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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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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도 선택하게'…EU, 구글·애플 운영체제 개방 압박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비서 시장의 경쟁을 확대하기 위해 구글과 애플에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개방하라고 요구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구글과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구글이 오는 2027년 7월까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다른 AI 서비스에도 폭넓게 개방하도록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3년 시행된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것이다. EU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구글의 제미나이나 애플의 시리뿐 아니라 다른 AI 비서도 동일한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은 약 50억 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4억 2700만 대가 EU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 외신은 AI 비서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앱을 실행하거나 예약을 대신하는 등 스마트폰을 직접 조작하는 기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EU는 특정 기업이 운영체제를 장악한 채 자사 AI 서비스에만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EU는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음성으로 다양한 AI 비서를 호출하고, 제3자 AI가 제미나이처럼 사용자를 대신해 앱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검색엔진과 AI 챗봇도 구글 검색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글이 검색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은 내년 1월부터 검색 데이터 공유를 시작해야 한다. 구글은 이번 조치가 개인정보와 보안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켄트 워커 구글·알파벳 글로벌 업무 총괄 사장은 이번 조치가 외부 앱에 민감하고 강력한 기기 권한을 부여하게 될 것이며, 검색 데이터 공유 역시 시민의 개인정보를 약화시키고 기업의 영업비밀과 국가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미르 사마트 안드로이드 총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EU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용자는 이미 설정 메뉴에서 원하는 AI 비서를 기본값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도 비슷한 입장이다. 애플은 EU 규정이 모든 AI 비서에 이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직접 제공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사는 지난달 디지털시장법 때문에 새로운 AI 기반 시리를 EU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출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EU 집행위원회는 디지털시장법 적용 대상인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적절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장치를 마련한 상태에서 규정을 이행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규제가 오픈AI 등 경쟁사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챗GPT는 EU 스마트폰의 약 30%에 설치돼 있다. 규제가 시행되면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기능을 챗GPT를 통해 직접 실행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옴디아의 루나르 비외르호브데 애널리스트는 이용자가 안드로이드를 거치지 않고 챗GPT를 통해 우버를 호출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며, 이는 구글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운영체제 개방이 경쟁을 촉진할 수 있지만 보안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자개인정보정보센터(EPIC)의 칼리 슈로더 선임 변호사는 외부 AI 서비스에 운영체제 접근 권한을 넓게 부여하면 이용자 스마트폰의 정보를 의도치 않게 수집할 위험이 있으며, 이용자들이 AI 사용에 따른 위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7.20 12:11류승현 기자

中, 개발도상국에 AI 영향력 확대…오픈소스 앞세워 美 견제

중국이 개발도상국 지원·협력을 앞세워 글로벌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인공지능 글로벌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WAIC 2026)'에서 개발도상국에 AI 교육을 제공하고 기술 역량 구축을 지원해 글로벌 AI 영향력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 발언은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약 30개국이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에 참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WAICO는 중국이 주도해 설립한 AI 분야 국제기구다. AI 국제 협력과 기술 확산, 글로벌 거버넌스, 기술 표준 논의를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본부는 중국 상하이에 들어선다. 다수 외신은 해당 협력기구가 중국 거대언어모델(LLM)의 해외 활용을 넓히고 AI 국제 표준과 거버넌스 논의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도상국이 중국 오픈소스 모델과 기술 체계를 채택하도록 지원해 미국 모델 중심의 글로벌 AI 생태계를 흔들고 중국식 기술 표준을 확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개발도상국 지원을 발판으로 중국 AI 기술을 해외에 확산할 방침이다. 향후 5년간 AI 교육과 세미나 프로그램 5000건을 제공하고 국제 AI 응용 협력센터를 설립해 각국 기술 도입을 지원할 계획도 알렸다. 이 과정에서 중국산 오픈소스 모델이 핵심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개도국이 비싼 서방 제품 대신 저비용 오픈소스 모델로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국 AI 기업 기술력은 오픈AI를 비롯한 앤트로픽, 구글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갖춘 LLM을 연달아 공개하고 있다. 2024년 딥시크에 이어 최근 문샷AI의 모델 '키미 K3'가 출시됐다. 업계에서는 키미 K3가 중국 AI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AI는 한 국가 독주가 아니라 국제 협력의 교향곡이 돼야 한다"며 "감독과 거버넌스의 적정 수준을 더 정확히 파악하고 통제 불능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7.19 07:36김미정 기자

