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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클라우드 전환' 못 박은 AI 행동계획…공공 현장 안착할까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행동계획(안)'에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방침이 담기면서 정책 실현 가능성과 시장 파급 효과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선언적 구호를 넘어 실제 제도와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클라우드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는 최근 공개한 행동계획안에 공공 정보화 사업을 민간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특히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제한해 온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단계적인 전환 계획을 수립하도록 관계 부처에 정책 권고를 내렸다. 이번 행동계획안에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이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저해하는 법·제도를 모두 정리해 목록화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정책 권고가 포함됐다. 단순한 제도 개선 검토 수준을 넘어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가로막아 온 구조적 요인을 명확히 드러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행안부에는 기존 공공 정보화 사업을 민간 클라우드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년 2분기까지 수립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향후 신규 정보화 사업 추진 시 민간 클라우드 이용 검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공공 시스템의 중요도와 보안성을 고려하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겠다는 방향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 산하 'AI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가 이러한 논의를 주도할 전망이다.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공공 디지털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가 부각된 만큼, 공공 시스템을 민간 역량을 활용해 재설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정책 전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책 방향과 현행 제도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의 핵심 관문인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국정원의 보안 절차가 병존하는 구조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이 실제 사업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특히 행안부·과기정통부·국정원이 각각 다른 기준과 정책 기조를 유지해 온 점은 오랜 문제로 지적돼왔다. 행안부는 민관협력형(PPP) 기반의 구축형 클라우드를, 과기정통부는 민간 퍼블릭 클라우드 확산을 강조해 왔고 국정원은 강력한 보안 중심의 접근을 유지해왔다. 이번 행동계획이 이러한 엇박자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은 정책 취지 자체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공공 AI·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기 위해선 온프레미스나 구축형 클라우드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데 이견은 크지 않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 역시 이번 계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확대될 경우 공공 시장 진입 장벽이 일부 낮아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보안·계약·책임 구조 등 추가적인 제도 정비 없이는 체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행동계획안은 현재 최종 확정 전 단계로, 다음 달 4일까지 국민과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접수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의견 수렴 과정이 정책의 실행력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계획이 선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예산과 사업 구조까지 함께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의무화하더라도 공공기관의 예산 편성 구조와 발주 관행이 그대로라면 실제 전환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국내 CSP 간 경쟁 구도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온다. 민간 클라우드 확대 과정에서 보안 기준과 인증 체계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공공 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정책 목표와 산업 보호, 시장 경쟁 간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향후 과제로 남는다. 정부가 이번에 제시한 행동계획안은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AI 시대 인프라 전략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제도 정비와 부처 간 역할 조정, 현장 수용성 확보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기에 본격적인 실행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방향성보다 실행이 더 중요한 단계에 와 있다"며 "의무화라는 표현이 실제 제도 개선과 사업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2.22 14:28한정호 기자

국가유산청, '보성 영광정씨 고택'·'온양민속박물관 갑주'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전라남도 보성군에 위치한 '보성 봉강리 영광정씨 고택'과 충청남도 아산시의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보성 봉강리 영광정씨 고택'은 정손일이 터를 잡은 이래 400여년간 이어져 온 곳으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과 근대기 민족운동 등 역사적 현장을 담고 있어 높은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 이 집터는 신령스러운 거북이가 바다로 내려오는 형국인 '영구하해' 중 거북의 머리에 해당하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고택을 '거북정'이라 부르기도 했다. 고택은 안채, 사랑채, 사당 등 총 6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에는 서당 기능과 접객 역할을 했던 삼의당과 1880년에 세워진 광주이씨효열문이 있어 민속적 가치를 더한다. 또한 득량만을 조망하는 경관과 근대기의 변화를 수용한 전통 조경 기법 등 고택과 주변 환경이 어우러진 문화경관적 가치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께 지정된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은 1975년 박물관 설립자 구정 김원대 선생이 수집한 유물로, 갑옷과 투구는 물론 보관함과 부속품까지 온전하게 남아 있는 희귀한 사례다. 19세기 후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물은 정교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춰 왕실 의장용이나 전시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갑옷은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두루마기형 전갑 형식으로, 금속으로 만든 사조룡(발가락이 4개 달린 용), 호랑이 등의 장식이 부착되어 있다. 특히 어깨에 부착된 용 모양 장식(견철)은 용의 입과 혀가 움직이도록 정교하게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투구는 금속 바탕에 은입사 무늬와 봉황 장식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으며, 정수리 장식(간주)에는 보주와 화염문 등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갑주함은 투구와 갑옷을 분리해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투구의 정수리 장식을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함과 보자기가 포함되어 있어 유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려 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들이 체계적으로 보존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소유자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2025.12.22 09:39정진성 기자

인권위 "AI 기본법 시행령, 인권 보호 장치 보완해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AI 기본법' 시행령이 인권 보호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공식 문제 제기가 나왔다. 인권위는 고영향 AI에 대한 정의와 보호 장치가 구체화되지 않을 경우 국민 기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내년 1월 22일 시행을 앞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 시행령 제정안과 관련해 인권 관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인권위는 우선 생명·신체·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영향 AI'의 범위를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시행령안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고영향 AI의 구체적 영역이 빠져 있어 AI 개발·이용 과정에서 사업자의 책임 범위와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특히 인권위는 고영향 AI가 의도된 목적대로 사용되는지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영향평가를 실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분석이나 판단 결과에 오류나 편향이 있을 경우 해당 결과가 실제 의사결정에 활용되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할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AI 기본법 적용 제외 대상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인권위는 시행령안에서 국방 또는 국가안보 목적 AI 외에 '이중 용도'까지 법 적용 제외 대상으로 포함한 것은 위임 범위를 벗어날 소지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법 적용 제외 대상 지정 권한은 국방부 장관이 아닌 국가AI전략위원회가 심의·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AI 사업자가 보호해야 할 이용자 범위가 채용회사·병원·금융기관 등에만 한정돼 실제 영향을 받는 구직자·환자·대출 신청자 등 당사자에 대한 보호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이들에 대한 명확한 보호 조치를 법령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고성능 AI 안전성 확보 기준의 하향 조정 문제, 안전성·신뢰성 관련 문서 보관 기간 연장, 고영향 AI의 영향평가 실효성 강화, 국가AI전략위원회 내 인권 전문가 참여 확대 등도 시행령 보완 과제로 제시했다. 인권위는 "정부가 AI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국가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지만, 오류·편향된 AI 판단이 의사결정에 활용되면 인간의 존엄과 평등권, 사생활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AI 관련 법·정책 수립 과정에서 인권 보호가 충분히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12.21 14:18한정호 기자

