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데이터국 창설..."시진핑 주도 빅데이터 굴기"
중국이 정부 차원의 데이터 부처를 설립했다. 26일 중국 언론 중궈파잔왕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서 '국가데이터국'이 공식 출범했다. 당과 국가 차원에서 이른바 '디지털 중국'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부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관리하는 기구로서 지난 25일 정식 창설됐다. 데이터를 일종의 자원으로 삼아 통합, 공유, 개발, 활용하고 디지털 경제, 디지털 사회, 데이터 인프라 시스템 구축과 촉진을 하는 역할이 핵심이다. 기관 및 기업간 협업도 지원한다. 초대 국장은 리우례훙 전 차이나유니콤 당서기다. 부국장은 선주린 전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기술부 주임이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딩쉐샹 상무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는 "국가데이터국 출범은 시진핑 국가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전체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내린 중대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발전과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며, 국가의 기본 자원이자 혁신 엔진이라는 인식을 토대로 하고 있다. '디지털 중국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50조 위안(약 9270조 원)으로 전체 GDP의 41.5%를 차지한다. 지속적으로 10%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면서 경제 성장의 새로운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데이터 자산의 평가, 자금 조달, 담보 등 파생 시장을 고려했을 때 전체 데이터 자산 시장의 잠재 규모가 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