슈퍼센트, '콘텐츠 테크 기업' 도약 선언…구글 CEO 서밋서 AI 전략 공개

글로벌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슈퍼센트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넘어 종합 콘텐츠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슈퍼센트는 최근 구글코리아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CEO 서밋 포 게이밍 2026'에 참가해 'AI 네이티브를 넘어 콘텐츠 테크(Content-Tech)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주요 게임사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서밋은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 등 업계 리더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공준식 대표는 마지막 세션인 'AI 네이티브에서 콘텐츠 테크로의 도약' 패널토크의 연사로 단상에 올랐다. 이날 공 대표는 AI로 인해 콘텐츠 제작 비용이 줄고 창작물 공급이 증가한 반면, 유의 소비 시간은 한정된 시장 흐름을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의 승부는 '만드는 경쟁'이 아니라 '유저의 시간을 확보하는 경쟁'에서 갈릴 것"이라며 "수요를 읽고 예측하고 확보하는 시스템을 갖춘 회사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슈퍼센트는 이에 대응해 시장 트렌드 분석부터 기획, 프로토타입 개발, 글로벌 소프트 론칭 및 정식 출시 판정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독자적 AI 검증 파이프라인 '퍼블리싱 시스템 루프(PSL)'를 공개했다. 누적된 실험 데이터를 다음 개발 의사결정에 즉각 투영하는 구조를 고착화한 결과, 업계 평균 0.5% 선에 머무는 캐주얼 게임 흥행 성공률을 약 5% 수준까지 10배가량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는 지난 5년간 축적한 1만개 이상의 게임 컨셉과 1000회 이상의 테스트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센트'와 실무형 AI 실행 툴인 '나비'가 지목됐다. 현재 약 180개의 AI 에이전트가 마케팅, 분석, 번역 등 다양한 실무를 분담 중이며, 약 60개의 프로젝트에서 수작업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AI의 고용 대체 우려에 대해 공 대표는 인적 투자 확대로 일축했다. 실제로 슈퍼센트의 임직원 규모는 지난해 초 약 100명 수준에서 현재 350여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났으며, 연말까지 글로벌 전문 인력을 포함해 총 500명 규모로 인재 풀을 넓힐 계획이다. 공 대표는 "AI는 사람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확장하는 기술"이라며 "반복 업무는 AI가 맡고, 사람은 더 어려운 문제를 정의하고 전략과 창의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것이 슈퍼센트가 추구하는 조직"이라고 전했다. 이어 "AI에 투자할수록 결국 사람에게 더 투자하게 된다"며 "사람과 AI가 함께 성장하는 플라이휠이 앞으로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비전에 대해서는 "한국 게임 산업은 뛰어난 개발력과 IP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글로벌 UA와 데이터 기반 운영에서는 여전히 성장 여지가 크다"며 "AI 전환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일이 아니라 그 격차를 줄이고 다시 앞서갈 수 있는 기회다. 앞으로 1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며 슈퍼센트도 지속적인 실험과 투자를 통해 콘텐츠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설립 5년차를 맞이한 슈퍼센트는 누적 다운로드 15억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억명,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약 97%가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되고 있으며, 최근 센서타워가 집계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다운로드 지표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7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26.07.16 12:40진성우 기자

AI 음악 생성 개발사 수노, 유튜브 음원 불법 수집 의혹 '일파만파'

인공지능(AI) 음악 생성기 개발사 수노가 유튜브 등에서 대규모 음원을 불법으로 수집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해킹으로 내부 소스 코드가 유출되면서 AI 학습 데이터를 확보한 경로가 드러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한 해커는 공급망 공격 과정서 발견한 소스 코드에 이같은 기록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스 코드에는 수노가 유튜브 뮤직, 디저, 지니어스, 스톡 음악 라이브러리, 팟캐스트 RSS 피드에서 수십 년치 오디오를 수집한 정황이 담겼다. 수노가 AI 음악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인터넷에 공개된 음원을 대규모로 확보한 방식이 노출된 셈이다. 수노는 앞서 공개 인터넷에 있는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음악 파일'을 AI 학습에 사용한다고 인정했다. 저작권이 있는 자료도 공정 이용 원칙에 따라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수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주요 음반사들은 유튜브의 데이터 수집 방지 장치를 의도적으로 우회하는 행위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행위가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어긋나며 유튜브 이용약관도 위반한다고 보고 있다. 앞서 수노 경쟁사 유디오도 유튜브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구글 역시 주요 출판사들로부터 저작권 침해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수노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침해 사고를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당시 해커는 고객 이메일과 전화번호, 스트라이프에 저장된 신용카드 번호 일부에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노는 "당시 보안 사고는 신속히 차단됐다"고 밝혔다.

2026.07.16 09:16김미정 기자

글로벌 AI 시장, 미·중 모델 고집 여전...한국 현주소는

글로벌 개발자 시장에서 한국 인공지능(AI) 모델이 미국과 중국 모델에 비해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오픈라우터 수치에 따르면 실사용량 기준으로 집계된 모델 순위에서 한국 모델은 2025년 기준 상위권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모델은 지난해 6월부터 사용량 부문에서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라우터는 세계 AI 모델을 하나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이용할 수 있게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매일 처리된 전체 토큰량 기준으로 상위 50개 모델을 집계해 공개한다. AI 개발자와 기업이 실제로 어떤 모델을 사용하는지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개방형 모델을 낮은 가격에 공급하며 빠르게 사용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25년 일부 주간 기준 딥시크와 큐원 등 모델은 오픈라우터 전체 토큰 사용량 비중 약 30%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딥시크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오픈라우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모델 기업에 올랐으며, 6월 초 토큰 점유율은 약 20%에 달했다. 이때 중국 모델 전체 사용량도 미국 모델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역시 오픈AI와 구글 등이 구축한 클라우드와 개발 도구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량을 키웠다. 한국도 업스테이지 '솔라',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LG AI연구원 '엑사원' 등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 그러나 글로벌 API 제공, 해외 개발자 문서, 가격 경쟁력, 무료 체험, 개발자 공동체 등 모델 외적인 유통 기반에서는 미국이나 중국보다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라우터가 분석한 2025년 개방형 모델 사용량 상위 개발사에도 한국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 AI 3강 도약을 위해 세계 10위 수준 독자 AI 모델을 확보하고 한국 AI 생태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한국이 실질적인 AI 3강으로 올라서려면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량과 개발자 채택률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는 "모델 성능이 우수하지만 실제 이용률이 적다는 건 수능 만점자가 사회에 나가서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것과 같다"며 "정부·기업은 글로벌 API 시장에서 우리 모델 실사용 사례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7.16 08:56김미정 기자

