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국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33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과체중 회색지대 놓인 비만환자 관리 언제쯤

한국인의 비만 관리를 위한 더 체계적인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국가건강검진 내 과체중 기준도 현재보다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지난 2017년 1만 4천966명에서 2021년 3만17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비만으로 인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비중도 병원 진료 환자의 약 5%를 차지했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우리사회에서 빠르게 비만 환자가 늘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이나 치료 방향 설정 등 갈 길이 멀다고 본다. 때문에 박 교수가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대한비만학회는 자구책으로 매년 3월 4일 '세계 비만의 날'에 맞춰 걷기대회나 관련 제도 변화를 위한 세미나 등을 열어 비만 치료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해오고 있다. 박 교수는 “비만 문제는 한 두 명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인 위한 비만 기준 만들어야 -한국인만을 위한 비만 기준이 꼭 필요하냐는 견해도 있다. 체질량지수(BMI) 30부터 사망률이 증가하지 않느냐는 거다. “비만의 정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착시효과라고 본다. 비만이란, 체내 과도한 지방이 쌓여 건강에 유해한 상태를 말한다. 비만의 기준은 '사망'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비만이 있다면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발생하고, 이런 질환들에 의해 뇌졸중·심근경색·암 등이 발병, 이후 사망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비만으로 사망하기까지 너무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비만은 이러한 질환들을 유발하는 항상성이 깨져 있는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비만의 기준은 이런 질병들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정의돼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나 서양인의 비만 기준은 BMI 30이니 우리도 그것을 반영해 적용하면 되지 않느냐고도 한다. “2000년대 초반 왜 인종별 비만 진단 기준을 달리해야 하는지는 '뜨거운 감자'였다. 논의 초반만 해도 동서양별 다른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도 있었지만, 관련 연구가 진행되면서 서양에서조차 동양인과 서양인이 너무 다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실제 미국 현지 교수진이 참여한 한 연구에서 체중과 BMI는 동일했지만, 지방 비율이 20%씩 차이가 있는 경우도 발견됐다. 학계에서 인종간 차이가 받아들여지자 일본·중국·대만은 자국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BMI 기준을 별도 설정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국가건강검진에서 BMI 지수 25에서 30 전체를 '과체중'으로 모호하고 분류해 둔 상태다. 이 때문에 비만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방치되고 있다. 이른바 회색지대를 방치하면 건강 악화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킨다.” -왜 국가건강검진 상 비만 분류 기준이 느슨하게 설정돼 있다고 보나. “비만 치료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무관심'이다. 우리나라는 정책 당국자뿐만 아니라 관련 환자와 의료진도 누가 비만에 해당하는지, 적재적소의 비만 치료가 개입되어야 하는지 관심이 없다. 특히 미래세대를 위해 소아청소년 비만 해결이 중요하다. 부모들은 자녀의 BMI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질 못하다.” 비만 기준 BMI만으로 정하는 건 부적절…인식 개선 시급 -그렇다면 비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비만은 단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게 아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여러 질환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비만으로 인해 혈당·혈압·중성지방·고지혈증 등 동반질환을 겪는 환자의 경우, 당장 체중을 감량하면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될 수 있다. 이때 체중 감량은 적절한 식사 요법이나 치료로 이뤄져야 한다. 우리사회는 비만을 보건의료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환자의 개인적인 책임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 의료 시스템의 한계인 동시에 사회적 인식 부족 때문이다.” -치료가 시급한 병적 비만 상태란 무엇인가. “BMI 30 이상이지만 근육량이 많아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BMI 20임에도 허리둘레가 두꺼워 복부 비만의 위험이 있는 이들도 있다. 즉, 비만 판단 기준을 단순히 BMI만으로 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BMI와 함께 체지방을 측정해 미만을 진단해야 한다. 일본은 BMI 25 이상인 사람들 중 동반질환을 가진 이들에게 '비만증'이라는 진단명을 부여한다. 대한비만학회는 란셋에 BMI와 체지방의 비만 진단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국가건강검진이 BMI25 이상인 사람에게 동반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고, 비만에 대한 인식과 예방을 권고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비만으로 진단받으면 곧장 약물 치료가 시행돼야 하나. “생활습관 변화를 선행하되, 이것으로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비만에 대한 약물치료는 건강 상 위험이 증가하는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비만 진단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비만 환자는 본인의 치료가 적절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 “BMI 수치 감소를 비만 치료 효과로 볼 수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체지방 지수 감소다. 아울러 혈당·혈압·고지혈증 등 동반질환 개선 여부도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환자에 따라 체중 감량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체중 감소 속도도 중요하다. 만약 체중이 100킬로그램인 사람이 석 달 만에 30킬로그램을 감량했다면 '대단하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이 경우 근골격질환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빠질 때에는 지방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중 감소는 여러 위험요소를 동반한다. 꼼꼼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결국 우리가 비만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지적으로 들린다. “그렇다. 비만 인식개선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전 국민은 본인의 적정 체중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청소년과 여성 일부에게는 저체중이 더 큰 문제다. 보건당국은 국민들에게 적정 체중 범위를 알려주고, 이해시키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비만은 질병'이라는 인식은 과거보다 높아졌지만 다이어트 등 체중 감량과 비만 치료는 다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여전한 것 같다. “아직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비만이 질병이라는 것을 모른다. 비만을 치료하면 만성질환이 감소할 수 있음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 건강보험 제도 안에서 비만에 대한 적극적 치료가 요구된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살을 뺄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는 제대로 된 비만 치료에 걸림돌이 된다. 올바른 비만 치료 방향이 제대로 성립될 필요가 있다. 소아청소년과 청년층 등 자기관리가 어려운 비만 환자들에 대해서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고려돼야 한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비만 어르신의 급증도 심각한 문제다. “고령층 1인가구는 비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내 80대 비만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고령층 비만은 만성질환이나 중증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사각지대다. 더 큰 문제는 어르신들이 체중 감량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체중 감량 시 근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4.02.08 14:34김양균

