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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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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SW 투데이] 델 테크놀로지스, 25일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델 테크놀로지스, 25일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 개최 델 테크놀로지스가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DTF) 2026'를 개최한다. 올해는 '가능성, 그 너머의 성과로(From Possibility to Progress)'를 주제로 국내외 기술 기업 리더들의 기조연설과 다양한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 AI를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행사는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회장의 환영사와 유상모 사장, 델 본사 맷 던피 수석부사장 기조연설로 막을 연다. 'AI를 체감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법'을 핵심 화두로' 목표 중심 역추적 설계·AI 최적화 인프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가능성을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포티투마루, AI·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 채용 연계 지원 포티투마루가 2026 AI·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 본선에 후원기업으로 참가해 차세대 AI·SW 인재 시상 및 채용 연계 지원을 진행한다. AI·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AI·SW중심대학협의회가 주최 및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W·AI 분야 기업들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57개 대학에서 335개 팀, 1,088명의 AI·SW중심대학 학생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로 실생활 및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적 역량을 겨루는 자리다. 포티투마루는 후원기업으로 참여해 SW 부문과 AI 부문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완성도를 선보인 2개 팀을 선정해 포티투마루 후원기업상을 시상한다. 수상 팀에게는 포티투마루 채용 시 혜택을 제공하여 역량 있는 예비 엔지니어들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개발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이퀘스트 '다이버7', 영풍문고 온라인몰 공급 다이퀘스트는 인공지능(AI) 상품검색솔루션 '다이버7(Diver7)'을 영풍문고 온라인몰에 공급해 도서 상품 검색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다이버7은 다이퀘스트가 20여 년간 축적해온 온라인몰 검색 기술을 최신 버전으로 집약한 솔루션이다. 다양한 검색 패턴과 상품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간이 매일 새로 등록되고 품절·재입고·가격 변동이 잦은 온라인 서점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검색 품질을 제공한다. ◆클라우드플레어, 'AEO 비저빌리티 대시보드' 출시 클라우드플레어는 답변엔진최적화(AEO) 스위트의 최신 기능인 AEO 비저빌리티 대시보드를 출시했다. 이 도구를 사용하면 웹사이트 소유자는 고객이 관련 질문을 했을 때 AI 어시스턴트가 자신의 비즈니스를 추천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AEO 비저빌리티 대시보드는 기존에 제공되던 에이전트 레디니스와 AEO 스위트를 구성한다. Agent Readiness는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를 찾아 읽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도구입니다. 이 두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마케터는 콘텐츠를 이해하고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클로브, 브랜드 전면 리뉴얼…재무 ERP 경험 혁신 브이원씨는 AI 전사적자원관리(ERP) '클로브' 누적 이용 사업자 3만 개 돌파를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 로고는 사업자와 함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클로브의 믿음을 시각화했다. 심볼의 둥근 형태는 흩어진 데이터와 프로세스가 하나로 모이는 모습을, 그 안에서 뻗어 오르는 선은 사업자의 성장을 상징한다. 클로브는 지난 4월 법인 고객 1만 개를 넘어선 뒤 개인사업자로 대상을 확장하며 약 3개월 만에 누적 사업자 3만 개를 빠르게 달성했다. ◆디플리,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선정 디플리가 제조 현장의 다양한 소리를 AI 기술로 정밀 분석·데이터화해 제공하는 '리슨 AI'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 일반트랙에 선정됐다. 리슨 AI는 사람의 청력에 의지해 왔던 구동부 부품의 품질 검사를 음향 분석 AI 기술로 데이터화해 99.87%의 검사 정확도를 나타내고,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명확한 검사 과정이 없던 커넥터 체결 공정에 AI 기술을 적용, 주요 품질 이슈로 꼽히는 커넥터 미체결·불량 체결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디플리는 팁스 선정을 통해 향후 2년간 8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다양한 제조 현장에 소리 분석 기반 AI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제품 표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토닉, K-뷰티 열풍 타고 글로벌 리테일 영토 확장 디토닉이 CJ올리브영과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 및 AI 전환(AX) 경험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미국 스마트 리테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점을 개점한 데 이어 최근 로스앤젤레스(LA)의 프리미엄 상권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도 매장을 열었다. 센추리시티점은 개점 첫날 새벽부터 100m가 넘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있다. 디토닉은 CJ올리브영 미국 지점의 운영 디지털 환경 구축과 ESL 적용을 지원하며 북미 리테일 시장에서 서비스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2026.08.11 14:53남혁우 기자

NHN클라우드, AI GPU 성과로 매출 85%↑…데이터센터 30MW 더 늘린다

NHN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NHN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B300 이상 최신 GPU를 확충해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11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9%, 전분기 대비 27.1% 증가한 15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술 부문 성장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과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세일 사업이 이끌었다. AI GPU 사업 본격화…NHN클라우드 매출 85%↑ 실적 발표에 따르면 NHN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GPUaaS 공급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한 영향이다. 일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테코러스는 AWS 리세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NHN클라우드의 GPU 사업과 일본 클라우드 사업이 함께 성장하면서 기술 부문 전체 매출 증가율은 NHN 주요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52.9%를 기록했다. NHN 전체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16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에 대해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인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라며 "2분기부터 서울 양평 리전의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되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GPU 인프라를 넘어 AI 개발·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 구조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하고 GPU 인프라 확보부터 운영 최적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인프라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양평 리전의 추가 매출 가능성도 남아 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물량 가운데 회사가 자체 운영하는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에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인 GPU 사업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회사 경쟁력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운영 경험을 꼽았다. 그는 "팩토리X라는 풀스택 브랜드를 최근 론칭했고 B200 수냉식 서버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경험도 확보했다"며 "GPU 운영 플랫폼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등 전체적인 AI 환경을 제공 중"이라고 강조했다. 내년까지 AI 데이터센터 30MW 확충…글로벌 진출도 속도 NHN클라우드는 급증하는 G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선제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최소 3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AI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상면 확보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추가 확보할 30MW 가운데 20MW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차 방식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추가 확보 규모는 현재 NHN클라우드가 양평·판교·광주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NHN은 NHN클라우드의 기업공개(IPO) 계획 관련 질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재무적투자자(FI)인 IMM 등 주주 협의가 필요한 가운데, GPU 사업의 영업이익 증대를 통해 기업가치가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NHN클라우드는 해외 고객의 AI 수요를 겨냥한 글로벌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GPU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6.08.11 10:34한정호 기자

NHN, 2분기 매출 7579억·영업익 579억…분기 최대 실적 달성

NHN(대표 정우진)이 게임, 결제, 기술 등 핵심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HN은 11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579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3%, 164.1%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기록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술 부문이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 본격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15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게임 부문은 규제 환경 변화 영향으로 인한 웹보드게임 매출 증가와 일본 시장 내 '#콤파스' 등의 흥행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1396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별로 PC 온라인 게임은 491억원, 모바일 게임은 905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각각 동기간 대비 13.5%, 26.3% 상승한 수치다. 결제 부문은 NHN KCP의 신규 대형 가맹점 유입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27.3% 상승한 39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NHN은 하반기에도 각 사업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술 사업 분야에서는 NHN클라우드가 다음해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한다. 아울러 B300 이상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산을 확충하며 AI 인프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게임사업에서 NHN은 향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 역량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특히 NHN 게임사업부문과 일본 NHN플레이아트가 협업 중인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 겨울 출시가 목표로, NHN플레이아트는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포함한 주요 신작과 라이브 게임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결제 사업에서는 NHN KCP의 기존 가맹점 네트워크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인프라와 결제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경영효율화 및 비용통제의 성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기반 위에서 주요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이번 2분기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1 08:50진성우 기자

