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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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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글래스가 길도 찾아준다"…네이버지도, 구글·삼성·메타와 맞손

네이버는 국내 지도 서비스 중 최초로 구글·삼성, 메타의 인공지능(AI) 글래스에 길 안내 경험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지도의 AI 글래스 길 안내 기능은 메타의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에서 먼저 제공된다.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인 구글·삼성의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이동하는 동안 휴대전화 화면을 반복해서 확인하지 않고도 AI 글래스를 통해 음성으로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목적지까지 이동할 방향은 물론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유무 등 길을 찾는 데 필요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앞서 네이버지도는 지난 6월 도보 이동 시 실시간으로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 제공하던 방식의 음성 길 안내를 보행 환경에 적용한 것으로,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 글래스에서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초기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대상으로 지원하며, 이후 iOS(아이폰 운영체제)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AI 글래스 이용자를 위한 음성 호출 기능도 마련한다. 이동 중 '도착 예정 시간 알려줘' 또는 '주변 편의점 찾아줘'라고 말하면 관련 정보를 안내받는 방식이다. 구글과 삼성이 함께 개발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에서는 AI 모델 제미나이를 이용해 네이버지도를 음성으로 실행하고 경로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네이버지도는 향후 AI 글래스와 자사가 보유한 지역 정보를 연계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실 공간에서 이동하는 이용자에게 디지털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장소 탐색부터 목적지까지의 이동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글래스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이동 경로 안내도 구상하고 있다. 주변 매장에 관한 정보와 사용 가능한 네이버 플레이스 쿠폰 등을 확인하는 기능도 향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정경화 리더는 "AI 글래스 길안내를 통해 이용자가 길을 찾을 때 스마트폰 화면을 수시로 확인하지 않고 이동에 집중하면서도 길안내와 풍부한 로컬 정보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지도는 장소 탐색부터 이동까지 이용자의 여정 전반을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올인원 플랫폼에서 나아가, 현실과 디지털을 한층 생생하게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지도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2 13:19박서린 기자

"이메일 계정 갖춘 AI 동료"…구글, 기업용 제미나이 에이전트 공개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를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결해 업무 계획부터 실행까지 맡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했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는 8일까지 개최한 '제미나이 엣 워크 2026'에서 제미나이 기반 통합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기업에 해당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 뒤 일반 소비자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에이전트 핵심은 개별 지시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어진 목표에 맞춰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한다는 점이다. 목표 달성에 필요한 맞춤형 기능과 도구를 활용하고 기업 내부 시스템에 연결해 작업을 수행하는 식이다. 에이전트에는 직원처럼 별도 구글 워크스페이스 계정과 이메일 주소가 부여된다. 이를 통해 회사 구성원 소속 팀과 시간대는 물론 업무 승인권자와 캘린더 일정 등을 파악해 업무 맥락을 이해한다. 사용자는 에이전트를 태그하거나 이메일을 보내고, 자료를 공유하거나 단체 채팅방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를 호출할 수 있다. 제미나이 에이전트는 업무 수행 과정과 실행 주체를 확인하는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는 '작업 수신함'에서 에이전트 처리 과정과 하위 에이전트 업무 배분, 요청 기능·코드, 진행 상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작업을 실행하면 사람이 아닌 에이전트를 수행 주체로 명시한 감사 기록이 남는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 내 업무 도구와 데이터 시스템을 연결할 수도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슬랙, 지라, 컨플루언스뿐 아니라 빅쿼리와 데이터브릭스, 포스트그레스, 스노우플레이크 등을 연동할 수 있다. 기업 네트워크 안팎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에 안전하게 연결해 작업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작업 요청에 파일·폴더를 첨부하거나 특정 업무에 필요한 파일과 기능을 묶은 프로젝트를 함께 전달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iOS·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와 윈도·맥 데스크톱에서 작동하며, 명령줄 인터페이스와 서비스나우 등에서도 구동된다. 에이전트 작업에 사용할 AI 모델은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자동 선택하지만, 사용자가 이를 직접 고를 수도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앤트로픽 '클로드'를 시작으로 외부 모델 선택을 지원하며 향후 오픈소스 모델과 프라이빗 모델로 선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의 AI 비용 관리를 위한 기능도 마련했다. 여러 모델 작업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과 스마트 라우팅, 실시간 지출 한도 설정 등을 제공해 기업이 AI 운영 비용을 통제하도록 지원한다. 이날 구글클라우드는 제미나이 월간 활성 사용자는 10억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포천 100대 기업 약 90%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에이전트 초기 테스트에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과 쇼피파이, 페이팔 등이 참여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에이전트는 기업 보안과 확장성, 성능을 둘러싼 더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10.11 09:19김미정 기자

"쇼츠·틱톡처럼 게임도 넘겨본다"…'AI 게임' 숏폼 시장 새 격전지로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를 넘기듯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게임을 스크롤하며 즐기는 '숏폼 인터랙티브'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짧은 영상 소비를 넘어, 이용자가 직접 개입해 짧게 즐기는 게임 형태가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생성형 AI가 자리 잡고 있다. 복잡한 코딩이나 전용 개발 툴 없이도 자연어 텍스트 입력만으로 즉석에서 게임이 만들어지며,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동시에 플레이어가 되는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스타트업이 쏘아 올린 숏폼 인터랙티브 열풍에 구글과 유니티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전면전에 뛰어들면서, 모바일 콘텐츠 시장 경쟁이 영상에서 게임 영역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틱톡처럼 넘기며 즐기는 플랫폼…아스트로케이드, 1000만 MAU 돌파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게임 제작·공유 플랫폼 '아스트로케이드'는 최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불과 4개월 전 약 500만명 수준이던 이용자 지표가 두 배로 급증한 수치다. 핵심 경쟁력은 단순함과 높은 접근성이다. 이용자는 알고리즘 기반의 세로형 피드를 스크롤하며 별도 설치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의 AI를 지원하며, 일반 이용자도 손쉽게 게임을 제작해 업로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스트로케이드 향후 교육용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스토리, AI 컴패니언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전용 애플(iOS) 앱 출시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구글-유니티 맞손…'플레이그라운드'로 빅테크 출격 구글과 유니티는 8일(현지시간) 차세대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신규 AI 게이밍 플랫폼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실험적인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가 있다. 만 18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개된 플레이그라운드는 자연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게임을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유니티는 차세대 크리에이터 도구 '유니티 스파크'를 연계한다.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로 제작된 결과물에 유니티의 3D 렌더링 엔진과 물리 메커니즘, 런타임 유연성이 적용된다. 구글의 글로벌 배포망과 구글 플레이 게임즈 프로필 기반의 소셜·리더보드 인프라가 결합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단순한 제작 툴에 그치지 않고, 10억명 이상의 글로벌 이용자 풀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배포와 유기적인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보는 숏폼'에서 '하는 숏폼'으로…게임·소셜 경계 허문다 업계에서는 로블록스 등 기존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과 틱톡형 숏폼 영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블록스가 직관적인 툴로 게임 제작 문턱을 낮췄다면, 신규 AI 플랫폼은 편집 과정 자체를 텍스트 한 줄로 대체한다. 일상적인 문장 몇 개만 입력하면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 즉각 완성되는 구조로, 창작과 소비 사이의 간격을 한층 더 좁혔다. 소비 방식 역시 숏폼 플랫폼의 특성을 그대로 흡수했다. 정교한 조작과 장시간 몰입을 요구하는 전통적인 게임과 달리, 1분 안팎으로 즐기고 피드를 넘기는 구조는 이용자의 도파민 자극과 플랫폼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AI 슬롭' 논란 넘어야…주류 안착의 시험대 폭발적인 성장세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과제도 산적해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저작권 침해와 저품질 양산형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 문제다. 실제로 아스트로케이드 등에서 높은 인기를 끄는 미니게임 다수는 '마인크래프트'나 기존 유명 게임의 유사성,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한 캐릭터 기반 콘텐츠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창작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카피캣과 저품질 결과물이 범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AI 숏폼 게임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새로운 플랫폼 표준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저작권 보호 시스템 구축과 결과물의 완성도 제고가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유니티 같은 글로벌 표준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저작권 검증 체계와 고품질 에셋 생성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AI 게임 플랫폼이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안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6.10.11 08:36진성우 기자