구글 딥마인드 CEO "美 주도로 AI 표준기구 만들자"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범용인공지능(AGI) 도래를 앞두고 국가별 대응 대신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를 본뜬 '프론티어(최첨단) 인공지능(AI) 표준기구' 신설을 제안했다. 하사비스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연방정부 감독을 받는 민관협력체나 자율규제기구 형태의 새로운 표준기구를 세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기구를 이끌 이사회에 독립적인 기술 전문가와 오픈소스 진영 대표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수준의 인력과 대규모 시험용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 재원은 주로 업계가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사비스가 제안한 표준기구는 프론티어 연구소들과 협의해 평가 프로토콜을 만들고 필요하면 연방기관·국립연구소와 함께 국가안보 관련 시험도 수행한다. 우선 프론티어 연구소들이 모델 출시 30일 전 자발적으로 심사받되, 평가 체계가 효과적이라고 검증되면 정식 의무화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평가 항목에는 사이버보안·생물학적 위협 등 고위험 분야와 함께 에이전틱 AI의 보호장치 우회·기만 시도 탐지, AI 생성 이미지 워터마킹 등 모범관행 준수 여부가 언급됐다. 하사비스는 현재 업계가 상업적·지정학적 경쟁에 갇혀 있어 기술 발전 속도가 이에 대한 이해 수준을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확실성이 크고 위험 부담이 큰 상황에서는 신중한 낙관주의로 접근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이 표준기구 모델이 국적이나 개방형·폐쇄형 여부와 무관하게 프론티어급 모델 전반에 적용되며 스타트업이나 학계의 비프론티어 모델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부연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이번 제안이 앤트로픽 최상위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5'와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6 솔'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임기응변식 심사를 겨냥한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AI 기업들이 최신 고성능 모델을 내놓기 30일 전 정부에 이를 제출해 보안 검증을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지난달 초 서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심사가 기술 전문성과 의사결정의 투명성이 모두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사비스는 "이 접근 방식의 강점은 혁신을 지원하면서도 책임 있는 행동을 장려한다는 것"이라며 "분야의 가속화 속도를 따라잡고 가장 큰 위험이 확인될 때마다 대응하도록 설계됐으며 상황의 심각성이 요구되면 강도를 더 높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6.07.15 10:02이나연 기자

韓 AI 진검승부 격전지로 꼽은 구글…'풀스택 AI'으로 기업 고객 선점

인공지능(AI) 전환기 구글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풀스택 AI'를 통해 한국 기업 고객들을 업무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에서 “AI 전환기에 한국은 결코 테스트만을 위한 국가 아니”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이끄는 모든 주체들이 총집합해 진검승부를 겨루는 격전지”라고 묘사했다. 이번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은 구글의 고객 대상 연례 마케팅 행사인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와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앤랩스'를 통합해 이날부터 3일간 열린다. 기자간담회에는 윤 사장과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참석해 '구글 AI, 한국 파트너의 내일을 함께 그리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두 사람은 AI 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정보 탐색 및 구매 결정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사용 시 탐색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구매 결정에 보다 큰 확신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76%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초기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을 때 AI 검색 등을 포함한 검색 툴을 가장 먼저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국 소비자의 65%는 특정 카테고리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파악할 때 AI 검색 툴이 제공하는 링크와 요약 정보가 유용하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AI로 인해 초정밀 탐색 역량도 확장됐다. 한국 소비자의 87%는 원하는 결과를 찾기 위해 보다 긴 검색어를 활용하는 양상을 띤다. 다만, 정보 탐색 영역에서 검색 속도가 단축되고, 정밀화되더라도 아직 AI를 통해 답변을 얻는 것과 구매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확신을 갖는 것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이 구글 측 주장이다. 윤 사장은 “고관여 상품이거나, 가격이 비싸거나 감정적으로 중요한 구매일수록 소비자들은 AI의 답변을 최종 결론이 아닌 하나의 참고 자료로 취급한다”며 “데이터의 출처 투명성과 인간 검증이 수반되지 않으면 쉽게 (인간의 결정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글을 주로 사용하는 소비자의 62%는 고관여 제품 구매 옵션을 좁히는 최종 결정 단계에서 AI 챗봇이나 멀티 모달 검색보다 전통적인 검색 엔진을 많이 활용한다”며 “이 단계에서는 검색 엔진의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상품 구매 시 최종 결정 단계에서는 검색 엔진이 주요하게 활용되면서 마케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닿을 수 있는 고객 접점 확보의 가치가 커진다. 윤 사장은 마케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로, 한 게임사의 사례를 들었다. 해당 게임사에 마케팅 인식 변화를 설득한 결과, 게임 출시 45일 만에 1억 달러(약 14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체 게임 매출이 325% 증가한 것이다. 구글클라우드는 마케팅뿐만 아니라 AI 시대 보안과 방어를 위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게이트웨이'로 활용하는 삼성전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선 사장은 “삼성전자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사내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하는 게이트웨이로 활용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향후 복잡한 기업 워크플로우를 자율적으로 구축하고 멀티 에이전트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와 인프라를 정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전사적인 AI 퍼스트 문화 정착을 위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 CJ올리브영의 사례도 언급했다. 구글은 이들과 협업할 수 있었던 비결로 자사 만의 '풀스택 AI' 역량을 꼽았다. 컴퓨팅 인프라,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유기적으로 결합시켰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구글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은 글로벌 최전선 AI 격전지이자 기술 혁신을 증명해내며 세계를 선도하는 대단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한국 시장의 가치를 역설했다.

