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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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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부위원장, 국가AI전략위 '프로젝트 중심' 체질 개선…"기한 내 성과 낸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위원회 운영을 기존 분과 중심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국가 인공지능(AI) 핵심과제마다 결과물과 기한을 정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하 부위원장은 6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 제3차 전체회의에서 핵심과제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하 부위원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전체회의다. 하 부위원장은 "결과물이 명확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위원회를 운영해서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지난 2월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확정해 부처별 추진 과제와 일정을 정했다. 하 부위원장은 출범 2년 차를 맞아 계획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처별 AI 입법 방향도 조율한다. 하 부위원장은 AI기본법을 중심으로 각 부처가 관련 법률을 만들거나 고칠 때 따를 방향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에 따르면 22대 국회에 발의된 AI 관련 법안은 477건으로, 월평균 발의 건수가 21대 국회보다 네 배 이상 많다. 그는 입법 일관성을 높여 기업이 제도 변화를 예측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데이터를 AI에 활용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하 부위원장은 행정안전부가 보고할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 운영 현황을 살피고 AI 정부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은 "민간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더하고 정부는 법·제도, 예산, 인프라로 뒷받침하는 민간과 정부의 원팀이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2026.11.06 16:21김동원 기자

배경훈 부총리 "모두의 AI, 에이전트 시대 출발점"

정부가 '모두의 AI'에 공공·민간 서비스를 연결한다.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국민이 AI로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모두의 AI 추진 방향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하정우 상근부위원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전체회의다. 배 부총리는 "모두의 AI는 단순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이 아니라 챗봇 플러스 AI 시대를 준비하는 첫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모두의 AI에 공공과 민간 분야 AI 서비스를 연동할 방침이다. 사용자 요청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국민이 경험하도록 돕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3개 컨소시엄이 국내 독자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12월 중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이런 도전을 가능하게 한 기반으로 지난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사업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꼽았다. AI를 연구할 자원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컴퓨팅 기반을 확충하고 국내 기업이 세계 수준 모델 개발에 도전할 여건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현재 3차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배 부총리는 앞선 사업에서 쌓은 역량이 사이버보안과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프런티어 AI 개발 도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내년도 AI 예산 확보 의지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가 2027년 AI 예산안으로 16조 4000억원을 편성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위원회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돌아보며 민간 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높은 회의 참석률과 AI 발전을 위한 헌신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 부총리는 "모두의 AI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위원들의 응원과 조언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6.11.06 16:02김동원 기자

AI 입법, 기존 법률 개정 우선…국가AI전략위 3차 전체회의서 확정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인공지능(AI) 관련 법률을 새로 만들기보다 AI기본법과 기존 법률을 우선 손질하는 범정부 입법 원칙을 확정했다. AI기본법 적용 범위에서 제외된 국방·안보 분야는 별도 입법을 추진한다. 국가AI전략위는 6일 서울스퀘어에서 하정우 상근 부위원장 주재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AI 입법 프레임워크'를 비롯한 3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가 AI 핵심과제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TF) 7개 구성과 범정부 데이터 공유·활용 방안도 확정했다. 이번 입법 원칙은 AI 기술 확산에 따라 관련 법안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부처별 정책과 규제 기준을 일관되게 마련하기 위해 수립됐다. 국가AI전략위에 따르면 22대 국회 개원 이후 지난달 19일까지 약 29개월 동안 AI를 언급한 법률 제·개정안은 477건 발의됐다. 21대 국회 4년간 발의된 170건과 비교하면 월평균 약 4.7배 증가한 규모다. 위원회는 AI 관련 법률을 AI 발전, 산업·공공 분야 AI 전환(AX), 안전·신뢰 확보, 오남용 방지 등 4개 분야로 구분했다. 이를 바탕으로 AI기본법 중심 입법과 국방·안보 분야 입법 공백 해소, 기업의 규제 예측 가능성 제고, AI 부작용에 대한 신속한 대응 등 4대 원칙을 제시했다. 핵심은 기존 법체계를 우선 활용한다는 데 있다. AI기본법이나 다른 법률로 대응할 수 있는 사안은 새로운 독립법을 제정하기보다 기존 법률을 개정하거나 하위 법령을 정비하도록 했다. 다만 국방과 국가안보 분야는 예외다. 해당 분야는 AI기본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별도 법률을 마련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한다. AI 데이터센터처럼 신속한 법률 마련이 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분야도 별도 입법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업에 적용되는 AI 규제는 새로운 의무를 늘리기보다 기존 기준을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AI 오남용으로 국민의 생명이나 신체, 기본권을 침해할 위험이 현실화하고 기존 법률로 대응하기 어렵다면 신속한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가AI전략위는 앞으로 각 부처가 AI 관련 법률을 제정하거나 개정할 때 이번 프레임워크를 검토 기준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이행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국가 AI 핵심과제 7개 TF 추진…초지능·사이버보안 대응 국가AI전략위는 정책 수립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7개 핵심과제 TF도 구성하기로 했다. 여러 부처가 함께 해결해야 하거나 기존 조직만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정우 상근 부위원장 직속으로는 청년 도약, 국가 초지능 대응, 글로벌 AI 전략적 협력 등 3개 TF를 운영한다. 나머지 4개는 국가 사이버복원력 강화, 문화·콘텐츠 AI 혁신,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 한국형 AI 풀스택 생태계 구축을 담당한다. TF마다 구체적인 목표와 완료 시한도 설정했다. 국가 초지능 대응 TF는 내년 6월까지 초지능 시대에 대비한 대한민국 AI 행동계획 보강 과제 10개를 발굴한다. 사이버복원력 강화 TF는 내년 3월까지 AI 보안 진단체계와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장애·복구 시나리오 3종 이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 TF는 한국어와 전문 분야, 멀티모달, 피지컬 AI 등 핵심 분야에서 학습데이터 1조 토큰 이상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한다. 한국형 AI 풀스택 생태계 구축 TF는 국산 AI 모델과 신경망처리장치(NPU) 조합 10개 이상을 검증하고 AI 서비스 3종을 개발하는 과제를 맡는다. 개발한 서비스는 공공·산업 현장 5곳 이상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위원회는 이달 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TF별 참여 인력과 성과지표, 추진 일정을 구체화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848개 공공기관 데이터 연결…AI 검색·공동 활용 확대 정부기관 간 데이터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다른 기관에서도 검색하고 활용하도록 연결하는 체계다. 지난 9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현재 8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등록된 공유데이터는 5만 4768건이다. 데이터 구조와 속성 등을 설명하는 메타데이터도 244만 2269건 확보했다. 정부는 지난 4월 구축한 국가공유데이터플랫폼을 통해 기관별 데이터 검색과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는 AI 검색 기능으로 필요한 데이터가 어느 기관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아직 공유되지 않은 데이터는 보유기관에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 여러 기관에 공통으로 필요한 데이터는 정제하고 결합해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복지와 청년 고용, 지역소멸, 재난·안전 등 여러 부처가 함께 대응해야 하는 정책 현안이 주요 대상이다. 정부는 데이터셋과 함께 품질 검증 결과, 분석 예제, 활용 안내서 등을 제공해 기관들이 같은 자료를 반복해서 수집하고 가공하는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 AI 정책과 민관 투자사업을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 부총리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부처의 AI정책역량과 대규모 민관 투자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연계·집행하여 성과를 창출하고, 대외 정책환경 변화에도 적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민관이 함께 개발한 독자 AI모델과 AI반도체, 대규모 AI컴퓨팅 자원 등을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AI를 조속히 확보하면서, 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여 우리 AI 생태계 모두가 참여·성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 상근 부위원장은 "출범 2년차에 접어드는 위원회의 과제는 위원회가 수립한 계획을 넘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라며 "핵심과제 TF를 통해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실행력을 발휘해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26.11.06 16:01김동원 기자

