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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산업협회 "여수 사업재편 승인 환영…공급 과잉 해소 기대"

한국화학산업협회가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 사업재편 승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롯데케미칼, DL케미칼, 한화솔루션이 참여하며, 지난 2월 대산산단 사업재편 승인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사례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22일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2호 프로젝트인 여수산업단지 내 롯데케미칼과 DL케미칼, 한화솔루션간 사업재편 승인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여수산단 내 생산설비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면 석유화학 공급 과잉을 완화하는 동시에 생산성과 비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하며, 참여 기업들 역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전환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봤다.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이 승인 과정에서 금융·세제·연구개발 지원 방안을 함께 마련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협회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의 자구 노력과 함께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급망 안정을 위해 역할과 책임을 보여준 석유화학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협회는 정부·국회·산업계와 협력해 구조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6.07.22 09:54류은주 기자

여수 석화도 대수술…여천NCC·롯데케미칼 합치고 에틸렌 139만톤 감산

공급과잉에 빠진 여수 석유화학산업이 여천NCC·롯데케미칼 통합과 에틸렌 139만톤 감산을 앞세운 대수술에 들어간다. 기업과 정부는 부채 상환과 설비 효율화, 고부가 전환에 총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산업통상부는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을 지난 20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한 대산 1호 프로젝트에 이은 두 번째 석유화학 사업재편 사례다. 사업재편안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을 물적분할해 여천NCC와 통합한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도 각각 보유한 PE와 접착·도료용 수지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현물출자해 신설 통합법인 설립에 참여한다. 여천NCC 주주사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2725억원씩 총 5450억원을 유상증자해 기존 부채를 상환한다. 배관과 인프라 구축, 고부가 제품 전환 등 사업재편 이행에도 총 2532억원을 투자한다. 기업들의 자구노력과 투자 규모를 합치면 7982억원이다. 사업재편 기간인 향후 3년 동안에는 여천NCC가 보유한 에틸렌 생산설비 2곳의 가동을 중단한다. 감축 규모는 연간 139만톤이다. 저부가 범용제품 생산설비도 일부 가동을 멈춰 공급과잉을 완화하고 나머지 설비의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신설 통합법인은 의료용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의료·식품·위생용 점접착제에 쓰이는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DL케미칼도 고부가·친환경 화학제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정부는 금융과 세제, 인허가, 연구개발 등을 포함해 7000억원 이상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채권금융기관은 설비 통합과 고부가 전환을 위해 4500억원 규모 신규 자금과 채무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입보험료 할인과 보증한도 우대 등을 통해 2000억원 규모 수입보험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은행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쳐 오는 8월 확정할 예정이다. 기업 분할과 합병, 자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인세와 지방세 부담도 완화한다.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는 75~100% 감면하고 자산 매각에 따른 법인세 과세이연 기간과 이월결손금 공제 한도를 확대한다. 정부는 수입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올해 말까지 무관세를 적용하고 공용 파이프랙 임대료 인하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도 추진한다.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을 완화하고 재직자 직무전환 훈련과 지역 투자도 지원한다. 고부가·친환경 제품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에는 34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사업재편 기업들이 요청한 3개 연구개발 과제에 올해부터 총 248억원을 지원하고 첨단 화학소재와 탄소배출 감축 공정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통합 운영과 부채 상환, 고부가 제품 전환이 완료되면 현재 적자인 사업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고 부채비율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국내 최대 화학산단인 여수에서도 사업재편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산과 여수에 이어 울산 지역의 사업재편 논의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09:30류은주 기자