정부, 3월 중 범정부 사이버위협 대응훈련 실시

정부가 오는 3월 국가 사이버위기관리단을 중심으로 범국가 차원 사이버위협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8일 국가정보원은 전날 열린 사이버보안 기관별 대비태세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유관 부처 14개 국장급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안보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어 북한 등의 가짜뉴스 유포·사이버공격 등 긴급상황 대비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교통 ▲의료 ▲통신 ▲금융 등 소관 분야별 중요 시스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오는 3월 '국가 사이버위기관리단' 중심으로 국가·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범국가 차원의 사이버위협 대응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각급기관의 현장 대응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국정원이 설명했다.

2024.02.08 14:32이한얼

ETRI, 웨어러블 기기 국제표준 2건 제정

국내 연구진이 제안한 웨어러블 기기용 걸음수와 심박수의 정확도를 시험할 수 있는 주요 기준이 국제 표준으로 확정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웨어러블 전기 기기 및 기술 분과(TC-124)에서 지난 달 '건강관리용 웨어러블 기기 성능 시험'에 관한 국제표준 2건을 제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승윤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연간 5억 대 이상 건강관리용으로 스마트 밴드·워치 반지 등의 웨어러블 기기가 판매되고 있지만, 걸음수와 심박수 등 기본적인 운동량 측정 정확도에 대한 표준화된 시험 방법이 없었다”며 “시장성 등을 따져 봤을 때 이번 표준 제정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제안에는 ETRI 표준연구본부 전종홍 책임연구원이 작업반(ahG7) 의장직을 맡아 활동했다. 또 박재영 광운대 교수 연구팀과 이정철 KAIST 교수 연구팀도 참여했다. 이번 표준 제정은 국가기술표준원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24.02.08 09:16박희범

산단공 서울본부, G밸리 입주기업과 힘모아 지역사회 상생활동 확산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김성기)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함께 산업단지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기 위한 'G밸리 사랑의 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산단공 서울본부와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서울(KIBA·회장 박관병·이지네트웍스 대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재록)는 '지밸리 사랑의 나눔활동' 기부금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협약 행사와 함께 산단공 서울본부와 KIBA서울은 함께 조성한 후원금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후원금은 명절 전 구로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황부자), 금천누리사회복지관(관장 윤명선), 금천G밸리어린이집(원장 최지현)에 전달돼 지역사회 취약계층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성기 산단공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입주기업과 함께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와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함께 소외된 계층의 어려움을 살피고 안전망 확충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4.02.07 18:10주문정