국가AI전략위, 하정우 체제 첫 전체회의…AI 행동계획 '실행 궤도' 올릴까

국가 인공지능(AI) 전략을 실행과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힌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취임 후 첫 전체회의에 나선다. AI 행동계획 확정 8개월여 만에 주요 과제를 추진할 조직과 법·제도 정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AI전략위는 6일 오후 3시 서울스퀘어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연다. 국가 AI 핵심과제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운영계획과 대한민국 인공지능 입법 프레임워크 등을 심의·의결할 전망이다. 공공 데이터를 AI에 활용하는 방안과 국방 분야에서 AI를 독자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추진계획도 다룬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AI 과제를 맡을 전담 조직을 어떻게 꾸리고 운영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 9월 위원회를 프로젝트와 성과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사업을 연결하고 여러 부처에 걸친 업무를 조율하겠다는 구상이었다. AI 관련 법·제도를 어떤 방향으로 정비할지도 심의한다. 법률TF가 설명할 '대한민국 인공지능 입법 프레임워크(안)'이 해당 안건이다. 위원회는 지난 2차 회의에서 부처별 AI 입법 방향을 조율하기 위해 법률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직과 제도 논의에 이어 공공·국방 분야 추진계획을 다룬다. 행정안전부는 부처별로 나뉜 데이터를 연결하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현황과 활용 방안을 설명한다. 데이터를 연결하는 작업이 어디까지 진행됐고, 이를 AI 개발과 공공서비스에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국방 소버린 AI 구현을 위한 추진계획'을 제시한다. 국방 분야에서 필요한 AI를 스스로 개발하고 운영할 역량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하 부위원장은 취임 당시 수출 통제 등으로 외국 기술을 쓰기 어려워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방과 공공 등 안보상 중요한 분야에서 독자 AI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9월 1차 전체회의에서 AI 액션플랜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올해 2월 25일 2차 회의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확정했다. 행동계획에는 99개 실행과제와 326개 정책 권고사항을 담았다. 이번에는 과제를 추진할 조직과 입법 방향, 분야별 추진계획을 안건으로 올렸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 8월 31일 취임 간담회에서 부처 간 쟁점을 조정하고 데이터 활용과 데이터센터 인허가 등 현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부처별 AI 정책 평가와 예산 검토를 정책 실행 수단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국가AI전략위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지난해 9월 출범했다. 민간 전문가와 정부가 함께 국가 AI 전략을 세우고 부처별 정책을 조율하는 국가 AI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하 부위원장은 9월 성과보고회에서 "이제는 지난 1년간 마련한 기반을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와 함께하는 2기 위원회는 부처와 분야의 벽을 넘어 필요한 역량을 연결하고 현장 걸림돌을 해소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1.06 07:00김동원 기자

