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에서 양자 인력 키운다···UST, 양자 전공 신설
출연연 공동 부설 대학원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김이환)가 양자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양자정보 전공을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5개 출연연이 공동으로 교수진과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융합전공이다. UST 각 국가연구소의 특화된 양자 분야를 모아 전공을 신설함에 따라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교원 규모를 확보할 수 있고, 이미 구축된 최첨단 양자 연구장비도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양성과 함께 협력연구 시너지 활성화도 기대된다. 학생들이 양자 기본이론과 양자정보 처리 실습을 통해 학술 역량을 함양하고, 양자 소재·소자, 컴퓨팅, 센싱 등 다양한 양자정보기술 관련 국책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다학제 연구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토록 한다는 목표다. 커리큘럼은 크게 양자정보처리(12과목)와 양자소재·소자 (8과목) 분야로 구성된다. 양자물리학, 광학, 원자물리학, 양자정보개론 등 이론뿐 아니라 국가연구소의 첨단 인프라를 활용한 양자컴퓨팅 및 양자시뮬레이션, 양자프로그래밍, 양자 센싱 및 계측 등 국책 프로젝트와 연계한 연구 과목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ETRI는 양자컴퓨팅, KRISS는 양자소자·양자센싱·양자통신, KIST는 양자포토닉스, KISTI는 양자암호, KAERI는 양자소재 기술 등의 과목을 운영한다. UST는 각 출연연 분야별 전문가 7명을 교원으로 임용했으며, 2024학년도 전기까지 교원 약 40명을 확보해 민간에서 양성하기 힘든 세계적 수준의 양자 석·박사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2024학년도 전기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김이환 총장은 "향후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대표적 첨단 미래전략기술 분야인 양자기술은 세계가 기술패권 경쟁을 펼치는 중요 연구 분야"라며 "UST는 국가연구소대학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스쿨별 우수 교원과 첨단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최고급 양자기술 인재를 본격 양성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