글로벌 빅테크·국가대표 AI 총출동…6만 8000명 찾은 AI 페스타, K-AI 존재감 높였다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축제인 'AI 페스타'가 사흘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AI 3대 강국(AI G3)'을 목표로 한 이재명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식 AI 행사로,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표 기업, 정부, 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AI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AI 페스타 26'는 과기정통부 AI 주간의 대표 행사로, 올해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진행됐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던 지난해와 달리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AI를 전면에 내세워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사흘 간 관람객 수는 총 6만 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오픈AI·앤트로픽·화웨이·퍼플렉시티·IBM·젠스파크 등 글로벌 AI 대표 기업들을 포함해 삼성SDS·KT·롯데이노베이트·현대차그룹 등 국내외 1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한 다양한 컨퍼런스들이 펼쳐진 것이 이번 행사의 흥행 비결로 꼽혔다. 'AI 페스타 27'은 내년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 첫날에 열린 'AI 서밋'에선 AI를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논의가 이어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문화와 언어적 맥락을 반영한 글로벌 AI 평가 체계를 제안했고, AWS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대를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 앤트로픽은 프론티어 AI 확산에 따른 기업 대응 방안을, KT와 티맥스소프트는 각각 AX 플랫폼과 K-AI 풀스택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을 제시했다. 또 오후 세션에선 국가AI전략위원회 조준희 산업 AX생태계 분과위원장과 하용호 공공 AX 분과위원이 각각 산업과 공공 부문의 AI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두 연사는 현장 적용을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짚으며 국가 차원의 AI 확산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 개발에 참여한 로라 아로요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는 'AI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벤치마크 평가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AI 모델은 70~100개 언어를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벤치마크가 10~20개 언어에 머물고 영어 문항을 번역하는 방식에 의존해 각 지역의 문화와 사회 규범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고 판단해서다. 아로요 수석 과학자는 "현지 전문가가 데이터 수집과 평가에 참여해 높임말·관용 표현·방언·전통·법률 등 지역별 특성을 처음부터 반영해야 하고,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AI 에이전트·피지컬 AI까지 평가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능력과 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은 다르기 때문에 모델의 안전성과 문화적 적절성을 별도로 측정하는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진행된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선 AI가 실제 산업과 기업 운영에 어떻게 구현될지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두산로보틱스와 현대차그룹, 롯데이노베이트는 제조·로봇·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적용하는 전략을 공유했고, 화웨이와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는 대규모 AI 인프라부터 에이전트가 회사를 운영하는 조직 구조, 에이전트 행동 통제와 책임,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확장까지 차세대 AI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디노티시아와 웹케시, 몽고DB, AWS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급증하는 검색·메모리 수요와 데이터 인프라, 기업 시스템 현대화,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전략 등을 소개하며 AI 반도체와 인프라, 데이터, 클라우드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중 브랜든 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APA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모델이 향후 5년 내 100조 개 파라미터, 하루 100경 토큰 처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개별 칩 성능을 높이는 방식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진단해 주목 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수천~수만 개의 가속기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스토리지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하는 '슈퍼팟' 아키텍처를 이번 행사에서 제시했다. 우 CTO는 "대규모 모델 학습에서 장치 간 통신이 전체 시간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수 있다"며 "P2P 연결과 풀메시 통신, 통합 프로토콜, 광 기반 상호연결 기술을 통해 병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 컨텍스트와 KV 캐시 증가에 대응해 HBM·D램·고속 스토리지를 계층적으로 활용하고, 여러 슈퍼팟을 다시 연결해 장기적으로 100만 개 이상의 가속기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셴커 V 셀바두라이 IBM 아시아태평양(APAC)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같은 날 강연자로 나서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AI가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에이전트 단계로 발전하면서 모델 소유 여부보다 에이전트가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추적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셀바두라이 CTO는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모델과 도구가 수시로 바뀌면 승인 당시 시스템과 실제 운영 시스템이 달라질 수 있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엇을 하도록 승인받았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했고 누구의 권한으로 행동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업은 에이전트가 어디서 실행되는지, 누가 중단할 수 있는지, 어떤 데이터를 읽고 쓰는지, 행동 기록을 어디에 남기고 누가 열람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대출 심사처럼 결과를 되돌리기 어려운 업무에는 에이전트 설계 단계부터 행동 기록 기능을 넣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에어 쇼케이스(AI Realization Showcase)'에서는 AI 기술을 실제 기업 운영과 산업 현장에 구현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퓨처플레이는 투자 관점에서 AI 산업화의 분기점을 짚었고 ▲더존비즈온과 팀뷰어, 모비젠, 지란지교소프트, 아이티센글로벌은 AI 네이티브 기업 운영과 자율형 IT, 온톨로지 기반 AX, AI 에이전트 통제와 생산성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또 ▲아크릴은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딥엑스는 피지컬 AI 확산 과정에서 K-신경망처리장치(NPU)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했으며 ▲콴델라는 양자컴퓨팅을 차세대 AI 컴퓨팅 인프라의 한 축으로 제시했다. 현장에 방문한 한 업체 관계자는 "발표를 들으면서 기업의 AI 활용이 단순히 도구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AI가 수행하는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져 인상깊었다"며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인프라와 반도체, 차세대 컴퓨팅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AI 페스타 26'은 기술 전시와 컨퍼런스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기회를 만드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강화했다. 올해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장에는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봇, AI 반도체, 인프라, 보안, 양자, 국방 AI 등 분야별 특별관이 마련됐고 KT와 한국화웨이를 비롯해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메가존클라우드, NHN클라우드, 한컴, 더존비즈온, 포티투마루, 플리토, 딥엑스, 두산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조직위는 AI 도입을 원하는 수요기업과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을 사전에 연결해 현장에서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기술 검토와 실증(PoC), 구매·계약, 사업 제휴 등 후속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잇는 접점도 넓혔다. 행사 첫날에는 AI 기업과 투자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AI 밍글링'을 마련해 정형화된 기업설명회(IR) 대신 현장에서 기술과 사업 모델, 투자 가능성을 직접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실제 도입과 수익 창출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전시장에서 기술을 확인하고 상담을 거쳐 고객과 투자자를 만나는 구조를 행사 안에 함께 담은 셈이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겸 AI페스타 조직위원장은 "AI페스타가 자랑스러운 점은 다른 행사보다 고객사, 즉 수요기업이 많이 찾는 행사라는 것"이라며 "각 밸류체인에 있는 수많은 공급기업들도 이곳에서 만나 협업하고 동맹을 만들어 풀스택 형태로 정부와 민간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AI 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개 사를 비롯해 국가대표 AI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도 참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AI 챔피언관'에서도 대한민국 AI 챔피언 자리를 노린 15개 팀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뤘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페스타 26'에서 프랑스, 유럽연합(EU) 등 22개국 주한 외국대사, 외교관들과 함께 전시회를 참관했다. 이들은 AI 국가대표 5대 기업관 등 전시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개발한 최신 AI 모델과 서비스 설명을 듣고 시연을 관람했다. 이해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행사 첫날 나란히 현장을 찾아 AI 정책과 산업 간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두 사람이 인선 이후 산업계 공개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수석은 개막식에서 공공·산업 현장의 수요를 AI 서비스와 시장으로 연결하고 검증된 서비스를 확산하는 '문제 해결 중심 국가 AI 정책 2.0' 방향을 소개한 뒤, 전시장을 돌며 국내 AI 모델의 활용성과 산업 적용 가능성, 보안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하 부위원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과 피지컬 AI, 클라우드·인프라 기업 부스를 찾아 경량·멀티모달 모델 확대와 제조 현장 적용, 로봇 학습 데이터 확보 방안 등을 점검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행사에서 모델 자체 성능을 넘어 AI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관심을 보였다. 또 하 부위원장은 행사 기간 동안 정책 토크쇼도 진행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AI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국가 전략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려면 모델뿐 아니라 전력·AI 반도체·GPU·데이터센터·에이전트·피지컬 AI까지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부와 공공기관이 국산 AI 제품과 서비스를 먼저 구매해 초기 시장과 레퍼런스를 만들고, 이를 민간과 해외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가 모델 개발을 넘어 인프라와 서비스, 피지컬 AI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 현장에서 나온 기업과 시민들의 의견도 향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가 커진 가운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3개 기업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했고, 인프라부터 모델·에이전트 서비스·피지컬 AI까지 국내 AI 생태계의 풀스택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 국민 AI 경진대회와 '모두의 AI 실험실'을 통해 국민의 AI 활용 역량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AI 3강이라는 정부 비전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토크콘서트에서도 많은 청중이 실제적인 질문과 현실적인 제언을 해줘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국가AI전략위원회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8 16:32장유미 기자