국가유산청, 덕수궁서 AI 황실 만찬 체험전…식재료 골라 요리 이미지 구현

대한제국 황실의 서양식 연회 문화를 살펴보고, 인공지능(AI)으로 자신만의 만찬을 구성하는 체험 전시가 덕수궁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다베로아트와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특별전 '대한제국 황실 만찬, AI로 차리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3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지난 10년간 축적한 황실 연회 문화의 연구·재현·전시 성과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했다. 관람객이 직접 식재료 모형을 선택하면 AI가 요리 이미지와 메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참여형 전시다. 관람객은 양고기·꿩고기·연어·트러플·캐비어 등 당시 서양식 연회에 쓰인 식재료 모형 30종 가운데 원하는 재료를 골라 식탁에 올린다. 센서가 재료를 인식하면 생성형 AI가 요리 이미지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메뉴명과 요리 이야기를 국문과 영문으로 생성한다. 조리 과정은 벽면의 디지털 주방에서 펼쳐지며, 완성된 요리 이미지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로 중앙 식탁 위 접시에 구현된다. 체험 시간은 5분 안팎이다. 전시장에서는 이화문 샹들리에와 철제 조리도구, 이화문 양식기 등 황실 연회 관련 유물과 전시품 60여 건도 선보인다. 복식과 서적, 식기 등을 통해 디지털 체험의 바탕이 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소개한다. 벽면의 27m 규모 LED 미디어월에는 대한제국 문관·무관과 각국 외교관이 대례복 차림으로 참석한 황실 만찬 영상이 펼쳐진다. 인물의 복식과 훈장을 고증한 영상에 샹들리에와 조명, 음향을 더해 연회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6년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다베로아트와 덕수궁관리소의 민관 협력으로 마련됐다. 덕수궁관리소는 앞으로도 황실 문화유산 연구 성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시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6.11.02 10:51정진성 기자

시장 작아도 놓칠 수 없다…오라클이 '소버린 AI'에 공들이는 이유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연 기자] 오라클이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소버린 인공지능(AI) 사업을 지속하는 이유로 유연한 인프라 구축 기술과 전략적 고객 확보를 꼽았다. 최소 3개 서버 랙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수요에 따라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앞세워 시장 규모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랜드 월드런 오라클 소버린 리전 부문 수석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는 매우 작은 규모로 시작해 시장 수요에 따라 수백 메가와트(MW) 수준까지 확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특정 국가나 지역의 법률과 규제 요건에 맞춰 운영하는 클라우드 환경이다. 일반 상업용 클라우드보다 구축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고 데이터 이동 등에 제약이 있어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기술적 부담이 따른다. 월드런 부사장은 오라클이 소규모 환경에서도 전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당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경쟁사보다 작은 초기 인프라 규모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그는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기조연설에서 언급했듯 오라클은 최소 3개 랙만으로도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접근 방식은 초기 구축 규모가 작은 소버린 시장에서도 일반 상업용 고객과 동일한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고객 수요가 확대되면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증설할 수 있어 시장 진입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사업 전략적 가치도 부각했다. 정부기관과 국가 핵심 산업, 금융회사 등은 업무 특성상 데이터 주권 확보가 필요한 대표적인 고객군이다. 오라클은 창립 초기부터 이들 조직 핵심 업무 시스템을 지원해 온 만큼 소버린 사업이 기존 사업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멀티클라우드와 데이터 주권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 방식도 제시했다. 오라클은 이날 미국 정부·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사 AI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멀티클라우드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월드런 부사장은 "미국에서는 오라클을 비롯한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연방정부 클라우드 보안 인증 프로그램인 페드램프(FedRAMP) 인증을 갖추고 있어 같은 수준 주권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며 "여러 사업자가 해당 국가에서 동일한 수준 주권 요건을 갖춘다면 데이터 주권과 개방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비스 확장을 위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이다. 오라클은 오픈AI 등 파트너와 협력해 소버린 환경에서도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제한된 인프라에서 충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고 데이터 이동 제한을 준수하면서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국가별 요구에 맞춘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한국 정부나 주요 산업계에서 관련 수요가 발생하면 현지 규제당국 및 고객과 협력해 적합한 소버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월드런 부사장은 "오라클은 처음부터 고객의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정부기관과 핵심 산업, 금융회사 등은 업무 특성상 데이터 주권이 필요하고 이들은 오라클이 역사적으로 지원해 온 고객들"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9 12:00이나연 기자

임문영 의원, 여야 35인과 '국회 AI 미래전환' 출범…산업AX·사회격차 해소 입법 추진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야 의원 35명과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입법 활동에 나선다. 반도체·데이터센터부터 제조 현장의 AI 전환(AX), 일자리와 소득 문제까지 아우르는 정책을 발굴하고 실제 법·제도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AI 미래전환'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지속가능한 AI 대전환을 위한 산업 및 사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 AI 미래전환은 임문영 의원이 대표의원, 김성범 의원이 책임연구의원을 맡았다. 연구단체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등 정회원 11명과 준회원 24명을 포함해 총 35명이 참여한다. 연구단체는 AI 산업 육성과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을 함께 추진한다. AI 모델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산업별 서비스를 연결하는 '한국형 개방형 풀스택 AI 전략'과 기술 발전의 혜택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AI 기본사회'가 핵심 의제다. 이를 위해 산업·노동·교육·복지 등 분야별 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국내외 입법 사례를 검토해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 의원은 "AI로 생산성이 높아져도 성과가 일부에 집중되고, 기업 간, 지역 간, 계층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며 "산업계와 노동계, 학계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가 AI 정책과 지역 산업 현장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AI 대전환 성패는 지역에 있는 많은 산업의 AI 전환이 좌우한다"며 "지역 산업 현장에서 열의와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중앙에서 기획한 정책이 지역 현장까지 전달되는 데 격차가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결실과 기회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입법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위원회도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범 기념 토론회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고 제조 AX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장병탁 서울대 교수는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 기술 발전에 재활용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박지용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AX PD는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 성과를 패키지화해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고, 국산 AI 인프라 수요 창출과 재투자로 연결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금민 기본사회위원회 AI기술전문위원장은 AI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격차와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포용성·지속가능성·안전성을 고려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문영 의원은 "앞으로 국회 AI 미래전환을 국회와 시민사회단체, 관계 기관이 오늘 제안된 산업·사회 전반의 과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6:51남혁우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뉴립스 이어 ICML 심사도 맡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세계 3대 인공지능(AI) 학회에서 논문 심사를 이끄는 중책을 맡는다. 하 부위원장은 내년 열리는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2027에서 수석지역위원장(SAC)으로 활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뉴립스(NeurIPS)에서 같은 역할을 맡은 데 이어 국제 주요 AI 학회에서 심사 활동을 이어간다. ICML은 국제표현학습학회(ICLR), 뉴립스와 함께 AI와 머신러닝 분야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 중 하나다. 세계 각국 연구자가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엄격한 논문 심사를 거쳐 발표 논문을 선정한다. SAC는 논문을 직접 평가하는 일반 심사위원(리뷰어)보다 상위 단계에서 심사 과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뷰어 평가를 종합해 논문 채택 여부를 추천하는 지역위원장(AC) 여러 명을 감독하고 평가가 엇갈리는 논문을 검토한다. 이후 프로그램위원장(PC)과 논의해 최종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하 부위원장 설명에 따르면 SAC 한 명은 100편이 넘는 제출 논문을 담당할 수 있다. 단순히 논문 내용을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심사 결과가 공정하고 일관되게 나왔는지 살피는 자리다. 실제로 뉴립스 2025에는 논문 2만 1575편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5290편이 채택됐다. 심사에는 SAC 240명과 AC 1985명이 참여했다. 하 부위원장은 논문 제출이 급증하면서 앞으로 SAC 규모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해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업무 부담으로 다른 학회 AC 참여 요청을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국제 AI 연구계에 꾸준히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공직에 진출하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으로 재직하며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총괄했다. 지난해 6월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됐고 올해 8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하 부위원장은 이번 ICML 참여를 두고 국제 AI 학계에서 자신의 연구 성과와 기여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많은 한국인 연구자와 함께 AI 학계에서도 대한민국 영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5 12:00김동원 기자