"연구장비 도입심의 올해만 828억 원 절감"

"동물실험 시설에 필요한 고압증기멸균기 장비 요청 가격 4억 원은 과다->2.5억 원을 조정, 주사현미경 및 X선 분광기는 설치 공간 부적절-> 도입 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국가연구시설장비심의위원회를 통해 연구자의 장비 조입 여부를 조건부 인정을 받거나, 도입 불인정한 사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총 21회(본심의 1회, 상시심의 20회)에 걸쳐 심의위를 열어 20개 부처 1천 948점(1조 5천 214억 원)의 연구시설・장비를 심의, 1천 780점(1조4천387억원)을 인정하고, 145점 불인정, 23점은 조건부 인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한 예산 절감 효과는 총 828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연구 장비 신속지원 결과도 공개했다. 심의위원회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구축하는 연구장비 중복 구축 방지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해 구축 타당성을 검토하는 심의 기구다. 예산편성 단계의 본심의와 예산집행 단계의 상시심의로 구분, 운영한다. 상시심의는 예산편성 단계에서 구축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 불가피한 경우 연구장비의 구축 적시성을 높이고자 예산집행 단계(차년도 본심의 이전)에서 개최 중이다. 연구장비 적시성과 효과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심의 제도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혁신·도전형 연구개발사업(APRO)'에 대해 신속도입 트랙을 신설・운영했다. 이를 통해 심의기간 단축(총35일→총29일) 및 수의계약 허용으로 조달 소요기간(약90일→약26일)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올해는 4개 사업에서 7점(약12억원)의 연구장비를 신청, 모두 인정됐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본심의 1회, 상시심의 20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최신 연구 경향과 전략적 필요성을 고려해 GPU 등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장비를 신속심의 대상에 추가하는 등 연구환경 변화에 맞춰 신속한 연구착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장비 도입심의는 단순한 장비 확보를 넘어,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관점에서 이루어졌다”라며, “앞으로도 연구장비가 기관별・과제별로 분절되지 않고,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1 12:00박희범 기자

국정자원 화재 복구 막바지…연내 행정정보시스템 전면 정상화 가시권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됐던 행정정보시스템 복구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체 시스템의 99% 이상이 재가동되면서 연내 전면 정상화에 대한 정부의 목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다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 전산망의 구조적 취약성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체 709개 행정정보시스템 가운데 본원인 대전센터에 있던 693개 시스템이 지난달 14일 모두 정상화됐다. 이는 지난 9월 26일 국정자원 대전센터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이설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정부 행정정보시스템이 대규모로 중단된 이후 49일 만이다. 당시 화재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행정 서비스가 일제히 영향을 받으며 정부 전산망 운영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대전센터에서 복구가 완료된 이후 나머지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대구센터로 이전된 16개 시스템 가운데 13개는 이미 복구를 마쳤으며 현재 남아 있는 시스템은 ▲모바일전자정부 ▲모바일전자정부지원 ▲스마트워크센터 등 3개다. 이에 따라 전체 행정정보시스템 가운데 706개가 재가동돼 복구율은 약 99.6%에 이른다. 행안부는 스마트워크센터의 경우 오는 24일 복구를 완료하고 모바일전자정부와 모바일전자정부지원 시스템도 이달 29일을 목표로 정상화를 마칠 계획이다. 이들 시스템의 복구가 상대적으로 지연된 이유로는 두 센터 운영 환경 차이가 꼽힌다. 대구센터가 민관협력존(PPP) 환경으로 구성돼 있어 시스템 구조와 보안 설정 등을 이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에서 추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복구 작업을 통해 연내 전면 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화재 한 번으로 다수의 핵심 행정시스템이 동시에 멈췄다는 점에서 전산망 운영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재해복구(DR) 체계와 정보보호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디브레인, 인터넷우체국 등 13개 핵심 행정시스템에 대해 2천120억원을 투입해 액티브-액티브 방식의 DR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방식은 두 개 이상의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해 한쪽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 중단 없이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머지 121개 시스템에 대해서도 스토리지 기반 재해복구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센터의 전기·배터리·항온항습 등 설비 기준을 민간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주요 행정시스템에 대해서는 이중 운영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단일 장애 지점(SPOF)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전산망 장애 사태의 책임을 물어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을 본부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현재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구체화하고 관련 제도 개선 논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5.12.21 10:06한정호 기자