[ZD SW 투데이] 클레온, IPO 대표 주관사로 KB증권 선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클레온, IPO 대표 주관사로 KB증권 선정 클레온이 KB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KB증권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클레온은 휴먼 AI 인터페이스 전문기업이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음성인식(ASR), 음성합성(TTS), 검색증강생성(RAG)과 실시간 영상 생성·스트리밍 기술을 통합해 AI 에이전트가 얼굴·목소리·표정으로 사람과 대화하고, 실제 업무와 공간에서 안내·응대·교육·훈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레온은 이번 대표주관사 선정과 투자 유치는 자본시장 진입 준비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IPO준비를 본격화하며 휴먼 AI 인터페이스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에티버스, 옥타 AI 에이전트 실습 교육 실시 에티버스는 안전한 AI 에이전트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옥타 AI에이전트 실습 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AI 아이덴티티 보안 솔루션 '옥타&오스제로 포 AI 에이전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활용이 확대되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보안 위험을 식별하고 최소 권한 원칙에 따라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아이덴티티 보안 체계를 공유할 예정이다. ◆포스코DX,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지원 포스코DX가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포스코DX는 포스코,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함께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 '꿈을그린(Green)다'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꿈을그린다는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조성된 포스코1%나눔재단 기금을 활용해 추진하는 사회공헌 공모전이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유튜브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과정에서 익힌 역량을 실제 콘텐츠 제작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코오롱베니트, 어르신 스마트폰 교육 봉사활동 전개 코오롱베니트가 과천 지역 IT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4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9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총 8주간 진행된다. 코오롱베니트는 IT 역량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활동을 3년간 이어오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일상 속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가존클라우드, '청소년 AI 리더십 포럼' 개최 메가존클라우드가 경기도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에서 임직원 중·고등학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제 1회 글로벌 테크 유스 리더십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청소년들이 AI 기술의 가능성과 올바른 활용에 대해 이해하고, AI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고민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소양을 갖추도록 돕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실제 여러 기업에서 AI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회사내 리더 급 엔지니어 및 마케팅 전문가들로 멘토단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IT기술과 산업의 변화, 미래 진로에 관한 경험과 조언을 공유했다.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이미지·영상 제작, 바이브 코딩 기반 웹사이트 제작 등 직접 AI기술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실습 교육도 실시했다. ◆ 사이냅 어시스턴트, 한국표준협회 'AI+' 인증 획득 사이냅소프트의 올인원 온프레미스 대규모 언어모델(LLM) 솔루션 '사이냅 어시스턴트'가 한국표준협회(KSA)의 'AI+(에이아이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 AI+ 인증은 한국표준협회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ICT 제품을 대상으로 AI 기능의 품질과 신뢰성을 검증해 발급하는 인증이다. 이 인증의 특징은 단순 모델 성능 측정을 넘어 인공지능 국제표준(ISO)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품질과 개발·운영 체계 전반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부여된다. 사이냅 어시스턴트는 안전성과 투명성, 공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특정 시점의 벤치마크 점수가 아니라 제품이 그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음을 입증했다. ◆ 아틀라시안 AI·클라우드 성장 가속…폴라리스오피스 '수혜 기대' 폴라리스오피스는 공식 플래티넘 파트너인 아틀라시안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따라 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전환(AX)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틀라시안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7억7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클라우드 매출은 1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AI 플랫폼 '로보(Rovo)' 사용량은 전분기 대비 50% 늘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아틀라시안의 AI·클라우드 제품군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AX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공식 플래티넘 파트너로서 제품 공급뿐 아니라 구축·컨설팅까지 제공하며 기존 라이선스 공급에서 클라우드 전환과 AI 도입, 보안, 구축·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6.08.10 18:08남혁우 기자

에퀴닉스, 日 항공사 네트워크 현대화…클라우드 연결 시간 80%↓

에퀴닉스가 일본 전일본공수(ANA)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프라 현대화를 지원하며 항공 분야 디지털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하는 중앙집중형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하고 예약·탑승·운항 등 차세대 여객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에퀴닉스는 ANA가 소프트웨어 정의 상호연결 플랫폼 '에퀴닉스 패브릭'을 도입해 중앙집중형 클라우드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ANA는 약 280대의 항공기로 200개 이상의 일본 국내외 노선을 운항 중이다. 예약과 탑승, 고객 커뮤니케이션, 운항 시스템 등 주요 여객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업 확장과 함께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나면서 기존 네트워크 구조의 복잡성과 확장 비용이 증가했다. 개별 시스템마다 전용 회선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 변화하는 연결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과제도 제기됐다. 이에 ANA는 에퀴닉스 패브릭을 기반으로 기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재설계했다. 추가적인 물리 회선을 구축하지 않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에 따라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수개월이 걸리던 네트워크 프로비저닝 시간을 수주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프로비저닝 시간은 약 80% 단축됐으며 확보한 인력과 자원은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테스트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NA는 향후 5년간 총소유비용(TCO)을 30% 절감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클라우드 연결을 중앙집중화하면서 주요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온디맨드 접속과 확장도 지원한다. 인프라 프로비저닝 속도를 높이고 서로 다른 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해 통합 고객 서비스와 실시간 운영 조율, 신규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증가할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ANA는 이번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급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새로운 AI 워크로드 등 향후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안과 규제 대응도 강화한다. 에퀴닉스는 프라이빗 연결과 중앙집중형 정책 적용, 최신 보안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ANA의 보안·규제 준수 요건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나카자토 준 ANA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디지털 거버넌스 본부 IT 인프라팀 매니저는 "에퀴닉스 패브릭은 원활한 확장에 필요한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며 "에퀴닉스는 단순 공급업체를 넘어 우리의 글로벌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미래 성장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전략 파트너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오가와 쿠니코 에퀴닉스 일본 대표는 "ANA의 에퀴닉스 패브릭 도입은 기업이 인프라를 전면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탄력적인 물리적 인프라 위에 인텔리전스와 유연성을 더함으로써 활용 방식을 혁신할 때 어떤 가능성이 열리는지 보여준다"며 "ANA가 미래의 데이터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오늘날 승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8.10 14:16한정호 기자

[AI 리더스] 클라우드플레어 "AI가 바꾼 인터넷…엣지로 보안·비용 잡아야"