정부, 국가AI컴퓨팅센터 할인 기준·공공성 확보 장치 '비공개'

정부가 산학연 지원을 내걸고 추진한 국가AI컴퓨팅센터 이용 혜택과 공공성 확보 장치를 공개하지 않아 국회 검증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공자금 투입에 상응하는 지원 기준과 정책 이행을 보장할 수단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산학연 요금 할인·이용권 등 지원 조건을 계약상 비밀유지 등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학연과 정부 재정사업 등에 배정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비율도 향후 검토 사항으로 남은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실행계획에서 대학·연구소와 중소기업·스타트업 AI 연구개발과 서비스 지원을 위해 센터를 저렴한 수준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해 9월 추진방안에서는 민간이 요금을 정하되 산학연 요금 할인 등 지원 방안을 사업자 선정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자료 요구에 실시협약 제31조와 주주간계약 제15조 비밀유지 조항 등을 들어 구체적인 지원 조건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과 할인 수준 등 정부가 제시한 혜택이 계약에 어떻게 보장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김 의원 지적이다. 공공부문 GPU 배정에 대해서는 센터 건립 초기 단계라는 점을 들어 운영법인인 코아크가 향후 AI 기술과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국산 AI반도체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 구역 등의 규모와 일정도 2028년 말 센터 개소 전에 코아크와 협의할 사안으로 남겼다. 센터 출자금 4000억원 중 공공부문은 1160억원을 부담한다. 과기정통부 예산 800억원과 국민성장펀드 360억원을 합친 규모로 전체의 29%다. 정부 추진방안에는 정책금융을 통한 저리대출 등 민간 투자 지원과 GPU 구매·임대가 포함된 정부 재정사업의 센터 이용 우선 검토 방침도 담겼다. 정부는 공공성을 확보할 의사결정 구조와 계약 이행 수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이사회 전체 규모와 공공 측 추천 이사 수·주요 안건 의결 요건은 영업비밀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정책목표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취할 조치도 계약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코아크가 민간 지분율 71%인 민간기업으로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공공기관 지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법에 따라 주주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해 정책목표 달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지분은 두 차례 공모 유찰 이후 당초 계획한 51%에서 29%로 줄었다. 정부는 민간 경영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 등을 반영해 공모요건을 조정했다. 이후 진행한 3차 공모에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공모요건을 바꾸면서 2030년까지 국산 AI반도체를 50% 도입하도록 한 의무도 삭제했다. 대신 민간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정책목표 변경에 관한 정부 문서 표현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실행계획은 정부 측 동의를 포함한 이사회 승인을 거치도록 했지만 9월 추진방안은 필요시 정책목표 변경 등을 논의하고 이사회와 협의한다고 명시했다. 최종 계약에 정부 동의 절차가 어떻게 반영됐는지는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공공자금은 투입하면서 정작 연구자와 새싹기업이 받을 혜택은 비밀에 부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학연 지원 기준과 국산 AI반도체 도입 계획,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책임을 물을 수단을 밝혀야 한다"며 "센터 운영 이후에는 지원 실적과 정책목표 이행 여부를 공개하고, 외부에서 정기적으로 점검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3 14:41김미정 기자