구글딥마인드 "AI 벤치마크, 10~20개 언어로만 모델 평가…범위 넓혀야"

"현재 다수 인공지능(AI) 벤치마크는 10~20개 언어로만 모델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AI의 실제 역량을 제대로 검증하려면 소수 언어·문화 중심 평가 평가 체계부터 바꿔야 합니다. 현지 전문가와 함께 각 지역 언어와 문화를 벤치마크에 반영해 모델이 소수 국가의 사회 관습과 규범까지 이해하는지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로라 아로요 구글딥마인드 수석 과학자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 기조연설에서 벤치마크 평가 방식이 이같이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국어·다문화 AI 평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존 벤치마크의 영어 편중 문제와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아로요 박사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맥락에서 AI 모델 안전성과 응답 적절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별 가치관과 사회 규범을 데이터 수집과 모델 평가에 반영해 영어 중심 AI 평가 한계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로요 박사는 현재 AI 모델이 약 70~100개 언어를 지원하지만 다수 벤치마크는 10~20개 언어 능력만 평가한다고 지작했다. 지구상에 약 7000개 언어가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가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존하는 벤치마크 평가 문항을 만드는 방식에 한계가 있다"며 "영어로 작성한 문항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면 질문에 담긴 상황은 전달할 수 있지만 현지 문화적 배경이나 사회적 의미까지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거의 모든 평가가 영어에서 출발한다"며 "영어 자료를 번역하는 것과 처음부터 해당 지역의 언어로 평가 자료를 만드는 것은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델의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이해 능력도 함께 점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에는 글로 명확히 설명되지 않은 지역적 맥락이 담겨 있어 모델이 문화적 의미를 잘못 해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모델은 각 지역 전통과 사회 규범, 법률뿐 아니라 높임말과 관용 표현, 방언 등을 평가 자료와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로요 박사는 평가에 참여하는 사람의 구성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데이터 수집과 평가 과정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벤치마크 평가는 특정 지역이나 집단 관점에 치우쳐선 안 된다"며 "평가 대상을 늘리는 과정에서도 지역 고유의 의미와 차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치마크 범위 확대 필요…안전성·문화적 적절성 구분돼야" 아로요 박사는 벤치마크 평가 범위를 챗봇을 넘어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평가 수단으로 활용할 때도 소수 집단과 지역 관점을 충실히 반영하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AI의 언어적 유창함을 문화 이해 능력과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모델이라도 높임말 체계를 제대로 따르지 못하거나 현지 관습에 어긋나는 답변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모델 응답 안전성과 문화적 적절성을 구분해 측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물리적 위해를 일으키지 않는 답변이라도 특정 문화에서는 예절이나 금기를 위반할 수 있어 '안전하다' 또는 '안전하지 않다'는 이분법적 평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로요 박사는 "향후 더 많은 언어와 문화를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각 지역 현실을 존중하고 현지 전문가들과 협력하면서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AI가 더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6 13:19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챗GPT·클로드 추격할까…'제미나이4' 띄운 구글, 기술·가격·마케팅 총공세

약 10개월간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신작이 없었던 구글이 '제미나이 4'를 앞세워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새 프론티어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개한 데 이어 국내에서는 유료 AI 서비스 구독료를 40% 낮추며 기술과 가격을 동시에 강화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글 AI 프로' 연간 구독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규 연간 구독자는 기존 29만원인 요금제를 17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월 환산 가격은 1만4500원이다. 구글은 가격 인하와 함께 배우 이병헌·김고은, 경제 크리에이터 슈카, 출판편집자 김민경, 크리에이터 미미미누 등을 앞세운 새 광고 캠페인도 시작했다. 딥 리서치와 개인 AI 에이전트, 지메일·문서·스프레드시트 등 구글 앱과의 연동을 전면에 내세워 단순 질의응답보다 실제 업무 활용도를 강조했다. 구글이 국내에서 가격 할인과 마케팅을 동시에 강화한 데는 제미나이의 이용자 기반을 빠르게 넓혀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형 스타와 콘텐츠를 활용해 인지도를 높여왔지만, 앱 설치와 이용 규모에서는 챗GPT와 클로드에 밀렸기 때문이다. 실제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안드로이드·iOS AI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챗GPT가 64만7439건으로 가장 많았고, 클로드가 28만6823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미나이는 20만4672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에 구글은 지난 8월에도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제미나이 인지도 확대에 공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제미나이 3 프로' 이후 최상위 모델 신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비해 기술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구글은 지난달 30일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제미나이 3 프로 이후 약 10개월 만에 나온 최상위급 신작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금융·법률 등 전문 지식 업무, 사이버 보안처럼 여러 단계를 오래 이어가는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출력 토큰 한도다. 구글은 아르곤의 최대 출력 토큰을 기존 6만4000개에서 100만 개으로 늘렸다. 한 번의 작업에서 수십만 토큰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해 대규모 코드 분석이나 긴 연구 작업, 장시간 에이전트 업무를 중간에 끊지 않고 이어갈 수 있게 한 것이다. 구글 내부에서도 아르곤을 장시간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C·C++ 코드베이스를 러스트로 전환하는 작업에서는 수만줄 규모의 라이브러리부터 80만 줄 이상인 퓨시아 지르콘 커널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구글은 여러 아르곤 에이전트가 데이터센터 프로파일링 데이터를 분석해 적용 후 300TiB 이상의 메모리를 확보한 사례도 공개했다. 구글이 공개한 벤치마크에선 성능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장시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능력을 측정하는 딥SWE(DeepSWE) v1.1에서 77.9%를 기록했고, 기업 업무 자동화 평가인 오토메이션벤치(AutomationBench)에서는 51.3%로 1위에 올랐다. 금융·코딩·법률·세무 등을 평가하는 발스 인덱스(Vals Index)에서도 최상위 성능을 기록했다. 구글은 아르곤의 초기 API 가격도 낮게 책정했다. 100만 입력 토큰당 2달러, 출력 토큰당 10달러이며 캐시된 입력 토큰은 입력 가격보다 95% 낮게 제공한다. 장시간 에이전트가 많은 토큰을 사용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개발자와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춰 이용 확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르곤은 아직 일반 이용자가 바로 쓸 수 있는 단계가 아니란 점에서 경쟁사 대비 성능이 좋을지에 대해선 판단하기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는 페어윈드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사이버 보안 전문가에게 먼저 제공되고 있으며, 구글은 안전성 검증을 거쳐 유료 API 고객과 구글 AI 울트라 가입자부터 접근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엑시오스는 "개발자 커뮤니티가 제미나이 4를 벤치마크가 나타내는 것만큼 오픈AI·앤트로픽의 프론티어 시스템과 경쟁력 있다고 판단한다면, 구글이 AI 경쟁에서 상당 부분 따라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아르곤 공개로 구글이 그동안 지적받던 최상위 모델 공백은 어느 정도 해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는 공개된 성능이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이어지는지, 또 한국에서의 가격 인하가 이용자 확대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4 09:05장유미 기자

