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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오픈AI부터 퍼플렉시티까지"…빅테크 AI 거물 한 자리 모인다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격변의 시기를 맞아,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 핵심 리더들이 서울에 총출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주간(AI Week)'의 공식 행사인 'AI 페스타 26'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C홀(3층)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빅테크 연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컨퍼런스 중심으로 구성돼 글로벌 AI 트렌드와 현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격 높은 지식 공유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구글·AWS·오픈AI·퍼플렉시티·KT·현대차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 강연 행사 첫날인 6일 오전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AI 서밋'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의 거시적인 비전이 제시된다. 구글 딥마인드의 로라 아로요 박사가 '글로벌 AI 정렬을 위한 문화 우선적 접근' 주제 기조연설로 포문을 열고,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프레데리코 코스타 APAC AI 정책 총괄이 아태지역 확장을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한다. 최기영 앤트로픽 코리아 대표와 박상원 KT 전무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 프론티어 AI 모델의 변화와 대한민국 AX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7일에 열리는 '퓨처 테크 컨퍼런스'는 차세대 기술의 현장 적용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세션에서는 오픈AI의 이상현 APAC 글로벌페어스 총괄이 지능이 현실 세계에 구현되는 미래를 조망하고,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주시현 상무와 롯데이노베이트 전시형 센터장이 산업 현장에서 현실이 된 피지컬 AI 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글로벌 프론티어' 세션에서는 전 세계적인 AI 검색 돌풍의 주역인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총괄대표가 에이전틱 미래 구축에 대해 강연한다. 또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셴커 V 셀바두라이 IBM APAC 부사장을 비롯해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김범주 본부장, 밀라(MILA)의 프레데릭 로랑 파트너십 총괄 등 거물급 연사들이 차세대 생태계를 다각도로 짚어본다. 아울러 디노티시아, 웹케시, 몽고DB, AWS의 전문가들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데이터 인프라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실전 사례를 상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AI 기술, 실제 비즈니스 구현 사례 공유...216개 기업, 501개 부스 꾸려 마지막 날인 8일은 AI 기술의 실제 비즈니스 구현을 살펴보는 'AIR(AI Realization) 쇼케이스'로 채워진다. 퓨처플레이 최재웅 전무가 투자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AI 산업화의 분기점을 분석하고, 더존비즈온 지용구 대표와 팀뷰어 김도연 상무가 AI 네이티브 시대의 엔터프라이즈 운영 기준과 자율형 IT 운영의 미래를 제시한다. 또한 모비젠, 아이티센, 지란지교소프트, 아크릴, 딥엑스 등 주요 혁신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 생산성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콴델라코리아는 AI의 미래를 다시 쓰는 양자컴퓨터 기술을 소개해 산업별 실질적인 활용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고 수준의 강연과 더불어, 전시장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16개 기업이 501개 부스를 꾸려 AI 기술의 현재를 시연한다. 스폰서로 참여하는 KT와 화웨이를 필두로 삼성SDS, 한컴, 야놀자, 티맥스소프트, NHN클라우드 등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대거 합류했다. 특히 전시장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피지컬 AI & 로봇 ▲에이전틱 AI + X ▲AI 반도체 ▲국방 AI ▲보안 & 양자 등 총 9개의 테마 특별관으로 세분화돼 대형 AI 모델부터 인프라까지 폭넓은 산업 지형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조준희 조직위원장·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하정우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 현장 목소리 청취 행사 첫날(6일) 오후에 마련된 '공식 개막식'과 'AI 산업 정책 토크쇼'는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는 핵심 자리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은 조준희 AI페스타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필두로, 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의 축사와 송기헌 과방위원장의 영상 축사가 이어진다. 세계적인 AI 석학 요슈아 벤지오 교수 역시 영상을 통해 각별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주요 VIP들의 전시 투어 이후 오후 4시부터는 '현장의 목소리, 정책에 담다-AI 산업계와 함께 묻고 답하다'라는 주제로 AI 산업 정책 토크쇼가 본격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국가 AI 산업 정책 및 방향'을 발표하며,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국내 AI 산업 생태계 현안을 논의하는 자유 토론이 생생하게 펼쳐질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강연과 다채로운 전시, 그리고 국가 차원의 정책 논의까지 결합된 이번 'AI 페스타 26'은 10월 2일 오후 6시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완료하면 전시 및 일부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AI 서밋과 퓨처 테크 컨퍼런스는 유료 등록 시에만 입장 가능하다.