"인공지능(AI)이 인터넷 트래픽 비중을 빠르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AI 에이전트가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데이터를 주고받는지 신속히 파악해 보안과 비용을 동시에 관리해야 합니다. 사용자와 가까운 엣지에서 AI 트래픽을 실시간 파악하고 대응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조원균 클라우드플레어 한국 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AI 에이전트 확산이 인터넷 트래픽과 기업 보안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 트래픽을 만드는 기존 환경과 달리 AI 에이전트·자동화 시스템이 정보를 수집하고 외부 서비스를 호출하면서 '논휴먼 트래픽'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진단이다. 조 지사장은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외부 서비스에 접근하고 작업을 수행하면서 인터넷 트래픽을 만드는 주체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AI 에이전트가 어디에 접근하고 어떤 데이터를 주고받는지 파악하는 것이 기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AI가 단순히 사람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외부 시스템에서 직접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보안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 등 정해진 영역을 지키는 기존 경계 중심 보안에서 데이터와 아이덴티티, 에이전트 행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지사장은 "그동안 기업은 네트워크 보안이나 엔드포인트 보안처럼 영역별로 정적인 보안을 구축했다"며 "최근 데이터 보안이나 아이덴티티 보안처럼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동적인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내부 사이버 역량 평가 과정에서 통제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 인프라까지 침투한 사건도 동적 보안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AI 에이전트가 목표 달성을 위해 외부 시스템을 탐색하고 취약점을 활용하면서 어떤 에이전트가 어디에 접근해 무엇을 수행하는지 파악하는 문제가 새로운 보안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논휴먼 트래픽 증가는 기업 보안 아키텍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등을 서로 다른 솔루션으로 보호하는 상황에서 AI 에이전트와 봇 트래픽까지 급증하면 개별 제품만으로 전체 환경을 파악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조 지사장은 "기업은 일부 솔루션을 단순히 통합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체 환경을 한눈에 보고 관리·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환경 전체를 관리하는 일 자체가 인간 통제 범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 대기업은 모든 보안 체계를 한번에 교체하기보다 일부 영역부터 통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 지사장은 대표 사례로 보안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와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활용 사례를 꼽았다. 이는 기존 VPN과 데이터유출방지(DLP), 보안 웹 게이트웨이 등 분산된 기능을 한 통합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그는 "대기업은 이미 구축한 레거시 아키텍처와 조직 구조가 있어 전체 환경을 빠르게 바꾸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비교적 빠르게 움직이는 분야가 SASE이며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첫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지사장은 AI 에이전트 시대에 보안뿐 아니라 비용도 관리 대상이 된다고 봤다. 사람이 일일이 요청하지 않아도 에이전트가 AI 모델이나 외부 API를 지속해서 호출할 수 있어 기업이 예상하지 못한 사용량과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AI 에이전트 하나를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일부 기업에는 보안보다 비용 문제가 더 큰 과제가 되기도 한다"며 "결국 AI를 어떻게 기술·비용적으로 통제할지가 중요하다"고 봤다. 클라우드플레어는 AI 트래픽을 엣지에서 파악·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용자 요청이 중앙 데이터센터까지 이동하기 전에 엣지에서 트래픽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에이전트 행동과 데이터 흐름을 빠르게 식별하고,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기존 봇 관리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응 과정에서 축적한 자동화 트래픽 분석 역량을 AI 에이전트 관리로 확장할 방침이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격뿐 아니라 내부 AI가 외부 서비스로 보내는 데이터와 트래픽까지 함께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조 지사장은 "우리가 오랫동안 엣지에서 해온 일도 결국 봇 트래픽과의 싸움"이라며 "AI 트래픽 역시 크게 보면 그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데이터센터나 엔드포인트에서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AI 트래픽이 활발하게 발생하는 엣지에서 보안과 비용을 함께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AI 추론 확대…한국서 '워커스' 사업 키운다 조 지사장은 AI 확산이 개발자 플랫폼 '워커스'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AI 산업 무게중심이 대규모 모델 훈련에서 실제 서비스·추론으로 확대되면서 빠른 응답이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 가까이서 실행하는 엣지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조 지사장은 "AI가 실제 서비스에 적용될수록 빠른 응답과 실시간 처리가 중요해진다"며 "모든 트래픽을 중앙 클라우드까지 보내 처리하기보다 사용자와 가까운 엣지에서 처리해야 하는 영역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 세계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구축한 PoP(Point of Presence)를 이런 AI 서비스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지연시간에 민감한 AI 추론이나 이용자 위치와 상황에 따라 즉각 대응해야 하는 서비스에서 엣지 네트워크 장점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에 맞춰 엣지 기반 개발자 플랫폼 워커스와 '워커스 AI'를 한국 시장 성장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워커스는 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엣지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워커스 AI는 AI 모델을 이용한 추론 서비스 구축을 지원한다. 조 지사장은 "현재 한국에 워커스와 워커스 AI를 사용하는 고객이 상당수 있다"며 "일정 사용량까지 제공되는 무료 구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사용량이 늘고 이를 핵심 서비스에 적용하기 시작하면 엔터프라이즈 계약과 유료 사용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워커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클라우드의 범용 개발 환경을 대체하기보다 빠른 배포와 민첩성, 낮은 지연시간이 필요한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플랫폼 특장점을 밝혔다. 이어 "무거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여전히 AWS나 구글 플랫폼에서 많이 이뤄진다"며 "워커스는 애자일하고 빠르면서 안전해야 하는 영역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지사장은 여러 국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에서 워커스 효용이 크다고 짚었다. AI 기반 디자인과 문서 제작, 건축·의상 디자인 등에서도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워커스 AI 활용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지사장은 한국 스타트업·디지털 네이티브 기업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초기 설계 단계부터 글로벌 이용자를 염두에 두는 기업이 늘어나면 워커스 같은 글로벌 엣지 플랫폼 활용 가치도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한국서도 혁신적인 앱과 서비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처음부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고려해 서비스를 설계하는 기업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6.08.10 10:50김미정 기자

헐값 매각·급락·급등...SaaS 시장 '사스포칼립스' 혼란 지속

인공지능(AI) 확산 여파로 소프트웨어(SW) 업계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AI가 기존 SW의 기능과 가격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 주가도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다. 10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주요 SW기업이 헐값에 매각되거나 주가가 급락한 반면 일부 기업은 호실적으로 반등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불안을 키운 대표 사례는 에어테이블(Airtable)이다. 비개발자도 맞춤형 앱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2021년 약 12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 앱 개발사 벤딩 스푼스가 13억 달러 미만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기업가치는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번 거래는 AI 시대 들어 서비스형 SW(SaaS) 기업 가치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투자자는 AI가 SaaS 기업의 사업 모델에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맷 헤드버그 RBC캐피털마켓 SW애널리스트는 "기업이 AI 코딩 에이전트로 필요한 기능을 직접 구현할 경우 기존 SaaS 업체의 갱신 계약과 가격 정책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비상장 시장에도 번지고 있다. AI 이전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자금을 조달했던 SaaS 스타트업들은 성장 논리를 다시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올해 눈에 띄는 SaaS 기업공개(IPO)는 사실상 없었고 상반기 민간 거래 가치의 86%는 AI 기업에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SW업종 전반의 불안은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SW 섹터 ETF는 1분기 24% 급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일부 반등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3% 하락한 상태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수개월간 SW가 AI에 쉽게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설득해왔지만, 주가는 2024년 말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개별 기업 실적 발표 이후 불안은 더 커졌다. 허브스팟은 실적 발표 뒤 하루 만에 19% 급락하며 10년 만의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 데이터독도 19% 밀리며 2019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데이터독은 최대 AI 고객의 사용량이 6월 이후 줄었다고 밝혔고, 시장에서는 해당 고객이 오픈AI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트윌리오와 아틀라시안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고, 클라우드플레어도 상승했다. 아틀라시안은 이번 분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주가가 35% 급등했다. 이를 두고 AI가 모든 SW 카테고리를 일괄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AI가 모든 SW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 시대에도 경쟁력과 수익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런 레비 박스(Box) CEO는 "일부 영역에서는 AI 우려가 사실일 수 있지만 많은 경우 시장이 이를 잘못 해석했다"며 "일부 SW AI로 타격을 받겠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0 10:29남혁우 기자