2026.07.14 16:13박서린 기자

드롭박스, 클로드·챗GPT·제미나이 연동…"AI 생태계 확대"

드롭박스가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연동을 확대해 협업 플랫폼 입지를 강화했다. 드롭박스는 클로드용 커넥터를 비롯한 클로드 코워크용 플러그인, 클로드 코드용 플러그인을 새로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챗GPT와 제미나이 스파크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여러 AI 환경에서 드롭박스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클로드용 드롭박스 커넥터는 클로드가 드롭박스에 저장된 파일을 참고해 사용자 요청에 맞는 답변을 생성하도록 돕는다. 사용자는 클로드 안에서 파일을 검색하고 미리 보거나 공유할 수 있다. 클로드가 만든 결과물을 드롭박스에 바로 저장할 수도 있다. 클로드 코워크용 드롭박스 플러그인은 파일을 활용한 업무를 자동 처리한다. 고객 피드백 정리와 외부 파트너 대상 결과물 전달, 기존 자료 기반 콘텐츠 제작 등을 수행한다. 이 플러그인은 파일과 폴더를 정리하고 안전한 공유 링크를 생성하기도 한다. 사용자는 CSV·마크다운·HTML·자바스크립트 형식 문서 초안을 만들 수 있다. 완성된 결과물은 드롭박스에 저장해 팀원과 공유할 수 있다. 클로드 코드용 드롭박스 플러그인은 개발 작업에 필요한 문서와 참고 자료를 AI에 제공한다. 개발자는 여러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도 기존 기술 문서와 프로젝트 자료를 바탕으로 코드를 생성하거나 수정하고 의사결정을 검토할 수 있다. 드롭박스는 오픈AI 제품과의 연동 범위도 넓혔다. 챗GPT와 챗GPT 워크, 챗GPT 코덱스에서 파일과 폴더를 정리하고 공유 링크를 만들거나 파일을 요청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드롭박스 서비스는 구글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와도 연결된다. 사용자는 제미나이 기반 업무 흐름에서 드롭박스 파일에 접근하고 필요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2026.07.14 15:48김미정 기자

구글, '풀스택 AI' 앞세워 기업 AI 시장 공략

구글이 컴퓨팅 인프라부터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을 제시했다. AI 기반 검색과 에이전트가 소비자 행동과 기업 업무 방식을 바꾸는 가운데, 통합 AI 플랫폼을 앞세워 기업들의 AI 혁신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14일 한국에서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을 개최하고 기업의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구글의 최신 AI 적용 사례와 풀 스택 AI 전략을 소개했다.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은 구글의 고객 대상 연례 마케팅 행사인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와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랩스'를 통합해 이날부터 3일간 진행한다. 행사 첫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과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참석해 '구글 AI, 한국 파트너의 내일을 함께 그리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AI 시대를 맞아 챗봇, AI검색 등 AI 기반 툴들이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소비자의 정보 탐색 및 구매 결정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AI가 마케팅 혁신을 넘어 비즈니스 사이클 전반에 걸친 기업 업무 혁신을 돕는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컴퓨팅 인프라,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글만의 '풀스택 AI' 접근 방식을 소개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은 에이전트 중심의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차원에서 모든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구축, 확장, 최적화 및 관리할 수 있는 단일 통합 관리 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사흘간 진행되는 구글 AI 포 비즈니스 행사에서 구글은 다양한 산업군의 국내 기업들이 구글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이뤄낸 사례도 소개한다. 유통 분야의 CJ 올리브영, 금융 분야의 카카오뱅크, 헬스케어 분야의 대원제약,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위버스, 여행 분야의 여기어때 등이다. 구글의 연구 전담 기관인 구글 리서치 팀이 세션에 참여해 원천 연구가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로 직결된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이끈 기본적인 연구 성과와 구글의 장기적인 연구 철학, '뉴콘텍스트' 및 AI 에이전트의 인지 기능 향상 등 최신 연구 과제들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에이전트 AI 시대를 맞이해 구글은 다양한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한국 파트너사들과 함께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AI의 효과를 묻는 단계를 넘어, 이제 AI를 얼마나 빠르게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는 완전한 통합 AI 스택을 바탕으로 기업의 차세대 고객 경험을 개척하는 동시에 에이전틱 워크포스의 혁신을 추진하며, 대담한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4 12:00박서린 기자

나델라 CEO "기업, AI 쓰다 업무 노하우 뺏겨…자체 학습 환경 필수"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과 기술 종속 위험을 경고했다. 1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기업이 AI 이용료뿐 아니라 핵심 업무 지식까지 모델 개발사에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막으려면 기업이 데이터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는 자체 운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AI 모델이 이용자가 작성한 프롬프트와 에이전트가 사용한 도구로 기업 업무를 학습한다고 봤다. 특히 모델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입력되는 수정 사항이 조직 경험과 판단 기준을 담은 노하우로 정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델라 CEO는 "이 과정에서 기업 고객은 내부 사업 구조와 업무 방식에 관한 정보를 AI 개발사에 넘길 수 있다"며 "돈을 주고도 얻기 어려운 지식을 모델 업체에 넘기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 개발사가 인터넷에 공개된 데이터로 모델을 학습하면서 타기업 모델 증류를 제한하는 관행도 비판했다. 증류는 기존 모델 결과물을 분석해 작동 방식을 익히고 이를 토대로 더 작고 저렴한 모델을 개발하는 방법론이다. 나델라 CEO는 AI 업체가 고객의 질문과 답변 기록을 자사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약관에 규정한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입력한 프롬프트와 오류 수정 내용이 외부 AI의 성능을 높이는 데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기업은 프롬프트와 피드백을 포함한 데이터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는 자체 학습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업 데이터가 저장된 클라우드에 독립적인 학습 체계를 구축해 AI 사용 과정에서 만들어진 지식을 내부 자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특정 모델 업체에 대한 종속을 줄이기 위한 '오케스트레이션 계층' 구축도 제안했다. 여러 업체 AI 모델을 필요에 따라 바꿔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격과 성능·보안 조건에 맞춰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은 AI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 돈과 핵심 지식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라며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지식은 해당 기업 소유여야 한다"고 밝혔다.