버라이즌 또 구조조정...직영매장 274곳 매각, 직원 3000명 영향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유통 분야 중심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직영 오프라인 매장 274곳을 매각하고 본사 직원 약 500명을 감원키로 했다. 본사 감원을 비롯해 직영 매장 매각에 따라 직원 3000명 가까이 구조조정 영향을 받게 된다. 아울러 버라이즌이 운영하는 매장은 약 1000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직영 매장 179곳을 매각하고 1곳은 폐쇄했다. 댄 슐만 신임 CEO의 취임 한 달 만에 이뤄진 일이다. 블룸버그는 매장 매각이 폐점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유권이 독립 사업자로 이전되며 버라이즌 소속의 매장 직원은 새로운 소유주에게 고용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측은 직원 공지를 통해 “5000 개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자들과 협력해 모든 매장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들 매장이 전체 고객 경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라이트리딩닷컴은 댄 슐만 CEO가 추진하는 비용 절감과 회사 체질 개선 전략, AI 투자 확대에 따른 구조조정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6.07.17 07:04박수형 기자

석화 구조조정 1호, 조건부 승인 수순…공정위 심의 착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는 대산 석유화학 설비 통합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판단에 따라 시정조치를 전제로 한 최종 심의 단계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양측이 제출한 시정방안을 반영한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15일 롯데케미칼·롯데대산석화·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심의 절차가 시작됐다. 이번 기업결합은 HD현대케미칼이 롯데대산석화를 흡수합병하고, 롯데케미칼이 HD현대케미칼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방식이다. 결합이 완료되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HD현대케미칼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대산산업단지 내 양사의 나프타분해설비(NCC)와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공정위는 2025년 11월 사전심사 신청을 받은 뒤 20개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판매·수출입 현황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검토했다. 그 결과 LDPE와 EVA 시장에서 경쟁사업자 감소에 따른 가격·물량 협조 가능성과 결합회사의 단독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결합 당사자들은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시정방안을 제출했으며, 공정위 심사관은 이를 토대로 시정명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구체적인 시정조치 내용은 향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다만 심사보고서는 공정위 사무처의 조사 결과와 조치 의견으로, 위원회의 최종 판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공정위는 조만간 심의를 열어 석유화학 사업재편 '대산 1호'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07.15 14:24류은주 기자

MS 엑스박스, 대규모 구조조정…샤르마 CEO "핵심 사업 약화"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가 수년 전 진행된 무리한 사업 확장 투자의 실패를 인정하며 대규모 구조조정 배경을 밝혔다고 게임스팟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르마 CEO는 포춘지 인터뷰를 통해 엑스박스가 과거 게임 패스, 멀티플랫폼 진출, 스튜디오 기반 강화 등 사업 성장을 위해 단행했던 여러 투자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본질적으로 핵심 사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자원을 지나치게 분산시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엑스박스 비즈니스가 현재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고 고백했다. 샤르마 CEO는 "최근 AI 열풍으로 인한 부품 및 메모리 가격 상승 등 하드웨어 위기를 자력으로 견뎌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강하지 못한 생태계는 문제를 가속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엑스박스 사업의 전면적인 재설정을 위해 진행된다. 당장 엑스박스 부문에서만 16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며, 내년까지 추가로 1600명이 감원될 예정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전체 인력의 약 2%인 4800명을 감원하는 대형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스튜디오 개편도 샤르마 CEO의 전면 재설정 기조에 맞춰 단행된다. '더블 파인'과 '컴펄션'은 분사해 독립하며, '닌자 시어리'와 '언데드 랩스'는 매각 절차를 밟는다. 신작 '마블스 블레이드'를 개발 중인 '아케인 리옹'은 협의 과정을 거쳐 향후 스튜디오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2026.07.08 09:26정진성 기자

에스티로더, 구조조정 비용 2조6500억원으로 늘린다

에스티로더가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최대 1만명 감원과 판매 채널 재편을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구조조정에 따른 누적 비용이 최대 17억 5000만달러(약 2조 65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약 15억 5000만 달러(약 2조 3536억원)보다 2억 달러(약 3037억원) 늘어난 규모다. 구조조정 비용에는 인력 감축 비용과 자산 손상 비용, 계약 해지 비용, 기타 관련 비용 등이 포함된다. 공시에 따르면 사무실 임대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에스티로더는 앞서 최대 1만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성장세가 빠른 아마존과 틱톡숍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사업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다 낮은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층 확대에 나섰다. 에스티로더 주가는 이날 뉴욕 시간외거래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정규장 마감 기준 올해 들어 19%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약 10% 상승했다.