"취임 두 달도 안 됐는데"…하정우, 강원·대구·포항 돌며 '지역 AX' 고삐

하정우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취임 두 달도 안 돼 지역 산업과 주민 생활 속 AI 확산을 위한 현장 행보에 적극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지역 기업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취임 당시 강조한 '국민이 체감하는 AI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 부위원장은 이날 경북 포항의 제조 AI·로봇 실증 시설과 포스텍·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19~20일 강원 평창·강릉·동해와 21일 대구에 이어 나흘간 지역 방문 행보를 잇고 있다. 이번 포항 방문은 지역 제조기업 AI 도입부터 로봇 실증, 인재 양성·데이터센터 구축까지 지역 AI 생태계 전반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의 기술 활용 현황과 연구·실증 기반을 살피고 학생 연구 환경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하 부위원장은 먼저 포항테크노파크 경북AX랩을 찾았다. 이 랩은 지난해 12월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실과 데이터 분석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철강 등 지역 제조기업의 AI 솔루션 개발·실증도 지원한다. 현재 공급기업 18개사와 수요기업 12개사가 참여하는 10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그는 현장에서 품질관리와 탄소배출량 예측 등 제조기업의 AI 실증 사례를 확인했다. 경북의 AI 클라우드팜과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구축 계획을 듣고 자율주행·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쓰이는 스트라드비젼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SW) '에스브이넷' 시연도 참관했다. 이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휴머노이드와 제조 AI 연구 현황을 살폈다. 이 센터는 안전·건설·국방·물류 로봇의 성능과 신뢰성을 시험·인증하는 시설이다. 포항은 포스텍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중심으로 로봇 연구개발과 제조 현장 실증을 맡는다. 하 부위원장은 AI 인재 양성과 연구 여건도 논의했다. 포스텍 총장 등과 이공계 인재 양성 방안을 나눈 뒤 재학생들과 '포스텍 AI 넥스트 토크'에 참석했다. 학생들은 기술 변화에 따른 진로 불확실성과 학부생의 GPU·AI 서비스 이용 환경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하 부위원장은 학생들이 연산 자원과 AI 서비스를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학과가 공동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피지컬 AI 워크샵'에 참석해 연구 성과가 지역 실증 기반으로 이어질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포항 네오(Neo) AI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이 사업은 1단계로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수전용량 40메가와트(MW) 규모의 GPU 기반 수냉식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며 향후 단계적으로 총 300M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대구 공장·강원 의료 현장 찾아…"산업·일상 AI 살필 것" 하 부위원장은 전날 대구에서 중소기업의 AI 활용 지원 거점과 이차전지 소재 공장을 잇달아 찾았다. 정부가 지난 8월 대구·경북을 첨단 소재·부품과 AI 로봇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한 데 맞춰 지역 주력 산업의 전환 상황을 점검했다. 하 부위원장은 성서산업단지의 AI 기반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에서 중소·중견기업 제품 개발과 성능 검증 지원 현황을 확인했다. 해당 센터는 고성능 컴퓨팅과 GPU 서버를 갖췄으며, 지난 3년간 180여 개 기업의 개발 기간과 비용 절감을 지원했다. 그는 달성군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에서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 전 공정에 AI 전환을 적용한 현장을 둘러봤다. 앞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6' 개막식에도 참석해 모빌리티·로봇 등 지역 제조 기반을 활용한 AI 확산을 강조했다. 강원 방문에서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AI 서비스를 살폈다. 평창군보건의료원과 하안미 보건진료소에서 고령 주민 만성질환·노쇠 예방 서비스와 원격 협진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강릉에서는 지능형교통체계 운영 현장을 방문하고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장관회의에서 AI 기반 교통 혁신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은 동해에서는 2029년까지 2.4기가와트(GW) 규모로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용수 확보 계획을 점검했다. GS동해전력과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를 찾은 데 이어 LS전선 동해공장에서 초고압직류송전과 초전도 케이블 등 전력 인프라 기술을 살폈다. 한국폴리텍대 강릉캠퍼스 학생들과는 AI 시대의 직업 변화와 실무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 AI 스타트업 대표들과도 만나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과 정책 지원 방안을 들었다. 이처럼 하 부위원장이 취임 초부터 지역 현장을 적극 찾는 데는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국가 AI 정책 설계에 참여한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AI 정책의 방향과 추진 체계를 이해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 필요한 지원과 정책 추진을 가로막는 문제를 직접 확인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31일 취임 당시 제시한 수도권과 지역의 동반 성장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 하 부위원장은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AI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가AI전략위원회 관계자는 "지방에서 수렴한 의견을 AI 정책 등에 참고할 방침"이라며 "(하 부위원장이) 향후 다른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청년부터 기업까지 오늘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2 17:43김미정 기자

'KTX 매크로' 자랑했다가…국가AI전략위 위원 해촉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KTX 승차권 자동 조회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물의를 빚은 김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를 해촉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최근 KTX 예매 자동 조회 프로그램 사용 관련 SNS 게시물로 논란이 된 위원을 해촉했다고 21일 밝혔다. 위원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위원 해촉안을 재가한 데 따른 조치다. 위원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위원직 수행의 사회 책임과 엄중한 품위 유지를 고려해 해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교수는 자신의 SNS에 "몇 달 전 매크로(KTX 예약하기, 조회간격) 하나 만들어서 잘 썼는데 며칠 전에 KTX가 막았다"며 "이제 어떻게 하나, 손가락만 고생하게 생겼다"는 글과 프로그램 화면을 공개했다. 매크로는 특정 작업을 자동으로 반복 수행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코레일은 승차권 부당 선점을 막기 위해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이 확산하면서 공정한 승차권 예매 질서를 저해할 수 있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국가 AI 정책을 논의하는 위원이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교수는 이후 게시물을 삭제하고 실제 승차권 예매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프로그램으로 좌석을 조회한 적은 있지만 예매에는 활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SNS 활동을 포함한 위원 업무 수행 전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고히 다지겠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10.21 20:12이나연 기자

국정자원, AI 해킹 대응 보안 강화…정부 클라우드 관리체계 개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행정망 보안체계를 강화하고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관리체계 개편에 나선다. 기존 업무시스템 단위로 운영하던 보안 서비스를 중앙집중형으로 재구성하고 이중 보안관제 체계를 구축해 정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국정자원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입주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AI를 활용한 해킹 위협 등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 정보시스템 보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정자원은 이날 보안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과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 현황, 정보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책 추진 상황 등을 설명했다. 우선 AI 활용 해킹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망 웹 취약점 점검을 확대하고 발견된 취약점에 대한 긴급조치 방안을 공유했다.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보안체계도 개편한다. 국정자원은 기존 업무시스템별로 운영하던 보안 서비스를 중앙집중형으로 재구성해 이중 보안관제·탐지·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운영 관리체계는 통합 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MSP)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국정자원은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의 중단 없는 운영을 위해 추진 중인 DR 구축 사업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재난이나 장애 발생에 대비해 정부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제정된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입주기관이 준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정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위한 절차와 지원 사항도 공유했다. 아울러 민간클라우드 이전 대상 선정 기준과 관련 지원 정책을 입주기관들과 공유했다. 협의회에선 입주기관 담당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과 평소 궁금했던 사항에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국정자원은 정부 정보시스템 운영과 보안 강화,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하승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AI 해킹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보안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DR 구축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등 정부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입주기관의 적극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6.10.21 17:14한정호 기자