2026.07.14 09:05김미정 기자

구글 클라우드, 삼성전자 DX부문 '에이전틱 AI 혁신' 맡는다

구글 클라우드가 삼성전자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업무 혁신에 나선다. 전용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차세대 AI 에이전트 체계 전환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구글 클라우드는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에게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도입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단순 생성형 AI 활용을 넘어 자율성과 연속성을 갖춘 AI 에이전트 중심 업무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DX부문 업무 특성에 맞춘 이중 구조 AI 아키텍처를 도입해 전사적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 임직원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앱을 통해 사내에 분산된 지식과 데이터를 통합 검색·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사내 시스템을 연결하는 중앙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하며 자료 검색 중심 업무를 AI 기반 문제 해결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맞춤형 멀티스텝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기반 역할도 맡는다. 구글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거버넌스를 갖춘 환경을 제공해 삼성전자가 복잡한 기업 워크플로우를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에이전트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개발자는 물론 비개발자도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로우코드·노코드 기반 에이전틱 프레임워크를 통해 인사와 마케팅 등 현업 부서도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AI 모델을 구축·확장·관리할 수 있는 개발 프레임워크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보안과 데이터 주권도 강화한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삼성전자 DX부문 전용 구글 클라우드 테넌트 환경에 직접 배포돼 기업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통제된 환경에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업무 인텔리전스와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핵심 자산으로 보호하면서도 글로벌 규모의 디지털 워크포스를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에이전틱 시대 진정한 업무 혁신은 단순한 생산성 도구를 넘어 깊이 있는 운영 인텔리전스 단계로 나아가야 가능하다"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진정한 엔터프라이즈 AI로 들어서는 시작점이자, 조직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글로벌 규모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는 안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3 13:32한정호 기자

퍼플렉시티 CEO "AI 경쟁, 모델 크기에서 운영 효율성으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인공지능(AI) 시장 승부처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이 초거대 모델 개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최고 성능 모델 하나를 쓰기보다 작업별로 가장 적합한 모델을 조합해 비용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방식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1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AI 경쟁은 모델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고객 응대나 내부 업무 자동화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이 처리하고 복잡한 코딩이나 추론 작업에만 고성능 모델을 투입하는 방식이 확산하면서 AI 시장의 경쟁 기준도 단순한 모델 성능에서 운영 효율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도입 과정에서 정답은 해당 작업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무별로 요구되는 성능과 감당 가능한 비용이 다른 만큼 하나의 모델로 모든 작업을 처리하기보다 분야별로 적합한 AI를 골라 써야 한다는 취지다. 단순 고객 문의는 저비용 모델이 처리하고, 복잡한 프로그래밍 업무는 고성능 모델이 담당하는 식이다. 사내 업무 자동화 역시 대부분은 경량 모델로 수행하고, 난도가 높은 단계에서만 상위 모델을 호출하는 구조가 가능해졌다. 최고 성능의 단일 모델로 모든 요청을 처리하기보다 업무 특성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비용과 성능 측면에서 더 합리적이라는 게 스리니바스 CEO의 판단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기업들의 AI 투자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생성형 AI 활용이 늘면서 인프라 구축과 토큰 사용 비용 부담이 커지자 최고 성능 모델을 일괄 적용하기보다 업무 목적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AI 서비스의 경쟁력도 모델 자체보다 여러 모델과 도구를 연결해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퍼플렉시티의 제품 전략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컴퓨터 사용 기능을 갖춘 AI 제품에 중국 AI 기업 지푸AI(Z.ai)의 오픈모델 'GLM 5.2'를 활용한 구조를 시험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이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하고, 더 높은 수준의 추론이 필요한 경우에만 고성능 모델을 호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AI 시장 전반에서 단일 초거대 모델 의존 대신 여러 모델을 조합해 활용하는 전략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기업이 직접 내려받아 수정·운영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이러한 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체 인프라에서 운영할 수 있는 만큼 비용 절감은 물론 데이터 통제와 운영 유연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벤처캐피털 벤치마크의 피터 펜턴 제너럴 파트너는 이러한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픈모델 확산이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AI 산업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소형 모델이 범용 대형 모델보다 더 빠르고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펜턴은 "향후 18~24개월 동안 생성되는 AI 토큰의 90% 이상이 오픈웨이트 모델에서 나올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올해 말에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충분한 성능을 갖춘 오픈웨이트 모델이 확산되면 프론티어 AI 기업들의 추론 서비스 수익성은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26.07.12 09:26남혁우 기자