2026.07.08 08:55김민아 기자

BAT, 전 세계 인력 20% 줄인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을 위해 전 세계 인력의 약 20%를 줄인다. 전통 궐련 수요 감소에 대응해 전자담배와 니코틴 파우치 등 무연 제품 중심으로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AT는 올해 말까지 5500명을 감원하고 3500명 규모의 업무를 외부에 위탁(아웃소싱)할 계획이다. 감원과 아웃소싱을 합치면 총 9000명 규모로, 현재 약 4만 7000명인 글로벌 인력의 약 20%에 해당한다. 다만 자회사인 레이놀즈 아메리칸을 통해 운영되는 미국 사업은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다. BAT는 대부분의 사업 국가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8년 말까지 연간 6억 파운드(약 1조 2268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시장에서는 비용 절감 계획 자체는 예상됐지만 감원 규모는 예상보다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런던 증시에서 BAT 주가는 장중 최대 1.9% 하락했다. 팔라브 미탈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시장도 비용 절감 프로그램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인력 감축 규모는 투자자들에게 예상 밖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BAT는 세계적으로 전통 궐련 판매가 감소하는 가운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무연 니코틴 제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쟁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마찬가지로 전자담배 '뷰즈(Vuse)'와 니코틴 파우치 '벨로(Velo)' 등을 앞세워 향후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무연 제품에서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AT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기존 담배 공장도 폐쇄하고 있다. 불법 담배와의 경쟁 심화를 이유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담배 공장을 폐쇄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술 도입도 인력 감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웃소싱도 확대하고 있다. BAT는 액센츄어와 협력해 영국과 싱가포르, 멕시코, 폴란드,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서비스센터를 비롯한 일부 업무를 이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현지 기술기업 시스템즈에 일부 업무를 맡겼다. 타데우 마로코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직원이 영향을 받는 변화인 만큼 이들이 존중과 배려 속에서 전환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미래 경쟁력을 갖춘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BAT뿐 아니라 담배업계 전반에서도 비용 절감을 통한 사업 재편이 이어지고 있다. 임페리얼 브랜즈는 2030년까지 연간 3억 2000만 파운드(약 6543억원)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으며, PMI도 2026년까지 20억 달러(약 3조 84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진행 중이다.

2026.06.30 08:56김민아 기자

KB금융 회장 숏리스트 공개 D-5…양종희 연임 지배구조 개선안 '영향권'

7월 3일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1차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이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를 준비 중이다. 29일 금융업계에서는 KB금융지주가 이재명 정부서 시행되는 '지배구조 개선안' 영향권에 처음으로 들 것으로 예측한다. 최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최종안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했으며, KB금융지주 숏리스트가 나오기 전에 금융위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해 이 같은 관측에 더 힘을 실어준다. 특히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임기 완료뿐만 아니라 올해 말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장 임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지배구조 개선안의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해 1월 '지배구조 선진화 TF' 첫 회의 이후 3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민간 기업인데다 개선안을 토대로 금융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까지 추진 중인 만큼 세부안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진 원장은 "스케줄에 차질없도록 입법이 될 예정이며, (최종안이) 금융위서 설명한 지배구조 개정안 범위를 벗어나진 않을 것이지만, 일부는 더 강화돼 보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금융위가 최고경영자(CEO) 선임 등 경영 승계 과정이 불투명하고 폐쇄적 운영이라는 불신을 해소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만큼, 해당 내용이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A금융지주사가 현 지주회장의 연임에 유리하게 내부 규정을 바꿨다는 점이 지적된 만큼, CEO 연임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어떻게 마련할지도 관심사다. CEO 연임과 관련한 주주 통제 강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안으로 의결하는 방안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제시한 바 있다.

