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구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유비소프트, '트라이얼스' 개발사 레드링스 폐쇄 추진…싱가포르 인력도 감원

유비소프트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트라이얼스' 시리즈 개발사 레드링스의 폐쇄를 추진하고, '스컬 앤 본즈'를 개발한 유비소프트 싱가포르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게임스팟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소재 레드링스의 폐쇄안은 직원 52명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비소프트는 현재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는 레드링스를 유지하기보다 폐쇄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폐쇄는 제안 단계로, 현지 법에 따른 직원 협의와 협상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00년 설립돼 2011년 유비소프트에 인수된 레드링스는 오토바이로 장애물을 통과하는 '트라이얼스' 시리즈로 알려졌다. 시리즈 최신작은 2019년 출시된 '트라이얼스 라이징'이다. 이후 '더 디비전2'의 구글 스태디아 버전과 '스타워즈 아웃로'의 닌텐도 스위치2 버전 개발 등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구조조정으로 직원 60명이 줄고 모바일 게임 개발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 발표됐다. 유비소프트 싱가포르의 감원 규모는 회사 공식 입장 기준 70명으로, 전체 인력의 약 20%에 해당한다. 회사는 최근 '레인보우 식스 모바일'의 2027년 1월 서비스 종료 계획도 발표하는 등 사업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2026.10.15 09:31정진성 기자

북유럽 통신사 텔리아, 인력 6% 규모 감축 추진

북유럽 통신사 텔리아가 약 900명 규모의 인력 감축과 함께 국가별 사업부의 자율성을 높이는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본사 중심의 운영 체계를 조정하고 각국 시장에 맞춘 의사결정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12일(현지시간) 모바일유럽 등에 따르면 스웨덴 통신사 텔리아는 그룹 전반에서 정규직과 외주 인력을 포함해 약 9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1일 기준 텔리아 직원 수는 약 1만 4100명으로, 감축 규모는 이 수치의 약 6%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핀란드에서 280명, 스웨덴에서 260명이 감축 대상에 포함된다. 나머지 인력 조정은 다른 국가와 그룹 조직 전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인력 감축과 별도로 공통 기술 조직에 속한 약 220개 직무를 각국 사업부로 이관한다. 현지 조직이 시장 상황에 따라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그룹 중앙 조직은 일상적인 사업 운영보다 전략 수립과 목표 설정, 거버넌스 및 성과 관리에 집중하게 된다. 패트릭 호프바우어 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각국 사업부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공통 기술 조직과 그룹 조직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텔리아는 이번 개편을 통해 10억 스웨덴 크로나(약 13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구조조정은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사는 인력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4분기에 약 6억 스웨덴 크로나(약 780억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2027년에 나타날 전망이다.

2026.10.13 09:23홍지후 기자

BGF, 지배 구조 개편…반도체 소재 직접 챙긴다

BGF가 반도체 소재 사업을 지주사 직속으로 옮긴다. 자회사 BGF에코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케이엔더블유 지분을 인수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생산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투자와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BGF는 케이엔더블유 보통주 911만 3891주를 매입한다고 7일 공시했다. 지분율은 56.9%로 BGF에코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케이엔더블유 지분 전량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케이엔더블유는 BGF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바뀐다. 케이엔더블유 산하 BGF에코스페셜티도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가 돼 지주사부터 이어지는 출자 구조가 4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든다. 이번 지분 거래를 통해 BGF그룹은 BGF리테일(유통), BGF에코머티리얼즈(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케이엔더블유(반도체 소재) 등 세 축으로 재편된다. 이번 개편은 지주사의 책임 경영 아래 반도체 소재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적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함이다. BGF에코스페셜티는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울산시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수요량의 절반 수준인 연간 약 5만톤의 무수불산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 해당 사업은 앞으로 품질 향상, 생산 안정화, 추가 시설 확충 등 대규모 투자와 장기적 관점의 육성이 필요한 만큼 지주사 차원의 경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재의 출자 구조에서는 신속한 투자 결정과 자금 조달이 어렵고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에 따라 외부의 자금 조달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이번 지배 구조 개편으로 유연한 투자 체계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소재 사업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한다. 고품질 재생 소재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변동금리 차입금을 조기 상환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인다. 매각 자금 일부를 활용한 공개매수 등을 검토하고 이미 보유한 자사주 84만 2699주는 다음 달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소각 대상은 발행주식 총수의 약 1.3%다. BGF 관계자는 “이번 지배 구조 개편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해 모든 사업 부문의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7 17:51김민아 기자

MS 추가 구조조정, '기어스 오브 워: E-데이' 개발진 포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작 '기어스 오브 워: E-데이'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해당 개발진 역시 MS의 대규모 구조조정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고 PC게이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의 전담 개발사인 더 코얼리션의 후안 바카 스토리 디렉터는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자신이 이번 MS 감원 대상에 포함됐으며 구직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해고 통보는 게임 개발이 최종 완료 단계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는 '골드행' 발표가 나온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다. 앞서 맷 부티 MS 게임 콘텐츠 및 스튜디오 총괄 대표가 공개한 '사업 리셋' 공식 발표문에서는 더 코얼리션이 직접적인 감원 대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실제로는 현장 핵심 인력까지 여파가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어스 오브 워: E-데이'가 오는 10월 6일(현지시각) 정식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주요 내러티브 책임자가 회사를 떠나게 된 셈이다. 외신은 대규모 흥행과 호평을 이끌어내거나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에도 정리해고로 내몰리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업계 전반의 고용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9.28 09:24정진성 기자