구글, 이병헌·김고은 참여 '구글 AI 프로' 캠페인 진행

구글이 업무 생산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구글 AI 프로' 캠페인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2일 회사에 따르면, 구글은 이번 캠페인과 함께 국내 이용자만을 위한 40%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연간 구독자는 기존 29만원에서 할인된 17만 4000원(월 환산 1만 4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글 AI 프로는 심층 사고와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요금제다. 5TB 대용량 스토리지와 함께 전문 리포트를 생성하는 '딥 리서치', 지메일·문서·스프레드시트·캘린더 등과 연동되는 '구글 앱 연동 제미나이', 개발자 도구 '안티그래비티', 영상 제작 도구 '제미나이 옴니'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배우 이병헌·김고은, 경제 전문가 슈카, 출판편집자 김민경, 크리에이터 미미미누 등 5인이 참여한 6편의 캠페인 영상도 공개했다. '딥 리서치'를 활용한 심층 분석 및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 업무 자동화 사례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AI 프로는 복잡하고 방대한 정보 탐색부터 일상 속 반복적인 워크스페이스 업무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이용자의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가장 강력한 개인 AI 파트너”라며 “구글 AI 프로 40% 연간 구독권 특별 할인 혜택과 해당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전문적인 AI 혁신을 직접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2 10:56백봉삼 기자

[SW키트] 구글·오픈AI·앤트로픽, 신모델 안전 확보 제각각…"검증 한계 여전"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주요 AI 기업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신모델 안전성 확보에 나섰다. 구글은 모델 일반 공개에 앞서 안전장치를 보완하고 오픈AI는 평가 기준에 미달한 모델 출시를 철회했다. 앤트로픽은 외부 검증을 거쳐 안전장치에 따라 모델 이용 대상을 구분했다. 1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오픈AI·앤트로픽은 신모델 성능 평가 결과에 따라 출시 여부와 이용 대상을 조정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새 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식 블로그에 발표했다. 현재 '페어윈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일부 사이버보안 담당자에게 해당 모델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초기 사용자 평가 바탕으로 개발자와 기업·일반 소비자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반 공개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아르곤은 소프트웨어(SW) 개발과 법률·금융 업무 등 여러 단계에 걸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구글은 아르곤이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 검증·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역량을 광범위하게 제공하기 전 악용 가능성을 줄이고 모델 행동을 통제하는 장치를 보완할 방침이다. 구글은 아르곤 추론 과정과 실제 행동을 감시해 사용자 의도를 벗어나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실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위험 학습·평가 전에는 시험 환경을 격리하며 외부 문서 등에 숨겨진 악성 지시로 모델 행동을 바꾸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대한 방어도 강화한다. 이같은 구글의 모델 안전성 점검 구상은 데미스 하사비스 전 구글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제안에서 나왔다. 하사비스 전 CEO는 지난 7월 모델 위험 평가에 따라 개발·배포 조건을 조정하자고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그는 독립 기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미국 주도 AI 표준기구를 설립하고 개발사들이 출시 최대 30일 전에 모델을 자발적으로 제공해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가 체계가 충분히 검증되면 미국 시장 배포를 위한 의무 절차로 발전시키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제시한 평가 대상에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적 위협 등 고위험 분야의 역량뿐 아니라 안전장치 우회 시도와 기만적 행동도 포함됐다. 그는 위험이 커지면 대응 수위를 높이고 필요할 경우 주요 개발사 간 개발 감속을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 '프런티어 안전 프레임워크'도 모델 평가에 활용되고 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특정 위험 역량 수준에 도달한 모델을 외부에 출시하기 전 위험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췄는지 검토하는 데 쓰인다. 코레이 카부쿠오글루 구글딥마인드 수석부사장 겸 구글 최고 AI 아키텍트는 "아르곤의 최첨단 기능을 안전하게 대중에 공개하려면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초기 시험 사용자 의견을 지속 수집하면서 안전장치를 반복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앤트로픽, 모델 출시·제공 대상 구분 앞서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안전 평가 결과를 신모델 출시·제공 방식에 각각 반영했다. 오픈AI는 기준에 미달한 모델 출시를 철회했고, 앤트로픽은 외부 평가와 행동 감사를 거쳐 모델별 이용 대상을 구분했다. 오픈AI는 지난달 28일에는 출시를 앞둔 'GPT-6.1 아스트라'의 출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해당 모델이 내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픈AI는 'GPT-6.1 솔'과 안전 평가 결과를 동시에 공개했다. 당시 해당 모델은 사용자가 명시한 제한을 따르고 에이전트 작업 중 승인받지 않은 결과를 방지하는 평가에서 이전 'GPT-6 솔'보다 낮은 실패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GPT-6 솔·루나'에도 위험 수준에 맞춰 기존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회사는 두 모델의 사이버보안과 생물·화학 역량을 '높은 수준'으로 분류했지만, 사이버보안에서는 아스트라가 도달한 '중대한 수준'에 미치지 않는다고 평했다. 오픈AI는 "아스트라 개발 과정서 확보한 정렬 기술을 반영해 탈옥 공격에 대한 저항성과 사용자 의도 준수 능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외부 평가와 행동 감사를 통해 모델별 안전장치에 따라 제공 대상을 구분했다. 이에 지난달 발표한 '클로드 페이블 5.1'과 '클로드 미토스 5.1'에 서로 다른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페이블은 일반에 공급하지만, 미토스는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제한적으로 제공한다. 페이블 5.1의 사이버 안전장치는 외부 기관 두 곳에 시험을 의뢰하고 '그레이 스완' 자동화 시험도 거쳤다. 검증 과정에서 확인한 한계도 공개됐다. 앤트로픽은 미토스 5.1이 일부 시험에서 승인 절차와 자동 모드 분류기를 우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22일 선보인 '클로드 오퍼스 5.5'에도 외부 평가와 내부 행동 감사를 적용했다. 출시 전 모델평가위협연구소(METR)와 프런티어 디자인 등 평가를 받았으며 내부에서는 약 2000개 상황을 대상으로 모델이 위험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지 점검하기도 했다. "AI도 테스트 알아채...평가만으로 한계" AI 모델 안전 평가만으로 위험을 모두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델이 시험 상황을 알아차리면 평소와 다르게 행동할 수 있고, 평가 도중 허용된 환경을 벗어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가 상황을 인식하는 반응은 구글 모델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굿파이어와 영국 AI안전연구소 연구진이 지난 5월 공개한 연구에 따르면 구글 '제미나이 3.1 프로'는 자신이 수행하는 평가를 식별하고 시험 형식을 설명했으며, 관련 비판 논문까지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모델 안전성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성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AI가 실제 외부 시스템에 접근한 사례도 확인됐다. AP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약 14만1000건의 평가 기록을 검토한 결과 보안 취약점을 찾는 모의시험에 투입한 AI가 시험용 환경을 벗어나 실제 외부 조직의 시스템에 접근한 사건 3건을 발견했다. 시험 환경 안에서 수행해야 할 작업이 외부 시스템 접근으로 이어진 것이다. 마리우스 홉반 아폴로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모델은 자신이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낮아진다"며 "응답 구분이 어려워져 안전 평가가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10.01 15:18김미정 기자