범정부 AI 공통기반, 챗봇 넘어 에이전트로…최신 민간 모델 품는다

정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활용하는 '범정부 인공지능(AI) 공통기반'을 한 단계 확장한다. 지난해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의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정부 전용 AI 활용 환경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공무원 업무를 직접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확대하고 최신 민간 AI 모델과 외부 데이터를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66억원 규모 '범정부 인공지능 공통기반 구현(2차)' 사업을 발주했다.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80일이며 대기업 소프트웨어(SW) 사업자의 참여도 가능하다. 제안서와 가격입찰서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단일 사업자 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해 추진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기존 공통기반에 적용된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 등 기존 AI 플랫폼사와 협업해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을 맡게 된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중앙·지방정부가 AI 모델과 학습데이터, 컴퓨팅 자원, 개발·운영 환경 등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정부 전용 AI 플랫폼이다. 기관별 AI 인프라 중복 투자를 줄이고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내부 행정업무에 안전하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정안전부와 NIA는 지난해 1차 사업을 통해 공통기반의 기본 골격을 구축했다. 삼성SDS '패브릭스'와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스튜디오 포 GOV'를 도입하고 연관정보 검색과 문서초안 작성 등 공통 AI 서비스 2종을 개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이를 활용한 내부망 AI 챗서비스 시범 운영에도 들어갔다. 현재 공통기반에선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추론 모델 등 약 30종의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지시학습용 데이터 12만 6000건과 평가·검증용 데이터 3만건 등을 구축했으며 보도·연구자료, 법령·행정규칙 등을 활용한 공통 검색증강생성(RAG) 13종도 제공 중이다. 이번 2차 사업은 이같이 구축한 기반을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기존 연관정보 검색과 문서초안 작성 에이전트의 성능을 개선하고 공무원이 작성한 내용을 법률·행정규칙·조례 등에 비춰 검토하는 '규정기반 검토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도 개발한다. 에이전트가 활용할 데이터 기반도 확대한다. 기관별로 구축된 RAG를 표준화된 단일 공통 RAG로 통합하고 다른 기관의 RAG를 활용하거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을 통해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올해 지시학습용 데이터 8만4000건과 신규 에이전트 평가 데이터 2만건을 추가하고 내년 추가 연계를 위한 공통데이터 10종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개별 AI 플랫폼이 제공하는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고 필요한 민간 AI 모델을 유연하게 선택·관리할 수 있는 체계인 'AI 게이트웨이'도 구축한다. AI 모델과 데이터 전처리 등에 사용되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도 표준화해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외부 데이터 활용을 위한 행정망과 인터넷망 간 연계도 추진한다. 외부 최신 자료를 AI 서비스에서 검색·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최소 1개 이상의 활용체계를 검증할 예정이다. 외부망과의 접점이 확대되는 만큼 국가망보안체계(N2SF) 보안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행정망·외부망 로그 분석과 위협 탐지 등 보안체계도 함께 강화한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의 활용 범위는 앞으로 더 넓어질 전망이다. 이달 28일부터 개정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공공부문의 공통기반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된다. 정부는 앞서 공공기관이 공통기반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과정을 기획·예산·계약·구축·운영 등 5단계로 표준화한 가이드도 배포했다. NIA 측은 "AI 모델이 정부 내·외부 데이터를 학습해 활용할 수 있는 보안성이 확보된 공통기반을 구현할 것"이라며 "기관별 중복 개발·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AI 모델과 학습데이터, 컴퓨팅 자원 등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 수요에 맞는 AI 서비스 개발·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10 10:20한정호 기자

서버는 국내에 뒀는데 데이터는 해외로…'소버린 클라우드'의 함정

소버린 클라우드를 구축할 때 서버와 데이터를 특정 국가 안에 두는 것만으로는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나왔다. 데이터가 실제 이동하는 네트워크 경로와 보안 처리 위치, 클라우드 사업자의 관리 방식에 따라 구축 당시 충족했던 주권 요건이 운영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가트너가 발표한 '소버린 클라우드의 함정'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 주권을 추진하는 조직의 50%가 실제 네트워크 운영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 요건을 전제로 시스템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위치, 클라우드 사업자의 계약 조건 등을 중심으로 소버린 클라우드를 판단하고 있지만 이같은 조건만으로는 실제 운영 과정에서 주권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데이터와 시스템을 특정 국가나 관할권 안에서 운영해 해외 정부나 기업 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데이터·운영 통제권을 확보하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소버린 인공지능(AI)과 인프라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기업과 정부는 규제 준수와 지정학적 위험 축소 등을 목적으로 관련 도입을 확대 중이다. 문제는 데이터와 서버가 지정된 국가 안에 있더라도 실제 서비스 운영 과정에선 다양한 네트워크가 개입한다는 점이다. 데이터 이동 경로를 비롯해 보안 검사·복호화 위치, 로그와 모니터링 데이터 처리 장소, 관리 기능, 클라우드 사업자의 원격 관리 위치 등이 데이터 및 운영 주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장애나 재해복구(DR) 상황에선 기존에 설정된 주권 요건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 평상시에는 지정된 국가 안에서 데이터가 처리되더라도 장애가 발생해 다른 통신 경로를 이용하거나 관리 기능이 다른 국가의 시스템으로 자동 전환될 경우 데이터와 운영 권한이 기존 주권 경계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이런 문제를 '주권 격차', '주권 드리프트', '주권 상실' 등으로 구분했다. 처음부터 실제 운영 환경이 설정한 주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주권 격차, 클라우드 사업자의 아키텍처나 서비스 변경 등으로 기존 조건이 달라지는 것은 주권 드리프트다. 장애나 네트워크 경로 변경으로 기존에 충족하던 주권 조건이 일시적으로 깨지는 상황은 주권 상실에 해당한다. 실제 보고서에 제시된 소버린 AI 사례에서도 이러한 위험이 나타났다. 한 다국적 기업은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 추론 서비스를 지정된 지역 안에 구축했지만 DR 테스트 과정에서 관리 기능 일부가 일시적으로 다른 관할권으로 넘어가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클라우드 사업자가 처리 아키텍처를 변경하면서 데이터 경로가 지정된 지리적 경계를 벗어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가트너는 기업들이 소버린 클라우드 구축 시 네트워크 의존성을 우선 파악하고 실제 운영 환경을 검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상 운영뿐 아니라 유지보수와 장애, 페일오버, 복구 상황에서 데이터가 어떤 경로로 이동하고 어디에서 처리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기존 모니터링 도구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네트워크 관측과 트래픽 경로 분석, 텔레메트리 감사, 관리자 접근 모니터링, DR 테스트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소버린 클라우드 평가는 구축 시점에 한 번 실시하는 절차에 그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사업자가 인프라 구조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고 통신 사업자와 규제·지정학적 환경이 바뀌면 기존에 검증한 주권 요건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이에 주요 아키텍처와 클라우드·보안·네트워크 변경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소버린 클라우드는 설계나 구축 결정만으로 주권을 보장할 수 없다"며 "네트워크 의존성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8.09 07:46한정호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2분기 영업익 13%↑…저수익 사업 정리 효과