[유미's 픽] "AI가 일자리 없앤다더니"…빅테크 CEO들, 돌연 말 바꾼 이유

"인공지능(AI)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겁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업무 방식의 일부가 될 거예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15일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졸업식 축하 연설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가 참석자들의 야유를 받았다. AI에 일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졸업생들의 반발을 산 탓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지난달 14일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에 연사로 올랐지만, 참석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퇴장하며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가슴을 뜨겁게 태우라'는 메시지와 함께 졸업생들에게 ▲낙관주의를 선택하고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며 ▲자신을 설레게 하는 열정을 따를 것을 당부했지만, 졸업생 약 200명은 구글 AI 사업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며 자리를 떠났다. 이처럼 AI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낙관론으로 돌아서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새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적극 앞세우며 AI로 인해 일자리가 대거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던 종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등 주요 기술 기업 수장들은 최근 AI의 고용 충격보다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알트먼 CEO는 지난 5월 말 한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기술적 예측에서는 대체로 맞았지만 사회·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꽤 많이 틀렸다"고 말했다. 이후 CNBC 인터뷰에서도 "AI 업계는 모든 것의 중심에 사람을 계속 둘 수 있는 정도를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알트먼 CEO의 최근 발언은 AI가 노동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던 기존 전망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AI 도입이 곧바로 대규모 감원으로 이어지기보다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채용 여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둔 셈이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도 발언 수위를 조정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해 5월 AI가 초급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최근에는 AI가 기업의 감원 수단에 그치지 않고 같은 자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생산성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아모데이 CEO는 지난달 공개한 글에서 "일자리 대체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정책 입안자와 민간 부문이 변화에 대응할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며 "종말을 예언하려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속적인 일자리 상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빅테크의 발언 변화는 감원 흐름과 맞물려 더 주목받고 있다. 메타는 지난 5월 8000명 규모 감원에 나섰다. 그러나 저커버그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자동화보다 사람의 생산성을 더 빠르게 높이는 데 집중한다면, 이론적으로 미래에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해 주목 받았다. 아마존도 비슷한 논란에 놓여 있다. 재시 CEO는 지난해 AI로 인해 향후 몇 년간 인력 감축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올해 2월에는 AI의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강조했다. 아마존은 이후 이뤄진 1만6000명 규모 감원에 대해 AI 도입 때문이 아니라 조직 계층을 줄이고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반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EY파르테논 조사에 따르면 AI 투자가 상당한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CEO 비율은 지난해 1월 약 46%에서 올해 5월 20%로 낮아졌다. 1년여 만에 AI발 고용 축소론이 크게 약해진 셈이다. MIT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오터 교수는 "노동시장이 예상만큼 빠르게 붕괴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기업들이 알아차렸을 수 있다"며 "자신들의 신제품이 경제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사업적으로 좋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부 조사에선 AI 투자와 고용 증가가 함께 나타났다는 결과도 나왔다. 핀테크 기업 램프와 인력 분석 기업 리벨리오랩스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AI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기업들은 아직 AI를 도입하지 않은 유사 기업보다 고용이 약 10% 더 많이 증가했다. 다만 AI가 장기적으로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지난해 AI가 미국 사무직 노동자의 '절반'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포드는 최근 자동화 업무 품질에 대한 우려로 수백 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했다. 포드 측은 "깊은 기술 전문성을 가진 엔지니어가 AI를 활용하는 조합이 품질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AI에 대한 대중 여론 악화도 빅테크의 메시지 변화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 연구진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AI 혁신을 가능한 한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보는 민주당 지지자는 약 30%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자는 약 절반, 기술 스타트업 창업자는 77%로 나타났다. 기술 업계 내부와 일반 대중 사이의 인식 차가 뚜렷해진 것이다. 모리스 슈바이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대화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초기에는 과대 선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와 AI 규제 가능성을 고려하면 기술 기업들의 메시지에는 정치적 요소도 있다"고 봤다. 기업 현장에서 AI 도입 효과가 기대만큼 빠르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기업은 AI 도구를 실제 업무 흐름에 녹여내는 데 시간이 걸리고, 투자 성과를 정량적으로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기술·경영 컨설팅 기업 이머전 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 리더의 약 20%는 자신들이 받는 AI 도입 보고서가 실제보다 장밋빛으로 작성돼 있다고 답했다. 일부 기업에선 부정적 결과가 완화돼 보고되거나 직원들이 실패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엔리케스 예일 최고경영자 리더십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CEO가 실적 발표에서 AI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말하는 것은 듣기 좋을 수 있다"며 "그것이 실제 경제 전반에 어떻게 확산되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6.07.07 10:31장유미 기자

다음도 'AI 요약' 참전…네이버·구글과 AI 검색 맞대결

네이버와 구글에 이어 다음도 '인공지능(AI) 요약' 서비스를 내놓으며, AI 검색 경쟁에서 맞붙게 됐다. 이들은 모두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각각 양질의 답변, 사용성, 정확성을 강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 1일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AI 요약'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LLM이 웹 문서를 직접 분석해 검색 결과에 대한 종합적 답변을 제공한다. 앞서 네이버와 구글도 유사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네이버와 구글은 'AI 브리핑', 'AI 오버뷰'를 선보였으며 각각 웹사이트 검색 시 요약된 답변 옆에 원본 콘텐츠를 표시해준다. 네이버·다음·구글, 자체 LLM 활용…서비스 자율성↑ 세 서비스 모두 자체 LLM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AI 브리핑은 하이퍼클로바X를, 구글 AI 오버뷰는 제미나이를, 다음은 업스테이지의 '솔라'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자체 LLM을 보유할 경우 워크플로우(작업 흐름)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 보다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솔라는 업스테이지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다량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한국어에 특화됐다. 제미나이는 멀티모달 기술력과 구글 생태계 안의 자료를 바탕으로 방대한 지식을 학습했다. 답변의 질·사용성·정확성이 무기…AI 검색 경쟁 본격화 그 중에서도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지식인, 플레이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30년 가까이 운영하며 쌓아온 데이터뿐만 아니라 자체 생태계 내의 최신 자료를 기반으로 잘 요약된 답변을 내놓는다는 것을 AI 브리핑의 특장점으로 꼽았다. 다음은 AI 요약의 '사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음 운영사 AXZ 관계자는 “솔라 모델 도입으로 보다 정확하고 빠른 AI 검색을 제공할 수 있고, 추후 실제 생활에서 활용성 높은 버티컬 특화 영역도 구상하고 있다. 다음의 AI 검색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정확성을 AI 오버뷰의 특징으로 언급했다. 최상위 웹 결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정보만 표시하도록 설계됐으며, 타 LLM처럼 환각(할루시네이션)을 일으키거나 없는 사실을 지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구글은 앞뒤가 맞지 않는 쿼리를 보다 잘 감지하는 매커니즘을 구축하고, 풍자·유머 콘텐츠를 답변에 포함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아울러, 콘텐츠 정책을 위반하는 개요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2026.07.05 14:10박서린 기자