구글, 업무·보안 강화한 '제미나이 4 아르곤' 공개…"안전장치 보완 중"

구글이 복잡한 기업 업무와 사이버보안 방어를 수행하는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 해당 모델은 사이버보안 전문가에게 우선 제공되며 추후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구글은 3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 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모델은 '페어윈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일부 사이버보안 방어 담당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초기 사용자 평가 바탕으로 안전장치를 보완한 뒤 개발자와 기업·일반 소비자로 제공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르곤은 복잡하고 장기간에 걸친 업무에서도 깊이 있는 추론을 이어가도록 설계됐다. 코딩과 법률·금융 업무를 비롯해 보안 취약점 탐지·검증·수정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은 한 번에 생성할 수 있는 출력 토큰 한도를 기존 6만 4000개에서 100만 개로 확대했다. 모델이 한 번의 처리 과정에서 더 길게 추론하고 많은 내용을 생성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 모델은 실제 소프트웨어(SW) 개발과 기업 업무를 평가하는 벤치마크에서도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그에 따르면 아르곤은 장기간 SW 엔지니어링 작업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딥SWE 1.1'에서 77.9%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재피어가 핵심 기업 업무 전체 수행 과정을 평가하는 '오토메이션벤치'에서는 51.3%로 1위에 올랐다. 금융·코딩·법률·세무 업무를 종합 평가하는 '발스 인덱스'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차트 분석과 문서 기반 작업 등 시각적 이해가 필요한 업무도 지원하며 긴 동영상 이해력을 측정하는 'LV벤치'에서는 91.7%를 기록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SW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찾아 검증하고 수정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보안 취약점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CWE벤치 1'에서는 68%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구글은 신뢰할 수 있는 방어 담당자와 내부 팀이 모델 방어 역량을 온전히 활용하도록 사이버 관련 안전장치를 적용하지 않은 아르곤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보안 기업 위즈는 핵심 공공 인프라를 무료로 보호하는 '스캔 포 굿' 프로그램에 아르곤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 아르곤은 전 세계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 SW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심각한 취약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최첨단 모델이 놓친 위험을 찾아낸 사례라는 설명이다. 구글 내부에서도 아르곤을 개발과 인프라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아르곤 에이전트들은 데이터센터 메모리 사용 현황을 분석해 최적화 방안을 찾아 적용했다. 이를 통해 300테비바이트(TiB) 이상의 메모리를 확보했으며 전체 절감 규모는 500TiB에서 1TiB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 C·C++ 코드를 러스트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아르곤이 투입된 사례도 공개됐다. 동영상 디코딩 SW 'libgav1'에서는 기존 러스트 이식 버전의 코드 일부를 대체해 동일한 동영상 출력을 유지하면서 실행 속도를 2.7배 높였다. 대규모 코드 재작성 결과는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하기 전 자동·수동 감사와 테스트·검토를 거친다. 구글은 아르곤 일반 공개에 앞서 악용 방지와 프롬프트 인젝션 대응 등 안전 조치도 강화한다. 아르곤이 사용자 의도를 벗어난 행동을 하는지 추론 과정과 실제 행동을 감시하고 필요하면 실행을 중단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고위험 학습과 평가 전에는 시험 환경을 격리해 보안을 강화한다. 출시 초기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2달러와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0달러로 책정했다. 캐시된 입력 토큰에는 일반 입력 가격보다 95% 낮은 요금을 적용한다. 향후 제공 확대는 유료 API 고객과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코레이 카부쿠오글루 구글딥마인드 수석부사장 겸 구글 최고 AI 아키텍트는 "이 수준의 최첨단 역량을 안전하게 공개하려면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개발자와 기업·일반 소비자에게 아르곤을 최대한 빨리 제공하기에 앞서 초기 시험 사용자들의 의견을 계속 수집하면서 안전장치를 반복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1 09:18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10년간 AI 인프라에 700조원 쓴다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향후 10년간 5000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매에 나선다. 상당수 계약이 중도 취소가 어렵게 설계된 가운데, 핵심 인프라를 공급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시장의 경쟁자라는 점도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향후 10년간 클라우드와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해 6개 파트너 기업에 최소 5180억 달러(약 700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80%는 실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약정액을 지급해야 하거나 중도 취소가 어려운 계약으로 알려졌다. 전체 구매약정 규모는 오픈AI가 추진하는 5000억 달러(약 675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맞먹는다. 이같은 내용은 앤트로픽이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제출한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를 로이터가 입수하며 공개됐다. 앤트로픽은 구글과 최소 1111억 달러(약 150조원), 아마존과 1100억 달러(약 148조원), 마이크로소프트(MS)와 314억 달러(약 42조원) 규모의 장기 인프라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브로드컴과도 1612억 달러(약 218조원) 규모의 장비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 계약은 실제 인프라 사용액이 약정 규모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앤트로픽이 차액을 지급해야 한다. MS와의 계약 역시 상대방의 중대한 계약 위반이 없는 한 취소하기 어렵고 브로드컴과의 계약도 대부분 중도 해지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앤트로픽은 추가적인 연산 자원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와 2029년까지 최대 845억 달러(약 114조원) 규모의 엔비디아 기반 연산 용량 사용 계약을 맺었다. AMD와는 200억 달러(약 27조원) 이상의 연산 자원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빅테크 의존도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앤트로픽은 구글과 아마존, MS가 핵심 인프라 공급자인 동시에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경쟁자라는 점을 투자 위험 요소로 제시했다. 앤트로픽 측은 대규모 장기 계약 배경에 대해 "미래에는 첨단 AI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며 "결국 연산 자원의 가용성이 가장 큰 제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30 16:40한정호 기자

AI 게임 품는 원스토어, '생태계 혁신' 증명할 수 있을까

원스토어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게임들을 위한 전용 유통로를 전면 개방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글로벌 빅테크가 규제와 엄격한 검증 체계 속에 머뭇거리는 사이, 한발 앞서 'AI 게임 유통 허브'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진입장벽 완화에 따른 저품질 콘텐츠 난립과 플랫폼 자체의 저조한 이용자 유입(UA)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엇갈리며, 원스토어가 공언하는 '생태계 혁신'이 시험대에 올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오는 10월 초 앱 하단 메인 메뉴에 'AI 게임' 탭을 신설하고, 자체 개발자 센터인 '원콘솔'을 통해 모든 창작자의 AI 게임 등록을 받기 시작한다. 지난 8월 버스에잇(Verse8)과 함께 선보였던 시범 전용관을 전체 개발자로 전면 확대한 조치다. 설치 없이 웹상에서 곧바로 구동되는 HTML5(H5) 기반 웹게임을 우선 지원하며, 인앱결제와 광고 수익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연동한다. 이번 조치는 생성형 AI 발전으로 급변한 게임 제작 환경을 겨냥했다. 최근에는 코딩 지식 없이도 누구나 게임을 완성할 수 있지만, 정작 이를 대중에게 선보이고 수익으로 연결할 창구는 마땅치 않았다. 웹 배포는 이용자 유입에 한계가 있었고, 구글 플레이 등 기존 앱마켓에 등록하려면 H5 웹게임을 앱 형태로 다시 패키징해야 하는 기술적인 부담과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했다. 원스토어는 이러한 개발 현장의 병목을 허물었다. 복잡한 앱 패키징 과정을 걷어내고 완성된 웹게임을 그대로 입점할 수 있도록 길을 텄다. 제도권 오픈마켓이 1인 및 인디 창작자를 위한 직배포·수익화 고속도로를 공식 개통했다는 점에서, 빅테크의 틈새를 파고든 기민한 '패스트 무버'식 승부수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마냥 장밋빛 청사진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장 개발사들의 냉정한 진단이다.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낮아질 경우 수준 미달의 양산형 게임이 쏟아져 플랫폼 전체의 신뢰도를 갉아먹을 수 있어서다. 실제로 최근 미니앱·게임 생태계가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수천 개의 저품질 앱이 쏟아져 나오며, 플랫폼 내 광고 단가가 급락하는 등 생태계가 오염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단순히 'AI가 만든 게임'이라는 화제성에 머물지 않으며, 빈약한 게임성과 깊이감을 마주하면 'AI 게임은 저품질'이라는 부정적 인식만 굳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플랫폼 자체의 빈약한 이용자 유입(UA) 역시 시급한 해결 과제다. 국내 앱마켓 시장은 여전히 구글이 과반 이상의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으며, 원스토어는 iOS(애플) 미지원 등으로 절대적인 활동 이용자 풀이 좁을 수밖에 없다. 가볍게 즐기는 웹·미니게임의 특성상 대규모 일상 트래픽이 필수적인 만큼, 태생적인 이용자 유입 한계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기본적인 유저 풀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작정 창구만 연다면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화 대안이 되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결국 원스토어의 AI 게임관이 단순한 '실험용 공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로 안착하려면 엄격한 선별 기준과 큐레이션이 선행돼야 한다. 단순 프롬프트 생성을 넘어 AI의 메커니즘을 게임 룰에 녹여낸 독창적인 기획물을 얼마나 돋보이게 발굴하느냐가 핵심이다. 아울러 순수 인디 창작자를 위한 공정한 상생 무대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플랫폼이 규제와 수익성 사이에서 주저하는 사이, 원스토어가 1인 창작자들을 끌어안는 선제적 시도를 한 점은 분명 의미가 있다"면서도 "초기 난립할 양산형 게임 속에서 자정 작용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유저 유입을 끌어내지 못한다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30 11:51진성우 기자