국가유산청, '순천 송광사 침계루' 등 조선 후기 사찰 누각 3건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순천 송광사 침계루', '안동 봉정사 만세루', '화성 용주사 천보루' 등 조선 후기 사찰 누각 3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찰 누각은 불전 앞에 위치해 예불과 설법 등 행사가 열리는 중심 공간이자 가람 배치의 핵심 요소지만, 현존하는 사찰 누각 중 보물로 지정된 사례는 4건에 불과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2023년부터 전국 사찰 누각 38건에 대한 가치 조사를 실시해 17~18세기에 건립되거나 중창된 3건을 선정했다. '순천 송광사 침계루'는 1668년(숙종 14년) 혜문스님이 중건한 것으로, 대형 누각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이 아닌 승려들의 학업 공간으로 쓰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주변 계곡 등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입지적 특성을 보이며, 경상도 지역의 계류변 누각 건축 기법이 적용돼 지역 간 건축 기술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안동 봉정사 만세루'는 1680년 건립돼 1818년 중수된 건물로, 건립 및 중수 과정을 담은 현판 기록이 잘 남아 있어 사찰의 변천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 위치에 따라 기둥과 보의 조합을 달리하고 장식을 절제하는 등 봉정사 내 다른 건축물과의 위계를 고려한 건축 양식이 돋보인다. '화성 용주사 천보루'는 1790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의 능침사찰로 용주사를 건립하면서 지어진 누각이다. 2층 누각의 상층 강당으로 진입할 때 주건물이 아닌 좌우의 익랑을 통하도록 설계됐는데, 이는 궁궐 건축의 요소를 차용한 것으로 왕실 원찰로서의 격조와 역사적 가치를 보여준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예고한 3건에 대해 30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2025.12.19 09:45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서산 보원사지'·'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지정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고려시대 석탑의 조형미와 역사적 가치를 간직한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두 석탑은 제작 시기가 명확하여 우리나라 석탑 조성 시기를 파악하는 편년(編年)의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상과 예술적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통일신라 말기의 조영 기법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시대의 새로운 양식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10세기 중반의 작품이다. 비록 석탑 자체에 건립 시기 기록은 없으나, 사지 내 '법인국사보승탑비'에 승려 탄문이 고려 광종을 위해 불탑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있어 제작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 석탑이 고려 왕실과 불교의 관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1011년(고려 현종 2년)에 건립된 것으로, 석탑 표면에 조성 경위를 알 수 있는 190자의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명문에는 1010년 공사를 시작해 승려와 속인 1만명, 소 1천마리가 동원돼어 1011년에 완공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보로 승격 지정한 두 석탑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9 09:27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공유문화유산의 가치 재조명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지난 17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직무대행 박규리)와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서울 강남구)에서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국경을 넘는 문화유산: 아세안 공유문화유산의 가치와 지역협력'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공유문화유산(Shared cultural heritage)이 갖는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전략적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의는 국제기구·학계·정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공유문화유산을 바라보는 국제적·지역적·국가적 시각을 폭넓게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제1분과에서는 유네스코 동아시아지역사무소,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의 발표를 통해, 세계적 전환기 속에서 평화·상호이해·문화다양성을 증진하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공유문화유산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아세안 지역의 역사적 연계성과 문화적 상호 교류의 전통을 기반으로, 공유문화유산이 지역통합을 촉진하는 매개체로서 중요함이 부각됐다고 유산청 측은 설명했다. 제2분과에서는 공유문화유산이 지역 간 연결성과 지식 교류를 확대하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아시아, 투르크 지역, 민간 재단의 발표가 있었다. 국가유산청은 추진 예정인 '한-아세안 공유문화유산 협력사업'의 방향을 공유하며, 아세안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지역적 요구를 반영해 문화유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전략적 의지와 실천을 설명했다고 알려졌다. 마지막으로는 한-아세안센터, 아세안사무국, 고려대학교 아세안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공유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아세안 지역의 연결성 강화 과제와 향후 발전 방향을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방식으로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국가유산청은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 정부의 대아세안 외교정책 안에서 문화유산 교류와 협력이 전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지역사회와 국제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유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제회의에 앞서 국가유산청은 주한아세안대사단을 초청해 한국 정부의 아세안 대상 문화유산 협력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문화유산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상호 신뢰와 협력 확대를 위해 주한아세안대사단의 지속적인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

2025.12.18 18:40이도원 기자

국표원, 기업 수요 기반 AI 표준 추진…M.AX 얼라이언스 연계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기업의 AI 산업융합을 지원하고 AI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서울에서 '2025년 산업 인공지능 표준화 포럼'을 개최하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국내외 AI 동향과 표준화 방안을 논의했다. AI 국제표준화는 범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데이터 품질, AI 시스템의 신뢰성·안전성 중심으로 추진됐다. 최근 AI가 전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자율제조·휴머노이드 등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제조데이터 수집·공유, AI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등과 같은 표준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산업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지난 9월 발족한 '제조 AX(M.AX) 얼라이언스' 내 표준협력 체계와 추진 목표를 제시하고 대표적인 AI 산업융합 분야인 자율주행차와 자율제조의 기능안전, 제조데이터 관리지침 등에 대한 국제표준화 동향 및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산업계는 AI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AI 위험관리 지침 표준(ISO/IEC 23894) 등을 활용한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기업이 바라는 국제표준의 역할과 표준화 방향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일 'AI 표준 서밋'에서 발표된 '서울선언'의 신뢰·안전·포용의 AI 표준화 방향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며 이를 산업 현장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산업계의 성공적인 AX 지원을 위해서는 실제로 기업이 필요한 표준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수요 맞춤형 AI 산업융합 표준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8 14:09주문정 기자

공허한 공약...국가전략산업 요건 갖춰도 K콘텐츠는 배제

영상콘텐츠 산업이 국가전략산업 지정 요건을 모두 갖췄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끈다. K콘텐츠 육성이 대통령의 공약 구호에만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 본격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유성진 숭실대 교수는 18일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가 주최한 정책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아 “콘텐츠 산업은 국가 경제 안보, 성장 잠재력, 연관 산업 파급, 수출과 고용 기여 등 국가전략산업 지정 요건을 충분히 충족한다”고 밝혔다. 먼저 국가 경제 안보 측면에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곧 안보라는 주장이 눈에 띈다. 현재 국내 콘텐츠 산업이 IP 종속 위험에 빠져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오징어게임이나 케이팝데몬헌터스를 꼽을 수 있다. 기획과 제작 역량은 국내에 있지만 IP 소유와 수익은 글로벌 플랫폼에 돌아가기 때문이다. 정부의 지난 2023년 조사 기준으로 콘텐츠 산업의 연간 매출은 137조 원 규모로 최근 10년 새 2~4배 성장을 이뤘고 부가가치 시장도 53조 원 규모에 이르며 GDP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업 종사자 수는 61만5천 명에 달하고 글로벌 시장 수출액은 125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성장 잠재력, 연관산업 파급효과, 수출과 고용 기여 측면에서도 콘텐츠 산업이 국가전략산업에 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이 주요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내세워 글로벌 산업을 독식하는 과정에서 영국, 프랑스는 물론 이웃 국가인 일본도 이에 대응해 국가적인 단위에서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일부 콘텐츠의 인기에 현실을 망각하면 현재 수준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콘텐츠 산업 특성에 따라 제작사들은 높은 리스크를 떠안고 있고 글로벌 플랫폼에 협상력도 열위에 있는 터라 민간 자본만으로는 산업의 지속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기존 법령의 지원으로는 한계를 꼽으며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콘텐츠 산업을 추가하거나 가칭 미디어콘텐츠지원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앙했다. 유 교수는 “단기 재정효율보다 장기 산업경쟁력을 중시하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교수 역시 “K콘텐츠 산업이 비약적 성장을 이뤘으나 한국 콘텐츠 수요가 특정 지역과 사업자에 국한돼 있으며 내수 중심 시장 모델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18 12:35박수형 기자