2026.06.29 09:36손희연 기자

번지,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데스티니' 개발팀 대다수 해고

'데스티니' 시리즈 개발사 번지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포함한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공식화했다고 게임스팟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번지는 공식 SNS를 통해 조직 개편에 따른 인력 감축 소식을 알렸다. 번지 경영진은 "지난 몇 년간 '데스티니2'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마지막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차기작들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기존 규모로 운영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데스티니 개발팀 대다수가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신작 '마라톤' 개발팀 일부와 번지의 운영을 지원하던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소속 직원들도 감축 대상에 포함됐으며, 저스틴 트루먼 번지 스튜디오 대표 역시 퇴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멘 헐스트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대표는 "지난 몇 달간 번지 경영진과 함께 스튜디오의 장기적인 방향성과 개발 우선순위 등을 검토했다"며 "현재의 우선순위와 장기 목표에 자원을 맞추기 위해 인력 감축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신작 '마라톤'은 여전히 플레이스테이션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회사는 향후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은 이번 사태가 소니가 2022년 36억 달러(약 5조 5600억원)에 번지를 인수한 이후 겪고 있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 전략의 난조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2026.06.26 12:45정진성 기자

"남극 5300만년전 동서로 쪼개지기 시작"…기존 학설 뒤집어

동남극과 서남극이 분리되기 시작한 시점이 기존 학설 대비 1,000만년 더 빠른 5,300만년 전에 시작됐다는 단서가 제시됐다. 이 같은 새로운 학설은 최학겸 극지연구소 빙하지권연구본부 책임연구원과 충남대학교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공동 연구팀 연구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2019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이용해 센트럴분지를 직접 가로지르는 해양 지자기 탐사를 수행했다. 해저 암석에는 생성 당시 지구 자기장의 방향이 기록돼 있기 때문에 판이 언제 어떻게 움직였는지 추적하는 핵심 단서가 된다. 센트럴분지(CB)는 남극 로스해 북부에 위치한 해역이다. 동남극과 서남극 사이에 위치한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기존 연구 자료와 함께 정밀 분석, 센트럴분지가 약 5,300만 년 전에서 4,300만 년 전 사이에 동남극을 축으로 서남극이 비대칭적으로 벌어지며 형성된 너비 약 80km의 해양지각임을 확인했다. 이는 5,300만 년 전 남서태평양 일대 판들의 대규모 재편이 일어나던 시기와도 일치한다. 주변 판의 움직임이 바뀌면서 그 힘이 남극으로 전달돼 동-서 남극 분리를 촉발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해석이다. 남극대륙을 동서로 가르는 남극횡단산맥이 솟아오르는 시기와도 맞아떨어져, 오랫동안 설명되지 않았던 남극의 지형 형성 과정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최학겸 책임연구원은 “센트럴분지는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한 지역이지만, 이번 연구로 동-서남극이 처음 분리되기 시작한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핵심 지역임을 확인했다"며, "남극 판 분리 시작점을 새로 확립하고 남서태평양 판구조 모델의 오랜 불일치를 설명할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24 23:01박희범 기자