MS 엑스박스, 게임 사업 개편…'헤일로' 액티비전 이관·닌자 시어리 폐쇄 수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간판 프랜차이즈인 '헤일로'의 운영권과 영국 개발사 레어를 액티비전으로 넘기고 닌자 시어리 폐쇄 절차를 밟는 등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스튜디오 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헤일로 스튜디오를 비롯한 주요 퍼스트 파티와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경영진, 본부 지원 부서 전반에서 총 268명이 추가 감원됐다. 액티비전은 레어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개발사 월즈 에지를 산하로 편입하고 차기 '헤일로'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차기 헤일로는 '콜 오브 듀티' 개발 라인과 분리된 신설 전담팀이 제작하며, 기존 헤일로 스튜디오는 대규모 감원 후 라이브 서비스 유지보수 전담 소규모 조직으로 축소된다. '헬블레이드' 개발사 닌자 시어리는 두 차례 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스튜디오 폐쇄를 전제로 한 직원 협의 절차에 돌입했다. 프랑스 소재 아케인 리옹 스튜디오 역시 연말까지 고용 관련 협의 절차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스튜디오 통폐합과 독립 절차도 대거 단행됐다. 플레이그라운드와 턴 10은 '포르자'와 '페이블' 프랜차이즈 전담 단일 스튜디오로 통합됐으며, 옵시디언은 베데스다 산하로 합류해 '그라운디드'와 '폴아웃' 후속작 개발을 이어간다. 킹은 마이크로소프트 캐주얼 게임즈를 흡수한다. 앞서 독립한 더블 파인과 컴펄전 게임즈에 이어 언데드 랩스도 MS를 떠나 독자 노선을 걷는다. 언데드 랩스는 새로운 퍼블리셔와 협력해 차기작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3'를 엑스박스 게임패스 데이원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외신은 이번 개편이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사업 리셋'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연내 목표인 3200명 감원 계획의 약 75%가 진행돼 향후 800명 안팎의 추가 감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블리자드와 더 코얼리션, 인엑자일 등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2026.09.23 09:13정진성 기자

오라클, 2만명 감원 이어 또 구조조정…AI 인프라 투자 부담 커지나

오라클이 2만명이 넘는 직원을 감원한 데 이어 또다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커진 부채 부담을 낮추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부터 일부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해고를 통보했다.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팀에선 두 자릿수 비율의 인력이 감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입수한 해고 통보 이메일에는 조직 변화의 일환이라는 점이 담겼다. 이메일에 따르면 오라클은 해고 대상자에게 기본급 4주분에 근속연수 1년당 1주분을 추가한 퇴직금을 지급한다. 해고 이후 컴퓨터와 이메일, 파일 등 사내 시스템 접근 권한은 차단되며 회사 기밀정보를 내려받거나 복사·보관하는 것도 금지된다. 일각에선 이번 구조조정이 오라클이 AI 인프라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라클은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늘려왔다. 회사는 AI 인프라 시장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 중이다. 오픈AI·소프트뱅크와 함께 미국 내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는 등 늘어나는 AI 컴퓨팅 수요를 선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실제 투자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오라클의 2027 회계연도 1분기 자본적지출(CAPEX)은 285억 달러(약 38조원)로 전년 동기 85억 달러(약 11조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전체 CAPEX 전망치도 900억~950억 달러(약 122조~128조원)로 유지하고 있다. 오라클은 앞서서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지난 5월 31일 끝난 2026 회계연도 동안 직원 수는 2만 1000명 감소했다. 전체 인력의 약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감원 직전 오라클의 전체 직원 수는 약 14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오라클의 최근 실적에서 클라우드 사업 성장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지만, 월가에선 대규모 AI 투자가 기대한 만큼의 수익으로 이어질지를 두고 의구심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오라클 경영진은 해고 통보 이메일에서 "현재 사업상 필요를 신중히 검토한 결과 광범위한 조직 변화의 일환으로 당신의 직무를 없애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오늘이 마지막 근무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보여준 헌신과 노력, 회사에 기여한 영향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2026.09.15 15:45한정호 기자