국가유산청, '2025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21건 시상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대전 전통나래관에서 '2025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수사업 21건을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에 잠재된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국가유산청이 지자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생생 국가유산 ▲향교·서원 ▲국가유산 야행 ▲전통산사 ▲고택·종갓집 등 5개 부문에서 총 355건의 사업이 시행됐으며, 이 중 21건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생 국가유산' 부문에서는 서울 중랑구의 '독립군이 보낸 한 장의 암호레터', 경기 광주시의 '너른 고을 광주, 국가유산 생생 체험', 경북 경주시의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 등 7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은 독립운동의 의미를 전달하거나 화랑 정신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풀어내는 등 지역 유산의 특색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교·서원 국가유산' 부문에서는 경북 영주시의 '선비꽃이 피었습니다!', 전남 강진군의 '폼생폼사 강진향교', 경기 평택시의 '이무기 진위의 진위향교 나들이' 등 4개 사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물과 설화를 인형극이나 창의적 교보재,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점이 돋보였다. '국가유산 야행' 부문에서는 전북 익산시(익산 국가유산 야행), 전북 군산시(군산 국가유산 야행), 경기 수원시(수원 국가유산 야행)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대규모 야경 탐방, 도시 전체를 잇는 야간 동선, 시장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야간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혔다. '전통산사 국가유산' 부문에서는 충남 부여군(무량사에서 매월당의 지혜를 찾다), 전남 나주시(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 전남 장성군(백학 타고 백양에 노닐다)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매월당 김시습, 호랑이 설화, 하얀 양 전설 등 사찰에 얽힌 이야기를 깊이 있는 체험으로 연결했다. 마지막으로 '고택·종갓집 활용' 부문에서는 경기 남양주시의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내온 청첩장', 울산 북구의 '꿈꾸는 고헌고택', 충남 논산시의 '연산 고정리 명문가의 품격'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혼례, 음식, 의례 등 종가의 전통을 생동감 있게 구현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내년에도 활용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지역의 국가유산이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18 09:53정진성 기자

기후부, 내년 산업·경제·사회 녹색 대전환(K-GX) 전략 마련

기후부가 내년 1월 범정부 '대한민국 녹색대전환(K-GX) 추진단'을 출범해 산업·경제 구조를 탈탄소 성장지향형으로 전환 추진하는 '대한민국 K-GX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또 탈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홍수·가뭄·화학물질 등 일상 속 재난 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기후부는 내년 산업·경제·사회 전 부문의 K-GX 전략을 마련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책임 있게 이행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국토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부는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목표로 정부 역량을 총동원한다.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 개선을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고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보급을 확대한다. 범정부 협업으로 농지·간척지·수상 등 신규 부지를 발굴하고 학교·주차장·전통시장 등 생활 주변에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또 에너지 생산이 마을 소득으로 이어지는 '햇빛소득마을'을 전국 3만8천여 개 행정단위 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매년 500개 이상 조성한다. 융자 등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계통 부족 지역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하는 등 패키지로 지원한다. 풍력은 2045년까지 육상풍력 12GW,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발전사업 허가 시 풍황계측기 설치 대신 기상청의 풍황데이터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합리화하고 범정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인허가를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탠덤 태양광 모듈·20MW급 이상 초대형 터빈 등 차세대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해 조기 상용화를 통한 해외시장 선점도 추진한다. 유연하고 스마트한 지역 분산형 차세대 전력망으로 전환하기 위해 입지별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분산특구를 지정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수요처의 지역 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AI를 활용해 지능화된 전력망을 운영하고 2029년까지 2.3GW ESS 보급, 가상발전소(VPP)를 활성화하는 등 재생에너지 수용성도 높일 계획이다. 또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2040년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탈탄소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12차 전기본에는 ▲2030 NDC 이행 ▲2035 NDC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간헐성과 원전 경직성 문제해결을 통한 탈탄소 에너지믹스 계획을 담을 계획이다. 전기요금과 전력시장도 개편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한다. 상반기 중 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를 입찰방식으로 개편해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계획입지 도입 인허가 간소화, 보증·융자 확대 등 비용절감 방안을 추진해 재생에너지의 비용 경제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시장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봄·가을 출력감소를 조건으로 추가 정산금을 지급하는 '재생에너지 준중앙제도'를 1분기 중 도입하고 히트펌프·ESS·양방향 충·방전(V2G) 등 수요 유연성 자원의 시장참여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또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시간대로 전력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산업용 계시별 요금체계를 '낮 시간대 요금인하+밤 시간대 요금 인상'하는 내용으로 개편하고 대규모 소비처의 지역 분산 등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별 전기요금 도입도 검토한다. 전기위원회 산하에 전력감독원을 신설해 시장·전력망·요금 등에 대한 감독도 강화한다. 탈탄소 산업 전환을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제도적 지원 근거도 마련한다. 올해 수립된 '제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기반해 유상할당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수익금을 기업의 탈탄소 전환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를 정립한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설계하고 하반기 중에는 탄소중립산업법과 기후테크육성특별법을 제정해 생산세액공제·탄소차액계약제도(CCfD) 도입 등 지속적 지원의 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조금 체계를 성능과 안전성은 향상하면서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한편, 상용차 시장에 전기모델 출시를 유도하고 전 차급에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한다. 충전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생활공간 주변에 급속충전기를 확충하고 전기차 양방향 충·방전 기능을 활용해 양방향 충전기 보급을 추진한다. NDC 이행을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 중앙-지방정부가 함께 이행체계를 구축한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옛 탄녹위)가 이행점검을 총괄하고 관계 부처 NDC 이행협의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이행점검을 실시한다. 채굴·폐기에 의존하지 않는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실현한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무상제공 금지로 전환하는 등 명확한 가격신호로 확실하게 감량한다는 방침이다. 페트병 재생원료는 사용의무제를 본격 시행하고 사용의무 대상은 내년 연간 5천톤에서 2028년 연간 1천톤 생산자로 확대하고 의무율도 내년 10%에서 2030년 30%로 강화한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자동차 온실가스·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고 배출의심 사업장에는 AI 기반으로 감시를 강화한다. 국립공원 안에 고급형 생태탐방원과 야영장을 조성해 국립공원을 고급생태휴양지로 전환하고 '국립휴양공원' 제도 신설도 추진한다. 내년 1월 1일 수도권 생활페기물 직매립제도 시행을 위해 공공시설 확충 전까지는 민간시설 위탁처리 방식으로 보완하고 재난이나 시설가동중지, 불가피한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는 예외적으로 직매립 허용기준을 적용해 수거 지연이나 적체를 예방한다. 홍수·가뭄·화학물질 등 일상 속 재난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한다. 극한 호우에 대비해 홍수 방어시설 설계기준을 보완하고 취약구간 정비와 보강을 본격화한다. 또 수위관측소를 확대해 학습정보를 늘려 AI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기상(기상청)·강우레이더(기후부)를 통합 운영하는 등 홍수예보체계를 고도화해 예측 역량을 강화한다. 도시침수 예보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에게 침수위험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서비스도 시범운영한다. 물 수요변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수자원 공급망도 강화한다. AI 기반으로 물 수급을 분석하는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국가수도기본계획 변경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물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화학 안전망 구축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관련해서는 범부처 지원단을 구성해 국가 주도로 충실히 배상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국민주권정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종합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특례지원 등을 반영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탈탄소 문명으로 도약하려면 '2030 NDC'를 책임 있게 이행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산업과 경제 역시 대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내년에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를 대전환하고 산업·경제 녹색대전환으로 산업과 경제 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7 16:44주문정 기자