2026.09.21 16:15백봉삼 기자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 "과감한 AI 혁신, 책임감 있는 실행 전제돼야"

[경주=장유미 기자] "우리는 인터넷, 모바일에 이어 지금 세 번째 거대한 기술인 인공지능(AI) 혁명을 거치며 인류 전체의 잠재력이 새롭게 열리는 시대를 맞이 했습니다. AI가 전 세계 사람들과 사회에 의미 있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겠지만, 대담한 혁신과 책임감 있는 실행이 전제 돼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은 30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연사로 참석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 로드맵'을 주제로 이처럼 강조했다. '구글 딥마인드'를 앞세워 AI의 활용 확장성에 대해 설명한 그는 AI가 앞으로 과학적 한계를 돌파하고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칸 부사장은 "단백질 구조 분석은 질병 치료제 개발에 핵심적인 과정으로, 과거에는 박사 한 명이 논문 한 편을 쓰고 단백질 하나를 분석하는 데만 몇 년이 걸렸다"며 "구글 딥마인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파폴드'를 개발했고, 지금까지 2억 개 이상의 단백질 구조를 분석해 190개국 200만 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오픈소스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의 AI 기반 예측 시스템인 '플루드 허브(Flood Hub)'도 홍수를 최대 7일 전까지 예측할 수 있어 80여 개국, 20억 명 이상의 인구에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 중"이라며 "AI는 인명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AI가 공공 안전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인적 오류로 인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약 130만 명가량 되는 상황에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에서 선보인 '웨이모'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이에 대한 위험을 낮춰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5개 도시에서 운영 중으로, 조만간 일본 도쿄, 영국 런던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칸 부사장은 "'웨이모'는 단순한 편의성이 아니다"며 "모두가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기술 혁신에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은 모든 세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들이 디지털 접근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경우 지난 2015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6천만 명 이상에게 디지털 교육과 기술 훈련을 제공해왔다. 칸 부사장은 "구글은 이제 미래 세대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이번 주에 선보인 '구글 스킬스'도 이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아세안(ASEAN)과 같은 기관 및 각국 정부와 협력해 AI 핵심 기술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책임감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글의 경우 모든 운영 단계에서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7세대 탠서 프로세싱 유닛(TPU) '아이언우드'를 사례로 들었다. 이는 구글이 지난 4월 공개한 AI 추론 특화 칩으로, 이전 세대인 '트릴리엄' 대비 성능이 10배 이상 향상됐다. 칸 부사장은 "'아이언우드'는 2018년 첫 CPU 대비 전력 효율이 30배 높다"며 "구글은 지난해에만 '제미나이' 텍스트 모델의 탄소 발자국을 44배 줄이는 성과도 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그는 AI를 두고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더 깨끗한 에너지 미래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학술지 네이처의 연구에 따르면 AI는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5기가톤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칸 부사장은 "우리는 전력망의 전면 가시화를 통해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친환경적인 에너지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뉴질랜드, 칠레 등에서 전력 회사들이 우리의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력망에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칸 부사장은 AI를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라고 정의하고 모두가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글에서도 현재 LG AI연구원, 카카오헬스케어, 삼성 등 APEC 경제권 전반의 파트너뿐 아니라 여러 정부 기관들과 함께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 전환의 속도가 너무 빨라 그 어느 때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AI의 국제화에는 규제 체계의 조율도 필수적으로, 국제 공통 표준을 마련해 글로벌 차원의 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AI의 약속은 어느 한 기업, 한 나라만으로는 실현할 수 없다"며 "대담하게 혁신하고, 책임감 있게 실행하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AI 시대를 이끌어 가는 핵심 철학"이라고 마무리했다.

2025.10.30 15:48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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