신세계아이앤씨가 올해 2분기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충전 사업 등 저마진 사업을 축소·정리하며 사업구조 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에 나선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49억 5500만원, 영업이익 152억 3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3.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8억 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2% 늘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도 164억 4000만원으로 12.0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났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4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5.0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3535억 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누적 영업이익은 276억 8200만원으로 14.7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31억 900만원으로 9.31% 늘었다. 매출 외형이 정체된 가운데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사업별로 보면 2분기 IT서비스 매출은 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시스템관리·시스템통합(SM·SI) 매출이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 영향으로 670억원에서 635억원으로 줄었고 스마트인프라 매출도 IBS·네트워크 공사 매출 감소로 86억원에서 70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프라이빗 인프라 구축 대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IT장비 매출은 158억원에서 179억원으로 늘었다. IT유통 부문 매출은 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모바일 기기 판매 감소로 관련 매출이 69억원에서 44억원으로 축소됐지만, 닌텐도 스위치2 판매 증가에 힘입어 게임소프트웨어 매출은 239억원에서 259억원으로 증가했다. IT유통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18억원으로 늘었다. IT정보서비스 부문에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축소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교육·메시징 서비스 매출이 61억원에서 33억원으로 줄면서 IT정보서비스 전체 매출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0억원에서 44억원으로 10% 증가해 수익성은 개선됐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번 실적의 수익성 개선 배경으로 사업구조 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을 꼽았다. 특히 전기차 충전 사업 자산 양도에 따라 감가상각비 등 관련 제반 비용이 감소한 것이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앞서 신세계아이앤씨는 전기차 충전기와 부속자산을 GS차지비에 269억 7000만원에 매각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정리했다. 2022년 '스파로스 EV'를 선보인 이후 한때 75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운영했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충전 인프라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사업을 정리하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리테일테크 등 핵심 IT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정리하면서 관련 제반 비용이 줄어든 효과가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며 "사업구조 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 효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2026.08.07 17:32한정호 기자

클라이온, KT클라우드 출신 김주성 신임 대표 선임…AX 확장 속도

클라이온이 김주성 신임 대표 겸 총괄사장을 선임하고 인공지능 전환(AX)과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공공 클라우드 구축 경험에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구축형 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를 솔루션·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클라이온은 김주성 전 가온아이 전략사업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 겸 총괄사장으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김 대표는 KT와 KT클라우드에서 약 28년간 근무하며 클라우드 사업 기획과 전략, 기술 개발, 영업, 조직 운영 등을 두루 경험했다. 1995년 KT에 입사한 이후 클라우드 포털과 상품 기획, 플랫폼 개발·운영을 담당했으며 2016년부터는 KT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사업을 총괄했다. 이후 KT클라우드에선 클라우드 고객담당과 AI신사업담당 상무를 역임하며 공공·금융 분야 클라우드 전환과 AI 인프라 사업을 맡았다. 국내 최초 공공 클라우드인 G-클라우드의 기획·상용화를 주도했고 금융권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과 고성능 AI 컴퓨팅 서비스, AI 인프라 상품 출시 등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가온아이 전략사업부 CSO로 AI 에이전트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의 전략 수립과 사업 확대를 담당했다.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혁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 워킹그룹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도 수상한 바 있다. 클라이온은 이번 대표 선임을 계기로 기존 클라우드 구축·전환 역량에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한 AX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강원도 '소상공인 AI안심지원서비스'와 서울시 '행정지원 AI에이전트'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하며 지자체 AX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AI·클라우드 사업을 넓혀갈 방침이다. 자체 솔루션 사업도 강화한다. 검색증강생성(RAG) 성능·품질 모니터링 솔루션 '렉스'와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운영관리 솔루션 'KX허브' 등을 순차 출시해 구축형 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를 솔루션과 서비스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사업 확대를 위한 재무 기반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규 시장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공공 AX 사업 확대와 신규 솔루션 출시, 경영 효율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클라이온 관계자는 "김주성 신임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초기부터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주도해 온 전문가로, 공공·금융·민간 시장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와 주요 AX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클라이온이 축적해온 공공 클라우드 사업 경험과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AX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기술과 사업, 조직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7 14:18한정호 기자

"AI 사용 한눈에"…클라우드플레어, '신원 인식 AI 게이트웨이' 출시

클라우드플레어가 기업 내 인공지능(AI) 사용 주체와 비용·데이터 흐름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마련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기업 IT·보안 조직이 AI 요청자와 전송 내용·발생 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신원 인식 AI 게이트웨이'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별도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기존 업무 방식을 변경하지 않고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원 인식 AI 게이트웨이는 모든 AI 요청을 직원이나 자동화 시스템의 검증된 신원과 연결한다. 기업은 어떤 직원이나 AI 에이전트가 모델에 요청을 보냈는지 확인하고 개인 또는 팀별로 지출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사용자 인사이트'는 사용자와 자동화 시스템별 AI 사용 패턴을 학습한다. 특정 계정 요청량이나 지출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면 IT 팀에 즉시 알려 이상 행동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여러 AI 도구와 모델 제공업체에 분산된 트래픽을 AI 게이트웨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반복 요청을 캐시하고 요청량을 제한해 불필요한 비용과 갑작스러운 청구액 증가를 줄일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비용 절감이 가능한 업무를 찾아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단순한 작업에 고성능 모델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해 더 가볍고 저렴한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지점을 제시한다. 보안 기능은 클라우드플레어 액세스와 기업의 신원 공급자·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 인프라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AI 모델 제공업체로 요청을 보내기 전에 사용자 신원과 기기 보안 상태를 확인하고 검증 결과를 요청 기록에 남긴다. 직원 이름과 비밀번호 등 민감정보가 외부 AI 제공업체로 넘어가기 전에 자동으로 제거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기업은 여러 사용자가 함께 쓰는 공유 API 키를 신원 기반 인증으로 대체하면서 기존 AI 도입·활용 방식은 유지할 수 있다. 데인 크네히트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각 팀은 원하는 AI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IT 팀은 실시간 가시성과 보호 장치와 필요한 예산 통제 기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07 13:36김미정 기자

베슬AI, 엔비디아 B200 GPU 1천장 이상 확보…"AI 팩토리 확장"

베슬AI가 엔비디아 블랙웰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1000장 이상을 확보하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와 AI 팩토리 사업 확대에 나선다. 대규모 학습·추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고객별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AI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베슬AI는 엔비디아 B200 GPU 1000장 이상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GPU 자원은 자사 GPU 클라우드 서비스인 '베슬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 GPU 인프라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베슬 클라우드의 컴퓨팅 자원 공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슬 클라우드는 복수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100과 H100, B200 등 고성능 GPU를 온디맨드·스팟·예약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과 연구자가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베슬AI는 이번 B200 확보를 계기로 글로벌 AI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AI 모델 경쟁이 자체 기술력뿐 아니라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으로 확산하는 만큼 GPU 공급 역량을 차별화 요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확보한 GPU 자원을 기반으로 베슬 클라우드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고객별 AI 워크로드에 맞춰 컴퓨팅 자원과 개발·운영 환경, 인프라 관리 체계를 통합 제공하는 AI 팩토리 서비스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GPU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개발·운영 환경을 통합 제공하는 인프라 체계다. 베슬AI는 이번 B200 자원 확보를 대규모 학습과 추론을 동시에 지원하는 AI 팩토리 인프라 확장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연내 GPU 1만장, 내년에는 5만장을 수용할 수 있는 100메가와트(MW)급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베슬AI는 업스테이지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을 비롯해 서브쿼드래틱, 누앙스 랩스, 트래젝토리 등 미국 AI 프론티어랩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확보해 서비스 이용량과 매출을 확대 중이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AI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모델 개발 역량에 더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필요한 시점에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며 "대규모 블랙웰 GPU 자원을 베슬 클라우드에 반영하고 고객별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AI 팩토리 인프라까지 확장해 국내외 AI 기업이 대규모 학습·추론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3:24한정호 기자