국가유산청 "K-헤리티지 100조 가치 창출"…2026년 주요업무계획 확정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민과 함께 지키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국가유산'이라는 비전 아래 2026년 주요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개발과 조화로운 국가유산의 보존 ▲K-헤리티지의 글로벌 확산 ▲'K-헤리티지' 산업의 100조 시장 완성 등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먼저, 국가유산청은 인공지능(AI)과 실감 기술 등을 활용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규모 100조원의 K-헤리티지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약 9조500억원으로 추산되는 관련 산업 시장 규모를 연평균 7.5%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디지털 헤리티지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해 지식재산(IP)을 확보한다. 또한 4대 궁과 종묘를 대상으로 다국어 맞춤형 AI 해설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국가유산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한다. 글로벌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는 내년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K-헤리티지의 위상을 높인다. 약 200여개 국가, 3천여명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세계유산 분야의 국제선언문 채택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한국정원의 정비에 착수하고, 환수가 어려운 국외문화유산의 공동 가치 보존을 추진한다. 보존 및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세계유산 주변 개발 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하고, 제작된 지 50년 미만인 '우리시대' 유산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관리한다. 기후변화와 대형 산불에 대비해 AI 기반 통합관제체계를 운영하고 산불 자동소화설비를 확충하는 등 재난 대응력도 높인다. 국민 체감형 규제 개혁도 진행된다. 고택이나 민속마을 거주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국가유산수리법' 적용을 완화하고, 대규모 국책사업 현장의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발굴현장 합동지원단' 운영을 확대한다. 경주 황리단길의 성공 사례를 전국 9대 역사문화권으로 확장해 지역 균형 발전도 도모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2026년은 새 정부 국가유산 정책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시기"라며 "문화강국의 뿌리이자 K-컬처의 원천인 국가유산이 미래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12.17 10:46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종묘' 동측 담장 80m 보수 완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는 지난 8일 세계유산 종묘의 외곽을 이루는 동측 담장 약 80m 구간에 대한 보수정비 공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종묘 담장은 제례 공간을 구획하는 핵심 구조물이지만, 지속적인 풍화와 배수 문제로 인해 균열과 변형이 발생하는 등 보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종묘관리소는 정밀 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지난 2013부터 단계적으로 담장 보수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공사에서는 동측 담장 약 80m 구간을 대상으로 보강, 균열 정비, 탈락부 수리, 배수 개선 등을 실시했으며, 전통 보수기법을 적용해 원형 훼손을 최소화했다. 종묘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보수를 통해 세계유산 종묘의 역사적 경관과 구조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12.16 09:49정진성 기자