산단공, 설연휴 대비 전국 66개 산업단지 특별안전점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상훈 이사장이 7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설 연휴 대비 입주기업의 안전사고 및 재해예방 활동과 재난안전비상체계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일진도금단지를 방문, 유해화학물질 유출과 화재 감지 장치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스마트관제센터와 연결된 통신 체계와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수막설비를 점검했다. 일진도금단지에 설치된 디지털 감지 장치는 스마트관제센터에서 사고 상황을 감지해 화재 등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대비하는 산업단지 디지털 인프라이다. 이 이사장은 남동국가산업단지 스마트 물류센터 건설현장을 찾아 현장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또 인천 공단소방서를 방문해 남동산단 화재 대응 현황과 설연휴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입주기업 안전을 위해 화재예방과 안전점검에 신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단공은 지역 본부장 주관하에 전국 66개 관할 산단을 대상으로 5일부터 8일까지 설연휴 대비 특별 안전점검을 총 29회 실시하고 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안전한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화된 스마트 안전관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속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실시하겠다”며 “산업단지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안전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2.07 18:03주문정

국표원, 표준·인증 정보 접근성 확대…인증획득 시간·비용 절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e)나라표준인증 포털을 빅데이터형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해 초보자도 빠르고 편리하게 표준·인증 정보를 수집해서 분석할 수 있게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나라표준인증 포털은 우선 빅데이터 서비스의 하나로 '지식 맵(Map)'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털에서 검색하면 30만여 개 품목의 정부 인증제도와 기술기준, 국가표준(KS), 공인시험·인증기관 데이터를 추출해 맵으로 시각화해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은 실제 생산 품목의 ▲인증대상 여부 ▲시험평가기준 ▲시험·인증기관 등 인증획득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받아 분석할 수 있다. 또 국가표준(KS) 원문을 기계가독 빅데이터(천만여 건)로 전환해 지능형 검색·상담(챗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계가독된 국가표준 원문은 문단 간 이동이 편리(목차-항목 자동색인)해 정보 가독성이 높고, 관련 정보(인용표준·표준용어 자동색인 등)를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가·품목별 해외 표준·인증 데이터도 자동수집·연계 정보를 제공해 수출 유망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정부가 디지털 혁신 전환을 선도해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표준·인증 정보 부족으로 기업 애로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걸림돌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06 16:21주문정

미상 해커조직,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정황 포착...국정원 "주의 당부"

최근 미상의 해커조직이 다크웹·텔레그램 등을 통해 국가·정부 국가·공공기관 정부 서비스서비스 이용자 개인정보를 불법 유통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5일 국가정보원은 이번 악성코드에 감염돼 다크웹으로 유출된 대민서비스 계정은 1만3천여 개로 집계됐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해당 기관에 관련 사실과 정보를 제공해 기관 차원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조치했다. 해커는 아이디·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탈취를 위해 악의적인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Infostealer)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불특정 콘텐츠·파일이 오가는 웹하드 등 P2P 사이트나 블로그에 '인포스틸러'를 은닉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방식이다. 특히, 편리하다는 이유로 아이디·비밀번호 자동 저장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해당 기능 사용자가 '인포스틸러'에 감염되면,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아이디·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해킹 피해 예방을 위해 아이디·비밀번호 자동 저장기능 사용을 자제하고, 미심쩍은 소프트웨어 설치는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2.05 16:59이한얼