[비욘드IT] 오픈AI·팔란티어도 쓰는 'FDE'...SI 파견직과 뭐가 다를까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라는 새로운 직군이 국내에 본격 도입되고 있다. FDE는 팔란티어 등 해외 기술기업·벤더 환경에서 먼저 등장한 개념이다. 국내 현장에서는 이름은 새롭지만 기존 시스템통합(SI) 파견·상주 업무와 상당 부분 겹친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AI 시대에 맞는 업무·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직군이라는 평가와 함께 기존 SI 파견직에 대한 낮은 처우와 인식 역시 일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크래프톤, 메가존클라우드, 마키나락스 등은 최근 FDE 관련 채용에 나서거나 조직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부상한 FDE FDE가 빠르게 주목받는 배경에는 생성형 AI 도입 수요 확대가 있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서두르면서 단순 자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들어가 문제를 정의하고 기존 시스템과 연동하며 초기 운영 안정화까지 맡을 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FDE라는 명칭을 앞세우는 것도 이 같은 변화와 맞닿아 있다. 단순히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 도입에 맞춰 고객사 업무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임직원 역할을 재설계하며 현업 조직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까지 요구되고 있어서다. FDE가 기존 SI와 완전히 같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로는 AI 기술 자체의 속성도 거론된다. 전통적인 구축 프로젝트와 달리 생성형 AI는 설계 이후에도 모델과 도구, 정책, 적용 방식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설계와 구현, 운영을 분리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같은 경우는 초기 설계를 해놓고 구현하는 동안에도 계속 바뀐다"며 "이걸 잘 아는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가져가는 게 맞다는 판단이 생기고 있고, 그런 맥락에서 FDE라는 역할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구사항 수행하는 SI, AI 도입 주도하는 FDE 다만 국내 현장에서는 FDE와 기존 SI 파견·상주 업무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고객 환경과 인프라를 분석하고 요구사항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한 뒤, 운영 초기 문제를 해결하며 안착을 지원하는 업무는 상주형 SI와 상당 부분 닮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 FDE로 직무를 옮긴 한 개발자도 "이름은 달라졌지만 실제로는 고객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구현까지 같이 가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FDE의 차이를 고객을 대하는 방식에서 찾는다. 기존 SI 파견직이 사전에 정리된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역할에 가까웠다면, FDE는 고객 현장에서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AI 도입 방향을 설계한 뒤 실제 활용이 자리잡을 때까지 개입하는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고객사의 준비 부족도 FDE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이나 커머셜 시장에서는 내부 IT 인력이나 디지털 전환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 정보요청서(RFI)나 요구사항 문서 작성 단계부터 벤더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 현장에 가보면 관련 플랜도 전략도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다"며 "무엇을 어떻게 도입할지 정하지 못한 채 '데이터로 뭔가 해달라', '알아서 해달라'는 식으로 요청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는 FDE가 기존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방향 설정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며 "기존 파견직이 고객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역할에 가까웠다면, FDE는 AI 도입 경험이 부족한 고객을 이끌며 문제를 정의하고 실행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한 클라우드 기업 임원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고, 도입 비용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수치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FDE는 AI 도입 과정에서 고객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대신 해결해주는 역할"이라며 "AI 코딩이 본격화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역할로 보일 수 있지만, 컨설팅부터 기업 분석, 확산 교육까지 전방위 역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I 이미지 벗고 고부가가치 직군으로 재정의 국내 기업이 FDE를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기존 SI 파견·상주 인력이 지닌 낮은 수익성과 직무 위상, 하청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고민과 맞닿아 있다. 실무상으로는 SI와 중복되는 지점이 적지 않지만 FDE를 직접고용 기반의 제품 중심 조직이자 AI 구현 역량과 현장 경험 축적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역할로 재정의하려는 분위기다. 단순 상주 지원이 아니라 고객 현장에서 솔루션 도입과 안착, 확산까지 책임지는 실행 조직으로 격상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이 같은 구상은 법적 구분과도 맞물린다. 파견직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제도인 반면, FDE는 법률상 개념이 아닌 직무 명칭이다. AI, SW 기업 소속 정규직 엔지니어가 고객사에 상주하더라도 원칙적으로 지휘명령권은 AI, SW 기기업에 있어야 한다. 다만 현장에서는 도급이나 상주 지원 형태로 계약하더라도 실제로는 고객사나 원청 관리자가 업무를 직접 지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위장도급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법원도 계약 명칭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용·지휘 관계를 기준으로 파견 여부를 판단해 왔다. FDE가 기존 파견·상주 인력과 실질적으로 구분되려면 명칭 변경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접고용, 제품 중심성, AI 기반 구현, 현장 경험 축적이라는 차별점이 실제 업무 지시 체계와 책임 구조, 보상 체계, 경력 경로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술 인력을 이런 방향으로 전환해 기존 직군의 가치를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며 "기존 업무 방식에 AI를 통한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면서 기업과 직군이 공동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07 11:23남혁우 기자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 2분기 매출 21%↑…AI 인프라 성장 속도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기업·공공 AI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와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사업 외연 확대에 나선다. 7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3% 성장한 매출액 15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2.2%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에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NCP)을 비롯해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등 AI 인프라, 디지털트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협업툴 '라인웍스' 등이 포함된다. 이번 분기에는 AI와 디지털트윈 관련 B2B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공공 시장에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삼성SDS 컨소시엄으로서 민관 협력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 중이다. 정부 GPU 확충 프로젝트에도 지난해와 올해 모두 참여했다. 해외에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의 국가 표준 채택과 AI 팩토리 사업 진출 등을 기반으로 소버린 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를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 규모까지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방침이다. 200MW까진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데이터센터 임대 상면을 활용할 예정으로, 현재 필요한 상면은 대부분 확보한 상태다. 이후 1기가와트(GW) 규모 확장을 목표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병행할 계획이다. 관련 매출도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AI 팩토리 운영사는 네이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데이터센터와 GPU 등을 소유하는 별도 특수목적법인에는 글로벌 투자자 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초기 자본 부담을 낮추는 구조다.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중동에선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스택 관련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며 남미에선 초기 단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1GW까지 컴퓨팅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전력 가격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 증설도 진행 중이다. 현재 부지 내 구축된 건물에서 계획 물량의 약 3분의 1을 소화하고 있으며 나머지 3분의 2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1GW 단계에선 추가 건물 확장과 신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그린필드 전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다만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대를 위한 AI 인프라 투자는 단기적 비용 부담으로도 이어졌다. 네이버의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3조 3888억원을 기록했지만,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5203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학습 수요를 충당하려면 저렴한 전기요금과 그린필드 구축 비용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소버린 AI 수요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6.08.07 11:09한정호 기자