27년간 노조 없던 IT 상장사 가비아, 임직원들이 뭉친 이유는

코스닥 상장 IT 기업 가비아를 둘러싼 공개매수와 지배구조 갈등이 이어지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서비스 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채용과 신규 투자 결정이 미뤄지는 등 실제 사업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비아 공동성명을 주도한 임직원 측은 4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회사의 방향이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채용이나 신규 투자 같은 결정들이 미뤄지는 부분을 실제로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프라와 서비스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짚었다. 직원들은 공개매수 가격과 일반주주 권익을 둘러싼 논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장기 투자가 필요한 사업 특성을 고려해 인수 이후 사업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조합이 없는 가비아에서 임직원들이 경영 현안을 두고 집단 의사를 밝힌 것은 창립 27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24일 등기이사를 제외한 임직원 411명 가운데 334명(81.3%)이 공동성명에 참여해 장기적인 연구개발(R&D)과 인프라 투자를 위한 경영 연속성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집단행동의 배경에는 가비아를 둘러싼 공개매수와 지배구조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DCK)를 통해 김홍국 가비아 대표 등 최대주주 측 지분 24.4%를 인수하고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4만 8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공개매수가 성사되면 맥쿼리 측은 가비아의 자진 상장폐지와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주요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거래 과정의 이해상충 가능성과 이사회의 독립성 등을 문제 삼으며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지분·가격 논의만 지속…현장 목소리도 들어야" 임직원 측은 공동성명을 낸 배경에 대해 특정 사건 하나 때문이라기보다 회사의 주인과 경영이 동시에 바뀔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동안 논의가 지분과 가격을 중심으로 흘러왔지만 정작 이 회사를 만들어온 사람들의 관점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회사의 미래가 결정되는 국면에서 현장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라인이 제기하는 주주가치 문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임직원 측은 "주주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 자체에는 우리도 공감한다"며 "상당수 직원 역시 회사 주식을 가진 주주이고 일반주주의 권익이 보호돼야 한다는 원칙에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IT 인프라 산업에선 단기적인 기업가치뿐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만들어지는 가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는 부지와 전력·냉각·공간을 미리 확보해야 하고 구축부터 가동까지 수년이 걸리는 데다, 최근 AI 인프라 확대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 등 주요 부품의 선제적인 확보 필요성도 커지고 있어 투자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누가 어떻게 운영할지도 중요" 현재 진행 중인 맥쿼리의 공개매수와 행동주의 펀드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임직원 측은 행동주의 펀드가 공개매수 가격과 적정 주가 산정, 거래 절차 등을 문제 삼는 것은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평가하면서도, 더 나은 조건의 인수자를 찾는 과정에서 해당 인수자가 가비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에겐 회사를 사고파는 것보다 그다음이 중요하다"며 "회사의 앞날을 결정하는 자리에 선다면 얼마를 낼 것인지만이 아니라 이후 무엇을 할 것인지도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정 투자자를 무조건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공개매수가격뿐 아니라 인수자의 사업 운영 역량과 장기적인 방향까지 함께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직원 측은 "더 높은 값을 부르는 후보가 반드시 회사를 더 잘 키울 후보라는 보장은 없다"며 "인수자를 평가하는 기준에 운영 역량과 장기적 방향도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조 설립도 실제 논의…상황 따라 준비" 공동성명에서 언급한 노동조합 설립도 단순한 경고성 표현에 그치지 않고 실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측은 "실제로 직원들 사이에서 노조 설립이 논의되고 있다"며 "언제든 상황에 따라 준비할 수 있도록 절차와 방법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바뀌든 우리 입장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분명해졌다"며 "구체적인 시점과 형태는 향후 직원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회사의 주인이 누가 되든 27년간 쌓아온 사업 경험이 유지되는 방향이길 바란다"며 "당장의 공개매수가격보다 이 회사가 가진 사업의 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실제 가비아의 사업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함께 고려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9.04 10:44한정호 기자

공급과잉에 손잡은 HD현대·롯데…H&L어드밴스드 공식 출범

HD현대와 롯데가 충남 대산의 석유화학 사업을 한데 묶은 통합법인을 가동하며 국내 석유화학 구조조정의 첫 사례를 실행 단계로 옮겼다. H&L어드밴스드는 4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에서 분할된 대산 사업부문을 통합해 설립됐다.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각각 50% 보유한다. 양사 통합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대산 1호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정부가 승인한 사업재편 계획에는 롯데 측 연산 110만톤 규모 나프타분해시설(NCC)을 3년간 가동 중단하고 양사의 생산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양측은 신설법인에 총 1조 2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H&L어드밴스드는 HD현대의 정유사업과 양사의 석유화학 설비를 연결해 원료 조달부터 제품 생산까지 운영 체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중복 설비를 줄이고 공장 가동과 원료 투입을 최적화해 생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바꿔 고부가가치 특수소재와 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이번 기업결합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에틸렌초산비닐(EVA) 시장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건부 승인했다. 통합법인은 향후 5년간 가격 인상·인하율 제한과 공급 유지, 민감한 정보 교환 금지 등의 시정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2026.09.04 10:25류은주 기자

남동발전, 네팔 UT-1 수력발전 홍수…비상대책본부 가동·인명 구조 총력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6일 네팔 수력발전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고수습을 위한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해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개발 중인 네팔 UT-1 수력발전사업 현장에서 대규모 유량 유입으로 인한 현장 근무 직원 3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남동발전은 사건 발생 직후 네팔 카트만두에 소재한 현지 법인 인력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본사와 현지법인·외교부·주네팔 한국대사관·네팔 군부대 등 관계 기관과 긴급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네팔 군부대 구조 헬기를 현장에 긴급 투입해 생존자 수색과 구조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본사 직원들을 27일 현지에 급파해 현지 구조 캠프를 조성하고 구조활동과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27 12:42주문정 기자