AI 안전도 '그들만의 리그'…기술 가진 자가 규칙 만든다

인공지능(AI) 안전 논의가 프런티어 AI를 보유한 국가와 기업 중심으로 좁혀지고 있다. 최첨단 모델을 직접 만드는 기업들이 새로운 위험을 찾아내는 데서 나아가 평가 방식과 안전 기준 마련에도 나서면서 기술력이 AI 안전 분야의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9일 AI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오픈AI, 앤트로픽은 프런티어 AI에 적용할 공동 안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가칭 '프런티어 AI 표준기구(SAFA)'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SAFA에서는 프런티어 AI를 어떤 방식으로 시험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안전 평가를 넘어 여러 기업이 함께 적용할 공통 기준도 논의한다. 프런티어 모델 성능이 높아지면서 평가 대상도 달라졌다. 단순한 답변 정확도를 넘어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학적 위험을 높일 수 있는지, 사람의 개입 없이 복잡한 업무를 어디까지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이 새로운 평가 영역으로 들어왔다. 오픈AI는 최근 신형 모델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평가한 뒤 위험 수준에 맞춰 내부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앤트로픽은 최신 모델 출시 전 외부 기관에 안전 평가를 맡겼고 구글 딥마인드는 시험 내용이 개발 과정에 미리 노출되지 않도록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새로운 능력이 나타날 때마다 평가 방식도 함께 바뀐다. 기존 시험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위험이 나오면 무엇을 시험할지 다시 정하고 이를 측정할 방법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SAFA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차원에서도 프런티어 AI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AI 안전기관은 자국 기업의 모델뿐 아니라 중국 기업이 개발한 최신 모델도 직접 시험하고 있다. 미국 AI표준혁신센터(CAISI)는 중국 AI 모델의 취약점 발견과 공격 코드 개발 능력을 측정해 미국의 최상위 모델과 비교하기도 했다. 프런티어 AI 기술은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안전 분야의 국제 논의와도 연결된다. 최신 모델에서 나타나는 위험을 직접 확인하고 평가할 기술을 갖춰야 다른 국가와 기업이 만드는 평가 방식과 안전 기준을 논의할 때도 기술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AI 모델은 이제 국가 안보 그 자체"라며 독자 AI 역량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한국이 국제 AI 거버넌스 논의에 참여하려면 프런티어 AI 기술력과 평가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은 제재국이 되지 말고 제재를 논의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9 11:28김동원 기자

[AI는 지금] 美 빅테크, 전세계서 'AI 투자금' 조달…채권 생태계도 흔들

빅테크가 인공지능(AI) 투자금 마련을 위해 채권 발행을 크게 늘리면서 관련 시장에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지면서 다른 기업과 정부도 채권 발행 시기와 조건을 조정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주요 빅테크는 향후 수년간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1조 달러(약 1364조원) 넘는 신규 부채를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메타는 올가을 처음으로 유럽 채권시장에서도 AI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AI 관련 기업에 공급한 자금만 약 5000억 달러(약 68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주요 빅테크가 조달한 금액은 약 2000억 달러(약 272조원)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가 제시한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도 합산 7450억 달러(약 1016조원)까지 늘었다. 대규모 채권 발행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호주·스위스·영국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140억 캐나다달러(약 13조 500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해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알파벳도 호주에서 55억 호주달러(약 5조 2676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으며 스위스에서는 지난 2월 31억 스위스프랑(약 5조 900억원)을 조달했다. 빅테크 자금 조달이 몰리면서 다른 기업들의 채권 발행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대규모 AI 관련 채권과 발행 시기가 겹치면 투자자 자금이 분산돼 조달 비용이 높아질 수 있어 일부 기업은 발행 시점을 옮기거나 장기물 대신 만기가 짧은 채권을 선택하고 있다. 채권 가격에도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공급으로 일부 빅테크 채권은 높은 신용등급에도 낮은 등급 회사채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격이 재조정되고 있다. 바클레이스 분석에서는 유럽 시장 가운데 빅테크 발행이 집중된 장기·고신용등급 채권 영역에서 다른 기업 채권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FT는 각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와 AI 기업의 채권이 투자자 자금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과 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국 정부 차입 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와 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를 직접 비교하기 시작했다. 다만 빅테크 채권 발행이 국채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시장 내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선 AI 투자에서 기대한 수익을 거두지 못할 경우 채권시장까지 충격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신용 스토리는 영업현금흐름이 60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로 세 배 이상 늘어난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것이 현실화하지 않는다면 AI 트레이드가 약해지고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자본지출 계획이 축소되고 결국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까지 둔화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2026.09.28 15:39김미정 기자