[르포] 엔비디아 칩 7656장 열기, 물로 식힌다…NHN클라우드 'AI 심장' 가보니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NHN 팩토리X 서울'. 데이터홀 문이 열리자 검은색 서버 랙이 긴 대열을 이뤄 모습을 드러냈다.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수천 장이 쉼 없이 연산 중이었지만 예상했던 굉음은 들리지 않았다. 고성능 GPU가 뿜어내는 열을 공기가 아닌 물로 식히는 수랭식 냉각 시스템 덕분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6일 팩토리X 서울의 관제실과 데이터홀 등 주요 시설 투어를 진행했다. 팩토리X 서울은 NHN클라우드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액티스 데이터센터 일부를 임차해 정부와 함께 AI 인프라를 구축한 시설이다. 이곳에는 B200 GPU 총 7656장이 구축돼있다. NHN클라우드는 3층부터 6층까지 4개 층을 사용하며 전력·냉각·네트워크·GPU를 단일 운영 체계로 관리 중이다. 이일준 NHN클라우드 기술사업부장은 "단일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GPU 자원으로는 이곳이 국내 최대 규모"라며 "이처럼 대규모 GPU 자원을 수랭식 냉각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국내에선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일주일 넘는 AI 학습…관제실은 24시간 가동 투어 첫 순서로는 2층 관제실을 방문했다. 벽면을 가득 채운 모니터에는 3~6층에서 가동 중인 GPU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상태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장비 사용률과 장애 발생 여부는 물론 데이터홀의 온도와 냉각 환경까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 모델 학습은 일반적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처럼 정규 업무시간에만 돌아가지 않는다. 작업을 시작하면 일주일 이상 이어지기도 하고 대규모 학습은 한 달 가까이 계속될 수 있다. 연산 도중 서버나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동안 진행한 작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중단 없는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팩토리X 서울 관제실에는 주간 3명, 야간 2명의 운영 인력이 상주하며 2교대로 시설을 관측한다. 물리적 장비 상태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현장에서 관리하고 서비스·애플리케이션 영역은 판교에 있는 NHN클라우드 인력도 원격으로 살피는 체계다. 이 사업부장은 "AI 학습은 낮에만 진행하고 밤에는 멈추는 작업이 아니다"라며 "길게는 일주일이나 한 달씩 연속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랙 아래 CDU·위에는 냉각 배관…GPU 열 직접 회수 다음으로 6층 데이터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8m에 달하는 높은 층고였다. 공랭식 장비에서 배출된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간 뒤 다시 냉각돼 순환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다. 기존 데이터센터 가운데는 층고가 3~5m에 불과한 곳도 있어 고집적 GPU 서버를 배치하기 어렵다는 게 NHN클라우드의 설명이다. 서버 랙의 구성도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와 달랐다. 한 랙에는 GPU 서버 6대가 배치됐고 가장 아래에는 냉각수분배장치(CDU)가 설치돼 있었다. 랙 상단에는 냉각수를 공급하고 회수하는 배관이 연결됐으며 전력 공급을 위한 케이블 6개가 나란히 내려왔다. CDU는 데이터센터에서 공급된 냉수와 GPU 서버 내부를 순환하는 냉매 사이에서 열을 교환한다. 서버 내부의 콜드플레이트가 GPU와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흡수하고 데워진 냉매는 CDU를 거쳐 다시 냉각된다.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등 수랭식이 적용되지 않은 장비는 기존 공랭 방식으로 식힌다. 이 사업부장은 "현재 GPU와 CPU에서 발생하는 열의 약 70%는 수랭 방식으로 제거하고 나머지는 공랭으로 처리한다"며 "네트워크나 스토리지 장비는 여전히 공랭이 필요해 데이터센터에서 공랭 설비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팩토리X 서울은 랙당 75킬로와트(kW)급 고밀도 환경으로 설계됐다. 전체 시설의 수전 용량은 40메가와트(MW), IT 장비에 배정된 전력은 26MW 수준이다. 이 가운데 NHN클라우드가 임차해 사용하는 4개 층에는 약 13MW의 IT 전력이 배정됐으며 현재 정부 프로젝트 및 자체 활용분 대부분을 사용 중이다. AI 데이터센터 경쟁력, GPU 넘어 전력·냉각으로 AI 데이터센터에서 GPU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끊김 없이 가동할 전력과 냉각 능력이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서버 랙의 하중과 전력 용량, 층고가 일반 서버에 맞춰 설계된 경우가 많아 고집적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기 어렵다. 전력 설비를 증설하려 해도 외부 전력 확보부터 변압기·수배전 설비 조달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팩토리X 서울은 외부 전력을 이중으로 공급받고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비상발전기를 갖췄다. 전력망에 문제가 발생하면 UPS가 즉시 전력 공급을 이어받고 이후 발전기가 가동돼 GPU 서버가 갑자기 멈추는 상황을 막는다. 냉각수의 압력과 유량, 온도에도 이상이 발생하면 공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수랭식은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NHN클라우드는 100% 공랭 방식인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팩토리X 서울을 모두 운영한 결과 수랭식 환경에서 장비 장애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고열에 따른 GPU 성능 저하와 부품 장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서다. 이 사업부장은 "GPU를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대규모 자원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수랭식이 도입되면서 데이터센터 시설과 IT 장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만큼 IT 운영자도 배관과 밸브, 냉각 체계를 이해해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8.07 10:22한정호 기자

'AI 국가대표' 뒷받침하는 NHN클라우드…'팩토리X 서울' 가동

NHN클라우드가 대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산·학·연 인공지능(AI) 생태계 활성화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을 뒷받침한다. 서울 도심에 구축한 AI 데이터센터 'NHN 팩토리X 서울'을 기반으로 4개 독파모 정예팀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한편,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토대로 자체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이일준 NHN클라우드 기술사업부장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팩토리X 서울 데이터센터 투어에서 "현재 단일 데이터센터 안에 구축된 GPU 자원으로는 이곳이 국내 최대 규모"라며 "대규모 수랭식 냉각 기반으로 자원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팩토리X 서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난해 추진한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조성된 AI 인프라로 올해 4월 개소했다. NHN클라우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액티스의 양평 데이터센터 일부를 임차해 GPU 인프라를 구축했다. 정부 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엔비디아 AI 가속기 B200 GPU 총 7656장을 구축했으며 향후 5년간 해당 인프라 운영을 맡는다. 이 가운데 정부 AI 컴퓨팅 자원은 팩토리X 서울 3~5층에서 운영된다. 3~4층에는 B200 GPU 4080장을 통합 단일 클러스터로 묶은 대규모 연산 환경이 구축됐다.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할 때 수천 개의 GPU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동시에 연산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센터 6층에선 NHN클라우드 자체 AI 클라우드 서비스와 GPU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정부가 진행 중인 독파모 프로젝트 선정 4개 정예팀도 조만간 이곳의 GPU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독파모에 공급되는 자원은 팩토리X 서울 4~5층을 중심으로 배정될 예정으로, NHN클라우드는 정부가 정한 자원 배분 계획에 따라 인프라 운영과 공급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팀별 GPU 배정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업부장은 "정부가 산업체와 학교, 연구소 등에 자원을 배정하면 우리는 이에 맞춰 GPU를 공급·운영하는 역할"며 "실제 자원이 어떤 연구나 업무에 사용되는지는 이용 기관이 결정하고 우리는 안정적으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독파모에 투입되는 GPU 역시 특정 팀이 계속 점유하는 구조는 아니다. 정부가 이용 기간을 정해 자원을 배분하고 해당 기간이 끝나면 다시 다른 기업이나 대학, 연구기관 등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산·학·연에 공급되는 GPU 자원 역시 일정 기간을 정해 배정되고 있다. 대규모 GPU를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 구축 역량도 팩토리X 서울의 핵심이다. NHN클라우드는 3~4층에 구축한 4080장의 B200 GPU를 510개 노드로 연결해 하나의 클러스터를 구성했다. 회사는 해당 클러스터를 대상으로 고성능 컴퓨팅 성능 측정인 HPL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톱500'에서도 20위에 등재됐다. NHN클라우드는 앞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도 구축해 H100·A100 등 약 1000장의 GPU를 기반으로 AI 연구개발을 지원해 왔다. 광주 센터에서 확보한 GPU 운영 경험과 자사 판교 데이터센터의 고밀도 인프라 설계 경험을 팩토리X 서울 구축에 반영했다. 정부 프로젝트를 넘어 민간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올해 크래프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1000개 규모 인프라를 공급하며 현재 판교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추가 GPU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팩토리X 서울에는 대규모 B200 운영을 위해 수랭식 냉각 시스템이 적용됐다. 고집적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수를 이용해 직접 처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식 대비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면서 GPU를 안정적인 온도로 유지할 수 있다.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수랭식 시스템 도입으로 공랭식 대비 약 15~2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보했다. 이 사업부장은 "기존 광주 센터는 100% 공랭 방식인데 이를 운영한 경험과 이곳에서 수랭식을 몇 달간 운영한 경험을 비교하면 수랭식에서 장비 장애가 발생하는 비율이 매우 적다"며 "운영 사업자 입장에선 비용도 고려해야 하지만 고객이 사용하는 서비스의 장애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AI 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NHN클라우드는 추가 인프라 확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팩토리X 서울에서 회사에 배정된 자체 활용 자원은 현재 대부분 고객에게 공급된 상태다.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역시 사실상 모두 가동되고 있어 외부 데이터센터 활용과 자체 데이터센터 투자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는 상황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사업부장은 "AI 인프라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자체 자원의 장기계약을 추진하는 등 보유한 GPU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계속 알아보는 한편 자체적인 데이터센터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6.08.07 10:22한정호 기자