강원랜드, 신임 사장에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 선임

강원랜드는 26일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 제34차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상임이사인 부사장으로, 장경열 전 국가정보원 강원지부장을 상임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강원랜드 대표는 산업통상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상임이사인 부사장은 주주총회 선임 절차를 거쳐 기관장이 최종 임명하며 임기는 2년이다. 상임감사위원은 재정경제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임기는 2년이다. 강원랜드는 이날 임시 주총에서 개정 상법을 반영하고 주주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정관 일부 변경의 주요 내용은 ▲전자주주총회 도입에 따른 주주총회 개최방식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 분리선출 인원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해임 시 의결권 행사방식 변경 ▲자기주식 규제에 따른 보유·처분 사유 명시 등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을 통해 주주의 주주총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과 자기주식 관련 규정을 정비해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26 16:43주문정 기자

'어몽어스 3D' 공동 개발사 셸 게임즈, 창사 이래 첫 구조조정

'어몽어스 3D'의 공동 개발사이자 '아이 익스펙트 유 투 다이' 시리즈를 제작한 셸 게임즈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셸 게임즈 소속 직원들의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지난 23일(금요일)부터 구조조정이 시작된 사실이 알려졌다. 마케팅, 아트, 디자인, 시각효과(VFX), 홍보(PR) 부서 등에 걸쳐 총 14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셸 게임즈의 한 수석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이번 해고는 개인의 과실 때문이 아니라 게임 산업 전반이 겪고 있는 출혈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를 떠나게 된 수석 홍보 매니저 역시 "6년의 세월을 이렇게 마무리하게 되어 실망스럽지만, 그간 이룬 성과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외신은 이번 감원은 제시 셸 최고경영자(CEO)가 그동안 줄곧 강조해 온 '고용 안정' 기조와 정면으로 대조된다고 분석했다. 셸 CEO는 지난 2024년 외신 인터뷰를 통해 재무적 위험과 인력 감축을 별개로 취급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6.08.26 09:40정진성 기자

폭스바겐, 최대 10만개 일자리 감축설에 노사 충돌 격화

폭스바겐이 수십 년 만의 최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장 폐쇄와 인력 감축 가능성, 경영진 소통 방식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와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대표는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을 시작으로 주요 생산거점을 돌며 비용 절감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타운홀 미팅을 앞두고 폭스바겐 노사협의회가 공개한 직원 설문조사에서는 경영이사회의 소통 문제가 가장 큰 불만으로 꼽혔다. 일자리 감소와 공장 폐쇄, 독일 생산거점의 미래에 대한 우려보다도 순위가 높았다. 블루메 CEO는 회사 내부망을 통해 폭스바겐 상황이 위기 수준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현재 3.8%인 영업이익률로는 신기술과 신제품, 생산시설에 필요한 투자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은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과 생산능력, 복잡한 조직구조를 줄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블루메 CEO는 유럽 지역에서 연간 50만대가 넘는 생산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별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노동계는 추가 인력 감축과 공장 폐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독일 언론에서는 여름 휴가철 전 최대 10만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다니엘라 카발로 노사협의회 의장은 경영진에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노동계가 제시한 7월 시한이 지났지만 충분한 설명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독일 최대 산별노조인 IG메탈의 크리스티아네 베너 위원장도 추가로 5만개 일자리를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을 '도발'이라고 표현하며 신뢰가 깨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영진이 제시한 약 9% 영업이익률 목표에 대해서도 현재 경영환경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구조조정안이 실행되려면 감독이사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폭스바겐 의결권 20%를 보유하고 감독이사 2명을 둔 니더작센주 정부의 입장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감독이사회는 내달 4일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08.25 09:27류은주 기자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장, 포괄수련종합병원 협의체 초대 회장 선출

포괄수련종합병원 협의체 초대 회장에 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이 선출됐다. 최근 의료현장이 전공의 의존 구조에서 전문의 중심 진료 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의료진 확충과 당직 체계 개편 등 병원들이 감당해야 할 재정적 부담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구조전환 지원 대부분이 상급종합병원에 집중돼 있어, 중증·응급 환자 진료는 물론 전공의 교육과 연구 등 상급종합병원에 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필수의료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는 포괄수련병원들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 이형래 초대 회장은 “포괄수련종합병원은 지역 내 중증·응급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동시에 미래 의료인을 키워내는 중추적 기관”이라며 “단기적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지역 의료가 탄탄하게 뿌리내리고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필수의료와 전공의 양성을 담당하는 포괄수련종합병원들은 진료 및 수련 환경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 19일 포괄수련종합병원 협의체를 출범하고,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대변하는 한편, 본연의 위상에 합당한 합리적인 지원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체는 발족식에서 현재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타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보다 현실적이고 형평성에 맞는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2026.08.21 17:40조민규 기자

IBS, 기존 항암제 질소원자 치환 성공…신약개발 "새길"