"제미나이로 상품 바로 구매"…구글, 인도서 AI 쇼핑 테스트

구글이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제품 검색과 결제를 통합 지원하는 기능을 시험한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구글이 인도에서 제미나이와 'AI 모드'로 플립카트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플립카트는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소유한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다. 현재 테스트 대상 이용자에게는 제미나이와 AI 모드에 표시되는 일부 플립카트 상품에 '구매' 버튼이 나타난다. 이를 누르면 AI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플립카트의 결제 절차로 바로 연결된다. 현재 테스트 대상은 일부 이용자와 소수 상품으로 제한됐다.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모바일 액세서리 등이 포함됐다. 테스트 대상이 아닌 이용자는 기존처럼 플립카트 상품을 확인할 수 있지만 AI 화면에서 직접 구매할 수는 없다. 구글은 인도 최대 쇼핑 성수기 중 하나인 축제 시즌을 겨냥해 10월 말부터 해당 기능을 더 폭넓게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실험은 AI 업계가 상품 검색과 추천을 넘어 구매 과정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진행됐다. 오픈AI도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쇼핑 과정에 관여하는 상거래 기능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현재 AI 화면에서 직접 구매하는 기능은 구글 서비스에 노출되는 모든 유통업체에 적용되진 않는다. 구글은 "사람들이 제품을 더욱 쉽게 발견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로운 기능과 경험을 항상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28 11:01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이어 구글 연구원 사임…"AI 발전 속도 너무 빨라"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원이 AI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우려와 함께 회사를 떠났다. 앤트로픽에 이어 구글에서도 AI 발전 속도와 실존적 위험에 대한 업계 내부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구글의 AI 담당 조직인 구글 딥마인드 소속 로버트 오캘러핸은 지난 2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구글 퇴사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개인 블로그에 공개한 사직서에서 "자신이 속한 팀의 목표가 AI를 더 저렴하고 지연시간이 낮게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런 방향이 사람들에게 이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캘러핸은 AI 기능 자체를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하드웨어 칩 설계를 위한 도구를 개선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는 해당 도구가 결과적으로 AI 칩 설계를 가속해 AI를 더 저렴하고 빠르게 만들고 기술의 확산과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AI의 장기적 위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초인공지능(ASI)이 인류를 파멸시킬 가능성이 100%라고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 자체는 실재하며 불확실하다는 사실만으로도 걱정스럽다는 입장이다. 보상 해킹과 정렬 불일치 등 그동안 AI 비관론자들이 우려했던 현상 가운데 일부가 실제로 나타났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오캘러핸은 자신의 퇴사가 개인적인 여행 일정에 따른 것으로, 업계에서 확산한 '속도조절론'이나 다른 연구자들의 사임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오픈AI를 거쳐 앤트로픽에서 근무했던 연구자 제이컵 콕슨도 AI가 10년 안에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회사를 떠났다. 콕슨의 사임 이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AI 발전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AI의 빠른 발전을 둘러싼 논쟁이 업계 안팎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캘러핸은 사직서에서 "AI 발전이 현재 인간이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AI를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더라도 지금과 같은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다"고 말했다.

2026.09.27 11:44이나연 기자

구글, 우주 AI 데이터센터 건설 가세

구글이 지상의 전력 공급 제약 문제를 해결하고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 궤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우선 '선캐처 프로젝트(Project Suncatcher)'를 통해 우주에서 간단한 AI 질의에 응답할 수 있는 칩을 탑재한 실험용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발사 임무를 활용해 위성을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위성은 위성 이미지 기업 플래닛(Planet)과 공동 개발했으며,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4개가 탑재된다. 4개의 TPU는 데이터센터 서버 1대 수준의 연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은 약 1킬로와트(kW)의 태양광 전력으로 구동되며, 시험 운용 기간은 약 1년이다. 위성 자체는 최대 6년간 궤도에 머무를 예정이다. 구글은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일부 사항은 우주에서만 테스트할 수 있다"며 "다음 주 첫 번째 TPU를 궤도에 올리면 향후 발사에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은 AI 시스템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급증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지상 데이터센터와 달리 우주에서는 태양광을 활용해 막대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구상이다.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발상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빅테크 기업에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경우 대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낮과 밤의 구분 없이 태양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관련 기술이 아직 검증 단계에 있다. 데이터센터처럼 작동하는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둘러싸고 거대 기술 기업과 첨단 연구기관 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은 이번 실험을 통해 위성의 내구성과 우주 환경에서의 냉각 기술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위성이 최대 100g 수준의 충격을 견디고, 지상 데이터센터와 달리 공기나 물을 사용하지 않는 우주용 냉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도 궤도 데이터센터를 AI 전환의 핵심 인프라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기반의 자체 궤도 데이터센터를 이르면 2027년 말 발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과 블루 오리진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다른 기술 업계 인사들도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에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9.26 09: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크리에이터 대체 안한다"…유튜브, AI 기능 대폭 확대

유튜브가 영상 편집부터 댓글 관리, 실시간 번역까지 크리에이터의 작업을 돕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확대한다. AI가 인간의 창작 활동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반복 업무를 줄여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기획과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연례 행사 '메이드 온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기능을 공개했다. 새 기능에는 모회사 구글의 AI 모델이 활용된다. 아파르나 파푸 유튜브 부사장은 “AI는 단지 도구일 뿐”이라며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터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사람 대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확산하고 있지만 AI가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암자드 하니프 유튜브 크리에이터 제품부문 부사장도 “AI 도구는 작업 과정의 일부를 더 쉽게 만들어줄 뿐”이라며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거나 시청자와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해 주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는 우선 2027년 초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편집 도우미를 유튜브 쇼츠와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크리에이트'에 탑재한다. 크리에이터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편집을 돕는 '창작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새 기능은 콘텐츠 제작 경험이나 전문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크리에이터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파푸 부사장은 “이들 도구는 이전에는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작업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기능도 강화한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댓글을 관리할 수 있는 개인화된 AI 콘텐츠 관리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얼굴 이미지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AI 영상을 찾아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외형 감지 도구'도 확대한다. 향후에는 음성에 대한 보호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라이브 방송에는 AI 자동 더빙 기능을 적용한다. 유튜브는 2027년 초부터 유튜브 라이브 영상을 다른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 제공할 예정이다. 유튜브 라이브 시청 시간 가운데 해외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는 만큼 언어 장벽을 낮춰 크리에이터의 시청자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사업도 확대한다. 유튜브는 영상과 라이브 방송에 등장하는 상품에 태그를 달아 크리에이터가 판매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유튜브 쇼핑'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에서 아마존을 주요 제휴 파트너로 확보한 데 이어 양사의 협력 범위를 인도와 브라질로 넓혔다. 전체 제휴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35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청자가 크리에이터의 영상에 등장한 상품을 AI에 물어보고 추천받을 수 있는 '애스크 유튜브' 기능도 선보인다. 트래비스 카츠 유튜브 쇼핑 총괄은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용자도 유튜브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쇼핑과 브랜드 협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24 10:26김민아 기자

"스마트폰 다음은 XR"…퀄컴·삼성·구글, 차세대 폼팩터 3자 연합 구축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20여 년간 스마트폰 시대 한 축을 맡아온 퀄컴, 삼성전자, 구글이 하드웨어, 운영체제(OS), 완제품 3자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목표는 차세대 개인화 인공지능(AI)·확장현실(XR) 시장 주도권 확보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 부사장 겸 XR·웨어러블·퍼스널 AI 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웨어러블·XR 생태계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는 구글과 합동 세션으로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예년 스냅드래곤 서밋처럼 핵심 디바이스 제조 파트너로 소개됐다.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워치, 안경, 헤드셋 등 다양한 기기로 진화하는 온디바이스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3사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완제품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퀄컴이 연산 능력과 AI 처리 기능을 지원하는 전용 칩셋을 공급하면, 구글은 자사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에 맞춘 플랫폼 '안드로이드 XR(Android XR)'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탑재한 하드웨어 폼팩터를 설계·양산하며 완제품 생태계를 완성하는 형태다. 이날 샤람 이자디 구글 XR 부문 부사장은 "제미나이 시대를 맞아 삼성, 퀄컴과 함께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3각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스냅드래곤 XR2 2세대를 탑재한 삼성 갤럭시 XR을 통해 무한한 가상 작업 공간과 고화질 엔터테인먼트, 3D 페인팅 등 몰입형 환경을 제미나이와 함께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기 다변화 성과도 공개됐다. 아스가르 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무조건적 성능 향상보다 '효율적인 지능'이 필수"라며, 스냅드래곤 AR1과 AR1 플러스 플랫폼이 세계 최초로 '멀티모달 1비트(1-bit) 모델'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프리즘 ML(Prism ML)과 협력해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여, 가벼운 안경 폼팩터에서도 실시간 번역이나 시각 기반 어시스턴트 등 무거운 AI 모델을 기기 자체에서 구동할 수 있다. 구글도 초저전력 칩셋을 활용한 스마트 안경 대중화 청사진을 밝혔다. 이자디 부사장은 젠틀몬스터, 와비파커 등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와 협력해 스냅드래곤 AR1 기반 지능형 안경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3사는 단일 기기 중심 사용성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기기 간 연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아스가르 부사장은 "퍼스널 AI를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삼성은 중요 파트너"라며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은 채로 사용자 시야와 음성을 실시간 공유하며 맥락을 파악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진정한 개인화 AI 기반"이라고 밝혔다.