환경과학원, 생분해성수지 생산 기업 위한 국가표준 개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과 생분해성수지 재질을 측정하는 시험방법을 개발, 31일 국가표준(KS)으로 제정·고시한다. 생분해성수지는 일반적으로 생분해도 시험을 통해 '생분해성'을 입증받고 있지만 장기간에 걸친 시험 기간과 비싼 시험비용이 관련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두 기관은 기업 부담 고충을 덜기 위해 생분해성수지 재질 확인 시험방법을 국가표준으로 공동 개발했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폴리락타이드·폴리뷰틸렌 아디페이트 테레프탈레이트·폴리뷰틸렌 석시네이트·폴리카프로락톤·열가소성 전분 등 생분해성수지 5종과 이들 수지로 구성된 성형제품을 대상으로 재질성분과 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과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이 시험방법은 제품의 생분해도 시험성적서 등 '생분해성수지로 입증된 결과' 또는 기존에 제품·원료의 성분 정보 등이 상세히 담긴 '생분해성수지 성분 데이터베이스'와 동등한 재질인지를 비교하여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시험방법으로 시험하면 시험기간을 기존 180일(퇴비화 조건에서 90% 이상 분해)이나 45일(60% 이상 분해) 걸리던 것을 약 5일로 단축할 수 있다. 시험비용도 기존 1천800만원이나 450만원 소요되던 것을 약 50만원으로 대폭 줄여 경제적 측면에서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2종 이상의 복합수지 제품은 첨가제가 함유되고 여러 종류 수지가 합쳐져 생분해성수지 재질만을 사용했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는 문제도 극복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추가로 신규 생분해성수지와 다양한 복합수지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2025년까지 국가표준으로 제정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이(e)나라-표준인증시스템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수형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국가표준을 통해 생분해성수지 제품 생산기업이 시장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표준의 지속적인 개발이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0 22:16주문정

국가R&D혁신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해외 공동연구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외기관이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연구개발기관 자격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한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시행령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 2월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은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련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우선 혁신법상 연구개발기관에 해외기관을 포함하여 국내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해외기관이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주관‧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기업의 연구개발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R&D 참여 시 부담하는 연구비(기관부담 연구개발비)를 산정할 때 국제공동연구개발비를 제외하도록 했다. 또 해외기관이 주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는 과제의 경우 국내 연구자의 동시수행 과제 수 기준을 완화했다. 아울러 연구자가 연구자산 유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책임자의 이해상충 관련 정보를 관리한다. 앞으로 연구책임자가 국외로부터 지원받거나 대가를 받는 사항을 협약 시 연구개발계획서에 포함해 부처에 제출하도록 하고, 혁신법 제21조에 따라 보안과제로 분류된 국가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자에게 지급하는 보안수당 대상을 근접지원인력까지 확대한다. 이밖에 통합정보시스템에 증명자료를 등록한 경우 적격증빙을 갖춘 것으로 인정하고, 국가연구개발활동에 대한 감사 업무시 종이 서류가 아닌 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자료를 활용하도록 법제화해 종이없는 연구환경 조성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시행령 개정 이후 변화된 국가연구개발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는 “국제협력 강화, 연구보안 체계화, 효율적 연구환경 조성 및 성과활용 제고를 통해 혁신․도전의 선도형 R&D 시스템으로 전환하고자 했다”면서 “새해에도 연구현장과의 소통을 지속 강화해 현장이 필요로 하는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30 11:26박수형

美 국가안보국, 개인 인터넷 검색 기록 불법 취득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민감한 개인정보를 지속적으로 무단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시큐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론 와이든(오레곤주) 상원의원은 최근 에이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NSA가 영장없이 무단으로 개인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NSA는 통신기관이나 데이터 브로커 등을 통해 개인 데이터를 구매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매한 데이터에는 어떤 웹사이트와 앱을 사용하는 지를 포함한 사용자 웹브라우징 데이터가 포함됐다. 론 와이드 위원은 NSA가 수집한 데이터에는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 받은 이후 확보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사생활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이런 행위는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브로커 사업과 정보 커뮤니티의 데이터 구매 관행이 법적으로 회색 지대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서에 따르면 개인정보는 웹서비스나 모바일앱 등을 통해 수집되며 해당 데이터 중 일부가 데이터브로커에게 판매된다. 데이터브로커는 여러 앱 개발사나 기업 등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정제 후 정부와 계약을 맺은 방위사업부 등에게 판매한다. 방위사업부는 정부나 산하기관 등에 해당 데이터를 납품하거나 이를 활용한 기능 등을 제공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론 와이드 위원은 규제를 우회한 개인정보 수급을 막기 위해 정부 정보기관은 FTC에서 정한 법률 데이터 판매 기준에 맞는 미국인 데이터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그는 기관이 확보한 개인정보 포괄 목록을 공개하고, 이중 부적절하게 모은 데이터는 모두 폐기할 것을 주장했다.