기존 항암제 구조에서 질소 원자를 바꾸는 방법으로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구결과는 세계 3대 학술지 가운데 하나인 네이처에 18일 0시(KST)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홍승우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장 직무대행 연구팀이 피리딘 구조 내 질소의 위치 변경(원하는 위치에 새 질소를 넣고 기존 질소는 제거) 방식으로, 주변 치환기의 상대적 위치를 조절하는 '질소 원자 전위'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피리딘(Pyridine)은 탄소(C) 원자 5개와 질소(N) 원자 1개로 구성된 육각형 고리 구조 방향족 화합물이다. 의약품 등 다양한 화학물질의 기본 골격이다. 홍승우 단장 직무대행은 "신약 개발에서는 질소 위치 관계만 조금씩 다른 이성질체를 만들어 기능을 비교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그러나 기존에는 피리딘 고리에 붙은 치환기가 위치를 바꾸기 어려운 고정된 요소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원하는 배치의 이성질체를 얻으려면 각각에 맞는 출발 물질과 합성 경로를 설계해 처음부터 따로 만들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치환기를 하나씩 옮기는 대신 기준점인 질소의 자리를 바꾸는 역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치환기는 그대로 둔 채 질소의 위치를 바꿔, 여러 치환기의 위치 관계를 한꺼번에 변화시키는 새로운 합성법을 찾는데 성공했다. 외부의 질소 공급원으로부터 새로운 질소를 고리에 삽입한 뒤, 기존 질소를 제거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6원자 고리가 일시적으로 7원자 고리로 확장됐다가 다시 재배열되며 질소의 위치가 달라진 새로운 피리딘이 형성됐다. 동위원소 추적 실험 결과, 새로 투입된 질소는 고리에 남고, 기존 질소는 질소 기체(N₂)로 배출됨이 입증됐다. ◇연구결과=연구팀은 치환기가 하나인 단순 구조부터 두 개 이상의 복잡한 구조, 화학적 성질이 각기 다른 여러 치환기를 가진 구조까지 질소의 위치를 자유롭게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반응 조건을 최적화했을 때 이성질체 합성 수율은 88%, 반응물의 양을 10밀리몰(mmol)로 크게 증량한 실험에서도 74%의 높은 수율을 유지해 대량 생산 및 실용화 가능성도 입증했다. 특히 실제 시판 중인 항암제(비스모데깁,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와 소염진통제(에토리콕시브)에 이 기술을 적용해 기존 약물의 복잡한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질소 위치만 다른 새로운 약물 후보 분자들을 합성해 냈다. 또한 연구진은 같은 출발 물질이라도 사용하는 용매에 따라 형성되는 위치 이성질체의 비율이 달라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계산화학 분석 결과, 이는 용매에 따라 화학반응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인 '에너지 장벽'의 높이가 달라지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용매 조건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특정 위치 이성질체를 선택적으로 합성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결과다. ◇ 의미=피리딘 고리는 상당수 의약품에 포함된 대표적인 구조다. 같은 치환기를 가진 피리딘이라도 치환기가 고리의 어느 위치에 붙어 있느냐에 따라 성질과 생물학적 활성이 달라진다. 이때 치환기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 고리 안의 질소 원자다. 예를 들어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라테론은 치환기의 위치에 따라 효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대표 사례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일한 치환기를 가지면서 위치만 다른 여러 위치 이성질체를 만들어 비교하는 작업이 중요한 이유이다. ◇ 어려웠던 점=기존 치환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위치 이성질체를 만드는 범용적인 방법을 구현하기가 어려웠다. 기존 골격을 유지하며, 일부 내용물만 바꿔치기 하는 일이, 원자 단위에서 이루어진다. 연구팀은 이를 특정 치환기를 이동시키는 대신 피리딘 고리 골격 자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치환기들은 그대로 둔 채 고리 안 질소 원자의 위치를 바꾸는 '질소 원자 전위' 전략을 썼다. 치환기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치환기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점인 질소를 재배열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피리딘 고리의 원하는 위치에 새로운 질소 원자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존 질소 원자가 안정한 질소 기체(N2) 형태로 고리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분자를 설계했다. 그 결과 새로 도입된 질소가 고리의 구성원으로 남으면서, 기존 치환기와 나머지 골격은 유지되고 질소의 위치가 달라진 새로운 피리딘이 만들어졌다. ◇ 향후 계획=연구팀은 이번에 확보한 고리 편집 전략을 피리딘 외의 다양한 질소 함유 헤테로방향족 고리(탄소 외 원자를 포한하는 안정한 구조)로 확장할 계획이다. 홍승우 단장(직무대행)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위치 이성질체 라이브러리를 별도 전합성 없이 신속하게 구축하고, 구조-활성 관계(SAR)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 단장은 또 "이 원리가 다양한 분자에 폭넓게 적용된다면, 의약화학과 유기합성 전반에서 새로운 화학 구조를 탐색하는 분자 설계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창의성이 새로운 연구 혁신의 길을 열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성과”라며, “연구자들이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개념 창출과 미지의 영역 개척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8 00:00박희범 기자

'언틸 던' 개발사 슈퍼매시브, 3년 연속 감원 단행…최대 75명 영향

'언틸 던' 개발사인 슈퍼매시브 게임즈가 최근 3년 사이 세 번째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감원으로 최대 75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슈퍼매시브 게임즈 측은 "이번 결정은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진행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모든 임직원을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구조조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측은 지난 2024년 2월 약 90명의 인력을 줄인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도 신작 호러 게임 '디렉티브 8020'의 출시를 연기하며 36명을 해고한 바 있다. 외신은 이번 감원이 신작의 부진한 성과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출시된 '디렉티브 8020'은 복합적인 평가를 받으며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플랫폼을 통틀어 약 44만 7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6.08.12 15:39정진성 기자