루시드, 전기차 한파에 또 구조조정…美 인력 18% 감원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그룹이 수요 둔화와 재고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약 18%를 감축한다. 올해 들어 두 번째 구조조정이다. 루시드는 22일 비용 절감 계획 일환으로 미국 내 정규직, 계약직, 시간제 생산직 근로자 등을 포함한 인력 감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조치로 연간 약 1억 5800만 달러(약 24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감원 관련 퇴직금과 복리후생, 전직 지원 등에 따른 현금 비용은 약 3200만 달러로 예상했다. 루시드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도 폐지했다. COO였던 마크 윈터호프는 즉시 회사를 떠났다. 그는 실비오 나폴리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1일 취임하기 전까지 임시 CEO를 맡았던 인물이다. 생산 체제도 축소한다. 루시드는 애리조나 AMP-1 공장의 2교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교대 체제는 생산량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도입됐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재고 부담이 커지면서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루시드 측은 "생산을 수요에 맞추고 재고를 줄이며 악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라며 "회사를 단순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루시드는 지난 2월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력의 약 12%를 감축한 바 있다. 당시에는 애리조나 공장 생산직을 감원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이번 구조조정에는 생산직도 포함됐다. 지난해 말 기준 루시드의 전 세계 직원 수는 약 9000명으로, 두 차례 구조조정으로 약 2500명가량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루시드는 고급 전기 세단 '에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래비티'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 속도 둔화와 생산 차질, 공급망 불안, 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도 전기차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신임 CEO 주도로 사업 운영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올해 생산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당시 루시드는 높은 수준의 차량 재고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루시드는 판매 증가와 손실 축소에도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매출은 13억 5000만 달러였지만 순손실은 27억달러에 달했다.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 38억 달러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루시드는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고 생산 계획을 수요에 맞춰 조정해 수익성과 현금흐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3월 투자자의 날에서 2030년대 후반 이전 현금흐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6.06.23 10:23류은주 기자

스타벅스, 영국·홍콩서 대규모 감원

스타벅스가 영국과 홍콩 사무소 인력을 감축하며 글로벌 조직 효율화에 나섰다. 북미 외 지역 사업에서 직영 운영 비중을 줄이고 라이선스 파트너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홍콩 사무소 인력의 약 20%를 감원했다. 감원 규모는 약 60명 수준이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사업 본부가 위치한 영국 런던 사무소에서도 약 120개 직무를 없앴다. 구조조정 이후 런던 사무소에 남게 될 인력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감원은 스타벅스가 추진 중인 글로벌 조직 재편의 일환이다. 회사는 비용 절감과 함께 중복된 관리 조직과 업무 조정 중심 직무를 줄이기 위해 조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일부 업무는 라이선스 파트너로 이관되거나 시애틀 본사 등 여러 지역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글로벌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내 인력 감축과 함께 해외 조직 전반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직 개편의 핵심은 북미 외 지역에서 직영 운영 비중을 줄이고 현지 라이선스 파트너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직영 사업에 자원과 투자를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는 제3자 파트너를 활용해 해외 매장 수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약 4만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미 스타벅스는 지난해 중국 사업과 관련한 합작법인(JV)을 설립했으며 일본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해외 사업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월 29일 종료된 분기 기준 해외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6.06.21 15:30김민아 기자

발전 5사 구조조정 용역 중간보고 '1사 통합(안)' 권고

정부의 '에너지전환기 발전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용역을 수행한 결과, 5개 발전공기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안이 제안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8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에너지전환기 발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중간보고회에서 삼일회계법인은 검토 대상이었던 ▲1사 통합 ▲권역별 2~3사로 통합 ▲지주+권역별 2~3개 자회사 구조 등 3개 대안 중에 가장 구조적으로 적합한 대안으로 '1사 통합(안)'을 권고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통합 법인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 ▲특별법 제정 필요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조직구조 개편 방향 ▲기존 발전 5사 인프라 활용 방안 등을 주요 검토사항으로 제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에너지 전환 실행력 확보, 위험요소 저감 구조 형성 ▲운영 효율성 제고 ▲정의로운 전환 용이 등 4대 원칙을 통해 발전공기업의 개편 방향을 검토했다. 기후부는 지난 2월부터 발전공기업의 효율화와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에너지대전환 과정에 부합하는 전력공기업의 새로운 역할 정립 방안을 모색하고자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발전공기업 구조개편은 단순한 기업 간 통폐합이 아니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발전공기업과 함께 한국전력 등 모든 에너지 공기업이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며 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부는 이날 발표한 중간보고를 바탕으로 전문가·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7월 중 발전공기업 기능 재편 및 구조조정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1년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 체제가 출범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출범 25년 만에 구조조정 국면을 맞고 있는 5개 발전공기업 체제에 대해 “분절 구조로 조직운영과 기능수행이 분산돼 중복 비용과 연구개발(R&D)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18 14:31주문정 기자