2024.01.30 11:01남혁우

KTR, 베트남 진출 지원 네트워크 확대…수출기업 지원

KTR가 베트남 진출 기업을 돕기 위해 현지 기관들과 잇따라 기술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은 29일 베트남 국가 바코드센터(NBC)와 수출 기업 지원을 위한 기술 교류 확대를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R는 NBC와의 협약에 따라 수출 기업에 베트남 유통 제품 안전성 검토와 품질 추적 등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을 돕고, NBC의 베트남 시판품 조사와 친환경 제품 시험인증 등의 분야에 대한 기술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또 국내 기업에 베트남 주요 안전 이슈와 기술규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수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KTR는 이날 베트남 의료기기청과도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KTR와 베트남 의료기기청은 이날 의료기기 시험검사와 기술문서 심사 등 의료기기 인허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베트남 진출 한국 의료기기 기업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TR 측은 2022년 한국을 의료기기 신속허가제도 허용국가에 포함하는 베트남 의료기기 관리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이번 협력 강화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베트남 진출 확대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KTR 관계자는 “베트남은 의료기기 관리에 관한 시행령 '98/2021/ND-CP'에 따라 의료기기 등급별 허가를 부여하는데, 한국·미국·호주·중국·일본·캐나다·EU 가운데 2개국 이상에서 허가를 취득한 의료기기는 패스트 트랙을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 김현철 원장은 이어 30일, 베트남 시험인증기관인 PSI와도 수출 기업의 베트남 현지 시험인증 대응 지원 등을 위한 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두 기관은 업무협의에서 양국 정부 규제 대응과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 공동 투자 모색 등을 협의한다. 김현철 KTR 원장은 “베트남 정부 부처를 비롯해 여러 기관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다양한 분야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한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4.01.29 17:37주문정

서울대병원, 국내 1호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지정

보건복지부가 서울대병원을 국가전략기술 첨단바이오-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분야 특화연구소로 지정했다. 복지부는 서울대병원이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 기반 및 산·학·연 협조체계 등 특화연구소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대병원은 향후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중심으로 첨단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인력양성·국제협력 등을 수행하게 된다. 병원은 ▲첨단 바이오 연구 기반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구축-개방-활용 ▲지속가능한 국제협력 체계 구축 ▲글로벌 혁신 주도 핵심인재 양성 등의 중점과제를 설정했다. 첨단바이오 산업은 미래 혁신성장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정부의 12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다.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는 국가전략기술육성법에 따라 국가전략기술 및 인력의 육성·확보를 위하여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지정하는 연구기관이다. 이번 결정은 작년 9월 국가전략기술육성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지정된 것이다. 김영태 병원장은 “대한민국 1호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써,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확대 기반을 구축하고, 의료 연구데이터 공동 활용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협력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9 16:21김양균