SK하이닉스, 日키오시아 최대주주 등극

SK하이닉스가 일본 최대 낸드 제조기업 키오시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10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키오시아는 회사 최대주주가 기존 도시바에서 특수목적법인(SPC) 'BCPE 판게아 케이맨2(Pangea Cayman2), 이하 SPC2)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SPC2는 SK하이닉스가 전환사채(CB)로 투자한 회사다. 도시바는 키오시아 지분을 15.10% 보유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7차례에 걸친 매도를 통해 지분을 14.06%까지 줄였다. 이로 인해 키오시아 지분을 14.19% 보유한 SPC2가 회사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총 2개 SPC를 통해 키오시아에 약 4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 중 베인캐피탈 등과 함께 출자한 SPC1은 지난 6월 베인캐피탈이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지분이 전량 매각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약 1조 3000억원을 투자한 SPC2를 지속 보유해 왔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SK하이닉스는 키오시아에 대한 의결권을 가진 주주가 될 수 있다. 키오시아는 일본 최대 규모 낸드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키오시아 경영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가 의결권을 확보하려면 각국 경쟁법·독점금지법상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 역시 자국 반도체 공급망 보호 측면에서 이를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2026.08.11 09:56장경윤 기자

홍콩 IPO 꿈꾸는 문샷AI, 지배구조 개편…주요 투자자 신규 유치

문샷AI가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고자 기업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국유자본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을 새롭게 유치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문샷AI는 최근 기업 구조 개편을 진행하며 홍콩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문샷AI의 '키미 K3' 모델은 앤트로픽의 선도 AI 모델과 성능 격차를 좁히고 있다. 문샷AI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AI 모델 개발과 사업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상장 전 해외 투자자로부터 달러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한 역외 법인 등을 포함한 기존 기업 구조를 정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샷AI의 구체적인 IPO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내년 전에는 상장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규제 문제가 해결되면 이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문샷AI는 지난주 중국 내 법인 형태를 유한책임회사에서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이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확인된 첫 조치다. 주식회사는 보다 공식적인 기업 지배구조 요건을 적용받으며, 일반적으로 주주 기반이 넓고 지분을 이전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현재 중국 증권당국은 핵심 사업을 지배하는 해외 법인을 둔 일부 자국 기술기업이 소위 '레드칩' 구조를 통해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 상장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이 외국 자본의 소유 아래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 규제당국은 올해 초 핵심 지식재산(IP)을 보유한 해외 법인을 둔 일부 기업은 해외 상장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로 인해 문샷AI와 스텝펀을 포함한 주요 AI기업은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동안 IPO 준비를 중단해야 했다. 문샷AI는 해외 투자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 및 법률 자문단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주 초 기존 투자자들에게 해외 법인을 정리하는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중국 내 법인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전할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지금 검토되는 방안 중 하나는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에 별도의 투자 법인을 설립한 뒤 이를 통해 문샷AI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이다. 다만, 중국의 외국인 투자 승인 절차와 세금 문제 등을 고려하면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 다른 방안은 해외 투자자들이 기존 역외 법인 지분을 회사에 되판 뒤 새롭게 설립된 중국 내 법인을 통해 동일한 규모의 지분을 다시 취득하는 것이다. 해당 방식 역시 광범위한 협상과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기존 권리와 이해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규제당국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문샷AI가 현행 레드칩 구조를 유지해야 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할 경우 규제 예외를 적용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외가 허용되면 상장 일정은 앞당겨질 수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문샷AI는 그동안 기업 구조 개편 작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2026.08.09 12:02박서린 기자

'잡코리아' 운영사 웍스피어, 비핵심 사업·인력 구조조정

'잡코리아'와 '알바몬'를 운영하는 인적자원(HR) 테크 기업 웍스피어(대표 윤현준)가 비핵심 사업 정리에 이어, 관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에 회사는 "AI 중심 조직으로의 전환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운영 효율화 조치"라는 입장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웍스피어는 지난 3~4주 전부터 희망퇴직 접수 등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AI 에이전트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웍스피어는 지난 6월 외국인 채용 플랫폼 '클릭'과 명함 앱 '눜'을, 지난달에는 재능거래 플랫폼 '긱몬'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번 구조조정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클릭, 눜 등 정리된 비핵심 사업을 담당하던 구성원 위주로 200여 명 가까운 직원들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사 전체 부서 대상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대기발령된 인원이 관련 없는 직무로 강제 전환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웍스피어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사명 변경과 함께 AI 커리어 에이전트 중심의 플랫폼 전환을 선언했었다. 단순한 일자리 연결 플랫폼을 넘어 일을 둘러싼 모든 경험을 AI와 데이터로 재설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 지난달 말에는 AI 매칭 엔진 개발·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 자산을 관리하는 '인사이트레이크' 팀을 사내에 새롭게 출범시키기도 했다. 웍스피어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 규모가 수백 명 수준은 아니다"며 “AI 중심 조직으로의 전환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운영 효율화 및 직무 재배치를 포함한 다양한 조직 운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05 14:41박서린 기자