커넥셔너리, 일본 최대 ICT 전시회 참가…구조화 AI 'AID' 선봬

커넥셔너리(대표 이지원)가 일본 최대 ICT 전시회에서 자사 구조화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커넥셔너리는 일본 최대 ICT 전시회 중 하나인 '인터롭 도쿄 2026'에 참가해 구조화 인텔리전스 솔루션 'AID'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우주 데이터센터 산업 분석 쇼케이스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커넥셔너리의 AID는 기업, 기술, 정책, 투자, 시장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구조화해 산업 변화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개별 뉴스와 보고서를 반복적으로 탐색하는 대신 산업을 구성하는 주요 기업, 기술, 정책, 투자 흐름 간의 관계를 하나의 구조 안에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주 데이터센터를 AID를 쇼케이스 주제로 선정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발사체, AI 인프라, 우주 기술, 에너지, 국가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영역이다. 산업 전반의 변화 흐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다. 이에 커넥셔너리는 AI를 활용해 산업 변화 과정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우주 데이터센터 산업을 구성하는 주요 기업, 기술, 정책, 투자 흐름을 구조화해 제시했다. 커넥셔너리는 AI 인프라, 반도체, 데이터센터, 우주 산업 등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터롭 도쿄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일본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해당 산업 분석 체계를 투자 리서치 및 투자 의사결정 지원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원 커넥셔너리 대표는 "사람들은 더 이상 모든 문서를 읽지 않는다. 대신 AI에 질문한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는 여전히 사람이 읽기 위한 형태로 존재한다. AI가 산업의 관계와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정보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커넥셔너리는 AID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보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구조화된 지식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06.16 14:28김기찬 기자

유비소프트, 위니펙·베오그라드 스튜디오 폐쇄…직책 380개 추가 감축

유비소프트가 지속적인 비용 절감 조치 일환으로 스튜디오 두 곳을 추가 폐쇄한다고 IG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폐쇄가 결정된 곳은 캐나다 위니펙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개발 스튜디오다. 회사의 글로벌 퍼블리싱 부문 조직 개편과 맞물려 일자리 축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역시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는다. 해당 스튜디오는 기존에 지원하던 다른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향후 '레인보우 식스' 프랜차이즈 개발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외신은 이번 추가 구조조정으로 최대 380개 직책에서 인원 감축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익 감소와 블록버스터 신작 출시 지연이 겹치면서, 2023년 2만명을 웃돌았던 유비소프트의 전체 직원 수는 최근 1만 6590명까지 축소됐다. 앞서 유비소프트는 올해 다수 스튜디오를 폐쇄하며 강도 높은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스톡홀름 및 핼리팩스 스튜디오 완전 폐쇄를 시작으로 파리 본사, 토론토,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 등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6.06.11 15:32정진성 기자