박윤영 KT 대표, 목동 데이터센터 찾아 AIDC 인프라 점검

박윤영 KT 대표가 KT클라우드 목동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AI 데이터센터(DC)·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가입자 체감 AI 서비스 품질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KT는 박 대표가 서울 양천구 KT클라우드 목동2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KT그룹의 AIDC·클라우드 인프라 운영과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박 대표는 AX 플랫폼 컴퍼니 핵심 인프라 AIDC 사업의 추진 현황과 KT그룹 데이터센터 운영·기술 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 KT는 축적된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수요 기반 AIDC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KT클라우드 목동2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데이터센터 운용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통합관제센터와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인프라 운영 체계를 점검했다. 박 대표는 데이터센터 간 상호연결(DCI) 운영 현황도 확인했다. DCI는 AI 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간 트래픽을 연결·처리하는 핵심 기술로, 박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가입자 체감 AI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목동2 데이터센터 내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찾아 차세대 AIDC 기술 개발·실증 현황도 살펴봤다. 이곳에선 가산 AIDC에 상용화한 D2C 액체냉각을 비롯해 AIDC 전력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검증하고 있다. 박 대표는 “AIDC는 KT가 AX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KT가 오랜 기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키우고, KT그룹 역량이 고객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룹 전체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2026.08.06 14:16홍지후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재한 신임 대표 선임…"AI 전환 선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이재한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하이브리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업·공공 고객 AI 전환(AX)을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6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재한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인프라·디지털전환(DX)부문장과 사업부문장을 역임하며 사업 전략 수립과 사업화를 이끌어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합류 이전에는 카카오 시스템엔지니어링 리더를 맡아 카카오톡 인프라 아키텍처 설계와 운영을 담당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주력 사업인 AI 인프라와 하이브리드 GPUaaS를 중심으로 사업 연속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AX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AI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AI 플랫폼이 더욱 중요해지는 커다란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우리 클라우드 전문성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X를 선도하며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6 13:35한정호 기자

AI는 필수, TCO는 부담…기업 CIO '진퇴양난'

기업 내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는 불가피하지만 서버·메모리·반도체 등 핵심 자원 가격이 오르면서 총소유비용(TCO)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투자를 줄이자니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 리스크가 걸리고 인프라를 늘리자니 비용 압박이 커지는 진퇴양난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 CIO들은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TCO 부담을 낮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다만 강화된 보안 요구와 업권별 규제로 비용 절감 여지가 갈수록 좁아지면서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은 규제와 장애 대응 부담까지 겹치면서 일반 기업보다 비용 최적화가 더 어렵다는 지적이다. TCO 키운 AI 인프라…메모리 수요·가격 동반 상승 업계에서는 AI인프라 비용 부담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 활용이 늘면서 기존 IT 시스템보다 높은 연산 성능과 대용량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훨씬 많은 D램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까지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고 가격 상승 압력도 커지는 흐름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범용 D램 가격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면서 기업들의 인프라 예산 부담도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 문제는 장비 구매 비용만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력과 냉각, 유지보수, 보안, 성능 검증 등 운영 전반에 드는 비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수록 초기 구축 비용보다 운영 부담이 더 가파르게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클라우드 역시 해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사용량이 늘수록 과금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고성능 연산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AI 환경에서는 비용 통제가 쉽지 않아서다. 최근 출시한 앤트로픽의 미토스의 경우 API 가격이 기존대비 2배 이상 높게 책정돼 외부 AI 서비스 활용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기업 내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별도 온프레미스 환경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함께 운영하는 구조가 되면서 중복 투자가 불가피하고 TCO 상승 압력을 피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생존위한 AI 투자, 비용 부담 커도 줄이기 어려워 비용이 급등하는데도 기업이 투자를 쉽게 늦추지 못하는 것은 AI 도입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과 사업 연속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실제 현장에서는 AI 투자를 단순한 효율화 차원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기업들은 우선 기존 자산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운영 환경에서 빠진 장비를 개발·테스트용으로 재배치하거나 유휴 자원을 줄여 전체 인프라 효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대표적이다. 클라우드 사업자와 매니지드서비스제공업체(MSP)들이 자원 사용률 제고를 통한 비용 절감 방안을 앞세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런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AI 인프라는 서비스가 본격화할수록 성능과 안정성, 보안 수준을 함께 끌어올려야 해 운영비 부담이 더 빠르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은 일정 수준의 효율화만으로도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AI 인프라는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맞춰야 해 절감 여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보안 강화 기조도 비용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운영에서 빠진 장비를 개발·검증용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비용 절감 수단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이런 전략도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노후 장비나 재활용 장비가 상대적으로 보안 취약점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개발·테스트 환경까지 최신 장비와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장비 활용도를 높이려 해도 강화된 보안 기준이 오히려 추가 투자 요인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한 기업 CIO는 "운영 서버 효율화만 고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개발·검증 장비까지 최신화 요구가 커지면서 비용 부담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금융권, 규제·트래픽·배상 '삼중 부담' 금융권은 규제와 안정성 부담으로 비용 최적화에 대한 고민이 더욱 큰 상황이다. 일반 기업은 시스템 자원 사용률을 높여 유휴 자원을 줄이는 방식으로 효율화를 시도할 수 있다. 반면 금융권은 장애 가능성과 급격한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평상시에도 충분한 여유 용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의 성능관리 가이드라인도 시스템 자원 사용률 50% 초과를 '위험(critical)' 단계로, 30% 이하를 평상시 기준선으로 제시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높은 가동률 운영이 어렵다. 증권사는 공모주 청약이나 증시 급변동 국면처럼 특정 시점에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가 잦아 수요가 발생한 뒤 대응하기보다 평소부터 넉넉한 용량을 확보하는 보수적 운영이 불가피하다. 장애나 주문 지연이 곧바로 고객 손실과 배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비용 효율보다 무중단 서비스와 안정성 확보를 우선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 금융권 CIO는 "일반 기업은 일정 수준까지 자원 활용률을 끌어올리며 효율화를 시도할 수 있지만 금융회사는 감독 기준과 트래픽 변동성, 배상 부담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며 "금융권에 맞는 별도의 비용 최적화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8.06 13:32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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