건국대, 인공지능(AI)학과 신설…2027년 수시 1900명 모집

건국대학교는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190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건국대 수시모집에서는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모집단위와 정원, 전형명 등이 변경된다. 또 특정 전형에서 지원자격이 일부 변경되고 전형방법도 바뀌거나 신설되는 등 변경 사항들이 있어 모집 요강을 잘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 건국대는 올해부터 기존 '실기/실적(KU연기우수자)'였던 전형명을 '실기/실적(연기우수자)' 및 '실기/실적(연출우수자)'로 나눴다. '실기/실적(KU체육특기자)'는 전형명을 '실기/실적(체육특기자)'로 변경했다. '실기/실적' 전형은 전형방법과 지원자격이 다수 변동 사항이 있어 요강 확인이 필요하다. '학생부종합(기회균형)' 전형의 '농어촌학생' 지원자격도 일부 변경됐다. 올해는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융합생명과학대학·수의과대학·예술디자인대학·공과대학 모집단위와 정원 변경 사항도 있다. 특히 기존 컴퓨터공학부 100명으로 모집되던 단위가 2027학년도에는 신설된 인공지능(AI)학과에서 50명, 컴퓨터공학과에서 70명 단위로 진행된다. KU자유전공학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을 통해 183명, 논술(KU논술우수자)로 65명을 선발한다. 각 단과대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 및 논술(KU논술우수자) 전형을 통해 선발이 이뤄진다. 전형별 모집 인원이 다르기 때문에 세부 전형 계획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건국대는 올해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 전형으로 345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정량) 70%와 학생부(교과정성) 30%를 일괄 합산해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생부(교과정성)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내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만 대상으로 학업역량(학업성취도/학업태도)을 20%, 진로역량(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 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을 10% 평가한다.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는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로 3학년 1학기까지 5학기 이상의 성적을 취득하고, 고등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제한이 없으나 특성화고·산업수요맞춤형고·전문계과정(일반고·종합고) 등은 지원할 수 없다.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은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 서류 100%로 3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에 면접 점수 30%를 합산해 총 903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서류·면접에서는 일반 학과(부) 모집단위의 경우 학업 역량 30%, 진로 역량 40%, 공동체 역량 30%를 평가한다. KU자유전공학부에서는 자기주도성·창의적 문제 해결력·경험의 다양성을 중심으로 '성장역량'을 50%로 주요하게 평가하며, 학업 역량 20%와 공동체 역량 30%를 각각 반영한다. 면접은 제출 서류에 기초해 10분간 개별 면접한다. 학생부종합(기회균형·특성화고교졸업자·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은 면접평가 없이 서류 70%와 학생부(교과정량) 3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해 2단계 면접평가에서 1단계 성적 70%에 면접 점수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른다. 328명을 선발하는 논술(KU논술우수자)는 논술 100%으로 진행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자연·KU자유전공학부 지원자는 국·수·영·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 합 5 이내여야 한다. 수의예과는 국·수·영·사/과탐(1과목) 중 3개 등급 합 4 이내를 맞추면 된다. 한국사는 전 계열 5등급 이내여야 한다. 실기/실적(연기우수자) 전형에서는 영화예술학과 15명을 선발한다. 1단계로 학생부(교과정량) 평가에서 2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로 자유연기 및 특기실연(선택사항)으로 구성된 실기에서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실기/실적(연출 우수자) 전형으로는 영화예술학과 10명을 선발한다. 1단계로 학생부위주 전형과 동일한 방식의 서류 평가를 진행해 1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의 '스토리 구성' 실기를 통해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실기/실적(KU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체육교육과에서 야구 8명, 테니스 3명, 육상 2명 총 13명을 선발한다. 공통 지원자격과 '야구' 지원자격, 전형방법에서 일부 변경사항이 있어 지원자는 자세한 모집요강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 면접일은 10월 31일, 12월 5일, 12월 6일이다. 10월 31일에는 실기/실적(체육특기자) 면접이 예정돼 있다. 12월 5일에는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이과대학, 공과대학, 사회과학대학(경제학과, 국제무역학과, 응용통계학과), 부동산과학원, 융합생명과학대학(식품융합학부, 환경생태과학부, 동물자원과학과, 생명과학과, 식량자원과학과), 사범대학 및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 면접을 진행한다. 12월 6일에는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문과대학, 건축대학, 사회과학대학(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경영대학, 융합생명과학대학(첨단바이오공학부, 생명공학부), 수의과대학, 상허교양대학(KU자유전공학부) 면접을 진행한다.