카카오 노조 "카카오엔터프 임단협 결렬…경영진 책임 회피가 원인"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임금 및 단체 협약(이하 임단협) 결렬 원인으로 경영진의 책임 회피와 고용불안 문제를 꼽으며 세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카카오 노조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의 전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중장기 비전과 사업 로드맵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상엽 전 대표 시절 대규모 투자와 사업 확장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며 경영 위기를 겪었고 이 과정에서 전체 인원의 절반이 넘는 구조조정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이경진 전 대표, 이원주 대표로 경영진이 교체되었지만 사업 방향과 성장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은 제시되지 못했다”며 “오히려 반복되는 조직 개편과 인력 감축 속에서 구성원들의 고용불안만 확대돼 왔다”고 비판했다. 최근에는 이원주 대표가 겸직하던 디케이테크인 대표직에서 직무가 정지되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영 리더십도 불확실해졌다고 덧붙였다. 오치문 카카오 노조 부지회장은 “회사는 왜 이 사업을 지속하는지, 어떤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지, 구성원들이 어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지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사업 실패 책임은 경영진이 지지만, 그 결과로 발생하는 구조조정과 고용불안은 결국 노동자들이 감당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특히 검색조직 복귀 문제가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당초 카카오는 검색조직 구성원들의 복귀를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후 책임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넘어갔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또한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문제를 장기화하며 수십 명의 구성원들을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해 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중장기 비전과 사업 로드맵 공개,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공동체 차원의 책임 있는 투자와 지원, 검색조직 고용불안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구성원 전환배치 계획의 구체적 제시를 요구했다. 끝으로 “구성원들은 일할 준비가 돼 있다. 필요한 것은 희생을 강요하는 경영이 아니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명확한 방향과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회사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노동조합 역시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6.04 15:35박서린 기자

브랜든 그린,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 구조조정…"자금 한계 도달"

'배틀그라운드' 창시자 브랜든 그린이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의 스튜디오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랜든 그린은 X(구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현재 형태로 이 여정을 계속 자금 지원하는 데 한계에 도달했다"며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은 대규모 가상 세계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멜바(Melba) 기술 연구팀과 지형 생성 기술을 적용한 첫 게임 '프롤로그: 고 웨이백!' 개발팀을 운영해 왔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스튜디오는 소규모 팀으로 멜바 기술 개발을 이어가는 반면, 신작 '프롤로그: 고 웨이백!'의 추가 개발은 전면 중단한다. 그린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 어려운 전환기 동안 영향을 받은 직원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이 중단된 '프롤로그: 고 웨이백!'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기존에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20달러(약 3만원)에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를 위한 환불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외신은 밝혔다. 한편 브랜든 그린은 지난 2021년 크래프톤을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독립 스튜디오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을 설립한 바 있다.

2026.06.04 09:24정진성 기자

"지배구조 개선 노력 결실"...고려아연, 핵심지표 준수율 100% 충족

고려아연이 지난해 80%였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지표율을 100%로 끌어올리며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성과로 이어갔다. 특히, 고려아연은 올해 주주권익 보호,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 강화 등에 주력했다. 정기주총 소집을 개최일 29일 전에 공고해 주주들이 의안 내용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최일도 주주총회 집중일을 피했다. 전자투표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병행해 주주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려아연(대표 최윤범)은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핵심지표 15개를 모두 이행하며 핵심지표 준수율 100%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는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 독립성, 내부통제 체계 등 상장사의 거버넌스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에도 핵심지표 준수율 80%를 기록하며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의 지배구조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핵심 지표 준수율은 54.3%였다. 올해 고려아연은 지난해 미충족 항목이었던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배당 예측가능성 제공 등의 항목을 개선해 전 항목을 충족했다. 구체적으로 고려아연은 주주권익 보호와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 강화 등에 주력했다. 올해 정기주총 소집을 개최일 29일 전인 2월 23일 공고해 주주들이 의안 내용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개최일도 주주총회 집중일을 피했으며, 전자투표 및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병행해 주주의 편의성을 높였다. 영문 주주총회 소집결의도 공시해 외국인 투자자가 주주총회 관련 사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배당 예측가능성을 높인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결산배당 및 올해 분기배당을 진행하면서 이사회가 먼저 현금 배당액을 확정하고 배당 기준일을 배당액 확정 이후로 설정했다. 투자자가 배당 여부 및 규모를 확인하고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배당 관련 정보의 비대칭을 완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의 투명성을 제고했다. 여기에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 투명성 강화 노력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사외이사가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도록 했다. 여성 사외이사 4명과 외국인 이사 2명 등을 포함해 다양성도 확보했다. 집중투표제 등 소수주주 권익 보호 장치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 이사회 내 위원회, 개별 이사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과정과 결과, 개선 사항을 모두 공개했다. 투자자 소통도 확대했다. 지난해 고려아연은 국내외 투자자 컨퍼런스콜과 대면미팅, 증권사 컨퍼런스 등 주주 및 투자자와 17회의 소통 시간을 마련했다. 담당 임직원뿐만 아니라 필요 시 최고경영진이 직접 투자자와 미팅을 하며 질의에 응답하고, 경영전략과 ESG 등 관련 사항을 설명해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또 임원의 평가 및 보수 체계를 구체적으로 공개해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도 강화했다. 감사기구의 독립성도 높였다. 고려아연은 외부감사인과 감사위원회간 별도 소통을 분기 1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감사인의 비감사용역에 대해서도 감사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결과 또한 투명하게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향후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이어가 글로벌 기준에 어울리는 핵심광물 허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100% 충족은 주주와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지배구조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수년째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는 영풍·MBK 측과 크게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은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의사결정과 주주권익 보호,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3 11:44류은주 기자