표준연, 국방 양자 원천기술 개발 나서

표준연이 양자 기반 국방 암호통신체계와 초정밀 탐사를 위한 양자 레이더 개발에 나선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은 23일 대전 본원에서 미래 국방 양자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국방 양자 컴퓨팅 & 센싱 기술 특화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고전적 기술 한계를 뛰어넘는 양자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국방 양자 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KRISS가 주관하고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엔 국방부와 육·해·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국방 관련 기관과 대전광역시, 9개 연구 참여 대학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KRISS는 센터 유치기관이자 주관연구기관으로서 2029년까지 총 244억 원을 투입하는 국방 양자 분야 대단위 기초연구 사업을 주도한다. 센터 산하 4개 연구실에서 각각 국방 양자컴퓨팅 기술, 원격관측 한계돌파 양자 수신기, 위치·항법·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초정밀 양자 PNT 기술, 유도·탐지용 소형 복합 양자센서 개발을 맡는다. 국방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은 경희대가, 나머지 세 분야는 KRISS가 주관한다. 국내 고유의 국방 암호통신체계를 구축할 원천기술을 마련하고, 양자컴퓨팅을 통한 국방 분야 타당성 분석과 양자 레이더·통신을 통한 탐지 능력과 보안성 향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호성 KRISS 원장은 "미래 전장의 성패를 가를 국방 양자 원천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9개 참여기관과의 양자과학기술 융합연구를 통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혁 국방양자특화연구센터장은 "양자컴퓨팅·센싱 분야에서 고전적 국방 기술을 앞지를 '국방 양자 우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2024.01.23 15:06한세희

첨단산업 등 국내 복귀하면 법인세 감면 3년 추가

정부가 국가·첨단전략기술과 공급망핵심 분야 기업의 국내 복귀(유턴)를 촉진하기 위해 1천억원을 투입한다. 또 법인세 감면기간도 기존 7년에서 10년으로 3년 연장한다.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은 23일 반도체 부품 제조 유턴 기업인 심텍 청주공장을 방문, 생산시설과 투자 예정공간 등을 둘러보며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고 이같은 내용의 정부 지원제도 등을 설명했다. 심텍은 반도체·모바일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첨단기술 보유업체로 기존 청주공장 여유 공간에 생산설비 확충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및 공급망핵심 분야 등 고부가가치 기업의 유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투자보조금을 지난해 570억원에서 올해 1천억원으로 확대했다. 법인세 감면 기간도 기존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등 유턴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백신 등 국가전략·첨단전략기술 보유 유턴기업이 비수도권 투자하면 기본 보조율을 기존 21%에서 45%로 적용해 지원한다. 기존에는 지원하지 않던 수도권에 투자해도 26%의 기본 보조율을 적용해 투자보조금을 지원한다. 국가전략기술은 '조세특례제한법' 별표7 의 2에 따른 반도체·이차전지·백신·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이다. 첨단전략기술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지정된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 관련 기술을 말한다. 비수도권에 투자하는 첨단업종, 국가전략·첨단전략기술 분야에도 최대 75%의 국비분담율을 적용해 해당 분야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첨단산업 등의 유턴투자는 투자·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들 기업의 국내 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1.23 14:30주문정

中, 게임 규제 브레이크?…고강도 BM규제 초안 사라져

중국 당국이 시행을 예고한 고강도 수익모델(BM) 규제 초안을 삭제했다. 게임업계의 거센 반발과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23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은 '온라인 게임 관리 방법' 규제 초안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현지 당국은 어제(22일)까지 업계의 의견을 듣고 해당 규제 초안을 시행할지 확정하기로 했는데 오늘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NPPA 홈페이지에서 고강도 규제 초안이 삭제된 것이 알려지면서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도 상승 중이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넷이즈와 텐센트 홀딩스 주가는 오늘 오전장에서 전일 대비 각각 6%와 7% 상승했다. 또한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우리 게임사들의 주가도 각각 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연말 NPPA는 고강도 규제안이 담긴 '온라인 게임 관리방안 초안'을 공개해 큰 후폭풍을 몰고오기도 했다. 초안에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담겨있었다. NPPA의 규제 초안을 보면 게임 내 연속 로그인·첫 게임머니 충전·연속 충전 등을 장려하는 프로모션 금지, 확률형 아이템 금지, 게임머니 충전 한도 설정 등 세부 항목을 넣어 업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중국 내 게임업계의 우려가 커지자 NPP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루트로 부문과 업계 의견을 수렴했으며 관심이 많은 제17조항(강제 대전 금지), 제18조항(정기적인 로그인에 대한 보상정책, 아이템 거래, 충전을 유도하는 정책 등 제한 내용)에 대한 기업과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열심히 청취하고 수정·개선할 예정"이라고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또한 NPPA는 규제 관련 실무자를 직위에서 해임하기도 했다. NPPA는 '온라인 게임 관리 방법' 규제 초안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이유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2024.01.23 14:02강한결