[유미's 픽] 韓 국방 AX, 내년이 분수령…국방 AI기본법·국파모·데이터센터에 판 커진다

정부가 '국방 인공지능 전환(AX)'을 국가 AI 대전환의 핵심 축으로 공식화하면서 내년이 우리나라 국방 AI 산업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방 AI를 둘러싼 정책·예산·제도 환경이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국내 AI 기업들에게 전례 없는 기회가 열린 동시에 글로벌 기업과의 정면 승부도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15일 국가AI전략위원회가 출범 100일을 맞아 공개한 '대한민국 AI 인공지능행동계획(액션플랜안)'에 따르면 AI 기반 국방 강국 구현을 위한 전략에는 7개 과제, 21개 정책 권고 사항이 포함됐다. 여기엔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 국방 AI 기본법 제정, AI 인프라 확충 등 그간 선언에 머물렀던 구상이 구체적 실행 과제로 담겼다. 이번 액션플랜의 핵심은 국방 AI를 단순 실험이 아닌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점이다. 특히 인력 부족으로 국방 AX에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고려해 국방부를 중심으로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AX 전담 조직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업계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국회에선 '국방 AI 기본법(가칭)'을 내년 1분기 때 발의해 2분기까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법에 어떤 내용을 포함할 지 논의 중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가 이처럼 나선 것은 내년 1월 22일 시행될 우리나라 AI 기본법이 국방 분야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안보와 관련된 특수한 부분인 만큼 AI 기본법이 국방 분야를 포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은 폐쇄망, 군사기밀, 실시간 의사결정, 생명·안보 리스크가 얽힌 영역인데, 일반적인 AI 규제 프레임으로는 적용 자체가 어렵거나 위험하다고 위원회가 판단한 듯 하다"며 "이에 'AI 기본법+국방 특화법'이라는 이중 구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해법으로 '국방 AI 기본법'을 제안한 듯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 AX가 더딘 이유로 인력·조직 부족이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는데, 특히 국방부, 방사청, 각 군, 연구기관으로 책임이 분산돼 AI를 총괄해 기획·조정·운영할 전담 컨트롤타워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라며 "전략위가 AX 전담 조직의 법제화까지 권고한 것은 조직이 없으면 예산도, 데이터도, 책임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가AI전략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발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AI 전담 조직 운영, 관리 체계 구축, 거버넌스에 대한 내용을 담을 듯 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국가AI전략위가 이처럼 권고한 배경을 두고 글로벌 방산 AI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위기 의식도 작용했기 때문으로 봤다. 실제 팔란티어, 안두릴, 쉴드AI 등 해외 방산 AI 기업들은 이미 국방 AI를 '플랫폼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본격 나선 상태로, 법·조직·데이터·조달 체계가 이미 정비된 환경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국은 데이터는 있지만 묶여 있고, 예산은 있지만 흩어져 있는 데다 기술은 있어도 연결 구조가 없는 상황에 놓여 있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기 쉽지 않은 구조란 지적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외 방산 AI 기업들이 이미 한국 시장 진입에 나섰다는 점에서 위기감은 더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을 상대로 축적한 실전 경험과 자본력을 앞세워 국내 국방 AI 시장 진입을 위해 전투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태다. 특히 팔란티어는 지난 2022년 서울에 한국 지사를 설립해 지난해 국내에서만 168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현재 HD현대와는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를 비롯해 미래형 첨단 조선소 구축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쉴드AI도 국내 기업인 퀀텀에어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한국 시장에 우회 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AI 방산 기대주로 꼽히는 안두릴 역시 최근 서울에 한국 지사를 설립해 긴장감을 높였다. 안두릴도 현재 HD현대와 자율 무인함을 개발 중으로, 최근 대한항공과는 무인 항공기(UAV) 시스템을 활용한 산불 대응 플랫폼 공동 개발에 착수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열악한 소프트웨어 경쟁력, 소극적인 대응 등으로 존재감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우리나라 국방 AI 핵심을 해외 기업에 내줄까 염려하는 눈치다. 이 때문에 국가AI전략위는 이번 액션플랜에 국방 클라우드 전환,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 국방 데이터 이니셔티브 등 데이터·인프라 과제를 하나로 묶어 제안했다. 기술 개발 이전에 데이터를 개방·연결하고, 민군 협력 기반을 제도적으로 마련하지 않으면 국방 AX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민군 협력 기반 국방 AI 보안 혁신 로드맵까지 포함되며 국방 AI를 '안전하게 쓰기 위한 조건'도 함께 제시됐다. 여기에 국방 AX 실증과 인재양성을 위한 국방 AX 거점을 내년 2분기까지 구축하고,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기반의 '국방 AI 파운데이션 모델(국파모)'을 오는 2027년까지 개발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주류가 된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이나 외산 AI에 의존한 국방 AX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방 AI는 폐쇄망 환경에서 운용돼야 하고, 군사 기밀과 직결된 데이터를 다루는 데다 실시간·고신뢰 판단이 요구되는 만큼 학습 데이터와 모델 구조를 국가가 직접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 의식도 깔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략위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전제로 국방 AI를 설계한 것은 국방 AI를 단순 응용 서비스가 아닌 지휘·작전·결심 지원까지 아우르는 공통 기반으로 보겠다는 판단이 있었던 듯 하다"며 "처음부터 국방 특화를 전제로 한 파운데이션 모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정책에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인프라와 학습 경험, 민간 AI 인력이 필수적인 만큼 국방부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번 일은 국방부의 군사 데이터와 과기정통부의 AI 기술·인프라를 결합해 범부처 국가 프로젝트로 가겠다는 신호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국가AI전략위의 이번 권고로 국내 AI 기업들에게 얼마나 기회가 될 지도 관심사다. 코난테크놀로지, 마키나락스, 펀진, 인피닉, 슈어소프트테크 등은 이미 폐쇄망과 저데이터, 고위험 환경이라는 군 특유의 제약을 전제로 실증 경험을 축적하며 국방 AI 영역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더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감시·정찰, 지휘결심 지원, 전장 자동화, AI 신뢰성 검증 등은 이들 기업이 민간에서 축적한 기술을 국방으로 확장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 꼽힌다. 예산이 늘어났다는 점도 기회요소다. 내년도 국방예산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65조원을 넘어섰는데,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국방 AX 스프린트, 군산학 협력센터 구축 등 AI 관련 사업이 신규 또는 확대 반영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 방위력 개선 분야 R&D와 미래도전국방기술 투자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국방 AI가 시범사업 단계를 넘어 예산과 함께 굴러가는 산업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AX 국면이 기업들에게는 기회이자 동시에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속도전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국방 AI 시장은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실증 경험과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에게는 시장 진입의 문이 열리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글로벌 방산 AI 기업들에 주도권을 내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국방 AX를 발판으로 기술과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느냐가 향후 국내 AI 기업들의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15 19:42장유미 기자

정부, 'AI 액션플랜' 세부안 공개…"GPU·데이터·인재 우선 혁신"