국가AI전략위 하정우, 대구 제조 AX 현장 점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차전지와 모빌리티, 로봇 등 지역 주력 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방안을 살피고 중소기업부터 선도 기업까지 산업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하정우 상근 부위원장이 21일 대구에서 열린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 개막식에 참석하고 지역 제조 AX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9~20일 강원 평창·강릉·동해에 이은 연속 현장 행보다.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에서 대구·경북을 첨단 소재부품·AI 로봇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하 부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6 개막식에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FIX 2026은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510개 기업이 2100개 부스에서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AI,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선보인다. 하 부위원장은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둘러보고 대구광역시장 주재 오찬에서 지역 AX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AI 기반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를 방문했다.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이 센터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 제품 개발과 성능 검증을 지원한다. 이어 하 부위원장은 대구 달성군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찾아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 공정에 적용된 제조 AX 기술을 살펴봤다. 해당 공장 AI·빅데이터·블록체인(ABB) 실증팩토리는 디지털 트윈 컨소시엄(DTC)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SDM) 테스트베드 사례로 공식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하 부위원장은 22일 경북 포항으로 이동해 포항테크노파크 경북AX랩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안전로봇실증센터, 포스텍, 포항 네오 AI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등을 방문한다. 하 부위원장은 "오늘 둘러본 모빌리티·로봇·이차전지 현장은 모두 대경권 성장엔진과 맞닿아 있는 곳"이라며 "중소기업부터 선도 기업까지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5:30이나연 기자

하정우 "韓 AI 선도국 진입, 독자 모델·인프라 투자 결실…이제 진짜 승부"

하정우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의 글로벌 AI 선도국 그룹 진입을 두고 독자 AI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투자 전략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를 산업 경쟁력과 경제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국내 기업·인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하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AI 성숙도 매트릭스 2026' 평가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중국·영국·캐나다·싱가포르·일본과 함께 최상위 'AI 선도국(AI Pioneers)' 그룹에 이름을 올린 데 의미를 부여했다. BCG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을 AI 선도국 그룹에 새로 포함했다. 2024년 첫 조사 이후 두 나라가 최상위 그룹에 처음 합류한 것으로, 한국에 대해서는 자체 AI 모델 개발 역량과 생태계·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공공투자를 높이 평가했다. 하 부위원장은 이 평가를 정부가 추진해 온 AI 정책과 연결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 확충, 생태계 투자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국가적으로 추진해 온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GPU 등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 생태계 투자 전략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번 BCG 평가는 75개 이상 경제권을 대상으로 AI가 산업과 일자리에 미칠 잠재적 영향인 '노출도'와 AI 활용 기회를 살릴 역량인 '준비도'를 함께 살폈다. 국가 목표, 인재, 정책·규제, 투자, 연구·혁신, 생태계 등 6개 영역을 토대로 준비도를 평가했으며 올해는 컴퓨팅과 자체 모델 개발, 규제 관련 지표를 추가했다. BCG는 각국의 AI 전략 수립이 보편화하면서 실제 역량을 확보하는 규모와 속도가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AI의 영향도 현재 정보통신·금융 등 지식 기반 산업에서 피지컬 AI와 에이전트의 발전에 따라 제조업·물류·농업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 부위원장도 기술 확보 이후의 실행력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특히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의 확산이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한국에 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물론 선도국 진입이 끝은 아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라며 "국가AI전략위원회도 관계부처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추진 방향으로는 지역 산업의 AI 전환 가속화와 청년 성장 기회 확대를 제시했다. 국내 AI 기업과 인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하 부위원장은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우리 AI 기업과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2:31장유미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강원 AI 정책 현장 점검…의료·교통·인프라 살펴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강원을 찾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와 교통 현장을 살피고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상황을 점검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하 부위원장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강원 평창과 강릉, 동해를 방문해 지역 AI 정책의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동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용수 확보 계획이 주요 점검 대상에 올랐다. 지난 6월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 포함된 사업으로, 2029년까지 2.4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예상 투자비는 약 30조 원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 등 AI 연산에 필요한 장비까지 포함하면 전체 투자 규모가 약 1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수많은 GPU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전기를 사용하고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장비를 식히는 냉각 설비도 갖춰야 해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이 사업 추진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하 부위원장은 20일 GS동해전력을 찾아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과 전력·용수 수급 방안을 보고받았다. 이어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 마련된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를 둘러보며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LS전선 동해공장에서는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초전도 케이블 등 전력 인프라 관련 기술을 살펴봤다. HVDC는 대량의 전기를 직류 방식으로 멀리 보내는 기술이다. AI 데이터센터처럼 전력 수요가 큰 시설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할 송전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역 산업과 일자리에도 도움이 되도록 지자체와 기업, 관계부처 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기업의 사업 참여, 관련 산업 육성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앞서 19일에는 평창군보건의료원을 찾아 의료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평창군은 고령 주민을 대상으로 약 복용을 관리하고 운동 상태를 분석해 적절한 활동을 추천하는 AI 기반 만성질환·노쇠 예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고령 주민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 중이다. 하 부위원장은 하안미 보건진료소도 방문해 원격 협진 등 디지털 헬스 서비스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원격 협진은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의료진이 통신 기술을 통해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진료에 협력하는 방식을 뜻한다. 의료기관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도록 돕는다. 강릉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통 관리 현장을 찾았다. 하 부위원장은 강릉 도시정보센터를 방문해 CCTV 통합 관제 등 지능형교통체계(ITS) 운영 상황을 살펴봤다. 이어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장관회의에서 'AI로 생각하는 교통, 모두를 향한 이동'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AI를 활용한 미래 교통 혁신과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 장관회의에는 13개 국가와 국제기구의 장·차관급 인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 AI 인재 양성과 일자리 문제도 논의했다. 하 부위원장은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를 방문해 이철수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과 실무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하고 전기제어과와 스마트자동차과, 산업잠수과 등의 실습 현장을 둘러봤다.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AI 발전으로 기존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 부위원장은 AI가 인간의 직업을 단순히 대체하기보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익힌 기술에 AI 활용 능력을 더하면 산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에는 강릉 지역 AI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과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이번 방문에서 청취한 의료와 교통, 인재 양성 및 산업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 부위원장은 "AI 대전환의 성과는 기술 발전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일상과 지역 산업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의료 취약지 주민부터 기술을 배우는 청년, 대규모 투자에 나선 기업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범정부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위원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3:00김동원 기자