[현장] 조경현 뉴욕대 "韓 AI, 추격보다 큰 문제 도전할 용기부터"

"한국 인공지능(AI) 연구 생태계가 강해지려면 특정 기술 추격보다 큰 문제에 도전할 수 있는 연구 문화부터 생겨야 합니다. 정부·기업이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글로벌 프런티어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연구자에게 심어줘야 AI 인재 유출을 막고 장기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조경현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강남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6' 패널토론에서 한국 AI 연구자 도전 의식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경현 교수는 한국 AI 생태계에 패배주의가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를 비롯한 앤트로픽, 구글 같은 글로벌 빅테크가 대규모 모델과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때마다 한국에서는 정면 도전보다 회피 논리가 먼저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물론 국내 자원에는 한계가 있다"며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봤다. 한국 연구자들이 프런티어로 성장할 수 없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고, 이 두려움이 연구 방향까지 제한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이런 분위기가 젊은 연구자와 학생 진로 선택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안에서 연구 야망을 낮춰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이 생기면 인재는 국내에 남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더 큰 문제에 도전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나 뉴욕 같은 해외 연구 거점으로 향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나 기업이 특정 기술 과제를 외부에서 정해주는 방식으로는 세계적 연구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실제 문제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사람은 연구자"라며 "연구자가 스스로 연구 방향을 만들고, 실패 가능성이 큰 난제에도 장기적으로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응 국가AI연구거점 센터장도 한국 AI 경쟁력 핵심이 국산 모델 개발이나 특정 응용 분야 선정에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모든 AI 분야를 따라가ㅏ기보다 국내 연구진이 잘 풀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연구 문화"라며 "한국도 큰 문제를 크게 풀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2026.07.03 14:07김미정 기자

날리지큐브, SM그룹에 '케이큐브온' 구축…구글 기반 협업 플랫폼 강화

날리지큐브가 SM그룹의 구글 기반 통합 업무 환경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 협업 플랫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향후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기반 인공지능(AI) 연계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날리지큐브는 SM그룹의 구글 기반 통합 업무 환경 고도화를 위해 '케이큐브온(KCUBE ON) 포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SM그룹은 지난 4월 구글 워크스페이스 전사 도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구축을 통해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던 조직·계정 관리 체계를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구글 협업 환경에 한국형 조직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를 결합한 AI 기반 업무 플랫폼을 구축했다. 날리지큐브는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도입되는 SM그룹 38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케이큐브온의 계정 관리 서비스 'UAP'와 조직도 기반 협업 지원 앱 'ORG'를 적용했다. 인사 정보와 연동된 구글 계정 생성 및 권한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보안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또 복잡한 대기업 조직 체계를 반영한 조직도 기반 협업 기능을 구현해 계열사 간 소통 체계를 일원화하고 협업 효율성을 강화했다. 통합 업무포털과 일정 관리 애플리케이션 'G-태스크'도 함께 도입해 구글 문서와 구글 챗을 업무 일정 및 협업 프로세스와 연계하도록 지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별도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 구글 환경에서 문서 공유와 일정 관리, 실시간 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돼 단순 자료 취합 등 반복 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날리지큐브는 이번 구축을 계기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케이큐브온의 기술 통합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문서 요약, 사내 데이터 검색, 업무 일정 추천, 반복 업무 자동화 등 생성형 AI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기업 맞춤형 AI 업무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류성한 날리지큐브 클라우드사업 총괄 이사는 "이번 구축은 그룹 차원의 업무 체계와 AI 기반 생산성 혁신을 함께 추진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의 연계를 고도화해 임직원들이 반복 업무를 줄이고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3 12:48한정호 기자

프롬프트로 미니 게임 제작…메타, 게임 앱 '포켓' 출시

메타가 프롬프트만으로 소규모 인터랙티브 앱과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앱을 선보이며 조용히 게임시장에 진출한다. 3일 메타는 신규 인공지능(AI) 앱 '포켓(Pocket)'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통해 출시했다. 이 앱은 메타가 올해 초 인수한 바이브 코딩 게임 플랫폼 '기즈모(Gizmo)' 팀에서 개발했다. 앱 스토어에는 '기즈모(gizmo)를 만들고 공유하는 창작 플랫폼'으로 소개됐다. 기즈모는 앱 내에서 생성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지칭하는 용어다. 포켓은 다른 사용자가 만든 기즈모를 둘러보고 즐길 수 있는 스크롤형 피드 기능도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포켓은 기즈모에서 개발한 기존 앱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즈모 역시 텍스트 프롬프트로 소규모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과 발견(discovery) 피드를 제공해왔다. 포켓 출시는 메타가 AI 창작 도구를 대중화하려는 행보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미 메타 AI 앱을 통한 이미지 생성, '바이브스(Vibes)' 앱을 통한 동영상 생성 기능을 선보인 바 있으며 크리에이터용 영상 편집 앱 '에디츠(Edits)'와 자사 소셜 플랫폼 전반에도 AI 기능을 추가해왔다. 메타가 아직 포켓의 출시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초기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켓의 전신 격인 기즈모는 앱피겨스 집계 기준 iOS와 구글 플레이를 합쳐 누적 63만5000건의 설치 수를 기록했으며, 긍정 평가 비율은 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포켓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이나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것만으로 인터렉티브 콘텐츠 '기즈모'를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포켓을 통해 AI 창작 도구를 게임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영역까지 확장하면서 누구나 자연어만으로 디지털 경험을 제작하는 시대가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03 12:14남혁우 기자