정부가 선언에 그쳤던 국가 인공지능(AI) 전략을 구체화한 'AI 액션플랜'을 내놨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프라 확충과 AI 인재 양성, 사전 예방 중심의 보안·복지 모델을 통해 범국가 AI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15일 출범 100일을 맞아 서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성과와 AI 액션플랜인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안)'을 설명했다. 이날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분과위원장과 5명의 태스크포스(TF) 리더가 참석했다. 위원회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신 GPU와 국산 AI반도체를 토대로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를 균형 있게 확충할 방침이다.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전제적·상시 보안점검체계를 구축한다. AI대전환 시대를 뒷받침할 AI·데이터 거버넌스를 정립해 컴퓨팅과 데이터·보안을 완비한 AI 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세대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30년 피지컬AI 1위 달성 목표로 핵심기술과 데이터 확보를 위한 과정에도 착수한다. 이를 통해 AI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출 목표다. 위원회는 AI 핵심 인재 확보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초·중·고 연속적인 AI 필수 교육체계도 구축한다. 여러 부처에 걸친 AI 인재 양성 사업을 상호 연계·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AI 학습에 필요한 원본 개인정보와 저작물 활용이 권리 침해나 이용자의 법적 불확실성 없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체를 정비할 목표다. 위원회는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을 위해 2030년 제조업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전략 수립을 추진한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의 AI전환(AX)을 가속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전주기 역량을 강화해 AI 풀스택 수출을 확대한다. 또 AI 기반의 K-문화콘텐츠 창작과 제작 생태계를 활성화해 AI 기반 문화강국을 목표로 뒀다.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국방 AX를 가속화해 장병과 AI가 협업하는 AI 기반 국방강국을 구현한다. 또 AI-네이티브 정부 업무관리 플랫폼을 통해 칸막이 행정도 해소한다. 판결문 데이터 같은 유용한 데이터 개방 방안도 마련한다. 민간플랫폼과 연계한 AI기반 통합 민원플랫폼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민간 역량을 활용해 공공시스템을 효율적이고 복원력 있게 재설계하고, 이를 운영할 통합적이며 전문성 갖춘 거버넌스 구축 방향을 마련한다. K-AI 특화 시범도시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AI 활용을 매개로 5극 3특 지역별 성장엔진 혁신도 강화한다. 위원회는 글로벌 AI 기본시회 기여를 위해 노동·복지·교육·기본의료 등을 포함한 'AI 기본사회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지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이니셔티브를 필두로 AI 기본사회를 전략적으로 세계에 확산하며, AI 정세 인전 생태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행동계획안에는 신청주의를 벗어나 AI를 활용한 예방형 정밀복지 모델 구축 등 기존 국정과제를 한 단계 더 구체화한 과제가 담겼다. 국정과제 수립 이후 새롭게 발굴한 신규 과제들도 함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민간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선제적·상시 보안 점검 체계 도입이다. 이를 통해 보안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제가 제시됐다. 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즉각 대응해 민간 역량을 활용한 공공시스템 재설계와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통합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거버넌스 구축 방안도 포함됐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재 마련된 행동계획은 최종본이 아니다"며 "각계 의견을 청취해 수정·보완을 거친 뒤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은 시기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러 차례 후속 계획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0일간 '실행 체계' 다졌다"…내달 4일까지 의견 수렴 위원회는 출범 이후 8개 분과위원회와 3개 TF 구성을 완료해 각계 전문가 중심 정책 심의 체계를 정비했다. 이후 AI미래기획수석이 의장인 AI책임관련협의회를 두 차례 개최하며 부처 간 AI예산과 정책을 둘러싼 쟁점을 실질적으로 논의·조정했다. 최근 정책적 중요성에 따라 기본의료, 제조 등 2개 TF를 새롭게 구성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AI 관련 국가적 현안 대응도 총괄해 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즉각 대응해 대통령 지시에 따라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를 구성했으며, 긴급히 화재 복구 예비비 1천782억원과 내년 예산 3천434억원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지원해 134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비가 반영되도록 지원했다. 또 디브레인, 우편정보시스템, 안전디딤돌 서비스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민간 클라우드 전환과 재해복구(DR) 구축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에선 공공시스템 재설계와 거버넌스 개편을 포괄하는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도 수립 중이다. 또 AI 국제협력 외연 확장을 위해 세계 석학으로 알려진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비롯해 오픈AI, 앤트로픽, 아마존, Ar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국내외 AI와 AI인프라, 로보틱스, 공공·산업 AX 등 여러 분야에서 정책을 공유했다. 지난 11월에는 한-아랍에미리트 국빈 순방 계기 아랍에미리트 AI·첨단기술위원회(AIATC)와 전략적 AI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현재 실질적 협력 성과 도출을 위해 민관 합동 TF와 5개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내달 4일까지 20일간 홈페이지에 대한민국AI행동계획안을 공개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산학연·시민 사회와 주요 기관·단체 의견 청취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행동계획을 지속 보완해 제2차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우리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조직으로서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 AI 행동계획에 대한 각 부처의 실천 여부를 세밀하게 지켜보고 조정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6:00김미정 기자

"발사체 '반값' 혁명→수출 산업 도약, 강력한 통합 사령탑에 달렸다"