2026.07.29 12:19주문정 기자

석화 재편 다음은 어디…LG·GS '여수 2호' vs 샤힌 품은 '울산'

대산에 이어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등을 묶은 여수 1호 석유화학 사업재편안이 정부 승인을 받으면서 업계의 시선은 다음 재편 대상으로 옮겨가고 있다. G화학과 GS칼텍스가 협의 중인 '여수 2호'와 에쓰오일·SK지오센트릭·대한유화가 참여하는 울산 사업재편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구체화할지가 관심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지난 20일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이 제출한 여수 1호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대산 1호에 이은 두 번째 승인 사례로, 여천NCC가 보유한 연산 139만톤 규모 나프타분해시설(NCC) 2개를 3년간 가동 중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보유한 폴리에틸렌(PE), 접착·도료용 수지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현물출자한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의 NCC와 PE·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을 물적분할해 여천NCC와 통합하고 신설법인을 세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2725억원씩 총 5450억원을 유상증자해 여천NCC 부채 상환에 투입한다. 배관·인프라 구축과 고부가 제품 전환에도 2532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금융 6500억원 이상을 비롯해 세제, 인허가, 연구개발 등을 포함한 7000억원 이상의 지원 패키지를 가동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대산과 여수에 이어 울산 지역의 사업재편 논의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업 간 협상 진행 상황과 설비 여건을 고려하면 LG화학과 GS칼텍스가 참여하는 여수 2호가 울산보다 먼저 구체화할 가능성도 업계에서 거론된다. 정부는 어느 지역의 재편안이 먼저 확정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LG화학 2공장 중심 통합안 거론…지배구조가 변수 여수 2호 사업재편은 LG화학과 GS칼텍스의 NCC 설비를 어떤 방식으로 통합·조정할지가 핵심이다. 두 회사는 당초 LG화학 여수 1공장을 중심으로 통합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에는 가동이 중단된 LG화학 2공장을 재편 대상으로 삼는 방안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동 중인 대형 설비를 중단하기보다 현재 멈춰 있는 설비를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편이 생산 차질과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LG화학은 재편 대상 공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GS칼텍스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수 2호는 대상 설비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기업결합 방식도 변수로 꼽힌다. GS칼텍스는 GS 계열 지주구조 아래 있으면서 미국 셰브런과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가진 합작사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손자회사가 국내 증손회사를 보유하려면 지분 100%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대산 1호나 여수 1호처럼 LG화학과 공동 출자해 통합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에는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자산 양도나 임대, 위탁 운영, 장기 원료 공급계약 등 별도의 거래구조가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여수 1호 지원책에 기업분할·합병 과정의 세제 부담 완화와 인허가 승계 절차 간소화를 포함한 것도 후속 사업재편의 걸림돌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큰 틀의 사업재편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감축 규모와 자산 처리 방식 등을 놓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모두 정부가 제시한 당초 사업재편안 제출 시한을 넘긴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공장은 하나의 기기가 아니라 여러 설비와 공정이 결합된 구조여서, 공장 전체 준공 연도보다 개별 설비 교체·보수 이력과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 1·2공장뿐 아니라 GS칼텍스 NCC까지 놓고 어떤 설비를 중단할지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울산, 샤힌 가동이 재편 출발점…감축 분담 이견 여전 울산 사업재편은 여수보다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산단에서는 에쓰오일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가 사업재편 방안을 협의하고 있지만, 어느 설비에서 생산능력을 줄일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울산은 여수·대산 산단 대비 설비 노후화 비율이 낮은 점도 사업 재편 속도가 늦어지는 배경으로 꼽힌다. 가장 큰 변수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다. 샤힌 프로젝트는 9조원 이상을 투입한 석유화학 복합시설로 연산 180만톤 규모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춘다. 대산과 여수가 기존 NCC 가동 중단을 통해 생산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울산에서는 대규모 신규 생산능력이 추가되는 셈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가 원유에서 석유화학 원료를 직접 생산하는 고효율 신규 설비인 만큼 기존 노후 NCC와 동일한 감축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한유화와 SK지오센트릭 입장에서는 신규 설비를 제외한 채 기존 설비에만 감축 부담을 집중하는 방안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NCC를 합치거나 공동법인을 만드는 대신, 샤힌 프로젝트가 생산한 기초유분을 울산의 다른 석유화학 기업이 공급받는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에쓰오일이 고효율 설비에서 원료를 생산하고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가 일부 기존 설비 가동을 줄이는 공급망 재편 구상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원료가격과 공급량, 기존 설비 감축 규모를 놓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울산 사업재편의 구체적인 방향이 샤힌 프로젝트 시운전과 상업 가동 이후에야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신규 설비의 실제 생산원가와 에너지 효율, 수율을 기존 NCC와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확보돼야 각사의 감축 분담과 공급망 조정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수 2호가 울산보다 먼저 구체화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양쪽 모두 기업 간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후속 승인 순서는 각사의 협상과 정부 지원 조건이 얼마나 빨리 확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후속 사업재편 구체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이날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여수 1호 사업재편 승인기업 간담회에서 “석유화학 설비를 보유한 모든 업체는 어떤 방식으로든 사업재편에 기여해야 한다”며 “에쓰오일도 당연히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하며, 방식과 시기는 진행 과정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기나 어느 산단에서 후속 사업재편 승인이 날 가능성이 높은지는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며 “최대한 연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2 18:31류은주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중국 손잡는 유럽車…뒤집힌 자동차 기술 주도권

"지디·조앤프렌즈 꽃길만 걸어요"...IPX-피마원 첫 팝업 가보니

'4분기 스마트폰 감산' 삼성전자, PCB 원재료 수급 차질

독파모 수학 시험지 부실 지적…NIA "외부 검증 마쳐"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