SKT, T우주 구독으로 구글AI 최대 2100원 할인

SK텔레콤이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에서 제미나이를 비롯한 구글 AI를 구독할 수 있는 '구글AI플랜'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구글 AI 플랜은 제미나이 외에 나노바나나, 노트북LM 등을 제공하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도 늘렸다. 구글 AI 프로, 구글 AI 플러스(2TB), 구글 AI 플러스(400GB) 등 총 3종의 상품으로 구성됏다. 특히 엔트리 상품인 구글 AI 플러스(400GB)를 T우주를 통해 보다 할인된 가격에 단독 제공한다. 엔트리급 AI 구독 상품을 구독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것은 국내서 처음이다. SK텔레콤은 T우주 이용자면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정가 대비 월 최대 21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구글 AI 프로는 월 2만 6900원, 구글 AI 플러스(2TB)는 월 1만 900원, 구글 AI 플러스(400GB)는 월 69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출시한 신규 요금제 '베스트 프로(Pro)'와 '베스트 맥스(Max)' 이용자에는 AI와 OTT를 함께 제공한다. 이 요금제에서는 '구글 AI 플랜'과 함께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등 OTT 5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승하 SK텔레콤 프로덕트 담당은 “T우주 '구글 AI 플랜' 구독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이 최고 수준의 AI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향후에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3 08:44박수형 기자

[AI는 지금] "몸값 낮춰도 27조"…中 클링 AI, 4조 실탄 들고 글로벌 공세 본격화

중국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클링 AI가 대규모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섰다. 모회사 콰이서우가 클링 AI 분사와 홍콩 상장을 추진하면서 컴퓨팅 인프라와 인재 확보를 위한 실탄 마련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콰이서우가 지원하는 클링 AI는 30억 달러(약 4조6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거의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이후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약 27조9000억원)로, 지난 4월 콰이서우가 클링 AI 분사를 처음 추진할 당시 설정했던 초기 목표치 200억 달러보다 낮아졌다. 앞서 콰이서우는 지난 5월 12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외부 투자자 대상 자금 조달을 포함한 클링 AI 구조조정 검토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중국 게임·소셜미디어 대기업 텐센트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은 클링 AI의 상장 준비와도 맞물려 있다. 콰이서우는 향후 12개월 안에 클링 AI의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구축, 인재 확보에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클링 AI는 중국 숏폼 플랫폼 콰이서우가 키운 AI 영상 생성 서비스다. 콰이서우는 중국 시장에서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과 경쟁하는 대표 숏폼 기업이다. 클링 AI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영상을 생성하는 모델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콰이서우는 지난 5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링 AI의 3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이 5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5배 늘어난 규모다. 1분기 매출은 6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콰이서우에 따르면 클링 AI 매출의 약 75%는 해외에서 발생하며 지난달 기준 글로벌 이용자는 1억 명을 넘어섰다. 클링 AI가 급성장 중인 AI 영상 생성 시장에서 앞으로 영향력을 더 확대해 나갈지도 주목된다. 이 시장은 현재 중국과 미국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며 빠르게 성장해 1400억 달러로 추산되며 향후 3년간 연 10% 성장이 예상된다. 클링 AI 외에도 중국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미국 런웨이, 구글 비오 등이 이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업계에선 AI 영상 생성 도구 시장이 현재 모델 성능뿐 아니라 상업적 활용 범위, 제작 워크플로 연동, 저작권 대응 능력까지 겨루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클링 AI는 지난 2월 최신 3.0 모델 시리즈를 공개하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최근에는 한국 시장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본격 나선 상태로, 오는 7일 서울영화센터에서 AI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열어 국내 영상 창작자를 대상으로 인지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SCMP는 "클링 AI의 외부 자금 조달을 위한 분사는 글로벌 AI 영상 분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장 모멘텀이 커지는 시점에 추진되고 있다"면서도 "기업가치 하락은 클링 AI를 둘러싼 시장 분위기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09:48장유미 기자

메타, 남는 AI 인프라 자원 판다…클라우드 진출 시사

메타가 자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 기업에 AI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AI 인프라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한 메타가 이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이 주도해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내부 프로젝트인 '메타 컴퓨트'를 통해 AI 컴퓨팅 파워와 AI 모델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AI 모델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동시에 남는 연산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메타가 구상하는 사업 모델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자체 AI 모델인 '뮤즈 스파크' 등을 메타 인프라에서 운영하고 개발자들이 API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AWS의 '베드록'과 유사한 형태의 AI 플랫폼 서비스(PaaS) 모델이다. 또 코어위브와 같은 네오클라우드 기업처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순수 AI 연산 자원 자체를 임대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컴퓨트 사업은 산토시 자나르단 메타 인프라 총괄과 대니얼 그로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 AI 리더, 디나 파월 매코믹 메타 사장 등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AI 투자 대비 수익성 우려를 완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회사는 올해 AI 인프라 중심의 자본지출을 최대 1450억 달러(약 225조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규모 설비 투자에 대한 회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타의 클라우드 진출은 기존 업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AWS와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가 장악해온 시장에 새로운 대형 사업자가 등장하는 데다, 메타가 직접 AI 컴퓨팅을 공급할 경우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 GPU 임대 중심 네오클라우드 업체들과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업 xAI 역시 최근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을 외부에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초대형 AI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메타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8.81% 오른 612.9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는 두 자릿수 하락했고 AI 컴퓨팅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27%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실적 발표에서 남는 AI 컴퓨팅 자원의 외부 판매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외부 기업들이 API 서비스 구축이나 컴퓨팅 구매를 거의 매주 문의하고 있다"며 "인프라 자원이 과잉 투자 상태라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외부 판매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밝혔다.

2026.07.02 09:26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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