처로 AI 모델을 설계한 경험, 상대적으로 적은 파라미터와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모델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달성한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2월 설립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기업 모레 자회사로,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췄다. 특히 지난 해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적용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정예팀으로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HDC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 등을 포함시켰다. 또 300B급 추론형 LLM(거대언어모델)을 시작으로 310B급 VLM(비전언어모델), 320B급 VLA(비전언어액션모델) 등으로 고도화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그동안 부족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설계로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해왔다"며 "이번 사업에서 지원되는 자원과 컨소시엄의 역량을 결합하면 기존 참가팀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과 SW를 아우르는 폭넓은 오픈소스화로 국산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산업·공공 전 분야에서 AX 성공 사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독파모 2차전 마지막 정예팀으로 합류하면서 대기업 2곳, 스타트업 2곳이라는 이상적인 밸런스로 경쟁 구도가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자본과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의 안정감에 속도감 있고 혁신 지향적인 스타트업의 패기가 더해지며 국가 AI 프로젝트가 한층 역동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또 정부가 기존 업체들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얼마나 기술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를 두고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독자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만 768장을 지원할 예정으로, H100과 B200을 함께 공급받는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에 비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개발 기간도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불이익이 없도록 형평성을 맞췄다. 정부는 기존 3개 정예팀은 1월부터 6월 말까지 AI 모델을 개발하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월부터 7월 말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기간을 정했다. 또 모든 정예팀이 AI 모델 개발을 마친 이후 8월 초 내외에 단계 평가를 진행키로 했다. 데이터 지원은 기존 업체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정부는 데이터 개별 구축·가공에 17억5000만원, 데이터 공동구매·활용에 100억원 수준을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지원하고 'K-AI 기업' 명칭도 부여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트릴리온랩스보다 기술력이 조금 더 있다고 평가돼 추가 사업자로 선정은 됐지만, 기존 3개 업체들과 이미 경쟁해 한 번 탈락했던 상황에서 이번 정부 지원으로 얼마나 격차를 좁힐지가 관건"이라며 "기존 3개 업체들이 단계평가 전 한 달의 시간 동안 미리 3차 평가 준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합류로 업스테이지가 제일 긴장감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스타트업인데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달리 업스테이지가 B200을 온전히 지원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다. 또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300B급 추론형 LLM을 2차 평가 목표로 내세운 것이 200B 모델을 앞세운 업스테이지를 겨냥한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입장에선 일단 GPU를 정부 지원으로 돌려 글로벌 수준의 AI 모델 개발에 도전할 수 있고, 인지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보여진다"며 "업스테이지를 넘어설 목표로 2차 평가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정예팀들과 2차 평가 기준·방안 등을 조만간 협의·확정해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AI 생태계 경쟁력 제고 등을 적극 도모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 등 기존 단계평가의 큰 틀은 유지하되, 글로벌 주요 리더보드 타겟으로 글로벌 벤치마크를 선정하고 전문가 평가 항목에 '독자성' 평가 세분화 등도 검토키로 했다. 또 재공고 시행 배경이 된 개발 모델의 독자성 잣대는 '초기 데이터 로그 보유 및 자체 문제해결 능력'으로 규정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나섰다. 업계에선 2차 평가 핵심으로 단순한 성능 고도화를 넘어 산업 현장 적용을 위한 '확장성 및 활용성'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정부가 공공 데이터 개방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AI 모델로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2차 평가 기준이 1차 때랑 크게 바뀌지 않을 듯 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기존 3사와의 기술 격차를 어떻게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도 "정부가 2차 평가에선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과 주관사가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지가 주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AI 모델 개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각 컨소시엄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계획을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개방한 공공 데이터를 AI 모델을 학습할 때 잘 활용해 우리나라에 특화된 AI로 얼마나 잘 만들 수 있는지가 2차 평가에서 중요하게 반영될 것"이라며 "모델 성능이나 크기보다 데이터 활용도, 우리나라 상황과 한국어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대로 내놓을지에 대한 평가가 좀 더 심도있게 진행될 듯 하다"고 전망했다.

2026.02.20 18:4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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