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연구 전초 기지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 선정한다
우리나라 수소 분야 연구의 산실이 될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이 생긴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 추진방향'에 따르면, 연내 대학이나 출연연 내 연구실연구단 등 중에서 경쟁을 통해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을 선정하고, 선정된 연구실에는 국책연구 과제 수행과 소속기관 재정 지원, 기술 수요기업 후원 등의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선정된 연구실이 신재생에너지 운송 수단으로 주목받는 수소 분야 국산 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하도록 할 방침이다. 선정된 연구실은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에 따른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수소 분야를 전담하게 된다. 최종 의견 수렴을 거쳐 7월 공고를 내고, 9월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을 신규 지정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부 지원 수소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수소 연구성과 전시회'도 개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는 고체수소저장소재 ▲건물용 차세대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 핵심 원천기술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모형 및 연구단 개발소재 및 부품 등을 전시했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은 ▲다차원 산화물 기반 양방향 수전해 기술 시연장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재생에너지 이용 그린수소 생산기술 ▲양방향 고온수전해-연료전지 셀/스택 ▲고분자 연료전지 스택 구성 등을 소개했다. 또 한국재료연구원(KIMS)의 ▲비귀금속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AEM) 수소생산 기술,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태양전지-전해조 일체형 물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 등 총 11개 주요 그린수소 분야 연구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다.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천연가스, 석탄 등의 화석연료 대신 수소 경제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라며 "정부는 향후 수소 기술 정책 및 사업 방향 설정에 있어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을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R&D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