산단공, HUG와 산업단지 기반 지역균형발전 실현 손잡아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대표 최인호)와 지난 29일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고도화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및 '5극 3특' 국가 균형성장 정책기조를 산업단지 현장에서 뒷받침하고, 산업단지를 기업 투자와 청년 생활 편의 여건 개선, 지역 성장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산업단지 4X 대전환 전략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사업 기획 단계부터 사업성 검토, 금융지원 연계, 리스크 관리 등 사업 추진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4X 대전환은 ▲AI 대전환(AX) ▲그린 대전환(GX) ▲청년친화 대전환(YX) ▲신사업 대전환(NX)을 의미한다. 산단공과 HUG는 이를 기반으로 산업단지 내 청년 주거시설, 복합지원시설, 문화·편의시설, 친환경 기반시설 등 산업단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단공은 2011년부터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를 마중물로 산업단지 내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입주업종 고도화와 청년 근로자를 위한 생활 편의 여건 및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15년간 총 74개 사업을 유치하고, 9조 9031억원 규모 민간투자를 끌어냈다. 산단공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성 확보와 금융조달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사업 초기 단계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추진 가능성, 자금조달 구조, 인허가 지연 요인, 사업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단공과 HUG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사업 후보군 발굴, 사업성 검토, 금융지원 연계방안 마련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자금조달 애로와 사업 지연 요인 등 주요 리스크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추진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산업단지를 단순 생산공간에서 벗어나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일하고 머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복합 산업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두 기관의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지역경제와 일자리의 핵심 기반이자,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현장에서 구현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HUG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단지 4X 대전환 전략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산업단지가 지역 성장과 청년 생활 편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인호 HUG 사장은 “과거 국가 경제 성장의 중심이었던 산업단지가 지역경제 활력의 중심축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단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하고, 지역균형발전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1 22:33주문정 기자

소니 번지, '데스티니2' 개발 종료에 대규모 구조조정 예고

소니 그룹 산하 게임 스튜디오 번지가 '데스티니2'의 개발을 종료하며 대규모 인원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데스티니2'의 개발이 마무리된 이후 해당 개발팀에 배정된 신규 프로젝트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속작인 '데스티니3' 제작 역시 당장 돌입할 계획이 없으며, 정확한 감원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번지는 다음 달 9일 예정된 업데이트가 '데스티니2'의 마지막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다만 기존 플레이어들이 계속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는 온라인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번지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데스티니2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지만, '최후의 형체' 이후 데스티니 세계관이 '데스티니2'를 넘어 확장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외신은 번지 직원들이 데스티니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신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으나 아직 승인된 건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소니가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워싱턴주 벨뷰에 위치한 번지의 높은 인건비와 운영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번지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판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신작 '마라톤'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 기반 확대를 목표로 최근 몇 달간 데스티니 팀의 일부 인력을 마라톤 프로젝트로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2026.05.26 11:47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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