서울대, 시카고대-도쿄대와 양자 국제 연구 협력 나서

서울대가 시카코대 및 도쿄대와 양자 분야 연구 협력에 나선다. 서울대학교는 18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시카고대 및 도쿄대와 양자과학 및 공학 분야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등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12월에도 IBM과 연세대·시카고대·도쿄대·게이오대 등 한·미·일 4개 대학과 함께 양자 분야 공동교육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작년 협력의향서 체결이 양자 분야 인력 양성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엔 시카고대 및 도쿄대와의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등이 목표다. 서울대는 올해 시카고대 및 도쿄대와 공동 심포지엄을 추진하고, 작년 말 신설한 서울대학교 양자연구단을 통해 양자분야 선도 대학과 구체적인 공동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미·일 3국 국가안보실은 3개국 대학의 협력 의향서 서명을 축하하는 공동성명을 내고 "한·미·일은 연구개발(R&D) 투자 선도국으로서, 연구기관 간 협력을 동력으로 새로운 진전을 이루어낼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기술 혁신의 새로운 전환기를 함께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나라 정상은 작년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정상회의에서 양자 분야 협력과 첨단 기술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일 정상은 작년 11월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양자 등 첨단 기술 분야 기술 협력과 인력 교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어 작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국가핵안보청, 일본 내각부 과학기술혁신회의가 3국 국책연구기관 간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고, 이때 대학간 퀀텀 협력 합의도 함께 이뤄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두 차례의 상호협력 의향서 체결로 서울대가 양자 분야를 선도하는 주요 나라의 대학들과 교육·연구 교류의 전방위적 협력 기틀을 마련했다"라며 "양자 과학기술 분야 교육 및 국제 연구력 향상에 기여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한국이 양자 기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1.19 13:13한세희

KOSA, SW산업 재직자 직무역량 향상 훈련 실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대표 조준희)는 2024년 소프트웨어(SW)산업 재직자 직무역량 향상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훈련과정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및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과정은 중소기업 재직근로자의 직업훈련 참여 확대와 전략산업 전문인력 육성, 산업계 주도의 지역별 직업훈련기반 조성 등을 위해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이다. KOSA는 소프트웨어(SW) 산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훈련과정을 설계하였으며, 초거대 AI와 생성형 인공지능 등장에 따른 교육과정을 추가 개발·편성했다. 교육훈련은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협약기업 재직자는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재직자 역량강화 훈련 참여를 원하는 기업도 상시로 신청 가능하다. 교육 희망인원이 15인 이상인 경우에는 기업 현장 방문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KOSA는 지난 2년여 간 협약기업이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는 산업 흐름에 주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4차 신기술 중심의 100여개 과정을 운영, 4천명 이상의 재직자 수료생을 배출했다. 우수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우수 자율공동훈련센터에 선정됐다. 박환수 인재개발본부장은 “협약기업 재직자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해 112개 훈련과정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며, “협약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신입인력 양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4.01.17 13:44남혁우

바이오 파운드리 사업 예타 통과···예산은 반토막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시행이 확정됐다. 2029년까지 5년 간 1천263억원이 투입된다. 또 불확실성이 큰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예타 제도가 개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2024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3월부터 불확실성이 큰 도전적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예타는 통과나 탈락보다는 추진체계 고도화 등 사업 기획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 불확실성이 큰 R&D 사업은 혁신성이 크더라도 타당성 입증이 어려워 예타에서 탈락하는 경향이 큰데, 향후 예타 과정에서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사업기획을 보완하고 연구가 진행될 수 있게 한다. 또 국가적으로 시급한 도전·혁신적 사업의 예타 면제 근거를 명확히 하고, 예타 면제도 적극 검토한다. 각 부처가 수행하는 예타 규모 미만 연구개발 사업들을 통합하거나 재기획한 계속사업도 예타 대상으로 인정된다. 연구개발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개별 사업마다 따로 해야 했던 사업 관리 및 기획·평가 등을 통합해 행정부담을 덜 수 있다. 예타 신청 부서는 실천 가능한 재원 조달 방안을 제시하도록 해 재정 효율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2022년 제4차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 기반 구축 사업'의 시행이 확정됐다.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해 합성생물학 기술 경쟁력과 연구 효율을 높이고 국내 바이오제조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 개념을 도입해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며, 바이오 파운드리는 합성생물학의 핵인프라로 꼽힌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공동 사업이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간 1천 264억 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다만, 작년 사업 신청 당시 요청했던 2천 978억원에선 1천 700억원 가까이 삭감됐다. 과기정통부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제도 개편방안은 연구개발 불확실성을 적극 반영해 혁신적 기술 발전을 촉진하도록 하면서도, 재정 효율성 제고라는 예타 본연의 역할은 내실화했다"라고 말했다.