김대자 산단공 이사장 "제조AX·탄소중립·5극3특 구현…산단 대전환으로 지방성장 이끌 것”

김대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16일 “대한민국 산업이 딛고 선 초석인 산업단지가 이제는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핵심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대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AI가 제조업의 문법을 바꾸고 탄소발자국이 무역의 조건이 되는 등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기관을 넘어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기관으로 산단공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산업단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산단공 스스로의 변화가 먼저”라며 “관행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본사와 지역본부, 부서 간 칸막이를 과감히 낮춰 기업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직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조직혁신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산업단지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AX와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정부의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을 산업단지 현장에서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환경과 데이터·통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표준·인증체계를 확충하고, 기업·대학·연구기관·지방정부의 역량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연결해 지역 산업생태계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기업지원 방식도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강화한다. 김 이사장은 “예산을 얼마나 집행했는가 보다 기업에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됐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정책과 사업 기획 단계부터 기업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것”을 강조했다. 청년이 산업단지에서 일과 삶의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노후 공장과 기반시설, 주거·교통·문화·편의 여건을 개선한다. 또 산업단지별 특성에 맞춰 노후시설과 고위험 공정을 살피고 첨단기술과 유관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고 예방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임직원에게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넘버원'보다 '온리원'”이라며 “기업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근로자가 더 나은 일터를 바랄 때, 정부가 산업현장의 답을 구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기관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공단의 혁신이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산업단지 전환이 지방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자 신임 이사장은 마산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제31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부에서 산업 환경, IT·소프트웨어 융합, 에너지(원전), 통상, 산업기술 정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실무 과장직을 두루 역임하며 정책 역량을 다져왔다. 산업환경과장·정보통신활용과장·소프트웨어융합과장·방사성폐기물과장·아주통상과장·산업기술정책과장·원전산업정책국장·대변인·정책기획관·무역투자실장 등을 거쳐 국가기술표준원장을 역임했다. 산업기술·통상·무역투자·에너지·표준 등 산업정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산업정책·에너지 전문가로 꼽힌다.

2026.10.18 23:28주문정 기자

美 자국 AI 기업 제재의 역설…"기술 혁신 발등 찍을 우려"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자국 인공지능(AI) 기업을 제재한 조치가 오히려 미국의 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와 AI 개발사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은 물론 AI 안전 기술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미 연방정부와 앤트로픽: AI 혁신과 경쟁을 위한 고려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AI 기업 제재가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이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AI 모델 사용 제한과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이 민간기업의 기술 개발과 투자, 시장 경쟁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짚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앤트로픽 간 갈등을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 미국 전쟁부(국방부)와의 계약 협상에서 자사 AI 모델의 완전 자율무기 활용과 미국인 대상 대규모 국내 감시에 대한 제한을 요구했다. 현재 AI 모델의 신뢰성이 완전 자율무기에 활용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 미 전쟁부도 앤트로픽을 국가안보상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며 군 관련 계약업체의 거래 제한 방침을 발표했다. CRS는 이러한 조치가 앤트로픽을 넘어 미국 AI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진단했다. 제재로 기업의 매출과 투자 유치가 위축되면 첨단 AI 모델 개발 역량이 약화되고 다른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의 선택지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기술기업을 국가안보 위험 대상으로 지정하는 행위가 자국 AI 생태계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했다. 전직 국방 관계자와 학계·기술정책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조치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기업과 투자자가 안정적으로 사업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적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앤트로픽에 대한 일부 제재가 위법하다고 판단해 집행을 금지했다. 반면 지난달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별도 법률에 근거한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의 적법성을 인정했다. 전쟁부는 추가적인 법적 조치가 없는 한 자체 시스템에서 앤트로픽 제품을 제거하는 지시를 계속 집행할 수 있게 됐다. AI 안전 기술 개발에 미칠 파장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CRS는 기업의 안전조치 유지 노력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업계의 AI 안전·보안 기술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의회가 검토할 과제로 제시했다. CRS는 보고서에서 "연방정부의 정책과 조치는 AI 기업 간 경쟁에 영향을 미치고 혁신을 촉진하거나 위축시킬 수 있다"며 "의회는 감시 등 민감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때의 안전·안보 관련 고려사항을 명확히 하고 안전과 국가안보, 혁신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AI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입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10.18 10:28이나연 기자

독파모 수학 시험지 부실 지적…NIA "외부 검증 마쳐"