바야흐로 '우주 물류'의 시대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것은 단순한 로켓이 아니다. 그들은 우주 산업의 방정식을 '성능'에서 '비용'으로, '장인 정신'에서 '공정 혁신'으로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제 발사체 시장의 생존 기준은 명확하다. '얼마나 멋진 기술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싸게,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화물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이다. 대한민국은 누리호 성공과 고체 발사체 기술 확보로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지금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는 '살벌한' 글로벌 상업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필자는 단순 연구개발(R&D)을 넘어, 철저히 산업적 관점에서 발사체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범부처 차원의 '(가칭)국가우주수송사업단(NSTA)' 설립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통합 거버넌스가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이 조직의 정체성은 R&D 연구소가 아니라 민간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이어야 한다. 사업단은 만년 발사체 운용 기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핵심 임무는 적정 가격대의 경쟁력 있는 발사체 포트폴리오의 '초기 기반'을 닦는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 정부가 리스크를 안고 기술 융합과 공정 혁신을 주도해 '돈이 되는 발사체 모델'을 완성하면, 이후의 양산과 상용 서비스는 과감하게 민간 기업에 이양해야 한다. 즉, 민간이 뛰어놀 수 있는 '경제성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마중물 역할에 충실하고, 시장이 성숙하면 빠지는 '출구 전략'을 지향해야 한다. 누리호 액체, 군용 고체 발사체 동시에 혁신하는 전략 필요 둘째, 누리호(액체)와 군용(고체) 발사체 모두를 동시에 혁신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동남아 등 글로벌 니치 마켓을 정조준해야 한다. 지금처럼 민·군이 제각각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다. 미국조차도 1990년대, 난립하던 발사체들의 치솟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EELV(발전형 소모성 발사체)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를 통해 국방부와 NASA의 발사 수요를 단일 표준으로 묶고, 산업체의 중복 투자를 강제로 조정해 비용을 통제하고 신뢰성을 확보했다. 하물며 자원이 한정된 우리가 중복 투자를 방치하는 것은 직무 유기다. 수출 경쟁력의 핵심인 가격 파괴를 위해 우리도 미국처럼 과감하게 '설계의 단순화'와 '부품의 공용화'를 추진해야 한다. 우선 트랙(Track) 1(검증된 기술의 상업화) 단계에서 제조 공정의 혁명적인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복잡한 배관을 줄이는 구조 단순화와 레고 블록 같은 모듈형 설계를 도입하고, 3D 프린팅(적층 제조) 기술을 전면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동시에 '한국형 공용 부스터(K-SRB)' 전략과 상용 부품(COTS) 적용을 통해 액체와 고체 발사체 모두의 재료비를 획기적으로 낮춰야 한다. 이렇게 확보된 400억 원대의 가격 경쟁력은 지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잡을 강력한 무기가 된다. 최근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은 안보 위성 보유를 서두르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 중국 로켓은 안보 문제로 꺼려지고, 미국 로켓은 '합승(Rideshare)'의 제약과 전용 발사의 고비용 문제가 있으며, 일본 로켓은 최근의 발사 실패로 주춤하고 있다. 바로 이 '신뢰와 가성비의 공백'을 파고들어야 한다. 민·군 자원 총괄할 권한 담은 '특별법' 제정통해 강력한 거버넌스 구축해야 셋째, 이 모든 혁신을 가능케 하기 위해 민·군 자원을 총괄할 실질적 전권(全權)을 담은 '특별법' 제정과 '강력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도 실행할 힘이 없으면 공상에 불과하다. 과거 미국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아틀라스를 최단기에 개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버나드 슈리버' 장군이 이끄는 서부개발사업단(WDD)에 파격적인 전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정부는 슈리버 장군에게 통상적인 펜타곤의 결재 라인을 건너뛰고 국방장관에게 직보할 권한을 주었으며, 기존 조달법을 무시하고 계약 방식을 일임하는 특례를 인정했다. 우리에게도 '한국판 슈리버'와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송사업단은 행정적으로는 우주항공청 소속이되, 실질적인 지휘·감독은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우주위원회'가 직접 맡는 독립적 지위를 가져야 한다. 사업단장은 민과 군의 견고한 장벽을 허물 수 있도록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차관급 이상의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가칭)국가우주수송사업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현행법상 분리된 국방과 과기부의 예산·인력을 사업단장이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더불어 스페이스X와 같은 기민한 개발을 위해 경직된 국가계약법의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 기술적 판단에 따른 예산 전용, 신속한 수의계약, 그리고 실패를 용인하는 성실 실패 조항이 있어야 한다. 민·군 기술 융합 걸림돌은 우주산업 보안 클리어런스 제도로 해결 가능 특히, 민·군 기술 융합의 최대 걸림돌인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 산업 보안 클리어런스' 제도를 도입하여, 자격을 갖춘 민간 연구자에게 군사 기밀 접근권을 부여하고 기술이 흐르는 파이프라인을 뚫어주어야 한다. 우리가 만들려는 새로운 거버넌스는 단순한 행정 조직이 아니다. 고비용 구조를 깨부수고, 기술을 제품으로 바꾸는 '공정 엔지니어링의 컨트롤 타워'다. 전장에 나가는 장수에게 칼만 주고 휘두를 권한을 주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없다. 정부와 국회는 이 통합 사령탑이 민과 군을 아우르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과 예산, 보안 특례가 담긴 법적인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 주어야 한다. 법적 토대가 단단해야 그 위에서 쏘아 올릴 발사체가 흔들리지 않는다. 법과 제도를 만드는 속도가 곧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속도다.

2025.12.15 12:00조황희 컬럼니스트

산업부, 로봇·방산·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산업통상부는 16일 로봇·방산·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화단지 지정은 새로 추가된 로봇·방산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이차전지 분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로봇·방산은 올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된 휴머노이드(로봇)·첨단항공엔진(방산) 분야 제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규로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며, 이차전지는 기존 지정된 특화단지(셀·양극재 등)와 연계해 전주기 밸류체인 완성을 위해 기초원료 생산을 집중 지원하는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지난 2023년 7월 지정된 청주(셀)·울산(셀)·포항(양극재)·새만금(전구체·리사이클링) 등이다. 특화단지 지정을 희망하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 광역 시·도지사, 전략산업 등 관련 기업은 내년 2월 27일(18시)까지 특화단지 육성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 신청할 수 있다. 산업부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육성계획서 등 서류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특화단지 소위원회 사전 검토·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신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 중 특화단지 지정 관련 설명회를 개최해 특화단지 지정요건·절차, 육성계획서 작성 지침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 시간 등을 가질 예정이다.

2025.12.15 11:00주문정 기자

국가유산청, 제20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폐막…내년 '한지' 등재 심사

국가유산청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0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폐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이번 위원회에서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55건, 긴급보호목록 11건, 보호모범사례 3건 등 총 69건이 새롭게 등재됐다. 이로써 2008년 등재가 시작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총 849건의 무형유산이 유네스코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주요 등재 유산으로는 스위스의 '요들링', 이탈리아의 '지속가능성과 생물문화 다양성을 보여주는 이탈리아 요리', 벨기에의 '브뤼셀의 막대 인형극 전통' 등이 포함됐다. 한국은 인류무형유산 다등재 국가로서 격년제 심사 규정에 따라 올해는 심사 대상이 없었다. 다만 내년에 열리는 회의에서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유네스코 사무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체결한 신탁기금 협정을 언급하며, 무형유산 모범사례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재정적 기여를 한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확대해 무형유산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차기 회의인 제21차 정부간위원회는 2026년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개최된다.

2025.12.15 09:45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궁중회화 '십장생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선봬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연말을 맞아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소장 유물 '십장생도'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십장생도는 불로장생을 기원하며 이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다. 해·구름·산·물·바위·학·사슴·거북·소나무·불로초 등이 있고, 정초(正初)에 왕이 중신들에게 새해 선물로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붉은 줄기의 우람한 소나무에 눈을 얹고, 댕기, 버선, 복주머니, 노리개 등 전통 양식의 소품으로 장식해 한국적인 느낌으로 탄생한 '십장생도'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는, 루돌프처럼 코가 빨갛게 물든 사슴과 함께 썰매로 재해석한 임금의 가마인 가교(駕轎)를 배치했다. 또 주변에는 전통 보자기로 포장한 선물 상자가 가득 쌓여 있고, 이를 한 마리의 학이 지켜보고 있어 풍성하고 행복한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이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새해 1월 말까지 박물관 2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박물관 전체 관람객의 약 30%가 외국인 관람객인 만큼, 이번 크리스마스 트리가 우리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박물관 측은 기 대했다. 향후 박물관은 이번 크리스마스 트리 디자인을 활용한 카드, 실내장식 등 문화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왕실 전문 국립박물관으로서 왕실유산의 과학적인 보존·연구에 매진할 뿐 아니라, 소장 유물에 현대적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활용 기회를 확장해나가는 적극행정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15 09:32이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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