2024.01.16 17:06한세희

페리지, 국산 기술 기반 소형 발사체 개발 나서

우주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주요 우주 기술 기업과 협력해 발사체 개발 역량을 높인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소형 우주발사체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참여기업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 공공연구원, 산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30년까지 우주산업 16개 핵심 기술을 인증모델(QM) 단계로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페리지는 수요기업으로서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개발 주관기업 엔디티엔지니어링, 단암시스템즈, 한양이엔지와 소형발사체 우주 중점 기술의 체계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엔디티엔지니어링, 단암시스템즈, 한양이엔지는 각각 발사체 체계에 활용할 수 있는 공통격벽 추진체 탱크와 에비오닉스 통합기술, 단간 연결 엄빌리컬 기술 등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 페리지는 관련 기술을 소형 우주발사체 개발에 활용해 세계 소형위성 수송 시장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페리지는 현재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W-1, Blue Whale 1)을 개발 중이다. 2023년 11월 발사체 재사용을 위한 수직 이착륙 시험에 성공했으며,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블루웨일1의 상단을 활용한 준궤도 시험 발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성현 페리지 대표는 "이번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업무협약을 통한 기술과 노하우 연계로 소형 우주발사체 개발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형위성 수송 기업으로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14:11한세희

과기정통부,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에 5,421억원 지원

올해 신약 개발 및 합성생물학 연구, 바이오 분야 글로벌 R&D 협력 등에 5천 421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작년보다 3% 줄어든 규모이며, 글로벌 협력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 사업에 따른 신규 과제 290여개 중 61개 과제에 대한 공고가 16일부터 진행된다. 신약과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주력 분야 연구개발엔 올해 1천 518억원이 투입된다. 유효물질 도출부터 임상 2상까지 신약 개발 전체 주기를 지원하고, 신규 타겟을 발굴하는데 498억원을 지원한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572억원, 신체 구조와 기능을 재생 및 회복하는 재생의료 분야에 448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재생치료제보다 종양 발생률이 낮고 비용 부담이 적은 인공 아체세포 기반 재생치료 원천기술 연구에 올해 26억 6천만원이 지원된다. 합성생물학과 뇌과학 등 첨단 바이오 전략기술과 디지털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엔 3천 612억원을 투자한다.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개발에 73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뇌질환 연구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난치병 치료, 유전자 편집 등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을 계속 지원한다. 신약개발 데이터를 학습해 신약 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는 연합학습 플랫폼, 인공지능 기반 항체 설계 플랫폼 등을 신규 지원해 디지털 기술의 바이오 접목을 서두른다. 또 글로벌 공동연구 및 바이오 선도국과의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291억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선도 그룹과 연구 협력과 인적 교류를 지원한다.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디지털과 바이오 융합 시대에 본격 진입하고 있으며, 첨단 바이오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증대되는 등 바이오 R&D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기술이 국민건강 증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신기술·신산업 창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5 12:00한세희

  Prev 31 32 33 34 35 36 37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韓 미래 바꿀 혁신 무대 열린다…30일 인공지능 주간 'AI페스타' 개막

"각개전투식 R&D 효율 낮아…K-배터리, 선의의 경쟁 속 힘 모아야"

8개사 대표 교체한 신세계그룹…인사 보니 고민 보이네

국정자원 화재로 민간 클라우드 전환론 '재점화'될까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