정부의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의 수학 평가 문항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검증 부실 논란이 제기됐다. 촉박한 구축 일정과 부족한 검수 인력이 문제로 지적되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전수 검증을 마쳤다고 해명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파모 평가에 활용된 수학 데이터셋 '수학(SOOHAK)'의 구축 및 검증 과정을 문제 삼았다. 김장겸 의원은 데이터셋 구축에 참여한 연구진이 작성한 논문을 근거로, 4개월이라는 촉박한 일정 탓에 검수 체계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수행사 내부에서 실제 문항을 검토한 인력은 연구원 2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문제를 직접 풀지 않고 출제자의 정답과 AI 모델의 답변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검수했다는 설명이다. 외부 기관의 표본 검토에서는 일부 문항의 오류 가능성도 확인됐다. 김 의원은 "외부 기관에 일부 문항을 표본 검토 맡긴 결과 약 5%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며 "국가대표 AI 참여 기업의 탈락 여부를 가리는 수학 문제가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채 확정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형철 NIA 원장은 수행사의 내부 검수와 별개로 추가 검증을 실시했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문제가 출제된 다음 NIA에서 카이스트 교수 등 전문가와 다른 품질 검증 기관을 통해 별도로 검증했다"며 "전수조사를 다 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셋 구축 사업 관련 정보의 비공개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제출한 자료에는 수행기관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는 참여 업체와 해외 AI 모델의 평가 점수 등이 담겼다고 질타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독파모 3차 평가가 남아 있어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논문에 이름을 올린 저자들은 작성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모은 참여자들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사업 평가위원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왔다. 김 의원은 지난해 NIPA 사업에서 선정평가를 맡은 위원이 결과 및 검수평가에도 참여한 사례가 최소 215건에 달한다며 평가위원 선정 기준과 운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AI 예산이 지금 조 단위로 불어나는 판에 여기에 걸맞은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좀 더 투명하게 혹은 촘촘히 개선하지 않으면 문제가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2026.10.15 17:42이나연 기자

정은경 장관·하정우 부위원장, 의료 AI 위해 바이오 데이터 직접 기증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의료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바이오 데이터를 직접 기증하며 국민 참여 확대에 나섰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 기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 장관과 하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 20여 명,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해 개인 바이오 데이터를 기증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기증에 참여하는 것은 의료 AI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에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먼저 행사를 제안했으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정부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2032년까지 국민 100만 명의 건강정보와 유전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4년 시작된 이 사업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정보를 모아 질병 예방과 진단, 치료법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올해 9월 기준 참여자는 약 22만 명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77만 2000명을 모집한다는 1단계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 참여 인원은 목표의 약 28%에 그친다. 앞으로 55만 명 이상의 추가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의 데이터가 필요한 이유는 질병의 발생 원인과 치료 반응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질병에 걸려도 유전적 특성과 건강 상태에 따라 증상이나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다양한 사람의 건강정보와 유전정보를 함께 분석하면 질병의 특징을 파악하고 개인에게 적합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찾는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의료 AI 개발에도 이러한 데이터가 사용된다. AI가 여러 환자의 검사 결과와 건강정보에서 질병과 관련된 특징을 찾아내도록 학습시키거나 새로운 진단 기술을 연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한국인의 건강·유전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국내 의료·바이오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 참여자는 혈액과 소변 등 검체를 제공하고 건강·유전정보를 연구에 활용하는 절차에 동의한다. 수집한 검체에서 얻은 인체자원은 별도로 보관하며 유전체와 임상정보, 공공 데이터를 연결해 연구 자료를 구축한다. 국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모집 기준도 확대했다. 그동안 일반인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여야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건강검진 대상자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전국 26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연구 참여를 위한 검사 절차를 거쳐 기증할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별도의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된다. 연구 목적과 활용 자격 등을 검토한 뒤 승인된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를 연구자들에게 처음 개방할 예정이다. 확보한 데이터를 질병 예방과 진단, 신약 개발 등 의료·바이오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공 자산"이라며 "11월 첫 개방을 시작으로 데이터가 안전하고 폭넓게 활용되어 의료 혁신의 성과가 국민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세계적인 의료·바이오 AI 혁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원천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바이오 데이터"라며 "이번 기증 행사가 계기가 되어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널리 확산되고 이를 통해 AI 혁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정밀의료와 신약 개발 역량이 한층 더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15 10:00김동원 기자

출연연 10명 중 8명 "거버넌스, 범부처 체계로 개편해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내년 3.9% 임금인상률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연구비 지원 방식도 10명중 8명 이상이 기관 쓰임새 확대에 공감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은 지난 6~8일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PBS(연구과제중심제) 폐지 이후 연구현장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출연연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구재정, 인력, 거버넌스, 행정체계와 처우에 대한 의견 등을 설문했다. 사흘간 응답자는 총 673명이었다. 이들은 30대와 40대가 각각 35.5%, 37.9%로 가장 많았다. 공공과기연구노조에 따르면 응답자의 의견이 80%이상 집중된 항목은 ▲주요 위원회에 출연연 기관장 대표 자리 마련(87.2.%) ▲임금 인상률 3.9% 불만족(84.4%) ▲기관 자율 연구비 확대(81.9%) ▲NST 및 출연연, 범부처 체계로 개편(81.3%) ▲노동이사제 도입 필요(83.1%)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국가과학AI연구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가 67.7% 나왔다. 긍정 의견은 23.5%로 나타나 관심을 끌였다. 보상재원(연구수당 및 연구개발능률성과급) 활용 방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71.0%가 재원 대부분, 또는 일부를 기본급 인상에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이번 설문을 토대로 △포스트-PBS 이행방향 수정 △출연연 거버넌스 범부처 체계로 개편 △출연연 기관장을 과학기술 주요 위원회에 참여 및 NST 노동이사제 도입 △공통행정전문화와 국가과학AI연구센터 전면 재검토 △출연연 임금 현실화 △연구수당 성과연동 개편 중단 및 기본급으로 전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2026.10.14 15:19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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