2026.09.24 05:32전화평 기자

구글북 899달러, 원가 구조에 물음표... "이게 되나?"

구글이 안드로이드·크롬OS 통합 '구글북OS'를 탑재한 AI 노트북 플랫폼 '구글북' 시작 가격이 899달러(약 122만원)로 책정되면서 PC 업계가 가격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와 SSD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16GB 메모리와 512GB SSD, 고해상도 터치 디스플레이,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이 가격에 판매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AI 서비스와 플랫폼 확대를 위해 각 제조사마다 일정 비용을 보전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6GB 메모리·512GB SSD 탑재... "이 가격에 가능한가" 구글이 22일 공개한 구글북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와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등 시스템반도체(SoC) 기반으로 16GB 메모리, 512GB SSD와 13.4인치, 2.5K LCD 터치스크린이나 14인치, 2.8K OLED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에이서 구글북 14의 가격은 899달러에 책정됐다. 그러나 PC 업계 관계자들은 "원가 상승 압박이 극심한 현 상황에서 성립하기 어려운 가격"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글로벌 PC 브랜드 관계사 구매 담당자 A씨는 23일 "현재 노트북용 LPDDR5 16GB 메모리만 해도 공급가가 250달러 전후"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공개한 올 3분기 PC용 512GB TLC SSD의 공급 계약가는 평균 약 200달러(약 27만원) 전후다. 공급사 등과 관계를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어 "제조사가 책정한 가격 중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이 실제 판매 가격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데 이런 건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3대 주요 부품 원가만 600달러 넘을 가능성도 메모리와 더불어 최근 급상승한 CPU 공급 단가도 무시할 수 없다. 트렌드포스는 올 초 "노트북 구성부품 원가 중 CPU 비율이 15~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년 경 일부 제조사 내부 자료로 공개된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공급가는 140달러 선이다. 올해 출시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의 실제 공급가격은 공개되지 않아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노트북 주요 부품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 원가는 패널 종류(LCD/OLED)와 화면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3.4~14인치 패널의 경우 평균 100달러(약 14만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메모리 가격과 SSD 공급가 등을 종합하면 주요 부품 원가 부담만 600달러(약 81만원)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상적인 원가 구조로는 수익성 확보 어려워" 트렌드포스도 이달 초 "900달러에 판매되는 주류 노트북을 기준으로 CPU와 메모리, SSD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 3분기 68%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제조사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제조 비용과 물류, 판매와 수리 등 전체 비용을 고려하면 이미 적자다. 정상적인 원가 구조라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같은 제조사 담당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구글이 출시를 강력하게 요구하지만 구글북이 기존 윈도 운영체제 기반 노트북 대비 잘 팔릴지도 미지수다. 그런데도 이런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됐다면 외부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899달러 가격 뒤에 구글 지원 있었나 CPU와 메모리, SSD 등 주요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한 현 시점에서 900달러 안팎의 가격을 유지하려면 제조사도 상당한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A씨는 "구글이 구글북을 AI와 클라우드 등 서비스 생태계 확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보고 일정 부분 지원하지 않는다면 이 가격 구조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추론했다. 실제로 구글은 구글북에 구글 AI 프로와 5TB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1년간 제공한다. 구글북 구매를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저장공간 이용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구글이 실제로 제조사에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지, 혹은 각 제조사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09.23 14:36권봉석 기자

스마트폰 앱 가고 에이전틱AI 시대 온다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퀄컴이 20년간 이어진 스마트폰 작동 방식을 '앱(App) 중심'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구글과 칩셋 및 운영체제(OS)를 아우르는 풀스택 동맹을 맺고, 모바일 최초로 5.0GHz 장벽을 넘어선 최첨단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듀얼 플래그십 모바일 플랫폼을 전격 공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개막한 '스냅드래곤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스마트폰 미래를 에이전틱 시대로 정의했다. 아몬 CEO는 "스마트폰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사용자에게 가장 밀착해 개인의 맥락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핵심 기기인 만큼, 스마트폰은 AI 시대에도 개인 디지털 생태계 중심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화면을 켜고 여러 앱을 오가며 직접 명령을 내렸지만, 에이전틱 시대 경험은 사용자 의도에서 출발한다"며 "사용자가 폰을 만지지 않는 순간에도 에이전트가 배후에서 기기를 활용해 업무를 대리 완결하는 새로운 차원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글과 전방위 협력을 과시했다. 구글은 OS를 AI 지능 계층으로 진화시킨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스냅드래곤과 밀착 결합한다.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총괄 수석부사장은 "스마트폰, PC, 차량 등 기기가 바뀔 때마다 AI에게 자신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에이전틱 AI의 핵심"이라며 개인화와 기기 간 연속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과거 구매이력을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결제와 픽업 예약까지 스스로 마치는 '에이전틱 쇼핑'을 시연했다. 2나노 듀얼 플래그십 출격…모토로라·샤오미 첫 탑재 행사 백미는 차세대 2나노 공정 기반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와 최상위 모델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 동시 공개였다. 퀄컴이 플래그십 브랜드를 쪼개 최상위 '익스트림'을 신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본부장은 "두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맞춰 진화하는 에이전틱 AI 경험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제조사에 폭넓은 선택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은 주요 핵심 부품 전반에서 눈에 띄는 하드웨어 혁신을 이뤘다. 퀄컴 오라이온 CPU는 모바일 최초로 프라임 코어 최대 5.0GHz를 돌파했다. 동적 캐시 할당 기술인 '플렉스 캐시'를 적용해 AI 에이전트 연산 지연시간을 대폭 줄였다. 헥사곤 NPU는 신규 엘리먼트 액셀러레이터를 적용해 최대 3만 2000(32K)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지원하고, 차세대 UFS 5.0과 결합해 모바일 최초로 300억(30B) 개 이상 매개변수의 전문가 혼합(MoE) 모델 온디바이스 구동을 실현했다. 저전력 센싱 허브는 통화와 대화를 실시간 분석해 지식 그래프로 축적하는 '퍼스널 스크라이브' 기능을 지원한다. 신형 아드레노 GPU는 성능 44%, 전력효율 40%가 향상됐다. GPU 최초로 AI 전용 '매트릭스 코어'와 초해상화 프레임 생성 기술 '아드레노 뉴럴 퓨전'을 적용했다. 언리얼 엔진 5 기반 테크 데모를 통해 3000개 이상 동적 광원을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으로 렌더링하는 콘솔급 그래픽을 입증했다. 카메라 역시 16비트 픽셀 데이터를 매핑하는 '인텔리전트 픽셀 컨트롤'을 도입해 스마트폰 최초 8K 60fps 촬영을 지원한다. 고성능에 따른 발열은 실리콘 배치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오프셋 패키징(Offset PoP)'을 통해 피크 성능 유지력을 2배 늘렸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도 퀄컴의 에이전틱 동맹에 화답했다. 모토로라는 이날 서밋 현장에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를 최초로 탑재한 최상위 스마트폰 '모토로라 시그니처 27' 실물을 공개했다. 뱅앤올룹슨 튜닝 사운드와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하고 7년간의 OS 업데이트를 보장한다. 샤오미 역시 차세대 플래그십 '샤오미 18' 시리즈에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 탑재를 확정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몬 CEO는 "최고의 AI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조작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위해 더 많은 일을 스스로 해내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일상의 모든 기기를 잇는 개인화된 AI 에코시스템 미래가 바로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2026.09.23 07:25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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